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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일본군 재무장 도왔다”

    미국이 6·25전쟁 때 일본군 자위대의 전신인 경찰 예비대에 전차와 곡사포 등을 지원하는 등 사실상 일본군의 재무장을 적극 도왔다는 주장이 일본 현역 장교에 의해 제기됐다. 21일 국방부 산하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방위청 방위연구소 소속 구즈하라 가즈미(葛原和三) 대령은 지난 18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일 군사사 워크숍’에 참석, 미국의 일본 경찰예비대 지원 사실을 미ㆍ일 군사 자료를 인용해 공개했다. 그는 ‘6·25전쟁과 경찰예비대’란 제목의 논문에서 “미국은 6·25전쟁 때 경찰 예비대를 치안부대에서 방위부대로 위상을 높이고,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서 활약한 군 경력자 충원을 허용하는 방법을 통해 중무장화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논문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이 일으킨 6·25전쟁에 중공군이 참전한 것을 계기로 소련군도 병력을 움직여 일본을 침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치안업무로 제한된 경찰 예비대를 방위부대로 개편했으며 이 과정에서 예비역 장교 1000여명을 충원했다. 경찰 예비대원들은 미군 교범을 바탕으로 철저한 미국식 교육을 받았고,1952년 8월부터는 미군측이 제공한 전차와 곡사포 등 화력장비로 훈련을 받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親盧 ‘참정연’ 당권 레이스 돌입

    ‘참여정치연구회’가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열린우리당의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과 개혁당 출신 의원, 당직자, 친노 성향 시민 등의 모임인 참여정치연구회(공동대표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는 지난 18일 밤 워크숍을 갖고 4대 법안을 연내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아울러 내년 3월 전당대회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로써 차기 당의장, 상임중앙위원 등 지도부와 중앙위원 선출을 둘러싸고 물밑에서 진행돼 온 당내 계파들간의 치열한 각축이 더욱 가속화하며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참정연은 논의를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다음달 4일 300명 규모의 전국 이사회를 가질 예정이며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중국에서 유학중인 김 대표도 일시 귀국할 예정이다. 유기홍·김재윤·이경숙·김형주·유시민·이광철·김태년·박명광 의원 등 의원들과 상임이사, 집행위원들이 참여한 이날 워크숍에서는 차기 지도부 선출 준비뿐 아니라 국가보안법, 진실규명화해기본법, 언론관계법, 사학법 등 4개 법안의 연내 처리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24일 의원총회에서 4대 법안의 연내 처리 방침을 천명하는 한편 같은 날 2차 워크숍을 갖고 보다 구체적인 원내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평당원들의 자발적 모임인 ‘중단없는 개혁을 위한 전국당원연대(중개련)’는 창립총회를 준비하고 나서 개혁파에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중개련은 내년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일부 보수적인 중앙위원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金복지 발언 파장

    金복지 발언 파장

    국민연금의 주무 책임자인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국민연금의 무차별 동원에 정면 반발하면서 정치권에서도 후폭풍이 거세다. 무엇보다 김 장관은 즉각 노무현 대통령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에 반기를 드는 모양새를 취했다. 열린우리당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히는 그의 강공은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향후 정치적 행보는 물론 여권 역학구도와 맞물려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 불신 여론을 업고 정치적 승부수에 나선 게 아니냐.”는 등 성급한 관측마저 나온다. 열린우리당은 김 장관의 강공 배경을 놓고 억측이 난무하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불쾌해하는 기류도 일부 엿보이지만 갈등으로 비쳐질까봐 드러내놓지는 못하는 인상이다. 이부영 의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당에서 적극적으로 조율하겠다.”면서 여권내 갈등으로 확대 해석될까봐 경계했다. 민병두 기획조정위원장은 “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방어막을 쳤다. ●여권 내부분열 가능성 주목 반면 한나라당은 여권 내부의 분열 가능성에 주목해 ‘김 장관은 하늘이 두쪽 나도 국민연금을 지켜라’라는 논평을 내고 공세를 취했다. 임태희 대변인은 “정부는 김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국민의 마지막 종자돈을 경기 부양을 위한 도박자금으로 사용하겠다는 위험천만한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적어도 이번 문제에 있어서는 김 장관의 말이 맞다.”고 편들었다. ●“주무 장관으로서 할말 한것” 반응 김 장관의 기동민 정책보좌관은 “국민들이 국민연금의 운용이 잘못돼 고갈될 가능성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데, 국민연금을 운용·집행하는 부처의 장으로서 그런 수준의 발언은 당연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국무회의에서 이견 조정을 거치지 못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기 정책보좌관은 “평소 소관부처 장관회의에서 ‘천천히 가자.’,‘경제부처가 너무 나서지 마라.’는 발언을 자주 했었다.”면서 “그때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알았다.’고 했지만, 결국 장관이 원하는 속도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도 “(홈페이지에서)이렇게 얘기한 게 더 온건한 것”이라며 “최근 당·정·청 워크숍에서 지적했다면, 더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 장관은 “국무회의는 아니지만 공식, 비공식 자리에서 여러번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청 한밤 긴급회의 당·정·청은 이날 밤 부랴부랴 긴급회의를 가졌다. 연기금 투자의 독립성과 투명성 보장을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자산운용위원회’ 설치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한 20일 후속회의를 갖고 기금 운용 독립성 보장기구의 성격과 구성,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파장을 몰고 오긴 했지만 김 장관으로서는 국민들에게 대의명분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각인시킴과 동시에 당내에서 ‘실세 장관’의 정치적 위상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 셈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이웅열 코오롱회장 ‘칼’ 뺀다

    [재계 인사이드] 이웅열 코오롱회장 ‘칼’ 뺀다

    ‘칼 빼든 이웅열 코오롱 회장’ 이웅열 회장이 대규모 임원 ‘물갈이’를 준비하고 있다.㈜코오롱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코오롱캐피탈의 대규모 횡령 사건, 노사관계 악화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이달 말 그룹 임원 인사에서 40%가량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인 셈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책임경영 강화와 철저한 성과주의의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라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라 조직 동요는 크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계열사의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부문별 전문가들이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인사 폭은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자·정보소재 그룹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현 시점에서 ‘구조조정 바람’이 더욱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오롱그룹의 침체와 관련, 이 회장의 ‘책임론’도 지적한다. 오너 총수가 그룹 경영에 대한 ‘무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특히 손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명품 수입차와 명품 의류 수입에 열을 올리는 그의 경영 행태는 한번쯤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 말로만 ‘책임 경영’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임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3일 경기도 용인 인재개발센터에서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회사 비전에 대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관계자는 “이 회장이 어려울수록 단합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자신감을 갖고 하면 잘 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임원들을 다독거렸다.”고 전했다. 이 회장이 어떤 카드로 이 ‘난국’을 헤쳐 나갈지 향후 인사 결과가 주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번호이동 3차대전 ‘전운’

    내년 1월부터 LG텔레콤 고객들도 자기 번호를 유지하면서 SK텔레콤이나 KTF로 서비스를 변경할 수 있게 되면서 이통 3사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SKT나 KTF는 겉으로는 “LG텔레콤 고객이 600만명도 채 되지 않아 과거 1,2차 번호이동 때와는 달리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유있는 표정이다. 하지만 연말까지 ‘생존의 마지노선’인 600만 고객 확보가 절체절명의 과제인 LGT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LGT는 18일 현재 595만명으로 고객을 늘려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SKT,KTF는 올 들어 LGT에 각각 79만명,17만명의 고객을 빼앗긴 터라 어떤 식으로든 ‘보복’을 해야 할 상황이다. 칼은 SKT가 먼저 갈기 시작했다.SKT는 최근 LGT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번호이동성 시범서비스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체험단은 019번호를 유지한 채 SKT로 미리 서비스를 바꾼 뒤 통화품질이나 네이트 등을 체험한 뒤 불편한 점이나 개선사항 등을 모니터링한다.SKT는 체험이 끝난 고객에게는 현금 25만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별도로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체험단은 자동으로 SKT로 옮겨와야 한다. 사실상 LGT 고객 500명을 미리 확보한 셈이다. KTF 관계자도 “SKT 고객에 한해 번호이동이 시행된 올초 같지는 않겠지만 LGT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LGT는 지난달말 남용 사장을 비롯, 이사회 멤버와 실본부장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에서 ‘전략워크숍’을 갖고 번호이동 개방 하에서의 가입자 유지 전략 등을 논의할 정도로 초비상 상태다. LGT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와 비교우위에 있는 모바일뱅킹 ‘뱅크온’, 전략 단말기 확충 등을 통해 600만명을 유지하고 나아가 800만명으로 고객을 늘린다는 방침이다.LGT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중의 하나인 발신번호표시 요금을 현행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는 것도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올해 초 LGT 도약에 큰 힘이 됐던 8만 LG 계열사 임직원들의 ‘동참’을 다시 한번 호소하는 것도 유효한 카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與 ‘정체성 확립’ 비상

    與 ‘정체성 확립’ 비상

    열린우리당이 정체성 모색에 비상이 걸렸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원내대표는 지난 4월 강원도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당 정체성에 대해 “핵심은 개혁노선이고, 이를 지키면서 실용적이고 실사구시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게 결론”이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이후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국가보안법 폐지 등 크고작은 사안마다 당내 ‘보(保)-혁(革)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당 정책위는 정책의 ‘좌향좌’를 위해 개혁적인 초·재선 의원들을 보강했다. 반면 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은 좌·우도 아닌 ‘제3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12일 국회에서 ‘정책위 위원장단 확대회의’를 열어 정책위원회를 확대·개편했다. 정책위 산하 6개 정조위원회에 국회 상임위의 각 특별위와 태스크포스팀 간사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열린우리당은 개혁정치를 위해 태어난 정당이고, 개혁정치의 요체는 정책 중심의 정치”라면서 정책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정책위의 확대·개편은 단순한 조직 정비 차원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개혁적 ‘정체성’ 확보라는 측면이 강하다. ‘보수적’이라고 낙인된 홍재형 정책위의장과 6명의 정조위원장 중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의 회원이 안영근(2정조), 이계안(3정조), 안병엽(4정조), 조배숙(6정조) 의원 등 4명에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정책위가 각종 경제정책에서 ‘우향우’하는 등 개혁성이 부족한 원인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에 새롭게 정책위의 논의 테이블에 참여하게 된 인물로는 강창일·송영길·윤호중·김선미·정청래·최재천 의원 등 ‘재야출신’의 초·재선 의원들이다. 결국 정책위가 ‘우향우’를 꾀할 때 개혁성을 지키는 방향타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국가보안법 폐지와 관련해 당내 노선투쟁을 겪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창당 1주년을 맞아 당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작업에 착수했다. 의장·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빅3’의 지도력에 대해 ‘회의론’이 확산돼, 전당대회 전에 대책도 마련될 예정이다. 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 핵심관계자는 이날 “2005년과 2006년 선거를 앞두고 당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는 당내 요구를 받아들인 연구작업이 시작됐다.”며 “가능한 한 연말까지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엔 고려대 임혁백 교수가 주도하고, 부원장을 맡은 이은영 의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제3회 국제e러닝 워크숍

    조규향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은 11일 ‘대학교육에서 e러닝의 비전교류’라는 주제로 제3회 국제e러닝 워크숍을 연다.
  • 시민작가 3인3색 토크

    “10년 넘게 해온 취미 활동을 펼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지난 7일 이천 프리마켓에 이색적인 가면을 쓰고 나온 고가영(34·여)씨는 이천 프리마켓을 주름잡는 시민작가다. 그는 일요일마다 이천 문화의 거리로 나와 자신이 개발한, 물감 대신 돌가루를 사용하는 석화 공예품, 염색 공예품 등을 펼쳐놓고 ‘작은 전시회’를 연다. 고씨는 “제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면 매일 내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공예카페를 열고 싶다.”면서도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고 차를 한잔 마시는 즐거움에 앞으로도 ‘돈 안 되는’ 이곳에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부천 프리마켓에서 철제 와이어와 구슬을 이용해 손수 만든 목걸이, 귀고리 등 비즈 액세서리를 팔고 있던 김미정(32·여)씨는 올해 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프로가 되기로 결심한 시민작가다. 홍대 앞 프리마켓 사무국에서 자원활동가로 일해온 그는 지난해부터 공예 학원을 다니며 액세서리를 만드는 방법을 미리 배워온 당찬 처녀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즐거움은 돈벌이에 얽매여 사는 인생보다 훨씬 만족스럽다.”는 김씨는 “내가 추구하는 예술과 사업을 접목시켜 쇼핑몰 사업에 도전하면 꼭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국민미술협회에 등록돼 있는 전문 금속공예가 표명선(38)씨는 시민들에게 금속공예를 알리고 싶어 매주 토요일 홍대 앞 프리마켓에 나온다.‘시민참여 워크숍’을 열고 2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금속공예를 배울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한국형 뉴딜’ 워크숍] “구조적 불황… 재정늘려 해결되나”

    7일 당·정·청 경제워크숍에 참석한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적잖이 당황하는 표정이었다. 자신의 야심찬 ‘경기 부양’ 프로젝트에 대해 여당 의원들이 줄줄이 대놓고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에 적극 동조했다는 기억이 이 부총리를 더욱 어리둥절하게 했을 법하다. ●“기업·가계 체질강화 초점둬야” 이 부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의 ‘뉴딜 정책’ 브리핑이 끝나고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의원들의 ‘반론’이 이어졌다. 초대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의 발언 내용은 사실상 이 부총리를 향해 ‘X’표를 든 것이나 다름없었다.“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은 우려스럽다. 지금 우리 경제는 일시적인 경기순환적 문제가 아니고 구조적인 문제이니만큼, 재정 확대로 대처할 게 아니다. 기업과 가계의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강화하고 소비 능력을 높이는 등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야 할 때다.” 정 의원은 ‘연·기금 활용’이란 정부의 비장의 무기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연·기금을 생산 부문에 투입할 때는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과거에 연·기금이 주식시장에 투자됐다가 손해봤던 기억이 국민의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연·기금의 운용과 설계에 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는 게 우선이다.” ●“뉴딜이란 표현 적절치않다” 재경부장관 출신의 강봉균 의원은 “정부가 뉴딜이란 말을 쓰고 있는데 그런 표현은 적절치 않다.”는 말로 이 부총리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뉴딜은 대공황기에 정부가 과감하게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했던 정책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 성장기반 확충에 우선 순위를 두면서 기존에 해온 사업이나 이미 타당성 조사가 끝난 사업들을 빠른 시일 안에 앞당겨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지, 자꾸 새로운 사업만 추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강 의원 역시 연·기금 활용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국민들이 연·기금에 대한 걱정이 많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원금을 날려버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해 확신을 줘야 한다.” ●“연·기금 손실 보전대책있어야” 이석현 의원도 “뉴딜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동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국민연금 관련 공청회를 했었는데, 전문가들 사이에 많은 걱정이 있더라. 분명한 대책을 세워야 국민이 신뢰할 것”이라고 연·기금 활용에 난색을 표했다. 현직 정책위의장인 홍재형 의원까지 가세했다.“예산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 추진도 중요하다. 차세대 동력 산업 선정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 시간만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환경부장관 출신의 김명자 의원은 과거의 경험을 예로 들며 “너무 일자리 창출 방향으로 정보기술(IT) 정책을 진행하다 보니 전문성 문제가 발생하더라.”라고 충고했다. 김혁규 의원은 “정부의 발표를 보니 중장기 대책만 있고 당장 급한 문제에 대한 대책이 없다. 청년 실업자 문제에 대한 대책이 소홀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희선 의원도 “오늘 많은 방안들이 발표됐는데, 당장 시장이나 기업에서 급한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의 발언이 비판 일색으로 흐르자, 이 부총리가 화들짝 차단에 나섰다. 그는 “정부의 종합투자계획은 성장 잠재력 확충을 기반으로 연계적·보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는 말로 일회성 대증요법이 아님을 해명했다. 이어 연·기금 활용에 대해서도 “연·기금을 단순히 경기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운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안정성을 보장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쪽으로 디자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남탓 말고 우리를 되돌아보자” 앞서 이부영 의장도 한나라당 폄하 발언으로 국회 파행 사태를 촉발시킨 이해찬 국무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의 탓을 하지 말고 우리를 되돌아보자.”고 ‘자성론’을 펼치는 등 이날 워크숍에서는 정부와 여당 사이에 여러차례 한랭전선이 형성됐다. 이 의장은 이 총리의 인사말이 끝난 뒤 단상에 올라 “우리의 개혁 프로그램이 정당하다는 생각 때문에 우리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것은 아닌지, 혹시 우리가 아집이나 독선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黨政靑‘한국형 뉴딜’…정부·민간 10兆 투입

    黨政靑‘한국형 뉴딜’…정부·민간 10兆 투입

    경기 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뉴딜’ 정책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각종 연·기금의 민간부문 투자가 대폭 확대되고,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민·관 합동 투자개발사업도 크게 늘어난다. 민간복합도시(기업도시) 건설을 비롯한 지역균형개발 사업도 2006년부터 본격화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7일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당·정·청 경제워크숍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각 부처별 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의 경기활성화 시책이 구체적으로 입안될 경우 내년도 종합투자 규모는 정부재정 2조∼3조원과 민간자본 7조∼8조원을 합쳐 10조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6조 8000억원으로 책정된 새해 예산안 재정적자 규모도 10조원 가까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워크숍에서 ‘내년도 종합투자계획’을 발표,“내년 상반기 중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하반기부터 정부 예산과 연·기금, 공기업, 사모펀드, 외국자본 등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종합투자계획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특히 2006년 이후 지역균형발전 사업과 기업도시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 경제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136조 7000억원에 이르는 4대 연·기금 가용재원을 공공복지시설 및 학교시설, 공공임대주택 건설 투자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이들 부문에 대한 민간투자 확대를 위해 BTL(Build-Transfer-Lease) 사업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BTL 방식은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한 뒤 정부에 소유권을 넘기고 20∼30년간 임대료를 보장받는 투자방식이다. 이 부총리는 이어 “(부동자금 흡수를 위해) 금융권 제3시장을 활성화해 벤처투자 붐을 다시 일으키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3시장’은 증권거래소와 코스닥 등록여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의 장외거래시장으로, 정보통신(IT) 분야 소규모 벤처기업이 전체 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행정수도 이전 대안책과 관련,“다음달 8일까지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충분히 여론을 수렴하고 당정 합동의 ‘실행위원회’를 구성해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워크숍에서 산업자원부는 ▲공기업의 대규모 신규투자 프로젝트 ▲중소기업 기술개발·설비투자 지원 ▲신재생에너지 개발 ▲지역균형발전 사업투자 등 모두 7조 1859억원 규모의 4대분야 36개 과제를 발굴, 내년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간복합도시 건설과 관련해 건설교통부는 ‘복합도시개발특별법’을 올해 안에 제정하고 내년 3월까지 하위법령을 정비한 뒤 2006년부터 본격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 학자금 대부제도를 크게 확대,1조원 규모의 연·기금 및 민간투자를 통해 전체 대학생 중 수혜 대상을 현행 28만명(13%)에서 48만명(20%)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과학기술부는 ‘초일류 국가 대형프로젝트’를 추진, 자기부상열차, 연료전지버스, 초고속 해상운송선박,LPG 버스, 해수담수화용 원자로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성장 잠재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된 각 부처별 개발정책에 대한 종합검토작업을 벌인 뒤 다음달 중 열린우리당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도 종합투자계획 세부방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국민 세 부담을 도외시한 무분별한 개발정책으로, 적자재정만 악화시킬 뿐”이라며 “새해 예산안 심의를 비롯해 관련 입법과정에서 철저히 문제점을 따지겠다.”고 반발,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진경호 김미경기자 jade@seoul.co.kr
  • [‘한국형 뉴딜’ 주요 내용] 연기금등 총동원 SOC 집중투자

    [‘한국형 뉴딜’ 주요 내용] 연기금등 총동원 SOC 집중투자

    ■ 1. 재정경제 분야 재정경제부가 7일 당·정·청 경제워크숍에서 밝힌 ‘2005년도 종합투자계획’을 보면,60여년전의 케인스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칠 만하다. 그만큼 경기 부양을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돈을 쏟아붓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이날 “종합투자계획(한국형 뉴딜 정책)은 국민에게 정부의 강력한 경제활성화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인위적 경기부양 의지를 천명했다. 재경부가 꿈꾸는 시나리오는 한마디로 (1)정부가 솔선수범해 돈을 쓰면→(2)기업 및 개인의 수익이 늘어나게 되고→(3)그렇게 형편이 좋아지면 기업과 개인이 투자와 소비를 늘려 결국 경기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부의 ‘경기회복 처방전’에 동원될 재원에는 물론 정부예산과 연·기금, 공기업 자금 등이 직접적으로 포함된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민간자본과 외국자본을 유인하는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렇게 마련한 돈을 ‘한국형 뉴딜(New Deal)정책’이란 이름에 걸맞게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공공건설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이 투자할 수 있는 공공시설의 범위를 현행 36개에서 10개 더 늘려 46개로 넓히는 것도 이와 연계된 방안이다. 새로 추가된 민간 투자 대상 분야는 학교시설·보육시설·문화시설·공공청사·공공건설임대주택·공공보건의료시설·자연휴양림·노인의료복지시설·수목원 등이다. 재경부가 특히 기대를 걸고 있는 ‘즉효 처방’은 연·기금의 투자 확대다. 재경부는 이날 “연·기금이 당장 굴릴 수 있는 돈이 40조원이 넘는 데도 투자 제한 법 규정에 묶여 경기 회복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장시간 설명하면서 현행 기금관리기본법을 고쳐달라고 여당에 촉구했다. 기존에는 ‘연·기금 투자확대=주식투자 허용’의 개념이었는데, 이날 재경부는 연·기금을 SOC에 투자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우선 122조 1000억원에 이르는 국민연금의 여유재원일부를 노인센터, 보육시설, 공공보건의료시설 건립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학연금 여유재원 4조 7000억원은 대학기숙사와 초·중·고교의 수영장 건설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공무원 연금 여유 재원 3조 8000억원은 공무원 연수시설, 지방관공서 등 공공청사 건립에, 국민주택기금 6조 1000억원은 공공임대주택과 문화시설 건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 산업자원 분야 산업자원부는 국민소득 2만달러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에 기반을 둔 다양한 혁신주도형 신성장동력 창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산자부는 신성장 동력창출을 위해 밝힌 추진 전략에서 우선 4대 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투자활성화, 고용창출 확대, 산업고도화로 5% 이상 경제성장 유지와 강한 산업체질을 배양한다는 계획이다.4대 성장동력이란 차세대 성장동력의 세계시장 선점, 주력산업의 글로벌 TOP4 리더십 확보, 부품소재의 전략산업화, 신 재생 에너지 및 친 환경산업 육성이다. 산자부는 R&D 사업을 공모해 연구기획·공고·과제선정·평가·협약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4분기 중 자금을 지원한다는 등 2005년도 재정을 조기집행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 공기업의 대규모 신규 투자프로젝트 추진 및 조기집행,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 자금조달 지원강화,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등 지역균형발전 사업 투자 확대,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절약을 위한 융자 및 인프라 조성 확대 방침도 언급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3. 국토 균형발전 정부는 이날 워크숍에서 신수도권 발전 방안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충청권 의원들이 신행정수도건설의 대안이 나올 때까지 유보되어야 한다며 반박하고 나서는 등 추가 논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 박명광 의원 등 여러 의원들은 헌재 위헌 결정이 나올 때까지 국민 의견 수렴 미비 등 당,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건설교통부는 신행정수도 건설이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무산됐지만 수도권 발전방안과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기업도시 건설 등 국가균형발전 시책을 원칙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동석 장관은 수도권 발전방안에 대해 “신행정수도 건설대안과 연계해 추진 내용 및 시기, 규제 완화 범위 등을 신축적으로 조정하겠다.”면서 “균형발전 추진 단계에 맞춰 규제를 단계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에 대해서는 “신행정수도 건설이 충청권만을 위한 사업은 아니었지만 사업 중단으로 경제적 혼란이 우려된다.”며 “충청권에 대한 국가균형발전 시책 보완 검토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다. 건교부는 국토 균형발전과 ‘전국 반일생활권’ 실현을 위해 2020년까지 남북 7개축, 동서 9개축 간선망(6160㎞)을 구축해 전국 어디서나 30분 이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국토를 종횡으로 연결하고 대륙철도와 연계되는 ‘사다리형 철도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전라선 및 경전선 복선 전철화를 조기 추진하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하기 위해 부산∼저진간 철도(488㎞) 연결을 추진키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4. 교육분야 정부의 교육 분야 ‘뉴딜 정책’ 핵심은 지방대학 강화와 수도권대학 특성화 등 고등교육 기회 균등을 통한 인적 자원 개발로 모아진다. 저소득층 대학생들을 위한 학자금 장기대부제도 도입도 주요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핵심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매년 2000억원씩 투자해 2012년까지 ‘두뇌한국(BK)21’ 사업을 계속하며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매년 2500억원씩을 들여 향토·문화산업 등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NURI)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교육분야 ‘뉴딜’정책 발표자로 나선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대학 특성화 사업의 중요성도 다시 강조했다. 올해 수도권 소재 73개 대학 중 27곳에 600억원을 지원한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과 158개 전문대학 중 107곳에 1680억원을 지원한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에 대한 평가위원회를 구성, 사업계획을 평가하고 지원한다는 내용을 함께 발표했다. 또한 학자금 장기대부제도는 재경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1조원으로 추산되는 관련 재원을 연·기금과 은행, 개인 투자자로부터 조달하고, 학자금 대출채권 유동화 방식 등 다양한 융자방식을 도입해 학자금 장기 대부제도를 실시하게 되면 총 20만명의 학생들이 신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학자금 대부제도를 포함한 전체 대학생중 수혜비율은 13%(28만명)에서 20%(48만명)로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5. 과학기술분야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IT)부문에 2조원을 투입하는 ‘IT’뉴딜 계획을 선보였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국가재난관리시스템 고도화 ▲텔레매틱스(Telematics) 활성화 ▲국가 데이터베이스(DB)확충과 네트워크화 ▲소외계층·군부대·학교에 PC 보급 ▲이동멀티미디어 방송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가재난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2007년까지 2만명의 고용 창출과 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텔레매틱스 사업은 2009년까지 7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국가 DB사업은 2005년 한해에만 1만 5000명의 고용창출과 8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도 2010년까지 10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조 8000억원의 부가가치와 2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 장관은 “위성 DMB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지상파 텔레비전의 재송신 허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국채 발행과 ▲각 부처 사업비 중 일부를 연구·개발(R&D)투자로 전환하기로 한 방침 등을 재확인했다.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환경부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한 것처럼 정부가 신기술 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등 민간의 신기술제품 개발을 유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 ▲국가 우주개발 등 첨단기술분야 대형 연구기관 설립·육성 등이 주요 정책과제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형 뉴딜’ 워크숍] 한나라 “재정만 악화시킬 올드딜”

    한나라당은 7일 여권의 ‘한국판 뉴딜정책’을 ‘언발에 오줌누기식 올드딜 정책’,‘재정 적자만 악화시킬 마약같은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문제점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적극적인 감세정책과 규제 완화를 통한 소비 심리 회복 및 기업 환경 개선을 우선 추진하고 미래지향적 성장 잠재력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법인·소득세 감면과 규제 개혁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국책사업을 하고 나면 경기 회복에 일시적으로 나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부채와 세금만 늘어나 실패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 7년간 정부가 계속 추경을 편성해 예산을 늘리는 사업을 해 왔기 때문에 가계 부담만 늘어나고 국가 경제가 이 모양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의 경제 위기는 시장의 실패가 아니라 정부정책의 실패 때문인데 이제 와서 재정 적자와 민간 자본을 동원해서 메우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제3정책조정위원장은 “국가 재정을 펑펑 쓰는 것이 좌파정책의 대표적인 것”이라며 “정부가 내놓은 사업들이 대부분 수익성이 없는 사업들이기 때문에 예산이고, 연·기금이고 다 끌어다 쓰면 골칫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건영 의원은 ‘한국판 뉴딜은 뉴딜이 아니라 올드딜’이라는 자료집을 통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윤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인위적인 경기 부양은 없다.’는 말을 수도 없이 해놓고 느닷없이 ‘한국판 뉴딜정책’이라는 미명 하에 종합투자대책을 들고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정부의 경제 인식과 정책에 일관성이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정부정책의 일관성 부족을 질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日 토목연구소와 공동 워크숍

    이승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8∼12일 일본 토목연구소와 공동으로 건설정책의 현안에 대한 논의와 정보 교류를 위한 워크숍을 갖는다.
  • 당·정·청 7일 경제워크숍

    열린우리당과 정부, 청와대간 당·정·청 경제워크숍이 7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개최된다.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경제부처 장관과 김병준 실장 등 청와대 정책실 관계자, 이부영 의장 및 열린우리당 정책위 관계자, 국회 상임위원장단이 참석하는 워크숍에서 정부와 여당은 ‘향후 3년 경제 활성화 목표와 전략’,‘국토균형발전전략의 종합적 검토’,‘정기국회 대책’ 등을 주제로 참여정부 향후 3년의 경제정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수도권in] “풀뿌리의정 이렇습니다” 서울시, 체험교실 다양

    서울시의회가 청소년들에게 풀뿌리 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어 지방의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전국 지방의회 모두가 펼치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모의의회뿐 아니라 지방자치에 필요한 공교육 방안을 찾는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지방의회의 맏형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서울시의회는 다른 지방의회에서 볼 수 없는 ‘열린의회교실’을 별관에 상설,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의회가 주최하는 각종 심포지엄이나 워크숍, 토론회 등을 열어 지방의회의 역할과 자치의정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오는 17일에는 이곳에서 ‘초등 경제교육의 공교육화를 위한 심포지엄’이 열려 시의원과 25개 자치구의회 의장단, 자치구 및 교육청 청소년 교육관계자 등 500여명이 모여 초등학생들의 경제교육과 자치단체 지원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유승주(한나라당 광진2)의원은 발표자로 나서 ‘어린이들의 경제교육을 위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시의회는 올해부터 ‘초등생 본회의 방청프로그램’을 마련해 본회의가 열리는 날에는 서울시내 초등학생들이 본회의장을 방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말까지 30개 학교 2617명이 참여하고 내년말까지는 1만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시의회 본회의를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청소년의회교실’,‘정책연구 토론회’ 등 각종 주민참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종교플러스] ‘문화의 복음화’ 주제 워크숍

    천주교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5일 오후 2시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문화의 복음화, 그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워크숍을 연다.‘문화의 복음화란 무엇인가’(김민수 서울대교구 신수동성당 주임신부),‘한국 신학의 관점에서 본 문화의 복음화’(황종렬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원),‘개신교 문화사역의 현주소와 전망’(장성대 감리교신학대 교수) 등이 발표된다.
  • 여기자協 ‘언론의 사회공헌’ 세미나

    사단법인 한국여기자협회는 5∼6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미디어의 사회공헌’을 주제로 정기세미나와 워크숍을 연다.
  • 여기자협회, 홈페이지 개설

    사단법인 한국여기자협회(회장 홍은희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공식 홈페이지(www.womanjourna list.or.kr)가 1일 문을 열었다.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지, 학교방송 제작 등과 관련해 10년 안팎의 경력을 가진 여기자들이 직접 조언을 해주는 ‘사이버 멘토링’은 다른 언론관련 사이트와 구별되는 코너이다. 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기자가 되는 길’ 워크숍과 세미나 등 협회의 주요 활동과 언론사 취업 정보 등을 제공한다.
  • [공직문화를 바꾸자]④칸막이를 부숴라

    [공직문화를 바꾸자]④칸막이를 부숴라

    지난달 27일 과천청사 재정경제부 건물. 직원들의 학습동아리 대토론회가 열렸다. 금융, 거시경제, 세제 등 주제별로 공부한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주제별로 뭉쳐서인지, 같은 과 직원들이 동아리도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토론회에 대한 평가는 기대 이하였다. 재경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부 해당 과의 얘기만 일방적으로 말하면 어떡하느냐. 다른 국·과는 물론 다른 부처 사람들도 참여시켜 연구해야지, 이래서야 ‘부처이기주의’라는 말밖에 더 나오겠느냐.”고 화를 냈다. 자발적 모임이었던 만큼 이런 질책에 대한 반발도 있었지만, 공무원 사회에 ‘칸막이문화’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부처끼리 높은 담장을 쌓아두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부 내에서도 국·과별로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다. 일부 하위 직원들은 신문이나 방송을 보고서야 자기 부에서 하는 일을 뒤늦게 알 수 있을 정도다. 지난 9월 ‘국무총리실이 망한다.’는 극단적인 가상시나리오를 짜놓고 총리실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가진 워크숍에서도 ‘칸막이식 조직운영’은 타파돼야 할 악습 중의 하나로 꼽혔다. ‘끼리끼리’문화는 통·폐합을 겪은 부처일수록 심각하다. 재경부 관리들의 조직이기주의를 나타내는 ‘모피아’(옛 재무부의 영문약자와 ‘마피아’를 합한 말)라는 말이 대표적인 예다. 재경부 직원 중에서도 과거 재무부 출신들은 자기들끼리 유독 끈끈한 단결력을 보였고, 파워도 막강했다. 공무원을 그만둬도 산하기관의 고위직에 ‘낙하산’으로 내려가는 일이 공식처럼 됐고, 지금도 그런 관행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다른 부처는 물론 같은 부처 내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재경부 내에서는 세제실 역시 대표적인 ‘폐쇄조직’으로 꼽힌다. 인사 때만 되면 “이번에 세제실장은 ○○○씨고, 세제총괄심의관은 △△△씨 차례”라는 식의 하마평이 무성하고 결과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재경부 내 다른 국에서조차 “안으로만 꼭꼭 문을 걸어잠그고 있는 세제실의 인력운용방식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총무처와 내무부가 합쳐 탄생한 행정자치부도 사정은 비슷하다. 통합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 총무처 출신’과 ‘구 내무부 출신’으로 구성원들이 갈린다. 고위직 인사 때면 ‘총무처 출신이냐, 내무부 출신이냐’가 중요한 잣대다.“차관이 ○○출신이면 차관보는 △△출신이어야 되는 것 아니냐.” “지난 번에 ○○출신이 승진했으니 이번엔 △△출신 차례”라는 말이 직원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떠돈다. 이처럼 ‘출신’에 따라 근무하다보니 같은 행자부에 근무하더라도 총무처 출신은 지방업무를, 내무부 출신은 총무처 업무를 잘 모르는 병폐도 생겼다. 올해 중앙인사위원회가 통합 인사행정기관으로 출범해 과거 총무처 업무의 상당부분이 떨어져 나갔으나 여전히 행자부 내에선 이런 기류가 남아 있다. 행자부의 고위 관계자는 “구 내무부와 총무처 출신간의 벽은 당장은 허물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현재 계장급들이 국장이 될 때면 없어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각 부처의 업무를 조율하는 국무조정실도 다르지 않다. 국무조정실의 규제개혁기획단과 심사평가조정관실, 각 조정관실에서는 정부 부처를 맡는 각각의 담당자가 있는데, 올 초까지만 해도 이들간의 정보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같은 사안의 자료를 세 곳에서 동시에 한 부처에 요구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내부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규제개혁단의 환경규제 담당자와 심평의 환경부 담당자, 사회수석조정관실의 환경심의관실에서 각각 환경부에 동일한 자료를 요청한 것이다. 국조실의 한 사무관은 “올 6월부터 내부정보공유 활성화를 위해 KMS(지식관리시스템)를 도입, 이같은 문제점은 많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건설교통부는 부처 통합 이후 10년 동안 인사교류를 통해 건설-교통부간의 칸막이를 상당부분 부쉈다. 행정직이 차지했던 공보관 자리에 기술직을 임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승진인사 등에서는 아직도 행정직과 기술직을 따지는 경우가 많다. 국장급 인사 때는 애써 행정직과 기술직을 안배하고 있다. 부동산 문제는 처음부터 주택·도시·토지국이 함께 움직여야 하지만 따로따로 움직이는 경향도 여전하다. 사회 부처의 한 과장은 “국장 맞교환 등의 고육책까지 나왔지만, 이런 조치들이 공직사회에 만연한 ‘조직이기주의’를 없애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김성수 조현석기자 sskim@seoul.co.kr ■국장급 교류인사로 ‘벽허물기’ 부처간 인사교류로 지난 2월 경제부처에서 사회부처로 자리를 옮긴 A국장은 “칸막이 문화가 이렇게 심한 줄 몰랐다.”며 혀를 찼다.24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많은 공무원들과 친분을 쌓았지만 막상 부처간 이해를 놓고 회의하면 아주 친한 사람들도 부처이익 앞에 ‘안면몰수’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분위기는 장·차관 등 기관장의 의식이 바뀌어야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기관장들은 은연중 다른 부처와 관련된 회의에 참가할 땐 싸워서 이기고 돌아오기를 바라고, 이런 사람을 유능한 사람으로 보며, 대다수 공무원들도 이런 분위기에 매몰돼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처신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관은 국무위원이고 국가 전체의 이익을 고려해야 하는데 부처 이익 앞에 국가이익은 늘 뒷전”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부처간 국장급 교류와 고위공무원단 제도는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정부들어 공직 내 벽 허물기에 안간힘이다. 과거에도 이런 노력이 있었지만, 현정부들어 훨씬 탄력을 받고 있다. 칸막이 문화가 공직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정책결정에도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직급·직렬·계급 등으로 이뤄지는 현행 공무원제도가 칸막이를 형성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면서 “정부가 1∼3급에 대해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하고, 기술직과 행정직 등 직급·직렬 폐지를 추진하는 것도 결국 촘촘한 조직 내 칸막이를 없애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6년부터 1∼3급의 계급과 직렬·소속을 없애고 현재 부처소속으로 돼 있는 신분을 정부소속으로 하는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한다. 앞서 지난 2월 중앙부처 국장급 22개 직위에 대해 부처간 교류인사를 했다. 직위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앉히는 ‘직위공모제’ 도입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의 정부 때 66개 직위, 참여정부들어 지난 7월까지 432개 직위가 각각 직위공모제로 채워졌다. 민간에서 전문가를 수혈하는 개방형 제도 역시 고시 위주의 공직 내 인맥을 허물겠다는 것이다. 각 부처들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동원하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 7월 사무실을 재배치하면서 과(課) 사무실간 칸막이를 모두 없앴다. 칸막이가 실제로 직원간의 의사소통이나 정보교환을 차단하는 ‘벽’으로 작용한다고 본 것이다.5∼6개의 과 사무실 칸막이가 모두 없어지면서 이웃 사무실간 자유로운 이동과 옆 사무실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도 대충 알 수 있게 됐다. 행자부 이석환 총무과장은 “처음 칸막이를 허물 때는 직원들 사이에 과별로 감추고 싶은 것이 모두 드러나 꺼리는 분위기도 있었으나 막상 몇개월 지나고 나니 장점이 더 많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통합인사행정기관으로 출범하면서 직원들이 여러 부처에서 모였기 때문에 ‘이질적 문화’와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고 보고 4일 벽 허물기를 위한 생맥주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민간경영 벤치마킹 ‘지식공유’유도 ‘칸막이 문화’의 대표적인 병폐는 높은 벽으로 인해 조직간·조직원간 정보나 지식의 공유가 제대로 안 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로막혀 있다는 점이다. 최근 공직 내에서 시도되고 있는 ‘지식관리(공유)’ 움직임은 그래서 관심거리다. 몇년 전부터 ‘축적된 지식을 공유해 업무효율을 높이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민간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지식경영’ 기류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지식관리센터까지 만들어 지식공유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운동은 오랜 칸막이 문화 탓인지, 아니면 지식을 공유하지 않으려는 ‘본성’ 때문인지 반응이 영 시원치 않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6월 28개 행정기관 공무원 1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는 지식공유에 대한 공무원의 의식을 개략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많은 공무원들이 업무와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지만 이런 노하우는 개개인이 머릿속에 가지고 있다가 필요한 사람에게 이메일이나 전화로 알려주는 형태가 많다. 상당수 공무원들은 ‘칸막이 문화’ 때문에 정보공유를 못하고 있다고 본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지식활동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37.05%가 ‘지식에 투자할 시간부족’을 들었다. 다음으로 31.59%가 ‘부서이기주의 등 칸막이식 조직문화’를 꼽았다. 이어 ‘지식관리에 대한 인식부족’(27.12%),‘지식관리 담당부서의 추진력 미흡’(2.35%),‘정부지식관리시스템 미흡’(1.89%)을 지적했다. ‘직무에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어느 정도 공유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70%가 ‘필요할 경우에 공유한다’고 했다.17.50%가 ‘마지못해 공유한다.’고 했고,‘적극적으로 공유한다.’는 응답은 7.12%에 불과했다.5.38%는 ‘공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어떤 형태로 정보를 얻느냐.’는 질문에는 ‘당사자간 대화로 얻는다(전화·이메일 포함)’가 43.94%로 가장 많았다. 보고서 등 자료를 통하는 경우는 38.33%로 의외로 적었다. 정부가 시행 중인 ‘정부지식관리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는 14%에 불과했다. 지식관리시스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식에 대해서는 ‘업무 관련 경험이나 노하우’가 38.9%로 가장 많았다. 지식관리시스템에 등록해주길 바라는 지식 역시 58.86%가 업무와 관련된 노하우를 꼽았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연 단신] 서울변방연극제 6~21일 열려

    실험과 대안을 추구하는 제7회 서울변방연극제가 6∼21일 대학로 게릴라 극장, 마로니에 공원 등에서 열린다.‘경계를 지우며’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인도의 제3세대 작가 바달 시르카의 ‘행렬’을 각색한 ‘악의꽃’(연출 이기호, 극단 노릇바치) 등 공식참가작 4편과 특별공연, 워크숍이 마련된다.www.mtfestkval.com.(02)3673-5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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