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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김·노규덕 “한미, 北도발 단호히 대응”

    성 김·노규덕 “한미, 北도발 단호히 대응”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한 지 2주 만인 18일 서울에서 다시 만나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뜻을 확인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노 본부장은 협의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2주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댄 것은 정세가 대단히 민감한 시점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 증강을 공언하는 만큼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등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성 김 대표도 “북한의 불안정 조장 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핵실험 가능성을 포함해 북한의 미래 행동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에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연합 억지력을 유지할 필요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모두 발언에서 성 김 대표는 “중요한 정권 교체기에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한 성 김 대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 새 정부 측 인사와도 만날 예정이다. 박 후보자와는 초등학교 동문 사이로 알려졌다. 19일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최영준 차관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번 방한에는 정 박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도 동행했다. 한편 북한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일인 오는 25일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평양 미림 비행장에 1만명 이상의 병력과 궤도차량, 항공기, 미사일 이동식발사차량(TEL) 등이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공무원 임금체불·외환 바닥… 41개국 나라살림 휘청인다

    공무원 임금체불·외환 바닥… 41개국 나라살림 휘청인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으려 시중에 돈을 대량으로 풀었던 지구촌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부채 고지서’에 흔들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압박 속에서 경제 기초체력이 약한 신흥국가들이 채무 상환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서방의 완화적 통화정책 정상화와 중국의 경기부양 기조가 상충되는 것도 글로벌 경제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간에 국제통화기금(IMF)의 ‘국제 채무상환 유예 프로그램 대상국’으로 지정된 저소득 73개국 중 약 56%인 41개국이 부채가 부실화됐거나 부실 위험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2015년의 27%와 비교해 2배로 증가한 수치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지난 10년간 지속된 저금리·저물가로 부채가 쌓였고 코로나19로 정부 지출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미국의 강한 긴축기조로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물가도 뛰었다. 이런 여파로 미국 자산운용사 야누스헨더슨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52조 2000억 달러였던 전 세계 국가채무는 지난해 65조 4000억 달러로 늘었다. 올해는 9.5% 증가한 71조 6000억 달러(약 8경 835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 세계 정부·기업·가계 부채 총액의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56%로 전년보다 28% 포인트 늘었다. IMF의 제일라 파자르바시오글루 전략정책심사국장은 “이는 1·2차 대전 이후 본 적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관광수입이 급감해 외환보유고가 바닥나면서 지난 12일 ‘일시적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데 이어 19일부터 6일간 IMF와 구제금융 확보를 위한 협상을 벌인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10일 경제난으로 임란 칸 총리가 불신임안 가결로 축출됐다. 이집트 중앙은행은 IMF의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지난달 22일 자국 통화를 15% 평가절하했다. 공무원 임금을 체불 중인 튀니지는 지난달 세계은행(WB)의 4억 달러(약 4936억원) 금융지원에 이어 IMF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서방 선진국들은 국제기구를 활용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의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까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IMF와 WB의 춘계회의에서 개발도상국 부채 문제 해결 방안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반면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통화완화책을 예고한 상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는 중국의 소비자 지출, 투자, 생산을 위협한다”며 “반면 (이로 인한) 통화정책 완화는 금융 안정에 대한 장기적 위험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자체 조사를 바탕으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저성장)이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와대의 변신, 역사공원이냐 둘레길이냐

    청와대의 변신, 역사공원이냐 둘레길이냐

    청와대는 어떻게 돌아올까. 1000년 가까이 지배자의 공간이었던 청와대 터가 국민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그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오랜 역사를 품었으면서도 실질적으로는 근현대 문화유산인 만큼 활용 방안을 놓고 다양한 논의가 나온다. 지난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가 ‘청와대, 국민 품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청와대 개방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TF는 다음달 22일까지 청와대 개방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한 국민 공모를 진행한다. 박물관, 도서관, 시민 광장, 공원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 터는 고려 숙종 때인 1104년 무렵 남경(서울의 당시 지명)의 이궁(왕이 거둥할 때 머무르던 별궁)이 이곳에 들어서면서 역사에 등장했다. 조선시대에는 자리가 좁다고 판단해 좀더 아래쪽에 경복궁을 지었고, 청와대 자리에는 경복궁 후원을 조성했다. 후원이라고 해서 임금이 독점하는 비밀의 공간이 아니라 연무장, 과거 시험장 등으로 활용돼 지금보다 열린 공간으로 쓰였다. 임진왜란 이후 270년간 방치됐던 공간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하면서 다시 살아났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미 군정을 거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조선총독관저(당시 경무대)에서 업무를 보면서 현재의 청와대 역할이 시작됐다. 청와대가 기존 역할을 끝낼 시간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전문가 사이에서는 미국 필라델피아 독립역사공원과 보스턴의 프리덤 트레일 등이 유력한 모델로 언급된다.독립역사공원은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집무 공간이던 공간을 미국 독립 관련 시설·건국기념 시설 등과 연계해 만든 곳이다. 대통령 집무실을 공원으로 조성한 점을 참고할 만하다.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인 김정현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17일 “콘크리트로 지은 한옥이 보기에 따라 이상할 수는 있지만 당시 건축가들의 고민과 역사를 대하는 태도를 보여 준다”면서 “필라델피아는 건물을 새로 조성한 쪽에 가까워 오히려 청와대가 건물의 진정성이 높다”고 했다.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은 독립혁명에 이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유적지를 연결한 길이다. 약 4㎞의 길을 관광객들이 따라 걷도록 설계돼 있는데 연간 400만명 정도가 찾는 것으로 추산된다. 청와대도 조선 왕조의 유적지와 조화롭게 연결하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로 돌아오는 청와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도 논의 대상이다. 경복궁 후원의 개념으로 사적지로 지정되면 청와대 인근 지역 개발에 제약이 생겨 주변 주민의 재산권 행사가 침해받을 수 있다. 문화재위원회 근대분과위원장인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제안했다. 근대 시기에 형성된 역사·문화 자원이 집적된 지역을 의미하는 용어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돼 문화재도 보존하고 개발도 할 수 있다. 윤 교수는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하면 융통성도 발휘할 수 있고 사회적인 합의도 잘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여 주면서 경복궁 복원 사업과 연계해 차곡차곡 옛 모습을 찾아가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 러 자존심이 침몰했다… 분노한 푸틴, 탄약공장 미사일로 보복

    러 자존심이 침몰했다… 분노한 푸틴, 탄약공장 미사일로 보복

    흑해함대의 상징이자 러시아 해군의 자부심인 흑해함대 기함(지휘함) 모스크바호를 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를 사흘째 공습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새벽에 공중 발사 고정밀 미사일로 키이우 브로바리 지역의 탄약 생산공장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전력을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며칠째 우크라 전역으로 공세를 확대하며 전황이 격화하는 분위기다. 이는 지난 13일 모스크바호가 격침된 데 따른 보복성격이 짙다. 미국 국방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지대함 미사일 ‘넵튠’ 2발을 모스크바호에 명중시켜 배가 침몰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는 대대적인 보복을 예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키이우 정권이 저지른 러시아 영토(선박)에 대한 테러 공격과 파괴행위에 대응해 키이우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공격 횟수와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모스크바호의 손실은 우크라이나 전쟁 실패로 화가 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더욱 격노하게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전술 공군기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S300 대공미사일 발사 시설 등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내 68개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장갑차량 공장이 있는 키이우 남동쪽 다르니츠키 지역에서도 보복으로 의심되는 폭발이 일어났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수도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며 전쟁 초기 도시를 떠난 시민들의 복귀를 만류했다. 전쟁 개시 후 한 달간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키이우 일대에서는 민간인 시신 900구 이상이 발견됐다.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대부분 장악한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역에 봉쇄된 우크라이나 잔여군에게 ‘항복하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최후통첩을 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저항하는 자국군을 없앤다면 평화협상은 없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빼앗기 위한 전투를 준비하는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군에 미사일, 전차 등 화력을 지원하는 데 항의의 뜻을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12일 2쪽짜리 문서를 워싱턴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통해 미국 국무부에 전달했다. 미국이 돈바스 전쟁에 앞서 우크라이나에 곡사포 등 8억 달러(약 9836억원)어치 무기를 지원한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날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무책임한 무장화는 지역과 국제 안보에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미국과 서방 동맹의 원조 중단을 요구했다.
  • 개방 앞둔 청와대 어떻게 활용되나…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논의

    개방 앞둔 청와대 어떻게 활용되나…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논의

    청와대는 어떻게 돌아올까. 1000년 가까이 지배자의 공간이었던 청와대 터가 국민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그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오랜 역사를 품었으면서도 실질적으로는 근현대 문화유산인 만큼 활용 방안을 놓고 다양한 논의가 나온다. 지난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가 ‘청와대, 국민 품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청와대 개방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TF는 다음달 22일까지 청와대 개방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한 국민 공모를 진행한다. 박물관, 도서관, 시민 광장, 공원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서울 최대의 관광 상품이 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 터는 고려 숙종 때인 1104년 무렵 남경(서울의 당시 지명)의 이궁(왕이 거둥할 때 머무르던 별궁)이 이곳에 들어서면서 역사에 등장했다. 조선시대에는 자리가 좁다고 판단해 좀더 아래쪽에 경복궁을 지었고, 청와대 자리에는 경복궁 후원을 조성했다. 후원이라고 해서 임금이 독점하는 비밀의 공간이 아니라 연무장, 과거 시험장 등으로 활용돼 지금보다 열린 공간으로 쓰였다. 임진왜란 이후 270년간 방치됐던 공간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하면서 다시 살아났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미 군정을 거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조선총독관저(당시 경무대)에서 업무를 보면서 현재의 청와대 역할이 시작됐다.청와대가 기존 역할을 끝낼 시간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전문가 사이에서는 미국 필라델피아 독립역사공원과 보스턴의 프리덤 트레일 등이 유력한 모델로 언급된다. 독립역사공원은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집무 공간이던 공간을 미국 독립 관련 시설·건국기념 시설 등과 연계해 만든 곳이다. 대통령 집무실을 공원으로 조성한 점을 참고할 만하다.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인 김정현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17일 “콘크리트로 지은 한옥이 보기에 따라 이상할 수는 있지만 당시 건축가들의 고민과 역사를 대하는 태도를 보여 준다”면서 “필라델피아는 건물을 새로 조성한 쪽에 가까워 오히려 청와대가 건물의 진정성이 높다”고 했다.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은 독립혁명에 이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유적지를 연결한 길이다. 약 4㎞의 길을 관광객들이 따라 걷도록 설계돼 있는데 연간 400만명 정도가 찾는 것으로 추산된다. 청와대도 조선 왕조의 유적지와 조화롭게 연결하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문화재로 돌아오는 청와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도 논의 대상이다. 경복궁 후원의 개념으로 사적지로 지정되면 청와대 인근 지역 개발에 제약이 생겨 주변 주민의 재산권 행사가 침해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기준 없이 개방해 버리면 무분별하게 훼손될 가능성도 크다. 문화재위원회 근대분과위원장인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제안했다. 근대 시기에 형성된 역사·문화 자원이 집적된 지역을 의미하는 용어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돼 문화재도 보존하고 개발도 할 수 있다. 윤 교수는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하면 융통성도 발휘할 수 있고 사회적인 합의도 잘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여 주면서 경복궁 복원 사업과 연계해 차곡차곡 옛 모습을 찾아가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 유럽 우크라 사태로 원전에 관심…‘러 의존 줄이는 대안’

    유럽 우크라 사태로 원전에 관심…‘러 의존 줄이는 대안’

    동유럽, 러 의존 않으려 원전 신설 검토영·벨기에는 ‘탈원전’ 정책 되돌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원유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에너지 자립’ 대안으로 원자력이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높지만 원전은 많지 않은 일부 동유럽 국가들이 원전을 신설하는 방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트비아 국방부는 지난달 8일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는 에너지원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에스토니아에 공동으로 원전을 짓자는 제안을 내놨다. 아직 원전이 없는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 기업들과 백악관의 지원 아래 원전 사업을 곧 시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력의 3분의 1을 원자력으로 생산하는 슬로베니아도 최근 탈석탄을 추진하며 그만큼 원전으로 메우는 방향에 힘을 싣고 있다. 토마즈 자가르 슬로베니아 원자력학회 회장은 “전쟁 전 탈석탄 분량으로 재생에너지 외 천연가스와 원자력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이번 전쟁이 원전 쪽으로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이달 초까지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등 10여 개 유럽 국가에서 19개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미국 원전 회사 웨스팅하우스의 데이비드 더럼 수석부회장은 “이들은 탈탄소 정책, 에너지 자립·국가 안보 측면에서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서유럽 국가는 추진하던 탈원전 정책에서 ‘유턴’하기도 했다. 단계적으로 원전을 축소·폐쇄할 계획이었던 영국과 벨기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전 비중을 늘리거나 가동 수명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들을 제재 표적으로 삼은 러시아가 천연가스, 석유의 주요 공급지인 만큼 에너지 자립을 꾀하는 것이다. 다만 원전 건설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단기에 러시아산 가스·석유 의존도를 줄이는 일은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러시아가 가스·석유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용 핵연료의 주요 공급국이란 점도 걸림돌이다. 러시아는 전 세계 원자력 발전소용 농축 우라늄의 약 40%를 생산한다. 실제로 슬로바키아와 헝가리는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에서 핵연료를 계속 들여오고 있다.
  • 머스크 “트위터 인수 ‘플랜B’있다” 압박

    머스크 “트위터 인수 ‘플랜B’있다” 압박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맞서는 미국 소셜미디어 트위터 이사회에 “플랜B도 있다”고 압박수위를 높였다.16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내게 ‘플랜B’가 있다”며 “이번 제안은 최선일 뿐 아니라 최종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려면 현금 확보를 위해 우선 테슬라 지분을 매각하거나 대출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포브스는 “머스크가 사모펀드나 기관투자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주식매도나 대출도 필요없다”고 분석했다. 세계 1위 부자인만큼 다양한 현금실탠 확보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트위터를 노리는 것이 머스크 뿐만이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모펀드 회사 토마스 브라보의 공동 설립자인 억만장자 올랜도 브라보 역시 트위터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앞서 CNBC 등 외신들은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에 맞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 ‘포이즌 필’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이즌 필은 M&A 대상이 된 기업이 대규모 신주를 발행하거나, 기존 주주들에게 싼값에 지분을 추가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 주주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들여 경영권 방어를 위한 지분을 늘릴 수 있지만, M&A에 나선 쪽은 지분 확보가 어려워진다. 트위터 이사회의 이 같은 조치는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인수 제안을 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머스크는 지난 14일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 지분 전체를 사들이겠다며 경영진에 인수를 제안했고 표현의 자유를 위해 비(非) 상장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머스크가 제안한 인수가격은 430억 달러(약 52조 8000억원)다. 13일 트위터 종가는 45.85달러였다. SEC에 따르면 올 초부터 트위터 지분을 사들인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 지분 7311만여주(지분율 9.1%)를 보유하고 있다.
  • 평화회담 17일만에 … 다시 키이우에 쏟아진 미사일

    평화회담 17일만에 … 다시 키이우에 쏟아진 미사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52일째인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5차 평화회담 직후 키이우 등 북부 지역에서 철수한 뒤 10여일만에 키이우에 찾아왔던 평화는 사라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키이우 남동부 다르니츠키 지역에서 공습으로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키이우로 돌아오려는 시민들에게 돌아오지 말 것을 권고했다. 공습 직후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키이우의 장갑차 공장과 미콜라이우의 군용장비 수리시설을 고정밀 장거리 공중발사 무기로 공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또 동부 하르키우 이지움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공군 SU-25 공격기 1대를 격추했다고도 주장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었던 서부 르비우도 이날 아침부터 공습이 보고됐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러시아의 수호이(Su)-35 전투기가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 4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기자들과 시민단체 인사들의 트위터에서는 “키이우에서 폭발 소리가 들렸다”,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는 글을 찾을 수 있었다.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까지 … “영토 전체 위협”5차 평화회담 이후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잠시 일상을 되찾았던 키이우 등 북부 지역은 공습이 재개되면서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흑해 함대의 모스크바호가 침몰하자 하루 뒤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권이 자행한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대응해 키이우 내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공격의 횟수와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군은 키이우 외곽의 넵튠 제조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는 5차 평화회담에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 뒤 17일 만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회담을 마친 뒤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고 이후 러시아군은 북부 지역에서 철수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이 동부지역으로 선회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영토 전체가 위협받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동부와 남동부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에 따르면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동부 지역에서 전투가 치열했으며 루한스크주에서는 세베로도네츠크, 리시찬스크, 크레미나 등의 도시들이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세베로도네츠크에서는 가스관이 끊겼으며 식수와 가스가 단절됐다고 루한스크 주지사는 밝혔다. 미콜라이우와 케르손 지역도 집중 포격을 받고 있으며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이 개전 후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이용한 공격을 감행했다. 부차 학살과 모스크바호 침몰 계기로 전쟁 장기화 조짐 5차 평화회담으로 진전됐던 ‘평화 무드’는 부차 학살과 모스크바호 침몰을 계기로 뒷걸음질치는 모양새다. 제노사이드(대량학살)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충격적인 민간인 학살에 서방은 대(對)러시아 제재를 강화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제노사이드를 자행하고 있다며 개전 이후 가장 강력한 단어로 러시아를 비판했다. 이어 장갑차 등 1조원 규모의 무기 지원을 추가 승인했다. 유럽연합(EU)은 단계적인 석유 금수 조치를 논의하고 있으며 스웨덴과 핀란드는 향후 1~2개월 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제재의 압박이 심해지자 러시아는 서방을 향한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외교문서를 지난 12일 보내 “우크라이나를 무장화시키는 것은 지역과 국제 안보에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16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등 영국 고위 관료와 정치인 13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러시아 고위 관료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항의한 조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연일 러시아를 향한 비판의 어조를 높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사실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우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이 지정한 테러지원국은 북한과 쿠바, 이란, 시리아 등 4개국으로, 러시아가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은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대한 경제 제재와 미국 내 러시아 자산 동결 등 ‘초강력’ 제재를 단행할 수 있다.
  • [속보] 러, 흑해함대 보복 나서…‘우크라 지원’ 미국에 경고

    [속보] 러, 흑해함대 보복 나서…‘우크라 지원’ 미국에 경고

    러시아가 흑해 함대 기함 ‘모스크바’ 침몰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공격을 재개하며, 미국 등 서방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미 국무부에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외교문서를 보냈다. 러시아는 “미국과 그 동맹들에 무책임한 우크라이나 무장화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크라이나 무장화는) 지역과 국제 안보에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의미한다”고 했다. 러시아의 경고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155㎜ 곡사포 등 8억 달러(약 9800억 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제공하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 WP는 서방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무기 수송과 관련해 러시아가 합법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아직 공격 사례는 없지만 러시아가 이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도 나온다고 전했다. 키이우 미사일 공격 규모 늘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키이우 외곽 바실키우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격은 전날 흑해 함대 기함 모스크바가 침몰한 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대규모 화재로 모스크바가 침몰했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넵튠 지대함 미사일 2발을 명중시켜 모스크바를 격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권이 자행한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대응해 키이우 내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공격의 횟수와 규모를 늘릴 것”이라며 장거리 함대지 미사일을 사용해 키이우 외곽의 군사 공장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 홍남기, 임기 말 미국 출장… G20 재무장관회의서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

    홍남기, 임기 말 미국 출장… G20 재무장관회의서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7일 출국한다. 15일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 세계 경제 하방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회의에는 G20 회원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특별 초청국으로 우크라이나 재무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부총리는 IMFC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완화와 취약 국가 지원을 위한 IMF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 행동 재무장관연합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배출권 거래 시장을 소개하고, 배출권거래제 등 탄소 가격제를 기반으로 한 정책 수단의 조합 필요성을 발표한다. 홍 부총리는 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등 G20 회원국·초청국 재무장관을 면담한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로베르토 싸이폰-아라벨로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도 만나 우리 정부의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안정적 유지를 촉구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헨리 페르난데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우리나라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의사를 밝히는 한편, 이를 위한 국내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 일정 직후에는 싱가포르를 방문해 싱가포르 부총리와 통상산업 장관을 각각 면담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 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싱가포르는 CPTPP 의장국이다.
  • 러 ‘자존심’ 흑해함대 전투함 침몰…“화재” 우크라 격침 부인

    러 ‘자존심’ 흑해함대 전투함 침몰…“화재” 우크라 격침 부인

    러시아 해군 소속으로 흑해 함대의 ‘자존심’이라는 평가를 받던 순양함 모스크바(Moskva)호가 폭발로 인해 침몰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모스크바호가 목적지 항구로 예인되던 중 탄약 폭발 후 화재로 인한 선체 손상 때문에 균형을 잃고 태풍 속에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자국 미사일이 이 배를 격침했다고 주장하고, 러시아 측은 단순 화재로 인한 폭발 후 태풍으로 인해 침몰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화재가 발생한 모스크바함은 1982년부터 임무를 시작한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으로 지역 내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모스크바호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에 우크라이나 경비대와 대치했던 두 척의 군함 가운데 하나로 악명이 높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 잡지 포브스는 지난 1월 이 전투함 한 척에 실린 대함미사일 무장만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해군 전력을 무력화할 수도 있을 정도라고 분석했고, 전문가들은 모스크바호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볼 때 러시아 측에 큰 손실일 거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영국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의 크리스토 그로제프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스크바함은 흑해함대의 기함일 뿐만 아니라 자존심이었다”며 “러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을) 러시아인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 ‘넵튠’ 미사일 2발 발사 흑해와 접한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오데사의 막심 마르첸코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자국군의 ‘넵튠’ 대함 미사일 2발이 모스크바호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는 모스크바호가 흑해 함대의 기함으로 1982년부터 임무를 시작했고 애초 이름은 ‘슬라바(영광)’이었다고 짧게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 전투함을 격침하는 데 사용한 넵튠은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지대함 미사일로, 실전에 투입된 것은 이번 전쟁이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성명에서 “모스크바호에서 매우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화재로 탄약고가 폭발,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며 폭발의 원인이 단순 사고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승조원은 모두 구조됐으며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의 성명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순양함을 격침한 걸 인정한 것이라는 풀이도 나왔다.러시아군 심각한 사기 문제 미국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 전체에 심각한 사기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관리는 브리핑에서 “모든 러시아군의 사기에 대해 완벽히 볼 순 없지만 다양한 부대, 다양한 장소에서 심각한 사기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 사병의 절반 가량은 많은 훈련을 받지 않은 징집병이며, 이 전쟁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미 당국은 전했다. 아울러 러시아군 고위 간부 사이에서도 좌절의 징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제대로 정보를 얻지 못하고, 단지 육체적으로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장교들이) 부대와 동료의 성과에 좌절한다. 더 집중된 영역에 재보급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러시아군을 괴롭히는 사기, 부대결속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 재진입을 위해 헬리콥터, 포병, 군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방부는 모든 러시아 지상군이 돈바스 지역을 포함하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쪽에 있고, 남쪽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미콜라이우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美헤리티지 재단 찾은 손경식

    美헤리티지 재단 찾은 손경식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 재단을 찾은 손경식(왼쪽)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재단을 이끄는 케빈 로버츠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이날 로버츠 회장에게 “헤리티지 재단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기업 활동, 규제 개혁 등은 5월에 출범하는 한국의 새 정부 정책 기조와 유사점이 많다”며 “헤리티지 재단이 한미 우호 증진과 경제 협력 확대에 계속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총 제공
  • 美, 마스크 의무화 15일 더

    미국 동북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미국 보건 당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항공기와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도록 한 방역수칙을 15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CDC의 권고를 받아들여 14개월째 실시 중인 항공기, 공항,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 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이 조치는 새달 3일까지 적용된다. 미국은 최근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10일 기준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가 3만 1000명대로 2주 만에 3% 증가했다. 특히 뉴욕, 필라델피아 등 북동부 지역의 확산세가 두드러진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북동부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는 126명으로, 한 달 전보다 2배 증가했으며 서부, 남동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필라델피아 보건 당국은 지난달 2일 해제했던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지난 11일 복원했다. 컬럼비아대, 조지워싱턴대 등 동부 지역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조치를 다시 도입하고 있다. CDC는 미 전역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85%를 차지하는 BA.2가 의료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통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항공업계 이익단체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의 니컬러스 칼리오 회장은 이날 CDC와 보건 당국에 보낸 항의 서한에서 “붐비는 술집, 식당, 스포츠경기장, 학교에선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데 비행기 안에서만 마스크를 쓰라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평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 성김 18∼22일 한국 방문, 윤 당선인 “국제무대 더 적극적인 역할”

    성김 18∼22일 한국 방문, 윤 당선인 “국제무대 더 적극적인 역할”

    미국 국무부는 북핵 협상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8∼22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김 대표는 방한 기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다른 고위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무부는 이번 방문에서 김 대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포함해 한반도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박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도 동행한다. 국무부는 이번 방한이 한미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진전을 추구하면서 북한 문제에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에 대한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현 정부 인사는 물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차기 정부 인사들까지 두루 만나며 새 정부와의 대북 대응 방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4일 워싱턴DC를 찾은 노 본부장과 회동하며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노 본부장은 물론 인수위 팀과도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몇년째 교착 상태에 처한 가운데 북한이 한국의 정권 교체기와 맞물려 도발 수위를 갈수록 높이는 상황에 김 대표가 한국과 어떤 협의를 진행하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이 경제적, 문화적 위상에 걸맞은 외교정책을 강화하고 미국의 더 강력한 동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이 최근 몇 년 동안 공격적인 이웃인 북한과 중국을 경계하며 국제무대에서 소극적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한 뒤 윤 당선인이 이를 바꾸겠다고 공언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는 북한과 관계에 초점을 맞출 뿐만 아니라, 한미 관계를 토대로 유럽연합에서, 또 아시아 전역에서 외교의 범위 또한 확장해야 한다”며 한국이 세계 10위 경제권의 하나로서 책임 이행에 있어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WP는 윤 당선인이 공급망 관리, 기후변화, 백신 생산 등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에서 한국을 중요한 플레이어로 만들 열망을 갖고 있다며, 주로 북한에 초점이 맞춰진 외교정책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WP는 윤 당선인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한국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이 더 많은 해외 개발원조 제공 등 더 많은 책임을 떠안을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는 윤 당선인의 발언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한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10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인구 한 명당 약 20센트에 해당해 불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릴 방법을 신중히 고려해보라고 참모에게 지시했다는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나아가 현 정부가 일정한 범위에서 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한국이 동참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윤 당선인은 한국이 중국에 관해 더 강력한 정치적 태도를 취하려면 미국과 군사동맹에 기대야 한다(lean on)면서 한국의 대중국 경제 의존을 일방통행 도로로 보지 않는다며 중국도 한국에 의존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 [속보] 러 ‘자존심’ 흑해함대 전투함 침몰…우크라 격침 부인

    [속보] 러 ‘자존심’ 흑해함대 전투함 침몰…우크라 격침 부인

    러시아 해군 소속으로 흑해 함대의 ‘자존심’이라는 평가를 받던 순양함 모스크바(Moskva)호가 폭발로 인해 침몰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자국 미사일이 이 배를 격침했다고 주장하고, 러시아 측은 단순 화재로 인한 폭발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재가 발생한 모스크바함은 1982년부터 임무를 시작한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으로 지역 내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모스크바호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에 우크라이나 경비대와 대치했던 두 척의 군함 가운데 하나로 악명이 높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 잡지 포브스는 지난 1월 이 전투함 한 척에 실린 대함미사일 무장만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해군 전력을 무력화할 수도 있을 정도라고 분석했고, 전문가들은 모스크바호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볼 때 러시아 측에 큰 손실일 거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영국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의 크리스토 그로제프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스크바함은 흑해함대의 기함일 뿐만 아니라 자존심이었다”며 “러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을) 러시아인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 ‘넵튠’ 미사일 2발 발사 흑해와 접한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오데사의 막심 마르첸코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자국군의 ‘넵튠’ 대함 미사일 2발이 모스크바호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는 모스크바호가 흑해 함대의 기함으로 1982년부터 임무를 시작했고 애초 이름은 ‘슬라바(영광)’이었다고 짧게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 전투함을 격침하는 데 사용한 넵튠은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지대함 미사일로, 실전에 투입된 것은 이번 전쟁이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성명에서 “모스크바호에서 매우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화재로 탄약고가 폭발,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며 폭발의 원인이 단순 사고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승조원은 모두 구조됐으며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의 성명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순양함을 격침한 걸 인정한 것이라는 풀이도 나왔다.러시아군 심각한 사기 문제 미국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 전체에 심각한 사기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관리는 브리핑에서 “모든 러시아군의 사기에 대해 완벽히 볼 순 없지만 다양한 부대, 다양한 장소에서 심각한 사기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 사병의 절반 가량은 많은 훈련을 받지 않은 징집병이며, 이 전쟁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미 당국은 전했다. 아울러 러시아군 고위 간부 사이에서도 좌절의 징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제대로 정보를 얻지 못하고, 단지 육체적으로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장교들이) 부대와 동료의 성과에 좌절한다. 더 집중된 영역에 재보급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러시아군을 괴롭히는 사기, 부대결속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 재진입을 위해 헬리콥터, 포병, 군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방부는 모든 러시아 지상군이 돈바스 지역을 포함하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쪽에 있고, 남쪽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미콜라이우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팝스타 공연·필라테스…팬데믹 후 사무실 복귀 위해 애쓰는 IT 공룡들”

    “팝스타 공연·필라테스…팬데믹 후 사무실 복귀 위해 애쓰는 IT 공룡들”

    팬데믹 후 출근 꺼리는 직원들기업들, 독려 위해 ‘당근’ 제시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직원들을 사무실로 다시 부르기 위해 팝스타 공연·무료 식사 등 다양한 복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강요한 2년간의 재택근무 뒤 직원들은 번잡한 출·퇴근과 트레이닝복이 아닌 복장, 공용 화장실 같은 생활로 돌아오길 꺼린다. 매체는 “돈과 사무실이 넘쳐나는 IT 회사들은 최소 1주일에 며칠이라도 사무실로 의무적으로 출근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아이들용 마차를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내놓는 ‘당근’은 인기 팝가수 공연, 무료 식사와 술, 선물 등이다. ● 구글, 인기 가수 초청 구글은 이달 중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 인근의 원형극장에서 인기 가수 리조를 초청해 공연을 연다. 구글은 연달아 이어지는 회의를 잡지도 말라고도 했다. 구글은 또 모든 구글러(구글 직원)가 가장 좋아하는 두 가지인 ‘식사와 공짜 선물’을 제공하는 팝업 행사도 준비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글은 전기 스쿠터를 출퇴근용으로 리스하는 직원들에게 월 49달러(약 6만원)를 보조해주기 시작했다.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혼합형) 근무 형태에 맞춰 사무실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 방안도 실험할 예정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韓 음식 준비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월 말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사무실을 다시 열면서 지역 밴드를 초청해 공연을 하고 맥주와 와인을 제공하는 한편 테라리엄(식물을 기르는 유리 용기) 제작법 강좌를 마련했다. 또 한국 음식과 바비큐, 프라이드치킨, 타코 등을 나눠주는 푸드트럭과 피자, 샌드위치, 커피 등도 준비했다. ● 퀄컴, 피트니스 수업 진행 모바일 통신칩 업체 퀄컴도 지난 8일 샌디에이고 사옥에서 사무실 복귀 첫 주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공짜 음식과 음료, 티셔츠가 제공됐다. 퀄컴은 또 간식을 제공하거나 피트니스 수업을 진행하는 ‘휴식의 화요일’, ‘건강의 수요일’ 같은 요일별 행사도 열기 시작했다. ● “채찍보다 당근 선택”‘당근’에도 사무실 출근 꺼려 콜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의 애덤 걸린스키 교수는 “이런 기념행사와 복지 혜택은 직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기 싫어한다는 것을, 적어도 예전만큼 자주 오기는 싫어한다는 것을 기업들이 알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지금으로선 기업들이 사무실에 나온 직원들에게 보상을 해주면서 채찍보다는 당근 쪽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당근에도 직원들은 여전히 사무실 출근을 꺼리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 “직원 3분의 1, 사무실 나가고 싶지 않아” 매달 사무직 5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는 스탠퍼드대학 경제학과의 닉 블룸 교수는 대부분의 직원이 주 2∼3일만 출근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의 1은 하루도 사무실에 나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고도 했다. 블룸 교수는 기업들의 과제는 이런 생각들 사이서 균형을 잡는 일이라고 말했다.
  • 물가 뛰자 ‘휘발유 환경규제’ 슬쩍 푼 바이든

    물가 뛰자 ‘휘발유 환경규제’ 슬쩍 푼 바이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인 8.5%로 치솟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에탄올 함유량이 많은 휘발유(E15) 거래를 허용했다. 휘발유 가격이 물가 급등을 이끌자 ‘친환경 기조’까지 허물며 가용 수단을 총동원한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달 초 기준 전년 같은 달(2.86달러)과 비교해 43.4%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바이오 연료 공장을 방문해 “3월 물가 상승의 70%는 푸틴 때문에 발생한 유가 상승에서 기인한다”며 “환경보호국(EPA)이 E15 가솔린 판매를 허용하는 긴급 면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15는 보통의 미 휘발유인 E10(에탄올 10% 함유)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24% 더 많다. 따라서 환경 문제로 여름철(6월 1일~9월 15일)에는 E15를 판매할 수 없었는데, 올여름에는 이를 풀어 주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E15는 E10보다 갤런당 약 10센트 저렴하며 일부 주유소는 훨씬 더 큰 할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미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인 갤런당 4.1달러를 기준으로 2.4% 정도 가격이 떨어지는 셈이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5월부터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씩 비축유를 풀겠다고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6일 회원국들이 전략비축유(SPR) 1억 2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 등의 시민들을 겨냥해 에너지 자원을 무기화하는 것을 거부하는 국가들이 뭉쳤다”며 “러시아는 세계의 분열을 기대했지만 한국, 일본, 호주 등 여러 국가들이 하나씩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E15 판매 허용 발표는 미국 3월 CPI가 8.5%까지 치솟았다는 노동통계국의 발표 이후 약 7시간 만에 나왔다. 하지만 해당 조치로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는 곳은 미국 전체 15만개의 주유소 중 2300여개에 불과해 중장기적으로 실질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에탄올의 원료인 옥수수를 대량 재배하는 지역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한 아이오와를 포함해 대부분 공화당 우세 지역이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미 CBS방송이 이날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43%로 임기 최저를 기록했다.
  • [속보] 1조 더… 미, 돈바스 전투에 대규모 무기 지원 착수

    [속보] 1조 더… 미, 돈바스 전투에 대규모 무기 지원 착수

    드론, 생화학·핵 공격 대비 장구 포함9200억 지원 검토 중…누적 3조 급박한 우크라, 미 방산업체도 직접 접촉현재 1조 넘는 무기 우크라에 인도 완료우크라이나를 한 달 넘게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전선에서 퇴각하고 동부 돈바스와 남부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1조원에 달하는 새로운 무기를 다량 제공할 것으로 1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여기에는 생화학무기와 핵 공격에 대비한 장구들이 포함됐다.  미 정부는 장갑 험비 차량과 기타 정교한 군사장비 등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무기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여기에는 곡사포와 해안방어 드론, 생화학 또는 핵 공격에 대비한 개인 보호 장구 등이 포함된다고 미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번에 검토 중인 지원 규모는 7억 5000만 달러(약 9200억원)에 달한다. 그간 미국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유탄발사기 등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해 왔다. 이번 지원이 최종 결정되면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결정한 안보 관련 원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7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24억 달러(약 3조원)를 넘게 된다. 지금까지 미국은 9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규모의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젤렌스키, 정교한 무기체계 지원요청 미국의 추가 무기 제공은 동부 돈바스 등의 일전을 앞둔 우크라이나의 지원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더욱 정교한 무기 체계 지원을 요청해왔다. 이와 관련,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전날 통화를 하고 무기 제공과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최근 트위터에 글을 올려 무인항공기, 대공방어시스템, 대전차포, 장갑차, 전투기, 대함미사일 등 추가적인 무기가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다만 일부 무기는 우크라이나군에 생소한 것으로, 실전 사용 전에 훈련이 필요하다고 WP는 지적했다.미 국방 부장관, 8대 방산업체 대표 만나대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방안 논의 급박해진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 방산업체 측을 직접 접촉해 무기를 직접 획득하는 방안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난주에 미 방산업체인 제너럴 아토믹스 측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미국의 최신형 무인 정찰 및 공격기인 ‘그레이 이글’(MQ-1C)과 리퍼 등을 생산해 미군에 제공하고 있다.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도 이날 국방부에서 미국의 8대 방산업체 대표들과 만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최근 우크라이나 무기 이전을 서두르고 있으며,미국은 단독으로 이들 무기 전달을 위해 매일 8∼10편의 항공편을 우크라이나 이웃국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보내진 무기는 지상으로 운송돼 우크라이나로 반입돼 배치된다.러 외교 “우크라에 무기수송 나토 운송수단 군사표적 간주” 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무기를 수송하는 서방 국가들의 운송 수단을 군사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3일 경고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이동하는 미국·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운송 수단들은 적법한 군사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우크라이나 내) 특수군사작전을 지연시키고 러시아 부대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및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군대들에 최대한의 피해를 주려는 시도들은 단호히 차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랴브코프 차관의 발언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군사 장비 지원을 크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나토 “우크라에 다양한 무기 지원 합의” 나토 회원국들이 지난 7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합의하고 이 나라에 다양한 무기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기존에 지원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 등 북부에서 물러나 동부 돈바스에 전력을 집중하면서 치열한 교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첨단 무기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당시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나토 회원국들은 또한 조지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다른 파트너국들의 방어 능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맹국들은 우리가 (우크라이나) 부차와 러시아의 통제에서 최근 벗어난 다른 지역에서 본 끔찍한 민간인 살해를 규탄했다”면서 “동맹국들은 많은 것을 해왔다. 그리고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기 위해 지금, 또 중장기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8일 1억 파운드(약 1600억원) 상당의 고급 군사 무기를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흑해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함 미사일과 120대의 장갑차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 [속보] 러 “우크라에 무기수송 나토 운송수단 군사표적 간주”

    [속보] 러 “우크라에 무기수송 나토 운송수단 군사표적 간주”

    “러 특수작전 지연 시도 단호히 차단할 것”나토, 우크라에 전방위 무기 지원 강화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무기를 수송하는 서방 국가들의 운송 수단을 군사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이동하는 미국·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운송 수단들은 적법한 군사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우크라이나 내) 특수군사작전을 지연시키고 러시아 부대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및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군대들에 최대한의 피해를 주려는 시도들은 단호히 차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랴브코프 차관의 발언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군사 장비 지원을 크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나토 “우크라에 다양한 무기 지원 합의” 나토 회원국들이 지난 7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합의하고 이 나라에 다양한 무기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기존에 지원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 등 북부에서 물러나 동부 돈바스에 전력을 집중하면서 치열한 교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첨단 무기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당시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나토 회원국들은 또한 조지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다른 파트너국들의 방어 능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맹국들은 우리가 (우크라이나) 부차와 러시아의 통제에서 최근 벗어난 다른 지역에서 본 끔찍한 민간인 살해를 규탄했다”면서 “동맹국들은 많은 것을 해왔다. 그리고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기 위해 지금, 또 중장기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나토 “더 센 무기 우크라에 지급”영국, 1600억 군사무기 추가 지원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일부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더 치명적이고 정교하며 사거리가 긴 중무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슬로바키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소련제 S-300 대공 미사일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 인한 방공망 공백으로 미국은 슬로바키아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했다. S-300은 우크라이나군 역시 보유하고 있어 이미 사용법을 알고 있는 무기다. 일부 중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자국의 낡은 무기를 제공하면 미국의 새 무기를 받기로 미 백악관과 합의했었다. 이들 국가의 국방부 관료들은 최근 몇 주간 워싱턴 DC를 방문, 관련 논의를 진행하며 이에 대한 보장을 요구했다고 WP는 보도했다.같은 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1억 파운드(약 1600억원) 상당의 고급 군사 무기를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흑해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함 미사일과 120대의 장갑차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체코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보내는 나토 회원국이 됐다.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익명의 한 체코 고위 관료는 이를 확인해줬다고 WP는 전했다. 여기에 마르기리스 아부케비치우스 리투아니아 국방부 차관은 최근 군사협력 논의차 미국을 방문, “우리 접근법은 전장 현실을 근거로 달라지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보내는) 첫 타자가 되는 게 어렵지, 누군가 물꼬를 트면 훨씬 쉽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앰버 허드, 조니 뎁과 ‘명예훼손’ 법정싸움

    [서울포토] 앰버 허드, 조니 뎁과 ‘명예훼손’ 법정싸움

    2017년 이혼한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와 전 남편 조니 뎁의 명예훼손 소송 재판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됐다. 조니 뎁은 2018년 앰버 허드가 워싱턴 포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자신을 가정 폭력의 가해자임을 시사하는 내용을 담은 것을 두고 5000만달러(약 61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앰버 허드는 조니 뎁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그에 대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조니 뎁이 술과 약에 취해 폭력을 가했다면서 조니 뎁을 “괴물이었다”고 표현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고 앰버 허드는 위자료로 받은 77억원에 가까움 금액을 전액 기부했다. 이혼 후, 조니 뎁이 앰버 허드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의 악연은 계속되고 있다. 조니 뎁은 영국 매체 더 선이 2018년 칼럼에서 자신을 ‘아내 구타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AP·EPA·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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