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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팀 출범 합의?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5일밤(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경선 맞수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전격적으로 만났다. 이는 오바마 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첫번째 만남이다. 힐러리를 오바마의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라는 당내의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회동이 이뤄져 그 결과에 지구촌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CNN,AP 등 외신들은 오바마와 힐러리가 워싱턴DC에서 민주당의 단합을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회동 장소는 처음엔 힐러리 자택으로 알려졌다가 나중에 워싱턴의 다른 곳으로 정정됐다. 양측의 선거운동캠프는 “오바마와 힐러리가 이날 밤 만나 11월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요구되는 중요한 일에 관해 생산적인 토론을 가졌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만남은 두 사람과 측근 일부만이 참석한 가운데 단출하게 이뤄졌다. 양측 보좌관들이 사전에 장시간 협의한 끝에 힐러리 주도로 회동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동 결과에 대해 양측은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오바마가 힐러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할 것인지에 대한 대화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양측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지지자들은 힐러리를 오바마의 부통령 후보로 만들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힐러리 선거운동 캠프의 공보책임자인 하워드 울프슨은 “부통령 자리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도 그녀를 대변하지 못한다. 결정권은 오바마의 손에 있다.”고 밝혀 부통령 자리에 연연하지 않음을 밝혔다. 하지만 힐러리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동안의 지지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오바마가 민주당 후보로 8년 만에 백악관을 차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약속했다. 이같은 말은 오바마가 자신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바마가 힐러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면 선거인단이 많이 걸린 뉴욕 등 대형주의 블루칼라 유권자와 히스패닉, 노인, 특히 여성들의 표심을 사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AP통신은 이날 분석했다. 한편 힐러리 선거운동본부는 그녀가 7일께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힐러리의 고향주인 뉴욕주의 최고 민주당원들도 6일 뉴욕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밝힐 예정이다. 오바마가 힐러리 카드를 선택해 이른바 ‘드림팀’을 만들지 주목된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특파원 칼럼] 재미 한인과 유대인/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재미 한인과 유대인/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미국의 대통령과 상·하원의장, 상·하원의원들, 국무장관 등 미국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모두 한자리에 불러 모을 수 있는 단체가 있을까. 게다가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는 민주·공화당 대통령 후보들까지? 실제로 이런 모임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 미 유대인 공공정책위원회(AIPAC)가 바로 주인공이다. AIPAC는 친이스라엘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 의회와 백악관을 대상으로 로비활동을 하는 단체이다.1954년 미국내 유대인단체의 지도자들이 만든 비영리단체로 현재 10만명의 회원들이 내는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AIP AC는 미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로비단체로 꼽히며 미국 전역에 135개의 사무소가 있다고 한다. 올해 ‘정책수련회’에는 차세대 지도자들인 대학생 1200여명을 포함해 7500여명의 미국내 유대인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말이 정책수련회이지 미국의 이스라엘 관련 어젠다를 설정하고 대이스라엘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이다. 선거의 해라는 점을 감안해도 미국내 소수민족의 정책수련회에 미국 대통령부터 하원의장,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상·하원 외교위원장·군사위원장·예산위원장·세출위원장, 대선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한마디’씩 하는 걸 보면서 유대인들의 힘과 영향력에 혀를 내둘렀다. 미국내 유대인 인구는 2004년 기준으로 645만명이다. 미국 전체 인구의 2.2%이다. 재미 한국인이 200만명으로 추산되니까 재미 한인들의 3배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력은 30배, 아니 그 이상이다. 우리는 종종 미국에 사는 교포들이 유대인과 한인사회를 비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재미교포들 가운데에는 유대인들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혹자는 미국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을 보면 공통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유대인이 빠져나간 자리를 한국인들이 채우고 있고, 높은 교육열과 고국에 대한 지대한 관심 등이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같이 겉으로 드러난 비슷한 점은 확연하게 구분되는 차이점에 순식간에 묻혀진다. 유대인은 유대교라는 종교를 매개로 엄청난 결속력을 갖는다. 유대인들이 모여 사는 지역에는 어김없이 유대인센터가 들어서 활동의 중심역할을 한다. 떠나온 조국을 바라보며 살기보다 미국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데 시선이 맞춰져 있다. 재미교포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소수민족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재미한인들을 대변하는 단일화된 창구조차 구축돼 있지 않다. 교민회관도 없다. 이런 전국적인 행사를 조직, 주관할 주체도 마땅치 않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한국 정부의 교민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유대인들이 미국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을 펴는 반면 한국은 외연확대보다는 국내와의 연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처럼 미국 내 교민사회의 영향력이 아쉬울 때도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동의나 앞으로 다양한 한·미 현안 처리를 앞두고 더욱 그렇다.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는 지난해 AIP AC의 정책수련회와 같은 행사를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신청했다가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다. 시급한 외교적 현안도 아니고 당장 가시적 성과가 나오는 사업도 아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행사가 장기적으로 미국 정치권과 사회에 미칠 영향력은 외교관 수십명이 해낼 수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정부 당국자들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힐러리 7일 패배 인정 오바마 지지 선언키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 경선 패배 인정을 미뤄온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7일(현지시간) 경선 포기와 함께 버락 오바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힐러리 선거운동본부가 4일 발표했다. 힐러리 선거운동 캠프의 공보책임자인 하워드 울프슨은 이날 성명을 내고 “클린턴 상원의원이 워싱턴DC에서 행사를 열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오바마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천명하고 당의 단합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프슨은 “좀 더 많은 클린턴 의원의 지지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행사 개최일자를 7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힐러리 캠프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일일이 경선 포기 및 오바마 지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 행사에서 힐러리는 지지자들에게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수 있도록 단합해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kmkim@seoul.co.kr
  • ‘바지소송’ 판사 또 소송 ‘정신 못차렸네’

    한인 세탁소 업주를 상대로 ‘500억원 바지 소송’을 벌이고 패소한 피어슨 전 판사가 이번엔 워싱턴DC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지난해 판사재임용에서 탈락해 자신을 해고한데 대한 보상금으로 100만달러를 요구하고 나선 것. 로이 피어슨 전 판사는 6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자신은 해고로 심한 모욕감과 정신적인 고통을 겪어 복직과 동시에 손해배상금 100만달러를 워싱턴 DC 시정부에 요구한다’는 내용의 소송을 걸었다. 그는 소장에서 “시정부에서 바지소송 사건을 빌미로 부당하게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고 주장했다. 피해보상금 100만달러는 본인이 받은 각종 불이익이 판사시절 1년 연봉 10만달러의 10배의 가치가 되기 때문이라는 주장. 피어슨 전 판사는 작년 10년 임기의 행정법원 판사 재임용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한인세탁소에서 바지 두벌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한인업주을 상대로 5400만달러 소송을 걸어 패소하고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워싱턴DC 행정법원은 피어슨 판사가 법률적 판단력과 상식을 결여했다는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계 미셸 리 워싱턴DC 교육감 “美 공교육 개혁에 3~5년 걸릴 것”

    한국계 미셸 리 워싱턴DC 교육감 “美 공교육 개혁에 3~5년 걸릴 것”

    한국계인 미셸 리(38·한국명 이양희) 워싱턴 DC 교육감은 학력저하 문제를 안고 있는 공립학교를 개혁하는 데 3∼5년이 걸릴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리 교육감이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고질적으로 (학업 성취도에) 문제가 있는 학교를 몇 개월이나 1년 사이에 탈바꿈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민 2세로 코넬대 정치학사와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을 나와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그는 지난해 7월 미국 최초의 한국계 교육감으로 취임, 공교육 개혁을 주도해 나갈 인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왔다. 미국 공영방송인 PBS는 최근 그의 교육개혁 방향과 의지를 다룬 특집을 내보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5년 연속 학업성취도가 낮았던 6개 초등학교와 11개 중학교,10개 고교의 수준을 일정한 단계로 끌어올리는 임무를 짊어졌다. 그런 그가 공교육 개혁문제에 대해 이처럼 신중하게 말한 것은 이른 시일 안에 성과를 보여달라는 기대치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리 교육감은 다음달 중순까지 학업성취도가 뒤떨어진 26개 학교를 겨냥한 개혁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컨소시엄, 멕시코 최대 구리광산 지분30% 인수

    우리나라 컨소시엄이 멕시코 최대 구리광산 지분 30%를 인수했다.2010년 생산이 개시되면 매년 총 1만 2000t이 우리나라 몫이다. 대한광업진흥공사(이하 광진공)를 주축으로 한 한국컨소시엄은 17일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바하마이닝사와 멕시코 볼레오 동광 합작투자 서명식을 가졌다. 컨소시엄에는 현대하이스코, 일진소재 등이 참여했다. 한국컨소시엄은 2억 4600만달러(약 2460억원)에 바하마이닝사가 갖고 있는 지분 30%를 인수했다. 멕시코 태평양 연안지역에 위치한 볼레오 광산은 구리 외에도 코발트, 망간, 아연 등이 묻혀있는 복합광산이다. 총 매장량은 2억 7700만t이다.2010년부터 24년간 해마다 4만 1000t의 구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30%인 1만 2000t을 매년 갖게 된다. 광진공측은 “이로써 우리나라의 구리 자주개발률(현재 4.7%)이 1.4%포인트 올라가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약 95만t의 구리를 수입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중국적 허용 당장은 어렵다”

    |워싱턴 진경호특파원|미국 워싱턴 DC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캐피털 힐튼 호텔에서 재미동포들을 만나 격려하고 위상과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외동포에 대한 이중국적 허용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각지에서 모인 재미교포들은 이 대통령의 ‘성공 스토리’에 열광하면서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청와대와 내가 먼저 변화하려고 하는데 어떤 사람은 내가 너무 설친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대통령이 ‘이제 선거 끝났는데’하고 있으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더 많은 시간을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변하면 장관이 변할 수 있고 (정부부처) 국장이 변할 수 있다.”며 하향식 변화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한 교포가 이중국적 허용에 대한 견해를 묻자 “국내에는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고 시기상조라는 사람도 있다.”며 “이중국적 허용 문제는 신중하게 다루고 있는데 부분적으로 허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만 미국과 같은 곳은 예외가 될 수 있을 텐데, 교민이 중국에도 있고 카자흐스탄에도 있고 러시아도 있고 이렇게 국가의 정체성이 다른 곳도 있다.”며 다른 나라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 당장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계와 관련,“이념적으로 정치적으로 한·미 관계가 손상을 입었지만, 긴 역사에서 한·미 관계는 손상을 입지 않았다. 이번에 오해를 해소하고 잘 지내자고 하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미간 주요 현안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에 대해서도 “17대 국회에서 만들어진 FTA가 17대 국회에서 마무리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김인억 워싱턴 DC 한인회 회장은 “이 대통령의 자서전인 ‘신화는 없다’를 읽었다.”면서 “미국 동포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 근면과 성실, 피와 땀으로 일군 이 대통령의 성공 스토리에 매료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jade@seoul.co.kr
  • 차세대 한인동포 11인은

    차세대 한인동포 11인은

    |뉴욕 진경호특파원|16일(한국시간) 뉴욕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차세대 한인교포 11인’이다. 세탁소나 청과상 같은 자영업이 주력 직업군이던 이민 1,2세대와 달리 전문적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주류사회에 진입, 이민사의 새 장을 쓰고 있는 인물들이다. 준 최(37·최준희)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은 한인 1.5세대로, 지난 2005년 백인이 전체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에디슨시에서 시장에 당선됐다. 한인 교포가 투표를 통해 단체장직에 오르기는 그가 처음이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항공우주학을 전공하고, 한인시민활동연대를 창립하는 등 활발한 교민활동을 펴 왔다. 대니 서(30·서지윤)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 환경운동가다.1998년엔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명’에 선정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쳐오고 있다. 미셸 리(38·여·이양희) 워싱턴DC 교육감은 지난해 7월 교육감에 발탁된 뒤 과감한 교육개혁으로 미국 공교육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인물. 미국 내 첫 한인 교육감이며, 워싱턴DC에서 40년 만에 나온 비(非)흑인 교육감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를 ‘교육개혁의 창조적 사상가’라고 평했다. 데니 전(46·전경배) 뉴욕 브루클린형사법원 판사는 1987년부터 12년간 뉴욕 맨해튼지검 검사로 활동하며 인정받은 능력을 바탕으로 뉴욕에서 드물게 선출직인 판사직에 오른 인물이다. 알렉산더 정(41·정범진) 뉴욕시 형사법원 판사는 21세 때 입은 교통사고로 어깨 아래 전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딛고 2000년 뉴욕 지방검찰청 최연소 부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밖에 신재원(49) NASA 항공책임연구원은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버지니아 공대로 유학을 떠나 NASA의 핵심두뇌로 발돋움했고, 존 문(41) 리버스톤사 전무는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골드만삭스 부회장과 모건스탠리 자금부문 전무 등을 역임하며 월스트리트의 핵심 금융인으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jade@seoul.co.kr
  • 달라이 라마 티베트 사태후 첫 訪美

    노벨평화상 수상자이며 인도 다람살라에서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10일(현지시간) AP,AFP 통신은 “샌프란시스코의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로에서 반중국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진 다음날 달라이 라마가 시애틀에 도착해 22일까지의 미국 방문일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방미길에 일본에 들러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지지한다고 발언했던 달라이 라마가 시애틀 공항에서 시내 숙소로 가는 도중에선 티베트 문제와 관련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달라이 라마가 이번 방미기간 중 티베트 사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애틀에서만 15만명이 그의 연설을 들을 것으로 예상돼 반중국 시위 등 돌발사태가 우려된다. 시애틀에 14일까지 머무는 그는 강연 이외에도 그레그 니켈스 시애틀 시장으로부터 시 열쇠를 선물로 받고 워싱턴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시애틀 일정을 끝내면 19일과 20일 미시간대학을 찾고,22일에 뉴욕주 소재 콜게이트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시아계 신문인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의 아순타 응 편집장은 “친 중국계 주민들이 달라이 라마의 참석이 예상되는 행사장에서 시위를 벌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DC의 티베트 옹호단체 관계자는 “달라이 라마가 미국 정치인과 개인적으로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베트승려 라마 텐진 돈덴은 AP에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인들과 중국인 모두에게 깊은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달라이 라마는 1959년 티베트 독립시위를 주도하다 중국의 체포를 피해 히말라야산맥을 넘어 인도로 건너온 이후 49년째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폭스TV “‘한국식 찜질방’ 美서 인기몰이”

    미국에서 한국식 찜질방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폭스TV 워싱턴DC(Fox-Washington DCㆍ채널 5)는 지난 6일 오후 10시 방송을 통해 찜질방 ‘스파월드’(대표 이상건)를 기자의 탐방 리포트를 통해 상세히 소개했다. 지난 2월 워싱턴DC 버지니아 센터빌에 오픈한 이 찜질방에 최근 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 이 찜질방을 찾은 데이빗 디즈는 “목욕과 뜨거운 찜질 뿐만 아니라 전신 마사지, 발 마사지, 심지어 이발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극찬했다. 폭스TV의 새라 시몬스 기자는 찜질방에 직접 들어가 체험하며 “방 안의 최고 온도가 152도로 무척 뜨겁지만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욕조 안에서 마사지를 할 수 있는 바데풀과 마사지룸 외에도 시원한 아이스룸까지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24시간 영업에 연중 무휴이며 자고 싶으면 언제나 누워잘 수 있는 휴식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상건 스파월드 대표는 인터뷰에서 “찜질방은 단순히 목욕을 하는 곳이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피로를 풀며 대화를 나누는 편안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에도 미국 유력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한국식 휴식공간이 北버지니아에 등장했다’는 제하의 기사와 관련 사진을 톱뉴스로 실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1면 머리사진과 섹션면에 찜질을 즐기는 모습, 스파 내부시설등 관련사진을 게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전자 와이브로 日서 통했다

    삼성전자 와이브로 日서 통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고속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가 미국에 이어 일본에도 진출했다. 국내 기술 최초로 3세대(G) 이동통신의 국제표준이 된 와이브로는 이로써 세계시장 공략을 향한 값진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3일 일본 와이브로 사업자인 ‘UQ커뮤니케이션’의 장비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UQ커뮤니케이션은 일본 2위 이동통신사 KDDI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지난해 말 일본 총무성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권을 얻었다.UQ커뮤니케이션은 내년 2월 도쿄와 요코하마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여름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 삼성전자가 통신 선진국 미국·일본에 잇따라 와이브로 장비 공급권을 따내면서 세계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와 시스템 공급계약을 한 미국 3대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넥스텔도 올 상반기 워싱턴DC, 뉴욕, 보스턴 등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일본시장 진출을 계기로 와이브로의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와이브로의 해외 진출은 정보기술(IT) 강국인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거리’와 직결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2012년까지 전세계 와이브로 시장규모는 94조원으로 추산된다. 지식경제부는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장비수출 30조원, 생산 유발 15조원, 부가가치 유발 7조원, 고용창출 7만 5000명 등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관련기업만도 시스템·단말기 등 100여개 기업에 이른다.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 국가가 늘어나면서 3G 표준은 물론 2010년으로 예상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4G 기술표준 경쟁에서도 우리나라는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 삼성전자는 4G 기반 기술인 다중입출력(MIMO) 적용 ‘모바일 와이맥스 웨이브2’의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현재 와이브로는 광대역코드분할접속(WCDMA)의 발전된 기술인 ‘3GPP LTE’와 함께 유력한 4G 국제표준 후보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용어 클릭 ●와이브로 ‘무선(Wireless)’과 ‘광대역인터넷(Broadband Internet)’을 합한 말이다. 와이브로에 음성이 탑재된 것을 ‘모바일 와이맥스’라고 한다. 시속 100㎞ 이상의 고속이동 중에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정보통신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KT 등이 민·관 합동으로 개발했으며 2006년 6월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 [인사]

    한국국제교류재단 △감사 변태갑△기획조정실장 김회길△총무인사부장 유기성△인사교류〃 황오석△문화예술교류〃 송중석△문화센터소장 윤금진△한국학사업부장 박경철△한국어사업〃 함승훈△연구장학사업〃 박상배△미디어사업〃 박미숙△홍보〃 임정은△기금관리〃 홍성수△검사역 김찬곤△워싱턴DC사무소장 서아정△북경〃 문성기△호치민〃 이인혁△모스크바〃 임철우△베를린〃 민영준△동경〃 최현수△전문위원 인성기 이은중 연세대 (신촌캠퍼스) △기획실정책부실장 이동진△교무처정책부처장 겸 교육개발지원센터부소장 김영세△입학처정책부처장 이태규△연구처정책부처장 겸 산학협력단연구정책부단장 이원용△산학협력단산학협력부단장 최우영△시약센터소장 함승주△대외협력부처장 김희진△대학교회담임목사 한인철△삼애교회〃 박정세△건강센터소장 강희철△연세춘추주간 나종갑△에널즈〃 John Frankl(존 프랭클)△교육방송국〃 김현재△대학출판문화원장 겸 언어정보연구원장 김하수△리더십개발원장 김형철△리더십개발원제2부원장 손창완△언어연구교육원부원장 문상영△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장 김명순△사회교육원장 홍종화△사회교육원부원장 하경심△국가관리연구원장 김동노△국가관리연구원부원장 김상준△생명과학기술연구원장 김영민△단백질네트워크연구센터소장 김유삼△생체인식연구센터〃 김재희△미디어아트연구〃 임정택△지식정보화연구센터〃 임춘성△의료법윤리학연구〃 손명세△학술정보관건설추진단본부장 홍갑표△학술정보관건설추진단부본부장 허준행△학술정보관건설추진단간사 이강△상경대학 부학장 김정식△생명시스템대학 〃 한균희△신과대학 〃 권수영△법과대학 〃 김종철△교육과학대학 〃 이규민△연합신학대학원 부원장 김상근△법무대학원 〃 백승민△경제대학원 〃 이학배(의료원)△암센터원장 노성훈△어린이병원장 김덕희△의료기술품질평가센터부소장 박종철(원주캠퍼스)△매지생활관장 겸 여학생지도교수 겸 성폭력상담소장 이정자△지역과학기술진흥센터소장 김경희△근대한국학연구소장 임성래△바이오신소재연구소장 최인호△인문예술대학 부학장 김종두△정경대학 〃 황재훈△과학기술대학 〃 문명상△보건과학대학 〃 김희중△정경대학원 부원장 양준모△보건환경대학원 〃 김희중 서울여대 △인문대학장 안윤모△사회과학대학장 배호순△정보미디어대학장 김명주△미술대학장 김태호△바롬교양대학장 심정섭△박물관장 이원명△홍보실장 조성원 덕성여대 △기획처장 朴佑昶△교무〃 朴明淑△학생〃 金炅姬△대외협력〃 權汶一△인문과학대학장 겸 인문과학연구소장 李善子△사회과학〃 겸 사회과학〃 이영자△자연과학〃 겸 자연과학〃 方孝春△정보공학대학장 李珠瑛△약학대학장 겸 약학연구소장 鄭春植△예술대학장 朴炫信△교양교직학부장 閔炯源△대학원장 朴敏子△특수〃 趙允玉△종합인력개발원장 겸 커리어개발센터장 尹貞粉△도서관장 柳在玉△평생교육원장 申殷秀△언어〃 金汶奎△산학협력단장 李恩玉△기획부처장 李種得△박물관장 崔聖銀△전산실장 崔丞勛△신문사주간 尹熙喆△방송국 지도교수 金英美△학생상담실장 겸 성폭력상담실장 金南載△교수학습개발센터장 李容淑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승진 △상무 허완△이사 유기홍 CBS △TV본부 TV편성제작국 TV보도부장 구성수△〃 선교협력국 선교사업팀장 이범윤△보도국 영상뉴스부장 황명문△〃 노컷뉴스〃 이기범△〃 문화체육〃 이전호△편성국 편성〃 이기운△〃 제작〃 손근필△기획조정실 매체정책〃 배재우△경영본부 관리〃 김순기△마케팅본부 마케팅정책〃 배상하△〃 마케팅기획〃 이종성△대구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김일억△전북방송본부 총무〃 정예현△〃 보도제작국 편성팀장 이기완△〃 기술국장 이봉우△청주방송본부 기술〃 이상남△전남방송본부 보도제작〃 김규완
  • [한국경제 재도약의 길] 기업이 달라져야 한다

    [한국경제 재도약의 길] 기업이 달라져야 한다

    한때 잘 나가던 일본 게임기업체 닌텐도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려 10년 가까이 고난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2004년 말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휴대용 게임기 DS를 내놓으면서다.DS는 단순 오락기기로 여겨지던 게임기에 두뇌 개발 등 학습 개념을 접목시켜 대박을 터트렸다. 인수합병(M&A) 없이도 신성장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그런가하면 세계 1위의 핀란드 휴대전화업체 노키아는 ‘NVO’(노키아벤처기구)라는 사내 별도 조직(왼손잡이)을 만들었다. 단기성과에 집착하는 기존 조직(오른손잡이)에 창조적 혁신을 맡겨서는 성공 확률이 극히 낮다고 판단해서다. 오늘날 양손잡이 조직의 대표모델로 꼽힌다. 이렇듯 신성장산업을 찾아내려면 기업들의 창조적 혁신과 적극적인 체질변화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외국기업은 어떻게 돈벌이를 찾아냈는가 미국 구글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 돈벌이를 찾아 냈다. 구글은 천체 망원경 없이 지구를 들여다 보는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구글 어스(earth), 즉 세계 최초의 위성 지도 서비스다.2005년 6월28일의 일이다. 대한민국 서울 사무실에 앉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 도로가 몇 차선인지 단박에 알아 내는 일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국적기업 유니레버도 창조적 혁신으로 성공한 예다.80년대 초반 파리 남성들 사이에서는 핑크빛 티셔츠와 아르마니 정장이 유행이었다. 한껏 멋을 낸 파리 남성들은 그러나 2% 부족을 느껴야 했다. 향수였다. 이를 간파한 유니레버는 남성용 향수 악스(AXE, 불어로 주축 또는 주류라는 뜻)를 내놓았다. 지금은 보편화된 신시장의 등장이었다.‘100년 기업’ 미국 GE는 M&A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 5년간 새로 사들인 사업이 800억달러어치(72조원), 팔아 치운 사업이 350억달러어치(33조원)다. 오늘날 GE의 주된 성장 축은 금융, 환경에너지, 미디어, 의료 등이다.1950년대까지만 해도 GE의 사업보고서에 전혀 존재하지 않던 영역이다. ●신성장산업을 발굴하려면…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세상에 없는 제품에 눈돌리라.”고 조언한다.“종전까지는 1등 기술을 사오거나 히트제품을 재빨리 베끼는 점진적 혁신만으로도 돈벌이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국가간 경쟁과 기술의 전략무기화 등으로 창조적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그가 말하는 창조적 혁신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제품과 기술,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1등 삼성’이 창조경영을 주창한 것도 “더 이상 베낄 게 없었기 때문”이라고 송 교수는 해석했다. “조직을 양손잡이로 바꾸라.”는 주문도 내놓았다. 창조적 혁신을 전담할 왼손잡이 조직을 만들라는 얘기다. 실제 미국에서는 양손잡이 조직을 도입한 기업의 90% 이상이 혁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실패를 용인하라.”고 말한다. 실패를 꾸짖게 되면 발상의 전환을 계속 시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 혼다차의 ‘실패왕’ 제도나 미국 3M의 ‘실패 파티’가 좋은 예다. 기술 발달에 따른 산업간 경계 약화와 기존산업 포화로 ‘롱 점프’도 유효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래 전공과 전혀 관계가 없거나 연관이 적은 영역으로의 원거리 점프를 뜻한다. 대표적 수단이 M&A이다. 미국 소비재기업 P&G가 시도해 큰 성공을 거둔 제휴개발(CD:Connect&Development)도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자체 연구개발(R&D) 대신, 대학·연구소·벤처집단 등에 아이디어를 개방했다. 외부에서 얻은 기초지식을 안으로 가져와 상품으로 연결시킨 것이다.C&D까지는 아니더라도 조직 외부와 적극 손잡으라는 조언이 많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월드이슈] 각국 대통령 취임식 어떻게

    [월드이슈] 각국 대통령 취임식 어떻게

    오는 25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내외인사 4만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이 치러진다. 국가 최고 통치권자의 임기가 시작되는 출발점이자 국민에게서 권력을 위임받는 상징적인 자리다.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 프랑스 등에서 대통령의 취임식을 어떻게 치르는지 살펴보았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은 미국의 역사와 사회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789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취임식을 포함해 모두 55번의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다. ●1789년부터 55번의 취임식 열려 미 대통령 취임식 날짜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다음해의 1월20일.1933년까지는 취임식 날짜가 3월4일이었지만 그 해 발효된 수정헌법 20조에 따라 날짜가 변경됐다. 바뀐 날짜에 따라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1937년 최초로 1월20일에 취임했다. 취임 선서는 초기에 상원이나 하원 회의실에서 거행됐다. 그러나 1829년 앤드루 잭슨 대통령부터 일반인도 볼 수 있도록 의사당 밖에서 하게 됐다. 대통령의 취임선서는 주로 대법원장이 주재한다. 제3대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의 하숙집에서 의사당까지 걸어갔다.1921년 워런 하딩 대통령부터 승용차로 취임식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미 대통령들이 취임식 참석 때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 최신형 모델을 이용하는 것이 관례다.2004년 재선에 성공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5년 1월20일 취임 당시 이용했던 캐딜락 리무진은 미사일 공격에도 견딘다는 최첨단 방탄장치와 통신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취임식이 끝난 뒤 펜실베이니아 가에서 벌어지는 축하 퍼레이드는 1809년 4대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 때 처음 생겼다. 취임연설 최초 라디오 중계는 1925년 존 캘빈 쿨리지 대통령 때.1949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취임연설은 TV로,1997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연설은 인터넷으로도 중계됐다.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은 추위와 바람 때문에 퍼레이드가 취소되고 선서도 의사당 안에서 했다.1865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재선 취임식 때는 흑인이 처음으로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취임사에 명연설 많아 미국 대통령의 취임사는 취임식의 ‘하이라이트’. 미 대통령의 취임사는 미국과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중요성을 반영하듯 명연설이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사. 그는 “횃불은 이제 새로운 세대의 미국인에게로 넘어왔다.”면서 “국가가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묻지 말고 여러분들이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물어라.”라는 유명한 구절을 남겼다. 또 대공황 시절인 1933년에 취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가난의 공포에 떨고 있는 미국인에게 “우리가 두려워할 유일한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연방주의와 공화주의로 분열됐던 1801년 취임한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공화주의자이고 우리 모두는 연방주의자”라며 단결을 호소했다. 가장 짧은 취임사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1793년 재선 취임사로 135단어로 이뤄졌다.9대 윌리엄 해리슨 대통령은 8500여 단어로 된 가장 긴 연설문을 약 2시간 동안 읽었다. 강추위 속에서 2시간 동안 연설한 해리슨 대통령은 폐렴에 걸려 한 달 뒤 사망했다. ●갈수록 성대해지는 취임식 행사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은 갈수록 성대해지고 있다. 2005년 열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과 축하행사는 4일 동안 이어졌으며, 무려 4000만 달러(약 380억원)가 사용됐다. 대부분 부시 지지자들의 모금으로 충당됐으나 차라리 그 예산을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라는 비판도 있었다. 해외 각국에서 1000명이 넘는 축하사절단이 몰려왔으며,5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취임식과 축하행사를 보기 위해 수도로 몰려들었다. 미 의사당 앞부터 워싱턴기념비까지 이어진 잔디광장인 ‘내셔널 몰’은 25만명에 이르는 취임식 참관객들로 가득 찼다. 취임식 이후 20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워싱턴컨벤션센터와 유니언스테이션 등 9곳에서 축하 무도회가 열렸다. 무도회에는 주로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선거운동에 10만∼25만 달러의 정치헌금을 낸 인사들이 초청됐다. 이와 함께 취임식에 맞춰 연주회 등 크고작은 각종 행사와 모임이 열렸고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미 대통령의 취임식은 정치적 시위의 장이 되기도 한다. 부시 대통령 취임식 때도 이라크에서 사망한 군인들을 상징하는 500여개의 마분지 관을 든 시위대가 반전 구호를 외쳤다. 시위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워싱턴 주변에는 1만 3000명이 넘는 군과 경찰이 배치됐으며 군 특수부대도 경호에 투입됐다. dawn@seoul.co.kr
  • [핵심 과학자 포닥을 키워라] (중) 누가 그들을 외국으로 보냈을까?

    |워싱턴 박건형특파원|미국 워싱턴DC와 볼티모어, 메릴랜드 등 3개주를 묶은 권역은 생물학과 의학에 있어서는 ‘성지(聖地)’와 같은 동경의 대상이다. 이 세 지역에 걸쳐 전 세계 생물학과 제약을 주도하는 미 국립보건원(NIH)과 세계 최고의 의학대학 존스홉킨스대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서 박사후연구원(Post doctor·이하 포닥)으로 일하는 한국 박사는 지난 10년간 폭발적으로 늘었다.NIH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경상 박사는 “15년 전 처음 부임했을 때 한국 사람은 단 세 명뿐이었다.”면서 “요즘은 중국을 제외하면 외국인 중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많고, 포닥 공고를 내면 한국인들이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정도”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물 해외유출로 이어져 해외 포닥은 이공계 두뇌의 해외 유출 주범이다. 가장 활발히 연구활동을 펼칠 시기에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이들이 낸 연구결과물은 해당 국가의 재산으로 귀속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해외 포닥은 당장에는 우리나라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국내 연구소나 대학 대신 외국 연구기관의 포닥을 택하는 것일까? NIH와 존스홉킨스대에 근무하는 한인 포닥들은 대부분 ‘생활 수준과 연구 환경을 비롯한 처우´,‘유명 저널에 논문 게재’라는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NIH에 근무하고 있는 김모(38) 박사는 “연봉이나 생활수준은 각자 다를 수 있지만, 좀더 유명한 저널에 우수한 논문을 싣는 것은 국내보다 미국의 유명 연구기관에 있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임모(34) 박사도 “우수한 논문을 한국에서 내는 것이 쉽다면 굳이 미국으로 나올 이유가 없었다.”고 거들었다. 이들이 ‘논문’을 최우선시하는 것은 앞날에 대한 ‘보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일하는 한인 포닥들의 첫 번째 목표는 국내 대학 교수로 금의환향하는 것이다. 두 번째가 미국내 정규직 연구원이 되는 일이고, 세 번째가 미국내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다. 실제로 ‘네이처’,‘사이언스’,‘셀’ 등 유명 저널에 포닥 과정에서 논문을 실으면 국내 유명 대학 교수자리는 거의 예약해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해외 포닥을 통한 논문 게재 후 교수 채용’이라는 선배들의 길을 답습하는 후배 박사들이 많아지면서 부작용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3년 정도에 불과했던 해외 포닥 기간은 국내 대학의 교수 채용 공고가 줄어들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7년 이상으로 계속 길어지고 있다. 최근 NIH에 온 이모(33) 박사는 “막상 와서 보니 5년 이상 포닥을 하고 있는 선배들 중 상당수가 계속해야 할지, 다른 길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그나마 해외 포닥 경험이 없으면 국내에서 교수가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외로 나오는 박사들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과학계 암흑기 위기 직면 국내 연구소에서 일하는 포닥들은 이공계 위기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일각에서는 ‘국내 출신 박사들이 국내에서도 우수한 논문을 내고 있다.’는 정부와 일부 학계 관계자들의 주장은 ‘착시효과’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생명공학연구원에서 일하는 김모(35) 박사는 “최근들어 급격히 늘어난 토종파들의 우수 논문은 90년대 초중반 ‘이공계 반짝열풍’으로 인해 유입된 우수 인재들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이들의 시대가 지나가고 이공계 기피 현상이 본격화된 후 입학한 학생들이 전면에 나서기 시작하면 한국 생명공학계에 암흑기가 닥칠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박사들이 논문을 내고 교수가 되기 위해 해외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서도 역설적으로 국내 대학과 연구소의 인적구성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해외 우수인력 유치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내 인력 유출이 가속화되자, 그 자리를 몽골과 동남아 등 과학 후진국 출신들이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유명 대학 생물학과 교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일하려고 한국을 찾는 외국 학생들의 의욕은 좋지만, 그들의 역량은 학교의 기대치에 턱없이 못미친다.”며 “실험을 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계속 떨어지는데,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kitsch@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힐러리 ‘룰렛식 선거운동’은 도박?

    슈퍼 화요일 이후 연이은 8연패를 ‘한 방’에 만회할 수 있을까? 12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를 비롯한 ‘포토맥 프라이머리’에서도 버락 오바마 의원에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공화당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처럼 ‘룰렛식 선거운동’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다음달 4일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이 치러지는 대형주 텍사스(대의원 228명), 오하이오(161명)주에서 한번에 역전하겠다는 전략이다 힐러리 진영은 슈퍼 화요일 이후의 8연패는 모두 대의원 수가 적게 걸린 지역이라 “큰 영향은 없다.”면서 애써 무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13일자 인터넷판에서 이런 선거운동은 위험한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줄리아니가 아이오와, 뉴햄프셔처럼 대의원 수가 적은 지역의 경선결과를 무시하고 대형 주인 플로리다에 올인했던 것과 유사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줄리아니는 이런 ‘선택과 집중’에도 불구하고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플로리다에서도 3위로 밀리면서 중도하차했다.힐러리는 뉴햄프셔를 비롯한 다른 작은 주들에서도 승리, 줄리아니와는 입장이 다르다. 캘리포니아, 뉴욕주 등 대형주에서도 오바마를 눌렀다. 그러나 줄리아니식 선거전은 한 주의 경선 결과가 바로 다음 경선이 치러지는 주의 표심을 뒤흔드는 현재 민주당 경선 분위기에서 매우 위험한 전략으로 지적됐다. 뉴욕포스트도 이날 힐러리가 줄리아니식 선거운동에 집착하고 있지만 “줄리아니식 게임은 힐러리도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힐러리측은 “슈퍼 화요일에 위대한 승리를 거뒀고 이겨야만 하는 주에서 이길 것”이라며 다음달 4일 경선에서 유권자들이 오바마에게 눈길을 돌리지 않도록 표심 단속에 나섰다.특히 텍사스와 오하이오 등 대형 주에선 힐러리 지지율이 두 자릿수 차이로 오바마를 앞서고 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백인·여성표까지 얻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12일 실시된 워싱턴DC와 버지니아·매릴랜드 주의 이른바 ‘포토맥 경선’에서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각각 3대0의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오바마는 승리한 주의 숫자는 물론이고 확보 대의원 수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앞서며 명실상부한 민주당 선두주자로 올라섰다.공화당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후보 자리를 확정지었으며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 대한 사퇴 압력이 커지게 됐다.●오바마 투표 내용에서도 승리 오바마는 이날 내용 면에서도 거대한 진전을 이뤘다. 그동안 뒤졌던 백인과 여성,65세 이상 노년층, 블루칼라 노동자 및 저소득층 유권자 그룹에서 모두 힐러리를 앞섰다.오바마는 오는 19일 열리는 하와이·위스콘신 주의 경선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하와이는 오바마가 성장한 곳이며, 위스콘신은 오바마 선거구인 일리노이 주에 인접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힐러리는 다음달 4일 실시되는 텍사스(대의원 228명)·오하이오(161명)·로드아일랜드(32명)·버몬트(23명) 주 경선에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다. 힐러리가 경선에 남아 있으려면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오바마에게 큰 차이로 이겨야만 한다. 슈퍼 화요일 이후 8전8패를 기록한 힐러리 선거 캠프의 내홍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메인 주 패배 이후 선거운동 책임자였던 패티 솔리스 도일이 물러난 데 이어 12일에는 선거운동의 2인자였던 마이크 헨리도 사임 의사를 밝혔다.●매케인도 싹쓸이… 사실상 1위 확정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은 12일 수도권 3개 지역 경선을 싹쓸이하면서 사실상 후보로 확정됐다. 언제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수인 1191명을 넘느냐 하는 문제만 남았다.나머지 경선에서 허커비 전 지사가 모두 승리하더라도 역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허커비는 기독교 복음주의 유권자가 40%나 되는 버지니아 주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전략 아래 총력전을 펼쳤으나 성공하지 못했다.이날 매케인의 승리는 그동안 그를 배척해 왔던 당내 핵심 보수주의자들의 마음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dawn@seoul.co.kr
  • 오바마 역전…워싱턴DC등 3곳 압승으로

    오바마 역전…워싱턴DC등 3곳 압승으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12일 수도인 워싱턴DC와 인근 버지니아·메릴랜드 주에서 실시된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또다시 힐러리 클린턴 의원에게 압승을 거두며 대선 후보 선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바마는 이날 승리로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선거인인 대의원 1215명을 확보,1190명을 확보한 힐러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오바마는 버지니아 주에서 64% 대 35%, 메릴랜드 주에서 63% 대 34%, 워싱턴DC에서 75%대 24%로 각각 힐러리를 제압했다. 오바마는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이후 실시된 8개 지역 경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주당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2025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 대의원 수가 많은 텍사스·오하이오 주에서 열리는 경선에서 힐러리가 크게 이기지 못할 경우 오바마의 후보 선출 가능성은 더 커졌다. 한편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은 버지니아주에서 50% 대 41%, 메릴랜드에서 63% 대 34%, 워싱턴DC에서 68% 대 17%로 각각 허커비 전 지사를 눌렀다. dawn@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힘 받는 ‘오바마 본선 필승론’

    두 열차가 마주 달리는 듯한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경선에 ‘오바마 필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힐러리 필패론’으로 돌아선 셈이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마이애미 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리서치 전문회사인 입소스와 AP통신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현재 공화당 선두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가상 맞대결에서 앞섰다. 오바마와 매케인이 대선 후보로 나선다면 누구를 찍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48%는 오바마,42%는 매케인을 선호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매케인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힐러리 46% 대 매케인 42%였다. 설문은 지난 7∼10일 성인 1029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5.2%이다. 오바마가 본선에서 이길 확률이 오차범위를 넘어선 반면, 힐러리는 불투명하다는 점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또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이후 공화당 판세가 매케인 쪽으로 기울어진 반면, 민주당 진영에선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권자 표심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여서 뜻이 깊다.따라서 유권자들이 흑인 대통령보다는 여성 대통령을 선택할 것이라던 힐러리 대세론은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거꾸로 본선에서 보수 기독교인들을 대표하는 백인 공화당 후보와 맞서 승산이 있겠느냐는 오바마 회의론도 잦아들고 있다. 이달 CNN(1∼3일) 여론조사에서 매케인과 맞붙을 경우 오바마는 52% 대 44%, 힐러리는 50% 대 47%로 오바마가 힐러리를 앞섰다. 타임(1∼4일) 조사에서도 오바마 48% 대 매케인 41%였던 반면, 힐러리는 46%로 매케인과 동률을 이뤘다.각 언론사가 집계한 전체 대의원수 확보에서 오바마는 1121명 대 1148명(CNN),1108명 대 1136명(워싱턴 포스트)로 힐러리를 바짝 따라잡았으며,1134명 대 1131명(CBS)으로 이미 앞질렀다는 보도도 나왔다. 살얼음판을 걷는 두 사람은 12일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에서 치러지는 이른바‘포토맥 예선’에 승부를 걸고 있다.지금은 초접전 형국이지만 오바마 쪽은 잔뜩 고무돼 있다. 메이슨-딕연구소가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는 힐러리에게 버지니아에서 16%포인트, 메릴랜드주에선 18%포인트 앞섰다.워싱턴 DC의 경우 흑인 유권자가 절반을 넘어 오바마의 꿈은 무르익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민주 후보 결정권 ‘슈퍼 대의원’ 손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간의 접전이 계속되면서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자 당 지도부가 나서 후보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워싱턴DC와 버지니아·메릴랜드 주 경선에서 오바마 의원이 또 다시 승리해 주도권을 잡을 수는 있겠지만 힐러리가 다음달 4일 열리는 텍사스·오하이오 등 ‘대형 주’의 경선을 통해 다시 따라붙을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민주당 경선은 4월을 넘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당 내에서는 오바마·힐러리 캠프의 끝없는 소모전 때문에 8년 만에 찾아온 재집권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공화당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사실상 후보로 결정돼 전열을 정비하고 11월 대통령 선거에 대비하려는 태세를 취하고 있다. 하워드 딘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와 관련,“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도 민주당 주자끼리 큰 싸움을 벌인 뒤 수개월 동안 전열을 가다듬은 공화당 후보와 대결하는 것은 좋지 못한 시나리오”라며 “누가 후보가 되든 본선 경쟁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딘 의장은 “두 후보가 오는 8월 후보지명 전당대회 때까지 경선을 이어가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며 늦어도 4월쯤 당 지도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 후보 조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경선을 통해 선출되지 않은 이른바 ‘슈퍼 대의원’의 역할이 주목된다. 오는 8월25일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선거인단, 즉 대의원은 모두 4049명이다. 이 가운데 796명이 당연직이다. 민주당의 당연직 대의원은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중앙 및 지방당 간부, 전직 정부 및 당 고위 인사, 노조 등 민주당 지지 세력의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선출직 대의원으로 경선의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당연직 선거인단이 승자를 결정하는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지난 5일의 ‘슈퍼 화요일’ 경선 이후 슈퍼 대의원을 개별적으로 인터뷰한 결과 243명이 힐러리를,156명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당연직은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오바마·힐러리 진영은 슈퍼 대의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캠프는 당연직 대의원이 소속된 주의 경선 결과에 따라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의원이 힐러리보다 더 많은 주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힐러리 캠프는 당연직 선거인단 개인의 의사에 투표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힐러리 측은 “오바마 측의 논리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 지지를 선언한 에드워드 케네디·존 케리 상원의원도 클린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지역구인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힐러리가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슈퍼 대의원 가운데는 조정이나 당연직 선거인단을 통한 후보 결정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메인 주의 슈퍼 대의원 샘 스펜서는 “각 주의 경선에서 뽑힌 대의원이 후보를 결정하는 게 옳다고 본다.”면서 “당연직 대의원의 역할이 확대되는 것은 민주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당연직 대의원 가운데는 앨 고어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만약 민주당 내에서 후보 조정이 이뤄질 경우 이 같은 인물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CNN은 전망했다. dawn@seoul.co.kr ●슈퍼 대의원(Super Delegate) 선출된 대의원이 아닌 당연직 선거인단을 뜻한다.1982년 문제 후보가 인기만을 등에 업고 후보로 결정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도입했다.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뽑을 대의원 가운데 당연직은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중앙 및 지방당 간부, 전직 정부 및 당 고위 인사, 노조 등 민주당 지지 세력의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빌 클린턴·지미 카터 전 대통령,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 존 케리 2004년 대통령 후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톰 대슐 전 상원의원 등이 슈퍼 대의원이다. 이들은 오는 8월25일 전당대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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