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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소장파내분 2라운드

    지난달 31일 의원워크숍을 계기로 일단 봉합된 민주당 내분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자중지란의 양상을 띤 소장파간주말 공방이 바로 그것이다. 워크숍에서 공식기구를 거치지 않은 성명파 의원들을 강력비판한 김민석(金民錫)의원이 2일 다시 포문을 열었다. 성명파동 과정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진실을 확인하는 작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과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이 대통령과 관련된 문제를 놓고 진위공방을 벌여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윤리위 소집 필요성을 제기했다.그는 특히 ‘정-정 진실공방’에서 “정 단장의 말이 100% 사실”이라며 정 단장 편을 들었다. 김 의원의 공세는 쇄신운동의 선봉장 격인 천정배(千正培)의원이 자신의 워크숍 주장을 소장파 의원들의 순수성을 훼손한 것으로 간주한 데 대해 반박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잇따른 공세에 대해 3일 이재정(李在禎) 의원이맞받아쳤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이 소장파 의원들의 갑작스런 성명발표에 대해 절차상 문제를 거론해 사안의 본질을훼손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당정쇄신 요구 파문이 점차 소장파간 감정싸움으로 번지며이들의 균열을 가속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3일 의원 워크숍에서 제기된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마포 사무실 운영과 관련,“민주화 동지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뒷바라지하는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나무랄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필요성을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주말인 2,3일 이틀간 평소 즐기던 골프를 중단,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JP는주말이면 어김없이 골프를 즐겼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로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특히 그의 자택 칩거는 여권내 당정쇄신 분위기에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의 ‘대통령 인기하락은 자민련 탓’이라는 발언으로 2여 공조에 균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 김대통령 “최고회의에 권한 위임”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최고위원과 총재특보단회의를 매월 한 차례씩 정례적으로 주재하고,소속 의원및 원외 지구당위원장들과도 격월로 간담회를 갖는 등 앞으로 당정 및 대야관계 등 정국운영에 관한 권한을 최고위원회의에 대폭 위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4일 낮 청와대에서 김중권(金重權)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정 쇄신 전반에 걸쳐 의견을 수렴한 뒤 이같은 방침을 정할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3일 “대통령은 최고위원회의가 여론,정책 아이디어를 심의·결정하고 대야관계를 책임지는 등 당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사 등 당정 쇄신에 대해 “김 대통령은 여러가지를 종합해 결정할 것이나 어떤 분야에서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곧 가시적 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이날 소장파 의원들의 당정 쇄신 요구와 관련,“지난 워크숍에서 쇄신을 요구한 의원들도할 얘기는 다 했을 것이므로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는 다른사람들의 몫”이라며 “서명파 의원들이 너무 조급해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黨건의 충분검토”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당정쇄신 요구 파문과 관련해 “당이 건의한 내용은 시간을 갖고 충분히검토해 국정과 당 운영에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로부터 당정쇄신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당이 워크숍을 통해 민주적인 방법과 이성적인 토론으로 대화를 진행시키며 의견을 모은 것은 민주정당의 모습을 보인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당이 논의를 활성화시키되모든 문제는 당 안에서 질서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김 대표가 당내 성명사태에 대한 책임을지고 사의를 표명하자 “충정은 이해하나 이럴 때일수록 경제회생과 개혁 완수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 나갈 때”라면서 사의를 반려했다. 김 대통령은 성명파문의 직접 계기가 된 안동수(安東洙)전 법무장관 임명에 관해 “10년 동안 내가 잘 알고,인간성과 인권변호사로서의 역할 등을 고려해 임명했다”면서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안 전장관 추천에 대한 논란에 답했다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이에 따라 김 대표가 보고한 수습안을 토대로 국정운영 시스템 개선과 당과 정부,청와대 인적개편에 대한 구상에 착수,빠르면 다음주말쯤 대국민발표문 형식으로쇄신안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를 위해 오는 4일 청와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소속 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총재 특보단 등을 연쇄적으로 만나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특히 워크숍에서 제기된 의원들의 인사쇄신주장을 부분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나 이한동(李漢東)총리,김 대표와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 등 여권 수뇌부에 대한 개편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워크숍에서 특정인을 지명,문책을 요구한 데 대해 “중요한 발언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일부 수석비서관의 교체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통령의 선택 뭘까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의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주례보고에서는 국정쇄신 파문의 불길을 잡고,난마처럼 얽혔던 실타래를 풀 가닥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단초가 된 안동수(安東洙)전 법무장관 임명 문제에 대해서는 유감표명을 완곡히 함으로써 더 왈가왈부하지 말 것을 우회적으로 요청했다. 안 전장관을 누가 추천했든 최종적 책임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이를 둘러싼 소모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당부였다. 김 대통령은 당측이 건의한 인사쇄신 및 국정운영 시스템개편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검토해 국정과 당운영에 참고하겠다”고 말해 숙고(熟考)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당장 문제 인사 1∼2명을 바꾸는 ‘미봉책’보다는 소속 의원과 각계의 의견을 더 들은 뒤 ‘결정판’을 내놓겠다는의지로 해석된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인적교체보다는시스템 개편에 무게를 두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김 대통령이 오는 4일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큰 틀의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여기서 가장 관심을 끄는 청와대 비서진 개편과 관련,김대통령은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득실’을 저울질할 것같다.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들은 대통령의 결단에 따른다는 입장이어서 김 대통령이 어떤 카드를 빼들지 주목된다. 당내 분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워크숍에서 많은 의원들이 주장한 대로 ‘당 우위’ 원칙이 지켜지지 않겠느냐는관측을 낳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속 의원들의 분파(分派)주의에 대해서도 ‘메시지’를띄워 당의 기강이 서도록 했다.“모든 문제는 당에서 질서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데는 절차와 방법을 무시하고 문제 제기를 한 소장파 의원들에 대한 섭섭함이 배어있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김 대통령이 파문 수습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만큼 다음주 중으로 김 대통령의 뜻과 구상이 구체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선 예비주자 ‘정풍 득실’ 저울질

    민주당이 지난달 31일 의원워크숍을 통해 내분을 봉합함에 따라 당내 세력분포가 재편될 전망이다.대선 예비주자들은정풍 파문의 득실을 따지면서 새 판 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달라진 세력 분포=이번 정풍파문은 김태홍(金泰弘)·정범구(鄭範九) 등 초선의원 6인의 성명발표로 시작됐지만 정작 소장파 의원들이 최대 피해를 입게 됐다.6인 의원들은 당정 쇄신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재선인 신기남(辛基南)·천정배(千正培) 의원 등의 가세로 세력을 얻는 듯했으나 20여명 안팎 의원들의 동조를 얻는 데 그쳤다.특히 개혁세력으로 분류되던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워크숍에서 공식기구를 거치지 않은 성명파 의원들의 돌출행동을 강력 비판,개혁세력이 사분오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소장파의 주공격 대상이던 동교동계는 한때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청와대 참모진 책임론’을 제기해 신·구파간 갈등의 조짐이 보이는가 했으나 발빠르게 이견을해소했다.더욱이 이번 워크숍에서 성명파문이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 당내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수확을 거뒀다.김중권(金重權) 대표를 정점으로 하는 당권파도 이번 내분을 무난히 극복,김 대표가 일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재신임을 받았다. ◇예비주자 득실=당정쇄신의 선봉에 섰던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외형적으로는 최고의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당내외에 개혁 이미지를 확고히 심어줘 대중적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그러나 내용적으로는 성명파동에 관여함으로써 당내 최대계파인 동교동계와 완전히 담을 쌓고,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과의 대통령 면담시비로 인해도덕정치 시비에 휘말리는 상처를 안게 됐다. 당내 선두주자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정 위원과는달리 인적 쇄신에 대해 반대입장을 견지해 동교동의 묵시적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를 얻었다. 김 대표도 사태를 원만히 해결해 당내 위상을 유지함으로써 유력한 예비주자군에서 탈락하는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났다. 반면 노무현(盧武鉉) 고문과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정풍파문 내내 몸 낮추기로 일관,개혁세력의 좌장으로서 위상이 약화된 느낌이 없지 않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중권대표 일문일답“가감없이 보고”

    ◇워크숍에 대한 김 대통령의 반응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무난히 치러진 점을 높이 평가하셨다. ◇워크숍 결과 보고는 어떤 방식으로 했나. 녹취록 원본과요약본을 드렸다. ◇의원들이 거론한 쇄신 대상에 대해서도 보고했나. 의원들이 실명을 밝히지 않았듯이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쇄신대상에 대해 말씀드렸다. ◇정국 쇄신안에 대해서도 보고했나. 보고했다.내용은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 그대로다.또 내 나름의 쇄신안을 말씀드렸다. ◇대통령은 쇄신책을 언제 발표하나. 4일 오전 청와대에서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이후에 쇄신책을 발표할 것이다.앞으로 청와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월 1회 주재할 것이다. 이종락기자
  • 정동영 최고·김민석 의원 “내갈길 간다”

    민주당내 초·재선그룹의 리더로 자리해온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정풍파문’을 계기로 서로 다른 정치적 행보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두 사람은 소장파의 리더로서 당내 차세대 대표주자로 부각되어왔다. 그러나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같은 노선의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온 터이다. 지난해 8월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 개혁·소장파의 리더로 나란히 출마,경쟁을 벌였지만 정치노선이나 성향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민주당 의원 전체 워크숍에서 기조발제를 자청,“막연한 문제 제기가 아니라 분명한원칙과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토론하고 적정한 절차에 의해 시정을 요청해야 한다”며 성명파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또 “대통령 면담이 약속되고 추가행동을 유보키로 했는데 소수가 집단행동을 단행한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동영 위원을 비난했던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의 주장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성명에 참여한 소장파 의원들을 당혹케 했다. 정동영 위원은 김 의원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본인이 나서 전선을 형성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음직하다. 당내 일각에서 “김 의원이 정 위원의 상승세를 견제하기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정 위원의 자제를 불러온 이유다. 그러지 않아도 “정 위원이 당권을 노리고 거사를 했다”는 소문이 있는 터여서 새로운 대립각은 당내 입지를 축소시킬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정 위원과 김 의원 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 대통령이 결단을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김중권(金重權)대표로부터 최근 소장파 의원들의 당정쇄신 요구로 촉발된 최근 사태에 관한 당내 의견과 당 차원의 수습방안을 보고받고,국정시스템 전반에 걸쳐 대대적 쇄신을 위한 구상에들어갔다.김 대표의 수습방안은 알 수 없으나 지난달 31일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분출된 주장들은 크게 세 갈래로 요약될 수 있다.‘청와대 보좌 책임론’ ‘비선 배제론’ ‘당 수뇌부 책임론’이 그것이다.찬·반 의견이 갈리긴 했으나 현 상황이 위기이며 당정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쇄신이필요하다는 데는 공감을 이루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의 그같은 인식은 국민들의 생각과도 일치한다.그동안 정책수행에 시행착오가 잦고 인사 실패가 되풀이돼도 아무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었다.대통령책임제 아래서는 국정의 성패는 종국적으로 대통령의 책임으로 귀결된다.대통령의 판단과 리더십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따라서 사람에 문제가 있다면 사람을 바꾸고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이번 사태에 대한소속 의원들의 이러저러한 주장이 가감없이 대통령에게 보고된 마당에 이제는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대통령이 결단을내리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청와대 고위직과 당 수뇌부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백번 마땅한 일이다.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알 수 없으나,단순한 미봉책으로는 현 상황을 돌파할 수 없다.특단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그리고 대통령의 결단은 국정의 획기적인 쇄신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집권 여당이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려면 국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하고,그러기 위해서는 청와대를 정점으로 당정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국정운영시스템을 정비·강화해야 한다.또하나 덧붙일 말이 있다.대통령의 결단은 신중해야 하지만 시간을 너무 끌어서는 안된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당부할 말이 있다.국정운영은 주어진여건과 자원으로 수행하는 어렵고도 힘든 작업이다.대통령의 결단을 지켜보면서 지금은 당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굳건히 단합해서 국정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 나가야 하는 엄중한 시점이다.
  • 민주內訌 봉합국면

    민주당은 1일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면담으로 당정 쇄신요구 파문 수습의 ‘공’이 청와대로 넘겨졌다는 판단 아래 일단 수습책을 기다려보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하지만 김 대표가 재신임받으면서 민주당의 정풍운동은 봉합국면에 접어드는 양상이었다. ◇소장파-일단 관망=김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려보기로했다.천정배(千正培) 의원은 추가행동 가능성에 대해 “아직 수습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므로 말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천 의원은 그러나 전날 집단성명의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한 것과 관련,“어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원활한 워크숍 진행을 위해서였을 뿐,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번복,향후 추가행동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동교동계-수습 기대=동교동계는 워크숍을 통해 성명파문이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 공감대가 이뤄진 점을 성과로 꼽았다.워크숍에서 추미애(秋美愛) 의원 등이 인적쇄신과 관련,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마포 사무실 등을 거론했지만,“개인의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얘기”라며정면 반박은 하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중권대표 건의안 내용과 전망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1일 오후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의원 워크숍 및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분출된 당정 쇄신 건의사항을 가감없이 보고했다.그 내용과향후 어떤 방향으로 실행될지가 일차적 관심사로 떠오르고있다. ◇시국 인식=워크숍에서 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공감대가 형성된 대로 현 시국이 대단히 어려운 ‘위기 상황’이라고보고됐다.다만 ‘국가의 위기’가 아닌 민주당과 국민의 정부의 위기라고 규정,불필요한 위기감 확산을 경계했다. 특히 인사실패 등으로 초래된 ‘신뢰의 위기’가 심각하다고 판단,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도 명시했다.김 대통령의 판단과 수용 여부가 관건이다. ◇인적 쇄신=쇄신의 방향은 전면 쇄신론보다는 ‘책임론이우세했다’는 선에서 보고가 이뤄졌다.특히 법무장관 인선과정 라인에 있어 직·간접으로 거론된 권노갑(權魯甲)전최고위원과 청와대 비서실장,정책기획·민정·정무 수석에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보고해 김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상태다.김 대통령의 이날언급으로 미뤄볼 때 이들의 거취 문제가 당장 구체화될 것 같지 않으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당·정·청 관계 설정=당 활력 회복을 위한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점도 건의됐다.대통령과 최고위원,소속 의원들간 당내 언로 활성화 필요성도 제기됐다.김 대통령이 오는 4일 최고위원들과 오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의원,원외위원장,특보단을 잇달아 만나기로 한 것도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최고위원회의의 ‘위상’을 어떻게 정립할지도 관심사다.심의권을 부여할지 여부 등 후속 조치에 따라 이들의 권한과 위상도 달라질 것으로 여겨진다.아울러 김 대표 나름의 복안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성명파 정면비판 김민석의원

    민주당 소장파의 리더 중 한사람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31일 의원 워크숍에서 당정쇄신을 요구하고 나선 소장파를 신랄히 비판,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크숍 발제자로 나선 김 의원은 성명파가 의원총회 소집이나 지도부 면담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직접 대 국민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이런 식이라면 어느 시대,어느정부,어느 정당,어느 지도부인들 견뎌내겠느냐.이런 당 기강을 갖고 어떻게 정권을 재창출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쇄신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방법론과 구체적인 상황인식 등에서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을 비롯한 성명파 재선그룹과는 현격히 다른 입장이었다. 김 의원은 또 “구체적 대안 없이 막연히 (쇄신)주장만해 집권당을 큰 파문에 휩싸이게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민주적 절차와 동지들간 약속과 신의는 지켜져야 하고,국가수반인 대통령의 정당한 권위는 반드시 보호돼야하며,레임덕 방지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인사개편 요구에 대해서도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방어막을 쳐 성명파와 신경전을벌이기도 했다. 당지도부나 동교동계 등은 김 의원을 적극 칭찬했으나,상당수 성명파들은 서운함과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당 워크숍 이모저모

    31일 오후 4시부터 자정을 넘겨 10시간여동안 계속된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는 소장파 의원들의 불만과 쇄신론,지도부의 반박 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간에 고성이 오가는 등 한때 험악한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청와대 정무수석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현장을 챙겼다. ■분반토의에서 김덕배(金德培) 의원은 “소장파들이 이렇게 무책임하게 지도부를 몰아세우면 누가 당직을 맡겠는가”라고 몰아세웠다.그러자 맞은 편에 앉아 있던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우리는 애당적·구당적 행위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동교동계의 이훈평(李訓平) 의원 등도 천정배(千正培) 의원의 면전에 대고 “성명파들이 당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며 “자기들만 개혁이고,나머지는 반개혁이냐”고 몰아붙였다. ■소장파들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 대응했다.송훈석(宋勳錫) 수석부총무와 정장선(鄭長善) 의원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비서실과 비선(秘線)라인을 반드시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윤수(李允洙)·장영달(張永達) 의원은 더 나아가 “당 대표도 교체해야 한다”고김중권(金重權) 대표를 겨냥했다. ■소장파들은 절차상의 잘못은 솔직히 인정했다.신기남(辛基南) 의원은 “문제제기 방식이 당에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사과했다.천정배(千正培) 의원도 토론에서 “급하게 나서다 보니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다”고말했다.그러나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절차상의 문제를 자꾸 거론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라고 경계했다. ■이색 아이디어도 속출했다.조순형(趙舜衡)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을 정부중앙청사로 이전해야 한다”면서 “또대통령 주재 최고위원회의를 월 2회 정례화하고 당 대표와당4역 주례보고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최명헌(崔明憲) 의원은 “우리도 한나라당처럼 국가혁신위 같은 것을 만들어서 인재풀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청와대 남궁진(南宮鎭) 수석을 비롯한 정무수석실 비서관과 행정관들도 밤 늦게까지 남아 워크숍 현장에서 시시각각 전해오는 상황을 점검했다. 남궁 수석은 이날 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대범한분”이라며 “1일 아침 워크숍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도 “민주당 김중권 대표 책임아래 이번 사태가 잘 처리될 것”이라며 “당정 개편 등이런 저런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가 얘기하는 것 자체가옳지 않다”고 신중론을 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성명파동’핵심 2人 입장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의 성명파동이 장기화하면서 핵심인사 2명의 위상이 출렁이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와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이 그 주인공이다.사태 전개에 따른 이들의 굴곡을 짚어본다. *대표직 사퇴론 김중권. 김중권 대표는 사태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튀어나온 퇴진론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초반만 해도 성명파동 사태는김 대표의 향후 입지 구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비쳐졌다.공세의 포문이 견제 관계인 동교동계 쪽을 향하고 있었던 까닭이다.일각에서 소장파의 집단행동을 김 대표의‘원격조종’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소장파 14인 모임에서 개혁 정체성과함께 당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마침내 31일 의원 워크숍에서 동교동계 이윤수(李允洙)의원이 공개적으로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까지 전개됐다.당 분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거취까지 고려해야 하는 지경에 놓인 것이다.당분간은 여권 전체가 수습책을 강구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부담은 덜하지만 대표 용퇴론에 대한 답은 ‘스스로의 몫’이어서 고민중이다.김대표는 이날 워크숍에서 “당 대표로서 깊이 송구스런 마음을 전해 드린다.성명의 형식과 절차에 대해 말하고 싶은생각은 없다”면서도 “우리에겐 집권여당으로서 무한정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당사자들에 대한 ‘배려’ 부족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쳤다. 홍원상기자 wshong@. *개인야심 시비 정동영. 성명파동 초기 욱일승천의 기세였던 정동영 최고위원도시간이 흐르면서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는 상처를 입었다. 지난달 28일 대통령 면담 주선과 관련해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와 벌인 ‘거짓말 논란’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지난 30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최고위원 사퇴문제를 제기한것도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했다.‘정 위원이 9월 정기국회전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기존 세력판도를 뒤집으려 한다’는 해석이 불거지면서 ‘정치적 의도’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당내 중진들의 역공도 만만치 않았다.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은 정 위원의 최고위원 총사퇴 주장에 “총사퇴론은정치적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충정을 주장하는 소장파 의원들의 순수성과는 거리가 있다”며 정 위원의 ‘대표성’을 깎아 내렸다.김중권(金重權) 대표도 “당의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고 비판했다. 역풍은 성명파 내부에서도 제기됐다.정 위원이 이번 성명정국을 자신의 ‘큰 꿈’과 연결시키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각에서 터져 나온 것이다.31일 의원 워크숍에서같은 재선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성명파를 맹렬히 비판한 것도 이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8부능선 넘은 與 ‘정풍’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의 성명 파동으로 촉발된 여권 내홍(內訌)사태가 31일 의원워크숍을 고비로 막바지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워크숍에서 당내 의견을 수렴,1일 오후 청와대를 단독방문해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파동 배경과 경위를 보고하고 자신의 수습책을건의하는 것으로 1차적인 수습절차는 일단락된다. 그러나 내용면에서 수습의 열쇠를 청와대 쪽으로 넘긴 형국이 됐다.김 대통령이 소장파의 쇄신 요구를 어떤 방식으로 수용할지 선택만 남아있게 됐다는 뜻이다.김 대통령이전면 쇄신을 통해 소장파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느냐,아니면 부분적인 수용을 하느냐에 따라 소장파의 추가 행동 돌입 여부가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류는 부분 수용과 단계적 개편설이 우세하다.즉김 대통령이 소장파 요구를 부분 수용,민심을 수습하는 방안으로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의 교체가 구체적인 이름과함께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책임론이 급격히 거론된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여권의 중기 정국운영 전략에 따라 일단은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여권 내부에서 “이번 정풍운동을 통해 민주당의역동성과 민주성을 부각시켰다”고 성명파동을 긍정 평가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대야 관계에도 변화가 점쳐진다. 특히 정치권 물밑에서 여야 영수회담 개최 필요성을 제기중이어서 주목된다. 소장파의 정풍(整風)운동은 일단 소강상태로 들어가는 분위기다.비성명 소장파는 물론 성명파 내부에서조차 정풍운동의 방향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고,특히 일각에서 ‘정치적 의도설’이 부각되면서 성명파 내의 균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의 ‘청와대 책임론’으로 제기된 동교동계 신파와 구파의 갈등설은 일단 잠복할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워크숍 발언록

    31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워크숍에서는 국정운영 쇄신방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특히 당 내홍수습 방안과 관련, 지도부와 소장 개혁파간 불꽃 튀는설전이 전개됐다.청와대 참모진 개편,당 지도부 교체,최고위원회의의 심의기구화 등 국민 신뢰회복 아이디어도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다음은 발언록 요지. ■시국 인식. ■송영길 민심 이반이 심각한데 지도부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시급히 쇄신해야 한다. ■이강래 민심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청와대가 나서서는 안되고 당이 건의하는 식으로 돼야 한다. ■정동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훌륭한 업적이 경제난국 등으로 추앙받지 못하고 희석돼 안타깝다.쇄신을 주장한초·재선의 충정은 이해해야 한다. ■박용호 사태를 너무 절망적으로 보지 말자.위기 다음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극복 가능하다. ■이재정 부득이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DJP 공조 때문에개혁 약화로 이런 실정이 나왔다.개혁입법 통과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넘어가야할 공조는 지속되어야 한다. ■설훈 정권 재창출은 가능하다.민심은 돌고 도는 것이다. 낙관론을 갖고 끊임없이 지켜봐야 한다.위기 뒤에는 찬스가 오는 것이다. ■김태랑(원외위원장) 초·재선들의 의견 분출 방법에는문제가 있다.하지만,그 내용은 공감해야 한다.지역민심이아주 안좋다.쇄신해야 한다. ■정풍운동 절차 논란. ■김근태 절차에 문제는 있지만 충정은 받아들이자.오늘의 상황은 위기다.이에 적극 대처,국민이 동의하고 지지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 ■박광태 어떤 정부에서도 대통령의 인사문제에 야당도 거론하지 않았다.같은 당에서 비판을 하는 것은 헌정사에도없다.두 번 다시 장외에서 돌출발언이 있어선 안된다.이런식으로 전개하는 것은 평소 같으면 해당행위와 다름없다. ■배기운 지적은 좋으나 논의는 당 공식기구로 넘겼어야했다. ■이훈평 절차도 중요하다고 말한 김민석 의원의 발제에 100% 공감한다. ■김태홍 장이 서야 얘기를 하는데 분임토의 자체가 맥 빠진다.워크숍 자체가 효율적으로 문제점을 부각시키기 어렵다. ■정동영 초·재선들의 문제제기 방식을 문제 삼기보다는본질을 제대로 보는 게 중요하다. ■쇄신 방법 논란. ■송훈석 청와대 비선조직이 국정에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청와대 비서실을 대폭 개편해야 한다. ■이윤수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중권 대표의 사퇴를촉구한다.초·재선 의원들만 당 쇄신을 얘기할게 아니라중진들과도 의견을 나누자.성명서 발표는 당원으로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최고위원들이 국회에서의 활동 등 모범을보여야 한다. ■장성원 지금 당의 어려움은 법무장관 인사 때문만이 아니다.의약분업 문제에서부터 누적돼 온 것이다.쇄신해야한다.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앞으로 당내 모임을 무슨 ‘파’로 부르지 말고 ‘그룹’이라고 부르자. ■최명헌 쇄신론에 찬성한다.우리도 당이나 정부에 ‘국가혁신위’ 같은 자문기구를 만들자.인재풀을 넓혀 민심을모아야 한다. ■설송웅 이번 법무장관 인사파동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인사쇄신특별위원회’를 가동하자.
  • 수뇌부 교체·黨기강 존중

    당정 쇄신 파문의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한 민주당 워크숍이 31일 지도부, 소속의원, 원외위원장, 상임고문 등 1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려 소장 성명파와 동교동계·당 지도부 등 반대파간에 청와대 비서실 개편 등 인사쇄신 내용을 둘러싸고 심야까지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이날 논의된 당내 의견을 정리,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종 정리, 오후에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어서 쇄신파문은 이번 주말쯤 중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워크숍에서 소장파를 대표해 발제한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성명발표가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다거나 당내 갈등에서 나온 것처럼 변질·왜곡되어 비친다면 심히 유감”이라며 “청와대 비서실을 포함한 여권 수뇌부의 역량은 국민의 민심을 추스리기에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수뇌부 교체를 거듭 주장했다. 이에 중간자 그룹을 대표한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쇄신의 필요성도 본질적인 문제지만 절차의 정당성 문제도 본질적 문제”라고 지적한 뒤“국민여론을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의 레임덕 방지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장성원(張誠源) 의원도 “당내 질서와 체계 기강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당 총재 주재의 최고위원회의가 정례화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미리 배포한 건의문을 통해 김 대통령에게 청와대 비서실을 전면 개편하고 국무위원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장했다. 동교동계인 이훈평(李訓平) 의원과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등은 “특정인을 희생양으로 몰고가는 문책론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인적개편론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윤수(李允洙)·장영달(張永達) 의원 등은 토론에서 김중권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비공식 라인 병폐와 관련된 구체적인 인사들의 이름은 워크숍 전체에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청와대 참모 책임져야”

    민주당은 3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초·재선 의원들의 쇄신요구 파문 수습책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이에 따라 31일 오후 의원워크숍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개혁·소장파 의원들은 최고위원 전원 사퇴와 함께 조기 전당대회를 촉구한 반면,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청와대 비서진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김중권(金重權)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측은 인적개편은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수습안을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동교동계인 한화갑 최고위원은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의 인사 검증과 관련,“권력의 핵심인 청와대에서 ‘내탓’이라며 나서는 사람이 없다”며 청와대 일부 참모진을 겨냥했다.그러나 한 위원은 자신의 발언이 청와대나 특정인을 비판한 것으로 비쳐지자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을통해 “쇄신파문의 와중에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태도를 문제삼은 것일 뿐 청와대나 특정인을 지칭한 것이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소장파 의원인 천정배(千正培)·정범구(鄭範九)·김태홍(金泰弘)·임종석(任鍾晳) 의원 등은이날 밤 모처에서 만나 의원워크숍 대책을 세웠다. 정동영·김근태(金槿泰)·신기남(辛基南) 의원 등이 소속된 ‘열린정치 포럼’과 29일에 모였던 14명의 초·재선 의원들도 31일 오전 각각 따로 만나 워크숍에서의 발언 수위등을 논의한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위원의 최고위원 전원사퇴 주장에 대해 “조금 무책임하다”며 사실상 조기 전당대회 개최 요구를 일축했다. 김 대표는 또 오후 당 대표실에서 당정 쇄신을 요구하고있는 김태홍·임종석 이재정(李在禎)·정장선(鄭長善)·박인상(朴仁相) 의원을 만나 “워크숍에서 의원들이 하는 얘기를 충분히 수렴해 한점 빠짐없이 (대통령께) 잘 보고하겠다”며 개인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민주 內訌 새국면

    30일 민주당 소장파와 지도부는 밤 늦게까지 다음날 열리는 의원워크숍이 당정 쇄신요구 파문의 최대 분수령이 될것으로 보고 각자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했다.앞서 오전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동교동계인 한화갑(韓和甲) 위원이 청와대 비서진의 책임론을 강력히 제기,파문이 새로운양상을 띠어가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오후 당사 대표실에서 소장파 의원 5명과 만나 의견을 듣는 등 사태 수습에 진력하는 모습이었다. ■대세 이루는 쇄신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그동안 유보적입장에 있던 최고위원들 중 다수가 소장파의 쇄신요구에 원칙적으로는 공감을 표시했다.한화갑 최고위원은 “책임을지겠다는 사람이 청와대에도 정부에도 당에도 없다”면서“특히 (청와대에서) 인사주무수석이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도 “초·재선의 문제제기는 당정이 명백히 잘못한 것을 거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사람 문제(문책론)를 놓고 대립하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소장파의 ‘인적청산’주장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김대표 소장파 설득 김 대표와 김태홍(金泰弘) 의원 등소장파 의원 5명간 면담은 김 대표가 방중(訪中)기간에 확산된 파문에 대한 상황 이해와 함께 워크숍의 생산적 논의를 위해 이호웅(李浩雄) 비서실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일 워크숍에서 진솔하고 허심탄회하게 여러분들의 생각을 밝혀달라”고 당부한 뒤 “내일 나온 의견을 수렴,‘한점’ 빠짐없이 총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임종석 의원이 전했다. 김 대표측은 소장파 일각에서 지도부 책임론까지 거론되자대표 교체는 사실상 대권주자 탈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위기의식 아래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워크숍 전망 지도부와 소장파는 31일 워크숍을 통해 모든분란이 해소되는 게 당은 물론, 개인을 위해서도 이롭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파문을 둘러싸고 소장파와 동교동계 사이에 감정의 골이 워낙 깊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소장파 가운데도 “쇄신 대상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는 것은권력투쟁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어서 여권 지도부의 교체 범위는 김중권 대표의 건의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민주 ‘워크숍’ 지켜본다

    민주당 소장파 의원들이 심야회동을 통해 여권의 전면 쇄신을 거듭 요구한 데 이어 어제는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수습책을 논의했으나 최고위원 총사퇴론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오늘은 의원 워크숍을 갖고 구체적이고 광범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소장파의 당정쇄신 요구는 비선조직의 역할 축소,당정 및 청와대 보좌진의 개편 등으로 구체성을 띠고 있어 주목된다.그러나 당지도부는 공식체계에 의한인사, 당 중심체제 등 부분적으로는 수용할 수 있으나 인적개편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번 민주당 사태와 관련,먼저 대단히 안타깝다는말을 하고 싶다.지금 농민들은 계속된 가뭄에 가슴이 타고있고,한반도 주변 정세는 급격한 보수 우경화 기류가 형성되면서 남북관계는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다.그런 가운데서도 경기가 바닥을 통과,오랜만에 회생의 조짐이 엿보이고있는 호기에 집권여당이 내분으로 당력을 소모하고 있으니하는 말이다. 사실상 의원총회라고 할 수 있는 워크숍을 앞두고 민주당에 세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우선,초재선의원·당지도부는 물론,그동안 중도적인 입장을 보여온 다수의 의원들도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난상토론을 벌이되 결론은 갈등증폭이 아니라 갈등 해소가 돼야 한다.인신공격성 발언은삼가야 할 것이며 대국적 차원에서 민심이반에 대한 여권의종합적인 처방이 모색돼야 한다. 둘째,집권여당의 내분은 자칫 당내 세력간의 권력 다툼으로 비화될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집권당이 대통령임기 후반에 분열한다면 이는 곧바로 국정운영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며,민생 자체를 위협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셋째로는 워크숍의 생산적인 해법의 하나로 당내 ‘국정쇄신위원회’의 구성이나 최고위원회의의 심의기구화도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또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소장파 의원들을 직접 면담하여 의견을 듣는 것도문제를 푸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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