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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조기 시행… “금융시장 안정 기대”

    정부,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조기 시행… “금융시장 안정 기대”

    정부가 내년 시행 예정이었던 외국인의 국채 투자에 대한 이자·양도소득 비과세를 오는 17일 조기 적용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를 유도해 금융시장과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지난달 말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에 편입돼 채권시장 쪽으로 외국인 투자 자금을 유인하기 위한 조치를 더 빨리 취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비거주자·외국법인의 국채·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에 대한 이자·양도소득을 비과세하는 세법 개정안을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정부는 일단 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17일부터 올해 말까지 영세율(비과세)을 한시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적용 시기를 앞당기고, 내년부터 법을 개정해 비과세를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비과세 시행을 앞당기면 달러가 유입돼 원달러 환율 안정과 국채 금리 하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WGBI 편입국 대부분이 같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한국이 이 제도를 빠르게 도입할 경우 WGBI 편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 추 부총리는 “당분간 통화스와프에 관해서는 추가로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주변국을 포함해 한국의 외화유동성이나 경색 문제가 심화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입장을 지난번 컨퍼런스콜에서도 확인했고 이번에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추 부총리는 공공기관 혁신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경상 경비를 1조원 이상 절감·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까지 7142억원을 절감하고 내년에 4316억원을 삭감해 총 1조 1000억원 규모의 경상경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복리후생은 282개 기관의 사내대출 등 15개 항목 총 715건의 개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적용하지 않고 시중보다 지나치게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공공기관 사내대출 96건, 고교 학자금 등 지원 폐지 102건, 과도한 경조사비 및 선택적 복지 축소 87건, 창립기념일 무급휴일 전환 161건이 개선 과제에 포함된다. 추 부총리는 “공공기관 예산 효율화와 복리후생 분야에 대해서는 17일쯤 우선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12∼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통화긴축으로 인해 자본이동 변동성이 확대되고 선진국·개도국 모두에서 금융 불안이 나타난다”며 G20의 역할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2010년대 초반 G20가 무역에서의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한 것처럼, 당면한 자본이동에서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G20가 리더십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16차 IMF 쿼타 검토의 기한 내 완료 등 글로벌 안전망 강화와 취약국 부채 해결 및 다자개발은행의 대출여력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IMF 쿼터 검토는 회원국이 5년마다 IMF의 재원 규모, 구성의 적절성, 회원국 출자금(쿼타)의 증액 여부, 쿼타 계산공식·배분방법 등을 검토해 합의하는 것으로 16차 검토는 2023년 12월 완료해야 한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이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며 “재정정책을 통해 성장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되 통화정책과의 일관성을 유지하여 시장에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창용 “亞 여러국가 IMF 구제금융 준비”… 강달러·고유가 동시 충격

    이창용 “亞 여러국가 IMF 구제금융 준비”… 강달러·고유가 동시 충격

    한은총재, IMF연차총회 후 특파원간담회연준 금리인상에 글로벌 경기 어두워져“과거 경험 있는 연준, 역파급 고려할 것”“대미 통화 스와프, 만병통치약 아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물가 급등에 상황이 양호했던 아시아에서도 국제통화기금(IMF)에 도움을 요청하려는 국가가 늘었다고 우려했다. 이에 미국 역시 광폭 금리인상으로 강달러가 심해지면서 세계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필오버’(spillover) 효과를 주목한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IMF·세계은행그룹(WBG)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IMF 구제금융 요청국 수가 많이 늘었다. 아시아에서는 거의 없었는데 지금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차총회에서 에너지·식량 가격이 내리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하나 “안타깝게도 당장 눈앞에 해법이 보이지 않아, 전쟁이 상당기간 갈 수도 있다는 게 (경제정책의) 전제가 돼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특히 역사적으로 강달러와 고유가는 따로 왔는데 이번에는 이 둘이 동시에 왔다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속적인 금리인상 추세를 강조하면서도 “여러 스필오버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미 통화정책의 스필오버로 저소득국의 부채 부담을 높이고 영국 연기금 사태처럼 예상치 못한 사안도 발생하고 있어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와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점검하고 있으며 아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자국 사정만 챙긴다는 지적에는 “과거 경험이나 달러의 지위를 볼 때 (미국도) 스필오버와 그로 인한 스필백(spillback·역파급)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미국은 시장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자산매입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해 신흥국 통화가치와 증시가 급락하는 ‘긴축발작’이 일어났고, 미국 경제도 충격을 받은 바 있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해서는 “스와프가 우리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인데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외 미중 간 지정학적 갈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파편화되고 있어 “한국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반도체·자동차 산업에서 다양화 해야 한다”고 했다.
  • 발견되지 불과 1년 여 만에 멸종위기 처한 신종 고래…역시 인간 탓

    발견되지 불과 1년 여 만에 멸종위기 처한 신종 고래…역시 인간 탓

    인류에게 발견된 지 불과 1년 여 정도 밖에 안된 신종 고래가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100여 명의 해양 과학자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신종 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바이든 정부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발견되자마자 멸종위기에 처한 비운의 고래 이름은 '라이스 고래'(Rice's whale). 이 고래는 지난해 1월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의해 멕시코 만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당초 브라이드 고래(Bryde's whale)로 분류됐다. 그러나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전문가들은 이 고래가 수염고래(baleen whale)의 신종인 것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멕시코 만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라이스 고래는 길이 12m, 무게는 최대 27톤에 달하는 대형고래로 최장 60년 정도 살 수 있다. 특히 현재 남아있는 개체수가 불과 50마리 정도인 것으로 밝혀져 사실상 멸종을 눈 앞에 두고 있다.이렇게 오랜시간 바다를 누비며 '가문'을 이어가던 라이스 고래를 멸종으로 이끈 범인은 역시 '인간'이다. 멕시코만의 석유 및 가스 시추 등이 주요 원인으로 특히 딥워터호라이즌 폭발 사고 여파로 라이스 고래의 20%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멕시코만 해상의 석유 시추선 딥워터호라이즌 폭발 사고는 2010년 4월 발생했으며 당시 약 8억ℓ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지면서 최악의 환경 재앙을 일으켰다. 또한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은 라이스 고래 뿐 아니라 모든 고래에게 악영향을 미치는데 먹이를 찾고 번식하는 필수적인 활동을 방해한다. 여기에 라이스 고래의 경우 밤 동안 수면에서 약 15m 아래에서 쉬는데 대형 선박과의 충돌로 치명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확인된다. 과학자들은 공개서한에서 '고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식지 안팎에서 해양 풍력 발전소나 석유 및 가스 개발을 중단시키는 것'이라면서 '인간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적었다.   
  • “美 연준, 내년 초 기준금리 5% 예상”…中 소비자물가 2년만에 최고치

    “美 연준, 내년 초 기준금리 5% 예상”…中 소비자물가 2년만에 최고치

    G2, 9월 CPI·PPI 모두 인상…인플레 안잡혀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초 기준금리를 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온다.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년만에 최고치를 보인 가운데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를 겪지 않고는 현재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도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망치(8.1%)를 웃도는 8.2%로 발표되자 미 금리선물 시장 가격에 반영된 내년 초 기준금리 예상치 수준이 4.75∼5%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 달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애초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상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인 올해 말 4.4%, 내년 말 4.6%와 비교하면 약 0.5%포인트 높은 것이다. 게다가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릴 확률도 35%에 이른다고 미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했다. 다음 달 FOMC의 금리 인상 폭은 0.75%포인트라는 것이 여전히 지배적인 시장의 전망이지만, 10% 정도는 인상 폭이 1%포인트로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국제금융협회(IIF) 연설에서 “연착륙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가벼운 경기 침체가 될 수도 있고 심각한 경기 침체가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심각한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시장이 20~30%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경기 침체를 겪지 않고선 현재 과열된 경제 상황을 진정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에게 세계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은 지금 인플레이션이 폭주하는 기차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부활 등 일련의 충격을 받고 있다”며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산품 도매가격 위주로 집계하는 지표인 생산자물가(PPI)도 지난달 기준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해 시장 예측치(8.4%)를 넘어선 것으로 12일 발표됐다. 특히 전월 대비 PPI 상승률은 최근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미국에 이어 중국 CPI·PPI도 상승세 주요 2개국(G2)인 중국도 인플레이션 공포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14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2.8%, 0.9% 올랐다. 지난달 CPI 상승률은 8월(2.5%)보다 0.3%포인트 높았고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 등에 따라 식품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지난달 식품류와 상승률은 8.5%로 전월(6.1%)보다 높았다. 중국의 신랑망(시나닷컴)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한 식품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확인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통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추세라면 3% 돌파가 조만간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아울러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월(2.3%)보다 낮아졌고 시장 예상치(1.1%)를 밑돌았다. 중국의 월간 생산자물가 상승 폭은 지난해 10월(13.5%)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PPI의 부진은 중국이 9월에 거의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루스 팡 연구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CPI와 PPI의 둔화는 중국 소비자 수요와 해외 수요가 감소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향후 PPI는 더 하락할 것이고 향후 몇 달 안으로 마이너스 영역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신용보험사 알리안츠 트레이드의 프랑수아즈 황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생산자물가 지수의 변화는 미국보다 약 1~2개월 앞서는 경향이 있다”며 “중국 경제의 약화가 다른 나라 중앙은행이 자국 내 물가상승 문제를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JP 모건 은행도 칸예 웨스트와의 사업 관계 손절

    JP 모건 은행도 칸예 웨스트와의 사업 관계 손절

    미국의 대형 은행 JP 모건 체이스가 래퍼이며 디자이너인 칸예 웨스트, 그의 이지(Yeegy) 브랜드와의 사업 관계를 끊기로 했다. 이 은행이 예명을 예(Ye)로 바꾼 웨스트에게 이런 결정을 통보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우파 활동가 캔데이스 오언스가 트위터에 알렸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앞서 지난 주말 반유대 메시지 때문에 웨스트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은 잠정 중지됐다. 다만 JP 모건은 지난달 20일 웨스트에게 전달된 편지를 통해 다음달 21일까지 업무 일절을 마쳐 달라고 주문했기 때문에 반유대 멘트 등이 협업 중단을 부른 원인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울러 방송은 JP 모건 체이스가 코멘트 요청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JP 모건 체이스는 투자은행가 존 피어폰트 모건이 설립한 은행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중 한 곳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웰스 파고와 함께 미국의 4대 은행으로 꼽힌다. 총 자산 3조 5000억 달러로 미국 은행 최고의 시가총액을 자랑한다. 오늘의 JP 모건 체이스는 1996년부터 이뤄진 대형 은행 기업들의 합병 결과물이다. 체이스 맨해튼 은행, JP 모건, 뱅크 원, 베어스턴스, 워싱턴 뮤추얼 등이 뭉쳐졌다. 웨스트는 오래 전부터 JP 모건의 리더십을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적이 있으며 이 은행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과의 접촉마저 막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곤 했다. 지난달에 그는 자신의 사업 파트너들과 관계가 끊기고 있으며 “이제는 나홀로 갈 때”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의 대변인은 역시 BBC의 코멘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지난주 스포츠의류 업체 아디다스는 얼마 전 파리 패션 위크 기간 백인목숨도소중해(White Lives Matter)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며칠 뒤에 그와의 사업 제휴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당시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성공적인 파트너십이란 상호 존중과 공유된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웨스트는 인스타그램에 아디다스가 자신의 디자인을 “훔쳤다”고 대꾸했는데 지금 이 글은 삭제된 것처럼 나타난다. 아디다스는 “비밀스럽게 상황을 해결하려고 거듭 노력한 끝에” 파트너십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디다스 대변인은 “이지와의 파트너십은 우리 업계 역사에 가장 성공적인 콜라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에 웨스트는 청바지를 비롯한 유통업체 갭(Gap)과의 파트너십도 끝냈다고 밝혔다. 그는 그 회사가 이지 패션 레이블만으로 단독 점포를 열지 못하게 막는 등 계약 사항들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추경호, 옐런 만나 “美 차별적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 관심 가져달라”

    추경호, 옐런 만나 “美 차별적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 관심 가져달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가 끝난 뒤 회의장 앞에서 옐런 장관과 약 8분가량 면담에서다. 두 사람은 앞으로 IRA 문제와 관련한 협의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최근 외환시장 이슈와 관련해 9월 컨퍼런스콜에서 한미 재무당국이 공유한 인식을 다시 확인했다. 두 장관은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유동성 경색 확산으로 금융 불안이 심화하는 등 필요할 때는 유동성 공급 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옐런 장관의 이름이 새겨진 거북 모양 돌 도장을 선물했다. 한미 간 ‘견고한’(rock-solid)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선물이라는 게 기재부 측 설명이다. 옐런 장관은 추 부총리에게 미국 재무부 건물이 그려진 그림을 선물했다. 추 부총리는 같은 날 무함마드 알 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을 만나 “원활한 원유 공급과 유가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알 자단 장관은 “중요한 투자 파트너인 한국에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국제사회에서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대규모 건설 사업 참여와 원전과 방산 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알 자단 장관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추 부총리는 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인플레이션, 전쟁 등 세계 경제 위협 요인과 한국 경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그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에게 최근 위기 상황 속 한국 경제에 대한 IMF의 객관적 시각을 물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높은 대외신인도를 고려하면 과거와 같은 위기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낮은 정부 부채로 강력한 기초 체력을 보유하고 있고 긴축재정 기조를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며 한국의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에게 “IMF의 한국인 인력 채용과 고위직 진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디지털 화폐 컨퍼런스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 허장 IMF 이사 “한국은 외환위기 걱정할 필요 없다”

    허장 IMF 이사 “한국은 외환위기 걱정할 필요 없다”

    허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가 한국이 25년 만에 대형 외환위기를 다시 맞을 수 있다는 경제계 우려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 이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자단과 만나 “외환위기 재현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한국은 연간 경상수지 적자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경상 적자가 (월간으로) 약간 나도 굉장히 건전하다”면서 “신용부도 스와프(CDS) 프리미엄으로 국가 부도 확률을 계산해도 1% 미만이라는 분석이 있으니 너무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허 이사는 “한국의 외환보유고도 충분한 수준”이라면서 “IMF는 오히려 한국이 외환보유고를 너무 많이 쌓는다고 지적하는 편이다. 또 과거와 달리 정부뿐 아니라 민간이 가진 외환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신 (한국 경제에) 내부적인 금융불안정성, 가계부채 등 불균형이 있지만, 가계부채는 대부분 신용도가 높은 사람들이 많이 갖고 있기에 충분히 갚을 수 있다”면서 “IMF가 한국에 대해 위험하게 보는 부분도 딱히 없지만, 굳이 본다면 노동시장 유연성,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정도”라고 설명했다. 허 이사는 “사실 한국이 가장 노력해야 할 것은 고령화 문제”라면서 “고령화가 되면 사회적으로 모든 게 처지게 된다. 외국인을 받아들이고 남북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美 하원 ‘1·6 특위’, 트럼프 소환 만장일치 의결

    美 하원 ‘1·6 특위’, 트럼프 소환 만장일치 의결

    “1·6의회 난입 폭동, 트럼프가 직접 얘기해야”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해 1월 6일 워싱턴 연방의사당을 습격한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로부터 조사에 응하라는 소환장을 받게 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 1·6의회난입조사특위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9번째 공개 청문회를 개최하고 표결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소환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이다. 소환장은 며칠 안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베니 톰슨 1·6특위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 6일 발생한 일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행위에 관해 답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방어하기 위해 몸과 목숨을 바친 경찰관들에게 답해야 하고 권력을 지키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그가 사표를 만들려고 했던 투표를 한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에게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소속인 리즈 체니 부위원장도 “우리는 이 모든 일을 일어나게 만든 사람으로부터 직접 답을 들을 의무가 있다”며 “모든 미국인은 그 답변을 들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1·6특위는 그간 9차례의 공개 청문회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거 없이 2020년 11월 대선에서 대규모 부정이 자행됐다고 주장하고, 지난해 1월 6일 의사당 습격 사건을 사실상 조장했으며, 폭력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합당한 대응을 하지 않은 사실을 밝히는 데 주력해 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변으로부터 2020년 대선은 패배했다는 조언을 반복적으로 들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막기 위해 갖은 시도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다급하게 인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지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지도부가 법무장관 대행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새 영상도 공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위를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왜 나에게 일찌감치 증언을 요청하지 않았을까. 왜 그들은 마지막 회의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을까”라며 “특위는 완전히 망가졌으며, 나라를 더 분열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트 전 대통령이 미 의회의 소환을 거부할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CNN도 전현직 대통령의 청문회 소환은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아주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성추문으로 소환받은 바 있고,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역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소환장을 받았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발적 출석을 결정해 소환이 취소됐고, 닉슨 전 대통령의 경우 사임으로 사태가 흐지부지됐다. 제퍼슨 전 대통령은 증언을 거부했다.
  • 추경호,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만나… 외환이슈·IRA 논의

    추경호,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만나… 외환이슈·IRA 논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G20 재무장관회의가 끝난 뒤 회의장 앞에서 옐런 장관과 약 8분가량 면담하고 앞으로 IRA 문제와 관련한 협의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최근 외환시장 이슈와 관련해서는 9월 컨퍼런스콜에서 한미 재무당국이 공유한 인식을 다시 확인했다. 두 장관은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유동성 경색 확산으로 금융 불안이 심화하는 등 필요한 경우에는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서 추 부총리는 옐런 장관의 이름이 새겨진 거북 모양 돌 도장을 선물했다. 한미간 ‘견고한’(rock-solid)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선물이다. 옐런 장관은 추 부총리에게 미국 재무부 건물이 그려진 그림을 선물했다. 추 부총리는 같은 날 무함마드 알 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도 만나 원활한 원유 공급과 유가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알 자단 장관은 중요한 투자 파트너인 한국에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국제사회에서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사우디아라비아 대규모 건설 사업 참여, 원전과 방산 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알 자단 장관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추 부총리는 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인플레이션, 전쟁 등 세계 경제 위협 요인과 한국 경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에게 최근 위기 상황 속 한국 경제에 대한 IMF의 객관적 시각을 물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높은 대외신인도를 고려하면 과거와 같은 위기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낮은 정부 부채로 강력한 기초 체력을 보유하고 있고 긴축재정 기조를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며 외환보유액, 경상수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IMF의 한국인 채용과 고위직 진출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디지털화폐 컨퍼런스에 참석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美 ‘맥아더 펠로십’ 한국계 연구자 3명 영예

    美 ‘맥아더 펠로십’ 한국계 연구자 3명 영예

    일명 ‘천재들의 상’으로 불리는 미국 맥아더 펠로십에 허준이(왼쪽·39) 프린스턴대 교수와 최예진(가운데·45) 워싱턴대 교수, 모니카 김(오른쪽·44) 위스콘신대 교수 등 한국계 연구자 3인이 선정됐다. 미국 맥아더재단이 12일(현지시간) 올해 수상자로 발표한 25명 가운데 한국계 연구자들이 관심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저명 과학자인 최 교수에 대해 지면을 할애했다. 1999년 서울대를 졸업한 최 교수는 컴퓨터를 이용해 언어를 분석하는 ‘자연어처리’(NLP) 분야의 권위자다. 그는 글의 사실관계와 글쓴이의 의도를 종합해 온라인 쇼핑몰의 가짜 후기나 가짜뉴스를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최 교수는 NYT에 “여성 이민자로서 많은 것을 극복해야 했다”며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순전히 운 덕분에 그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하는 심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7월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해 이목이 집중됐던 허 교수도 맥아더 펠로십 명단에 올랐다. 맥아더재단은 허 교수가 “조합론과 대수기하학 간의 새로운 연결을 통해 오랜 수학적 난제를 해결한 수학자”라며 “문제에 혁신적인 방식으로 접근할 뿐 아니라 효과적이고 명확한 의사소통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유익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사 전문가인 김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적인 탈식민지화 맥락에서 미국의 외교 정책을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한국전쟁 전후의 미국 외교 정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 교수는 예일대를 나와 미시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대 교수를 지냈다. 맥아더 펠로십은 과학자, 예술가, 사회활동가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재들을 격려한다는 취지로 1981년 신설됐다. 수상자는 향후 5년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80만 달러(약 11억 4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 추경호 “물가 최우선… 한은과 시각차 없다”

    추경호 “물가 최우선… 한은과 시각차 없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금 경제 정책의 최우선은 물가 안정”이라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지난 12일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발표에 힘을 실었다. 전년 동월 대비 5%대 고공행진 중인 물가 상승률을 떨어뜨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 바로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금리 인상이라는 인식을 내비친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금리 인상으로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추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물가는 금리 정책으로 잡는 것”이라면서 “정부도 한은과 시각차가 없다.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 부분은 살펴야겠지만, 그게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는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환율이 많이 뛰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환율 불안이 지속된다”며 물가·환율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금리 인상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지적에 대해 “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회의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 프로그램, 단기 시장 안정 조치, 단기 회사채 소화와 자금 공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종료될 예정이던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조치를 최대 3년, 상환 유예 조치는 최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서민의 주택 이자 부담을 줄이고자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는 40조원에서 45조원으로 확대했다.
  • 주미대사 “핵 공유 포함 창의적 해법 검토해야”

    주미대사 “핵 공유 포함 창의적 해법 검토해야”

    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위협과 관련한 ‘한국식 핵공유’ 필요성에 대해 “앞으로 상황 발전에 따라 (한국식 핵공유를 포함한) 여러 창의적인 해법도 정부 내에서 검토해 봐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질의에 “북한의 핵위협은 이론이 아닌 현실적 위협이 됐다. 우리 대응 능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에 대해 신념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한국식 핵공유에 호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미대사가 핵공유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다만 조 대사는 현재 윤석열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장 억제의 실행력 강화’라고 강조한 뒤 “핵공유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사실 토론이 필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렸던 한미 간 차관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 대해 “좀더 레벨을 올려 장관급에서도 내용 있는 토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미 측에 하루빨리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를 하자는 제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 대사는 “북한이 가장 공격적인 핵독트린(핵 법제화)을 발표했다. 과거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쓰지 않겠다’, ‘절대 남한을 향해 쓰지 않겠다’던 북한의 얘기가 다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통상 분야에서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 노력과 관련해서는 “몇 가지 해법을 갖고 미국과 이야기 중”이라며 “어느 게 가장 가능성이 클지는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최근 IRA와 관련해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중요한 문제로 인식했고, 열린 마음으로 솔직하게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다시 다짐했다는 의미”라며 “친서는 방문하고 온 사람이 보내는 게 관례다. 미국에서 만났는데 미국 대통령이 보냈으니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 ‘천재들의 상’ 맥아더상에 허준이 등 한국계 연구자 3명 선정

    ‘천재들의 상’ 맥아더상에 허준이 등 한국계 연구자 3명 선정

    일명 ‘천재들의 상’으로 불리는 미국 맥아더 펠로십에 허준이(39) 프린스턴대 교수와 최예진(45) 워싱턴대 교수, 모니카 김(44) 위스콘신대 교수 등 한국계 연구자 3인이 선정됐다. 미국 맥아더재단이 12일(현지시간) 올해 수상자로 발표한 25명 가운데 한국계 연구자들이 관심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저명 과학자인 최 교수에 대해 지면을 할애했다. 1999년 서울대를 졸업한 최 교수는 컴퓨터를 이용해 언어를 분석하는 ‘자연어처리’(NLP) 분야의 권위자다. 그는 글의 사실관계와 글쓴이의 의도를 종합해 온라인 쇼핑몰의 가짜 후기나 가짜뉴스를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최 교수는 NYT에 “여성 이민자로서 많은 것을 극복해야 했다”며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순전히 운 덕분에 그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하는 심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지난 7월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해 이목이 집중됐던 허 교수도 맥아더 펠로십 명단에 올랐다. 맥아더재단은 허 교수가 “조합론과 대수기하학 간의 새로운 연결을 통해 오랜 수학적 난제를 해결한 수학자”라며 “문제에 혁신적인 방식으로 접근할 뿐 아니라 효과적이고 명확한 의사소통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유익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사 전문가인 김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적인 탈식민지화 맥락에서 미국의 외교 정책을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한국전쟁 전후의 미국 외교 정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 교수는 예일대를 나와 미시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대 교수를 지냈다.맥아더 펠로십은 과학자, 예술가, 사회활동가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재들을 격려한다는 취지로 1981년 신설됐다. NYT는 맥아더 펠로십 선정 절차에 대해 “전국 수백명의 익명 네트워크에 의해 후보자가 추천되고, 12명으로 구성된 익명 위원회가 최종 심사한다”고 전했다. 수상자는 향후 5년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80만 달러(약 11억 4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 조태용 “南 향해 핵공격 없다던 北, 거짓말 다 드러나“

    조태용 “南 향해 핵공격 없다던 北, 거짓말 다 드러나“

    워싱턴DC에서 주미대사관 국감 개최조 대사 “핵공유, 정부 내 검토해봐야”윤대통령 방미 때 비속어 논란 관련 “왜곡보도 계속됐으면 외교부담 됐을 것”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위협과 관련한 ‘한국식 핵공유’ 필요성에 대해 “앞으로 상황 발전에 따라 (한국식 핵공유를) 포함한 여러 창의적인 해법도 정부 내에서 검토해봐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해당 질의에 “북한의 핵 위협은 이론이 아닌 현실적 위협이 됐다. 여기에 맞춰 우리 대응능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에 대해 신념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한국식 핵공유에 호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미 대사가 핵공유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조 대사는 현재 윤석열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라고 강조한 뒤, “핵공유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사실 토론이 필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렸던 한미 간 차관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 대해 “좀 더 레벨을 올려 장관급에서도 내용 있는 토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미측에 하루빨리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를 하자는 제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선 “미국과 협의했고, 북한에 제의했다”며 “북한이 대화에 나오지 않으니 설명할 기회가 없다”고 했다. 또 조 대사는 “북한이 가장 공격적인 핵독트린(핵 법제화)을 발표했다. 북한이 과거에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쓰지 않겠다, 절대 남한을 향해 쓰지 않겠다고 얘기했던 적이 있었는데 다 거짓말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통상 분야에서 한국산 전기차의 차별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 노력에 대해 “몇 가지 해법을 갖고 미국과 이야기 중”이라며 “어느 게 가장 가능성이 클지는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한국·일본·대만의 반도체 동맹인 ‘칩4’ 참여에 대해서는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 국가와 협력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외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방문 도중 발생한 소위 비속어 논란에 대해 “미측은 전적으로 (한국의) 해명을 신뢰한다”며 “왜곡 보도가 계속 확산했으면 한미관계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최근 IRA와 관련해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선 “이 문제가 중요하다고 인식했고, 열린 마음으로 솔직하게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한 뒤, “통상 친서는 방문하고 온 사람이 보내는 것이다. 미국에서 만났는데 미국 대통령이 보냈으니 보통 외교 관례와 다르고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 추경호 “물가·환율 잡으려면 금리 올려야”… 고금리 취약계층엔 맞춤형 금융지원

    추경호 “물가·환율 잡으려면 금리 올려야”… 고금리 취약계층엔 맞춤형 금융지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금 경제 정책의 최우선은 물가 안정”이라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지난 12일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발표에 힘을 실었다. 전년 동월 대비 5%대 고공행진 중인 물가 상승률을 떨어뜨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 바로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금리 인상이라는 인식을 내비친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금리 인상으로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추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물가는 금리 정책으로 잡는 것”이라면서 “정부도 한은과 시각차가 없다.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 부분은 살펴야겠지만, 그게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는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환율이 많이 뛰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환율 불안이 지속된다”며 물가·환율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금리 인상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지적에 대해 “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회의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 프로그램, 단기 시장 안정조치, 단기 회사채 소화와 자금 공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종료될 예정이던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조치를 최대 3년, 상환 유예 조치는 최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서민의 주택 이자 부담을 줄이고자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는 40조원에서 45조원으로 확대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저금리 전세대출 한도도 2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렸다. 한편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는 추 부총리와의 현지 면담에서 “한국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 경제가 양호한 상황”이라며 한국이 금리 인상 기조를 바탕으로 고물가 상황을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맬패스 총재에게 “내년 4월 서울에서 열리는 WB 한국사무소 설립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한국 인력이 WB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워싱턴 국감]“한국산 전기차 차별, 골든타임 놓쳐”… 조태용 “몇가지 해법, 美와 논의 중”

    [워싱턴 국감]“한국산 전기차 차별, 골든타임 놓쳐”… 조태용 “몇가지 해법, 美와 논의 중”

    의원들 대사관의 IRA법 동향 파악 늑장 질타 조 대사 “지적 수용…밀실 타결이라 한계 있었다”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한국산 전기차 차별조항과 관련해 “몇가지 해법을 갖고 미국과 이야기 중”이라며 “어느 게 가장 가능성이 클지는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IRA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우리의 강한 주장을 바탕으로 해법을 제시하고 최대한 받아내려 하고 있다”며 “재무부가 오는 11월 4일까지 시행령 의견을 수렴하는데, 현대차와 우리가 아이디어를 한 두 가지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 주는 것은 IRA에 법 조항으로 명시됐는데 시행령으로 어떻게 바꿀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에 조 대사는 “그(시행령) 안에서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미국 측에 WTO나 FTA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지적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만들어내도록 요구하고 있다. 조만간 가까운 장래에 (해결방안 만들어내는 것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에 대해 대사관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IRA법 문안이 지난 7월 27일 처음 공개됐지만, 대사관이 8월 4일에야 외교부에 주요 내용을 보고했다고 지적한 뒤 “정부가 대응할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정 의원도 대사관이 의회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58만달러(약 8억 3000만원)를 주고 고용하는 자문회사 두 곳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대사 역시 큰 돈을 주면서도 특정 사안에 대해서만 자문 계약이 맺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은 “IRA법과 관련한 야당 의원의 질타를 겸허하게 들어야 한다”며 “대사관이 법안 내용이 너무 많아 검토 시간이 지체됐다고 하는데 이해를 못 하겠다. 밤을 새우고 (의회를) 졸졸 따라다녀서라도 입법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조태용 대사는 “대사관이 더 잘해야 한다는 지적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노력하겠다. 다만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조 맨친 의원의 막판 밀실 협상으로 결정돼) 당시 상황이 더 빨리 파악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지구 노리는’ 소행성 쳐내기 충돌 성공… 영화보다 영화 같은 인류 첫 방어 실험

    ‘지구 노리는’ 소행성 쳐내기 충돌 성공… 영화보다 영화 같은 인류 첫 방어 실험

    초속 6km, 1120만㎞ 날아가공전주기 목표보다 32분 단축지난달 26일 지구에서 약 1120만㎞ 떨어진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에 자판기 크기의 우주선이 초속 6.25㎞(시속 2만 2530㎞) 속도로 충돌했다. 그러자 축구장 크기인 지름 160m의 소행성은 궤도를 달리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천체의 움직임을 의도적으로 바꾸는 데 성공한 순간이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1일(현지시간) ‘쌍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결과 다이모르포스의 궤도가 변경된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워싱턴DC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DART가 소행성의 공전 주기를 11시간 55분에서 11시간 23분으로 단축했다. 행성 방어를 위한 분수령이고 인류에게도 분수령의 순간”이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다이모르포스는 그리스어로 쌍둥이를 뜻하는 디디모스를 11시간 55분 주기로 공전한다. 하지만 이번 충돌로 공전 주기가 32분 단축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당초 NASA가 충돌로 인한 공전 주기 변화를 10분으로 추정했지만 이보다 큰 변화가 일어나 지구 방어 실험의 주요 목표가 달성됐다고 전했다. 디디모스와 다이모르포스는 지구에 480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구 근접 천체(NEO)로 분류돼 있다. 다만 지구와 직접 충돌할 위험은 없다. 하지만 다이모르포스의 크기가 지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소행성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이번 실험 대상으로 선택됐다. 만일 그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엄청난 파괴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NASA는 지구 가까이 있는 물체가 위협을 가할 때 이를 막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시험하고자 지난해 11월 팰컨9 로켓을 이용해 DART를 발사했다. 부여된 임무대로 DART는 다이모르포스에 적중했다. NASA 연구진은 DART에서 다이모르포스로의 운동에너지 이동과 충돌 이후 우주로 분출된 암석과 먼지의 양을 분석 중이다.
  • 소행성 공전주기 32분 바꿨다…나사 “첫 지구방어실험 성공”

    소행성 공전주기 32분 바꿨다…나사 “첫 지구방어실험 성공”

    지난달 26일 지구에서 약 1120만㎞ 떨어져있는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에 자판기 크기의 우주선이 초속 6.25㎞(시속 2만2530㎞) 속도로 충돌했다. 그러자 지름 160m 축구장 크기의 소행성은 궤도가 바뀌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천체의 움직임을 의도적으로 바꾸는 데 성공한 순간이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1일(현지시간) ‘쌍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실험결과, 다이모르포스의 궤도가 변경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워싱턴DC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DART가 소행성의 공전 주기를 11시간 55분에서 11시간 23분으로 단축했다”면서 “이것은 행성 방어를 위한 분수령이고 인류에게도 분수령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다이모르포스는 그리스어로 쌍둥이를 뜻하는 디디모스를 11시간 55분 주기로 공전한다. 하지만 이번 충돌로 공전 주기가 32분 단축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당초 NASA가 충돌로 인한 공전 주기 변화를 10분으로 추정했지만 이보다 더 큰 변화가 일어나 지구 방어 실험의 주요 목표가 달성됐다고 전했다.디디모스와 다이모르포스는 지구에 480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구 근접 천체(NEO)로 분류돼 있다. 다만 지구와의 직접 충돌 위험은 없다. 하지만 다이모르포스의 크기가 지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소행성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이번 실험 대상으로 선택됐다. 만일 그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엄청난 파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NASA는 지구 가까이 있는 물체가 위협을 가할 때 이를 막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시험하고자 지난해 11월 팰컨9 로켓을 이용해 DART를 발사했다. 부여된 임무대로 DART는 다이모르포스에 적중했다. NASA 연구진은 DART에서 다이모르포스로의 운동에너지 이동과 충돌 이후 우주로 분출된 암석과 먼지의 양을 분석 중이다. CNN은 현재 지구와 직접적인 충돌 경로를 가진 소행성은 없지만 지구 인근에만 약 2만7000개 이상의 소행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NASA는 이중 위험성이 큰 소행성 개체 수를 찾는데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톰 스타틀러 NASA의 DART프로그램 과학자는 “한 소행성에 대한 한차례 실험으로 다른 소행성에서도 비슷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이번 실험이 각각의 상황에서 충격 시 작용 가능성을 알려주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우크라 전쟁·달러 강세 얽혀… 금융 상황 악화시킬 수 있다”

    “우크라 전쟁·달러 강세 얽혀… 금융 상황 악화시킬 수 있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할 때 현재가 우크라이나 전쟁, 강달러 등 다양한 사건으로 더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버냉키 경제이론’과 관련해 현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유의할 점을 묻자 “특정할 수 없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이 금융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폐쇄로 유럽에서 많은 재정적 압박이 있고, 신흥시장은 강달러와 자본 유출에 직면했다. 따라서 그들도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가 워낙 밀접하게 연결돼 금융위기의 원인들을 제거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미로 읽힌다. 또 ‘1930년대 대공황 당시 은행의 인출 행렬이 경제 전체의 파탄으로 이어졌다’는 자신의 이론을 현재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14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는 본질적으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때문이었지만, 이번엔 외부요인인 팬데믹(코로나19)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분명히 다르다고 했다. 연준 의장 재임 시절인 2012년 채택한 ‘2% 물가상승률’ 목표가 너무 낮지 않냐는 비판에는 “인플레이션 목표는 중기 목표로 6개월 이내에 충족될 필요는 없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면서도 “물가가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가운데 이를 바꾸는 것은 전반적으로 연준의 신뢰도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6~2014년 연준 의장으로서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섰다. 다만 2013년 시장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선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언급을 해 신흥국 통화가치와 증시가 급락하는 ‘긴축발작’을 몰고 왔다. 그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 달라는 요구에 “내 인생의 교훈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라면서 “기회는 무작위로 온다. 배우되 지나치게 계획하거나 20년 후의 경로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넓은 경험, 광범위한 기술, 다양한 사람들과 일하는 것 등이 당신을 유연하게 만들고 경제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변화에 대처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끝을 맺었다.
  • 게임하듯 조종기 버튼 누르자, 고에너지레이저가 드론 격추

    게임하듯 조종기 버튼 누르자, 고에너지레이저가 드론 격추

    “이건 게임용 조이스틱이 아니라 드론을 격추시키는 레이저 조종기입니다. 이제 스크린에 출현한 드론을 조준해 레이저를 발사하세요. 드론이 불에 타 추락할 때까지 버튼에서 손을 떼면 안 됩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방위산업전시회 ‘AUSA 2022’를 취재하면서 드론 공격용 신무기인 ‘고에너지레이저’(HEL) 사용법을 체험했다. 제조사인 미 방산업체 레이시온 관계자는 “(컴퓨터 게임에 익숙한) 젊은 병사들이 편하게 적응할 수 있는 무기”라고 말했다. 시연 부스에는 실제 레이저 공격으로 파괴된 드론이 전시돼 있었다.미국육군협회(AUSA) 관계자는 “러시아가 (10일) 우크라이나를 무차별 공습하는 데 드론을 활용했고, 또 우크라이나군은 터키제 드론으로 러시아 탱크를 파괴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안티 드론’(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기술)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런 안티 드론 무기가 이제는 백악관 등 국가 주요 기관의 방어에 필수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날 방산업체 관계자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재의 ‘무기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신기술 역시 우크라이나 전장의 여러 실패 사례를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크라이나전으로 군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국산 무기에 대한 각국의 관심도 높았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폴란드는 K9 자주포 640여문, K2 전차 1000대 등 한국산 무기를 대거 도입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방산업계 인사는 “전쟁의 여파가 큰 유럽 국가들이 한국 부스를 많이 찾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전장에 가까운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이 한국산 무기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약·포탄을 생산하는 우리나라 풍산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전으로 (장거리를 날면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155㎜ 포탄이 품귀현상을 보여 문의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와 여기에 탄약을 자동공급하는 장갑차 K10 실물을 전시했다. 전시회에서 만난 조태용 주미대사는 “한국 방산기업들의 독자적 기술이 뛰어났다. 지금은 조용한 일본이 앞으로 우리의 경쟁자로 부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워머스 육군장관은 개막 연설을 통해 2030년 미 육군의 모습에 대해 “중국이 우리의 도전 과제이며 동맹과 협력해 억제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대중 군사적 견제를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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