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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그룹 빅딜 자산·부채 인수방식으로

    ◎주력기업 워크아웃 내년 본격화 5대 그룹간 ‘빅딜’이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이뤄져 빅딜에 따른 단일법인의 부채비율은 200% 안팎으로 조정된다. 주력기업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은 내년부터 본격화하고 자동차를 비롯한 빅딜 업종도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된다.삼성자동차도 마찬가지다. 11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5대 그룹의 빅딜은 해당 기업들이 자산과 부채를 각각 떼어내 단일법인으로 통합하는 P&A 방식으로 이뤄진다. 금융당국과 주요채권은행단은 통합될 기업에 이전되는 자산과 부채의 비율을 조정,부채비율을 200% 안팎으로 유지시킬 방침이다.예컨대 이전될 자산 100 가운데 자기자본이 50이면 부채를 100 정도 넘기면 부채비율을 200%로 유지할 수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단일법인에 부채를 적게 넘기면 기존 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아지므로 빅딜과 기업 구조조정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빅딜도 워크아웃의 틀 속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 워크아웃 확정 동아건설/17개 채권단서 지원 거부

    동아건설의 17개 채권 금융기관이 자금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워크아웃 방안이 확정된 동아건설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을 거부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아건설 채권단 56개사(社)중 1,6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키로 했던 36개사의 절반 가량인 17개사가 지난 9월부터 3달째 자금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17개사는 시중은행 5개와 종금사 9개,증권사 2개,보험사 1개 등으로 이들이 미집행한 돈은 총 548억원이다. 한 종금사 임원은 “경영난이 최악의 상황이라 현재로선 ‘기업구조조정협약’을 지킬 여력이 없다”며 “기업구조조정 위원회와 금융감독 당국 등에 이같은 뜻을 전달했으며,신규자금 지원을 일정 기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업구조조정 위원회는 이에 따라 이날 자금집행을 거부하는 소명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이들 채권단에게 보냈으며,곧 위원회를 열어 위약금 부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위약금은 위반금액(548억원)의 50%까지 물릴 수 있다. 한편 종금사들은 신호·고합 등 다른 기업에 대한 지원에도 불참한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워크아웃의 원활한 집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 강원산업그룹 3개사에 운영자금 등 1,263억 지원

    조흥은행 등 강원산업그룹 채권단은 9일 강원산업과 삼표상사,삼표산업 등 그룹 계열 3개사에 대해 운영자금 등으로 1,263억원을 지원하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이날 협의회에서 강원산업의 경우 운영자금 342억원과 지급보증 156억원,전환사채(CB) 인수 500억원 등 998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삼표산업과 삼표상사에는 각각 245억원과 20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채권은 2001년 말까지 상환을 유예키로 했다.
  • 정부 ‘경제정의 칼’ 뽑았다

    ◎금융종합과세 부활·은행법 개정유보 잇따라/경제력 집중 완화·조세형평 정책 앞당겨/일부선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찬물” 우려 재벌 개혁과 은행법 개정안 유보,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조기 재실시 등 새정부가 ‘경제정의의 칼’을 뽑아들었다.이들 정책은 경제력 집중 완화와 조세형평을 골자로 한 ‘DJ노믹스’의 구체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자칫 금융시장 불안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금융소득 종합과세 유보로 금융 고소득자의 세부담이 줄어든 반면 일반 국민의 세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과세형평 차원에서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조기에 재실시하겠다고 지난 6일 밝혔다. 1인당 소유지분한도를 폐지하려던 은행법 개정작업도 지난 3일 재벌의 금융지배 우려를 들어 전면 백지화시켰다.이에 앞서 재계에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 선정을 이달 말까지 확정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5대그룹 계열사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에 넣기로 했다. 이같은 일련의 정책에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개혁세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가가 300선에서 400선으로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은 것도 이유다.민간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새정부가 경제정의 실천을 위해 대통령 철학인 ‘민주적 시장경제’를 경제정책에서 구체화하고 있다”며 “미국식 시장경제보다는 유럽식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 전직관료는 그러나 “청와대의 개혁성향은 일부 문제의 경우 현실적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은행의 주인 찾아주기가 무산된 후 은행경영을 정상화할 대안이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대표사례”라고 꼬집었다.빅딜도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대전제로 밀어붙이다보니 이(異)업종간 지급보증 맞교환을 허용하거나 세제·금융지원까지 내주어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재실시할 경우 이자소득세율 인하가 불가피,연간 2조원 정도의 재정적자가 추가로 발생하게 되며,고소득자의 금융시장 이탈 등 금융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그러나 李鎭淳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은행법 개정안 유보나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모두 각각의 이유 때문에 실시되는 것이며 유럽식 자본주의 운운하는 것은 과민반응”이라고 말했다.
  • ‘채찍’ 맞은 빅딜 가속도

    ◎버티던 5대그룹 ‘구조조정 추진委’ 가동후 탄력 붙어/정부,워크아웃에 소극적인 채권은행까지 질타/재벌,상호지보 해소 불만 등 불구 “곧 좋은 결과” 5대 그룹의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9월3일 재계가 7개업종의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한 뒤로 뚜렷한 진전이 없다가 지난달 24일 주채권단은행이 ‘사업 구조조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부터 구조조정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5일 열린 정·재계 정책간담회에 5대 그룹의 주채권은행장이 참석한 것도 구조조정이 가시권에 들어섰음을 뜻한다.지금까지는 정부가 구조조정의 큰 틀을 짰으나 앞으로는 채권은행이 직접 나서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정부는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생각이다.일부 그룹은 아직도 업종별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시간끌기로 버틴다고 여기고 있다.6대 이하 그룹에 비해 5대 그룹의 부채가 2배나 되면서도 계열사와 자산매각의 실적은 변변치 못하다고 5대 그룹을 질타했다.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이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과 구조조정의 성과를 놓고 ‘어른답지 않은 설전’을 벌인 것도 재계에 대한 새 정부의 ‘불신의 골’이 상당히 깊음을 암시한다. 정부는 금융기관에게도 따금한 질책을 가했다.구조조정 과제를 수행하려면 금융기관이 환골탈태(換骨奪胎)해야 한다는 것이다.기업과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지 말고 은행의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으로 보라는 주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달 중 5대 그룹별로 주력기업 1∼2곳을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다음달 중순까지 재무구조 개선 약정에 업종별 실행계획을 반영하지 않으면 채권금융기관들이 워크아웃에 착수한다는 ‘사전포석’이자 구조조정에 비협조적인 그룹에는 손을 보겠다는 ‘엄포용’이기도 하다. 정부는 다른 업종간 상호 지급보증 해소가 공정거래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유권해석,재계의 조직적인 반격에 ‘차단막’을 쳤다.반도체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재계의 주장도 빅딜을 모면하려는 전술이라고 생각한다.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재계가 이달말까지 경영주체를 선정하지 못하면 여신중단 등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孫炳斗 전경련부회장도 6일 “컨설팅기관의 선정에 공정성 시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명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의 사업 구조조정위원회는 오는 20일 5대 그룹이 낸 업종별 실행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한다.재계가 상호지보 해소와 반도체 빅딜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지만 대세(大勢)는 구조조정의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 삼성車 워크아웃 포함/5대 그룹,대상업체 2∼3개씩 선정 착수

    정부가 5대 그룹 계열사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에 넣기로 함에 따라 해당그룹들은 2∼3개 대상업체를 선정,빠른 시일 안에 주거래은행과 협의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워크아웃 선정기준(사업전망이 밝으나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을 감안,전자와 자동차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의 주력으로 전자계열사 중에서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244%) 삼성전자도 워크아웃 대상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워크아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있는데다 그룹의 간판기업이라는 점에서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정부가 시범적으로 실시할 5대 그룹의 워크아웃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정도의 대표주자를 육성한다는 취지를 이해하지만 선뜻 간판기업을 포함시키기는 어려운 분위기”라며 “부채비율 276%인 삼성자동차가 우선 검토대상”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자동차 건설 중화학 전자 금융 서비스 등 5개 부문별 소그룹 체제로 각기 주력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어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전자 등에서 1∼2곳을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이 470%인 현대자동차의 경우 자산재평가를 통해 올 연말까지 300% 이하로 낮추기로 한 상태다. 대우에서는 부채비율이 비교적 높은 자동차와 중공업이 검토되고 있고 전자 화학 금융 소그룹으로 재편되는 LG에서는 LG전자 LG화학이 거론된다. LG관계자는 “정부 입장과 기준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아무런 코멘트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SK에서는 SK(주)가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SK(주)와 SK텔레콤이 우선 고려대상이지만 SK텔레콤은 부채비율이 211%,SK(주)는 부채비율이 496%에 이른다.
  • 정부 “반도체 월말까지 경영주체 정하라”/정·재계 간담회 안팎

    ◎안되면 채권은행 개입/기업 지원 폭 넓히고 부채비율 등 규정 완화 5일 열린 정·재계 간담회에서 정부는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조정을 5대 그룹에 거듭 촉구했다.이를 위해 ‘채찍’과 ‘당근’도 함께 내놓았다. 정부는 이날 5대 그룹의 1∼2개 주력사를 시범적으로 선정,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5대 그룹이 워크아웃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통합법인 설립를 놓고 논란이 계속돼온 반도체도 당초 재계 합의대로 이달말까지 책임경영주체를 정하도록 주문했다.안될 경우 채권금융기관이 개입하겠다는 뜻도 비췄다. 하지만 재계의 목소리도 상당부분 수용해주었다.기업의 재무상태와 금융시장 여건을 고려,지원의 폭을 넓히고 일부 규정도 완화해주기로 약속했다. 우선 부채비율을 내년 말까지 200% 이하로 줄이도록 한 것이 ‘강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부채비율 200%는 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평균적 수준이며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자연 도태될 수밖에 없는,상대적 개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말까지 이(異)업종 지급보증을 해소토록 한 것도 ‘주채권은행과 협의, 합리적으로 개편되는 방향으로 결정한다’고 여유를 주었으며 사업성있는 주력기업에 대해서는 국제관행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대출금을 과감히 출자로 전환해주기로 했다.5대 그룹에 대한 무역어음 할인 등의 혜택도 6일 산업자원부에서 열리는 ‘수출지원 대책위원회’에서 긍정 검토키로 했다.
  • 5대 그룹도 워크아웃/그룹별 1∼2곳씩

    ◎異業種 상호支保 맞교환 허용 정부는 5대 그룹별로 주력기업 1∼2곳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우선 선정,대출금 출자전환과 기업분사(分社) 지원을 통해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키로 했다. 지금까지 워크아웃은 6대 이하 그룹에만 적용했다. 정부는 반도체 통합법인 설립문제가 재계자율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채권금융기관이 개입,해결하도록 했다. 정·재계와 5대 그룹의 4개 채권은행대표들은 6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그룹별로 1∼2개 기업을 워크아웃대상으로 선정,추진한 뒤 다른 계열사로 확대키로 했다. 워크아웃대상은 구조조정 7개 업종 외의 기업중 사업성은 높으나 부채가 많은 기업을 선정하기로 했다. 정·재계는 반도체부문의 경우 이달 말까지 확실한 경영주체를 선정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자율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채권금융기관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또 5대 그룹의 이(異)업종간 상호지급보증을 맞교환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유권해석하고 이중(二重)보증은 금융기관이 조건없이 해지해주기로 했다. 이업종의 기준은 재계가 재무구조개선약정에서 밝힌 업종구분을 존중해주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그룹 평균 200%로 낮추도록 했지만 일부 계열사가 초과하는 것은 용인할 방침이다. 정부는 재계가 비 핵심부문을 종업원에게 떼어주는 식으로 분사화(分社化)를 추진할 때 동일인여신한도 제외 등의 금융·세제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재계가 요청한 무역금융지원은 6일 산자부장관이 주관하는 수출지원대책위원회에서 검토키로 했다.
  • 5대 그룹外 재벌 해체 가속화

    ◎쌍용 워크아웃통해 7개 업체 재편/한화는 2개사 주축 ‘화학전문기업’/버티기 비난받는 5대 재벌과 대조 6대 이하 그룹들의 해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5대 재벌과 달리 이들 그룹은 과감한 감량경영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회생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쌍용그룹이 10대 그룹 중 처음 주력인 쌍용건설과 남광토건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으로 신청한 것을 계기로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6대 이하 그룹의 슬림화가 한층 속도를 더할 조짐이다. ■미니그룹으로 거듭나는 그룹들=쌍용은 23개인 계열사를 쌍용양회 쌍용건설 쌍용화재해상보험 등 7개 주력업체로 재편한다.쌍용정유 지분을 외국 합작사에 완전히 팔고 쌍용시멘트 공장도 ‘스핀­오프’(分社)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구조조정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되는 한화는 (주)한화와 한화종합화학 2개사를 주축으로 하는 화학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지난해말 32개였던 계열사를 올해안에 15개로 줄인다.두산 역시 주류 식품 등 2∼3개 핵심 분야로 역량을 집중한다.지난 9월 두산상사와 OB맥주(식품부문) 두산기계 등 9개 계열사를 모두 합병,(주)두산을 출범시켰고 OB맥주 지분의 절반을 벨기에 인터브루사에 매각,합작법인으로 재정비했다.지난해 말 21개이던 계열사가 현재는 14개다. 지난해말까지 자산 규모 11위였던 효성은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4개 주력사를 묶어 화섬 화학 중전기 금융자동화를 아우르는 (주)효성으로 통합,사실상 그룹해체를 단행했다.고합은 (주)고합 고합물산 고려석유화학 고려종합화학 등 4개 회사로 단일회사를 구성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매각,또는 청산한다. 동아가 동아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를 모두 정리키로 했고 거평 신호 진도 신원 등도 그룹 해체의 과정을 밟고 있다. ■지지부진한 5대 그룹=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은 상대적으로 미진하다. 금융감독 당국에 의해 퇴출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마저도 퇴출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고 있고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한 현대와 LG의 반도체 통합법인 설립도 전문평가기관 선정을 놓고 시간만 끌고 있다.상명대 白雄基 교수는 “구조조정에 소극적인 5대 그룹들도 무엇을 버릴 것인가를 서둘러 결정,감량에 나섬으로써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 쌍용건설·남광토건 워크아웃 신청

    ◎쌍용그룹 구조조정… 채권단 10일내 최종 결정 쌍용그룹이 주채권은행에 계열사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해 줄 것을 신청했다.대출금(여신액)을 기준으로 10대 그룹에서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는 처음이다. 쌍용그룹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3일 쌍용건설과 남광토건 등 쌍용계열 2개사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소집을 통보했다고 밝혔다.채권금융기관들은 앞으로 10일 안에 회의를 열어 두 회사에 대한 워크아웃 선정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쌍용그룹은 두 회사가 건설경기 침체와 동남아 금융위기에 따른 신규 수주 격감,투자자금과 미수금 회수지연 등으로 인한 자금부족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97년 기준으로 쌍용건설은 도급 순위 8위,남광토건은 38위다. 쌍용그룹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쌍용양회 동해·북평공장 매각(1조5,000억원),쌍용정유 매각(5,000억원),용평리조트 매각(9,000억원) 등을 통해 2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그룹은 구조조정으로 현재 23개인 계열사를쌍용양회 등 7개 주력업체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복안이다.
  • 주요 경제지표 분석/9월말 기준

    ◎늘어나는 외국인 투자/1,016건에 46억3,500만弗 유입 국내 공장이나 기업을 사러오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삼성동 무역협회 빌딩 내에 개설된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하 외국인 투자지원센터에는 요즘 하루 평균 40건,많을 때는 100건에 달하는 외국인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하고 있다. 지원센터에 파견 근무하는 산업자원부의 申昌東 서기관은 “문의건수가 여름철보다는 2배 가까이 는 데다 요즘은 부동산 구입,공장건설과 기업인수합병 절차 등 실질적인 투자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미국의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의 제프 바이블 회장이 담배인삼공사의 지분을 사겠다고 밝힌 것을 비롯,국제 생활용품회사인 프록터 앤드 갬블사의 덕 야거 회장,세계 최대 전기업체인 잭 웰치 회장 등이 투자를 위해 방한했다. 여의도에 있는 30대 재벌의 빌딩이 외국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국인투자는 지난 1∼9월간 1016건,46억3,5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건수로는 32.1%가 증가했으나 액수로는 15.4%가 줄었다. 재정경제부 文在于 투자진흥과장은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확정된 9월 초 이후 외국인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어 조만간 실제 투자액 급증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등 하향세/워크아웃 확정단계 부도율 더 내릴듯 지난 9월 전국 어음부도율이 0.31%로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해 9월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0일 “7∼8월 어음부도율이 높았던 것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선정 여파가 주 원인이었다”며 “그러나 9월부터는 워크아웃 방안이 확정되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어음부도율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즉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면 융통어음을 결제하지 못해도 부도유예처리되지만 결제하지 못한 금액은 부도액으로 잡히기 때문에 어음부도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워크아웃 대상 기업 대부분이 회생하는 등 신규 부도발생 업체가 줄고 있으며,새로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는 업체도 거의 없어 향후 어음부도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10월 어음부도율도 9월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적 분위기가 약화되면서 창업법인 수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7% 초반대인 콜이나 9%대인 회사채 등의 시중금리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은은 외환시장 안정세가 유지되면 콜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11월에는 콜금리의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여겨진다. IMF(국제통화기금)와의 합의에 의해 내년부터 본원통화(RB) 한도가 없어지기 때문에 금리인하 전망은 밝다. ◎‘파란불’ 경상수지/흑자 누계 311억弗… 올 목표달성 무난 경상수지는 연말까지 매달 20억∼30억달러씩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9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누계액은 311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최대치로 잡을 경우 당초 전망치 370억달러를 넘어 올해 400억달러의 흑자 달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자동차,철강 등수출이 최근 들어 약진,이같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9월 중 자동차 수출액은 전달보다 4억6,000만달러 는 1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에 비해서도 28.9%의 신장세를 보였다. 철강제품은 8월보다 6,000만달러 늘었다. 鄭실장은 “자동차의 경우 노사분규가 해결된 데다 최근 각사의 신모델 수출이 호조를 보여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품목의 수출도 연말에 다가갈수록 활기를 띨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엔고의 효과는 실물 부문에 당장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3개월여 시차를 두고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도 전망은 이에 훨씬 못미친다. 지난 29일 IMF는 9월에 낸 전망치(267억달러)보다 훨씬 준 200억달러로 축소했다. 다만 우리의 주력시장인 미국 경제가 침체의 골로 빠져들지 않고,일본 경제가 경기부양책의 ‘약발’을 받아 장기 불황에서 헤어난다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신원 3개社 4,690억 출자전환

    ◎동국무역 2개사 3개월 채권행사 유예 외환은행을 비롯한 신원그룹 채권단은 27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된 (주)신원과 신원JMC 신원유통 등 3개 계열사의 부채 중 중 4,690억원을 출자전환하고,540억원의 신규자금을 별도 지원키로 하는 등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했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동국무역 채권단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동국무역 계열사 중 동국무역과 동국방직에 대해 내년 1월16일까지 3개월간 채권행사를 유예하기로 했다.상업은행 등 피어리스 채권단도 (주)피어리스에 대해 50억원을 출자전환해 주기로 확정했다.
  • “벤처기업 연합채권 발행 허용을”

    ◎산업硏 건의… 부도 막고 자금난 덜게 산업연구원은 26일 벤처기업의 부도를 막고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벤처기업 연합채권 발행을 허용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산업연구원은 이날 ‘벤처기업의 부도 방지 및 구제방안’을 발표,“우량 벤처기업들이 연합해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회사채 발행업무 협조를 얻어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연구원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과 기술신보,중진공,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벤처기업 구조조정추진위를 구성해 2,000여개에 이르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단행,유망 벤처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5대그룹 支保 해소 본격 추진”/李 금감위장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번 주부터 5대 그룹의 이(異)업종간 상호 빚보증(지급보증)을 해소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기업의 신청이 없어도 채권금융기관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기업을 선정,출자전환 등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李위원장은 25일 KBS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6대 이하 그룹과 중소기업의 워크아웃은 채권금융기관이 주도적으로 선정,추진하겠다”며 “워크아웃이 사전 계약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법률에 의한 것과 동일한 강제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대 그룹의 상호지보 해소와 관련,“기업과 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의 가치를 평가,보증선 기업이 금융기관에 주식을 제공하거나 대출받은 기업이 금리를 더 내고 신용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아남그룹 3개社 워크아웃 선정/조흥銀

    ◎외자유치·건설부문 청산… 支保 해소 조흥은행은 아남그룹의 아남반도체 아남전자 아남환경 등 3개 사가 지난 24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함에 따라 이들 3개 사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각 채권금융기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사는 구조조정협약 적용기간동안 만기가 돼 돌아오는 융통어음을 결제하지 않아도 부도처리되지 않는다. 조흥은행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반도체 중심의 주력기업 육성을 위해 비주력업종인 건설부문은 청산하고,외자유치의 장애요인인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할 방침이다.아남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아남은 자구계획 일환으로 아남반도체의 4개 공장 중 한곳을 6억달러에 해외 매각하고 아남반도체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도 해외에 매각키로 했다.이와 별개로 아남반도체는 5,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 5대 그룹 계열사 3∼4곳씩/연내 워크아웃 ‘시범’

    ◎금감위 “대상 새달 선정” 정부는 5대 그룹별로 부채가 많은 대표적 기업을 11월 중에 3∼4개씩 골라 연내 업종간 상호 지급보증 해소와 출자전환 등 기업개선 작업을 강력히 추진,구조조정의 본보기로 삼을 방침이다. 계열사의 업종간 상호지보 해소는 한국산업분류표가 아니라 5대 그룹이 자체 발표한 업종분류 기준을 따르고 대출금의 출자전환시 채권금융기관과 해당기업이 특별약정을 맺어 ‘경영성과가 좋으면 채권금융기관이 경영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 4차 정·재계 정책간담회에서 논의된 5대 그룹의 구조조정과 관련,이같은 내용의 후속조치안을 마련했다. 금감위는 우선 5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부채는 많으나 상호지보 해소와 출자전환 등을 추진하면 국제적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업들을 그룹이나 채권금융기관 추천으로 선별해 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호지보 해소는 업종간 맞교환하거나 시장가격에 따라 사고 팔 수 있으며 지급보증을 서준 기업이 은행에 주식이나일정비율 만큼 현금을 내고 해소토록 할 방침이다.우량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은 은행 관행에 따른 형식적인 절차이므로 대가없이 없앨 방침이다.
  • 5대 그룹 빚보증 해소해야(사설)

    정부가 5대 재벌그룹에 대해 올해 말까지 그룹내 다른 업종의 상호 지급보증(지보)을 완전히 해소토록 요구한 것은 기업 구조조정을 연내 마무리짓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정부가 재벌의 출자전환 요구를 들어주면서 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재계의 움직임에 관심을 갖게 된다. 기업 구조조정의 연내 완료 여부는 내년도 우리경제가 하반기부터 침체상태에서 벗어나느냐,그렇지 않고 바닥권 탈출이 지연되어 경제회생이 늦어지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현안이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5대 재벌그룹의 구조조정은 지지부진하다는 것이 시중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지금까지 5대그룹이 문어발식 경영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우량 계열사가 부실계열사 또는 비주력 계열사에 대해 지보를 해준데 있다.상호 지보는 계열사간 상품·자금·용역·부동산 등을 통한 부당내부거래와 함께 선단경영의 2대 수법으로 지적되어 왔다.그래서 정부는 그동안 5대그룹의 부당내부거래를 강력히 단속해온데 이어 마침내 지보 해소라는 처방을 동원,문어발식 경영에 종지부를 찍고 업종전문화를 유도키로 한 것이다. 현재 5대그룹의 상호 지보 총액은 11조1,320억원으로 30대그룹 총액의 47%에 달하고 있다.5대그룹이 30대그룹 상호지보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 그룹이 계열사를 늘리기 위해 이 제도를 최대한 이용해 왔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5대그룹의 지보 해소는 기업의 구조조정은 물론 금융자금의 재벌 독식을 막는 이중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의에 부합되는 조치라 하겠다. 정부는 5대그룹의 지보 해소를 위해 특혜의 소지가 있는 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 조치까지 허용하고 경영권을 보호해주기로 했다. 물론 정부가 5대그룹 경영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전제로 현재의 경영권을 보호해 주겠다고 밝히고 있기는 하지만 6∼30대그룹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비교하면 특혜의 소지가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그러나 재계는 정부방침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각 그룹의 사정을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며 한발짝 물러서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재계가 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은 바라면서 상호지보 해소는 미루려 한다는 것은 집단이익만을 챙기려는 것이 아닌가.재계는 정부로부터 출자전환이라는 지원을 받는 대신 상호지보를 해소할 것을 당부한다.집단이기주의를 버리고 국민경제의 회생을 위해 정부방침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
  • 선단식 경영 해체 ‘현실적 대안’/출자전환 특혜 시비

    ◎“워크아웃 기본틀은 경영권 교체” 원칙 위배/부채탕감과 경영권 보장은 자가당착 여론 정부가 5대 그룹의 대출금을 출자전환키로 허용하자 특혜시비가 일고 있다.금융비용을 물지 않는 부채탕감인데다 기존 대주주의 경영권까지 보장해주는 것은 다른 그룹과의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동아나 거평그룹의 경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하면서 경영권을 완전히 빼앗았다. 정부 스스로 5대 그룹이 구조조정에 가장 소극적이라며 질책해놓고 ‘부채 탕감’과 ‘경영권 보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안겨주는 것은 자가당착(自家撞着)이라는 얘기다. 당초 워크아웃의 기본 틀에는 출자전환 등 부채의 구조조정 방안이 포함됐었지만 경영권 교체는 필수였다.중소기업은 예외였지만 5대 그룹은 예외가 아니었다.李憲宰 금감위원장은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은 외부 전문경영인 도입으로 끝을 맺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금감위도 특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다. 몇몇 경제장관이 5대 그룹의 출자전환은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출자전환의 이면(裏面)인 부채비율을 생각하면 특혜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내년 말까지 5대 그룹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줄이라고 지시했지만 쉽지 않다.그럴바엔 선단(船團)식 경영의 병폐인 상호 지보를 해소하면서 출자전환으로 부채비율을 줄이는 방안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것이다. 특히 경영권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기업 경영성과가 좋으면 경영권을 인정해 주지만 그렇지 못하면 빼앗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채권금융기관과 해당기업이 이같은 내용의 특별약정을 맺고 성과가 좋으면 금융기관이 주식을 팔아 수익을 얻도록 했다.때문에 양쪽 모두 이익을 보는 윈윈(Win Win)전략이라는 설명이다.
  • 고합 ‘벼랑’서 ‘날개’ 달았다

    ◎구조조정委 직권중재안 확정… ‘회생의 길’로/4개사 원리금 상환유예/3,000억원 신규자금 지원/대출금 5,000억 출자전환 고합그룹이 본격적인 회생의 길을 걷는다.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와 3,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받고,5,000억원의 대출금은 출자 전환된다. 대신 내년 3월 말까지 울산공장의 일부를 매각해 1조원의 외자를 유치해 금융기관의 빚을 갚고,(주)고합이 고려종합화학 등 3개사를 흡수 합병한다.특히 거평그룹과 달리 張致赫 회장 등 경영진은 자구노력의 성사를 위해 유임돼 계속 경영을 맡는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22일 고합 고려종합화학 고려석유화학 고합물산 등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된 고합그룹 4개 계열사에 대한 직권중재안을 확정했다. 4개 계열사의 총부채 4조5,948억원 가운데 5,000억원은 각 채권금융기관의 무담보 채권액을 기준으로 보통주(3,643억원)와 전환사채(1,366억원)로 출자 전환된다. 나머지 4조948억원은 오는 2000년 말까지 원금 상환 및 이자지급을 유예해주며,금리는 우대금리를 적용한다.또 할인어음 한도 400억원을 포함,일반 운영자금 2,000억원과 유전스 신용장 개설한도 8,200만달러 증액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고합 관계자는 “당국의 조치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면서 “외자조달을 차질없이 이뤄해 내년 봄부터는 정상화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 “영업 호전 조건 경영권 보장”/대출금 출자와 경영권

    ◎정부 “채권은행 불필요한 간섭 없다”/워크아웃 기업과 비교 특혜논란 일듯 22일 정·재계 간담회에서 정부는 재계의 큰 고민 하나를 덜어 주었다.은행이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더라도 기업의 경영권은 장악하지 않도록 한다는 보장을 해 준 것이다. 그동안 재계는 은행의 대출금 출자전환이 불가피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자칫 현 경영진의 지분율이 줄어들어 경영권을 은행에 빼앗기는 상황을 우려해 왔다.이 때문에 은행은 제쳐두고라도 5대 그룹들 스스로가 대출금 출자전환을 머뭇거려 왔다.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재계는 그동안 은행이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되 의결권이 없는 무의결권 우선주로 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 왔다. 이날 합의는 결국 정부가 경영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전제로 현재의 경영권을 보호해 주겠다는 보장을 해 준 셈이다.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기업 경영이 호전되는 상황이라면 굳이 은행이 기업경영에 간여할 이유가 없다”며 “은행이 경영권 확보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될 때는 해당 지분을 매각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5대 그룹은 관련 계열사의 대출금 출자 전환에 따른 부담을 완전히 털게 됐다.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조치는 워크아웃 단계의 다른 기업들이 대부분 경영권이 박탈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5대 그룹에 대한 ‘특혜’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새로운 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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