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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새 대법관에 ‘공화당 인사’ 검토

    오바마, 새 대법관에 ‘공화당 인사’ 검토

    공화당 “대법관 인준 보류” 재차 강조 민주당 당적을 가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망한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의 후임으로 공화당 소속 주지사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브라이언 샌도벌(52) 네바다 주지사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인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전국주지사협회 참석차 워싱턴DC에 온 샌도벌과 30분간 회담을 가졌다. 네바다주 상원의원으로 샌도벌과 가까운 리드는 이 자리에서 샌도벌에게 대법관직에 관심이 있는지를 타진했고, 샌도벌은 수락 결정은 유보했으나 자신의 신원조회에는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계인 샌도벌은 오하이오주립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네바다주 검찰총장, 연방지법 판사를 거쳐 2010년 네바다의 첫 라틴계 주지사로 선출됐다. 그는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지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샌도벌의 풍부한 법조계 경력과 높은 지명도, 그리고 무엇보다 공화당 소속이라는 점 때문에 공화당 지도부가 그의 지명을 쉽게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WP는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공화당 의원은 WP에 “샌도벌 지명은 공화당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도벌은 당적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성향을 보였다. 공화당 소속이지만 낙태, 건강보험, 동성결혼 등의 일부 이슈에 대해서는 절충적인 입장을 취했고, 소속 당의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공립학교 지원을 위한 세금 인상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반면 총기 판매자의 배경조사 의무화에 반대하는 등 보수 성향을 보여 왔다.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인 미국을 위한 민주주의의 찰스 챔벌린 사무국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가뜩이나 친기업적인 대법원에 반노동 성향의 공화당원을 대법관으로 앉힌다면 자신의 업적을 갉아먹는 일이 될 것”이라며 반발했고,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대법관 인준을 보류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스캘리아 대법관이 지난 13일 숨지기 직전 1695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창설된 사냥클럽 ‘인터내셔널 오더 오브 세인트 후베르투스’(사냥꾼 수호 성인) 회원과 함께 있었다고 WP가 보도했다. 스캘리아 대법관이 321년 역사의 이 사냥클럽 회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압도적 1위’ 트럼프 3연승… 슈퍼 화요일 앞두고 전국구 흥행

    ‘압도적 1위’ 트럼프 3연승… 슈퍼 화요일 앞두고 전국구 흥행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파죽의 3연승으로 경선 초반을 압도했다. 23일(현지시간) 열린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트럼프가 1위를 차지하면서 북동부(뉴햄프셔)와 남부(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어 서부(네바다)에서도 저력을 보였다. 트럼프가 전국적인 경쟁력을 입증함에 따라 11개 주의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3월 1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트럼프는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45.9%를 득표하며 마코 루비오(23.9%)와 테드 크루즈(21.4%)를 여유 있게 앞질렀다. 트럼프는 네바다에 배정된 30명의 대의원 중 득표율에 비례해 최소 12명을 확보했으며, 루비오와 크루즈는 각각 최소 5명을 얻었다. 나머지 8명의 대의원은 배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까지 트럼프는 최소 79명의 대의원을 얻어 2위 크루즈(최소 16명)를 크게 따돌렸다. 트럼프는 코커스 종료 1시간 뒤 승리를 선언하며 “놀라운 경선이 두 달간 펼쳐질 것”이라면서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두 달도 필요 없을지 모른다”며 남은 경선에서 압승을 거둬 조기에 후보 지명을 확정 짓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의 승리 배경에는 미국 유권자들 사이에 만연한 기존 정치권에 대한 혐오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AP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네바다 코커스에 참가한 유권자의 60%가 연방정부에 분노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이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대통령이 기존 정치권에 속하지 않은 ‘아웃사이더’가 돼야 한다는 의견은 유권자의 60%에 달했다. 트럼프의 반이민 노선도 네바다에서 승리를 이끈 원동력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네바다주에서 최근 라틴계 인구가 급증하면서 백인 노동자 계층 사이에 반이민 정서가 높아졌고,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고 멕시코 국경에 벽을 쌓겠다’는 트럼프의 정책이 이들에게 반향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네바다주 전체 인구에서 라틴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27%에 달하지만, 이날 네바다 코커스에 참가한 유권자 중 8%만이 라틴계였고 85%가 백인이었다. 다만 코커스에 참가한 라틴계 집단에서도 트럼프가 쿠바 이민자 출신인 루비오와 크루즈를 꺾고 지지율 1위를 차지하면서, 라틴계가 밀집한 서부 및 남부 주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두 후보의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네바다 코커스는 공화당 전체 대의원의 3.3%만 선출하지만 서부에서 치러지는 첫 경선지이기에 서부 지역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는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어 네바다에서도 압승하면서 전국적으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과 미니 슈퍼 화요일(3월 15일)에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트럼프는 이날 17~2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 성별, 인종에서 1위를 기록해 전 계층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여온 루비오와 크루즈는 이날 경선에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해 ‘트럼프 대항마’ 결정은 슈퍼 화요일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의 대세론을 꺾기 위해서는 루비오와 크루즈 중 1명은 경선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화당 내에서 힘을 얻고 있었다. 이에 두 후보는 네바다 코커스를 앞두고 서로에 대한 비난전의 수위를 높이며 확고한 2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벌여왔다. 이날 경선 결과가 드러나자마자 크루즈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슈퍼 화요일에 경선이 치러지는 텍사스로 향했으며, 전날 루비오는 다음달 8일 경선이 열리는 미네소타와 미시간으로 이동해 다음 경선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나홀로 매트릭스 바깥? 봇물터진 저커버그 VR패러디

    나홀로 매트릭스 바깥? 봇물터진 저커버그 VR패러디

    삼성전자 프레스 행사에 깜짝 등장한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행동 하나 하나가 연일 언론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등 외신들은 저커버그의 사진 한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으스스한 미래를 예고하는 상징으로 패러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가 직접 페이스북에 공개한 이 사진은 지난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삼성전자 갤럭시 S7 언팩 행사에 깜짝 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 VR을 관객들에게 시연 중이었으며 저커버그는 그 사이 무대에 올랐다. 흥미로운 점은 당연히 가상체험을 즐기는 관객 누구도 IT 최고 스타가 옆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점이다. 이 사실을 즐기듯 저커버그는 웃으며 관객 사이를 지났으며 그 모습은 공개된 사진에도 담겨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 사진이 디스토피아(dystopia)를 상징하는 것 같다며 SNS에 촌평과 함께 패러디 사진을 올렸다. SNS에는 현대문명의 발달을 신랄하게 비판한 영국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가 언급되거나 영화 '메트릭스', 애플의 유명한 1984년 '슈퍼볼' 광고 등이 회자됐다. 당시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이 제작한 이 광고는 조지 오웰의 ‘1984’ 이미지를 사용해 지금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진에서 진짜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은 'IT 지도자' 저커버그 한 명 뿐이다" , "이미 좀비의 시대가 왔다" , "저커버그가 이제는 우리 뇌까지 훔치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행사 후반부에 등장한 저커버그는 “가상현실은 차세대 플랫폼이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기어 VR을 내놓은 삼성과 페이스북이 협력한 이유”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근혜 정부 3년] 朴대통령 화제의 말말말

    “어둠을 탓하기보다는 촛불을 켜라” (2015.5 한·인도 CEO포럼) “이랑이 고랑 되고 고랑이 이랑 된다.” (2013.9 3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불어터진 국수 누가 먹겠어요?” (2014.2 국무회의) “신뢰를 잃는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는 것” (2014.2 국정평가 업무보고) “영토가 육신이라면 역사는 국민의 혼” (2015.10 수석비서관회의) “밥을 지으면서 쌀 한 줌은 항아리에 넣어놓는 거예요.” (2015.8 나눔실천자 오찬)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2014.8 수석비서관회의) “제때에 꿰매는 한 바늘이 아홉 바늘을 던다.” (2013.3 수석비서관회의) “법은 목욕탕이다.” (2016.1 정부업무보고)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 (2015.6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북핵 관련)
  • 기어 VR 체험 중 깜짝 등장한 저커버그 패러디 화제

    기어 VR 체험 중 깜짝 등장한 저커버그 패러디 화제

    삼성전자 프레스 행사에 깜짝 등장한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행동 하나 하나가 연일 언론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등 외신들은 저커버그의 사진 한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으스스한 미래를 예고하는 상징으로 패러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가 직접 페이스북에 공개한 이 사진은 지난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삼성전자 갤럭시 S7 언팩 행사에 깜짝 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 VR을 관객들에게 시연 중이었으며 저커버그는 그 사이 무대에 올랐다. 흥미로운 점은 당연히 가상체험을 즐기는 관객 누구도 IT 최고 스타가 옆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점이다. 이 사실을 즐기듯 저커버그는 웃으며 관객 사이를 지났으며 그 모습은 공개된 사진에도 담겨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 사진이 디스토피아(dystopia)를 상징하는 것 같다며 SNS에 촌평과 함께 패러디 사진을 올렸다. SNS에는 현대문명의 발달을 신랄하게 비판한 영국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가 언급되거나 영화 '메트릭스', 애플의 유명한 1984년 '슈퍼볼' 광고 등이 회자됐다. 당시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이 제작한 이 광고는 조지 오웰의 ‘1984’ 이미지를 사용해 지금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진에서 진짜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은 'IT 지도자' 저커버그 한 명 뿐이다" , "이미 좀비의 시대가 왔다" , "저커버그가 이제는 우리 뇌까지 훔치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행사 후반부에 등장한 저커버그는 “가상현실은 차세대 플랫폼이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기어 VR을 내놓은 삼성과 페이스북이 협력한 이유”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름져도 세계경제 주름잡다

    주름져도 세계경제 주름잡다

    장수만세… 현역 맹활약 8090들 자수성가… 머독 빼고 다 ‘흙수저’ 백세인생… “10년은 더 일하겠다” ‘미국 미디어 업계 거물’ 섬너 레드스톤 회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현역 일선에서 은퇴했다. “나의 사전에 결코 은퇴란 없다”는 말을 강조했던 그는 바이어컴과 CBS 회장을 맡아 왕성한 경영 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건강 문제가 불거지는 바람에 결국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바이어컴은 MTV 등 케이블 방송과 영화사 파라마운트픽처스 등을 거느린 거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레드스톤 전 회장은 지분 80%를 가진 비상장 지주회사 내셔널어뮤즈먼츠를 통해 바이어컴과 지상파 방송 CBS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올해 93세다. 레드스톤 전 회장의 은퇴를 계기로 세계경제계를 쥐락펴락하는 80대 이상의 경영인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찰스 돌런(90) 케이블비전그룹 회장과 워런 버핏(86)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조지 소로스(86) 소로스펀드 회장, 루퍼트 머독(85) 뉴스코프 CEO,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80) 인디텍스 회장, 홍콩의 리카싱(李嘉誠·88) 청쿵실업 회장, 일본의 이토 마사토시(92) 세븐앤드아이(Seven&I) 홀딩스 회장과 이나모리 가즈오(85) 교토세라믹(교세라) 회장 등이 바로 그들이다. 특히 조그마한 신문사를 물려받이 세계적으로 키운 머독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 자수성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찰스 돌런 회장은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포함된 대기업 CEO 및 회장 중에선 최고령이다. 레드스톤 회장이 물러나면서 S&P 500대 기업 경영인들 가운데 최고령 타이틀을 얻었다. 1972년 케이블TV 프로그램 제작회사 홈박스오피스(HBO)를 설립, 미국 내 4위 케이블TV 업체로 키웠다. 지난해부터 회사를 177억 달러(약 21조 7000억원)에 프랑스 주도의 다국적 통신업체인 알티스에 매각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 51년 동안 이끈 버핏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CEO는 현역 경영자들 가운데 최장 CEO 재임 기록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65년부터 무려 51년간 버크셔해서웨이를 이끌어오면서 연평균 20% 이상의 고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버크셔해서웨이의 기업 가치는 358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의 대표적인 제조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보다 큰 규모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조지 소로스 회장은 젊은 시절을 영국에서 보냈지만 생활은 비참했다. 웨이터,마네킹 공장 직원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런던 정경대학(LSE)에 입학한 그는 세계적인 석학 칼 포퍼를 만나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 1956년 미국으로 건너가 펀드매니저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1969년에 상품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해 명성을 떨쳤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설립 후 20년간 연평균 34%를 기록했다. 1992년에는 영국의 파운드화를 집중 투매하는 방법으로 단숨에 10억 달러를 벌어들여 유명세를 탄 그는 1998년에는 달러 강세에 베팅해 동남아시아를 외환위기에 몰아넣은 장본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요즘에는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에 베팅해 중국 정부와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루퍼트 머독 회장은 영국 옥스퍼드 우스터 칼리지를 졸업한 후 스물두 살이던 1952년 런던에서 수습기자로 일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호주의 작은 신문사 ‘뉴스 리미티드’를 물려받았다. 20여년 만에 호주 언론계를 장악한 그는 이후 영국의 ‘더 선’, ‘더 타임스’, 미국의 ‘뉴욕 포스트’ 등 전 세계 100여개 신문을 비롯해 20세기 폭스사를 인수했다. 폭스 텔레비전을 출범시키며 미국 국적을 취득한 그는 세계 52개국에 780여개의 미디어를 거느리는 세계 미디어계 ‘황제’로 등극했다. 미국 언론들은 곧 ‘21세기 폭스’의 CEO 자리를 작은 아들인 제임스 머독에게 인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CEO에서 물러나는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올해가 될 것으로 미국 언론은 전망했다. ●전세계 ‘패스트 패션’ 이끄는 오르테가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은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 인디텍스의 창업자이다. 인디텍스는 패스트 패션의 선구자 격인 ‘자라’(ZARA)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 철도 노동자였던 아버지와 가사 도우미로 일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열세 살 때 중학교를 중퇴하고 양품점 배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1972년 실내복을 생산하는 고아 콘벡시오네스를 창업한 오르테가 회장은 1975년 의류 소매점 자라 매장을 처음 오픈하고 10년 뒤 지주회사 인디텍스를 설립하며 승승장구했다. 자라는 현재 64개국 3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15세 家長 외판원으로 시작한 리카싱 홍콩의 리카싱 회장은 ‘슈퍼맨’으로 불리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15세에 가장이 된 그는 플라스틱 외판원으로 어렵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스물두 살에 플라스틱 회사인 청쿵실업을 창업하며 ‘리카싱 제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서른 살에 사업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 사업에 손길을 뻗친 데 이어 1979년 영국계 기업인 허치슨 왐포아를 사들여 재벌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슈퍼마켓 파큰숍에서 통신회사 홍콩텔레콤까지 홍콩에서 1달러를 쓰면 5센트는 리카싱의 주머니에 들어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콩인들 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있다. 리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 리카싱기금회를 통해 지금까지 150억 홍콩달러(약 2조 3600억원)를 기부해 중국인 최대 기부자에 올랐다. 일본의 이토 마사토시 세븐앤아이 홀딩스 회장은 너무나 전형적인 미국 기업 세븐일레븐(7-Eleven) 지분을 인수해 일본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토 요카도’라는 슈퍼마켓 체인점을 세워 현재는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일본 편의점 업계가 고령인구를 향한 실버마케팅에 한창이지만 그는 일찌감치 이를 간파하고 실버시장에 집중한 덕분에 한 걸음 앞설 수 있었다.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천국’ 일본에서 1위 회사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이토 마사토시의 혜안이 자리잡고 있다. ●위기의 JAL 구한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회장은 1959년 스물일곱 살 나이에 교토세라믹(현 교세라)을 설립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웠다. 1984년 DDI(현 KDDI, 일본 제2통신사)를 설립했다. 2010년에는 경영난을 겪던 일본항공(JAL) 구원투수로 회장에 취임해 단기간에 다시 일으켜 세우는 놀라운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마쓰시타전기(현 파나소닉)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자동차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와 함께 일본에서 존경받는 3대 기업가로 꼽히며 ‘경영의 신(神)’으로 불린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S&P 500지수 기업 내에서 10명 안팎의 80대 이상 CEO와 회장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며 “상당수가 앞으로 10년은 더 일할 수 있다고 공언하는 만큼 90대 경영진이 신문과 잡지 표지를 장식할 때가 머지않았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크루즈 전국 지지율, 트럼프 넘었다

    3위 루비오, SC주지사 지지 ‘날개’ 미국 대선의 세 번째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사흘 앞두고 공화당 후보들 사이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전국 지지율에서 처음으로 테드 크루즈에게 1위를 뺏겼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마코 루비오를 공개 지지하고 나서 후보들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가 지지율 26%를 얻어, 28%를 얻은 크루즈에게 처음으로 추월당했다. 크루즈가 전국 지지율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3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처음이다. 지난해 6월 출사표를 던진 트럼프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지지율에서 한 번도 1위를 뺏긴 적이 없었다. 미 언론은 “트럼프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여론조사에서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전국 여론조사에서 크루즈에게 처음으로 역전당한 것은 트럼프 캠프에 충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와 크루즈가 1위 다툼을 하는 가운데 불안한 3위를 지키고 있는 마코 루비오는 이날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공화당의 ‘샛별’ 정치인으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여성 주지사인 니키 헤일리(43)의 공식 지지를 받은 것이다. 80%가 넘는 지지율을 과시하는 헤일리 주지사는 이날 루비오의 이 지역 유세에 나타나 “우리가 루비오를 뽑는다면 미국은 날마다 좋은 날이 될 것”이라며 루비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루비오의 목표는 트럼프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 2위에 올라 추후 승기를 잡는 것”이라며 “헤일리 주지사의 지지로 30%대 부동층 표도 잡을 수 있어 호재”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中·美·日 언론 朴대통령 국회 연설 보도

    中 “국내 논쟁 잠재우려는 목적 컸던 것 같아” 美 “체제 붕괴 등 표현… 대북 강경모드 전환” 日 “한·미·일·중·러 연계 통해 北 변화 유도” 중국 언론들이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속보로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언급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정은 폭주는 체제 붕괴 불러올 것” 관영 환구시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에 대한 사드 배치를 협의하기로 한 것은 대북 억제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국민이 믿기를 간청했고,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국민이 단결하고 애국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봉황망은 “개성공단을 폐쇄한 이유를 박 대통령이 직접 설명했는데, 그것은 개성공단의 돈이 북한 지도부에 흘러들어 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봉황망은 또 “박 대통령이 대북 합작과 지원의 종결을 선언했고 김정은의 폭주는 체제 붕괴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양시위 교수는 ‘중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개성공단 중단에 대해서는 한국 내에서도 찬반이 팽팽하다”면서 “박 대통령의 연설은 국내 논쟁을 잠재우려는 목적이 컸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쓰촨망은 “핵실험을 한 북한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박 대통령은 북핵의 근본 원인인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퍼 주기식 지원이 北 핵개발 부추겨” 미국 언론들은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대해 대북정책의 강경 모드 전환을 선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의 언어 사용에 주목하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특히 “체제 붕괴”를 언급하는 한편 북한 정권을 묘사할 때 “무자비한” “극한의 공포 지배” 등과 같은 표현을 동원하고 공식 직함 없이 “김정은”이라는 이름을 수차례 거론한 것은 남한의 역대 지도자들이 북한을 자극할까 봐 삼가던 행동들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남한 정부의 퍼 주기식 지원이 북한의 핵개발 의지만을 부추겼으며 이러한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남한 정부가 북한을 벌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朴대통령 추가 제재 의지 드러내” 일본 언론들도 박 대통령의 이날 국회 연설과 관련 연설 내용을 주요 기사로 전달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의 변화를 이끌려면 한·미·일과 함께 중국, 러시아와 연계해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박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제재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고, 마이니치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의 임금이 노동당에 들어갔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사냥 후 돌연 자연사?… 美 대법관 죽음 ‘음모론’ 확산

    사냥 후 돌연 자연사?… 美 대법관 죽음 ‘음모론’ 확산

    오바마, 스캘리아 후임 인선 착수 갑작스럽게 사망한 앤터닌 스캘리아 미국 연방대법관의 죽음을 둘러싸고 석연찮은 점이 보도되면서 일각에서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의 마지막 상황이 불투명한 것이다. 윌리엄 리치 전 워싱턴DC 경찰 범죄수사국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캘리아 사망 직후 전문가에 의한 검시와 부검이 이뤄지지 않아 미심쩍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스캘리아 대법관은 13일 오전 텍사스주 서브 섀프터 인근에 있는 고급 리조트인 시볼로 크리크 랜치의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리조트 주인인 존 포인덱스터와 손님들이었다. 스캘리아 대법관은 지난달 말 싱가포르와 홍콩을 돌며 자신의 책 사인회를 할 정도로 최근까지 건강한 편이었다. 그는 텍사스의 리조트에 도착하기 직전인 10일과 11일에 주치의인 브라이언 모나한 해군 소장에게 찾아가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어깨를 검사받았다고 AP가 보도했다. 모나한 소장은 스캘리아 대법관의 건강이 수술을 견딜 정도로 충분히 강하지 않아 수술 대신 재활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캘리아 대법관은 12일 친구 1명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텍사스주 휴스턴에 들러 도시를 둘러본 뒤 리조트로 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포인덱스터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당시 리조트에는 포인덱스터가 초청한 손님 35명이 먼저 와 있었다. 스캘리아 대법관은 이날 늦게 일행과 함께 꿩 사냥을 나갔으나 직접 사냥을 하지는 않고 주변을 산책했다. 그는 리조트로 돌아와 저녁 파티에 참석했으나 오후 9시쯤 다른 이들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포인덱스터는 다른 손님들도 대부분 오후 10시쯤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13일 스캘리아 대법관이 아침 식사 자리에 나타나지 않자 포인덱스터는 처음에 그가 늦잠을 잔다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다른 손님과 함께 그의 방에 들어갔다고 증언했다. 당시 스캘리아 대법관은 잠옷을 입은 채 평화롭게 누워 있었다고 포인덱스터는 말했다. 대법관의 경호를 맡은 연방보안관과 구급대원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사망 선고를 내려야 할 프리시디오 카운티 법원의 신데렐라 게바라 판사는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는 지역 사정상 몇 시간 후에야 연락이 닿았다. 쇼핑 중에 연락을 받은 게바라 판사는 오후 1시 52분쯤 전화로 스캘리아 대법관이 자연사로 숨졌다고 선고했다. 게바라 판사는 현장에 가지 않은 채 연방보안관으로부터 살인 정황이 없다는 의견과 스캘리아 대법관의 주치의로부터 몇 가지 만성 질환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화를 통해 듣고 자연사라고 결론 내렸다고 W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가족들이 원하지 않아 부검은 이뤄지지 않았다. 리치는 이와 관련해 “의사가 지켜보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관이 죽었다. 살인 수사 훈련을 받지 않은 연방보안관이 살인 정황이 없다고 말했다. 현장을 확인하지도 않고 의학 교육도 받지 않은 판사가 심장마비사라고 밝혔다”며 미심쩍은 정황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그는 이어 “전직 살인 수사관으로서 부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놀라서 할 말을 잃었다”며 “무언가 수상쩍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대법관 후보자 인선에 들어갔다. 에릭 슐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15일 “오바마 대통령이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미국인의 일상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서 정의를 이해하는 사람”을 연방대법관 후보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희망 보인다”… 청년들의 환호

    60% ‘아메리칸 드림 불가능’ 인식 속 “불평등 해소” 눈높이 정치로 차별화 오는 20일(현지시간) 치러질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와 다음달 1일 열리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버니 샌더스(74·버몬트) 하원의원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세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11월 처음 당적을 갖고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때만 해도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들러리’ 정도로 여겨졌던 그가 이제 클린턴을 앞서 나가며 ‘대세’로 자리잡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샌더스 열풍의 이유로 “불평등 해소를 주장하며 민심과 눈높이를 맞추는 정치를 보여 주고 있어서”라고 분석했다. 대다수 미국 국민이 ‘자본주의가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부도덕한 면도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샌더스가 정확히 읽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샌더스는 정치자금 모금 등을 이유로 주류 정치인들이 언급하기 꺼려 하던 월가 자본시장 및 미국 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들을 정면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미국 내) 부자 상위 14명의 재산이 지난 2년간 1570억 달러(약 189조원) 늘었는데, 이는 하위 40% 전체가 2년간 벌어들인 소득보다 더 많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또 ‘돈키호테의 허언’처럼 들릴 수도 있던 그의 정치이념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미국 위기의 대안’으로 재해석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도 부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미국 내 임금소득 상위 10% 임금은 하위 10%의 4.81배로, 우리나라(5.83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금의 미국이 보통 사람에게는 부와 번영을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여겨지면서 작게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부터 채택된 신자유주의 이념이, 크게는 미국을 250년 가까이 지탱해 온 자본주의 자체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품은 시각이 크게 늘었다. 최근 CNN은 유권자의 60%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미국인이 느끼는 좌절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의 정치철학이 새로운 대안을 원하는 미국인 유권자들에게 시의적절하게 다가왔다는 것이다. 경쟁자인 클린턴 전 장관과 달리 부자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다는 점도 인기의 이유다. 워싱턴 정치권을 막후에서 주무르는 월가의 자본가들로부터 자유로운 유일한 후보라는 점에서 확실히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그는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에게 평균 34달러(약 4만 1200원)를 모금해 선거를 치르고 있다. 이런 행보는 지난 1일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9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젊은 층의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 낸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마약은 악마와의 거래” 멕시코 간 교황의 일갈

    “마약은 악마와의 거래” 멕시코 간 교황의 일갈

    “악마와 대화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말씀만이 악마를 이길 수 있습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패한 지도층과 마약조직을 겨냥해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던졌다. 14일(현지시간) 대표적 빈민가인 멕시코시티의 에카타펙에서 열린 대규모 야외 미사에서 교황은 돈의 유혹과 허영심, 탐욕으로부터 벗어나야 비로소 멕시코의 미래가 열린다며 지도층과 범죄단체를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 미사는 교황의 닷새간의 멕시코 방문 일정 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힌다. 교황은 3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행한 설교에서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것을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고난으로부터 얻은 빵을 먹는 것과 같다”며 지도층과 부자들의 이기심과 물질주의를 비판했다. 그는 이 빵을 가리켜 “탐욕으로 얻어진 쓰디쓴 빵”이라고 일갈했다. 또 이곳에서 활개 치는 마약 밀매상과 범죄조직을 가리켜 ‘죽음의 거래상’이라고 불렀다. 이어 “멕시코가 마약으로 삶이 파괴돼 탄식하는 남녀노소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사가 열린 에카타펙은 160만 빈민이 모여 사는 곳으로, 범죄의 온상지로 여겨진다. 매일같이 마약거래와 폭력, 성범죄, 납치, 살해가 일어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멕시코에선 지난 10년간 10만명이 넘는 민간인이 마약과 관련된 폭력으로 목숨을 잃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교황의 발언이 멕시코 정치지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악마와 대화하지 말라”는 발언을 놓고 다양한 해석을 쏟아내고 있다. BBC와 가디언 등은 물질만능주의에서 벗어나라는 경고로 해석한 반면 로이터는 멕시코 전역에서 횡행하는 죽음의 신에 대한 숭배를 배척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교황은 17일 미국과의 접경도시인 사우다드 후아레스를 찾아 난민을 위한 미사를 집전하며 멕시코 방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동생 젭을 구하라’ 형 부시 구원 등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동생 구하기’에 나섰다. 2008년 퇴임한 부시 전 대통령이 프레지던트데이인 15일 저녁(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에서 열리는 젭 부시 공화당 대선경선 후보의 유세에 나타날 예정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했다. 젭 부시보다 6살 많은 친형인 부시 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20일 열릴 현지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그의 등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젭은 지난 9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4위를 기록해 상승의 동력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1위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올리지 못한다면 향후 경선 과정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형인 부시 전 대통령이 직접 지원유세에 나서는 것은 젭이 든든한 원군을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젭 측의 ‘SOS’가 있었지만 부시 전 대통령 스스로 현 공화당 경선판에 대해 느끼는 불만과 답답함도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부시 전 대통령은 트럼프가 경선판을 주도하는 상황을 마뜩찮게 여기고 있다고 WP가 분석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투입이 플러스 효과만을 낸다고 보긴 어렵다.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가문의 ‘귀족 후보’라는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웃사이더들의 반란… 뉴햄프셔 경선 후폭풍

    아웃사이더들의 반란… 뉴햄프셔 경선 후폭풍

    미국 대선 경선에서 ‘아웃사이더’ 버니 샌더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양당 주류 후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주류 후보들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전통적 지지세력인 여성층에서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기존의 선거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화, 루비오 등 주류 밀리자 전전긍긍 공화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앞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강한 3위’를 기록한 마코 루비오 후보가 5위로 밀려나면서 트럼프의 대항마를 결정지으려는 공화당 주류의 꿈이 좌절됐다. 포퓰리즘을 내세우는 트럼프와 극우적 입장을 가진 크루즈가 마뜩잖은 공화당 주류 세력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루비오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모멘텀을 이어나가 자연스럽게 주류 단일 후보가 되길 희망했다. 하지만 뚜렷한 선두가 보이지 않으면서 루비오, 존 케이식, 젭 부시 등 주류 후보들 간 각축전은 심화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개 주가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슈퍼 화요일(3월 1일)까지 세 후보가 주류 세력의 지지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당내 선거자금 1위(1억 5560만 달러)를 기록하는 부시는 다음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선거 광고를 내보내는 데 103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루비오도 사우스캐롤라이나에만 940만 달러를 광고 비용으로 지출했는데, 이는 크루즈 후보(570만 달러)를 압도한다. ●女지지율도 뒤진 클린턴, 수정 불가피 민주당에서도 주류 후보인 클린턴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샌더스에게 22% 포인트 차로 대패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특히 클린턴의 오랜 지지층이었던 여성의 지지율에서도 샌더스에게 11% 포인트 차로 밀리면서 클린턴 선거 캠페인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클린턴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집권 시기 퍼스트레이디로서 여성인권 신장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저명한 여성운동가들과 영향력 있는 여성단체들이 클린턴의 든든한 후원 세력이 됐다. 이번 경선에서도 유명 페미니스트인 글로리아 스테이넘과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가 지원에 나섰지만, 젊은 여성들을 비하하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샌더스의 지지자인 슈퍼모델 에밀리 라타코브스키는 지지 연설에서 “나는 훗날 나의 딸에게 ‘너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단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길 바란다”면서도 “나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상징 이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원한다”라며 클린턴을 에둘러 비판했다. CNN은 “클린턴이 유명한 여성 인사, 단체의 말을 빌리기보다는 자신의 목소리로 여성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기 상종’ 샌더스는 선거 모금액 경신 무소속 상원의원으로 민주당 대선에 뛰어든 샌더스는 지난 9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하면서 하루 새 520만 달러(약 62억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의회 전문지 더 힐이 전했다. 이는 샌더스 의원의 기존 하루 최대 모금액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건당 후원금은 평균 34달러로, 소액 기부가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많은 지지자가 후원금을 낸 것이다. 샌더스의 경우 민주당과는 거리가 있는 후보여서 그의 선전에 민주당 주류 세력의 고민도 깊어 가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MLB] 한국인 듀오 어서와 주오

    [MLB] 한국인 듀오 어서와 주오

    강정호 공격력 주목… 3루수 예상 “류현진, 돌아온다면 선발진에 무게” 볼티모어 부사장, 김현수 호평 미국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다가오면서 재활 중인 내셔널리그 ‘한국인 듀오’ 강정호(29·피츠버그), 류현진(29·LA 다저스)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두 선수가 올 시즌 팀 운명을 좌우할 중대 변수라며 집중 조명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0일 ‘강정호와 조시 해리슨은 피츠버그의 컴백상 후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무릎 수술 뒤 재활 중인 강정호는 피츠버그를 위해 돌아와야 할 선수”라고 전했다. 홈페이지는 “강정호가 루키 시즌인 지난해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타율 .287에 OPS(출루율+장타율) .816을 기록했고 3루수와 유격수로 뛴 수비에서도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크리스 코글런의 슬라이딩 탓에 불행하게 시즌을 마감했다”며 “강정호의 복귀 시점과 큰 수술 후 종전 기량을 되찾을지가 피츠버그에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복귀 시점을 4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 이 매체는 뉴욕 메츠로 떠난 닐 워커 대신 해리슨이 2루수, 강정호가 3루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도 “피츠버그는 스프링캠프에서 강정호를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리에 부상을 당한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참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개막전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피츠버그는 워커와 페드로 알바레스가 떠나면서 공격력이 약해졌다”며 강정호가 공격력에서 중요 부분임을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또 LA 다저스에서 부상이나 부진에서 돌아와야 하는 선수로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에 이어 두 번째로 투수 류현진을 꼽았다. 매체는 “류현진이 개막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한가”라며 물음표를 던지면서도 “돌아온다면 선발진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류현진 자신이 개막전 출격 준비가 됐다고 하더라도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 조바심을 버린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류현진의 복귀 여부는 다저스 캠프에서 주목해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강정호와 류현진의 부활 여부는 스프링캠프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볼티모어 지역매체 ‘MASN’은 ‘볼티모어 전설’ 브래디 앤더슨 부사장이 김현수(28)를 ‘현’(Hyun)이라고 부르며 타격과 적응력, 유머 감각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에 앞서 캘리포니아에서 일부 선수와 훈련 중인 그는 “김현수가 간결한 스윙으로 직선타를 연속으로 때려 낸다”며 “성격도 좋다. 영어를 못하지만 한국어로 해도 재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현수의 과체중에 대해서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잘 움직인다. 살을 찌우건 빼건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두려 한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미슐랭 스타셰프, 누가 죽였나

    미슐랭 스타셰프, 누가 죽였나

    미슐랭 새 별점 발표 전날 숨져 일각선 “등급 매겨지는 현실 탓”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요리사 브누아 비올리에(44)가 숨지기 전 최대 24억원 규모의 와인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비올리에가 병당 최고 2만 7500파운드(약 4800만원)에 이르는 희귀 와인을 구매했으나 실제로 전달받지 못하는 사기를 당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비올리에는 지난달 31일 스위스의 자택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비올리에가 희귀 고급와인 구매 계약을 한 스위스 시옹에 있는 와인업체 ‘프라이비트 파이낸스 파트너스’는 그에게 와인을 공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 사기로 적게는 55만 4700파운드(약 9억 6000만원)에서 많게는 137만 파운드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사기를 벌인 회사는 지난해 11월 파산선고를 받았으며, 이 사건에 연루된 중개인 1명은 체포됐다. 비올리에는 유언과 유서를 남기지 않았기에 그의 자살 동기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그가 운영하던 스위스 로잔 인근 크리시에의 ‘레스토랑 드 로텔 드 빌’은 미슐랭가이드로부터 별 3개를 받았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프랑스 정부가 선정하는 세계 1000대 레스토랑 명단인 ‘라 리스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가 미슐랭가이드의 새 별점 발표가 있기 하루 전에 죽음을 택하자 언론들은 타인에 의해 평가되고 등급이 매겨지는 요리사의 숙명과 나약함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주방 문화를 부각시켰다. 비올리에는 생전에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평점과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그의 이면에는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을 경영해야 한다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그의 측근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비올리에가 와인 사기를 당한 것이 알려지면서 금전적 문제가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 떠올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요즘 대세’ 샌더스 이스라엘 집단농장 ´키부츠 시절´ 어떠했나

     미국 대선 주자 가운데 유일한 유대계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과거 이스라엘 집단농장 키부츠에서 몇달 간 생활했던 사실이 알려져 시선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샌더스 의원의 젊은 시절 방문했던 이스라엘 키부츠를 찾아 흔적을 살폈다.  샌더스 의원은 첫 상원의원에 도전했을 때인 1990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키부츠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이스라엘 칼럼니스트인 요시 멜만은 일간 하레츠에 ‘첫 사회주의자’라는 제목으로 썼던 자신의 과거 기사를 찾아내 WP에 공개했다.  여기서 샌더스 의원은 “사회주의 시오니스트 운동인 ‘영가드’의 게스트 자격으로 1963년에 ‘샤르 하마킴’이라는 키부츠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WP가 만난 키부츠 주민들은 샌더스 의원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 키부츠도 샌더스 의원의 자원봉사활동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알버트 일라이(79)는 “옛날에 버나드라는 사람이 있기는 했는데, 그가 미국인인 버니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유럽과 미국에서 많은 젊은 자원봉사자가 키부츠를 찾았다. 집단노동, 공동소유라는 사회주의적 생활방식을 고수한 키부츠는 유대민족주의 운동인 시오니즘과 맞물려 매력을 끌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오두막에서 자고 과수원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육체노동을 마다하지 않았다. 사회주의 실험실이었던 키부츠에서 아이들은 보육원과 기숙사에서 공동 육아됐고 노동과 보상은 공유됐다.  샌더스보다 7살 위인 형 래리 샌더스는 WP에 “동생이 머문 장소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그의 키부츠 방문이 1963년 이후일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이 1964년 9월 시카고대학을 졸업한 뒤 첫 부인 데로라 실링과 신혼여행차 런던과 이스라엘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는 영국에서 래리를 만났다. 당시 샌더스 의원은 확신을 가진 사회주의자였다고 형은 증언했다. 그는 “버니가 그해 10월 노동당이 승리한 영국의 선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면서 “그는 이미 굉장한 정치적 사상가였다”고 회고했다.  부부는 영국을 거쳐 1964년말∼1965년 초 키부츠에 도착, 3개월 가량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샌더스 의원은 이 시기를 ”(사상의) 형성기“라고 형에게 말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 출신 자원봉사자 등과 만나 키부츠의 협동농장이 광활한 남미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샌더스 의원의 첫 부인은 당시 방문한 키부츠에 대해 모른다고 했고, 키부츠의 이름에 대해서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지금 의자에 오래 앉으셨나요? 나쁜 증상과 대처법…

    [건강을 부탁해]지금 의자에 오래 앉으셨나요? 나쁜 증상과 대처법…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자세가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자세가 몸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미국 캔자스주립대의 리처드 로렌크란츠 교수는 “온종일 앉아 있으면 신체 곳곳에 이상이 발생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의 작가 필 무츠가 여러 의학 매체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해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가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소개했으니 확인해봅시다. 1. 결장(Colon) 온종일 앉아있으면 대장의 일부인 결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국가암연구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계속 앉아만 있으면 결장암과 유방암, 자궁내막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장시간 앉아있는 것은 인슐린 과다 분비를 유발해 암세포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고 한다. 규칙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하면 잠재적인 암 유발 물질인 활성 산소를 막고 세포 손상을 막는 천연 항산화제가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 허리(Lower Back) 장시간 앉아있으면 당연히 허리에 통증이 생긴다. 앉아 있는 자세는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 컴퓨터 앞에서 등을 구부리고 앉아있는 것은 가장 좋지 않은 상태라고 미국 접골 전문의 조지프 머콜라 박사는 경고하고 있다.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들의 40%는 매일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앉아있었다는 사실이 연구 조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3. 목(Neck) 나쁜 자세로 앉아 있으면 목에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그런 목 상태 때문에 잠을 못 잘 수 있다. 건강 블로그 더웰스오브헬스(The Wealth of Health)는 앉아 있는 자세는 혈액을 다리로 쏠리게 했다가 잠자리에서 머리로 이동한다. 이때 수면 무호흡 상태가 되기 쉽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건강 사이트 헬스라인(Healthline)은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뻣뻣한 어깨와 목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4. 심장(Heart) 장시간 앉은 자세는 심장과 전체 순환계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국제 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따르면,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운동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5. 췌장(Pancreas) 췌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서도 워싱턴포스트는 인슐린 생성에 앉아 있는 자세가 좌우한다고 말한다. 근육의 움직임이 적은 세포는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다. 따라서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생산한다. 이는 당뇨병 등의 발병 요인이 되는 것이다. 6. 엉덩이(Hips) 엉덩이는 허리와 마찬가지로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와 나쁜 자세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헬스라인에 따르면,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와 허리가 아플 수 있다.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의자에 앉게 되면 통증은 훨씬 더 빨리 온다. 이는 또한 연골의 조기 퇴화를 유발해 만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7. 다리(Legs) 다리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웰스오브헬스에 따르면, 앉아 있는 동안 피가 다리로 몰린다.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면 피로와 권태감을 비롯해 모든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웹엠디(WebMD)는 이와 함께 하지정맥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8. 머리(Head)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또한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 웰스오브헬스에 따르면,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혈전(핏덩이)이 생겨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더 나아가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어렴풋이 예상한 분들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기적으로 일어나서 움직이거나 간단한 운동을 하면 앞서 설명한 모든 사항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필 무츠가 함께 공개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 법 5가지입니다. 시간 날 때 수시로 따라 하면 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운동 1. 책 들기(Book Press) 사전처럼 약간 두꺼운 책을 준비한다. 첫 번째는 책을 머리 위로 들고 선다. 그다음은 머리 뒤로 책을 낮춰 팔꿈치 각도를 90도로 구부린다. 다시 책을 머리 위로 올린다. 이런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운동 2. 목 돌리기(Neck Roll) 목 결림을 막고 혈액 흐름을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서서 턱을 가슴 쪽으로 내린다. 그다음 머리를 천천히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린다. 이런 동작을 5회 반복한다. 이어서 같은 방법으로 머리를 왼쪽으로 돌린다. 똑같이 5회 반복한다. 이 동작을 30초 동안 계속한다. 운동 3. 발 풀기(Foot Flex) 앉아 있는 자세로 인한 악영향을 막는 좋은 방법이다. 앉거나 서서 발을 바닥에 평평하게 놓는다. 뒤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당겨짐이 느껴질 때까지 발가락 쪽을 천장을 향해 올린다. 다시 발을 바닥으로 내린다. 이번에는 발가락을 땅에 닿게 한 상태에서 뒤꿈치를 당겨짐이 느껴질 때까지 올린다. 다시 발을 바닥으로 내린다. 양측을 10번씩 반복한다. 운동 4. 허리 비틀기(Torso Twist) 시선을 끌지 않아 직장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우선 의자 측면으로 돌아 앉는다. 어깨와 가슴, 머리를 일직선 상에 놓은 상태에서 똑같이 한쪽으로 허리를 비튼다. 그대로 10초간 유지한 뒤 원상태로 복귀한다. 이때 억지로 너무 비틀면 안 된다.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앉아 같은 방식으로 몸을 반대편으로 비튼다. 이런 동작을 10회씩 반복한다. 운동 5. 걷기(Walk) 일단 의자에서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는 앉아 있는 자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기분 전환도 할 겸 시간을 정해 걸어보자. 사진=리틀띵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통곡의 벽, 무너진 ‘차별의 벽’

    유대교에서 가장 거룩하게 여기는 성지인 ‘통곡의 벽’은 사실 오랫동안 ‘차별의 벽’이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구시가지에 있는 높이 18m의 돌담인 이곳은 매년 수많은 예배자가 찾아 기도를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아무나 다 공평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여성을 비롯해 정통 유대교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장벽은 높았다. 특히 여성들은 여러 가지 ‘금기’에 시달려 왔다. 정통 유대교 신자라 해도 남성들과 한 공간에서 기도할 수 없어, 벽 인근에 있는 별도의 기도처를 이용해야 했다. 유대교 경전(토라)을 읽거나 전통 복장을 입는 것도 불가능했다. 찬양뿐 아니라 소리 내어 기도하는 것도 할 수 없었다. 여성들은 토라만 들고 있어도 경찰에게 붙잡히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의회는 통곡의 벽에서 이뤄졌던 모든 차별을 허무는 결정을 내렸다. 남녀는 물론 다른 유대교 종파 신자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900만 달러를 들여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영구적 예배 공간을 조성하는 계획을 승인한 것이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와 AP 등 외신들은 “양성 평등과 종교적 다원주의를 위한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를 주도한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다. 그는 총리에 오른 이후부터 개혁파 및 보수파 유대교가 다수인 미국 유대교 단체의 압력에 직면해 왔으며, 정통 유대교 랍비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번 사안을 의회 표결에 부쳤다. 네타냐후 총리는 “통곡의 벽은 유대교 분열이 아닌 통합의 원천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대교는 정통 유대교와 이에 대한 반동으로 태동한 개혁파 유대교, 중립적 입장인 보수파 유대교 등 세 갈래로 나누어진다. 이스라엘 본국에서 대세인 정통 유대교는 토라와 율법을 그대로 준수하고 있다. 보수파와 개혁파 유대교는 독일, 미국 등에서 확산됐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전통 교리와 계시를 그대로 따르기를 거부해 정통 교파와 대립을 겪어 왔다. 20년 넘게 통곡의 벽 앞에서 매달 집회를 열어온 ‘벽의 여성들(Women of the Wall)’이라는 단체는 “놀라운 조치”라고 반기면서도 “아직 많은 장애물이 있는데 새로운 공간이 준비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日 위안부 강제성 부인’ 페이스북으로 역사왜곡 세계에 폭로

    ‘日 위안부 강제성 부인’ 페이스북으로 역사왜곡 세계에 폭로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바보로 그치지만, 진리를 알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는 일은 범죄다.”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가 한 말이다. 이 말은 최근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 내용과 달리 역사 왜곡을 진행 중인 일본 정부를 질타하기 위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일 페이스북에 올린 애니메이션 영문 광고(http://is.gd/ySDVDx)에도 등장한다. 서 교수는 최근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유엔에 제출한 데 대한 항의로 이 광고를 전 세계 페이스북 계정에 배포했다. 45초 분량의 이 영문 광고는 지난 2014년 11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비판하기 위해 서 교수가 기획하고 만들었다. 그는 “이 광고를 미국·독일·중국·호주 등 주요 10개국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중이며, 뉴욕타임스(NYT)·월스트리트저널(WSJ)·워싱턴포스트(WP)·CNN 등 전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도 이번 영상을 링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상 광고는 전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뿐만 아니라 아시아·유럽·미주 등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해 각국 대표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에 올려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광고는 서 교수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eokyoungdukPR)을 통해서도 세계로 퍼지고 있다. 4개 언어로 광고에 관한 보충 설명을 실었다. 광고는 아베 총리를 만화 캐릭터로 등장시킨 뒤 지난 2014년 10월 초 “일본이 국가적으로 여성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근거 없는 중상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는 그의 발언을 육성 그대로 담았다. 이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발언과 네덜란드 외무장관 및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 등 각국의 반응을 대비해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진실을 전하고 있다. 서 교수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본 정부의 이런 역사 왜곡 행위를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을 압박해 나가는 것이 일본의 역사 왜곡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래 앉아 있으면 이렇게 된다…증상과 대처법은?

    오래 앉아 있으면 이렇게 된다…증상과 대처법은?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자세가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자세가 몸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미국 캔자스주립대의 리처드 로렌크란츠 교수는 “온종일 앉아 있으면 신체 곳곳에 이상이 발생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의 작가 필 무츠가 여러 의학 매체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해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가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소개했으니 확인해봅시다. 1. 결장(Colon) 온종일 앉아있으면 대장의 일부인 결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국가암연구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계속 앉아만 있으면 결장암과 유방암, 자궁내막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장시간 앉아있는 것은 인슐린 과다 분비를 유발해 암세포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고 한다. 규칙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하면 잠재적인 암 유발 물질인 활성 산소를 막고 세포 손상을 막는 천연 항산화제가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 허리(Lower Back) 장시간 앉아있으면 당연히 허리에 통증이 생긴다. 앉아 있는 자세는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 컴퓨터 앞에서 등을 구부리고 앉아있는 것은 가장 좋지 않은 상태라고 미국 접골 전문의 조지프 머콜라 박사는 경고하고 있다.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들의 40%는 매일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앉아있었다는 사실이 연구 조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3. 목(Neck) 나쁜 자세로 앉아 있으면 목에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그런 목 상태 때문에 잠을 못 잘 수 있다. 건강 블로그 더웰스오브헬스(The Wealth of Health)는 앉아 있는 자세는 혈액을 다리로 쏠리게 했다가 잠자리에서 머리로 이동한다. 이때 수면 무호흡 상태가 되기 쉽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건강 사이트 헬스라인(Healthline)은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뻣뻣한 어깨와 목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4. 심장(Heart) 장시간 앉은 자세는 심장과 전체 순환계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국제 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따르면,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운동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5. 췌장(Pancreas) 췌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서도 워싱턴포스트는 인슐린 생성에 앉아 있는 자세가 좌우한다고 말한다. 근육의 움직임이 적은 세포는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다. 따라서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생산한다. 이는 당뇨병 등의 발병 요인이 되는 것이다. 6. 엉덩이(Hips) 엉덩이는 허리와 마찬가지로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와 나쁜 자세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헬스라인에 따르면,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와 허리가 아플 수 있다.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의자에 앉게 되면 통증은 훨씬 더 빨리 온다. 이는 또한 연골의 조기 퇴화를 유발해 만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7. 다리(Legs) 다리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웰스오브헬스에 따르면, 앉아 있는 동안 피가 다리로 몰린다.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면 피로와 권태감을 비롯해 모든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웹엠디(WebMD)는 이와 함께 하지정맥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8. 머리(Head)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또한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 웰스오브헬스에 따르면,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혈전(핏덩이)이 생겨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더 나아가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어렴풋이 예상한 분들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기적으로 일어나서 움직이거나 간단한 운동을 하면 앞서 설명한 모든 사항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필 무츠가 함께 공개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 법 5가지입니다. 시간 날 때 수시로 따라 하면 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운동 1. 책 들기(Book Press) 사전처럼 약간 두꺼운 책을 준비한다. 첫 번째는 책을 머리 위로 들고 선다. 그다음은 머리 뒤로 책을 낮춰 팔꿈치 각도를 90도로 구부린다. 다시 책을 머리 위로 올린다. 이런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운동 2. 목 돌리기(Neck Roll) 목 결림을 막고 혈액 흐름을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서서 턱을 가슴 쪽으로 내린다. 그다음 머리를 천천히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린다. 이런 동작을 5회 반복한다. 이어서 같은 방법으로 머리를 왼쪽으로 돌린다. 똑같이 5회 반복한다. 이 동작을 30초 동안 계속한다. 운동 3. 발 풀기(Foot Flex) 앉아 있는 자세로 인한 악영향을 막는 좋은 방법이다. 앉거나 서서 발을 바닥에 평평하게 놓는다. 뒤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당겨짐이 느껴질 때까지 발가락 쪽을 천장을 향해 올린다. 다시 발을 바닥으로 내린다. 이번에는 발가락을 땅에 닿게 한 상태에서 뒤꿈치를 당겨짐이 느껴질 때까지 올린다. 다시 발을 바닥으로 내린다. 양측을 10번씩 반복한다. 운동 4. 허리 비틀기(Torso Twist) 시선을 끌지 않아 직장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우선 의자 측면으로 돌아 앉는다. 어깨와 가슴, 머리를 일직선 상에 놓은 상태에서 똑같이 한쪽으로 허리를 비튼다. 그대로 10초간 유지한 뒤 원상태로 복귀한다. 이때 억지로 너무 비틀면 안 된다.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앉아 같은 방식으로 몸을 반대편으로 비튼다. 이런 동작을 10회씩 반복한다. 운동 5. 걷기(Walk) 일단 의자에서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는 앉아 있는 자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기분 전환도 할 겸 시간을 정해 걸어보자. 사진=리틀띵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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