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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美 대선] 페일린 vs 힐러리… 女心 어디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여성 유권자들은 세라 페일린과 힐러리 클린턴 중에서 누굴 선택할까. 미국 대선에서 백인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민주·공화 양당이 ‘여심(女心)’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ABC 지지율조사에 따르면 전당대회 전까지만 해도 55% 대 37%로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의 지지율이, 특히 백인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오히려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게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백인 여성표 매케인쪽 이동 워싱턴포스트-ABC 조사 결과 백인 여성의 지지율은 전당대회 전 50% 대 42%로 오바마가 앞섰으나 8일 조사에서는 53% 대 41%로 매케인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20%포인트나 지지율이 변화한 것이다.백인 여성 응답자의 67%는 페일린에게 우호적이라고,58%는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매케인의 선택에 신뢰가 간다고 응답했다. 자녀를 둔 백인 여성은 80%가 페일린을 우호적이라고 답해 백인 여성들 사이에서 페일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힐러리의 여성 지지자 가운데 78%는 오바마 지지로 돌아섰다. 하지만 힐러리를 지지했던 남녀 유권자 가운데 약 25%는 11월 선거에서 매케인을 지지할 계획이라고 밝혀 오바마측을 긴장시키고 있다.●두 여걸 맞대결 이뤄지지 않을 듯 기대했던 힐러리와 페일린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이같은 상황을 피하는 기색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페일린은 부통령 후보로서 첫 유세에서 힐러리의 선전을 높이 평가했고,8일 플로리다 단독 지원유세에 나선 힐러리도 페일린에 대해 직접적인 공격은 자제했다. 힐러리는 대신 페일린이 공화당 첫 여성 부통령 후보로 나선 것은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가한 뒤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가 아닌 이슈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오바마-바이든 지지를 호소했다. 힐러리의 선거 책임자였던 하워드 울프슨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힐러리-페일린의 대결은 TV시청률을 올리고 잡지 판매를 늘리겠지만, 민주당에는 물론 여성 권리 신장 측면에서도 좋지 못하다.”고 맞대결 가능성을 일축했다. 매케인 측은 페일린 지명 이후 여성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매케인 진영은 격전 주들에 여성 주요 인사들과 자원봉사 인력을 집중 투입,‘월요일은 매케인을 위해’라는 캠페인을 펼 계획이다. 미식축구시즌이 개막되면서 매주 월요일 남편들이 미식축구 TV중계를 보는 동안 아내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낙태와 교육 등에 대한 페일린의 보수적인 입장을 부각시키며 여성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kmkim@seoul.co.kr
  • “美 최대규모 구제금융 투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이두걸기자|한국은행이 투자한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이 곧 투입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두 모기지 업체의 채권에 380억달러(약 42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7월 말 기준 전체 외환보유액 2475억달러의 15%에 이른다. 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은 6일(현지 시간)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창의적인’ 방식을 동원해 두 회사에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제책은 이르면 7일쯤 발표된다. 이 업체들의 정상화에 필요한 공적자금은 250억달러가량이다. 구제금융이 들어가면 미국 역사상 최고액이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권한을 사용하려고 한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프랭크 위원장은 “두 회사가 미국 주택시장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해 줬다.”며 정부 방안에 대한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미 의회는 지난 7월 재무부가 두 회사에 대해 신용공여 한도를 확대하고, 필요하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앞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폴슨 장관, 제임스 록하트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 국장 등 감독기관 고위 당국자와 두 회사 관계자들이 회동을 갖고 최종 구제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구제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FHFA가 이 모기지 업체들을 인수, 일정 기간 관리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두 회사의 경영진 교체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와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 회사들의 정상화 계획과 관련, 정부의 구제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구제책이 실시되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자금조달 비용이 떨어지고, 모기지 회사들로부터 대출을 계속 사고팔 수 있게 된다. 그래도 주택가격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두 회사의 주식 투자자들은 피해가 불가피해 보이나, 채권을 보유한 외국 중앙은행들에 대해서는 미 정부가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판세 및 전망] 약점→강점 60일 전쟁

    [2008 美 대선-판세 및 전망] 약점→강점 60일 전쟁

    |세인트폴(미네소타주)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공화당이 정·부통령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11월4일 대선까지 60일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 대한 8년 묵은 반감과 경기 악화로 객관적인 여건은 민주당에 유리하다. 하지만 4일(현지시간) 끝난 전당대회를 통해 보수층의 결속이란 소득을 얻고 에너지를 재충전한 공화당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은 15% 안팎의 무소속 및 부동층에 초점을 맞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26일부터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열리는 정·부통령 후보 TV토론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변화’ 놓고 격돌 예고 올해 미국 대선의 화두는 ‘변화’다. 오바마 후보가 민주당 경선 때부터 선점한 핵심주제지만 매케인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 차별화를 노리며 또 다른 ‘변화’를 들고 나왔다. 오바마는 중산층 미국인들이 잘사는 나라,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나라, 자유와 평화, 보다 나은 미래를 지향하는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나라 등을 변화의 결과로 제시했다. 매케인은 국민보다 ‘나’를 앞세워 유권자들의 신뢰를 상실한 워싱턴 정치문화의 폐습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하며 부시 대통령과 거리를 뒀다. 공화당의 부정부패에 과감하게 맞선 페일린 부통령 후보와 함께 워싱턴에 입성해 워싱턴을 바꿔 놓겠다고 공언했다. 세인트폴 햄린대학의 데이비드 슐츠 교수는 “오바마의 변화는 세대 교체와 기존의 워싱턴 정치문화로부터의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반면 “매케인의 변화는 워싱턴과의 결별, 다시 말해 정부의 간섭과 힘을 최소화하는 레이건식 변화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유권자들을 잡아라 대선 승패는 15∼20% 안팎의 부동층을 누가 잡느냐가 관건이다. 무소속 유권자들과 아직 지지 후보를 결심하지 못한 중도 성향의 민주·공화 등록 유권자들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중도 성향의 민주·공화 등록유권자를 각각 10% 정도로 본다. 지방·교외 거주 여성표, 백인 노동자계층, 히스패닉 표가 성패를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공화당은 보수적 성향의 페일린 부통령 후보를 통해 전통적인 보수층 표를 단속하고,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지방 거주 여성표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매케인은 무소속 유권자를 겨냥함으로써 역할 분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바마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백인 노동자계층은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 카드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또 유권자 등록 캠페인으로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남은 기간 오바마의 최대 과제는 경험 부족, 특히 행정경험이 전무하다는 공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 매케인은 이라크와 경제정책에서 부시 행정부의 연장이 아니라 ‘매케인 1기’라는 점을 설득시키는 것이 과제다. 공화당이 끊임없이 제기하는 애국심 논란과 잠재해 있는 인종 변수가 선거 종반에 어떤 식으로 작용하느냐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공화당 全大 셋째날] 페일린 ‘거침없는 입담’

    |세인트폴(미네소타주) 김균미특파원|세라 페일린(44) 알래스카 주지사가 미국 공화당 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로 화려하게 중앙정치 무대에 데뷔했다. 페일린 후보는 3일 미네소타 세인트폴 엑셀에너지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탁월한 연설 능력과 호소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페일린 후보는 ‘생애 최대의 관객’을 앞에 두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연설을 거침없이 해내 엑셀에너지센터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입증된 개혁주의자’ 이미지 부각 페일린은 후보 수락 연설의 앞부분을 자신의 대가족과 자신의 인생사를 펼쳐보이는 데 할애했다. 알래스카의 소도시에서 성장해 다섯 자녀를 둔 일하는 엄마로, 고교 때 첫사랑과 결혼한 아내로, 알래스카의 소도시 시장과 알래스카 최연소·최초의 여성 주지사로서의 행정경험을 강조하며 ‘준비된 부통령 후보’임을 강조했다.10대 딸의 임신 사실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어느 가정이나 마찬가지로 좋은 일과 힘든 일들을 겪었다는 말로 대신했다. 페일린은 2년 남짓 알래스카 주지사로 있으면서 이뤄낸 성과들을 열거하며 경험 부족이라는 언론의 비판을 일축했다. 불필요한 예산 집행을 줄이고, 주지사 전용 제트기를 경매에 부치는가 하면 주지사 전용 요리사를 없앤 사례를 소개했다. 주지사로 성공시킨 최대의 파이프라인공사 계약 사례를 내세우며 에너지 정책에서의 강점을 강조했다. 인격과 선의, 확고한 신념,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워싱턴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리버럴´ 언론과의 일전도 불사 페일린 후보는 상대 당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전통적인 부통령 후보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오바마 저격수’로서 첫 공개시험을 통과했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페일린 후보는 시카고 지역사회 활동가로 일했던 오바마의 이력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그의 경험 부족을 공격했다.‘지역사회’와 ‘조직활동가’라는 단어를 반복하며 오바마의 전무한 행정경험과 일천한 사회활동 경력을 부각시켰다. 페일린은 미국의 주류 언론들에도 공격의 화살을 날렸다. 미국의 주류언론을 엘리트주의에 빠져 있는 배타적인 집단으로 묘사하며 각을 세웠다. 뉴욕타임스는 4일자에서 “페일린에게 가장 쉬운 도전은 (후보수락) 연설일 것”이라며 앞으로의 강도 높은 후보검증 작업을 예고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면서 페일린 주지사의 예산삭감으로 청소년 미혼모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는 기사를 실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페일린이 여동생의 전 남편을 해고하도록 경찰국장에게 압력을 가한 내용의 이메일을 폭로하는 등 검증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일단 합격점을 받은 페일린 후보가 앞으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언론들의 검증공세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미국 언론은 페일린을 두고 11월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새로운 ‘정치 샛별’의 출현을 예고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구스타브 덮친 공화당 全大 첫날] 매케인, 지난2월 페일린 낙점

    |세인트폴 김균미특파원|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2월 전국주지사연합 모임에서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처음 만나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때부터 부통령 후보감으로 마음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1일(현지시간) 매케인의 측근 인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매케인은 당시 페일린을 비롯한 6∼7명의 주지사와 따로 만나 의견을 나눴으며 페일린 주지사와는 15분동안 단독 면담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면담이 끝난 뒤 매케인은 측근들에게 페일린의 직설적인 성격과 폭넓은 지식에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매케인은 페일린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전혀 주저하지 않고 자기 주장을 강하게 펴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높이 샀다.”고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한 매케인의 고문은 전했다. 매케인은 특히 자신처럼 기존 질서에 순응하지 않고 맞서는 기질에 매우 호감을 가졌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동안 매케인의 러닝메이트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지만 페일린은 단 한 차례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러닝메이트 발표가 임박한 지난 27일 페일린은 애리조나의 매케인 자택에서 매케인의 선임고문 2명과 면담한 데 이어 28일에는 매케인과 부인 신디와 대면하면서 부통령 후보자리를 굳혔다는 것이다. 매케인의 측근들은 페일린 카드가 막판에 급하게 선택한 차선책이 아니라 매케인이 부통령 후보감을 물색하기 시작할 때부터 매우 비중있게 검토했던 유력 카드였다고 전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페일린 남편 ‘스노 모빌 세계챔피언’ 이력 눈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새라 페일린(Sarah Palin) 알래스카 주지사의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은 워싱턴포스트가 이름을 ‘팰린’이 아니라 ‘페일린(PAY-lin)’으로 발음해야 한다고 보도했을 만큼 ‘깜짝 카드’였다.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29일(현지시간) 그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했을 때 미국 언론은 ‘팰린’과 ‘페일린’으로 엇갈렸을 만큼 중앙정치무대에선 무명인사였다. ●“팰린 아니라 페일린” 언론도 헷갈린 무명인사매케인 상원의원조차 러닝메이트로 선정하기 전에 페일린 주지사와 만난 것은 지난 2월 워싱턴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협회 모임 때 한 차례뿐이라고 CNN 등이 30일 전했다. 그러나 매케인의 측근에 따르면 당시 매케인은 페일린 주지사로부터 강한 인상을 받았고 이때부터 부통령 후보로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힐러리는 29일 간략한 성명에서 “우리는 페일린의 역사적인 부통령 지명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면서 “공화당의 정책이 미국을 잘못된 방향으로 가도록 할 것이지만 페일린 주지사는 중요하고도 새로운 목소리를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일린의 남편 토드는 특이한 이력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매케인 상원의원이 ‘알래스카의 유픽족’이라고 소개한 토드 페일린은 어머니가 4분의1의 유픽족 피를 물려받았다는 설과 할머니 헬레나 안드레가 유픽족이라는 설이 엇갈린다. 토드는 석유업체 BP의 베테랑 근로자로 여름에는 고향마을에서 연어잡이 어부로 일한다. 특히 스노 모빌 경주에서 4차례나 세계챔피언에 오른 경력의 소유자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토드는 콘크리트 블록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스콧 데이비스와 한조를 이뤄 출전했다.640㎞를 남기고 충돌사고로 팔이 부러지는 고통 속에서도 완주하여 4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단돈 35달러만 갖고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토드는 고교 농구경기에서 새라를 처음 만났으며 고교를 졸업한 6년 뒤인 1988년 동거에 들어갔다. 토드는 “그때 고기잡이 실적이 너무 나빠 우리에겐 결혼식을 올릴 만한 돈이 없었다.”면서 단돈 35달러만 갖고 법원에 가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소개했다. 새라는 아이다호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학사 출신이지만 토드는 대학을 다니기는 했지만 졸업은 하지 못했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오바마 민주후보 선출] “힐러리 연설, 오바마 절하” 전당대회 앞둔 공화 반색

    [2008 美 대선-오바마 민주후보 선출] “힐러리 연설, 오바마 절하” 전당대회 앞둔 공화 반색

    |덴버 김균미특파원|다음달 1일부터 미네소타주 세인트폴과 미니애폴리스에서 전당대회를 앞둔 공화당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행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연설에 고무돼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힐러리가 버락 오바마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단합할 것을 지지자들에게 거듭 촉구했지만 정작 오바마가 미국을 이끌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은 단 한번도 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공화당 경선에 나섰다가 중도 사퇴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은 27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힐러리는 자신의 입장에서, 그리고 우리 입장에 서서 매우 훌륭한 연설을 했지만 꼭 오바마의 입장에 서서 연설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힐러리는 자신이 경선과정에서 제기했던 핵심 질문, 즉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준비가 돼 있는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의 대변인인 터커 바운스도 “힐러리는 경선 때 오바마가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미국을 이끌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번 연설에서 이러한 평가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으며 수백만명에 달하는 힐러리 지지자들과 수백만 미국민들은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공화당 진영의 이같은 아전인수격의 평가는 27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설하기 전의 상황이다. 공화당 성향의 일부 분석가들은 클린턴이 이날 연설에서 수차례 오바마가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강조했지만, 이는 확신에서 나온 발언이라기보다 오히려 자신을 설득하기 위한 발언으로 비쳤다고 혹평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28일 인터넷판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이날 자신의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에 대한 결정 내용을 해당 인사에게 통보한 뒤 29일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中네티즌 “‘독도 광고, 韓네티즌 본받자”

    中네티즌 “‘독도 광고, 韓네티즌 본받자”

    “한국 네티즌들의 단결정신, 본받을 가치가 있다.” 지난 달 9일 뉴욕타임즈에 ‘독도는 우리땅’ 전면 광고가 게재된데 이어 지난 25일 워싱턴포스트지에 또 한번 전면광고가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씨를 중심으로 시도된 이번 광고는 특히 국내 네티즌 10만 명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펼쳐 광고비를 모았다는 면에서 해외 언론의 관심도 사로잡고 있다. 중국 뉴스 전문사이트 ‘중신왕’(中新網)은 “뉴욕타임즈에 이어 워싱턴포스트지에도 한국의 ‘독도 광고’가 실렸다.”면서 네티즌에 의해 광고비용이 모금되고 광고안이 결정된 과정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인의 애국심은 본받을 만 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포털사이트 163.com의 한 네티즌(121.204.*.*)은 “한국을 지지한다. 못된 일본에게서 자국의 영토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 ‘眼睛55’는 “한국인들의 단결정신은 배울 가치가 있다. (일본은) 굴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국인들의 애국심을 높이 평가했다. 또 “한국 네티즌들의 파워는 역시 대단하다.”(59.80.*.*), “우리도 한국을 본받아 우리의 것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58.49.*.*), “한국 네티즌들의 용기를 지지한다.”(116.11.*.*)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한국정부나 네티즌들은 모두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것을 잘한다.”, “한국 네티즌들은 염치가 없다.”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일부 존재했다. 또 “한국처럼 우리도 ‘티베트는 중국땅’이라는 광고를 게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우리도 모금활동을 해서 광고 게재에 앞장서자.”는 이색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 알리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씨는 이번 광고에 관해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광고가 될 것”이라며 “이것은 모두가 다 함께 만든 ‘국민 광고’와 다름없다.”고 평했다. 사진=163.com(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린 독도 광고)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네티즌 10만여명 십시일반 힘 모았죠”

    “네티즌 10만여명 십시일반 힘 모았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달 가수 김장훈과 함께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독도 전면광고를 실어 화제가 됐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4)씨가 이번에는 워싱턴포스트에 전면광고를 냈다.25일(현지시간)자 워싱턴포스트에 ‘역사 왜곡을 멈춰라’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낸 서씨는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알리는 글과 독도에 관한 간략한 설명, 사진을 광고에 포함시켜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서씨는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가 나간 뒤 한 네티즌이 인터넷으로 광고비 모금청원 운동을 시작했고 10만여명이 십시일반 광고비를 모아 전면광고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씨는 “뉴욕타임스 광고가 나간 후 세계 각 지역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각국의 주요일간지에 같은 광고를 실었다.”면서 “정부, 기업, 학계, 민간부문뿐만 아니라 해외동포까지 힘을 합친다면 독도에 대한 국제여론을 한국에 우호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美·이라크 “2011년까지 미군철수”

    이라크 주둔 미군이 오는 2011년까지 모두 철수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라크가 이라크 주둔 미군 전투병력을 2011년 말까지 모두 철수시킨다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양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철군 협상의 걸림돌이었던 ▲구체적 철군시한 설정 ▲이라크 내 미군 범죄인의 관할권 ▲미군 면책권 부여 등 일부 핵심 쟁점에서 양측이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라크 협상대표 모하마드 하무드는 “미군이 2009년 6월30일 도시와 마을에서 철수하고,2011년 12월31일 전투병력이 이라크를 떠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라크 정부는 미군의 장기주둔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주둔군지위협정(SOFA) 협상을 계속해 왔다. 그러나 미군 면책권 부여 등 미국의 요구사항이 이라크 주권을 침해한다는 반대여론에 부딪혔었다.또 미군 철군 일정을 둘러싼 논란으로 협상 타결이 늦어졌다. AFP통신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합의안을 승인했으며 이제 이라크 핵심 지도부의 최종 합의만 남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2011년 이후에도 미군이 계속 주둔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하무드는 “미군 철군은 2011년 이전이 될 수 있고,2011년을 넘길 수도 있다.철군은 그때 그때 이라크 상황에 달려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일부 미군이 이라크군 훈련을 위해 2011년 이후에 남아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WP는 “지원 명목으로 이라크에 계속 남게 될 가능성이 있는 병력은 수만명 규모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현재 이라크 주둔 미군은 14만 4000명이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08 美대선] 힐러리는 오바마에 걸림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이 결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의 발목을 잡나?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진영이 7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6월 초 끝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힐러리가 오바마를 향해 쏟아냈던 말들을 이용한 TV광고를 내보내 민주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매케인의 광고에는 올 3월 힐러리가 “매케인 상원의원은 평생의 오랜 경험을 백악관에 가져오겠지만 오바마는 200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한 연설밖에 없다.”며 오바마의 경험부족을 공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매케인은 공화당 아닌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인용, 자신이 미 대통령에 더 적합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한편 민주당의 분란을 겨냥하고 있다. 힐러리는 7일 지지자들과의 인터넷 토론에서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단합을 촉구했다. 하지만 매케인 진영은 이번 광고는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제2, 제3탄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경선이 너무 치열한 나머지 힐러리가 오바마를 비판했던 발언이 고스란히 부메랑으로 돌아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겉으로는 단합을 외치지만 숨겼던 상처들이 덧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 진영은 매케인의 이같은 광고 공세 이외에 힐러리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적절한 예우와 역할을 요구하며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는 힐러리 지지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힐러리측과 접촉에 나섰다고 8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신문은 두 사람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는 힐러리가 전당대회 둘째날인 26일 연설하는 일정만 잡혔다고 전했다. 이는 힐러리가 오바마의 러닝메이트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부통령 후보들은 일반적으로 셋째날 연설을 하기 때문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셋째날인 27일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부통령 카드로 인종문제 잠재워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선거 전문가들은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를 패리스 힐튼과 브리트니 스피어스 같은 백인 여성 연예인에 빗댄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측의 TV광고로 인종과 유명세를 둘러싼 공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공화 양당의 선거 전문가들은 그러면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광고가 자칫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웬만한 유명 연예인보다 더 유명한 오바마의 유명세로 이번 선거가 오바마와 매케인의 경쟁이 아니라 오바마에 대한 국민투표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 진영에서 일했던 에드 로저스는 “매케인측의 유명인 광고는 오바마로부터 과잉반응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면서 “유명세에 대한 오바마의 관심이 계속 유권자들의 뇌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화당의 베테랑 선거전문가 벤저민 긴스버그는 “단기적으로 이번 TV광고가 오바마의 해외 방문에 쏠렸던 언론의 관심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면서 “11월 대선 때까지 어떻게 유지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마이크 허커비의 선거위원장을 맡았던 에드워드 롤린스는 “이번 광고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매케인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면서 매케인측도 잃은 것이 있음을 지적했다. 민주당 선거전문가들은 인종문제에 대한 오바마의 ‘경솔한’ 대응을 지적했다.2000년 대선 당시 앨 고어의 수석선거전략가로 활동했던 카터 에스큐는 “오바마가 인종 문제를 선거 유세에 끌어들이려는 매케인측의 전략에 말려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 윌리엄 갤스턴은 “매케인측이 미국 지폐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자신과 다르다고 공격하고 있다는 오바마의 반응은 역풍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면서 “즉흥적인 대응보다 미 유권자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전략을 짜고, 네거티브 공격에 대한 공방은 선거 참모들에게 맡기라.”고 조언했다. 부통령 후보를 되도록 일찍 발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2004년 부시 재선 때 남동부 지역 책임자였던 랠프 리드는 “오바마는 인종 문제에 대한 공개 토론으로 인종이 더 이상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은근히 인종 문제 이슈화를 지지했다.kmkim@seoul.co.kr
  • ‘힐의 사람’으로 공화당 의원에 미운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미 상원 인준이 감감 무소식이다. 지난 4월10일 미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를 마친 뒤로 거의 넉달 가깝게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8일자 인터넷판에서 `부시 대통령이 새 주한 미국대사보다 한국에 먼저 도착할 것 같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티븐스 지명자에 대한 미 상원 인준이 미뤄지고 있는 이유를 짚었다. 신문은 우선 스티븐스 지명자가 북핵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수석 부차관보로 일했던 경력이 인준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한마디로 힐의 사람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성향의 공화당 의원들에게 미운 털이 박혔다는 것이다. 이들은 힐 차관보가 북한에 너무 많이 양보했다며 힐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갖고 있다. 스티븐스 지명자의 인준에 제동을 걸고 있는 당사자인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스티븐스가 면담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 만족스럽지 못한 답을 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브라운백 의원은 또 미 국무부가 북한의 인권 침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힐 차관보와 국무부에 대한 불신이 스티븐스에 대한 인준 유보라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여기에다 얼마 전부터 6∼7명의 보수적인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브라운백 의원 입장에 동조하며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따라서 다음달 5∼6일 한국을 방문하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자신이 지명한 신임 주한 미국대사의 영접을 받는 건 사실상 ‘물 건너 간’ 셈이다. 베이징올림픽과 민주·공화 전당대회에 이어 미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면 언제쯤 인준동의안을 처리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kmkim@seoul.co.kr
  • 中 “청정올림픽” 장담하지만…

    中 “청정올림픽” 장담하지만…

    “이젠 시간이 없는데, 청정 올림픽 가능할까?” vs “비상대책이 먹혀 8월 초엔 확 달라질 것….” 베이징올림픽을 11일 앞둔 28일 국제체육계와 중국 현지에선 환경문제가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가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같은 날 현재 베이징올림픽에서 가장 큰 쟁점은 여전히 환경오염 문제라고 꼬집었다. 중화 부활의 자부심으로 야심만만하게 준비했던 올림픽이 환경문제로 퇴색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AP통신 역시 “청정올림픽은 물 건너 갔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잇달아 전했다. CSM은 최근 베이징의 대기 상황은 중국 정부가 정한 기준을 넘어서는 수치로 대회 조직위원회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남은 시간이 너무 짧다고 지적했다. 지난 20일부터 올림픽 비상대책이 시작됐지만 1주일째 대기오염지수(API)는 오히려 높아졌다.20일 55였던 수치는 24일 115,25일 110에서 26일엔 120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베이징 환경보호국 두샤오창 부국장은 “지난해 7월에 견줘 20% 낮아졌다.”면서 “자동차 운행중단을 골자로 한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API가 곧 개선될 것임을 강조했다. 베이징 당국은 지난 9일 전 공공부문 승용차 가운데 70%의 운행을 중단시키고 일반 자동차에 홀짝제를 시행, 시내에 굴러다니는 차량을 하루 200만대나 줄였다. 대신 준비해 온 신설 지하철 3개 노선을 개통하고 버스 2000여대를 새로 들여놓았다. 시내 공장들에 생산 일시중단이라는 극약 처방도 포함됐다. 추가 조치도 예고했다. 이런 조치는 9월20일 장애인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상황은 아직도 심각하다. 미국 올림픽팀은 선수단에 마스크를 지급했을 정도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기상연구소 베어라브하드란 라마나탄 연구원은 “8월엔 베이징에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오염물질이 쌓이기 십상”이라면서 “예측 불가능한 바람이 불면 도리어 다른 지방에서 오염물질이 날아들 수 있어 민감한 운동선수들에겐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벌써부터 여러 참가국들은 베이징으로의 출발을 늦추고 있다.204개국 가운데 42개국은 한국,24개국은 일본에 훈련 캠프를 물색해 놓고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이 발표한 수치마저 실제에 비해 낮다는 의혹이 짙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 환경과학조사연구원(CRAES) 대기·건강분과가 문제를 제기했다.CSM에 따르면 CRAES는 베이징에서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에 맞춰 지난해 8월7일부터 9월30일까지 시내 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황산, 일산화탄소, 질산 수치가 중국 기준에는 모두 부합했으나, 실제로는 발표된 것보다 평균 33%나 높게 나타났다. 미세먼지의 경우 50% 높게 검출됐다. 특히 오존은 국제보건기구(WHO) 기준농도인 1㎥당 20㎍의 2배인 중국 기준치를 78%나 웃돌았다고 덧붙였다.WSJ는 앞으로 남은 열흘 남짓한 기간에 더 가혹한 조치들을 취한다고 해도 성과는 불투명해 당국은 하늘을 쳐다보며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불기만 기도할 뿐이라고 보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워싱턴DC 한국계 교육감 미셸 리 교육개혁 극찬받아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계 교육감 미셸 리(38)의 교육 개혁이 극찬을 받았다. 미 상원 국토안보행정위원회 위원장인 조지프 리버맨 의원은 21일자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미셸 리는 용감하고 혁신적인 교육 개혁을 펼쳤으며, 의회도 이러한 점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 교육감이 기존의 ‘묵묵부답’식 관료주의를 깨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리버맨 의원은 리 교육감이 자질과 능력이 부족한 장학관과 교장을 해고하고, 수십 개의 학교를 폐쇄하는 한편, 학교와 교실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는 교장과 교사를 임명하는 등 강력한 개혁정책을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부임 1년 만에 워싱턴 지역 학생들이 성취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성적을 올렸다.4학년생들은 수학에서 11%포인트, 읽기에서 8%포인트 올랐으며,8학년생들의 수학과 읽기 성적도 각각 9%포인트 뛰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백악관은 어떻게 국민을 속였나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백악관의 ‘입’ 역할을 해온 전 백악관 대변인 스콧 매클렐런. 부시와 텍사스 동향 출신으로 1999년 주지사 시절 부시의 수석 공보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사적·공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그가 퇴직 이후 마침내 진실의 입을 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백악관이 전쟁의 장기적 계획과 근본 목표에 대한 논쟁을 사전에 모두 차단했다는 점이다.…대통령과 보좌관들은 공격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라는 중대 현안에 대한 토론의 의무를 회피했다.”(199쪽) 이라크전쟁 등 중대시기에 미국 최고 권력의 입을 자임한 전 백악관 대변인이 퇴직후 2년만에 백악관 내부의 모든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회고록을 출간했다. 스콧 매클렐런의 위상 때문에 ‘거짓말 정부’(원제 What Happened, 김원옥 옮김, 엘도라도 펴냄)는 출간 전부터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유력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고, 출간 이후에는 단박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전 백악관 대변인이 밝히는 부시의 기만과 진실’이라는 부제와 원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9·11테러와 이라크전쟁 등 중요 사건에 대한 미국 권부의 대응을 담고 있다. ‘워싱턴발 추문’ ‘9·11테러, 중동에서 날아든 국가적 비극’ ‘이라크 전쟁의 진실’ 등 모두 1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부시 행정부를 원망하거나 나의 역할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 책을 쓰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다만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진실을 밝힐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 워싱턴 정가는 진실을 가리기 위한 교묘한 속임수와 정치공작의 본거지가 됐다.”면서 “선거의 승리와 권력 장악에 밀려, 국가 통치는 오히려 부차적인 것으로 전락해버렸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신중하고, 솔직하고, 철저한 자기 진단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8년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허심탄회하게 조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백악관 대변인 출신이 회고록을 낸 적은 이전에도 여러번 있었지만 대통령이 현직에 있는 동안 신랄하게 진실을 얘기하는 책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계가 주목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1만 8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2008 美 대선] 언론 스포트라이트 ‘오바마 압승’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유럽·중동 순방에 미 방송의 간판 앵커들이 총출동한다. 16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오바마의 첫 해외 순방에 ABC방송의 찰리 깁슨,NBC방송의 브라이언 윌리엄스,CBS방송의 케이티 쿠릭 등이 동행취재에 나선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지난 4개월 동안 3차례의 해외 순방시 단 한 명의 주요 지상파 방송 앵커도 동행하지 않았던 것과는 대비가 된다. 주요 방송 앵커들의 총출동에는 오바마와의 단독 인터뷰라는 솔깃한 제안이 작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각 방송사 앵커들은 주요 방문국마다 단독 인터뷰를 약속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매케인과는 달리 오바마는 뉴스를 몰고 다니고 첫 흑인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외국의 반응을 현장감 있게 전할 수 있다는 점도 이들의 동행취재를 촉발시켰다고 분석했다. 오바마의 유럽·중동 방문에는 200여명의 기자들이 동행취재를 신청했으나 오바마 캠프측에서는 사정상 5분의1 정도밖에는 수용할 수 없어 경쟁률이 5대1에 육박한다. 반면 매케인이 지난 3월 영국과 프랑스·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NBC와 ABC는 특파원들만 보냈고,CBS는 특파원마저 보내지 않았다.2주 전 콜롬비아와 멕시코 방문 때에도 NBC와 ABC는 특파원들이 동행취재를 했지만 거의 다뤄지지 않았었다. 오바마에 대한 언론의 높은 관심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지난 3년 동안 타임과 뉴스위크는 오바마를 모두 12차례에 걸쳐 표지인물로 다룬 반면, 매케인이 이들 시사주간지의 표지에 등장한 것은 5차례에 그쳤다.km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선진국 미디어 방향과 전망] 신문, 홈피서 현장 동영상 생중계 ‘웹 방송국’ 진화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선진국 미디어 방향과 전망] 신문, 홈피서 현장 동영상 생중계 ‘웹 방송국’ 진화

    지구촌에서 언론들이 변혁의 시대에 생존을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종이 신문은 물론 방송사들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 확산되는 온라인 매체의 영향력 등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온갖 변화의 시도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는 독자들 요구에 한 발짝 다가서는 일이자 생존전략이기도 하다. 미국과 프랑스 등의 경우를 통해 변화하는 미디어의 현실을 들여다 봤다. ■미국의 경우 슬라이드·쌍방향 토론·블로그 활용 소통주력 외식·문화·교육 등 생활 밀착기사로 승부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의 최대 분기점이었던 지난 2월5일, 슈퍼화요일로 불린 이날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에 대형 TV스크린이 설치됐다. 앵커가 편집국에서 현장 취재기자들이 보내오는 동영상과 뉴스를 7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보도했다. 방송국인지 신문사인지 헷갈리는 장면이다. 독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변화하고 있는 미국 신문산업의 한 단면이다.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 신문들은 단순히 지면이나 온라인 뉴스가 아닌 동영상과 슬라이드, 쌍방향 소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001년부터 웹 사이트에 생방송으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의회 청문회에서부터 교황의 워싱턴 방문, 선거 유세 등을 웹 중계로 실시간 전달했다. 주요 생방송은 2시간에서 최소 45분 전에 예고를 내보내 컴퓨터를 켜고 있던 독자들이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도 마찬가지다. 각종 패션·생활·문화 관련 정보와 뉴스를 오디오 슬라이드쇼와 비디오, 인터랙티브 그래픽 등 멀티미디어로 제공한다. 기자들은 신문, 온라인에 올린 기사 이외에 동영상으로 해설을 해주기도 한다. 신문사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정보를 찾아 다른 사이트로 옮겨가지 않도록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이처럼 미국 지역신문들은 온라인 뉴스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온라인 뉴스에 동영상 제공과 쌍방향 토론, 블로그는 기본이다. 현장 동영상을 찍어 실시간으로 제공하면서 취재기자는 해설과 배경 등 분석기사를 출고한다. 유명 블로그들을 경쟁관계가 아닌 공생관계로 보고 이들의 홈페이지에 자동 연결되도록 해놓은 신문들도 많다. 미국 신문들의 온라인 기능 강화는 철저히 지역화와 직결돼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워싱턴과 뉴욕시내 관련 최고의 생활정보를 웹 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찾아갈 만한 식당과 바, 클럽, 문화행사, 교육에 대한 정보는 기사와 블로거의 전문적인 견해를 함께 검색할 수 있다. 신문들은 지역 뉴스나 정보를 강화하고, 지역주민들이나 블로거의 참여 확대로 인터넷 접속이 증가하고 부수가 늘고 있다. 미국 신문들은 종이신문의 비중이나 영향력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온라인 뉴스와 사업의 강화로 보완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낙관한다. 종이신문과 컴퓨터뿐 아니라 휴대전화,PDA 등 다양한 개인용 통신매체를 통한 뉴스 제공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미 가넷재단 산하 90개 신문들은 편집국을 정보센터로 개편하고 종이신문과 온라인, 휴대전화에 뉴스와 정보를 제공한다. 취재기자들과 데스크,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미디어 교육을 실시하는 곳도 많다.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기자들이 현장에서 기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동시에 송고토록 하고 있다. 편집국 체제도 이에 맞춰 개편했다. 가넷재단 소속 신문사들은 30여개의 ‘육아’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특정 주제에 관심 있는 계층을 겨냥한 정보 제공은 온라인 광고매출 증가와 직결된다. 이처럼 미국 신문들 중에는 온라인을 통해 관심 영역을 깊이있게 파고듦으로써 차별화에 성공한 경우가 늘고 있다.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로 뉴스의 질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버지니아주의 로아노크타임스는 오디오, 비디오, 인터랙티브 그래픽 등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탐사보도가 가능해졌다고 반박한다. kmkim@seoul.co.kr ■프랑스의 경우 미디어그룹 포털M&A로 시장 선점 ‘웹전쟁’ 오프라인 신문 고전… 탈출구 인식 사활 걸어 |파리 이종수특파원|‘미디어 그룹들의 웹 전쟁….’ 프랑스 미디어 기업들이 급변하는 뉴미디어 시대에 맞춰 사업을 확장하려는 열기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신문을 비롯, 텔레비전·라디오 등 전통적인 매체들은 특히 웹 사이트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디어 기업들이 이처럼 인터넷 공간에서의 전쟁을 벌이는 것은 미디어 공간의 새 주역인 젊은층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다 최근 조사에서 웹 사이트를 통한 광고 효과가 텔레비전보다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디어 기업들은 저마다 포털 사이트를 인수·합병하면서 뉴미디어 시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투고 있다. 그 과정에 기존 미디어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과는 다른 판도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이 분야에 제일 먼저 눈을 돌린 그룹은 프랑스 최대 언론재벌인 라가르데르. 월간 파리마치와 엘르, 일요신문 주르날 뒤 디망시를 발행하는 라가르데르는 최근 월 평균 방문객 1150만명을 기록하면서 뉴미디어 분야의 선두로 급부상했다. 이는 프랑스 최고의 포털 사이트 독티시모(Doctissimo)의 지분을 대거 인수하면서 방문객 수가 두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에서도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민영 오락TV 채널 ‘M6’도 뉴미디어 사업에 주력하면서 월 평균 1080만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시청자수를 갖고 있는 텔레비전 TF1의 콧대를 눌렀다. ‘M6’가 웹 전쟁에서 승리한 비결 역시 기술 분야에서 많은 전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던 시레알리스 그룹 인수였다. 시레알리스 매입 이후 M6의 웹 방문객수가 두배로 늘어났다. 반면 시청자 수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TF1은 아직 본격적인 포털 사이트 인수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일찌감치 540만명의 방문객을 갖고 있는 ‘오버블로그’를 매입해 TF1채널의 방문객수를 넓혀 왔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뉴스 사이트다. 지난해 대선국면에서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한 신문사들은 지난해 6월 총선부터 각사 사이트의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일간 르몽드가 월 평균 사이트 방문객 수 300만명을 기록하면서 판매 부수에서는 자신들에 훨씬 앞서는 피가로를 ‘사이트 전쟁’에서 꺾어 열기가 한층 가열되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의 신문 경영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양한 경품을 내세워 독자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무가지 출현으로 인한 광고 감소 등의 악재로 인해 만성적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좌파 성향 리베라시옹은 은행재벌 로칠드가 37%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지만 만성적인 경영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르 몽드도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위기를 맞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종합 일간지의 매월 적자액은 100만유로나 된다. 그러나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공영방송 광고를 폐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신문 광고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라디오는 여전히 뉴미디어 분야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청취율 1위를 달리는 라디오 채널인 RTL이 월 평균 150만명 청취로 선두를 달리면서 겨우 체면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 뒤를 라디오 프랑스와 NRJ가 잇고 있다. vielee@seoul.co.kr
  • 美 아시아계 학생들 “학업성적 좋은게 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아시아계 학생들 공부 너무 잘해 고민되네.’ 미국 교육당국이 최근 유명 과학영재고 신입생의 절반가량을 아시아계 학생들이 차지하는 등 아시아계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두드러지면서 고민 아닌 고민에 빠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시아계 학생들이 신입생의 ‘인종적 다양성’을 중시하는 대학들로부터 역차별당하는 경우도 생겨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과학영재고 토머스 제퍼슨에 올가을 입학하는 신입생 중 아시아계 학생들이 처음으로 백인 학생의 비율을 제치고 대다수를 기록했다. 신입생 485명을 선발한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의 올해 입시에는 2500명이 넘게 지원, 이 가운데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이 전체의 45%인 219명을 차지해 205명(42%)이 합격한 백인 학생들을 제쳤다. 지난해 아시아계 신입생 비율은 38%였다. 이 학교 입학생의 대부분이 살고 있는 버지니아 패어팩스 카운티의 아시아계 인구가 전체 인구의 16%인 점을 감안할 때 45%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북버지니아주의 아시아계 인구는 10년 전에 비해 2배가량 급증했다. 반면 다른 소수 인종인 흑인과 히스패닉계 올해 신입생 수는 각각 9명과 10명이다. 특히 지난 1990년대 후반 입학생들에 대한 ‘소수 인종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이 폐지된 이후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1994년 거의 50명에 육박했던 흑인·히스패닉계 입학생이 2001년에는 9명으로 뚝 떨어졌다. 사정은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다른 과학영재고도 아시아계 학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고교진학 과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 일부 아시아계 학생들은 몇몇 명문 사립대들이 아시아계 학생들에게만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며 보이지 않는 인종 쿼터를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프린스턴대에 도전했다 떨어진 뒤 예일대에 합격한 한 아시아계 학생은 프린스턴대를 연방 교육부에 고소했다. 교육부는 프린스턴대에 대해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요소가 없는지 입시정책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kmkim@seoul.co.kr
  • 워싱턴포스트 편집인 이례적 외부영입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새 편집인에 월스트리트저널 편집국장을 지낸 마커스 브로클리(47)를 영입, 임명했다고 7일 웹사이트 등을 통해 밝혔다. 브로클리는 또 그동안 분리 운영돼 온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워싱턴포스트 닷컴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전통적으로 편집국 서열을 따라 승진해온 내부 인사를 편집국 고위직에 임명해 온 데 비춰 이번 외부 영입은 이례적이다. 온라인 뉴스 체제 강화, 오프라인 매체의 발행부수 및 광고수익 감소 등 급변하는 언론 환경 속에서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을 외부 영입 인사가 주도하게 되면서 전면적인 세대 교체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로클리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월스트리트를 지난해 인수한 뒤 새 편집국장 인선을 추진해 오면서 물러난 바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월 머독의 측근 로버스 톰슨(47)을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워싱턴포스트 회장 도널드 그레이엄의 조카이자 발행인인 캐서린 웨이머스(41)는 “독자들이 기대하는 최고의 언론사로 계속 남도록 하는 방향으로 편집국 인력을 재배치하고 전략적으로 운영할 능력을 마커스는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발행인이 된 웨이머스는 그레이엄 회장의 후계자로 꼽히고 있으며 브로클리의 영입은 ‘자기 사람’을 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워싱트포스트 편집국을 17년간 이끌어온 내부 최고참 편집인인 레너드 다우니(66)는 지난달 사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인 와중에 편집국 리더를 교체한 것은 비정상적인 조치”라는 워싱턴포스트 일부 기자의 언급을 인용,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른 미국내 신문과 마찬가지로 발행 부수가 줄고 있으며 올해 첫 분기 광고 수익이 11%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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