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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美 대선 D-3] ‘들쭉날쭉 여론조사’ 막판까지 긴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가 목전에 닥친 가운데 들쭉날쭉한 각종 여론조사에 미국 언론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 앞서고 있지만 편차가 1%포인트에서 15%포인트까지 너무 크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의 전국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는 47%로 44%를 얻은 매케인에 3%포인트 앞섰다.1주일전 9%포인트에서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무소속과 백인 가톨릭 유권자들이 오바마에서 매케인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폭스뉴스는 분석했다. 하지만 같은 날 발표된 CBS와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13%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지난 2000년과 2004년 선거에서 여론조사 예측이 빗나간 사례가 있기 때문에 어느 여론조사 기관도 오는 4일 선거 결과를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 결과가 천차만별인 이유를 놓고 여론조사라는 것이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시점에 유권자들의 상태를 순간적으로 포착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해명’을 소개했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단지 조사 대상자들의 응답을 집계해 발표하는 것은 아니며 누가 실제로 투표장에 나올지에 대한 전문적인 추정 결과를 반영시켜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투표할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를 추정하는 방식이 여론조사기관마다 다르기 때문에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는 것이다. 일부 여론조사 기관은 올해 젊은 유권자와 흑인 유권자의 투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이를 조사결과에 반영시켰다. 하지만 실제 선거 당일 이들이 투표권을 행사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오류가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무응답자의 성향을 제대로 감안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된다. 매케인 진영은 전반적으로 모든 유권자 집단의 투표율이 높아져 흑인 투표율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막판 역전에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매케인은 그러면서 1948년 대통령 선거 사례를 거론한다. 여론조사는 공화당의 토머스 듀이 후보 승리를 점쳤지만 실제로는 민주당의 해리 트루먼이 승리했기 때문이다. 매케인 진영은 그러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경계하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거전략가 칼 로브는 30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무시하라고 주장했다. 로브는 칼럼에서 2000년과 2004년 여론조사 결과가 틀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로브는 지난 14차례의 대선을 보면 선거를 1주일 앞두고 발표된 지지율에서 뒤진 후보가 전국 투표율과 선거인단수에서 모두 이긴 사례는 1980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단 한차례라고 지적한다. 그만큼 드물지만 역전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로브는 “지지율 격차가 3% 정도라면 매케인 후보에게 역전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하지만 격차가 9% 이상이라면 상황을 되돌려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美 9500여명 지난해 ‘증오범죄’ 피해

    지난해 미국에서 9500명 이상이 인종, 종교 등의 편견 등으로 일어난 ‘증오범죄’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흑인’이 최대 피해자였으며 종교별로는 ‘유대교인’이, 성적 취향으로는 ‘남성 동성애자’가 편견으로 인한 증오범죄의 대상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AFP, 워싱턴포스트 등은 27일 미 연방수사국(FBI)의 발표를 인용, 지난해 통계에 잡힌 피해자 9527명 중 절반 이상이 인종 문제가 이유였고, 증오범죄 피해자 10명 가운데 7명이 흑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백인 피해자는 전체의 18%였다. 모두 9006건의 증오범죄 중 확인된 가해자의 인종은 피해자와 정 반대의 피부색을 지녔고 이들 가해자의 63%가 백인으로,21%가 흑인으로 드러났다. 또 10%는 가해자가 밝혀지지 않았고 나머지는 다른 인종이었다. 종교나 성적 취향이 증오범죄의 대상이 된 비율은 16%로 나타난 가운데 피해자 중 유대인은 10명 중 7명꼴로 증오범죄의 주요 타깃이 됐다. 남성 동성애자도 10명 중 6명꼴이었다. 히스패닉계 피해자 1347명 중 60%는 민족적인 편견이 작용했다. 이와 관련, 미 최대 유대인단체인 반-비방연맹(ADL)의 아브라함 폭스만은 성명에서 “미국에서 증오범죄는 시간당 거의 1건씩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역별로는 뉴저지주가 인구 1만 1610명 당 1명꼴로 미국에서 증오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이었고, 캘리포니아주 1만 4348명 중 1명, 버지니아주 2만 3871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드림걸즈’ 제니퍼 허드슨 일가족 총격피살

    ‘드림걸즈’ 제니퍼 허드슨 일가족 총격피살

    지난해 영화 ‘드림걸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허드슨(27)의 일가족이 피살돼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CNN, 워싱턴포스트 등 언론들은 25일(이하 현지시간) 허드슨의 어머니 다넬 도너슨(57)과 오빠 제이슨(29)이 시카고 사우스사이드의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허드슨의 언니인 줄리아의 아들 줄리언 킹(7)은 현장에서 실종됐다. 현지 경찰은 줄리아의 전 남편인 마이클 밸푸어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한 상태이지만 줄리언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용의자였던 밸푸어가 범행을 부인하면서 수사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제니퍼 허드슨은 지난 2002년 연예인 발굴 TV쇼인 ‘아메리칸 아이돌’ 에서 주목받은 후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뮤지컬 영화 드림걸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섹스 앤드 더 시티’에 출연하는 등 ‘할리우드 드림’의 표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소 가족애를 강조했던 허드슨은 사건 당시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었으며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시카고로 돌아 왔다. 한편 미 아칸소주 리틀록의 TV 앵커가 자택에서 폭행을 당한 채 뒤늦게 발견됐으나 25일 숨졌다.KATV의 아침방송 앵커인 앤 프레슬리(26)는 지난 월요일 누군가에게 심하게 폭행당한 모습으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끝내 사망했다.CNN은 방송사인 KATV가 7분짜리 추모 방송을 진행했으며 3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제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슈퍼아기’ 출산때까지 낙태 권하는 사회

    태아의 유전자 진단 기술은 ‘판도라의 상자’가 될 것인가. ‘유전자 칩’을 활용해 우량 형질의 태아를 감별하는 기술이 미국 의학계에서 확대되면서 윤리적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26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소개했다. 유전자 칩을 이용한 태아 진단법은 다운증후군 등 각종 유전 질환뿐 아니라 암, 비만, 당뇨, 정신질환 등 임신된 태아가 가질 수 있는 미래의 질환까지 진단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향후 태아의 지능과 외모, 성격도 감별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론적으로 임신 초기부터 ‘슈퍼 아기’를 판명해 선택 출산하는 사례가 가능해진다. 미국에서 유전자 진단법은 대중화되고 있다. 현재 휴스턴의 베일러의과대와 워싱턴주의 스포케인 시그너처 게놈 연구소가 실행 중이며 최근 조지아주의 에머리 대학병원도 진단법을 도입했다. 아서 보데트 베일리의대 분자유전학 박사는 “검사 비용이 1600달러로 고가이지만 기형을 야기할 수 있는 150종의 유전질환을 포함해 아기의 지능 지체 여부를 판별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하지 못한 아기가 가져올 불행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논란은 태아의 유전자 진단 결과가 100%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낙태 사례가 늘고 있다는 우려이다. 태아가 유전 질환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명되면 비용 부담을 의식한 보험사들이 부모에게 낙태를 종용한다. 젠 프리드먼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는 “현 검사법으로도 유전적 이상을 100%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베일러의대와 시그너처 게놈 연구소도 1% 안팎의 불확실성은 인정하고 있다. 데이비드 프랜티스 가족연구협의회 회장은 “우수 형질만 출산하겠다는 발상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미 시행중인 ‘착상전 유전자진단법(PGD)’은 수정란 단계에서 유전자를 진단해 태아의 성별을 파악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우수 형질의 태아만 세팅하는 ‘디자이너 베이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생명윤리학자 조지타운대 케빈 피츠제럴드 교수는 “생명에 대한 과학기술적 논쟁은 이제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현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8 美 대선 D-8] 선거자금 씀씀이 ‘오바마 > 매케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역시 ‘돈’의 위력은 대단했다. 이번 대선에서 자금면에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 월등히 앞선 민주당 버락 오바마의 씀씀이가 매케인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자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대선이 본격화된 지난 6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오바마가 지출한 돈은 총 3억 1990만달러로 1억 4750만달러를 쓴 매케인의 두배가 넘는다. 지출내역을 보면 인건비로 오바마는 1320만달러를, 매케인은 620만달러를 각각 썼다. 자문비의 경우도 오바마는 610만달러로 390만달러를 지출한 매케인보다 3분의 2 가량을 더 집중했다. TV광고 등 내역에서는 더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오바마는 넉달 반동안 모두 2억 3300만달러를 각종 선거 광고와 홍보에 썼다. 반면 매케인은 3분의 1 수준인 6970만달러에 그쳤다. 대체적으로 열세인 매케인이 앞선 지출 부문도 있다. 사무실 운영 일반 경비는 매케인이 41만 3841달러로 27만 8119달러를 쓴 오바마보다 많았다. 전체적인 여행 경비는 오바바가 1970만달러로, 1470만달러를 지출한 매케인보다 많았지만, 순수 호텔 숙박비 등에서는 매케인이 210만달러로 190만달러를 지출한 오바마보다 더 많이 썼다.TV 광고에서는 뒤졌지만 대신 우편물을 통한 선거비용 경비에서는 매케인이 2730만달러로 오바마(1970만달러)보다 많이 지출했다. 특히 각종 행사비용 지출내역을 보면 후보들이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들을 알 수 있다. 오바마의 경우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오하이오에 각종 행사 비용으로 가장 많은 78만 1000달러를 썼고, 이어 플로리다(64만 8000달러), 노스캐롤라이나(60만달러), 펜실베이니아(41만 1000달러) 순이었다. 매케인 역시 오하이오에서 46만 4000달러를 각종 행사 비용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고,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주리 순이었다. 매케인이 오바마보다 행사비용으로 더 많이 지출한 곳은 미주리, 위스콘신, 뉴멕시코, 네바다 등이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D-10] 미국인들이 보는 두 후보 아킬레스건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1월4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47) 후보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72) 후보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앞서가고 있다. 미국 언론과 선거전문가들은 막판에 예상치 못한 엄청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매케인이 남은 열흘 동안 두 자릿수 열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특히 미국 유권자들은 오바마의 피부색보다는 72세인 매케인의 나이가 더 신경이 쓰인다고 답변, 인종 변수가 예상보다 막판 판세에 크게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ABC·워싱턴포스트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할 가능성이 큰 유권자의 90%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 가능성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특히 76%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흑인 대통령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은 5%였다. 하지만 매케인의 고령에는 49%가 신경이 쓰인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26%는 매케인의 나이가 ‘매우 신경이 쓰인다.’고 답해 9월초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19%에서 크게 높아졌다. 피부색보다는 나이가 이번 선거에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오바마는 여유있는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CBS·뉴욕타임스 조사에서 오바마는 52%로 39%에 그친 매케인에 13%포인트 앞섰다. 로이터통신과 조그비 공동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는 매케인에 12%포인트 앞섰고,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도 11%포인트로 격차를 벌렸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D-10] 백인 노동자층 오바마로 돌아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1월4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부동층이 눈에 띄게 줄었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CBS/뉴욕타임스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5%로 줄었으며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이미 마음을 정했다.10명 중 3명은 조기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조기투표 의사를 밝힌 등록유권자 가운데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지지자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 지지자보다 훨씬 많았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오바마의 지지층이 두꺼워지고 있다.CBS/뉴욕타임스 조사 결과 오바마는 남성(50% 대 41%)과 여성(55% 대 37%) 모두에서 매케인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여성의 45%는 오바마를,42%를 매케인을 지지했다. 특히 오바마가 막판까지 마음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백인 노동 계층의 표심도 52% 대 42%로 오바마쪽으로 기울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던 사람의 78%는 오바마를 지지했지만,16%는 매케인을 지지해 오바마가 이들을 완전히 끌어안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매케인은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과 연소득 5만달러 이상인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오바마에 우세를 보이고 있다.●조기투표 유권자 26%P 격차 이번 대선에서 조기투표를 집중 공략한 민주당의 선거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ABC/워싱턴포스트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조기투표를 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유권자 사이에서 오바마 지지는 61%로 35%에 그친 매케인에 26%포인트나 앞섰다. 선거 당일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들 사이의 격차가 7% 안팎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미 언론에 따르면 주요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조기투표자의 절반 이상인 55%가 민주당 지지자들이며, 전통적 공화당 텃밭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조기투표에 참가한 민주당원은 공화당원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부 지역의 조기투표에서는 흑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폭발적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금까지 조기투표를 한 유권자의 31%는 흑인이다. 흑인은 이 주 인구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조지아에서 흑인은 전체 조기투표 참가자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루이지애나 조기투표에서의 흑인 비율은 약 31%이다. 워싱턴 정치경제연구공동센터의 데이비드 보시티스는 “흑인들이 이번 대선에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인터넷판은 23일 올해 조기투표 열풍이 새로운 대선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기투표를 연구하는 조지 메이슨대 마이클 맥도널드 교수는 과거의 조기투표가 공화당에 유리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민주당의 선전을 돕고 있으며, 투표 기간이 길어져 막판 뒤집기가 어려워지고 선거 전략도 바뀌었다고 분석했다●‘로보콜 전쟁’ 점입가경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민주·공화 두 후보진영이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로보콜´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로보콜은 자동전화 시스템을 이용해 유권자의 집에 선거홍보용 음성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네거티브 유세를 펼치고 있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 지지율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매케인은 로보콜에 크게 의존하며 오바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심기에 매진하고 있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까지 가세해 점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소극적으로 대응해오던 오바마 진영도 급기야 맞대응에 나서며 로보콜 전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kmkim@seoul.co.kr
  • [금융시장 안정대책] “금융위기 대처 글로벌 정상회담 열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글로벌 금융위기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국제정상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연쇄 국제정상회의를 제안했다. 세 사람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동한 뒤 이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냈다. 첫 국제정상회의는 미국 대선(11월4일) 직후인 다음달 말쯤 미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성명은 “국제정상회의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이뤄진 진전 사항을 검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개혁의 원칙들에 대해 합의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정상회의에는 선진7개국과 러시아(G8), 중국과 인도,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신흥경제국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백악관 관리들이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9일자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번 국제정상회의는 그러나 44개국 정상들이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 모여 통화정책과 국제환율체계를 조율했던 1944년과는 달리 국제금융체계에 대한 감독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시장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비롯해 대형 은행과 신용평가회사, 헤지펀드에 대한 감독 강화, 전세계 자금 흐름 관련법의 개정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금융위기와 관련한 G8 정상회의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 것을 제안했다. 반 총장은 사르코지 대통령과 회동한 뒤 “금융위기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정상회의를 열자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유엔본부에서 국제회의를 열어야 회의가 정통성을 갖게 되며 금융위기라는 국제적 도전에 맞서 단합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부시 대통령이 반 총장의 제안을 감사하게 생각하나, 첫 회의는 ‘미국 땅’에서 열리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며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 초호화 내각 구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위기 정국을 타개하고자 거물급 정치인으로 짜여진 ‘스타 내각’을 구상하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금융위기로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고 있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경험이 부족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보완하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면 거물급 인사의 기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오바마 진영의 시각이라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걸음 나아가 오바마가 초당파적인 인사정책을 쓰겠다고 누누이 강조한 만큼 ‘적진’인 공화당 인사의 요직 입각도 점쳐진다고 전했다. 이 경우 공화당의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과 척 헤이글 상원의원 등이 주요 장관에 기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헤이글 상원의원은 국방장관 물망에 오르내린다. 국방장관에는 이밖에 로버트 게이츠 장관의 유임 가능성과 함께 잭 리드 상원의원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존 케리 상원의원은 국무장관 후보이다. 최대 현안인 경제 문제를 해결할 재무장관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와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워싱턴포스트는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장도 재무장관 후보에 포함시켰다. 또 여성과 블루칼라 노동자표를 끌어오는 데 기여한 힐러리 클린턴 전 상원의원은 보건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파월, 오바마 지지선언… 중책 맡을수도조지 부시 대통령 아래서 국무장관을 역임한 4성 장군 출신의 흑인 정치인 콜린 파월도 모종의 역할을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그는 19일(현지시간)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해 오바마가 대통령으로서 기준에 부합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오바마 후보는 그동안에도 파월과 외교·군사 문제에 대해 자주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토머스 대슐 전 상원의원이 유력시되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수전 라이스와 제임스 스타인버그가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오바마를 적극 지원한 케네디 가문의 일원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도 유엔, 바티칸, 영국 주재 대사로 기용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kmkim@seoul.co.kr
  • 美교육 분야 불황 직격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금융위기에다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정부와 지방정부들이 허리끈을 바짝 졸라맸다. 주·지방정부의 예산삭감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분야는 교육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전역에서 공공 교육시스템이 가장 잘된 곳으로 평가되는 버지니아주 패어팩스 카운티는 취학전 특수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건강관련 예산지원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또 대학내 경찰 인력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프린스조지 카운티 당국은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10% 예산삭감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메릴랜드주의 몽고메리 카운티도 경기침체로 교육예산이 줄어들면서 당초 예정됐던 교사들의 임금 인상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지방정부들은 재산세와 부동산거래세 등의 일부를 교육예산으로 배정하고 있는데, 경기 침체로 부동산거래가 급감하면서 교육예산이 대폭 줄어들었다. 일부 카운티는 외국어교육을 확대하려던 계획을 미루고, 새 학교 청사 건설 계획도 취소하는 등 교육분야가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앞서 경기침체에 고유가로 상당수 학교들에서는 디젤유를 사용하는 스쿨버스의 노선을 줄이거나 조정했다. 지난 여름에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여름학기 교육프로그램을 대폭 줄였다. 미국의 일반 가정들에서는 자녀들의 대학 학비를 마련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대학 당국을 통해 등록금 대출을 문의하는 전화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학들은 재원이 한정돼 있어 혜택을 받는 학생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에다 신용경색까지 겹쳐 부모들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워싱턴포스트 “오바마 지지” 선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선거를 19일 앞두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의 우세가 굳어진 가운데 유력지 워싱턴포스트, 보스턴글로브, 시애틀타임스 등 20여개사가 16일(현지시간)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자 사설에서 “올해 대통령 선거에는 매우 예외적으로 능력있는 두 명의 후보가 출마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전혀 주저없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를 대통령으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측이 무엇보다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사람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는 것을 보면서 선택의 어려움을 덜게 됐다.”면서 “하지만 그보다는 오바마가 유세과정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자질들로 인해 오바마 지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오바마 후보의 국내 정치에 대해 상대적으로 일천한 경험에 대한 우려와 판단 유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오바마 후보에 대해 무한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오바마는 뛰어난 지적 능력과 복합적인 이슈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 화합과 국민 여론 결집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국내적으로는 경제위기에 시장에 대한 이해와 규제를 조합해 적절하게 적응하고, 대외적으로 미국의 리더십과 포용정책을 유지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지속하고 미국의 가치와 국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대통령 후보간 TV토론을 모두 마치고 유세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오바마나 매케인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주요 언론들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벌려 나가며 대세론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민주당의 오바마 지지자들은 벌써부터 승리 분위기에 빠졌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의 측근들은 다음달 4일 선거가 끝난 뒤 오바마의 출신지역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대선 승리를 축하하기 위한 대규모 야외파티를 열기 위해 장소를 물색중이다. 오바마 측근들은 현재 시카고의 밀레니엄공원과 그랜드공원을 고려하고 있으며, 시카고시 당국과 장소사용 허가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뉴햄프셔 유세에 나선 오바마는 때이른 승리 분위기에 빠진 지지자들에게 자만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는 이날 유세에서 “이 나라를 변화시키려면 19일이 남아 있다.”면서 “다소 자만심에 빠진 사람들에게 ‘뉴햄프셔’라는 단어를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올 1월 민주당 경선을 거치며 아이오와 당원대회에서 예상밖의 첫승을 거둔 뒤 첫 프라이머리가 열린 뉴햄프셔에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크게 앞서 승리가 예상됐으나 실제 경선에선 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한편 궁지에 몰린 매케인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인 뒤 CBS방송의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지각 출연’해 유권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매케인 진영은 이날부터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 격전주 6곳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민주당의 오바마와 1960년대 과격학생운동 출신인 윌리엄 에이어스와의 관계를 공격하는 전화 공세를 집중적으로 퍼붓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공화당측은 전화 공세 이외에 휴대전화 문자 보내기와 직접 유권자들의 집을 방문, 오바마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금융위기 실물경기로] 美금융위기 카드대란으로 번지나

    총체적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으로 치달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이어 미국에서 신용카드 위기설까지 번져나오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15일 3분기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신용카드 대출건수가 지난해보다 45% 증가했다. 내년에는 부실대출 비율이 더욱 증가해 전체의 7%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 미국 신용경색이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등 다른 금융 부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 10년 동안 미 가계의 신용카드 부채는 75%가 증가했다. 저축률은 제자리 걸음인 반면 무절제한 신용카드 사용으로 카드 돌려막기에 나선 미국인들도 늘고 있다. 신용경색에다 부실채권의 급증을 우려한 은행이 가계 대출을 줄일 경우 변제 능력은 떨어지게 되고 한계상황에 도달할 수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신용카드 채권의 부실화 비율은 지난해보다 54% 증가했다. 은행 및 신용카드사의 대출 손실 역시 내년 말이면 1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한편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해 은행 주식을 사들이는 비상 조치를 취한 미국 정부가 비은행권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미국 정부가 기업어음(CP) 매입 계획을 이용해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CP를 매입하면서 수수료를 낮추거나 CP 만기를 늘려주는 등의 완화된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실질적 지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부가 비은행권 금융기관에서 발행한 채권을 보증하는 방안, 비은행권 금융기관에도 정부가 자본재조정 자금을 지급하는 방안, 비은행권 금융기관들 중 대형 회사들을 은행으로 전환시키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北테러지원국 해제] “북·미 이해 맞아떨어진 결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미의 이해관계가 합치된 결과”라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12일 “적어도 2단계(핵 신고 및 불능화)까지는 끝내놓는 게 서로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미국은 정권이 끝나기 전에 검증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판단했고, 북한도 미국의 다음 정권이 누가 되든 자신들에 절대 유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부시 정부는 북핵 진전이라는 외교적 성과가 필요했고 북한도 부시 행정부와 합의한 테러지원국 해제에 대해 새 정부와 협상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부시 행정부는 이번에 합의하지 못하면 북핵과 관련해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고, 북한은 검증문제를 일단락짓는 게 차기 행정부와 3단계 협상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신고시설은 북한과 합의를 거쳐 검증하도록 하는 등 민감한 문제를 미뤄둔 미봉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양 교수는 “모호성에서 명확성을 찾아가는 게 협상으로,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협상의 과정으로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유엔 핵사찰단으로 활동했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북한은 협상을 깰 태세였다.”면서 “이번 합의는 현재로선 가능한 최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핵검증 의정서의 모호함 등 때문에 최종 판단은 유보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태 선임국장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됨으로써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라며 “이번 합의가 유효한지 여부는 다음 조치에 달려있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게리 세이모어 핵확산금지 문제 전문가는 “북한과의 합의는 항상 모호한 대목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단계를 밟아야 하는 2단계 협상”이라며 시료 채취는 허용하되 시료를 어디에서 검사할지는 명시되지 않아 구체적 내용들을 놓고 다시 협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핵외교는 더 분명한 그림이 나오기 전에는 최종적인 판단을 반드시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이번 합의는 차기 정부에 큰 부담을 덜어줬다. 하지만 미신고시설에 대한 접근과 우라늄농축, 핵확산 문제에 대한 합의 내용이 모호한 것은 우려된다.”고 밝혔다. chaplin7@seoul.co.kr
  • 北 테러지원국 명단 美 이르면 11일 해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가 이르면 10일(미국시간)중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 등 외신들이 10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에서 미 행정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10일 테러지원국 명단삭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된다면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으로 1988년 1월 명단에 오른 뒤 20년만에 족쇄가 풀리는 것이다. 미 행정부는 지난 8월11일부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 수 있는 재량권을 확보했으나, 북한이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한’ 핵검증 체계에 합의하지 않는다며 해제를 유보해 왔다. 이와 관련, 데이너 페리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우리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검증체계가 마련된다면 우리도 (북한에 대해) 의무사항을 이행할 것”이라며 테러지원국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kmkim@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투자자들 심리적 공황… 각국 증시 투매 광풍

    [휘청대는 세계금융]투자자들 심리적 공황… 각국 증시 투매 광풍

    세계 금융시장이 심리적 공황에 빠졌다. 세계 증시는 6일(이하 현지시간) 하루만에 시가총액 기준 2조 5000억달러가 사라졌다. 미국 부시 행정부가 해법으로 제시한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이 전혀 약발이 먹히지 않으면서 미·유럽 시장의 공포감도 커지고 있다. 세계 경제 시스템이 마비 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방 선진7개국(G7)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론도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더 타임스 등 주요 언론은 7일 충격적인 경제 지표를 쏟아내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04년 10월26일 이후 만 4년만에 1만선이 무너졌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800포인트나 떨어졌다. 미 하원의 구제금융안이 부결된 데 따른 여파로 778포인트가 떨어진 지난달 29일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월스트리트의 트레이더 토드 레온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팔고 있다. 투자자들은 출구만 찾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CAC40 주가지수는 2001년 9·11 테러 당시 7.39%를 웃도는 역대 최대 폭인 9.04%포인트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도 지날 주말보다 295포인트(5.9%) 빠진 4685선으로 주저앉았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투매 열풍은 러시아, 브라질, 중동까지 번지고 있다.6일 19%나 폭락한 러시아 증시와 브라질은 한때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아시아 증시도 요동치고 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이날 4년 10개월만에 1만선 아래로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장중 한때 2100선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세계 주요 금융상품의 기준 금리가 되는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돈줄은 마르고 금리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런던은행연합회(BBA)는 7일 하루짜리 달러 리보가 3.94%로 157bp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날 3개월짜리 유로 리보는 5.35%를 기록,7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정부는 7000억달러 구제금융에 이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은행권 유동성 공급 규모를 9000억달러로 확대키로 했지만 시장 불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JP모건체이스는 “전세계 금융기관의 신용위기 손실이 1조 700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어 구제금융이 부실 정리에 부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드릭은 “시장 불확실성이 1987년 주식 대폭락 이후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출구를 향해 달려가는 경쟁이 시작됐다.”는 존슨 일링스톤 어드바이저스 회장 휴 존슨의 지적처럼 투매 광풍만 거세지고 있다. G7과 IMF에 대한 불신감도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G7이 중국과 인도를 포용하지 않아 세계 경제의 조타수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19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IMF도 일련의 과정에서 방관자로 머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버그스틴은 ”세계화된 경제 위기에는 세계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한데도 여전히 각국의 국내 대응으로만 사태 해결을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8 美 대선] ‘부동층’ 오바마쪽으로… 멀어지는 매케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 달 남겨놓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와의 지지율 조사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NBC뉴스 여론조사에서는 2주 전보다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고, 워싱턴포스트/ABC조사에서도 1주일 전보다 지지율이 소폭이지만 확대됐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CBS조사에서는 지난 1일 9%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크게 좁혀졌고, 로이터통신과 조그비 여론조사에서도 격차는 3%포인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바마의 전국지지율은 49%로 43%인 매케인에 6%포인트 앞섰다. 지난 달 19∼22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48% 대 46%로 격차가 2%포인트였다. 무소속 유권자들이 오바마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주전 조사에서는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서 매케인에 대한 선호도가 13%포인트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4%포인트 앞섰다. 워싱턴포스트/ABC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51%로 45%에 그친 매케인에 6%포인트 앞섰다.1주일 전 50%대 46%보다 2%포인트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편 CBS방송의 정·부통령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의 오바마-바이든과 공화당의 매케인-페일린은 각각 47 대 43으로 지난 1일의 49대 40에서 5%포인트나 줄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대통령 후보가 아닌 정·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율 조사로 오바마가 금융위기에 힘입어 매케인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리고 있는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격전주에서의 지지율 조사도 엇갈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ABC 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서 매우 중요한 오하이오에서 오바마가 매케인에 6%포인트 앞서고 있다.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오하이오에서 승리하지 않고 대통령에 당선된 공화당 후보는 없을 정도로 오하이오는 매케인으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주(州)이다. 그런가 하면 6일 발표된 폭스뉴스/라스무센조사에서는 오하이오에서 매케인이 48%로 47%를 얻은 오바마에 1%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kmkim@seoul.co.kr
  • “희망 잃지 않는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

    “희망 잃지 않는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금융위기로 미국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가 실패를 딛고 성공한 한국 교민 사업가를 소개했다. 주인공은 워싱턴 독도수호대책위원장 스티브 최(46·한국명 최정범)씨다. 최씨는 1974년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했다. 당시 12세. 버지니아에서 식품점을 운영했지만 1977년, 어머니가 권총강도를 당했다. 그러곤 뉴욕으로 이사했다.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생활이 나아졌지만 1979년 화재가 일어나 모든 걸 잃었다. 최씨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하루 12시간씩 일했다. 이후 30명의 종업원을 둔 여행사를 운영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1997년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맞으면서 관광객이 끊겼다. 일자리 없이 지내던 그는 스리랑카로 여행을 떠났다가 어려운 사람들을 보고 재기를 결심했다. 이후 미 해안경비대 식당 운영권을 따냈고 지금은 종업원 300명, 한해 매출 2000만달러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씨는 “희망만 잃지 않으면 뭐든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최씨의 사례는 불굴의 의지가 강한 힘이 된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여론조사 밀린 매케인 ‘거칠어진 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가 선거를 30일 앞두고 최근의 열세를 만회하려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에 나서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선회했다. 매케인의 최측근이 선거의 초점을 경제에서 오바마의 인격과 판단력, 개인적인 관계 등으로 바꾸고, 보다 강하게 몰아붙일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만인 4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세라 페일린이 오바마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포문을 열었다. 페일린은 이날 콜로라도와 캘리포니아 유세에서 오바마가 왕년에 국방부와 미 의회에 폭탄테러를 가했던 반전 과격 테러리스트인 윌리엄 아이어스(63)와 친분이 있다고 공격했다. 페일린은 콜로라도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당신과 내가 보는 것과 달리 오바마는 미국이 불완전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조국인 미국을 목표로 삼은 테러리스트들과 어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일린이 오바마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 아이어스는 학창 시절인 1970년대 초반 정부기관을 상대로 폭탄테러를 시도한 반전 극좌파 학생운동 조직인 ‘웨더 언더그라운드’의 핵심 조직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폭탄테러 혐의는 1974년 무혐의 처리됐다. 아이어스는 현재 일리노이대학의 교육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시카고 지역의 교육개혁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오바마는 1995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선거유세 때 아이어스와 처음 만난 뒤, 이후 아이어스가 설립한 교육개혁의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오바마와 아이어스의 관계는 민주당 경선 때도 제기됐지만 워싱턴포스트, 타임지 등 주요 언론들은 두 사람의 연계성에 무게를 두지 않았으며,4일 뉴욕타임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매케인측이 오바마와 아이어스의 관계를 들고 나온 이슈보다는 오바마를 좌파로 몰아붙여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전략이 인신공격이나 비방보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듣기를 원하는 부동층으로부터 오히려 외면받을 수 있는 위험 부담도 크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위험부담에도 불구, 매케인측은 선거전략의 변화를 선언했다. 금융위기로 미국의 표심이 오바마에게 쏠리면서 전국지지율뿐 아니라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등 중요한 격전주에서도 매케인이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 고위 선거관계자를 인용,“오바마의 인적 관계를 곧 문제삼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화당과 매케인 캠프는 이번 주부터 오바마에 대한 네거티브 TV광고도 집중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오바마와 부정혐의로 기소된 시카고의 부동산개발업자인 안토닌 레츠고 및 아이어스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룬 광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페일린의 오바마에 대한 인신공격은 매케인측의 철저히 계산된 선거전략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케인도 7일 두번째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오바마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일 계획이다. 최근 들어 매우 공격적인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오바마 진영은 매케인측이 인신공격 카드를 꺼내든 데 대해 “지금이 1988년인 줄 아느냐.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kmkim@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상원 통과] 표심 앞세운 하원의원 12명 설득 주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하원의원 12명의 마음을 바꿔라.” 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 표결 준비가 진행되는 동안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는 위기에 처한 구제금융안을 살리기 위해 특명을 내렸다. 지난달 29일 하원 표결에서 찬성 205, 반대 228로 12표가 모자라 부결됐기 때문이다. 의회 지도부는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들을 접촉하며 수정된 내용을 근거로 설득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였다. 한편 이날 저녁 늦게 진행된 상원 표결에서 양당 의원들은 하원과는 달리 주저없이 구제금융안에 찬성표를 던져 대조를 이뤘다. 뇌종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만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공화 양당 상원 원내대표들은 표결에 앞서 구제금융안이 일부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는 등 정치적인 부담도 크지만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반대 분위기가 우세했던 하원과 달리 상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구제금융법안을 가결시킨 데에는 서로가 처한 정치적인 입장이 다른 데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임기 6년의 상원의원은 중간선거를 포함해 2년마다 치러지는 선거에서 100명 의원 가운데 3분의1만 재신임을 받아야 해 나머지 3분의2는 이번 11월 선거와는 무관하다. 반면 임기 2년의 하원의원 435명은 전원이 이번 선거에서 재신임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날 하원은 반대 입장이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였다. 반대표를 던졌던 민주·공화 하원의원들도 추가된 내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의 존 야무스 하원의원(켄터키)과 이번 임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공화당의 짐 램스타드 하원의원(미네소타)은 수정안을 받아본 뒤 기존의 반대 입장을 재고할 뜻을 비쳤다. 램스타드 의원은 “예금 보호 한도 확대와 세금 감면 혜택 등이 추가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수정안에 오히려 반대하는 의원들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중도 성향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재정적자를 확대시킬 수 있는 세금 감면 조항에 부정적인 입장을 공공연하게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이탈표를 감안할 때 공화당 지도부의 부담이 더 커졌다. 존 뵈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충분한 표를 확보했다고 낙관한다.”면서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담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양당 지도부는 3일까지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설득, 안정적인 찬성표를 확보했다고 판단되면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워싱턴 정가에서는 ‘구제(bailout)’라는 용어 대신 중립적인 ‘구조(rescue)’라는 용어를 쓰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구제라는 단어가 납세자들에게 세금으로 월가를 구제한다는 것을 연상시켜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신문이 구제 대신 구조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고, 양당 대선 후보들도 동참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수정 구제금융법안 美 상원 2일 표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이 수정된 구제금융 법안을 1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표결에 부친다. 상원은 사안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 이례적으로 하원에 앞서 표결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상원은 구제금융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기존법안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일부 내용을 수정한 자체 안을 마련, 상정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하원에서 한 차례 부결된 구제금융 법안이 다시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수정 구제금융안에는 연방예금보험공사의 은행 예금 보장한도를 1년 동안 한시적으로 현재의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예금인출 사태를 막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다. 수정안에는 이밖에 일부 기업과 개인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이 1일자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세금 감면 규모는 10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실업자 수당 확대 및 주택소유자에 대한 세금 감면 방안 등도 고려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선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선 후보는 예금 보장한도의 상향 조정안에 지지를 표시했으며, 두 사람 모두 상원 표결에 참여할 계획이다. 하원은 2일 낮부터 협상을 재개해 수정안이 마련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중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일 뉴욕 증시는 상원에서 구제금융법안을 처리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과는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또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42.65포인트(1.31%) 빠져 1만 708.0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71%와 1.38% 내렸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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