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워싱턴DC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뉴욕주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1인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박민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03
  • 美 핵합의 탈퇴 2년 만에… 이란, 핵무기 1개 제조할 농축우라늄 확보

    핵무기 보유보다 유럽·美 압박 전략 이란이 핵무기 1개를 제조할 수 있을 만큼의 농축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3일(현지시간) 낸 분기 보고서에서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허용치(우라늄 동위원소 기준 202.8㎏)보다 5배 많은 1020.9㎏의 농축우라늄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2018년 5월 독단적으로 핵합의에 탈퇴한 후 처음으로 관측된 변화다. 뉴욕타임스(NYT)도 이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이 4.5%까지 농축한 우라늄의 비축량 농도를 90%까지 올리면 핵무기 하나를 생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이란이 농축우라늄을 이런 수위까지 보유한 것은 핵합의가 이행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이란은 국외 반출 등을 통해 지난해까지 우라늄 비축량을 약 300㎏ 미만으로 제한해 왔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비영리 단체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국제사회는 등골이 오싹했을 것”이라면서도 이란이 비축 우라늄을 무기급으로 고농축하려면 3~4개월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무기급 농축우라늄을 보유하더라도 장거리 운송 수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개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이에 이란이 실제로 핵폭탄을 만들기보다는 유럽과 미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울러 IA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란이 핵 시설로 추정되는 3곳을 신고하지 않았으며, 지난 1월에는 이들 시설 가운데 두 곳에서 사찰단의 방문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IAEA 주장에 응답할 의무가 없다”며 깔아뭉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또다시 반응 안한다는 트럼프…北 도발 수위 점차 높여가나

    또다시 반응 안한다는 트럼프…北 도발 수위 점차 높여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와 관련해 “단거리 미사일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립보건원 백신연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반응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북한이 연달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압박에 나설 때도 “괜찮다”며 특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낮 12시 37분쯤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는 현재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고 있다. 시험발사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이번 발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도발 수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상황관리’로 일변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반응을 살피며 군사행보를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될 경우 북한의 도발 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현재 군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오는 9일부터 예정됐던 연합 지휘소연습(CPX)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담화에서 “3월에 강행하려던 합동군사연습도 남조선에서 창궐한 신형코로나비루스(코로나19)가 연기시킨 것이지 그 무슨 평화나 화해와 협력에 관심도 없는 청와대 주인들의 결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다”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특히 연말 재선의 문턱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에 대한 상황관리에 헛점이 생긴다면 내부적인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북한으로서는 충분히 이를 활용해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이 직접 참관하는 ‘신형 엔진시험’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은 미국이 상황관리를 접고 셈법을 바꾸지 않는 한 어떻게든 자신들이 약속한 ‘새 전략무기’를 꺼내들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은 오는 4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계기로 이에 대한 언급과 행동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트럼프, 여행차단 질문에 “한국·이탈리아·일본 주시”

    트럼프, 여행차단 질문에 “한국·이탈리아·일본 주시”

    “적절한 때에 적절한 결정 내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여행 차단 등 추가 조치와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을 주시하고 있다며 적절한 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립보건원 백신연구센터를 방문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이탈리아 등과의 여행 차단을 검토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우리는 이탈리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한국을 면밀히 주시하고 일본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적절한 때에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단을 검토하는 다른 나라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금 당장은 그 나라들이 빈발하는 곳”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우리는 매우 엄중하다. 우리는 심하게 영향 받은 다른 나라를 살펴보고 있다. 우리는 뭔가를 하는 것에 관해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여행 제한 강화를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더 많은 발발을 겪는 특정 국가들에 대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고, 1일에는 코로나19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들에게는 미국에 도착한 뒤에도 의료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여행 제한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빈발한 지역이 오직 한 곳만 있다”면서 “현재 전혀 살펴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도쿄 올림픽, 아베 총리에게 남겨둘 것” 또 일본의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나 미국 선수의 참가 문제 등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친구’라고 표현한 뒤 “그 문제는 아베 총리에게 남겨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아베)는 아름다운 장소를 지었다. 그 장소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인 데다 수십억 달러의 돈을 지출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나는 일본에 달린 것으로 남겨두겠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국립보건원 방문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국립보건원 백신연구센터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백신 개발 등 코로나19 대응에 행정부가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 “美 입국에 미국行 출국까지 의료검사” 한국 “이미 시작”

    트럼프 “美 입국에 미국行 출국까지 의료검사” 한국 “이미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은 국가 및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 출국 시는 물론, 미국 입국 후에도 의료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전날 대구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베네토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하면서 언급한 의료검사 강화 방침의 후속 조치인 셈이어서 한국, 이탈리아 등이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입국 제한이란 초강수는 꺼내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금지’와 출입국 시 ‘이중 의료검사’를 두 축으로 자국민의 안전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두 나라 등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상대로 발열 검사 및 건강상태 문진 등 의료 관련 심사가 한결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대구를 ‘여행 금지’로 격상하면서 한국 자체에 대한 여행경보는 3단계 ‘여행 재고’를 유지했다. 이탈리아 역시 국가 전체로는 ‘여행 재고’를 유지하며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지역을 여행 금지 대상으로 공지됐다. 앞서 한국 정부는 미국의 입국 제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들이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 코로나19 증상 확인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일 밝힌 바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항공사들이 미주 노선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상태와 발열 체크를 더 체계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28일부터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탑승 전 공항에서 실시하던 발열 검사 및 건강 상태 문진 등을 전면 확대하는 방안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과 관련, 워싱턴DC를 비롯해 미국의 주요 공항에서 이날 오후 현재 추가적인 의료검사가 진행 중인 것은 아닌 것으로 한국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미국과 계속 협의하며 추가 조치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가의 한 인사는 “출국 전 의료검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데 대해 미국 정부 내에서 ’코리아 모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은 평가를 하는 상황”이라며 “출국 전 의료검사는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입국 제한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를 안심시키고 설득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아계에 폭언·폭행… 환자 수용시설 반대, 코로나 공포에 다시 도진 美 인종차별·님비

    아시아계에 폭언·폭행… 환자 수용시설 반대, 코로나 공포에 다시 도진 美 인종차별·님비

    인디애나선 “호텔 예약 취소됐다” 기피 택시·우버 호출 서비스 일방적 승차 거부 트럼프, 앨라배마 격리시설 계획 백지화미국 사회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곳곳에서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금기시됐던 인종차별이 노골화하고, 코로나19 수용시설을 둘러싼 님비현상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관련 첫 사망자가 나오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3명이 확진자로 판정받으면서 공포가 번지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위한 수용시설을 반대하는 지역 이기주의(님비현상)뿐 아니라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무차별 폭언·폭행 등이 잇따르고 있다. 다민족·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 ‘인종차별’과 ‘님비’는 금기어였다. 최근 한인들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의 지하철 안에서 백인 남성이 태국계 여성을 향해 코로나19 관련 폭언을 퍼부었다. 그는 “모든 질병은 중국에서 왔다. 중국인들은 역겹다. 그들이 미국으로 질병을 옮겨 온다”며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냈다. 또 뉴욕의 지하철에서는 한 흑인 남성이 마스크를 쓴 아시아계 여성에게 “병에 걸렸다”며 무차별 폭행을 하는 사건도 있었다. 인디애나에서 아시아계 한 남성은 호텔 입실을 거부당했다. 그는 “직원이 대뜸 중국인이냐고 물었고 ‘아니다’라고 말해도 ‘예약이 취소됐다’며 쫓겨났다”면서 “근처 호텔도 똑같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택시나 우버 등 차량 호출 서비스에서도 ‘아시아인 혐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시아계 승객이나 운전자를 드러내고 피하는 것이다. 워싱턴DC의 제러미 서는 “공항에서 우버를 호출했는데 몇 번을 일방적으로 취소당했다”면서 “코로나19의 공포감이 커지면서 아시아계 이름의 승객을 거부하는 등 우버나 리프트 기사들의 인종차별적 승차 거부가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공포 확산이 ‘우리 동네는 안 된다’는 님비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대선 등을 앞두고 공화당 표밭에 관련 시설을 지을 경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산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해외에서 감염돼 귀국한 환자들을 군 기지와 특수의료시설을 갖춘 네브래스카 의료센터에서 치료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기 시작하자 증상이 가벼운 일부 환자들을 앨라배마 애니스톤 한 격리시설로 이송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주지사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이 강하게 반대했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성명에서 “최우선 과제는 앨라배마 주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보건복지부의 앨라배마 수용소 계획을 크게 질책하며 ‘백지화’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 앨라배마는 공화당의 텃밭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이 공고한 지역이다. 여기에 수용시설을 만드는 것은 오는 11월 대선을 포기하는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환자 이전 계획과 일본 크루즈 환자 이송 등으로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났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평이다. 또 캘리포니아의 코스타메이사시도 같은 이유로 연방정부와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연방법원은 환자 이송 일시 중단을 명령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코로나19 공포감이 커지면서 ‘정의’와 ‘포용’이라는 미국적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립주의·자국우선주의 등에 따른 부작용이란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주한미군 근로자 인건비 ‘우선 해결’에 응할 가능성은?

    美, 주한미군 근로자 인건비 ‘우선 해결’에 응할 가능성은?

    정은보 대사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 우선 해결 美에 제안”한국인 근로자 강제 무급휴직 되면 주한미군도 큰 타격美 방위비분담금 협상 지렛대 무너질 수도한국 정부가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에서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측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협상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28일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SMA 협상타결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서 정부는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측에 이미 제안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주한미군은 SMA가 계속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4월 1일부로 한국인 근로자에 대해 강제 무급휴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수 차례 밝혀 왔다. 이날에도 주한미군은 한국인 근로자 전체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30일 전 사전통보를 진행하는 등 한국인 근로자들을 볼모로 압박을 이어갔다. 일단 한국은 인건비 우선 해결에 미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협상에 정통한 고위당국자는 “미국도 무급휴직이 실행되는 단계로 가는 것이 불가피해진다면 (우선 협상 제안에)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근로자 대부분의 무급휴직이 진행된다면 주한미군 자체도 사실상 마비 상태에 들어가 주한미군 측에서도 이를 심각히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000여명의 근로자 중 필수직 인력 3000여명만 남고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가면 주한미군 기지 내 군사시설과 지원시설 등의 건설도 중단되기 때문에 결국 미군들도 상당히 고단해지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주한미군 측에서도 SMA의 조속한 타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군사 작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같은 미측의 우려가 향후 협상에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때문에 미 국무부 등에서도 한국의 제안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으로는 미측 협상팀이 그간 보여온 행보를 볼 때 미측의 입장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마크 에스퍼 장관에게 한미가 주장하는 총액 차이는 크더라도 인건비 부분만이라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전달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만약 미국이 한국이 제의한 인건비 우선 협상에 응한다면 전체적인 SMA 협상에서 자신들의 지렛대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볼모’ 전략 되풀이하는 주한미군…“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 사전통보“

    ‘볼모’ 전략 되풀이하는 주한미군…“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 사전통보“

    주한미군 “무급휴직 30일 전 사전 통보”방위비분담금 협상 ‘볼모’ 전략 되풀이韓 “한국인노동자 인건비 먼저 타결해야”주한미군사령부가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잠정적 무급휴직 30일 전 사전 통보를 했다. 미국이 한국인 노동자들을 ‘볼모’로 잡아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8일 “방위비분담금 협정이 체결되지 않고, 협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4월 1일부터 시행될 수 있는 무급휴직에 대해 30일 전 사전 통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미국 법에 따라 9000명의 한국인 노동자에게 무급휴직과 관련해 한 달 전 사전 통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주요한 업무에 종사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의 급여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하지만 사전 통보는 모든 한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한미군은 “누가 무급휴직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미 국방부 결정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주한미군의 한국인 노동자 9000여명 중 3000여명 정도가 필수직 인력으로 분류된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우리는 한국인 직원과 그들의 한미 동맹에 대한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의 직원이자 동료 및 팀원이며 우리 임무 수행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위비분담금 협정의 부재로 인한 잠정적 무급휴직을 지연시키기 위해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선택 사항들을 모색했다”며 “무급휴직이 시작되기 전은 물론 무급휴직 기간에도 대안을 계속 알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인 노동자 부재는 준비태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불행히 방위비분담금 협정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잠정적 무급휴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해 10월 1일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조합에 잠정적 무급 휴직 6개월 전 사전 통보를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잠정적 무급휴직 60일 전 사전 통보를 한 바 있다. 주한미군은 “한국인 직원들에 대한 고용 비용 분담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약속이 없으면 주한미군사령부는 한국인 근로자들의 급여와 임금을 지불하는데 드는 자금을 곧 소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은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문제를 먼저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현재 작년 수준으로 편성된 금년도 방위비분담금 예산이 책정돼 있다. 그 중 조건부라도 인건비를 먼저 타결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말씀드렸다”며 무급휴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에스퍼 “한국 방위비 더 분담해야” 정경두 “美와 아직 인식 차 있다”

    에스퍼 “한국 방위비 더 분담해야” 정경두 “美와 아직 인식 차 있다”

    한미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국의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금에 대해 뚜렷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동방위 비용을 미국 납세자에게 불균형적으로 떠맡길 수 없다”며 “세계적 경제 강국인 한국은 방위 비용을 더 분담할 능력이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이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은 미국에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이에 정경두 국방장관은 “우리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 외에도 다양한 직간접적 방법을 통해 주한미군 주둔에 기여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생각하고 협상하고 있으나 미국이 요구하는 대폭 인상과는 아직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정 장관은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문제부터 합의하자면서 단계적 타결을 제안했다. 미국 측은 한미 11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 오는 4월 1일부터 주한미군의 한국인 근로자에 대해 무급휴직을 실시할 수 있다고 통지한 상황이다. 미국 측은 기존 항목 외에도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 등 ‘대비태세’ 항목을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협상 타결이 늦어진다면 4월 총선을 앞두고 한국 국회에서 협정 비준이 어려울 수 있어 무급휴직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미 SMA의 법적 공백 상태가 시작된 상황에서 조기에 타결돼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다음 협상 일정에 대해선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코로나 우려’ 한미 “새달 연합훈련 축소 논의중”

    ‘코로나 우려’ 한미 “새달 연합훈련 축소 논의중”

    취소 땐 전작권 전환 계획 영향 미칠 듯 군내 확진자 18명… 전날보다 5명 늘어한미 군 당국이 다음달 9일부터 2주간 예정된 상반기 연합훈련을 축소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최근 군 내부까지 침투하면서 연합훈련에도 차질이 생겼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합훈련 취소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코로나19에 관한 우려로 인해 연합지휘소 훈련 축소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경두 장관도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박 합참의장이 이 부분에 대해 전반적으로 상황을 파악하면서 향후 연습 진행과 관련해 어떻게 할지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에 하나 훈련 상황에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연합방위 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심사숙고하면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에 따른 연합훈련 계획 변동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군내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훈련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군내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18명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에 거주하는 주한미군 가족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게 미국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합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태의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된다. 한미 군 지휘부와 미 본토에서 증원되는 요원 등 500여명이 성남에 위치한 벙커 ‘CP탱고’에서 훈련에 참여한다. 실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커 훈련을 1주로 줄이거나 참여 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연합훈련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군 당국은 이번 연합훈련에서 지난해 진행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평가 훈련인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방침이었다. 만약 연합훈련이 취소되면 전작권 전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코로나 우려로 한미군사훈련 축소 검토…美, 방위비분담금 증액 압박

    코로나 우려로 한미군사훈련 축소 검토…美, 방위비분담금 증액 압박

    정경두 “연합방위태세 문제없도록 할 것”에스퍼 “한국, 방위비 더 분담할 능력있어”북한 완전한 비핵화 위한 협력의지 재확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한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한미연합 군사훈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합훈련 취소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우려로 인해 연합지휘소 훈련을 축소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다음달 9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에 “연합연습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조정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한미연합방위 태세가 공고히 유지되게 하고 한미동맹이 유지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그러면서 외교적으로 진행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문제점이 없도록 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미국에 와 있어서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지만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박 합참의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상황을 파악하면서 향후 연습진행과 관련해 어떻게 할지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만에 하나 훈련 상황에 변화요소가 있다고 하더라고 연합방위 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평가일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심사숙고하면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에스퍼 장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증액은 미국에 있어 최우선 과제”라며 한국을 압박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공동 방위비용 부담에서 납세자에게 불공평해서는 안 된다. 한국은 방위비를 더 분담할 능력이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한국 분담금은) 전체 비용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상호 이익이 되고 공평한 협정에 도달하기 위한 확고한 의사를 갖고 있다”면서 유럽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도 증액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공동목표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에도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 일본과 3국의 상호방위 협력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3국 방위 협력에는 정보교환, 훈련 등이 있을 것”이라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한반도, 나아가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전, 번영에 린치핀(핵심축) 역할을 한다”면서 한미동맹이 굳건하며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인 필수인력만 지원”… 勞勞갈등 부추겨 분담금 압박하는 美

    “한국인 필수인력만 지원”… 勞勞갈등 부추겨 분담금 압박하는 美

    오늘부터 설명회… 노조 “모두가 필수직” 주한미군, 가족에 일부 서비스 중단 알려 에이브럼스 사령관 “군작전에도 부정적”미국 국방부가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목전에 두고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의 강제 무급휴직을 거론하며 방위비분담금 증액을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미 국방부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 하루 전인 23일(현지시간) 배포한 회담 관련 설명자료에서 “한국 정부가 한국 국방에 헌신하는 미군 지원을 실질적으로 늘리지 않는 한 이 자금은 오는 3월 31일 소진된다”며 “포괄적인 새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에 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4월 1일부로 한국인 노동자 대부분의 무급휴직과 상당수 건설 및 병참 활동 중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SMA가 체결되지 않으면 무급휴직이 불가피하다며 한국인 노동자를 볼모로 압박 전략을 펴왔다. 미 국방부가 무급휴직을 재차 거론한 것은 막바지에 이른 SMA 협상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이번 회담에서 무급휴직이 시행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한국인 노동자 중 무급휴직이 적용되지 않는 필수직 인력을 추려 정부 예산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주한미군의 한국인 노동자 9000여명 중 3000여명 정도가 필수직 인력으로 분류된다. 미 국방부는 “중요한 주한미군 병참활동 비용분담 계약과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인 노동자의 봉급에 필요한 자금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필수직 직원 수를 정확히 파악해 25일부터 이틀 동안 노동조합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군 부대는 모든 인력을 필수직으로 볼 수 있는 만큼 모든 노동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주한미군은 이날 미군 장병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향후 한국인 노동자가 감소한다면 부대 일부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질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군사작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장관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주한미군전우회(KDVA) 임원진과 간담회를 하고 워싱턴DC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 용사를 찾아 위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트럼프 최측근 스톤에 징역 40개월, 법무부 줄인 구형과 일치

    트럼프 최측근 스톤에 징역 40개월, 법무부 줄인 구형과 일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를 통해 기소된 정치 컨설턴트 로저 스톤에게 20일(현지시간) 징역 3년 4개월이 선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찰이 스톤에게 지난 10일 징역 7∼9년의 중형을 구형하자 이튿날 트윗으로 강한 불만을 표출했고, 법무부가 구형량 축소를 시도하자 담당 검사 4명 전원이 사임해 논란이 벌어졌다. 스톤은 2016년 대선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선될 수 있다고 확신을 심어준 비선 참모 가운데 핵심 인물이었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에이미 버먼 잭슨 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스톤의 7개 혐의에 유죄를 인정, 40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날 형량은 법무부가 당초 구형한 징역 7∼9년을 철회하고 새로 낸 의견서에서 제시한 징역 3∼4년 범위에 들어간다. 다만 검사 4명이 사임한 후 새로 투입된 검사 둘 가운데 한 명은 이날 법정에서 당초 의견을 지지한다며 스톤이 상당한 기간 수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CNN은 전했다. 이에 대해 잭슨 판사는 스톤이 저지른 범죄들은 상당한 시간 수감돼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법무부가 처음 권고했던 7∼9년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스톤의 변호사들은 67세의 나이, 건강,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하고 보호관찰 처분을 내려줄 것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잭슨 판사는 이번 기소는 정치적 동기에 따라 이뤄졌다는 스톤의 주장을 배척하면서 스톤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사실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실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다는 로저 스톤의 주장, 그의 호전성,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자만심은 우리의 가장 근본적인 제도,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에 대한 위협“이라고 질타했다. 스톤은 2016년 대선 기간 트럼프의 ‘비선 참모’로 활동했다.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은 허위 진술과 증인 매수, 공무집행 방해 등 7개 혐의로 그를 기소했고 연방대배심은 지난해 11월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 잭슨 판사는 대배심 평결에 따라 혐의별 형량을 산정, 의회 위증을 포함한 5개 허위진술에 징역 12개월, 공무집행방해에 징역 40개월, 증인 매수에 징역 18개월을 각각 책정하고 7개 죄목의 형량을 조정 합산해 40개월 복역을 명령했다. 2만달러의 벌금형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명령도 함께 부과됐다. 하지만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잭슨 판사는 스톤이 항소하고 다른 법적 선택을 추구하는 동안 자유롭게 지내도록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 등 특검 수사로 기소되거나 수사를 받은 트럼프 측근 6명의 유죄가 모두 인정됐다고 CNN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정] 이현 부산시의원 미 국무부 차세대 지도자 프로그램 참가

    △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이현 의원(부산진구4)은 22일부터 3주간 미국 국무부에서 초청을 받아 세계 차세대 지도자 프로그램(IVLP)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IVLP는 미국 국무부가 각국 차세대 리더를 선정해 교류하며 발전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의원은 워싱턴DC, 아이오와 등을 방문해 미국 선거 제도와 관련해 대통령 선거 사무실을 비롯한 정부, 시민단체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한다.
  • 제프 베조스의 급 다른 ‘부동산 쇼핑’...1952억 짜리 저택 구입

    제프 베조스의 급 다른 ‘부동산 쇼핑’...1952억 짜리 저택 구입

    세계 최고 갑부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또 한 번 규모가 다른 ‘부동산 쇼핑’에 나섰다고 워스트리트저널, CNN 등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베조스는 최근 서부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있으며 로스앤젤레스에 둘러싸인 고급 주거 도시인 베벌리힐스 내에 위치한 대규모 저택을 1억 6500만 달러, 한화로 1952억 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을 주고 구입한 저택은 1930년대 당시 워너브라더스픽처스의 공동 창업자인 잭 L.워너의 의뢰로 지어졌으며, 저택 내에는 테니스 코트와 수영장, 9개홀 규모의 골프코스와 다수의 차고 등이 완비돼 있다. 이후 해당 저택은 할리우드의 유명 문화콘텐츠 제작자인 데이비드 게펜의 소유가 됐다. 1990년 당시 게펜은 4750만 달러에 구입했고, 이는 당시 미국 내 부동산 매매 최고가 기록에 오르기도 했다. 베조스가 로스앤젤레스 주변에서 ‘부동산 쇼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8년에 사망한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소유했던 부동산 부지를 구입하기 위해 9000만 달러(1065억 2400만원)를 쏟아 붓기도 했다. 불과 8개월 전인 지난해 6월에는 뉴욕의 고급 아파트도 매입했다. 맨해튼 5번 애비뉴에 있는 아파트 3채로, 8000만 달러(약 947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워싱턴DC 등지에 있는 고급 주택도 소유하고 있다. 한편 제프 베조스는 지난 10년간 재산 증식 1위에 꼽힌다. 그의 순 재산은 2010년 기준 123억 달러(약 14조 6700억 원)였지만, 2019년 말 기준 1160억 달러(약 138조 원)으로 급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의선 “美와 수소사회 조기 구현 노력”

    정의선 “美와 수소사회 조기 구현 노력”

    수소전지 혁신·저변확대 협력 MOU 체결 에너지부에 수소차 넥쏘 5대·충전소 지원 주행시험·내구성·연료효율 등 데이터 공유 수소의 에너지원 응용… 산업군 확장 기대현대자동차가 미국 정부와 손잡고 미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수소 기술 전파에 나선다. 수소차 ‘넥쏘’의 미국 시장 진출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에너지부(DOE) 청사에서 “현대차와 미국 정부가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혁신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김세훈 전무와 미국 에너지부 수니타 사티아팔 국장이 참석했다. 에너지부는 미국의 에너지 관련 정책과 미래 에너지 연구개발을 주관하는 연방정부 부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마크 메네제스 에너지부 차관과 만나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수소연료전지 기술 대중화에 적극적이고 에너지부가 수소의 잠재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이번 협력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미국 정부와 함께 수소 사회가 조기에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현대차는 에너지부에 수소차 넥쏘 5대를 제공하고 워싱턴DC에 수소 충전소 건립을 지원한다. 양측은 혹독한 환경과 조건에서의 넥쏘 주행 시험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내구성과 연료효율, 성능 등에 대한 상세한 실증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 이를 통해 얻게 되는 데이터는 미국 정부기관과 학계, 산업 분야와 공유하게 된다. 현대차는 또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측에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관련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수소 에너지 인력 개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미국 사회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으로, 실증 데이터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응용할 수 있는 산업군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 수소차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수석부회장이 강조하는 수소 경제 사회 구현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도 가속력이 붙게 됐다. 미국은 수소 생산, 저장, 활용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서 각종 투자를 이끌어 내 미국의 고질적 사회 문제인 소득 불평등과 일자리 부족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수소차 전도사 나선 정의선… 美주지사들에게 ‘수소 비전’ 설파

    수소차 전도사 나선 정의선… 美주지사들에게 ‘수소 비전’ 설파

    미래차·모빌리티 사업 소개·의견 공유 넥쏘 공기정화 기능 시연… 친환경 강조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국 주지사를 비롯한 주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설파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동계회의’ 공식 리셉션에 참가해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미래차와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사업을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했다.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 주최로 열린 이번 동계회의 리셉션에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등 주지사 30여명을 포함해 주정부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 기업인을 대표한 건배사에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의 경제 교류 및 협력에 노력하는 주지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우정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국의 번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주지사와 만나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과 모빌리티 혁신 등을 주제로 의견을 공유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도 전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저 입구에서는 수소차 ‘넥쏘’에 장착된 공기정화 기능 시연이 이뤄졌다. 넥쏘 공기흡입구에 연결된 투명 풍선 안의 오염된 공기는 3단계 공기정화시스템을 거쳐 깨끗한 공기로 바뀐 뒤 배기구에 연결된 풍선으로 들어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주지사들이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전미주지사협회 회의는 미국 50개 주와 5개 자치령 주지사들이 매년 동계·하계 두 차례 모여 주정부 간 정책 이슈를 논의하고 세계 각국 주요 인사를 초청해 교류하는 자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美 26개 주 지사,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한국 체험에 나서

    美 26개 주 지사,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한국 체험에 나서

    미국의 26개 주 지사들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한국의 문화와 한미동맹,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만찬은 미국 50개 주 및 5개 자치령 주지사들의 모임인 전미주지사협회(NGA)의 회장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지사가 이수혁 대사에게 공동 개최를 요청해 성사됐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인 아내를 둔 ‘한국 사위’로 잘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26명의 미 주지사와 이수혁 주미대사뿐 아니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등 미국 투자 한국 기업인, 미국 기업인 등 170여명이 참석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동영상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지금 한미동맹이 안보를 넘어 경제 및 글로벌 협력까지 포함하는 ‘위대한 동맹’이 됐다”면서 “주지사들이 양국 교류의 가교이자 한·미 경제동맹의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주지사들이 255만 미주 한인들의 생활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혁 대사도 환영사에서 “한국 전통 양식의 관저에서 처음으로 주지사들을 환영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주지사들이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면서 “‘한국 사위’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의 언급대로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자 한국인의 최초 미주 이민 117주년을 맞는 해로 한국계 부인 유미 여사와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날 때마다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부회장은 건배사에서 “한국 기업들이 57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통해 한미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주지사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번 만찬 회동이 주지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 재미교포 권익 신장과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편의 등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탄핵 벗은 트럼프 대선 속으로…교착 빠진 북미 관계 변화 오나

    탄핵 벗은 트럼프 대선 속으로…교착 빠진 북미 관계 변화 오나

    美상원, 권력 남용·의회 방해 탄핵안 부결 ‘정치적 앙숙’ 롬니 공화당 유일 찬성표 안보보좌관 “북미회담 대선 전 개최 가능” 트럼프 선거 앞둬 먼저 양보 가능성 낮아 北은 관망, 美는 관계 현상유지 주력할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예상대로 탄핵 면죄부를 받았다. 4개월여간 발목을 잡았던 탄핵의 족쇄를 푼 트럼프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대선 캠페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선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미국 상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안에 대한 찬반 표결을 진행해 각각 52대48, 53대47로 부결했다. 단 25분의 표결 시간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 원조를 대가로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는 의혹에 대해 상원 의원의 절반 이상은 탄핵 사유는 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 줬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앙숙인 밋 롬니 상원의원이 공화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권력 남용 혐의에 찬성표를 던진 것을 제외하면 53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똘똘 뭉쳐 탄핵안을 무효화시킨 셈이다. 이로써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이에 탄핵 리스크 소멸로 재선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트럼프가 북핵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북미 관계는 대선판에 영향을 줄 변수 중 하나로 꼽혀 왔는데 전날 2시간 가까이 진행된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북미 협상이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대선 전에도 북미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언급해 이목을 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북한이 올해 미 대선 전에 대화 테이블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북미 간의 협상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일 직전까지 인기가 있든 인기가 없든, 위험하든 위험하지 않든 미국 국민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내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북한 변수가 재선 레이스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한이 선(先) 대북 적대 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대화의 허들을 높인 상황에서 양측의 전향적 접근이 필요하나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선행 양보를 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은 북미 회담 가능성은 열어 뒀지만 북한이 요구하는 선조치, 즉 제재 해제를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의 관심은 미국 대통령 선거 흐름에 있고 미국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며 “북한은 관망할 가능성이 크고 미국은 북한이 레드라인(넘으면 안 되는 선)만 넘지 않도록 현상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탄핵 벗은 트럼프 대선 속으로… 교착 빠진 북미 관계 변화 오나

    탄핵 벗은 트럼프 대선 속으로… 교착 빠진 북미 관계 변화 오나

    안보보좌관 “북미회담 대선 전 개최 가능” 강연에선 “北, 올 대화 테이블에 돌아오길” 트럼프 선거 앞둬 먼저 양보 가능성 낮아 北은 관망, 美는 관계 현상유지 주력할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예상대로 탄핵 면죄부를 받았다. 4개월여간 발목을 잡았던 탄핵의 족쇄를 푼 트럼프 대통령은 본격 대선 캠페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선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미국 상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안에 대한 찬반 표결을 진행해 각각 52대48, 53대47로 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 원조를 대가로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는 의혹에 대해 상원 의원의 절반 이상이 탄핵 사유는 되지 않는다고 손을 들어 준 것이다. 공화당 의원 53명과 민주당·무소속 의원 47명이 똘똘 뭉쳐 25분 만에 표결을 처리했다.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이에 탄핵 리스크 소멸로 재선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트럼프가 북핵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북미 관계는 대선판에 영향을 줄 변수 중 하나로 꼽혀 왔는데 전날 2시간 가까이 진행된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북미 협상이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대선 전에도 북미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언급해 이목을 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북한이 올해 미 대선 전에 대화 테이블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북미 간의 협상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일 직전까지 인기가 있든 인기가 없든, 위험하든 위험하지 않든 미국 국민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내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북한 변수가 재선 레이스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한이 선(先) 대북 적대 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대화의 허들을 높인 상황에서 양측의 전향적 접근이 필요하나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선행 양보를 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은 북미 회담 가능성은 열어 뒀지만 북한이 요구하는 선조치, 즉 제재 해제를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의 관심은 미국 대통령 선거 흐름에 있고 미국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며 “북한은 관망할 가능성이 크고 미국은 북한이 레드라인(넘으면 안 되는 선)만 넘지 않도록 현상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국, 북한과 비핵화 협상 포기하지 않았다”

    “미국, 북한과 비핵화 협상 포기하지 않았다”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신임 사무총장“현재 북한은 불법적인 핵보유국”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신임 사무총장이 “미국 정부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한 그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카네기국제평화재단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RFA는 그로시 사무총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면담하면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됐으며 그에 고무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1974년 9월 IAEA에 정식으로 가입했지만, 여러 차례 핵 문제가 터지면서 IAEA와 갈등을 빚어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미 간 비핵화 합의가 이뤄진다면 IAEA가 믿을 수 있고 독립적이며 정확한 검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IAEA 사찰단이 북한에서 추방된 2009년 이후 북한에는 핵무기와 핵시설이 늘어났기 때문에 검증 활동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현재 북한은 불법적인 핵보유국”이라면서 “우리는 법적으로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이 합법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통해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을 수정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로시 사무총장은 35개국으로 구성된 IAEA 이사회에서 24표를 얻어 남미 출신 첫 IAEA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12월 3일 공식 취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