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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尹, 펠로시 JSA 방문에 “한미간 강력한 北억지력의 징표”

    [속보] 尹, 펠로시 JSA 방문에 “한미간 강력한 北억지력의 징표”

    펠로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 함께 가꾸자”尹대통령-펠로시 면담은 불발“모든 것 국익 총체적 고려해 결정”윤석열 대통령이 4일 방한 중인 미국 의전서열 3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전화통화에서 펠로시 의장의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에 대해 “펠로시 하원의장 일행의 방문은 한미간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한미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켜나가는데 미 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한미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함께 가꿔나가자”고 제안했다. 펠로시 “휴가 중 시간 내줘 감사”尹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에 긴밀 협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윤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의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초동 자택에서 펠로시 하원의장과 통화했으며 오후 2시 30분부터 약 40분간 진행됐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먼저 “윤 대통령이 첫 여름 휴가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시간을 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그는 “한미 동맹은 여러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도덕적 측면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면서 “워싱턴에서 최근 한미 추모의 벽 제막식이 거행됐듯이 그동안 수십년에 걸쳐 수많은 희생으로 지켜온 평화와 번영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가꿔나갈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가꿔나가자”고 제안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앞으로 발전시키는 데 미 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펠로시 일행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일정을 언급하며 “이번 펠로시 일행의 방문이 한미간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아시아 순방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전화통화에 배석한 미 연방하원 의원단에 “각 지역구에 코리안 아메리칸 한인들에게 특별히 배려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날 통화에서는 외교·국방, 기술 협력, 청년, 여성, 기후변화 등 여러 현안에 대한 토의가 상당 시간 진행됐다. “尹 지방 휴가 계획 확정 상태서면담 힘들어 2주 전 양해 구해” 한편 윤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과의 면담은 불발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 배경에 대해 “만남이 가능한지 (연락이) 전달됐지만 윤 대통령의 지방 휴가계획을 확정한 상황에서 서울에 오면 (면담이) 힘들지 않겠냐, 2주 전 양해가 구해졌다”면서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방문은 약 1주일 뒤에 결정됐고 따라서 우리가 만나지 않은 것은 중국을 의식해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전화라도 따뜻한 인사를 하고 싶다는 의향을 오늘 아침 일찍 타진했다”면서 “그 말을 듣자마자 펠로시 하원의장이 흔쾌히 감사하다며 같이 온 사람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해 꽤 긴 통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오후 브리핑에서 “펠로시 하원의장 방한과 윤 대통령 휴가 일정이 겹쳐 (대통령) 예방 일정을 잡기 어렵다고 미국 측에 사전에 설명했고 펠로시 의장 측도 상황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주요 동맹국 의회 수장이 방한한 만큼 직접 면담은 어렵더라도 전화로라도 인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게 어떻겠느냐는 양국 의견 교환이 있어서 오늘 오후 서로 통화하기로 조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대면 면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 중국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문의가 많다면서 “모든 것은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공동 언론발표를 했으며 이어 오찬을 함께 했다. 또 이후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 [속보] 中 “대만해협 동부 정밀 타격 성과”…대만 포위해 장거리 포사격

    [속보] 中 “대만해협 동부 정밀 타격 성과”…대만 포위해 장거리 포사격

    중국 인민해방군이 4일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앙심을 품고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해협 동부수역으로 장거리 실탄 사격을 했다. 중국군은 대만해협을 포위해 포사격을 가하는 포위 훈련도 실시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육군 부대는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2시)쯤 대만해협에서 장거리 실탄 사격 훈련을 했다. 펑파이는 “대만해협 동부의 특정 구역에 정밀 타격을 했고 소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실사격 훈련은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 2∼3일 대만 방문에 맞서 예고한 군사훈련의 일환이다. 앞서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지난 2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도착 직후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空)역에서 인민해방군이 4일 오후 12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7일 오후 12시까지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정부는 이 기간 훈련이 진행될 해·공역에 선박과 항공기의 진입을 금지하는 공지를 발표했다. 중국은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대만 문제는 절대로 민주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에 관한 문제”라면서 “우리는 한다면 한다. 관련 조치는 결연하고 힘있고 실효적일 것이며 미국과 대만 독립 세력이 계속 느끼게 될 것”이라고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경고했다. 화 대변인은 “왕이 외교부장이 오늘 담화를 통해 중국은 모든 결연한 조치를 채택해 국가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로 인해 생기는 모든 문제는 미국 측과 대만 분열 세력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펠로시 “中, 대만 민주주의위협하는데 가만 둘 수 없어” 한편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기고문에서 “대만 방문은 대만, 그리고 모든 민주주의 국가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함으로써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세계가 전제주의와 민주주의 가운데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이번 순방에 올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미국의 대만 관계를 규정한 ‘대만관계법’을 거론하면서 미국에 대만을 수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대만에 방어용 무기를 제공할 근거를 담은 이 법은 ‘대만의 미래를 보이콧이나 금수 조치를 포함해 평화적이지 않은 수단으로 결정하려는 어떤 시도도 서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미국에 심각한 우려로 여긴다’고 규정한다고 펠로시 의장은 강조했다.펠로시 의장은 “오늘 미국은 그 맹세를 기억해야 한다”며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이 대만과의 긴장 수준을 극적으로 높이면서 대만의 안보가 위협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 정부기관들을 겨냥해 연일 사이버공격을 하고, 세계 기업들에 대만과 경제 관계를 단절하라고 압력을 가하면서 대만과 협력하는 국가들을 겁주는 등 대만을 경제적으로 압박한다고도 비판했다. “미-대만 단결 어느 때보다 중요”“‘하나의 중국’ 정책과 상충 안돼” 그는 “거세지는 중국공산당의 공격성에 맞서 우리 의회 대표단의 방문은 우리의 민주적 파트너인 대만이 자국과 자유를 지키는 동안 미국이 함께한다는 분명한 선언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이 홍콩 민주화 시위 탄압, 티베트 고유문화 말살, 신장 위구르족 학살, 중국 내 반체제 인사 체포 등을 저질렀다면서 “우리는 중국공산당이 대만 그리고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는 동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라고도 말했다.
  • “연극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유승민, 펠로시 안 만난다는 尹비판

    “연극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유승민, 펠로시 안 만난다는 尹비판

    4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에서는 전격적으로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동맹국 미국의 의회 1인자가 방한했는데 대통령이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늘 아침까지의 보도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는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대통령제 국가이지만, 외교 안보는 의회가 초당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라며 “국방비 등 예산에 있어서도 의회의 힘이 막강하며, 한미동맹에도 의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의회의 대표인 하원의장은 미국 국가 의전 서열로는 부통령에 이어 3위인데, 워싱턴 권력에서는 사실상 2인자”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State of Union(연두교서) 연설문을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박박 찢은 사람이 바로 펠로시 의장이었다”고 덧붙였다.유 전 의원은 “미국의 상ㆍ하원 의원, 국무장관, 국방장관 등이 방한해도 역대 우리 대통령들은 대부분 이들을 만났다. 격을 따지지 않고 만난 것은 그만큼 한미동맹이 중요했고 이들의 역할이 중요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중요한 인물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서울에 있는 대통령이 만나지도 않는다? 휴가 중이라는 것은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학로 연극을 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미 의회의 대표를 만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냐”며 “펠로시 의장은 오늘 JSA(공동경비구역)를 방문한다고 한다. 동맹국 의회의 지도자가 우리 안보의 최일선을 방문하는데 정작 우리 대통령과는 아무런 만남이 없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회동이 이뤄지지 않은 배경으로 “중국 눈치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던 새 정부 초반부터 오락가락 외교는 우리 국가이익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윤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의 만남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오늘) 안 만나면 정치9단을 내놓겠다”면서 “오늘(4일) 전격적으로 펠로시 의장을 면담하리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이) 휴가 중이라고 페인트 모션을 하는 것 같다. 휴가 중이라면서 대학로 연극을 보러 나온 것도 암시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휴가를 보내고 집에 있지만 밖에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만을 방문한 펠로시 의장은 전날 밤 전용기를 타고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 하원의장 방한은 2002년 데니스 해스터트 당시 의장 이후 20년 만이다.
  • TSMC 회장·반중 운동가 만난 펠로시, 中 아픈 곳만 골라 찔렀다

    TSMC 회장·반중 운동가 만난 펠로시, 中 아픈 곳만 골라 찔렀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밤 10시 45분 대만 땅을 밟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3일 오후 6시 1분 한국으로 출발하면서 만 하루도 체류하지 않았다. 하지만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에 최고위급 방문이라는 상징성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업체인 TSMC, 반중 인권운동가 등까지 접촉하며 중국의 아픈 곳을 골라 찔렀다.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는 동시에 대만에 대한 경제 보복 및 군사적 위협에 나섰다. 대만언론 TVBS에 따르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숙박한 펠로시 일행은 3일 오전 6시 호텔을 나서 주대만미국협회(AIT)에서 직원들과 조찬 모임을 가지고 여기서 화상으로 TSMC의 마크 리우(류더인) 회장을 만났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억제하기 위해 자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는 상태다. TSMC는 애플 등 미국 빅테크의 주요 반도체 공급원이자 스텔스 전투기인 F35 등에 쓰이는 미국 군수용 반도체를 생산한다. 중국이 대만에 군사적 위협을 가하면서 TSMC는 2020년 120억 달러(약 15조 7000억원)를 투자해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설비 확대를 검토 중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만남이 최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 기업에 세액공제 25% 적용)과 미국 내 반도체 공장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전 8시 47분 입법원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은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유시쿤 원장을 대신해 차이치창 부원장과 만났다. 그는 이곳에서의 연설에서 자신이 1991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정부 몰래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중국 민주화 운동 희생자 추모 현수막’을 들고 성명을 낭독하다 구금됐던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 중국의 불공정 무역에도 항의하고 싶었다. 국가 안보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은 이날 대만을 상대로 경제 보복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대만민주기금회’와 ‘국제협력발전기금회’에 대한 중국 조직·기업·개인의 협력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부터 대만에 천연 모래 수출을 잠정 중단했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도 대만산 감귤류 과일, 냉장 갈치, 냉동 전갱이의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식품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이유였지만 사실상 보복성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은 테슬라와 포드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공장을 설립하는 북미 투자계획 발표를 오는 9~10월로 보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 펠로시 의장과 차이잉원 총통의 만남은 기자회견과 오찬으로 이어졌다. 펠로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대만의 여러 회의 참여를 방해한 것은 매우 분명하지만, 중국은 다른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차이 총통을 미 의회에 초청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오찬에는 TSMC의 창업자인 모리스 창도 참석했다.이후 펠로시 의장은 오후 2시 30분에 신베이 백색테러 징메이기념공원에서 홍콩 ‘퉁뤄완 서점 실종 사건’의 당사자인 람윙키 퉁뤄완 서점 사장과 ‘톈안먼 항쟁’의 학생 지도자인 우얼카이시, 중국 감옥에서 5년간 수감됐던 대만 인권운동가 리밍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인권운동가 거쌍젠찬 등을 만났다. 1시간가량의 만남에서 람윙키 사장은 “미국이 홍콩을 떠나려는 젊은이들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고, 펠로시 의장은 티베트 상황의 악화를 우려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이후 쑹산공항에서 펠로시 의장을 태운 전용기(미 공군 소속 C40)가 밤 9시 26분(한국시간)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한편 2일 대만으로 향하던 펠로시 의장의 전용기 항로를 추적한 사람은 292만명으로 사상 최대였다고 항공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트레이더24가 이날 전했다. 오후 3시 42분에 말레이시아에서 이륙한 전용기는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항로를 피해 우회하면서 통상 5시간이던 비행 시간이 7시간으로 늘었다.
  • 中,가오슝 16㎞ 근접해 실탄훈련…대만“영공·해상 막혔다”규탄

    中,가오슝 16㎞ 근접해 실탄훈련…대만“영공·해상 막혔다”규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불장난하면 타 죽는다”는 베이징의 위협을 무릅쓰고 대만을 방문했지만 전 세계가 우려한 미중 군사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군이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예고하고 대만과 인접한 해변에 장갑차를 줄지어 배치하는 등 반격을 장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펠로시발 후폭풍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기자들에게 “펠로시의 대만 방문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았다. 그의 행보가 위기나 무력 충돌을 일으키는 소재가 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미 의회 전현직 의원들이 수시로 대만을 드나든 만큼 하원의장이 못 갈 이유는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중국은 백악관의 주장을 일축하며 전방위적 보복을 예고했다.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날 오전 푸젠성 샤먼의 한 해수욕장에서 장갑차와 탱크 등이 인파를 가로질러 지나가는 영상이 올라왔다. 피서객들은 갑작스러운 군사 행렬에 크게 놀란 모습이었다. 푸젠성은 대만과 마주 보고 있어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곳이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2일 밤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를 긴급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다.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펠로시 의장이 천하의 나쁜 짓을 저질렀다. 고의로 불장난을 했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2일 밤부터 대만 주위의 해·공역에서 연합 군사행동을 개시했고, 4~7일에 대만을 포위해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 사격을 실시한다. 특히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과 근접한 남서쪽 훈련 구역은 대만 본토와 거리가 10마일(약 16㎞)도 떨어지지 않았을 정도로 가까워 공포감 조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림수로 보인다. 이에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훈련은 대만의 영공과 해상을 봉쇄하는 것과 같다”고 규탄했다.WP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기고에서 “펠로시의 영향은 그가 집으로 돌아간 뒤부터 수년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며 “미중 경쟁의 속도와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그 중심에 대만이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머지않아 대만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는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장기 집권을 성사시켜야 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선 ‘왜 미국과 대만의 도발에 맞서지 않느냐’는 지지 세력의 요구를 무시하기 어렵다. 미군은 양안 충돌을 차단하고자 1955년 대만해협에 중간선을 그었고, 중국은 ‘현상 유지’ 차원에서 이 선을 묵인했으나 대만의 독립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2020년 “중간선은 없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베이징은 서구 세계의 ‘항행의 자유’ 작전 등을 문제 삼으며 대만을 상대로 본격적인 군사행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 주석이 중국 경제를 추락시킬 수 있는 위기로까지 갈등을 키우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다. ‘세계 최강’ 미국과의 전면전에 나서면 손실이 너무 크다. 중국 지난대 국제관계학 천딩딩 교수는 “분명히 매우 강한 반응이 있겠지만 통제 불능 상황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만 찍고 한국 온 펠로시, 오늘 JSA 방문…尹은 안 만나

    대만 찍고 한국 온 펠로시, 오늘 JSA 방문…尹은 안 만나

    김진표 국회의장과 북한·경협 등 논의윤 대통령은 ‘휴가 중’으로 만남 불발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대만 방문을 마치고 3일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 미국 하원의장 방한은 2002년 데니스 해스터트 당시 의장 이후 20년 만이다. 펠로시 의장은 공동경비구역(JSA)를 방문하고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중으로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경기 오산 공군기지 착륙…용산 이동대통령실 “국회의장 협의서 성과를” 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탑승한 C-40C 전용기는 이날 오후 9시 26분쯤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펠로시 의장은 오산에서 용산으로 이동해 한 호텔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은 4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할 예정이다. 양국 의장은 국회 접견실에서 북한 문제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경제 협력, 기후위기 등 현안에 대해 약 50분간 회담한다.양국 의장은 회담에 관해 공동 언론발표를 한 다음 오찬을 할 계획이다. 이후 펠로시 의장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JSA에서 대북 메시지를 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의 동아시아 순방 일정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란다”면서 “하원의장의 방한을 환영하며 한미 양국 국회의장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하원의장과 만나는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날 오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로 출국해 펠로시 의장과 만나지 않았다.펠로시, 대만·한국 이어 일본도 방문 예정中 “모든 필요한 조치 취할 것” 무력시위 펠로시 의장은 미국 연방하원 의원단을 이끌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을 거쳐 방한했고 이어 일본도 방문한다. 대표단에는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마크 타카노 하원 재향군인위원장, 수전 델베네·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연방하원의원, 한국계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등이 포함됐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전날부터 대만을 방문했다. 1997년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에 대만을 찾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다.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대만 인근에서 무력 시위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미국도 대만 인근에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등 군함 4척을 전개했고, 중국은 항모 랴오닝함을 이동시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중국은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대만 문제는 절대로 민주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에 관한 문제”라면서 “우리는 한다면 한다. 관련 조치는 결연하고 힘있고 실효적일 것이며 미국과 대만 독립 세력이 계속 느끼게 될 것”이라고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경고했다. 화 대변인은 “왕이 외교부장이 오늘 담화를 통해 중국은 모든 결연한 조치를 채택해 국가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로 인해 생기는 모든 문제는 미국 측과 대만 분열 세력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미, 파렴치한 내정간섭 행위” 북한도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미국의 파렴치한 내정간섭 행위”라며 중국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한국을 찾아 그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심화할수록 북한 핵실험 등 도발 억제와 북핵공조, 한국의 외교적 입지 등 한반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펠로시 “中, 대만 민주주의위협하는데 가만 둘 수 없어” 한편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기고문에서 “대만 방문은 대만, 그리고 모든 민주주의 국가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함으로써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세계가 전제주의와 민주주의 가운데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이번 순방에 올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미국의 대만 관계를 규정한 ‘대만관계법’을 거론하면서 미국에 대만을 수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대만에 방어용 무기를 제공할 근거를 담은 이 법은 ‘대만의 미래를 보이콧이나 금수 조치를 포함해 평화적이지 않은 수단으로 결정하려는 어떤 시도도 서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미국에 심각한 우려로 여긴다’고 규정한다고 펠로시 의장은 강조했다.펠로시 의장은 “오늘 미국은 그 맹세를 기억해야 한다”며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이 대만과의 긴장 수준을 극적으로 높이면서 대만의 안보가 위협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 정부기관들을 겨냥해 연일 사이버공격을 하고, 세계 기업들에 대만과 경제 관계를 단절하라고 압력을 가하면서 대만과 협력하는 국가들을 겁주는 등 대만을 경제적으로 압박한다고도 비판했다. “미-대만 단결 어느 때보다 중요”“‘하나의 중국’ 정책과 상충 안돼” 그는 “거세지는 중국공산당의 공격성에 맞서 우리 의회 대표단의 방문은 우리의 민주적 파트너인 대만이 자국과 자유를 지키는 동안 미국이 함께한다는 분명한 선언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이 홍콩 민주화 시위 탄압, 티베트 고유문화 말살, 신장 위구르족 학살, 중국 내 반체제 인사 체포 등을 저질렀다면서 “우리는 중국공산당이 대만 그리고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는 동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라고도 말했다.또, 1991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추모 성명을 낭독했다가 공안에 쫓겨난 경험을 언급하면서 “이후에도 시진핑 대통령이 권력을 더 움켜쥐면서 중국의 지독한 인권 기록과 법치주의에 대한 무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대만의 단결은 대만에 사는 2300만명뿐 아니라 중국이 억압하고 위협하는 다른 수백만명에게 오늘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현 상태를 바꾸기 위한 중국이나 대만 어느 일방의 시도에 반대한다면서 펠로시 의장은 이번 방문이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상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속보] 中 최신예 미사일 구축함 2척 대만 부근 출현…中 “한다면 한다”

    [속보] 中 최신예 미사일 구축함 2척 대만 부근 출현…中 “한다면 한다”

    중국군, 펠로시 대만 방문 당일부터대만 포위형 실탄사격 포함 군사훈련 전개 中 “美·대만독립세력에 할 조치 다할 것”中 “대만은 민주주의 아닌 中주권 문제”펠로시 “시진핑, 인권·법치주의 무시 계속”중국이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대만 땅을 밟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게 보란 듯 중국군 최신예 대형 미사일 구축함 2척을 대만과 멀지 않은 수역에 3일 출현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 등 대만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대만 동부 화롄항에서 37해리(약 69㎞) 떨어진 수역에 중국 055형 구축함 1척이 나타나 대만군이 감시에 나섰다. 오전 4시쯤에는 또 다른 055형 구축함이 대만 동남지역 란위섬에서 45해리(약 83㎞) 거리의 수역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4세대인 055형 구축함은 중국 해군이 보유한 최신예 구축함으로 꼽힌다.함대공·함대함·함대지 미사일과 대잠 어뢰를 장착해 중국의 차기 항모전단의 핵심 전력으로 개발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군은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2일 밤부터 대만 주변에서 연합 군사행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대만 주변 6개 해·공역에서 대만의 포위하는 형태의 실탄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을 할 것이라며 항공기와 선박은 훈련 기간 해당 해·공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통지했다. 또 대만과의 교역에서 일부 품목에 대한 수출입을 잠정 중단하는 등의 경제 보복에도 나섰다.中 외교부 “우리는 한다면 한다”“결연하고 힘있고 실효적 조치” 중국 정부는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있어야 할 조치는 모두 있을 것”이라며 “관련 조치는 결연하고 힘있고 실효적일 것이며 미국과 대만 독립 세력이 계속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대만 측에 대한 반격 조치의 구체적 내용을 묻는 말에 “우리는 한다면 한다. 더 인내심과 확신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왕이 외교부장이 오늘 담화를 통해 중국은 모든 결연한 조치를 채택해 국가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로 인해 생기는 모든 문제는 미국 측과 대만 분열 세력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 도착 직후 자신의 방문이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대만 문제는 절대로 민주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펠로시 “中, 대만 민주주의 위협하는데 가만 둘 수 없어” 한편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기고문에서 “대만 방문은 대만, 그리고 모든 민주주의 국가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함으로써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세계가 전제주의와 민주주의 가운데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이번 순방에 올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미국의 대만 관계를 규정한 ‘대만관계법’을 거론하면서 미국에 대만을 수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대만에 방어용 무기를 제공할 근거를 담은 이 법은 ‘대만의 미래를 보이콧이나 금수 조치를 포함해 평화적이지 않은 수단으로 결정하려는 어떤 시도도 서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미국에 심각한 우려로 여긴다’고 규정한다고 펠로시 의장은 강조했다.펠로시 의장은 “오늘 미국은 그 맹세를 기억해야 한다”며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이 대만과의 긴장 수준을 극적으로 높이면서 대만의 안보가 위협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 정부기관들을 겨냥해 연일 사이버공격을 하고, 세계 기업들에 대만과 경제 관계를 단절하라고 압력을 가하면서 대만과 협력하는 국가들을 겁주는 등 대만을 경제적으로 압박한다고도 비판했다. “미-대만 단결 어느 때보다 중요”“‘하나의 중국’ 정책과 상충 안돼” 그는 “거세지는 중국공산당의 공격성에 맞서 우리 의회 대표단의 방문은 우리의 민주적 파트너인 대만이 자국과 자유를 지키는 동안 미국이 함께한다는 분명한 선언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이 홍콩 민주화 시위 탄압, 티베트 고유문화 말살, 신장 위구르족 학살, 중국 내 반체제 인사 체포 등을 저질렀다면서 “우리는 중국공산당이 대만 그리고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는 동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라고도 말했다.또, 1991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추모 성명을 낭독했다가 공안에 쫓겨난 경험을 언급하면서 “이후에도 시진핑 대통령이 권력을 더 움켜쥐면서 중국의 지독한 인권 기록과 법치주의에 대한 무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대만의 단결은 대만에 사는 2300만명뿐 아니라 중국이 억압하고 위협하는 다른 수백만명에게 오늘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현 상태를 바꾸기 위한 중국이나 대만 어느 일방의 시도에 반대한다면서 펠로시 의장은 이번 방문이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상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제2의 에이즈냐”…원숭이두창에 동성애자들 ‘낙인·혐오’ 우려

    “제2의 에이즈냐”…원숭이두창에 동성애자들 ‘낙인·혐오’ 우려

    미국에서 동성애자들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1980년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에이즈) 창궐 당시처럼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이 심화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5월 17일 미국 내 첫 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거의 5200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환자의 압도적 다수는 동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들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원숭이두창 자체는 에이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심각한 질병이 아니지만, 가뜩이나 미국 내에서 동성애 반대 움직임이 고개를 드는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동성애자 인권 활동가 에릭 소여(68)는 “동성애자 공동체에서 원숭이두창 같은 질병이 대유행하는 것이 우리 공동체에 대한 직접적이고 계획적인 공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미국에선 최근 일부 주에서 이른바 반(反) 성소수자법이 시행되고, 성소수자를 겨냥한 폭력과 위협이 급증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발진·수포 증상까지…에이즈 트라우마 붉은색이나 보라색의 육종이 피부에 발생하는 에이즈와 비슷하게 원숭이두창 역시 발진과 수포 등 외견상 쉽게 구별되는 증상을 일으킨다는 점도 미국 동성애자들이 에이즈 시대의 트라우마를 자극받는 요인이다. 최근 미국 성소수자 밀집 지역에선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도 피부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선 동성애자 남성이 질병을 퍼뜨린다며 거리에서 야유를 받는 사례도 보고됐다. 원숭이두창 백신을 맞으러 온 동성애자 남성들이 의자 등 기물을 사용할 때마다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소독을 한다. 감염 의심자에게는 혈액검사 등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런 일련의 조처와 관련해 미국 동성애자들은 “마치 80년대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WP는 전했다. “확진 판정 받자 낙인과 수치심”안전한 성관계 교육 강화해야 실제로 원숭이두창에 걸린 동성애자들은 상당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올해 6월 중순 확진 판정을 받은 워싱턴DC의 한 감염병 전문가는 병변 부위에 심한 통증을 겪었을 뿐 아니라 “낙인과 수치심이 유발됐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 감염이 난잡한 성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일각의 인식 때문에 환자들이 사회적 낙인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 전문가들은 성소수자라는 특정 집단에 낙인을 찍는 대신 원숭이두창으로부터 안전한 성관계 방법을 알리는 등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성소수자 일각에선 동성애자가 원숭이두창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부정해서는 적절한 대응이 힘들다는 주장도 나온다. 에이즈 활동가 마크 S. 킹은 지난달 19일 공개한 ‘원숭이두창은 동성애자 사안이다. 우린 그걸 말해야 한다’ 제하의 에세이에서 “낙인과 비판, 동성애 혐오가 있을 것이고 이에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그건 중대한 사실을 모호한 메시지로 묻어버리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1958년 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숭이두창 사망자는 그간 아프리카에서만 나왔으나 최근 브라질, 스페인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유행이 시작된 후 전 세계의 확진 사례는 2만3000건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 [서울포토] 中 강력한 반발 속 대만 방문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서울포토] 中 강력한 반발 속 대만 방문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중국의 강력한 반발 속에 대만 땅을 밟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2일(현지시간)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내용의 첫 메시지를 내놨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밤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한 직후 낸 성명에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 권력 3위인 자신의 대만 방문은 공산국가인 중국에 맞선 미국의 민주주의 수호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거센 반발과 논란 속에 이뤄진 대만 방문의 명분을 분명히 한 셈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대만 도착과 동시에 공개된 ‘내가 의회 대표단을 대만으로 이끄는 이유’라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WP) 기고에서도 “이번 방문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 상호 안보와 경제적 파트너십, 민주적 거버넌스에 초점을 둔 태평양 지역 순방의 일환”이라며 대만 방문의 이유를 부각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3일 대만 총통과 면담·오찬, 입법원(의회)·인권박물관 방문, 중국 반체제 인사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에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AP·AFP·EPA 연합뉴스
  • 대만 찾은 펠로시 “시진핑, 인권·법치 무시”… 백악관 “주권 침해 아냐”

    대만 찾은 펠로시 “시진핑, 인권·법치 무시”… 백악관 “주권 침해 아냐”

    중국의 강력한 반발 속에 대만 땅을 밟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를 강조하는 내용의 첫 메시지를 내놨다. 펠로시 의장은 2일 밤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한 직후 낸 성명에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마주한 상황에서 2300만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자신의 대만 방문이 공산국가인 중국에 맞선 미국의 민주주의 수호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대만 도착과 동시에 공개된 ‘내가 의회 대표단을 대만으로 이끄는 이유’라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WP) 기고에서도 “이번 방문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한국·일본 등 상호 안보와 경제적 파트너십, 민주적 거버넌스에 초점을 둔 태평양 지역 순방의 일환”이라며 대만 방문의 이유를 부각했다. 특히 대만의 민주주의가 현재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은 폭격기·전투기·정찰기 순찰을 대만 방공구역 근처, 심지어 그 너머로까지 강화했고 미 국방부는 중국군이 대만을 무력 통일하고자 비상사태를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지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중국은 매일 대만 정부기관에 수십 건의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고, 대만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고 글로벌 기업에 대만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압력을 가하고 대만과 협력하는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홍콩 사태와 티베트, 신장에서의 소수민족 탄압 등을 비난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을 강화하면서 혹독한 인권 기록과 법치에 대한 무시는 지속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어떤 위협에도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펠로시 의장의 방문은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도 100% 일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당국의 강한 반발과 비판을 의식한 듯 “미국은 호전적인 레토릭에 의한 위협에 겁먹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위기나 무력 충돌을 야기하는 자극적인 이벤트가 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CNN 출연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통화에서 재확인했듯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의 자기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가능성의 예술/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가능성의 예술/변호사

    지금 워싱턴 정가의 최대 화제는 다들 좌초했다고 여겼던 바이든 정부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법안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이 법안은 기후변화, 건강보험 등 사회·경제적 과제를 망라한 것으로, 하원에서 통과되며 최초 제안 3조 5000억 달러에서 약 2조 달러로 규모가 축소되기는 했지만 근래 보기 드문 과감한 개혁안이다. 그런데 여야가 50대50 동수인 상원에서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조 맨친의 반대에 번번이 막혔다. 그의 지역구 웨스트버지니아는 광산이 주된 산업이고 맨친 자신도 석탄업에 투자했다. 이를 두고 개인의 이해관계 때문에 인류의 미래를 망친다는 비난이 쏟아졌지만, 그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 그런데 7월 27일 맨친이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와 법안 통과에 전격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기후변화 및 에너지 관련 예산 3690억 달러를 투입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한다는 내용, 건강보험 지원에 필요한 예산 등이 포함됐다. 재원 조달을 위해 법인세 최저세율 15%를 적용하는 증세 방안도 들어갔다. 기후변화 대응과 증세에 소극적이던 맨친의 입장 변화를 민주당 동료 의원들조차 기분 좋은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물론 내준 것도 있다. 전체 규모가 2조 달러에서 절반 이하로 다시 줄었고, 석유 채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지원을 일부 유지하는 등 기후변화에 역행하는 부분도 있다. 앞으로 갈 길도 멀다. 맨친의 결정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다시 하원 의결까지 거쳐 최종 통과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이 법안이 기사회생한 과정은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 준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물리력이나 독재자의 지시가 아니라, 정치적 의사결정 즉 대화와 타협에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다. 원하는 것이 서로 다르니 줄 건 주고 받을 것은 받고, 서너 발짝을 한 번에 뛰기는 어려우니 아쉽지만 일단 모두가 반 걸음만 내딛어 보는 것이다. 사이다로 한 방에 뚫지는 못해도 할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든 찾아서 꾸역꾸역 나아가는 가능성의 예술이 정치인 것이다. 이 법안의 성과는 물론 후일의 평가를 기다려야 한다. 인구 180만명의 작은 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 1명 때문에 법안이 좌우되는 구조에 대한 비판은 여전하고, 맨친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정치인과 유권자 모두 생각해 볼 점이 있는 사건이다. 법안 명칭에서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더 나은 재건’이 빠지고 ‘인플레이션 완화법’이라는 알쏭달쏭한 이름이 되더라도, 원래 제안했던 규모의 몇 분의 일로 금액이 줄더라도, 법안 자체가 무산되고 특정인을 기후변화 악당이라 비난하는 것보다는 일단 기후변화 대응 예산을 조금이라도 확보해서 시작하는 편이 낫지 않은가. 더욱이 그 ‘조금’이 480조원 정도 된다면 말이다.
  • 화석연료 늘리는 아프리카… 석탄발전소 다시 돌리는 獨

    화석연료 늘리는 아프리카… 석탄발전소 다시 돌리는 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촉발한 에너지 대란이 화석연료의 부활로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오는 11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천연가스와 석유 등 화석연료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선언을 할 예정이다. 탈(脫)원전을 추진하던 독일은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이 줄자 석탄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한다.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프리카연합(AU)은 지난 6월 열린 에너지 장관회의를 앞두고 작성한 문서에서 “화석연료의 생산 확대를 촉진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COP27에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방대한 천연가스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아프리카의 몸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고, 에너지 위기에 내몰린 유럽연합(EU)에 매력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프리카의 환경 단체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극심한 가뭄 등 아프리카의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며, 산업화 이후 지구 온도의 상승 폭이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국제사회의 약속을 거스르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독일은 이날 가동을 중단했던 니더작센주의 석탁 화력발전소를 내년 4월까지 가동할 수 있는 긴급 허가를 내렸다. 독일은 지난 6월 유휴 석탄 화력발전소를 일시적으로 다시 가동하는 방안을 포함한 에너지 긴급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독일에서 석탄 화력발전이 봄을 맞이했다”면서 독일의 기후위기 대응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28일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하반기에 회복되면 올해 세계 석탄 소비량은 80억t으로 사상 최고치였던 2013년과 맞먹게 되며 내년에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中에 반도체 장비 수출제한 검토”… 삼성·SK 타격 우려

    “美, 中에 반도체 장비 수출제한 검토”… 삼성·SK 타격 우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차단하기 위한 미국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이 자국산 낸드플래시(낸드) 메모리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경우 중국에서 낸드플래시 칩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 정부가 중국 낸드 제조사 창장메모리(YMTC)를 포함해 중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미국산 제조 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수출 제한 검토 대상은 128단 이상의 고성능 낸드 생산에 쓰이는 반도체 장비로, 스마트폰이나 데이터센터 등 첨단 기기에 탑재되는 낸드 분야를 겨냥한 모양새다. 미국의 장비 없이는 어느 나라도 반도체 양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 조치는 워싱턴이 중국의 낸드 기술 성장의 한계를 ‘128단’으로 못박았다고 볼 수 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에서 낸드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매체는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 생산 시설이 있다. SK하이닉스도 중국 우시에 D램 공장, 랴오닝성 다롄에 미 인텔에서 인수한 낸드 공장을 갖고 있다. 낸드는 D램과 함께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축이다. YMTC는 2016년 설립돼 중국 정부의 파격적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YMTC가 196단 낸드 칩을 개발해 애플 아이폰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타전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더 놔두면 자국 기업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보고 결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반도체 기업을 겨냥한 미국의 규제 조치는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추진된다. 하나는 미 국방부가 중국군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기업을 리스트에 올리면 상무부가 이를 검토해 개별 기업을 골라서 통제하는 방식이다. 또 하나는 상무부가 중국 반도체 산업 전반을 견제하고자 예외 없이 광범위한 수출통제 방안을 내는 것이다. 이는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모든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로이터는 “미 행정부의 검토가 초기 단계이며 규제에 관한 초안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도 서울신문에 “아직 미 정부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것이 없다. 반도체 기업들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분석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 中당대회·美선거 앞두고 정치적 폭발성 커… 치킨게임 치닫나

    中당대회·美선거 앞두고 정치적 폭발성 커… 치킨게임 치닫나

    3연임 앞둔 시주석에 대형 악재바이든도 11월 선거에 여론 의식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단행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어느 한쪽도 양보할 수 없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이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암시하며 반발하자 미국도 펠로시 의장 보호를 위해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천명해 두 나라 간 긴장이 최고치로 고조됐다. 2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미 권력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이 유독 논란이 되는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중간 경쟁 관계에 더해 대만 문제가 지닌 정치적 폭발성 때문이다. 우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입장에서는 자신의 3연임을 결정할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상당한 악재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공산당 내부에는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인정하는 대신 그에게 ‘대만과의 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끌 책임을 요구한다’는 암묵적 합의가 형성돼 있다. 그가 대만 통일을 완수하면 ‘아편전쟁 이후 외세에 의해 분열된 영토를 모두 회복한 지도자’로 역사책에 기록된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이 중국이 군사적 요소를 포함해 전례 없는 수위의 대응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물러설 수 없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무산됐다면 안 그래도 불안한 11월 중간선거가 더 힘들어졌을 수 있다. ‘세계 최강 미국이 중국의 위협에 굴복했다’는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어서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대만행에 반대했지만 이후 태도를 바꿔 “무사히 대만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대만 문제는 미중 갈등이 상징적으로 응축된 사안이다. 두 나라 모두 ‘하나의 중국’을 외치지만 해석은 ‘동상이몽’이다. 베이징의 주장에는 ‘무력을 써서라도 대만을 중국의 합법적 통치 범위에 포함시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반면 워싱턴은 ‘대만이 중국이 일부임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베이징이 힘으로 타이베이를 점령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한다. 중국은 미국의 태도가 내심 못마땅했지만 국력차를 감안해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그러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중국을 사실상의 적으로 규정하고 압박에 나서자 ‘이대로 두면 대만을 미국에 빼앗길 수도 있겠다’고 판단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양측간 갈등에 불을 붙였다. 다만 양국 모두 대규모 정치적 행사를 앞두고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반길리 없다. 당장 물리적 충돌에 나서는 것도 두 나라가 염두에 둔 ‘바람직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앞서 1995년 리덩후이 당시 대만 총통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은 대만 인근 해역으로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국도 항공모함 2대를 보내 응수하는 식으로 ‘짜고 치듯’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시 주석이 전면전을 감수하며 군사 도발을 감행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 나사가 공개한 ‘끓는 지구’…“40도 폭염, 보통 될 것”

    나사가 공개한 ‘끓는 지구’…“40도 폭염, 보통 될 것”

    미국과 유럽 등이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큰 피해를 받고 있다. 2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서반구의 7월 최고기온 분포를 나타낸 지도를 공개했다. NASA는 위성 관측 수치와 지오스(GEOS, Goddard Earth Observing System) 전 지구 모델의 데이터를 결합해 7월 서반구 지역의 일 최고 기온을 시각화했다. 색이 붉을수록 기온이 높다는 뜻이며 가장 어두운 빨간색 영역은 섭씨 40도 이상의 온도를 나타낸다. 실제 미국 대평원 지역에서는 7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최고기온 46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지기도 했다. NASA는 “7월 폭염은 미국 중남부에 열돔(Heat Dome)을 설치하는 데 기여한 고기압의 능선이 발달하면서 시작됐다”며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극도의 더위는 미국 중남부에서 한 달 내내 지속되며, 때로는 남서부와 중서부, 남동부로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고기압이 마치 뚜껑처럼 뜨거운 공기를 가두면서 지표면을 건조시키고 데운 것이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폭염이 동쪽으로 확산하면서 이번 주에만 약 43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화씨 100도(섭씨 38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미래에는 이런 종류의 폭염, 보통 될 것” 유럽 역시 역대급 폭염과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은 지난달 프랑스에 내린 비의 양이 9.7㎜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1961년 3월 이후 가장 건조한 달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프랑스 수도 파리의 경우, 지난달 20일 최고 기온이 40.1도까지 치솟으며 기상 관측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무더운 날을 기록했다. 영국 역시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영국의 강우량은 46.3㎜로 평균의 56%에 불과해 20여 년 만에 가장 건조한 7월이 됐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 자주 발생하면서 미래에는 이런 종류의 폭염이 보통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더 강력한 극한 기상현상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양인이라 당했다”…美 뉴욕 한복판 아시아계 여성 ‘커터칼 테러’

    “동양인이라 당했다”…美 뉴욕 한복판 아시아계 여성 ‘커터칼 테러’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커터칼 테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이하 현지시간) WABC뉴스는 뉴욕 주요 관광지인 타임스스퀘어 근처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증오범죄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31일 오전 10시쯤 뉴욕 맨해튼 최고 번화가인 타임스스퀘어 근처에서 한 흑인 남성이 59세 아시아계 여성을 공격했다. 피해 여성 뒤로 접근한 가해 남성은 다짜고짜 커터칼을 휘둘렀다. 일면식 없는 남성이 다짜고짜 휘두른 커터칼에 피해 여성은 팔을 크게 베였다. 사건 현장 근처 폐쇄회로(CC)TV에는 붐비는 도로에서 가해 남성이 피해 여성에게 달려들어 커터칼을 휘두르는 것이 찍혔다. 마치 처음부터 피해 여성을 노리고 접근한 듯 행동에 거침이 없었다. 범행 직후 가해 남성은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현지언론은 피해 여성의 상처가 크고 깊어 방송에 그대로 내보낼 수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은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했다. 피해 여성은 WABC와의 인터뷰에서 “식료품점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등 뒤에서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 나를 때리는 것 같더니 손과 팔이 너무 아프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혈이 심했다. 너무 무서웠다”며 “집 밖을 못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타임스스퀘어 지하철역을 주로 이용하는데, 사건 충격으로 출근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시아인이라 범행 표적이 된 것 같다며 두려움을 표했다. 뉴욕경찰 증오범죄수사대는 이번 사건을 ‘이유 없는 공격’으로 규정하고 증오범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30세 흑인 남성 앤서니 에반스를 용의자로 지목한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는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급증했다. 25일 아시안 증오 사건 신고 사이트 ‘아·태계 증오를 중단하라’(STOP AAPI Hate)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3월 19일부터 지난 3월 31일까지 미국에서는 1만 1467건의 아시아계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한인 대상 범죄는 1835건(16%)으로 중국계(43%)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에서 4333건으로 가장 많은 증오범죄가 발생했고 뉴욕(1840건), 워싱턴(556건), 텍사스(446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 美, 알카에다 수괴 제거… 바이든 “정의 실현됐다”

    美, 알카에다 수괴 제거… 바이든 “정의 실현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군이 9·11 테러 주범인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괴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제거했다고 밝히면서 “정의가 실현됐다”고 자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 그리고 이 테러리스트 지도자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와중에 연설이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작전은 테러리스트 지도자들을 끝까지 좆겠다는 미국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9·11 테러 희생자 가족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당신이 어디에 숨어있든, 당신이 우리 국민에게 위협이 된다면 미국은 당신을 찾아내서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8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알자와히리 제거가 당시 철수 결정이 옳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약 1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군의 임무를 끝내도록 했을 때, 나는 20년간의 전쟁 후 우리에게 해를 끼치려는 테러리스트들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더는 병사 수천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리고 미국인들에게 아프가니스탄과 그 외 지역에서 효과적인 대테러 작전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는 바로 그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최고사령관으로서 자신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드론 공습을 가해 알자와히리를 사살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주도한 공습 당시 알자와히리는 탈레반의 고위 지도자인 시라주딘 하카니의 보좌관이 소유한 집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전·현 당국자 사이에선 전날부터 알자와히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지만, 미 행정부는 그의 사망이 확인될 때까지 발표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작전 계획은 6개월 전부터 시작돼 지난 두 달간 한층 강화됐다.알카에다 형성에 누구보다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알자와히리는 1998년부터 오사마 빈라덴의 2인자로 지내다 빈라덴 사망 후 후계자를 맡았다. 알카에다가 2001년 뉴욕 무역센터와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빌딩을 겨냥해 저지른 9·11 테러를 그는 빈라덴과 함께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빈라덴이 알카에다에 자금을 제공했다면, 알자와히리는 전 세계 조직원들을 네트워크로 구축하는 데 필요한 전술과 조직력을 구축한 인물이라고 AP통신은 평가했다. 알자와히리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최우선 수배 대상에 올라 2500만 달러(약 327억원)의 현상금이 걸려 있었다. 알자와히리는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알카에다에 은신처를 제공한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자 파키스탄고의 국경 지역에 지도부를 재건하고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북아프리카, 소말리아, 예멘 등지에서 자치 분파의 네트워크 결사체 형태로 조직을 이끌었다. 알카에다는 이후 10년간 이들 지역뿐 아니라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탄 테러, 2005년 영국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 등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자와히리는 지난 몇 년간 종종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지난 4월 동영상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 인종차별 맞선 NBA ‘전설의 센터’ 빌 러셀 별세

    인종차별 맞선 NBA ‘전설의 센터’ 빌 러셀 별세

    “오늘 우리는 거인을 잃었다. 빌 러셀의 키(208㎝)만큼 선수로서나 한 사람으로서나 그의 유산은 더 높아질 것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미국 남자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센터 빌 러셀이 31일(현지시간) 사망했다. 88세. 러셀의 유족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의 사망 소식을 올리며 “러셀이 아내 지니의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셀은 최근까지 투병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34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태어난 러셀은 1956년 보스턴 셀틱스에 입단했다. 이후 등번호 6번을 달고 1966년까지 총 13시즌 동안 우승 열한 번을 차지하며 역사상 개인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 MVP는 5회 달성했고, 올스타에 열두 차례 뽑혀 올스타전 MVP를 1회 수상했다. 1966년 NBA 역사상 흑인 최초로 사령탑에 오르며 3년간 셀틱스 감독을 맡았고 1975년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는 흑인 인권이 탄압받을 때도 모른 척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셀은 1963년 8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권리 옹호를 위해 열린 ‘일자리와 자유를 위한 워싱턴 행진’에 참여했으며,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나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듣고자 맨 앞줄에 앉았다.
  • 펠로시 대만행 관측… “오늘 밤 도착해 1박”

    펠로시 대만행 관측… “오늘 밤 도착해 1박”

    아시아 순방에 나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대만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을 것이라는 대만 현지 보도가 나왔다. 중국은 닷새간의 남중국해 군사훈련 등 ‘무력시위’를 예고했고, 미 백악관은 펠로시 의장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중 간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대만 자유시보는 1일 “펠로시 의장이 말레이시아 방문 뒤 내일 밤 대만에 도착할 것이라는 외신 관측이 돌고 있는데 이 사안에 정통한 이들은 실제 그러한 계획이 있고 시기도 외부 추측과 비슷하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펠로시 의장은 3일 오전 입법원(의회)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언급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가하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펠로시 의장이 공항에 몇시간 체류하며 그곳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미 워싱턴포스트와 CNN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일 저녁이나 3일 오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이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CNN도 익명의 대만 고위 관리와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예상했다.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 측은 대만 방문 여부에 대해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중국은 인민해방군 창건 95주년 기념일인 이날 강경 목소리를 재차 발신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간다면 중미 관계를 심각하게 파괴해 매우 심각한 후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인민해방군은 절대 손 놓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지켜봐 달라”고 군사적 대응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중국 군 당국은 2일 0시부터 6일 밤 12시까지 선박들의 남중국해 4개 해역과 그 접속수역 진입을 금지하는 한편, 군사훈련을 공지했다. 미국도 맞대응을 시사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CNN ‘뉴 데이’에 “의회 지도자의 대만 방문은 드문 일이 아니다. 중국이 강하게 발언할 이유나 어떤 조치를 운운할 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하원의장을 지원하기 위한 어떤 조치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군, 우크라 포로 ‘거세’까지 했다

    러군, 우크라 포로 ‘거세’까지 했다

    유엔 “충격적 전쟁범죄”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포로를 거세하고 사살하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유엔은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고문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1일 미 CNN에 따르면 최근 친러 텔레그램 채널에 해당 영상이 등장했다. 3편으로 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된 천조각을 두른 한 군인에게 재갈을 물린 뒤 손을 등 뒤로 묶고 거세한 다음 총격을 가해 살해한다. “고문하고 처형하는 것은 전쟁범죄…범죄 수사 착수” 우크라이나 유엔인권조사단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발표, 동영상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전쟁 포로와 전투력을 상실한 사람을 고문하고 즉결 처형하는 것은 전쟁범죄”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사건에 대한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영상 분석 결과 러시아 연방군 복장을 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군 복장의 포로를 고문한 것으로 나타난다.유엔 등 국제단체들 “전쟁범죄 행위” 비난 국제사회의 규탄도 이어졌다. 유엔인권조사단은 페이스북에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을 러시아군 또는 관련 그룹 소속인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구타하고 거세한 뒤 총격 살해한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엔조사단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 포로의 다리에 총을 쏘는 동영상과 부상한 러시아 군인을 사살하는 동영상을 보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 담당 집행위원은 28일 “우크라이나 및 국민들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전쟁 공격이 나날이 잔혹해지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성명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 전쟁 포로를 극악무도하게 학대하는 충격적인 동영상 증거가 친러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졌다”고 밝혔다.美옐런, G20 회의서 “러시아의 잔혹·부당한 전쟁 강력 규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맹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잔혹하고 부당한 전쟁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전쟁은 G20의 협력 정신을 거역하고 ‘함께 더 강하게 회복’이라는 우리의 노력을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의 참석자들을 포함한 러시아의 관료들은 푸틴(러시아 대통령) 정권에 대한 지속적 지원으로 전쟁의 끔찍한 결과를 가중시키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당신들은 인간적 경제적 피해에 대한 책임을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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