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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인간DNA를 우주로 보내 新문명 만들 수 있다”

    NASA “인간DNA를 우주로 보내 新문명 만들 수 있다”

    19세기에 유행했던 이론 중에 ‘판스페르미아(panspermia)설’이라는 것이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본래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명은 무기물에서 진화된 것이 아닌 머나먼 우주 공간에서 날아온 특정 박테리아 포자에서 발전된 것이라는 이론이다. 해당 이론을 추종하는 일부 전문가는 이 박테리아 포자가 운석이나 혜성에 심어져있다 지구에 충돌되면서 자연스럽게 퍼졌다는 설득력 있는 가설을 펴기도 한다. 지난 2012년 개봉된 영화 프로메테우스에도 비슷한 소재가 나오는데 이렇듯 공상과학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해당 이론은 언뜻 보기에 황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인류의 기원을 추정해보는 다양한 진화 이론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론을 뒤집어 인간DNA를 우주로 보내면 다른 외계행성에 신인류 문명을 건설할 수도 있지 않을까? 최근 미 항공 우주국(NASA), 하버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지난 5월, 스미소니언 매거진 주최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The Future is Here Festival’에 참석한 NASA 공학자 아담 셀츠너는 한 가지 흥미로운 의견을 밝혔다. 인간 유전정보가 담긴 DNA 유전체를 우주선에 실어 머나먼 우주 공간에 보내면 또 하나의 인류문명이 외계 행성에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흔히 우주탐사라 하면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들이 작은 우주 캡슐에 몸을 둔 채 무중력 공간을 떠도는 것이라 생각해온 기존 상식과 비교하면 다소 과격한 발언이지만 아주 허황된 것은 아니다. 그에 따르면, 앞으로 우주탐사의 중요성은 계속 높아질 것이고 지구를 포기하고 다른 행성을 개척해야할 필요성이 생길 텐데 현 인류가 직접 적게는 수십 광년, 많게는 수만 광년에 달하는 우주공간을 여행한다는 것은 미래 과학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실현되기 힘들다. 반면, 인류의 씨앗이라 봐도 무리 없는 ‘게놈(한 생물이 가지는 모든 유전 정보)’ 캡슐을 우주선에 실어 떠나보내면 어느 시기 특정 행성에 이 DNA 정보가 뿌리내릴 수 있고 신인류의 새로운 지구 문명이 탄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해당 이론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본래 이 이론은 하버드 메디컬 스쿨 생물학자 게리 루브쿤, 조지 처치 박사에 의해 제기됐는데 그들은 이 유전체가 외계 행성에 도달하면 해당 토양환경에 따라 유전정보가 재조립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2년 4월, 일본 교토 산업 대학 연구진은 해당 이론을 ‘역 판스페르미아(reverse panspermia)’설이라 지칭하며 관심을 표한 바 있다. 지구 황폐화 혹은 태양의 죽음이 가까워지면 어쩔 수 없이 외계로 나아가야 되는 것이 인류가 처한 현실이다. 어찌 보면 잠재적으로 인류 역시 우주를 방랑하는 외계인이 될 팔자를 타고났다고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우주에서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통로, 즉 ‘웜 홀’을 이용해 수백만 광년 떨어진 항성 간 비행을 시도한다는 이론도 있지만 이는 현재 수학적으로만 가능하다. 이에 물리적, 시간적 장벽에 구애받지 않는 인간DNA를 우주로 보내 신문명을 개척한다는 계획은 웜 홀을 통한 항성 간 이동보다는 훨씬 구체적이고 가능성이 높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현재 이를 맹신하는 것은 무리며 더욱 정확하고 구체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한번 쯤 고찰해볼만 한 필요는 분명 있다. 유사한 소재로 오는 11월 개봉예정인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의 포스터에는 한 가지 생각해볼만한 문구가 적혀있다. “인류는 지구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반드시 인류가 지구에서 끝을 맞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Mankind was born on earth. It was never meant to die here.)”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러 여론전의 첨병 ‘RT’ CNN·BBC 위협한다

    러 여론전의 첨병 ‘RT’ CNN·BBC 위협한다

    러시아 24시간 뉴스채널 RT(러시아투데이)의 성장세가 무섭다. RT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러시아 입장을 가장 충실히, 적극적으로 보도하는 러시아 국영 방송사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3일 RT가 지난해 유튜브에서 방송사 최초로 조회수 10억건을 돌파하고 올해는 12억건을 넘어서는 등 미국 CNN, 영국 BBC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T는 CNN, BBC 등 영미권 매체가 독점한 전 세계 뉴스 시장에서 러시아 여론전(戰)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국 10년 만에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6억명이 시청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미국에서는 BBC에 이어 가장 많이 보는 외국 방송으로 떠올랐으며 특히 대학생 등 젊은층이나 도시민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도 국내외 방송을 통틀어 BBC, 스카이뉴스, 알자지라 다음으로 인기 있는 채널이다. RT는 러시아 정부의 막대한 재정 지원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러시아 정부는 RT 등 국영 언론에 매년 1억 3600만 달러(약 1392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2005년 개국 당시 직원이 300명에 불과했던 RT는 현재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영국 런던, 인도 델리, 이집트 카이로, 우크라이나 키예프 등에 지국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어,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로 서비스 중이며 조만간 독일어 서비스도 선보인다. 미국의 소리(VOA) 등을 운영하는 미국 방송이사회는 2010년 RT를 언급하며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국영 언론인 RT는 사실상 국가의 지휘 통제 아래 있다. 알렉세이 그로모프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이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설립 당시 25세의 나이로 보도국장에 오른 마르가리타 시모니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을 등에 업고 보도본부장으로 승진했다. RT 소유 비디오 뉴스 공급업체 ‘Ruptly’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겪으며 영향력을 키웠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뉴스 영상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다른 업체보다 더 싼 가격에 비디오를 공급해 유럽 각국 방송들이 선호하고 있다. 뉴스위크 등 서방 언론들은 RT가 푸틴의 선전 도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이에 대해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유라시아연구소 교수는 “푸틴에 호의적인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랍권의 알자지라처럼 하나의 대안 언론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日정부 사과받아야 세상 떠날 수 있어”

    “日정부 사과받아야 세상 떠날 수 있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야 이 세상을 떠날 수 있어요.” 지난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뒤 잔디공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평화가든 기림비 제막식’에서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86) 할머니는 기림비 서쪽 ‘나비 벤치’에 앉아 행사를 지켜보다가 북받치는 감동에 눈시울을 적셨다. 강 할머니는 기념사에서 “미국 동포들과 (버지니아) 정부가 힘을 많이 써서 이렇게 훌륭한 자리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며 “일본 정부는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빨리 사과해야 한다. 한국 정부가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야만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림비가 가림막을 벗고 공개되자 페어팩스카운티 관계자 및 현지 한인 등 150여명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기림비를 반겼다. 이들은 또 한인 학생들의 북춤 공연과 살풀이 공연, 아리랑 독창, 20여 마리의 나비 방생 행사 등도 즐겼다. 이번 기림비는 워싱턴정신대대책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기림비건립위원회의 노력으로 설립됐다. 제막식 후 페어팩스카운티 청사 인근 센터빌에서는 버지니아주 교과서 동해병기법 통과 기념 행사도 열렸다. 피터 김 ‘미주 한인의 목소리’ 회장은 법안을 발의한 데이브 마스덴 주 상원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국 “MD, 어쩌나”

    한국 “MD, 어쩌나”

    미국이 일본과 함께 주도하는 미사일방어(MD)체계에 한국을 포함시키기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면서 우리 정부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중국과 국내 여론을 의식해 미국 MD 편입 가능성을 꾸준히 부인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와 ‘빅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비한 정보 공유 방향이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되는 이유다. 제임스 위너펠드 미 합참 차장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애틀랜틱카운슬 연설에서 북한 위협에 대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MD를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정권의 예측 불가능성을 고려하면 (괌에 MD를 배치한 것과 같은 노력을) 이 지역의 다른 곳에서도 추가로 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너펠드 차장은 추가 배치 검토 장소가 한국인지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미 국방부가 MD 핵심인 고고도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연관성이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이미 한국에 THAAD를 배치하기 위한 부지 조사를 하고 있다”며 “미국이 한국에서 THAAD를 전개하게 되면 미·일의 지역 MD 구상에 한국이 협력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미국이 한반도 내에 THAAD 전개를 검토하고 있는지 우리 국방부가 파악한 바가 없고 미측이 우리 정부와 협의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한국형 미사일방어를 위해 종말단계(북한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 마지막 단계) 하층방어를 할 수 있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구매하고 2022년을 목표로 50~60㎞ 상공에서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개발 등을 추진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다만 주한 미군이 자체적으로 THAAD를 들여오는 데 대해선 북한 미사일에 대비한 연합방위태세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향후 협의 과정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김흥규 아주대 정외과 교수는 “THAAD의 한국 배치가 현실화되면 중국은 우리의 의도와 달리 한국이 중국을 겨냥하는 미·일 중심의 대중국 견제 체제에 편입됐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계기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3국 간 군사 정보 공유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후 미사일 방어 협력 강화의 단초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MD 문제는 회담의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종건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미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가 아쉬운 우리 정부에 반대급부로 결국 MD 참여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픈 역사 되풀이 없도록… 항일 기리고 만행 알리다] 美 버지니아주에 ‘위안부 평화가든’ 완공

    [아픈 역사 되풀이 없도록… 항일 기리고 만행 알리다] 美 버지니아주에 ‘위안부 평화가든’ 완공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에 오는 30일 ‘일본군위안부 기림비’가 들어선다. 미국 내 일본군위안부 기림비로는 다섯번째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정대위·회장 김광자) 등에 따르면 정대위 등 한인단체들이 페어팩스카운티와 함께 카운티 정부청사 뒤쪽 잔디공원에 ‘일본군위안부 기림비 평화가든’을 완공했으며, 30일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을 개최한다. 폭 1.5m, 높이 1.1m인 이 기림비에는 일제에 의해 한국과 중국 등 여러 나라 여성들이 성노예로 강제 동원됐다는 내용이 적힌 동판이 부착돼 있으며, 연방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주역인 마이크 혼다 의원이 일본 정부의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도 뒷면에 표기돼 있다. 기림비 양쪽에는 날아가는 나비 모양의 벤치가 각각 자리 잡는다. 이번 기림비를 세우기 위해 정대위를 중심으로 구성된 기림비건립위원회(위원장 황원균)는 지난 1년간 페어팩스카운티 측과 협의해 왔다. 한 관계자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위안부 기림비 건립 사업을 비밀리에 추진해 왔다”며 “1년 만에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일본 측이 이번 계획을 사전에 인지해 저지 활동을 펼칠 가능성을 경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기지 이전 진행 42%…2017년까지 끝낼 것”

    “기지 이전 진행 42%…2017년까지 끝낼 것”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국제사회가 전 세계 재난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갖고 효율적으로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한 미군기지 이전은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 전체적으로 42%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용산 주한 미군기지 이전 등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 육군공병단(USACE) 토머스 보스틱(중장) 공병감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재난 대응과 미군기지 이전, 수자원 협력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세월호 참사가 국제사회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많은 희생자를 냈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번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한국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애도를 표한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재난에 대응해 왔으며, 미국도 허리케인 등 재해가 발생했을 때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미 육군공병단은 앞으로도 (2011년) 일본 대지진 등 때 했던 것처럼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자 한다. →용산 등 주한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추진 현황은. -용산기지이전계획(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이행되고 있다. 현재 YRP는 36%, LPP는 54%의 실행률을 보여 전체적으로 42%의 이행률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가장 복잡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도전 과제도 많지만 상당한 진전을 거두고 있으며, 2017년 정도까지 끝낼 수 있는 궤도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군 병력 이동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 계획이 완성되면 토지를 한국으로 돌려주고 미군 병력 약 1만 2000명이 용산 및 서울 북부에 있는 군기지들로부터 평택으로 이전하게 된다.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재연기가 협의되고 있다. 기지 이전 계획 등에 영향을 미칠까. -우리는 (전작권 전환) 일정표를 알고 있고, 전환 작업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풀어야 할 이 같은 ‘방정식’에는 다양한 다른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전작권 전환 시기 연기의 영향에 대해서는) 이 작업을 전체적으로 총괄하는 한국의 책임자가 언급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 →내년 4월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 물포럼에 참석한다고 들었다. 어떤 역할을 하나. -세계 물포럼 고위급 전문가 패널 소속 회원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전 세계적인 현상인 물 관련 재해에 어떻게 대처하고, 기후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게 될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미국측 일방적 보고서 “조종사 과실”…재조사 요구한 정부

    지난해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충돌 사고 원인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측이 아시아나항공의 과실이 큰 것으로 일방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우리 정부가 되돌려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정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이 보낸 아시아나항공 사고 원인 조사 보고서를 보니 조종사 과실이 크다는 등 미국 측의 주장만을 담아 보고서를 작성했다”면서 “다시 조사하길 바란다는 요청을 담아 보고서를 되돌려 보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7일 아시아나항공 B777-200ER 여객기가 착륙 중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충돌해 3명이 사망하고 180명이 부상당하는 대형 사고를 일으켰다. 이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한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외에서 항공기 사고가 나면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라 사고가 일어난 장소의 국가가 조사 권한을 갖도록 하고 있다. 다만 사고 항공기 국적 전문가의 동참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에 사고 조사관을 파견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사고 조사를 할 때 아무래도 주도권을 가진 국가의 입장이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보고서가 왔을 때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측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 발표도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NTSB는 최근 성명서에서 다음 달 24일 워싱턴DC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사고 조사에 이견이 심하면 최종 발표가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공청회가 연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종사의 과실도 있지만 기체 결함 등의 다른 원인도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재조사를 요청해 일정 변경이 필요하다면 일정변경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17일 NTSB에 제출한 보고서에 사고 원인으로 비행 속도가 너무 느렸다는 점을 들어 조종사의 과실을 처음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고 기종인 B777-200의 자동화 시스템 기능의 결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 최종 진술서를 제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시진핑, 北 방문 않고 한국 먼저 간다면 ‘정치적 의미’ 중요”

    “시진핑, 北 방문 않고 한국 먼저 간다면 ‘정치적 의미’ 중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하순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을 순방한 이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도발적인 언행과 일본의 집단 자위권 추진 표명,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의 충돌 등 동북아 정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서울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이르면 6월 중 추진되는 것을 계기로 미국 내 활동 중인 한·미·중 3국 전문가를 초청해 중국과 미국, 한국, 북한 관계의 향방을 전망하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조너선 폴락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과 현재 이 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체류 중인 주펑(朱鋒) 베이징대 교수, 주재우 경희대 교수가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한 평가는. -폴락 연구원 지난해 가을 취소됐던 말레이시아, 필리핀 방문을 재추진하면서 4개국 개별 접근에 그쳤다고 보지만 현지 발표 내용 등으로 볼 때 중장기적으로 전략적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시아 재균형 정책은 불완전한 측면이 있다. 그 지역 누구나 정책에 수긍해야 하는데 미국이 여전히 중동·유럽 등에 치중하면서 책임감에 대한 확신이 없다.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에 가는데 재균형 정책을 제대로 하려면 중국과 협력적 관계가 돼야 한다. 동맹국들의 이익과 중국과의 관계를 잘 섞는 것이 지역의 전략 이슈가 될 것이다. -주재우 교수 한국 관점에서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뤄진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한국인과 한국 정부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여 성공했다는 평가다. -주펑 교수 동맹에 대한 헌신과 아시아 안보를 위한 억지력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목표를 달성했다. 아시아 중시·재균형을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는 것을 보여줬다. 필리핀과의 군대 재주둔 협정이 대표적 사례다. 이번 순방 임무가 ‘중국 봉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중국 요인’은 있다. 일본에서 영유권 문제를 언급함으로써 중국의 영향력을 어떻게 다룰지 유심히 지켜보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본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예고했는데 실제 가능성과 중국의 역할은. -폴락 연구원 북한의 지도자(들)가 중국의 의중을 신경 쓰느냐가 항상 문제다.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때가 되면 당연히 할 것이다. 북한이 지금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됐는지는 불분명하다. 기술적 측면으로는 핵실험장 지하에 지금 실험을 할 핵무기가 있다면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다면 이는 정치적 이유보다는 기술적 이유가 더 많이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핵무기 기술이 개선됐는지, 실제 사용할 수 있을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핵실험이 될 것이다. -주재우 교수 중국이 북한에 얼마나 더 압력을 넣을지, 또 김정은이 이를 수용할지는 회의적이다. 이 같은 평가는 6자회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러나 중국은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지난해 대북 독자 제재에 이어 고위층 방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역할 등을 통해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고 본다. -주펑 교수 과거 15년을 돌아볼 때 평양이 베이징의 설득을 심각하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평양은 그동안 핵실험을 통해 식량 등 지원을 받으려는 측면이 강했는데 이제는 기술적으로 핵능력 확인을 위해 핵실험을 강행한다고 하면 또 다른 문제다. 흥미로운 것은, 베이징이 이번에는 북한에 상당히 강경하다. 4차 핵실험을 한다면 엄중한 제재를 가할 것이고, 북한은 한 번의 핵실험으로 상처를 크게 입고 대가를 치를 것이다. →북한의 도발 국면에서 북한과 중국, 한국 등 관련국들 간 관계에 대한 평가는. -폴락 연구원 중국은 대북 관계를 재정립하고 있다고 본다. 정부 간 관계는 유지하지만 당 관계는 줄어들고 있다. 중국은 동시에 남한과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재균형 정책’을 쓰고 있다. 중국이 김정은을 초대하지 않고 있는데 정권을 잡은 지 2년 반이나 된 김정은의 방중 요청을 거절하는 것은 정치적인 처벌 신호라고 본다. 더욱이 시 주석이 조만간 한국에 가는데 시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는 개인적으로도 아주 친밀해 보인다. -주재우 교수 중국이 북·중 관계를 예전보다 덜 강조한다는 평가에 동의한다. 시 주석이 이번에 북한을 방문하지 않고 남한에 먼저 간다면 이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던질 것이다. 중국 측에 물어보면 김정은 정권에 대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답변이 많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김정은 정권의 행동은 예측도, 이해도 어려우니 난감할 것이다. -주펑 교수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김정은 정권이 도발 행위를 일삼는 것이 중국 국익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예전처럼 북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인센티브는 주지 않을 것이다. 시 주석은 상대적으로 젊은 지도자이고 실용적이어서 박 대통령을 환대하는 반면 유치하고 일관성 없는 김정은은 좋게 보지 않고 있다. 중국과 한국, 북한의 새 지도자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흥미로운 상황이라고 본다. →미 일각에서 한·중 관계가 가까워지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폴락 연구원 오바마 대통령과 박 대통령은 어떤 협의도 마음을 열고 할 수 있을 만큼 관계가 좋다. 따라서 한·중이 가까워지는 것이 미국 입장에서도 한·중 간 협의를 잘 듣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한편으로는 미국이 좀 불안할 수 있겠지만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한다면 3국 간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될 수 있다. 한·중은 또 과거사 및 영유권 분쟁, 집단 자위권 등의 문제로 일본과 갈등을 겪으면서 일본 정부에 공동 대응하고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도 서울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등 이에 어느 정도 동참했다고 본다.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제로섬’ 상황이 되는 것을 선택하고 싶지 않을 것이고, 선택할 필요도 없다. -주재우 교수 한·미 동맹이 견고하다는 점과, 한·미·중이 북한 문제 등에서 현실적으로 같은 선상에 있다는 점, 한국 내 반미 정서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한·중, 한·미 관계는 절대로 제로섬 게임이 될 수 없다. 한국은 과거 정부로부터 많은 경험을 얻었기 때문에 동맹에 기초해 균형을 잡고 있고 미·중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 -주펑 교수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한·미·중 간 북한 비핵화 및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 등에 대한 목표와 방법에 대한 협의가 조금씩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3국 간 여전히 논쟁은 있지만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한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해 3국 지도자들이 자주 만나서 협의해야 한다.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연설’ 이후 통일에 관심이 많다. 미·중의 반응과 역할은. -폴락 연구원 미·중이 장기적으로 건설적인 관계를 정립하고 협업하려면 한반도의 통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연설 내용이 다소 정치적인 데다가, 중국이 여전히 북한(의 붕괴)에 대해 주저하기 때문에 시 주석이 방한하면 ‘독립적이고 평화로운 통일’ 정도만 언급하며 신중할 것이다. 미국은 남한 주도의 통일을 지지해 왔고, 한반도 통일은 동북아 지역 안정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미국에도 엄청난 이득이다. -주펑 교수 북한이 갈수록 약해지고 고립되면서 통일 얘기가 나오는데, 남북이 통일에 대해 컨센서스를 마련한다면 통일은 핍박받는 북한 주민들을 구제하고 동북아 평화와 비핵화 실현에 최선의 방법이라는 점에서 ‘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전문가들도 이전에는 한반도 통일이 중국에 불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절반 정도가 지지하는 여론으로 바뀌었다. →최근 남중국해 문제 등 미·중 간 갈등은 어떻게 보는가. -주펑 교수 미·중은 전략적 라이벌로, 경쟁관계가 적대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지만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해야 한다. -폴락 연구원 남중국해 분쟁은 중국이 관련국들과 남중국해행동강령(COC) 협상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미국의 역할은, 국제법을 지키라는 입장을 강조하는 선에서 중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뭉쳐도 힘든데… 세월호로 교민마저 분열”

    “하나로 뭉쳐도 힘든데…세월호 사태로 교민사회마저 분열되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교포 주부 A씨(54)는 14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세월호 참사를 둘러싸고 교민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지난 11일 뉴욕타임스(NYT)에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전면 광고를 낸 미 한인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 ‘미시USA’ 회원이지만 광고 모금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광고에 동참하는 것이 옳은 건지, 다른 방법으로 기부하는 것이 나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교민사회가 세월호 사태로 들썩이게 된 것은 미시USA 일부 회원들이 지난달 하순 NYT 광고를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하면서 촉발됐다. 미시USA 측이 세월호 침몰 직후 개설한 ‘세월호 참사 정보/애도 게시판’에 올라온 NYT 광고 아이디어는 열흘‘간 모금운동으로 이어졌고, 회원 4129명이 16만 439달러(약 1억 6500만원)를 모아 광고를 내기에 이르렀다. 광고 게재 이후 상당수 회원들은 “할 일을 했다”는 반응이지만 일부 회원들은 “누워서 침 뱉기다”, “창피하다. 광고 내면 미국 사람들이 우리 일을 해결해 주나?”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제기했다. NYT 광고가 나온 뒤 재유럽한인회총연합회와 워싱턴한인연합회, 미주한인총연합회 등이 일제히 이를 반박·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교민사회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이들은 성명에서 “고국의 비극적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매국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특히 “미주에 거주하는 일부 종북 좌파세력이 세월호 참사를 악용해 동포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념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미시USA 게시판에는 “한인단체 회장들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는 비판도 등장했다. 한 소식통은 “세월호 사태로 교민사회의 모습도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같다”며 “정부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교민들이 어떤 방법으로 이를 지적하고 효과적으로 개입해야 할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가 한국 사회뿐 아니라 해외 교민들에게도 쉽지 않은 화두를 던진 셈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클린턴 “전엔 꾀병이라더니… 나보다 건강”

    “힐러리가 나보다 훨씬 민첩하고 건강합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최근 공화당 선거 전략가 칼 로브가 “클린턴 전 장관이 뇌 손상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한 데 대해 “말문이 막힌다”며 “그들(공화당)은 처음엔 아내가 뇌진탕에 걸린 척한다고 얘기하더니 이젠 ‘워킹 데드’(좀비를 다룬 영화) 오디션을 보려 한다고 말한다”고 비꼬았다. 클린턴 전 장관이 2012년 말 뇌진탕 증세로 입원했을 때 공화당이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꾀병’이라고 주장했다가 이번에는 심각한 뇌 손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한 반박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는 매주 밖에 나가 일을 보고 있고, 아주 강하며 잘 해내고 있다”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보다 훨씬 빠르고 건강도 나보다 좋아 보인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선거 참모를 지낸 로브는 지난 8일 한 좌담회와 1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가 대선에 나올 경우 심각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0일이나 병원에 있었고, 심한 뇌 손상을 겪는 사람들이나 쓰는 안경을 쓰고 있었다”며 “우리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 할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北서 벌어질 모든 비상사태 中과 논의”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3일(현지시간) “북한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비상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이날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반도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비상사태 문제는 중국과의 협의에서 제기되는 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북한 체제 붕괴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대응책을 내부문서로 정리했다’는 일본 교도통신의 최근 보도에 대한 질문에는 “중국 측에 물어야 할 사항”이라면서도 “중국은 다양한 비상사태에 대비해 나름대로의 구상과 계획을 세워두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표는 세미나에서 “중국은 북한 문제를 정세 안정의 관점에서 보고 있지만 우리는 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과 도발 행동이 계속되면서 미·중 간 인식이 융합되고 있으며 대북 접근에 대한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엄청난 오판이 될 것”이라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에 이어 해외활동 교수 577명 “세월호 참사 대책 마련하라” 공동 성명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에 이어 해외활동 교수 577명 “세월호 참사 대책 마련하라” 공동 성명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 게재에 이어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교수들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활동하는 교수 577명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공동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가 피해자 치유와 배상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수들을 “개인적 일탈뿐 아니라 정부의 무능력과 부패에서 비롯된 구조 노력의 미비”의 결과인 이번 사건을 통해 “사회 총체적인 비리와 부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주로 한인들로 구성된 참여 교수들은 또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경제적 이익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을 주도한 미국 메릴랜드주 솔즈베리대 정치외교학과의 남태현 교수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인터넷을 통해 서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으로 부서진 ‘워싱턴 기념탑’ 보수과정 담은 영상 공개

    지진으로 부서진 ‘워싱턴 기념탑’ 보수과정 담은 영상 공개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상징물인 ‘워싱턴 기념탑’이 최근 보수공사를 마치고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다. 지난 2013년 이후 1년여 만이다. 10일 야후뉴스는 워싱턴 기념탑의 보수공사 과정을 담은 1분여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555피트(169m) 높이의 워싱턴 기념탑이 500톤에 달하는 비계로 가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밤에는 조명이 환하게 밝혀지는 장관도 연출된다. 지난해 11월경 보수를 마친 워싱턴 기념탑은 외벽에 설치된 비계를 철거하는 데만 석 달 정도가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수공사에 들어간 비용은 1500만 달러(약 172억 원)로 정부가 50%를 부담했으며, 나머지는 워싱턴지역 사업가의 기부로 채워졌다. 한편 ‘워싱턴 기념탑은’ 지난2011년 8월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영향으로 대리석 외벽이 쪼개지고 시멘트 연결부가 부서지는 등 안전문제로 보수공사에 들어갔었다. 사진·영상=EarthCam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국가적 망신” 외쳤지만 아무 처리 없어 ‘충격’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국가적 망신” 외쳤지만 아무 처리 없어 ‘충격’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윤창중 성추행 사건이 7일로 일어난 지 1년이지만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전 윤창중 성추행 사건 발생 당시 ‘국가적 망신’을 우려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신속한 사법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지금껏 뚜렷한 처리가 없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을 맡은 미국 사법당국은 “여전히 수사 중”이라는 말만 거듭할 뿐이다. 윤창중 성추행 사건을 어떻게 매듭지을 지에 대해서는 사실상 묵묵부답이다. 외교 소식통들은 “연방검찰에서 아직 결정해야 할 사안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여러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는 원칙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청은 지난해 7월 윤창중 전 대변인에 대해 경범죄를 적용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사건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연방검찰은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기소동의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연방검찰은 아직도 이 사건을 경범죄(misdemeanor)로 다룰지 중죄(felony)로 처리할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중죄’로 다루는 경우 한미 범죄인인도조약 대상인 ‘1년 이상의 자유형 또는 그 이상의 중형’에 해당한다. 반면 ‘경범죄’는 윤 전 대변인이 미국에 가지 않는 한 처벌이 불가능하다. 또 사건 발생일(5월7일)부터 3년인 미국의 경범죄 공소시효를 감안하면 경범죄로 처리되고 윤창중 전 대변인이 미국에 가지 않는 경우 2016년 5월 7일 사건은 자동 종료된다. 네티즌들은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지났구나”,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지났는데 아무 처리가 없다고? 대박이네”,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지금 생각해도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스터 북한’ 왕자루이 깜짝 訪美 왜?

    ‘미스터 북한’으로 불리는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미국을 깜짝 방문했다. 이번 방미는 미 정부 초청이 아니라 싱크탱크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례적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미측은 부랴부랴 존 케리 국무장관과의 면담을 주선했으며, 양측이 북한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워싱턴DC에 도착했으며, 싱크탱크가 마련한 비공개 세미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이어 6일 오후 케리 장관과 만나 북핵 문제 등 현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왕 부장이 당 차원에서 미측과의 교류를 위해 싱크탱크 초청 세미나에 참석한 것으로 안다”며 “비공개 세미나였기 때문에 그의 방미가 뒤늦게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왕 부장은 당 소속 인사라서 국무부 초청 대상이 아니다”며 “그러나 미 정부·의회의 다양한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의 회동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왕 부장은 케리 장관과의 면담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한 평가와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은 지난달 14~17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세 차례에 걸쳐 수석대표 회동을 열어 이견 좁히기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측은 이에 따라 왕 부장의 방미를 통해 북한을 압박해 도발 행위를 멈추고 북한이 6자회담 재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왕 부장은 중국 측 입장을 되풀이해 이견만 확인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면책특권 가능성 대두” 이유는?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면책특권 가능성 대두” 이유는?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면책특권 가능성 대두” 이유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발생한지 7일로 1년이 됐지만 여전히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청은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미국 연방검찰도 질의에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다만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연방검찰에서 아직 결정해야 할 사안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의 여러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소식통들은 미국 당국이 국제법상 면책특권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집중 검토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물론 우리 당국은 윤창중 전 대변인이 대통령 공식 수행원단이 아닌 관용여권을 소지한 공무출장자 신분이어서 외교관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관용여권을 소지한 경우 관습적으로 면책특권이 적용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청은 지난해 7월 윤창중 전 대변인에 대해 경범죄를 적용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연방검찰은 현재까지도 기소동의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미국 사법제도에서 경찰은 수사와 체포, 검찰은 기소와 재판을 관할하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으며,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려면 검찰의 기소동의 절차가 있어야 한다. 기소동의 절차가 이뤄지면 경찰이 이를 근거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 신병확보에 나서게 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은 아직도 이 사건을 경범죄(misdemeanor)로 다룰지, 혹은 중죄(felony)로 처리할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중범죄로 다루는 경우 한미 범죄인인도조약 대상인 ‘1년 이상의 자유형 또는 그 이상의 중형’이 되지만, 미 법무부가 한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변수가 돌출될 수 있다는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만약 경범죄로 결론낸다면 윤창중 전 대변인이 미국에 가지 않는 한 처벌이 불가능해진다. 또 사건발생일(5월7일)부터 3년인 미국의 경범죄 공소시효를 감안하면 경범죄로 처리되고 윤창중 전 대변인이 미국에 가지 않는 경우 2016년 5월7일에 사건은 자동 종료된다. 네티즌들은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벌써 1년이나 지났나”,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면책될 가능성이 있다고?”,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처벌 안받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창중 ‘성추행 의혹’ 1년…美 수사당국 ‘입 닫은’ 이유는?

    윤창중 ‘성추행 의혹’ 1년…美 수사당국 ‘입 닫은’ 이유는?

    윤창중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한인 여성 가이드를 성추행 했다는 의혹을 받은지 7일로 어느덧 1년이 됐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 미국 방문길에서 벌어진 윤창중 전 대변인의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사법처리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윤창중 전 대변인의 해임 외에 다른 처벌이나 진상 규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사건을 맡고 있는 미국 사법당국은 윤창중 전 대변인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만 밝힐 뿐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워싱턴DC 경찰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최장 6개월 선고까지 가능한 경죄로 보고 지난해 7월 검찰에 기소 동의를 요청했다. 미국 사법 체제상 체포영장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기소 동의’라는 검찰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검사는 경찰의 사건 기록과 사실 관계, 증거 자료 등을 검토해 법리 적용 여부 등을 판단, 기소할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이 절차가 끝나면 경찰은 곧바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미 연방 경찰은 이 단계에서 1년이 되도록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 기소 여부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은 검찰이 윤 전 대변인에 대해 혐의 적용을 중죄(felony)로 하느냐, 아니면 경죄(misdemeanor)로 하느냐의 여부다. 검찰이 만약 경죄로 결론을 낼 경우 윤 전 대변인이 미국에 가지 않는 한 처벌은 이루어질 수 없다. 대신 징역 1년 이상에 해당하는 중죄로 판단될 경우에는 미국 법무부가 한국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기 옆에 섰던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

    태극기 옆에 섰던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

    윤창중 성추행 사건이 7일로 일어난지 1년이다. 그러나 사건과 관련, 아무런 진척이 없다. 사건 발생 당시 ‘국가적 망신’을 우려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신속한 사법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지금껏 뚜렷한 처리가 없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을 맡은 미국 사법당국은 “여전히 수사중”이라는 말만 거듭할 뿐이다. 어떻게 매듭지을 지에 대해서는 사실상 “...(묵묵부답)”이다. 외교 소식통들은 “연방검찰에서 아직 결정해야 할 사안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여러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는 원칙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청은 지난해 7월 윤 전 대변인에 대해 경범죄를 적용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사건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연방검찰은 현재까지도 기소동의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연방검찰은 아직도 이 사건을 경범죄(misdemeanor)로 다룰지 중죄(felony)로 처리할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중죄’로 다루는 경우, 한미 범죄인인도조약 대상인 ‘1년 이상의 자유형 또는 그 이상의 중형’에 해당한다. 반면 ‘경범죄’는 윤 전 대변인이 미국에 가지 않는 한 처벌이 불가능하다. 또 사건 발생일(5월7일)부터 3년인 미국의 경범죄 공소시효를 감안하면 경범죄로 처리되고 윤 전 대변인이 미국에 가지 않는 경우 2016년 5월 7일 사건은 자동 종료된다. 네티즌들은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이러다 유야무야 되겠지 정말 부끄럽고 화가 난다”,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힘있고 권력 있으면 성추행도 없는 듯이 되나”,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인구의 절반인 여성에 대한 인식도 제대로 서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나랏일을 하겠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건 1년 “면책특권 가능성?”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건 1년 “면책특권 가능성?”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건 1년 “면책특권 가능성?”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발생한지 7일로 1년이 됐지만 여전히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청은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미국 연방검찰도 질의에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다만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연방검찰에서 아직 결정해야 할 사안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의 여러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소식통들은 미국 당국이 국제법상 면책특권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집중 검토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물론 우리 당국은 윤창중 전 대변인이 대통령 공식 수행원단이 아닌 관용여권을 소지한 공무출장자 신분이어서 외교관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관용여권을 소지한 경우 관습적으로 면책특권이 적용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청은 지난해 7월 윤창중 전 대변인에 대해 경범죄를 적용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연방검찰은 현재까지도 기소동의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미국 사법제도에서 경찰은 수사와 체포, 검찰은 기소와 재판을 관할하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으며,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려면 검찰의 기소동의 절차가 있어야 한다. 기소동의 절차가 이뤄지면 경찰이 이를 근거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 신병확보에 나서게 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은 아직도 이 사건을 경범죄(misdemeanor)로 다룰지, 혹은 중죄(felony)로 처리할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중범죄로 다루는 경우 한미 범죄인인도조약 대상인 ‘1년 이상의 자유형 또는 그 이상의 중형’이 되지만, 미 법무부가 한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변수가 돌출될 수 있다는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만약 경범죄로 결론낸다면 윤창중 전 대변인이 미국에 가지 않는 한 처벌이 불가능해진다. 또 사건발생일(5월7일)부터 3년인 미국의 경범죄 공소시효를 감안하면 경범죄로 처리되고 윤창중 전 대변인이 미국에 가지 않는 경우 2016년 5월7일에 사건은 자동 종료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 언론자유 68위… 인터넷 검열 심각”

    “韓 언론자유 68위… 인터넷 검열 심각”

    국제언론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 197개국 가운데 68위로 지난해보다 4계단이나 하락해 ‘부분적 언론자유국’이라는 불명예를 다시 안았다. 2011년 ‘언론자유국’에서 ‘부분적 언론자유국’으로 강등된 뒤 이번에도 복원되지 못했다. 게다가 순위까지 68위로 떨어지면서 일본(42위)·타이완(48위)뿐 아니라 칠레·나미비아(공동 64위)보다도 낮게 평가됐다. 카린 칼레카 프리덤하우스 ‘언론자유 프로젝트’ 총괄국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한국이 몇 년째 ‘부분적 언론자유국’에 머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 검열 수준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인터넷 등 온라인 공간에서 검열이 세게 이뤄지는 상황은 동북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이나 타이완과 다른 점”이라며 “한국은 인터넷 검열 문제가 여전히 심각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칼레카 국장은 “최근 몇 년 새 한국의 인터넷 검열이 더 강화됐는데 이는 북한과의 긴장 고조 상황과 관련이 있다”며 “상당수 인터넷 사이트에서 북한 관련 콘텐츠에 대한 검열이 많이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몇 년 전 방송사 기자들이 해고를 당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콘텐츠에 대한 간섭이 있었던 것도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이 ‘언론자유국’ 자리를 되찾으려면 인터넷 검열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칼레카 국장은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인터넷 검열 수위와 관련해 개방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부분적 언론자유국’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국은 전 세계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장 많고 인터넷 접근이 가장 빠른 나라인 데다 훌륭한 인터넷 매체도 많이 있는데 검열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며 “진정한 인터넷 강국이 되려면 상당수 웹사이트가 폐쇄되거나 제한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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