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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건희회장과 식사 희망 임직원 공모”

    삼성 “이건희회장과 식사 희망 임직원 공모”

    “이건희 회장과 함께 식사할 임직원을 찾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25주년(12월 1일)을 기념해 삼성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점심을 함께 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장이 지난해 4월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최고경영자(CEO)나 여성 임직원 등과 오찬을 해 왔지만, 공모를 통해 오찬을 함께할 직원들을 선발하는 것은 처음이다. 2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그룹 회장 취임 25주년을 맞아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임직원 10명을 선발해 점심을 같이할 계획이다. 성별이나 나이·직급 등을 가리지 않고, 사내 인트라넷인 ‘마이싱글’ 공모를 통해 다음 달 13일까지 오찬을 원하는 임직원들의 신청을 받는다. 8월 중순 선발해 9월에 오찬을 함께한다. 구체적인 식사 일정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회장은 희망자 가운데 점심을 같이하고 싶은 이유의 진정성과 차별성을 살펴본 뒤 최종적으로 1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취임 25주년을 맞아 직원들과의 오찬 이벤트를 제안했다.”면서 “A4 1장 내외의 양식에 맞춰 이 회장과 점심을 함께하고 싶은 이유를 다음 달 13일까지 접수하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삼성 인트라넷에 이건희 회장과의 오찬 공지가 올라오자 사내망에는 순식간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며 이 회장과의 오찬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1년에 한 차례씩 자신과의 점심을 경매에 내놓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소통을 강화하는 투자가 워런 버핏과 비교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스킨십 경영을 통해 회장과 임직원이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버핏과 오찬 ‘40억원’ 사상 최고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1)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먹는 점심 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올해 ‘버핏과의 자선 오찬’ 가격은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가 지난 3일(현지시간) 경매에 부쳐 8일 오전 10시 30분 마감 때까지 모두 106회의 응찰이 이뤄진 끝에 346만 달러(약 40억 6200만원)에 낙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최종 낙찰가는 종전 최고가보다 80만 달러 이상 웃도는 수준이며, 최종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경매의 시초가는 2만 5000달러였다. ‘버핏과의 자선 오찬’ 경매는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돼 시초가인 2만 5000달러를 제시한 익명의 인사에게 돌아갔다. 2001년 시초가를 밑도는 1만 8000달러에 낙찰되기도 했으나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2003년 25만 100달러, 2008년에 211만 100달러로 치솟았다. 올해 낙찰가는 첫해에 비해 무려 138배로 급등한 셈이다. 익명의 낙찰자는 지인 7명을 초대해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점심을 즐기게 된다. 특히 무명의 펀드매니저인 테드 웨시러는 2010년 262만 6311달러와 2011년 262만 6411달러를 각각 제시해 2년 연속 버핏과 점심을 함께하는 행운을 누린 뒤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담당 매니저로 채용됐다. 이번 경매에 따른 수익은 기아 어린이와 가정폭력 피해 여성을 돕는 자선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점심 한끼 먹으려면 40억 내야하는 ‘이 사람’

    점심 한끼 먹으려면 40억 내야하는 ‘이 사람’

    점심 한끼 같이 먹으려면 40억원을 내야한다? 억만장자이자 투자의 귀재로 유명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81)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등 해외언론들에 따르면 이베이에서 지난 3일 시작한 올해 ‘버핏과의 오찬‘ 경매가 역대 최고가인 346만6789달러(약 40억 6천만원)에 낙찰됐다. 총 10명이 응찰한 올해 경매의 낙찰가는 종전 최고가인 지난해의 262만6411달러를 훨씬 웃도는 액수로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버핏이 자선기금 모금 목적으로 2000년 처음 시작한 오찬경매는 2010~11년 연속 버핏과 점심을 함께한 테드 웨시러라는 펀드 매니저가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담당 매니저로 채용돼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익명의 낙찰자는 지인 7명과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하우스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오찬을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경매로 얻는 수익금은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를 지원하는 자선단체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된다. 한편 버핏에 따르면 그가 받는 질문의 대부분은 가족과 박애등 사업 외적인 얘기라고 한다. 사진= 워렌 버핏 자료사진 인터넷 뉴스팀
  • 전립선암 버핏 “건강 좋다”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워런 버핏(81)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팔순이 넘은 고령인 데다 암 진단까지 받아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나온 말이다. 버핏은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리는 자사 주주총회 공식 개막 전날인 5일(현지시간) 찰리 멍거 버크셔(88) 해서웨이 부회장과 함께 건강과 후계자 문제, 인수·합병을 비롯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립선암 초기인 그는 오는 7월부터 방사선 치료를 받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가벼운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의사 4명의 조언을 듣고 있으나 누구도 입원하거나 업무를 줄이라고 권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또 인수·합병과 관련해 200억 달러(약 22조 6400억원)가 넘는 ‘초대형 합병’을 최근 검토했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그는 “현 시점에서 최대 200억 달러가량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인수·합병 대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버핏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 궁극적인 후계자가 회사 문화를 지금처럼 유지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여러분이 내 후계자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대구시장, 워런 버핏 만난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 버핏은 2007년과 지난해 자신이 투자한 절삭공구업체인 ‘대구텍’ 때문에 대구를 두 차례 방문했다. 당시 김 시장과 시민들이 보여준 환영에 감동해 김 시장을 주주총회에 초청한 것이다. 김 시장은 오는 5, 6일 주주총회 참석과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 임원진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또 대구텍의 최대 주주사인 IMC 그룹회장 및 임원과 면담도 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이번 주주총회 참석을 통해 대구 홍보와 함께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타임 100인’에 北김정은 선정…이유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서 ‘악당’으로 선정됐다. 18일(현지시간) 타임 발표를 따르면 김정은과 함께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 지도자인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와 셰이크 목타르 알리 쥬베이르, 그리고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악당으로 분류됐다. 타임은 “김정은을 포함한 4인을 올해 100인 중 악당에 선정한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제1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을 외면한 채 군사적인 도발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스위스에서 교육을 받은 그가 김일성, 김정일과 같은 방향을 선택할 지 시장 경제 쪽을 향할 것이지, 동북아시아는 그가 답을 내놓을 때까지 예측 불가능한 곳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100인에 선정된 주요 인물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가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애플의 새로운 수장 팀 쿡, 영국 왕세자비인 케이트 미들턴과 그의 여동생 피파 미들턴, 중국의 시진핑 부주석 등이다. 타임은 “영감을 주거나, 우리를 즐겁게 하거나, 우리에게 도전하거나, 세상을 바꾸는”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100인에는 개인이 아닌 국제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도 선정됐으며, 여성은 3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워런 버핏 전립선암 1기

    워런 버핏(81)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전립선암 1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버핏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7월 중순부터 두 달간 매일 방사선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이 기간에 여행은 하지 못하지만 일상 생활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 11일 전립선암을 진단받고 17일 자기공명영상법(MRI) 검사를 받았으며 암세포가 몸의 다른 곳에서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내 기분은 평상시 최고의 건강을 유지하던 때와 같으며 에너지도 100%”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내 건강 상태에 변화가 생긴다면 즉각적으로 주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핏의 발표 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은 1.5%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우리는 버핏이 영원히 살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다만 버핏의 건강 문제는 다음 달 5일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오바마 ‘버핏세’ 상원 문턱 못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주장해 온 부자 증세인 이른바 ‘버핏세’ 법안이 부결됐다. 미 상원은 16일(현지시간) 버핏세 법안의 토론 지속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찬성 51표, 반대 45표로 토론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찬성 60표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토론을 종결시켰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버핏세는 연소득 100만 달러(약 11억 4000만원) 이상 부자들의 소득세율을 최소 30%로 올리는 법안으로, 억만장자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부자들에 대한 세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날 표결에서 대부분 의원들은 당론에 따라 표를 던졌다. 현재 미 상원은 민주당이 53석, 공화당이 47석을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조차도 중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인정하고 있는 정치 속임수에 시간을 낭비함으로써 대통령은 국민을 오도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찰스 슈머(뉴욕)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반복해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대학 지원 등에 대해서는 세금 특혜를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화당은 버핏세를 도입하면 세수 증대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사회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대하는 반면 민주당은 중산층과 고소득층 간 불균형한 격차를 강조하며 대선 때까지 버핏세 도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혀 버핏세 도입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 후계자/주병철 논설위원

    영국의 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이런 말을 했다. “거의 모든 인간들은 그들이 죽은 후 자기를 이어갈 후손을 남기고 싶어한다.” 후손은 종족 보존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말하지만 좀 더 넓은 의미에서는 든든한 후계자를 말한다. 그런데 후계자의 개념은 동양과 서양에서 달리 해석된다. 동양에서는 혈족이나 사적인 면에, 서양에서는 조직이나 공적인 면에 무게를 둔다. 후계자 선정에 민감한 부류는 돈이 많은 계층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벌이다. 삼성·현대그룹 등 재벌들은 2세·3세 등 혈족에게 물려주고 나서야 비로소 발을 뻗고 잔다. 그만큼 혈족 승계에 집착이 강하다. 그런데 누가 물려받느냐에 따라 진통이 뒤따른다. 얼마 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한때 그룹의 후계자로 주목받다 밀려난 이맹희씨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주식 인도 청구소송을 냈다. 2000년 초 현대그룹의 후계자 선정 과정에서는 장남이 밀리면서 형제 간에 혈투가 벌어졌다. 틀어지면 앙숙이 따로 없다. 외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였던 잭 웰치가 후계자 제프리 이멜트를 발탁하기까지 7년이 걸렸다. 내부 임직원 15명을 경쟁시켜 3명으로 압축한 뒤 꾸준한 검증을 거쳐 2001년 최종 낙점했다. 미국 월마트의 창업주인 샘 월튼, 크라이슬러사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였던 리 아이아코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의 후계자도 모두 경영능력으로 발탁됐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후계자 후보 4명을 두고 고심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동서양의 정치권도 비슷하다. 한 예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후계자로 노태우 전 대통령을 낙점한 것은 육사 동기라는 친분이 주된 이유였고, 그게 자신의 후일을 보장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북한 김정은의 3대 세습도 이런 틀에서 이뤄졌다. 반면 미국의 제2대 대통령을 지낸 존 애덤스는 죽기 전 “토머스 제퍼슨이 아직 살았으니….”라며 자신과 재선에서 싸워 이긴 공화당의 제퍼슨 대통령(3대)을 가장 믿을 수 있는 미국의 후계자로 생각했다. 개인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해서다. 재단의 기부금 편법 운용을 둘러싸고 불거진 숙명여대와 재단 간의 갈등이 볼썽사납다. 한때 멘토와 후계자의 관계였을 정도로 친했다는 이경숙 전 총장과 한영실 총장은 사적인 관계로 이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 적어도 대학 발전을 위해 한 총장을 후계자로 생각했다면 이 전 총장이 욕심을 먼저 버리는 게 순서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세금 탓하지 마라 다 투자하는 거다

    #1 표가 걸린 정치권에서는 아직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지만, 시대의 화두인 복지정책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결국 어느 정도의 증세가 불가피하다. 아니, 지금도 세금투성이인데 또 세금을 내라고? 2009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된다. 한국의 소득세율은 17.2%로 조사대상 30개국 가운데 네 번째로 낮다.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은 두 번째로 낮다. #2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록펠러 가문의 적자 데이비드 록펠러 시니어, 언론재벌 테드 터너, 빌 게이츠의 아버지 윌리엄 게이츠의 공통점은? 조시 부시 대통령 시절 미국 정부가 추진한 상속세 폐지 정책 반대 운동을 벌였다. 잠자코 있으면 엄청난 돈을 아낄 수 있던 이들은 “세금을 사회에 투자하겠다.”고 생각했다.세금폭탄 피해자 대신 사회에 대한 적극적 투자자를 택한 것이다. #3 복지논쟁이 불붙으면서 보편적 복지냐, 잔여적 복지냐 하는 논쟁이 뜨겁다. 잔여적 복지란 복지혜택이 돈 없고 불쌍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당장 의료보험부터 잔여적 복지식으로 개편해 보면 어떨까. 미국을 참고할 법하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없지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메디케어(Medicare)와 빈민층을 위한 메디케이드(Medicaid)가 있다. 그 결과는 어떠한가. 미국의 출산비용은 병원비만 2000만원이다. 감기에만 걸려도 15만원이다. 결국 문제는 세금을 어떻게 더 많이 걷을 것이냐보다, 그 돈을 사회에 대한 투자라는 목적에 맞게 얼마나 더 제대로 운용하느냐다.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는 시민 교과서’(전국사회교사모임 지음, 살림 프렌즈 펴냄)에 담긴 내용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하는 ‘선생님 저자되기’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 7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중·고등학교 때 배우고 넘어갔어야 할 이 내용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많으니 난감하다. 1만 3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젠 부동산 투자도 ‘가치투자’를

    수도권의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주택의 ‘가치투자’가 조심스럽게 회자되고 있다. 주택시장이 상승 여력을 잃었다는 비관론이 팽배한 가운데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진 않더라도 저렴하게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대안을 찾자는 움직임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업계에선 ‘과연 지금이 집값 반등기인가’라는 데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다양한 선행지표가 개선돼 올 하반기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주장이 있는 반면, 시장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주택시장은 변수가 너무 많아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주택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선 집값 변동 폭이 크지 않아야 하고 거래가 활성화돼야 하는데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진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주택이 과거처럼 전국적으로 오르내리는 일이 없어 대폭락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도 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을 통해 큰 시세차익을 남기는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주택수요가 갑자기 감소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투자 귀재인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는 주택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오윤섭 닥터아파트 대표는 “부동산의 가치투자는 장기투자”라며 “성과를 거두려면 시간이 걸리며 장세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에서도 음지와 양지가 바뀌는 ‘새옹지마’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런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09년 입주를 전후해 미분양이 속출했던 반포자이는 분양가 10억 6000만~11억 7000만원에 나왔던 조합원 물량(전용면적 85㎡)이 한때 8억 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시세는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13억원대 후반이다. 인근 압구정동 아파트의 시세가 4억원 가까이 빠지는 동안 거꾸로 4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입주 직후인 2009년 6월 5억 7000만원대에 거래된 판교신도시 삼평동 봇들2단지의 이지더원(84㎡)도 최근 시세가 7억원을 넘어섰다. 분당 아파트값이 수억원씩 떨어지는 동안 침체를 딛고 2년간 1억원 넘게 올랐다. 최근에는 일부 지방 혁신도시와 경남 양산신도시, 세종시 등이 거론된다. 수도권에선 위례신도시 등이 중장기 투자지역으로 꼽힌다. 가치투자의 방법은 입주 이후 프리미엄이 많이 붙는 단지들의 공통점 중 일부를 가진 곳을 선택하는 것이다. 수요가 늘어날 호재나 역세권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 또 희소가치가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전통적인 기준으로는 대규모 단지인지, 미분양이 30% 이하로 남았는지 등이 거론된다. 통상 미분양이 전체 물량의 30%가 넘는다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된다. 예컨대 유효수요 증가는 도로 개통이나 대규모 택지·공원 등의 개발이 신호탄이 된다. 지역 경제력 상승도 마찬가지다. 남양주 마석에서 춘천고속도로 개통과 경춘선 전철화가 인근 단지의 미분양을 소진하고 집값까지 끌어올린 것이 좋은 사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멕시코 통신재벌 슬림 3년연속 ‘세계 최고 갑부’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2)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포브스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2년 억만장자 순위’에서 슬림은 전년에 비해 자산이 50억 달러나 줄었지만 순자산 690억 달러(약 77조 2000억원)로 1위를 유지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는 610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고 이어 워런 버핏(440억 달러),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모에 에네시(LVMH) 회장(410억 달러), 아만시오 오르테가 자라 회장(375억 달러)이 3~5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83억 달러로 106위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2억 달러로 161위에 올랐다. 포브스가 세계 부자 순위를 처음으로 집계한 25년 전 140명에 불과했던 억만장자 수는 올해 122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영월 “광물산업 옛 영광 재현”

    폐광지역인 강원 영월군이 각종 광물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산업으로 삼을 전망이다. 영월군은 6일 규석·텅스텐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광물 자원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옛 영광을 재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특화사업으로 ‘태양전지용 실리콘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규석을 이용해 태양전지용 실리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사업 성공 여부에 따라 국내 수요로만 2400억원, 수출 시 기대효과가 약 3조원에 달하는 미래 핵심 동력 산업이다. 최근에는 강원도, 포스코엠텍과 함께 몰리브덴 습식탈황 제련공장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엠텍은 올 상반기에 약 50억원을 투자해 영월에 연간 2400t 규모의 산화 몰리브덴(MoO3) 생산 설비를 건설하고 하반기에는 탄탈륨(Ta)·네오디늄(Nd) 습식제련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세계적인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상동 텅스텐 광산 재개발에 투자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상동 텅스텐 광산은 매장량이 1600여만t에 이르며 잠재가치는 약 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에 버핏의 계열사로 분류되는 IMC그룹이 조만간 모두 7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재개발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희귀 광물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산업 육성에 매진할 계획”이라면서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과거 국내 제일이라는 명성을 뛰어넘는 세계적 광물산업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핏줄’이 뭐길래/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핏줄’이 뭐길래/박상숙 산업부 차장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드디어 후계자를 낙점했다는 뉴스가 날아왔다. 그의 회사는 보유주식만 따져도 우리 돈으로 87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가치의 기업. 팔십 평생 자신의 피와 땀이 어린 회사를 피 한 방울 안 섞은 ‘남’에게 준다고 공언해온 그이니 이번 소식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 나라 밖 얘기는 특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뼈빠지게 모은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이 부모의 도리이자 삶의 목표로 당연시되는 사회적 인식과 정서에 일침을 놓기 때문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자본주의의 상징이라는 미국에는 이런 기업가가 한둘이 아니다. 알다시피 빌 게이츠도 마이크로소프트를 세계 일등 기업으로 키워 놓고 선뜻 회장 자리에서 내려와 자선사업가로 변신했다. 지난해 세상을 뜬 애플의 설립자 스티브 잡스도 가족이 아닌 남을 후계자로 세웠다. 2년 전 연말 한국 최대 기업 삼성그룹의 인사가 매스컴을 들끓게 했다. 이건희 회장의 삼남매가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서 모든 언론이 대서특필했다. 그걸 보고 한 지인이 맥없이 말했다. “이게 무슨 뉴스거리라고…. 어차피 다 자기 자식한테 줄 거 아니었어?” 맞다. 버핏처럼 ‘금쪽 같은’ 회사를 ‘금쪽 같은 내 새끼’에게 물려주지 않는 기업인이 나와야 정말 뉴스가 될 것 아닌가. 짧은 자본주의 역사를 탓해야 할까. 한국의 대기업 오너들은 지금도 자자손손 대물림을 못해 안달이다. 글로벌을 경영화두로 삼고 있지만 여전히 ‘핏줄’에 연연한 전근대적인 경영 세습과 기형적인 지배구조를 유산처럼 받들고 있다. 오죽하면 외국 대기업과 구별짓기 위해 한국 대기업들을 일컫는 ‘재벌’이라는 말이 외국 사전에 등재돼 있을까. 최근에도 한 재벌가의 20대 딸이 ‘상무님’이 됐다. “집안 좋은 것도 능력”이라는 자조적인 농담이 유행이지만 불황에 찌든 사회 분위기상 ‘어린’ 자식들의 초고속 승진은 국민 정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처사이다. 지난달 그냥 집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논 인구가 20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100명 중 5명이 무위도식 처지였다. 경제 성장에 이바지한 공로 때문에 창업 1세대들의 불법과 탈법은 불가피한 것으로 눈감아주는 측면이 있었다. 2세들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지만 ‘수성’(守成)의 공을 인정받긴 했다. 그러나 3세 경영 세습에 이르면 얘기가 달라진다. 3세가 진정 인정받으려면 ‘경장’(更張), 즉 새로운 도약을 보여줘야 한다. 이러한 능력을 보여줄 때, ‘세습’이라는 꼬리표는 자연스레 떼어질 것이다. 그러나 최근 봇물처럼 터지는 뉴스를 보면 싹이 노란 것 같다. 이들은 패밀리의 돈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손쉬운 사업에만 몰두해 왔다. 요즘 재계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재벌 때리기가 심하다고 푸념한다. 그럴싸한 공약을 내세울 것 없는 정치권이 반(反)재벌 정서를 이용하는 측면이 없지 않으나, 사실상 재벌이 스스로 매를 벌고 있다는 것이 민심이다. 실제로 삼성과 CJ 간의 재산 상속분에 관한 소송과 미행소동, 횡령과 배임을 저지른 한화·SK 등 총수들의 줄이은 검찰 소환, 1000억원대의 돈을 해외로 유출한 하이마트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 등 줄줄이 사탕 식으로 달려 나오는 재벌발 뉴스를 보노라면, ‘법대로’ ‘상식대로’는 재벌 사전에는 없는 말 같다. 결국 이 모든 탈법과 불법을 작동시키는 원리는 ‘핏줄’이다. 세금은 적게, 가급적 재산은 통째로 물려주고 싶은 탐욕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한다. 삼성과 CJ의 다툼도 결국 ‘핏줄 세습’이 불러온 결과물인 셈이다. 핏줄이 경쟁력을 가진 마지막 분야는 마피아 패밀리밖에 없다고 한다. 이제 혈연과 세습에 집착하는 기업과 개인에게 미래는 없다. 그럼에도 가진 것이 너무 많은 우리 재벌들은 외부의 개혁이 아니고서는 스스로 ‘핏줄 강박증’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alex@seoul.co.kr
  • 버핏 “후임자 정했다… 이사회도 지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1)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의 후계자는 누구일까. 미국의 억만장자 버핏이 25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이사회가 나의 후임자를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면서 “그는 CEO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인간적인 면으로도 칭송받는 인물”이라고 언급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하지만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버핏은 “그를 대신할 다른 두 명의 뛰어난 후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은퇴 시기에 대해 “여전히 매우 건강하며 어디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현직에서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로이터 통신은 애지트 제인(60) 버크셔 재보험 회장, 그레고리 아벨(49) 미드아메리칸 회장, 매튜 로즈(52) 벌링턴 노턴 CEO, 토니 니슬리(68) 가이코 보험 CEO 등이 후계자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때 장남인 하워드 버핏의 후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버핏은 서한에서 “내가 죽은 뒤 내 가족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제인 회장은 1985년 시작한 보험 비즈니스를 340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 버핏의 신임을 얻었다. 버핏이 ‘대단한 관리자’로 부르는 아벨 회장은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을 6.5% 성장시키는 등 큰 성과를 냈다. 철도 사업을 맡고 있는 로즈 CEO는 버핏이 2010년 미국 제2의 철도회사를 사들이면서 이른바 ‘버핏 그룹’에 합류했으며, 지난해 수익을 21%나 늘렸다. 니슬리 CEO는 18년 동안 자동차 보험을 맡아 시장 점유율을 5배로 높이는 등 업무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지금&여기] 진짜 물려받아야 할 유산/유대근 국제부 기자

    [지금&여기] 진짜 물려받아야 할 유산/유대근 국제부 기자

    쉰네 살의 미국인 피터. 네브래스카 오마하 출신으로 이름난 작곡가다. 방송사 로고송과 코카콜라 광고음악을 만들고, 영화 ‘늑대와 춤을’ 사운드트랙 제작에 참여하는 사이 명성이 곰비임비 쌓였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자서전 ‘너 자신이 하라’(做?自己)를 출간, 명성을 이어갔다. 피터의 이름 앞에는 또 하나의 수식어가 붙는다.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82) 버크셔 해서웨어 회장의 막내아들이다. 버핏은 2006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천 중이다. 세 자녀가 토를 달았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아버지 버핏은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장녀 수전(59)은 abc방송에 출연, “낡은 주방을 넓히려고 아버지에게 돈을 빌리려다가 ‘멀쩡한 주방을 왜 고치느냐’는 타박만 들었다.”고 회고했다. 버핏의 아들, 딸이 불평하지 않은 것은 돈보다 값진 ‘진짜 유산’을 이미 물려받았다고 생각해서인지 모른다. ‘기업가정신’이다. 이 가치의 고갱이는 모험을 마다하지 않는 공격성,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도전정신 등일 테다. 피터는 자신의 꿈을 좇으려 명문 스탠퍼드대를 중퇴했다. 그의 형 하워드도 대학을 그만두고 농사일을 시작했다. 집안에 기대지 않고 새 분야를 개척해온 이들은 기업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넓은 의미의 기업가정신을 잘 실천하고 있다. 한국 재벌가 손녀들의 빵집이 입길에 올랐다. 정치권의 압력 등에 떠밀려 속속 시장 철수를 선언한다. 법을 어긴 것도 아닌데…. 억울해할 만하다. 재벌가의 고급 제과점이 영세 골목 빵집 매출에 큰 타격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일견 맞는 말이다. 다만, 핵심을 비켜갔다. 정서의 문제다. 대기업들이 새 분야에 도전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성장을 도와야 할 판에 ‘기업가정신’은 잃고 소상공인 영역까지 침범할 수 있느냐는 분노다. 재벌 1세대들은 위험을 감수하는 기업가정신으로 국부를 키웠다.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아야 할 것은 경영권만이 아닌 듯하다. 가뜩이나 ‘1%’를 바라보는 ‘99%’의 시선이 사나운 때다. dynamic@seoul.co.kr
  • ‘기숙사 창업주’ 8년만에 세계 9대 부자

    ‘기숙사 창업주’ 8년만에 세계 9대 부자

    아버지의 치과병원과 집의 컴퓨터를 연결해 환자가 찾아오면 알려주던 중학생은 이제 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을 하나로 잇는 네트워크의 제왕이 됐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얘기다. 올해 28살인 그가 정보기술(IT) 업계 최대 상장으로 세계 9번째 부자에 오른다. 8년 전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여학생 인기투표 사이트로 첫발을 뗀 페이스북이 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을 냈다.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 조달을 목표로 한 이번 상장은 2004년 구글(17억 달러) 상장 이후 최대 규모다. 2006년 저커버그에게 페이스북을 1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던 야후의 전 CEO 테리 세멀은 “나이와 상관없이 10억 달러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당시 “돈이 문제가 아니다. 페이스북은 내 아이(baby)이고, 지켜보고 보살피고 성장시키고 싶다.”고 했던 저커버그의 꿈이 절반은 실현된 것이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에 이르면 2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저커버그의 주식평가액은 280억 달러(약 31조 340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주식평가액만으로도 세계 9위 갑부에 오르게 된다. 미국에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에 이어 4위 부호 자리를 예약해 놨다. 이미 그는 지난해 6월 구글 창업자를 제치고 빌 게이츠, 래리 앨리슨과 함께 IT업계 3대 부자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주주들에게 띄운 서한에서 “페이스북은 원래 기업이 되기보다는 세상을 더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서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 임무를 이루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사회적 임무’를 강조한 그는 이미 자선가로서 정보와 사람뿐 아니라 부도 공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자선단체 ‘스타트업: 에듀케이션’을 출범, 뉴저지 뉴어크 공립학교에 10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그해 12월에는 페이스북 공동창업자이자 대학시절 룸메이트였던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함께 재산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증서에 서명했다. 1984년 뉴욕주 돕스페리에서 치과의사인 아버지와 정신과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유복하게 자란 그는 11살 때 선물 받은 486컴퓨터로 프로그램 개발에 빠져들었다. 당시 저커버그 아버지의 부탁으로 그를 가르쳤던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비드 뉴먼은 “저커버그는 천재였다. 그를 앞서기는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제출한 IPO 신청서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지난해 연봉은 149만 달러(약 16억 6000만원)였다. 하지만 내년 1월 1일부터는 1달러만 받기로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주식 부자’ 타깃… 세율 최대 30%서 더 올릴 듯

    한나라당이 1일 주식양도차익 과세 강화 등 조세제도에 대한 대폭적인 개편을 예고함에 따라 대상과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근로소득’보다는 ‘불로소득’, ‘개미 투자자’보다는 ‘주식 부자’에게 각각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세 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육·교육을 포함한 복지와 일자리 등에 대한 재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현 정부의 감세 기조를 되돌려야 한다는 현실 인식이 깔려 있다. ●박근혜 “일반투자자 과세 아니다” 문제는 방식이다. 민주통합당은 소득세·법인세 인상과 같은 ‘부자 증세안’을 전면에 내건 상황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소득세 최고세율구간을 신설해도 더 걷을 수 있는 세금 규모가 채 1조원도 되지 않는 만큼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는 분야부터 손을 대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가 예술품에 세금을 매기는 등 과세 ‘사각지대’를 없애고, 나아가 대주주들의 주식양도차익에 대해서도 과세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해 12월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문제가 논란이 됐을 때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거래차익에 대해 과세하자는 것이 아니라 대주주의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강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버핏세’에 대한 잘못된 논쟁을 바로잡는 의미도 있다. 미국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이름을 딴 버핏세는 현지에서는 주식 투자 이익에 대한 세율을 높이는 것을 의미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자 소득세 증세’로 통용돼 왔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4000만원이 넘는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과세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한나라당 임해규 의원), 상장주식의 양도차익은 물론 파생상품의 양도차익에도 과세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통합진보당 이정희 의원)이 제출되는 등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행 세법은 코스피 상장사 지분의 3% 이상 또는 10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했거나, 코스닥 상장사 지분의 5%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대주주만 주식양도차익 과세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세율은 주식을 보유하고 1년 안에 매도할 경우 30%, 1년 이상 보유한 뒤 매도할 경우 20%다. ●투자손실 보전 등 보완책도 따라서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강화는 주식 지분율과 보유액 기준을 넓히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 세율 인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소득세 최고세율이 38%인 점을 감안하면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대표적인 세율 인상도 불가피해 보인다. 반면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이뤄질 경우 현행 주식 거래세는 폐지하고 소액 투자자에 대해서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투자손실에 대한 보전방안을 제시하는 등의 보완책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버핏 ‘통큰 기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난해 하반기 4160만 달러(약 467억원)어치의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부자 증세’(일명 버핏세)를 주장해 온 버핏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A 주식 52만 1292주를 지난해 7~12월 8개 자선단체에 기부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기부로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잔여 지분은 클래스A 주식 35만주와 클래스B 주식 262만여주이며, 평가액은 440억 달러에 이른다. 버핏은 앞서 지난 25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국정연설 뒤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자 증세’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자신보다 세율이 두 배나 높은 비서 데비 보사네크를 대동해 ‘고소득 저세율, 저소득 고세율’의 문제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밋 롬니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나 여타 부유층이 대부분의 미국인보다 낮은 세율의 세금을 내고 있는 데 대해 비난하지는 않겠지만, 미 의회가 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공화당원 인사들이 ‘버핏세’를 계급전쟁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만약 이것이 전쟁이라면 내 옆에는 핵폭탄이 있다. 우리에게는 워싱턴 로비스트와 월가가 있다.”며 반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부자증세’ 상징 버핏 女비서 초청…美언론 “재선 겨냥한 영리한 연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행한 연두 국정연설은 선거를 겨냥한 대통령 연설의 전범(典範)으로 남아도 좋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재선을 앞두고 낮은 지지율로 부심하고 있는 오바마는 연설에서 자신의 치적을 극적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골라 배치하는 등 연설문을 매우 정교하게 구성했다는 느낌을 줬다. CNN 등 대다수 언론과 정치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영리한 연설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바마는 1시간 5분에 걸친 현 임기 중 마지막 국정연설의 시작과 끝을 자신의 최대 치적인 9·11테러 배후인 알카에다 테러범 오사마 빈라덴 사살에 대한 언급으로 구성했다. 그러면서도 오바마는 경제난으로 신음하는 국민들이 대외정책에 대해 오래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나머지 연설의 대부분을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문제에 할애했다. ●화두는 ‘공정’… 중산층 껴안기 오바마는 특히 ‘공정’(fairness)이라는 단어를 꺼냄으로써 올해 선거구도를 ‘1% 대 99%’로 몰아가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그는 “한 해 100만 달러 이상 버는 고소득자는 최소 30%를 세금으로 내야 하고, 한 해 소득이 25만 달러 미만인 98%에 해당하는 가구에 대한 세금은 올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계급투쟁 선동”이라는 공화당의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공화당의 아픈 부분을 직공한 것이다. 이날 방청석에 ‘버핏세’를 주장했던 억만장자 워런 버핏의 여비서 데비 보사네크를 초청한 것도 주도면밀한 ‘전략’이다. 보사네크는 지난해 9월 오바마가 “버핏의 비서에게 주인보다 더 많은 소득세율을 물릴 수는 없다.”고 말한 이후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오바마는 또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런 파월 잡스와 함께 노스캐롤라이나 등 대선 때 캐스팅보트 지역 주요 인사들을 방청석에 대거 초청함으로써 이날 연설을 선거용으로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오바마는 연설 말미에 자신을 오늘의 자리에 있게 한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의 명연설 문구 “흑인이든, 백인이든, 아시아계든, 히스패닉계든…”의 표현을 삽입함으로써 ‘옛 영광’을 재현하려는 의도도 내비쳤다. 그는 또 빈라덴 사살작전 때 모두가 정파를 떠나 하나가 된 점을 강조함으로써 통합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 과정에서 “당시 상황실에는 나와 대선 후보를 놓고 경쟁했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있었지만 (국익 앞에서) 그런 사실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고 말해 의원석에 앉아 있던 힐러리가 멋쩍게 웃기도 했다. ●스티브 잡스 부인 등 초청 눈길 이날 연설에서는 민주당 의원 주도로 70여 차례의 기립 박수가 나왔다. 연설 직전 지난해 초 총격 사건으로 중상을 입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의원직 사퇴를 발표한 가브리엘 기퍼즈(민주·여) 의원이 등장하자 모든 의원이 기립 박수를 보내는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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