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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퓰리처 수상 바르가스 기자 나는 불법체류자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유명 기자의 뜻밖의 고백에 미국 사회가 어리벙벙해 있다. 2007년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 보도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호세 안토니오 바르가스(30)는 23일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불법 체류자라고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12살에 고향 필리핀을 떠나 미국에 간 바르가스는 가짜 영주권으로 대학도 나오고, 여러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그는 미국 최고 권위지 워싱턴포스트(WP)에서 숱한 특종을 터뜨리며 유명 기자로 입신한 삶의 과정을 방송을 통해 고백했다. 그가 불법 체류 사실을 안 것은 미국에 온 지 4년 뒤. 할아버지에게서 영주권이 가짜이고 다른 증서도 돈으로 샀다는 얘기를 접했다. 그러나 그는 고교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성적 우수자로서 장학금을 받아 샌프란시스코대에 입학하는 등 탄탄대로를 걸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인턴기자를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데일리뉴스를 거쳐 WP에 자리를 잡았다. WP 입사 때는 발급 절차가 까다롭지 않은 오리건 주 운전면허증을 제출, ‘관문’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불법 면허증을 이용, 백악관 만찬을 비롯해 수도 워싱턴 DC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를 취재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소셜미디어는 나토 ‘정보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도 리비아 공습에서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의 막강한 정보력에 기대고 있다. 나토군이 리비아 공습에 앞서 타격 대상을 정하고 공습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 소셜 미디어를 ‘정보 센터’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 보도했다. 이집트, 튀니지 등 중동 시위와 결합해 독재자 퇴진이라는 극적인 역사를 일궈낸 소셜 미디어가 다국적군의 군사작전에도 필수 무기가 된 것이다. 리비아 현지인들과 현지 상황을 꿰고 있는 사람들이 올리는 각종 메시지를 분석·종합·가공해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비아 군사작전 대변인인 영국공군(RAF)의 마이크 블래큰 사령관은 “트위터는 이곳 상황의 전체 그림을 그려 보는 데 도움이 되는 오픈소스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모든 출처에서 정보를 취합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특히 극히 소수의 특수부대가 활동하고 있는 지상전에서 어떻게 정밀유도무기를 사용할지 계획하는 데 트위터에서 얻은 정보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역효과도 만만치 않다. 우선 리비아에 거주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올리는 메시지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난 14일 한 여성 트위터 사용자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친위대가 미스라타에 있다는 메시지를 나토군 페이지에 띄웠다. 하지만 이 사용자가 어디에 살고 있고 어떻게 이 정보를 얻어 냈는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허위 정보가 확산될 위험도 있다. 영국 국방부는 이번 주 당국자들에게 “영국의 적에게 우위를 뺏기지 말라.”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업데이트를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라.”고 경고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2세 미녀 상속녀 ‘세계 최고가 저택’ 구입

    올해로 22세를 맞은 영국인 미녀 디자이너 페트라 에클레스톤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저택을 사들였다. 페트라는 ‘포뮬러 원 매니지먼트’ 회장인 버니 에클레스톤(80)의 딸이자 이 기업의 상속녀. 버니 에클레스톤의 재산규모는 40억 달러(4조 3540억)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트라가 구입한 이 저택은 LA의 고급단지 험비 힐스에 있는 것으로, 1980년 TV미디어 재벌 아론 스펠링이 짓고 살았던 곳이다. 2009년 1억 5300만 달러(1665억원)에 매물로 나와 새주인이 누가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워싱턴포스트는 “페트라가 구입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의 하락에 따라 매물가보다 약간 낮은 가격에 이 저택을 소유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백악관보다 더 큰 5249m²의 규모를 자랑하는 저택에는 방이 123개나 있으며, 볼링장과 뷰티살롱, 승용차 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널찍한 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라는 오는 8월 사업가 제임스 스턴트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이 저택을 구입했다. 남성복 브랜드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사업상 미국 LA와 영국 런던을 오가야 할 것을 대비해 이 저택을 마련한 것. 그녀는 첼시에 6층짜리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IMF도 뚫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전산망에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데이비드 하울리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울리 대변인은 “최근 해킹 공격이 이뤄졌지만, IMF는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면서 “사건 규모와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IMF는 187개 회원국의 금융 정보와 경제 기밀 등 국제 무역과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다. AP 등 외신들은 IMF 컴퓨터 시스템이 외국 정부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이메일과 기타 서류들을 잃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해킹 공격이 지난달 14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가 체포되기 직전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톰 켈러만 전 세계은행 보안전문가는 “이번 공격은 IMF의 컴퓨터 시스템 내부에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침투시켜 세계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MF가 이번 공격에 특정 국가의 정부가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힌 가운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소속의 컴퓨터 전문가 존 맬러리가 워싱턴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중국의 연루설을 제기해 주목된다. 맬러리는 “사이버 공격은 흔히 중국의 환율 정책이나 불공정 무역관행 등과 같은 이슈에 관한 정책결정에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IMF는 그리스,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들의 금융위기와 관련해 이달 초엔 해커집단인 ‘어노니머스’(Anonymous·익명)로부터 웹사이트 공격 위협을 받는 등 지난 몇 개월 동안 매우 정교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시달려 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지구촌은 사이버 전쟁중] 미국은 사이버전 글로벌 전략전술화

    미국 정부는 해킹이 미국에 대한 무력 공격행위라는 생각을 굳혔다. 백악관은 지난달 미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해킹 피해를 당한 직후 사이버보안 방안을 논의한 결과 군사적 대응 방침을 정했으며, 해킹을 ‘전쟁행위’로 명시한 보고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해킹이 진주만 공습이나 9·11테러처럼 기습적으로 허를 찌를 것을 우려하는 눈치다. 사실 미국이 해킹 피해에 대해 경각심을 본격적으로 가진 것은 2년여 전부터다. 미 국방부는 2009년 1월 국방보고서에서 ‘네트워크 중심의 전투’(NCW)를 미군의 핵심역량으로 규정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네트워크 보안문제를 총괄하고 미래의 사이버전에 대비하기 위해 백악관에 국가 사이버 보안조정관을 뒀다. 사이버 보안 조정관은 사이버 테러 발생시 국가안전보장회의, 국방부, 국토안보부 등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총지휘관 역할을 수행한다. 그해 5월 미군 전략사령부는 군인 2000~4000명으로 구성된 ‘네트워크전 특수부대’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다음달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사이버사령부’를 창설, 기존의 사이버 전력의 통합을 도모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사이버사령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사이버사령부는 미군 전략사령부의 지휘 아래 있다. 전략사령부는 모든 정보와 전력을 유기적으로 통합·활용해 전 세계적으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지휘부다. 결국 사이버사령부가 전략사령부에 배속됐다는 것은 미국이 사이버전을 글로벌 전략전술로 다루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방부에만 700만대의 컴퓨터가 있고, 1만 5000개의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 정부의 네트워크 보안 예산은 연간 100억 달러 또는 전체 정보기술(IT)예산의 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이버전쟁의 시초 역시 미국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이 1991년 걸프전에서 이라크에 특수 공작원을 파견, 이라크 방공 시스템에 컴퓨터 바이러스를 탑재한 칩을 심어 방공시스템을 마비시켰다는 것이다. 지난해 이란 핵발전소가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스턱스넷’(stuxnet)에 감염됐을 때도 미국의 사이버 공격설이 유력하게 대두됐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일 미 국방부가 컴퓨터 해킹을 위한 사이버무기(바이러스 포함)들을 승인한 리스트를 만들었으며, 여기에는 스턱스넷 같은 바이러스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의연한 위너의 아내, 클린턴이 조언?

    의연한 위너의 아내, 클린턴이 조언?

    트위터 외설 사진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앤서니 위너(민주·뉴욕) 하원의원의 11개월 된 아내 휴마 애버딘(34)은 젊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초연하게 대처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동안 성추문과 관련된 미국 정치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기자회견장에 가장 고통받고 있는 부인들을 액세서리처럼 대동하고 나와 변함 없는 부부관계를 과시하던 것과는 달리 지난 6일(현지시간) 사죄 기자회견을 가진 위너 의원의 옆자리는 비어 있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8일 위너가 회견에서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도 나를 사랑한다.”며 “이번 일로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들의 미래는 불확실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지난주 위너의 외설사진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애버딘은 언론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국무부에서 있었던 행사에 참가한 모습이 뉴욕포스트 카메라에 잡힌 게 전부이다. 입을 굳게 다문 무표정한 모습이었고, 힐러리 장관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가 중간에 행사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7일 ABC방송은 국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애버딘이 지금까지 일정을 단 한 개도 빠뜨리지 않고 챙기고 있으며, 8일 저녁 힐러리 장관을 동행해 아프리카 출장길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평상시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관계자들은 “애버딘은 결혼생활을 지켜나갈 것이며,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애버딘이 남편의 성추문을 겪은 ‘유경험자’이자 인생의 멘토 겸 상사인 힐러리 장관으로부터 남편의 추문과 관련해 조언을 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분간은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봤다. 애버딘은 1996년 백악관 인턴으로 일하면서 클린턴 부부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힐러리 당시 대통령 부인의 일정 담당 책임자로 일했고, 2008년 대선 경선 때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보좌한 최측근으로, 힐러리가 국무부에까지 데리고 갈 정도로 신뢰를 얻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야후, 中해커에 뚫렸다

    구글의 지메일에 이어 미국 정부 관리들이 사용하는 야후 메일도 중국발 해킹의 표적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해킹 공격에 중국이 개입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리 등의 이메일 계정을 노린 해킹이 지메일뿐 아니라 야후 메일에도 있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핫메일도 공격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야후와 MS 등 수십개 회사가 비슷한 공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정부 시스템보다 보안이 취약한 공무원들의 개인 메일을 노려 침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공무원들이 개인적으로 지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지 않고 있지만, 공무를 수행할 때는 관용 이메일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련의 해킹 사건으로 사이버 전쟁과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록히드 마틴 해킹 사건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는 중국을 진원지로 의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 美 207년 전 전사한 유해 찾아온다

    미국이 무려 207년 전 전사한 미군의 유해 송환을 추진한다. 미 하원은 지난 26일 국방부로 하여금 207년 전 리비아에서 숨진 13명의 유해를 송환해 장례를 치르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1804년 9월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의 명령에 따라 리처드 소머스 함장을 비롯한 13명의 해군이 배를 타고 트리폴리로 향한다. 지중해에서 해적질을 일삼는 트리폴리 왕국의 항구를 폭파하는 임무였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약소국 군대였던 이들은 목적지에 도달하기도 전에 트리폴리 군에 발각돼 전원 몰사한다. 트리폴리의 지배자 파샤 카라만리는 해안에서 시신들을 씻긴 뒤 개에게 먹이로 줬다. 유해는 장례식도 없이 공동묘지에 묻혔다. 유해가 묻힌 장소는 2004년쯤 파악됐다. 후손들은 미 정부에 유해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해 줄 것을 요구했고, 주리비아 미 대사관은 묘지 관리권만이라도 확보하는 선까지 리비아 정부와 협의를 진전시켰다. 하지만 지난 2월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으로 지금 무덤 주변은 시위 장소로 변했다. 마이크 로저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우리는 단 한 사람의 미군 유해도 외국에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10년이 걸리든, 100년이 걸리든 국내로 데려오는 것이 군대의 윤리”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펜타곤’에 꺾인 오바마

    지난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제임스 카트라이트 합동참모본부 부의장을 백악관으로 불렀다. 오바마는 카트라이트를 이름 대신 ‘호스’(Hoss)라는 별명으로 부를 정도로 총애했지만, 이날 합참의장으로 승진시킬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승진은 기정사실화됐었다. 오바마는 카트라이트에게 종종 “당신은 내 사람”이라는 말을 해 왔다고 한다. 30일 워싱턴포스트는 카트라이트의 ‘비극’ 뒤에는 선출된 최고 군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군 지휘부의 보이지 않는 불신과 갈등, 군 장성들의 조직적 저항, 대통령의 인사권까지도 번복시킨 체계적인 로비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단은 2009년 아프간전 전략 논의 때 빚어졌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중부군 사령관 등 대다수 군 지휘부는 4만여명의 병력 증파를 주장했다. 오바마는 카트라이트에게 “케케묵은 노선이 아닌 당신의 의견을 내라.”고 요구했고, 그는 ‘2만명 증파’ 제안으로 오바마의 입맛을 맞췄다. 이 일이 알려지면서 국방장관, 합참의장의 측근들이 대통령과 직거래하는 카트라이트를 적으로 돌렸다. 그리고 지난 2월 카트라이트가 여비서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투서가 어디선가 제기되면서 카트라이트는 국방부 감찰조사를 받게 됐다. 무혐의로 판명됐지만, 이번에는 공화당의 거물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카트라이트의 합참의장 인준을 반대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매케인 측은 나중에 “그런 의견을 낸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일련의 이런 소동은 오바마로 하여금 카트라이트 카드를 접게 만들었다. 오바마는 21일 카트라이트를 만난 자리에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당신의 지명을 반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신임 합참의장에 마틴 뎀프시(58) 육군 참모총장을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74세에 초콜릿 복근이?…최고령 여성 보디빌더 화제

    74세의 나이에도 ‘초콜릿’ 복근을 유지하며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몸짱’ 할머니 보디빌더가 기네스북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여성 보디빌더로 기네스북에 오른 미국 볼티모어에 사는 어네스틴 쉐퍼드(74)를 소개했다. 볼티모어의 한 건강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쉐퍼드는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점심을 먹기 전까지 10마일(약 16km)의 거리를 달린다. 또 그녀는 탄탄한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현미밥과 닭가슴살, 채소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매일 3끼 챙겨 먹는다. .쉐퍼드는 현지 워싱턴포스트에 “나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며 “누군가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싶다면 그렇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했다. 그녀의 남편인 콜린은 “아내에게 치근대는 남자들을 떨어지게 하려고 항상 애쓰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아내는 항상 챔피언이다. 그녀가 좋아하는 것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쉐퍼드 부부는 슬하에 53세 아들과 24세의 증손자를 두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 사람 같이 있다”… 위치 알려준 안부전화

    ‘아부 아메드 알쿠웨이티’라는 가명을 쓰는 오사마 빈라덴의 심복 한 명은 지난해 오랜 친구에게서 안부전화 한 통을 받았다. “보고 싶었다.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는 친구에게 알쿠웨이티는 “전에 같이 있었던 사람들과 다시 같이 지내고 있다.”고 두루뭉술하게 대답했다. 알쿠웨이티의 친구는 곧 “신이 너와 함께하기를 빈다.”고 축복해 줬다. 대화는 모호하기 짝이 없었지만 알쿠웨이티가 빈라덴의 이너서클에 다시 합류했으며, 어쩌면 빈라덴과 함께 있다는 걸 미국 정보기관이 눈치채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워터게이트 탐사보도’로 유명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밥 우드워드 대기자는 빈라덴의 은신처 추적의 열쇠가 된 안부전화부터 시작해 빈라덴의 은신처를 추적하고 기습공격했던 과정을 7일(현지시간) 상세히 전했다. 그는 이 기사에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 정보 당국은 전화 통화 내용을 입수했던 그 순간 10년간 지속된 빈라덴 수색 작업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다다랐음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알쿠웨이티를 4년 이상 추적해 온 미 정보 당국은 짧은 안부전화를 통해 알쿠웨이티의 휴대전화 번호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후 방대한 인적·기술적 정보를 동원해 알쿠웨이티를 추적한 끝에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있는 은신처를 찾아낼 수 있었다. 빈라덴의 은신처에선 유선 인터넷은 물론 전화선까지도 두지 않을 정도로 보안에 철저했다. 심지어 휴대전화 배터리를 교체할 때도 90분이나 차를 타고 은신처에서 멀리 이동할 정도였다. 하지만 미 정보당국은 3층짜리 대저택에 전화선 하나 없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이 은신처를 더 주목하게 됐다. WP에 따르면 빈라덴을 사살한 네이비실은 시신이 빈라덴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키가 6피트(약 183㎝)인 대원 한 명을 빈라덴 옆에 눕도록 하고 키를 비교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보좌관들에게 “이번 작전을 위해 6000만 달러짜리 헬리콥터를 제공했는데 줄자 하나 살 돈이 없었느냐.”는 농담을 던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은신처 CIA 작전에 유리”

    “그는 미국의 허를 찔렀다. 하지만 그것이 결과적으로 그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미군에 사살 당한 오사마 빈라덴은 은신처 선택에 있어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는 게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등 첩보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빈라덴이 은신처로 택한 파키스탄 아보타바드는 아프가니스탄 국경에서 떨어진 곳이다. 미군은 빈라덴이 아프간 국경의 파슈툰족 거주지에 숨어 있을 것이라고 판단, 국경 근처를 집중 공격해 왔다. 빈라덴은 이를 역이용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차로 불과 2시간 거리의 아보타바드를 은신처로 택했다. 미국도 빈라덴이 그토록 간이 클 것이라고는 상상치 못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도청 등에 의해 빈라덴이 아보타바드에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자 그 다음부터는 CIA에 유리해진다. 아보타바드는 유명한 여름 휴양지여서 평소에도 외지인들이 많이 내방하는 데다 미군들도 파키스탄군을 훈련시키기 위해 수시로 찾는 곳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CIA 요원들은 빈라덴 측의 의심을 사지 않고 은신처 근처에 안가(safe house)까지 만들어 쉽게 작전을 펼 수 있었다. 주변 집들과 떨어진 외딴 곳에 커다란 건물을 은신처로 지은 것도 패착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은신처는 눈에 띄지 않는 게 기본적 요체인데, 빈라덴의 은신처는 지난해 처음 그곳을 찾은 CIA 요원들도 보고 놀랄 만큼 두드러졌다. 더욱이 옆에 가리는 건물이 없으니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이 가능했다. 미군이 빈라덴의 모습을 한 번도 포착하지 못한 상태에서 확신을 갖고 은신처를 습격할 수 있었던 것도 은신처의 특징이 너무나 확연했기 때문이다. 은신처를 ‘특수 제작’한 것도 결정적 실수로 평가된다.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이중삼중으로 만든 벽이 결국 미군이 들이닥쳤을 때 빈라덴의 도주를 막은 덫으로 작용한 것이다. 미군 관계자는 “그들이 도망치려 문을 열었을 때 그 앞엔 벽이 가로막고 있었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알자와히리·알올라키 모두 조직 장악 못할 것”

    오사마 빈라덴을 잃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미래를 두고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도자 한 명이 떠났다고 테러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정신적 지도자의 부재가 조직의 분열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는다. 미 정보 당국은 ‘포스트 빈라덴’으로 떠오른 아이만 알자와히리(60)는 주위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안와르 알올라키(40)는 언변만 화려한 탓에 전임자만큼 조직을 장악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한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빈라덴 사망 이후 알카에다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빈라덴과 같은 지도자는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알자와히리가 “빈라덴과 같은 지도자는 결코 아니라는 게 우리의 평가”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으로서 그들도 일종의 승계 과정을 거칠 것”이라면서 “빈라덴을 사살한 것은 정말 (알카에다에) 타격이었다.”고 자평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미 당국자들은 알자와히리가 알카에다 지도자 자리를 계승할 것으로 예상하긴 하지만 얼마나 조직을 장악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한 정보 관계자는 “알자와히리가 명백히 후계자이지만, 그가 알카에다 내 특정 그룹에서 인기가 없다는 강력한 조짐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아티야 아브드 알라흐만과 아부 아흐야 알리비 등 리비아 출신 두 명을 언급하며 알자와히리를 대신할 인물도 있다고 주장했다. 독불장군 성향이 강한 알자와히리가 권력을 잡으면 40여개국에서 ‘프랜차이즈’(가맹체제) 형태로 운영되는 알카에다가 급속도로 분열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슬람 급진세력 내에서 그의 이론가적 기질과 지적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지만 비타협적 성격과 빈약한 카리스마 탓에 조직원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알카에다의 차기 지도자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알올라키 역시 빈라덴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그는 알카에다 하부 조직 중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아라비아반도 알카에다’(AQAP)의 수장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무슬림 사이에서 반미감정을 고취시키는 등 선동가적 기질을 뽐내 왔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인 나세르 알올라키는 “서방 언론들이 내 아들을 알카에다의 차기 지도자로 꼽지만 이는 허튼소리다. 그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떠버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알카에다가 수년 전부터 중앙지도체제를 버리고 각 지부의 독립 운영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빈라덴 사살이 곧바로 조직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때문에 미국은 파키스탄에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자와히리와 예멘에서 활동하는 알올라키 제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美·파키스탄 결국 갈라서나

    테러와의 전쟁에서 ‘불편한 동맹’ 관계를 이어 오던 미국과 파키스탄이 오사마 빈라덴 사살을 계기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사살 직후 서로에 대해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이던 양국은 그러나 3일(현지시간) 직접적으로 상대방을 비판하거나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는 등 그동안 깊이 패었던 감정의 골을 여과 없이 내보였다. 파키스탄 정부에 대한 비난의 포문은 이번 작전을 사실상 총지휘한 리언 패네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열었다. 패네타 국장은 이날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파키스탄과의 공조는 작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애초부터 배제했다.”고 밝혔다. 패네타 국장은 “미 관리들은 파키스탄이 미국의 오사마 빈라덴 체포 작전을 망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말했다. 존 브레넌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도 3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년씩 빈라덴이 아보타바드에 있는 동안 어떻게 파키스탄 정부에 발각되지 않았는지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파키스탄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궁지에 몰린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 정부에 정면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살만 바시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패네타 국장의 발언에 대해 “듣기 불편하다.”면서 “파키스탄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2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일부 미국 언론은 우리가 빈라덴을 포함해 테러리스트들을 보호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한발 더 나아가 3일 성명을 내고 미국 특수부대가 빈라덴을 사살하기 위해 파키스탄 내에서 군사작전을 편 것은 “승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또 앞으로 미 당국은 이런 일방적인 작전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빈라덴 하드디스크 해독에 수백명 투입

    미국 해군 특수부대가 오사마 빈라덴의 은신처에서 그를 사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 시디(CD), 서류 등 각종 자료를 다수 노획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빈라덴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확보했다는 것이 상상이 가느냐.”면서 빈라덴의 은신처를 ‘정보의 보고’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 정부는 이번에 확보한 고급 정보를 통해 알카에다에 치명적 일격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노획한 각종 컴퓨터 장비를 아프가니스탄 모처에서 분석 중이다. 한 소식통은 “수백 명을 검토 작업에 투입했다.”면서 “워싱턴 정보 당국은 이번 노획 장비들 때문에 매우 흥분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10%만 제대로 해독해도 엄청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의 한 정보 관계자는 알카에다 조직의 궤멸을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CNN은 익명을 요구한 대테러 관련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빈라덴이 전화나 인터넷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밀사를 통해 외부와 통신을 했기 때문에 시디와 디브이디(DVD) 등의 자료가 기대 이상으로 많은 양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보 분석의 1차 목표는 테러 준비 상황이나 목표물과 관련한 자료를 찾는 것이고 그다음으로 알카에다 조직의 핵심 지도부를 사로잡을 단서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美 “알카에다 괴멸” 테러戰 2막

    미국 정부는 오사마 빈라덴 사살을 계기로 알카에다 조직을 완전히 괴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심점을 잃어버린 알카에다 조직이 다른 이슬람 과격 테러 조직과 연대하거나 미국인들을 새로운 조직원으로 모집하는 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존 브레넌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은 3일 NBC방송에 출연, “알카에다 조직은 지난 10년간 미국 주도로 진행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면서 “빈라덴의 사망을 계기로 나머지 조직도 타격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군 특수부대가 빈라덴 은신처를 급습, 사살 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컴퓨터 하드드라이버를 비롯해 DVD·문서 등 알카에다 조직과 관련된 핵심 정보를 다수 입수했으며, 중앙정보국(CIA)이 이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브레넌 보좌관은 이를 통해 “파키스탄 내부에서 어떤 방식으로 빈라덴을 지원했는지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A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들은 현재 알카에다가 9·11테러 수준의 대형 테러를 저지를 역량은 갖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공격력은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빈라덴 은신처에 대한 습격작전의 윤곽이 잡혀 가던 지난 2월 “지속적인 미군의 공격으로 알카에다의 핵심 역량이 크게 약해졌다.”면서 “우리는 알카에다가 미국인을 새로운 조직원으로 모집하고 아라비아반도의 다른 테러 단체와 제휴하려는 움직임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인 파키스탄 서북부의 알카에다 세력권에 대한 미군 무인항공기의 지속적인 공습이 알카에다 전력 약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무인항공기 공습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빈라덴 사살을 승인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을 CIA 국장, 리언 패네타 CIA 국장을 새 국방장관에 지명함으로써 이 같은 기조를 뒷받침했다. 무인항공기를 통한 알카에다 공습은 2007년 5차례에서 지난해 120회로 급증했다. 한편 빈라덴 사망과 관련, 경찰은 주한 각국 대사관을 목표로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사관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청 대테러센터는 3일 삼성 사옥과 주한 아랍국가 대사관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접수됨에 따라 수색 작업에 나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서울 백민경기자 carlos@seoul.co.kr
  • 美 우방 파키스탄 ‘이중생활’

    오사마 빈라덴의 은신처로 활용된 파키스탄의 이중적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대테러전 참여를 명분으로 미국의 군사지원금을 해마다 10억 달러 이상씩 받아왔지만, 뒤로는 빈라덴과 무장세력을 꾸준히 비호해 온 사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를 즉각 부인한 파키스탄 정부는 빈라덴이 퇴역 장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아보타바드 지역에 어떻게 방해받지 않고 거주할 수 있었는지 자체 내부조사에 나섰다고 AF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브레넌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은 이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이 정부나 군사정보국 내에 빈라덴을 지원한 사람이 있는지 자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브레넌 보좌관은 같은날 NBC와의 개별 인터뷰에서도 “분명히 (파키스탄 내에) 빈라덴과 그의 조직원들 사이의 접촉을 돕고 도움을 준 지원체계가 있다.”면서 파키스탄의 테러세력 지원을 기정사실화하고 이례적으로 공개 비난했다. 이어 “현재 파키스탄 정부 내에 그런 사람이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우리는 파키스탄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파키스탄과의 대테러 협력은 공고히 유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입수한 미국 정부의 비밀문서에는 파키스탄 보안군이 빈라덴을 보호해 왔으며, 이 같은 사실을 미국 정부도 알고 있었다고 적혀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로부터 입수한 미국 정부의 비밀문서를 인용, “파키스탄 보안군이 지난 10년간 빈라덴이 미군의 추격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보도했다. 빈라덴을 추격하던 미군이 번번이 허탕을 친 주요 원인은 미군이 포위망을 좁혀올 때마다 파키스탄 보안군이 빈라덴에게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비밀문서에는 또 파키스탄 군사정보국이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체포되지 않도록 공항을 통해 파키스탄으로 몰래 입국시켰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번 빈라덴 사살 작전에서 미국 정부가 파키스탄을 배제한 점은 이 같은 비밀문서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궁지에 몰린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자신의 부인인 고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빈라덴에 의해 희생됐다며 보호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자르다리 대통령은 2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내게 빈라덴에 대한 정의 실현은 정치적인 것뿐 아니라 개인적인 것”이라면서 “알카에다가 우리의 위대한 리더이자 내 아이들의 어머니를 죽였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인민당 총재였던 부토 전 총리는 총선을 2주 앞둔 2007년 12월 알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빈라덴의 사망이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에 가장 큰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요상韓 술문화? WP ‘서울 밤샘폭음’ 소개

    요상韓 술문화? WP ‘서울 밤샘폭음’ 소개

    “한국인들은 직장상사가 지치거나 만취해 술자리를 파하기 전에는 아무도 먼저 집에 갈 수 없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1일 ‘서울에서의 밤샘 폭음’이란 제목으로 한국의 음주문화를 소개한 기사의 한 구절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의 음주문화는 직장생활 스트레스의 연속인 성격이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에서는 술자리가 1차, 2차, 3차까지 가는 게 다반사”라면서 “처음엔 저녁식사로 시작하지만 이것이 밤새 술집 순례로 이어지기 십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술집을 옮기며 차수를 늘려갈수록 더 가까운 사이가 된다는 얘기가 있다.”며 “종종 3차에서 중요한 계약이 성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게슴츠레한 눈을 무릅쓰고 이 길고 살찌기 쉬운 (음주)여행을 한다.”고 했다. 신문은 “그렇게 밤새워 술을 마시면서 새벽이 다 돼 가도 그것을 ‘오늘 밤’이라고 한다.”면서 “귀가하기 위해 첫 새벽 지하철을 기다리며 추위에 떠는 취객들도 많다.”고 했다. 이어 주로 3차에 가게 되는 포장마차의 풍경을 신기한 듯 소개했다. 천장에 화장실에서 쓰는 두루마리 휴지를 매달아 놓고 냅킨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 닭발을 먹을 때 양념이 묻지 않도록 비닐장갑을 끼는 것, 깡통처럼 생긴 쇠컵에 물을 따라 먹는 것, 그리고 손님이 직접 프로판가스 가열기구를 켜서 음식을 익혀 먹는 것 등이다. 신문은 또 “한국음식 중에는 사람에게 특별한 힘을 주는 영웅 같은 요리들이 있다.”고 했다. 예컨대 감자탕은 숙취 해소에 좋고 닭발은 피부에 좋은 음식으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퍼트레이어스 ‘CIA사령부’ 만드나

    앞으로는 ‘할리우드 영화 007’에 나오는 정보요원의 이미지가 말쑥한 정장차림의 신사가 아닌, 군복을 입은 터프한 전사로 바뀔지도 모르겠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성격이 신임 국장 취임과 함께 더욱 군사조직처럼 변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으로 공식 지명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은 이라크전, 아프간전 사령관에 이어 CIA 국장으로서 파키스탄에 대한 세번째 사령관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IA 국장’이 아니라 ‘CIA 사령관’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는 얘기다. 이는 40년 동안 군인으로 살면서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아온 퍼트레이어스의 개인적 경력에서만이 아니라 갈수록 군사조직 성향을 강화시키는 CIA 조직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현재 CIA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예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전쟁이나 분쟁 현장에서 미군 특수부대와 나란히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다. 아프간 알카에다 세력의 색출과 은신처 차단을 위해 CIA가 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만 192회의 무인항공기 공습이 이뤄졌다. WP는 “CIA가 역사적으로 군사적 영향력이 가장 확대된 상태”라면서 “퍼트레이어스는 군사조직화된 CIA를 지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언 파네타 현 CIA 국장은 취임 후 CIA의 준군사조직 성격을 적극적으로 확대시켰다. 파키스탄에서의 무인항공기 공습작전은 물론 해외 비밀기지 숫자를 늘리고, 비밀작전도 확대시켰다. 퍼트레이어스는 전형적인 군 출신인 데다 CIA가 무인항공기 공습작전을 주도하는 것을 강력 지원해 왔던 사령관이기 때문에 CIA의 군조직화는 한술 더 뜰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내에는 이런 CIA의 변모를 놓고 두 갈래의 목소리가 있다. 한편에서는 9·11테러 이후 해외의 테러리스트 소탕이 최우선 임무로 떠오르면서 정보기관과 군의 경계가 허물어졌기 때문에 CIA의 준군사조직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냉전 시절엔 민간조직처럼 보이는 게 미덕이었지만 지금은 실전 상황이라는 논리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정보기관은 정보기관답게 시야를 넓게 유지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치, 외교적 분석과 대응까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재외참정권 이용해 출세하려는 사람 있다”

    “재외참정권 이용해 출세하려는 사람 있다”

    내년 4월 총선부터 시작되는 재외국민 선거를 앞두고 전 세계 동포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미국의 한인사회는 적지 않은 딜레마에 빠진 분위기다. 200만 재미동포 중 100만명은 재외국민 투표권을 갖는 영주권자 및 일반·유학생 체류자들이고, 다른 100만명은 미국 내 투표권을 가진 시민권자들이기 때문이다. 재미동포의 미국 내 정치력 신장을 위한 ‘풀뿌리 운동’을 주도해온 김동석(54) 한인유권자센터 소장을 지난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1시간여 동안 인터뷰했다. 김 소장은 재외국민 선거 및 한인 정치력 향상을 위한 재외동포 정책을 비롯, 일본군 위안부·독도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자세히 밝혔다. 다음은 김 소장과의 일문일답. →재외국민 선거가 시작되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재외동포 정책은 해외로 이민 갈 때 반공교육을 시키는 등 현지에서 모범 시민이 되게 하기보다는, 공관에서 관리하고 한국 쪽으로 눈을 돌리게 해 현지에서 고립됐다. 중국의 경우 이민자들에게 중국을 잊고 현지에서 새로운 중국을 만들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방향을 갖고 장기적으로 재외동포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설프게 재외동포한테 참정권을 주게 됐다. 물론 한국 국적의 사람들한테 참정권을 주는 것이 원칙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국제사회에서 민족 역량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의 정책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것은 없고, 한국으로 눈을 돌려 출세하려고 한다. 그건 재외동포로서 성공이 아니다. 미국에서 오래 살았으면 미국에서 경쟁력을 갖고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재외동포 사회의 현실이다.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풀뿌리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9년 전인 1992년 4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흑인 폭동이 일어났는데 한인들에 대한 보호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목격한 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백인 정치인들이 재미교포를 위해 일하도록 하려고 한인 밀집 지역에서 정치력 결집을 위한 한인 유권자 풀뿌리 운동을 시작했다. 뉴욕을 중심으로 한인들이 시민권을 많이 받게 하고 유권자로 등록하도록 독려해 4만명의 신규 유권자를 모았다. 수만명의 표쏠림 현상이 나타나니까 의회에서 상당한 관심을 갖더라.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는데. -2008년 비자 없이 90일 동안 미국을 방문할 수 있는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시행된 것도 우리 측의 역할이 65~70%는 된다고 본다. 한국의 미 비자 거부율이 내려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2006년부터 미 의회를 움직여 거부율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의원들을 설득해 관철시켰다.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후 후속 조치는. -일본 측과의 마찰을 고려해 한국 정부·정치권의 도움을 배제하고 한인들의 힘으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더니 미 의원들의 후원금 요청이 이어져 난감했다. ‘결자해지’ 심정으로 후속 작업에 나섰고, 한인 밀집 지역 의원들의 방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 의원들이 지역구 한인들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후원도 더 받게 하기 위해 ‘미주 한인 공로 결의안’을 제안했다. 2010년 3월 하원에서 통과됐다. 위안부 문제도 결의안으로만 끝나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위안부 기림비’를 동판에 새겨 뉴저지 시 도서관 옆에 1호를 세웠다. 향후 2~3년 내 미 전역에 기림비를 10개 이상 세우고, 홀로코스트 박물관에도 세울 예정이다. →독도 문제의 해외 홍보 등에 대한 의견은. -2008년 7월 미 의회 도서관에서 독도 명칭을 ‘리앙크루 록스’로 바꾸려 한다는 것을 알게 돼 독도 문제에 뛰어들었다. 한인 어린이들을 데리고 워싱턴으로 가서 눈물로 호소했다. 어린이 부모들이 독도 문제에 패닉이 있어 일을 하러 가지 못하는데, 그러면 세금도 내기 어렵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독도 명칭 변경이 미 국익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로 어필했다. 미 의회 도서관 사서가 독도 명칭을 왜 바꾸려 했냐면, 한국 홍보전문가 등이 워싱턴포스트 등에 ‘독도는 우리 땅’ 광고를 낸 것을 보고 독도가 분쟁 지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국 내 독도 홍보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은 학술적으로 갖출 거 다 갖출 때까지 실효적 지배를 유지하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미국인들이 우리 편을 들어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재미동포 역량 강화 방안 및 정부 역할에 대한 제언은. -한인들이 미국 내 모범 시민이 돼 모국을 위해서는 물론 빈곤퇴치·범죄예방 등 미 사회 문제에 당당히 참가해 기여해야 정치력이 신장된다. 한인 1세는 모국만 바라보고 있다. 한인 2세는 상당수 출세했지만 한국과 한·미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 정체성의 위기가 심각하다. 한국 정부는 재미동포들을 품고 관리하고 통제해 한국으로 끌어들이려 하지 말고, 미국 사회에 마음껏 참여해 실력을 발휘하라고 권해야 한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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