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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덕한·이에리사·황수관·이종찬 ‘비례’ 신청

    주덕한·이에리사·황수관·이종찬 ‘비례’ 신청

    새누리당이 12일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연 뒤 공개한 비례대표 명단에 따르면 당선권 경쟁률은 대략 20대1 정도로 추정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신청자 616명 중 비공개 신청자를 제외한 54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비례대표 후보군은 50명 안팎으로 결정될 예정이지만, 당선권은 2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영입은 비대위 인재영입분과장인 조동성 비대위원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 추천 인물로는 주덕한 백수연대 대표가 눈에 띈다. 청년실업 네트워킹센터장 출신인 그는 지난 1월 조 위원이 직접 섭외한 ‘인재모시기 워크숍’에 참석해 새누리당의 청년 취업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선 2002년 대선자금과 SK 비자금,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 등을 담당한 문효남 전 부산고검장과 주영복 전 국방장관의 차남 주용식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원 부원장이 비례대표의 문을 두드렸다. 과학계 인물인 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조선시대의 로켓형 화기인 신기전(神機箭)을 발굴 복원한 로켓 전문가로 나로호 발사에도 참여했다. 국가대표 탁구 선수 출신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문화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기자 최란씨, 납북자를 기억하자는 의미의 물망초 배지 운동으로 알려진 이미일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도 공천을 신청했다. 자영업계 대표로는 남상만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이 지원했다. ‘신바람 박사’로 유명한 황수관 전 연세대 교수도 포함됐다. 1990년대 초중반 웃음과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신바람 건강법’을 전국적으로 유행시킨 주인공이다. 24명이 지원한 장애계에선 여성 시각장애인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 온 이경혜 부산시 의원, 채종걸 대전대 한의학대학 객원교수가 눈에 띈다. 비대위 정책쇄신분과 자문위원인 김미연 전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장애인 몫으로 거론됐던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장도 명단에 포함됐다.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상의 전 합참의장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포항 북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방했지만 재기를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 현 비례대표 1번인 강명순 의원을 비롯해 정하균·최경희 의원 등 현역 비례 3명은 18대에 이어 19대에서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두 번 이상 비례대표 공천은 지양하고 있어 공천 가능성은 낮다. 정치권에선 17대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 법률특보를 지냈던 정인봉 전 의원, 함승희 전 의원이 신청했고 장석영 특임장관 비서실장도 지원했다. 당직자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원기 행정실장을 비롯해 김외철 원내행정국장, 김희태 조직국장, 이동주 기획조정국장, 백기엽 국제국장, 서용교 수석부대변인, 서지영 전 교과부 장관 정책보좌관, 이창은 청년국장, 황천모 수석부대변인 등이 겨루고 있다. 안일근 새누리당 보좌진협의회 회장, 배봉수 전 노철래 의원 보좌관 등 보좌진 출신도 눈에 띈다. 대학 총학생회장을 경력에 명시한 이들도 많다. 김병민(경희대) 서초구 의원, 양주상(성균관대) 전 재정부·특임장관실 비서관, 김상민(아주대) 대학생자원봉사단 V 원정대 대표, 안재민(국민대)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전국대학생사업추진단장, 이영수(한남대) 국회의원 정책비서, 최회원(서울대) 한국지역난방공사 감사위원장 등 6명이다. 해병대사령관을 지낸 김명환 백석대 초빙교수, 기업금융 전문가이자 여성 최초로 국방부 국방조달계약심의위원을 지낸 남유선 국민대 법대 교수, 탈북자 출신 언론인인 강철환 전 조선일보 기자 등도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한편 최연소 및 최연장 공천 신청자는 조지연(24) 전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의장과 신옥균(82) 도덕성회복 국민운동 부산본부장이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은 공직후보자추천위 심사 이후 전문가·국민 등 32명으로 구성된 국민공천배심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비례대표 1번으로 거론되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명단에선 빠졌지만 공모 과정과 별도로 비대위 추천을 통해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부산 상수도 폐가압장 4곳 문화공간 변신

    부산 상수도 폐가압장 4곳 문화공간 변신

    부산 상수도 폐가압장이 마을재생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정산 배수지 완공으로 쓸모가 없어진 상수도 가압장 4곳이 대상이다. 가압장은 고지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1960~80년대 수돗물 압력을 높여 주기 위해 설치됐다. 부산시는 첫 결실로 사상구 주례동 폐가압장을 문화예술공간(오른쪽 문화주례공터·면적 150.8㎡)으로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1층에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폐자재 활용 에코악기 제작·실습 체험장이 들어선다. 2층에는 청소년 게임 창작 워크숍, 청소년 커뮤니티 대학, 다문화 합창단 등 주민문화예술 창작 교실이 설치돼 지역주민, 청소년, 다문화 가족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상구는 건물을 무상사용하며 이 공간을 문화예술 분야 전국 최초 사회적기업인 ㈜부산노리단에 위탁 운영했다. 부산노리단은 연말까지 ▲주례는 대학(마을의 문화예술자원 발굴) ▲주례에서 놀자(익숙한 마을공간의 재해석 및 놀이마당으로 변신) ▲주례쇼하자 (주민참여형 마을축제 기획) 등 3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개소식은 오는 12일 오후 3시 허남식 시장, 송숙희 사상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송 구청장은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새롭게 거듭난 문화공간이 창작 체험장과 문화예술 활동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 밖에 부산진구 범천가압장(북카페 및 어른쉼터), 부산진구 범일가압장(소규모 창업지원 사업장), 남구 문현가압장(고동골 마을 문화·교육 거점)의 리모델링 및 신축공사를 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방분권 강화, 총선공약 해달라”

    “지방분권 강화, 총선공약 해달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19대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도정 핵심 현안의 공약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의원 후보가 자방자치단체 현안을 개인적으로 공약화한 적은 있으나 지자체가 지방의회와 손잡고 지역 현안의 공약 반영을 요청하기는 처음이다. 김문수 도지사와 허재안 도의회 의장, 정기열 도의회 민주통합당 대표, 정재영 새누리당 도의회 대표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19대 경기도 국회의원 후보에게 바란다’라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재정분권 강화 ▲주택정책 등의 권한 이양 ▲중첩규제 해소 ▲복지재정 확충 ▲일자리 창출 ▲경기북부 지원 ▲교통망 확충 ▲문화·관광 인프라 확대 등 8대 과제에 걸쳐 37개 사업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업별로 보면 소방재정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와 지방소비세율 인상, 주택정책 수립권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이양, 정비발전지구 제도 도입, 자연보전권역 기업규제 합리화를 요구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과 급식에 필요한 복지재원 확대, 소상공인 자금 지원 확충, 계층별 맞춤형 취업 지원 시스템 제도화도 촉구했다. 경기북부 낙후지역의 수도권 범위 제외와 미군 반환공여지에 대한 체계적 지원,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 광역버스 노선 확충, 유니버셜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조속 추진도 포함됐다. 도는 각 과제별로 국민임대주택단지 복지특구, 광역 치매관리센터 설치 등 모두 37건의 법령개정안과 세부 정책안을 제시해 공약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했다. ●“지역대표자 지역발전 고민해야” 도와 도의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표자가 되려면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지역발전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며 공동성명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도는 이달 초 시·군 현안 133개를 포함, 190여개의 정책과제를 민주당과 새누리당 등 각 정당의 공약 기초자료로 제공했다. 도는 앞으로도 시·군, 경기개발연구원 등과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각 정당에 제공하고 워크숍, 세미나 등을 열어 이를 알릴 계획이다. 김 지사는 “성명의 핵심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라며 “대통령의 권한을 지방과 지방의회에 주는 게 대한민국 정치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전통시장에선 세일·발레파킹 다 돼요

    경기도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일데이와 전통시장 주차장 발레파킹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상인과 담당공무원 150명이 모여 ‘경기도 상인 워크숍’을 열고 전통시장 상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전통시장 회생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일요일 휴업을 두고 대형할인마트 상인들과 지자체 간 갈등이 빚어지는 등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전통시장 상인들 스스로가 변화를 추진해 보자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통시장 세일데이는 현재 안양시 5개 전통시장과 평택 송북시장 등 일부 시장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소규모라 큰 효과가 없었다. 이에 따라 도는 특정 일자를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의견을 모으고 있다. 도는 우선 세일데이를 시·군 권역별로 시범적으로 추진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세일데이가 전면적으로 실시되면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주차장 발레파킹은 사고 시 보상 방안과 인건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주차장이 설치된 시장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상인들은 우선 휴일에 주변 학교의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가 교육청과 협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공공기관 ‘저승사자’ 떴다

    공공기관들 사이에 ‘저승사자’로 불리는 경영평가단 구성이 완료됐다. 올해 평가대상은 109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이고 기관장은 지난해 말 기준 6개월 이상 근무한 76명이다. 상임감사는 감사 직책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근무기간에 상관없이 59명이 평가를 받는다. 기획재정부는 2011년 경영실적을 평가할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단장으로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평가단은 25일 워크숍을 시작으로 3월초부터 실사를 시작, 6월 20일까지 경영평가를 하게 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공공기관 임직원의 성과급이 결정되며 실적이 부진한 임원은 해임이 건의된다.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글로벌 우수기업 대비 공공기관의 성과수준,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공헌 노력, 재무건전성 제고 실적 등이 중점 평가된다. 올해 평가부터는 평가지표가 간소화됨에 따라 경영평가단 규모가 지난해 168명에서 올해 149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성 비율은 지난해 7.7%에서 올해 10.1%, 이공계 비중은 3.0%에서 4.0%, 지방근무는 16.1%에서 17.4%으로 늘어나는 등 평가위원의 구성은 다양해졌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전 과학도시 위상 ‘쑥쑥’

    대덕특구를 보유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한 대전시의 저개발국에 대한 과학기술단지 개발 경험과 정책 노하우 전수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2일 유럽을 순방 중인 염홍철 시장이 유네스코 프랑스 파리본부에서 게타추 엔기다 사무부총장과 저개발국 과학단지 및 창업보육센터 개발지원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염 시장 “노하우 전수 확대” 염 시장은 또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과학기술 국제혁신 포럼’을 창립해 세계적 과학기술 석학들이 참석하는 이 행사를 내년부터 대전에서 열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염 시장과 동행 중인 라태호 시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협정 체결은 그동안 시가 저개발국들에 전수하고 있는 과학단지 조성 및 운영 노하우를 더 많은 나라로 확대하고 내용을 더욱 알차게 하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1998년 WTA를 창설하고 2006년 4월 유네스코 공식 비정부기구(NGO)로 등록한 뒤 공동으로 저개발국 과학단지 건설지원 협력 사업을 벌여 왔다. 현재 염 시장이 회장으로 있는 WTA는 40개국 80개 도시와 연구원, 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WTA는 NGO 등록 후 과학단지 조성 및 운영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유네스코에 제공하고, 이를 저개발국에 전파하는 데 힘써 왔다. WTA와 유네스코는 지난해까지 일곱 차례 저개발국 과학단지 관리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었고, 이집트 무바라크 과학단지 건설사업 타당성 분석 및 액션플랜 수립 등 8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밖에도 케냐·인도네시아·캄보디아 국립과학단지, 나이로비 창업보육센터, 스리랑카 나노과학단지 등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WTA가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했다. 파키스탄 과학단지 등에 대한 지원이 예정돼 있다. ●유네스코 “카테고리센터 지원” 대전은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덕연구단지가 있고, 2017년까지 유성구 신동·둔곡동에 중이온가속기를 갖춘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해외에서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엔기다 사무부총장은 협정 체결 후 “아프리카 국가의 과학단지 조성에 대전시와 WTA의 지원이 집중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하고 “대전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하는 저개발국의 과학단지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가 대전에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불만합창’ 스트레스 날려요

    ‘불만합창’ 스트레스 날려요

    “과장님~ 퇴근은 언제 하나요. 김주임~ 나도 지금 눈치를 본단다. 청장님~ 소통은 언제 하나요. 왜 그래~ 소통은 항상 했단다. 오늘도 달리고~달리고~달리고~달리고. 살리고~살리고~살리고~살리고. 뛰어라~현장 열두 바퀴~♬~.” ●노래 만들어 구청장에 불만 호소 지난 16일 충남 서천군 서울시 공무원연수원 강당. 댄스그룹 노라조의 대표곡 ‘슈퍼맨’의 경쾌한 리듬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서대문구 공무원 25명이 머리에는 수건을, 등에는 보자기를 둘러쓰고 춤과 노래를 뽐냈다. 우스꽝스러운 복장에도 불구하고 가사 내용은 의외로 과도한 업무와 소통 부재를 꼬집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이었다. 구청장이 무대 앞에서 눈을 부릅뜬 채 지켜보고 있지만 직원들은 전혀 기죽지 않고 악착같이 목청을 높였다. 잇따르는 불만 제기에 화날 법도 하건만 문 구청장은 오히려 무대로 뛰어들어 춤을 선보였다. 문 구청장은 “직원들이 생각하는 불만을 여과 없이 듣고 소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로 행사를 직접 마련했다.”고 말했다. ●50대 동장부터 20대 초임까지 활기 서대문구는 지난 15~17일 서울시 공무원연수원에서 기존의 형식을 완전히 탈피한 새로운 워크숍을 선보였다. 직원 700여명이 참석했다. 불만을 마음껏 토로하고 대안을 찾아보자는 이른바 ‘불만해소 페스티벌’로 주입식 교육 위주의 워크숍을 바꿔보자는 의미에서 구 시민감사옴부즈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창석 희망제작소 부소장이 낸 아이디어였다. 불만해소 합창단은 2005년 핀란드와 독일의 예술가들이 처음 창안해 2005년 영국 버밍엄에서 시작됐다. 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처음에는 불만을 구청장 앞에서 얘기하는 것 자체를 꺼려했지만 소통에 목마른 듯 각자 조를 짜고 노래 가사를 만드는 과정에 적극 뛰어들었다. 퇴직을 앞둔 50대 동장부터 20대 초임 직원까지 직급 구분 없이 마음껏 의견을 개진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은 “처음에는 껄끄럽기도 했지만 직급과 직종, 직위 경계를 허물고 대화를 해 기뻤다.”고 말했다. 송 부소장은 “공무원 사회에 소통의 장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입학사정관제 5년째…핵심 전형으로 부각] 일반전형 학생보다 학업적응도 높아

    [입학사정관제 5년째…핵심 전형으로 부각] 일반전형 학생보다 학업적응도 높아

    내신성적과 수능점수만으로 판단하기 힘든 학생의 잠재 능력과 소질,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각 대학의 인재상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해 도입된 입학사정관제가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국내 대학의 입학사정관제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대학 입시의 핵심 전형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입학한 대학생들의 학업적응도 등이 일반 학생들보다 높게 나타나 제도의 효율성도 입증되고 있다.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제가 보다 확대, 심화될 전망이다. 각 대학들은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을 밝혔으며, 정부도 대입 전형 선진화를 위해 입학사정관제 지원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입학사정관제 확대·심화 방안에 발맞춰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정보 교류를 위해 지난 15~17일 대구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2012 대학입학사정관제 사례 발표 워크숍’이 열렸다. 전국 6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과 교수 500여명, 고등학교 진로진학 상담교사 300여명이 참석해 2012학년도 대입에 활용된 입학사정관제의 전형 특성과 공정성·신뢰성 제고 사례,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입시의 연계 사례 등에 대해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워크숍에 참석한 정종철 교육과학기술부 미래인재정책관은 “입학사정관제가 대입 전형 설계와 운영에 있어서 각 대학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선진화된 제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향후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제의 비중이 점차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형서류 표절 검색 시스템 강화 교과부는 2012~2016년을 입학사정관제 발전·심화 단계로 설정했다.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을 높여 평가 내실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기소개서·추천서 등 전형서류 표절(유사도) 검색 시스템 적용 대학을 대폭 확대하고 입학사정관 전형 관련 시스템 운영 결과와 평가 이력 등을 검증하는 대학 내 공정성 심의위윈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교과부는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모집요강부터 면접까지 전형 설계 전 과정에서 ‘사교육 영향평가’ 결과를 활용해 사교육 예방 및 검증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교육 영향평가란 대학의 대입 전형 결과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사교육비 증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예측·평가해 사교육 유발요소를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또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을 높여 학생 평가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2016년까지 입학사정관 한 명이 심사하는 수험생을 300명까지 축소해 개개인에 대한 내실 있는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입·정착단계였던 2007~2011년에는 입학사정관 1인당 심사 학생수가 평균 550명 정도였다. ●대학들 공정·신뢰성 확보 위한 장치 마련 워크숍에서는 각 대학의 다양한 입학사정관제 운영 사례도 소개됐다. 첫날인 15일 입학사정관제 운영 현황에 대해 소개한 서울대 입학본부는 향후 입학사정관 전형의 평가요소 및 평가기준을 발표했다. 앞서 서울대는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정원을 79.4%로 확대하는 전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전형의 평가요소는 교과성적을 기본으로 학년별 성적 추이와 독서 활동, 그리고 공동체 의식과 리더십 등 학교생활 충실도와 인·적성에 대한 평가도 포함됐다. 또 가정환경과 지역의 교육여건, 학업수행의 장애극복 등 학습환경도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라고 서울대 측은 밝혔다. 또 학생 평가자료 및 고교 자료 데이터베이스(DB)와 표절검색 시스템이 통합된 서류종합평가시스템의 운영 현황을 소개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해에 학생의 지원서 표절은 거의 없었지만 일부 교사의 추천서가 학생들마다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런 경우 활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은 지원서 접수부터 신입생 관리까지의 일련의 전형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직접 카이스트 입학관리시스템을 재연했다.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입학사정관과 교직원이 입시 평가나 관리 업무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검증하는 회피·제척 단계에서는 지원자 DB에 교직원 가족 유무를 표시토록 했다. 표절검색 단계에서는 학생이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교사 의견서 간의 표절검색을 강화하는 등 전형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건국대는 지난해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 종단연구’ 결과를 발표해 입학사정관 전형 신입생이 일반 입학생보다 대학생활 적응과 핵심 역량이 모두 뛰어났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 입학생의 대학생활 적응도(5점 만점)는 학업 3.71, 사회 3.86, 정서 3.61로 모든 항목에서 일반 학생보다 우수했다. 일반 전형을 통해 입학한 신입생의 대학생활 적응도는 각각 3.44, 3.53, 3.45로 조사됐다. 성실성·전공적합성·목표의식·창의성·팀워크 등 11개 요소의 핵심역량 평가에서도 입학사정관제 입학생(3.58)이 일반 학생(3.37)보다 높았다. 김경숙 건국대 입학사정관실 책임연구원은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 학생들의 적응도가 높다는 것은 전형 결과의 신뢰도와 공정성이 확보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입학사정관제 심의위 각 대학에 설치

    앞으로 입학사정관의 평가 결과에 대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대학별로 별도의 심의위원회가 설치된다. 학교폭력근절 대책에 포함된 입학사정관제에서의 인성 평가 강화와 관련, ‘인성을 갖춘 인재’를 많이 뽑는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국립대 입학사정관 50%를 정규직으로 바꿀 방침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1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입학사정관제 지원대학 사례발표 워크숍’에서 정종철 교육과학기술부 미래인재정책관은 ‘2012~2016 입학사정관제 발전·심화 과제’로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과관리를 체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입학사정관제의 내실을 위해 학생들이 제출하는 서류의 표절 검색 시스템 적용 대상을 지난해 60개교에서 올해 80개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나아가 지난해 말 기준 20% 수준에 그친 정규직 사정관 비율을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구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제주, 생물보전 중심지로

    제주도가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사무국으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스페인 메노르카 섬에서 열린 네트워크 회의에서 도와 스페인 메노르카가 사무국으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메노르카, 일본, 러시아, 칠레, 포르투갈 등 11개국 21개 생물권보전지역에서 82명이 참가했다. 도는 메노르카와 협의해 네트워크 운영에 관한 내용을 작성한 뒤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사무국의 검토를 거쳐 오는 7월 열리는 제24차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유네스코, 한국MAB, 스페인MAB, 제주도, 메노르카 등 5자 간에 양해각서를 교환하기로 했다.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는 섬과 연안의 공통 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2009년 제주에서 개최된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워크숍에서 도와 메노르카가 공동으로 제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가 승인해 설립됐다. 도는 네트워크를 주도하게 됨에 따라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10주년을 맞아 올해 시행되는 유네스코 MAB의 재평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 대변…서울시 명예부시장 3명 위촉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 대변…서울시 명예부시장 3명 위촉

    서울시에서 장애인·노인·청년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명예부시장 3명이 선정됐다. 시는 장애인 명예부시장에 양원태(47)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상임이사, 노인 명예부시장에 박종화(67) 서울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장, 청년 명예부시장에 김영경(31·여) 청년유니온 위원장을 최종 선정하고 13일 위촉장을 수여했다. 시 공개추천을 통해 접수된 64명, 관련 부서에서 추천한 15명 등 총 79명의 후보가 나서 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보수 명예직인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평소 장애인의 인권·주거·소득·일자리 등과 관련한 정책을 이슈화하는 데 노력한 양 이사는 “장애인만의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편적 정책 속에 장애인을 위한 정책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육정책위원과 주독한국교육원장 등을 역임한 박 단장은 “노인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통해 노인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다양한 전문 분야 봉사를 통한 일자리 창출까지 적극적인 어르신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의 청년 노동단체인 청년유니온 1기 위원장인 김 위원장은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는 지역별, 상황별 맞춤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관리하고 현실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월 1회 정기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회의를 하고 관련 분야의 청책 워크숍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다. 이들은 박 시장의 개인 이메일과 휴대전화로 언제든지 자유롭게 소통한다. 청사에 마련된 사무공간인 ‘희망 서울 회의실’도 이용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금천 “마을공동체 모범 모델을 찾아라”

    금천구 공무원 14명과 주민자치위원 29명이 지난 6일 전북 완주군으로 내려갔다. 주민 주도의 마을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구는 2010년 차성수 구청장 취임 이후 통·반장과 부녀회, 노인회와 아파트, 공동주택 주민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커뮤니티를 조직해 마을 공동체 회복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자동차를 함께 이용하는 ‘카 셰어링’, 이웃과 함께 채소를 기르는 ‘옥상 텃밭 가꾸기’ 등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공모하기도 했다. 사업 규모에 따라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에는 전국의 대표 마을 공동체 및 마을 기업 사례를 돌아보고 장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나섰다. 구 관계자들은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CB)센터를 방문해 관련 워크숍을 가졌다. 완주군은 마을 공동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범 지방자치단체다. 2008년부터 희망제작소와 연계해 마을 공동체 살리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CB센터는 마을의 특성을 분석해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주민 자발 참여로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돕는 곳이다. 국내 마을기업의 시초인 완주 ‘안덕마을 파워빌리지’가 CB센터를 통해 탄생했다. 외진 곳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이었던 안덕마을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웰빙 레스토랑’과 ‘건강 힐링 테마시설’을 갖춰 2010년 5억원,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을 공동체 활성화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시절부터 적극 추진하던 분야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 사업에 예산 190억원을 책정했던 서울시는 올해 3배인 570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뉴타운 출구전략과 더불어 도시개발사업의 중심축이 마을 공동체 살리기로 전환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마을 공동체 회복 운동이 시작됐다. 금천구 자치행정과 박은숙 팀장은 “워크숍을 기회로 주민들 스스로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 지역공동체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명단 첫 공개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다음 달부터 위원 명단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성명, 소속, 직업 등 일정한 정보를 도시계획국 홈페이지(http://urba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계획위 회의록 공개 시점도 심의 종결 후 6개월에서 30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현재처럼 심의의 공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직위, 주소 등과 관련된 회의록 정보는 비공개로 하고 심의내용을 열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된 도시계획위는 시장이 결정하는 도시계획 심의와 자문을 하는 기구로 전원 합의제로 운영된다. 위원장인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4명, 서울시의원 5명, 민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도시재정비위원회,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활성화를 위한 시장정비심의위원회, 공원 녹지 기본 계획에 대한 자문을 위한 도시공원위원회, 건축물의 용도 제한 등의 심의를 위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등 시민의 재산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위원회의 명단과 회의록도 함께 공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위원 명단 공개에 따른 위원들에 대한 사전 로비 가능성과 위원회 결정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반발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제척, 기피, 회피 장치를 마련하는 등 워크숍을 통해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대전 내 충남도 소유재산 963억

    올해 말 충남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충남도 재산은 대전에 얼마나 남아 있나. 충남도는 7일 보령 수산연구소에서 대전 소재 도유재산 활용 방안 워크숍을 열고 도 재산 현황을 발표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대전에 있는 도 재산은 도 본청 등 19개 필지 4만 5409㎡의 토지와 43개 동 연면적 3만 6650㎡의 건물이라고 밝혔다. 공시지가는 토지와 건물이 각각 860억 6900만원과 102억 3100만원 등 모두 963억원에 이른다. 이 중 중구 선화동 도 본청이 부지 2만 5456㎡에 연면적 2만 6060㎡의 11개 동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공시지가도 토지와 건물이 각각 720억 4100만원과 59억 1300만원이다. 인근에 있는 별관은 부지 3758㎡(35억 2200만원)에 연면적 1940㎡의 5개 건축물(9억 400만원)로 구성돼 있다. 중구 대흥동 도지사 공관 등 관사촌은 총토지 면적 1만 355㎡에 연면적 1852㎡의 20개 건물로 이뤄져 있으나 60억 5000만원에 이르는 공시지가 중 건물값은 1억 7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6·25전쟁 때 북한에 밀려 피난 온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임시 공관으로 사용하던 도지사 공관은 2002년 8월 대전시 지정 문화재로 등록됐다. 이 밖에 부지 3306㎡에 2개 건물(2520㎡)로 구성된 동구 가양동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부지 534㎡에 연면적 1345㎡의 건물로 꾸며진 서구 둔산동 농산물특판장이 있다. 조상구 재산관리계장은 “농산물특판장 외에는 전부 매각해 도청 신청사 건립비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韓·獨, 초경량 마그네슘 공동연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난 9일까지 독일 클로스터 이어제호텔에서 ‘제1회 세계 일류소재기술개발(WPM) 사업단 한·독 기술교류 워크숍’을 연다. 이번 워크숍은 WPM 사업단이 마련한 행사로 BMW, 다임러,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자동차 기업과 세계 최고 마그네슘 판재 제조기술을 보유한 포스코와 현대차, 서울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초경량 마그네슘 신소재는 전 세계 자동차, 철강, 조선, 정보기술(IT) 등 각종 기업이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차세대 신소재다. 특히 자동차는 차체 경량화를 통한 연비 개선과 친환경차 개발이라는 시대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신소재로 개발 붐을 이루고 있다. 서울대 신광선 마그네슘 혁신연구센터장은 ‘고기능 마그네슘 합금 개발’ 신기술을 공개, 현지 자동차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자동차 기업들은 ‘마그네슘 소재를 응용한 부품개발 현황’과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마그네슘 신소재 적용방안’ 등을 발표하는 등 마그네슘 신소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5) 전기·기계-시설환경-소방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5) 전기·기계-시설환경-소방 분야

    달인 릴레이 인터뷰 5편에서는 겨울철 눈을 신속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설특수차량을 만든 공무원을 만났다. 낙동강 하류 지역 원수요금 차등제를 적용해 34억원의 재정 수익을 올리고, 섬진강 댐 맑은 물을 골고루 이용활 수 있게 한 주인공도 소개한다. 신재생 에너지의 대부, 구조견과 함께 실종·재난 현장에 뛰어들기를 주저하지 않는 구조견 핸들러의 활약상도 들어봤다. 6편에서는 행정·정보통신 분야 달인을 소개한다. 김동찬 서울 성동구청 토목과 제설현장 관리팀장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 개발 ‘제설 박사’. 서울 성동구청 토목과 김동찬(58·기계6급) 제설현장 관리팀장의 별명이다. 겨울이면 몸값이 훌쩍 더 올라가고, 폭설이 쏟아지는 날이면 몸이 열이라도 모자라는 사람이 그다. 김 팀장은 레미콘 차량을 개선한 염화칼슘 자동 살포기를 개발, ‘제설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누구한테 인정 받자고 덤벼든 일은 애당초 아니었어요. 그래도 여기저기 알아주는 데가 많으니 새삼 큰 보람을 느끼게 되네요.” 김 팀장은 내부의 권유로 달인에 도전했다. 제설작업에 관한 한 그의 아이디어와 노력을 당할 사람이 없을 거라는 확신을 주변에서 먼저 했다. “천성적으로 기계를 다루는 일에는 재주가 좀 많았던 것 같다.”며 웃는 그가 공직에 발을 들인 건 1978년. 군 운전병으로 제대한 뒤 모셨던 장군의 ‘연줄’로 동대문구청에서 운전 일을 시작하게 됐다. 2년 뒤 지금의 성동구청으로 옮겼고 1990년 기계직으로 직역을 바꿨다. 성동구청에서 그가 계속 맡았던 업무가 제설이었다. 8t 덤프트럭 적재함에 올라타 모래와 염화칼슘을 일일이 섞어가며 도로에 뿌리는 고된 수작업을 도맡았다. 미끄러운 눈길에서 위험천만한 고비를 넘긴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워커힐 고개에서는 바퀴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타고 있던 제설 트럭이 인도를 덮쳐 인명사고를 낼 뻔하기도 했다. 제설작업 이후 염화칼슘이 닿은 쇠물질이 부식되고 나무가 말라죽는 등의 환경피해도 늘 고민거리였다. 그렇게 고민을 거듭하기를 10여년. 2006년 레미콘을 개량해 그 모든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로드렉스)을 개발해 특허를 내는 데 성공했다. 로드렉스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기존의 제설장비가 한번에 고작 염화칼슘 4t과 소금 5t만 실을 수 있었던 것을 단박에 염화칼슘 10t에 소금 14t으로 적재량을 두세배나 끌어올렸다. 특히나 밀폐형인 로드렉스에는 제설제를 미리 실어둘 수가 있어 업무효율 만점이었다. “이전에는 눈예보를 듣고난 뒤에 제설제를 차에 싣고, 눈발이 쏟아질 때 부랴부랴 현장출동하면 도로사정은 이미 엉망이곤 했다.”면서 “로드렉스는 미리 제설제를 실어놓고 항시대기할 수 있어 기동성이 비교가 안 될 만큼 뛰어나다.”고 자평했다. 염화칼슘 살포량을 48단계 디지털 기능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다 토양오염을 크게 줄이는 소금을 염화칼슘과 동시에 뿌릴 수 있어 친환경 기능도 주목받았다. 100년 만의 폭설이 서울을 덮친 2010년 1월에는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그해 6월엔 서울창의상 우수상을 받았다. 구청 수입에도 적잖이 기여하고 있다. “용산구청, LH공사에 로드렉스를 임대해 주고 있고 얼마전엔 완주시청과 달성군에서도 장비 문의를 해왔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어느새 정년도 몇해 남지 않았네요. 앞으로는 이상기후로 폭설도 잦아질 거라는데, 제설 노하우가 부족한 지방에 열심히 기술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고말석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정수계장 낙동강 식수 ‘차등요금제’ 주도 시설환경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고말석(54·6급) 정수계장은 부서를 옮길 때마다 반드시 한 가지 이상 업무 개선을 하는 아이디어맨이다. 2003년부터 시행한 낙동강 물 요금 차등요금제 등 수많은 그의 ‘작품’이 행정 곳곳에 있다. 차등요금제는 이전만 하더라도 낙동강 하류지역인 부산시민은 대구 등 상류지역 주민과 똑같이 물값을 내고도 갈수기 때 수질이 떨어지는 원수를 먹어야 했다. 낙동강 물을 독점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상·하류 구분없이 원수 동일요금제를 적용해서다. 갈수기가 되면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3급수 이하로 수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하류의 3급수를 먹는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 주민은 동일요금제에 불만이 커졌다. 고 계장은 이 문제가 부산뿐 아니라 낙동강 하류지역인 마산, 창원 등 전체의 문제로 접근하도록 방향을 바꾸어 낙동강 하류 9개 지자체가 공동대응에 나서는 한편,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정부를 압박했다. 결국 무릎을 꿇은 정부는 2003년 BOD 기준 3급수 이하일 때 원수요금 차등요금제를 적용하도록 댐용수 공급규정을 고쳤다. 그는 “이 제도 시행으로 지난해까지 34억원의 재정수익을 올렸고, 수자원공사로 하여금 낙동강 상류댐 운영을 선진화해 하류지역에도 맑은 물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부산명지소각장에 근무할 때인 2006년에는 당시 전국에서 소각폐열 이용률 꼴찌인 이 소각장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당시 소각장은 주변에 폐열사용 인프라가 없고 원거리 산업체 폐열판매는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었다. 이를 안 그는 폐열수송배관과 관련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민자기업을 유치해 1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2008년부터 본격 소각폐열 생산 판매에 들어간 명지소각장은 그의 아이디어 덕분에 연간 40억원의 재정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20여명의 일자리창출과 연간 1300만t의 LNG 수입대체효과를 거뒀다. 이를 싼값에 공급받은 녹산공단의 제조업체들도 매년 20억원 상당의 연료비 절감혜택을 보고 있다. 앞서 2000년에는 민간부분의 환경경영체제(ISO)를 상수도행정에 접목시켜 정수장의 공정별 표준운영 매뉴얼을 만들었다. 그는 이런 업무개선 공로로 2007년 사무관(5급) 특별승진 우선권을 받은 것을 비롯해 환경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등 장관급 표창 3회, 부산시장 표창 3회 등을 받았다. 또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처리공정 개선으로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고 계장은 “공무원이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을 한다면 시민편익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더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최덕용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전국 최고 ‘인명 구조견 핸들러’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 최덕용(39) 소방교는 국내 최고의 구조견 핸들러다. 전남에서 유일한 인명 구조견 핸들러인 최 소방교는 다른 소방대원과 달리 열악하고 험난한 구조 현장에서만 모습을 보이는 억센 사나이다. ‘소방분야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최 소방교는 지난달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열린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인명구조견 핸들러에게 수여되는 ‘탑독’(Top Dog)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탑독은 인명구조견의 복종, 장애물, 산악수색 등을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구조견과 핸들러에게 부여하는 명칭이다. 그는 경력 8년의 베테랑으로 인명구조견 ‘무한’이와 함께 각 분야에서 최고 득점을 얻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핸들러에 선정됐다. 핸들러는 전문적으로 개를 다루는 사람을 통칭하는 말이다. 최 소방교는 2003년부터 험난한 산악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조난 사고 현장 등에서 인명 구조견을 활용한 구조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2회 차지하고, 2010년 중앙119구조단에서 실시한 산악구조 교육과정에서는 1등으로 수료했다. 수난사고 시에는 전문다이버로 활약하는 등 만능 구조 요원이다. 지금까지 2000여건 2300여명을 구조했다. 실종·재난 현장에 빠짐없이 출동해 20여만명에게 도움을 주는 탁월한 구조 능력을 발휘했다. 사고 예방 홍보 활동에도 열성이다. 인명구조견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300여차례나 펼쳤다. 그의 활약은 해외로까지 발을 넓혔다. 국제구조대원 인명 구조견 핸들러 분야 구조대원으로 선발돼 중국, 아이티, 일본의 지진과 해일 등 11곳의 대형 참사 현장에서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는 등 해외 재난 시 민간외교관 역할도 성실하게 수행했다. 여름철에는 인명구조견을 활용한 ‘섬진강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조견을 이용한 전국 최초 119수상 구조견 순찰대를 운영해 시각 효과를 이용한 효율적인 물놀이 안전 예방과 인명구조견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안전홍보로 섬진강 주변의 사고 우려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서객을 지키는 수상안전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조활동 이외에도 지역의 소외된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가스·전열 기구에 대한 점검과 소화기 무상증정,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로 화재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3년 6개월 동안 독거노인 봉사 활동을 300회 이상 펼치는 등 주변의 불우이웃돕기와 농번기 일손 돕기로 따뜻한 소방상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 소방교는 “사람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힘든 환경을 헤쳐 구조구급 활동을 했을 때 어려운 여건 이상의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핸들러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던지고, 소방 조직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이상록 원주시 청사관리계장 ‘지열 냉난방’ 국내 첫 도입 강원 원주시 청사관리계 이상록(52·지방공업6급) 담당은 지열과 생활폐기물을 활용한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대부로 통한다. 국내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국가정책이 발표되기 훨씬 이전부터 공공건물에 지열과 생활폐기물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고 전국에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이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땅속의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 도입은 2003년 원주 국민체육센터 신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가스요금으로 체육관 안에 마련할 수영장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여야 할 만큼 운영비 문제는 심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설비를 담당하던 이씨가 나서 처음으로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도입,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갔다. 지열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연간 에너지 비용의 52%(2억 5000만원)를 줄일 수 있었다. 국민체육센터는 일반 건물보다 2배 가까운 16시간을 운영하고 자연녹지지역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이곳에서 지열이 실패하면 앞으로 지열은 발 붙일 곳이 없다.’는 신념으로 추진한 것도 성공요인이다. 그 뒤 지열 설비의 공공기관 워크숍과 에너지관리공단 주관의 지열 성공사례 발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지열의 장점을 알리면서 지열 냉난방시스템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열은 그 뒤에도 원주종합체육관 등 공공건물에 속속 적용되며 획기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2008년부터는 생활폐기물을 건조, 압축, 성형해 연료로 사용하는 생활폐기물(RDF) 전용보일러 냉난방시스템을 시청사에 도입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시청에서 사용하는 냉난방 에너지원 가운데 가스가 여전히 6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40%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생활폐기물을 사용하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절감 효과는 2010년 21.1%, 지난해 22.2%에 이른다. 원주 RDF에너지센터는 이후 전국에서 모여드는 초등생, 대학생, 각종 연구소 연구원, 해외 바이어들의 견학과 학습장소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곳을 다녀간 외국인만 해도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을 비롯해 요르단, 브라질, 태국, 중국 등 다양하다. 이밖에 겨울철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파이프 매설공법을 개발, 시청사 진입광장에 온돌구조의 파이프를 깔았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성공사례로 이씨는 2007년 국무총리상, 2008년 에너지 대상, 지난해 원주시 베스트공무원, 청백봉사상 수상 후보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노하우 전파를 위해 전문강사와 연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씨는 “영구 배수시설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도 온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공익신고자 보호 기업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

    앞으로 공익신고자를 철저하게 보호한 우수 기업에는 별도의 세제·금리 지원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일 오전 서울 서대문 권익위 청사에서 지식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시, 한국전력공사 등 15개 기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정착을 위한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익신고자를 보호하는 기업에는 별도의 세제 및 금리 지원 이외에도 행정조사 면제, 상·하수도료 감면 등 행정 혜택을 준다. 권익위원장 표창 수여도 추진된다. 또 공익신고자 보호제도를 반영한 표준 취업규칙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향후 유관기관과 정책경험·사례, 제도 홍보방안 등을 공유하기 위한 정기적인 워크숍을 여는 등 상시적인 협력채널을 유지할 계획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교사들 왕따·일진 역할극 해보니… “학교폭력 처벌보다 치유가 대안이죠”

    교사들 왕따·일진 역할극 해보니… “학교폭력 처벌보다 치유가 대안이죠”

    “쟤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아요. 짱이랍시고 우리를 때리고 욕했던 것 사과도 안 했어요.” “잘 모르겠어요. 정말 친구라고 생각해서 장난친 거예요.” 31일 오전 10시 서울 관악구 청룡동 좋은교사운동 세미나실. 한바탕 역할극이 펼쳐졌다. 일진의 역할을 맡은 것도 왕따의 역할을 맡은 것도 모두 교사들이다. 개학을 코앞에 둔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도통 말이 통하지 않는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간에 교사가 소통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실험방식은 ‘회복적 서클’(Restorative circle). 회복적 서클은 1990년대 중반 브라질 빈민가에서 시작된 대화 모델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이들이 서로 마주 보고 상처와 고통을 이야기함으로써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학교폭력 등의 문제가 있을 때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 깨진 관계를 회복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널리 이용된다. 이를 학교폭력에 적용하면 가해·피해학생의 ‘치유’에 초점을 두게 된다. 마주 보고 대화하게 함으로써 가해학생은 피해학생의 상처를 이해하게 하고, 관계의 회복을 이뤄내도록 한다는 것이 좋은교사운동 측의 설명이다.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회복적 서클 실무 진행자 워크숍’에는 전국에서 교사 26명이 참가했다. “그냥 학교에 안 나오거나 아는 척하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피해학생 역을 맡은 한 교사가 단호한 표정으로 말하자 ‘짱’ 역할을 맡은 다른 교사가 한숨을 쉰다.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싶은데…. 저보고 왕따로 살라는 것 같아요.” 1시간 정도 이어진 대화. 학생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작은 공통분모를 찾아낸다. 교사가 끼어든다. “소통이 전혀 안될 것 같지만 대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거예요. 생각할 시간을 갖고 충분히 소통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라며 역할극을 마무리 지었다. 권순홍 시흥 연성중학교 교사는 “완벽한 정답은 아니겠지만, 교사들이 스스로 대안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는 데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병오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상처만 남길 뿐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서 “학생들이 대화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학교폭력의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위기는 기회” 재벌 SI업체들 해외로

    “위기는 기회” 재벌 SI업체들 해외로

    ‘시스템통합(SI) 업체들에게 올 한 해의 출발은 혹독하다.’ 지난해 정부의 ‘공생발전형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전략’에 따라 대기업 계열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에 대한 규제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가 관행화한 SI·광고·건설·물류 분야에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30대 그룹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SI 업체들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에 대한 내부 점검이 마무리 단계”라며 제재를 시사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에 따라 SI 업체들은 해외시장 공략에 매진할 계획이다. ‘빅3’인 삼성SDS, LG CNS, SK C&C는 올해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중요한 기점으로 판단, 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가 하면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모바일 플랫폼 등 해외 신규 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국내 사업에 대해서도 다각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삼성SDS는 새달 초까지 사업부별 구체적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LG CNS는 지난 주말 임원 워크숍을 통해, SK C&C는 팀별 워크숍을 다녀와서 세부 방안을 내놓는다. ●삼성SDS, 글로벌 조직개편 단행 삼성SDS는 올해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을 30%로 정하고 글로벌 조직 개편을 마쳤다. 전자정부 시스템 중 조달, 관세 솔루션 구축을 위해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교통 시스템 분야는 미국과 중국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스마트 카드 등 기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IT를 융합한 스마트인프라엔지니어링(SIE) 사업을 앞세워 중국, 동남아, 중동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LG CNS, 해외시장 넓히기 주력 빅3 중에서 계열사 일감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LG CNS도 해외시장 영역 넓히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LG CNS 김대훈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축적하고 소프트적인 역량을 강화한 조직 문화를 만들자.”고 역설한 바 있다. 이를 위해 LG CNS는 창사 이래 최대 사업인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 수주를 중심으로 남미, 미주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또 전체의 10% 수준인 해외 매출을 2020년까지 50%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부문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 C&C,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 최근 100만 달러 규모의 한국형 주소 정보 시스템을 아제르바이잔에 수출한다고 밝힌 SK C&C는 지난해 중고차 업체인 SK엔카를 인수했다.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사업 모델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려는 포석이다.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사업과 모바일 커머스, 모바일 플랫폼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싱가포르와 중앙아시아에 추가로 법인을 설립하고 중동의 ‘오일머니’ 강세에 맞춰 중동 법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MB “바통 넘겨줄 때까지 더 속력 내야”

    MB “바통 넘겨줄 때까지 더 속력 내야”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다음 정권에 누가 들어오든 우리는 바통을 넘겨줄 때까지 속력을 내야 그다음 사람이 속력을 내서 대한민국이 계속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직원 워크숍에 참석해 “금년 1년이 매우 중요한 한 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확고한 자기 철학과 정체성을 지키면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매우 중요한 마지막 1년, 더 속도를 내야 하고 더 치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정신 차리고 열심히 일하면 오히려 이 위기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올해 잘하면 위기 속에서 한국을 더 빛낼 기회가 된다. 자신감을 갖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400미터 계주’를 언급하면서 “4명의 주자가 100미터씩 달려 바통을 주는데 다음 사람에게 바통을 넘겨줄 때 더 속력을 내야 한다. 대한민국은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워크숍이 끝난 뒤 직원들과 청와대 뒤편 북악산 백악마루 정상까지 등반을 함께 다녀온 뒤 경호처 연무관에서 설렁탕으로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우리는 같은 생각과 목표를 가졌다는 점에서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순간 함께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할 수 있고 살면서 좋은 기억으로, 추억으로, 인연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 명도 빠짐없이 정상까지 올라갔다 왔는데 혼자 가기 힘든 사람을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해서 가능했다.”면서 “서로 아끼고 챙기는 마음으로 나랏일을 하면 나라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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