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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이리로 그림같은 가족여행

    헤이리로 그림같은 가족여행

    집에만 있기엔 봄볕이 너무 찬란합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멀리 떠나고 싶은 유혹까지 느껴집니다. 문득 쉬고 싶다면 지금 떠나십시요. 아이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꼭 멀어야 여행일까요. 서울인근 파주 예술마을 헤이리를 권합니다. 헤이리의 봄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예술가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독특한 건물들, 아이들을 위한 서점과 다양한 체험공간, 연인들을 위한 산책로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자유로를 달려 파주 헤이리로 갑시다. 봄과 예술의 향기에 취한 봄날의 추억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입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헤이리는 1997년 한길사 대표와 출판인, 지인들이 뭉쳐 예술인들의 혼을 느낄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보자는 논의에서 시작됐다. 그들은 자연친화적이어야 하고,3층을 넘어선 안 된다는 등 몇가지 조건을 지키며 마을을 만들어갔다.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은 조금씩 아트밸리로 바뀌고 있다. 헤이리는 다양한 복합문화 공간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북하우스, 딸기가 좋아, 동화나라, 아트팩토리 등은 빼놓지 않아야 한다. 연인이라면 카메라타 음악감상실, 식물감각, 씨네팰리스 등을 권할 만하다. ●음악-미술-음식-책이 어우러진 북하우스 헤이리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이 북하우스. 문을 밀고 들어가면 책은 없고 하얀 앞치마를 두르고 모자를 쓴 주방장 아저씨가 통밀빵 조각을 나누어 준다.‘에잉, 잘못 들어왔나.’하며 돌아서는데 저쪽으로 책이 보인다. 이곳이 한길사에서 운영하는 독특한 복합문화 서점이다. 사선 형태의 책꽃이와 난간에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다. 어른들은 물론 2층 구석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코너도 있다. 탁 트인 실내와 창에서 들어오는 햇살이 일품인 1층 식당도 가볼 만하다. 이런 곳에선 무엇을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파스타 런치세트가 2만 1000원, 농어 런치세트가 4만 5500원. 약간 비싼 듯하지만 오래간만에 분위기 한번 내도 좋을 듯. 빵이 신선하고 부드럽다. 최문은 지배인은 “빵과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영양도 만점이지만 빵맛이 신선하다. 또 호주산 최상급의 고기, 신선한 해산물, 직접 재배한 채소 등을 쓰기 때문에 음식 맛이 최고!”라며 자부심을 표현했다. 서비스 수준도 호텔급이다. 지하 갤러리에는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 오후에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4월30일에는 ‘세계가곡의 향기’라는 주제로 유명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방청객은 200명으로 제한한다. 입장료 2만원, 예약 가능.(031)949-9303. 전문가들이 엄선한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을 모아놓은 동화나라(942-1956)도 좋다. 또 지하 갤러리에서 아이들을 위한 동화그림전부터 다양한 전시를 열고 있다. 갤러리 관람료는 1000원. 북카페 반디(948-7952)는 아늑하다. 낡은 책의 냄새가 은은한 허브향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갤러리의 천국 식물감각(957-3123)이란 아담한 갤러리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식물이 주제인 공간으로 식물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야생화부터 어지러운 추상화 속에 감추어진 이름 모를 풀꽃까지 다양하게 식물을 표현한 작가는 이곳의 주인인 마현숙씨다. 인테리어뿐 아니라 식탁 위 액세서리와 음식도 꽃을 주제로 하고 있다. 식용가능한 우리 꽃을 파스타와 스테이크에 장식했다. 파스타는 1만 2000원선, 스테이크는 2만 5000원선. 런치세트 2만 3000원. 지하 작은 공간에 자리한 모아 갤러리(949-3272)는 빨간 소쿠리와 지퍼로 만든 조명탑이 눈길을 끈다. 네모난 컨테이너 박스 같은 살림집 아래 아담한 연못과 창포꽃이 어우러졌다. 실험적인 전시들이 1년내내 연이어 열린다.1000원.93MUSEUM(948-6677)은 헤이리에서 가장 큰 전시공간으로 국내 최초의 인물 미술관이다. 단군, 김수로왕부터 전·현직 대통령, 나훈아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어른 5000원, 학생 4000원. 헤이리 제일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는 도자기 전문 갤러리 한향림갤러리(948-1001)에서는 우리 항아리의 멋스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5월말까지 세계적인 도예가 체코출신의 진드라 비코바의 연대별 주요작품을 전시한다.1000원. ■놀며 배우며 ~ 좋아라 ●기발한 상상력을 키워요-딸기가 좋아 아이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곳, 딸기모양의 모자부터 똥모양의 캐릭터까지 아이들은 이곳에선 마음껏 외쳐댄다.“어휴 냄새야!” 쌈지에서 운영하는 딸기테마파크 ‘딸기가 좋아’는 단순히 딸기, 똥치미 등 쌈지의 캐릭터 상품을 파는 매장이 아니다. 커다란 플라스틱 딸기상, 편안하게 장난치듯 캐릭터 상품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널찍한 공간. 스스로 간단한 분장으로 딸기로 변신할 수 있는 공간. 또 커다란 뱀이 살고 있는 볼풀장 등이 재미있다.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 이밖에도 세계민속악기박물관(946-9838)도 권할 만하다. 박물관이라고 유리를 통해 눈으로만 봐야 하는 곳이 아니다. 누구든 북채를 쥐고 신나게 북을 칠 수 있고, 나무실로폰, 긴 막대를 위에서 아래로 옮겨드는 순간 ‘쏴∼르르’ 맑은 별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는 이국의 다양한 악기체험도 할 수 있다. 아시아는 물론 인도, 서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75개국에서 수집한 600개의 악기가 전시되어 있다. 입장료 5000원. 그외 아이들에게 예술은 바로 생활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아트팩토리(957-1054)도 좋다. 입구의 아트숍에선 접시와 컵, 주전자부터 액세서리까지 작가들의 작품이 눈에 띈다. 가격도 저렴하다. 토요일마다 ‘키즈워크숍’이란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영화박물관인 씨네 팰리스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들러봐야 할 필수코스.1층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지의제왕, 해리포터, 스파이더맨 등 만화영화의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한국에 한 점밖에 없다는 오드리헵번의 ‘로마의 휴일’포스터를 비롯해 다양한 포스터와 자료들이 즐비하다. 또 SF 영화의 피규어(캐릭터인형일종)들이 상당수 전시돼 있다. 실물 크기의 스타워즈의 요다, 손을 대면 붉은 글씨가 드러나는 실물 크기의 반지의 제왕 절대반지 등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인기 DJ 황인용씨가 운영하는 카메라타 음악감상실(957-3369)은 사랑을 고백하기 좋은 곳.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늘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이 끊임없이 찾는다. 황인용씨가 선곡한 음악들을 듣기도 하고 신청곡을 즉석에서 받아 들려주기도 한다. 그녀를 위한 신청곡을 미리 준비해 가는것도 센스. 입장료 1만원만 내면 음악은 물론 커피와 녹차까지 제공한다. 이곳의 장점은 유행이 지나 이젠 어디서 들으려 해도 좀체 들을 수 없는 음악조차 무엇이든 요청할 수 있다는 것. 음악을 신청하고,“요즘 많이 힘들지.”라고 말하며 아내의 손을 꼭 잡아주기라도 하면 분위기는 살아난다. ■여기도 가보세요 역시 나들이의 마무리는 찜질방이 최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지난 2월말에 파주출판단지 이채쇼핑몰에 오픈한 아스클리조트가 좋다. ●수영장이 있는 찜질방 온 가족이 즐기는 웰빙 리조트라는 테마가 딱 들어맞는 아스클은 규모면에서 일단 놀라게 된다. 이벤트홀은 무대까지 갖춰 정말 운동장같다. 피트니스센터, 게임방, 노래방, 카페, 모임방뿐 아니라 실내수영장에 유수풀까지 정말 웰빙이란 단어가 잘 어울린다. 어린이 전용수영장에는 미끄럼틀과 놀이시설이 있고 수심이 낮아 안전하다.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편안하게 찜질을 즐기고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겠는가. 이젠 땀을 낼 차례. 다이아몬드를 소재로 한 다이유진에서 나오는 순수 원적외선이 뜨겁지않으면서도 땀이 잘 나는 다이유진찜질방, 후끈후끈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맥반석 불한증막도 있다. 땀을 흠뻑 흘린 후 먹는 아이스크림은 꿀맛. 수영장 한켠에 있는 쌍떼르는 아스클의 자랑. 유지방이 적은 저칼로리 웰빙 아이스크림이다. 생과일을 직접 갈아 만드는 아이스크림과 녹차, 흑미 아이스크림도 있다.2500∼5500원. 휴일엔 찜질만 할 경우 성인 9000원, 아이 7000원. 수영장까지 이용할 경우 5000원 추가.www.ascle.co.kr,(031)955-5068.
  • 재벌개혁 논리대결 공정委 vs 삼성硏

    ‘재벌개혁’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체제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는 삼성경제연구소로부터 ‘한 수’ 배운다.‘경제검찰’이 국내 대표그룹의 ‘싱크탱크’들과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이는 것이다. 28일 공정위와 삼성에 따르면 삼성경제연구소와 공정위는 오는 4월 7∼9일 강철규 위원장 등 공정위 과장급 이상 간부 60여명과 정구현 소장, 윤순봉 부사장 등 연구소 임원들이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고위간부 특별워크숍’을 갖는다. 공정위 워크숍은 총리실, 통일부,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 등에 이은 것이지만 대기업 정책을 주관하는 공정위의 업무 성격상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민간부문의 혁신프로그램을 수혈받아 공정위의 ‘체질’을 바꿔보자는 차원에서 올 초부터 워크숍을 준비해왔다.”면서 “공정위와 삼성의 만남에 대한 오해도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좋은 민간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리가 자리인 만큼 공정위의 대기업 정책에 대한 논의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관계자는 “워크숍 주제가 대기업정책이 아니라 공정위의 업무혁신이지만 토론과정에서 ‘재벌개혁’ 얘기가 자연스레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정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설문문항에는 ‘공정위가 기업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대기업 활동을 일괄 규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공정위의 대기업 규제로 해외자본이 반사이익을 본다.’,‘공정위 규제는 신규 투자 및 구조조정을 저해하고 있다.’ 등 민감한 내용들도 포함됐다. 2박3일 합숙으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은 공정위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비용도 공정위 부담이다. 공정위와 삼성의 ‘갈등’은 지난해 금융계열사 의결권을 제한한 공정거래법 개정을 둘러싸고 최고조에 달한 뒤 올들어서도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 뜨거운 ‘논쟁’을 벌여왔다. 연구소는 18일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서 한국의 디스카운트(기업 저평가)가 기업지배구조 때문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고,21일 ‘소유경영의 역할과 성과’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영·미방식의 소유·경영 분리와 독립형 기업을 지지하는 가설은 설득력이 약하며 한국의 독특한 기업형태로 자리잡은 그룹사의 효율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유-지배 괴리도 등을 꾸준히 문제삼고 있는 공정위 방침을 정면으로 공격한 것이다. 강철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외국의 많은 연구기관들은 지배구조 불투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그동안 보고서나 여론을 통해 간접공방을 벌여온 두 기관의 수뇌부들이 직접 맞닥뜨리는 만큼 이번 워크숍에서 갈등이 심화되거나 서로를 좀 더 이해하는 등 진전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연구소는 4월 1∼2일에는 금융감독위원회 간부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갖는다. 금감위 역시 삼성에버랜드의 삼성생명 주식 신탁 건,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초과 취득 건 등 삼성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사안들의 위법 여부를 판단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나라 이번엔 ‘책임당원制’ 논란

    한나라 이번엔 ‘책임당원制’ 논란

    한나라당의 ‘친박 그룹’과 ‘반박 그룹’이 책임당원제 도입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겉으로 보면 책임당원제를 당론으로 채택했느냐에 대한 시각 차이다. 그러나 속내는 복잡하다. 이면에는 대표나 최고위원, 대선 후보 등을 선출할 때 책임당원이 투표권을 행사하기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라는 열성 네티즌팬들을 지닌 박근혜 대표가 유리하다는 셈법이 얽혀 있다. 논란은 김무성 사무총장이 시도당에 당원협의회 구성을 위해 5월까지 책임당원을 확보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비롯했다. 서울시당은 “당론으로 확정되지 않았는데 왜 서두르느냐.”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 총장과 권경석·이성헌 1·2부총장은 28일 오전 서울시지부와 간담회를 갖고 설득에 나섰다. 김 사무총장은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선거에 투입해 뛸 손발이 없다.”면서 “책임당원을 바탕으로 한 당원협의회를 빨리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이날 오전 상임운영위에서도 다시 불거졌다. 이번엔 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인 김희정 의원이 “책임당원제·당원협의회 구성이 언제 당론으로 채택됐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이성헌 사무부총장은 “총선 뒤 1년이나 조직이 방치된 상태에서 책임당원제로 당을 끌어간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박 대표도 “시도당에서 빨리 조직을 복원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책임당원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책임당원제에 이의를 제기한 측은 당 선진화추진위원회에서 마련한 안을 놓고 지난 1월 의원연찬회에서 논의했지만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고 혁신위원회에서 계속 논의 중이라는 이유를 내세운다. 그러나 대권 구도와 관련지은 해석도 나온다. 책임당원에 ‘박사모’회원이 대거 가입할 것을 우려해 이명박 서울시장과 가까운 의원들이 속한 서울시당이 도입을 꺼린다는 것이다. 개혁·소장파의원 모임으로 ‘반박’성향인 수요모임도 27일 워크숍에서 “당비 부담 등 일반당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투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으로 권력구조를 이원화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입장을 모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예산처 ‘재정학교’ 이달부터 운영

    기획예산처가 일반 국민과 각 부처 직원, 기획예산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 재정교육을 제공하는 ‘재정학교’를 설립,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서울신문 3월21일자 5면 보도) 재정학교는 총액배분자율편성(Top-down), 재정사업 성과관리, 디지털 예산회계 등 최근 도입되고 있는 선진 재정제도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위한 것이다. 일반국민과 각 부처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재정강좌’와 예산처내 직원들이 중심이 되는 ‘토요재정강좌’를 기본으로 운영된다. ‘수요재정강좌’는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 재정전반에 대한 주요이슈와 과제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토요재정강좌’는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토요일에 예산처 직원들이 각자 담당하는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전문프로그램으로 교육한다. 재정학교는 향후 재정관리 전문교육, 재정사업 담당자 워크숍 등 교육수요 계층에 따라 다양하고 특화된 형태의 재정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사는 주로 예산처 담당과장들이 맡게 되며, 장소는 예산처 대회의실 등을 활용하고 서울 반포동 청사 2층에 공사중인 콘퍼런스룸이 완공되면 이곳에서 강의를 하게 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국제통상 및 WTO협정 워크숍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원장 정진승)은 28일부터 홍릉동 캠퍼스에서 15개 개발도상국 통상담당 중견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국제통상 및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응용워크숍’을 11일동안 연다.
  • “감정적 대응 日우익만 자극 왜곡교과서 채택 크게 늘듯”

    “역사왜곡 교과서나 독도문제 등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일본 내 우익세력을 자극할 뿐입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발족된 시민단체 ‘전후보상 네트워크’ 아리미쓰 겐(54) 대표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냉정하게 대응, 이 상황을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8,19일 열리는 ‘대일 과거 청산을 위한 한·일 시민단체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2001년 극우 교과서 파동 때도 ‘전후 보상 남북한-일본 네트워크’를 만들어 공동대응에 나섰던 아리미쓰 대표는 “이번 역사왜곡 교과서 파장은 4년 전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일본 문부상이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을 지원하는 자민당 소속 ‘일본의 미래와 역사교과서를 생각하는 모임’의 대표이므로 왜곡 교과서를 승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각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위원회에도 새역모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역모는 이번에 채택률 1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제 2001년의 0.039%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리미쓰 대표는 “왜곡 역사교과서 채택에 대비해 한·중·일 3국의 시민단체는 3년 전부터 공동으로 역사과목 부교재를 검토하고 있고 오는 5월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이 부교재를 통해 새역모의 교과서가 얼마나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지 그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독도 문제에 대해 “양국의 우호관계를 깰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므로 일본 정부가 시마네현 의회에 대해 명확한 반대의사를 밝혔어야 했다.”면서 “하지만 한국의 시민단체들 역시 너무 감정에 치우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 통과에 대해 무관심하던 대다수 일본인이 한국에서 크게 반발하는 언론 보도 등을 접하고 오히려 관심을 갖는 분위기”라면서 “감정적인 대응은 일본 우익세력이 가장 바라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근로복지공단 보상부장 워크숍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방용석)은 17∼18일 무주리조트에서 전국 보상부장 워크숍을 개최한다.
  • 민노총 “노사정 복귀”

    민주노총이 비정규직법안 논의를 위한 노사정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7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수호 위원장 책임아래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열어 비정규직법안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하는 ‘대화 테이블’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또한 적절한 시점에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노사정 대화 복귀에 대한 승인여부도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이수봉 대변인은 “노사정대표자회의 추진안이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됐다.”며 “노사정대표자회의는 이달 중 빠른 시일내에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은 4월 국회의 비정규법안 처리를 저지하지 않고 법안에 대한 수정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16∼17일 제주에서 가진 회원조합 대표자워크숍에서 “사회적 대화틀에서의 논의를 위해 비정규직법안 강행 처리를 저지해 왔으나 더 이상 연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경총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의견을 좁히고 그 결과가 국회의 법안심의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의 비정규직법 입법화에 대해 강력한 저지와 함께 철회를 주장해 왔던 양대 노총의 연대 투쟁에도 다소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활성화 아이디어 사업 서울시서 지원

    활성화 아이디어 사업 서울시서 지원

    “농협, 수협처럼 ‘상업협동조합’을 만들어 소상인들을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수유시장 대표 최진호씨) 재래시장 상인들의 ‘우리 시장을 살리기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15일 서울시청 별관 강당에서 ‘재래시장활성화 아이디어 사업 발표회’가 열렸다. 서울시가 각 재래시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사업’ 발굴을 위해 상인들의 의견을 알아보려고 마련한 자리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이 자리에서 시장 활성화 아이디어 사업 계획안을 발표하고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투표에도 참여했다. ●다양한 의견 중 득표율 1위는 ‘전광판 설치’ 이날 발표에 나선 재래시장은 광장골목시장·방학동도깨비골목시장·번동북부시장 등 7개로 모두 11개 사업안을 선보였다. 유치원생의 재래시장 그리기 대회부터 시장전용 쿠폰·상품권 발행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날 상인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사업안은 도봉구 방학동도깨비시장의 ‘동영상 문자 전광판 설치’와 ‘주차장 설치’안. 지난해 추석과 지난 설에 깜짝 할인·경품행사 등을 펼쳐 지역 주민들의 발길을 끄는 데 성공한 도깨비시장은 이날 상인들이 직접 참여한 우선순위 투표에서 1·2위를 석권했다. 도깨비시장 윤종순 대표는 “지난 해부터 수시로 대형 할인점에 뒤지지 않을 만큼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벌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매출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더 많이 펼칠 예정이며 소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전광판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인근 토지를 매입해 주차장 및 화장실을 설치해 소비자 편의를 높여야 시장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한 시장은 서울 종로구의 광장시장이었다. 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광장시장은 4월15일부터 25일까지 시장안에서 환경개선사업 준공식과 함께 CI선포식, 사물놀이, 풍물패 공연,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자 상거래를 새롭게 구축하고 상인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으로 판매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안도 부연했다. 광장시장 대표 조병옥씨는 “시장 CI를 만들어 인지도를 높이고 전자상거래를 구축해 유통체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상인들의 화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각 시장에 맞게 차별화된 지원 할 예정 잠재수요 소비자들을 고려한 사업도 있었다. 강서구 내발산동 송화골목시장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그림그리기 대회를 열어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재래시장을 홍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홍보 효과를 높이겠다는 의도에서다. 시는 아이디어 사업안에 대해 상인들의 투표 결과와 자체적인 심사를 거쳐 지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창식 서울시 뉴타운사업본부장은 “앞으로는 일괄적인 지원보다는 시장마다 차별화된 지원으로 실질 매출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각 시장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일산 로데오거리서 20일 ‘예술장터’

    일산 로데오거리서 20일 ‘예술장터’

    패션타운인 일산 로데오거리에서 아마추어 예술인과 상인·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축제가 펼쳐진다. 시민단체인 문화연대와 일상예술창작센터, 공공미술프리즘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로데오거리에서 아마추어 작가들이 창작품을 파는 프리마켓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술행사, 음악공연 등으로 구성된 ‘미(美)확인 예술장터’를 연다. ●소비 위주 로데오거리를 ‘문화가 있는 쇼핑공간’으로 “상업지역에서 여는 예술장터를 통해 일방적으로 소비만 하던 시민들이 직접 새로운 쇼핑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행사를 주최한 일산 덕이동 일상예술창작 네트워크(문화연대·일상예술창작센터·공공미술프리즘)는 15일 이같이 밝히며 “20일 첫번째 장터를 시작으로 5월까지 매월 세번째 일요일에 문화행사를 열고,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좋으면 아예 상설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하필 패션 브랜드숍들이 즐비한 로데오 거리에서 문화행사를 열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문화연대 이원재 사무처장은 “공간의 변화를 원한 일산 로데오거리 상인들이 먼저 제안해 왔다.”며 “우리와 같이 상인들이 로데오거리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을 원해 비용과 공간을 지원·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후원했다.”고 말했다. 덕이동 로데오거리 상인연합회 유재천씨는 “의류를 판매하는 매장으로 가득찬 로데오거리를 색다르게 바꿔보고 싶었다.”며 “매출을 올리기 위한 ‘경품행사’ 같은 1회성 이벤트보다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면서도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 같아 적극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옷도 사고 창작품도 구경하고 현수막도 그려보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로데오거리 안에 있는 ‘UFO’ 건물 2층에서는 홍대 앞 프리마켓 작가 30명을 포함한 시민 작가들의 예술장터가 열린다. 작가들과 시민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는 생활창작워크숍 코너도 마련됐다. 시민들이 헬륨가스가 들어 있는 풍선에 각자 메시지를 넣어 하늘에 띄우는 행사도 진행한다. 예술 장터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대형 현수막은 이날 사람들이 직접 쓴 글과 그림으로 꾸며 계속 전시할 예정이다. 인디밴드 ‘아마추어 증폭기’의 노래공연,‘자책밴드’의 무용과 연주, 이윤주씨의 ‘이야기 해금’ 등 색다른 공연들이 오후 3시30분부터 5시50분까지 약 2시간 반 동안 이어진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일산 덕이동 로데오거리 지난 2000년 일산의 구도심과 신도심 중간쯤인 덕이동에 골프의류 매장 3∼4개가 들어서면서 형성됐다. 이후 패션의류 매장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2001년부터 ‘로데오 거리’로 불렸다. 현재 부지 1만 2000여평에 25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있는 국내 최대급 쇼핑단지로 우들스·레노마·트루젠·오브제·톰보이·캘빈클라인·노티카·클라이드 등 국내외 의류매장들이 밀집해 있다. 주로 이월 상품을 30∼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정품이나 신상품을 10∼30% 싸게 파는 곳도 있다. 그러나 교환 및 할인이 안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어 구입시 주의해야 한다.
  • 업무혁신 ‘워크아웃제’ 도입

    보건복지부가 혁신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워크아웃’(Work Out) 제도를 도입한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현안 정책문제 및 민원처리 등에 대한 늑장 대응을 근절하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워크아웃제를 도입키로 했다.”면서 “내부 의견 등을 종합해 다음달 중 업무혁신 방안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제도는 민감한 현안과 여러 부서를 거쳐야 하는 포괄적인 업무를 최단기내에 효율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일례로 건강보험 개편안을 마련할 경우 복지부내 보건의료정책·보험정책·보험급여·보험관리과 등 해당과 실무진과 건강보험공단 관계자, 민간 전문가, 가입자 대표 등이 곧바로 토론장을 만들어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새 업무혁신 방안에는 30∼40대 초반 사무관을 중심으로 핵심업무를 소신있게 추진토록 하고 결재라인 간소화와 부서간 장벽을 허무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워크아웃제 도입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이미 구성된 ‘주니어보드’와 지원부서 사무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사무관·과장 등도 장·차관에게 직접 보고해 정책사안을 결정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셈”이라며 “집중·단기 토론을 통해 신속한 정책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국가 - NGO 권력균형이 부패방지의 중심추 역할”

    시민사회와 국가간의 ‘권력균형’이 부패방지의 중요한 요소이며, 시민단체들이 이같은 균형관계 형성의 중심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행정학회는 10일 부패방지위원회의 정책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부·민간기구간 부패방지 협력체계 구축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부방위의 연구용역에 따라 이뤄진 보고서에서 서울행정학회측은 “부패문제는 표면적으로 개인적 일탈의 성격을 지니지만 내면적으로는 구조적 요인들이 주된 원인”이라며 “효과적인 부패방지를 위해서는 ‘좋은 구성원들의 좋은 관계를 통한 공동관리’를 의미하는 ‘좋은 거버넌스(good governance)’의 관점에서 정부와 민간기구간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교육과 공기업, 사기업, 시민사회 등 4개 분야별로 시민들이 부패개혁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교육분야 시민참여 방안으로 “학교, 학부모, 교육관련 시민단체, 교육청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성해 교육협약을 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공기업 분야의 부패방지 방안으로 감사의 독립성·전문성 확보, 내부공익신고에 대한 보상, 실적주의 인사 및 경영혁신, 경영공시제도 확대, 사외이사의 적극적인 참여 보장 등을 제시했다. 사기업 분야에 대해서는 “반부패 프로그램에 순응하는 기업에 차별적인 편익을 줘 기업들이 정부의 윤리적 기준을 따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 분야에 대해서는 “많은 시민단체가 구색 갖추기용으로 정부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정보공개와 시민단체에 대한 세제 및 보조금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학교 폭력조직 일진회 노예팅·섹스놀이까지

    학교 폭력조직 일진회 노예팅·섹스놀이까지

    “전국 초·중·고교의 ‘일진회’ 회원이 40만명에 이르고, 서울 시내에서는 1000여명이 정기적으로 퇴폐적인 단합대회를 갖는다.” 서울 J중학교 교사 정모(52)씨가 밝힌 학교폭력의 현주소다. 정 교사는 9일 일선 경찰서 학교폭력 담당자들이 모인 가운데 경찰청에서 열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워크숍에 강사로 나서 이같이 증언했다. 정 교사는 “단합대회에서는 무대 위에서 남녀 회원이 실제 성행위를 하기도 한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정 교사는 1984년부터 서울지역 중·고교에서 21년째 교편을 잡고 있으며, 현재 시민단체인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운영위원으로서 청소년 선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진회 전국 40만, 서울·수도권 20만” 정 교사는 서울지역 40개 중학교의 실태와 일진회 회원들의 증언,400여개의 온라인 커뮤니티, 학급당 규모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일진회 40만명’이라는 정 교사의 조사가 정확하다면, 전국 초·중·고교생 782만여명의 5.1%가 폭력조직에 가입된 셈이다. 정 교사는 특히 ‘일진회’조직이 1999년 이후 꾸준히 늘면서 초등학교 고학년생에게도 퍼져 수도권에만 20만명 규모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정 교사는 “주로 학교 안에서 조직되고 폭력을 행사하던 일진회가 점차 학교간 연대 조직으로 뭉치고 있다.”고 우려했다.2002년 8월 결성된 ‘서울연합’이 이 같은 21세기형 학교폭력 조직의 대표 사례라는 것이다.‘서울연합’은 강동·광진·용산구 지역 일진회 학생들이 만든 뒤 불과 몇달 만에 중랑·성동·영등포구까지 세력을 급속하게 넓혀갔다. ●수천만원짜리 단합대회에서 퇴폐적인 행사 정 교사는 일진회가 2001년 이후 교내 폭력 등으로 마련한 수천만원의 자금을 들여 방학 기간에 주말 ‘1일 락카페’ 행사를 벌여왔다고 밝혔다.‘단합’을 빙자한 행사에서는 ‘섹스머신’과 ‘노예팅’으로 불리는 퇴폐적인 행사가 진행된다.‘섹스머신’은 남녀가 무대 위에서 실제 성행위를 하는 것이고,‘노예팅’은 춤을 추는 파트너를 골라 돈을 주고 옆자리에 앉혀 접대를 받는 것이다. 정 교사는 이들이 2000년과 2001년에는 돈암동 M카페,2002년에는 동대문 G상가 주변 유흥업소,2003년에는 신촌 B카페 등을 통째로 빌려 이같은 행사를 가졌다고 구체적인 장소까지 적시했다.2001년과 2002년 모임에서는 남녀 커플이 직접 ‘성행위’를 가졌다고 정 교사는 전했다. 일진회 회원의 증언에 따르면 행사 때는 참가자 한 사람이 7000원짜리 입장티켓을 강제로 구입한다. 정 교사는 “지역별로 수천명씩 모여 단합대회를 갖는 등 정기적인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진회를 정확히 알고 대응하면 학교폭력을 10분의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에 2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학교폭력 공론화하고 적극 대처해야” 워크숍 참가자들은 학교폭력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범사회적인 공동 대처와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 최영희 상임대표는 “교육당국은 학교의 위신 등을 고려해 학교폭력의 실태를 숨기려고 한다.”면서 “현실적인 예방과 상담프로그램의 마련 등 폭력문제를 공론화하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규 이효용기자 whoami@seoul.co.kr
  • 유엔생태도시 사업 11일 워크숍

    김귀곤 유엔인간정주 국가사업책임자(서울대 교수)는 11일 오후 2시30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유엔DP(유엔개발계획), 과학기술부와 함께 유엔생태도시 한국 네트워크 설립과 서귀포시 유엔생태도시 사업 착수회 및 워크숍을 갖는다.
  • 38년만에 선보이는 獨오페라 ‘마탄의 사수’ 연습현장

    38년만에 선보이는 獨오페라 ‘마탄의 사수’ 연습현장

    지난 4일 늦은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4층 연습실. 오페라 ‘마탄의 사수’ 피날레 장면을 재연하는 남녀합창단의 우렁찬 합창에 마룻바닥이 진동했다. 한참동안 심각한 얼굴로 지켜만 보던 벽안의 연출가가 벌떡 일어서 박수를 터뜨린다.“아주 잘 하고들 있어요. 다음주에 한번 더 연습하기로 합시다!” ●세계적 연출가 볼프람 메링 이름만으로도 화제 22일부터 26일까지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정은숙)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일 ‘마탄의 사수’는 독일 낭만파 오페라의 전형을 창조한 칼 마리아 폰 베버(1786∼1826)의 대표작. 독일 출신의 세계적 연출가 볼프람 메링이 연출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공연계의 화제가 되고 있는 무대다. 세계 곳곳을 돌며 꾸준히 연기 및 연출 워크숍을 열어온 메링은 연극학도들에게는 ‘걸어다니는 교과서’쯤으로 통하는 인물.“오페라 무대들이 보통 음악에 치중하게 마련인데, 메링은 마치 연극처럼 배우들의 연기와 심리묘사에 큰 공을 들인다.”는 게 현장 스태프들의 얘기다. 이쯤되면 정작 목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오페라 배우들로서는 괴로울(?) 수밖에 없다. 피날레 장면에 이어 2막 첫 장을 연습할 때도 그랬다. 메링은 여주인공의 손 동작 하나하나, 표정 변화까지 일일이 바로잡아줄 정도였다. ●여주인공 손동작·표현변화까지 지도 “전형적인 독일 오페라”로 ‘마탄의 사수’를 압축해 표현한 메링은 “문화와 시간을 초월해 인간의 근원적 문제를 표현하는 데 연출의 역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메링은 1969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연극 ‘보이체크’, 오페라 ‘오텔로’‘카르멘’‘예브게니 오네긴’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마탄의 사수’는 독일의 옛 전설을 바탕으로 1821년 베를린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사냥대회에서 1등을 해야만 사랑하는 여인 아가테를 얻을 수 있는 남자 막스는 백발백중하는 ‘마탄(魔彈)’을 얻고자 악마에게 영혼을 판다. 자신의 영혼을 되찾기 위해 막스의 영혼을 악마에게 대신 팔아넘기려는 카스파의 계략에 빠지고만 것이다. 3막의 선굵은 남성합창 ‘사냥꾼의 합창’으로 유명하면서도 정작 국내 관객들에게는 낯선 작품이기도 하다.1967년 국립오페라단이 초연한 이후 전문단체가 공연하기는 근 40년 만이다. 카스파 역의 함석헌(국립오페라단)씨는 “노래로만 채워지는 이탈리아 오페라들과는 달리 독일 오페라는 중간중간 대화가 섞인다.”면서 “독일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배우층이 약한 것도 공연이 뜸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장의 배우들은 연기연습만큼이나 연출자에게서 발음교정을 받는 데 시간을 더 많이 들인다. ●아가테 역에 함부르크 오페라단의 헬렌 권 공연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대목. 현재 독일 함부르크 오페라단의 프리마 돈나인 세계적 소프라노 헬렌 권(권해선)이 여주인공 아가테를 맡는다. 함부르크 오페라단 관객들이 뽑는 최고 인기 성악가로 해마다 선정돼 온 그는 콜로라투라에서 리릭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역을 소화해내는 소프라노로 손꼽힌다. 귀국 이튿날인 8일부터 연습에 합류하며, 첫날 22일과 25일 두 차례 무대에 선다. 연출가의 의도대로 철학적 메시지가 깊은 무대미술을 감상하는 재미도 클 듯하다. 주요 공간인 숲을 초자연적 극의 소재, 인간내면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링은 “나무의 단면을 잘라 벽에 깔고 뿌리는 밖으로 돌출시켰는데, 의식과 무의식 세계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장치”라고 말했다. 아가테 역에 더블캐스팅된 소프라노 이화영을 비롯해 박지현·오미선(엔헨), 테너 하석배·김경여(막스), 바리톤 함석헌·이요훈(카스파), 베이스 김인수·이재준(에레미트) 등이 출연한다. 박은성 지휘로 연주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합창은 국립오페라합창단.3만∼15만원.(02)586-5282.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 110개 ‘숲속 학교’ 만든다

    “숲속의 학교 가보실래요.” 학교 운동장 자체가 생태 숲으로 조성되는 ‘그린스쿨(Green-School)’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7일 중구 이화여고, 용산구 한강중학교, 양천구 경인초등학교, 구로구 유한공고 등 4개 학교를 그린스쿨 시범학교로 가꾸는 등 총 110개 학교에 200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공원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그린스쿨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사업이다. 기존 운동장의 3분의2 이상을 녹지화하고 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은 실내 체육관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기존 운동장에는 빗물을 활용한 생물서식공간(비오톱), 생태연못, 텃밭 등이 만들어지고 옥상은 생태공원으로 바뀌게 된다. 서울시는 잠원중, 경기상고, 노원중 등 106개 학교에 대해서도 학교별 여건에 따라 담 개방, 옥상·벽면 녹화, 자연학습장 설치, 산책로 조성 등을 통해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든다. 특히 학교별로 자치구 공무원·설계전문가·학생·교사 등이 참여하는 녹화추진위원회를 구성,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1999년부터 연차적으로 학교운동장 주변과 빈 땅에 나무를 심어 녹색공간으로 만드는 학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해온 시는 지난 6년간 915개 학교에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색으로 변모시켰다. 시 관계자는 “학교 공원화는 도심에서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지역 주민들에게도 쉼터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 만들어지는 학교를 중심으로 그린스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盧대통령 “토요일은 학습의 날로 활용을”

    盧대통령 “토요일은 학습의 날로 활용을”

    ‘토요일은 학습의 날’ 노무현 대통령이 공무원들에게 주는 메시지다. 노 대통령은 토요일인 지난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민원제도개선보고대회에서 “토요일은 가급적이면 학습하는 날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변화하는 시대에 낙오하지 않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학습이 필요하다.”면서 주 40시간 시대를 맞아 휴식시간인 토요일을 개인의 학습에 투입하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주로 토요일에 장·차관들을 대상으로 혁신 워크숍을 가져왔다. 노 대통령은 “2년간 열심히 해서 상당히 발전한 것도 사실이나 아직 제대로 돌아간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민원제도 개선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규정이 없어서 안된다.”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답변에 민원인이 “그런 법이 어딨냐.”고 따질 경우 민원인과 같은 처지에서 한번 생각해보자고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과 법제처장이 들여다 봐도 찾을 수 없는 민원 개선 방안을 현장에서 민원인과 대화하면서 찾아내자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제도 개선의 확산을 위해 모든 부서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혁신을 주도하는 부서가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공무원들의 자세와 자질, 열정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시민사회의 참여가 중요하고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생활과 밀착한 시민운동이 행정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품질경영 워크숍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는 3∼4일 분당 본사와 대전 토지연구원에서 창사 30주년을 기념하여 ‘품질경영 워크숍’을 실시한다.
  •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스타일] ‘맞춤향수’ 만들기 붐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스타일] ‘맞춤향수’ 만들기 붐

    |파리 함혜리특파원| 멋과 개성을 추구하는 파리지엔들에게 향수(香水)는 빼놓을 수 없는 뷰티 아이템. 하지만 자신에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향수를 찾아 사용하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 향에 대한 기초 지식을 배우면서 내게 어울리는 향기를 찾을 수 있고, 나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도 있는 향수 컨셉트 스토어 ‘아르티장 파르퓌뫼르(www.artisanparfumeur.com)’가 멋쟁이 파리지엔들 사이에 화제다. 루브르박물관과 센강이 창밖으로 내다 보이는 환상적인 위치에, 밝고 세련되고 실내장식이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잠자는 후각을 일깨워 주고 신비로운 향수의 세계를 발견하게 해 주는 향기 워크숍을 열고 있다. 이곳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엘리오노르 페트레즈(26)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기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지만 향의 계열별 특성을 배워 나가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향이 어떤 것인지 감지할 수 있고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된다.”고 워크숍의 목적을 설명한다. 천연향은 레몬계열을 묶은 에스페리데와 꽃향기가 나는 플로랄 계열 외에 풀, 양념, 이끼, 송진 등 식물성 향과 사향을 원료로 한 머스크 향으로 대표되는 동물성 향으로 구분되는데 이들을 다양하게 섞어 합성하면 하나의 새로운 향기가 탄생한다. 향은 보이지 않지만 300∼400개의 분자로 구성돼 있으며 각 향기는 독특한 이미지로 남아 기억속에 저장된다. 참가자들은 각 향에 대한 특징과 원산지, 생산방법, 용도 등을 들으며 천연향료 에센스가 담긴 31개의 작은 병에 각각 테스트 종이를 담갔다 냄새를 맡아 보는 방식으로 각 향의 특성을 익혀 나간다. 짧은 시간이지만 워크숍 참가자들은 여러 가지 향기가 혼합된 가운데서도 어떤 향이 들어 있는지를 대략 알아 맞힐 수 있는 아마추어 향수 전문가가 된다. 머스크향을 좋아한다는 베로니크는 “향수를 그냥 단순하게 사용하는 것보다 향의 특성을 이해하고 사용하고 싶어 워크숍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강사 페트레즈는 “향기는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에 함께 머물면서 이미지를 만들어 주고, 기억 속에 저장시키는 유일한 후각적인 자극”이라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기를 찾으면 남들이 지니지 않는 독특한 매력과 분위기를 창출할 수 있으며 때로는 단점도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수 외에도 향기가 나는 초, 분위기를 은은하게 해 주는 실내용 향 등 향수와 관련된 제품을 판매하는 ‘아르티장 파르퓌뫼르’에서는 여러 가지 향을 조합해 자신에게 꼭 맞는 향수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향수를 디자인하는 조향사와 만나 어떤 종류의 향기를 원하는지, 어떤 공간에서, 어떤 경우에 사용할지를 설명하면 조향사는 그에 맞춰 향을 조합해 준다. 나만을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향수가 완성되기까지는 약 3개월이 소요된다. lotus@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14. 미군의 평생고용

    [이젠 사람입국이다] 14. 미군의 평생고용

    |노퍽(미 버지니아주) 전경하특파원|군인은 제대하는 순간 실업자가 될 수도, 취업자가 될 수도 있다. 군 복무시절의 준비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친다. 모병제로 운영되는 미군은 제대군인들의 취업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군대 지원을 독려하기 위한 동기부여 차원이다. 각 부대에 설치된 교육센터와 온라인이 취업을 지원한다.또 제대군인을 위한 사무소가 주요 부대의 구내에 설치돼 취업 과정을 밀착해서 돕는다. 우선 미군은 군에서 했던 일이 민간에서 어떤 자격증에 해당되는지, 어떤 분야에서 쓰일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넷(UMET)을 통해 지원한다. 제대를 앞두고 있는 군인은 ‘군경력·교육인증서(VMET)’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예비제대 가이드’가 교과서 취업을 하기까지 80쪽의 ‘예비제대가이드’가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는 취업 외에도 주택·차량구입, 자녀교육 등 준비해야 할 모든 내용이 담겨 있다. 제대 150일 전이라면 ‘민간 분야에 있는 친구를 만나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등 30일별로 해야 할 목록을 담고 있다. 국방부는 홈페이지(Jobsearch나 Transportal)를 통해 100만개 정도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일자리의 70%가 광고나 직업소개소를 통하지 않고 채워진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으라고 충고한다. 제대지원 사무소에는 제대 180일 전부터 등록, 전문 상담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 8군의 제대지원프로그램 책임자인 칼 W 리드는 “일찍 시작할수록 더 나은 삶을 기대할 수 있고 사회화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급적 빨리 시작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과학·수학 등 교육계 진출 장려 각 사무소에서는 취업하고자 하는 제대군인들에게 이력서 쓰는 방법, 인터뷰 당시의 옷차림, 말하는 방법 등에 대해 조언을 한다. 군인들은 한번도 이런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또 취업을 원하는 배우자의 능력에 대한 평가도 해준다. 배우자는 군인의 한 부분이며 가족이 행복해야 군인도 행복할 수 있다는 철학에서다. 사무소에서는 취업과 관련된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이 노동부, 재향군인관리국 등의 협조 아래 열린다. 이 가운데 전환지원프로그램(TAP·Transition Assistance Program)은 3일간 열린다. 이 프로그램에 참석하면 취업뿐만 아니라 제대 후 부딪힐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전화번호와 참고 책자를 제공받는다. 공공분야와 민간 기업들도 제대군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공공·지역사회 기관에 취업하면 복무경력에 따라 가산점을 받기도 한다. 특히 교육부는 ‘군인에서 교사로(Troops to Teachers)’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규율에 익숙하고 리더십 훈련을 받은 군인들이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에서다. 특히 과학과 수학 분야의 지원을 장려하고 있다. ●취업 위한 유급휴가 30일까지 기업들도 나선다. 월간지 ‘미군 일자리(GI Jobs)’를 통해 다양한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미군과 전역군인 채용을 위해 협약관계를 맺은 60여개 기업들이 전역군인들의 취업을 적극 장려한다. 취업을 원하는 군인들은 제대 전에 취업을 위한 유급휴가를 최대 30일까지 받을 수 있다. 제대 이후 취업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 재테크 서비스를 해주기도 한다. 물론 창업을 원하는 군인들도 있다. 이 경우 경영훈련, 시장조사, 경영계획, 회계 등의 교육을 온라인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이런 교육은 자신들이 원하는 직업과 현 경력간에 차이가 있는 군인들에게도 적용된다. 대학 등 외부 교육기관에 등록, 교육받고자 할 경우 ‘몽고메리법’에 의해 최대 36개월까지 자금지원을 받는다. 아예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군인들에게는 적성검사를 해주기도 한다. lark3@seoul.co.kr ■ 제대지원 프로그램-온라인 상담등 체계적 가이드 |노퍽(미 버지니아주) 전경하특파원|미군의 제대지원 프로그램 명칭은 육·해·공군, 해병, 연안경비대 등 5개 군마다 다르다. 그러나 예비 가이드가 있고, 지원사무소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는 점은 똑같다. 대부분 온라인 접근이 가능하고 무료다. 육군은 전직 군인들을 동문으로 간주,‘군경력과 동문프로그램(ACAP·Army Career and Alumni Program)’을 운영한다. 미 육군 교육사령부(TRADOC)의 운영·훈련 담당 부국장인 스티븐 존스 대령은 “육군이 갖고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언젠가 나도 그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80여쪽의 ‘예비제대 가이드’는 시시콜콜하다 싶은 내용까지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제대 90일 전에는 앞으로 살 지역의 주요 신문 구독을 시작하라고 충고한다. 상담의 시작은 자가진단이다. 어떤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지를 밝히고 ‘개인전환계획(ITP·Individual Transition Plan)’을 통해 스스로 계획의 실행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lark3@seoul.co.kr ■ 미군내 평생교육 시스템-‘eArmyU’ 개설 수업료 전액보조 |노퍽(미 버지니아주) 전경하특파원|미군의 군사교육은 지난 2003년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었다.2001년 9·11테러 이후 전투의 개념이 대규모 전면전에서 국지적 게릴라전으로 바뀌면서 ‘언제 어느 곳에서든’ 전투가 가능한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학습을 통한 미군의 전력 향상도 더 중요해졌다. 게릴라전이 진행되는 한쪽에서는 원조활동,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라크가 대표적인 예다. 다양한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개인의 지적 능력 향상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미 국방부는 보고 있다. 미 육군의 경우 육군평생교육체계(ACES)를 통해 군인들의 평생교육을 지원한다. 새 주둔지에 교육센터가 있으면 30일 이내에 교육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교육·직업목표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추천받는다. 주둔지 변화로 교육이 단절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군은 2001년 온라인 대학인 ‘eArmyU’(www.eArmyU.com)를 개설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은 어디서나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데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근무기간이 3년 이상 남은 군인만 지원할 수 있다.29개 교육기관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eArmyU의 기초는 현역기회대학(SOC)이다. 대학 등 1500개 이상의 고등교육기관이 국방부와 연계돼 공동프로그램을 제공한다.SOC가 운영하는 학위 과정에 등록하면 한 대학에서 과정을 시작해도 다른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대학과정 수업료는 군이 전액 부담한다. 대학원 과정의 경우 프로그램에 따라 수강자가 수업료의 일부를 낸다. 특별한 이유없이 복무기간 동안 교육을 끝내지 못할 경우 수업료를 물게 해 공짜 수업에 대한 감시장치를 뒀다. 배우자의 수업료도 50% 지원해 준다. 어떤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인가는 노동부·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또 자체적으로 청년층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찾아낸다. 노동부와는 군인들의 교육이 제대 이후 취업으로 연결되기 위해 어떤 분야에 초점을 맞출 지 논의한다. 교육부는 교육기관의 협조와 정부 예산 처리방안 등이 협의 대상이다. 서울 용산 미군교육센터의 경우 3개의 대학원 과정과 2개의 대학과정이 개설돼 있다. 센트럴텍사스·메릴랜드·푀닉스·오클라호마·트로이주립대학 등이다. 수업은 군 일과가 끝난 이후인 평일 오후 6시∼10시, 또는 주말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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