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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10)美洲 거점 워싱턴DC·미디아市

    [필라델피아·워싱턴DC 김삼웅주필] 8월초 필라델피아시는 공화당전당대회 관계로 온 시가지가 시끌벅적하고 호텔방의 예약도 어려웠다.변두리 초라한 모텔에서 자고 오전 일찍 펜실베이니아주 미디아시에 위치한 서재필박사 기념관을 찾았다. 대지 1.5에이커, 건물 4,000평방피트의 이 건물은 서박사가 1925년에 입주하여 1951년 서거할 때까지 25년동안 조국의 독립과 근대화를염원하며 활동의 근거지로 삼아 기거했던 곳이다.이 유택은 1987년서박사기념재단이 구입하여 기념관 뿐만 아니라 한국이민 역사에 관한 도서실과 연구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박사가 쓰던 유물 가운데 역사적 유품은 이미 한국독립기념관으로이관되었으며 그밖의 유품들은 기념관에서 보관하고 있다는 이지영사무총장의 설명이다.유물중에는 서박사의 손떼묻은 성경책과 일기장이 전시돼 있고 192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안창호 선생과 찍은 사진도걸려있다. 정원이 한국식으로 꾸며진 것이나 한국산 대나무를 심은것 등은 서박사의 조국사랑 정신을 기리는 것이라 한다. 서박사는 김옥균·홍영식 등과 갑신정변을 일으켜 18세 나이로 병조참판이 되었으나 정변의 실패로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해 워싱턴대학 의과대학에 입학,세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미국과 인연을 맺었다.서박사는 1894년 갑오경장때 귀국하여 독립협회를 창립하고,1896년에는 ‘독립신문’을 창간해 국민의 독립정신을 드높이는한편 사대의 상징인 영은문 터에 독립문을 세웠다. 그러나 수구세력의 책동으로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3·1운동 후에는 한국문제를 세계여론에 호소하는 한편 ‘한인친구회(Friends of Korean)’를 조직,재미교포들을 결속해 독립운동후원회를 만들었다.그리고 상해 임시정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면서 외교위원장 자격으로 필라델피아에 ‘한국통신부’를 두고 활약했다. 1922년에는 워싱턴 군축회의에 독립을 청원하는 연판장을 돌렸고 1925년에는 호놀룰루의 범태평양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석,일본의 야만성을 폭로했다.독립운동으로 파산상태에 이르러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강의하고 광복후 80세의 노령으로 미군정 고문으로 초빙되어귀국,노혁명가로 국민의 추앙을 받았으나 시국의 혼잡함속에서 세번째로 미국으로 건너가 여생을 마쳤다. 서박사의 미국내 독립운동 사적지로는 1914년 4월 필라델피아에서개최한 ‘한인자유인대회’의 장소와 1919년에 창설한 ‘한국통신부’건물을 들수 있다.한국통신부는 상해 임시정부 구미위원부의 산하인데도 불구하고 서박사의 노력으로 필라델피아에 본부를 두고 독자적인 조직으로 활발하게 대미선전 활동을 벌였다.1919년 한국통신부는 필라델피아 체스넛 1524번지 웨이트맨 빌딩 825호에서 ‘한국평론(Korea Review)’을 발행하면서 국제사회에 일본 식민통치의 부당성과 한국독립의 당위성을 선전했다. 서박사는 1920년 9월부터 한국통신부 바로 옆 체스넛 1537번지에 Philip Jaisohn Company라는 인쇄소와 문방구점을 운영하면서 ‘한국평론’을 발행하였다.8층 건물이었던 한국통신부 건물이 현재는 3층 건물만 남아 GAP outlet라는 의류체인점이 들어있다.인쇄소와 문방구가있던 건물도 신축되어 약품상이 입주해 있다. 서재필 이승만 조병옥 등 유학생과 임병직 선교사 등 150여명이 모여 ‘한인자유인대회’를 열었던 필라델피아 17가 리틀극장은 지금도여전히 연극 전용극장으로 이용되어 고색창연함을 보여준다.필라델피아 역사보존회가 승인한 역사보존물(제391호)로 지정돼 있다.서박사 일행은 한인자유인대회에서 임시정부 수립과 한국독립을 천명하고결의안을 채택한 다음 미국독립기념관까지 태극기 퍼레이드를 벌이고 한국통신부 설치를 결의했었다.서박사는 이 대회에서 의장으로 추대되었다. 필라델피아 미디아시 로즈 트리공원에는 서박사의 광복운동과 생애를 기리는 서재필박사 기념비가 세워져 이웃주민들의 발길을 멈추게한다. 대한제국 정부는 1880년대부터 대미외교를 중시하여 워싱턴시에 주미외교의 본산인 주미공사관을 설치했다.처음에는 박정양 공사가 워싱턴시의 스트리트 1513번지 3층 건물을 임대해 쓰다가 1891년 시 중심지인 15가 1500번지의 독립빌딩을 당시로는 거금인 2만5,000불을주고 매입, 공사관으로 사용했다. 현재 백악관에서 동북쪽으로 길게 뻗은 버먼트 에버뉴가 13 번가와교차하는 노건로타리에 위치한다.주소가 로건 15번지다.이 공사관은대한제국이 국권을 일제에 빼앗길 때까지 공관으로 사용하다가 강제합병과 함께 주미일본대사에게 넘어갔다. 대한제국 황제 이희의 명의로 등기되었던 이 건물이 1910년8월29일주미일본대사 우찌다에게 공사관 건물과 토지일체가 어떠한과정을 거쳐 넘겨졌는지는 미궁으로 남아있다. 소유권이 넘어가고 곧미국인 홀트에게 매각되어 현재는 개인소유 주택으로 사용중이다. 워싱턴 한인연합회에서는 1998년 이 건물의 매입을 시도했으나 예산부족으로 중단했다.한말 풍운과 함께 조국의 비극을 상징하는 유서깊은 이 건물을 현지 교민의 성금과 본국정부 지원으로 매입하여 사료관 등으로 사용했으면 한다.붉은 벽돌조 콘크리트건물로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영사관의 한미외교사료실장을 맡아 근현대 한미관계사의 사료를 수집·정리하고 있는 노령의 양기백 박사는 직접 현장을 안내하면서 이 건물의 역사를 증언한다. 워싱턴구미위원회는 1919년 상해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함께이승만이 대통령에 선임되면서 이승만이 프랑스 파리의 주 파리위원회와 필라델피아 대한민국 통신부를 통합, 워싱턴구미위원회(구미위원부)를 조직하고 김규식·이대위·임병직 등이 업무를 수행케하였다 워싱턴 구미위원회는 창설때부터 1922년까지 노스웨스트 H스트리트1314번지 콘티넬탈 드르스트 빌딩에 본부를 두고 외교활동을 벌였다. 워싱턴시 중심가에 있는 이 빌딩은 그후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1951년에 신축한 뉴욕 에버뉴 장로교회가 웅장한 모습으로 세워지면서 옛자취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 구미위원부는 1922년에 개최된 워싱턴 국제회의를 겨냥한 외교활동에서 별 성과를 올리지 못한 뒤로는 활동이 현저하게 위축되었으며본부도 몇차례 옮겨 다녔다.1927∼1931년 구미위원회 본부였던 파크로드 1310번지의 붉은 2층 양옥은 지금도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kimsu@
  • 고어, 10%P차 부시 앞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지지율 50%를 넘으며 공화당 후보인 조지W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10% 포인트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미국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CNN 및 갤럽이 18∼20일 예상 투표자 6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후보별 지지율(오차범위 ±4%)에서 고어가 51%로 41%를 얻는데 그친 부시를 10% 포인트 차로 앞섰다. 3사의 공동조사 이래 고어가 지지율 50%를 넘은 것과 두자리 포인트 차이로 부시를 앞선 것은 처음이다.유에스에이 투데이는 고어가 앞으로도 계속 앞설 것으로 분석했다. 부시는 16∼18일 조사에서 지지율 44%를 얻어 48%의 고어를 4% 포인트까지 따라붙었으나 고어가 유가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 무소속 유권층이 지지율을 높여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한편 뉴햄프셔주에 있는 아메리칸조사그룹은 미국 50개주와 워싱턴DC의 예상 투표자 600명을 조사한 결과 고어가 26개주와 워싱턴DC에서 이겨 선거인단 336명을 확보했으며 부시는 24개주에서 202명의 선거인단을 얻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인단은 의회 정수 535명(상원 100명,하원 435명)과 워싱턴DC에 배정된 3명 등 538명으로 구성되며 대선은 주의 선거에서 이긴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점’방식으로 치러진다.선거인단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하면 대통령에 당선된다. hay@
  • 뇌성마비 장애인 최창현씨 LA~워싱턴DC 대장정 출발

    [로스앤젤레스 연합] 뇌성마비 1급 장애인 최창현(36·대구장애인인권찾기회장)씨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워싱턴DC까지 5,000여㎞의 미국대륙횡단 대장정을 시작했다. 최씨는 12일 LA 피코와 4가에 위치한 남가주한인장애인협회(회장 신효철) 사무실 앞에서 출발,13일 LA 동부 샌버나디노를 거쳐 애리조나주로 향하고 있다. 전신을 가누기 힘든 최씨는 손과 발 대신 입으로 작동하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시속 10∼20㎞로 하루 약 60∼100㎞씩 달려 11월말∼12월초 워싱턴DC에 도착할 예정이다. 횡단코스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인디애나폴리스-콜럼버스-워싱턴DC로 최씨는 당초 라스베이거스 사막지대와 로키산맥을 거쳐 덴버로 가려고 했으나 지방도로가 없어 애리조나를 경유,콜로라도로 가고 있다. 최씨는 지난달 12일 LA에 도착했으나 후원자를 찾지 못해 출발을 미루다가 신효철 남가주장애인협회장과 회원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경비를 마련했으나 턱없이 부족해 하루 두끼 정도만 먹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씨는 지난해 11월휠체어로 대구에서 임진각까지 1,500㎞ 국토종단을 완주,400만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줬으며 같은해 12월 동료장애인 6명과 지리산 등반에 나서기도 했다. 최씨는 “장애인들도 강한 정신적 의지만 있으면 어려운 일을 해낼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기 위해 미 대륙 횡단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 워싱턴 한인회·친북단체 6·15선언 지지대회 공동개최

    [워싱턴 연합]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친한 단체와 친북 단체가 함께 6·15 남북 정상회담 공동선언을 지지해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한인연합회,북버지니아한인회,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등 3개워싱턴지역한인회는 19일 친북 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 워싱턴지부와 6·15 선언 지지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워싱턴 인근의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열린 지지 대회에 참석한 송제경(宋濟卿)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한반도 화해 기운에 힘입어 재미교포들도 통일 분위기 조성에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재미동포전국연합과 함께 6·15 선언지지 행사를 함께 치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남훈(朱南勳) 재미동포전국연합 워싱턴지부장도 “남북 정상이 만난 마당에 동포들이 따로따로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공감대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의 역사적 정상회담 성공으로 최근 재미교포 사회의 친한-친북 단체간 화해가 급속도로 진전,로스앤젤레스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 8·15기념식에 전국연합이 참여했으며,오는 9월5일 열리는 뉴욕 평통주최통일음악회에서도 전국연합측 관현악단이 30분간 연주할 예정이다.
  • 광활한 美대륙을 캔버스로 한민족 예술혼 펼친다

    ‘한국인의 자존심을 미국땅에 심는다.’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 수상작가인 전수천씨(53·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가 열차를 타고 미국대륙을 횡단하는 새로운 개념의 설치미술전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씨는 내년 5월 1일 뉴욕에서 앰트랙(Amtrak) 열차를 타고 워싱턴DC,시카고,캔자스시티,앨버커키를 거쳐 12일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는 ‘앰트랙 20001 전수천의 움직이는 드로잉’전을 갖는다.기관차를 포함해 모두 12량으로편성된 앰트랙 열차를 통째로 빌려 한민족의 상징이자 무한한 가능성과 생명력의 표상인 흰색 천으로 씌운 뒤 11박 12일 동안 미국대륙을 달린다는 것. “길이가 200m나 되는 열차가 숲과 사막,도심을 가로지르며 그어내는 하얀선은 환상적인 조형의 미를 보여줄 것”이라는 전씨는 “이 이벤트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모집한 200명의 관광객을 포함해 모두 350명 가량이 탑승할 이열차는 커뮤니케이션관,저널관,놀이관,기자재관 등으로 구성된다.열차 안에서는 세계의 석학들이 참가하는 토론회가 두 차례 열리며 북 합주와 무용,대금심포니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모든 상황은 인터넷과 위성방송으로 생중계된다.주요 도시에서는 하룻밤씩 묵으면서 현지 시민과 더불어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도 갖는다.생산자와 소비자의 구분을 허무는 ‘프로수머(prosumer) 예술’을 선보이겠다는 게 작가의 각오다. 앰트랙 설치미술전의 하이라이트는 중간 기착지인 애리조나 사막에 은하수처럼 펼쳐질 ‘월인천강지곡’.황갈색의 사막에 365대의 TV모니터를 설치하고 화면에는 강물에 비친 1,000개의 달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이를 통해 찬란하게 이어져온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구상이다.전씨는앰트랙이 애리조나 사막을 통과하는 내년 5월 9일쯤에는 마침 보름달이 뜨게 돼있어 한층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설치이벤트는 당초 올 10월 실행에 옮길 계획이었지만 30억원에 이르는협찬금을 구하지 못하는 등 차질이 생겨 내년으로 연기됐다. 전씨는 “현재 한국의 기업과 미국·일본의 기업들과 협찬문제를 협의중”이라며 “특히 내년은 앰트랙 창설 30주년이 되는 해여서 그런지 미국의 반응은 호의적”이라고 말했다. 앰트랙은 미국정부와 민간기업이 합작 출자한 광역 철도회사로 지난 71년 5월 서비스를 시작,현재 45개주 주요 도시 500여개의 역을 연결해주고 있다. 노선의 총길이는 3만5,000㎞에 이른다. 한편 전씨는 앰트랙 설치전에 이어 2002년 5월 1일 영국 런던을 출발해 유럽,러시아,중국,북한을 거쳐 월드컵 개막일인 31일 서울에 도착하는 대륙횡단열차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작가의 시선은 왜 자꾸 광활한 대륙으로만 향하고 있는 것일까.작가에게 대지는 한 폭의 거대한 캔버스다.그 살아꿈틀거리는 대지의 화폭 위에 그는 민족 웅비의 비전을 새긴다. 작가는 “나의 설치작업은 국경을 초월하고 대륙과 해양의 경계를 뛰어넘어전세계를 하나로 엮는 예술의 조형적 실험이자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실천”이라고 설명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디자이너·패션모델 잇단 국제무대

    7월들어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 패션모델들의 세계무대를 향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은 지난 3월 미 워싱턴DC 패션쇼에 이어 오는 7월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특별초청 패션쇼를 갖는다.2000년 올림픽 기념 문화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패션쇼는 한·호문화재단,호주대사관이 주최한다. ‘시드니 2000 패션판타지아’라는 주제로 이브닝드레스,웨딩드레스 등 그의 작품 145개가 선보이며 톱탤런트 장동건,차인표,작년 미스코리아 진 김연주씨 등이 특별 출연한다. 한편 토털 매니지먼트사인 ‘왓츠 뉴 코리아’소속모델 주정은,박세련,안소라(이상 여자모델),김도현 등 4명이 세계 최대의 모델·탤런트 등용문인 IMTA대회에 국내 처음으로 출전한다.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뉴욕에서 열리고있는 이 대회에서 수상할 경우 세계적 에이전시와의 계약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IMTA는 전세계 유명 연예인의 65%를 공급하고 있는 35년 전통의 국제 모델·탤런트 협회로 월드스타 나오미 캠벨,톰 크루즈 등이이 대회 출신이다. 허윤주기자
  • “서울 연고 프로축구단 만든다”

    국제적 스포츠 마케팅 회사인 옥타곤이 서울 연고권을 갖는 프로축구 11구단 ‘FC서울’의 창단의사를 공식표명했다. 옥타곤 코리아의 김호 사장은 21일 새달 중순까지 창단에 필요한 구체적 요구사항을 정리해 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제안내용이 받아들여지면 곧 창단작업에 돌입,내년 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사장은 오진학 단장(현 옥타곤 코리아 고문) 김정남 감독(전국가대표감독) 체제로 출범할 ‘FC서울’은 완전한 클럽 시스템으로 운영면에서도 선진형체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사장은 그러나 연맹이 요구하고 있는서울 입성비(서울 연고권에 따른 부담금) 242억원과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에 대한 배타적 이용권의 한계 등에 대한 원만한 타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옥타곤은 미국의 워싱턴DC 유나이티드,브라질의 바스코다가마,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등 3개 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 [대한광장] ‘로비’뜻 오해되고 있다

    ‘몸로비’로 화제를 모은 ‘린다 김’ 로비 스캔들,1,000만달러에 달하는커미션의 수령자가 밝혀지면 문민정권의 고위직이 많이 다칠지 모른다는 추측 때문에 정가를 긴장시킨 최만석 로비 의혹으로 이제 ‘로비’라는 외국어가 IMF라는 말 만큼이나 사람들의 귀에 친근해졌다.로비를 양성화하자는 신문 사설이 실리고 새로 개원될 16대 국회에서는 로비법안을 통과시키겠다며이미 법안을 마련해둔 의원도 있다.로비가 한때의 스캔들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우리의 정치·경제생활 속에서 계속 그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이다.지금도 로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이것을 법으로 허용하게 되면 규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 부작용이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고 다양한 로비활동 중에서 어떤 로비를 양성화한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아 더욱 우려스럽다. 미국은 수도 워싱턴DC에만 2만여명의 로비스트들이 등록돼 있을 정도로 로비의 나라이다.그래서 흔히 로비가 미국에서 출발한 제도로 생각한다.그러나로비는 원래 1830년 영국에서 출발했다.옥스포드 사전에 의하면 로비는 ‘국회의원과 다른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할 수 있도록 공중에 개방된 커다란 홀’이라고 정의하고 있다.로비는 의사당 안의 회의실 밖 복도를 의미하는 말로,무대 뒤에서 의회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사람들이 상하 양원 의원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장소였다.미국은 영국보다 조금 늦게 영국의 로비제도를도입해서 미국의 정치현실에 맞게 적응·발전시켰다.연방 헌법도 로비의 합헌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무질서한 로비활동을 규제할 필요가 생겨 1946년 연방로비규제법을 제정했다.하지만 1954년의 미 대법원 판시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연방로비법은 불완전한 점이 많고,특히 로비활동의 정의가 모호해 그 집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미국과는 달리 유럽대륙에서는 로비를 법으로 규제하고 있지 않은 나라들이 많다.프랑스에서도 로비활동이 매년늘고 있어 규제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지만 로비규제법은 없다.아직도 로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한국과 비슷하다.긍정적으로 보아 로비를정치권력을 상대로 한 이익단체의 이익보호활동으로 보고 있지만,로비스트를 ‘영향력을 파는 상인’으로 경멸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로비는 정당이나 노조 같은 전통적 민주적 대표조직들이 다양한 집단의 이익을 만족시켜줄 수 없게 되자,여기에 특정집단이 자기들의 이익을 보호하기위해 자기 집단과 정치권력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고 압력을 행사해주는 로비의 필요성을 발견하면서 그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경제·사회적 사안이 점점 복잡해지고 정치적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필요한 정치권력에게 로비스트들의 역할은 유익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로비에서 다루는 문제들이 복잡해서 미국에서는 그 방면의 전문가인 변호사들이 주로 로비를 맡고 있다.다른 한편으로 로비는 사회 전체의 이익보다 일부 특정집단의 이익을 우선하여 다른 집단의 반발을 자극하고 사회의 조화를깨뜨린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로비활동은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이나 정책을 결정하는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입법 또는 정책과 관련된 것이 주종을 이룬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 신문에서 떠들고 있는 로비와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른 것이다.스캔들의 대상이 된 로비는 입법활동이나 정책결정과는 관계가 없는 정직하지 못한 뒷거래에 지나지 않는다.이같은 부정 상거래를 근절하겠다는 것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부패방지조약을 체결한 목적이었고 한국도 그조약에 가입했다.이같은 로비는 부패방지조약의 정신에 따라 철저히 단속할대상이지 양성화할 대상이 아니다.그러므로 우리가 양성화를 논하는 로비는민주정치 실현에 도움이 되는 로비이지 무기판매나 고속전철 차량구매 등과관련된 그런 로비가 아니다.그런데 지금 신문에서 거론하는 양성화는 마치거액의 커미션이 걸린 로비를 양성화하자는 것처럼 들려 혼란스럽다.먼저 로비의 정의(定義)를 분명히 한 다음 그 양성화를 논해야할 것이다. 장행훈 한양대 교수.
  • 워싱턴 대규모 시위계획 ‘비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개혁을 요구받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연차총회를 앞두고 전례없는 시위대의 위협을 받는 등 긴장상태이다. 11일 개막식에 이어 12일부터 17일까지 연차총회를 갖는 IMF·세계은행은 지난해 시애틀에서 데모에 성공(?)한 시위대에 의해 과감한 개혁과 빈국에 대한 부채 완전탕감의 요구를 받고 있는 것이다. 시위대들은 인터넷으로 구성된 ‘A16'이란 조직대와 빈국부채 탕감요구로 세계적 지지를 받는 ‘주빌리2000'이란 시민연대에 의해 주도돼 대대적인 시위를 준비,워싱턴DC 경찰이 수개월전부터 진압훈련을 하게 하는 등 위협을 주고 있다. IMF와 세계은행은 이들 시위대들로부터 빈국에 대해 지원하는 것을 ‘카지노 경제’로 비난받고 있으며,빈국의 경제지원보다는 이익실현과 밀실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받는다. 특히 아프리카지역 사하라 남부 국가들은 무려 2,000억달러의 부채를 지닌채 국민소득의 20%를 이자로 물면서 부국의 국익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이를 완전히 탕감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미 의회의 일부에서도 지적하듯 최근 IMF는 방만한 기구와 인력,그리고 단기융자에 치우친 기금운영의 난맥상을 과감히 개혁하라는 원성을 듣고 있다. 187개국이 모여 만든 기구가 빈국에게 전혀 재기의 기회를 주기는 커녕 지원시 무리한 이자와 재정간여로 혜택을 주지 못하며,일부국에는 밀실에서 이뤄지는 정실융자로 국가가 아닌 일부 개인이 혜택받는 등 국제기구로서의 신용은 사라졌다는 지적인 것이다. 신임 호르스트 쾰러 총재 취임전까지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스탠리 피셔는“IMF도 개혁의 요구를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개혁을 해야하지 혁명은 아니다”며 과도한 개혁요구를 방어하고 있다. 시위대들은 오는 16일 25개국 재무·경제장관들이 모이는 때에 맞춰 1만명시위를 준비하고 있어 워싱턴 시내는 자칫 지난해 말 시애틀에서 열리려다실패한 WTO각료회담의 재판이 될 우려마저 있다.
  • 에디슨 발명품 서울서 본다

    강원도 강릉에 있는 참소리박물관(관장 손성목)은 축음기·오디오 전문 박물관으로 봄·가을엔 하루에도 1,000명이상이 찾는 명소다.그러나 이 박물관이 미국의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발명품에 관한한 세계 제1의 콜렉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에디슨 발명품을 집중 전시하는 박물관은 미국에서도 3곳에 불과하다.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박물관과 애틀란타의 포드자동차박물관,그리고 뉴저지의 에디슨연구소다.그러나 3곳의 소장품을 모두 합쳐도 참소리박물관에는 미치지못한다고 한다.참소리는 에디슨이 특허를 낸 1,200여가지 발명품 가운데 85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참소리박물관이 3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6개월동안 서울 어린이대공원 특설전시장에서 ‘에디슨 과학발명품 2000’전을 갖는다.강릉의 전시주제가 축음기 등 음향기기라면,이번에는 에디슨의 발명품이 초점이다.강릉이 어른을 위한 공간이라면,서울에서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전시회가 된다. 이 전시회는,박물관을 찾았던 사람들이 후원회를 조직해 자발적으로 마련한것이다.회원의 한사람인 손숙 전환경부장관은 “우연한 기회에 박물관에 갔는데 매우 감동적이었다”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와서 보면 교육 효과가 매우 높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서울 전시회를 주선하게 됐다”고 말했다.전시회에는 믹서와 토스터 와플기 선풍기 다리미 커피포트 손전등에서부터 최초의탄소필라멘트전구,최초의 유성기 ‘틴 포일’등 에디슨의 발명품과 기타 세계 유명 발명품 800여점 출품된다. 서동철기자
  • 박호빈의 기획무용 2題 눈길

    30대 초반인 현대무용가 박호빈은 21세기 한국 무용계를 이끌 대표주자 가운데 한 사람.그의 무용단 댄스컴퍼니 조박이 세번째 기획공연 ‘히포크라테스의 침묵’을 무대에 올린다.11일 오후7시,12일 오후 4시·7시.문예회관 대극장(02)2272-2153. 이 공연은 1부 ‘녹색전갈의 비밀’과 2부 ‘히포크라테스의 침묵’으로 구성된다.‘녹색전갈…’은 박호빈의 대표작,‘히포크라테스…’는 신작이다. ‘히포크라테스’는 뇌사 판정을 둘러싼 의학계와 종교계의 치열한 공방을소재로 했다.한 의사가 텅빈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하며 지난 세월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학생 시절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낭독하는 모습에서 최근 벌어진 장기 불법매매 소동까지. 마지막 장면.뇌사자의 영혼이 침대에서 나와 살풀이를 하고 사라진 뒤 홀로남은 의사는 “내 영혼은 누가 거두어줄 것인가”를 되뇌인다.안무자는 생명연장의 수단으로써 이용되는 뇌사판정,장기매매의 범람 속에서 인간 존엄성상실을 우려의 눈으로 응시한다. ‘녹색전갈’은,교미를 막 끝낸 전갈 암컷이수컷을 잡아먹는 모티브에서 ‘창조를 위한 파괴’‘파멸로 향한 창조’를 춤춘다.지난해 제5회 민족춤제전에서 초연한 뒤 지난 5월 제1회 대전 현대무용페스티벌에서 앙코르공연을 했다.지난달에는 미국의 워싱턴DC 등 네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벌여 그때마다격찬을 받았다. 예컨대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11월17일자에서 “춤은 너무나 아름다웠다…춤으로 된 시에 가까웠다”고 했고,필라델피아 인콰이어는 “이질적인 신비로움과 놀라움을 갖춘 작품”(11월16일자)이라고 평했다.박호빈은 내년 5월 프랑스로 유학갈 예정이어서 이번 공연은 그의 ‘활동 1기’를 마무리하는 성격이 짙다. 이용원기자 **
  • 국민화합 대토론회 주제발표

    한국자유총연맹(총재 楊淳稙)과 민주개혁국민연합(상임대표 李昌馥)이 공동주관하는 ‘국민화합 대토론회’가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국내 보수·진보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25일까지 열린다.‘국민화합의길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내건 토론회 첫날에는 김달중(金達中)세종연구소장의 사회로 정용석(鄭鎔碩)단국대 교수와 노정선(盧晶宣)연세대 교수가‘냉전구조 해체와 대북 포용정책’이란 주제발표를 했다.둘째날인 25일에는 이재정(李在禎)성공회대 총장의 사회로 유한수(兪翰樹)전국경제인연합 전무,조우현(曺尤鉉)숭실대 노사관계 대학원장이‘시장경제와 생산적 복지’를 다룬논문을 발표한다.첫날 발제한 정교수의 ‘포용정책-당위성과 문제점’과 노교수의 ‘한반도평화와 냉전구조 해체’ 등 2편의 논문을 요약한다. ■한반도 평화와 냉전구조 해체/정용석 단국대 교수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햇볕정책이 유화(宥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그해 11월 보수·진보세력 모두 80% 이상이 지지한다고 주장했다.햇볕정책의 가시적 성과와 관련해 “1년쯤 지켜봐 주면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로만 헤어초크 독일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방한 중 “햇볕정책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장하진 않지만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의 이같은언급은 햇볕정책의 조심스러운 추진을 강조한 것으로 주목된다. 햇볕정책이 집행되면서 일부 국민에게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나왔다.또김대통령이 약속했던 ‘좋은 결과’는 1년반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지난 4월 햇볕정책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선언했다. 햇볕정책은 지난달부터 일부 궤도수정의 징후를 나타내기 시작한 듯싶다.북한 도발에 대한 종래의 유화적 대응에서 ‘상당한 대응’ 또는 ‘상호주의원칙’으로의 방향전환이 이뤄지고 있다.이런 궤도수정은 지난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시사됐다. 한국의 미사일 사정거리를 500㎞로 늘려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주문이 그것이다. 10개월 전 북한이 4,000∼5,000㎞ 사정거리의 대포동 미사일을 쏘아올렸을때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미사일 발사가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먼저나서서 문제삼을 필요가 없다고 태연스럽게 말한 바 있다. 햇볕정책의 기조는 대통령의 말대로 유지돼야 마땅하다.그러나 햇볕정책을서해교전 이전의 유화정책 형태로 다시 되돌려 놓아선 안된다.햇볕정책이 실험을 끝내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새 출발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첫째,가시적 성과는 차기 정권이 거두어 들인다는 대승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둘째,변하지 않는 북한을 변한 것처럼 헛짚어서는 안되며 북한의 실체를옳게 파악해야 한다.셋째,남북 정상회담에 연연해선 안된다.넷째,상호주의원칙은 가능한 한 지켜져야 한다.다섯째,먼저 주고 나중에 얻는 선공후득(先供後得)이 아니라 먼저 약속받고 나중에 주는 선약후공(先約後供) 원칙을 따라야 한다.여섯째,북한은 아직 햇볕을 수용할 만큼 준비돼 있지 않다는 전제아래 접근해야 한다.일곱째,햇볕은 차가운 북풍과 함께 교차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한반도 평화와 냉전구조 해체/노정선 연세대 교수 남과 북의 군대는 이제 적대관계를청산하고 외적을 막아내기 위한 공동 협력구조를 구축해야 한다.적이 아니라 동반자이어야 한다고 한 7·7선언의 정신을 군사적으로 실현하는 것은 곧 한반도에서 평화체제를 이루어내는 첩경이다. 최근 서해 해상전투를 분석하면 북은 전면전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앞으로 이 지역에서의 갈등을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북한군과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남북한이 아닌 제3의 세력들에 의한 전쟁으로,한민족 이외의 제3의세력들이 이익을 얻는 음모가 있을 수 있다.이를 구조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남북의 합동작업이 필요하다. 군사적인 협력을 이루어내는 것은 단순히 전쟁만 막는 것이 아니라 남북이 경제적으로 행복한 사회를 건설하는 차원으로연계되는 것이다. 군사적 대결을 종식시켜 군사적인 합동작전이나 합동훈련,나아가서는 동맹과유사한 수준의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남북의 경제도 이제는 서서히 협력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경제적으로 통합하는 과정은 평화를 구축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남한이 대북한 투자 규모를 3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것은 쌍방의 경제를 상호 보완적으로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눈앞에 있다.굶주리는 북한의 어린이·노인·인민들에게 비료와 옥수수 100만t을 보내줌으로써 신뢰를 쌓을 수있다.무조건적인 식량 지원은 신뢰를 확실하게 형성시켜 줄 것이다. 어떻게 평화체제를 구축할 것인가.단순히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것으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물론 남한 정부의 입장은 새로운 평화구조를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 항구적인 것은 사랑과 애정을가질 때 신뢰가 형성되고,남북이 강력한 경제 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북한의 식량 기근과 경제위기를 불쌍하게 여겨 동정하는 것은 민족의 전통적인정서에서 나와야 한다. 북한 동포와 참 평화를 이루어내기 위해 물질적인 나눔을 기초로 하면서 영적인 나눔과 연대의 체험을 일구어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항구적인 신뢰가 형성되고 평화와 공존을 통한 민족통일을 기대할 수있을 것이다. 정리 김성호기자 kimus@
  • 스크린쿼터 축소 또 수면위로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출범을 둘러싸고 영화계의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축소문제가 새롭게 대두돼 영화계가온통 들끓고 있다. 스크린쿼터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6일 서울 동숭동에서투쟁선포식을 열고 영화인 삭발식을 가진 데 이어 오는 18일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 및 국민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비대위는 이날 하룻동안 모든 국내영화의 제작을 중단키로 했으며 추이를 보아 대응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또 영진위는 최근 ‘한국영화의무상영제도 현행 유지를 위한 비상대책특별위원회(영진위 특별위)를 설치해 비대위와 보조를 맞추기로 했으며 스크린쿼터의 현행유지를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에게 건의키로 했다.아울러 비대위와 함께 공동대표단을 구성,미국 워싱턴DC에 보내 미국 영화협회 등을 항의방문키로 했다. 스크린쿼터 문제가 6개월여만에 다시 영화계의 긴급현안으로 등장한 것은다음달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정부가 스크린쿼터의 축소를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영화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연말 영화계의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스크린쿼터를 현행대로 연간 106일로 유지키로 했으나 최근 이같은 입장을 변경,오는 2002년부터 스크린쿼터를 축소하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영화법 개정 과정에서 스크린쿼터를 어긴 극장에대한 영업정지조치가 어물쩍 실종되고 대신 과태료를 물리도록 된 점도 아리송한 판국에 스크린쿼터마저 줄어들면 한국영화의 입지는 아예 사라지고 말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영화계는 조만간 한미투자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스크린쿼터와 쇠고기 수입문제 등 현안의 의견접근이 이뤄지지 않아 협정의 체결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면서 “정부의방침은 종전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IMF위기를 맞자 지난해 한미투자협정의 체결을 미국측에 요청했으며 미국은 의제로 스크린쿼터의 폐지 등을 요구했었다.이에 정부는 스크린쿼터를 92일로 축소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영화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연말 국내영화의 시장점유율이 40%에 이를 때까지 스크린쿼터를 현행대로 유지할 뜻을 밝힌 바 있다. 박재범기자
  • 美 워싱턴DC 첫 코리아타운 급성장

    미국의 수도 워싱턴 지역에서 ‘코리아타운(한인촌)’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보는 미국인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워싱턴 포스트는 16일 ‘코리아타운 입성’이라는 1면 기사를 통해 워싱턴DC 남동쪽에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 안의 조용한 주거지역인 애넌데일이 한인들의 상업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리틀리버 턴파이크지역의 1.5마일 가로를 따라 형성된한인 밀집지역에는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의사,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여러 복합건물에 입주해 있다. 또한 이들을 상대로 식당 27곳,교회 19개소,미장원 16곳,주간지 10개사,침술사 9곳,여성의류점 8곳 및 혼수점 2곳이 성업중이다.애넌데일 전지역에서영업중인 한국인 업소는 560 개로 90년보다 5배나 늘어났다. 애넌데일 한인촌의 급성장은 페어팩스 카운티내 한인 고객이 확보돼 있는데다 애넌데일의 널직한 상업용지,캐피털 벨트웨이와 셜리 하이웨이의 중간에위치한 지리적 잇점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 애넌데일을 포함,워싱턴 인근 지역에 모여있는 한국계 미국인들은 10만여명.이중 5만명이 페어팩스 카운티에 몰려있다.이곳의 공립학교가 좋다는 소문에 몰려들기 시작,30년만에 두배로 증가했다. 한인촌 번성은 미국인들로부터 환영과 비판을 함께 얻고 있다.지역경제를활성화시킨다는 환영과 함께 조용한 교외의 백인 중산층 거주지역의 분위기를 ‘해친다’는 불만이 들린다. 한인촌에 대한 불만의 저류에는 “한인 업소들이 비(非)한국인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거나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는 인식이 흐르고 있다.한국어로만 된 간판이나 메뉴판은 대표적인 불만거리. 이 때문에 자성론도 대두되고 있다.영어 및 한국어로 된 간판걸기가 권장되면서 한국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영업방식에 대한 자체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페어팩스 카운티 상공회의소의 앤 카니 소장은 “한인촌이 폐쇄된 사회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희준기자 pnb@
  • 세계지도력의 산실 백악관(美國의 대통령 문화:21·끝)

    ◎‘모든 사람의 집’ 백악관 매년 관광객 수백만명 다녀가/1800년 애덤스 첫입주후 40명 거쳐/“정직 현명한 이들만 살게 하소서”/라이브러리룸 등 6개 20분 소요/시대 초월한 국민과의 교감 피부로 【워싱턴=羅潤道 특파원】 미국 대통령문화의 산실인 워싱턴DC에는 미대통령의 체취를 느끼려는 수백만의 관광객들이 매년 몰려든다.‘펜실베니아 애브뉴1600번지’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진 백악관,스미스소니언 초상화박물관의 대통령실 등은 차치하고라도,워싱턴기념탑,링컨기념관,제퍼슨기념관,프랭클린루즈벨트 기념관,시어도어 루즈벨트 기념관 등 개인 기념관에 이르기까지 도처에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물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포토맥강과 잔디광장 ‘더 몰’이 어우러져 이뤄내는 아름다움 사이로는 또 케네디센터,윌슨센터,조지 워싱턴 대학,루즈벨트 브릿지,린든 B.존슨 기념공원,제임스 매디슨 빌딩 등 대통령의 이름이 붙은 시설물들도 많아 시내곳곳 어디를 가도 대통령을 만날수 있다.특히 백악관은 미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함과 동시에 세계 지도력의산실로 역대 미대통령의 삶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이다. 이곳은 내국인이건 외국인이건 누구에게나 개방된다.백악관 남쪽의 ‘방문자센터’에 가서 줄을 서기만 하면 된다.그러나 백악관 방문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부지런해야 한다.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아침 7시부터 선착순으로 줄을 선 사람들에게 3천매,단체관광객에게 1천500매 등 모두 4천500장의 입장권을 나눠준다.대부분의 경우 입장권 분배를 시작,30분이면 동이난다. 입장은 당일 상오10시부터 정오까지만 허용되며 지하1층의 회랑을 통해 첫 방인 라이브러리 룸에서 출발하여 지상1층의 국가만찬장까지 모두 6개의 방만 일반에 공개된다.전체 20여분의 투어다. 백악관은 보통 관광객들이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남쪽에서는 4개층으로,정문쪽인 펜실바니아애브뉴 쪽에서는 3개층으로 보인다.따라서 관광객들은 지하1층 동쪽 회랑의 출입문으로 입장하여 첫방인 ‘라이브러리’만을 본후 지상1층으로 올라가게 된다.지하1층의 다른 방으로는 금도금한 은제품들을 진열한 ‘버메일(금도금)룸’,대통령의 식기 세트를 진열한 ‘차이나룸’,중앙의 ‘외교사절 영접룸’,그 좌측에 2차대전시 루즈벨트 대통령이 전황을 체크하기 위해 사용했던 ‘맵(지도)룸’ 등이 있다. 지상1층에는 리셉션이 열리는 가장 큰 방인 ‘이스트룸’,응접실인 ‘그린룸’과 ‘블루룸’,퍼스트레디들의 응접실인 ‘레드룸’,연회실인 ‘국가만찬장’ 등이 있고 이들 5개의 방은 모두 공개된다.또한 이들 방을 연결하는 중앙회랑에는 대통령들의 흉상과 퍼스트레디들의 초상화들로 장식돼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집무실과 침실 등 사적 공간이 있는 2,3층은 공개되지 않는다.중앙의 거실인 ‘옐로 오벌 룸’을 중심으로 양측에 대통령의 서재와 조약체결시 사용하던 ‘트리티룸’이 있고 그 양측 옆으로 대통령의 침실과 손님방으로 사용되는 ‘링컨룸’이 있다.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와 각료회의장인 ‘캐비닛룸’은 서쪽 부속건물에 있다. 1792년 초대 워싱턴 대통령의 임기중 착공된후 1800년 11월,2대 존 애덤스 대통령이 퇴임 2개월여를 남기고 미완성인채로 입주함으로써 시작된 백악관에서의 대통령 스토리는 오는 2000년 200주년에 이르게 된다.그동안 워싱턴을 제외하고 클린턴 대통령까지 40명의 대통령을 거쳐오며 조금씩 증개축되어 오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거주기간은 윌리엄 해리슨(9대)의 1개월부터F.루즈벨트(32대)의 12년까지 다양하다.임기중 사망한 대통령은 모두 8명으로 4명은 암살,4명은 병사로 기록돼 있다. 한편 클리블랜드 대통령은 이듬해 득녀,백악관에서 자녀를 얻은 유일한 대통령이 됐다.자녀수가 가장 많은 대통령은 타일러로 전처와 후처로부터 모두 8남6녀를 얻었다.다음은 윌리엄 해리슨으로 6남4녀를 기록하고 있다.가족대통령으로는 존 애덤스와 존 퀸시 애덤스(6대)가 부자관계 였고 윌리엄 해리슨과 벤자민 해리슨(23대)은 조부와 손자 사이로 유명하다. 워싱턴에서 또하나 빼놓을수 없는 대통령문화의 본거지는 국립초상화박물관 이다.2층의 대통령실에는 역대 미대통령들의 사진과 흉상,부조 등이 전시돼 있다.언제라도 대통령의 미소를 접하고 그 숨결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시대를 초월한 국민과 대통령의 교감은 이같이 바로 민주주의의 근원을 이루는 또하나의 현장이기도 하다.백악관 ‘국가만찬장’의 벽난로 위에 새겨진 애덤스의 글귀는 긴 여운으로 남는다.“정직하고 현명한 사람들만이 이지붕 아래 살게 하소서.”
  • 환승역/최홍운 논설위원(외언내언)

    미국의 워싱턴이나 뉴욕 등 대도시의 지하철 종점역 근처에서 어김없이 만날 수 있는 안내 팻말이 있다.‘키스 앤 라이드’나 ‘파크 앤 라이드’,바이크 앤 라이드’가 그것이다.아내가 출근길의 남편을 지하철역까지 승용차로 태워주고 작별키스를 할 수 있는 곳이 ‘키스…’이며 본인이 직접 승용차를 몰고 와 차를 세워두고 지하철을 바로 탈 수 있는 주차장이 ‘파크…’다.‘바이크…’는 자전거를 타고 와 곧바로 지하철을 갈아타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마련된 주차장.지하철 환승의 생활화를 잘 나타내 주는 미국식 교통문화의 단면이다. 건설된 지 100년이나 된 지하철이 운행되는 뉴욕시민들은 낡은 시설에 불평을 털어놓기보다 50곳에 이르는 완벽한 시설의 환승주차장외에 다른 노선의 지하철은 물론,1만4천곳이나 되는 버스정류장을 통해 어디든 불편없이 갈 수 있는 데 대해 만족하고 있다.워싱턴DC 지하철도 마찬가지다. 하루 평균 7백30만명이 이용하는 도쿄 지하철은 거미줄처럼 얽힌 12개의 노선과 완벽한 안내표지판으로 유명하다.미로와도같은 지하공간에 매일 거대한 사람의 물결을 이루지만 어느 누구도 길을 잃거나 우왕좌왕하는 법이 없다.어디로 가야할 지 헷갈릴 때마다 갈 곳을 안내해주는 표지판이 어김없이 나타난다.뉴스속보판 등 승객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편의시설은 물론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체제도 잘 갖춰져 부러움을 사고 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시민편의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고통철이라는 사실은 더 긴 설명을 요하지 않는다.마침 서울시가 15억원을 들여 조사한 결과에도 96년말 현재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이 24.1%에 그쳐 버스(32%)와 승용차(24.3%)에도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목표의 70%에 훨씬 못미치므로 2004년까지 완공할 3기 지하철(9∼12호선)건설계획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자체 분석이다. 시민들이 지하철을 꺼리는 이유는 갈아타는 불편과 환승에 무려 평균 27분이나 걸리는 시간낭비,교통비 추가부담 등이라는 사실도 서울시는 알고 있다.서울의 53개 환승역 어느 곳 하나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 없다.지금까지 11조원이 들었고 앞으로 수십조원의 시민혈세가 더 소요될 지하철의 주인은 시민이다.시민을 위해 건설계획을 바꿔야 된다면 신속하게 과감히 바꾸길 바란다.
  • 미 민주 자금모금책/FBI,찰리 트리 체포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며 미 민주당 대통령선거자금 불법모금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찰리 트리가 3일 워싱턴DC 인근의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미연방수사국(FBI) 요원에 의해 체포됐다. 이날 파리에서 돌아와 자수 형식으로 이루어진 트리의 체포는 트리측 변호인 레이드 웨인가튼 변호사와 법무부 불법 대선자금 조사반의 협상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며 앞으로 민주당의 다른 모금책들이 추가로 기소돼 체포될 것으로 보인다.
  •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미국의 대통령 문화:2)

    ◎절제·조화의 지도력 후세의 귀감/3연임 사양 민주주의 초석 다져… 국부 추앙/고향 마운트버논서 매년 귀향 환영연 재현 “여러분은 오늘 저녁 장군님의 추수감사절 만찬에 초대되셨습니다.칠면조를 즐기시고 장군님과 함께멋진 촛불 잔치로 결실의 기쁨을 감사하십시요” 안내원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들어선 다이닝 룸의 대형식탁 위에는 잘 쪄낸 통통한 칠면조를 중심으로 갖가지 음식들이 차려져 있다.벽 주위 창가에는 촛불들이 환하게 켜져 있다. 200여년전 미 독립전쟁 영웅 조지 워싱턴 장군의 두차례에 걸친 역사적인 귀향을 맞이하던 때처럼 마운트 버논에서는 지금도 매년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밤마다 촛불 향연이 펼쳐진다. 조지 워싱턴의 첫번째 귀향은 1783년 12월.8년 동안의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총사령관이었던 그는 왕으로 추대하려는 자기 부하들의 간청과 합중국의 새정부를 이끌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홀연히 대륙회의에 군통수권을 반납하고 고향인 마운트 버논으로 돌아온다.원칙에 투철했던 그에게 총사령관 임명 당시 “전쟁이 끝나면 돌아가리라”던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물론 정치인보다 농부로서의 삶을 더 갈구한 그의 본성도 작용했다. 두번째 귀향은 1797년 3월.8년의 대통령 두 임기를 마친 직후였다.혼신의 열정으로 불안했던 신생 미합중국을 확실한 독립국가로 기틀을 잡아놓아 변함없이 국민적 영웅으로 열광을 받는 그는 온국민들로부터 계속 재임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그러나 그는 단호히 거부하고 다시 마운트 버논으로 돌아왔다.이처럼 마운트 버논은 워싱턴에게는 신비스런 힘의 원천이면서도 늘 회귀본능을 자극해왔다. 국민들과의 아쉬움속에서의 작별은 워싱턴을 국부로 추앙케 했다.또한 그의 강렬한 시민민주주의 정신은 미국의 기본정신이 되었고 그가 남긴 절제의 지혜와 조화의 지도력은 후세 미 정치지도자들에게 훌륭한 귀감으로 자리매김 해왔던 것이다. 1732년 워싱턴DC 남쪽 포프스 크리크라는 곳의 담배농장주 아들로 태어난 워싱턴은 11세의 어린 나이로 부친을 여의고 모친과 함께 농장과 다섯 동생을 돌봐야 했다.정규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그는 성실하고 근면했으며 수학을 좋아했고 16살부터는 측량기사로 취직생활을 했다.군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세때 버지니아 민병대에 가담,영국군의 프렌치-인디언 전투에 참가하면서부터였다. 6년간의 민병대 생활을 마치고 민간인으로 돌아온 그는 버지니아 시민의회 의원,대륙회의 의원 등으로 활약하다 영국과의 사태가 악화되면서 75년 대륙회의에 의해 대륙육군 총사령관에 임명된다.이후 그는 엄청난 열세의 군대를 이끌고 강인한 인내와 탁월한 지도력으로 막강한 영국군을 끝내 물리치고 전쟁영웅으로 부상한다.그러나 그는 명예로운 은퇴를 택했으며 그로부터 6년후인 1789년 만장일치로 대통령에 추대된다. 이무렵 미국땅에 타오른 국민주권주의 불길은 그해 말 전제정치의 억압에 신음하던 프랑스로 번져나가 프랑스혁명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마운트버논 맨션 현관에는 프랑스혁명의 도화선이 된 바스티유감옥의 열쇠가 기증돼 벽에 걸려 있어 미국민의 자존심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이 혁명을 주도한 파리 국민군사령관 라파예트 장군은 이듬해 이 열쇠와 바스티유 함락도를 워싱턴대통령에게 선사하면서 편지를 동봉했다.“친애하는 장군님,제가 함락을 명했던 바스티유의 파괴된 그림과 그 열쇠를 기증합니다.이것들은 제가 장군님께 빚진 덕에 얻어진 것입니다” 당시 전달을 맡았던 토마스 페인은 “미국의 원리와 원칙들이 유럽에 이식되어 거둔 첫열매가 프랑스혁명 입니다.그것들이 바로 바스티유감옥을 열리게 했습니다.그러므로 이 열쇠는 있어야 할 제자리로 온 것입니다”라고 후에 기록했다. 워싱턴은 이같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존경을 받았으며 이는 신생 미합중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또한 그의 두번 임기 정신은 2차대전중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4선 연임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후의 대통령들에게 불문율의 전통으로 남게 됐다.미국 대통령은 1789년 초대 조지 원싱턴의 취임을 시발로 현재의 42대 빌 클린턴 대통령까지 208년 동안 모두 41명.대수와 명수가 틀린 것은 22대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이 한 임기를뛰어 24대 대통령을 또 역임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순위 매기기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은 이들 역대 대통령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국부로 떠받들여져온 워싱턴은 대통령랭킹 조사에서 에이브러햄 링컨,프랭크린 루즈벨트와 함께 빅3로 불린다.어떤 조사던 상위 셋은 이들이 차지하고 있다.올봄 719명의 역사학자들을 대상으로 ▲지도력 ▲업적및 위기관리능력 ▲통치기술 ▲인재등용 ▲퍼스낼리티 등 5개분야로 나누어 점수를 매기고 종합점수를 산출한 라이딩스&매키버 조사에 따르면 1위는 링컨(16대),2위는 루즈벨트(32대),3위가 워싱턴으로 돼있다. 4위는 토마스 제퍼슨(3대),5위 테어도어 루즈벨트(26대),6위 우드로우 윌슨(28대),7위 해리 트루만(33대),8위 앤드류 잭슨(7대),9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34대),10위 제임스 매디슨(4대) 순으로 나타나 있다. 97년의 또 다른 조사인 위팔드의 조사와 96년 슐레진저 조사에는 10위까지에 매디슨 대신 제임스 폴크(11대)가,95년 닐의 조사에는 로널드 레이건(40대)이 포함되는 등 약간의 차이가 있을뿐 각 조사가 대체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라이딩스 & 매키버 조사에서 워싱턴의 랭킹을 분야별로 보면 인재등용에서만 1위를 기록했고 퍼스낼리티 2위,지도력과 업적및 위기관리 3위,통치기술 7위를 보이고 있다.역사가들은 워싱턴의 토마스 제퍼슨 국무장관,알렉산더 해밀턴 재무장관,존 제이 대법원장 등 선택을 가장 환상적인 인선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당선 당시 국민적 성원을 한몸에 안고 취임했던 이들 대통령들에 대한 재임 4년후 혹은 8년후 국민들의 반응은 천차만별로 나타났다.워싱턴,프랭클린 루즈벨트와 같이 재임을 강요받을 만큼 성원을 받은 대통령이 있는가 하면각료들의 부정부패로 손가락질을 받은 워렌 하딩(29대)이 있고,무능한 대통령의 대표로 꼽히는 프랭클린 피어스(14대)는 고향주민들로부터 귀향 환영식조차 거부당할 정도로 배척된 대통령도 있다. 그러나 한가지 공통적인 것은 그들의 업적,능력,평판에 관계없이 미국의 대통령들 모두는 당대 역사의 주인공으로 한결같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들의 생가와기념관,도서관 등에 생애 모든 자료들을 집대성 해둔채 잘 보존하고 있으며,미래의 교훈으로 훌륭히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하이오대 역사학 교수 데이비드 스테베니/“역대 대통령 행태 분석 필요”/순위매김 바람직한 상정립에 무의미 미국의 대통령학을 연구하고 있는 오하이오대학 역사학 교수 데이비드 스테베니는 대통령랭킹 조사에 대해 회의를 표시했다. ­대통령들에 대한 순위조사는 언제부터 행해졌는가. ▲1948년 트루만 대통령의 첫임기가 끝날 무렵,아서 슐레진저 교수가 55명의 탁월한 역사학 교수들을 선정,그들에게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요구한데서 시작됐다.당시 슐레진저는 취임후 수개월내에 사망한 윌리엄 헨리 해리슨(9대)과 제임스 가필드(20대)를 제외한 30명에 대해 훌륭함,보통훌륭함,평균,평균이하,그리고 실패 등으로 순위를 매기도록 했다. ­이같은 순위조사의 신뢰도는 얼마나 있다고 보는가. ▲대통령 자신의 능력과 시대적 상황,또한 업적 등에 대한 측정 기준이 모호한 가운데 순위를 매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또한 조사대상에 따라서도 차이가 심하다.한예로 역사학자들을 대상으로 할 때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할 때 많은 차이가 난다.존 F.케네디(35대)나 레이건의 경우 학자들의 평가는 그다지 높지 않은데 시민들의 평가는 매우 높다. ­대통령들의 평가 순위가 변하는 이유는. ▲근본적인 큰 변화는 없지만 퇴임 이후의 업적이나 시대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늘 유동적이다.허버트 후버(31대)의 경우는 대공황의 여파로 초기에는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퇴직후 32년동안 생존하면서 국제구호단체를 통한업적 때문에 평가가 좋아졌다. ­국부로 추앙받는 워싱턴이 링컨에게 순위에서 항상 밀리는 이유는. ▲그것은 응답자들이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달려 있다.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워싱턴의 건국 자체보다는 링컨의 국가 분열을 막은 업적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순위조사의 필요성이 있는 것인가. ▲순위 자체의 의미보다 바람직한 대통령상의 정립을 위해 과거 대통령들의 행태를 비교분석하는 일은필요한 일이다.
  • 사법연구생 해외연수 실시/내년 50명 첫 파견

    ◎법률시장 개방 대비 전문분야 교육 강화/미 로스쿨서 4주간 국제계약법 등 이수 법률시장 개방에 따른 국제법 전문가의 충원이 시급한 가운데 내년부터 사법연수생들에게도 해외연수가 실시된다. 사법연수원(원장 가재환)은 18일 “내년 7월 전문분야 실무 과정의 하나로 3학기에 사법연수생 50여명을 미국 로스쿨에 파견,연수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대상자는 내년에 2년차가 되는 28기 연수생 496명중에서 선발한다. 이들은 국제법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뉴욕시의 콜롬비아 로스쿨과 워싱턴DC의 조지타운 로스쿨 등 2곳에서 4주동안 교육을 받는다.교육 내용은 국제계약법 국제분쟁해결방법 국제통상조약 등 분야다. 외무·행정·기술고시 등 행정부처 공무원 합격자에 대해서는 3년전부터 해외연수가 실시되고 있으나 사법시험 합격자는 예산 문제 때문에 미뤄져 왔다. 가재환 원장은 “법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법연수생들의 해외연수를 더이상 늦출수 없다”면서 “우선 일부라도 연수를 시작한 뒤 매년 숫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 음주운전기준 강화/혈중 알코올 농도 2천년엔 0.08%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3일 음주운전 혈중 알코올농도 허용치를 미국 전역에서 0.08%로 통일하는 법률안에 서명했다. 이 법률에 따라 오는 2000년까지 음주운전 혈중 알코올 농도 허용치를 0.08%로 하향조정하지 않는 주정부는 연방고속도로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게 된다. 로드니 슬레이터 교통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국의 15개주가 이미 혈중 알코올 농도 허용치를 0.08%로 규정하고 있으나 나머지 35개주와 워싱턴DC는 여전히 0.1%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슬레이터 장관은 미국에서 최초로 음주운전 혈중 알코올 농도 허용치를 0.1%에서 0.08%로 강화했던 유타·오리건·메인·캘리포니아·버몬트 등 5개주에서 음주운전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평균 16%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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