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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 미생물로 수질 정화…쑥쑥 크는 ‘풀뿌리 자치’

    주민들 미생물로 수질 정화…쑥쑥 크는 ‘풀뿌리 자치’

    지난 7월 경남 거창군 북상면 주민자치회와 북상초등학교 학생들이 한 손에 흙으로 만든 동그란 공을 손에 쥐고 동네에 있는 하천변에 모였다. 이들 손에 있던 것은 ‘EM 흙공’이다. ‘EM’은 인간에게 유익한 미생물로, 오염된 하천의 악취나 해충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거할 때 쓰인다. EM이 들어 있는 효소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 만든 흙공을 하천에 던지면 강바닥에서 서서히 풀려 물 속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수질을 정화한다. 면사무소 공무원들도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 문제였던 하천 오염을 해결하고자 나선 것이다.충남 아산시 탕정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8월 탕정면사무소 대강당에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여기엔 아산시 직원과 탕정면장 등 공무원뿐만 아니라 탕정면 상인회장 등 지역에서 장사하는 상인들도 포함됐다. 이들이 사람들을 모은 이유는 ‘아산사랑상품권’ 때문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 쓸 수 있는 곳이 온양온천시장 이외에는 없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탕정면 주민자치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관계 공무원과 상인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열며 지속적으로 설득했고 결국 탕정면 등지에서도 해당 상품권을 쓸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1~22일 전국 ‘읍·면·동 주민자치회’ 담당공무원을 모아 ‘2017 주민자치회 활성화 워크숍’을 연다. 2013년 처음 시행된 읍·면·동 주민자치회는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 풀뿌리 자치의 역량을 높이고자 도입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앞서 소개한 거창군과 아산시의 사례를 비롯해 전국 주민자치회가 거둔 모범적 성과들이 소개된다. 처음에는 38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됐던 주민자치회는 현재 49개로 늘어났다.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확대 기조로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주민자치회는 주민센터와 협의하거나 주민센터가 할 일을 스스로 처리하면서 주민들의 참여를 넓혀 왔다. 공공기관이 일방적으로 행정을 펼 땐 보이지 않았던 사각지대를 주민 주도로 찾아내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앞으로 주민자치회 역량을 강화해 풀뿌리 자치의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라이프 톡톡] 아세안 ‘매력의 늪’ 속에서 한국외교 꽃피우는 손

    [라이프 톡톡] 아세안 ‘매력의 늪’ 속에서 한국외교 꽃피우는 손

    알려진 것처럼 대한민국 외교부의 핵심은 북핵·북미 라인이다. 외교관들은 흔히 북핵과 대미(對美) 외교를 ‘출세의 지름길’로 여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외교의 ‘변방’으로 분류됐던 아세안의 매력에 빠져 외길을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한·아세안 협력사업 전문가로 외교부에 근무하는 김시은 남아시아태평양국 전문관도 그중 하나다.# 쌍방향 소통·자원·사람… 외교 ‘어깨동무’ “전임자가 아세안은 늪과 같아서 한번 발을 디디면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하더군요. 5년 가까이 아세안과 일을 하면서 저도 그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전문관은 지난 16일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세안을 ‘매력의 늪’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아세안의 매력은 수도 없지만 첫째는 쌍방통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한국과 아세안은 일방적 구애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필요에 맞는 파트너로 동반성장의 상승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아세안 국가들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과 발전 의지, 풍부한 자원을 언급한 뒤 그는 “아세안의 매력은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면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그런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아세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 협력기금 내년 확대… 투명화·효율성 총력 김 전문관은 코이카 인턴을 거쳐 개발협력 관련 박사과정을 마친 뒤 2013년 입부했다. 정부의 개발협력 사업 대부분이 아세안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전공을 살려 아세안과의 개발협력 업무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1990년에 처음 만들어진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활용한 아세안 국가와의 개발 협력, 인적 자원 개발, 문화·학술 교류 등 각종 사업을 승인부터 결과 보고 단계까지 살피는 게 그의 일이다. 입부 이후 아세안 국가에는 총 19번 방문했다. 김 전문관은 “현재 700만 달러 규모인 한·아세안 협력기금이 내년에 더욱 늘어나는 만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기금을 활용하기 위해 운영 개선 작업과 관련 홍보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대통령 순방 후 큰 관심… EU같은 공동체로”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 이후 대(對)아세안 외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데 대해 김 전문관은 “아세안 외교가 드디어 꽃을 피운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이 유럽연합(EU) 같은 하나의 공동체로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이 있는지 깨닫고 아세안 국민 하나하나도 존중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인식이 더 나아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 전문관은 아세안은 물론 우리나라의 번영을 위해서도 한·아세안 협력사업을 열심히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4월에 베트남에서 협력기금 설명 워크숍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베트남 외교부 차관이 직접 저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며 인사를 하는데 뿌듯하면서도 큰 부담과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진심으로 아세안을 대하는 마음이 전해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협력기금 사업 등을 통해 사람 간 관계가 중시되고 이를 통해 한·아세안 간 관계가 실제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글 사진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192만명 찾은 중랑 ‘서울장미축제’… 지역문화·女心 품었다

    192만명 찾은 중랑 ‘서울장미축제’… 지역문화·女心 품었다

    ‘지역 문화를 품어라’, ‘여심을 잡아라’, ‘지역 명소로 만들어라’.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각종 축제를 기획하지만 올해 서울에서 눈여겨볼 만한 축제로는 중랑구의 ‘서울장미축제’가 단연 첫손에 꼽힌다.서울 지자체 축제 규모는 관람객이 평균 10만명 안팎이다. 반면 중랑구는 당초 5000명 규모로 시작했던 동네 축제 성격의 ‘중랑장미축제’를 서울장미축제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올해 관람객 192만명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장미축제는 올해 한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브랜드 대상에서 전국 733개 축제 가운데 10대 축제로 선정돼 2017년 소비자 평가 10대 브랜드 지역축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축제는 1억여원을 투입해 2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되면서 문화를 활용해 경제 가치를 만드는 ‘컬처노믹스’의 위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축제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본다. ① 지역 자산+문화… 컬처노믹스의 힘 서울 중랑구는 2015년부터 매년 5월 묵동과 중화동 인근 중랑천 제방 위에 마련된 5.15㎞의 장미터널과 수림대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3일간 수천만 송이의 장미를 선보이는 ‘서울장미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는 중랑천변 미화 차원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제방에 심어온 장미넝쿨을 지역의 문화 자원으로 이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앞서 2005년 묵동교~묵현초교 앞 1.2㎞ 구간을 시작으로 2006년 묵현초교 앞~이화교 1.3㎞, 2007년 이화교~장안교 2.5㎞ 구간, 2009년 묵현초 앞~이화교 0.8㎞ 구간 등 제방 위 장미 거리에 4만여 그루 100만 송이 이상의 장미넝쿨이 조성된 바 있다. 지역 축제의 기본은 지역이 가진 고유한 역사나 문화 가치를 표현하는 것인 만큼 중랑을 대표하는 중랑천과 제방 위로 들어선 장미를 이용해 축제를 기획한 것이다.장미의 규모도 수천만 송이로 늘리고 생화뿐 아니라 중랑천에는 밤에 피는 발광다이오드(LED) 장미를 만드는 식으로 상상력을 입힌 게 특징이다. 내년 축제에서는 건물 벽에 조명으로 피우는 장미도 연출할 계획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추운 걸로 유명한 화천이 산천어 축제로 대박을 터뜨렸듯 지역의 자산을 문화와 접목시키는 컬처노믹스의 힘은 엄청나다”며 서울장미축제는 중랑의 자산인 장미를 이용한 컬처노믹스의 결과라고 비유했다. 이어 “장미는 어느 곳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랑이 선점한 게 의미 있다”면서 “삼성 에버랜드의 장미 축제를 능가하는 규모로 축제를 개최한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고 말했다.② 핵심 테마는 장미·연인·아내 나 구청장은 2013년 시작한 중랑장미축제를 민선 6기 취임 후 이듬해인 2015년부터 서울장미축제로 바꿨다. 지역 축제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규모의 축제로 키우겠다는 취지에서다. 축제는 이름만 바뀐 게 아니다. 우선 핵심 테마를 장미·연인·아내로 정하고 축제의 드레스코드를 한복으로 정하면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붉은 장미의 꽃말이 ‘사랑’이란 점에 착안해 연인 혹은 아내를 주인공으로 삼아 젊은층, 특히 여성을 겨냥한 축제로 변신시킨 것이다. 실제로 축제 첫날에는 ‘장미퍼레이드’와 ‘장미가요제’ 등 로맨틱한 장미를 눈과 귀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둘째 날인 ‘연인의 날’에는 ‘로즈&뮤직파티’, ‘뮤지컬 그리스 갈라쇼’ 등 젊은 연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마지막 날인 ‘아내의 날’에는 아내들을 위한 ‘가든 디너쇼’와 ‘KBS 교향악단의 장미음악회’를 개최했다. 축제장을 찾는 여성들이 헤어·메이크업 부스에서 아티스트들의 손길로 아름답게 변신한 후 플라워 워크숍에서 직접 화관을 만들어 쓰고 한복대여 부스에서 한복을 빌려 입은 뒤 9개의 세트장이 웨딩 촬영장처럼 꾸며진 장미사진관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나 구청장은 “구청장이나 지역 국회의원 인사말 등 공무원 색깔을 확 빼고 축제 자체에 집중한 점도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 결과 2013년 5000명 규모의 동네 축제는 2016년 70만명 규모로 몸집을 불린 데 이어 올해는 외국인 5만여명을 포함해 192만명이 다녀간 매머드급 축제로 성장했다. 원래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아닌 문화 소외 지역에서 기획한 축제가 사람들을 끌어모았다는 점에서 무에서 유를 창출했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장미 자산을 이용해 젊은층, 특히 여성을 타깃으로 삼아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③ 축제 하드웨어의 자산화 축제의 가장 큰 효과는 지역 브랜드 상승에 따른 주민들의 자존감 향상이다.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을 때 지역민은 자신의 지역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자기 마을에 대한 애착이 커진다. 외부 관람객이 증가해 지역의 대외 이미지가 좋아지고 홍보 효과도 확대된다. 실제로 서울장미축제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축제가 열리는 묵2동은 지난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5년간 최대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나 구청장은 이 지역에 장미마을을 조성하는 등 축제가 도시재생의 핵심요소가 될 수 있도록 축제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나 구청장은 “축제는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어야 가치가 커지는 만큼 2박 3일짜리 축제를 위해 구축한 하드웨어를 1년 4계절 쓸 수 있는 자산으로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장을 1년 365일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중랑구는 중랑천 징검다리 신설, 축제장 입구 돌길 조성, 장미터널 내 작은 도서관 2곳 신축 등 기반 시설을 대폭 정비하는 식으로 축제의 자산화를 추진 중이다. 공원 입구 문주, 장미신전, 장미 꽃길, 장미전망대, 장미분수공원 등 행사장을 ‘서울장미공원’으로 새롭게 꾸몄다. 중랑천 고수부지에서 장미터널로 올 수 있도록 육교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나 구청장은 서울시의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조성한 대상작을 그대로 보존해 명소를 만드는 것처럼 장미정원을 공모해 조성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5.15㎞의 장미터널을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이 터널이 있는 제방 구간을 세련된 자연친화적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꾸어 나가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프로그램도 여성이 주인공인 축제인 만큼 화장품과 같은 뷰티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식으로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나 구청장은 “192만명이 몰리는 축제는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에 대한 자부심뿐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기에 경제 발전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면서 “중랑의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서울장미축제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성북 ‘기억지킴이’ 복지부장관상

    성북 ‘기억지킴이’ 복지부장관상

    서울 성북구의 치매 전문자원봉사단인 ‘기억지킴이’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성북구는 지난 10일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2017년 국가치매관리사업 워크숍, 우수치매극복 선도단체시상’에서 최우수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성북구의 치매극복 선도 활동이 전국 최고로 인정받은 것이다.2009년 결성된 기억지킴이는 성북구가 서울시에서 최초로 치매 노인 사례관리 사업에 참여한 이후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아동, 청소년부터 중·장년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봉사자 6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기억지킴이는 취약계층 치매 노인의 가정에 2인 1조로 주 1회 방문한다.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 등 정서 지원, 약물 투약 관리와 병원 동행, 인지 활동 프로그램 제공 등을 돕는다. 특히 이번 수상에는 월 1회 ‘자원봉사자 사례 회의’를 통한 지속적인 피드백,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자원봉사자의 다양한 자원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나타나는 ‘지역 자원 서비스의 유연한 연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달에는 유승호 성북구치매지원센터장이 ‘제21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지난 9월 ‘제10회 치매극복의 날’ 행사에서는 전아영 작업치료사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선도적으로 2007년 치매지원센터를 문 열고 운영한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 차원에서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나일강 위에 띄운 방패연 워크숍

    나일강 위에 띄운 방패연 워크숍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원장 박재양)은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북부아프리카 이집트 수도 카이로시 사키아문화센터에서 ‘나일강 위에 띄운 방패연 워크숍’을 열었다. 카이로 시민들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 리기태 (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회장) 민속연 명장과 전통연 작가 최상숙 장인등 을 초빙하여 한국전통 민속연인 방패연 및 한국전통 가오리연 만들기와 연날리기 체험으로 성황을 이뤘다. 이집트 한국문화원은 중동아랍권에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확산시키 위한 프로그램으로 방패연 만들기를 비롯하여 전통음식, 전통한복 체험 및 K-Pop 월드 페스티벌 등을 운영하며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 나일강 위에 띄운 방패연 워크숍

    나일강 위에 띄운 방패연 워크숍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원장 박재양)은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북부아프리카 이집트 수도 카이로시 사키아문화센터에서 ‘나일강 위에 띄운 방패연 워크숍’을 열었다. 카이로 시민들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 리기태 (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회장) 민속연 명장과 전통연 작가 최상숙 장인등 을 초빙하여 한국전통 민속연인 방패연 및 한국전통 가오리연 만들기와 연날리기 체험으로 성황을 이뤘다. 이집트 한국문화원은 중동아랍권에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확산시키 위한 프로그램으로 방패연 만들기를 비롯하여 전통음식, 전통한복 체험 및 K-Pop 월드 페스티벌 등을 운영하며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 부산교육청, 대구·울산·경남교육청 등과 교차 감사

    부산시교육청은 공정한 감사와 전문성을 높이고자 대구·울산·경남교육청과 교차 감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교차 감사는 각 교육청 소속 감사 인력을 다른 교육청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이뤄지는 울산예술고등학교와 같은 달 23일부터 27일까지 이뤄지는 경남 미리벌초등학교 등 2개 학교 감사에 시교육청 감사공무원 2명을 각각 파견한다.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하는 부산산업학교 종합감사에는 경남도교육청 감사공무원 2명이 참여한다. 이에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대구·울산시교육청과 지난 9월부터 3차례 교차 감사를 실시했다. 교차감사에서 감사공무원간 정보 공유뿐만 아니라 감사대상학교에 대한 컨설팅 감사가 이뤄져 학교현장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울산·경남교육청과 함께 12월 14∼15일 3개 교육청 감사공무원 110명을 대상으로 감사 기법을 공유하고 감사 역량을 강화하고자 합동 워크숍을 연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천은 ‘한국판 에든버러’…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 세계로”

    부천은 ‘한국판 에든버러’…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 세계로”

    경기 부천시가 동아시아 최초로 지난 1일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에 지정돼 영국 에든버러를 비롯해 아일랜드 더블린, 체코의 프라하 등 세계적 문학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8일 부천시에 따르면 2년 전 이라크 바그다드시 이후 부천시가 동아시아 최초로,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에 가입하는 영광을 안았다. 부천시는 특화도서관과 아트밸리 등 시민 중심의 문화활동이 다양하고 유명 문인들의 기념사업을 시민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업도시로 시작한 부천시는 문학도시로 성장하며 제3세계와 동아시아의 롤모델이며, 파급 효과가 높다는 점이 유네스코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문학적 자원이 뛰어난 영국 에든버러를 비롯해 더블린, 프라하 등 세계 28개 도시와 더불어 부천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로 활동하게 된다. 창의도시에 가입돼도 상금은 없다. 이보다 값진 건 부천시가 국제적 문학창의도시로 인증받았다는 점이다. 향후 유네스코 로고와 창의도시 명칭을 사용할 수 있어 도시 품격이 한층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국제도시들과 다양한 문화사업을 공동 추진할 수 있어 국제적 문화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학창의도시에 가입했다고 해서 마냥 즐기기만 할 건 아니다. 4년마다 유네스코에 성과보고서를 제출하게 돼 있어 앞으로 활동이 더 중요하다.●도서관 교류 등 유네스코 이념과 잘 맞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추진 사업은 2015년 말 한경구 서울대 교수의 조언을 받아 시작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대구·파주시와 함께 국내 심사를 통과했다. 올해 6월 대구는 음악으로, 파주와 부천은 문학분야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천시는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문화특별시 부천의 도서관과 만화영상진흥원 외 문학 자원과 3대 국제축제 등 부천의 매력적인 요소를 부각시켰다. 시민과 함께해온 지역문학의 발전상도 제시했다. 또 단기간에 고도성장을 이룬 압축적 근대화와 민주주의의 정착 성공모델을 제3세계 도시들에 전파하겠다고 설득한 점 등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이번 문학창의도시에 대규모 출판단지 인프라를 갖춘 파주가 탈락되고 부천시가 선정된 의미는 남다르다. 부천에는 유명한 문인이나 출판단지 등 변변한 문학적 인프라도 없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학적 환경 속에서 시민과 함께 성장해온 교육과 문화·도서관·시민역량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향후 중장기 추진계획으로 제시한 ‘디아스포라 펄벅국제문학상 격상’과 ‘도서관 교류’ 등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잘 맞아떨어졌다. 부천은 신생 산업도시이지만 짧은 역사 속에서도 뛰어난 현대 문학의 전통을 갖고 있다. 한국 신시의 선구자이며 초대 한국 펜클럽 회장을 지낸 변영로와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정지용이 부천과 깊은 인연이 있다. 1980년대 한국 현대소설을 대표하는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은 당시 이곳 주민의 삶을 소재로 한국사회의 단면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 외에 부천의 문인 작품 중 상당수가 초·중·고 (국어 및 문학) 교과서에 수록됐을 정도로 부천은 한국의 현대 문학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변영로·정지용·목일신·양귀자 등 인연 부천에서 문단과 문인활동이 발전하기 시작한 계기는 1973년 시 승격 이후 이곳에 이주민이 늘어나고 여러 교육기관이 확대되면서 기성 문인과 작가 지망생들도 함께 늘어났다. 실제 이 시기에 다양한 문인단체들이 창립되기 시작했다. 이즈음 부천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문인들을 보자. 먼저 신시의 선구자 변영로를 들 수 있다. 변영로는 자신의 호를 부천의 옛 이름을 따서 수주라 했다. 서울에 거주할 때도 주소는 부천에 두고 죽어서도 부천 고향집 뒷산에 묻혔다. 부천 시민들은 변영로의 문학적 성취를 기념하는 다양한 노력을 했다. 고향집에 문학 푯돌을 설치하고 묘 아래에는 시비를 마련했다. 부천 중앙공원에도 그의 시비가 있다. 부천 입구인 고강지하차도 근처에는 기념동상이 있다. 변영로가 한국 문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박목월 시인의 평가에서 엿볼 수 있다. 박목월은 변영로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언어연마의 길을 연 분”이라고 극찬했다. 아다시피 1948년 중등국어 1학년 교과서에 ‘벗들이여’가, 1953년 중등국어 3학년 교과서에는 ‘논개’ 시가 실렸다. 변영로의 ‘논개’는 이후 2003년까지 교과서가 개정될 때마다 한번 걸러 수록됐다. 부천은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라 불리기도 하는 정지용과도 인연이 있다. 가톨릭 신자였던 정지용은 공소만 있던 부천에 신부를 모셔왔다. 이를 본당으로 승격해 부천 최초의 성당을 창립하는 데 앞장섰다. 한국전쟁 기간 중 월북 혐의로 정지용 작품은 1988년에 이르러 전면 해금됐다. 현재 그가 살았던 소사동 89-14번지 일대에 기념사업을 준비 중이다. 부천중앙공원과 소사본동 주민센터 앞에는 그의 시비가 있다. 정지용의 시 ‘향수’는 2003년 중학교 국어교과서를 비롯해 고등학교 작문교과서, 문학 교과서에 실렸다. 한국아동문학가협의회 부회장을 지낸 목일신도 있다. 1960년 부천으로 이사 와 1986년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살았다. 그의 작품 중 ‘자전거’, ‘자장가’,‘비눗방울’, ‘아롱다롱 나비야’, ‘참새’ 등 수많은 작품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주민들은 부천중앙공원에 노래비를 세우고 범박동에 그의 이름을 딴 일신초등학교와 일신중학교를 세웠다. 역곡에 거주하는 아동문학가 유경환의 동시 ‘샘물’은 2002년 초등학교 5학년 읽기 교과서에 실린 바 있다. 특히 양귀자의 단편집 ‘원미동사람들’ 가운데 ‘일용할 양식’은 2003년 중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 전문이 수록됐다. 이후 현대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문학을 통해 부천을 알고 있다.부천의 문학 전통 중 특이한 것이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펄벅 여사와의 인연이다. 펄벅 여사는 한국전쟁 기간 동안 부천을 중심으로 전쟁고아를 보호하고 미군과 한국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처우 개선운동에 앞장섰다. 그녀는 본인이 관찰한 한국전쟁과 혼혈인을 소재로 ‘살아있는 갈대’와 ‘새해’를 집필하기도 했다. 부천시는 펄벅 여사의 숭고한 삶과 봉사정신을 기념하며 그녀의 문학적 전통을 계승하려 노력하고 있다. 부천이 산업단지로 발전하면서 배움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게 된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955년 전쟁고아 교육을 위한 소사성당 야학이 설립됐다. 이후 1980년대에는 노동자 야학기관이 10여개로 늘어났다. 야학에서 시작해 정규학교로 개교한 사례도 있다. 야학운동은 주민을 위한 도서관운동으로 이어졌다. 현재 시립도서관 13곳을 비롯해 작은도서관과 전문도서관, 이동도서관 등 특화된 도서관 126곳을 갖춰 ‘도서관의 도시’라는 별칭을 얻었을 정도다. ●국내 교류… 국제 심포지엄·세미나도 부천은 오는 18일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지정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북페스티벌을 연다. 또 18일부터 이틀간 한국문학인대회를 열고 부천작가콘서트가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내년에 다양한 문학행사와 지역문인기념 사업을 확대해 기반 분위기 조성을 해나갈 예정이다. 대외적으로 오는 21일 경남 통영에서 창의도시 워크숍 참석을 개최해 국내 교류가 시작된다. 내년 10월에는 동아시아출판인회의 가을대회 유치가 확정돼 심포지엄과 국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내적으로는 이달부터 문학창의도시 지정 후속 대책으로 단기전략과제 조언을 받고 사업추진계획수립 TF팀을 구성한다. 내년부터는 부천글쓰기 대회와 문화장르 창의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중장기 과제 발굴을 위한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4세 블로거가 27세 뷰티 사업가로, 스웨덴 로벤그립의 사례

    14세 블로거가 27세 뷰티 사업가로, 스웨덴 로벤그립의 사례

    27세에 스웨덴에서 가장 잘나가는 화장품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사벨라 로벤그립은 14세 때 블로그를 시작했다. “스웨덴 사람들, 특히 10대 소녀들은 매우 빠르고 얼리 어답터였다.” 10여년 전 로벤그립 같은 소녀들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나 그걸로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 먹을 때 주류 언론은 코웃음을 쳤다. 로벤그립은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주 자랑스럽다”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감각적인 ‘블론딘벨라(Blondinbella)’란 블로그 이름을 썼던 로벤그립은 노르딕 국가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블로거 중 한 명이 됐으며 지금도 매주 150만명이 그녀의 사이트를 찾는다.영어와 독일어, 최근에는 프랑스어와 아라비아어 판까지 생겼다. 패션과 뷰티, 자신의 벤처 사업, 두 아이를 양육하는 일과 바쁜 회사 일 사이의 균형을 취하는 방법 등을 다룬다.그녀는 “스스로 작가로보다는 기업인으로 보고 있다”며 “여전히 글솜씨는 형편 없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10대 때부터 사업가 기질을 드러냈다. 블로그에 수십 건의 광고와 후원을 유치한 것이다. 또래들이 파티에 돈을 쓸 때 로벤그립은 벤처 기업들에 투자했다. 2012년 자신의 브랜드 로벤그립 케어 & 컬러(LCC)를 창업했는데 지난해 스웨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뷰티 기업으로 선정됐다. 얼굴크림, 마스카라, 샴푸, 바디로션 등을 생산한다. 노르딕 전체를 넘어 스위스와 에스토니아까지 진출했고 지난해 3500만크로나(약 46억원)의 매출을 신고했다. 로벤그립은 “기업을 세우는 일은 내 야망이었다”며 “다른 이가 꾸며주거나 다른 이의 옷을 입는 일은 힘들었다. 난 모든 것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LCC와 블로그는 여전히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두 벤처는 스톡홀름에 하나뿐인 스투레갤러리안 몰의 위층 사무실을 함께 쓰며 직원 40명을 두고 있다. 블로그 독자들에게 제품과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묻곤 한다. 신발과 의류, 투자업, 개인신용 워크숍 등에도 손을 뻗쳐 올해 전체 매출은 7500만크로나(약 99억원)를 예상하고 있다.그녀도 “최고의 리더가 아니란”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세대의 에스티로더가 되겠다”는 더 큰 비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최고경영자(CEO) 직무는 경제학자이며 기자인 핑기스 하데니우스에게 맡겼다. 그녀의 공식 직책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지만 여전히 이 브랜드의 ‘얼굴’이다. 하지만 그녀를 향한 비난도 따른다.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두 아이를 키우느라 요리와 청소 같은 집안일 등은 사람을 사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세계에서도 여성의 지위가 가장 높은 축에 들어가는 스웨덴 여성들 사이에서도 주부가 그래선 안된다고 타박을 주는 이들이 있다. 로벤그립은 “사업과 가정에서의 삶 중에 어느 것을 꼭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스스로 더 행복해지면 더 나은 엄마, 더 나은 동료, 더 나은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의원, 5년간 4868억 지원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 발표

    김혜련 서울시의원, 5년간 4868억 지원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 발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의원(동작 제2선거구)이 발의한 ‘서울시 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에 근거하여, 청소년 정책분야 첫 중장기 종합계획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이 발표됐다.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기본계획은 인권부터 사회참여, 미래 탐색 및 준비, 국내・외 교류, 체험・휴식까지 담은 약 170만 서울 청소년을 위한 종합지원정책이며 5년간(‘17년~’21년) 총 4,868억 원을 투입한다. 기본계획의 주요 방향은 ▲청소년 시설 혁신 및 확충 ▲청소년 활동 다양화 및 활성화 ▲청소년 참정권 확대 및 사회 참여 기반 마련 ▲청소년 인권친화적 환경 조성 ▲학교 밖 청소년 맞춤형 지원 확대 등으로, ‘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의 취지에 따라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 삶의 역량을 강화하여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은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기본계획을 통해 서울의 청소년들이 행동의 주체로서 인정받고, 자기주도적 삶의 역량 강화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청소년의 권리 증진과 정책 대상자로서의 위상 강화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성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특히 청소년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된 만큼 청소년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정책 집행 과정까지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기본계획의 근간이 된 ‘서울시 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는 청소년을 위한 비전과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정책연구 수행, 연구진・학계・현장전문가 등이 모인 수십차례의 회의 및 워크숍 진행, FGI, 토론회, 시정질문의 과정을 거쳐 발의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체코 맥주공장의 변신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체코 맥주공장의 변신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괜찮은 장소를 찾는 것은 부모들의 공통된 숙제다. 맥주로 유명한 나라 체코의 소도시 피세크에서 이런 고민을 덜어 주는 장소는 ‘슬라도브나’.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몰트 하우스, 즉 맥주 원료인 몰트를 생산하는 곳이라는 뜻이지만 지금은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어린이박물관이다. 1864년 완공돼 1975년 문을 닫을 때까지 슬라도브나는 100년 넘게 맥주의 원료인 몰트를 생산했다. 이후 창고로 쓰였던 이 건물을 1995년 피세크시가 인수해 복원을 진행했다. 애초에는 아카이브로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2006년 어린이를 위한 문화 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피세크는 작지만 번성했던 예전 도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프라하의 대표적인 명소 카를교보다 한 세기 전인 13세기에 만들어졌다는 돌다리가 유명하다. 슬라도브나는 돌다리를 건너 피세크성과 시청 바로 옆에 있다. 모두가 접근하기 쉬운 도심 한가운데 유서 깊은 건축물이 어린이박물관으로 변신한 것이다. 어린이는 놀이를 통해 배운다는 체코의 교육학자 코메니우스의 철학을 실현하는 장소이자 전통과 현재를 잇는 박물관 역할을 수행하는 슬라도브나는 도시의 관광산업에도 새롭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슬라도브나에는 세계 각지의 어린이박물관 관계자들이 모였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어린이박물관협의회인 핸즈온 콘퍼런스가 열렸기 때문이다. 슬라도브나 어린이박물관이 주관한 이번 11회 핸즈온 콘퍼런스는 도시를 이동하며 사흘 동안 진행됐다. 첫날은 필스너 맥주의 고향인 필젠의 과학관 테크마니아에서 열렸다. 이곳 역시 1905년에 설립된 체코의 자동차회사인 슈코다의 역사적 건축물을 복원해 어린이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과학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의 주제는 ‘기술과 인간성’. 21세기 기술의 발달이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현재의 어린이들은 유례없는 디지털 환경에 노출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이 어린이의 뇌 성장과 구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교육적으로 고려할 점은 무엇인가. 어린이 뇌 발달 전문가이자 신경과학자인 마틴 스트랜스키 교수의 기조강연은 기술의 교육적 활용을 넘어 철학적?윤리적 차원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슬라도브나 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된 두 번째 날에는 사회와 개인의 발전을 위한 예술, 스토리텔링 그리고 놀이의 역할에 관한 주제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슬라도브나 어린이박물관의 놀이 갤러리 사례, 예술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다양한 어린이 교육의 사례 발표와 워크숍 등을 통해 예술과 놀이가 갖는 교육적 힘에 관해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프라하에 있는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3일차 콘퍼런스에서는 사회 참여의 장소로서 박물관의 미래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뉴욕타임스에 블록버스터 전시로 소개돼 주목받았던 맨해튼어린이박물관의 이슬람 문화에 관한 특별전, 빈 어린이박물관의 난민 어린이에 관한 전시,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의 노예제에 관한 전시, 국립민속박물관의 다문화꾸러미 사례 등을 통해 사회 변화에 대비하는 어린이박물관의 역할과 고민은 나라를 불문하고 다를 바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심의 역사적인 건축물을 어린이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세계 각지의 어린이박물관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문화 공간에 관한 요구가 높아서만은 아니다. 이번 콘퍼런스의 제목처럼 ‘어린이들의 손에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 ‘팔도 아리랑’ 한자리서 불려진다

    전국 ‘팔도 아리랑’이 경북 문경 한자리에서 함께 불려진다. 문경시는 아리랑을 전승한 전국의 아리랑인들이 오는 6∼7일 ‘제10회 문경새재아리랑제’에 참여해 아리랑 잔치를 펼친다고 3일 밝혔다. 행사 첫날에는 아리랑의 위상과 현실 등을 주제로 전국 아리랑 전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워크숍을 연다. 둘째 날에는 문경시 풍물단, 전국 아리랑 전승자, 시민 등 500여명이 어우러져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고 문경새재아리랑 경창대회도 연다. 또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아리랑 민화·만화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열리고 팔도 아리랑의 본 공연도 펼쳐진다. 문경새재아리랑부터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대구아리랑, 부산동래아리랑, 춘천의병아리랑, 정선아리랑, 합창아리랑 공연 무대를 차례로 선보인다. 문경시는 문경새재가 조선 시대에 서울과 영남을 잇는 연결로로 이용돼 아리랑고개의 원조라고 보고 2008년부터 매년 아리랑제를 열고 있다.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올해 행사는 가사와 리듬이 조금씩 다른 팔도 아리랑을 문경에서 함께 부르고 전승하는 전통문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현장 행정] “지방분권 개헌, 주인의식 갖고 참여해야”

    [현장 행정] “지방분권 개헌, 주인의식 갖고 참여해야”

    “지방자치는 기본이다. 조선시대에도 했다. 마을에서 공동체가 할 일을 정하는 등 다했다. 5·16 이후 그런 싹을 다 잘랐다. 의사결정을 내 마음대로 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가는 사회를 막았다. 지난 50년간 잘못된 삶을 살았다. 말만 지방자치지, 지방자치 아닌 게 너무 많다.”2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청 종합상황실에 김기동 광진구청장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김 구청장이 ‘주민자치아카데미’ 연사로 나서, 주민자치위원 60여명을 대상으로 ‘지방분권 시대, 주민자치위원회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김 구청장은 “지방자치 최대 장점은 상향 평준화”라며 “광진구가 잘하면 다른 자치구에서 다 따라온다. 우리 구에서 공중화장실에 냉난방시설을 처음 설치했는데, 그 이후 다른 자치구에서 다 도입했다”고 했다. 지난 6월 아동친화도시 벤치마킹을 위해 찾았던 스위스를 예로 들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스위스는 복지를 중앙에서 통제하지 않는다. 대통령도 총리도 없다”며 “직접민주주의로 세금 부담과 복지 수준을 주민이 결정한다. 복지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스위스와 선진국들은 방식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지방분권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구민과 더 가까이에 있는 지방정부는 중앙정부보다 구민 목소리를 더 잘 듣고, 상황을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해결도 더 빠르다”며 “획일적인 중앙정부 통제에서 벗어나 주민이 요구하는 정책과 행정 환경을 만들어 주민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진구가 지방분권에 대한 주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자치아카데미’를 마련했다. 지방분권 공감대를 확산하고, 지방분권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간 문제가 아니라 주민 삶과 직결된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게 목적이다. 지방분권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현안 중 하나다. 김 구청장은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를 하겠다고 공약했다”며 “내년 개헌 때 지방자치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국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민자치아카데미는 다음달 7일까지 매주 목요일 열린다. 홍석기 감성경영연구소 리케움 대표, 김필두 한국자치학회 운영이사, 오동섭 태평양아카데미센터 수석 등이 연사로 나선다. 구는 오는 16~17일엔 경기 가평군 청평면의 한 리조트에서 동(洞) 관리자들의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워크숍을 연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도 자치분권에 대해 특강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엉뚱하게 생각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라”…3M 신학철 부회장이 말하는 리더의 덕목

    “엉뚱하게 생각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라”…3M 신학철 부회장이 말하는 리더의 덕목

    “3M는 115년 전 창립 당시부터 엉뚱한 회사입니다. 회사도 직원의 ‘엉뚱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하는 문화를 이어왔고, 또 그런 엉뚱함이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합니다.” 지난달 31일 개최된 ‘2017 SKC 임원팀장 워크숍’에 특별강연자로 나선 신학철(60) 3M 수석부회장은 ‘엉뚱한 아이디어’를 기업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정의했다. 신 부회장은 1984년 한국쓰리엠에 입사해 2011년부터 한국인 최초로 3M 미국 본사 해외사업부문을 이끌었다. 올들어 3M 본사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인 3M의 2인자 자리에 올랐다. ‘포스트 잇’으로 익숙한 3M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사무용품, 의료용품, 보안제품 등을 제조한다. 11만 개에 달하는 특허 상품을 통해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연간 300억 달러(33조 4800억원·2016년 기준)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다.SKC 임원과 팀장급 직원 102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신 부회장은 리더가 가져야 할 첫번째 덕목으로 ‘끊임없는 공부’를 꼽았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모든 기업에게 엄청난 기회인 동시에 위기인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리더는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외부 환경 변화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하루 90분씩 경제, 정치, 기술 관련 서적을 읽고 있다”면서 “리더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무슨 자격으로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신 부회장은 혁신을 원하면 ‘엉뚱한 아이디어’라도 함부로 사장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3M은 연 매출액 300억달러 중 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는데 대부분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이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내심 역시 리더에게 필요한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3M을 일군 윌리엄 맥나이트(1929~1949년 회장 재임)이 말한 ‘실수에 지나치게 가혹한 경영진은 직원의 혁신과 창의성을 말살시킨다’는 경영 철학을 소개하며 “기다리고 또 인내할 줄아는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여성직업능력개발 정책 개도국 수출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한국의 여성직업능력개발 관련 정책을 배우기 위해 방한했다. 자국의 특성에 맞는 여성인력 활용 정책을 벤치마킹하려는 취지에서다. 모두 11개국 18명이 참여한 이번 연수는 여성가족부 주최로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강의와 현장방문, 워크숍(공동연수)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에서 눈에 띄는 것은 ‘용인 학일마을’ 방문 일정이다. 용인 학일마을은 염색체험, 모내기, 벼수확 등 40여 가지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2013년 이후 한 해 방문객 1만명을 기록하고 특산물 판매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 참가국 여성들이 주로 농촌지역에 기반한 산업에 종사한다는 특성을 고려한 일정이다. 한국형 여성직업능력개발 모델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의 운영 기법을 전수받기 위해 서울북부새일센터와 여가부로부터 가족 친화 기업으로 인증받은 KT도 현장 방문한다. 여가부는 유엔여성기구와 유엔개발계획과도 연계해 분쟁과 재난이 발생하는 취약 상황에서의 정책 개발 기법도 제공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참신’ 금천… 게임 함께하니 공무원 역량 ‘쑥쑥’

    ‘참신’ 금천… 게임 함께하니 공무원 역량 ‘쑥쑥’

    서울 금천구는 ‘놀이’를 통해 직원의 업무 역량을 강화시키는 게임 기반 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2010년 8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문을 연 게임기획사인 ‘놀공발전소’와 함께 구청 대강당에서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빠른 환경 변화와 다양한 행정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직원들의 창의적 사고와 협업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취지다. 1·2차 교육은 지난 17~18일 이뤄졌다. 모바일, 디지털 기기, 보드판을 활용해 사업을 운영하는 ‘모막’ 게임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전략회의, 정보수집·공유, 결과정리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자신이 속한 부서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의 유기적 관계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오는 24일과 25일로 예정된 3·4차 교육에서는 일상적 사물을 재료로 활용해 직접 게임으로 만드는 ‘팅커링’ 워크숍을 진행한다. 짜여진 팀별로 주제를 선택해 직접 게임을 만들어 볼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팀의 게임에 참여하는 기회도 얻게 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런 시도와 노력으로 직원들이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구민 중심의 행정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천~루앙프라방 직항 노선 추진”

    “인천~루앙프라방 직항 노선 추진”

    운뚜앙 카오판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차관은 한국 관광객의 라오스 방문 활성화를 위해 “인천과 라오스 루앙프라방 사이 직항 노선을 개설하는 방안을 라오항공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운뚜앙 차관은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열리고 있는 ‘메콩국가 문화유산 역량강화 워크숍’ 현장에서 지난 16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라오스는 내년을 일종의 ‘라오스 방문의 해’로 정하고 각종 문화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관광업은 수력발전과 더불어 라오스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라오스는 국가관광전략에 따라 2020년까지 한해 620만명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5년 총 16만 5000여명이 라오스를 다녀갔다. 운뚜앙 차관은 “한국 관광객은 늘어나는데 한국어가 가능한 가이드는 아직 부족해 이를 극복하는 방안도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루앙프라방은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라오스의 주요 관광 자원이다. 하지만 세계유산이기 때문에 개발은 물론 보존 방안에 대한 고민도 크다. 운뚜앙 차관은 “세계유산 정책을 존중하며 차근차근 개발하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운뚜앙 차관은 한·아세안센터가 주최한 이번 워크숍이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개발과 보존 간 균형을 찾는 ‘지속 가능한 관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아세안센터는 15~20일 루앙프라방에서 메콩강 유역 5개국 문화유산 관련 당국자 및 민간 종사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50여명의 참가자들은 강의 및 그룹활동, 토론, 사례 분석 등을 통해 문화유산 개발 및 보존 정책 방안을 연구하고 또 자국 전문해설사들을 양성할 수 있는 능력 등을 키운다. 운뚜앙 차관은 “각국 참석자들은 강의하는 전문가들에게도 배우지만 또 서로 경험을 교환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각국으로 돌아가 자국 관광 자원 개발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앙프라방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20개동 6개 권역 나눠 균형발전…‘100년 명품도시 강서’

    [자치단체장 25시] 20개동 6개 권역 나눠 균형발전…‘100년 명품도시 강서’

    균형발전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다. 전 지역을 고르게 잘살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지도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상향이지만 실현은 쉽지 않다. 관건은 민관 협치다. 도시개발 패러다임이 관이나 대형 건설사 주도의 ‘전면 철거,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에서 구민 주도의 도시재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간파하고 지역민들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원대한 꿈을 이뤄나가는 자치구가 있다. 서울 강서구다. 강서구는 지역 내 20개 동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구민참여형 생활권 계획’을 수립,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6개 권역은 공항·방화생활권(공항동, 방화1·2·3동), 마곡생활권(등촌3동, 가양1동), 발산생활권(우장산동, 발산1동, 화곡3동), 염창생활권(염창동, 등촌1동, 가양2·3동), 화곡1생활권(화곡1·2·4·8동), 화곡2생활권(등촌2동, 화곡본동, 화곡6동)이다. 18일 구청에서 만난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00년 명품도시 강서’는 몇몇 지역만 개발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강서 전역을 고르게 발전시켜야 말 그대로 명품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강서구의 균형발전을 위해 ‘구민참여형 생활권 계획’을 세웠는데, 구민참여형 생활권 계획이란 게 뭔가. -구민들이 직접 지역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거다. 이를 위해 강서 전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누고 200여명의 구민참여단을 모집했다. 이들 구민과 워크숍을 통해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민들은 권역마다 지역 발전 미래상을 제시했다. ▶구민들은 어떤 미래상을 제안했나. -공항·방화생활권은 ‘하늘 아래 첫 만남, 설렘의 시작’, 마곡생활권은 ‘일과 여가가 함께하는 생활의 활력 터’, 발산생활권은 ‘초록이 싱그러운 건강쉼터’, 염창생활권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염창생활권’, 화곡1생활권은 ‘꿈을 현실로, 함께 일궈 가는 행복 꿈 터’, 화곡2생활권은 ‘자연과 문화, 사람이 함께하는 어울림 터’다. ▶권역별 개발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구민들이 제안한 미래상과 지역 현실을 감안해 개발할 계획이다. 까치산역 주변은 역세권인데도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지구단위계획을 다시 정비하려 한다. 기존 지구단위계획 구역 20만 5510㎡를 27만 9510㎡로 7만 4000㎡ 확대하고 용도지역 변경 등을 검토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화곡터널에서 까치산역까지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화곡동 일대는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이다. 1990년대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대거 조성되면서 도로,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졌다.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현재 2건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하고 있고, 주거환경 정비가 필요한 지역에 대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도록 홍보·지원하고 있다. 강서구청 주변 상권도 지금보다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용도지역 변경 용역을 의뢰했다. ▶공항 주변은 어떻게 개발하나. -상업기능과 주거기능을 개선, 한국공항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김포공항 내 대중골프장, 국립항공박물관, 공항 배후 지원시설 건설 등 대규모 개발과 발맞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상업기능 개선 방안으론 도시계획용도 변경, 상가시설을 개발해 지역 활성화를 기할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 지정, 공항으로 인한 공간 단절 회복을 위한 지하도·육교 기반시설 설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주거환경 개선 방안으론 구민들 간 공동 개발, 민간개발 활성화를 위한 용적률 완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포공항 주변 관리방안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도 발주했다. 내년 7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용역 결과에 따라 서울시,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해 김포공항 주변 지역 상생발전 방안을 실행하려 한다.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국회대로 지하화도 관심인데. -그 주변 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데 종 상향 변경을 하는 등 도시계획을 바꿔 복합개발을 할 계획이다. 그리고 국회대로 인근 지역은 유통 상가와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어 주차난이 심각한데,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에 지하주차장 건설을 포함시켜 주차난을 해소하려 한다.▶마곡생활권 개발이 한창이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마곡 개발에만 ‘올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절대 그렇지 않다. 마곡은 6개 생활권역 중 한곳일 뿐이다. 마곡은 강서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마곡 개발 효과는 마곡에만 그치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것이다.▶서울 서남권은 강서·양천·영등포·구로·동작·관악·금천 7개 자치구로 이뤄졌다. 면적은 163㎢로 서울의 26.9%를 차지한다. 인구는 317만명으로 서울 인구의 30.4%에 달한다. 강서구가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내고 서남권의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선 ‘서남부 광역철도 사업’도 중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서남부 광역철도는 경기 부천 원종·고강역, 서울 신월·화곡·강서구청·가양·상암·홍대입구역 15.802㎞를 연결하는 사업과 화곡역에서 2호선 까치산역 1.449㎞를 잇는 도시철도 연장 사업을 말한다. 2013년 10월 마포구와 손잡고 먼저 추진했고, 2014년 6월 부천시가 합류했다. 2014년 11월 부천시와 마포구와 공동으로 ‘광역철도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는데, 사업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비용편익(BC) 분석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데, 당시 분석 결과 1.01로 나왔다. 대도시권 범위, 2개 이상 시도 통과 등 광역철도 조성 조건도 갖추고 있다. 사업비는 1조 3228억원이 소요되고, 이용객은 2022년 기준 하루 16만 8383명으로 예측됐다. 광역철도 노선이 신설되면 지하철 2·5·9호선, 공항철도, 경의선을 환승할 수 있게 된다. 말 그대로 ‘대중교통 혁명’이 일어나는 거다.▶‘물순환도시’ 조성도 권역별로 진행되고 있는데. -급격한 도시화로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해 지하수가 고갈되고, 열섬 현상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고갈되지 않고 샘솟는 지하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그냥 내다버리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물관리 정책으로 물순환 도시를 조성해야 한다. 우리 구는 2014년 서울시 최초로 서남환경공원과 국립국어원 주변 도로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빗물이 자연스럽게 땅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그린빗물 인프라 사업’을 했다. 지난해엔 개화동 유휴지와 염창동 보행자 전용도로에 그린빗물 인프라 사업을 했다. 화곡로 노후보도를 정비하면서 빗물이 땅속으로 흘러들거나 모일 수 있도록 식물재배화분, 투수블록, 침투도랑, 침투저류조 등을 설치했다. 김포 도시철도 공사 현장에서 버려지는 유출 지하수를 활용해 말라 있는 개화천을 사계절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바꿔 놨다. 1300m 길이의 하천을 따라 왕벚나무, 단풍나무, 철쭉 등 다양한 종류의 수목도 심고, 하천 주변 둔치는 빗물이 잘 흡수되는 투수블록 포장으로 마무리해 물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내년에는 개화천 물을 중개펌프장을 통해 해발 132m의 개화산 정상 근린공원까지 끌어올려 수생 동식물이 사는 실개천과 계곡, 폭포, 연못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목표는. -그동안 마곡지구 개발, 공항 고도제한 완화, 강서미라클메디특구 지정 등 장기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는 정책의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 구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다. 자치단체장의 기본 책무는 행복한 지역 사회와 윤택한 구민의 삶을 구현하는 거다. 남은 임기 동안 지역 균형발전에 주력해 자치단체장이 의무를 다하려 한다. 구민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구민과의 협치를 강화해 구민이 행복한 강서를 만들겠다. 서남권 중심도시로 우뚝 선 ‘명품도시 강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성원을 바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누구 자치단체장·국회의원 역임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을 모두 경험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울산대, 고려대, 한국외대 교수를 역임했다. 1998년 민선 2기 강서구청장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운영위원회 간사를 지냈으며 민선 5기를 거쳐 현재 민선 6기 강서구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 정부 ‘민간투자로 지역현안 해결’ 늘린다

    정부 ‘민간투자로 지역현안 해결’ 늘린다

    서울시는 2016년 일반 지능과 지적장애 사이인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사회적기업인 ‘팬임팩트코리아’에 맡겼다. 그룹홈에 거주하는 아동 중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학습속도가 느린 IQ 64~84 아동 101명이 선정됐다. 대상 아동 중 34명 이상이 정상범주 지능(IQ 85 이상)을 갖게 되면 서울시는 팬임팩트코리아에 사업비 원금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정상범주 아동이 42명 이상이면 최대 14억 3000만원을 준다. 서울시는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에게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고려했을 때 이 사업을 ‘사회성과보상채권’(SIB)으로 진행하면 최대 4억 47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수임 서울시 사회적경제팀장은 “사업이 성공하면 사회적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앞으로 SIB가 보편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행정안전부는 18일 전국 시·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사회성과보상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이란 사회적으로 중요하지만, 재정 부족으로 예산이 편성되지 못한 사업을 민간 기관에 외주하는 것이다. 민간투자로 공공사업을 수행하고, 목표를 달성했을 때 정부가 예산을 집행해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계약이다. 2010년 영국 피터버러 교도소에서 재소자 재범률을 낮추려는 프로젝트로 처음 시도됐다. 현재 청년 취업률(독일), 저소득 임산부 지원(미국), 이민자 취업률 제고(벨기에) 등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SIB를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사업 결과에 따라 예산 투입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사업 실패에 따른 부담을 지지 않는다. 성공한 사업에만 투자하면 되기 때문에 예산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이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국내엔 아직 생소하고 제대로 된 지침도 없어 섣불리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이날 사회성과보상사업을 한 경험이 있는 서울시 사례를 소개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안부 지침에 따르면 사업을 총괄할 부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할 근거를 마련하도록 미리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 사업에 드는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지를 검토하고 필요하면 지방의회의 동의를 구하기도 한다. 또 ‘보상사업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사업을 맡길 민간기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행안부는 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회성과보상사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권역별로 워크숍을 하고 12월 초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심사를 거쳐 12월 말 우수 아이디어를 10건 내외로 발표할 예정이다. 우수 아이디어를 낸 지자체에는 내년 시범사업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민간의 참여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SIB 사업의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회식·워크숍 때마다 여자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대기업 과장

    회식·워크숍 때마다 여자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대기업 과장

    팀 회식이 열린 식당, 회사 워크숍·세미나가 진행되는 리조트 등의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대기업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간부는 “성적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18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모 그룹 금융계열사인 H보험사 과장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월 말 보험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인근 한 식당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식당에서 A씨 팀의 회식이 진행되던 중, 한 식당 종업원이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예약하러 왔던 손님 중 한 명이 오랜 시간 화장실에 있었던 점이 수상하다”는 진술을 확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경찰의 추궁에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같은 날 회식에 앞서 “자리를 미리 예약하겠다”며 식당을 찾은 뒤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매체는 A씨가 지난 6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회식이 열린 식당뿐만 아니라 회사 워크숍이나 세미나가 진행되던 리조트 내 여자 화장실에도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몰카 촬영본에는 회사 여직원들은 물론 다른 손님들까지 촬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성적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장의 범행이 드러난 직후 여직원들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A씨를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직원들은 평소 늘 먼저 회식 자리에 가 있던 과장을 의아하게 생각했으며, 고소장에는 A씨가 여직원들의 개인 책상 아래에도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밝혀진 몰카 촬영 건 외에 또 다른 촬영본이 있는지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사건이 불거진 이후 급하게 회사에 희망퇴직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한 상태다. 그는 열흘 넘게 무단결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보험사 관계자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한 인사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A씨가 무단결근 중인 만큼 징계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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