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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케인 美상원의원 “북핵도 이란처럼 6자회담 등 다자협의체 통해 해결해야”

    팀 케인 美상원의원 “북핵도 이란처럼 6자회담 등 다자협의체 통해 해결해야”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 혼자만의 대북 제재나 협상이 아니라 6자회담 등 국제사회에서 다자 협의체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군사위원회 소속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이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6자회담은 실패했다”고 규정한 가운데 나온 지적으로, 향후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미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케인 의원은 20일(현지시간)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이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개최한 ‘2017 국제 핵정책 콘퍼런스’에서 한 오찬연설에서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무부 부장관 출신인 빌 번스 연구원장이 “(버락 오바마 전 정부 때 이뤄진) 이란 핵합의로부터 배운 교훈을 북한을 다루는데 적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상황이 어렵고 (이란과) 다를 수 있지만 명백한 교훈은 다자주의의 힘”이라며 “미국의 강한 대(對)이란 제재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었지만 미국의 제재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케인 의원은 이어 “협상 테이블에서도 러시아·중국 등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독일)이 함께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라며 “북한 핵문제도 미국 단독으로 하기보다 6자회담을 재개할 필요가 있으며, 진정한 다자 협의체를 통하지 않고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란 핵협상은 미국이 주도했지만 북한의 경우는 대북 지렛대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중국이 주도해야 한다”며 6자회담 등 다자 협의체에서 중국의 중심 역할을 언급한 뒤 “최근 중국이 대북 압박에 나서는 모습은 한국과 미국에 동조해서라기보다는 북한이 일부 선을 넘어 자국의 이해 관계를 해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反 IS 테러전 참여 신중해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반(反)이슬람국가(IS)연합 국제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IS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개최되는 반IS 국제회의에 미 행정부의 관심은 클 수밖에 없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모두 30개 남짓한 나라의 장관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지난주 방한한 틸러슨 장관과 회담한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회의 참석 사실을 알렸다. 물론 윤 장관이 틸러슨 장관과 회담하면서 회의 참석을 즉석에서 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장관급이 참석하는 국제회의 관례상 벌써 오래전에 참석이 확정된 상태였다고 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틸러슨의 방한은 고려할 것이 많은 국제회의 참석을 공표하는 데 적절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외교부는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윤 장관의 반IS 회의 참석은 틸러슨 장관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발표됐다. 그럼에도 우리가 당사자라고 할 수 없는 문제에 섣불리 개입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없지 않다. 대한민국은 모든 테러에 반대한다. 우리는 IS 못지않게 극악한 테러를 일삼는 북한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이 얼마나 무도한 집단인지는 김정남 독극물 암살 사건이 증명을 하고도 남는다. 나아가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동족의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지 않은가. 굳건한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은 다시 강조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우리의 국제관계 또한 어느 때보다 다변화되어 있다. 하나의 행동원칙만으로 복잡한 이해를 풀어갈 수 있는 시대는 벌써 오래전에 지났다는 사실은 외교부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번 반IS 회의는 외무장관 회의에 이어 군사적 격퇴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실무 그룹 회의도 예정되어 있다. 각국 군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실무 회의에서는 미국이 마련한 IS 군사전략 재검토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우리 군 관계자가 참석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군 부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이라크 무장단체의 김선일씨 살해사건은 여전히 국민의 뇌리에 또렷하다. 자칫 국민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는 국제회의 참석 결정은 신중에 신중을 더하지 않으면 안 된다.
  • “北, 핵무기 핵심 물질 리튬 - 6 생산 중”

    “2012년 中서 수산화리튬 수입… 흥남화학단지 공장서 제조 추정” 북한이 핵무기 핵심 물질인 ‘리튬-6’를 함경남도 한 화학단지에서 만들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리튬-6는 핵무기에 중성자를 집어넣을 때 필요한 삼중수소를 생산하는 데 쓰이며 농축 정도에 따라 수소폭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민간단체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발간한 ‘북한 리튬-6 생산’ 보고서에 따르면 함경남도 함흥시의 흥남화학단지 내 공장에서 북한이 ‘리튬-6’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ISIS 소장은 “북한의 2012년 정부 조달품 주문서를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t 단위의 수은과 수십㎏의 수산화리튬을 중국에서 수입했다”면서 “수은에 기반을 둔 공법으로 리튬-6를 만들려면 두 물질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함께 사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ISIS는 북한의 2012년 조달 계약서에 ‘제품 구매가 시급하며 조달은 흥남 단지와 연관이 있다’는 손 글씨가 적혀 있다는 것도 근거로 들었다. ISIS 연구진은 “흥남화학단지에는 암모니아 처리 시설, 비료 생산 공장, 전기분해 시설 등이 있고 2009년과 2012~2014년, 2016년에 새로운 공장이 들어섰다”면서 “이 단지에 리튬-6 생산 공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리튬-6 생산량을 추산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연간 수십㎏의 리튬-6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1990년대부터 수은 기반 공법의 리튬-6 실험을 했으며 지난해 중국 베이징의 제너럴 프레셔스 메탈(GPM)이라는 유령 회사 이름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도한 사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서 최근 확인되기도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北, ‘美 본토 사정권’ 신형 ICBM 엔진 완성 단계 들어갔나

    北, ‘美 본토 사정권’ 신형 ICBM 엔진 완성 단계 들어갔나

    액체연료·엔진 효율성 증가 관측 지난해 9월 20일 시험때 없었던 보조엔진 장착돼 기술적 진전도 연료통 작아져 이동식 발사 가능 지난 18일 실시된 북한의 대출력 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분출 시험은 스스로 ‘3·18 혁명’이라고 명명한 데서 드러나듯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확보에 한발 더 다가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지난 시기의 발동기들보다 비추진력이 높은 대출력 발동기를 완전히 우리식으로 새롭게 연구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에 공개된 몇 장의 사진들을 통해 관련 기술 등을 유추해 보면 몇 가지 의미심장한 기술적 진전이 엿보인다.공개된 사진은 지난해 9월 20일 ‘신형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 지상분출시험’과 유사하다.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시설을 이용했고 빨간 화염이 분출되는 모습도 똑같다. 당시 북한은 엔진 추진력이 80tf(톤포스·80t 중량의 물체를 밀어올리는 힘)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위성용 로켓엔진이라고 했지만 연소 시간이 미사일 1단 추진체(180~300초)와 비슷한 200초라고 강조함으로써 ICBM용이라는 사실을 간접 시인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추진력 80tf 엔진 4개를 묶어(클러스터링) 미 본토 워싱턴DC까지 날려 보낼 수 있는 320tf의 ICBM 1단 추진체를 만들 것으로 예상해 왔다. 하지만 이번 시험을 통해 몇 가지 다른 예상도 가능해졌다. 이번 시험 사진의 특이점은 화염 농도가 진해졌고 지난해에는 없었던 보조엔진이 장착돼 있다는 사실이다. 북한은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에는 추진력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화염의 농도는 지난해 9월보다 한층 선명해졌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액체연료의 효율이나 엔진 효율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럴 경우 연료통이 작아져 전체적인 미사일 길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동식 발사가 쉬워진다. 지난해 보이지 않았던 보조엔진이 장착돼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 화염 주변에 작은 화염 몇 개가 더 보인다. 함께 공개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진에는 김정은 뒤쪽에 엔진 모습이 보이는데 보조엔진이 장착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보조엔진 4개를 장착하는데 보조엔진은 엔진 여러 개를 클러스터링한 미사일의 자세 제어용으로 쓰인다. 엔진 한 개를 장착한 미사일의 정확성이 90%라면 4개를 묶었을 경우 66% 수준으로 떨어진다. 엔진 여러 개를 클러스터링한 미사일이 표적을 좀더 정확하게 타격하도록 보조엔진을 장착해 유도조종하는 것이다. 북한은 2012년 12월과 지난해 2월 발사한 장거리미사일에도 보조엔진을 달아 미사일 자세를 제어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시험했던 엔진에 보조엔진을 장착해 시험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아예 새로 개발한 고출력의 주 엔진 하나에 보조엔진을 장착해 ICBM을 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교수는 “기존의 스커드 엔진 4개, 무수단 엔진 2개를 묶지 않고도 한 개의 엔진과 보조엔진만으로 ICBM 1단 추진체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보조엔진까지 포함된 ICBM 1단 추진체 전체 속을 보여 준 것이라면 그대로 탄두와 추진관만 씌우면 된다”고 말했다. 언제고 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또 지난달 12일 시험발사한 중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에 사용된 고체엔진의 성능을 개량하거나 고체엔진 여러 개를 묶어 ICBM에 이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데스크 시각] 미국엔 두 개의 백악관이 있다/이종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미국엔 두 개의 백악관이 있다/이종락 정치부장

    미국에는 백악관이 두 개 있다. 워싱턴DC 1600 Pennsylvania Ave NW에는 우리가 잘 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고 있다.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의 수도였던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시 1201 E. Clay St. Richmond에는 또 다른 백악관이 있다.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의 대통령이었던 제퍼슨 데이비스가 살던 ‘남부 백악관’이다. 군복, 깃발, 은판사진 등 남북전쟁에 관련된 유물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시내 중심인 모뉴먼트 애비뉴를 따라 9개 블록에 걸쳐 데이비스 남부연합 대통령을 포함해 남북전쟁에서 활약했던 로버트 리 장군 등 남부군 장군 5명의 동상들이 서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이끌던 북부군에 패한 남부연합의 백악관과 유물 등을 이렇게 정성스럽게 보관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지금으로 말하면 남부군은 역적들인데도 말이다. 12년 전 이곳을 방문했던 기자는 박물관 직원에게 들었던 명쾌한 답변을 아직껏 잊지 못한다. 그는 “패배한 역사도 소중히 간직할 역사”라는 말을 내게 해줬다. 미국에 있는 두 개의 백악관을 거론한 이유는 극심한 이념 대결 끝에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구조에서 탈바꿈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 모든 걸 거머쥐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갖지 못하는 대선정국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어서다. 미국은 남북전쟁을 통해 온 나라가 분열했지만 다시 ‘원 아메리카’(One America)가 됐다. 백악관을 두 개나 두고 있는 이유도 패배의 역사도 소중히 간직할 줄 아는 미국인들의 승복 정신과 관용, 아량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언제쯤 승리의 환희에만 도취될 게 아니라 패자의 아픔을 보듬고 그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미덕을 발휘할 수 있을까. 미국이 부러운 또 다른 이유는 법치주의 존중이다. 2000년 미 대선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와 대결해 약 54만표나 많이 득표했다. 하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266대271로 밀려 패했다. 재검표를 요구하는 민심이 들끓었지만 연방대법원이 재검표 중단 판결을 내리자 고어는 신속히 패배를 인정했다. 지난해 치러진 대선에서도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의 트럼프보다 약 280만표를 더 얻고도 선거인단 수에 밀려 역시 패했다. 힐러리는 일말의 여지도 남기지 않고 승복해 미국민들의 분열을 막았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일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촛불’과 ‘태극기’로 대변되는 사회 분열상은 현재진행형이다. 국민들의 분노와 부정의 에너지를 화합과 긍정의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것은 이제 정치권의 몫이다. 이런 의미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들이 지난 13일에 모여 이번 대선이 사생결단식이 아닌 국민 통합을 유도하는 대선이 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점은 시의적절했다. 국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매주 월요일 4당 원내대표들의 회동을 정례화해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도 잘한 결정이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일상을 회복하고 분열이 아닌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광장에서 분출한 뜨거운 에너지를 이제는 차분히 가라앉힐 때다. 5월 9일 대선에서 국민 각자의 의사를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밝혀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jrlee@seoul.co.kr
  • 美측 “280억弗 무역적자 해소가 관심” 韓측 “美에 일자리 1만 7000개 창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5주년을 맞아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전문가 세미나에서 미국 측 인사들은 무역적자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정부 국수주의 과소평가 안 돼 특히 미국의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라이시저 대표 지명자가 한국을 대표적 대미 무역흑자국으로 공개적으로 지목한 상황이라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한·미 간 통상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바필드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이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미경제연구소(KEI) 등이 함께 개최한 한·미 FTA 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트럼프 정부의 경제적 국수주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경제적 논리로 한·미 FTA의 효과를 논하고 트럼프 정부의 통상팀을 설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낮아 제프리 쇼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양국 간 무역거래에서 280억 달러(약 32조 7000억원)에 달하는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를 어떻게 없앨 것인지가 미 정부와 의회의 큰 관심사”라며 “그러나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韓흑자 고령화·침체 따른 수입 감소 탓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한국 경상수지 흑자의 주된 원인은 환율이 아니라 인구 고령화에 따른 내수 부진과 이에 따른 수입 감소”라며 “트럼프 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흑자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영귀 KIEP 박사는 “한·미 FTA는 한국에서 3만개가 넘는 일자리 증가 효과를 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1만 70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발생시켰다”며 FTA가 미국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USTR대표 지명자 “韓 흑자 시정돼야” 라이시저 USTR 대표 지명자는 전날 미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한국과 멕시코를 대표적 무역흑자국으로 꼽으며 시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미 FTA가 위기에 빠졌다”며 “힘겹게 이룬 양국 간 합의를 미국이 재협상하거나 폐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틸러슨 美국무 “대북정책 실패… 북핵 새 접근법 필요”

    中 “틸러슨과 북핵 의제로 논의” 한·미 “中 사드 반발 대응 공조” 일본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6일 “북한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북한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회담 후 “그동안 미국이 펼쳐온 대북 정책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대응에 미·일, 한·미·일의 협력 강화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을 방문하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북핵 문제를 주된 의제로 논의할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과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주중 북한대사관은 “한반도 불안을 야기하는 한·미 연합훈련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는 법률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추가 도발이 언제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이에 양국이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과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외교 안보 당국 간 각종 협의채널을 더욱 활발하게 가동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해 맥매스터 보좌관과 1시간 20분에 걸쳐 첫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김 실장은 워싱턴 인근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정치적 혼란기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해 “안보는 정치와는 큰 상관이 없다”며 “현재 안보 담당자들이 책임을 지고 대비 태세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어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사드는 계획대로,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며 “동맹 간 공조해 중국의 반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중앙통신은 홍콩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 3000명이 지난 13일부터 철도, 차량을 이용해 북한과의 국경 방면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중국 정부가 북한 인접 지역에 설치한 4개의 방사능 관련 환경감측소를 24시간 가동해 북한 핵실험 동향에 대한 감시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미국, ‘트럼프 친구들’ 백악관 입성…친분 인선으로 ‘비전문적’ 우려

    미국, ‘트럼프 친구들’ 백악관 입성…친분 인선으로 ‘비전문적’ 우려

    미국 백악관 요직이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일가와 친분이 있는 비전문적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분을 중심으로 충성심을 내세운 인선을 하다 보니 ‘아마추어 정부’가 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정부의 대표적 ‘친분 인사’는 백악관 공공·정부관계 담당 부서에 채용된 앤드루 줄리아니다. 그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아들이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트럼프의 측근으로 한때 국무장관 후보로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그의 입각은 좌절됐고, 그 대신 아들을 백악관에 보냈다. 앤드루는 프로골퍼 지망생이었다. 듀크대 출신인 그는 졸업 후 뉴욕의 한 소규모 금융회사에서 판매·마케팅 담당 직원으로 잠시 일했다. 앤드루는 백악관에서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챔피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백악관 방문행사를 조직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 때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돕는 일 등을 수행했다. 백악관 기술혁신 보좌관인 리드 코디시는 트럼프 일가와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정권인수팀 때부터 합류했다. 볼티모어 부동산 개발회사 ‘코디시 컴퍼니’에서 일하다가 정책을 맡게 됐다. 트럼프는 코디시의 아버지인 데이비드 코디시와 소송전으로 맞붙었다가 친구가 됐다. 리드 코디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주선으로 부인도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앞으로 정부 전산화를 담당하고 실리콘밸리 사람들을 상대할 예정이다. 트럼프그룹 법무 담당으로 부사장까지 올랐던 제이슨 그린블랫 변호사는 백악관 국제협상 특별대표에 임명됐다. 또 트럼프그룹 시간제 보안요원이었던 키츠 실러는 대통령 집무실 관리책임자로 임명됐다. 폴 라이트 뉴욕대 교수는 “친구니까, 나와 TV쇼를 같이 했으니까 좋은 자리를 주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공직은 사탕처럼 나눠주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전면 반박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선 기준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백악관 직원의 일부가 공직 경험이 없더라도 아마추어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를 바꾸겠다고 공약했다”며 “그것은 워싱턴 관료로 자리를 채워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시진핑 4월 워싱턴서 회담 “북한·한반도 사드 문제 논의”

    트럼프·시진핑 4월 워싱턴서 회담 “북한·한반도 사드 문제 논의”

    ‘G2’(주요 2개국)의 지도자들이 다음 달 초에 만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한반도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동북아시아 외교·안보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두 정상 간 회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날짜를 발표할 준비가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정상회담 날짜와 의제 등은 오는 18~19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로 인해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이해를 당부할 것으로 보여, 한국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이어진 사드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회담의 목적은 북한과 최근의 사드 배터리 한국 배치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NN방송 등 미 언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6~7일 시 주석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고급 휴양지 ‘마라라고’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라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호화 리조트로, 최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를 초대한 적이 있다. 만약 시 주석이 공식으로 초대된다면 아베 총리에 이어 마라라고를 찾는 두 번째 외국 정상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0~12일 국빈 방문한 아베 총리와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어 ‘에어포스 원’ 대통령 전용기를 함께 타고 이 리조트로 이동해 만찬과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 그러나 시 주석 방문 때는 골프 라운딩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국을 향해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면서 당선되면 중국산 제품에 4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압박했고, 취임 100일 안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경고했다. 취임 이후에는 시 주석의 취임 축전에 침묵하다가 20일이 지나서야 첫 메시지를 보내는 등 한동안 중국을 무시하는 듯한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시 주석과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하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혀 경색됐던 양국 관계에 훈풍을 불어넣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백악관 방문 손님 만난 트럼프… 깜짝 등장

    백악관 방문 손님 만난 트럼프… 깜짝 등장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브라이어우드 기독교 초등학교 5학년인 잭 코니시를 끌어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학생들 앞에 예고 없이 나타나 환영하는 깜짝 쇼를 펼쳤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 러셀 “북미 ‘트랙2’ 회동 무산, 김정남 피살 때문”

    러셀 “북미 ‘트랙2’ 회동 무산, 김정남 피살 때문”

    트럼프 정부 대북정책 이달 결정 “北 대응할 모든 목록·옵션 검토”전술핵 재배치 관련해선 말 아껴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7일(현지시간) 김정남 암살이 북한 정권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 때문에 북·미 간 뉴욕에서 추진됐던 ‘트랙2’ 회동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서울신문 등 언론인 초청 라운드테이블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정남 암살에 따른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도 법적으로 검토할 문제라고 밝혔다. 미 정부 관계자가 김정남 암살의 배후를 북한으로 규정하고 북·미 트랙2 회동 무산이 김정남 암살 때문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국무부에서 한반도 등 아시아 정책을 총괄했던 러셀 차관보는 8일로 국무부를 떠나 싱크탱크로 자리를 옮긴다. 러셀 차관보는 이달 초 뉴욕에서 추진됐던 북·미 간 회동이 무산된 배경에 “북한이 미국 당국자가 아닌 전문가와 만나 서로의 입장을 떠보는 민간채널 접촉을 트랙2라고 부른다”고 정의하면서 “김정남이 국제 협약에 의해 금지된 화학무기로 북한 당국의 지령에 따라 암살당한 상황에서 이뤄질 수가 없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북한 외교관이 미국에 의기양양하게 들어오는 것은 부적절하며 시기도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러셀 차관보는 북·미간 트랙2 접촉이 무산된 것과 관련,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며 “미국은 학자 간 대화 이외에도 북한과 다른 채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로 살인을 저지르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국제 규범을 어기고 있다”며 “대북 제재로 북한이 대가를 치르도록 미·중 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15~18일 일본과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다. 러셀 차관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대북 정책에 대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자 모든 목록과 옵션을 검토,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일부에서 거론하는 대북 선제타격이나 전술핵 재배치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채 “평화로운 비핵화를 위해 언제나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 다른 방안보다 바람직하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방적으로 대북 강경책만 밀어붙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김정남 암살에 따른 테러 지원국 재지정 움직임에 대해 그는 “법적으로 검토하는 문제로 법적 기준에 맞는지에 대해 보고 있다”며 정치적 결정보다는 법적 결정에 따를 것임을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인증샷 찍다 9억원 넘는 작품 부순 관람객

    인증샷 찍다 9억원 넘는 작품 부순 관람객

    한 관람객이 더욱 생생한 ‘인증샷’을 찍으려다가 무려 9억 1000만원에 달하는 예술품을 망가뜨린 사실이 알려졌다. 뉴욕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관람객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허시혼박물관을 찾아 일본 유명 작가 쿠사마 야요이(88)의 작품전을 관람했다. 쿠사마 야요이는 일명 ‘땡땡이 호박’ 작품으로 유명한데, 지난달 23일부터 ‘무한 거울방’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번 전시에서도 환하게 불을 밝힌 대형 호박 60여 개가 등장했다. 이를 지켜보던 문제의 관람객이 작품 가까이에서 셀카 사진을 찍으려다가 작품을 건드리면서, 호박 형태의 작품 하나가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시회는 3일간 중단됐고, 쿠사마 야요이 측은 깨진 작품을 대체할 다른 ‘호박’을 곧 박물관 측으로 보내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훼손된 작품과 유사한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컬렉션’은 2015년 78만 4485달러, 한화로 약 9억 1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즉 사고를 일으킨 관람객은 인생에 남을 인증샷을 찍으려다가 약 80만 달러의 작품을 망가뜨린 셈이다. 박물관 측은 망가진 작품이 ‘셀카 인증샷’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지만, 현지 SNS에서는 “관람객 한 명이 셀카 사진을 찍다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을 망가뜨리는 것을 다른 관람객들이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박물관 측은 “이번에 훼손된 조각품은 과거 80만 달러에 팔린 작품과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돈으로 가치를 매기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는 유사한 사고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경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을 훼손한 관람객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일본 현대미술의 거장인 쿠사마 야요이는 호박 위에 반복되는 그물망과 점을 통해 환영의 이미지를 나타내는데, 이런 반복된 표현 방식은 쿠사마가 어린 시절 겪었던 학대 및 환각 증세를 해소해 준 심리적인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한국전쟁 ‘추모의 벽’ 추진…민주평통 성금 20만弗 전달

    美 한국전쟁 ‘추모의 벽’ 추진…민주평통 성금 20만弗 전달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쟁기념공원에 세워질 한국전쟁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윌리엄 웨버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은 4일(현지시간)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유호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부터 건립성금 20만 5000달러(약 2억 3700만원)를 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민주평통은 118개국 자문위원 2만명이 10달러씩 기부해 성금을 모았다. 웨버 이사장은 “민주평통 위원이 모아준 성금이 추모의 벽 건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예비역 대령인 그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평균연령이 85세를 넘었고 살날이 많지 않다”며 “건립을 최대한 서둘러 5년 안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추모의 벽에 미군 전사자의 이름을 새기고 한국인 카투사 전사자를 기리는 내용도 담을 계획”이라며 “추모의 벽이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투명한 유리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국제사회, ‘VX 사용 北’ 전방위 압박 본격화

    국제사회, ‘VX 사용 北’ 전방위 압박 본격화

    英 “VX 증거로 추가 제재 가능” 韓 “北 유엔회원국 자격 정지를”김정남 독살을 둘러싸고 북한 개입 의혹이 짙어지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전방위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한 데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북한의 VX 사용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알려왔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국무부는 그동안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미국이 재지정 작업에 착수했음을 공식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학무기 공격은 화학무기 사용에 반대하는 오랜 국제규범인 화학무기금지협정과 인간의 기본적 예의에 대한 끔찍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VX는 유엔이 대량살상무기로 규정하고 비축·사용을 금지한 화학무기다. 정부 관계자도 “미 의회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려는 요구가 강하게 있었다”면서 “국무부 차원의 검토 과정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폭파 사건으로 이듬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2008년 6자회담을 통해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고 ‘핵검증’에 합의하면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졌다. 만일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에 지정하면 9년 만에 다시 테러지원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재 테러지원국은 이란·수단·시리아 등 3개국이다. 매슈 라이크로프트 유엔 주재 영국대사는 이날 말레이시아 정부에 “VX가 쓰였다는 증거가 있다면 유엔 안보리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보내야 한다”며 “말레이시아가 일단 증거를 보내기만 한다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28일 스위스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해 “화학무기 사용은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법”이라면서 “유엔 등을 포함한 국제포럼에서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 및 특권 정지 등 특단의 조치를 진지하게 고려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OPCW도 24일 성명을 통해 “어떤 종류의 화학무기든 그 사용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언제든 말레이시아에 전문가를 파견하고 기술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를 조사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파악된 군장비업체인 ‘인터내셔널 글로벌 시스템’과 ‘인터내셔널 골든 서비시스’ 등 두 기업의 등록을 말소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 두 기업은 정찰총국이 운영하는 군장비 판매업체 ‘글로콤’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밖에 북한 국적의 리정철(47) 등 이번 사건에 연루돼 체포된 용의자 3명을 이르면 1일 살인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미국 ‘김정남 ‘VX 암살’ 계기로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착수

    미국 ‘김정남 ‘VX 암살’ 계기로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착수

    국제협약상 금지된 화학무기인 ‘VX’를 사용해 김정남(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을 암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해 미국이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미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고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전했다. 일본 언론이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안건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적은 있으나, 미 정부 인사가 한·미·일 3국 간 다자 협의 무대에서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4일 김정남(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피살에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 독극물(에틸 S-2-디오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이트)은 몇 분 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신경작용제로,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 독성을 발휘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남 암살에 현지 북한대사관 관계자와 고려항공 직원이 연루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북한 정부 차원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분명히 한 셈이다. 북한은 지난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 이후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가 2008년 10월 부시 행정부와의 핵 검증 합의에 따라 해제됐다.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될 경우 북한은 미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지고,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 수출관리법, 국제금융기관법, 대외원조법, 적성국교역법 등 5개 법률에 근거해 제재를 받게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미일 6자수석 ‘김정남 VX 암살’ 향후 대응방안 논의

    한미일 6자수석 ‘김정남 VX 암살’ 향후 대응방안 논의

    한국과 미국, 일본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에 북한 안팎에서 벌어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응 방안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미·일 3국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국제협약상 금지된 화학무기인 ‘VX 신경제’에 의한 북한의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우리 측 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밝혔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4일 김정남(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피살에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 독극물(에틸 S-2-디오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이트)은 몇 분 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신경작용제로,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 독성을 발휘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수석대표 협의에는 김 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3국 대표로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김정남 암살 사건은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국제규범에 대한 심각한 위반일 뿐 아니라, 반인륜적이고 반인권적 범죄라는 측면에서 국제사회가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3국 대표는 또 최근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도발이 추후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의 전조일 가능성이 크다는 데 공감하면서 추가 도발에 강력히 경고하고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이 지난 18일 발표한 북한산 석탄 수입 잠정중단 공고 조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평가하고 국제사회의 철저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3국 대표는 이런 협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으며, 향후 제반 사항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 차기 회의를 열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트럼프 정부서 일하기는 좀…’ 정무직 2000석이나 공석

    ‘트럼프 정부서 일하기는 좀…’ 정무직 2000석이나 공석

    상원 인준도 34명 중 14명 불과 미국 공화당 소속 박사급 국방 전문가는 지난달 국방부 고위직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 정책을 지지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괜히 발을 담갔다가는 평판이 나빠질 수도 있으니 다음 기회를 노리라는 주변의 조언 때문이었다.워싱턴DC 싱크탱크의 아시아 전문가는 외교안보부처 고위직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최근 배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민주당 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우회적으로 지지하는 글을 썼다는 것이 이유였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낙마한 데 이어 노동장관 지명자, 육군장관·해군장관 지명자도 ‘이해 상충’ 문제 등으로 고배를 마셨다. 트럼프 대통령 출범 후 한 달이 지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해야 할 정무직 2000명의 인선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CNN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특히 상원 인준을 통과한 장관 등 인사는 지명자 34명 중 14명에 불과해 버락 오바마 정부나 조지 W 부시 정부 등과 비교할 때 역대 최저 수준이다. CNBC는 “트럼프 내각 15명 중 9명만 상원 인준을 받았다”며 “오바마 정부 12명, 부시 정부 14명 등을 고려할 때 역대 어느 대통령도 트럼프처럼 자신의 내각이 모두 인준받기까지 이렇게 오래 기다린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트럼프 정부에서 상원 인준이 필요한 자리는 1200자리인데 이 중 현재 400석이 공석이다. 나머지는 오바마 정부 사람이 이끌어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상원 인준이 필요하지 않은 1600석에 대한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CNN은 “대통령이나 최고위 인사가 (상원 인준이 필요하지 않은) 정무직을 직접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 구성이 늦어지는 이유로 상원의 반대는 요인이 될 수 없다”며 “(후보로 거명되는) 공화당 진영 일부 인사가 정부에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으며 일부는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이어서 아예 배제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때 유력한 국무부 부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공화당 진영 외교전문가인 엘리엇 에이브럼스가 배제된 것도 대선 기간 트럼프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비판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의 상당수 인사는 정부 참여를 권유받았지만 트럼프 정부에서는 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그동안 낙마한 일부 보좌관·장관 지명자처럼 ‘이해 상충’ 문제 등 자질 논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장관 등 고위직 내각 출범이 늦어지는 것을 상원 인준 탓으로 돌리며 야당인 민주당 때리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최근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 연차총회 연설에서 “상원 인준을 기다리는 사람이 여전히 있지만 지연돼서 정말 슬프다”며 “우리는 아직 내각을 갖지 못했다. 기록을 세울 것 같다. 각료회의에서 빈자리를 보는 게 싫다”고 말했다. 그러나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앤드루 퍼즈더 노동장관 지명자, 빈센트 비올라 육군장관 내정자, 필립 빌든 해군장관 내정자 등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각료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은 계속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태영호, 북한 ‘암살위험 1순위’…공식활동 중단, 기존일정 취소

    태영호, 북한 ‘암살위험 1순위’…공식활동 중단, 기존일정 취소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 공사는 이에 공식적인 외부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이미 잡혔던 일정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태 전 공사가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신변 보호를 위해 외부 강연이나 언론사 인터뷰 등 공식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태 전 공사가 희망하는 미국 방문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태 전 공사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상대로 북한의 실태를 증언하고 김정은 체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호소하고 싶다는 의사를 지난달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밝힌 바 있다. 태 전 공사와 같은 소속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한 관계자도 태 전 공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공식 외부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태 전 공사는 美 CBS 방송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김정은이) 당신을 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냐”고 묻자 “물론이다. 왜 아니겠느냐”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보 당국이 구체적인 암살지령 정황을 잡았을 경우에 보통 이런 조치를 한다”며 태 전 공사가 공식 외부활동을 중단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15일 탈북민을 암살하기 위해 현재 2명의 남성이 국내에 잠입했으며 태 전 공사가 1순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김정남 피살 사건 직후 태 전 공사 등 주요 탈북 인사의 밀착경호 인력을 대폭 늘린 상황이다. 탈북민의 남한 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백악관 NSC 수난시대… 트럼프 비난한 보좌관 전격 해임

    출범 한 달을 맞은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수난시대다.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 ‘내통’ 전화 내용 유출로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된 데 이어 NSC의 한 참모도 비공개 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가 결국 쫓겨났다.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전날 오후 크레이그 디어리 NSC 서반구 담당 선임보좌관을 전격 해임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20여명의 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맏딸 이방카,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등을 강하게 비난한 것이 경질 배경이 됐다고 폴리티코는 밝혔다. 폴리티코는 또 “디어리 선임보좌관은 특히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로 통화한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며 정보 유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NSC는 “백악관은 개인적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며 경질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그의 해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내통 스캔들 당사자인 플린 전 보좌관을 경질한 후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와중에 불거져 NSC 내부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 전 보좌관 후임으로 낙점한 로버트 하워드 예비역 제독이 고사함에 따라 19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 마라라고에 머물며 후보자들과 면담을 진행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키스 켈로그 국가안보보좌관 직무대행을 비롯, 존 볼턴 전 주유엔 대사, H R 맥마스터 육군 중장, 로버트 카슬렌 미육군사관학교장 등 4명이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두바이는 드론 택시 네바다주는 자율차…도시, 기술 실험의 場

    두바이는 드론 택시 네바다주는 자율차…도시, 기술 실험의 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드론 택시가 운행된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첫 등장해 주목받은 중국 이항의 유인 드론 ‘이항 184’가 상용화된다. 최대 적재 중량이 100㎏인 ‘이항 184’는 시속 100㎞ 속도로 500m 상공을 날 수 있다. 1~4시간 충전하면 30분 동안 날 수 있는 배터리가 탑재됐다. 1인용으로 승객이 혼자 탄 뒤 태블릿PC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무인운전 방식으로 목적지에 닿는다. ‘이항 184’ 택시를 시작으로 두바이는 2030년까지 교통량의 25%를 무인운전 방식으로 채우는 목표를 제시했다.●드론 기업·인력 두바이로… 관광 시너지 효과도 두바이처럼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시현하는 실험(테스트베드) 공간을 기꺼이 내주고 있다. 드론, 자율주행차(커넥티비티 카), 전기차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여러 산업의 동시 발전을 꾀하고 있다. 두바이만 하더라도 드론 택시를 도입함에 따라 드론 관련 기업과 전문인력을 두바이로 모으는 효과에 더해 법·행정 분야, 이색적인 드론 체험을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관광 분야 성장이 기대된다. 미국 네바다주는 ‘테스트베드 경제효과’를 이미 실감하고 있다. 네바다주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솔루션 개발 속도에 맞춰 2011년 자율주행차 일반도로 시험운행 허용 법안을 전 세계 최초로 통과시켰다.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네바다주에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일반도로 시험운행이 가능한 곳은 네바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미시간, 노스다코타, 테네시, 워싱턴DC, 유타, 애리조나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기차·자율차 산업 유치” 도시 경쟁도 치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정부 측 비용이 들어가는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려는 도시들의 경쟁도 여전히 치열하다. 미국에선 뉴욕,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16개 시·주가 충전망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시아에선 싱가포르 정부가 2011년 6월부터 전기차시범운행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제주도 역시 2030년까지 도내 운행 차량의 100%(37만 7000대)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으로 각종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을 비롯해 BMW, 닛산, 도요타, 테슬라 등이 전기차 보급에 참여하는 등 결실이 맺어지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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