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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플러스 / SKT, 백두산등에 로밍서비스

    SK텔레콤은 10일 중국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자동로밍 서비스 지역을 백두산,하얼빈(哈爾濱),옌지(延吉) 등 82개 도시와 주변지역까지 확대했다.이에 따라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주 정부 소재지인 옌지에서 백두산 입구까지의 도로 주변지역,백두산 정상에서도 국내에서 쓰던 휴대전화로 통화가 가능해져 백두산 관광객이 큰 도움을 받게 됐다.또 미국에서도 워싱턴DC,뉴욕,LA,시카고 등 기존 80개 도시에 세인트루이스,워털루,애버딘,스프링필드 등 555개 도시를 새로 추가했다.
  • 메디컬 라운지

    ●의료인 전용 사이트개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와 이 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최근 개원의들이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신 진료·의학정보를 제공하는 의료인 전용 인터넷 사이트 ‘fm.snu.ac.kr’를 개설했다.사이트에는 의사가 진료실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600여종의 질환별 환자 교육용 자료와 2000여종의 약물정보,임상진료에 도움이 되는 진료지침과 진료백과 등이 올려졌다.(02)760-3332,2919. ●‘라식·라섹수술 안전한가' 강좌 서울아산병원 안과 차흥원 교수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이 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엑시머레이저,라식,라섹수술은 안전한가.’를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갖는다.최근의 시력 교정수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강좌에서는 각종 수술법과 수술 대상 및 결과 등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02)3010-3055. ●위암의 진단과 치료 무료강좌 서울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이준행 교수와 소화기외과 손태성 교수는 23일 오후 2시 병원 지하 강당에서 ‘위암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무료건강강좌를 갖는다.(02)3410-3041,3069. ●여름방학 한방 소아비만교실 경희대 강남경희한방병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21∼22일 서울 강남구 대모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2∼6학년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방 소아비만교실을 연다.선착순 20명,참가비는 10만원.(02)3457-9009. ●미국암학회서 젊은 과학도상 받아 서영록(35) 경희대의대 약리학 교수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94차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암 억제와 연관이 있는 Gadd45 유전자의 기능’을 주제로 한 연구 논문으로 젊은 과학도상을 수상했다. ●만성피로 클리닉 개설 을지병원은 최근 ‘만성피로 클리닉’을 개설,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클리닉에서는 만성피로 환자를 대상으로 영양·약물요법과 운동처방,생활습관 교정 등 전문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평일은 오후 5시,토요일은 낮 12시까지 진료한다.(02)970-8315.
  • 전문가가 진단한 세계경제 / “美 경기 회복세… 내년 세계경제 활기”

    미국 경기가 회복돼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활력을 띨 것인가.달러화 약세는 얼마나 지속되고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실재하는가.한국 경제가 재도약,동북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까.이같은 물음에 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조사국장 겸 총재 경제자문역을 지낸 마이클 무사(59) 국제경제연구소(IIE) 선임 연구원 및 손성원(58) 웰스 파고은행 수석 부행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미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을 점치면서도 노동시장과 기업투자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유럽과 일본 경제에는 여전히 우려를 표시했다.무사 연구원은 IMF 조사국장 시절 세계경제 전망으로 이름을 날렸고 손 부행장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년에 두차례 그의 자문을 들을 만큼 월가에서 ‘톱 5’ 경제분석가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개별적으로 가진 인터뷰를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나. -손 부행장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실현되지는 않고 있다.회복되더라도 ‘V자형’이 아닌 ‘U자형’ 상승이 기대된다.향후 1년간 3.5∼4% 성장이 예상된다.경제의 아킬레스건은 기업투자다.과거엔 소비가 경제를 떠받쳤으나 앞으로 ‘지휘봉’은 기업에 넘어갈 것이다.세금감면 같은 일시적 ‘리베이트’로는 소비자의 패턴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감세정책은 일종의 ‘보험정책’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현재 우려되는 바는 수요 부족이지 이자율이나 세금감면의 수준이 아니다.기업이 자본지출을 줄인 이유 중 수요 감소가 3분의2나 된다. -무사 연구원 미국 경제는 2001년 말부터 회복됐다.그러나 성장의 속도는 상반기 중 둔화돼 1.5% 성장에 그쳤다.미국의 잠재적 성장에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4%에 이를지 불투명하다. 내년 세계경제를 낙관해도 되는가. -손 부행장 미국 경제는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다.미 경기의 회복에 따라 세계 경제도 침체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그러나 유럽과 일본은 성장에 한계가 있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유럽은 노동시장이 경직돼 생산성 증대를 해치고 있다.게다가 유럽 경제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아 규모의 경제로 인한 이익을 보기에는 이르다.일본은 여전히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고 은행 시스템은 실질적으로 파산 상태다.금융이 경제를 떠받치지 못하고 있다. -무사 연구원 같은 생각이다.미 경기의 회복은 세계 경제를 활력있게 만드는 요인이다.특히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의 활로가 트일 수 있다.그러나 유럽은 다소 뒤처져 있다. 미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지만 실업률은 6.4%까지 치솟았다.기업과 소비심리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은. -무사 연구원 실업률이 오르는 것은 최근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적인 성장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지금까지 소비 지출은 아주 괜찮았다.주가도 연초보다 상당히 올랐다.금리인하를 통해 시중에 돈을 푸는 통화정책과 세금감면 등의 재정정책으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은 적다. -손 부행장 이라크전이 끝난 뒤 소비와 기업의 신뢰도가 개선됐다.그러나 신뢰의 수준은 여전히 매우 낮다.이같은 위축은 노동시장의 문제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기업도 아직 근로자를 채용하지 않고 있다.장래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으면 경제성장은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손 부행장 콜레스테롤처럼 디플레이션에도 좋은 것과 나쁜 게 있다.생산성 증대와 시장 경쟁에서 비롯된 디플레이션은 좋다.그러나 과잉공급이나 수요 부족에서 빚어진 디플레이션은 나쁘다.일본이 나쁜 디플레이션에 전염된 것과 달리 미국은 좋은 디플레이션의 수혜를 입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경험에 비춰 디플레이션은 한번 빠지면 탈출하기 어려운 ‘모래 늪’이다.때문에 FRB가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풀고 있다. -무사 연구원 미국에서 디플레이션의 위험은 거의 없다.소비자 가격은 과거보다 느리지만 오르고 있다.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그럼에도 FRB가 인플레이션은 중요한 위험이 아니라고 보고 강력한 경제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다.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지면 FRB는 금리인하나 국채 매입 등 추가적인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주택시장이 과열됐다는 지적이 있다.거품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 -손 부행장 일부 도시에선 가능하다.그러나 미 전체에서 버블의 가능성은 없다.집값과 소득 증대와의 관계를 보면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보스턴 등지에서는 집값이 소득 증대의 속도보다 빠르게 올랐다.집값과 임대료의 비율도 상당히 높다.증시의 주가 수익비율(PER)과 비슷하다.그러나 주택시장이 지역화,미 전역에 걸쳐 한꺼번에 무너지는 경우는 없다. -무사 연구원 지난 3년간 경기침체에도 집값은 크게 올랐다.그러나 최근 집값 상승률은 둔화됐다.앞으로 크게 오를 가능성도 없다.주택 건설에 대한 투자는 정점에 달해 앞으로 하락세가 예상된다.그러나 FRB가 저금리를 유지,주택대출 금리도 낮은 상태를 지속하고 집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계속돼 버블은 예상되지 않는다. 예산적자가 4500억달러에 이르는 등 경상수지와 함께 ‘쌍둥이 적자’ 문제가 거론된다. -무사 연구원 ‘쌍둥이 적자’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1999∼2000년에 미국은실질적인 예산흑자를 누렸다.지금의 재정적자는 미국이나 세계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경기가 회복되면서 재정적자가 좁혀지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부시 행정부는 경기가 나아지면 적자폭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손 부행장 단기적으로 큰 문제가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두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무엇보다도 적자가 지속되면 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금리가 올라 경기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또한 경상수지 적자는 해외로의 달러화 유출을 의미,외국 자본이 미국 시장에 대한 지배권을 갖는 것을 뜻한다.이는 미국 경기의 자생력이 떨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겠는가. -손 부행장 달러화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따라서 내려가야 하는 게 맞다.강한 달러는 미국 경제가 좋았을 때 얘기다.올해에는 유럽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줄고 있다.약한 달러는 수출을 늘려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드는 등 미국 경제에 장점이 많다.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타격을 입을 수는 있지만 이들이 수출에만의존하는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미국에서는 내수가 3분의2,일본은 절반을 넘는다.한국도 내수 비중을 높여야 한다. -무사 연구원 1998∼2000년 경기가 좋을 때 ‘강한 달러’는 미국과 세계경제의 안정을 위해 필요했다.그러나 미 경기가 침체된 지금,‘약한 달러’는 고용과 생산증대에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물론 달러화 약세는 ‘교역조건’을 악화시켜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으나 지금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 일본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는. -손 부행장 일본은 당장 돈을 더 찍어내 인플레이션을 유도해야 한다.그래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약하다.일본 금융은 사실상 파산 상태다.부실채권을 모두 털어내야 한다.은행은 대출을 꺼린다.융자하면 부실채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제 전체에 돈이 돌지 않는다.일본은 한국을 본떠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일부 은행은 국책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이 부문에선 한국이 훨씬 앞서 있다. -무사 연구원 2001년까지 지난 10년간 일본은 연 평균1%의 저성장을 기록했다.그러나 장기불황은 아니었다.지난해 일본은 2.5% 성장했다.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구조개혁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특히 파산 상태에 있는 금융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일본 중앙은행은 유동성 증대를 위해 ‘제로 금리’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손 부행장 하반기에는 잘 될 것이다.연초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안 좋았으나 미 경기의 회복과 더불어 수출이 살아날 것이다.문제는 내수를 얼마만큼 높이느냐에 있다.감세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고 통화를 더 풀어야 한다.재도약의 걸림돌은 북핵 문제와 노사 문제다.특히 노사 문제 때문에 외국기업은 한국에 대한 투자를 꺼린다.한국 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이유는 노사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본 경기가 좋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국내에 생산기반이 없다는 점임을 명심해야 한다.이같은 산업공동화 방지를 위해 고부가가치의 상품 개발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무사 연구원 통화완화정책과 미 경기의 회복,아시아 지역에서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감퇴,세계 경제의 전반적 활력 등으로 한국 경제는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성장이 가속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한국이 동북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손 부행장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규제가 많다는 데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제출서류가 많고 관리들의 간섭이 많다고 생각한다.10년 전보다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미국이나 국제기준에 비하면 골치 아픈 게 너무 많다.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영어다.한국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사람들도 외국 기업인과 대화하면 형편없이 달린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일 방안은. -손 부행장 투명성 부문에서 정부가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미 당국이 지금 하듯이 벌금과 형량을 크게 높여야 한다.그러나 기본적으로 법으로 해결할 사항이 아니다.기업인 스스로 정직하지 않으면 막을 방도는 없다. -무사 연구원 전적으로 동의한다.전세계적으로 이 문제를 풀 비결은 있을 수 없다.기업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주들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는 게 최선책이다. 하반기 증시 전망은. -무사 연구원 경기회복과 2004년 상반기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 증시는 이미 충분히 올랐다.이같은 기대감이 충족되면 증시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손 부행장 지금까지 저금리 때문에 증시가 좋았다.앞으로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은 없다.따라서 실적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것이다.
  • [열린세상] 2003년의 6·25

    지나다 생각하니 ‘육이오’ 기념일이다. 기념일? 기념이기 보다는 그저 잊지는 않으면서 지나치는 날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달력을 자세히 보니 작은 글자로 ‘6·25 사변일’을 기록하고 있다.발발 53년이 된 6·25 전쟁을 기억하는 기사,논평을 구색 맞춰 게재한 신문도,그냥 지나쳐버린 신문도 있다. 신문이 이 날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이상한 일도 아니다.간접 체험이 아니라 직접 겪었다면 최소한 60세가 훌쩍 넘었어야 한다.이 땅에서 벌어진 참혹한 전쟁의 기억은 이제 ‘옛 사람들만이 간직한 희미한 옛 이야기의 그림자’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그러나 엊그제,시청 앞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보았는가.‘아,어찌 잊으랴’를 외치는 군중집회의 들끓음은 무엇인가.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한 물결이 된다.한·미동맹은 더더욱 굳어져야 하는 핏줄 같은 것이다.53년 전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은 것은 미국의 참전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고,그들은 다짐받고 싶어한다. 워싱턴DC에 몇해 전 건립된 한국전참전 기념조형물에는 ‘대가 없는 자유는 없다.’는 뜻의 비명(碑銘)이 있다.대한민국은 거저 지켜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그야말로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고 한다.그렇지만 그 6·25,또는 오늘까지도 변함없이 지속되는 한반도의 위기구조에 대해서 한발짝 물러서서 보자고 옷깃을 잡는 원로 논객이 있다.미국 참전에 감사하는 한편으로,미국 참전의 진정한 동기와 목적에 대해서 냉정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은퇴한 리영희 교수의 충고다. ‘미국은 남한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본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이다.한반도의 남쪽까지 공산화하면 일본이 위태롭다,일본을 지키기 위해서는 남한을 지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미군의 한국 파병이 결정된 논리라는 것이다.그런 결과로 대한민국이 폐허 속에서라도 온전히 생존한 것은 고맙기 그지없어 보은해야 마땅한 일이지만 “가슴으로 느끼는 고마움과,이성적인 사고와 시각으로 내리는 판단은 분별해야 한다.”는 것이 리 교수의 말이다. 6·25에 대해서는 논란을 부르는 여러 견해가 있는 게 사실이다.그러나보다 더 중요한 것은 3년간의 전쟁과 그 이후 50년간 지속된 정전 체제를 통해서도 한반도의 분단 상황과 일촉즉발의 위기 구조는 변한 것이 없다는 엄연한 현실이다. 오히려 지금 한반도는 전쟁국가 체제로의 편입이 강요되고,또 그리로 휩쓸려가고 있는,어느 때보다도 위험한 상황임을 깨달아야 한다.다른 복잡한 상황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주한미군의 급격한 군비증강 발표-무려 110억달러를 투입하는 중무장 계획에다,‘그에 상응하는’ 한국군의 군비 증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2004년 한국의 국방예산은 이미 35% 증액이 책정됐다. 미국은 ‘선제적 선제공격’도 불사한다는,대량살상무기 거래를 차단한다는 명분의 새로운 국제연대 전략까지 만들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공해상의 정선(停船)과 항공기의 강제착륙,강제 압수수색이 강행된다.일본과 한국은,그로써 동북아시아에 긴장의 파고가 위험수위를 넘을 것이 분명한 데도 이미 MD(미사일 방어)체제에 편입되었다. 강제 정선과 착륙의 전제인 미국의 정보 능력은과연 얼마나 정확한가.미국은 북한이 협박하고 제안하고,또는 애걸하는 ‘직접 대화’를 왜 끝내 마다하는 것일까.이 시점에서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군비증강이 뜻하는 바는 과연 무엇인가.군사비 규모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인 일본이 한국과 함께 참여하는 MD 체제가,과연 북한의 도발을 막는 데만 그 목적이 있다고 믿어도 좋은 것일까. 이런 질문에 답해야 하는 2003년의 6·25다. 정 달 영 칼럼니스트
  • ‘반부패 국제벨트’ 서울서 뜬다

    ‘이제는 국제적인 반부패 벨트를 만들어야할 시점입니다.’ 세계 각국이 부정부패에 공동대처하는 것을 명문화하는 두 국제행사가 서울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법무부는 제11차 반부패국제회의와 제3차 반부패세계포럼을 통합한 ‘서울반부패세계회의’를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두 대회가 통합돼 치러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앞서 21일부터 나흘 동안 국제투명성기구 연차총회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그만큼 관심도 높아 150여개국에서 전문가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이번 대회는 노무현 대통령의 고강도 반부패 정책을 지원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부패통제의 노하우를 교환하는 반부패 국제회의 반부패 국제회의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국제회의는 부패문제를 갖고 있는 각국의 전문가와 공직자들이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합동연대회의다.회의는 전체 참가자가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비롯해 워크숍,다양한 문화행사 등으로 진행된다.25일에는 ‘다른 문화,공통의 가치’란 주제로 전체회의가 열리며 26일과 27일의 전체회의 주제는 ‘기업의 투명성’과 ‘국가와 시민사회와의 관계’이다. 워크숍은 12개 부문에서 60여개가 진행돼 부패발생의 원인과 대책 등이 심도있게 논의된다.현재 확정된 워크숍 주제는 ▲민간부문의 건전성 관리 ▲현실성 있는 윤리의 구축 ▲공공부문의 건전성 관리 ▲국제 부패 ▲반부패 국제규범 ▲시민사회의 역할 ▲부패의 포착 등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부패영화제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60∼70년대 마피아의 범죄에 대항해 싸우는 젊은이의 실화를 담은 이탈리아 영화 ‘아이 센토 파시’를 비롯해 마약 비리 수사와 경찰 수뇌부의 압력을 폭로한 네덜란드 ‘레크’,일본 은행과 조직폭력배의 커넥션을 그린 ‘주바쿠’ 등이 초청작으로 상영된다. 회의 기간 ‘클린코리아21-맑은사회 만들기 한마당 반부패 예술제’와 ‘맑은 사회 만들기 퀴즈 한마당’ 행사가 반부패국민연대와 대한매일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반부패 국제회의는 지난 83년 홍콩의 ‘염정공서(부패방지기구)’,미국 워싱턴DC 사정당국,미국 뉴욕시 조사부 등이 필요성을 제기해 워싱턴에서 첫 회의가 열리면서 시작됐다.이후 부패방지에 대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 호응도가 높아지자 정치인,중앙 및 지방정부 공무원들,비즈니스계 대표,회계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세계적 회의로 발돋움했다. ●사정담당 각료가 주관하는 반부패 세계포럼 반부패 세계포럼은 부패척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정부간 국제회의다.부패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각국의 선출직 공직자와 사정 담당 각료,공공 윤리 및 반부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회의의 일차적 목적도 부패방지에 관한 경험을 교환해 세계적 협력의 망을 형성하는 것이다.반부패 국제회의가 학술적이라면 반부패 세계포럼은 실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제1차 반부패 세계포럼은 99년 2월 워싱턴 DC에서 당시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의 주재하에 부패척결 업무를 담당하는 세계 각국 장관들의 회의체로 시작됐다. 이어 2001년 5월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미국 정부의 후원하에 네덜란드 정부 주최로 제2차 반부패 세계포럼이 열렸다.이 회의에는 143개국 1500여명의 대표들이 참가하는 성과를 올려 반부패 세계포럼이 대규모 국제회의로 발돋움하게 됐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의 특징은 종전 포럼과 달리 사정 담당 각료들과 정부내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다는 점이다. 특히 제11차 반부패 국제회의와 통합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회의 마지막 날 개최되는 장관회의에서는 각국에서 모인 사정담당 장관들이 실무 전문가들의 워크숍들의 결과를 보고받고 바람직한 반부패 정책방향과 국제협력 증진 방안을 토의한다. 또 부패척결을 위한 각국 정부의 정치적 의지와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은 최종선언문을 채택한다. 현재 최종선언문은 법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는 내용으로 작성되고 있다. 특히 이번 최종선언문의 경우 종전과 달리 150여개 참가국과 사전협의를 거쳐 작성되기 때문에 구속력을 가질 수 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국 고고학 “위상 높아졌네”/ 세계고고학대회 ‘김원룡박사 추모’ 분과 구성

    ‘한국 고고학의 최근 성과-김원룡 박사 10주기 추모’ 세계고고학대회(WAC)의 한국 관련 학술 분과의 이름이다.작고한 고고학자의 이름이 공식적인 국제학술회의의 명칭으로 채택된 것은 한국 고고학의 높아진 위상을 세계 고고학계가 인정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흔히 ‘고고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고고학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국제학술회의.올해 제5차 대회는 6월21∼26일 미국 워싱턴DC 가톨릭대학에서 열린다. 올해는 우리 고고학 사상 처음으로 한국 관련 분과가,그것도 두 개나 구성됐다.임효재 서울대 교수와 사라 넬슨 덴버대 교수가 이끄는 ‘한국 고고학…’분과와 이융조 충북대 교수와 마이클 조킴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맡은 ‘수양개와 그 이웃들’분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정필(세종대) 최무장(건국대) 배기동(한양대) 최성락 (목포대) 임영진(전남대) 박순발(충남대) 최종택(고려대) 교수 등 30여명의 국내 고고학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외국 학자들에게도 문을 열었다.넬슨 교수는 한국 신석기를 전공한 미국인 학자로,임효재교수가 발굴한 강원도 양양 오산리 신석기 유적을 소재로 소설 ‘영혼의 새’를 쓰기도 했다.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니나 코노넨코 교수 등도 참여한다. 이라크 전쟁 직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전쟁과 문화유산의 훼손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씨줄날줄] 판다 외교

    인간 관계뿐만 아니라 국가간의 관계에서도 유머와 애정이 깃든 선물은 경직된 국면을 푸는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한다.지난 2000년 민족분단 55년만에 열린 역사적인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는 상징적 선물로 남측이 천연기념물 53호 진돗개 한쌍을 북측에 보낸 데 대해 북측은 북한 천연기념물 368호인 풍산개 한쌍으로 우리측에 화답해 훈훈한 얘깃거리가 된 적이 있다. 선물을 이용해 외교효과를 극대화하는 재주는 중국인들이 탁월하다.중국은 동서긴장이 팽팽했던 1971년 핑퐁외교로 미국을 끌어들여 세계외교무대에 화려하게 재등장한 이후 자국의 희귀동물인 판다 곰 한쌍을 미국에 선물해 동물사랑이 지극한 미국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링링’과 ‘싱싱’은 72년 워싱턴DC에 있는 국립동물원에 입주해 각각 92년과 99년 사망할 때까지 매년 수백만명의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판다는 중·일관계 정상화 때도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중국붐을 일으키는 데 한몫했다. 하지만 중국의 단골 선물품목이었던 판다가 더 이상 ‘동물외교사절’역을 못하게 될 것 같다.판다의 고향인 쓰촨(四川)성 정부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해외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판다는 1800∼4000m 고지대의 대나무나 조릿대가 우거진 곳에서 버섯이나 죽순을 먹고 살지만 서식지역의 환경파괴가 극심해진 데다 번식력이 아주 낮아 현재 쓰촨지역에 1000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한다.중국은 지난해에는 산시(陝西)성 산 금색표범을 일본에 선물하는 등 신임 ‘친선대사’를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지만 문제는 판다 종의 보존 여부다.판다를 세계 10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바 있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지난 10년간 판다가 30% 정도 줄어들었다고 경고했다.중국정부는 판다를 증식시키기 위해 짝짓기소프트웨어프로그램 개발,판다용 포르노비디오 제작 등 묘책을 동원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자 동물복제기술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지속되는 환경파괴 앞에 이러한 인위적인 노력이 얼마나 먹혀들지 궁금하다. 신연숙 yshin@
  • 美, 이라크전 ‘속전속결’ 전략 수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국방부는 페르시아만 일대에 2만 5000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한편 이라크전쟁 시작 시 대규모 공습에 이어 바그다드 심장부침투를 위해 훈련된 지상 기동군을 투입하는 등 ‘속전속결’ 전략을 수립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주 막강 전폭·전투기 5개 편대와 한번에 수십개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 B-1B ‘랜서’,‘프레데터’ 무인항공기 다수와 ‘컨스틸레이션’,‘해리 트루먼’ 등 항공모함 2개 전대에도 출동 대기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F-15 전폭기,F-16 전투기로 구성된 5개 편대 증강과 B-1B 폭격기 출동 계획은 개전 첫날 이라크 공군기지를 초토화하기 위한 대규모 공습용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9일 이라크와의교착상태가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다.”면서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이것이 무한정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은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추가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CBS방송의 ‘국민과의 대화’ 프로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 이후에도 미국은 이라크를 발칸반도 국가들처럼 세분화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이라크가 시아 및 수니파 이슬람교도들과 북쪽의 쿠르드족 등 3개국가로 해체될 수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해체에따른 위험성이 많은데다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므로 이라크를 발칸반도처럼 나누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언론들은 그동안 미국의 대이라크전 구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여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내의 공군기지와 주요 지휘센터를 미군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하면서,이로 인해 미국은 외교적은 물론이고 군사적으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국방부의 이라크전 속전속결 전략에 대해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SIRI)의 벤자민웍스 국장은 “매우 신속한 지상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지리적 여건이 이를 허용하고 있다.시나리오도 그렇고 이동중인 병력도 이같은 종류의 대규모 기동작전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mip@
  • “또 무죄… 그럼 누가 죽였나”

    미 군사법원이 두 여중생을 치어 숨지게 한 미군 장갑차 관제병과 운전병에게 잇따라 무죄평결을 내림에 따라 재판 과정과 결과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법조계와 시민단체,유가족 등은 22일 “피해자는 있지만 책임자는 없는 상식 이하의 판결”이라며 반발했다. 이 사건을 조사했던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측은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과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의 과실치사 혐의가 짙어 유죄 평결을 확신했다며 재판 결과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날 워커 병장에 대한 이틀째 공판에서 미군 검찰 측은 “숙달된 고참병인 운전병 워커 병장이 관제병과 수시로 통화를 시도하지 않고 통신장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고 논고했다.그러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우측 시야가 제한된 운전병에게 위험 요소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통신장비가 고장나 이를 알 수 없었다.”고 무죄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지청 박윤환(朴允煥) 차장검사는 “유죄 증거를 충분히 확보,자료를 넘겨줬고 미군 검사측도 유죄를자신했었다.”면서 “사고 원인이 통신기기의 결함이었고 1차적으로 운전병과 관제병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마주 오던 장갑차 관제병이 수신호로 위험상황을 알렸는데도 장갑차를 멈추지 않은 것도 이들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지청의 한 검사는 “현역 군인 8명으로 배심원단이 구성되는 제도상의 허점 때문에 무죄평결이 났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미군문제연구위원회 소속으로 재판을 방청한 권정호(權正浩) 변호사는 “정부 당국이 외교적인 창구를 총동원해서라도 미국 측에 재판권 포기를 요청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이정희(李淨熙)변호사도 “부실했던 초동수사와 무기력했던 미군 검찰의 모습을 보면서 무죄 가능성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여중생 범대위의 김종일 집행위원장은 “한국민의 감정을 무시한 기만적 평결”이라면서 오는 27일 재판의 원천 무효와 올바른 해결책 마련을 위한 비상 시국회의를 갖는 등 강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범대위는 내달 초 10여명규모의 방미 항의단을 미국 워싱턴DC에 보내 규탄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주한미군범죄근절본부도 성명을 내고 “미군에 면죄부를 준 군사재판을 규탄한다.”면서 “미군 당국은 이번 재판을 무효화하고 재판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두천 황장석 박지연기자 anne02@ ■여중생 사망사고 일지 ▲2002년 6월13일=여중생 2명 미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 ▲6월19일=한·미 합동 조사결과 발표 ▲6월27일=의정부경찰서,의정부지청에 사건 송치.유가족,사고 미군 고소 ▲6월28일=미2사단 공보실장 “미군 과실없다.”발표 ▲7월10일=사고 미군 의정부지청 전격 출석,조사 거부 귀대.법무부,미군에 형사재판 관할권 포기 요청 ▲7월30일=주한 미대사,한국 국방장관에 사과 ▲8월7일=주한미군 한국 정부의 형사재판권 이양 요청 거부 ▲9월13일=유족에게 배상금 지급.미8군 사고 미군 2명 군사법원 심리 결정 ▲9월24일=미 군사법원 예비 심문에서 사고 미군 공소사실 부인 ▲11월20일=관제병 니노 병장 무죄 평결 ▲11월22일=운전병 워커 병장 무죄 평결
  • 복지40~80/ 대한은퇴자協 주명룡회장 “한국의 조기퇴직 재고돼야”

    “인생에 은퇴란 없습니다.귀하의 남은 여생을 어떻게 보내시렵니까?” 대한은퇴자협회(KARP) 주명룡(56·朱明龍) 회장이 던지는 질문이다. 다소 엉뚱한 듯 하지만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온 대한민국 40∼50대들에게 은퇴 이후의 삶은 ‘준비 없이 맞는’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주 회장은 또 ‘은퇴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부지불식간에 은퇴를 강요당하는 한국 사회의 그릇된 인식을 바꾸고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래서 ‘당신은 이시대의 영원한 주인공’이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며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장노년층 ‘기 살리기운동’도 펼치고 있다. 그런 활동을 하는 대한은퇴자협회는 어떤 단체이며 이 단체를 만든 주 회장은 어떤 인물일까.명칭만으로는 노인관련 복지단체인지 실직이나 고용문제를 다루는 노동단체인지 선뜻 판단이 서지 않는다.‘은퇴’라는 개념 조차 아리송하다. 지난 1월 재미교포 주 회장이 이 단체 창설을위해 21년만에 한국에 건너오자 사람들은 ‘정치하러 왔다.’고 수군덕거렸다.‘그 유명한’ 뉴욕 한인회장 출신인 탓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주 회장이 한국에서 정치를 하기 위해‘외곽단체’를 설립한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KARP는 창립 1년도 채 안된 신생 시민단체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활발한 활동을 벌였고 언론과 정부,경쟁 시민단체들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주 회장을 서울 공덕동 사무실에서 만나 한국 사회에서의 은퇴와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에 ‘역(逆) 이민’을 오게 된 뒷면도 한번 들여다 봤다. ■대한은퇴자협회는 어떤 단체이며 무슨 일을 합니까. KARP는 미국은퇴자협회(AARP)를 모델로 1996년 미국에서 창립,5년동안 미주 한인사회에 봉사해왔다.UN에 등록된 비영리,비정당 비정부기구로 국내 시민단체중 유엔 비정부기구(NGO)에 등록된 단체는 손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외환위기 이후 불어닥친 강제 구조조정의 와중에서 갈수록 왜소해져가는 한국 장노년층의 실상을 보고 이들의은퇴 이후 문제를 돕고 싶다는 생각에서 한국 진출을 결심했다. KARP는 은퇴문화의 형성,자원봉사정신 고취,가족의 가치 재조명,기부문화의 정착,서로 돕는 삶의 여유를 취지로 한다.은퇴사회 정착을 위한 사회복지적 차원의 제도개선이 주요 목표이다. 회원서비스로는 정기 및 비정기 간행물제공,포럼 및 세미나,캠페인,건강 및 의료정보제공,보험,은퇴이후 재정서비스 등이 있다.상근 직원 6명과 비상근전문위원 30명이 일을 돕고 있다.전문위원들은 전직 대기업 CEO에서부터 우체국장 출신까지 다양하다.현재 회원은 3만3000여명이다. ■한국에 진출하게된 이유와 활동경과는. 창립이후 세계대회 2회 참가,코리아 걷기대회,장노년층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노동관련 법령개선 제안서 제출,연령차별 금지법 신규 제정과 고령자 고용촉진법의 개정을 촉구하는 가두캠페인 및 퍼포먼스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은퇴문화 불모지 한국에서 생긴지 1년도 안된 단체가 벌인 행사라곤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때문에 나의 귀국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풀어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영구 귀국절차를 밟고 있고 집사람도 미국 사업체를 정리하고 귀국할 예정이다.나고 자란 고향땅에 돌아오는데 무슨 이유나 목적이 있어야 하나.81년 미국에 이민가기 전까지 나는 대한항공 국제선 사무장이었다.78년 소련영공에서 격추당해 무르만스크에 비상착륙했던 KAL 902편을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그때 나도 그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 사실은 98년 외환위기 직후 들어오고 싶었다.한국인 최초의 미국 본토 맥도널드 프랜차이즈 운영자로서 얻은 경험과 뉴욕 한인회장으로 쌓은 관록을 한국의 은퇴문화 정착에 쓰고 싶었던 것이다.나는 50대 후반에 제3의 인생을 다시 시작했다.성냥불을 켜는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 ■은퇴의 개념은 무엇이며 은퇴문화란 무엇인가. 81년 미국으로 이민가지 않고 사고없이 근무했다면 지난해 정년퇴직했을 나이다.함께 근무하던 동료들 대부분이 이미 퇴직했다. 한국 장노년층의 경제적 수명은 선진국보다 최소 10년에서 최고 15년까지 짧다.이것은 국가적 사회적 가정적 개인적 손실이다. 한국에서 나이먹은 사람은 경제적 빈곤,건강,역할상실,소외감 등 4중고를 겪고 있다.이들을 위한 복지대책은 그 어느 곳에도 없고 구호대책만 존재할 뿐이다.고쳐져야 한다. 은퇴란 지금까지 해오던 첫번째 일에 대해 선을 그은 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영어에서 ‘은퇴하다.’란 의미인 ‘리타이어’(retire)는 타이어(tire)를 다시(re) 갈아 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매우 긍정적인 개념이다.은퇴란 자의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한국처럼 조기퇴직,명예퇴직같은 강제성이 개입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정년제 환원’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렇다.한국의 조기 정년문제는 재고돼야 한다.고령화사회 진입과 맞물려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98년 외환위기 이후 4년 가까이 줄어든 정년을 환원시키겠다는 운동이다. 미국의 경우 78년 당시 66세이던 정년을 70세로 늘렸고 86년에는 정년제를 아예 폐지했다.현재 55세 정도인 정년을 65세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업과 정부,수혜자 3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제시하려고 한다. 노주석기자 joo@ ■美 은퇴자협회는 미국은퇴자협회(AARP)의 좌우명은 ‘봉사하되 봉사받지 않는다.’이다.AARP는 50세 이상 연령층의 권익을 옹호하는 비영리,비정부,비정당 단체인 동시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막강한 단체로 손꼽힌다. 65세이상 노인에게 무료의료혜택을 주도록 한 ‘메디케어’를 법제화했고 기업의 정년제를 폐지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노인채용을 꺼리는 기업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노인의 권리를 무시하는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는 무시무시한 압력 단체이다. 50세 이상의 남여라면 누구나 은퇴여부와 무관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현재는 3500만명 이상의 회원을 자랑한다.미국 전 국민의 13%가,50세 이상 미국인의 52%가 회원이다. 회원의 평균연령은 66세.절반이상이 여성이며 완전히 은퇴한 회원은 절반에 못미친다.회원의 3분의1 이상이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이 단체는 1947년 전국 은퇴교사협회를 효시로 펠시 앤드루스 박사가 창립했다.현재 미국 워싱턴DC에 전국 본부가 있으며 각주에 지부를 두고 있다. 회원 및 자원봉사자,대중에게 행정지원 및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1800여명의 유급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간 예산이 6억달러에 이른다. 테스 캔자회장(74)은 KARP창립기념 기조강연을 통해 “미국에서는 은퇴자들이 ‘수동적’에서 ‘능동적’으로,‘받는 자’에서 ‘주는 자’로 변했다.”면서 “은퇴란 말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으며 은퇴는 오히려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다.”라고 강조했다. 캔자회장은 또 은퇴의 고통을 겪고 있는 한국의 중장년층에게 “긍정적인 생각이 은퇴 후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첫번째 요소”라고 강조하면서 “젊어서 못하는 것을 나이들어서 한다는 여유를 갖고 자원봉사,사회개혁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라.”고 조언했다. 노주석기자
  • 美 13번째 연쇄저격, 워싱턴 인근서 40대 버스운전사 사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워싱턴과 버지니아주 일대에서 연쇄 저격사건으로 9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가운데 22일 새벽(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아스펜힐에서 13번째 저격사건이 발생,버스운전사가 총에 맞아 숨졌다. 워싱턴 근교의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 당국은 이날 새벽 6시 긴급 구조 전화를 받고 경찰이 출동,워싱턴DC로 진입하는 코네티컷 대로에 있던 한 버스에서 희생자를 발견,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희생자는 40세의 버스 운전사로 통근버스의 계단 위에 서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지역은 지난 2일 첫번째 저격사건이 일어났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경찰은 즉시 사건이 발생한 코네티컷 대로를 차단하고 통근길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실시했으며 헬리콥터로 수색했다. 한편 버지니아주 애슐랜드에서 일어난 12번째 저격사건의 범인은 사건 현장에서 멀지 않은 숲에 메모를 남겨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인터넷판은 21일 경찰 소식통의 말을 인용,이 메모에는 더 많은 살상을 막기 위해선 돈을 제공해야 한다고적혀 있다.연쇄 저격범은 태롯카드에 “친애하는 경찰에게,나는 신이다.”라고 적힌 메모를 남긴 적이 있어 이번 메모가 범인의 것이라면 두번째 흔적이 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범인에게 전화를 걸어줄 것을 공식 요구했다.특별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찰스 무스 몽고메리 경찰서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당신이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의 음질이 좋지 않다.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듣고 싶다.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전화를 걸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21일 오전 긴급연행한 멕시코와 팔레스타인계 용의자 2명은 이번 사건과 관계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민귀화국(INS)으로 이송됐다. mip@
  • “5년간 개도국 디지털화에 앞장”

    진교륜(67·미국명 폴 진) 미국 전국아시아태평양공화당협회(NFRAPA)회장이 최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미최대 해외봉사단체인 평화봉사단(Peace Corps) 기획정책분석실장에 임명됐다. 평화봉사단 기획실장은 대통령이 상원 인준 없이 임명할수 있는 차관보급으로 단장,부단장에 이어 봉사단 내 서열 3위이며 진 신임실장은 아시아계로서는 가장 높은 직위에 올랐다. 지난 11일부터 수도 워싱턴DC에서 근무 중인 진 실장은 26일 “개도국을 돕는 국가적 사업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5년간 봉사단원을 현재 7500명에서 1만 5000명으로 증원하고 컴퓨터 보급과 교육을 통해 정보기술(IT)이 뒤떨어진 개도국을 디지털화시키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진 실장은 부시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하면서 선진국과개도국 간의 IT격차를 좁히기 위한 백악관의 디지털자유구상(DFI)과 대통령 아태자문위원회 업무에 대한 평화봉사단측 연락업무도 겸한다. 봉사단 기획정책분석실은 자원봉사자 관련 통계 및 국가별 활동사항 등을 조사,보고한다. 진 실장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원호처장관 수석보좌관(차관보급)에 임명된 것을 비롯해 교육부 특수교육및 국제교육국장,워싱턴DC 수도교육위원회 부교육감 등을역임했으며 작년 말 전국아태노인복지회장 자격으로 한국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加 한인식품점 2만280곳 ‘성업’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과 캐나다에서 한인들이 소유한 식품점은 2만 280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주한미총식품상협회(KARGO)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협회에 가입한 북미지역의 한인 소유 식품점(마켓 및 리커 스토어)은 2만 280개이며 총매출은 연간 160억달러에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역별로는 로스앤젤레스 등 남가주와 뉴욕이 각각 3500개로 가장 많았으며,온타리오(캐나다) 3000개,메릴랜드 1500개,워싱턴DC 1200개,샌프란시스코 등 북가주와 텍사스각 1000개 등의 순이었다.
  • “3代째 항일운동…소송동참 기쁩니다”

    “반세기 동안 묻혀져왔던 구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소송사건에 동참하게 돼 기쁩니다.방한기간 중 위안부 및 징용 소송사건을 널리 홍보하고 한국 관련단체로부터 지원도 받고 싶습니다.” 독립운동가 출신의 외할머니,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에 맞서 싸웠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미국에서 진행중인 ‘일본군위안부 및 징용 피해’ 소송의 원고측 변호인단에 합세한 재미한인 변호사가 14일 방한했다.주인공은 지난 86년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미국 최대의 아시아계 법률회사 ‘림,루거앤드 김’의 공동대표인 크리스토퍼 김(49)변호사. 김 변호사는 3대에 걸쳐 80년 넘게 ‘일본과의 싸움’을 계속해 오고 있다.김 변호사의 외할머니 홍인명(1898∼1988)여사는 국내는 물론 중국 상하이(上海) 등지에서 만세운동을주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으며,1921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재미교포 사회에서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을 전담해 ‘만세 할머니’로 유명했던 인물.홍 여사의둘째사위이자 김 변호사의 아버지 패트릭 김씨(71년 작고)는 2차대전당시 미 육군으로 참전,필리핀 등 태평양 전선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싸웠다. 김 변호사가 공동변호인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미국에서의 ‘위안부소송’은 일제의 성노예 피해자들이 미국법정에서 일본을 상대로 한 최초의 소송으로,한국 대만 필리핀 중국 등 4개국 피해자 15명이 각국의 피해자들을 대표해 제소한 집단소송이다.작년 9월 18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소하였으나 일본정부가 금년 3월 소송기각 신청을 내고 지난 10월 연방법원이 소송기각 판결을 내려 현재 원고측이 항소중이다.김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근본적인 인권문제로 접근하고 있으며,결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변호사 일행은 한국내 구 일본군 위안부 관련단체 및 당국자들을 방문,지원을 요청하고 15일밤 출국할 예정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美테러전쟁/ 美대법원 66년만에 첫 폐쇄

    미 의회 의사당과 백악관,국무부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되고 뉴저지주 트렌튼의 소방대원 1명이 또 호흡기 탄저병 유사증세로 치료중인 것으로 전해져 탄저 공포가 미 정부의 근간을 흔들며 계속 확산되고 있다. 미 수사당국은 해외 테러리스트보다 이슬람에 동조하는국내 극렬분자들이 탄저균 테러의 배후인 쪽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시 아버그 대법원 대변인은 26일 대법원 법정에서 수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우편물처리소의 공기정화장치에서탄저균 포자가 발견돼 대법원 건물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건물이 폐쇄되기는 이 건물이 세워진 지 66년만에처음이다. 아버그 대변인은 29일까지 방역작업이 끝나지 않으면 대법원 심리가 워싱턴DC 지법에서 열리게 된다고 밝혔다.그는 “우편물 처리소 직원 400명중 아직 탄저균에 노출된징후를 보이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고 말했다. 또 하원의원 3명의 사무실과 상원 건물의 화물 엘리베이터 및 환풍장치에서 추가로 탄저균이 발견됐다. 앞서 국무부와 CIA의 우편물 취급직원이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이자 보건당국은 워싱턴내 공공기관과 대형건물의 집배실 4,000곳에 방역작업을 지시했다. 국무부는 재외공관을 포함,검역을 마칠 때까지 우편물 개방을 금지했으며 국방부는 탄저균 등 6종류의 세균을 찾아내는 생물학무기 감지 특수차량 6대를 국방부 청사 주변에배치했다. 이밖에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외국계 은행에서 일하는한 남자 직원이 파키스탄에서는 처음으로 우편물에 의해탄저균에 감염됐다고 환자의 주치의가 27일 밝혔다. 한편 27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 개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폭격을 퍼부었던 미국은 공격 4주째로 접어든 28일 수도 카불 북동부 지역에 대한 주간공습을 재개했다. 미국의 공격이 장기화되면서 오폭에 따른 민간인 피해도늘고 있다. 카타르의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는 28일 미군의 공습으로어린이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7일 공습에서도 미군기들이 카불 북부 민간인 거주지역을 오폭,10여명의 주민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사고현장을 다녀온구급차 운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스테파니 벙커 유엔 대변인도 27일 “25일 밤 카불에 있는 유엔 지뢰탐지견센터가 미군의 오폭으로 파괴됐다”고 말했다. 탈레반에 의해 반군 지도자 압둘 하크 장군이 처형된 가운데 이탈리아에 망명중인 자히르 샤 전 아프간 국왕이 거국정부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주 파키스탄을 방문할계획이라고 파키스탄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외신종합 mip@
  • 지구촌 ‘탄저균 패닉’

    ■'백색공포'갈수록 확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상연기자] 생화학 테러공격이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했다.플로리다,뉴욕,네바다 등 3개주에이어 15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탄저균이 확인됐다. 특히 미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를 직접 겨냥한데 이어 7개월된 유아까지 탄저균에 노출되자 기업과 가정에서 우편물 확인을 꺼리는 등 생화학 테러에 대한 공포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톰 대슐의원 앞으로 보내진 우편물에 탄저균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확증은 없지만 일련의 탄저병 발생이 오사마 빈 라덴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대슐 의원의 사무실에는 여러 겹으로 싸인 한통의 편지가 전달됐으며 보좌관들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흰색가루가 발견됐다.검사결과 탄저균으로 확인돼 균에 노출된 보좌관들과 당시 사무실에 있던 내방객 등 40명에 대한검사가 진행 중이다. 의회는 다른 의원들에게도 우편물을 통해 탄저균이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의회 우편물 반입과 관광객 방문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 연방수사국(FBI)은 대슐 의원과 NBC방송에 보내진 우편물에 9월18일 뉴저지 트렌턴 우체국의 소인이 찍혀 있는 점을 주목,우편물 출처확인에 나섰다.트렌턴 우체국 소속의여성 집배원과 다른 우체국 직원도 탄저병 징후를 보여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탄저균에 노출돼 조사를 받아온 AMI의 직원 에네스토 블랑코(73)는 치명적인 호흡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판정됐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탄저병 환자는 지난7일 숨진 AMI의 밥 스티븐스(63)를 포함해 4명이다. ‘백색테러’ 공포는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일본에서는 15일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농림수산상에게 일본 글자로 ‘탄저’라고 씌어진 우편물이 배달돼 경찰이수사에 나섰다.프랑스의 베르나르 쿠슈네 보건장관은 이날의문의 흰색가루가 든 우편물을 접한 주민 12명이 진단을받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그다니스크에서는 경찰서와 TV방송국 등에 흰색가루가 든 우편물이 배달돼 방송사 직원 3명과 경관 등 11명이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리투아니아에서도 발다스 아담쿠스 대통령 집무실,미국 대사관,주요 일간지인 레스푸블리카에 각각 흰색가루가 담긴 우편물이 배달됐으나 기초검사결과, 탄저균이 검출되지는 않았다. 유럽을 출발, 1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이스라엘화물기에서도 흰색 가루가 발견됐다.캐나다에서는 하원에근무하는 한 여직원이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을 개봉한 후대피령이 내려졌다. mip@. ■탄저균 테러 대처 방법. 전세계를 ‘백색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탄저균 테러가 국내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테러 유형과 대처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미국에서만 탄저균에 의한 환자발생이 확인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우리 국민들은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탄저균 테러 유형] 방역당국은 탄저병의 경우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고 밝혔다.탄저병은 탄저균의 포자(분말가루 형태)를 들이마시거나 피부접촉,오염된 음식물등을 통해 전파된다. 현재까지 탄저 테러 수법은 우편물을 통한 전파로 한정돼있다.그러나 불순세력이 테러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대량살포할 가능성도 높다. 방역 전문가들은 탄저 테러의 경우 탄저 포자를 살포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테러 유형은 다양하다고 밝혔다.지하철 객차 안이나 지하철역 환기구 등에 탄저균을 살포할 수도 있다.또 경기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풍선을 이용해 공중에서 살포하는 방법도 있다. 경비행기를 이용해 도심 상공에서 탄저 포자를 살포할 수있고 모형비행기에 싣고 공중에서 폭발시켜 탄저균을 뿌릴수도 있다. [탄저균 테러 대처방법] 방역 전문가들은 가급적 사람들이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특히 현재 탄저 테러는 편지배달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수상한 우편물개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의심스러운 우편물의 특징으로 ▲‘본인개봉요망’ 등 제한적 문구가 있는 경우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얼룩이 있는 경우 ▲반송주소와 다른 지역의 우편 소인이 있는 경우 등을 꼽고 있다. 이러한 우편물이 발견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플라스틱함에 넣은 뒤경찰서나 119에 신고하면 된다. [감염됐을 경우] 탄저 포자에 노출됐을 경우 비누와 물로손을 깨끗이 씻고 가능한 한 즉시 비누를 사용해 샤워를 해야 한다.그리고 빨리 인근 대학병원을 찾아야 한다.초기에페니실린·독시사이클린 등 항생제를 투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전역 또 복권 열풍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대륙이 또다시 복권 열풍으로 뜨겁다.25일 21개 주(州)와 워싱턴DC에서 실시되는 ‘파워볼’ 복권의 당첨금이 2억8,000만달러(약 3,600억원)로 불어나면서 복권 판매대 앞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신문과 방송들은 복권 관련 소식을 앞다투어 전하고 있다. 1998년의 2억9,570만달러(약 3,800억원)에 이어 파워볼 복권 사상 두번째의 초고액 당첨금이다.주최측은 보수적으로추정한 금액이라며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당첨금이 불어난 것은 일주일에 두번씩 실시되는 추첨에서 17주일째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파워볼은 1∼49 사이의 숫자 다섯 개와 1∼42 사이의 숫자 하나를 합한 숫자 여섯개를 모두 맞혀야 당첨되는 8,000만분의 1 확률 게임이다.파워볼 복권 사상 세번째 고액 당첨금인 1억9,350만달러(약 2,500억원)가 걸린 22일 추첨에서는 첫 다섯 개의 숫자를 맞춘 복권이 42개 나왔으나 모두여섯번째 숫자에서 틀려 각각 10만달러의 아차상으로 만족해야 했다.
  • 이형택 ATP투어 1회전 탈락

    이형택(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레그메이슨클래식대회(총상금 80만달러)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형택은 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서비스와 서비스리턴 모두 열세를 보이며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마르셀로 리오스(칠레)에 0-2(4-6 5-7)로 완패했다. 임병선기자
  • 위안부 소송/ 원고측 배리 피셔 변호사 LA타임스 기고

    일본군 위안부 소송에서 원고측 변호를 맡은 배리 피셔 변호사는 7월31일자 LA타임스 기고를 통해 “일본이 미국의 묵인 아래 위안부 문제를 덮으려 한다”며 일본과 미국을 신랄히 비난했다.다음은 그 내용. 일본은 오키나와주둔 미군의 일본 여성 강간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그렇다면 자신들이 2차대전 중 저지른 집단강간의 치욕에도 깊이 뉘우쳐야 한다.그러나 일본은 지금까지 그들이 저지른 강간과 성적노예 제도(위안부) 등 전범행위를 얼버무리고 있으며 이같은 내용을 왜곡한 역사교과서를 수정하라는 한국과 중국 등의 요구도 모두 거절하고 있다. 그러나 진실을 왜곡시킬 수는 없다.일본의 정부관리들은 한국,중국,필리핀 등지에서 어린 소녀를 포함해 20만명의 여성들을 강제로 납치하거나 감언이설로 속여 아시아를 점령한 일본군의 성적 노리개로 삼았다.한 생존자는 위안부 당시 생활을 ‘생지옥’으로 표현했다. 일본 정부는 전쟁이 끝난 뒤 94년까지 근 50년간 야만적인 위안부 정책 자체를 부인했다.그러다 94년 말 역사가들이 자료를 통해 일본이 1932년부터 위안부를 조직하고 1937년 난징대학살을 저질렀다고 공개하자 일본은 마지못해 점령지역 대부분에서 위안부 제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위안부 희생자들에 대한 어떤 보상도 거부했다.지난해 9월 용기있는 위안부 생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워싱턴DC 연방지법에 집단소송을 냈다.이들은 미 정부가 자신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일본과의 보상협상을 도와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법원에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미국은 일본이 ‘(주권국가로서의 행위에 대한)면책특권’에 의해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이같은 태도는 미국이 수만명에 대한 조직적 강간과 고문,살인 등을 일상적인 별개 정부의 행위로서 인정한다는 뜻이다.부시 행정부는 지난해 여성과 아동의 성적 학대와 인신매매가 미국의 독립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인신매매금지법을 제정했음에도 일본이 전범행위 책임에서 벗어나도록 일본을 돕기로 결정한 것 같다. 미국은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최근 나치 독일의 통제하에 강제노역으로 이윤을 취한 독일 기업들을 상대로 한일련의 피해배상 소송에서 미국은 유럽의 희생자들 편을 들어줘 수십억달러의 합의금을 받게 했다.그러나 아시아 희생자들에 대해 미국은 오히려 이들의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
  • 위안부 소송 美법원서 첫 심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 징용된 아시아 국가의 위안부 15명이 일본 정부를상대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한 소송이 2일 워싱턴DC 연방지법에서 처음 열렸다. 일본군 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은여러차례 있었으나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위안부들이 직접 소송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헨리 케네디 주니어 판사의 단독 주재로 열린 이날 예비심리에서 원고측 변호인단은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은 영업인가증을 가진 일본 기업과 정부가 결탁해 저지른 인신매매 범죄”라고 전제한 뒤 “위안부는 노예였으며 이는명료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미국이 소송 기각을 요청한데 대해 “인신매매금지법을 제정한 미국 정부의 인신매매 정책은 무엇인가”라며 “나치 정부의 강제노역 피해소송에서 유대인 등을지원한 미국은 아시아인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보느냐”라고 따졌다. 이날 예비심리는 지난해 9월 아시아 국가의 위안부들이소송을 내자 미국이 지난 4월 외국 정부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물을 수 없다는 ‘주권국가로서의 면책특권’을 내세워 기각 요청을 한 데 따른 것이다.미 법무부를 대신한 데이비드 앤더슨 변호사는 “제 3국간 외교적 문제를 미국법원이 다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의 변호인단은 “일본이 전쟁과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공권력과 군 지휘권의 남용이지 인신매매와 같은 상행위가 아니다”라고 소송기각을 요구했다. 위안부 소송은 76년 제정된 미국의 ‘외국면책특권법’에 따라 제기된 것으로 반인륜적 범죄가 상행위로서 규정돼야 일본정부의 면책특권이 인정되지 않는다.이날 예비심리는 1시간30분만에 끝났으며 케네디 판사는 추후 기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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