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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학술플러스]

    ●‘석학과… 인문강좌’ 6일부터 개최 한국연구재단은 6일 오후 3시부터 5주 동안 서울 신문로2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를 연다. 김광억 서울대 교수가 ‘중국인의 일상세계 : 문화인류학적 해석’이란 내용의 주제발표를 준비했다. ●연세대, 3일 도쿄대와 국제 워크숍 연세대 국학연구원 인문한국(HK)사업단은 3일 연세대에서 일본 도쿄대 철학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제3차 국제 워크숍을 연다. 백영서 연세대 교수, 나카지마 다카히로 도쿄대 교수 등이 ‘비평과 정치’를 주제로 정치적 문제에 대한 지적 소통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 ‘4대강 개발 대안’ 주제 4일 심포지엄 불교환경연대는 에코붓다와 함께 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불교와 생명 공동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4대강 개발, 다른 대안은 없는가’를 주제로 불교 및 환경생태, 정치·경제 등 다양한 관점에서 4대강 사업을 점검해보고, 생태적 발전을 위한 원칙을 제시한다. (02)720-1654.
  • [남아공월드컵 D-100]숙박·교통난에 치안불안… 지구촌 손님맞이 비상등

    [남아공월드컵 D-100]숙박·교통난에 치안불안… 지구촌 손님맞이 비상등

    “성공적인 2010년 월드컵대회는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대니 조던 남아공월드컵 조직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감독들을 대상으로 선시티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이같이 성공적인 개최를 장담했다. 그러나 이는 경기장 등 인프라 측면의 준비 상황에 대한 자신감일 뿐이다. 경기 외적인 측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4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은 여전히 물음표다. 특히 대회 기간 항공·숙박요금이 3~5배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점은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월드컵 대회에 최대 악영향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남아공월드컵은 ‘경제 수도’인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2개)와 ‘행정 수도’ 프리토리아, ‘입법 수도’ 케이프타운, ‘사법 수도’ 블룸폰테인 등 4개 수도와 더반, 포트엘리자베스, 폴로콰네, 넬스푸르트, 루스텐버그 등 9개 도시 10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경기장은 모두 공사 완료가 선언된 상태. 그러나 주경기장인 사커시티 스타디움(요하네스버그)의 경우 주변 조경공사와 주차장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26일 전체 10개 경기장과 각국에 배정된 연습 경기장에 대한 최종 점검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남아공이 과연 ‘손님맞이’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회의는 경기장 자체에 있지 않다. 연간 외국인 방문객(95만명)의 절반이 대회 기간에 한꺼번에 몰릴 것이라는 점에 있다. 숙박 시설의 경우 FIFA가 각국 대표단과 대회 관계자, 취재진, 그리고 입장권-숙소 패키지 상품 이용자 등을 위해 확보해 놓은 4만 8000개의 객실 가운데 73%가 예약이 완료됐다. 조직위는 보츠와나와 나미비아 등 항공 이동이 가능한 주변국에도 별도로 4500개의 객실을 마련했다. 반면 넬스푸르트, 폴로콰네, 루스텐버그 등 소규모 개최 도시의 경우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3성 안팎의 호텔의 경우에도 숙박비가 하루 400∼5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상태여서 역대 최고비용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 수단이 전무한 게 더 큰 문제다. 개최도시를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편도 현재보다 3∼4배 오른 요금을 내야 예약이 가능하지만 그나마 운항 편수도 많지 않다. 이러한 ‘3대 악재’ 가운데 하나인 치안은 가장 우려되는 대목. 남아공 경찰이 발표한 2008년 4월∼2009년 3월까지의 범죄 통계에 따르면 살인사건은 총 1만 8148건으로, 하루 평균 50건에 달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취약한 노상강도 사건은 7만 2194건으로 하루 198건꼴로 일어났다. 지난달 초 프리토리아에서는 2건의 교민 강도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교민 사회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불교계, 에너지효율 새 화두로

    불교계, 에너지효율 새 화두로

    ‘사찰 에너지 사용료가 1년에 1억원’ 어린 행자가 눈 쌓인 산에서 나무를 하고, 불목하니가 장작불을 지피던 절의 모습은 이제 다 옛날 이야기가 됐다. 사찰도 이젠 전기나 기름 없이는 살 수가 없다. 최근 일부 대형 사찰에서 난방과 사무에 쓰는 에너지 관련 비용이 연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불교계에서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다. 2일 에너지시민연대에 따르면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충남 공주 마곡사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액은 9596만원이었다. 그 내역을 보면 사무·난방용으로 사용한 전기료가 5108만원이었고, 취사용 가스요금이 416만원, 난방용 기름이 407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차량 기름값 4000여만원까지 포함하면 연간 에너지 비용이 1억 3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곡사의 말사로, 인근에 위치한 갑사의 지난해 에너지 비용은 4972만원, 충남 천안 광덕사는 2103만원, 충남 논산 관촉사는 153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찰들 모두가 오래된 한옥 형식으로 단열이 비효율적인 탓에 대부분 난방용으로 많은 양의 기름·전기가 쓰였기 때문이었다. 이에 지난달 25일 마곡사에서는 에너지 관리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을 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마곡사와 갑사, 광덕사, 관촉사 등 인근 4개 사찰은 에너지 전문 비정부기구(NGO)의 연합체인 에너지시민연대와 함께 ‘사찰 에너지 절약·자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들은 사찰 최초로 에너지 관련 비용을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찰 내 효율적 에너지 사용에 대한 방안 마련을 강구했다. 그동안 사찰 자체에서도 에너지 사용 효율 증가와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심야 전기를 사용하고, 화목 보일러 등 대안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상주 인원만 30명, 방문자가 많을 때는 하루 150여명에 달하는 마곡사의 경우 대체에너지로는 도저히 사용 에너지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김성원 흙부대건축네트워크 매니저는 “태양광 발전 등의 경우 미관 훼손의 문제가 있으나 이를 사용하면 작은 암자도 연간 1만 800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면서 “거부감을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가로등 정도를 태양광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에너지 누출이 많은 전통가옥인 만큼 벽에 있는 틈새를 메우고, 창문 조립의 기술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에서부터 중앙공급식 난방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또 이런 기술적 측면 말고도 생태적 수행상을 구현해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남태규 마곡사 종무실장은 “기술·제도를 탓하기 전에 냄새 나는 화장실을 당연시할때 비로소 친환경적 생태 사찰로 거듭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곡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기에너지 30%, 난방에너지 40%, 취사에너지 30% 절감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마곡사는 향후 불필요한 전등 소등 등 전기 제품 사용 절제 운동을 벌이고, 노후 전기선·스위치, 보일러 배관 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마곡사 주지 원혜 스님은 “작고, 느리고, 자족하는 삶이 아름답고 행복한 법”이라면서 “이를 청규(淸規)로 정해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계종은 지난해 8월부터 에너지관리공단, LG전자 연구진 등과 함께 사찰 내 대체에너지 도입 및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태양광, 지열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를 사찰과 선원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전산감사기법 위력 발휘할까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감사에서 전산감사 기법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어서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무원의 부당 행위와 토착비리, 6·2지방선거와 관련한 공무원 줄서기, 각종 행정처리 미집행 등이 주요 감사 대상이다. 행정안전부는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강원도에 대한 정부합동감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감사에는 행안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등 10개 중앙부처 31명의 감사요원이 투입된다. 예년과 달리 농촌진흥청이 감사에 참가하고, 다른 시·도 감사요원 2명도 감사단에 포함됐다. 이번 감사의 가장 큰 특징은 행안부가 지난해 말 새롭게 개발한 전산감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전산감사 시스템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정보시스템과 감사 프로그램을 연계, 공무원이 부당한 일을 했을 경우 자동으로 감사요원에게 알려준다. 권영윤 행안부 감사담당관실 지방감사총괄팀장은 “이전에는 감사요원이 일일이 모든 서류를 뒤져야 했지만 전산감사 시스템 도입으로 이 같은 불편이 사라졌다.”면서 “감사요원들이 부당한 사례를 적발할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미 강원도에 대한 전산감사 시스템을 작동시켰으며, 150여건 정도의 부당 사례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합동감사가 올해도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일부 논란이 일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지자체 자치사무에 대한 정부의 합동감사는 지방자치권 침해”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연합(광역노조연합)은 정부의 합동감사가 지자체를 비리집단으로 단정하고 통제하려는 의도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22~23일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다. 행안부는 헌재 판결은 자치사무에 대한 광범위한 감사가 부적절하다는 것이지 정부합동감사 자체가 문제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행안부는 자치사무의 경우 이미 위법한 것으로 드러났거나 그럴 개연성이 있는 것만 추려 감사를 실시, 지자체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에 대한 정부합동감사는 2006년 11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종교·학술플러스]

    현대한국구술사 연구사업 워크숍 한국학진흥사업 현대한국구술사연구사업 공동 연구단은 26일 오후 1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현대한국구술사연구사업 1차연도 연구결과 공동 워크숍’을 개최한다. 현대한국구술사연구사업은 정치, 경제, 외교, 종교인 등의 연구단이 각 분야별로 수집한 구술자료를 통해 밝힌 시대의 비화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불교인재원 ‘강선희 명상교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은 새달 20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강선희 명상교실’을 연다. ‘체험으로 읽는 티베트사자의 서’의 저자인 강선희씨가 나와 8회에 걸쳐 책에서 소개한 선정법을 안내하고 같이 수행한다. (02)735-2428.
  • [CEO 칼럼] 즐거운 일터가 초일류기업 경쟁력/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지났다. 올해도 수천만의 사람들이 간운보월(看雲步月)의 마음으로 고향을 찾아 정을 나눈 뒤 제자리로 돌아왔다. 우리에게 고향을 찾는다는 것은 떨어져 지냈던 가족들을 만난다는 것,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향유하러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귀성길 정체를 참아낼 수 있는 것도 고향이 주는 설렘과 그곳에서 기다리는 가족을 만날 때의 즐거움이 크기 때문이다. 즐거운 시간을 뒤로한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직장인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야만 하는 일터로 복귀했을 것이다. 가족을 만났을 때의 그 즐겁고 밝은 표정은 어느새 얼굴에서 사라진 채로 말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평균 근로시간이 최고인 나라다. 몇해 전 한 경제연구소가 조사한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49.7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행복하지 못하다면 언제라도 회사를 떠나겠다는 것이 요즘 젊은 직장인들의 생각이다. 월급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직장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는 일명 ‘홈퍼니(Home+Company)’도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단순히 복지와 재미있는 이벤트가 많다고 일하기 즐거운 직장이 되는 것도 아니다. 로버트 레버링은 저서 ‘훌륭한 일터’를 통해 훌륭한 일터의 핵심은 바로 기업 내부의 ‘신뢰수준’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신뢰가 있어야 경영진은 직원들이 생산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는다. 마찬가지로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높을 때 직원들은 경영진의 의도와 행동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믿고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독일의 경영학자 라인하르트 슈프렝어도 그의 저서 ‘위대한 기업의 조건’에서 신뢰가 기업경영의 핵심 자산이자 기업 가치를 높이는 유용한 도구임을 역설했다. 신뢰는 조직을 유연하게 만들고 기업의 시장 대응력을 높여주며, 구성원들에게 최대한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준다는 것이다. 신뢰에 기반을 둔 기업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계층간 소통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회사의 성과나 비전에 대해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런 신뢰와 소통의 과정이 충실히 이루어져야만 직원들은 자신의 일터에 대해 자부심과 성취욕구를 갖게 된다. 이는 곧 조직의 경영목표를 달성해 내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승화되기도 한다. 우리 회사는 지난해부터 ‘일하기 즐거운 일터를 만들자.’는 의미로 ‘GWP(Great Wor k Plac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필자는 정기적으로 전국의 사업장을 교대로 돌며 직원들에게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고,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단위부서 관리자들이 모여 신뢰 리더십 행동원칙을 도출했고 계층별 캐스케이딩 워크숍(cascading workshop)을 전개해 체계적인 의사소통 개선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직원들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해 주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뢰와 소통의 결과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회사와 노조는 사상 처음으로 임금동결과 노사평화 선언에 합의했다. 직원들의 이직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에는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중국 특수와 환율 하락이라는 시운(時運)을 고려하더라도 우리 회사가 올린 사상 최대 실적에는 이같은 ‘즐거운 일터’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공자는 일찍이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之者)’라고 했다.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직원들이 자신의 일터를 즐거운 곳으로 생각하는 회사에서 우리는 21세기 글로벌 경쟁의 시대를 선도해 나갈 초일류기업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9) 유럽의 남성 육아참여 유도 사례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9) 유럽의 남성 육아참여 유도 사례

    │암스테르담 스톡홀름 런던 정은주 순회특파원│네덜란드 프리슬란트주에 사는 제라르 얀센(53) 변호사는 두 아들, 릭과 니코를 돌보며 집에서 일한다. 1993년부터 지역물위원회 법률자문으로 일해온 그는 2006년, 유럽연합(EU)의 가족정책 ‘이파파(e-papa·인터넷 아빠)’를 신청했다. 이파파는 아빠가 근무시간·장소를 탄력적으로 선택해 자녀 양육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활용한 일종의 재택근무 형태다. 얀센은 덕분에 두 아들의 등교와 점심을 챙기고 과제물을 돕는다. 간호사로 일해 야간근무가 잦은 아내도 남편과 집안일을 나누면서 생활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얀센은 “출퇴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에 집중할 수 있어 능률도 높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직원 25%를 탄력근무로 바꾼 지역물위원회는 “근무효율성, 직원만족도 면에서 성공적”이라고 평했다. 네덜란드·스웨덴·영국 등 유럽에서는 남성의 육아참여를 돕는 정책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여성 지원 정책만으로 출산장려나 남녀평등을 실현하는 게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빠는 가정에서, 엄마는 직장에서 더 많이 시간을 보내야 ‘가정과 직장의 조화’라는 부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웨덴 사회보험공단 니클라스 로프그린 연구원은 “아빠도 엄마처럼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가계소득이 줄어들까봐 망설였다. 정부, 회사의 경제적 지원이 최근 늘어나면서 고학력, 전문직 아빠가 육아휴직을 많이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2008년 7월 부부가 육아휴직을 절반씩 쓰면 ‘성평등 보너스’까지 지급한다. 스웨덴은 아이가 태어나면 여덟 살이 될 때까지 월급의 80%를 받으며 부부가 480일간 육아휴직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120일은 엄마, 아빠가 절반씩 나눠 써야하고, 나머지 360일은 한 부모가 몰아쓸 수 있다. 그럼에도 자녀양육은 ‘엄마의 일’이라는 고정관념 탓에 육아휴직의 80%는 엄마가 사용해왔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남녀 불평등을 개선할 대안을 내놓았다. 엄마와 아빠가 육아휴직을 절반씩(240일) 쓰면 최대 1만 3500 크로나(약 214만원)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이다. 스웨덴 사회보험공단 카린 울프 수석연구원은 “출산 후 여성의 직장참여, 남성의 육아참여를 동시에 지원하는 정책”이라면서 “남녀 간 임금차별, 고용차별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빠 지원’에 기업도 한몫 거든다. 다국적 시장조사기관인 쿠퍼스(PwC) 네덜란드 지사는 2008년 9월부터 아이가 태어나면 아빠에게 열흘간 휴가를 준다. 아이가 5개월이 될 때까지 아무 때나 쓸 수 있고, 월급도 나온다. 지난해만 200명이 신청했다. 아스트렛 테블러먼 인력개발 이사는 “새 가족의 탄생을 회사가 축하한다는 의미”라면서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여성 동료에 대한 시선도 한결 부드러워졌다.”고 설명했다. 쿠퍼스는 또,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최대 2년간 근무시간을 20% 줄여도(주당 32시간) 임금은 10%만 깎는 정책을 펼친다. 일주일에 나흘만 일하거나 매일 1~2시간씩 일찍 퇴근하거나 본인의 선택이다. 퇴근시간 이후에 일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회사가 시간당 20유로씩 보육비를 지원한다. 코엔 존커 홍보담당자는 “직원이 주로 30대 남성이라 회사의 출산·보육정책에 관심이 많다.”면서 “소득이 줄어들더라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쿠퍼스는 151개국에서 16만 3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네덜란드 지사에는 현재 4900명이 일한다. 영국에는 아빠의 육아를 지원하는 시민단체가 활발히 활동한다. 자녀에 미치는 아빠의 긍정적인 영향을 연구하고, 아빠가 육아를 배울 수 있도록 교육·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국 중서부 스태퍼드셔에서 아버지재단(Fatherhood Institute)이 운영하는 ‘초보 아빠교육’이 대표적이다. ‘고참’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워크숍에 참여해 분유 타는법, 기저귀 가는법, 아이 재우는 법 등을 ‘신참’ 아빠에게 가르쳐주는 것. 프로그램 진행자인 니콜라 엘리스는 “갓난아이를 두려워하던 새내기 아빠도 다른 아빠의 능숙한 솜씨를 보고는 안도하며 자신감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아빠의 관점에서 임신, 출산, 양육을 설명해주는 인터넷사이트 ‘아빠정보(dad.info)’도 인기다. 돈, 교육, 건강, 놀이 등 주제가 다양하고, 육아휴직 신청하는 법, 세금감면 받는 법처럼 내용도 구체적이다. 이메일 상담도 받는다. 아버지재단의 에이드리언 버지스 책임연구원은 “아빠가 아이와 튼튼한 관계를 맺으면 직장일과 가정일을 엄마와 동등하게 나눌 수 있다. 그러면 직장과 가정을 두고 어느 쪽을 선택할까 고민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jung@seoul.co.kr ■후 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 與與세종시 수정안 대충돌 째깍째깍

    與與세종시 수정안 대충돌 째깍째깍

    결국 피할 수 없는 대충돌이 임박했다.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 친이계와 친박계의 승부다. 친이 주류가 16일 수정안을 관철하기 위해 의원총회 소집 등 당론변경 절차에 착수한 데 따른 것이다. 친이 쪽의 조직적인 작전 개시에 친박계도 ‘올 것이 왔다.’며 방어 진지를 구축했다. 친박계는 일단 의총에 참석해 당론 변경의 부당성을 따질 계획이다. 수정안 부결을 위한 전략도 숙고하고 있다. ●안상수 “요건 맞춘 의총요구 따를 것”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서울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워크숍을 갖고 수정안 설득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의총을 열고 결론이 날 때까지 끝장토론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자.”고 결의하고, 의총 소집을 지도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김용태 의원은 “수도 분할을 뜻하는 원안의 폐해를 인식하고 수정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국민과 동료 의원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를 비롯해 수정안에 부정적인 의원들에 대해서는 “설득하면 동조가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이들은 금명간 의총소집 요구서를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고 내주 초인 22일 또는 23일 의총 개최를 요청할 계획이다. 친이 성향의 중도파 모임인 ‘통합과 실용’, 초선 모임인 ‘민본21’ 등에 속한 일부 의원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요건을 갖춰 세종시 관련 토론을 위한 의총 소집을 요구한다면 이를 받아들여 의총을 여는 게 제 의무”라고 말했다. 친이계는 ‘친박계가 토론에 소극적’이란 점을 부각시키며 친박계를 압박했다. 친박계의 의총 거부 가능성과 당론변경 이후 친박계가 따르지 않을 것을 가정한 공세로 보인다. 정몽준 대표가 원내교섭단체 라디오 대표연설에서 “논의 자체를 기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답답한 일”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친이 핵심인 정두언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친박계의 의총 불참 가능성과 관련해 “논의조차 못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부정이고, 잘못된 자세”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친박계가 변경된 당론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일종의 무정부·무법 상태라서 친박도 부담이 너무 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정현 “부당성 알리는 자리 기꺼이” 친박계는 총력전에 나설 기세다. 친이계의 사전 공세를 ‘흑색선전’이라고 일축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의총이든 토론회든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그 부당성을 알리는 어떤 자리에도 기꺼이 나가 ‘세종시 백지화를 위한 당론 폐지는 무의미하다.’는 뜻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 당론이 이미 있는데 이를 바꾼다면 날마다 당론을 바꿔야 한다.”면서 “억지로 당론을 변경했다고 하더라도 국회 의석구조상 세종시 백지화는 불가능하고, 수정안을 관철한다 하더라도 3년 후 선거에서 다시 뒤집힐 내용을 갖고 소모전을 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친박계는 의총에서 수정안 표결이 이뤄지더라도 부결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친박 중진인 홍사덕 의원은 친이계가 일부 친박계 의원을 설득해 당론 변경을 위한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같잖은 소리 좀 그만하라고 해라.”라고 잘라 말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
  • 與의총 투표까지 가나

    이르면 내주 초로 예상되는 한나라당의 ‘세종시 의원총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세종시 당론을 변경하려면 당헌상 재적의원(169명) 3분의2인 113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의총에서 무기명 투표까지 이어져도 90~100명선인 친이계 단독으로는 당론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50~60명선인 친박계의 일부 이탈이나 중립성향 의원의 동조가 절실하다. 친이계로서는 내부에서 이탈표가 발생하는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 16일 친이 의원모임인 ‘함께 내일로’의 워크숍에서 정태근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의원 분포로 보면 수정안 찬성은 100명 안팎, 원안 찬성은 50명 안팎, 절충안 및 입장 유보가 20명 안팎”이라면서 “당론변경 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친박계가 “해볼 테면 해보라.”며 ‘수정안 부결’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류에 따른 것이다. 친박계는 의총에서 진행될 끝장토론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태세다. 표면적으로는 “당론변경으로 결론을 정해놓은 의총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지만, 현기환·송광호 의원 등은 “의총에 참여해 수정안의 문제점을 꼬치꼬치 따지겠다.”고 벼른다. 지난 10일 당내 중도개혁 의원모임인 ‘통합과 실용’이 주최한 의원 토론회에서 친박계 중진 홍사덕 의원이 “친한 의원들에게 얼굴만 붉히는 토론에 참여하지 말라고 했다.”며 내부 단속 기류를 소개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친박계의 한 중진 의원은 “토론까지 불참할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토론에 나서지 않으면 오히려 친이계 쪽에서 세종시 수정안 폐기에 따른 책임을 친박 쪽에 뒤집어씌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론변경을 놓고 무기명 투표가 벌어진다면, 이에 참여할지에 대해선 친박계 내부에서도 아직 유동적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토론 참여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표결까지 감안한 의총으로 발전된다면 외압에 의해 친박계 의원의 소신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며, 이런 상황까지 예측해 지금 입장을 정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친박계의 이탈표를 걱정하는 기색도 엿보인다. 친박계 내부에 이같은 우려가 확산된다면, 토론에는 참여하되, 표결에는 불참하는 시나리오가 성립될 수도 있다. 친박계 내부의 이탈표를 막기 위해 토론 직후 아예 의총장에서 퇴장해 버리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친이계 한 의원은 “친박계의 집단적인 표결 불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래도 중립성향 의원 20~30명의 뜻을 모은다면 당론변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학술·종교플러스]

    김삼환 前 교회협의회 대표회장 설교집 출간 ●김삼환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회장의 설교집 ‘새시대 새영 새사람’(실로암 펴냄)이 출간됐다. 2007년 3월과 9월 특별새벽집회에서 펼친 설교를 한글과 영문으로 나란히 정리했다. 1만원. 통일교 17일 국제합동결혼식 ●통일교는 17일 오전 11시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문선명 총재 주례로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을 개최한다.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등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20여개국에서 온 신랑신부 1만쌍이 참석한다. 23일 한국 개념사 총서 편찬 워크숍 ●한림대 한림과학원은 ‘제10차 한국 개념사 총서 편찬 워크숍’을 23일 강원 춘천 라데나리조트에서 연다. ‘역사’(박근갑)와 ‘제국’(이삼성·이상 한림대), ‘문명’(노대환·동양대) 등 주제 발표가 준비됐다. 19일 도가철학 겨울학술대회 ●한국도가철학회는 19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퇴계인문관에서 ‘도가철학 핵심개념의 심층적 이해’를 주제로 겨울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무위 개념의 기원과 그 변용들’(김용수), ‘흐르는 무위’(김시천) 등이 발표된다.
  • 대충돌 치닫는 ‘세종시 정국’

    설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세종시를 향한 한나라당 내 친이 주류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당장 연휴 마지막날인 15일 친이계는 정부 수정안을 논의하고, 당론을 변경하기 위한 ‘2월 의원총회 카드’를 꺼내들었다. ‘재적의원 10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의총을 소집해야 한다.’는 당헌 규정까지 거론했다. 범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16일 워크숍을 거쳐 당 지도부에 ‘세종시 조기 토론’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 핵심인 정두언 의원은 “이번 주에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2월 의총 소집’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중도개혁 의원모임인 ‘통합과 실용’도 오는 18일 초선 모임인 민본21과 공동토론회를 가진 뒤 당 지도부에 의총 소집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 원내대표는 “의총 소집요구가 없다면 예정대로 3월 초에 의총을 하겠지만, 요건을 갖춰 의총을 요구한다면 거절할 명분이 없지 않으냐.”며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 당초 ‘3월 당내 끝장토론→4월 임시국회 여야 격돌’로 예정한 한나라당의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계파간 정면충돌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오는 19일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가 당내 토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는 이같은 기류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수와 힘으로 당의 입장을 조변석개식으로 뒤집는다면, 다가오는 지방선거나 다른 총선·대선 등에서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당론 폐지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친박계 모임인 ‘여의포럼’은 오는 23일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은 집권 여당이 친이·친박으로 갈려 국정의 무게중심을 잡지 못한다는 점을 국회 안팎에서 계속 부각시킬 계획이다. 16일에는 자유선진당 등과 연대해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기 위해 금권을 이용, 군중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창구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업무성과 서장 인사 반영”

    “경찰서장이 그냥 폼만 잡고 대접받으려고 하지 말고, 일을 제대로 하면서 대접받아야 한다. 경찰서장직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진짜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올 7월 인사에 더욱 엄정하게 적용하겠다.” 강희락 경찰청장이 주민밀착형 치안 서비스인 ‘풀뿌리 치안’ 확립 등을 위한 일선 경찰서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 청장은 최근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에 참석한 경찰서장 이상 275명에게 “경찰서장 한 사람이 어떤 처신을 하느냐에 따라 지역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강조한 것으로 8일 밝혔다. 강 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휘관이 솔선수범해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신문 2월6일자 12면> 또 지난해 워크숍에서도 “지역에서 퇴임 후나 준비하면서 무사안일에 빠진 서장을 골라서 다른 지역으로 내보내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강 청장은 “경찰서장이 제대로 일을 하려면 부하직원이나 주민으로부터 책을 안 잡혀야 한다.”면서 “솔선수범하면서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부임 뒤 6개월을 평가해 7월 경찰서장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서장 평가는 범죄발생 건수와 범인 검거율은 물론 범죄예방률과 주민만족도 등 모든 것이 들어가는 일종의 종합평가”라면서 “경찰청장이 역할을 강조하면서 일선 경찰서장들이 ‘부담이 많이 된다.’는 볼멘소리까지 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현장행정] 친절한 도봉 만들기

    [현장행정] 친절한 도봉 만들기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화응대 민원서비스 최우수구로 평가받은 도봉구가 친절행정 생활화를 위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친절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도봉구는 매주 월요일 친절 조례를 시작으로 민원인의 입장이 되어 보는 롤플레잉 교육, 전화친절 자가진단 프로그램 확대, 자신의 행동패턴 분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최선길 구청장은 “딱딱하고 권위적인 관(官)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주민에게 다가서는 구청으로 변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전화응대 민원서비스 최우수구에 만족하지 않고 전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친절한 구청으로 변신 민원인의 입장이 되어 보는 ‘롤플레잉’ 교육은 직원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금문숙(친절봉사팀)씨는 “나의 행동에 대해 민원인이 어떻게 느꼈는지 반성하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주민의 입장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10일 신규직원 77명에게 롤플레잉 교육을 실시했다. 주민과 접촉이 많은 동주민센터 직원 155명과 구청의 대표적인 민원관련 5개부서, 보건소와 시설관리공단 직원 362명 등 모두 594명을 순차적으로 교육하기로 했다. 또 구는 스스로 본인의 친절도를 평가·개선할 수 있는 전화 친절 자가 진단 학습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바로 ‘마스터 코칭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화 안내음성에 따라 자신의 통화내역을 다시 듣고 자기진단·단점파악·보완개선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 자신의 친절도가 자동적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월 시범운영을 거쳐 구청, 동주민센터, 보건소 직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운영 후 개인 평가결과 90점 이상 취득자가 운영 전에 비해 월평균 1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반성으로 친절도 향상 나서 구는 직원 스스로 자신의 행동유형을 파악하는 DiSC 교육(Dominace·주도형, Influence·사교형, Steadiness·안정형, Conscientiousness·신중형)을 실시, 민원인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DiSC는 인간의 행동유형(성격)을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 등 4가지로 분리한다. 따라서 자신의 행동유형을 파악하고 비슷한 행동유형을 가진 동료를 보면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즉 거울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과 같은 원리다. 구는 먼저 전직원을 대상으로 자기 행동 유형 파악(PPS·프로파일 진단)진단을 실시한다. 진단결과에 따라 DiSC유형으로 나눠 유형별 그룹 워크숍을 갖는다. 이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된다. 남택명 문화공보과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친절하고 신속한 민원서비스”라면서 “끊임없는 친절서비스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스마일 도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찰도 근무기강 다잡기

    강희락 경찰청장이 경찰의 근무기강 해이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강 청장은 5일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에서 최근 잇따르는 불법 게임장 업주와의 유착 등 경찰 비리와 관련, “낯 뜨거운 경찰비위 행태를 일부 미꾸라지의 난행으로 치부해서는 안 되며, 해이해진 기강을 조속히 다잡아야 한다.”면서 “지휘관이 솔선수범해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강 청장 주재로 6일까지 열리는 워크숍에는 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서장 이상 275명이 참석했다. 특히 강 청장은 “6·2지방선거는 교육감·교육위원 등 한 사람이 8표를 행사하는 헌정 사상 최대의 전국 동시선거”라면서 “경찰은 불법 선거사범 단속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공무원 선개개입, 권력형·사회지도층 등의 토착비리에 대한 단속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치안과 관련해서는 “올해는 절도·사기·불법고리사채 등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민생범죄를 뿌리 뽑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절도는 범인검거 못지 않게 피해품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상습 소액사건 등도 전문 수사팀이 전담해 피해자가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청장은 또 ‘풀뿌리 치안’ 강화를 위해 파출소 확대와 도보 순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취임 이후 파출소 180개를 신설했는데 올해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며 “도보순찰도 늘려 달라.”고 일선 경찰서장들에게 주문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G20 정상회의가 개회되는 만큼 각국 정상의 신변보호 및 대테러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국민 스스로 질서를 지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기고] 민간재단 세워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양대웅 구로구청장

    [기고] 민간재단 세워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양대웅 구로구청장

    ‘乃選鄕望(내선향망) 排日敦召(배일돈소) 採其公義(채기공의) 以定饒戶(이정요호)/勸分也者(권분야자) 勸其自分也(권기자분야) 勸其自分(권기자분) 而官之(이관지) 省力多矣(생력다의)’ ‘목민심서’ 진황육조편에 나오는 권분(勸分)에 관한 말이다. 뜻은 ‘향리에서 덕망 있는 사람을 뽑고 날을 잡아 모두 모이게 하여 그들의 공의(의견을 모아)로 요호(남을 도울 만한 부유한 가정)를 정한다. 권분이란 스스로 나누어 주도록 권하는 것이니, 요호로 하여금 스스로 나누어 주도록 하면 관(官)의 힘이 크게 덜어진다.’는 것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서민복지를 위해 관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다를 바가 없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관에서 서민복지를 위해 아무리 애써도 틈새가 있기 마련이며 서민의 어려움을 모두 구제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분배와 형평에 맞춰진 규정에 따르다 보면 현실을 다 소화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각박한 예산에 맞춰 운영하다 보면 풍족하게 혜택이 돌아갈 수가 없다. 이런 면에서 항상 고민하게 하는 단어가 ‘권분’이다. 다산 선생은 권분을 권장하면서 수령이라면 당연히 요호를 찾아 권분하도록 하는 것을 보람으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수령의 미덕이라고 하는 권분을 권하는 것이 지금도 통한다면 당연히 그랬을 것이다. 부자를 찾아 머리를 조아리며 나눌 것을 권하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려운 일이겠는가.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나눈 만큼 대가를 바라는 것이 세태다. 소위 나눌 만한 부자는 모두가 기업을 운영하는 등 실리에 밝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머리를 조아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지 몰라도 나눠주는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잠재우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권분하는 일을 도맡아 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생겼다. 이 제도는 관에서 현금을 만지지 않아 비리도 없을뿐더러 기대심리에 대한 부담감도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민간 모금회이기에 적절히 분배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 해서, 지난달에 ‘구로희망복지재단’을 출범시켰다. 앞서 말한 문제점들을 극복하면서 지역의 복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이 재단은 사회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복지욕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복지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뜻으로 만든 민간기구다. 재원도 민간자본이 주축이 되었다. 설립 초기이기에 기초 재원으로 공적자금이 일부 투입되었을 뿐 43만 주민이 누구나 기금출연에 참여할 수 있는 순수 민간기구이다. 앞으로 구로 희망복지재단은 지역의 복지수요를 조사할 뿐 아니라 정책 토론과 전문가의 정례 워크숍 등을 거쳐 복지시설, 자원봉사자에 딱 맞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홍보와 캠페인도 하고 푸드마켓 운영 등 수익사업도 펼친다. 바로 이 재단의 미덕은 천시일반이며, 사업방향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구로구는 이 재단의 역할을 통해 복지의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으로 끈끈한 정이 넘치는 곳이 될 것이다.
  • 제주 가파도에 올레길 조성, 자원봉사협의회와 업무협약

    섬속의 섬 제주 가파도에 자원봉사 올레길이 생긴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5일 가파도 마을회관에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및 함께하는 가파도 올레 자원봉사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3일 밝혔다. 김순택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제주지역 자원봉사자들은 가파도 현지를 답사하고 자원봉사 올레길을 열기 위한 워크숍을 갖는다. 3월 가파도 청보리 축제와 올레길 개장식도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밀려 그동안 지나치는 섬이었던 가파도는 지난해 청보리 축제를 계기로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교육플러스]

    ●자기주도학습 워크숍 8일까지 모집 한우리독서논술 평생교육원은 예비중학생을 대상으로 8일까지 ‘자기주도학습 워크숍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들에게 개인별 학습유형 검사와 행동유형 검사를 해준다. 워크숍에서 자신의 목표와 관련 있는 도서를 선정해 독서플랜과 포트폴리오 작성법도 가르친다. 한우리캠퍼스 홈페이지(www.hanuricampus.com)에서 접수한다. 서울·부산의 주말 A반은 20~21일, 서울·천안·대구의 주말 B반은 27~28일에 열린다. 참가 비용은 30만원. (02)363-0111. ●EBSi 1대1 맞춤형 입시상담 EBSi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밤 12시 수험생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입시상담을 제공하는 ‘인터넷 생방송 뻔뻔한 입시통’을 방송한다. 지난해 입시가이드를 진행한 윤정호 강사가 진행한다. 새롭게 신설되는 ‘듀나 언니의 3분 파워팁’에서는 EBSi 사이트에 새로 탑재되는 콘텐츠 관련 정보와 강좌, 이벤트 안내 등을 선보인다. 듀나는 영한 변환을 하지 않고 EBSi를 한글로 쳤을 때 쓰여지는 단어이다. ●23~26일 청소년 우주과학캠프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청소년 우주과학캠프가 23일부터 3박4일 동안 열린다. 우주를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전문가 강연 등의 행사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송암천문대에서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고, 나로우주센터에서 로켓·인공위성·우주공간 등 우주과학기술을 만나는 우주과학관을 둘러본다. 한국 최초 우주인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고산 연구원의 강연도 듣는다. 초등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고, 한국과학창의재단(www.kofac.or.kr)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www.karischool.re.kr)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e메일과 우편, 팩스로 3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오늘 대입 재수생 설명회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는 2일 오후 1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1 대입 재수생 설명회’를 연다. 1부에서 박승동 서초 메가스터디학원장, 2부에서 정선욱 강남 메가스터디학원 교무부장, 3부에서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2011년 대입 주요사항을 점검하고, 재수 성공을 위한 연간 입시전략을 짚어줄 예정이다. (02)521-8625.
  • 공직 부당노사관행 해소 추진단 구성

    행정안전부는 1일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310여개 행정기관이 부기관장을 단장으로 한 ‘불법관행해소 추진단’을 구성하고, 공직사회의 불법·부당한 노사관행을 자율적으로 없애는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이 없애려는 관행은 ▲해직 공무원의 노조활동 인정 ▲휴직하지 않은 공무원의 노조 간부 전임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 ▲조합비 원천공제 등으로 모두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행안부는 다음달 각 기관 추진단의 실적을 평가, 우수기관에는 포상 및 해외연수 특전, 교부세 확대, 조직·인사상 우대 등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반면 불법 관행 해소에 미온적인 기관은 감독 책임을 묻고, 사안이 중대한 경우 부기관장까지 문책할 예정이다. 또 불법 관행을 일삼는 노조 간부는 고발조치 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부 내에 ‘불법·부당 노사관행 신고센터’를 설치해 공무원은 물론 모든 국민이 공무원노조의 불법행위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지난해에도 정상 근무를 하지 않은 노조간부 15명을 관련 법에 따라 휴직 조치하고, 130명에 대해서는 업무에 복귀하도록 지시했다. 노조에 가입할 수 없는데도 노조원으로 활동한 사람 635명은 탈퇴하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 기관과 지자체에서 불법적인 노사관행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만큼 올해는 꼭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섭 행안부 1차관은 이날 충남 태안에서 ‘공무원단체업무 담당관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은 정부 방침을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광장]밥장사·집장사하는 대학/ 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밥장사·집장사하는 대학/ 박대출 논설위원

    1989년 초년생 기자 때다. 제주도 워크숍을 다녀왔다. 연세대가 주최했다. 교육 아닌 사건 담당 기자들이 초청됐다. 이례적이었다. 취지는 따로 있었다. 안병영 당시 교무처장이 동행했다. 그는 기부입학제로 운을 뗐다. 언론의 관심을 당부했다. 대학 차원에서 공론화를 시도한 출발점이었다. 그는 2003년 교육부총리에 올랐다. 3불(不)은 노무현 정부의 교육 기조다. 기여입학제도 3불에 포함됐다. 그는 기여 입학을 불허하는 교육 정책의 총수가 됐다. 새해 초 국회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등록금 상한제 도입 얘기다. 이명박 대통령은 반대 의사를 천명했다. 여야의 도입안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사흘 뒤 여야는 국회에서 도입안을 통과시켰다. 대통령의 의지가 국회에서 꺾인 것이다. 야권은 생색내느라 바쁘다. 민노당은 10년 추진이 실현됐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일등공신을 자처한다. 그러나 법정 다툼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고려대 총장인 이기수 신임 대학교육협의회장이 “위헌 소송 검토”를 내비쳤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는 임시 처방이다. 연 5.7%의 이자를 얹은 빚이다. 여대생 46%는 못 갚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등록금 문제가 삶을 파탄시키기도 한다. 비관 자살이 잇따르고, 성매매나 유흥업소의 유혹에 빠진 사례가 줄을 이었다. 부모는 무능력자로, 자식은 불효자로 내몰린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 결과 대학생 72.3%가 빚을 냈다. 평균 1125만원이다. 빚 쌓이는 상아탑이다. 발골탑(發骨塔), 인골탑(人骨塔)이란 말도 등장했다. 200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를 보자. 대학 등록금은 OECD 국가 중 2위다. 더 올려도 안 되고, 올릴 수도 없는 지경이다. 그런데도 기반은 약하다. OECD 국가들의 고등교육 재정 규모는 GDP 대비 평균 1.2%. 우리는 0.4%로 고작 3분의1 수준이다. 전국 대학의 예산을 합해도 미국 하버드대 하나와 비슷하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평가는 부끄럽다. 대학 경쟁력이 60개국 중 50위 안팎이다. 등록금은 대학의 제1수입원이다. 하지만 모순 덩어리다. 대학엔 모자라고, 학생들엔 과도하다. 이기수 총장이 “대학 등록금이 싸다.”고 했다가 혼쭐이 났다. 야당의 격앙된 반발과 네티즌들의 몰매를 자초했다. 대학들은 제2의 돈벌이에 눈을 돌린 지 오래다. 어학원 등 교육 관련 사업은 속된 말로 양반이다. 경계가 없다. 부동산 임대업부터 식당, 여행사, 호텔업, 식료품업, 주유소, 골프장, 건설회사, 의료용품업, 장례식장업, 농수산·임업, 주차장, 금융업 등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아예 유도 정책을 편다. 학교 기업의 금지 업종을 102개에서 21개로 줄였다. 대학은 장사꾼으로 진화하고 있다. 등록금은 올해 동결이나 소폭 인상이 대세다. 그래도 대학의 제1 수입원이다. 정부 지원은 역부족이다. 수익 사업은 한계가 있다. 정치권은 등록금을 틀어막고만 있다. 학부모 부담을 덜려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더 해야 할 일엔 팔짱을 끼고 있다. 대학 살림을 근본적으로 늘려줄 고민은 않는다.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다. 제 할 일은 않고 남만 탓하는 식이다. 한쪽 수입을 막으면 다른쪽 수입이라도 뚫어줘야 할 게 아닌가. 수입을 늘릴 대책이 필요하다. 한쪽을 막은 정치권에 책무가 있다. 기여입학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쓰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좀 더 논의하면서 결정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좀 더 논의해 봐야 할 때다. 대학 배불리란 얘기가 아니다. 학부모, 학생들의 등골 휘게 하지 말자는 당위성의 문제다. 이익과 손실의 경중을 다시 따져보자. 정치권이 공론화에 나서라. 무조건 추진하자는 요구가 아니다. 지혜를 모아보자는 취지다. 대통령 주문도 거부하면서 못할 게 뭐가 있나. 반값 등록금 논란만 벌이지 말고. 아니면 더 좋은 해법을 내놓든가. dcpark@seoul.co.kr
  • [학술플러스]

    KAIST 문화기술 국제학술회의 영화 ‘아바타 열풍’으로 3D산업 등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KAIST가 29~30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YoungCT(Young Investigators‘ Forum on Culture Technology)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디지털미디어 및 콘텐츠 등 문화기술관련 논문발표와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미 스탠퍼드대 컴퓨터음악연구소장인 크리스 체이프 교수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싱가포르 등 7개국 문화기술(CT)분야 전문가 및 대학원생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경제법 동향·쟁점’ 학술대회 국제법평론회는 ‘국제경제법의 최근 동향과 쟁점’을 주제로 새달 4일 서울 성균관대 법학관에서 동계학술대회를 연다. ‘한-EU FTA 환경분야 연구’, ‘RFID를 사용한 컨테이너 감시 조치와 WTO 규범’ 등에 대해 홍익대 강준하·이화여대 최원목 교수가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연강재단 과학교사 38명 학술시찰 두산그룹 연강재단은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한 초·중·고 과학교사 38명을 대상으로 31일까지 ‘제4회 과학교사 학술시찰’을 실시한다. 이들은 6박7일 동안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일본 도쿄 지역의 과학 관련 박물관, 일본 도야마 고등학교 등을 방문해 과학기술과 과학교육 현장을 체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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