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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양 “IRA 양국 협력 약화” 지적에, 러몬도 “진지한 협의”

    이창양 “IRA 양국 협력 약화” 지적에, 러몬도 “진지한 협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 속에 방미 중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는 미국의 공급망 협력 기조와 맞지 않고 한·미 협력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상무부에서 열린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우려를 전달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러몬도 장관은 “한국 측 문제 제기에 공감하며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진지한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한미 양국간 첨단산업과 공급망, 에너지 협력이 긴요한 가운데 차별적인 세액공제로 협력 분위기가 저해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IRA 문제를 양국간 경제협력의 큰 틀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여러 공급망 협의체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반도체·배터리·원전 등 양국간 협력 사안을 앞두고 IRA와 같은 차별적 조치는 협력의 동력을 약화하는 만큼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측의 우려와 문제 제기에 공감한 뒤 “협의를 계속하겠다. 한미 양국간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산업부가 전했다. 이 장관이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과 관련해 “가드레일 조항으로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위축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교란을 일으켜서는 안된다”고 지적하자 미국 측은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는 미국 정부의 지원금을 받으면 10년간 중국 공장에 첨단 시설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가드레일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날 양측은 한미 공급망·산업대화와 관련해 첨단 제조 공급망 탄력성 및 이중 용도 수출 통제에 대한 실무그룹을 연말까지 출범시키기로 했다. 한편 이 장관은 IRA와 관련해 현대차·기아가 진출한 앨라배마주 배리 무어 하원의원(공화당), 기후변화 대응 관련된 전기화 코커스 의장인 캐시 캐스터(민주당) 하원의원을 각각 면담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은 전기차 세액공제에 대한 우리의 우려에 공감하는 입장이었다”며 “정부는 입법적으로 풀 수 있는 부분과 행정부 차원에서 풀 수 있는 문제 등 다각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일본 등 유사한 상황에 있는 국가들과 협의를 이어가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바이든 ‘군사개입’ 발언 이틀 만에… 美·캐나다 군함 대만해협 통과

    바이든 ‘군사개입’ 발언 이틀 만에… 美·캐나다 군함 대만해협 통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발언한 지 이틀 만에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보란 듯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주한미군사령관도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해군은 “유도미사일 구축함 히긴스와 캐나다 왕립해군 호위함 밴쿠버가 동시에 대만해협을 지나갔다”며 “이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과 동맹·파트너의 헌신을 뜻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함께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미국 당국은 ‘일상적인 항행’이라고 표현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방어’ 발언을 내놓은 직후 이뤄져 베이징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해협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21일 “미국과 캐나다는 추악한 도발을 감행했고 분란을 일으켰다”며 “이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반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때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실, 전례 없는 공격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임을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관계없이 ‘양안(중국과 대만) 간 균형을 깨뜨리는 베이징의 어떠한 시도도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9일 워싱턴DC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포럼에서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 한국군 개입 등을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들어가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 임무는 한반도를 지키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다. 모든 사령관이나 지도자들은 비상계획을 세운다”고 답했다. 주한미군 등도 대만 전쟁에 대비해 참전 가능성 등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해 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죽으면 거름용 흙으로 돌아간다… 美 ‘인간 퇴비화 매장’ 논쟁 가열 [특파원 생생리포트]

    죽으면 거름용 흙으로 돌아간다… 美 ‘인간 퇴비화 매장’ 논쟁 가열 [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삼수 끝에 시신을 거름용 흙으로 활용하는 장례 방식인 ‘퇴비장’을 허용했다. 종교단체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다고 반대했지만, 친환경 장례를 선택할 권리를 고인과 유족에게 부여한다는 취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인간 퇴비화 매장’을 2027년부터 도입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NBC방송 등이 전했다. 인간 퇴비화는 풀, 나무, 미생물 등을 활용해 시신을 30∼45일 동안 자연적으로 분해한 뒤 퇴비용 흙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후 유족이 공공 토지에 퇴비로 기부하거나 고인이 잠든 퇴비용 흙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방부 처리를 위해 화학물질을 사용하거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과정이 없어 매장이나 화장보다 친환경적이란 평가가 있다. 해당 법안을 주도한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이 실질적인 위협인 상황에서 1톤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안적인 장례 방식”이라고 말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시신을 화장하는 데 약 30갤런(113.6ℓ)의 연료가 필요하고 530파운드(240㎏)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반면 캘리포니아주 가톨릭총회는 퇴비장에 대해 ‘인간을 일회용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반대하며 매장이나 화장이 고인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보편적인 규범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강한 반발에 캘리포니아주는 2020년과 2021년 입법에 실패했지만 세 번째 법제화에 성공했다. 퇴비장은 워싱턴주가 2019년 처음 도입했고 오리건, 콜로라도, 버몬트주 등이 시행 중이다. 퇴비장 비용은 약 7000달러(약 972만원)로 캘리포니아주 화장 비용인 약 6000달러(약 837만원)보다 다소 비싸지만 7225달러(약 1007만원) 정도인 매장 비용보다는 다소 저렴하다. 퇴비장은 건축 디자이너인 카트리나 스페이드(46)의 아이디어다. 그는 첫 허가 지역이 된 워싱턴주 정부와 수년간 기술상 안전성 및 법제도 마련 등에서 협업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 6명이 공동 연구팀이던 워싱턴주립대에 자신의 시신을 기증했다. 스페이드는 언론 인터뷰에서 “(퇴비장은) 누군가에게는 우리 몸에 있는 영양소를 조금이라도 환원해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법”이라며 “도시에서도 자연의 순환 위에서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퇴비장의 취지를 설명했다.
  • 이창양 “전기차 협의, 경제논리로 대응 한계… 정무적 접근 필요”

    이창양 “전기차 협의, 경제논리로 대응 한계… 정무적 접근 필요”

    방미 중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로 한미 관계가 어려워질 경우 미측의 ‘소탐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경제규범보다 정무적 접근을 강조하며 접근 방식을 다변화하겠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튿날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만나는 일정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슈로 관계가 어려워지거나 국내 여론이 안 좋아지면 큰 틀에서의 접근에서 정책 모멘텀이 낮아질 수 있고, 소탐대실할 수 있다는 의견을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입국길에 특파원들을 만나서도 그간의 경제 논리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IRA의 본질은 의회가 만든 법이다. 행정부 간 협상에서 의회에 직접 영향을 주기 쉽지 않다”며 “정치 논리로 만들어졌기에 경제 논리로 풀어 나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IRA는 아주 빠르게 만들어져서 한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이해관계국의 이해를 수렴하지 못한 면이 있고 행정부 차원의 노력이 법 개정으로 연결된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게다가 지금은 (중간선거로) 미 정치의 한복판이어서 우리는 통상규범적 논리나 정무적·경제정치적 논리로 압박을 가해 소위 군불을 때고, 아랫목이 뜨거워져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장관은 “그간 규범적 접근을 했다면 정치적·정무적으로 접근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IRA로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받는 상황을 타개하려면 정무적 접근법이 꼭 필요하다는 취지다. 다만 기존의 경제규범적 대응에서 정무적 대응으로 기조가 변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규범적 대응, 정무적 접근법, 정부와 기업의 협력 등 3~4개를 동시에 혹은 순차적으로 구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조율 중”이라며 다차원적 접근법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도 이날 미국 뉴욕에서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차관과 만나 한국산 전기차 차별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IRA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한국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 페스난데스 차관은 가능한 모든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한미 간에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1일(한국시간) 방한 중인 오트마 카라스 유럽의회 제1부의장 등 유럽의회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미국에 전기차를 수출하는 독일과 스웨덴 등 EU 회원국도 유사한 우려를 갖고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해결을 위한 한·EU 간 공조에 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 한일 정상회담 극적 성사… 징용 배상 해결·관계 복원 분수령 되나

    한일 정상회담 극적 성사… 징용 배상 해결·관계 복원 분수령 되나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며 문재인 정부에서 악화일로를 걸었던 양국 관계가 복원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한일 양국은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으며 악화된 양국관계의 여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통령실은 이날 뉴욕 현지시간으로 정오가 지난 시각에 한일 정상회담이 시작했음을 공지했다. 앞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진전된 상황이 나오는 대로 바로 설명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 추진 막판까지 의제와 형식을 놓고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일 간 최대 현안인 강제 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해 양국은 이번 회담 추진 과정에서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만난 시간도 30분에 불과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어려웠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15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유엔총회 순방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됐다고 밝혔지만, 일본 측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양측은 ‘기싸움’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기시다 총리가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며 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측은 통상 정상회담 개최 사실이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외교 관례를 한국측이 어겼다고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이 어렵게 성사됐지만, 관계복원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일 정상이 향후 좀더 우호적 분위기 속에 만나기 위해서는 양국의 국내 정치 상황도 일부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30%대 지지율이 고착화되며 국정의 동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일관계와 같은 외교 현안에 집중하기가 어려운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 역시 당내 기반이 확고하지 않은 가운데 최근 내각 지지율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조사가 나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양보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보수층이 더욱 등을 돌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당내 기반이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각 지지율까지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영국 국장 참석과 미 국내 정치 일정 등으로 뉴욕 체류 일정이 단축됐다”며 “그럼에도 한미 정상 간 회동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두 번째 연사로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같은 사정으로 뉴욕이 아닌 워싱턴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뉴욕에서 실제 한미 정상이 만나더라도 제한된 형식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취임 후 첫 한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한독 관계 발전 방안과 경제안보 이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나눴다. 이들은 앞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처음 대면한 바 있다.
  • 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동 이뤄질 것, 한일은 상황 진전되면 말씀”

    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동 이뤄질 것, 한일은 상황 진전되면 말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열릴 예정이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재조정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영국 국장 참석과 미 국내 정치 일정 등으로 뉴욕 체류 일정이 단축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측 사정으로 기존에 협의중이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럼에도 한미 정상 간 회동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두 번째 연사로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같은 사정으로 뉴욕이 아닌 워싱턴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 외에도 유엔총회에 참석하며 미국과의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던 다른 나라 정상들도 상당수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뉴욕에서 실제 한미 정상이 만나더라도 제한된 형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유엔총회에 참석한 정상들이 대부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후 주최하는 리셉션에서 한미 정상 간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또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 “진전된 상황이 나오는대로 바로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일 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공식적으로 노코멘트”라는 입장을 되풀이해왔다. 한편 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간의 한독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예정대로 열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숄츠 총리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인사를 나눴으며 정식 정상회담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한독 관계 발전 방안과 경제안보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고 했다.
  • 바이든 ‘군사개입’ 발언 나오자마자 美·加 군함 대만해협 통과

    바이든 ‘군사개입’ 발언 나오자마자 美·加 군함 대만해협 통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발언한 지 이틀 만에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보란 듯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주한미군사령관도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해군은 “유도미사일 구축함 히긴스와 캐나다 왕립해군 호위함 밴쿠버가 동시에 대만해협을 지나갔다”며 “이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과 동맹·파트너의 헌신을 뜻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함께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미국 당국은 ‘일상적인 항행’이라고 표현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방어’ 발언을 내놓은 직후 이뤄져 베이징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해협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21일 “미국과 캐나다는 추악한 도발을 감행했고 분란을 일으켰다”며 “이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반발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때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실, 전례 없는 공격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달리 (대만 전쟁에) 미군 병력이 직접 나서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부연했다.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임을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관계없이 ‘양안(중국과 대만) 간 균형을 깨뜨리는 베이징의 어떠한 시도도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9일 워싱턴DC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포럼에서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 한국군 개입 등을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들어가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 임무는 한반도를 지키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다. 모든 사령관이나 지도자들은 비상계획을 세운다”고 답했다. 주한미군 등도 대만 전쟁에 대비해 참전 가능성 등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해 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사람 시신을 거름용 흙으로…‘퇴비장’ 두고 “환경 친화” vs “존엄성 훼손”

    사람 시신을 거름용 흙으로…‘퇴비장’ 두고 “환경 친화” vs “존엄성 훼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거름용 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례 방식을 허용했다. 현지에서는 퇴비장이 환경친화적이라는 주장과 고인의 존엄성을 해친다는 의견이 팽배하게 맞서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주정부에 따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인간 퇴비화 매장’(Human Composting Burial)을 2027년부터 도입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이 도입되면 고인의 시신을 풀, 나무, 미생물 등을 활용해 30∼45일 동안 자연적으로 분해하고 퇴비용 흙으로 만들 수 있다. 퇴비장 법안의 취지는 고인과 유족에게 매장과 화장 외에 친환경적인 장례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마련됐다.퇴비장은 워싱턴주가 2019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한 이래 오리건, 콜로라도, 버몬트주가 시행 중이다. 퇴비장 전문 업체 리컴포즈에 따르면 유족은 거름으로 돌아간 고인의 유해를 돌려받거나 공공 토지에 퇴비로 기부할 수 있다. 이 업체의 퇴비장 비용은 7000달러(976만원)다. 법안을 발의한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주 하원의원은 “매장이나 화장은 탄소 배출과 화학물질 유출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며 “퇴비장은 고인을 흙으로 돌려보내는 환경친화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가톨릭 콘퍼런스 등 종교단체는 고인의 존엄성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퇴비장을 반대하고 있다.
  • 區보다 작은 태평양 섬나라들, 미중 경쟁 판 흔든다

    區보다 작은 태평양 섬나라들, 미중 경쟁 판 흔든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독무대’였던 남태평양 일대에 중국이 경제·군사적으로 발을 들이면서 지역 패권을 둘러싼 양국 간 구애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남태평양 섬나라들과 포괄적 개발 협정 체결을 원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 베이징 영향력 차단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은 태평양 섬나라 정상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오는 28∼29일 다자회의를 갖는다. 정확한 참가국은 알려지지 않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22일 뉴욕에서 태평양 도서국 지원 협의체인 ‘파트너스 인 블루 퍼시픽’(PBP) 외교장관 회의를 연다. 5개 창립국(미국·호주·뉴질랜드·일본·영국) 외에 한국과 프랑스, 독일이 옵서버(참관국)로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19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포럼에서 ‘미국이 태평양 섬나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중국과의 경쟁 때문이냐’는 질문에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제로섬 경쟁으로 비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권위주의 정권을 확산하려고 해 우려가 크다”면서도 “태평양 도서국과 협력하려는 근본 이유는 (미중 경쟁이 아니라) 기후변화 등 장기 생존과 번영의 중요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현재 중국은 이 지역에서 환심을 얻고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직후 남태평양 8개국을 돌며 외교 관계 강화에 힘을 쏟았다. 한 차례 실패하긴 했지만 중국·남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집단 안보·경제 구상인 ‘포괄적 개발 비전’ 합의도 추진 중이다.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등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해양 포위망’을 깨뜨리려는 포석이다. 이에 질세라 미국도 태평양 도서국과의 경제·외교 협력을 강화하고자 올해 6월 PBP를 출범시켰다. 대놓고 말하지 않지만 태평양에 진출하려는 중국에 맞서 방어선을 구축하려는 속내다. 베이징도 PBP가 자신을 겨냥하고 있음을 잘 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PBP 출범 보도 뒤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태평양 도서국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려는 노력을 환영한다”면서도 “그런 구상이 배타적인 블록을 만들고 (중국 등) 제3자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산업부 장관 IRA 해결 위해 訪美… 한덕수 “전기차 차별은 FTA 위반”

    산업부 장관 IRA 해결 위해 訪美… 한덕수 “전기차 차별은 FTA 위반”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경제 조치를 취해 우리나라 산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해결점을 찾기 위한 정부 고위급의 방미행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미국 정부가 한국산 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조치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반 소지가 있다며 엄중 대응 기조를 이어 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20~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IRA와 반도체법, 바이오 행정명령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IRA 전기차 세액공제에서 한국차가 제외되면서 정부 합동대표단과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이 장관까지 미국을 찾아 고위급 협의를 이어 간다. 이 장관은 워싱턴 방문 기간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등 주요 정관계 인사를 만나 IRA 문제에 대한 한국 측 우려를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안 본부장이 지난 7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회담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별도 양자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한 바 있다. 또 외교부에서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이도훈 2차관이 지난 18일 한미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 장관은 방미 기간 동안 반도체법의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 바이오 행정명령 등과 관련해 국내 기업의 사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협의에 나선다. 반도체법에는 미국에 개발·생산 시설을 구축한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되 수혜기업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관련 투자를 하면 지원금을 회수한다는 안전장치 조항도 있어서 중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규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한 총리 역시 ‘한국산 전기차 차별이 한미 FTA의 최혜국 대우 조항 위반이 아니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법적 검토한 바에 의하면 위반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다만 이런 규정을 이행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른 방향이 있는지 찾아보고 최후의 방법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대만을 거쳐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직접 만나는 대신 전화 통화를 한 것이 한국산 전기차 차별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 [단독] 내주 초 칩4 첫 회의… 한·미·일·대만 참석

    [단독] 내주 초 칩4 첫 회의… 한·미·일·대만 참석

    중국 견제 성격의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명 Fab4) 첫 회의가 다음주 초에 열린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칩4 참여 여부를 협상 카드로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간) “다음주 초에 칩4 첫 회의인 예비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개최되며, 4개 회원국인 미국, 한국, 일본, 대만에서 국장 또는 심의관급이 참석한다. 미국은 칩4를 통해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협력,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등을 모색해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첫 회의에서 4개국은 큰 방향에서 향후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나라 정부는 칩4 회의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반중 성격의 반도체 동맹 회의라는 해석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자 일단 예비회의 성격인 첫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는 설명을 붙였지만, 첫 회의만 참석하고 두 번째 회의부터 빠지는 것은 더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사실상 칩4 회의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본래 칩4 첫 회의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각국 담당자들의 일정 조율에 난항을 보이면서 미뤄졌다. 이달 중순도 후보로 꼽혔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연기됐다. 이에 대해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IRA 조항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받자 미국 주도의 공급망 협력에 부정적으로 변한 한국 내 여론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본래 칩4를 IRA에 대한 협상 카드로 삼지 않았던 것이란 입장이다. 대부분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 하청을 주는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은 반도체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관련해 한미는 지난 8일 장관급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하는 등 별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칩4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윤 대통령이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방한한 중국 권력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은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칩4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 美中 패권 경쟁터 된 태평양 섬나라...캠벨 “제로섬 원치 않아”

    美中 패권 경쟁터 된 태평양 섬나라...캠벨 “제로섬 원치 않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독무대’였던 남태평양 일대에 중국이 경제·군사적으로 발을 들이면서 지역 패권을 둘러싼 양국 간 구애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남태평양 섬나라들과 포괄적 개발 협정 체결을 원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 베이징 영향력 차단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은 태평양 섬나라 정상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오는 28∼29일 다자회의를 갖는다. 정확한 참가국은 알려지지 않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22일 뉴욕에서 태평양 도서국 지원 협의체인 ‘파트너스 인 블루 퍼시픽’(PBP) 외교장관 회의를 연다. 5개 창립국(미국·호주·뉴질랜드·일본·영국) 외에 한국과 프랑스, 독일이 옵서버(참관국)로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19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포럼에서 ‘미국이 태평양 섬나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중국과의 경쟁 때문이냐’는 질문에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제로섬 경쟁으로 비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권위주의 정권을 확산하려고 해 우려가 크다”면서도 “태평양 도서국과 협력하려는 근본 이유는 (미중 경쟁이 아니라) 기후변화 등 장기 생존과 번영의 중요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현재 중국은 이 지역에서 환심을 얻고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직후 남태평양 8개국을 돌며 외교 관계 강화에 힘을 쏟았다. 한 차례 실패하긴 했지만 중국·남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집단 안보·경제 구상인 ‘포괄적 개발 비전’ 합의도 추진 중이다.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등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해양 포위망’을 깨뜨리려는 포석이다. 이에 질세라 미국도 태평양 도서국과의 경제·외교 협력을 강화하고자 올해 6월 PBP를 출범시켰다. 대놓고 말하지 않지만 태평양에 진출하려는 중국에 맞서 방어선을 구축하려는 속내다. 베이징도 PBP가 자신을 겨냥하고 있음을 잘 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PBP 출범 보도 뒤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태평양 도서국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려는 노력을 환영한다”면서도 “그런 구상이 배타적인 블록을 만들고 (중국 등) 제3자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꼬리도 축 내렸다…英여왕 ‘마지막 길’ 함께한 반려견들

    꼬리도 축 내렸다…英여왕 ‘마지막 길’ 함께한 반려견들

    ‘기다리면 오시려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마지막 여정’을 그의 반려견 두 마리가 지켜봤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운구차가 영국 시민들에게 작별을 고한 후 윈저성 문 앞에 도착하자, 안뜰에 미리 마중을 나와 있던 반려견 ‘믹’과 ‘샌디’가 여왕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강아지들은 마치 옛 주인과의 작별을 알고 있는 듯 귀와 꼬리를 축 늘어뜨린 채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는 얌전히 자리를 지켰다.이 반려견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국에 봉쇄 조치가 내려졌던 지난해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 퍼거슨 전 왕자비가 선물했던 강아지들이다. 앤드루 왕자가 믹과 함께 선물한 강아지가 5개월 만에 죽자, 앤드루 왕자의 두 딸이 여왕에게 다시 웰시코기 샌디를 선물했다.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앤드루 왕자가 이들을 다시 데려가 보살필 예정이다.엘리자베스 여왕은 평생 30여마리의 개를 키운 애견인이었다. 그는 웰시코기 2마리, 닥스훈트와 코기 혼혈 견종인 도르기 1마리, 코커 스패니얼 1마리 등 4마리를 키웠으며 특히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길면서 털이 풍성한 웰시코기종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여왕의 웰시코기 사랑은 ‘코기 붐’을 일으켰다. 왜 하필 웰시코기였을까. 코기의 품종 중 하나인 펨브로크 웰시코기는 당시 영국 웨일스 지방에선 흔했지만 잉글랜드에선 꽤 낯선 견종이었다. 엘리자베스 공주의 아버지인 요크 공작(이후 조지 6세)은 셀마 그레이라는 당시 소문난 사육사에게 연락했고, 그레이는 서레이 지역의 ‘로자벨 사육장’에서 데려온 강아지 3마리를 선보였다. 공주의 가족은 ‘로자벨 골든 이글’이라는 이름의 작은 코기를 골랐다. 흔들만한 작은 꼬리가 있는 유일한 강아지였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강아지가 기뻐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후 사육장 직원이 요크 공작이 이 강아지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후 ‘두키’라고 별명을 붙여줬고, 이내 이 별명이 굳어졌다.두키는 왕실 시녀들과 방문객들을 무는 등 무례하게 굴었던 작은 폭군이었으나 엘리자베스 공주의 사랑을 받았다. 게다가 엘리자베스 공주가 두키와 함께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며 대중 또한 그 매력에 빠져 펨브로크 웰시코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버킹엄 궁전 측은 여왕의 반려견일지라도 “사적인 영역”으로 여기기에 극도로 발언을 자제하는 편이나, 왕실은 코기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 부드러운 면모를 부각하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한편 영면 장소인 윈저성에 이르는 길 ‘롱 워크’에는 여왕이 평소 아꼈던 검은색 펠 포니(조랑말) ‘엠마’도 여왕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했다. 이 조랑말은 추모객들이 가져온 꽃다발이 펼쳐진 잔디밭 곁 서서 여왕이 지나가기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봤다. 여왕은 생전에 승마를 즐겨했다. 경마에도 관심이 많아 왕실 주최 대회 로열 애스콧에 매년 참석했다. 여왕의 경주마 ‘에스티메이트’는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경마 대회인 ‘로열 애스콧’ 골드컵에서 지난 2013년 우승을 하기도 했다. 여왕의 서거 이틀 후인 지난 10일 여왕의 경주마 ‘웨스트 뉴턴’이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이창양 장관 방미,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IRA 등 현안 논의

    이창양 장관 방미,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IRA 등 현안 논의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경제조치로 우리나라 산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해결점을 찾기 위한 정부 고위급의 방미행이 이어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20~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IRA와 반도체법, 바이오 행정명령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IRA 전기차 세액공제에서 한국차가 제외되면서 정부 합동대표단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이 장관까지 미국을 찾아 고위급 협의를 이어간다. 이 장관은 워싱턴 방문 기간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등 주요 정관계 인사를 만나 IRA 문제에 대한 한국 측 우려를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러몬도 장관과의 회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안 본부장은 지난 7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회담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별도 양자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했다. 이 장관은 또 반도체법의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 바이오 행정명령 등과 관련해 국내 기업의 사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협의에 나선다. 반도체법에는 미국에 개발·생산 시설을 구축한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되 수혜기업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관련 투자를 하면 지원금을 회수한다는 안전장치 조항으로 중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규제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2일 바이오 산업의 미국 내 연구와 제조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IRA와 반도체법에 이어 행정명령으로 바이오 산업까지 한국의 관련 산업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 장관은 한미 간 산업·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교역·투자 협력 확대를 위해 미국의 법령·행정조치 도입 시 한국 정부·기업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것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앞서 외교부에서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이도훈 2차관이 지난 18일 IRA 대응 등 한미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 차관은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미 측 수석대표인 호세 페르난데스 국무부 경제차관을 만나 IRA로 인한 한국산 전기차 차별 해소를 위한 행정부 차원의 노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 [단독]‘칩4’ 첫 회의 다음주 초 개최… 4개국 국장·심의관급 참석

    [단독]‘칩4’ 첫 회의 다음주 초 개최… 4개국 국장·심의관급 참석

    이달초서 밀린 ‘반중 반도체 동맹’ 칩4 회의1달 가량 연기돼 다음주 초에 개최키로‘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연계해 참여 결정’일부 관측과 달리 연계전략 자체 없었던듯중국 견제 성격의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명 Fab4) 첫 회의가 다음주 초에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는 독소조항을 포함하면서 우리나라의 칩4 참여 여부를 이에 연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왔지만, 칩4는 애초 IRA에 대한 협상카드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간) “다음주 초에 칩4 첫 회의인 예비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개최되며, 4개 회원국인 미국, 한국, 일본, 대만에서 국장 또는 심의관급이 참석한다. 미국은 칩4를 통해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협력,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등을 모색해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첫 회의에서 4개국은 큰 방향에서 향후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나라 정부는 칩4 회의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반중 성격의 반도체 동맹 회의라는 해석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자 일단 예비회의 성격인 첫 회의에 참석키로 했다는 설명을 붙였지만, 첫 회의만 참석하고 두 번째 회의부터 빠지는 것은 더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사실상 칩4 회의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본래 칩4 첫 회의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각국 담당자들의 일정 조율에 난항을 보이면서 미뤄졌다. 9월 중순도 후보로 꼽혔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또다시 연기됐다. 이에 대해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주는 IRA 조항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받자 미국 주도의 공급망 협력에 부정적으로 변한 한국 내 여론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본래 칩4를 IRA에 대한 협상 카드로 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 하청을 주는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은 반도체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관련해 한미는 지난 8일 장관급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하는 등 별도 논의를 진행중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칩4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윤 대통령이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병당 1000원씩 유기견 기부”…아영FBC, ‘바독’ 와인 출시

    “병당 1000원씩 유기견 기부”…아영FBC, ‘바독’ 와인 출시

    아영FBC는 미국와인 ‘바독’ 4종(사진)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바독 와인은 미국 와인조합 빈티지 와인 에스테이트의 와인메이커인 ‘테리 위틀리’의 반려견에 대한 사랑을 담아 만든 데일리 와인 브랜드다.국내에는 레드 블렌드, 카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 피노누아 4종을 선보인다. 바독 레드 블렌드는 미국와인 중에서도 메를로를 중심으로 혼합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메를로(86%), 카베르네소비뇽(10%), 시라(4%)를 혼합했으며 붉은 석류 빛이 인상적이다. 자두, 장미꽃잎의 향과 함께 구운 향신료의 캐릭터가 옅게 느껴지며 입안에서는 잘 익은 블랙 체리와 졸인 자두잼, 볶은 향신료와 코코아와 균형감을 이룬다. 부드러운 탄닌감과 정돈된 피니쉬가 조화롭다. 바독 와인을 생산하는 빈티지 와인 에스테이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파밸리, 소노마밸리를 중심으로 센트럴 코스트, 오레곤, 워싱턴 지역과 같이 떠오르는 와인생산 지역의 와이너리 조합이다. 한편 바독 와인을 구매하면 동물보호소와 동물 구호 단체에 일정금액이 기부된다. 아영FBC도 판매된 1병당 1000원을 국내 유기견 보호에 기부하기로 했다.
  • [포토]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 제1호 명예보훈장관 위촉

    [포토]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 제1호 명예보훈장관 위촉

    ‘한국의 사위’로 유명한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州) 지사를 대한민국 명예보훈장관으로 위촉한다고 국가보훈처가 18일 밝혔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19일 오전 서울지방보훈청에서 호건 주지사를 제1호 명예보훈장관으로 위촉하고 위촉장과 기념메달을 전달한다. 위촉장에는 호건 주지사가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선양에 힘쓴 데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을 당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감사와 예우의 증표로 전달하는 기념메달에는 태극 문양 바탕에 한국, 미국 등 22개 유엔참전국의 국기가 그려졌다. 박 처장은 이에 앞서 호건 주지사와 내년 정전협정 70주년 사업 등을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호건 주지사는 한미동맹 발전과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한 공화당 유력 정치인으로 올해 7월 워싱턴 D.C.에 제막한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에 25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아내 유미 호건 여사는 한국계다. 그는 보훈처의 명예보훈장관 위촉 제안에 “굉장히 멋지다!(Very Wonderful!)”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보훈처는 호건 주지사에 이어 앞으로도 유엔 참전국의 유력 인사를 대상으로 명예보훈장관을 위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 처장은 “보훈처는 명예보훈장관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22개 유엔참전국의 뜨거운 인류애와 공동의 희생을 기억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사위’ 美 호건 주지사, 제1호 명예 보훈장관 위촉

    ‘한국 사위’ 美 호건 주지사, 제1호 명예 보훈장관 위촉

    미국 공화당의 대선 잠룡인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제1호 ‘명예 보훈장관’에 위촉된다. 18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박민식 보훈처장은 19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호건 주지사와 만나 위촉장 및 기념메달을 전달한다. 박 처장은 호건 주지사와 내년으로 다가온 정전협정 70주년 사업 등에 대한 공동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내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의 명망 높은 인사들을 위촉함으로써 참전용사들의 명예 선양과 권익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미동맹 발전과 우호 증진에 기여해 온 유력 정치인으로, 지난 7월 워싱턴 DC에서 제막한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에 25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아내 유미 호건이 한국계로 둘 사이에 자녀 3명을 두고 있어 ‘한국 사위’로 불린다.
  • 차량부터 좌석배치까지…英 세기의 장례식 뒤엔 ‘세계 VIP의전 대전’

    차량부터 좌석배치까지…英 세기의 장례식 뒤엔 ‘세계 VIP의전 대전’

    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국가 행사로 꼽힌다.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이후 57년 만의 영국 국장인 이번 장례식은 최대 100만명의 추모 인파가 운집하고, 전 세계 약 200개국의 주요 대통령·총리와 각국 국왕 등 최고위급 VIP 500여명을 포함해 2000명이 참석하는 ‘세기의 장례식’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7일 여왕의 국장을 준비하는 영국 정부가 각국 VIP들의 ‘의전 민원’으로 외교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여왕 국장에서 맨 앞 첫 번째 줄에 왕실 가족 23명이, 그 뒤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약 90명의 주요 정상들이 자리를 지킨다. 영국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방역과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각국 정상들에게 일반 여객기 이용과 런던 시내 이동 시 단체 버스 탑승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상들의 예외 조치 요구와 좌석 배치, 휴식공간 등 VIP 의전 하나하나가 치열한 외교전 소재가 됐다는 후문이다. WP는 이날 영국에 도착한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국장 당일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왕의 외국 방문은 2019년 5월 즉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궁내청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영국 옥스퍼드대 유학 중 엘리자베스 2세의 피크닉 초대를 받는 등 교분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의 영국 일정은 보안과 안전을 감안해 예외 조치가 적용됐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18일 여왕 관 참배와 찰스 3세가 버킹엄궁에서 주최하는 국빈 리셉션, 다음날 국장 일정까지 미국에서 공수해 온 전용 리무진 ‘비스트’로 움직인다. 중국은 왕치산 국가 부주석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국장에 참석한다. 왕 부주석은 베이징 권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상무위원(서열 1~7위)은 아니다.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과 비교하면 중국이 조문단의 급을 낮췄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양국의 관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국장 초청을 둘러싼 인권단체의 반발도 나온다. 그는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의 배후로 지목돼 있다.국왕 찰스 3세와 윌리엄 왕세자는 이날 웨스트민스터 사원 인근의 램버스 다리에 줄을 선 일반 조문객들을 깜짝 방문했다. 국왕 부자가 나타나자 손뼉을 치며 환호하던 시민 중 일부는 ‘하느님, 국왕을 지켜주소서’(God Save the King)라고 외쳤다. 찰스 3세는 추운 날씨 속에서 길게 줄을 선 조문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를 전했고, 윌리엄 왕세자도 “여왕도 이 모든 걸 믿을 수 없을 것”이라며 벅찬 마음을 표시했다. 여왕의 관은 지난 14일 오후 5시부터 일반에 공개된 후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려는 시민들의 조문 행렬로 최대 대기 시간이 16시간에 달했다. 전날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13시간 줄을 서 참배했다. 영국 정부의 조문 대기정보 애플리케이션(앱)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도 웨스트민스터 홀까지 이어진 참배객들의 줄 길이가 8㎞를 넘었다. 국장 당일 오전 6시 30분까지 공개될 일반인 참배 규모는 35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한미 “어떤 핵 공격에도 압도적 대응”…北에 강력 경고장 날렸다

    한미 “어떤 핵 공격에도 압도적 대응”…北에 강력 경고장 날렸다

    한미 양국이 4년 8개월 만에 재개한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선택한다면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핵 공격을 선택지에서 지우도록 북한을 압박하는 한편 미국의 핵우산 약속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려는 취지다. 한미 외교·국방 차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4시간 30분간 회의를 한 후 공동성명에서 “한미는 북한의 어떤 핵 공격에도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및 진전된 비핵능력 등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서 확장 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철통 같고 흔들림 없는 공약을 재강조했다”고 명시했다. 북한이 핵무기로 한미 양국을 동시에 공격할 경우 미국이 자국 본토 수준으로 즉각 한국에 억제력을 제공하겠느냐는 국내 일각의 불안을 고려한 문구다. 성명에는 “미국은 대북 억제와 대응 및 역내 안보 증진을 위해 전략자산의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역내 전개와 운용이 지속하도록 한국과의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실제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는 이번 주 후반에 부산에 입항하고 이달 말쯤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한다. 미 항모와 한국 해군의 연합훈련은 2017년 11월 북한의 6차 핵실험 후 5년 만이다. 이외 “북한의 새로운 핵 정책 법령 채택 등 긴장 고조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번 EDSCG에서 강도 높은 결과물이 도출된 원인이 북측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미국 측에서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과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이 참석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회의 중에 방문했다. 양측은 연내에 북핵 위협 단계별 상황에 따른 군사 대응 도상 훈련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TTX)을 진행하고, 우주·사이버 영역의 공조 증진에도 합의했다. 미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향후 EDSCG를 매년 개최하고, 내년 상반기에 실무급 회의를 열어 차기 회담을 준비한다.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무엇보다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이라는 표현에 대해 예상보다 강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핵무기 선택이 외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최고 수준의 압박 메시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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