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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생명사랑 신혼부부학교’ 개강…부부소통 해법 찾는 기회

    ‘2017 생명사랑 신혼부부학교’ 개강…부부소통 해법 찾는 기회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3포세대’가 살아가는 시대. 결혼율과 출산율은 뚝 떨어진 반면,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OECD국가 중 아시아 1위, 세계 3위라는 통계가 있다. 결혼율이 낮은 상황에서 이혼율까지 높아진 것은 개인주의와 맞벌이 등으로 인해 개인생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정의 우선순위가 뒤로 쳐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임신이나 출산, 육아 등 미처 준비하지 못한 큰 일이 닥치면 부부의 의견대립으로 이어지기 쉽고, 소통도 쉽지 않아 가정 불화로 이어지게 되며 이러한 고통은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가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행복한 부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결혼과 가정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2017 생명사랑 신혼부부학교’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한킴벌리와 서울YWCA는 오는 9월 1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소통하는 부부가 행복한 부모가 된다’는 주제로 신혼부부학교를 개강한다. 강의는 9월 1일, 2일, 8일, 9일 서울 YWCA에서 진행되며 예비 부부 및 결혼 5년 이내의 부부 160쌍을 대상으로 한다. 1강 ‘육아빠와 부모교육’에서는 생각과느낌의원의 정우열 원장이 아기를 기다리는 부부의 설렘 가득한 소통시간을 갖는다. 임신과 육아에 대한 부부소통과 생명감수성을 가진 부모되기란 내용으로 아기를 준비하는 신혼부부를 위한 부모교육을 진행한다. 2강 ‘애니어그램으로 통하다’는 윤태익 인경영연구소의 윤태익 소장이 진행하며 애니어그램을 통해 자신과 배우자 유형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한편, 부부갈등 및 스트레스 대처방법을 찾는 시간이다. 3강 ‘김지윤의 부부소통특강’은 USTORY&좋은연애연구소의 김지윤 소장이 결혼 전 후 달라진 부부관계에 대한 통찰과 대처방법을 찾고, 사전 접수된 고민을 상담하는 시간을 갖는다. 4강 ‘소시오 드라마’에서는 별자리사회심리극연구소 김영한 소장의 소시오 드라마를 통한 부부 갈등 해결 워크숍이 이어진다. ‘2017 생명사랑 신혼부부학교’는 회당 커플 3만원의 참가비가 있지만 참석 시에 반환하는 무료교육이다. 참가 신청은 서울YWCA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中 막후정치 본산, 베이다이허/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中 막후정치 본산, 베이다이허/오일만 논설위원

    베이다이허(北戴河)는 보하이만에 위치한 조그만 어촌이었다. 청조 말기 이곳을 조차했던 열강들이 피서지로 개발했고 1930년대 중·일 전쟁 전까지 제국주의 식민지의 휴양지 색채가 농후했던 곳이다. 신중국 수립 후 마오쩌둥이 이곳에 95호 별관을 마련했고 1958년 여름부터 중국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 베이징을 싫어했던 마오가 이곳에서 정치국 전체회의를 열고 대약진 운동과 인민공사 설립 등 중대 결정을 내렸다.이후 간헐적으로 주요 회의가 열리기는 했지만 비밀·막후 정치의 본산이 된 것은 덩샤오핑 시대부터다. 막후 실세였던 덩은 이곳을 ‘휴양지 겸 회의 공간’으로 바꿔 매년 여름 2주간의 일정으로 느슨한 워크숍 형식의 회의를 주재했다. 국가 법률이 정한 공식 회의가 아닌 만큼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면서 원로들에겐 현실 정치에 관여하는 창구가 됐고, 각 계파들은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막후 정치의 장으로 이용한 것이다. 여기서 결정된 사안은 그해 가을 열리는 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결의 형식으로 공개되고 이것이 이듬해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구체적인 정책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중국의 미래가 결정되고 권력 이동과 정책의 향배를 가늠하는 풍향계로 불리는 이유다. 최근 홍콩 등 중화권 언론들은 권력 수뇌부들이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어 베이다이허 회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전한다. 이번 회의는 공산당 권력이 재편되는 19차 당대회와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핵심 권력인 차기 상무위원 명단이 드러나고 시진핑 국가주석 이후 미래의 권력이 결정된다. 10년 전(2007년) 이곳에서 시 주석이 5세대 지도자로 결론이 났다. 덩이 확립한 격대지정(隔代指定), 즉 현직 지도자가 차차기 지도자를 결정하는 원칙 때문이다. 현재 권력의 장기 집권을 막으려는 일종의 견제 장치인 것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은 ‘시진핑 띄우기’에 몰두하고 있다. 관영매체에서 시진핑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를 방영했고 반부패 드라마를 통해 그의 공적을 찬양하고 있다. 최근 차세대 지도자로 불렸던 쑨정차이를 낙마시킨 그가 내친김에 시진핑 사상을 공산당헌에 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2년 이후 장쩌민식의 상왕 정치로 갈지 러시아 푸틴 방식을 따라 10년 집권 관례를 깨고 1인 장기집권으로 갈지, 이번 회의에서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서구식 다당제를 거부하는 중국의 막후정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거리다.
  • 與, 이달말까지 입법 과제 선정

    더불어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의 입법화를 위한 계획 수립에 나선다. 이달 말 열리는 의원 워크숍까지 주요 입법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6일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어떤 법안을 만들고 중요하게 다룰 것인지 원내 지도부를 중심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주부터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중 법령 제·개정이 필요한 91개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465건의 법률 제·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법안 분석, 쟁점 법안 TF 운영 등을 통해 이달 25∼26일 예정된 워크숍 전에는 핵심 법안들을 도출하기로 했다. 현안과 정기국회 입법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워크숍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도부 차원의 고위 당·정·청 협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국정과제를 총괄 점검하기 위해 정책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는 국무조정실장 주관으로 국정과제를 점검할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당 ‘朴 출당 권유’로 면피?

    혁신위원들 출당 의견 여전히 엇갈려…인적·조직·정책 혁신안 발표할 예정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4일 당 쇄신 전략을 놓고 ‘끝장 토론’에 돌입했지만, 뜨거운 감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여부는 결론 내리지 못했다. 혁신위원 간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결국 ‘출당 권유’ 수준에서 박 전 대통령과 선 긋기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혁신위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연수원에서 당 혁신 전략을 위한 1박 2일 워크숍을 개최했다. 혁신위원들은 박 전 대통령 문제를 짚고 넘어간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출당 여부를 놓고는 여전히 의견이 갈렸다. 류석춘 위원장은 워크숍 도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지금은 의사 결정 단계가 아니므로 강령 보완, 조직 혁신을 먼저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당이 영입한 혁신위원 가운데 유일한 진보성향 인사인 최해범 위원은 박 전 대통령 출당론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위원은 “현실적으로 반발이 커서 ‘출당 권유’ 정도로 수위가 조절되지 않을까 예상된다”며 “개인적으로는 서청원 의원 등 골수 친박(친박근혜) 의원도 출당 명단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명 위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은) 대선 패배 등 당의 전반적인 실패에 책임을 진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스스로 탈당해 주면 고맙겠지만 혁신위에서 출당을 권고해 박 전 대통령과 당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출당 권유론에 무게를 실었다. 일부 혁신위원은 출당 불가론을 펼쳤다. 한 위원은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은) 혁신의 본질도 아니며 시체에 칼을 꽂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혁신위는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한 인적·조직·정책 관련 혁신안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사임한 유동열 전 위원의 후임으로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를 선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공론조사 결실 맺으려면 장외 여론전 자제해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묻는 공론화 작업이 속도를 높이면서 장외 찬반 여론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다양한 의견 표출 역시 또 다른 공론 형성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이를 꼭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다만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과열 여론전이 자칫 공론화 작업을 무력화하고 더 큰 갈등을 야기할 소지가 높다는 점에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지난 며칠 신고리 원전 5·6호기 찬반 진영의 움직임은 예사롭지가 않다. 지난달 19일 법원에 공사 중단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한수원 노조는 지난 1일 신고리 원전 지역 주민 등과 함께 공론화위원회 활동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공론화위원회의 존재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신문과 인터넷 매체에 대한 광고는 물론 피서철 해수욕장 등을 무대로 한 대대적 가두 선전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에 맞서 탈(脫)원전을 주장하는 단체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환경운동연합 등 800여개 원전 반대 단체들이 지난달 말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이라는 연합 단체를 결성하고는 ‘자전거 부대’를 내세운 가두 홍보와 크고 작은 토론회, 장외 집회 등을 통해 맞불을 놓고 있다. 찬반 논란이 가열되면서 인터넷 등에는 사실이 아니거나 검증되지 않은 괴담들도 난무하고 있다. 공론 작업을 통해 새로운 합의를 도출해 내기는커녕 나라가 둘로 갈라지며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지 말라는 법이 없어 보인다. 중심을 잡아야 할 정부의 움직임도 우려된다. 공론조사가 시작된 마당에 탈원전 홍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 공정성 논란을 자초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산업통상자원부 간부 워크숍에 참석해 탈원전 정책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한다며 질책했다고 한다. 이처럼 앞에선 공론조사의 공정성을 강조하면서 뒤로는 탈원전 여론 확산을 위해 소관 부처를 압박한다면 누구도 청와대의 공정조사 다짐을 믿을 수 없을 것이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어제 회의에서 공론 결과는 어디까지나 권고 사항이며 공사 중단 여부는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공론 결과의 구속력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은 터에 이 같은 입장 정리는 마땅하고도 바람직하다고 평가된다. 정부의 자세가 더욱 중요해졌다. 모쪼록 공론 과정의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여론전의 중심에 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서울대 교수들 사회 취약계층 돕기 위해 뭉친다

    서울대 교수들 사회 취약계층 돕기 위해 뭉친다

    “국내외 취약 계층을 돕거나 빈민촌을 정비하는 데 의학, 농학, 공학 등 교수들의 다양한 전공 지식을 활용하면 좋겠다 싶어 하나로 뭉쳤습니다.”유영제(왼쪽)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식 출범을 앞둔 서울대 사회공헌교수협의회(공헌협)의 설립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공헌협은 서울대 교수들이 사회공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로, 유 교수와 안규리(오른쪽) 의대 교수가 공동 회장을 맡았다. 그동안 전공 분야별로 사회공헌 활동이 이뤄져 왔지만 교수들이 협의회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유 교수는 “사회공헌에 힘써 온 교수들 사이에서 협의회를 하나 만들자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실현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서울대의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듯 서울대도 개발도상국을 더 체계적으로 돕자는 취지에서 협의회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헌협은 오는 30일 관악캠퍼스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출범을 기념하는 워크숍을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한다. 서울대 교수 5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유 교수와 안 교수는 워크숍에서 각각 ‘서울대 공헌협의 역할과 비전’, ‘라파엘 활동과 서울대 교수로서의 사회공헌’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유 교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유 교수는 2009년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를 만들어 적정기술(특정한 지역의 정치·문화·환경적 사정에 알맞은 해법을 제시해 주는 기술) 보급에 앞장섰다. 안 교수는 약 20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클리닉’을 이끌어 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경계를 허문 예술, 도시의 일상이 되다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경계를 허문 예술, 도시의 일상이 되다

    뮌스터 조각프로젝트는 10년을 주기로 독일 뮌스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공공미술 행사다. 1977년 첫 회가 시작된 지 반세기가 흐른 2017년, 다섯 번째 행사가 지금 뮌스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6월 10일 막을 올려 10월 1일까지 계속되는 행사를 보기 위해 현대미술 순례길에 오른 전 세계의 미술관광객들로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다. 베니스 비엔날레, 카셀 도쿠멘타와 함께 유럽 3대 미술행사로 꼽히는 뮌스터 조각프로젝트는 다른 미술행사와는 달리 실내가 아닌 거리, 광장, 공원, 대학 캠퍼스 등 야외 공공장소에서 진행된다. 초대된 작가들은 도시의 역사와 문화, 공간의 맥락 속에서 장소특정적 작업을 진행한다. 2017년 뮌스터 조각프로젝트(이하 SP17)에서는 ‘몸을 벗어나, 시간을 벗어나, 장소를 벗어나’라는 큰 주제 아래 19개국 35명(팀)의 작품이 발표됐다.뮌스터 조각프로젝트는 그 시대의 가장 중요한 이슈를 예술이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SP17은 디지털 기술과 인간의 관계, 지구와 환경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 설치 작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디지털 공공 영역에서의 익명성, 디지털화되어 가는 세상에서 예술가의 위치에 대해 탐구해 온 아람 바르톨은 인터넷 공유기와 전자장치 및 케이블을 이용해 그릴을 만들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티스트 그룹 ‘캠프’는 2차 세계 대전 때 부서진 옛 뮌스터 극장과 새로 지어진 유리 건물을 검은색 전선으로 연결해 시간과 공간을 이어 주는 ‘매트릭스’를 발표했다. 안드레아스 분테의 ‘실험실 생활’은 뮌스터 시립 엘베엘(LWL)미술관 맞은편 건물의 벽면에 포스터와 QR코드를 부착해 놓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영상작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변화하는 환경에서 미래의 삶의 방식에 대한 다양한 실험도 많았다. 디지털로 연결된 세계에서 각자 고립된 생활을 하던 타인들이 공동생활을 하는 실험을 하고 그 결과물을 영상에 담아 보여 주는 코키 다나카의 ‘워크숍’, 포스트모던한 건축양식에 대한 비판을 담은 펠레스 엠파이어 그룹의 조각작품, 콘크리트 덩어리와 건축 폐기물을 뒤섞은 마이클 딘의 작품, 토머스 쉬테의 ‘뉴클리어 템플’ 등이 눈길을 끌었다. 그레고르 슈나이더는 LWL 미술관 4층에 묘한 공간체험을 위한 아파트를 만들었다. 똑같이 생긴 두 쌍의 공간을 만들고 뱅글뱅글 돌다가 원점으로 돌아왔나 싶으면 출구에 도달하는 이 작품은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인간의 실존을 묻는다. 피에르 위그는 지난해 폐장한 뮌스터시 서북쪽의 아이스링크 건물을 해체하고 흙바닥을 드러낸 후 원초적인 상태의 지구생태환경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발표했다. 마치 거대한 고고학 탐사 사이트를 연상하게 하는 이 작품의 제목은 ‘앞선 삶 그 이후에’다. 인간에 의한 개발 이전의 지구로 돌아가 인간과 비인간, 생물과 무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이세 에르크만은 남동쪽에 흐르는 도심천에 철제 구조물을 가라앉혀 물 위를 걷는 체험을 하게 하는 ‘온 워터’로 인기를 모았다. 설치물뿐 아니라 건물에 그려진 만화와 간판, 심지어 문신까지도 예술적인 작업으로 선보였다.도시 곳곳에 퍼져 설치된 작품들을 일일이 찾아가 보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LWL미술관의 뮤지엄숍에서 지도(3유로)를 사고, 자전거(하루 12유로)를 빌려 다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지만 낯선 도시에서 자전거 타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튼튼한 두 발과 방향 감각에 의지해 여유 있게 산책하듯이 다니는 것이 뮌스터 조각프로젝트를 제대로 감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다니다 보면 SP17뿐 아니라 이전에 발표됐다가 영구 설치된 작품들을 도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는 행사 때마다 반응이 좋은 작품을 뮌스터시와 LWL미술관, 뮌스터대학, 기업이나 재단 등에서 사들여 영구 설치해 놓고 있다. 1977년부터 2007년까지 4차례의 행사를 거치는 동안 36점이 도시 곳곳에 설치돼 도시의 풍경을 이루고 있다.뮌스터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호수로 연결되는 공원에 공룡알처럼 생긴 흰 구(球)들이 설치돼 있다. 클래스 올덴버그의 작품 ‘거대한 풀 볼’(1977) 옆에서 자전거를 끌고 나온 청소년들, 잔디 위에서 담소를 나누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호수를 따라 내려가면 언덕 위에 안테나처럼 생긴 일리아 카바코프의 설치작품 ‘위를 보고, 단어를 읽어보세요’(1997)가 묘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조깅을 하는 시민들이 간간이 보이는 호숫가를 걸어가다 보면 물 위로 길게 데크를 깔아 만든 호르헤 파르도의 ‘부두’(1997)가 보인다. 다리 아래에서 시간마다 아리아가 나오는 것은 수전 필리프스 작 ‘잃어버린 반영’(2007)이다. 나무 덤불을 각지게 잘라 놓은 것은 로즈마리 트로켈의 작품 ‘다른 것보다 덜 야성적인’(2007)이다. 수평선과 언덕의 경사를 살려 두 개의 둥근 원을 설치한 작품은 미니멀리즘 대가 도널드 저드의 ‘무제’(1977)다. 구도심의 주택가 골목에는 다니엘 뷔랭의 ‘4번째 문’(1987)이, 공원 광장에는 붉은색 체리를 얹은 쉬테의 ‘체리 기둥’(1987)이 보인다. 버스 정류장도 데니스 아담스의 1987년 작품이며, 어린이놀이터의 의자도 시야 아르마야니가 같은 해 만든 것이다. 도시 곳곳에서 보일 듯 말 듯한 존재감으로 시민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예술작품인 동시에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공공미술 본연의 모습을 보여 준다. 뮌스터 조각프로젝트는 뮌스터를 가장 이상적인 ‘공공미술의 성지’로 만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행사는 시민들의 공공미술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됐다. 1974년 뮌스터시는 고풍스러운 도시에 현대조각을 설치해 도시환경을 새롭게 꾸밀 계획을 세우고 베스트팔렌 시립미술관 큐레이터였던 클라우스 부스만에게 작품 선정을 의뢰했다. 부스만은 미국조각가 조지 리키의 ‘세 개의 회전하는 정사각형’을 선정했다. 긴 막대에 걸린 정사각형 판이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작품 구입에 13만 마르크의 예산이 소요된다는 내용이 지역신문에 보도되자 뮌스터 시민들은 세금으로 그런 ‘난해한 물건’을 구입하는 데 분개했다. 그때까지 현대미술 작품이 뮌스터 시내의 공공장소에 설치된 것을 본 적이 없었던 시민들로서는 당연한 반응이었다.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를 냈다.결국 리키의 조각은 서독연방은행이 구입해 시에 기증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이 소동을 겪으면서 뮌스터시는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공공미술과 현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1977년 클라우스 부스만 관장과 당시 독일에서 가장 촉망받는 큐레이터였던 카스퍼 쾨니히를 공동 기획자로 현대미술의 실험정신과 뮌스터라는 도시가 어떻게 교감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조각 프로젝트’(Skulptur Projekte)가 개최됐다. 현대미술에 대한 교육적 목적이 다분했던 첫 행사에는 칼 앙드레, 요셉 보이스, 도널드 저드, 리처드 롱, 브루스 나우먼, 클래스 올덴버그, 리처드 세라 등 당대 최고의 미니멀리즘 추상조각 및 개념미술 작가 9명이 초대됐다. 이들에게 도시의 환경과 역사 등을 살핀 후 각자가 원하는 장소를 정해 그에 맞는 작품을 제작하도록 했다. 고개를 갸우뚱하던 시민들은 점차 예술의 마술에 걸려들었다. 어색하던 현대미술을 일상적으로 접하면서 공공미술이 시민들의 삶 속에 자리잡게 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세월이다. 10년 주기로 열리는 행사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뮌스터시와 베스트팔렌시립미술관인 LW미술관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초대 기획자인 쾨니히가 지금까지 감독이자 공동 큐레이터로 이 행사를 이끌어 온 덕분이다. 이 같은 정책적 지속성이 뮌스터라는 도시의 장소성과 역사성 속에 공공미술이 녹아들고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예술을 누릴 수 있게 만들었다. 하루아침에 뚝딱 기획했다가, 결국 맥락도 없는 골칫덩이를 만들어내면서 공공미술이라 치부하는 우리의 현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산업부 “전기료 인상 없다” vs 한전 “단가 오른다”

    산업부 “전기료 인상 없다” vs 한전 “단가 오른다”

    “5년 뒤에도 요금 인상 제한적” 이인호 산업차관 선긋기 나서 기재부 세법개정안엔 유연탄 증세 한전“생산비 올라 인상 요인으로”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놓고 혼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 내부에서조차 정책적 판단과 정치적 판단이 상충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 “일단 (문재인 정부) 5년은 인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5년 뒤에도 8차 수급계획이 완성돼야 말할 수 있지만 (인상 요인은) 굉장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초기 분석과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전날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는 석탄발전 연료인 유연탄의 개별소비세 기본 세율을 ㎏당 30원에서 36원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세수는 연간 5700억원이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기요금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생산단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어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차관은 이에 대해 “세제가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서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이르다”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도 산업부는 2018년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인상 방침을 포함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 로드맵’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반면 최근 열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협의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차관은 또 국내에서 원전 가동이 전면 중단되는 시점이 2079년이라면서 “탈원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설 공사가 잠정 중단된 신고리 5·6호기의 설계수명은 2082년이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철회를 전제한 발언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 공론화위원회의 논의 절차와 결정을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의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 앞서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지난달 29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산업부 간부 워크숍에서 산업부가 탈원전 등 새 정부 정책을 제대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개혁 시작과 끝은 국민” 이철성 청장 ‘인권 경찰’ 강조

    “경찰 개혁 시작과 끝은 국민” 이철성 청장 ‘인권 경찰’ 강조

    이철성 경찰청장이 3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며 경찰 내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법치·치안’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에는 ‘인권·국민’에 초점을 뒀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서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는 견제와 균형의 헌법적 원리와 국민 편익 관점에서 충실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국 경찰지휘부가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 2월 7일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 이후 6개월 만이다. 이 청장은 이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2항을 언급하며 “경찰개혁의 시작과 끝은 국민”이라면서 “인권수호기관으로서 경찰의 역할과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관행적으로 또는 암묵적으로 이뤄져 왔던 경찰권의 과도한 행사나 오·남용을 엄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치안 행정체계를 민생과 인권 중심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수제맥주’ 발전 가로막는 주세법…개정 방향은

    ‘수제맥주’ 발전 가로막는 주세법…개정 방향은

    맥주전문지 비어포스트가 주최하는 ‘주세법 워크숍’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벙커1에서 열렸다. 오는 2일 세법 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맥주 시장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주세법 개정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워크숍에서는 윤정훈 플래티넘 맥주 부사장, 박정진 카브루 대표,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 등 주요 크래프트 맥주(수제맥주) 업체 관계자와 서울신문 기자 등이 참석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 일반인 100여 명도 함께했다.수제맥주는 2014년 주세법 시행령이 개정돼 소규모 양조장의 외부유통이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맥주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수제맥주는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최신 트렌드와 맞물려 많은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며 지난 3년 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현 주세법이 수제맥주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관련 규제 및 정책에 대한 개정에 대한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워크숍 패널들은 수제맥주 및 한국 맥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현 주세법이 어떻게 개정돼야 하고 관련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모색했다. 박정진 카브루 대표는 그동안의 주세법 변화가 소규모 맥주업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소규모 맥주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국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윤정훈 플래티넘 부사장은 미국, 일본 등 해외의 소규모 맥주산업 사례를 소개하며 “맥주에 대한 세금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일 뿐만 아니라 소규모 및 지역 양조장에 대한 혜택이 외국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해당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맥주 ‘테이크아웃’이나 통신 판매 등에 대한 주세법상 규제가 많아 해당 산업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면서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따른 조속한 법 개정으로 산업을 지켜내고 창업자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서울신문 기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현 주세법이 맥주 소비시장의 다양화를 가로막고 있다”면서 “현행 종가세에서 도수 별로 과세 표준을 설정하는 종량세로 전환한다면 맥주 시장에서 소비자의 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을 기획한 이인기 비어포스트 대표는 “맥주 산업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관련 정책인데, 현행 주세법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수제맥주 산업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출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유튜브 딴지TV 채널과 비어포스트 페이스북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영상위원회, 제6회 멀티마켓 접수 중…총상금 1700만원

    서울영상위원회, 제6회 멀티마켓 접수 중…총상금 1700만원

    서울영상위원회(위원장 이장호)는 27일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첨단산업센터 세미나포럼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영상 크리에이티브 멀티마켓’(이하 멀티마켓)은 웹툰, 웹소설, 영상(영화, 드라마) 등 각 분야의 창작자와 전문가들이 상호 교류하며 작품화 가능성을 고민하는 국내 최초 멀티콘텐츠 행사다. 올해로 6회를 맞는 멀티마켓은 사전 예심을 통해 웹툰, 웹소설, 영상분야 피칭자를 각각 선발하고 20일(수)은 웹소설 DAY, 21일(목)은 웹툰 DAY, 22일(금)은 영상 DAY로 지정하여 각 분야에 특화된 밀도 있는 피칭 행사를 기획했다. 선발된 각 분야의 창작자들은 사전 피칭 워크숍을 통해 보다 내실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멀티마켓은 다양한 분야의 우수 작품들이 더욱 집중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분야별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된다. 웹소설 분야는 교보문고 ‘톡소다’, 출판 분야는 ‘대원씨아이(주)히빌리스’, 영상 분야는 ‘롯데시네마(주)롯데엔터테인먼트’, 웹툰 분야는 ‘저스툰’ 등이다. 이번 멀티마켓에서 피칭을 통해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에는 대상 500만원(1명), 멀티피칭상 300만원(웹소설, 웹툰, 영상 각 1명), 크리에이티브상 100만원(웹소설, 웹툰, 영상 각 1명)의 상금을 지급한다. 또 멀티마켓을 통해 개발된 작품이 추후 ‘멀티기획개발지원’(가제, 구 ‘맛있는 레시피’)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영화창작공간 기획개발실 제공과 기획개발비 500만원이 영화분야 두 팀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웹소설과 웹툰 분야는 한 팀을 선정, 기획개발비 1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6회 영상 크리에이티브 멀티마켓’ 참가 접수는 서울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seoulfc.or.kr)에서 받고 있다. 피칭 신청자는 8월 20일(일)까지, 일반 참가자는 9월 13일(수)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영상위원회 국내사업팀(02-777-7185)으로 하면 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손상 없이 물질 구조변화 관찰 성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 전자현미경연구부 장재혁 박사팀은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수차보정 투과전자현미경’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내부에서 발생하는 물질의 구조변화를 실시간으로 이미징해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나노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 25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는 투과전자현미경을 활용해 구조를 관찰할 때 전자빔 때문에 관찰 물질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기술은 물질 손상 없이 변화를 관찰할 수 있게 돼 신소재 개발 연구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켓 추진체용 고체연료 신기술 개발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소장 김해두) 분말·세라믹연구본부 김경태 박사팀이 기존 소재와 비교해 산소와 반응성이 2배 이상 높으면서 안정성도 높은 극미세 알루미늄 분말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알루미늄은 산소와 결합할 때 산화반응 속도가 빠르고 생성되는 열에너지의 양이 많아 로켓 추진체 연료, 용접용 소재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로 발생하는 열에너지는 높이고 폭발 위험성은 낮추는 데 성공했다.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실렸다. ●한국뇌연구원 뇌신경회로망 워크숍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유영민)는 올해 새로 추진하는 ‘뇌신경회로망 관련 과제’에 대한 세부 내용과 연구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26일 대구에 있는 한국뇌연구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서는 전전두엽 특화 신경회로 규명과 활용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구축, 신경회로 분석 차세대 뇌융합기술, 뇌연구 이미징 원천기술 개발, 차세대 인공지능 연계 과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 ‘환경부다운’ 환경부 만들기 본격화

     ‘환경부다운 환경부 만들기’가 본격 추진된다. 8월에는 내·외부 목소리를 담은 미래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정책의 방향을 담은 비전과 원칙을 만들고 공유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4대강 사업과 가습기 살균제 등 환경 현안에 주도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비판 넘어 새로운 목표와 각오를 담을 계획이다. 직급별 워크숍을 시작으로 조직진단, 국민·정책이해 관계자와 함께 하는 현장토론회 등을 진행한다.  2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는 4∼6급 실무진이 참여하는 비전 수립 워크숍이 열린다. ‘떠남-깨침-돌아옴’의 순서로 진행된다. 실무진의 솔직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사다리타기’로 대표자를 선정하고, 장관도 참가자 일원으로 의견을 개진한다.  앞서 직원을 대상으로 환경부의 과거와 미래를 상징하는 단어를 선정한 결과 ‘과거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 관리와 당면한 환경문제 해결, 경제의상생, 환경행정선진화 등이 꼽혔다. 반면 ‘미래 환경부’의 키워드는 지속가능 발전, 소통과 융합, 환경친화적 생산과 소비문화,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 등으로 나타났다.  28∼29일 천안상록리조트에서는 본부와 소속·산하기관 간부 등이 참여하는 조직발전 워크숍이 열린다. 환경부의 조직진단 및 개선방향에 대해 외부 발표에 이어 내부 그룹·전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8월에는 국민 민원을 분야와 쟁점별로 분석하고 지방자치단체·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현장 토론회를 열어 국민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김은경 장관은 “국민이 바라는 가치가 비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진지한 성찰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박열 의사 ‘동지 겸 부인’ 가네코 추도식

    박열 의사 ‘동지 겸 부인’ 가네코 추도식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박열(1902~1974)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박열’이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박 의사의 동지이자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1903~1926)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23일 열려 관심을 모았다.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박인원 전 문경시장)은 이날 경북 문경시 마성면 박열의사기념공원 내 가네코 후미코의 묘소 앞에서 91주기 추도식과 추모기념 워크숍을 열었다. 가네코 후미코는 일본인이었지만 식민지 한국인의 처지에 공감하며, 박열과 함께 일본 제국주의에 적극적으로 저항한 인물이다.이날 추도식에는 문경지역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시민, 독립운동가 및 후손, 영화 ‘박열’에서 가네코 역을 열연한 배우 최희서씨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인원 박열의사기념관 이사장은 “영화 박열로 높아진 국민의 관심 속에 반제국주의 사상을 온몸으로 보여준 박열 의사와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정신을 다시금 기억하는 시간을 마련해 감개무량하다”면서 “앞으로 두 분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기념사업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문경 출신인 박열은 1919년 일본으로 건너가 비밀결사 흑도회를 조직해 무정부주의 운동을 주도했으며, 1923년 당시 애인이었던 가네코의 도움으로 일왕을 암살하려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사람은 대역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고, 옥중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박열은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8091일 동안의 감옥살이를 마쳤지만, 가네코는 1926년 7월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목을 매 생을 마감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4차 산업혁명을 읽고 펼친다

    4차 산업혁명을 읽고 펼친다

    전쟁과 같은 일상을 살아야 하는 현대인에게 여름 휴가철은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편하게 손에 쥐어 볼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신문이 금쪽같은 휴가에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10명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조언을 구해 봤다. 여름 휴가철 읽어 보고 싶은 신간이나 혹은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면 골라 달라고 요청했다. CEO들이 추천한 책들은 생각보다 분야도 내용도 다양했다. 이제 휴가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책을 고르는 일만 남았다.●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만약에 제가 강한 인공지능이라면 ‘지구-인간’(지구에 인간이 없는 것), ‘지구+인간’(지구에 인간이 사는 것) 중 무엇이 더 좋으냐고 스스로에게 물어볼 거예요. 강한 인공지능 입장에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구-인간’이 더 좋다는 논리적인 결론을 충분히 낼 수가 있다는 거예요. 지구에 인간이 있음으로써 모든 에너지와 공간을 가지고, 동식물은 다 죽이고, 인간의 역사는 아름답지도 않고, 허구한 날 싸움질하고 전쟁만 하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추천한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의 한 대목이다.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알파고의 등장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작된 인간과 기계의 대결 구도를 다룬 과학철학서다. ‘인류가 기계와의 대결에서 다시 한번 이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파고든다. 권 회장은 ‘누구나 한번쯤 철학을 생각한다’(남경태 지음)는 철학 입문서도 추천했는데, 앞서 언급한 과학철학 서적을 포함해 다양한 철학의 배경을 찾아볼 수 있는 참고서로 알맞다. ●황창규 KT 회장 ‘플랫폼 레볼루션’ 황창규 KT 회장은 “청년들이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좀더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볼 수 있었으면 한다”며 2권의 책을 추천했다. 그는 올 2월 신년 전략워크숍에서 “마셜 밴 앨스타인 보스턴대 교수의 ‘플랫폼 레볼루션’을 읽으며 4차 산업혁명은 플랫폼이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님을 느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인 것 같지만, 결국은 이런 기술을 연결해 만든 ‘초지능’(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이 진짜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황 회장은 또 “초고속 5세대(5G) 네트워크가 스마트에너지, 스마트보안, 미디어산업 등 한국사회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미래’(KT경제경영연구소 지음)도 읽어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박동운 현대百 대표 ‘제4차 산업혁명’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는 클라우스 슈바프의 ‘제4차 산업혁명’을 추천했다. “이미 빠르고 광범위하게 우리의 생활에 침투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다가올 거대한 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통찰력을 얻고 싶은 마음에서 선정했다”고 말했다.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창립자인 슈바프는 이 책에서 4차 산업혁명의 메가 트렌드, 영향력, 기술 등을 백과사전처럼 자세히 설명했다. 박 대표가 추천한 또 다른 책 ‘지적 자본론’은 일본 전역에 1400여곳의 매장을 내며 사양산업으로 통하는 서점을 부활시킨 마스다 무네아키 사장의 경험을 담은 책이다. “표면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대척점에 있지만 누구나 지적 자본을 이용해 무언가를 제안하는 디자이너가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대목에서 로봇 중심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임정배 대상 사장 ‘호모데우스’ 임정배 대상 사장이 권하는 ‘호모데우스’는 세계학자인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의 후속작으로 내놓은 책이다. 하라리는 “그간 기아, 역병, 전쟁 등을 진압한 인류가 이제는 신의 영역이라 여기던 불멸, 행복, 신성의 영역으로 가고 있는데 속도가 너무 빠르고 물결은 너무 거세다”고 주장한다. 4차 산업혁명의 문턱에서 사유와 통찰이 부족한 채 떠밀려 가는 것 아니냐는 의미다. 임 사장은 이 책에 대해 ‘신이 된 인간,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한줄 평으로 고심의 깊이를 표현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 ‘총·균·쇠’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도 인류의 진화, 생존, 문명의 근간이 된 총(Guns), 균(Germs), 쇠(Steel)에 대해 풀어쓴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를 추천했다. 그는 “여러 문명의 흥망성쇠의 원인을 분석해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은 어디서 비롯되는가’라는 의문에 명쾌한 해답을 제공한다”며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주는 책”이라고 추천의 이유를 설명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히든 리스크’ 독서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번 여름에 ‘히든 리스크- 복잡성의 위험’(존 마리오티 지음)을 다시 꺼내들기로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고 기업 생태계의 약육강식이 치열해지면서 복잡성의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며 “복잡함은 혼란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비용을 발생시키는데 그 복잡성을 성공적으로 단순화하거나 실패한 기업들의 사례들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장재영 신세계百 대표 ‘축적의 시간’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축적의 시간’을 골랐다. 26명의 서울대 공대 교수들이 국내 산업이 처한 현실, 산업·기술 정책, 중국의 부상 등에 대해 각자의 혜안을 펼쳐 놓은 책이다. 장 대표는 중국 CCTV의 다큐멘터리 ‘대국굴기’ 제작진이 쓴 ‘대국굴기 강대국의 조건’도 추천했다. “‘축적의 시간’은 발상을 전환하고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 구성원 모두가 경험칙(경험에 의해 습득된 지식 및 법칙)을 쌓도록 돕는 책입니다. ‘대국굴기 강대국의 조건’은 15세기 이후 초강대국 지위를 누린 나라들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책인데 공통요건으로 나오는 ‘다양성’과 ‘관용’은 오늘날의 기업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이갑 대홍기획 대표이사 ‘팀이 천재를 이긴다’ 이갑 대홍기획 대표이사는 ‘팀이 천재를 이긴다’(리치 칼가아드 지음), ‘보다, 말하다, 읽다’(김영하 지음),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김대식 지음) 등 3권의 책을 휴가 때 읽을 예정이다. “‘팀이 천재를 이긴다’를 통해 다양한 인재들이 만들어 내는 협업의 힘에 대해 알아보고 ‘보다, 말하다, 읽다’에서 소설가 김영하의 단단한 문학적 통찰을 음미할 것입니다.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는 창조적인 질문과 답을 저에게 제시해 줄 것 같습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도덕감정론’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의 추천도서는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과 러셀 로버츠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의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이었다. 유 사장은 “부, 행복, 이기심, 인간관계 등 개인과 사회를 만드는 여러 요소의 본질에 대해 읽다 보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인생에서 유일한 가치가 돈이 아니라는 점, 인간관계의 복합성, 이기심, 도덕적 가치 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 ‘테드 토크’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는 세계적인 재능 기부식 강연회 테드(TED)의 대표 크리스 앤더슨이 쓴 ‘테드 토크’를 추천했다. 그는 “테드의 명강연 50개를 선정해 탄생 배경과 노하우, 연사들의 발표 기술을 담은 책”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생각을 타인과 공유하는 방법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종합
  • [현장 행정] 느리지만 큰 교육 혁신… 소통으로 여는 서대문

    [현장 행정] 느리지만 큰 교육 혁신… 소통으로 여는 서대문

    “저는 서대문의 마을강사로서 중학생들에게 갈등,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또래 조정’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든 프로그램을 브랜드화하는 게 목표예요.” (윤수애 서대문 마을강사) “서대문 청소년 의회는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문제와 해결에 대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이예진 서대문 청소년의회 의장)지난 18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청 대강당에는 100여명이 그룹별로 12개 원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나이가 지긋한 노인까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들처럼 보였지만, 이들은 모두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란 공교육의 혁신을 위해 마을과 학교가 협력해 만들어내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실현하는 곳으로 서울시와 교육청이 지원한다. 서대문구는 2015년부터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민·관·학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각각의 운영협의체들은 각자의 역할을 소개하기 위해 1차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의 문을 연 것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었다. 그는 “우리 교육은 입시 위주의 경쟁,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학교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며 “서대문구는 학교와 마을, 공간의 경계를 없애고 공교육이 당면한 문제를 좀더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는 올해 4개 과제(▲마을-학교 연계 ▲청소년 자치활동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 ▲지역특화 사업), 총 18개 사업에 총 15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마을강사’ 사업의 경우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가진 마을강사를 정규 교과수업이나 방과후 수업과 연계해 융합 수업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가령 마을강사가 초등학생들에게 서대문구 곳곳을 소개하는 ‘내고장 탐방’ 수업을 진행하거나 뮤지컬 배우와 국어 교사가 함께 융합수업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청소년 자치활동 중 하나인 서대문 청소년 의회는 토론 등 민주시민교육을 받고 의정활동 및 정례회의, 청소년 참여예산 사업 의결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대문구에만 있는 ‘토요동(洞) 학교’는 토요일 동주민센터를 개방해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전체 협의체들의 발표를 경청한 문 구청장은 “무리하게 속도를 내기보다 느리지만, 각각의 주체가 모여서 토론하는 과정에서 교육의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들을 독려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광장] 대통령도 연차휴가 다 쓴다는데/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통령도 연차휴가 다 쓴다는데/이순녀 논설위원

    퇴임 직전까지 55%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8년 임기 내내 여론의 비판을 받은 게 있다. ‘호화 골프 휴가’ 논란이다. 오바마는 다른 선진국 정상들처럼 휴가를 확실히 챙겼다. 매년 여름과 겨울에 2주씩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지에선 골프를 주로 즐겼는데 때론 열정이 지나쳐 광적으로 비칠 정도였다. 재밌는 건 오바마의 호화 휴가를 맹렬히 비난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취임 2주 만에 최고급 휴양지로 3박4일 휴가를 다녀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길어야 한 해에 일주일가량 여름휴가를 가는 게 다였다. 나라 안팎에서 큰일이 터지면 그마저도 취소하는 것이 당연했다. 별다른 이슈가 없어도 대통령의 휴가에는 늘 ‘정국 구상’이라는 과제가 따라붙었다. 모든 업무를 내려놓고 온전히 휴식을 즐길 자유는 대한민국 대통령에겐 사치라고나 할까.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연차휴가를 다 사용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언 덕이다.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연차 사용을 독려하면서 장관들도 앞다퉈 휴가 전도사로 나섰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취임식에서 “새로운 것을 쥐려면 손에 쥐고 있던 것은 놔야 한다”며 “휴가 마음껏 다녀오라”고 권장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직원 워크숍에서 “저도 꼭 휴가를 다녀올 테니 여러분도 가족들과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휴가란 게 묘해서 아무리 법으로 보장된 권리라고 해도 윗사람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 조직의 장이나 상사가 “휴가 가라”고 말만 하고 정작 자신은 회사에 ‘껌처럼’ 붙어 있으면 아무리 배포 큰 직원이라도 휴가 내고 돌아서는 뒤통수가 따갑기 마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연평균 15.1일의 연차휴가 중 7.9일(52.3%)을 사용하는데,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직장 내 분위기’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평균 휴가 일수는 20.6일, 휴가 사용률은 70% 이상이라고 한다. 휴가 눈치 보기는 공직사회가 더 심해서 인사혁신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공무원 평균 연차 휴가 20.4일 가운데 사용률은 근로자 평균보다 낮은 50.3%(10.3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장관의 솔선수범은 공직사회의 자유로운 휴가 문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휴식이 곧 국가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제대로 휴식을 즐기면 노동 효율성이 올라가고, 국내 관광 등을 통해 내수 활성화가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고용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체부는 근로자들이 연차를 100% 사용할 경우 여가소비 지출액은 16조여원, 생산유발액은 29조여원, 고용유발 인원은 21만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민간 기업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속도가 중요했던 시절엔 밤낮없이 일하는 게 미덕이었지만 방향이 중요해진 지금은 충분한 휴식, 적당한 여백이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매년 이맘때 신문을 장식하는 ‘재벌 총수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자택에서 경영 구상에 몰두한다’는 단골 기사도 이제는 미담으로 소개돼선 안 될 것이다. 총수가 휴가를 안 간다는데 사장이, 임원이, 직원이 맘 편히 갈 수 있을까. 문 대통령은 이달 말이나 8월 초 휴가를 갈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양산 사저로 가서 쉴 것이라고 한다. 농어촌 휴가 캠페인을 직접 제안한 만큼 사저 외 여러 지역도 다니시길 바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지율 31%였던 지난해 7월 방문한 울산 십리대숲도 대박이 났는데 지지율 75%인 문 대통령이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국내 관광산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겠나. 사족. 대통령의 연차휴가는 21일로, 지난 5월에 하루 연차를 내 20일이 남았다. 이번에 5일을 갈 경우 15일이 남는데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3.8일씩 써야 전부 소진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100% 사용이 어렵다면 OECD 평균인 70%라도 꼭 지키시길 부탁드린다. coral@seoul.co.kr
  • 대기업 ‘상생風’

    대기업 ‘상생風’

    새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가 협력업체 및 중소업체 지원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 3차 협력사 직원의 의료복지 혜택을 확대하거나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해 주는 식이다. 대형 백화점들은 중소기업 제품 판매 공간을 별도로 만들기로 했다.삼성전자는 18일 경기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200여개 1, 2차 협력사 대표와 환경안전 책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환경안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삼성전자는 협력사에 대한 환경안전 지원 정책과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 2, 3차 협력사들과 함께 ‘협력사 환경안전 개선 협의체’를 구축해 2·3차 협력사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으며, 올해 500여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시중은행들과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1차 협력사에 무이자로 자금을 빌려주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건 값을 지급할 때 기존 90일짜리 어음이 아니라 30일 이내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LG디스플레이도 상생기술협력자금을 4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려 2, 3차 협력사가 설비투자나 연구개발을 할 때 무이자로 대출한다. 또 5105건의 특허를 2, 3차 협력사에 공개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2, 3차 협력사 직원이 암이나 희귀질환에 걸리면 본사 직원과 동일한 의료복지 혜택을 준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5대 백화점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상생관을 만들기로 했다. 연내에 한 곳 이상의 상생관을 만들고 수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일정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일반 입점료의 절반 정도만 내도록 했다. 유통 애로사항 등을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상생소통협의체도 구성한다. SK그룹은 최근 기업 내 유무형의 자산 중에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부문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2015년부터 시작한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고용, 환경, 복지, 문화 등 사회적 성과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계량화한 뒤 규모에 따라 경제적 혜택을 주는 것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새 정부의 뜻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2, 3차 협력사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현행법에 3차 협력사에 대한 ‘동의 없는 도움’은 경영권 간섭으로 인정될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 창의성·연구능력 갖춘 ‘뉴칼라 인재’ 키운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 창의성·연구능력 갖춘 ‘뉴칼라 인재’ 키운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수많은 일자리가 ‘블루칼라’나 ‘화이트칼라’가 아닌, ‘뉴 칼라’에서 생겨날 것입니다.” 지난 1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IBM 최고경영자 버지니아 로메티가 한 말이다. ‘뉴 칼라’는 ‘창의성과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인재’를 뜻한다. 기존 블루칼라(작업현장 노동자)와 화이트칼라(전문 사무직)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면서, 다가오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뉴 칼라’ 계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지난 4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가 국내 최초로 산학협력 인공지능(AI) 교과과정 개설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 2학기 커리큘럼에 SKT와 SK C&C의 AI서비스 ‘누구’(NUGU), ‘에이브릴 위드 왓슨’(Aibril with Watson)이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SKT는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석·박사급 장학생도 선발해 다양한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대표 황창규)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석·박사 채용에서 AI분야를 신설해 모집했다. KT가 과거에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유사한 직무를 선발한 적은 있지만, 공개채용에 AI분야를 특정해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KT는 조직개편을 통해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기술을 ‘AI테크센터’로 집중시키는가 하면, 인터넷TV(IPTV) 셋톱박스가 탑재된 음성인식 AI스피커 ‘기가지니’(GiGa Genie)를 출시하는 등 AI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도 AI 인재영입에 나섰다. 채용을 통해서 AI 관련 분야를 전공한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전담할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한데 이어, 카이스트(KAIST), 서울대학교,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학계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초 지능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산학협력을 맺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브레인은 한국기원과 AI 바둑프로그램 개발 및 추진을 위해 ‘딥러닝 오픈리서치’에 관한 MOU를 체결하였다. 포스코 인재창조원(대표 황은연)은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소장 서영주)와 AI 전문가를 육성한다. 정보통신연구소(PIRL)는 ‘AI아카데미’를 개설해 인재창조원에서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사내 AI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 중이다. 정보통신연구소는 올해 3월부터 약 2달간 ‘포스코그룹 인공지능(AI) 전문가양성 기본과정’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같은 해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부문 머신러닝 전문가양성 과정’을 통해 약 5일간 인공지능에 대한 강의를 했다. 한편, 정보통신연구소 내에 AIBD(Artificail Intelligence & Big Data)를 설치하고, 인텔과의 ‘AI Solution’ 워크숍 개최, 취업준비생 대상 AI 무료교육을 진행하는 등 AI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KAIST(총장 신성철)는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연구중심 대학답게 AI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0년대 이전부터 AI 교과목을 전 학과에 정규 편성 및 운영할 만큼 AI 분야에서 전통 있는 교육기관이다. KAIST는 기존 AI수업을 강화하고, 관련 과목을 학부 전 학년으로 확대할 방침인데,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신입생들은 ‘인공지능 개론과 설계 응용’을 기본 교양과목으로 들을 수 있다. 이를 토대로 AI 기초구조와 작동원리, AI툴박스 활용법에 관해 배우며, AI 활용연구실 현장실습, 산업체 견학과 관련제품 체험 기회도 가진다. 노정민 인턴기자
  • [열린세상] 장미의 전쟁/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열린세상] 장미의 전쟁/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조지워싱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남녀가 한 팀으로 일하는 경우 성과도 높아지지만 직원들의 불만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회사의 재무제표와 직원 설문조사를 토대로 단일 성으로 구성된 팀, 남녀가 골고루 섞인 팀을 구분해 직원들의 만족도와 협조성, 사기, 다양성에 대한 태도 등을 평가한 결과 자신과 같은 성(性)의 동료가 많을수록 직원 만족도가 높게 나왔고, 남녀가 섞여 있을 때 만족도와 신뢰도, 협조성 수준이 낮게 나왔다. 하지만 남녀 직원이 함께 있을 때 생산성과 실적이 월등히 높았다. 연구 책임자인 MIT의 세러 엘리슨 교수는 “우리는 자기와 비슷한 사람이 많을수록 편안함을 느낀다. 그래서 어느 한쪽 성비가 높으면 ‘일보다 친교에 치중’하게 된다. 반면 남녀가 다양하게 분포된 집단은 사회적 자본은 부족할지 몰라도 다양한 시각과 스킬로 인해 실적이 향상될 수 있다. 여성 혹은 남성으로만 이뤄진 팀을 남녀가 섞인 팀으로 바꾸면 성과가 약 41% 신장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직에서 남녀가 함께 일하면서 양쪽 모두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싶어 하지만 사사건건 부딪치며 오히려 역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남녀 둘 다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한 원인과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할 뿐 왜 그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가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남녀 간 갈등의 골은 깊어 간다. 부부간 갈등을 소재로 한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영화 ‘장미의 전쟁’은 결말이 너무나 충격적이다. 사랑했던 두 남녀가 결혼해 행복하게 살다가 언젠가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처절한 부부 싸움을 벌이다 결국은 둘 다 죽음을 맞게 된다는 비극적 결말의 영화다. 이러한 장미의 전쟁은 비단 가정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성 대통령이 선출되고, 여성 은행장이 탄생하는 등 양성평등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부쩍 늘면서 직장 내에서도 남녀 사이에 다양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와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인간관계 심리학 전문가인 존 그레이와 하버드대의 바버라 애니스는 ‘남녀 간 사각지대’(死角地帶)라는 개념으로 직장에서의 남녀 갈등 원인을 잘 설명하고 있다. 그들이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얻은 결과를 보면 ‘남녀가 서로 다르지 않고, 똑같은 열망을 지니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대해 기대하는 바도 비슷하다’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남자와 여자는 ‘같은 것을 보더라도 전혀 다른 렌즈로 그것을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주 상대방의 생각이나 말을 오해하게 되고 서로를 명확하고 확실하게 보지 못하게 방해하는 장애물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여자와 남자는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이 다르다. 의사소통 방식도 다르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결정하는 방식, 갈등 해결 방식도 다르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감정을 처리하고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도 모두 다르다. 이런 남녀 차이는 능력에서 나온 결과가 아니며, 서로 다른 시각과 경험을 갖고 있기에 근본적으로 다른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각각 다른 색깔의 렌즈를 끼고 있어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큰 차이를 지니고 있는 남녀가 조직에서 함께 일할 때 서로가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지, 의사결정은 어떤 식으로 다르게 하는 지 등을 이해하는 ‘성별이해지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조직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역량으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남녀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을 최대한 노출시키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해와 갈등은 없애고, 장점을 최대한 살려 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개인의 행복과 성취감도 맘껏 누려야 할 것이다. 최근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한 말이다. ‘남자는 기업을 더 크게 만들고, 여자는 기업을 더 좋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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