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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폭풍·정전… 美 동북부 비상사태

    지난달 29일 밤(현지시간) 기자는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의 한 커피숍에 앉아 있었다. 워싱턴 지역 6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섭씨 40도)를 기록한 이날은 바람 한 점 없었다. 그런데 밤 9시쯤 유리창 밖으로 갑자기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번개가 조명탄처럼 쉴 새 없이 내리쳤다. 순식간에 밖에 있던 파라솔이 날아가는가 싶더니 커피숍 안이 정전됐다. ‘공포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서둘러 차를 몰고 귀가에 나섰다. 그새 가로등은 대부분 꺼져 있었고 도로 여기저기에 뿌리 뽑힌 가로수가 널브러져 있었다. 집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냉장고도, 가스레인지도, TV도, 인터넷도 모두 죽어 있었다. 그나마 세상과 이어지는 유일한 ‘끈’인 휴대전화마저 배터리가 거의 닳아 가사(假死) 상태였다. 체감온도가 섭씨 44.4도까지 올라간 열대야를 에어컨 없이 뒤척이며 지새웠다. 다음 날 오전에도 불은 들어오지 않았다. 정전으로 불능이 된 신호등 탓에 거리에서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식사와 휴대전화기 충전을 위해 몰린 사람들로 대형 쇼핑몰은 북새통을 이뤘다. 더위를 피해 호텔에서 밤을 보낸 사람도 있었다. 전기는 이날 오후부터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호소하는 가구도 많았다. 미 언론에 따르면 최대 시속 145㎞에 달하는 이번 폭풍으로 최소 13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90대 여성은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치면서 자다가 목숨을 잃었으며 메릴랜드주 스프링필드의 한 남성은 운전 중 나무가 차량으로 날아들어 숨졌다. 뉴저지주 피츠그로브에서는 캠핑을 하던 소년 2명이 텐트를 덮친 소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매클린, 애난데일 등 한인 밀집지역을 포함해 북부 버지니아의 300만 가구가 정전됐고, 철도 운행도 일시 중단됐다. 평소 지하 전기시설을 이용하는 백악관과 각 정부부처만 정전사태를 피했다.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프로골프(PGA) ‘AT&T 골프 토너먼트’ 3라운드는 사상 처음으로 관중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골프장 측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관람을 막았기 때문이다. 골프장의 티박스를 표시하는 나무 마커들이 뽑혀 나갔을 정도다. 미 정부는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등 4개 주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체니 美 前부통령 딸 동성결혼

    공개적 동성애자인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딸 메리 체니(43)가 오랫동안 동성애 관계를 유지해온 파트너 히더 포(51)와 결혼했다. 체니 전 부통령과 부인 린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메리가 이날 워싱턴DC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체니 부부는 메리와 파트너가 오랫동안 동성 관계를 유지해왔고 그들의 관계를 인정받을 수 있게 돼 기뻐했다고 말했다. 체니 전 부통령의 두 딸 중 막내인 메리는 페이스북에 “히더와 처음 데이트를 시작한지 20년 만에 법적으로 결혼에 이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메리는 누군가로부터 기증받은 정자로 2차례 임신을 해 현재 1남(5), 1녀(3)를 두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의회모독’ 美법무 피소 위기…오바마 - 공화당 정면 충돌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의 자료 제출 요구를 에릭 홀더 법무부 장관이 거부하자 공화당은 하원 표결을 불사하며 홀더 장관을 법정에 세울 태세다. 이에 따라 자칫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의해 형사처벌을 당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미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수사 당국의 실패한 총기 밀매 함정수사 사건과 관련한 위원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법무부가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홀더 장관에 대한 ‘의회 모독’ 혐의를 가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공화당은 이날 민주당의 “정치적 저의가 있는 마녀사냥”이라는 반발을 무릅쓰고 수적 우위를 무기로 홀더 장관 처벌건을 찬성 23표 대 반대 17표로 통과시켰다. 이 안이 본회의에서도 통과되면 홀더 장관이 수장으로 있는 법무부 소속의 워싱턴DC 담당 로널드 머첸 연방 검사의 손에 넘겨진다. 법률적으로 국회 모독죄로 기소된 공무원은 벌금형 또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이 사안에 대해 의회에 요청한 ‘행정 특권’마저도 거부하는 초강수를 뒀다. 행정 특권은 입법·사법기관의 정보 요청에 대해 행정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거부할 수 있는 대통령의 권한이다.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는 이 사안을 다음 주 본회의 표결에 부칠 것이라며 그 전에 법무부가 자료를 제출하면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고 압박했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본회의에서 홀더 장관 처벌건을 통과시킬 수 있다. 미국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은 2009년부터 2011년 1월까지 무기 밀매 루트를 확인한다는 명목의 함정수사를 위해 2000여정의 무기를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반입시키는 비밀 작전을 펼쳤고 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회 조사 대상이 됐다. 이 사건은 영화 이름을 따 ‘분노의 질주’ 작전으로 명명됐다. 법무부는 최근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에 7600쪽의 서류를 제출했지만 추가 자료 요청에 대해서는 “범죄 수사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제출을 유보한 바 있다. 의회가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의회 모독’ 혐의로 표결에 올린 것은 지난 30년간 3차례에 불과했으며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홀더 장관이 처음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국 음식은 美서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

    “한국 음식은 美서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

    “한국 음식은 미국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식품박람회에 참석한 바이어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컨벤션센터. 미국특제음식협회(NASFT·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pecialty Food Trade)가 주관하는 식품박람회(Fancy Food Show)는 이른 아침부터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바이어들로 가득 찼다. 올해 56회인 식품박람회는 75개국 234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식음료 전시장이다. ●한국업체 23곳 세계시장 공략 한국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원으로 23개 업체가 버섯과 음료, 스낵, 면류 등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396㎡(약 120여평)의 공간에 33개 부스를 설치하고 건강식품으로 인식된 한국음식 홍보에 나섰다. 1997년부터 매년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OKF(Overseas Korean Food)는 박람회를 통해 해외 루트를 공략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1990년 음료 수출을 목표로 설립한 뒤 건강식품 시장에 주목하고 알로에를 음료로 만들었다. OKF는 지난해 150개국에 7600만 달러 상당의 음료를 수출, 알로에 음료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이상신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목표는 1억 달러”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중소 수출기업으로는 드물게 경북 안동에 하루 500만병(1병 500㎖)의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30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알로에 음료·버섯·김 등 각광 그는 “1997년 영국 박람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바이어들이 한국의 존재 자체를 모른 경우가 많았죠. 판매원들을 고용해 시음료를 나눠주며 홍보했더니 바이어들은 그제야 ‘알로에로 음료수를 만들 수 있느냐’며 관심 갖기 시작하더군요.”라고 회상했다. 최근 미국에 건강식품 열풍이 불면서 김과 버섯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에 겨자를 첨가하는 등 서양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조미김 생산업체인 영신식품은 2010년부터 ‘SEASNAX’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영신식품은 현재 크로거(The Kroger Company)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500만 달러다. aT는 19일 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참가 업체가 총 22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상담을 예상하고 있다. 글 사진 워싱턴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럽 구제자금 750억弗 더 내겠다” 목소리 내는 브릭스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18일(현지시간) 개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국가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가 전 세계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4560억달러를 추가로 출연하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이 입수한 공동선언 초안에는 ▲각국은 위험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일자리 창출 조치를 취하며 ▲국가와 은행 간의 위기가 도는 악순환을 막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결과물은 19일 오후 폐막에 앞서 발표되는 ‘로스카보스 선언’에 담긴다. 브릭스(BRICS) 국가인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IMF 내 국가별 지분과 투표권 개혁 등을 전제로 750억 달러 추가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의장국인 멕시코도 100억 달러를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IMF의 자금 규모는 3244억 달러다. IMF는 유로존 금융위기 해소 등 긴급한 구제금융을 위해 5000억 달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G20 회원국들은 4월 워싱턴DC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IMF 재원을 4300억 달러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멕시코 회의에서 260억 달러 더 많은 4560억 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 브릭스 정상들은 별도의 회동을 통해 국제 법규를 위반하지 않으면서 자국 통화를 스와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내년 남아공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나온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브릭스 정상들과의 회동에서 “이번 G20 회의에서 모두가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심정으로 합심해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신뢰감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유로존 경제 위기를 두고 포럼에서는 가시 돋친 설전이 오갔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는 “우리는 (유로존의 대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듣고자 한다.”며 유럽의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 또 호세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유로존 위기를 “세계경제의 유일한 최대 위험”이라고 규정했다.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유로존 위기의 전염성을 경고하면서 “(유로존 위기의) 인화성과 불확실성은 자유무역을 방해하는 보호주의로 가는 연료”라고 말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채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로존 지도자들이 구조적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조세 마누엘 바호주 유럽위원회(EC) 위원장은 유럽의 위기 대처 방식을 옹호하다가 “우리는 민주주의나 경제 운용에 관한 훈계나 들으러 여기에 온 게 아니다.”고 맞받아친 뒤 “위험은 이미 세계화됐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백악관, 한인 대표 초청 첫 ‘국정브리핑’

    백악관, 한인 대표 초청 첫 ‘국정브리핑’

    미국 백악관 공공업무실(OPE)이 7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3시간 넘게 워싱턴DC 사우스코트 오디토리엄에서 한인 대표들을 초청해 ‘국정브리핑’을 개최했다. 백악관이 한국계 미국인들만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국정브리핑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워싱턴DC와 보스턴, 시카고와 서부 로스앤젤레스, 실리콘밸리, 애리조나 등 미 전역에서 한인커뮤니티를 대표하는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 중에는 행사를 공동 주관한 한인위원회(CKA) 마이클 양 회장과 크리스티나 윤 사무총장, 공동 부회장을 맡고 있는 CBS 리얼리티쇼 ‘서바이버’의 아시안 최초 우승자이자 방송인 권율씨, 보스턴 시의원 출신 샘 윤 노동부 정책고문과 ‘북한 탈출’의 저자 마이크 김씨 등이 포함됐다. 백악관에서는 시드니 사일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북한담당관과 크리스토퍼 강 대통령 선임고문, 크리스토퍼 루 대통령 보좌관을 비롯해 고흥주(미국명 헤럴드 고) 국무부 법률고문 등 행정부 각 부처의 고위·실무급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한·미동맹 현안을 비롯해 탈북자 등 북한 관련 이슈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교육과 이민 관련 사안들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을 설명했다. 특히 미국 내 한인커뮤니티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돼 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의 주류사회에 진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미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고 양 회장은 전했다. CKA는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시키고 주류사회 참여율을 높이자는 취지로 지난 2010년 9월 1.5세와 2세 리더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초당파적 비영리단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키워낸 퓰너 이사장 40년 만에 재단 떠난다

    美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키워낸 퓰너 이사장 40년 만에 재단 떠난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진영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에드윈 퓰너(70)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이 40년 만에 재단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1973년 헤리티지 재단을 창립한 뒤 1977년부터 이사장직을 맡아 온 퓰너가 곧 물러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인 퓰너 이사장은 1963년 콜로라도주 레지스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워싱턴DC의 싱크탱크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멜빈 레이어 전 공화당 하원의원의 보좌관 생활을 하다가 1973년 창립 멤버로 헤리티지 재단에 몸담았다. 그는 창립 당시 9명의 직원이 임대사무실에서 일하던 재단을 현재 3개 건물에 225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미국의 대표적 보수 성향 싱크탱크로 변모시켰다. 특히 그는 2009년 포브스가 선정한 워싱턴DC의 영향력 있는 보수 인사 가운데 6째로 꼽혔으며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미국의 대표 보수 인사 100명에 포함되는 등 대표적인 보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 차례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퓰너 이사장은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는 등 ‘지한파’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헤리티지 재단이 아직 후임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퓰너 이사장이 올 하반기에 공식적으로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던 데이비드 애딩턴이 최근 재단 이사로 취임한 점으로 미뤄 그가 퓰너 이사장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中 “北 핵실험 포기다” 英·日 등 서방 “아니다”

    북한 외무성이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대북 비판 성명에 대해 답변한 내용을 두고 주요 외신 등 국제사회가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언론은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해석해 보도한 데 반해 서방과 일본 언론은 “대북제재가 계속되면 핵실험을 불사하겠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발표한 답변서에서 “평화애호적 노력에도 미국이 계속 압박한다면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적대세력의 방해책동을 짓부수고 경제강국 건설의 필수적 요구에 따라 자주적인 위성발사 권리를 당당하게 끊임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장 핵실험을 할 의사가 없는 듯한 여운도 남겼다. “평화적 위성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동안 핵실험을 실시할 계획이 없었다.”고 덧붙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달 13일 위성 발사 이후 ‘핵실험까지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일자 이를 불식시키면서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G8 정상들은 지난 18~19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메릴랜드 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주요 외신들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이날 발표 내용을 놓고 해석에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중국 신화통신은 “북한이 평화적인 위성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핵실험을 (따로) 실시할 계획은 없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에 대한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대북 압박을 강화한다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최근 실패한 로켓 발사와 관련해 외교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핵 억지력을 강화할 것임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1일 “중국과의 회담에서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북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주장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공통 이익인 만큼 중국과 미국은 유엔 안보리의 테두리 내에서 이 문제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G8 “北도발 깊은 우려… 필요시 조치”

    G8 “北도발 깊은 우려… 필요시 조치”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최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비난하고 필요하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정상은 18~19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국제적인 의무사항을 준수하고 모든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증명 가능하게, 그리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도 미사일 발사나 핵 실험 등 북한이 추가 행동을 하면 (관련 결의안 등을 통해) 이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G8 정상들은 또 납치와 정치범 상황을 포함한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는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정상과 러시아 총리가 참석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틀째 정상회의에 들어가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전날 만찬에서) 북한의 상황에 관해 논의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정상들은 모두 북한이 국제적인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국제 공동체에 다시 동참할 길이 있지만 지난 몇 달간 보여준 것처럼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한다면 그 길은 열리지 않을 것이며 목적 또한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G8 정상 “긴축보다 성장”

    그리스발 악재로 유럽 경제에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주요 8개국(G8) 정상이 긴축 일변도의 정책 대신 성장과 긴축을 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세계 경기 침체를 우려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긴축론자’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압박한 결과로 보인다. G8 정상들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 캠프데이비드 별장에서 이틀째 회의를 열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정상들은 재정적 책무와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조치를 함께 다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세계 경제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고, 금융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문에는 또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잔류하기 바란다.”는 입장도 담겼다. G8 정상이 성장을 위해 좀 더 노력하기로 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과 일찌감치 성장을 강조해 온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연대했기 때문이다. 재선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유럽 경제가 악화돼 미국 경기에 타격을 주는 시나리오를 어떻게든 피해야 할 상황이며, 이를 위해 올랑드 대통령의 입장에 힘을 실어 준 듯하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 등은 ‘오바말랑드’(오바마+올랑드)라는 조어를 사용하며 미·프랑스 정상의 연대가 긴축을 강조해 온 ‘메르코지’(메르켈+니콜라 사르코지) 연대를 대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유로존위기 스페인으로] 러 빠지고 佛·獨 파열음 속 G8 회동

    세계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18~19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프데이비드에서 머리를 맞댄다. 그리스발(發) 재정 위기가 유로존은 물론 전 세계 경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G8 정상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머스 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유로존의 경제 상황이 이번 회담의 핵심 안건이 될 것”이라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세계 정상들과 유로존의 근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등 토론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 소식을 전한 데다, 갓 취임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긴축 정책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불투명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럽의 재정 위기는 지난 1년간 미국이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해 왔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성장 정책으로 선회할 것을 유도하는 등 조정자 역할을 할 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유로존 위기로 인한 금융시장의 동요가 향후 1~2년 안에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8일 프랑스 라디오 방송 ‘유럽 1’과 인터뷰에서 “유로존은 세계적으로 강한 경제”라면서 “12~24개월 안에 시장이 안정화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Weekend inside] G8정상회의 총리가 대리참석… 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는 8명이 참석했지만 실제로는 G7 정상회의로 쪼그라들었다. 지난주 취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빠지고 전임 대통령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총리 신분으로 대리 출석한 탓이다. 논의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러시아와 프랑스 2개 회원국 정상이 교체된 뒤 처음 열리는 G8 정상회의로 기대를 모았지만 푸틴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빛이 바랬다. 4년 만에 ‘정상’ 자리에 돌아온 푸틴은 왜 G8 정상회의를 건너뛴 것일까. 푸틴은 지난 9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G8 불참 의사를 전달하며 “새 내각 구성 마무리에 바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는 거의 없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추진 중인 유럽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축과 러시아 야권의 푸틴 반대 시위에 대한 미국의 지지에 불만을 품은 푸틴 대통령이 오바마 행정부와 신경전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곧바로 나왔다. 며칠 뒤 백악관이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양측 간 기 싸움에 대한 분석은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실제 푸틴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당시 미국이 자신을 몰아내기 위해 야권을 비밀리에 지원한다며 맹렬히 비난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 5일이 지나서야 축하 전화를 하는 등 서로 뜨악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지난 7일 취임식 연설에서 미국과 상호 이해관계에 대해 기꺼이 협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힌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결정은 상당히 의외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싱크탱크인 카네기모스크바센터의 드미트리 트레닌 소장은 최근 포린폴리시 기고에서 “재선이 유력한 오바마 대통령을 무시하는 태도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푸틴이 G8에 불참하기로 마음을 바꾼 데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 하나는 푸틴 대통령이 서방과의 외교, 특히 미국이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과 추진했던 ‘리셋 외교’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의견이다. 고유가로 러시아 경제가 활황을 누리는 상태가 지속되는 한 푸틴 대통령이 콧대 높은 태도를 견지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신 푸틴 대통령은 옛 소련권 국가들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중국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경제지 베도모스티는 푸틴 대통령이 이달 말 이웃 국가인 벨라루스를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순방에 나서 다음 달 6~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미국보다 중국을 먼저 방문함으로써 대외 정책에서 중국을 더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문제도 심상치 않다. 푸틴 대통령이 불참 이유로 들었던 내각 구성이 실제로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7일 “당초 8일 내각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세력 다툼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 취임 당일부터 2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도 푸틴에겐 골칫거리다. 푸틴 정권은 민주화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 등을 일시 구금하고 철야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는 등 강경책으로 맞서고 있지만 단기간 내 진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 푸틴 대통령의 인기가 무명 시절인 2000년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다. 트레닌 소장은 “푸틴의 G8 불참 결정이 외교보다 권력 구조의 안정을 우선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푸틴의 주 관심사는 외교가 아니다.”라면서 “예전에 비해 권력이 흔들리면서 러시아 국민에게 강한 남자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싶어 하는 푸틴에게 외교는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연필 없이 터치로 vs 인터넷 없이 책으로

    연필 없이 터치로 vs 인터넷 없이 책으로

    미국 버지니아주 옥턴시의 명문 사립 ‘플린트힐’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첨단 노트북인 ‘맥북에어’로 교실 전등을 켜자 말쑥한 터치스크린식 칠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학생들은 무선 인터넷이 작동하는 교실 안에서 컴퓨터로 구글과 위키피디아, 유튜브를 섭렵하며 물리학 숙제를 한다. 비슷한 시간 플린트힐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시의 명문 사립 ‘워싱턴 월도프’ 초등학교. 이곳 6학년 교실은 마치 시계를 100년 전으로 되돌린 것처럼 옛날식 칠판에 자작나무로 된 책상과 의자만 보일 뿐 컴퓨터는 한 대도 눈에 띄지 않는다. 학생들은 실로 묶은 수저와 포크를 이리저리 부딪쳐 가며 물리학의 원리를 배우고 실험 결과를 연필로 공책에 적는다. 워싱턴DC 근교의 이 두 학교는 각기 극단적으로 ‘디지털식 교육’과 ‘아날로그식 교육’을 추구하며 경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떤 교육법이 옳은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미국 사회에 던져 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린트 힐은 컴퓨터회사 애플이 그들의 ‘모델 학교’라고 칭할 만큼 첨단 테크놀로지를 적극 활용한다. 이 학교 교사들은 디지털 교육이 학생들의 흥미를 돋울 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과 취직에도 유리하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학교에 갓 입학한 학생들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고, 5학년부터는 맥북에어를 나눠 준다. 반면 워싱턴 월도프의 교사들은 학생들이 컴퓨터의 가상세계가 아니라 채소밭과 목공소 같은 현실세계 경험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이들은 휴대전화 문자나 위키피디아를 통한 즉흥적 충족감이 대인 관계와 사색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컴퓨터의 사용을 일절 금한다. 하지만 일관된 연구 결과가 아직 없는 탓에 학부모 입장에서는 어떤 교육법이 옳은지 확신하지 못한다. 2010년 PBS방송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앱 ‘마사 스픽스’를 사용한 3~7세 어린이들의 어휘력이 2주 만에 31% 향상됐다. 플린트 힐과 월도프 출신 고등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성적도 둘 다 과목당 평균 600점 이상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미국의 추세는 디지털 교육 쪽으로 가고 있다. 미 교육부는 한국의 사례를 들어 2017년까지 미국 교실들이 디지털 교과서를 채택하도록 지난 2월 요구했다. 그러나 마이클 리치 하버드대 아동 미디어·건강센터 소장은 “아이패드가 진흙과 종이보다 더 교육에 좋은지 답을 먼저 찾은 뒤 교육 디지털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거리의 미술작품 된 ‘버킷리스트’

    거리의 미술작품 된 ‘버킷리스트’

    누구나 한번쯤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일들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버킷 리스트’(Bucket List)라고 불리는 이것은 정치적으로 업적을 쌓는 일이 될 수도 있고 달에 다녀오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이 평소 가슴 속에 품고 밖으로 꺼내지 않았던 이 생각들을 최근 미국 워싱턴DC 거리의 대형 칠판 위에 쏟아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가 죽기 전에(Before I die…)”라는 말이 적혀 있는 이 칠판은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을 적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타이완계 공공예술가 캔디 창은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것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해 2월 TED 펠로로 참여해 도시에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하는 차원에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뉴올리언스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미국 주요 도시를 비롯해 영국의 런던, 포르투갈의 리스본 등 전 세계 30여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도시마다 소원의 내용이 조금씩 다른 점도 흥미롭다. 창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워싱턴은 특히 정치와 권력에 대한 내용이 많다.”고 밝혔다. 워싱턴 칠판에는 ‘팔레스타인 해방’ ‘장군 되기’ ‘트랜스젠더 대통령 취임’과 같은 바람이 적혀 있다. 칠판에 적힌 사연이 꼭 거창한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면 ‘매일 감사하다고 말하기’, ‘할머니를 기억하기’, ‘완벽한 치즈케이크 만들기’와 같은 소박하지만 자신을 일깨우는 말들도 적혀 있다. 반면 엉뚱한 소원을 적은 사람도 있다. ‘프랑스 염소 목동 되기’, ‘버터 만들고 남은 우유에서 수영하기’와 같은 것들이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美 동성결혼 허용 실태

    美 동성결혼 허용 실태

    미국 연방 법은 여전히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으로 규정하고 있다. 동성 결혼과 관련한 연방 법률은 ‘혼인보호법’(DOMA)으로, 동성 결혼 부부에게 복지 혜택을 부여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 법은 1996년 의회를 통과한 뒤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됐으며 이에 따라 일부 주에서 합법적으로 결합한 동성 결혼 부부들은 1000개가 넘는 연방정부 차원의 각종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동성 결혼 합법화 여부는 50개 주가 제각각 알아서 정하도록 넘겨졌고, 결과적으로 주 차원에서만 인정된다. 2004년 이래 코네티컷, 아이오와,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뉴욕, 버몬트 등 6개 주와 수도인 워싱턴DC 등만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고, 워싱턴주와 메릴랜드주는 투표만 통과한 채 발효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동성 결혼이 4개월 반 동안 허용돼 일부 유명 인사를 포함해 수천 커플이 결혼 서약을 했으나 법이 다시 뒤집히면서 어정쩡한 상태다. 뉴저지주도 주민들은 동성 결혼에 찬성했으나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고, 메인주에서는 동성애 인권 그룹이 11월 주민투표를 계획하고 있다. 로드 아일랜드주도 기본적으로 허용하자는 입장이다. 그외 38개주는 결혼을 이성 간으로 제한하는 법률이나 헌법 조항을 두고 있다. 특히 대선에서 판세에 영향을 줄 부동층주 대부분은 동성 결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결국 자유주의적 성향이 강한 미 동북부 위주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고 있는 반면, 보수성향이 강한 남부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주에서는 동성 결혼을 불허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말 퓨리서치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 동성 결혼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아졌다. 2001년 60%였던 ‘반대’ 응답자는 이번 조사에서 43%로 줄어든 반면 ‘찬성’은 35%에서 47%로 늘었다. 미국 내 동성애자는 400만명으로, 성인 인구의 1.7%로 추산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반기문 총장 ‘탁월한 국제 지도자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수여하는 ‘탁월한 국제 지도자상’을 받았다. 애틀랜틱 카운슬은 매년 외교관과 군인, 기업가, 인도주의, 예술 등 5개 분야에 걸쳐 지도자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반 총장과 함께 영국의 해리 왕자, 폴 폴만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 미군에 소속된 모든 남녀, 바이올리니스트 안네조피 무터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애틀랜틱 카운슬은 반 총장이 기후 변화와 글로벌 경제의 격변, 식량·물·에너지 부족 등의 새로운 도전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세계 지도자들을 성공적으로 단합시켰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반 총장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저명한 정치인인 척 헤이글 애틀랜틱 카운슬 회장 등 900여명의 저명인사들을 상대로 한 이날 연설에서 시리아의 유혈 사태 종식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시리아 휴전 상황 감시단의 규모를 현재의 59명에서 군 요원 300명과 민간요원 100여명 등으로 대폭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반 총장은 오전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특별 연설을 통해 세계 분쟁 지역에서 평화 건설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하는 유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CSIS 특별 행사의 사회를 맡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한국인 출신의 반 총장이 따뜻한 인간애에 바탕을 둔 특유의 성실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고 치하했으며 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의 참화를 딛고 세계 속에 ‘코리언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광우병 파동] 美농장주 반대로 방문 힘들 듯… 데이터 서면조사만 하나

    [광우병 파동] 美농장주 반대로 방문 힘들 듯… 데이터 서면조사만 하나

    정부의 광우병 조사단은 30일 출국해 5월 9일까지 미국에서 현지 조사활동을 벌인다. 조사단은 열흘 동안 미국 워싱턴DC의 농무부와 아이오와주의 국가수의연구소, 캘리포니아주 소재 농장·도축가공장·사료공장 등을 방문한다. 조사단은 또 광우병 발병 소를 1차 검사한 캘리포니아 대학과 사체를 보관 중인 사체처리 시설(렌더링 공장)에 들러 각종 자료를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광우병 발생 농장은 농장주가 동의하지 않아 방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종민 검역정책과장은 29일 “미국법상 미국 정부도 거부하는 농장주에게 한국 조사단 방문을 강제할 수 없다.”면서 “농장 방문이 안 되면 제3의 장소에서 농장주를 만날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죽은 소의 사육상태, 월령, 사료, 동거 가축 등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농장 방문이 난항을 겪으며 우리 조사단이 미국의 광우병 발병 소에 대한 실험 데이터를 ‘서면조사’하는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 조사단 9명 가운데 3명의 민간위원이 친정부 인사로 구성돼 있다. 주이석 농림수산식품부 검역검사본부 동물방역부장을 단장으로 한 조사단에는 농식품부 소속 5명,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1명과 함께 ▲유한상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전성자 소비자교육원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등이 포함됐다. 유한상 교수는 지난 26일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이 검역강화 방침을 밝힐 때 배석했고, 전성자 원장은 지난 23일 농협의 셀프형 음식점인 안심 한우마을 1호점 개점식에 참석한 바 있다. 검역 전문가인 김옥경 회장은 농식품부 국장 출신이다. 정부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시민단체를 조사단 구성 교섭에서 제외했으며, 비판적 시민단체로부터 조사 동참 의사도 접수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부실조사 우려를 제기할 소지가 있다. 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다음 달 중순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검역·수입중단 등 정부의 추가조치가 자칫 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60년전 최빈국… 한국계 총재 배출

    “한국의 성장경험을 토대로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개발도상국 발전의 핵심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겠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총재로 선출된 김용 신임 총재가 지난 1일 ‘경청투어’의 일환으로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과 나눈 대화이다. 김 총재는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기고에서도 한국을 경제발전 모범사례로 꼽았다. 김 총재의 ‘한국 예찬론’은 단순히 그가 한국계이기 때문에 비롯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너무 좋아하면 부작용이 생길까 조심스럽다.”며 김 총재가 후보로 있는 동안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계 총재여서가 아니라 세계은행의 차관을 받던 최빈국에서 60년 만에 원조공여국으로 탈바꿈한 한국의 위상변화 자체가 세계은행의 모범 사례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1944년 브레턴우즈 회의에서 2차 세계대전 피해를 입은 국가의 전후 복구와 경제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유엔 산하에 설립됐다. 단기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통화기금(IMF)에 비해 저소득국에 35~50년, 장기로 자금을 융통해 주는 역할을 맡았다. 1955년 세계은행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개발차관인 IDA 차관을 1962년부터 1973년까지 1억 1600만 달러 제공 받았다. 이 자금은 철도교통 인프라 개선, 학교 시설 및 교육자재 확충, 농업 기반 확충자금 등에 쓰였다. 우리나라는 당초 2022년인 최종 상환일보다 앞당겨 2013년에 차관을 전액 조기상환할 방침이다. 최빈국 지원대상이었던 우리나라는 그동안 증자를 거듭, 세계은행 지분의 0.97% 지분을 확보했다. 경제 분야보다는 의학과 인류학 전문가인 김 총재는 세계은행에서 한국식 발전모델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적임자로 꼽힌다. 김 총장은 최근 미국 재무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발전과 빈곤완화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하나의 배경과 규율로 이처럼 거대한 문제를 다룰 수 없다.”면서 “세계은행이 경제 발전과 빈곤 완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개별적인 개도국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우리나라는 이미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우리 정부와 세계은행은 한국의 독특한 경제발전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사업인 KSP와 관련, 상호간에 협력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 총재의 세계은행에 한국인 진출이 더 활성화될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말 현재 1만 2000명인 세계은행 직원 중 한국인은 60명이지만, 아직 고위직은 없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 北 로켓발사때 군사적 대응 배제

    美, 北 로켓발사때 군사적 대응 배제

    미국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군사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배제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군사적 대응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구두(verbal) 대응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북한이 발사를 한다면 이는 북한 정권이 과거에 보여온 행동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겠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특히 “분명한 것은 아직 북한이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으로, 마지막 순간까지도 북한이 방향을 바꿔 재고할 기회가 남아있다.”며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 포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서 공화당으로부터 외교정책 실패 공세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북·미관계의 파국을 면하고 싶은 속내가 드러난 셈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주요 8개국(G8)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G8 회원국)는 한반도 안정이라는 강력한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미사일시험 중단을 약속한지 몇주만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동중국해 상공으로 발사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G8 외교장관들은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세종시 첫 의원 이해찬 “워싱턴DC 버금가는 행정도시로”

    세종시 첫 의원 이해찬 “워싱턴DC 버금가는 행정도시로”

    ‘대한민국 세종시대’를 이끌어 갈 세종특별자치시의 국회의원과 단체장, 그리고 교육감이 확정됐다. 세종시 선거구는 이번 총선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시장과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 곳이다. 유권자들은 국회의원, 시장, 시교육감, 비례대표 등 4번이나 찍어야 해 다른 곳보다 두배나 번거로운 선거였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투표율이 59.2%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이 이를 반영했다. 천안을 제치고 ‘충남의 정치1번지’로 떠올랐을 정도로 관심지역이었다. 개표결과,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해찬(59·민주통합당·전 총리) 후보가 당선됐다. ‘충청권 맹주’를 자처했던 자유선진당의 심대평 대표와의 맞대결에서 이겼다. 정치생명까지 내걸고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던 당 대표가 낙선함으로써 자유선진당은 와해될 위기에 처했지만 민주통합당은 이 후보 당선으로 충청권 교두보 확보 이상의 정치적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이다. 이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내가 세종시를 만들었고, 세종시 완성도 내가 이루겠다.”면서 “세종시를 미국 워싱턴DC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의 행정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총선은 ‘노무현·이명박 전·현직 대통령 재임기간 내내 국정을 뒤흔들었던 곳의 첫 선거’ ‘세종시를 설계한 이해찬 전 총리와 충청도 정치세력을 대변하는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와의 대결’ ‘연말 대선에서 충청 민심을 어느 당이 선점하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방향타’ 등 여러 의미로 선거기간 내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초대 시장에는 유한식(62·자유선진당·전 연기군수), 초대 시교육감에 신정균(62·전 연기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각각 당선됐다. 유 시장 당선자는 연기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에서 6년 만에 군수를 거쳐 일약 광역자치단체장으로 등극했다. 아직 중앙부처가 이전하기 전이고, 유권자 대부분이 연기군 토박이 주민이어서 예상된 일이다. 국내 17번째 광역단체장이다. 유 시장 당선자는 “내가 세종시 원안 수성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의 중심에 있었음을 주민들이 알아줬다.”면서 “세종시 완성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전 경력 때문에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의 위상이나 세종시 중앙부처와의 소통 문제를 일부 의심스러워하기도 한다. 그는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장 출신이 아니었느냐. 그래도 잘해오지 않느냐.”면서 “필요한 예산이나 사업은 정부에서 지원한다. 중앙부처 및 공무원과의 관계도 열정을 보이면 문제 없다.”고 잘라 말했다. ‘보수’로 알려진 신 교육감 당선자는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전국 최고의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장과 시교육감 임기는 모두 민선 6기 출범 직전인 2014년 6월 30일까지다. 시의원은 연기군 출신 현역 충남도의원과 군의원들이 계승, 같은 기간까지 재임해 이번 총선에서 따로 뽑지 않았다. 또 시·군·구를 두지 않고 도시 지역엔 동, 농촌 지역엔 읍·면을 두기 때문에 세종시 내 기초단체장 선거는 없었다. 안팎에서는 유 시장 및 이 국회의원 당선자의 소속 정당이 달라 세종시 건설과정에서 제대로 협력이 이뤄지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유 시장 당선자는 “조치원읍 등 잔여지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개발, 행정타운이 들어서는 예정지와의 균형발전에 힘쓰고, 세종시의 하드웨어 못지않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에 신경쓰겠다.”면서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누구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는 오는 7월 1일 출범한다. 대전광역시와 청주시로부터 10㎞ 거리에 인접해 있다. 이름은 조선 4대 왕인 ‘세종’에서 따왔다. 주민수는 3월 말 현재 10만여명이다. 오는 9월 총리실을 시작으로 2부 2처 2청의 중앙부처가 2014년까지 이전한다. 50만명의 최첨단 도시가 목표다. 세종시 구상은 원래 행정수도 지위로 출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세우며 충청권 표심을 사로잡았었다.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수도권 과밀화를 억제하기 위해 혁신도시 사업과 연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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