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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제국공사관 간 文 “136년 한·미 관계 굳건”

    대한제국공사관 간 文 “136년 한·미 관계 굳건”

    한·미 정상회담차 방미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재개관 현장을 방문해 “136년 동안 유지돼 온 (한·미 관계) 역사가 대단하다”며 한·미 동맹의 의의를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조(선)·미수호통상조약에 대해 “열강이 우리를 노리던 시절 우리나라가 자주적으로 체결한 첫 조약”이라며 “자주 외교의 노력으로 중요했던 관계가 136년 동안 유지돼 온 역사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136년 전인 1882년 5월 22일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됐다는 점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보고를 받았는지 아는 듯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도 잘됐고 이런 날 주미공사(관)가 재개관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우리가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 나라가 아니다”라며 근대 외교공간 보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박정양 초대 주미공사의 손녀 등 공관원 후손들과 만나 “처음 박정양 선생이 공사관으로 왔을 때 정말 막막했을 것”이라며 “당시만 해도 나라의 위세가 기울 때 외교를 통해 힘을 세우려 없는 살림에 큰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양은 귀국 이후 미국 제도와 문물을 정리한 ‘미속습유’와 ‘미행일기’를 남겼다. 초대 공사관 서기관이었던 월남 이상재는 일제강점기 국내 최대 항일민족단체인 신간회를 조직한 대표적 독립운동가다. 문 대통령은 “이런 이야기들이 제대로 기록으로 남아 알려져야 한다”며 “그 시기 개설한 러시아, 영국, 중국, 일본 등 공관들도 확인해 보고 문화재청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한제국공사관은 1889년 우리나라 역사상 서양 국가에 최초로 설치된 곳으로, 근대 외교공간 중 원형을 간직한 유일한 단독 건물이다. 지상 3층·지하 1층의 미국 빅토리아 양식 벽돌 건물로 워싱턴DC에 남아 있는 19세기 외교공관 중 내·외부 원형이 보존된 유일한 곳이다. 대한제국이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이 박탈되자 일본은 건물을 5달러에 강제로 사들이고 다시 10달러에 미국인에게 매각했다. 이후 2012년 문화재청이 문화유산국민신탁을 통해 미국인 젠킨스 부부로부터 350만 달러에 재매입하고 보수·복원 공사를 마쳤다. 귀국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재개관한 주미공사관 앞길엔 많은 교민들이 갑자기 쏟아진 폭우를 맞으며 태극기를 들고 긴 시간 기다려 줬다”며 “뜨겁게 환영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북 회담 의지 의심할 필요 없다”

    文 “북 회담 의지 의심할 필요 없다”

    한미중일 대북 지원 의견 교환 남북미 종전선언 방안 논의도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배석자 없이 이뤄진 단독회담 21분, 참모들이 배석한 확대회담 65분 등 모두 86분간의 대화에서 한·미 양국의 비핵화 담판 전략이 마련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를 평가하고, 북한이 처음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 내 북·미 정상회담 회의론을 잠재우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북·미 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 안전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6분간의 대화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단독회담 때 가진 ‘깜짝’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 보장과 관련해 “보장하겠다. 그건 처음부터 보장하겠다고 이야기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금까지 한국에 수조 달러의 지원을 해 왔다. 북한도 같은 민족 사람이다. 그래서 이번에 협상이 잘 이뤄진다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굉장히 기쁠 것이고, 만약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렇게 기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비핵화가 실현되면 ‘체제 보장’을 약속하고 이른바 한국식 경제 번영을 지원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을 놓고 ‘이것을 하면 이것을 줄 거냐’, ‘이 단계에서 이것을 하겠다’는 등의 얘기가 오간 게 아니라 방향성과 전체 흐름을 점검하는 차원의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관련국들이 비핵화의 대가로 북한에 경제 지원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모두 북한을 도와 북한을 아주 위대한 국가로 만들기 위한 아주 많은 지원을 지금 약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북한이 비핵화를 이룬다면 어떤 방식으로 밝은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인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종전선언 문제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려우나 트럼프 대통령도 (종전선언에) 부정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윤 수석은 “양국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 정상회담 이후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중국을 배제하고 남·북·미 3국이 종전선언을 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도 선언적 의미가 강한 종전선언에는 중국이 반드시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견지해 왔다. 다만 종전선언 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 종전을 공식화하는 단계에서는 중국이 참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종전선언 단계에서 남·북·미·중 4자 얘기가 나온 것은 아니며 다만 여러 평가의 과정에서 언급된 적은 있지만 결론을 낸 바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1박 4일 방미일정 마치고 귀국길 올라

    문 대통령, 1박 4일 방미일정 마치고 귀국길 올라

    문재인 대통령이 1박 4일간 한미정상회담 등 미국 워싱턴DC 방문 일정을 마치고 22일(현지시각) 귀국길에 올랐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미국을 떠났다. 이날 환송행사에는 조윤제 주미대사 부부 내외와 핸더슨 미국 의전장 대리 등이 참석, 폭우 속에서 고국으로 향하는 문 대통령을 환송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21일) 오후 5시30분쯤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안착한 뒤 공항도착 행사를 시작으로 1박 4일간 공식 실무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방미 당시 머물렀던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하루를 머무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과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영빈관1층(Lee Drawing Room)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50분간 접견한 자리에서 “이번은 역사상 최초로 ‘완전한 비핵화’를 공언하고 체제 안전과 경제발전을 희망하는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대상으로 협상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협상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21분간 단독회담을 한 뒤 65분간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가졌다. 두 정상 이 자리에서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워싱턴 프레스센터 프리핑으로 전했다.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북미 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 안정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난한 맥스 썬더 한미연합군사 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36주년과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박정양 대한제국 초대공사와 이상재·장봉환 공사관의 후손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김정숙 여사는 이날 워싱턴의 디케이터 하우스에서 카렌 펜스 미국 부통령 부인과 함께 전시를 보고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한국시각으로 24일 새벽 서울공항으로 귀국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 갈등’ 일촉즉발… 美 고강도 새 합의 압박에 이란 반발

    ‘핵 갈등’ 일촉즉발… 美 고강도 새 합의 압박에 이란 반발

    이란 “조건 수용하지 않겠다” 기존 핵합의 수호 유럽도 거부 CNN·WP 등“현실 반영 못해”미국이 ‘영구적이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PVID) 등 강도 높은 조건을 이란에 제시하고, 이를 거부하면 역대 최고 수준의 제재를 하겠다고 압박했다. 이란과 유럽연합(EU)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버티면서 이란 핵합의 탈퇴 후 관계국의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에서 이란에 12개 조건을 반영한 새로운 합의를 체결할 것을 요구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 조건에는 이란 핵과 관련해 우라늄 농축 및 플루토늄 재처리 금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든 핵시설 완전 접근 허용, 탄도미사일 확산 및 핵미사일 개발 중단 등 이란 핵 관련 내용이 들어 있다. 시리아 철군,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등 주변국 위협 중단, 예멘 후티 반군 지원 중단 등도 담겼다. 이는 역내에서 팽창하는 이란의 영향력에 제동을 걸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만약 이란이 새로운 합의를 수용한다면 기존 제재 해제는 물론 외교·경제적 관계를 복원하고 현대화를 지원하겠다”면서 “거부할 땐 이란이 협상에 나설 때까지 역대 최고로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 직후 국영 ILNA통신을 통해 “당신(폼페이오)이 대체 뭐라고 이란과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려 하는가”라고 반문하고 “(12가지 조건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적인 문제를 미국이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전 세계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기존 핵합의 수호 의사를 밝혀 온 유럽도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연설은 이란 핵합의 파기가 어떻게 핵확산으로부터 해당 지역을 안전하게 할 것인지, 또는 우리가 얼마나 더 유리한 위치에서 이란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설명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이란 핵합의를 수용하는 것 외에 대안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대해 CNN은 “허황된 연설”이라면서 “외교 정책은 환상이 아니라 현실에 뿌리를 둬야 한다. 미국은 기존 핵합의를 파기함으로써 추가 협상 기회를 스스로 날려 버렸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폼페이오 장관의 연설은 어리석었다”면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는 겉으로는 이란과의 포괄적 협상이 목표인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진짜 목적은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거나 이란을 자극해 핵 프로그램을 재개하도록 만들어 미국 및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대한 변명거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게 미국을 믿고 핵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미 정책연구소 뉴아메리카재단의 수전 디마지오 선임연구원은 트위터에 폼페이오 장관의 연설과 북한 핵폐기를 연결지으면서 “이란 핵합의 파기는 북한에 충분히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 줬다. 그런데 이란에 ‘완전한 항복’까지 요구하고 있다. 평양이 ‘정권 교체’에 대한 위협을 느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남북 불교계 공동발원문 채택… 文 “부처님 자비로 한반도 화합”

    발원문 ‘판문점선언 새 역사 출발’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서울 조계사 등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조계사 법요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설정 스님 등 1만여명 참석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정신을 되새겼다. 진제 스님은 봉축 법어에서 “남북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길은 우리 모두가 참선 수행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갈등과 불신을 없애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흙 속에서 맑고 향기로운 연꽃이 피어나듯 혼탁한 세상일수록 부처님의 지혜를 등불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정 스님은 봉축사에서 “평화의 실천을 위해 진보와 보수, 계층을 넘어 하나로 나아가자”며 “우리는 지혜와 자비의 정신으로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세상의 평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계종은 2015년 부처님오신날 이후 3년 만에 북한 측 조선불교도연맹과 함께 채택한 남북공동발원문을 낭독했다. 남북 불교계는 공동발원문에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은 남과 북이 함께 새로운 역사의 출발을 선포한 신호탄이며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역사적 이정표”라고 환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부처님오신날 축사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빈자일등’(貧者一燈·가난한 사람이 밝힌 등불 하나)의 마음으로 축원해 달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오늘 한반도에 화합과 협력, 평화가 실현돼 가는 것도 부처님의 자비에 힘입은 바 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기존 명칭인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바꾸겠다는 공언대로 지난해 10월 공식 명칭을 변경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정세균 국회의장 등 정치인들도 조계사 법요식에 대거 참석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구의 사찰을 방문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트럼프 “北 돕기 위해 투자… 조건 충족 안되면 회담 연기”

    트럼프 “北 돕기 위해 투자… 조건 충족 안되면 회담 연기”

    트럼프 “비핵화 이뤄져야” 강조…특유의 승부사 기질 발휘한 듯文대통령 “기회 놓치지 말아야”대화 모멘텀 살리기 긴밀 공조北체제 보장·제재 완화 등 협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다음달 12일로 예정된)북·미정상회담이 6월에 열리지 않을 수 있는 ‘상당한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미회담 준비는 진행형이지만, 연기될수도 있다. 연기되더라도 괜찮다”고도 말했다. 이어 “비핵화는 이뤄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해 진지하다”면서 “김 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며, 한·중·일은 기꺼이 북한을 돕기 위해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이 한·미를 겨냥한 비난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비핵화 대화가 움츠러든 가운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그 역시 북·미대화의 ‘판’을 깨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배석자없는 단독회담은 낮 12시 5분(한국시간 23일 오전 1시 5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기자들의 질문을 30여분간 받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공동 목표를 구체적인 합의로 끌어내기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또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할 경우 체제 보장과 제재 완화, 경제 재건 지원 등 ‘밝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했다. 전날 ‘1박 4일’ 일정으로 미 워싱턴DC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과 뒤이은 확대정상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 등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두 정상의 양자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어렵게 마련된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 남은 것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 내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만드는 역사적 대업을 함께 이룩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 북·미 회담과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북·미 담판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만 한다는 절박함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미 회담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힘을 통한 평화’라는 비전과 리더십 덕분에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됐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세계 평화라는 꿈에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면서 “수십년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위업을 해내리라 믿는다”고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해 북핵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됐다”면서 “최근 미국인 억류자 세 명을 석방한 데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공개하는 등 북·미 회담 성공을 위한 성의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리비아 모델’(선 핵폐기·후 보상)에 노골적 불만을 표시하며 북·미 회담 재고를 언급한 배경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평화적 해결에 대한 확신을 심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트럼프 “북미회담, 실질적 비핵화 합의 이뤄야”

    文·트럼프 “북미회담, 실질적 비핵화 합의 이뤄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행 방안을 포함한 실질적 비핵화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하기로 22일(현지시간) 뜻을 모았다. 또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할 경우 체제 안전 보장과 제재 완화, 경제 재건 지원 등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도 협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이 최근 한·미를 겨냥한 비난수위를 끌어올리면서 급속하게 냉각된 비핵화 대화의 모멘텀을 어떻게든 살려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전날 ‘1박 4일’ 일정으로 미 워싱턴DC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과 뒤이은 확대정상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 등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4번째다. 단독회담에서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통해 흘러나온 ’리비아 모델’(선 핵폐기·후 보상)에 노골적 불만을 표시하며 북·미 정상회담 재고 등을 언급한 배경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 독대’ 등 다양한 경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진의를 파악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평화적 해결에 대한 확신을 심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또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한 북·미 간 이견을 좁히고자 머리를 맞댔다. 미국이 선호하는 일괄타결 프로세스와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해법의 교집합을 찾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출구’에 이르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정상회담은 사전에 실무 차원에서 99.9%의 조율을 끝낸 채 이뤄진다. 하지만 이날 회담은 최근 북한의 남북 고위급회담 돌연 취소 및 북·미 정상회담 재고 발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대한 한국 언론의 취재 불허 등 비핵화 국면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짜여진 각본 없이 정상 간 허심탄회한 논의로 진행됐다. 양 정상의 만남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길잡이 회담’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별도의 공동 합의문이나 공동 기자회견은 없었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만나는 文… 비핵화 확신 심기

    트럼프 만나는 文… 비핵화 확신 심기

    로드맵보다 ‘상황 관리’ 무게 北 체면 세우기案 거론 관측 “협상 타결까지 北·中국경 경계” 트럼프, 中에 대북제재 충실 촉구남북 및 북·미 관계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교착상태에 놓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 공식 실무방문 일정에 착수했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취임 후 세 번째이며, 한·미 정상회담은 네 번째다. 이날 오후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22일 낮 12시쯤(현지시간·한국시간 23일 오전 1시쯤)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한다. 이어 주요 참모들과 함께 미측과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갖는다.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길잡이’가 돼야 할 이번 방미의 성패는 문 대통령이 단독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확신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어 줄 수 있느냐에 달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처럼 이견이 노출된 상황에서도 평화적으로 비핵화에 이를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북·미 대화 실패 경험을 역설적으로 강조할 수도 있다”면서 “양측 지도자가 신뢰하지 못하고 강경파의 논리에 휘둘린 결과가 지금에 이른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의 이견이라는 것이 실체가 불분명해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한국이 나서 함부로 중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번 방미의 목적은 북·미 간 신뢰를 두텁게 해 비핵화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0일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전화해 북한이 태도를 강경하게 바꾼 배경 등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해석’을 구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바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백악관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는 북한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은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북한 국경 지역을 강하고 삼엄하게 경계해야 한다”면서 “최근 (북·중) 국경에 구멍이 많이 생기고 많은 것이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에 대북 제재에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북한이 정말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도 “다만, 그것은 오로지 (협상) 서명 이후”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내용’(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중재보다는 균열 조짐을 보이는 ‘상황 관리’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까지 ‘판’이 깨지지 않도록 백악관의 메시지를 유연하고 신중하게 가져가도록 조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미가 그간 어떻게 비핵화 방법론을 조율했는지 듣고, 이런 정도는 감안해 달라는 식으로 얘기할 수는 있어도 방향을 틀거나 디테일한 조언은 할 수 없다”면서도 “북·미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인권이나 체제 존엄을 건드릴 만한 발언은 신중하게 접근해 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명분’과 ‘체면’을 챙겨 주는 방안을 거론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북한의 태도가 급변한 것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핵무기 본토 반출 발언 직후라는 점과도 무관치 않다. 북한으로서는 미국이 직접 핵무기를 해체하고 반출하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와 맞물려 북한의 확고한 비핵화 이행을 전제로 제재 해제 시점을 앞당기거나 강력한 체제 보장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미국 내 강경파들이 무리하게 목소리를 키우는데도 남측이 뒷짐 진 것 아니냐는 게 북측의 불만인 것 같다”면서 “북한이 발가벗겨지는 상황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미국에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文대통령 ‘3無 순방’… 트럼프와 원포인트 실무회담

    ‘북·미회담 성공’ 가교 역할에 집중 1년만에 4차례 정상회담도 이례적 21~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세 번째 방미 일정은 앞서 두 차례와 달리 철저하게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가교’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이행방안을 논의하게 될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은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목적의 사실상 전부나 다름없다. ‘원포인트’ 실무회담인 셈이다. 두 정상의 친교 일정이나 공동발표문·기자회견, 재외동포 간담회, 경제협력 확대 및 투자 유치 등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 등 통상 일정들이 모두 빠진 것도 같은 이유다. 문 대통령이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머무는 시간이 워싱턴DC 체류시간보다 긴 ‘1박 4일’ 일정도 전례가 드물다. 2005년 6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6자회담 재개 및 북핵 현안을 다루고자 1박 3일간 워싱턴을 방문,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만났던 게 거의 유일하다. 당시 북한은 6자회담을 1년 가까이 공전시켰고, 미국 내 강경파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북한의 느닷없는 핵보유 선언이 튀어나왔고, 노 대통령은 다급하게 미국을 향했다. 우여곡절 끝에 노 대통령의 중재는 성공했고, 결국 6자회담 재개에 이은 9·19 공동성명(북한의 모든 핵무기 파기, 핵확산금지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 복귀 등)의 결실로 이어졌다. 단독회담 및 확대회담을 겸한 오찬, 미 행정부 외교·안보정책 핵심담당자 접견 이외 일정으로는 ‘조(선)·미수호 통상조약’ 체결 136주년 및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년 기념을 겸한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방문, 박정량 초대공사 및 공사관인 이상재·장봉환 후손 격려 일정이 전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1년여 만에 4차례 정상회담을 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1987년 대통령 5년 단임제 개헌 이후 한국 대통령 재임 중 한·미 정상회담은 평균 8.2회다. 통상 1년에 1~2번꼴인 셈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1년 내 부시 대통령과 4차례 회담을 가졌지만, 두 차례 다자회의(주요 8개국(G8),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이뤄진 회담이 포함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미 텍사스 고등학교에서 또 총기 참사...올해만 22번째

    미 텍사스 고등학교에서 또 총기 참사...올해만 22번째

    미국 텍사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7세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당했다. 올해 들어 미국 내 학교에서 일어난 22번째 총격 사건이다.1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 소도시인 산타페에 있는 산타페 고교에서 이날 아침 이 학교 11학년 학생인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엽총과 38구경 권총을 난사하고 파이프폭탄을 던져 최소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현장에서 체포된 10대 총격범은 복수의 일급살인 등 혐의가 적용돼 보석 불가 조건으로 구금됐다. 경찰은 또 공범으로 알려진 두 번째 용의자도 붙잡아 조사 중이다. 두 번째 용의자가 총격에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부상자 10여 명은 인근 도시인 웹스터·갤버스턴 등지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학교지원 경관을 포함해 경찰관 두 명도 어깨에 총상을 입었으며 한 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학생은 현지 KTRK 방송에 “엽총을 든 남성이 걸어들어와서 총을 쐈고 여학생 한 명이 다리에 총탄을 맞은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이 방송에 “아침 7시 45분께였는데 화재 경보가 울렸고 친구들이 대피했다. 길을 가로질러 달아나 숨은 아이도 있었다. 모두 공포에 질려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총격범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교 체육관 쪽으로 대피하거나 길 건너 편으로 몸을 피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한 교실에서 유혈이 낭자한 모습과 맞닥뜨렸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한 교실에서 총에 맞고 숨진 시신 여러 구가 발견됐다.이번 사건은 지난 2월 14일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 이후 3개월여 만에 되풀이된 교내 총기 참사다. 플로리다 고교 총기 참사 이후 미국 사회에서는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지난 3월 24일 워싱턴DC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펼쳐진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에는 수백만 명이 참여하면서 베트남전 반전 시위 이후 최대 인파로 기록됐다. 총기 규제론자들은 미국총기협회(NRA)를 집중적으로 성토했고 월마트, 스포팅딕스 등 주요 총기 판매점은 공격용 무기 판매 금지와 함께 총기류 구매 연령 제한선을 18세에서 21세로 높였다. 플로리다 주를 비롯한 몇몇 주에서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상한하는 법령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건을 보고받은 뒤 “이것(총기난사)은 우리나라에서 너무 오래도록 지속됐다. 학생과 학교를 지키고 위협이 되는 자들의 손에서 무기를 떼어놓도록 하기 위해 우리 행정부가 우리 권한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이견… 3차 협상도 평행선

    외교부, 현물 지원 중심 강조… 진전 없어 지난 14~15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3차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방위비 분담금 규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줄다리기를 했다. 핵추진 항공모함, 핵추진 잠수함, B1B 등 전략 폭격기 전략자산 전개비용을 한국측이 부담하라는 미측의 요구 때문으로 보인다. 미측은 최근 불거진 ‘주한미군 감축설’을 일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8일 2019년 이후분 방위비 분담을 위한 3차 협상에 대해 “액수 산정에 대해 실질적 내용에서는 사실상 진전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미측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비용을 한국측이 분담하라는 요구를 고수했고, 한국 정부는 방위비 분담 취지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제공과 관련된 것임을 들어 거듭 난색을 표했다. 한국 정부는 특히 ‘현금’ 지원에서 ‘현물’ 지원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는 현재의 흐름이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했다. 4차 회의는 다음달 하순 한국에서 열린다. 2014년 제9차 협정은 올해 말 마감돼 양측은 연내 방위비 분담 규모를 타결해야 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중국, 봐줬더니 너무 버릇 없어졌다”

    트럼프 “중국, 봐줬더니 너무 버릇 없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중국이 너무 버릇이 없어졌다’며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 워싱턴DC에서는 제2차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워싱턴 정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중 협상의 결과와 관계없이 일단 ‘때리고 보자’식의 협상 전략으로 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만나는 동안 ‘미·중 무역협상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게 성공할까? 나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의심하는 이유는 중국이 매우 버릇 없어졌기 때문”이라면서 “유럽연합(EU)도 아주 버릇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나라들도 매우 버릇 없어졌다. 왜냐면 항상 미국으로부터 원하는 것 100%를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더이상 이를 허용할 수없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에 대해선 “ZTE에 (미국)정부는 매우 강한 압박을 강했다”며 “(ZTE는) 우리나라에, 우리 경제에 매우 나쁜 짓들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ZTE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많은 부품들을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ZTE에 대한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전체 협상에서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ZTE에 대해 7년간 미국기업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했다가, 지난 13일 지난 13일 자신의 트워터에 ZTE의 제재 완화를 시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미대화서 ‘김정은 스타일’ 부러웠나… 마두로, 트럼프에 화해 러브콜

    북미대화서 ‘김정은 스타일’ 부러웠나… 마두로, 트럼프에 화해 러브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 간 대화 방식을 본보기로 삼아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정부로 유입되는 외화를 옥죄고 원유 거래를 제한하자 마두로 대통령이 유화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AFP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남부 볼리바르에서 대선 유세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 진행 과정이 워싱턴DC와 카라카스 간의 화해를 위해 매우 긍정적인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북·미 간 대화에 대해 “세계가 변화하려면 인내와 대화,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은 북·미 간 형성된 긴장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우린 핵미사일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의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뜻을 내비쳤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제헌의회 투표를 강행하고 자신의 집권을 반대하는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이에 미국은 마두로 정권의 독재를 견제한다는 명분으로 베네수엘라에 경제제재를 가했고, 그 결과 베네수엘라 재정은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 마두로 정권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돈을 계속 찍어냈지만 자국 화폐인 볼리바르의 가치만 곤두박질쳤다. 더욱이 베네수엘라는 경제 상황이 어려운 데도 불구하고 4억 4000만 달러(약 4757억원) 규모의 원유를 수입해 전달하고 원유 배송비를 할인해 주는 등 쿠바에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오는 20일 주요 야당의 불참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대 속에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인 인테르라세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7%로 가장 높아 재선 가능성이 높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113년 만에 다시 휘날린다, 을사늑약 후 내려졌던 태극기

    113년 만에 다시 휘날린다, 을사늑약 후 내려졌던 태극기

    ‘외교권 강탈’ 일제가 5弗에 매입 문화재청, 2012년 되찾아와 6년간 원형대로 고증·복원대한제국(1897~1910년)이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아픈 역사가 깃들어 있는 미국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22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15일(한국시간) 복원된 모습을 드러냈다. 백악관에서 1.5㎞ 거리에 있는 대한제국공사관은 1877년 미국 정치인이자 외교관인 세스 펠프스의 저택으로 건립됐다.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로 대지 면적은 381.1㎡, 연면적은 578.83㎡다. 1882년 5월 22일 미국과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조선은 1887년 박정양을 주미공사로 파견했고, 1889년 2월부터 이번에 복원한 건물에 주미공관을 설치했다. 조선은 1897년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1905년 11월 일제가 을사늑약을 통해 한국의 외교권을 강제로 박탈하기 전까지 외교 무대로 활용했다. 일제는 1910년 8월 대한제국을 강제로 병합(경술국치)한 뒤 이 건물을 단돈 5달러에 매입해 팔아넘겼고, 이후 군인 휴양시설, 운수노조 사무실, 개인 주택으로 사용됐다. 문화재청이 2012년 10월 350만 달러에 이 건물을 재매입하면서 소유권이 102년 만에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후 정밀 실측조사와 보수·복원 공사를 거쳐 지난 3월 12일 역사박물관으로 준공됐다. 건물은 최대한 당시 모습과 유사하게 고증을 거쳐 복원됐다. 공사관 개관 당시 내부 사진 2장이 미국 헌팅턴 도서관에 남아 있어 이를 토대로 1층을 재현했다. 2층은 사진자료는 없었지만 규장각 문헌에 공사관 수리 내역이 적힌 목록이 발견돼 자료로 썼다. 공식 개관식에는 김종진 문화재청장, 주미대사관 관계자, 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 박정양·이상재·장봉한 등 1882년 당시 공관원들의 후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강경화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이슈… 北과 다룰 일 아냐”

    강경화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이슈… 北과 다룰 일 아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첫 만남에서 최근 논란이 된 주한미군 감축설을 일축했다. 주한미군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비핵화 로드맵과 별개로, 한·미 동맹 차원의 문제라는 뜻이다.강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미군의 한국 주둔이 한·미 동맹의 최우선 사안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한미군과 같은) 동맹 이슈는 동맹 사이에서 다뤄질 일이지, 북한과 다룰 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폼페이오 장관도 이런 입장을 확인했다. (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이 비핵화에 대한 보상으로 북에 주한미군 감축·철수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추측에 명확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강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회담 직후 나온 미 국방부의 보도자료에는 “미국이 가진 모든 범위의 역량을 동원해 한국을 방위하겠다는 미국의 철통 같은 책무를 재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폼페이오 “북, 비핵화 빨리하면 한국만큼 잘 살게 할 것”

    폼페이오 “북, 비핵화 빨리하면 한국만큼 잘 살게 할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이 과감하고 빠른 비핵화 조치에 나선다면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다.폼페이오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직후 진행한 공동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북한에 평화와 번영으로 가득한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북한이 핵만 포기한다면 미국의 적극적인 경제지원을 보장받을 것이란 의사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두 번째로 만났다는 점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북한 체제 보장 및 경제지원 등을 놓고 김 위원장과 빅딜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를 위해 ‘강력한 비핵화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려면 “강력한 검증 프로그램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주장해온 ‘단계적·동시적 비핵화’와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의 간극을 줄이는 방안을 김 위원장과 논의했는지, 앞으로 이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상세한 사항은 공유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원하는 결과에 대해 우리에게 공통된 이해가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것, 이 과정이 완료되는 시기에 대해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폼페이오 “한반도 CVID 양국 목표…주한미군, 북이 결정할 일 아냐”

    강경화·폼페이오 “한반도 CVID 양국 목표…주한미군, 북이 결정할 일 아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 방식인 CVID가 한미 양국의 공통 목표라고 재확인했다. 또한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에서 가장 우선되는 사안이란 점을 강조하며 최근 논란이 된 주한미군 감축설과 북미정상회담 의제 가능성을 일축했다.미국을 방문한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리의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향한 심화한 조치, 더욱 구체적인 조치를 보고 싶다”면서 “따라서 현재 우리는 제재 완화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폼페이오 장관과 나는 65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핵심으로 오랫동안 역할을 해왔음을 재확인했다”면서 “우리는 또 65년이 된 주한미군이 역내 평화 및 안정과 억지력에 중대한 역할을 해왔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주한미군 문제는 북한과 상의해 결정할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했다. 그는 “우리는 미군의 한국 주둔이 한미동맹의 최우선 사안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면서 “한미동맹이 얼마나 공고하고 (주한 미군과 같은) 동맹 이슈는 동맹 사이에서 다뤄질 일이지, 북한과 다룰 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美외교장관 “CVID 목표 재확인…주한미군이 한미동맹 최우선”

    韓美외교장관 “CVID 목표 재확인…주한미군이 한미동맹 최우선”

    미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가 한미 양국의 공통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리의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향한 심화한 조치, 더욱 구체적인 조치를 보고 싶다”면서 “따라서 현재 우리는 제재 완화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폼페이오 장관과 나는 65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핵심으로 오랫동안 역할을 해왔음을 재확인했다”면서 “우리는 또 65년이 된 주한미군이 역내 평화 및 안정과 억지력에 중대한 역할을 해왔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주한 미군이 한미동맹에서 가장 우선하는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논란이 된 주한 미군 감축설과 북미정상회담 의제 가능성을 일축했다. 강 장관은 “우리는 미군의 한국 주둔이 한미동맹의 최우선 사안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이 얼마나 공고하고 (주한 미군과 같은) 동맹 이슈는 동맹 사이에서 다뤄질 일이지, 북한과 다룰 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도 이런 입장을 확인했다. (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강 장관은 오는 22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시점에 오기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긴밀한 소통과 신뢰관계가 긴요했다”면서 “그래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정상) 두 분 사이에 조율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성공적 회담을 준비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트럼프 “특별한 밤… 한반도 비핵화 자랑스러운 업적될 것”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트럼프 “특별한 밤… 한반도 비핵화 자랑스러운 업적될 것”

    트럼프 부부 새벽 2시 45분 마중 “꿈만 같다… 매우 매우 행복” 소감 취재진 200여명 붐벼 관심 반영석방된 미국인 3명이 탑승한 여객기는 예상보다 늦은 10일 오전 2시 45분쯤(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 안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탑승한 여객기는 이보다 앞선 2시 30분쯤 도착했다. 길게는 31개월간 고통의 시간을 보낸 한국계 미국인들의 무사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두 대의 소방차를 이용해 초대형 성조기를 공중에 펼쳤다. 새벽 시간임에도 200명 이상의 기자들이 앤드루스 기지에 몰려들어 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공군기지를 향하면서 트위터에 “그들(더이상은 인질이 아닌)을 환영하러 가고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직 대통령이 북한에서 풀려난 자국민의 귀환을 현장에서 영접한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로 알려졌다. 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부부는 김동철·김학송·김상덕씨가 탄 여객기로 들어가 먼저 인사를 나눴다. 이후 트위터에 올린 여객기 안의 영상을 보면 이들은 편안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고, 김상덕씨는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할 때 가슴에 손을 얹어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몇 분 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여객기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귀환자들은 열렬한 환호에 화답하듯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양손엔 승리의 브이(V)를 그려 보였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김동철씨는 “꿈만 같다. 우리는 매우 매우 행복하다”고 한국어로 말했고, 통역이 이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어떤 대우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노동을 많이 했고, 병이 났을 때는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감격 어린 목소리로 “정말로 위대한 이 세 명을 위한 특별한 밤이다. 이 나라에 있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억류자 석방과 더불어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 한반도 비핵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곧바로 워싱턴DC의 월터 리드 육군 의료센터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다. 석방된 미국인들이 정보당국을 먼저 면담해야 하는 내부 규정에 따라 이들의 가족 및 지인들은 기지로 마중을 나오지 않았다. 세 사람의 석방은 북·미 정상회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한 성과다. 이들을 석방하는 것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고, 사전 석방설도 불거졌다. 이어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이들을 언급하며 “주목하라”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송환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들과 함께 돌아올 가능성도 점쳐졌다. 이어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령’으로 이들의 송환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하면서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드디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 이들은 국무부가 공개한 성명을 통해 “우리를 집에 데려다 준 미국 정부,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도쿄 인근의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기지, 알래스카를 거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귀국 장면을 생중계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도 트위터를 통해 앤드루스 공군기지가 이들을 맞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등을 시시각각으로 올리면서 취재 경쟁을 벌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세계로 이끌고 있다”

    트럼프,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세계로 이끌고 있다”

    “내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한반도가 비핵화할 때가 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북미정상회담 전망 등과 관련해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 세계(the real world)로 이끌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서 전격 석방돼 귀국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맞이하면서 ‘북한이 억류자들을 왜 이 시점에 석방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김정은)가 뭔가를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매우 큰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정도까지 온 적이 없었다. (북한과) 지금과 같은 관계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억류자 석방이 자신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우리가 전 한반도를 비핵화할 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억류자들의 구출을 돕게 돼)매우 영광”이라면서도 “진정한 영광은 우리가 핵무기를 제거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 전망 등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아주 의미있는 무언가를 할 아주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미국과 북한)는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미회담의 장소와 시기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곧 듣게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억류자들을 전격 석방한 데 대해 “그들(억류자들)을 회담 전에 석방해줘 김정은 위원장에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일어났다.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석방으로 북미회담에 대한 그의 접근법이 달라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또 언젠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 있다(It could happen)”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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