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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올림픽 희화 포스터 등장...선수가 총으로 위구르족 겨냥

    베이징 올림픽 희화 포스터 등장...선수가 총으로 위구르족 겨냥

    미국 유명 대학교 캠퍼스에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를 희화화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포스터가 등장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워싱턴D.C에 소재한 조지워싱턴대학 캠퍼스 곳곳에 익명의 학생들이 제작한 중국 인권 상황을 비판한 포스터가 게재돼 중국계 단체가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했다고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포스터에는 동계올림픽 경기 종목에 출전한 오성홍기를 단 중국 선수들이 각각 홍콩, 티베트, 신장 위구르 지역 주민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모습이 담겼다. 국제적으로 불거진 중국의 무자비한 인권 탄압 문제를 접목시킨 포스터였던 것. 실제로 SNS 등을 통해 공유된 총 5장의 포스터에는 각각 코로나19 바이러스 모양을 한 컬링 공으로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듯한 모습의 중국의 컬링 선수와 홍콩 국기 위로 날카로운 스케이팅을 벌여 국기를 찢는 선수, 긴 장총으로 위구르족 주민들을 겨냥해 총살을 시도하는 듯한 모습의 선수, 티베트 전통 복장을 한 주민의 목을 옥죄는 형상의 아이스하키 선수 등의 모습이 잇따라 담겼다. 또 다른 포스터에는 주민들을 향해 검열과 감시를 자행하는 중국의 CCTV카메라 위에 중공 국기를 가슴에 단 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포스터 속 선수들의 가슴 위에는 모두 중공 국기를 상징하는 오성홍기가 모두 부착돼 있었다. 이를 두고 대학 내부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주민들에 대한 무자비한 검열과 가시, 인권 탄압 및 자유에 대한 억압 상황이 담긴 포스터라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 포스터가 학교 곳곳에 부착되자 가장 먼저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단체는 다름 아닌 중국학생학자연합회(CSSA GWU)와 중국문화협회(GWCCA)였다. 두 단체 이 포스터의 등장에 대해 ‘미국에서 자행되는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인 행태가 공공연하게 표출된 것’이라면서 ‘포스터를 제작해 무단으로 부착한 인물의 신원을 공개해야 한다’고 학교 측에 공식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의 내용이 아시아인 모두를 겨냥한 일종의 인종 차별이라는 주장이었던 것.하지만 해당 포스터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리는 분위기다. 조지워싱턴대 철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 카를로스 모라는 “두 단체는 결코 아시아인과 중국계 미국인을 대표하는 단체가 아니다”면서 “누가 누구를 무례하게 대한다는 것이냐. 오히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홍콩과 티베트 출신의 친구들이 중국 공산당과 그들의 지침을 따르는 수많은 중국계 유학생들의 위협에 공포를 느끼며 살고 있다. 신장 위구르인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응원해야 한다는 것이 나와 내 친구들의 의견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중국학생학자연합회와 중국문화협회 두 단체로부터 정식 항의를 받은 조지워싱턴대 측이 포스터 제작자를 색출, 개인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두고 다수의 재학생들이 반발의 목소리를 제기한 상태다.  이 대학 익명의 재학생은 “대학 측이 중국 공산당과 중국계 유학생들로부터 막대한 후원을 받고 있지 않는 한 이러한 후속 대처를 할 수는 없다”면서 대학 측에 재무 공개를 정식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포스터가 중국계 유학생들로부터 훼손된 채 자취를 감췄다는 점에서 익명의 대학생은 “인권 탄압을 이유로 해당 포스터 제작자 색출을 요구한 중국 학생들이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의식은 모두 잃었다”면서 “공산당이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해외에 거주 중인 반대 세력을 제거하려고 할지 알고 있다. 중공은 두 단체 뒤에 숨어서 미국의 인종 문제를 방패로 삼아 미국 사회에서 티베트와 위구르, 홍콩 등의 인권 탄압 문제를 논의 조차 하지 못하도록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학 측은 중국계 단체 두 곳에서 공식 항의를 받은 직후 해당 포스터를 제거하려 한 대학의 후속 조치가 잘못됐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행정실 관계자는 “항의에 대해 급히 회신하려다보니 발생한 잘못된 후속 대응이었다”면서 “이 포스터에 담긴 내용이 중국계 단체의 주장처럼 인종차별적인 행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학에서는 해당 포스터를 제작해 게시한 학생들을 색출하거나 조사하는 등의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은 언론의 자유를 지지하며 설령 그것이 일부 사람들의 비위에 거슬린다고 해도 예술의 창작과 교류는 현 사회에 존재하는 문제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외되고 악압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모든 형식의 차별에 적극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학 측의 이 같은 입장 변화에 대해 조지워싱턴대 법학과 도날드 클락 교수는 “중공의 영향력이 미국 다수의 대학 깊숙하게 침투해 있어서 벌어진 일이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대학 내 언론의 자유 보호를 목적으로 운영 중인 비영리단체 ‘FIRE’의 사라 맥라울린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공산당의 미국 대학 내부의 언론 자유 탄압과 사전 검열에 대한 불만이 대학생들 사이에 급증하고 있다”면서 “조지워싱턴대가 문제를 진화하기 위한 초기 대응에 포스터 제작자의 신원을 공개하려 했던 것은 매우 부적절한 조치였다. 포스터 제작자는 홍콩이나 티베트, 위구르 등지의 출신자일 가능성이 높고, 그의 신원이 공개될 경우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건 직후 마르코 루비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미국 대학이 중공의 미국 내 언론 검열을 돕는 대리인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포스터에 대한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중국학생학자연합회는 주미 중국대사관으로부터 대규모 자금 후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외 산하의 미중경제안보심의위원회는 지난 2018년 연례보고서에서 이 단체가 주미 중국대사관 및 영사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대사관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특파원 칼럼] 신냉전의 시대, 北 더이상의 미사일 도발 안 된다/이경주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신냉전의 시대, 北 더이상의 미사일 도발 안 된다/이경주 워싱턴특파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10만명이 넘는 군인을 배치한 지 10개월이 됐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례 없는 제재’ 경고를 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동유럽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며 긴장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하고, 헝가리·독일·프랑스·영국 등 각국 수장이 양측을 오가며 숨가쁜 외교전을 벌이고 있지만 돌파구는 아직 안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나토의 추가 확장에 반대한다”며 반미 전선을 명확히 했다. 이른바 ‘신냉전’ 시대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등 러시아의 안전보장안은 애초 서방이 수용하기에 불가능했다. 미국은 ‘경제 제재’를 경고했으나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의 동반 피해가 우려됐고, 동맹 내 파열음도 들렸다. 이에 푸틴이 ‘군사 한 명 없이 이겼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커졌고, 바이든은 미군의 유럽 파병이라는 초강수를 택했다. 냉전의 기운이 짙어질수록 급한 건 미국도 러시아도 아닌 우크라이나였다. 전적으로 미국에 기대 러시아에 맞서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며 미국이 연일 경고 수위를 높이자 미국 역시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비난했다. 자국의 안보 불안이 커지고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미국과 러시아가 매한가지라는 뜻이다. 실제 과거 냉전의 역사에서 피해는 미국과 구(舊) 소련이라는 두 강대국보다 주변국이 입었다. 2차 세계대전 후 한국전쟁이 일어났고 독일과 베트남은 분단됐으며, 폴란드의 처분권은 러시아에 주어졌다. 구 소련에게 인도양으로 통하는 회랑이던 아프가니스탄도 긴 전쟁을 겪었다. 당시 미국과 소련은 이념으로 적대했으나, 이해관계라는 물밑 가교가 있었다고 한다. 러시아와 유럽의 접경 지역이자 세계 3대 곡창지대, 러시아와 유럽 간 가스관의 경로인 우크라이나 역시 주요한 지정학적 요충지역이다. 바이든에게 우크라이나 사태는 나토와의 동맹을 강화해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는 기회이고, 푸틴에게는 소련의 영광을 재현하는 시도가 될 수 있다. CNN은 “그 가운데서 우크라이나는 ‘장기판의 졸’(pawn) 신세가 됐다는 우려가 크다”고 했다. 국제정치학계 석학인 존 미어샤이머 미 시카고대 교수는 과거 한 강연에서 한국, 폴란드, 우크라이나를 세계에서 지정학적 위치가 가장 안 좋은 곳이라고 꼽았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이 더욱 우려되는 이유다.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미(反美) 연대 행보에 발 맞추듯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포함해 1월에만 일곱 차례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곧 미국의 ‘레드라인’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촉즉발의 위기 뒤에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열었던 2018년을 염두에 둔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미국의 수장은 ‘변칙 복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니라 ‘원칙주의’ 바이든 대통령이다. 북한의 레드라인 침범은 미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 항공모함 전단 배치 등 강대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동유럽 파병에 이어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수괴를 제거하는 등 전선을 넓히고 있다.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신냉전 시대의 주변국에 우발적 변수가 너무 많다. 더이상의 미사일 도발은 안 된다.
  • 통곡물 먹으면 10년 더 산다

    통곡물 먹으면 10년 더 산다

    통곡물, 견과류, 생선 등이 몸에 좋다는 건 상식이지만 얼마나 건강에 도움을 주는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북유럽 과학자들이 통곡물을 중심으로 식단을 담백하게 바꾸면 기대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의대 공중보건·1차진료학과와 헤우켈란 대학병원 중독의학과 공동연구팀은 육류 중심 고지방식을 채소, 과일, 생선 중심의 담백한 식단으로 바꾸면 기대수명이 평균 10년 이상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신’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워싱턴대 건강계측평가연구소에서 수행하는 ‘국제질병부담연구’(GBD) 2019년 데이터를 활용했다. GBD는 빌앤드멀린다 게이츠재단의 후원을 받아 전 세계 145개국 연구자 3600명이 참여하는 대형 보건 프로젝트다. 연구팀은 GBD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나온 건강과 식습관, 수명에 관련된 논문 25만건을 메타분석했다. 메타분석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계량화하는 연구방법론이다. 연구팀이 특히 주목한 건 통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콩류, 생선, 달걀, 우유, 정제곡물, 붉은색 육류, 가공육, 흰색 육류, 가당음료, 식물성지방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연구 결과 콩류, 통곡물, 견과류, 생선, 과일, 채소는 기대수명을 늘려 주지만 붉은색 육류, 가공육, 가당음료, 정제곡물은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기대수명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20대부터 식습관을 바꾸면 여성은 10.7년, 남성은 13.0년이나 기대수명이 증가한다. 60세 때 식습관을 바꾸더라도 여성은 8.0년, 남성은 8.8년에 이르는 수명 연장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심지어 80세 전후에 식습관을 바꾸더라도 기대수명은 남녀 평균 3.4년 증가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 4대 그룹 역대급 돈보따리에… 美 의회 ‘한국 동반자법’ 화답

    4대 그룹 역대급 돈보따리에… 美 의회 ‘한국 동반자법’ 화답

    미국이 반중(反中) 공급망 동맹 체제를 구축하는 가운데 반도체·배터리 등 한국 핵심 부품 산업의 미국 투자가 속도를 내면서 10년 묵은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할당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미 하원의 속기록에 따르면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를 연 1만 5000개씩 배정하는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을 발의한 민주당 소속 제리 코널리 의원은 입법 배경으로 한국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열거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우리 4대 그룹을 중심으로 굵직한 대미 투자 계획이 속속 발표됐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0조 3000억원)를 들여 반도체 파운드리 2공장을 짓기로 했고,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 등을 위해 74억 달러(약 8조 8500억원)를 투자한다. 포드와 손잡은 SK온은 114억 달러(약 13조 6500억원)를 들여 테네시 및 켄터키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립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미국 대표차인 GM과 26억 달러(약 3조 1000억원)를 들여 전기차 배터리 제3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워싱턴DC 업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및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외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빠르게 늘었고, 투자 분야도 제조나 유통에서 첨단기술 분야로 바뀌고 있다”면서 “2025년이 되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중 약 75%는 한국 기술로 만든 배터리를 장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년간 한국의 대미 외국 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터만으로는 그 인원을 다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한국 국적자들에게도 문호가 넓어진다. 미국에서 현재 일반적인 전문직 취업 비자인 H1B 체류자를 가장 많이 고용하는 기업은 구글(2111명)과 아마존(1612명)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에 대항해 첨단과학 인재를 보강할 수 있다. 또 중국을 배제하는 미국 중심의 경제안보 동맹을 강화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 대미 투자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널리 의원은 법안 취지에서 “더 나은 비자 접근성은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미국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며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고, 공급망을 정비하는 한편 미국 내 고임금·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年 1만 5000개 발급

    美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年 1만 5000개 발급

    미국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를 연간 1만 5000개씩 배정한다. 미국이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소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이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결과로 보인다. 미 워싱턴DC 현지 소식통은 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수학, 물리학, 사회과학, 생명공학, 의학, 건강 등 전문 분야의 대졸 이상 한국 국적자에 대해 연간 최대 1만 5000개의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의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이 최근 미 하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제리 코널리 의원과 공화당 소속 영 김 의원이 초당적으로 발의한 이 법은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경쟁법안’에 포함돼 있다. 상원에서도 이와 유사한 법을 지난해 6월 통과시킨 상태라 향후 상·하원 조율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바로 시행된다. 미 행정부가 현재 국가별 전문직 취업비자 쿼터를 따로 주는 곳은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호주, 칠레 등 5개국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 국적자들은 연 8만 5000개가 할당되는 ‘H1B’라는 이름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인재 중에 미국에서 직장을 잡고도 H1B 비자를 받지 못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H1B 비자 신청자가 27만 5000명임을 감안하면 당첨 확률은 31% 수준이다. 해당 법안은 미국이 중국과의 미래 경쟁에서 앞서려면 스템(STEM, 과학·기술·공학·수학) 인재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직후인 2013년부터 미 의회 회기마다 발의됐지만, 미 하원 문턱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 美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年 1만 5000개 발급

    美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年 1만 5000개 발급

    미국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를 연간 1만 5000개씩 배정한다. 미국이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소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이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결과로 보인다. 미 워싱턴DC 현지 소식통은 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수학, 물리학, 사회과학, 생명공학, 의학, 건강 등 전문 분야의 대졸 이상 한국 국적자에 대해 연간 최대 1만 5000개의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의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이 최근 미 하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제리 코널리 의원과 공화당 소속 영 김 의원이 초당적으로 발의한 이 법은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경쟁법안’에 포함돼 있다. 상원에서도 이와 유사한 법을 지난해 6월 통과시킨 상태라 향후 상·하원 조율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바로 시행된다. 미 행정부가 현재 국가별 전문직 취업비자 쿼터를 따로 주는 곳은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호주, 칠레 등 5개국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 국적자들은 연 8만 5000개가 할당되는 ‘H1B’라는 이름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인재 중에 미국에서 직장을 잡고도 H1B 비자를 받지 못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H1B 비자 신청자가 27만 5000명임을 감안하면 당첨 확률은 31% 수준이다. 해당 법안은 미국이 중국과의 미래 경쟁에서 앞서려면 스템(STEM, 과학·기술·공학·수학) 인재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직후인 2013년부터 미 의회 회기마다 발의됐지만, 미 하원 문턱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미 행정부는 과거 FTA를 체결할 때 상대국에 전문직 비자를 줬지만 이민법 강화로 2000년부터는 미 의회에서 법안으로 통과돼야 전문직 취업비자를 배정한다.
  • [달콤한 사이언스] 통곡물, 과일, 야채 중심으로 식단만 바꿔도 10년 더 산다

    [달콤한 사이언스] 통곡물, 과일, 야채 중심으로 식단만 바꿔도 10년 더 산다

    통곡물, 견과류, 생선 등이 몸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얼마나 건강에 도움을 주는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북유럽 과학자들이 통곡물 중심의 담백한 음식들로 식단을 바꾸면 기대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의대 공중보건·1차진료학과, 하우켈란 대학병원 중독의학과 공동연구팀은 육류 중심의 고지방식을 채소, 과일, 생선 중심의 담백한 식단으로 바꿀 경우 수명이 기대 수명이 10년 이상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 2월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워싱턴대 건강계측평가연구소에서 수행하는 ‘국제질병부담연구’(GBD) 2019년 데이터를 활용했다. GBD는 빌앤멀린다 게이츠재단의 후원을 받아 전 세계 145개국 3600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형 보건 프로젝트이다. 연구팀은 GBD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발표된 건강과 식습관, 수명에 관련된 논문 25만건을 메타분석했다. 메타분석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의 연구결과들을 종합적으로 계량화시키는 연구방법론이다. 특히 연구팀은 통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콩류, 생선, 달걀, 우유, 정제곡물, 붉은색 육류, 가공육, 흰색 육류, 가당음료, 식물성지방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그 결과, 콩류, 통곡물, 견과류, 생선, 과일, 채소는 기대수명을 늘려주지만 붉은색 육류, 가공육, 가당음료, 정제곡물은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기대수명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와 고지방식 중심의 식단을 통곡물, 야채, 과일, 흰살 육류, 생선 중심의 식단으로 바꾸면 기대수명이 평균 10년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20대부터 식습관을 바꾸면 여성은 10.7년, 남성은 13.0년의 기대수명이 증가하며, 60세 때 식습관을 바꾸는 경우에도 여성은 8.0년, 남성은 8.8년의 수명 연장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80세 전후에 식습관을 바꾸더라도 기대수명은 남녀 평균 3.4년 증가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아르네 요한슨 베르겐대 의대 교수는 “지금까지 식습관과 건강에 관한 연구는 단순한 건강상 이점만을 보여줬을 뿐”이라며 “이번 연구는 실제 식품이 건강에 대해 직접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헬멧 지원’ 보복?… 우크라 대통령, 독일 장관 면담 돌연 취소

    ‘헬멧 지원’ 보복?… 우크라 대통령, 독일 장관 면담 돌연 취소

    우크라이나 위기의 외교적 해법 모색을 위해 7일(현지시간) 키예프를 방문한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면담이 돌연 취소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일정 오류”라고 공식 해명했지만, 면담 취소는 의도된 것이었다는 미국 CNN의 보도가 나왔다. CNN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베어보크 장관의 면담 취소 사실을 전하면서 베어보크 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독일이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은 폐기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고,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면담이 취소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베어보크 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쿨레바 장관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면담이 취소된 데 대해 대통령의 일정상 문제라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해 어떤 종류의 음모도 만들지 말아달라”며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독일은 최근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장비 지원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독일에 전함과 대공방위 시스템 등 중화기 지원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독일은 다른 나라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에스토니아가 독일산 무기인 122㎜ D-30 곡사포의 우크라이나 이전을 승인해달라는 요청도 거절했다. 이후 독일이 우크라이나와 나토 회원국들의 비판 여론을 의식해 방탄 헬멧 5000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조롱을 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비탈리 클리츠코 시장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정부의 행태에 말문이 막힌다. 다음엔 베개라도 보낼 건가”라고 쏘아붙였다.한편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도 노르트스트림2를 둘러싼 이견이 감지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노르트스트림2는 중단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반면 숄츠 총리는 대러시아 제재에 있어 미국과 같은 입장이라고 밝히면서도 노르트스트림2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숄츠 총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독일이 모든 (나토) 동맹국, 특히 미국과 함께할 것이라는 점은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다. 우리는 동일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노르트스트림2 언급은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베어보크 장관과의 만남을 거부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엔 아는 바가 없다면서 “내가 그를 그곳에 보냈고, 최전방에서 그가 상황을 가늠할 것”이라고 답했다.
  • 美 파워볼 당첨금 주인공 찾았다...대박? 쪽박? 파워볼 뭐길래

    美 파워볼 당첨금 주인공 찾았다...대박? 쪽박? 파워볼 뭐길래

    “주어진 조건에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살아온 게 행운의 비결” 미국 양대 복권 중 하나인 ‘파워볼’(Powerball)이 지난달 6억 3260만 달러(약 7600억 원)의 상금을 나눌 1등 당첨자 2명을 내 관심을 끈 가운데 7일(현지시간) 첫 번째 주인공이 확인됐다. 위스콘신주 복권국은 7일 그린베이 인근의 미국 원주민 집성촌 오나이다에 사는 태미 웹스터·클리프 웹스터 부부가 행운을 안았다고 발표했다. 파워볼은 작년 10월 4일 이후 당첨자를 내지 못하다가 40번째 추첨만인 지난달 5일 잭팟이 터지면서 3개월간 누적된 상금의 주인 2명을 가렸다. 당첨금은 똑같이 양분돼 웹스터 부부에게 3억 1630만 달러(약 3800억 원)가 돌아왔다. 웹스터 부부는 복권국이 배포한 동영상을 통해 “주어진 조건에 감사하면서 늘 기쁜 마음으로 살다 보면 좋은 일이 일어날 거다. 우리도 그랬으니까”라고 행운을 안게 된 비결을 소개했다. 이들 부부는 미국 원주민으로 남편 클리프는 오나이다족, 아내 태미는 오나이다족과 수족 혈통을 반반씩 이어받았다고 지역 매체들은 전했다. 웹스터 부부는 현금 일시불(2억 2510만 달러) 수령 옵션을 선택, 연방정부 세금 5400만 달러(약 650억 원)와 주 정부 세금 1720만 달러(약 200억 원)를 제하고 남은 1억 5390만 달러(약 1850억 원)를 손에 쥐었다. 이들은 이 돈을 어떻게 쓸 계획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파워볼 뭐길래, 당첨 후 쪽박차는 일도 빈번 파워볼은 미국 45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시행된다. 1등 당첨 확률은 2억 9200만 분의 1이다. 큰 행운이 찾아왔지만 복을 자기 발로 차버리는 일도 적지 않다. 2003년 1월 복권 사상 최고액인 3억 1490만달러(약 3000억원)에 당첨됐던 미국인 잭 휘태커(60)는 5년도 안돼 알거지로 전락한 바 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작은 마을 스콧 디포에서 건설회사 사장으로 일하다 일확천금을 거머쥔 휘태커는 인생이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휘태커는 자신의 수표를 위조해 웨스트 버지니아와 켄터키주의 시티 내셔녈 뱅크 12개 지점에서 4만 9070달러를 빼내려다 들통나 제소된 토비 넬슨(31)의 사기사건에도 연루돼 법정을 오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 앞서 휘태커는 복권당첨 뒤 세금을 공제하고도 1억 1170만달러(약 1000억원)를 쥐었으나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 당첨금을 탕진하고 음주운전, 술집지배인 폭행사건 등으로 수차례 체포되기도 했다.
  • EU, 러시아發 가스값 폭등 대비 비상대책 논의

    EU, 러시아發 가스값 폭등 대비 비상대책 논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에너지 가격 폭등을 대비하는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가격 급등을 우려해 이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EU 외교관들의 발언을 인용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이 소비하는 전체 천연가스의 약 40%가 러시아에서 공급되고 있는 만큼 이것이 차단되면 유럽은 에너지 대란을 겪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준비할 예정”이라며 “에너지 수입국 다변화 등 대책을 모색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연가스 가격은 이미 급등세다. 지난 2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하루 만에 10% 넘게 급등하면서 100만 BTU(영국 열량 단위)당 5.5달러를 찍었다. 이날 기준 4.6달러로 조금 내렸지만, 전쟁이 발발하면 다시 치솟을 수 있다. 또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6% 오른 배럴당 9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가격은 지난달 5일(배럴당 77.85달러)과 비교해 18.5% 급등했다. 국제 유가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영향으로 단기간에 치솟으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식량 가격이 더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4대 곡물 수출국으로 전쟁이 나면 흑해를 지나는 곡물 수출이 막혀 식량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6.1포인트 오른 135.7포인트를 기록해 최고치를 찍었다. EU 집행위가 에너지 문제를 포함해 마련 중인 비상 대책은 다음달 EU 정상회의에서 제안될 예정이다. EU 집행위는 미국과도 7일 워싱턴 DC에서 에너지협의회를 개최한다. 양측은 에너지 안보를 포함해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 탄소 중립 협력 등 현안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 “러, 우크라 침공 막아라”… 크렘린 찾는 유럽 정상들 ‘푸틴 달래기’

    “러, 우크라 침공 막아라”… 크렘린 찾는 유럽 정상들 ‘푸틴 달래기’

    “크렘린이 겁에 질린 유럽 지도자들에게 최고의 목적지가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으려는 유럽 각국의 다급한 외교전을 다룬 기사에 AP통신이 붙인 제목이다. 일촉즉발 상황을 만들어 놓고 수개월째 전 세계의 이목을 독차지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숨은 목적을 이미 달성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로 날아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국이 연일 군사·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며 러시아와 강대강 대치를 하는 사이 외교적 중재자를 자처한 마크롱 대통령은 일주일간 세 차례나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끝에 자리를 마련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0분간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유럽 안보 재편을 주장하는 그의 평소 기조에 비춰 볼 때 미국과 미묘한 입장 차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주간지 르주르날뒤디망쉬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지정학적 목표는 분명 우크라이나가 아니다. 러시아가 자국의 안보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합법적”이라며 러시아에 우호적 제스처를 취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한발 늦게 중재자 역할에 뛰어들었다. 독일은 최근 미국 주도의 대러시아 제재 노선에 선뜻 동참하지도 않고, 마크롱 대통령처럼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으면서 존재감이 안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숄츠 총리는 취임 두 달 만인 이날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것으로 반전을 모색한다. 조만간 키예프와 모스크바를 차례로 방문해 양국 정상을 각각 만날 계획을 밝혔다. 영국은 미국의 동유럽 병력 증강 발표에 맞춰 전투기를 급파하는 등 보조를 맞추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일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도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에서 움직이지 않고 유럽 지도자들을 맞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EU 내 최저 수준인 에너지 가격 유지를 위해 지난 1일 모스크바를 찾았다.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러시아 선임국장은 지난주 미 의회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는) 푸틴의 관점에선, 우리의 관심을 전적으로 그에게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훈련의 일부였기 때문에 그는 이미 승리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접경의 군사적 긴장은 연일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중우주군이 벨라루스 공군과 수호이(Su)30SM 전투기 연합 초계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에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22M3 2대가 벨라루스 공군과 초계비행 임무를 수행하며 무력을 과시했다. 미국은 지난 5일 육군 최정예 부대인 82공수사단 여단전투단 일부를 폴란드에 보낸 데 이어 6일에도 추가 병력을 보냈다. 수일 내로 총 1700명가량의 병력이 폴란드에 배치된다. 지난달 24일 미 국방부가 유럽 파병 비상대기 명령을 내린 8500명과는 별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명령할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이전에 침공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술품도 오픈런…화려한 안경 쓴 그 작품

    미술품도 오픈런…화려한 안경 쓴 그 작품

    ‘실드 스마일(Sealed smile)’ 시리즈로 유명한 김지희 작가의 개인전 ‘더 팬시 스피릿(The Fancy Spirit)’이 지난 4일부터 가나아트 사운즈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존 ‘실드 스마일’ 안경 너머 대상을 인물에 한정 짓지 않고 영험한 동물로 주제를 확장했다. 안경 쓴 소녀를 그린 ‘실드 스마일’ 시리즈로 알려진 김 작가는 욕망과 존재를 키워드로 십여년간 다양한 주제를 통해 인물을 변주해 오며 미술계와 대중들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왔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 ‘더 팬시 스피릿’ 흰 부엉이는 눈을 가리고 있으며, 안경은 반대로 우리를 투영하는 거울처럼 빛난다. 화려한 소비재로 장식된 안경은 하나의 부적처럼 소비되는 동물의 이미지와 오버랩되며 우리의 욕망을 마주하게 한다. 특히 24K 금박 가운데 흑백으로 제작된 이미지는 더 나은 삶을 향한 희망이 담긴 특별한 동물을 화려한 배경과 대치시키며 동물의 이미지 언어가 소통되는 지점을 더욱 명료하게 표현한다.전시 전 선예약 작품이 솔드아웃 된 가운데 작품을 구매하지 못한 현장 컬렉터들을 위한 배려로 29점의 작품중 5점의 작품을 전시 개막 후 구매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현장 판매작품을 구매하기 위해 일부 컬렉터들은 갤러리 앞에서 오픈런을 하는 등 작품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렁크 시리즈 작품 16점이 출품됐다. 실드 스마일 트렁크는 19세기 빈티지 트렁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미지의 세계를 향한 설렘이 담긴 작품 시리즈다. 김 작가는 서울, 뉴욕, LA, 홍콩, 워싱턴, 쾰른, 마이애미, 런던, 도쿄, 오사카, 베이징, 싱가폴, 타이페이, 상하이, 두바이 등 국제적으로 200여 회의 전시를 가졌으며, 홍콩 수퍼리치 컬렉터 사브리나호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많은 컬렉터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2년 임인년을 맞아 처음 선보이는 ‘더 팬시 스피릿’은 관람객들에게 좋은 기운과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전시는 가나아트 사운즈에서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 한미일 10일 하와이서 북핵 연쇄 협의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들이 하와이에서 만나 대응 방향을 협의한다.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0∼15일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 등 광범위한 이슈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3자 협의는 10일 열린다. 같은 날 한미, 한일 양자 협의도 따로 진행된다. 북핵 수석 대표들은 오는 12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도 배석할 예정이라 장관 회담에 오를 의제를 사전 조율하는 성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3자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워싱턴DC 회동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무력 시위가 잇따르던 지난달 17일 전화 협의를 한 것을 비롯해 최근 비대면 논의를 이어왔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이 거듭되며 한반도 정세 불안정성이 더욱 커지자 직접 만나 더욱 긴밀하게 공조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베이조스 요트 위해 다리 해체, 결정 안돼” 1000여명 “썩은 달걀 던질게”

    “베이조스 요트 위해 다리 해체, 결정 안돼” 1000여명 “썩은 달걀 던질게”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장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소유의 초대형 요트가 대서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144년 된 다리의 철도 교량을 해체했다가 다시 조립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이 도시에 사는 1000명 이상은 베이조스의 요트가 만약 이 다리 아래를 지나가면 썩은 달걀을 집어던지는 데 동참하겠다고 서명한 상태라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로테르담 항구 안에 있는 코닝스하벤 다리를 놓고 연일 입씨름이 한창이다. 이 다리는 1878년에 처음 들어섰고, 1927년 철도 교량이 깔렸다. 한가운데 상단에 매달린 철도 교량이 기둥을 따라 내려와 강으로 분리된 양측의 통행을 이어주고, 배가 수로를 지나갈 때는 반대로 교량이 올라가게 만들어졌다.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폭격에 무너졌다가 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에 재건됐다. 1993년에 다른 열차 노선이 생겨나 열차는 더 이상 이 다리를 지나가지 않고 있고, 1994년 국가 지정 문화재가 됐다. 시 당국이 쓸모가 없어졌다거나 흉물스럽다는 이유를 내세워 철거하려 했지만 번번이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주민들은 이 도시와 이 항구의 명물이 됐다며 애착을 보였다. 그런데 최근 로테르담시 대변인이 마스트의 높이가 40m를 넘는 베이조스의 초대형 요트가 올 여름 건조되면 대서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 다리를 임시 철거하겠다고 밝혀 다시 입길에 올랐다. 현지에서는 오래 전부터 떠들썩한 논란이 됐는데 베이조스가 2013년 인수한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보도함으로써 세계 매체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이 신문 임직원들은 편집권 독립을 지키고 있음을 안팎에 각인시키고 과시하려는 듯 미국 매체로는 가장 앞장 서 고발하고 있다. 로테르담시에 베이조스의 요트가 통과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은 요트를 건조 중인 조선회사 오션코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대변인은 “이 길이 (요트가) 바다로 향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라면서 어차피 나중에 베이조스가 철거 비용을 댈 것이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딴에는 베이조스에게 특혜 불똥이 튀는 것을 막겠다고 한 발언이었는데 오히려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왔다. WP 보도에 따르면 시 당국의 철거 허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오션코는 요트를 절반 정도 건조한 뒤 코닝스하벤 다리를 통과한 뒤 다른 곳에서 최종 완성하겠다며 다리의 부분 철거가 꼭 필요하다고 시 당국을 압박했다. 시 대변인은 “경제적 관점에서 (요트 건조 작업에 따라) 창출되는 고용에 크게 중점을 뒀다”면서 요트 건조를 지역 안에서 끝까지 진행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철거한 뒤에 다리를 다시 최신식으로 복원하겠다고 덧붙인 것은 물론이었다. 아메드 아부탈렙 로테르담 시장은 지난 3일 다리를 해체하겠다는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으며 만약 그렇게 되면 베이조스나 오션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다음날 전했다. 사실 아부탈렙 시장의 발언은 완전한 부인이라기보다 비용 문제를 확실히 하자는 취지로도 받아들일 수 있겠다. 지역사회에서는 문화재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테르담역사학회 회장인 톤 베세린크는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산업 문화재가 얽히게 되면 일자리를 위해 내릴 수 있는 조치에도 제한이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조스의 요트는 현재 코드명 Y721로 불리며 건조되고 있는데 건조 작업을 마치면 가치가 4억 8500만 달러(약 5846억원)로 추산되며, 선박 전문 매체 보트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127m 길이로 세계 최고 크기의 요트가 된다.
  • “北도발 中에 다목적 자산, 중국 협상 끌어들여야” 볼턴도 같은 생각

    “北도발 中에 다목적 자산, 중국 협상 끌어들여야” 볼턴도 같은 생각

    북한의 연쇄 미사일 도발이 미국에 대항해 군사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다목적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 지난 4일(현지시간) ‘북한이 중국의 자산이 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은 미국 국방부 산하 ‘대니얼 이노우에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 조성민 교수 등이라고 연합뉴스가 5일 전했다. 결국 조 교수 등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중국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주장으로 나아갔는데 때마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시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도 같은 처방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조 교수 등은 잇단 미사일 도발이 대중국 견제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타격이 될 수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한국과 일본이 중국의 고립에 머뭇거리는 동기”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할수록 유일한 북한의 동맹이자 후원자로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 직접적으로 북한 미사일의 위협을 받는 한국과 일본이 중국과 무작정 거리두기를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반도 안보 위기 고조로 병력을 증강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대만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대(對) 중국 전선 강화로 군사 배치의 초점을 맞추려 하는 미국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장애가 될 수 있다고 기고문은 지적했다. 기고문은 또 올해 들어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당장 미국 본토를 위협하지는 않더라도 북한은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및 이지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넘기도록 주한미국대사를 공식 임명하지 않고 있고(얼마 전에 내정했음),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제한적 대북 제재 이외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 상황에 한국 일각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우선순위에 변화가 있다는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고문은 “이 같은 균열은 한국을 미국의 동아시아 동맹의 약한 고리로 보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 반가운 진전”이라며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의 대가로 미국이 대중국 견제 압박(동참)을 밀어붙이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했다. 중국 입장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외교적으로뿐 아니라 군사적 입장에서도 이득이 되는 다목적 카드다. 대만 해협을 중심으로 병력을 집중하고 싶은 미국 입장에서 북한의 군사 도발이 이어질 경우 한국의 군사적 협력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미군 전략자산 배치의 재검토가 불가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고문은 “동맹을 안심시키기 위해 미국이 지난 2017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당시처럼 전략 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추가 배치할 가능성도 있다”며 “긴장이 충분히 고조된다면 일본 요코스카에 거점을 둔 미군 제7함대의 작전 초점을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 제7함대는 대 중국 견제의 중추로서 대만 해협 및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나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면 작전활동의 무게중심이 한반도로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 위기는 중국 입장에서는 세력 확장을 위한 황금같은 기회”라며 “미국의 정보 자산이 한국을 지원하면 중국으로선 미국에 사전 경고 없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기고문은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중국에 대한 직접적 도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한국의 방어 능력 강화를 보조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가운데는 핵 잠수함 개발 등이 포함된다고 제안했다. 기고문은 한미 군사훈련 강화도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북한 문제를 고리로 최악으로 얼어붙은 한일 관계도 개선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의 한미연구소(ICAS) 초청 화상 대담에서 “우리는 지난 30년간 북핵 협상에 실패했다”며 “북한의 핵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왔지만 그들은 핵을 보유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선 중국의 협력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한 뒤 “중국이 지원하는 석유와 연료는 북한 경제의 생명줄이고, 이것이 없다면 북한체제는 매우 빠르게 무너질 것”이라며 “중국을 이 대화의 중심에 둬야 하고, 북한 문제를 미중관계의 중심 현안으로 만들어 한층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북한이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설득력있는 증거는 한 번도 없었다”며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기존 우리의 정책을 정말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통일도 어느 시점에 일어날 수 있지만, 이는 북한의 비핵화 이후 가능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를 중국과 논의없이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런 국면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북제재는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제재를 받는 국가들은 이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찾기 때문에, 제재로 원하는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가차없어야 하고 강제 조치를 가져야 한다. 끝이 없는 절차”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우리는 제재를 이렇게 다루지 않았고, 현재도 그렇게 다뤄지고 있지 않다”며 “비효율적 제재는 무언가 하고 있다는 생각만 들게 할 뿐 아무 효과가 없다는 점에서 가장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군사적 행동의 위험성을 전제하면서도 “선택지가 실행 가능하면 할수록, 중국을 설득하거나 평화롭고 통제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고 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강하게 추진 중인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것은 ‘평화협정’이 아니고,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역사에 한 번이라도 있기나 했는지도 모르겠다”며 “우리가 북한과 완전한 평화협정을 맺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부정적
  • 美 “친러 반군 드론 공격, 우크라 대리전”… 러 “미군 파병은 파괴적 조치”

    美 “친러 반군 드론 공격, 우크라 대리전”… 러 “미군 파병은 파괴적 조치”

    전운이 감도는 우크라이나에서 또 다른 총성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 세력과 우크라이나군 간 교전이 사실상 러·우크라의 대리전 양상으로 거칠어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2일(현지시간) 세르히 키슬리차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지난달 31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돈바스 지역의 교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슬리차 대사는 “러시아 무장단체가 지난달 25일 도네츠크주 피셰비크의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공격했다”며 “드론이 투하한 수류탄으로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친러 반군의 공격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군인은 12명으로 알려졌다.키슬리차 대사는 “돈바스 지역의 친러 무장병력 규모가 러시아 연방군 3000명을 포함해 3만 5000명에 달하며 드론 공습과 총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부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이 반군 세력을 앞세워 돈바스에서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고 의심하는 이유다. 2014년 4월 이후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전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 미러 간 대치는 강대강 충돌 양상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미군 3000명의 추가 파병을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집단방위 조항인 나토 5조에 근거해 증파될 미군 상당수는 육군 최정예 부대인 82공수사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이와 관련,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확고한 동맹 방어 메시지’라고 환영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나토 신속대응군에 투입될 8500명의 파병 대기 명령을 하달했고,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를 나토 지중해 훈련에 파견 중이다. 커비 대변인은 향후 추가 파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러시아 외교부는 강력 반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외무부 차관은 “이 파괴적인 조치는 군사적 긴장을 더하고 정치적 결정의 여지를 좁힐 뿐”이라고 비난했다.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유럽의 외교적 대화 시도도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1시간 이상 전화 협의를 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를 검토 중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현지 ZDF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곧(7일) 미국으로 갈 것”이라면서 “조만간 대화를 위해 러시아에도 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논의를 전제로 미러 간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전망된다.
  • 베이조스의 ‘5400억 요트’ 위해 문화재 해체하는 네덜란드

    베이조스의 ‘5400억 요트’ 위해 문화재 해체하는 네덜란드

    네덜란드 로테르담시가 아마존 창업주인 제프 베이조스의 호화 요트를 위해 지역 명물인 144년 된 건축물을 부분 철거하기로 했다. AFP, 뉴욕 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로테르담시 인근 도시인 알블라세르담의 조선소에서는 베이조트의 호화 요트인 ‘Y721’이 건조 중이다. 길이 127m의 이 요트는 건조 비용이 4억 8500만 달러(한화 약 5825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여름에 건조 완료 예정인 베이조스의 요트가 바다로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로테르담시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로테르담시 항구에 있는 코닝스하벤 다리 아래를 지나가기엔 베이조스의 요트가 너무 크다는 사실이다. 코닝스하벤 밑을 통과할 수 있는 선박 높이의 최대 40m 정도다. 결국 로테르담시는 ‘다리 일부 분해’를 결정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로테르담시 당국은 다리 일부를 분해해 베이조스의 요트가 지나간 뒤 재조립할 예정이다. 다리의 분해 및 조립 비용은 베이조스가 부담한다.로테르담시 대변인은 “이 길이 (요트가) 바다로 향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이라면서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다. 다리의 중간 부분을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데 2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분해와 재조립이 결정된 다리가 140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재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닝스하벤 다리는 1878년 다리 일부가 열리고 닫히는 선개교로 건설됐다. 1927년 서유럽 최초의 철도교로 재건됐고,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폭격으로 무너졌다가 1940년 재건됐다. 다른 철도 노선이 마련된 1990년대 초반부터 열차 운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시 로테르담시 당국이 쓸모가 없어진 다리라며 철거하려 했지만, 주민들이 반대해 무산됐다. 톤 베세린크 로테르담 역사학회 회장은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산업 문화재가 얽혀 있다면, 일자리를 위한 조치에도 제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테르담시 소속 정치인인 스테판 루이스 역시 트위터에 “베이조스는 구조적으로 직원을 해고하고, 세금을 회피해 돈을 벌었다”면서 “우리는 이제 아름다운 국가 기념물까지 철거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 “노마스크 멋있다” 돈 쥐여주고 다니는 문제의 미스USA 출신

    “노마스크 멋있다” 돈 쥐여주고 다니는 문제의 미스USA 출신

    미스USA 출신 트럼프 지지자가 ‘노마스크’를 장려하며 포상금까지 뿌리고 다녀 비난을 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은 캘리포니아 대표로 ‘2009 미스 USA’ 준우승에 올랐던 캐리 프리진 볼러(34)가 노약자 마스크 벗기기에 한창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캘리포니아주의 한 쇼핑몰을 찾은 볼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노인에게 다가갔다. 노인 앞에 쭈그리고 앉은 볼러는 “용기 있다”고 칭찬을 늘어놓으며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건넸다. 그는 “우리 모두에겐 신선한 공기를 마실 자유가 있다. 폭정이나 다름없는 방역 지침을 거부하는 당신들이 정상적인 사람들이다”라며 노인을 끌어안았다. 10일 후, 또 다른 쇼핑몰에서 엄마와 장을 보는 아이들에게 다가간 볼러는 또다시 지폐를 건네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을 칭찬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소녀를 ‘현대 인권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로사 파크스에 빗대며 “진정한 리더다. 마틴 루서 킹 같다”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내일 학교 갈 때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가면 아마 괜히 가슴 졸이게 될 거다. 그러나 네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기억하라”고 당부했다.볼러는 요즘 캘리포니아주 곳곳을 누비며 시민에게 돈을 뿌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드러내며, ‘마스크 벗기기’ 운동에 매진 중이다. 마스크 착용자에게 다가가 돈을 주고 마스크를 벗기기도 한다. 볼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8세 미만 아동 청소년이 마스크를 써야 할 필요가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학부모이기도 한 그는 “18세 미만의 코로나19 확진율이 있기나 하느냐. 또 아이들이 마스크를 썼을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 증명할 통계 자료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오히려 학생 건강을 위협하고 자유를 박탈했다며 관련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지난달 26일 캘리포니아주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전체 확진자 중 18.3%가 18세 미만 아동 청소년이다. 그러나 볼러는 이런 주 정부 발표도 ‘가짜뉴스’라는 입장이다. 롤링스톤은 심지어 볼러가 전자제품 매장과 서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실내 마스크 착용 정책에 항의하는 등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전했다.볼러의 이런 행보는 2024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과 맥을 같이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극우 세력은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통제 노력에 맞서 백신과 마스크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지지 세혁 규합에 애쓰고 있다. 지난달 23일 워싱턴DC에서는 트럼프 지지 세력이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2만여 명 규모의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모든 작업장과 공공장소, 대중교통, 요양시설, 학교 등 보육 및 기타 청소년 공간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주 의원들은 지난달 말 모든 청소년을 상대로 부모 동의 없이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한편 볼러는 2009년 캘리포니아 대표로 2009년 미스USA에 출전해 준우승을 거둔 뒤 숱한 논란을 일으켰다. 미스USA 대회 본선에서는 동성결혼 관련 질문에 “나는 결혼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 누구를 공격할 의도는 없지만 이것이 내가 배우고 자라온 방식”이라고 답변했다가 우승을 놓쳤다.이후 볼러는 동성애 집단의 위협에 시달렸다. 동성애 집단은 그가 10대 때 찍은 나체 사진과 음란 영상물을 유포하고,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와의 염문설을 뿌렸다. 미스 USA 등을 주관하는 미스유니버스조직위원회 소유주였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발 벗고 나서서 볼러를 옹호했으나, 볼러는 소송 끝에 결국 왕관을 내려놓게 됐다. 미스USA 자격 박탈 후에는 대회 조직위로부터 가슴성형 수술 비용 반환 소송에도 휘말렸다.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 카일 볼러와 결혼 후에는 미인대회에서의 인연을 추억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선거운동을 벌였다.
  • 미군 상징 펜타곤에 ‘닭 스파이’?…출처 불분명한 암탉 포획

    미군 상징 펜타곤에 ‘닭 스파이’?…출처 불분명한 암탉 포획

    미국 펜타곤(국방부)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암탉 한 마리가 펜타곤을 돌아다니다 포획되는 일이 발생했다. AP 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펜타곤 보안 구역에서 암탉 한 마리가 발견됐다. 암탉은 펜타곤 보안구역 내에 있는 보안 검색대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를 확인한 직원이 현장에서 포획한 것으로 확인됐다.펜타곤 측은 암탉이 경비를 뚫고 어떻게 펜타곤 내부로 들어왔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며, 보안상의 이유로 닭이 발견된 정확한 위치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암탉은 갈색 깃털을 가진 로드아일랜드레드 품종으로 확인됐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지역에서 개량된 로드아일랜드레드는 뉴햄프셔와 함께 현지에서 매우 유명한 품종이다. 암탉의 펜타곤 ‘무단 출입’ 해프닝은 버지니아주의 동물복지단체에 의해 알려졌다. 해당 단체는 펜타곤의 연락을 받고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고, 암탉에게 ‘헨리 페니’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헨리 페니’는 닭과 여우가 등장하는 유명한 유럽 민속 동화 제목이다. 동물복지단체 관계자는 “펜타곤에서 발견된 암탉은 비교적 순한 성격으로, 사람들이 쓰다듬어도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펜타곤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닭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쇼’의 진행자인 지미 팰런은 이를 풍자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미 팰런은 동영상에서 “(펜타곤에서 발견된 암탉은) 평범한 암탉인가, 아니면 잠복하고 있던 스파이인가” 라는 내용의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펜타곤에서 발견된 암탉은 버지니아주 서부에서 작은 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에게 입양됐다. 한편, 미군의 상징이기도 한 펜타곤은 전 세계에서 수용 인원이 가장 많은 건축물로 꼽힌다.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있고, 건물 내의 복도 길이를 모두 합산하면 28㎞에 달할 정도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전제 규모는 60만㎡(약 18만 1500평)로 알려져 있다.
  • 베이조스 요트 지나가게 네덜란드 다리 철거,그가 인수한 WP가 고발

    베이조스 요트 지나가게 네덜란드 다리 철거,그가 인수한 WP가 고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 있는 코닝스하벤 다리다. 144년이나 된 철도 교량이다. 1878년에 건축됐다가 1927년 철도 교량이 깔렸다.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폭격에 무너졌는데 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에 재건됐다. 피플 닷컴은 1994년 국가 지정 문화재가 됐다고 전했다. 열차가 운행할 때는 한가운데 상단에 매달린 철도 교량이 기둥을 따라 내려와 강으로 분리된 양측의 통행을 이어주고, 배가 수로를 지나갈 때는 반대로 교량이 올라가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다른 철도 노선이 마련된 1993년부터 열차 운행이 이뤄지지 않아 시 당국은 쓸모가 없어졌다며 철거하려 했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주민들은 로테르담 항구를 대표하는 명물이라며 보존하자고 애착을 보였다. 그런데 로테르담 시가 높이가 40m를 넘는 초호화 요트가 올 여름 건조된 뒤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 다리를 임시 철거하겠다고 밝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테르담 시민들의 반대 정서에 기름을 끼얹은 것은 이 요트가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의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특혜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베이조스가 2013년 인수했지만 직원들이 여전히 편집권 독립이 보장돼 있다고 주장하는 WP가 앞장서 폭로한 점도 눈길을 끈다. 로테르담 시는 베이조스의 요트를 건조 중인 조선회사 오션코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 요트가 바다로 나아갈 수 있게 다리의 교량 부분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대변인은 “이 길이 (요트가) 바다로 향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라면서 베이조스가 철거 비용을 대기로 했으므로 특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런데 WP 보도에 따르면 시 당국의 철거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면, 오션코는 요트를 절반 정도 건조한 뒤 코닝스하벤 다리를 통과한 뒤 다른 곳에서 최종 완성할 계획이었다. 시 대변인은 “경제적 관점에서 (요트 건조 작업에 따라) 창출되는 고용에 크게 중점을 뒀다”면서 요트 건조를 지역 안에서 끝까지 진행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철거한 뒤에는 다리를 다시 최신식으로 복원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문화재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테르담역사학회 회장인 톤 베세린크는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산업 문화재가 얽히게 되면 일자리를 위해 내릴 수 있는 조치에도 제한이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조스의 요트는 현재 코드명 Y721로 불리며 건조되고 있는데 건조 작업을 마치면 가치가 4억 8500만 달러(약 5846억원)로 추산되며, 선박 전문 매체 보트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127m 길이로 세계 최고 크기의 요트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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