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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서 전사한 미군 3만 6574명 첫 호명식

    한국전서 전사한 미군 3만 6574명 첫 호명식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동료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25일 낮 12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 서쪽 링컨기념관 앞에 위치한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한국전 참전 용사인 글렌 윈호프가 3분간 미군 전사자 90명의 이름을 또박또박 불렀다. 한국전기념공원 건립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열린 전사자 호명식에서 참전 용사 10여명은 전사한 동료의 이름을 읽어 내려갔다. 윈호프는 “동료 전사자들의 이름을 직접 부를 수 있어 행복하다. 한국전쟁 후 오늘날까지 한국인들이 보여준 우정에 감사한다”며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이 이곳에 건립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개최한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이병희 이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모의 벽’ 건립을 미 의회에 요청했으나 법안이 통과되지 않고 있다”며 “기념공원 건립 20주년을 맞아 미군 전사자 3만 6574명의 이름을 부르는 행사를 열어 의회에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전사자들의 명예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된 호명식은 정전 62주년이자 기념공원 건립 20주년 기념일인 27일 낮 12시까지 사흘간 열린다. 한국전기념공원은 미 25보병사단 소속 참전 용사들이 1985년 기념비 건립을 위한 모임을 만들어 한·미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됐다. 역시 참전 용사 출신인 리처드 스틸웰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1995년 완공됐다. 기념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참전 용사 19명의 동상이다. 실물보다 큰 2m 10㎝ 정도 높이에 완장을 하고 적을 향해 움직이는 이들의 얼굴에는 비장감이 흘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전쟁의 긴박함을 느끼게 한다. 이들 19명은 육군 14명과 해병대 3명, 해군·공군 각각 1명을 상징하는데 이들 중 육군 1명의 동상은 한국전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윌리엄 웨버 육군 대령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한국전쟁에서 오른 팔다리를 잃은 웨버 대령은 “실제 모델이 된 것도 기쁘지만 19명에 백인뿐 아니라 흑인과 아메리칸 인디언,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모든 인종을 포함시켰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당초 38선의 의미를 담기 위해 동상 38개를 추진했으나 다소 산만하다는 지적에 따라 절반으로 줄였다고 한다”며 “대신 동상 옆 벽화에 이들 동상이 비춰 결과적으로 38개 동상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 이사는 “한국전쟁이 베트남전쟁보다 먼저였지만 무관심으로 인해 한국전기념공원이 베트남기념공원보다 10여년 늦게 생겼고, 베트남공원에는 있는 추모의 벽도 없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한국전쟁 참전 용사 인터뷰 등 관련 자료를 디지털화해 온 한국전쟁유업재단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미 역사·사회 교사 콘퍼런스’에서 미 중·고교 교사들이 한국전쟁에 대해 가르칠 때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쟁 관련 디지털 자료를 활용하는 ‘한국전쟁 디지털 교과서’의 시안을 발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오늘 訪美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부터 9일 동안 미국 방문길에 나선다.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정당외교 차원이라지만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위한 전초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잇따라 방문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해 미국 주요 정·관계 인사들과 면담을 한다. 또한 미국 주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와 우드로윌슨센터 등도 방문한다. 뉴욕 컬럼비아대 특강과 재외동포·참전용사 간담회 등을 통해 현지 교민들과의 접점도 넓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美 하원 외교위원장 “아베담화에 위안부 사과 담아야”

    美 하원 외교위원장 “아베담화에 위안부 사과 담아야”

    미국 의회에서 대표적 지한파인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다음달 종전 70주년 담화를 발표할 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시민참여센터(KACE) 등 미주 한인 단체들이 개최한 ‘제2차 미주 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 만찬에 참석, 기조연설에서 “2007년 미 하원이 통과시킨 ‘위안부 결의안’이 올해로 8주년이 됐다”며 “아베 총리가 (지난 4월 29일) 미 의회 합동연설을 할 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고, 일본 교과서에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적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아베 총리는 사과하지 않았고 교과서에서 위안부 문제를 삭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일본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역사적 진실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베 총리는 8월 담화에서 다시 기회가 있다”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위안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만행에 대해 담화를 통해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의회 합동연설 전 사과를 촉구하는 연명 서한에 참여했으나 이뤄지지 않자 합동연설 직후 “위안부에 대한 사과가 없어 실망스럽다”는 내용의 성명을 이례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로이스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아베 총리가 8월 담화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함으로써 과거사를 제대로 다루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8년 전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일본계 마이크 혼다(민주) 하원의원은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사죄하고 역사적 책임을 다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엄청난 돈을 뿌려 교과서를 왜곡할 것이 아니라 2차대전 당시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캐서린 문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미 상·하원 의원 12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새누리당 심윤조·배덕광,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이 참석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베스트셀러 기관단총 ‘우지’ 제작사 주인 바뀐다

    전 세계 특수부대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관단총인 이스라엘제 우지(Uzi)의 제작사 주인이 바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국영기업체 민영화 작업의 일환으로 우지 기관단총 제작사인 국영 방산업체 IMI의 정부 소유 지분 매각 절차에 나섰다. 이스라엘 정부는 내년 초까지 완료 예정인 IMI 지분 매각을 통해 8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IMI는 이스라엘 건국과 역사를 함께한다. 영국군 점령하에서 불법적으로 군사 활동을 벌이던 비밀 군사조직 ‘하가나’가 1933년 텔아비브 해변 부근에서 동물 가죽 가공 공장으로 위장해 총기 등을 제작하면서 출범했다. IMI가 본격적으로 명성을 얻은 것은 1951년 제작된 우지 기관단총 덕분이다. 이스라엘 건국 뒤 정식 군사 무기로 채택됐고 지금까지 1000만정가량 팔렸다. 분당 600발을 발사할 수 있는 이 총은 권총과 비슷하지만 유효 사거리가 200m나 되는 데다 접이식 개머리를 접으면 길이가 불과 47㎝밖에 되지 않는다. 우지가 전 세계인의 기억 속에 남게 된 계기는 1981년 3월 30일 미국 워싱턴DC의 힐튼호텔 앞에서 발생한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 저격 시도 사건이다. 외투 차림의 경호원들이 우지를 뽑아 들고 주위를 경계하는 모습이 외신을 통해 전 세계로 타전됐다. 또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주연한 영화 ‘터미네이터’도 우지의 유명세에 한몫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미국과 쿠바는 이제 아미고” 환호… “쿠바 인권탄압 묵과는 실수” 부글

    “미국과 쿠바는 이제 친구입니다.” “쿠바의 인권 문제를 잊어 버리면 안 됩니다.”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로 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16번가에 위치한 쿠바 이익대표부가 대사관으로 승격되면서 54년 만에 쿠바 국기가 게양되는 역사적인 일이 이뤄졌다. 쿠바 대사관의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 등 500여명은 게양대에 올라가는 쿠바 국기를 보며 감개무량한 모습이었다. 건물 밖에는 쿠바인과 쿠바계 미국인은 물론 라틴계 등 수백명이 국기 게양식을 보기 위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변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 사이에서 다양한 푯말을 들고 나온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양국의 국교 정상화를 환영하며 “미국과 쿠바는 아미고(친구)”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했다. 쿠바계 2세인 주니엘(16)은 “대사관이 다시 열린 것은 미국과 좋은 관계가 된다는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쿠바계 대학생 호세미겔(21)은 “재수교가 이뤄졌으니 이제 금수 해제만 남았다”며 “미국이 쿠바를 도와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건물 건너편 도로에 모인 다른 쿠바계 미국인들은 쿠바의 인권 문제 등을 규탄하며 양국의 국교 정상화를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에 온 지 20년이 됐다는 아델시(33)는 “쿠바의 인권 탄압을 피해 미국에 왔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미국이 손을 내미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버락 오바마 정부가 쿠바의 인권 문제를 묵과하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바 인권운동가인 프랜시스카(40)도 “쿠바 피델 카스트로 정권의 인권 탄압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쿠바계로 보이는 한 중년 남성은 쿠바 인권 문제를 규탄하던 중 감추고 있던 빨간색 물감을 대사관 정문 앞에서 터뜨려 경찰에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쿠바계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날 “대사관 개설은 미국이 현재 쿠바 정부의 정당성을 인정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이날 쿠바 외교장관으로서는 1958년 이후 57년 만에 미 국무부 청사를 방문해 존 케리 국무장관과 인권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역사적 국교 정상화의 날” 美도 쿠바도 함께 웃었다

    “역사적 국교 정상화의 날” 美도 쿠바도 함께 웃었다

    20일 오전 10시 36분(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 한복판인 애덤스모건 지역 북동쪽 끝 16가에 위치한 쿠바 이익대표부 건물 앞 국기 게양대. 쿠바 국기가 천천히 올라갔다. 미국과 쿠바의 역사적인 국교 정상화로 1961년 이익대표부로 바뀌었던 이 건물이 이날 쿠바 대사관으로 승격되고, 54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 국기가 공식 게양된 것이다. 워싱턴에 쿠바 국기가 다시 휘날리는 것은 두 나라의 관계가 정상화됐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3층짜리 석회석 건물인 쿠바 대사관은 최근 국기 게양대를 새롭게 설치했다. 이날 대사관 재개관식에는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 등 쿠바 대표단을 비롯해 대사관 직원과 가족, 외교사절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의 기념사 낭독에 국기가 게양됐다. 아바나에 있는 미국 이익대표부도 이날 대사관으로 승격,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 국기는 게양되지 않았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다음달 방문해 국기 게양 등 기념식을 개최한다. 미 국무부는 이날 오전 청사 1층 로비 아트리움에 내걸린 192개국 깃발 사이에 쿠바 깃발을 새롭게 추가했다. 케리 장관은 오후 로드리게스 장관을 국무부로 초청해 경제제재 해제, 관타나모 해군기지 반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주미 쿠바 대사관 54년만에 문연다

    미국과 쿠바가 20일(현지시간) 54년 만에 국교를 다시 맺고 대사관을 공식 재개설한다. 17일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이 이끄는 쿠바 대표단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미 쿠바대사관 재개관식에 참석한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전화 기자회견에서 “지난 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를 발표한 뒤 20일이 법적 재수교 및 양국 대사관 재개관 날짜가 되는 것”이라며 “현재 양국 수도에 있는 이익대표부가 대사관으로 승격, 공식 업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그리 멀지 않은 16가에 위치한 3층짜리 석회석 건물인 쿠바 이익대표부는 1961년 국교 단절로 폐쇄된 주미 쿠바대사관을 대신해 영사 관련 역할을 해 왔고, 스위스대사관으로부터 이익보호를 받아 왔다. 20일 대사관 재개관 행사에는 쿠바와의 실무협상 대표단을 이끈 로베르타 제이컵슨 국무부 차관보 등이 참석한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지만 행사 후 로드리게스 장관을 국무부로 초청, 역사적인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국무부 당국자는 “양국 외무장관이 다자회의 등을 계기로 만난 적은 있었지만 쿠바 외무장관이 미국을 방문, 단독으로 외무장관회담을 갖는 것은 수십년 만의 일”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쿠바 이익대표부는 20일 쿠바 국기를 게양할 예정이지만 쿠바 아바나에 있는 미국 이익대표부에 미국 국기가 올라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이익대표부도 이날 대사관으로 승격돼 업무를 시작하지만 공식 재개관식은 케리 장관이 쿠바를 방문하는 늦여름에 이뤄질 예정이다. 국무부 당국자는 “국기가 게양되지 않아도 대사관 활동은 시작한다. 그러나 국기 게양은 케리 장관이 참석한 행사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日, 한반도 유사시 군수지원 한정”

    일본 자위대 수장인 가와노 가쓰토시 통합막료장(합참의장)은 16일(현지시간)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역할이 군수지원에 한정된다고 밝혔다. 가와노 막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미·일 동맹의 전환과 진전’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것은 설령 안보법안이 일본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기본 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위대 수장이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 역할을 ‘군수지원’으로 국한하겠다고 공개적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병참기지 역할을 하겠다는 발언이다. 또 일본이 집단 자위권 행사를 통해 군사력을 확장하려는 것에 대한 한국·중국 등 주변국의 부정적 기류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가와노 막료장은 “한반도에 비상사태나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본으로서는 주변 사태법이 적용될 것”이라며 “그렇게 볼 때 미국·한국과의 협의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군수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안보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무제한으로 군사력을 행사하려는 것이 아니라 미·일 동맹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가와노 막료장은 또 영유권 분쟁이 격화하는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과 함께 일본 자위대가 지속적으로 훈련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수색 및 구조를 위한 공동 훈련을 했으며 이를 위해 PC3 초계기가 필리핀 서쪽 팔라완섬을 비행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어느 하루] ‘버럭’ 오바마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어느 하루] ‘버럭’ 오바마

    “미국인 4명이 인질로 잡혀 있는데 그렇게 만족스럽습니까.” “당신은 좀 더 알아야겠네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을 오래 출입한 베테랑 CBS 기자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타결된 이란 핵협상의 성과와 의의를 설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질문 기회를 얻은 CBS 메이저 개릿 기자는 심각한 얼굴로 “대통령도 잘 알지만 이란에 미국인 4명이 억류돼 있다”며 “그런데도 이번 협상을 둘러싼 모든 팡파르에 왜 만족해하는지 설명해 달라. 4명의 미국인과 관련해 이 나라의 양심과 힘은 도대체 어디로 갔느냐”고 물었다. 그의 질문을 비꼬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듣고 있던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협상 타결을) 축하하면서 이란 감옥에 수감돼 있는 미국인들에 대해 만족해한다는 생각은”이라고 말한 뒤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당신은 좀 더 알아야 한다”고 ‘버럭’ 꾸짖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그들의 가족을 만났다. 누구도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 외교관들이 그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핵협상과 그들의 석방을 왜 연계시키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라”며 “이란이 인질들을 앞세워 더 많은 양보를 얻으려 했다면 협상은 더욱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협상을 깼더라도 이란 측에 인질 석방을 위해 압력을 계속 가했을 것이다. 이것이 이 두 사안을 연결시키지 않은 이유”라며 “우리는 매일 그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들이 가족과 다시 만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설전에 대해 네티즌들은 엇갈린 의견을 쏟아 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워싱턴포스트 편집회의 가보니] “디지털이 답이다”… 실시간 트래픽 확인·기사 게시 시간 논의

    [워싱턴포스트 편집회의 가보니] “디지털이 답이다”… 실시간 트래픽 확인·기사 게시 시간 논의

    “어제 우리 ‘트래픽’이 좋았습니다. ‘비지터’는 490만명이었고 ‘페이지뷰’는 2200만을 넘었어요. ‘맥스’팀에서 밤새 나온 뉴스를 신속하게 디지털로 올려 트래픽을 늘렸어요.” “아침 7시에 올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젭 부시와 마르코 루비오 기사 반응이 괜찮네요. (배우) 조니 뎁 비디오도 트래픽 높아요. 오전 10시와 11시 대선·증시·건강 기사 올리고, 오후 3시와 5시 이민자 문제와 그리스·중국 시장 영향 분석기사를 올릴 예정입니다.” ●아마존 창업자 베조스 인수 후 2년간 다양한 변화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복판인 15가에 위치한 워싱턴포스트(WP) 편집국 회의실. 마틴 배런 편집장을 비롯, 4명의 편집국장·부국장과 부장 10여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전날 실적에 대한 평가와 이날 예정된 기사 일정 등에 대해 돌아가면서 발표하기 시작했다. 상당수 참석자의 입에서 ‘트래픽’(웹소통량), ‘유니크 비지터’(순방문자), ‘페이지뷰’(웹열람횟수) 등 디지털 용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책상에는 종이신문을 한 부도 찾아볼 수 없었다. 회의실 벽에 걸린 스크린 2개는 WP 웹페이지 기사를 섹션별로 보여주고 있었다. 참석자들은 노트북과 휴대폰을 계속 들여다보며 트래픽을 점검했고, 뒷줄에 앉은 젊은 직원들은 WP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확인하면서 실시간 올린 기사들에 대한 반응을 점검하느라 바빴다. ●편집장 보다 웹에디터 발언권이 더 커 138년 전통의 WP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51)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지 2년이 됐다. 기자는 한국 언론 최초로 WP의 편집회의인 ‘스토리 콘퍼런스’에 참석,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WP가 지난 2년간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몸소 체험했다. 25분에 걸친 스토리 콘퍼런스는 전날 전체 트래픽과 기사별 페이지뷰 등을 평가하고 이날 어떤 기사를 몇 시에 웹페이지·모바일에 올릴 것인지를 의논하는, 오롯이 디지털 작업을 위한 것이었다. 이날 기자를 스토리 콘퍼런스로 안내한 트레이시 그랜트 부국장에게 “종이신문 회의는 하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는 “종이신문 회의는 별도로 하지 않는다. 오후 4시 2차 스토리 콘퍼런스가 끝날 때 지면 기사를 정한다”고 귀띔했다. 하루 두 차례 열리는 스토리 콘퍼런스는 배런 편집장의 주도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디지털 담당 국장과 이날 하루 트래픽을 책임지는 부국장의 발언권이 셌다. 이들은 부장들의 전날 기사 평가와 이날 기사 계획을 듣고 “어제 그 기사는 생각보다 트래픽이 적었다”, “오늘 그 기사는 2시 전에 올려라” 등 의견을 쏟아냈다. 그랜트 부국장은 “속보 등 급히 올려야 하는 기사가 생기면 배런 편집장까지 보고하지 않고 부국장 선에서 결정이 이뤄진다”며 “매일 디지털 기사와 트래픽을 책임지는 간부가 바뀌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면 회의 따로 없이 회의 끝날 무렵 기사 선정 1999년 WP에 경력직 웹에디터로 입사, WP 내 최고의 웹전문가인 그랜트 부국장은 “종이신문 부수 40만~50만부와, 디지털 순방문자 5000만~6000만명을 비교하면 우리가 미디어 사업에서 성공하는 길은 명백하다”며 “WP의 전 직원 650여명이 모두 디지털에 답이 있음을 깨닫고, 웹·모바일에 맞는 제목도 직접 올린다”고 말했다. 특종기사는 더이상 종이신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새벽 6시, 정치부에서 이슬람국가(IS) 관련 특종기사를 웹에 올리자 뉴욕타임스·CNN 등이 뒤따라 전했다. 덕분에 트래픽은 낮 12시가 되자 최고점을 찍었다. 그랜트 부국장은 “다른 건물에 있던 웹팀이 2009년 신문사 건물로 이사 온 뒤 통합 뉴스룸이 됐다. 이제는 오프라인 기자와 온라인 기자의 구분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기사만 다루는 기자들은 ‘모닝 맥스’(MAX)팀 소속 7명뿐인데,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발생하는 기사를 처리한다. ●특종 기사도 지면보다는 웹 게시 우선 WP는 지난 2년간 비디오팀 40명을 비롯, 120명의 기자를 새로 뽑았다. 이들이 만드는 기사는 웹과 모바일에 먼저 올라간 뒤 필요할 경우 비디오가 추가되며, 이들 기사 중 일부만 다음날 신문 지면에 나간다. 이렇게 모든 직원이 디지털에 초점을 맞춰 올인한 결과, WP의 디지털 실적은 눈에 띄게 발전했다. 크리스 코라티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6월 기준 순방문자가 544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8% 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모바일 이용자는 381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0%나 늘었고 15세부터 30대 초반 독자층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홈피 방문자 1년새 68% 늘고 독자 절반이 젊은층 10년 차 경제부 소속 치코 할란 기자는 “디지털 기사량이 많고 특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유익한 기사를 올리는 기자들의 인기가 높다”며 “젊은 디지털 독자를 끌기 위한 양질의 기사 발굴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오는 12월 새 건물을 지어 이사한다. 베조스가 인수한 뒤 얼마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WP가 새로운 첨단 건물에서 종이신문사가 아닌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승승장구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워싱턴포스트1877년 12월 6일 창간된 미국의 대표 일간지로, 수도 워싱턴을 기반으로 미국과 전 세계 뉴스를 다룬다. 1933년 금융업자 유진 마이어가 인수했고 1946년 그의 사위 필립 그레이엄이, 1963년 필립의 부인 캐서린 그레이엄이 경영권을 계승해 최고의 유력지로 발전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사임시킨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한 밥 우드워드·칼 번스타인 기자가 1973년 퓰리처상을 수상하면서 명예를 높였다. 지난해에도 국가안보국(NSA) 도·감청 실태를 폭로해 퓰리처상을 받았다. 경영난을 겪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8월 2억 5000만 달러(약 2870억원)에 인수, 디지털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 美 워싱턴서 ‘제2차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 전국대회’ 개최

    풀뿌리 미주한인들의 정치력 결집을 목표로 하는 ‘제2차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 전국대회’가 오는 21~23일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지난해보다 두 배에 가까운 20명의 미 연방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준비 중인 김동석 시민참여센터(KACE) 상임이사와 임소정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워싱턴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1일부터 2박 3일 간 워싱턴에서 제2차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KAGC) 전국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캐서린 문 브루킹스연구소 코리아체어(한국석좌연구직)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워싱턴을 비롯, 뉴욕·로스앤젤레스·아틀랜타 등 미 각지의 사회활동가와 한인단체 관계자, 지역사회 지도자 등 약 500명의 풀뿌리 활동가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풀뿌리 한인활동가 양성과 전국적인 한인활동가 네트워크 구축, 지역구 의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투표 참여 활성화 등 풀뿌리 정치활동 방법 및 시민참여 활동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 이틀째인 22일 만찬에는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 등 연방 상·하원 의원 20명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요 현안에 대해 한인 유권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첫 행사 때는 11명의 의원이 참석했었다. 행사 주최 측은 밥 코커(공화) 상원 외교위원장, 엘리자베스 워런(민주) 상원의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 등의 행사 참석도 초청해 놓은 상태다. 한국 측에서는 기조연설자인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안호영 주미대사 등이 참석한다. 임 회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한인들의 투표 참여, 정치 참여로 이어지고 한인들이 미 정치권에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일 합의外 다른 건 사소” vs “이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

    일본 산업혁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미국 워싱턴DC에 주재하는 한국과 일본의 대사가 공개 석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주미 한·일 대사가 공개 석상에서 대리전을 펼친 것은 처음이다. 안호영 주미대사와 사사에 겐이치로 주미 일본대사는 8일(현지시간)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대사들의 대화’ 세미나에서 일본 산업혁명시설의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평가와 후속 조치를 놓고 첨예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사사에 대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일 간 합의를 통해 일본 문화유산을 등재한 것이 중요한 것이지, 다른 것들은 사소하다”고 주장했다. 사사에 대사가 언급한 ‘다른 것들’에는 강제노역 논란이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과 한국이 협의를 하고 합의를 이뤄냈다는 것”이라며 “양국의 제안이 유네스코 위원회에서 합의하에 채택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안 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모든 것이 문안으로 나와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이 합의한 것을 어떻게 이행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이는 한·일 간 합의를 바탕으로 의장국인 독일이 강제노역 반영을 위한 주석을 단 결정문 수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원국 전원의 컨센서스로 통과시킨 만큼 이를 토대로 강제노역 인정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후속조치를 이행하라는 주문이다. 안 대사는 “이 같은 합의에 이르기까지 국제사회의 노력을 평가한다”며 “특히 유네스코도 일본이 합의한 것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적에서 친구로… 美, 베트남 손잡고 ‘中 견제’

    적에서 친구로… 美, 베트남 손잡고 ‘中 견제’

    “양국 간 힘들었던 역사가 상호 경제적·안보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관계로 바뀌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양국은 과거를 딛고 일어섰다. 우리는 적에서 친구로 변했다.”(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뜻깊은 손님이 찾아왔다. 베트남의 최고 실력자인 응우옌푸쫑(71) 공산당 서기장이 미국을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난 것이다. 이들의 역사적 회동은 오는 11일 미·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응우옌푸쫑 서기장을 오벌 오피스로 초청하는 파격 예우를 제공했다. 미 대통령이 국가원수 또는 정부수반이 아닌 인사를 오벌 오피스에서 만나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한 것은 이례적이다. 공산당 서기장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방미한 응우옌푸쫑 서기장은 정부의 공식 직책은 없으나 베트남 공산당 일당체제를 이끄는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만남은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 이란, 미얀마 등 과거 적국으로 분류됐던 국가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동 후 “정치철학을 둘러싼 차이에도 양국은 보건과 기후 등에 관한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푸쫑 서기장은 “양국은 과거를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두 지도자는 특히 중국이 인공 섬 건설을 통해 영유권 주장을 펴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중국해를 둘러싼 해양 분쟁 해결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응우옌푸쫑 서기장도 “오바마 대통령과 우려를 같이했다”고 화답했다. 베트남은 중국의 패권 확장 움직임을 경계하며 최근 미국과 합동군사훈련을 하는 등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이 베트남과 인접한 남중국해에서 석유 시추작업을 재개하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사이공이 함락된 지 40년이 흐른 후 오바마 대통령이 베트남 서기장을 초청함으로써 역사적으로 어려운 베트남과의 관계를 중국을 겨냥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응우옌푸쫑 서기장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베트남 공식 방문 초청장을 전달했고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베트남 방문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르면 올 하반기 베트남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 측의 적극적 관계 강화 의지에 베트남도 인권 문제 등에서 성의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응우옌푸쫑 서기장은 지난 4월 베트남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을 방문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는 등 중국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중국해 문제에서 미국의 협력을 끌어내면서 중국으로부터의 투자 유치도 이뤄내려는 실리노선으로 읽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日측 전쟁포로 역사 밝히도록 한국 등 관련국 모두 나서야”

    “일본이 산업시설의 모든 전쟁포로에 대한 역사를 밝히도록 한국뿐 아니라 관련국 모두가 나서야 합니다.” 미국 워싱턴DC 아시아 전문 싱크탱크인 아시아폴리시포인트(APP) 민디 코틀러 소장은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코틀러 소장은 미국 내 2차대전 전쟁포로 모임을 위한 지원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코틀러 소장은 “유네스코의 압력은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해당 시설의 기술을 수정하도록 촉진했다. 그곳에서 노예로 일하다 죽은 사람들이 속한 나라들이 나서 일본이 해당 시설의 전체 역사를 더 잘 밝히도록 해야 한다. 이제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뉴스 플러스-정치·안보]

    기무사 장교, 중국에 軍기밀 누설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해군 장교가 중국 기관 요원에게 포섭돼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됐다. 군 관계자는 3일 “기무사 소속 해군 A 소령이 2009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중국에서 위탁교육을 받던 중 학생 신분으로 추정된 기관 요원에게 포섭돼 군사 기밀이 포함된 자료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지난달 A 소령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OHCA “북한 수인성 질병 증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은 북한의 주요 농경지에서 가뭄이 지속되고 있으며 북한 주민 사이에 수인성 질병도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OHCA는 “북한의 가뭄이 수자원을 마르게 하고 수질까지 악화시켜 주민들 사이에서 수인성 질병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캐나나 민간구호단체인 ‘퍼스트 스텝스’도 영양소 가루인 ‘스프링클스’ 200만포를 지원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보도했다. 美 “韓·日 함께 위안부 문제 해결을” 미국 정부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 관리들이 밝혔다. 국무부 관리들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9) 할머니와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면담에 배석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가 전했다. 윤 대표는 “미국 관리들이 ‘한국 정부에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 위안부 할머니, 美 워싱턴서 첫 수요 집회…韓대사관, 한일관계 개선 감안 신중 모드

    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일본대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9) 할머니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관계자 50여명이 “아베(신조 일본) 정권은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고 외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날로 1185회를 맞은 ‘위안부 문제 해결’ 수요집회가 처음으로 워싱턴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휠체어에 앉은 김 할머니는 “일본의 사과를 받지 않으면 죽으려고 해도 억울해서 죽지 못한다”며 “죽기 전에 과거 전쟁 때 저지른 일을 아베(총리)가 깨끗이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집회 후 일본대사관으로 들어가 항의서한을 전달한 뒤 대사관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한국대사관 측은 김 할머니 일행을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등 위안부 문제의 진전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로키’ 행보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한 외교소식통은 “한국 정부는 일본과 관계 개선을 추진한다는데 정대협은 워싱턴까지 와서 시위를 하니 엇박자로 보인다”며 “미 측에 혼선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쿠바 대사관 재개설·브라질과 화해… ‘텃밭’ 중남미 다지기

    美, 쿠바 대사관 재개설·브라질과 화해… ‘텃밭’ 중남미 다지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54년간 단절됐던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추진을 선언한 뒤 6개월 만인 1일(현지시간) 대사관 재개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쿠바가 대사관 재개설을 통해 국교를 회복하면서 양국 관계 정상화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국가안보국(NSA) 도·감청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앙금을 털면서 중남미 텃밭을 다지는 모양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과 쿠바의 수도에 각각 대사관을 재개설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이 쿠바의 공산혁명을 이유로 1961년 1월 3일 단교한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과 아바나에 각각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는 등 외교 관계를 회복하게 됐다. 미 측은 이날 쿠바 측에 외교관계 복원 내용을 담은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17일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선언하고서 대사관 재개설 등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다. 대사관 재개설 시기 등 구체적 내용은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3일쯤 함께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설 시기는 이달 하순이 될 것이며, 이에 맞춰 케리 장관이 쿠바를 방문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 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관계 정상화 선언 이후 지난 1월 쿠바와의 무역·금융 거래 및 여행 제한 조치 완화를 발표했다. 이어 5월 29일자로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했다. 그러나 양국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 대사관 재개설은 관계 정상화의 첫걸음일 뿐이며, 양국은 그동안 협상 테이블에 오른 인권 문제와 금수조치 해제, 관타나모 기지 반환, 재산권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대사관 재개설 비용 및 대사 선임 문제도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언론은 “대사관 재개설이 합의된 외교 활동을 통해 남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NSA의 해외 정상 도·감청 파문으로 불편했던 호세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완전한 관계 회복을 선언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2013년 10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NSA가 자신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훔쳐본 사실이 드러나자 방문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 미 측의 관계 개선 노력으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브라질 정상의 방미가 성사됐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다시는 브라질이나 다른 우방에 대한 감시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확답을 들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브라질에 관한 비공개 정보가 필요하면 직접 수화기를 들어 나에게 전화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더욱 새롭고 야심 찬 장으로 한 발자국 더 내딛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브라질의 관계는 미국과 남미 관계의 초석이며 브라질과의 신뢰 회복이 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남미를 넘보는 중국에 맞서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에 이어 브라질도 껴안으면서 텃밭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부채 1조 9000억원” 왜 못 갚는 지 봤더니 ‘충격’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부채 1조 9000억원” 왜 못 갚는 지 봤더니 ‘충격’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부채 1조 9000억원” 왜 못 갚는 지 봤더니 ‘충격’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 상환에 실패함으로써 부도상태에 빠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MF는 그리스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갚기로 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IMF 이사회에 그리스의 ‘체납’(arrears) 사실을 알렸다”며 “체납이 해결돼야 그리스는 IMF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만기 연장 요청은 “적절한 시점에 IMF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5일 만기가 돌아왔던 3억 유로(약 3781억 원)를 포함한 부채 15억 5000만 유로(약 1조 9000억원)를 지난달 말에 일괄적으로 갚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나라 정부와 국제 채권단은 간밤에긴박하게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구제금융 연장이 거부되고 그리스는 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그리스 부채의 상환 최종 시한은 IMF 본부가 소재한 미국 워싱턴DC 시간으로 30일 오후 6시(한국시간 1일 오전 7시)였다. 그리스는 상환 시한까지 돈을 갚지 못해 IMF 71년 역사상 선진국 중 처음으로 채무를 갚지 않는 나라가 됐다. 그동안 IMF 채무 상환을 하지 않은 나라는 짐바브웨, 수단, 쿠바 등 개발도상국밖에 없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리스가 상환하지 않은 금액(15억 5000만 유로)은 IMF 채무 불이행액 가운데 가장 많다”며 “그리스가 1945년 시작된 IMF의 창립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은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IMF는 채무 상환 실패를 디폴트가 아닌 ‘체납’(arrears)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그리스의 체납이 민간 채권자들을 상대로 하는 연쇄 디폴트가 발생하는 공식적·전면적 디폴트 사태로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체납과 디폴트의 구분은 용어의 차이일 뿐 시장에서는 체납을 기술적인 디폴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스는 또 유럽안정화기구(ESM)에 2년간 국가채무 상환용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기술적 디폴트’를 막기 위해 기존 구제금융을 단기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구제금융 종료에 따라서 EFSF의 분할 지원금 18억 유로(2조 2000억원)는 지원하지 못하며 그리스 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한 109억 유로(13조 5000억원) 규모의 지원도 취소된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연장안을 거부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1일에 회동을 갖고 3차 구제금융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민간 채권자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을 때에만 디폴트로 간주하기 때문에 IMF 체납은 디폴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등급 하향조정은 발표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정크) 등급인 ‘CCC-’로 한 단계 낮췄고 피치도 그리스 등급을 ‘CCC’에서 ‘CC’로 내렸다. 피치는 또 그리스 4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제한적 채무불이행(RD)’ 등급으로 4계단 강등했다. 그리스가 IMF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지자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 지원이 계속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IMF의 채무 불이행이 발생해도 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이 끊어지지 않으면 그리스 경제는 연명해나갈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현재 그리스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유일한 생명줄인 ECB는 IMF 체납 이후에도 유동성 지원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선진국 가운데 처음..‘디폴트?’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선진국 가운데 처음..‘디폴트?’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다. 민간부문이 아니라 공식적인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MF는 그리스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갚기로 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서방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IMF 채무를 갚지 않는 나라가 됐다. 그동안 IMF 채무를 갚지 않은 나라는 짐바브웨, 수단, 쿠바 등 개발도상국에 해당하는 국가들이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만기 연장 요청은 “적절한 시점에 IMF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5일 만기가 돌아왔던 3억유로(약 3781억원)를 포함한 부채 15억3000만유로를 이달 말에 일괄적으로 갚을 계획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간밤 긴박하게 막판 협상을 계속해 나갔지만 결국 구제금융 연장이 거부되고, 그리스는 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상환 최종 시한은 IMF 본부가 위치한 미국 워싱턴DC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후 6시(한국시간 1일 오전 7시)였다. 다만 IMF는 채무 상환 실패를 ‘디폴트(default)’가 아닌 ‘체납’(in arrears)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가 IMF에 체납해도 민간 채권자들 상대로 연쇄 디폴트가 발생하는 공식적·전면적 디폴트 사태로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체납과 디폴트의 구분은 용어의 차이일 뿐, 시장에서는 체납을 사실상 디폴트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민간 채권자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을 때에만 디폴트로 여기기 때문에 IMF 체납은 디폴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등급 하향조정을 발표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정크) 등급인 ‘CCC-’로 한 단계 내렸고, 피치도 그리스 등급을 ‘CCC’에서 ‘CC’로 낮췄다. 한편, 현재 그리스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유일한 생명줄인 유럽중앙은행(ECB)은 IMF 체납 후에도, 유동성 지원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예측했다.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사진 = 서울신문DB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친구라면 아베 잘못 바로잡아 줘야”

    “오바마 대통령, 친구라면 아베 잘못 바로잡아 줘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9) 할머니가 29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면서 진정한 사죄를 거듭 촉구했다. 김 할머니는 30일 서울시 여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일 미국 워싱턴DC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한 김 할머니는 이날 버지니아주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살아서) 고국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아직 우리는 해방이 안 됐다”며 “이 문제가 끝나기 전에 죽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아픈 몸을 이끌고 이곳까지 왔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가 주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직접 시위를 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설령 과거에 일본 일왕이 했다고 하더라도 현재 아베가 정권을 잡고 있으니까 마땅히 자기 조상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하고 법적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아직도 자기들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일 간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통한 일본의 재무장화 움직임을 겨냥, “과거의 잘못을 배우지 못한 일본이 이제는 전쟁 준비를 한다는데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미국 대통령도 그렇다. 큰 나라 대통령이라면, 또 친구라면 아베의 잘못된 길을 바로잡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1992년에 시작해 1185회를 맞는 수요시위가 서울이 아닌 워싱턴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김 할머니는 또 30일 조지워싱턴대에서 위안부 참상을 증언하고, 2일에는 캐서린 러셀 국무부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시위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상임대표 윤미향)와 워싱턴 정대위(회장 이정실), 워싱턴 시민학교(이사장 양현승 목사), ‘풍물패 한판’(대표 박기웅), ‘미주희망연대 워싱턴’(대표 신행우)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또 중국과 베트남 시민단체는 물론 데니스 핼핀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 등 미국 내 지한파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 실상을 고발하고 전쟁 피해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세계 전역에서 활동하는 김 할머니를 올해 서울시 여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또 최우수상 개인 부문에는 그리다협동조합의 유경희 대표, 단체 부문에는 대한어머니회 서울시연합회(단체)를 선정했다. 우수상에는 노무사 김재진씨와 송파구 수어사랑 봉사단장 최상유자씨, 동작맘모여라(단체)가 선정됐다. 오는 11일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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