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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손잡는 GS “신사업 생태계 확장”

    스타트업 손잡는 GS “신사업 생태계 확장”

    “최근 불황과 경기 위축이 GS에 더 좋은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투자와 사업 협력, 개방형 혁신을 해 신사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7일 경기 포천에 있는 GS리테일 워크숍센터에서 열린 ‘GS 신사업 전략 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룹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신사업 전략 보고회에서는 허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원진 50여명이 모여 계열사별 신사업 추진 현황과 인수합병(M&A), 사업제휴 및 벤처투자 현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GS가 추구하는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은 협력사, 스타트업 등 다양한 역량을 가진 외부 파트너와 함께 신사업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계열사별로 GS칼텍스는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GS에너지는 블루 암모니아 개발 및 유통, 배터리 재활용, 소형모듈원자료(SMR) 등의 사업화 방안을 소개했다. GS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퀵커머스’ 사업의 성과를 소개했으며, GS건설은 주택, 플랜트 건설 역량에 친환경 신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건축’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계열사가 신사업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했던 M&A 현황도 발표됐다. 대표적으로 GS가 컨소시엄을 통해 지분을 확보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휴젤, 배달 플랫폼 요기요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친환경 대체 가죽을 개발하는 ‘마이셀’, 탄소나노튜브(CNT) 기술을 가진 ‘어썸레이’, 친환경 대체육을 개발하는 ‘에스와이솔루션’ 등에 투자했다.
  • 서울시의원연구단체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연구모임’ 첫 워크숍 개최

    서울시의원연구단체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연구모임’ 첫 워크숍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연구모임’이 지난 30일 첫 워크숍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점검과 개선책 모색>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연구모임’은 주택균형개발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이 대표의원인 의원연구단체로,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점검하고 주택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월 4일 출범했다. 금번 워크숍에서는 주택균형개발위원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 마포구 제1선거구)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향후 일정을 확정했다. 이어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해 주택정책실 이정식 주거정비정책팀장과 김병철 재건축정책팀장이 발제하고 시의원과 담당 팀장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죽을 것 같아 폭로” 새마을금고 갑질피해 여직원의 고백

    “죽을 것 같아 폭로” 새마을금고 갑질피해 여직원의 고백

    전북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관행처럼 이어져온 성차별적 갑질을 폭로한 A씨가 라디오에 출연해 피해 사실을 폭로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A씨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언론에 많은 내용들이 보도돼 있긴 한데, 주로 성차별적인 부분에 이목이 집중된 것 같다”며 “그것도 문제긴 하지만 제가 결정적으로 신고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A씨는 2020년 8월 새마을금고에 공채로 입사했다. 창구 고객 응대와 예금 업무 등을 맡는 사무직으로 입사했으나 출근 첫날부터 밥 짓기와 수건 빨래 등 업무가 주어졌다. A씨는 “50대 여성 직원분께서 몇 시쯤에 밥을 해야 되고 쌀이랑 물량을 이 정도 하고, 이런 걸 인수인계해 주시는 걸 보고 그때부터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A씨는 남자 직원들만 사용하던 남자화장실 수건도 세탁해야 했다. A씨는 “여자화장실에서는 수건을 안 썼다. 남자화장실 수건을 저한테 빨아오라고 한 거죠. 여자 직원인 저한테”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회식 강요도 이어졌다. 회식에 불참할 경우 “이미 퇴근한 직원한테 다시 전화해서 나오라고 한다든지 그 다음날 이사장님 밑에 있는 상사분들 통해서 소집당해서 혼난다”고 A씨는 전했다.A씨는 이어 “지점장님께서 따로 부르셔서 ‘너 자꾸 이렇게 회식 안 나오면 이사장님께서 다른 거에 근거해서 인사 해고시킬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퇴사 종용도 되게 많이 했다. 제가 수도 없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새마을금고는 지난 6월 A씨를 인사이동시켰다. A씨는 “결정적인 계기는 제가 건강상의 이유로 제주도 워크숍에 불참한 이후 갑자기 인사이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폭력과 욕설도 이어졌다. 지난 5월 사무기기 이용과 관련 A씨와 지점장 간 마찰이 생겼을 때였다. A씨는 “손님도 다 계시는 창고 근처에 있는 공간이었는데 (지점장이) 거기서 ‘야, 너 눈 좋게 안 떠?’라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저를 탕비실로 데려가 단둘이 있는 공간에서 욕설이나 폭언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지점장이) ‘난 네가 싫은데 이러니 다들 널 싫어하지, 너 같은 걸 누가 좋아해’ 등 다양한 폭언을 하고 풀리지 않았는지 본인 책상에 있던 500ml 일회용 물병을 강하게 바닥에 내리치면서 던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괴롭힘이 이어지자 A씨는 6월 워크숍 당일 새벽에 응급실에 가게 됐다. 그럼에도 “이사장님께서는 ‘솔직히 꾀병 같다. 어쨌든 본인 때문에 본인이 워크숍에 불참하게 된 건데 왜 거기에 대해서 직원들한테 사과를 안 하냐, 시말서를 써와라’ 요구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신고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어차피 신고를 해서 나중에 보복을 당하나 지금 이대로 괴로운 삶을 사나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았다”며 “지금 그냥 계속 다니면 죽을 것 같았다. 너무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하고 실제로 몸도 안 좋아졌다. 신고해서 잘 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용기를 내서 그 확률에 기대를 걸고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유급휴가를 받고 쉬고 있다는 A씨는 “그분들 얼굴 안 보니까 조금 괜찮아지긴 했다. 휴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힘들었다”며 “지금 저도 조사를 받고 있으니까 녹취 파일 이런 걸 다시 듣는데, 그걸 다시 듣는 것만 해도 가슴이 뛰고 손이 떨린다. 아직 거기에 대한 공포심이나 트라우마 같은 건 좀 극복이 덜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A씨는 끝으로 “이번 기회에 다른 괴로움을 겪고 계신 분들도 용기를 내서 보도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잘못된 조직 문화 뿌리가 정리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가 폭로한 새마을금고 갑질 사건과 관련, 지난달 26일 특별근로감독팀을 편성하고 특별감독에 들어갔다. 노동부는 해당 사안에 대한 구체적 조사와 함께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진단을 병행할 방침이다.
  • 민주 요직에 이해찬계…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성환

    민주 요직에 이해찬계…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성환

    31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정책위의장에 5선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과 재선 김성환(노원병)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두 사람 모두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사무총장에 조 의원을 임명하고, 정책위의장에 김 의원을 유임하기로 했다. 두 사람 모두 이해찬계로 분류되며,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를 도왔다. 조 사무총장은 이해찬 전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캠프에 조기 합류한 뒤 본선에서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이끌었다. 박성준 대변인은 “민주당이 거대 야당이고,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통합과 안정을 위한 사무총장이 돼야 하는데 (조 사무총장이) 적임자”라고 했다. 김 의원 역시 이 전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해찬계다. 지난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정책·비전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를 도왔다. 이 대표가 핵심 당직에 이해찬계를 기용한 것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 인선도 비명계 인선도 피했다는 반응이 있다. 친명 그룹 내에서는 친명계가 2선으로 후퇴하는 모양새가 됐다는 불만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의원 워크숍에서 이번 21대 하반기 국회에서 추진할 22대 민생입법과제를 비롯한 전반적인 정기국회 전략 등을 논의했다. 주요 입법과제 안에는 ▲수해피해지원법 ▲노란봉투법 ▲최소주거보장법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등이 포함됐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폭주 독선에 대해선 야당의 역할을 강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 요직에 이해찬계…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성환

    민주 요직에 이해찬계…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성환

    31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정책위의장에 5선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과 재선 김성환(노원병)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두 사람 모두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사무총장에 조 의원을 임명하고, 정책위의장에 김 의원을 유임하기로 했다. 두 사람 모두 이해찬계로 분류되며,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를 도왔다. 조 사무총장은 이해찬 전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캠프에 조기 합류한 뒤 본선에서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이끌었다. 박성준 대변인은 “민주당이 거대 야당이고,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통합과 안정을 위한 사무총장이 돼야 하는데 (조 사무총장이) 적임자”라고 했다. 김 의원 역시 이 전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해찬계다. 지난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정책·비전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를 도왔다. 이 대표가 핵심 당직에 이해찬계를 기용한 것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 인선도 비명계 인선도 피했다는 반응이 있다. 친명 그룹 내에서는 친명계가 2선으로 후퇴하는 모양새가 됐다는 불만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의원 워크숍에서 이번 21대 하반기 국회에서 추진할 22대 민생입법과제를 비롯한 전반적인 정기국회 전략 등을 논의했다. 주요 입법과제 안에는 ▲수해피해지원법 ▲노란봉투법 ▲최소주거보장법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등이 포함됐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폭주 독선에 대해선 야당의 역할을 강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 윤희근 “타이어 메우고 탈춤 추고…‘경찰 만능주의’ 버려야”

    윤희근 “타이어 메우고 탈춤 추고…‘경찰 만능주의’ 버려야”

    “24시간 출동 이유로 타기관 업무까지비효율 바로잡고 유관기관과 협업해야”경찰서별 공감토론회 거쳐 지휘부 워크숍 윤희근 경찰청장이 직원들에게 ‘경찰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경찰 본연의 치안 업무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일선에서 인력난을 호소하는 상황에도 복지 분야 등 다양한 역할을 요구받자 경찰 업무를 명확히 하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윤 청장은 31일 경찰 내부망에 올린 ‘청장 메시지’를 통해 “경찰이 만능이 아님을 인정할 때 경찰이 정말 경찰다워진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한때 국민을 위해서라면 타이어 구멍도 메워 주고 우산도 빌려주고 치안정책 홍보를 위해 탈을 쓰고 춤을 추기도 했다”면서 “지금도 24시간 출동한다는 이유로 타 기관 업무까지 처리하거나 정신질환자 입원과 같은 사회적 문제 앞에서 출동한 현장 경찰만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 만능주의 극복’은 결코 일을 하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라 경찰이 본연의 일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현장 비효율을 바로잡고 유관기관과 제대로 협업해 치안의 품격을 높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발언이 나온 배경에는 사소한 개인 간 분쟁에도 경찰을 불러 해결하려 하거나 복지 사각지대까지 일선 경찰관이 챙겨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는 현실이 있다. 최근 정부는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소재 파악이 어려운 취약가구를 찾는 데 경찰의 실종 수사기법과 정보를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실종 수사 인력만으로도 부족한 상황에서 복지 영역인 취약가구 발굴까지 맡기는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윤 청장의 메시지에 일선 경찰관은 크게 공감하는 분위기다. 게시글에는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짚었다. 반드시 개선되리라 기대한다’ 등의 의견이 달렸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경찰서별로 공감 토론회를 실시하고 다음달 16일 전국 지휘부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다.
  • 이원석, “소년범 선도 위한 환경 개선 중요해”

    이원석, “소년범 선도 위한 환경 개선 중요해”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는 30일 소년범 선도방안과 관련해 “소년원에 직접 가보면 (성장) 환경이 좋은데도 소년원에 온 친구는 없다”면서 “(성장) 환경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 6층 대강의실에서 소년 전문가 초청 특별강연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론이 아닌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강에는 송화숙 전 서울소년원장이 강연자로 나서 이 후보자와 신봉수 반부패강력부장, 황병주 형사부장, 김선화 공판송무부장 등 대검 직원 약 40여명을 상대로 ‘소년의 특성을 고려한 선도방안 모색’을 주제로 1시간여동안 강연을 가졌다.송 전 원장은 30여년간 소년보호 행정에 참여하며 직접 경험한 소년범 선도·교화 사례를 제시하며 집행기관에서 이뤄지는 소년범 재사회화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송 전 원장은 약 2년 6개월 동안 100회 넘는 등산을 소년범과 함께 한 ‘토요 등산’ 사례를 들며 체험 위주의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전 원장은 “아이들이 삐뚤어지는데 걸리는 시간만큼 회복하는 데도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며 “아이들을 변화시킨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소년원은 그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특강은 평소 소년범 교화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온 이 후보자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후보자는 제주지검장 근무 당시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소년범과 함께 올레길을 걷는 소년범 선도 프로그램인 ‘손 심엉 올레’(손잡고 올레) 사업을 도입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대검은 지난달에도 ‘전국 소년 전담검사 워크숍’을 갖고 소년범의 중대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과 함께 범죄 예방을 위한 실질적 선도·교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실험 영상]‘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는다면?’ 혐오 시선을 겪다

    [실험 영상]‘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는다면?’ 혐오 시선을 겪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 에필로그> 누구나 살다 보면 약자가 돼 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다수의 입장에 섰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소수자가 됐을 때 보이기도 하죠. ‘나도 언제든 사회적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역지사지의 태도는 혐오와 차별이 일상화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가치입니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연재를 통해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평범한 혐오 이야기를 전달해온 서울신문 스콘랩은 시리즈를 마치며 평화교육단체인 피스모모와 함께 특별한 교육과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혐오와 배제의 시선을 견뎌본 것입니다. 피스모모는 주로 교사와 교육활동가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운영하는데 교육에는 연간 1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사회는 김영철 피스모모 두어스랩 실장이 맡았습니다. 이번 활동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강의실에서 진행됐습니다. 나이, 직업 등이 각기 다른 11명이 한자리 모였는데요. 참가자들은 서로 모르는 상태였죠. 이들은 약 3시간 동안 몸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혐오에 대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배웠습니다. ●“혼자 서 있었다면 눈물 흘렸을 것 같아요” 이날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다수와 소수’였습니다. 실험은 아주 간단합니다. 11명 중 2명의 참가자가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강의실 밖으로 나가 잠시 대기한 뒤 다시 들어와 자기소개를 하게 됩니다. 이때 교실에 있던 나머지 9명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각자 맡은 행동을 하게 되죠. 자기소개에는 전혀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 또한 진행자가 참가자들에게 미리 요청한 행동이었죠.예컨대 첫 번째 그룹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딴청을 피웠습니다. 두 번째 그룹은 자기소개를 하는 참가자들을 향해 혐오스럽다는 듯 찡그리다가 아예 의자를 돌려 등지고 앉았습니다. 마지막 그룹은 자기들끼리 수다 떨며 발표자들을 무시했죠. 사회자의 지목으로 얼떨결에 배제의 시선을 겪게 된 백서진(22)씨와 조미수(46)씨는 당황스러워했습니다. 자신들이 앞에 서 있는데도 모두가 유령 취급을 하며 눈길조차 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무관심 속에 누구를 쳐다봐야할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도통 떠오르지 않는 표정이었습니다. 백씨는 “혼자였다면 눈물이 났을 것 같다”고 회고했죠. 조씨 역시 자기소개 중간 중간 “여기 좀 봐 주세요!”라고 외쳤지만 돌아오는 것은 묵묵부답. 5분이라는 짧은 시간의 퍼포먼스였지만 두 사람에게는 5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실험 후 참가자들은 소회를 나눴습니다. 본의 아니게 가해자 역할을 맡게 된 이들도 괴로워했습니다. 배제 경험을 당한 두 사람을 향해 “연기인 걸 알면서 했는데도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수 역할을 맡았는데도 나 스스로 상처를 입히는 행동 같았다”고 얘기한 참가자도 있었죠. 이를 두고 김영철 실장은 “혐오와 배제보다는 다정함이 인간 본성에 더 가까운 행동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겪었던 차별과 배제의 기억을 떠올렸죠. 한 참가자는 교환학생 시절, 미국에서 겪은 인종차별을 털어놨습니다. “10대들이 지나가면서 낄낄대고 놀린 적이 있었는데 어쩔 줄 몰라 아무 말도 못하고 기분만 상했었다”고요. 장애인단체가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하는 시위를 떠올린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출퇴근에 바쁜 이들이 무심한 표정으로 시위대 곁을 지나쳤을 때 장애인들이 받았을 마음속 상처가 컸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되어본다는 것…혐오를 녹이는 시작점 싸늘한 시선을 감당해야했던 두 사람은 어떤 감정이었을까요? 두 사람은 상처도 받았지만, 동시에 어떻게 하면 혐오를 해소할 수 있을지 실마리도 찾았다고 합니다. 특히 재일동포인 조미수씨는 본인의 삶을 돌아보며 “가끔 내가 어색한 발음으로 한국어를 말할 때 나를 어른으로 대해주지 않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는데 이번 실험에서 그때가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그는 “한 사람을 성적 지향이나 출생지, 피부색 등 속성으로 평가하지 말고 그저 다 같은 사람으로 바라보기만 해줘도 혐오가 녹을 것”이라고 했습니다.장학사 김승민(45)씨는 학교에서 만났던 이주 배경(다문화) 아동이나 복지 대상 학생들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김씨는 “오늘 실험에서 느낀 것처럼 아이들도 미묘한 차별의 시선 탓에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누군가에게 편견을 갖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체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에 담지는 않았지만, 이번 워크숍에서는 차별과 배제의 위험성을 체감해보는 여러 활동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배워본 공통 키워드는 ‘되어 봄’이었습니다. 문아영 피스모모 대표는 “한국 사회는 정상성을 규정해두고 다름에 대해 배타적”이라고 규정하며 “우리가 각자 다르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공감하고 궁극적으로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직접 돼보는 경험을 일시적으로 하게끔 하는 게 이번 활동의 목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와 다른 존재가 직접 돼보는 경험을 통해 결과적으로 내가 서 있는 자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혐오를 녹이는 방법은 결국 서로에 대한 이해, 즉 공감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교사인 최하나(38) 씨는 교육에 참여하고 나서 이런 소감을 전했습니다. “혐오와 차별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깨어 있어야 하고 현실을 잘 바라봐야 하는 교사임에도 이제껏 무심했던 점이 있지는 않았나 돌아보게 됐어요. 여기서 느끼고 행동하고 생각한 것들이 마음 속에 오래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與연찬회 참석한 尹 “文정권 핑계,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與연찬회 참석한 尹 “文정권 핑계,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이제 더이상은 국제 상황에 대한 핑계나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물려받았다는 핑계도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모두발언에서 “지금부터 당정이 하나가 돼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만을 생각할 때 모든 어려운 문제들이 다 해소가 되고 우리 정부와 당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여당 연찬회(워크숍)를 찾은 건 역대 첫 사례로, ‘이준석 전 대표 사태’로 어수선한 당을 결집시키고 여소야대 국면에서 여당 의원들과의 교감을 강화해 국정 동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정기국회에서도 국민들께 국민의힘과 우리 정부가 정말 유능하고 국민들의 가려운 곳, 어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 드리고 고쳐 드릴 수 있는 유능한 정당과 정부라고 하는 것을 제대로 보여 드리기 위해 오늘 이렇게 단합의 자리를 만들었다”며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정기국회에서 당정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정부라고 하는 것이 행정부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당과 행정부가 합쳐진 것을 정부라고 하는 것이다. 오늘 이 자리가 당정 간에 하나가 돼 국민들을 위해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찬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중 98명과 한동훈·박진·원희룡 장관 등 장·차관 39명 등 당정대 핵심들이 참석했다.
  • 여당 연찬회 첫 참석, 尹 “더는 전 정권 핑계 통하지 않는다”

    여당 연찬회 첫 참석, 尹 “더는 전 정권 핑계 통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이제 더이상은 국제 상황에 대한 핑계나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물려받았다는 핑계도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모두발언에서 “지금부터 당정이 하나가 돼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만을 생각할 때 모든 어려운 문제들이 다 해소가 되고 우리 정부와 당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여당 연찬회(워크숍)를 찾은 건 역대 첫 사례로, ‘이준석 전 대표 사태’로 어수선한 당을 결집시키고 여소야대 국면에서 여당 의원들과의 교감을 강화해 국정 동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정기국회에서도 국민들께 국민의힘과 우리 정부가 정말 유능하고 국민들의 가려운 곳, 어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 드리고 고쳐 드릴 수 있는 유능한 정당과 정부라고 하는 것을 제대로 보여 드리기 위해 오늘 이렇게 단합의 자리를 만들었다”며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정기국회에서 당정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정부라고 하는 것이 행정부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당과 행정부가 합쳐진 것을 정부라고 하는 것이다. 오늘 이 자리가 당정 간에 하나가 돼서 국민들을 위해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찬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중 101명과 장·차관 다수가 참석했으며 연금 등 개혁과제와 정기국회 전략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권성동 원내대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만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 ‘내 손으로 가꾸는 우리 마을’ 순천 해룡면 주민총회 성료

    ‘내 손으로 가꾸는 우리 마을’ 순천 해룡면 주민총회 성료

    순천시 해룡면 주민자치회가 지난 24일 2023년도 마을계획을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주민총회는 지역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투표로 내년도 사업을 결정하는 주민 공론의 장이다. 사업 기획부터 결정까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자치회가 직접 주도해 주민자치 활동의 꽃으로 불린다. 해룡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3월부터 마을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숍과 지역 자원조사,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 계획을 발굴했다. 이후 수차례 토론과 사전심사를 거쳐 이번 주민총회에 안건으로 제출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해룡면 본면과 신대지구, 상삼지구로 구역을 나눠 제출안건에 대해 사전 현장투표를 실시했다. 20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주민 1300여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날 주민총회에는 해룡면 주민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2023년에 추진할 예산 10억 1000만원에 3개 분야 53개 사업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해룡면 주민 총 1400여명이 직접 참여해 결정한 사업들은 2023년 예산에 편성돼 추진될 예정이다. 허국진 해룡면장은 “주민총회의 주인공인 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주민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주민들이 직접 계획하고 확정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채온 주민자치회장은 “지역민과 함께 해룡의 미래를 함께 일궈내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기쁘다”며 “해룡면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주민자치의 발전을 위해 우리 주민자치회가 앞장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민총회에서는 경전선 전철화사업 순천 도심 통과를 반대하며 도심 우회노선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 춘천인형극제 26일 개막…3년만에 ‘거리 퍼레이드’

    춘천인형극제 26일 개막…3년만에 ‘거리 퍼레이드’

    강원 춘천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춘천인형극제’가 오는 26일 개막한다.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춘천인형극제는 내달 4일까지 열흘간 사농동 인형극장과 축제극장 몸짓 등 춘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인형과 손을 잡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춘천인형극제에서는 국내·외 극단 86개팀이 100여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인다. 축제 백미인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도 부활한다. 거리 퍼레이드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했다. 거리 퍼레이드는 28일 오후 8시 팔호광장부터 시청 광장까지 1.2㎞ 구간에서 펼쳐지고, 인형을 소지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인형극장에서는 전문 강사와 함께 인형극을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체험과 워크숍도 열린다. 인형극 축제 개최 도시들이 협력을 다지는 아비아마 총회도 26~27일 베어스타운호텔에서 개최된다. 아비아마 총회가 다시는 열리는 건 2018년 일본 총회 이후 4년이다. 축제를 맞아 인형극 박물관은 3년만에 재개관한다. 재개관 뒤 첫 전시는 ‘아시아 인형극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한 특별전으로 한국, 일본, 중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전통·현대 인형을 만날 수 있다.
  • ‘개딸’ 만난 이재명 “난 좌파 아냐, 사실상 보수”

    ‘개딸’ 만난 이재명 “난 좌파 아냐, 사실상 보수”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지지자들을 만나 “저는 좌파가 아니다. 진보라기보다 사실상 보수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4일 경기 수원 장안구민회관에서 진행된 당원 및 지지자들과의 만남에서 “저는 좌파가 아니다. 그래서 그리고 진보라고 말하기도 쑥스러운 사람”이라며 “그냥 저는 이 수구적인 기득권 사회, 비정상인 사회를 조금이라도 정상 사회로, 상식 사회로 바꾸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저는 진보라기보다는 상식과 원칙의 회복을 바라는 사실상 보수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서 있는 바닥이 기울어져 있으니까 똑바로 서도 왼쪽에 가까워 보이는 것”이라며 “제가 서 있는 것 자체가 중간이 아니고 왼쪽으로 기울었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서 있는 땅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기울어진 세상을 제대로 펴면 아마 언젠가는 제대로 보이지 않겠냐”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0.5선인데 의원 워크숍에서 할 말이 있겠냐. 그리고 저한테 출마하지 말라는 소리만 하고 막 그러니까 내가 그때 말을 할 수가 없어서 가만히 있었다”며 “자세히 이제 들어보니까 또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나 사회 활동, 공동체 활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설득하는 것이다. 우리의 지지층에게 공감하는 층을 늘리는 게 바로 정치 아니겠냐”며 “사람들은 아홉 가지 단점이 있어도 한 가지 장점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장점을 많이 보면 좋은 사람이 되고 단점을 많이 찾으면 삶이 나빠진다. 그래서 이 디테일에 우리는 좀 강해야 한다. 그게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집토끼 잡다 산토끼 놓친다” ‘팬덤 정당’과 ‘대중 정당’ 사이에서의 고민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정치를 할 때 우리가 적극 지지층만 보고 정치를 할 수는 없다”며 “표현이 적절치 않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소위 말하는 집토끼를 잡으려고 하다 보면 산토끼를 놓친다. 또 산토끼 잡으러 열심히 가면 집토끼가 도망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략적으로 볼 때 우리가 모든 전투에서 이겨야 전쟁을 이기는 것은 아니다. 가끔씩은 전략적으로 전투를 져주기도 한다”며 “이제 앞으로도 우리가, 특히 제가 이런 일을 많이 겪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압도적 다수의 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우리 국민께서 저한테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저는 대충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앞으로 만약에 여러분의 도움으로 당대표가 우연히 된다면 수없이 많은 결정을 해나가고 또 결단하고 판단해야 될 텐데 그때 바로 이런 문제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적극 지지자 입장에서 보면 왜 ‘저것도 못해’ 할 수도 있지만 외연을 넓히는, 전체의 공감을 늘려가는 한 과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야 된다”고 지지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특히 선택과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라며 “혹시 잘못될 경우를 생각해서 책임질까 두려워서 결정을 안 하는 게 제일 나쁜 것이고 열심히 결정을 피하지 않고 집단 지성과 전문가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정책인 이른바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는 “이게 이명박 대통령 때 ‘비핵개방 3000’하고 별로 다른 게 없다”고 혹평했다.
  • 예스키즈존 사장님, 퀴어 품은 스님…“혐오 지우니 ‘우리’ 보이더라”[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예스키즈존 사장님, 퀴어 품은 스님…“혐오 지우니 ‘우리’ 보이더라”[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이 시대의 혐오는 평범해서 더 독하다. 보통 사람들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채 혐오 차별의 가해자가 되기 때문이다. 흔해져 버린 혐오를 누가 막아 낼 수 있을까. 해결의 실마리는 건강한 공감 능력을 갖춘 평범한 사람들이 쥐고 있다. T&C재단이 발간한 혐오 분석서 ‘헤이트’의 저자 중 한 명인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법·행정적 제재를 통해 혐오 확산을 막는 것만큼 사회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혐오 차별에 대항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필요하다”면서 “개개인의 자율적 노력을 사회가 어떻게 지원해 줄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T&C재단은 우리 사회에 ‘공감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장학·교육·복지사업 등을 하고 있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의 사회’ 마지막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혐오를 줄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1. ‘예스키즈존’ 제주 카페 강은정씨 누구나 있는 어린시절 기억 평생 가   오멍가멍 어울려야 서로 입장 이해 “여기 노키즈존 아니었어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의 디저트 상점 ‘이정의댁’은 세련된 외관 때문에 이런 오해를 자주 산다. 하지만 이 카페는 제법 알려진 ‘예스키즈존’(어린이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에 대항해 어린 고객을 적극적으로 받는 가게)이다. 7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제주 토박이 강은정(38)씨는 “같은 자영업자로서 노키즈존을 전혀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장사를 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에게는 어린 시절이 있었고, 그때의 기억이 평생 가는 만큼 더 배려해 줘야 한다는 게 강씨의 철학이다. 강씨도 아이가 앉아 있는 테이블에는 더 신경이 쓰인다. 부모가 음료를 마시는 사이 몇몇 아이들이 강씨의 반려묘인 ‘덕만이’를 쫓아다니며 짓궂게 대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대응하면 된다. “부모에게 정중하게 말하면 대부분은 아이들이 알아듣게 훈육하더라”는 게 경험을 통해 배운 지혜다. 강씨는 제주에서 평생 산 외할머니의 이름을 따 카페 이름을 지었다. 동네 구멍가게처럼 누구나 ‘오멍가멍’(‘오며 가며’의 제주 사투리) 들러 수다 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는 “서로 자주 만나고 어울려야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혐오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2. 中 교포 자율방범대원 최미화씨 12년째 금·주말마다 대림동 순찰 억양 오해… 험한 사람들 아니에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중국 교포 밀집 지역인 이 동네에는 언젠가부터 우범지대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청년경찰’이나 ‘범죄도시’ 등 대림동을 무대로 한 범죄영화가 흥행하면서 편견이 더 굳어졌다. 중국에서 55개 소수 민족 중 하나로 변방만 맴돌던 교포들은 한국에서도 ‘잠재적 범죄자’라는 인식 탓에 속앓이한다. 25년 전 한국에 정착한 지린성 출신 교포 최미화(60)씨는 혐오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율방범대를 꾸려 12년째 매주 금요일과 주말 저녁 대림동을 순찰한다. 경기 시흥 자택에서 대림동까지는 왕복 4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편견을 조금이라도 지우기 위해 번거로움을 자처한다. 최씨는 다른 교포 약 20명과 함께 야광 조끼를 입고 순찰을 돈다. 거리에서 잠이 든 취객을 깨워 집으로 돌려보내고, 술집에서 다툼이 있으면 당사자를 말리기도 한다. 그는 “경찰이 할 일이지만 서로 사정을 아는 동포끼리 말이 더 잘 통할 때도 있다”고 했다. 최씨는 “중국 동포 특유의 거센 억양 때문에 잘 싸운다는 오해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포끼리 약간 목소리를 높여 말하는 정도인데도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서로 싸운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임금 체불을 당하거나 중국과는 다른 국내 행정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해 관청 등에서 험한 말을 하는 동포들이 있다”면서 “속사정을 알기에 안타까운 마음도 크다”고 했다.3. 성소수자 끌어안은 효록 스님 매달 1회 상처 공유하며 심리치유 약자 향한 분노, 사랑 채워야 멈춰 매년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무렵이면 일부 종교 단체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다’며 성소수자를 향해 혐오 표현을 쏟아낸다. 이 때문에 ‘모든 종교는 성소수자를 배척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렇지 않다. 효록(52) 스님은 수년째 성소수자를 위한 인권 활동을 해 오고 있다. 그가 처음 성소수자와 인연을 맺은 건 2014년이었다. 그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유족과 고통을 나누려고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성소수자 불자 모임을 소개받았다. 이미 15년째 자체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모임의 초대 지도법사가 돼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있다. 모임은 보통의 법회와는 달리 심리치유 중심으로 운영된다. 매달 한 번씩 많게는 20여명이 모여 대화한다. 성소수자로서 받았던 상처와 아픔을 공유하고 서로 치유하는 시간이다. 심리학자인 스님은 이들의 상처가 잘 치유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님은 2016년 종교계에서 최초로 성소수자 신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내면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성소수자들은 불교를 통해 그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수용받는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부처님은 성소수자와 차별 없이 수행을 같이 했다”면서 “불교에서 성소수자는 차별받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율장(불교의 계율)에서도 인간이 성적 쾌락을 즐길 수 있는 성기와 항문, 구강 중 어느 것도 우열을 가려 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무지(無知)하기 때문에 혐오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혐오는 내면의 분노가 사회적 약자에게 투사된 것이기에 자기 마음속을 잘 들여다보고 사랑으로 채워야 멈출 수 있다”면서 “상대를 제대로 알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4.학교 내 혐오 막는 교사 모임 ‘샘’ 아이들 농담처럼 쉽게 혐오 표현  가랑비에 옷 젖듯 인권 대응 교육 농담의 외피를 쓴 혐오 차별은 노골적인 혐오보다 더 위험하다. 최소한의 경각심조차 무너뜨리고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특히 10대들은 우스갯소리를 가장한 혐오 표현을 쉽게 따라 쓴다. 예컨대 “50㎏ 넘으면 그게 여자냐” 같은 표현이 그렇다. 진지하게 말한 건 아니더라도 행간에는 ‘남성은 능력, 여성은 외모’라는 성차별 인식이 깔려 있다. 학생들이 혐오에 대항하는 감수성을 갖추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 전국 초·중등 교사들이 모여 만든 ‘인권 교육을 위한 교사 모임 샘’은 주목할 만한 단체다.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초등 교사들이 1996년 결성했는데 이후 중고교 선생님들이 합류했다. 2주에 한 번꼴로 모여 학교 안 인권 문제나 관련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교사들이 연대해 만들어 낸 성과는 적지 않다. 지난해 11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놓은 ‘혐오 차별 대응하기’ 워크숍 교안은 샘 소속 교사 6명이 1년간 작업한 결과물이다. 일선 학교들이 혐오 차별 예방 교육을 할 때 활용한다. 샘 소속 교사들은 자신이 속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혐오 차별에 대항하는 법을 꾸준히 가르친다. 예컨대 박범철(44) 교사가 일하는 경문고는 매년 여성의날(3월 8일)에 교내 행사를 한다. 벌써 5년째다. 사립 남자고등학교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꾸준히 여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박 교사는 “올해는 교내 급식·환경미화 관련 일을 하는 여사(여성 노동자)님과 행정실 주무관님 등을 주목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 모임 소속인 김유진 교사(서울 선사고)는 “혐오 차별 대응 등의 인권 교육은 가랑비에 옷 젖듯 해야 한다”고 했다. 계기 교육 등을 통해 한 번에 혐오에 대항하는 감수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건 어렵지만 학교와 교사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면 차츰 변화가 생긴다는 뜻이다.
  • 예스키즈존 만든 사장님, 성소수자 돕는 스님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예스키즈존 만든 사장님, 성소수자 돕는 스님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6)혐오를 막는 보통사람들 이 시대의 혐오는 평범해서 더 독하다. 보통 사람들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채 혐오 차별의 가해자가 되기 때문이다. 흔해져 버린 혐오를 누가 막아 낼 수 있을까. 해결의 실마리는 건강한 공감 능력을 갖춘 평범한 사람들이 쥐고 있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법·행정적 제재를 통해 혐오 확산을 막는 것만큼 사회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혐오 차별에 대항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의 사회’ 마지막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혐오를 줄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 학교 안 혐오 막는 교사모임 ‘샘’ 농담의 외피를 쓴 혐오차별은 노골적인 혐오보다 더 위험하다. 최소한의 경각심조차 무너뜨리고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특히 또래들이 쓰는 말투 등에 민감한 10대는 우스갯소리를 가장한 혐오표현을 쉽게 따라 쓴다. 예컨대 “50㎏ 넘으면 그게 여자냐” 같은 표현이 그렇다. 진지하게 말한 건 아니더라도 행간에는 ‘남성은 능력, 여성은 외모’라는 성차별 인식이 깔려있다. 학생들이 혐오에 대항할 수 있는 감수성을 갖추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 전국 초중등 교사들이 모여 만든 ‘인권교육을 위한 교사 모임 샘’(이하 샘)은 주목할 만한 단체다. 인권 문제에 관심이 큰 초등 교사들이 1996년 결성했는데 이후 중·고교 선생님들이 합류했다. 2주에 한번 꼴로 모여 학교 안의 인권 문제나 관련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교사들이 연대해 만들어낸 성과는 적지 않다. 지난해 11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놓은 ‘혐오차별 대응하기’ 워크숍 교안은 샘 소속 교사 6명이 1년간 작업한 결과물이다. 일선 학교들이 혐오차별 예방 교육을 할 때 이 교안을 활용한다. 샘 소속 교사들은 자신이 속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혐오차별에 대항하는 법을 꾸준히 가르친다. 예컨대 박범철(44) 교사가 일하는 경문고는 매년 여성의날(3월8일)마다 교내 행사를 하고 있다. 벌써 5년째다. 사립 남자고등학교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꾸준히 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박 교사는 “올해는 교내 급식·환경미화 관련 일을 하는 여사님(여성 노동자)과 행정실 주무관님 등을 주목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치렀다”면서 “학교라는 공간을 학생·교사·학부모 중심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다른 구성원도 있다는 걸 되새기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모임 소속인 김유진 교사(서울 선사고)는 “혐오차별 대응 등 인권 교육은 가랑비에 옷 젖듯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기 교육 등을 통해 한번에 혐오 감수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건 어렵지만, 학교와 교사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면 차츰 변화가 생긴다는 얘기다. ● ‘노키즈존’ 대신 ‘예스키즈존’ 제주 카페 사장 강은정씨 “여기 노키즈존 아니었어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의 디저트 상점 ‘이정의댁’은 세련된 외관 때문에 이런 오해를 자주 산다. 하지만 이 카페는 제법 알려진 ‘예스키즈존’(어린이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에 대항해 어린 고객을 적극적으로 받는 가게)이다. 7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제주 토박이 강은정(38)씨는 “같은 자영업자로서 노키즈존을 전혀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장사를 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에게 어린 시절이 있었고, 그때의 기억이 평생 가는 만큼 더 배려해 줘야 한다는 게 강씨의 철학이다.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노키즈존 운영이 아동 차별이라고 판단했지만 여전히 많은 음식점과 카페가 나이를 이유로 출입을 막는다. 아이들이 떠들거나 뛰어다니면 다른 고객이 피해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 연령을 기준삼아 입장을 원천 불허하는 건 평등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씨도 아이가 앉아있는 테이블에는 더 신경이 쓰인다. 부모가 음료를 마시는 사이 몇몇 아이들이 강씨의 반려묘인 ‘덕만이’를 쫓아다니며 짓궂게 대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대응하면 된다. “부모에게 정중하게 말하면 대부분은 아이들이 알아듣게 훈육하더라”는 게 경험을 통해 배운 지혜다. 강씨는 제주에서 평생 산 외할머니 이름을 따 카페를 작명했다. 동네 구멍가게처럼 누구나 ‘오멍가멍’(‘오며가며’의 제주 사투리) 들러 수다 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는 “서로 자주 만나고 어울려야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혐오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 험한 사람들 이니에요” 중국 교포 자율방범대원 최미화씨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중국교포 밀집지역인 이 동네에는 언젠가부터 우범지대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청년경찰’이나 ‘범죄도시’ 등 대림동을 무대로 한 범죄영화가 흥행하면서 편견이 더 고착화했다. 중국에서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로 변방만 맴돌던 교포들은 한국에서도 ‘잠재적 범죄자’라는 인식 탓에 속앓이한다.25년 전 한국에 정착한 지린성 출신 교포 최미화(60)씨는 혐오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율방범대를 꾸려 12년째 매주 금요일과 주말 저녁 대림동을 순찰한다. 경기 시흥 자택에서 대림동까지는 왕복 4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편견을 조금이라도 지우기 위해 번거로움을 자처한다. 최씨는 다른 교포 약 20명과 함께 야광 조끼를 입고 순찰을 돈다. 거리에서 잠이 든 취객을 깨워 집으로 돌려보내고, 술집에서 다툼이 있으면 당사자를 말리기도 한다. 그는 “경찰이 할 일이지만 서로 사정을 아는 동포끼리 말이 더 잘 통할 때도 있다”고 했다. 최씨는 “중국 동포 특유의 거센 억양 때문에 잘 싸운다는 오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포끼리 약간 목소리를 높여 말하는 정도인데도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서로 싸운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임금체불을 당하거나 중국과는 다른 국내 행정 시스템을 이해 못해 관청 등에서 험한 말을 하는 동포들이 있다”면서 “이들을 보면 창피하기도 하지만 속사정을 알기에 안타까운 마음도 크다”고 했다. ● 성소수자 끌어안는 효록 스님 매년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무렵이면 일부 종교단체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다’며 성소수자를 향해 혐오표현을 쏟아낸다. 이 때문에 ‘모든 종교는 성소수자를 배척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렇지 않다. 효록 스님(52)은 수년째 성소수자를 위한 인권 활동을 해오고 있다.그가 처음 성소수자와 인연을 맺은 건 2014년이었다. 그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유족과 고통을 나누려고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성소수자 불자 모임을 소개받았다. 이미 15년째 자체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모임의 초대 지도법사가 돼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있다. 모임은 보통의 법회와는 달리 심리치유 중심으로 운영된다. 매달 한 번씩 많게는 20여명이 모여 차분히 대화한다. 성소수자로서 받았던 상처와 아픔을 공유하고 서로 치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심리학자인 스님은 이들이 내면을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님은 2016년 종교계에서 최초로 성소수자 신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내면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성소수자 신자들은 불교를 통해 그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수용 받는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부처님은 성소수자와 차별 없이 수행을 같이 했다”면서 “불교에서는 성소수자가 차별받는 존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율장(불교의 계율)에서도 인간이 성적 쾌락을 즐길 수 있는 성기와 항문, 구강 중 어느 것도 우열을 가려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무지(無知)하기 때문에 혐오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혐오는 내면의 어떠한 분노가 사회적 약자에게 투사된 것이기에 자기 마음속을 잘 들여다보고 사랑으로 채워야 멈출 수 있다”면서 “또 상대를 제대로 알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 밥 짓고 빨래하고…새마을금고 갑질 논란

    전북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신입 여직원이 밥 짓기, 빨래하기 등 업무와 무관한 지시와 성차별적 갑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중앙회가 자체 조사에 나섰다. 24일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직장갑질119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월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 입사한 A씨가 업무와 무관한 밥 짓기, 설거지 등을 지시받았다. 또 A씨는 화장실에 비치된 수건을 직접 수거해 집에서 세탁해오거나 냉장고를 청소할 것을 요구받고 잦은 회식과 제주 워크숍 참석 등을 강요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국민신문고에 진정을 넣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다. 이에 중앙회 차원에서 현재 고충처리담당부서 직원들을 파견해 전반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며 “규정 위반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날 경우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문화회관, ‘문화도시 서울 스마트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식

    세종문화회관, ‘문화도시 서울 스마트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식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립대와 ‘문화도시 서울 스마트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빅데이터·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 관련 상호 협력 기반 구축 ▲빅데이터·인공지능 관련 협력 사업 발굴 ▲빅데이터·인공지능 관련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한 학술 교류 ▲빅데이터·인공지능 관련 데이터 제공 및 공동 활용, 분석기술 교류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세종문화회관의 공연장 통합 운영 시스템 데이터와 서울시립대의 슈퍼컴퓨터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 추천시스템을 구축하고 후기 자동 수집 및 노출 시스템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세종문화회관의 고객 예매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민의 문화소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尹, 여당 의원연찬회 참석 유력 검토… 스킨십 확대 ‘파격 시도’

    尹, 여당 의원연찬회 참석 유력 검토… 스킨십 확대 ‘파격 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5~26일 열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이 참석하면 현직 대통령이 여당 연찬회에 참석하는 역대 첫 사례로 또 하나의 파격이 된다. ‘이준석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당을 추스르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한편 당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5일 여권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집중호우와 수해복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참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당정이 일치된 모습을 국민들께 보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정기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참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 연찬회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매년 여름 열리는 일종의 워크숍이다. 당 전체의 팀워크를 다지고 국회 상임위원회와 시도당 그룹별 토론을 통해 정기국회 과제를 꼽는다. 여당 연찬회는 정부와 대통령실 인사들이 참석하는 게 관례다.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리는 이번 연찬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전원, 17개 부처 장관 전원과 차관 26명, 외청장 20명 등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과거 대통령들은 ‘여당 거수기’ 논란을 의식해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모두 여당 연찬회나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8월 새누리당 연찬회 당일 의원들을 청와대 오찬에 초청해 이튿날 의원들이 부랴부랴 청와대로 향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연찬회에 참석한다면 3월 10일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식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첫 공식 만남이다. 한 재선 의원은 “대통령과 소속 의원들이 자주 만나고 스킨십을 늘리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민생 현장 최전선에 있는 소속 의원들의 ‘쓴소리’를 듣는 시간을 마련할지도 주목된다. 한 의원은 “의원들이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민심을 전하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이라며 “일방적인 훈화만 듣거나 의원들이 아부만 하면 낭패”라고 했다. 국회의원 연찬회는 ‘사고다발’ 행사로 꼽힌다. 2015년 새누리당 연찬회에서는 정종섭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이 “총선 승리” 건배사,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3% 경제 성장으로 당 총선 일정에 도움 줄 것”이라는 발언으로 야당에 고발당한 바 있다.
  • 尹대통령, 與 연찬회 참석 검토…혼돈의 여권, 분위기 반전 시도

    尹대통령, 與 연찬회 참석 검토…혼돈의 여권, 분위기 반전 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5~26일 열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이 참석하면 현직 대통령이 여당 연찬회에 참석하는 역대 첫 사례로 또 하나의 파격이 된다. ‘이준석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당을 추스르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한편 당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5일 여권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집중호우와 수해복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참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당정이 일치된 모습을 국민들께 보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정기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참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국회의원 연찬회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매년 여름 열리는 일종의 워크숍이다. 당 전체의 팀워크를 다지고 국회 상임위원회와 시도당 그룹별 토론을 통해 정기국회 과제를 꼽는다. 여당 연찬회는 정부와 대통령실 인사들이 참석하는 게 관례다.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리는 이번 연찬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전원, 17개 부처 장관 전원과 차관 26명, 외청장 20명 등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과거 대통령들은 ‘여당 거수기’ 논란을 의식해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모두 여당 연찬회나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8월 새누리당 연찬회 당일 의원들을 청와대 오찬에 초청해 이튿날 의원들이 부랴부랴 청와대로 향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연찬회에 참석한다면 지난 3월 10일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식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첫 공식 만남이다. 한 재선 의원은 “대통령과 소속 의원들이 자주 만나고 스킨십을 늘리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민생 현장 최전선에 있는 소속 의원들의 ‘쓴소리’를 듣는 시간을 마련할지도 주목된다. 한 의원은 “의원들이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민심을 전하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이라며 “일방적인 훈화만 듣거나 의원들이 아부만 하면 낭패”라고 했다. 국회의원 연찬회는 ‘사고다발’ 행사로 꼽힌다. 2015년 새누리당 연찬회에서는 정종섭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이 “총선 승리” 건배사,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3% 경제 성장으로 당 총선 일정에 도움 줄 것”이라는 발언으로 야당에 고발당한 바 있다.
  • ‘월드뮤직페스티벌’ 국내외 정상급 가수 총집결

    ‘2022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에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1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단에 따르면 오는 26일과 27일 진행되는 월드뮤직페스티벌에 국내외 정상급 가수 12개 팀과 신진 아티스트 10개 팀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아시아문화광장(ACC 스테이지) ▲빅도어 야외무대(빅도어 스테이지) ▲5·18 민주광장(뮤직 스테이지) 등 야외무대 3곳과 실내공간인 ▲예술극장 극장2(월드 스테이지) 등 총 4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월드 스테이지에서는 우리 국악의 진수를 보여줄 특별한 두 팀의 공연이 준비돼 있어 눈길을 끈다. 행사 첫 날인 26일 ‘남도레거시’에는 판소리 명인 왕기석, 산조 명인 이태백, 진도다시래기 전승교육사 강민수 등 대가들이 남도 지역 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는 특별 무대가 마련된다. 27일에는 직접 창작한 판소리 작품으로 국내외 공연예술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리꾼 이자람이 판소리의 예술적 독창성과 우수함을 전달해 줄 예정이다. 야외무대에는 3년 만에 한여름 밤 무더위를 날려줄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26일은 국악적 소리와 재즈적 표현이 융합된 ‘덩기두밥 프로젝트’와 스카, 레게음악을 한국적 감성으로 풀어낸 ‘유희스카’의 무대로 이번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27일은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고희안 트리오×이민형’, 포크와 록, 팝, 재즈 등의 장르를 넘나들고 있는 떠오르는 신인 싱어송라이터 ‘김뜻돌’의 무대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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