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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에 「대가」메시지 보내야(사설)

    미국정부가 2일 판문점비서장회의에서 북한측이 「보복」 운운(운운)한 것과 관련,미국은 한국의 안보를 수호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두 나라는 한반도내의 어떠한 우발적 사건에도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분명히 한 것은 매우 적절한 때에 나온 적절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강릉 잠수함공비침투사건 이래 미국은 이 문제에 어정쩡한 태도를 보여온 게 사실이다.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실언」으로부터 시작해서 미국의 반응은 그 강도나 질에서 한국측과는 사뭇 다른 시각차이를 드러내왔다.어떤 사태에 대해 두 나라가 견해차를 보이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나 한반도의 긴장문제,특히 이번과 같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문제에 양국이 다른 시각을 갖게 되면 그 결과가 위험스러워질 수도 있다는데서 염려스러웠던 것이다. 한·미가 이견을 보이게 되면 무엇보다 이번 사건을 만든 북한내 강경파에게 오판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우리는 적지아니 우려해왔던 것이다.북한은 미국만 없다면 적화통일이 가능하다는 망상에 오랫동안 사로잡혀왔기 때문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비서장회의에서 북한측은 보복을 할 테니 미국은 간섭치 말라고 공공연히 공갈했던 것이다. 다음으로는 한국내 여론이다.한국민이 몹시 분개해 마지않는 이번 사태에 미국이 계속해서 다른 견해를 보일 경우 한국내 대미 여론이 악화될 소지가 있는 것이다.이런 결과는 한·미 양국에 모두 이롭지 않을 뿐더러 한반도문제를 기본적으로 그르칠 수도 있는 것이다. 나아가 우리는 미국이 군사적 대비뿐 아니라 이번과 같은 명백한 군사적 도발행위에는 분명히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문제나 대북 경제제재완화조치 등에서도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음도 아울러 강조해둔다.
  • 뾰족수 못찾은 채 별무소득/이­팔 정상회담이 남긴 것

    ◎클린턴 “대화 튼데 의미” 클린턴 대통령의 주선으로 1·2일 이틀동안 급조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워싱턴 정상회담은 중동평화 장래의 불투명성을 증폭시키고 미국 중재역할의 한계를 드러냈을뿐 아무런 가시적 성과도 남기지 않은채 끝났다. 클린턴 대통령은 양측간의 대화통로 회복이 일단 새로운 폭력사태를 막았으며 네타냐후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이 6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경계선상의 에레즈에서 실무급 회동을 갖기로 함으로써 일단 대화통로가 회복된 것등이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라고 주장했다.또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이번 회담을 『의미있고 중요한 시작으로 양측이 한자리에 모인것 자체가 성과』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평가들은 당초 난국을 타개할 특별한 성과를 가져오리라고 기대됐던 이번 정상회담이 별무소득으로 끝난데 대해 애써 의미부여를 하려는 노력으로 오는 11월5일 대선을 앞두고 클린턴행정부의 부담을 완화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왜냐하면 벌써부터 공화당의 보브 돌후보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해당국가 정상들을 모아놓고 찍은 사진을 신문 1면에 올리려는 「대선용 사진촬영 외교」에 지나지 않았다는 혹평을 서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막상 회담 당사자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야세르 아베드 라보우 정보처장관은 『아무런 긍정적인 결과가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회담은 퇴보를 의미한다』고 혹평했다.그는 또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에 임하면서 유연성이 결여된 태도를 보임으로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계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 전체의 미래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국무부의 데니스 로스 중동조정관을 해당지역으로 급파,계속적인 영향력 행사를 도모하고 있다.그러나 오는 6일 돌 후보와의 첫 TV공개토론이 시작되는등 국내의 대선문제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의 중동평화 조정자로서의 역할과 영향력에는 한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국은 북한 비위 맞추기 그만둬라”/마이클 미첼(해외논단)

    ◎잠수함 침투 등 위험한 행동 강력히 대응해야 전 미 국무부 관리로 아시아문제정치평론가인 마이클 미첼 씨는 「북한 비위맞추기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는 제목의 워싱턴타임스 기고를 통해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미국의 미온적 태도를 맹렬히 비난했다.다음은 이 글의 요지. 한국 해안에 좌초돼 발견된 북한 잠수함은 크기는 작으나 그 정치적 파장은 미국 해안까지 닿을 정도로 크다.북한의 김정일은 이번 군사 공격을 통해 아시아에서 미국과 군사적으로 가장 가까운 우방인 한국과 미국 사이를 이간질할수 있는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김정일은 지금 즐거워할 것이다.클린턴 행정부를 시험해본 결과 북한은 미국의 보복을 걱정할 필요없이 한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테러를 계속 획책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사건에 관한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첫 언급으로 클린턴 행정부가 그동안 북한에게 지어보인 엄격한 자세가 허구였음이 일거에 드러나고 말았다.크리스토퍼 장관은 관련당사국 「모두가」 더 이상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는안된다고 말했었다.뿐만아니라 며칠후 한국 외무장관과 만나서는 북한이 핵협정을 잘 준수하고 있다며 사용후 핵연료봉의 절반이 안전하게 보관된 점을 강조했다.이로써 크리스토퍼 장관과 클린턴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근본적으로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놀랍게도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번 언어도단의 북한 행동에 한국 또한 책임이 있다고 암시한 것이다.한·미 동맹체제가 조각나고 있다고 많은 한국 군사·정치 지도자들이 우려할 만하다.한국과의 유대를 강조하고 이를 한층 강화해야 마땅한 그런 시점에 크리스토퍼장관은 「그 잘난」 핵협정을 잘 지킨다며 북한 칭찬이나 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의 핵폭탄 제조를 성공적으로 저지한 것으로 알려진 이 협정은 그러나 실상 북한의 국제적 공갈극에 지나지 않는다.여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깡패 테러정권들이 미국의 달러와 정치적 지원에 감지덕지해 얌전해질 것이란 환상을 갖고 움직인다.북한이 못되게 굴더라도 내부적인 갈등 때문이라는 이해할수 없는 이해심을 발휘,기꺼이 눈감아주고 있다.미국은 최근 북한의 수차례 도발 행동에도 불구하고 연락사무소 교환설치를 추진하고 수백만 달러의 식량을 지원했다.북한은 핵협정,식량위기,한국전실종 미군 유해반환 등을 교묘하게 이용해 한국을 빼돌린 양자협상을 하자고 미국을 설득해 오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의 이번 도발에 전번과 마찬가지로 어깨만 으쓱할뿐 짐짓 모른체 한다.아마 미군이 관계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할 것이다.총에 맞고 죽은 것은 한국 군인 뿐이다.생포된 북한 요원은 94년부터 여러차례 침투했다고 실토했으며 70년이후 3백여 차례나 이같은 북한 침투사례가 있다고 한국정부는 밝히고 있다.북한은 기습때 써먹기 위해 3만7천여 미군의 기지와 시설에 대해서도 비밀정탐을 행했을 것이 뻔하다.현 미국정부의 북한에 대한 부드러운 태도는 이같은 위험한 행동을 조장하고 있다.북한이 그런 행동을 하더라도 문제삼지 않을뿐 아니라 그런 행동을 익히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며칠후 라디오방송을 통해 그 잠수함은 엔진고장을 일으켜 적 영토로 표류해 갔다고 말했는데 그들이 한국과 미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가 여실히 드러난다. 클린턴행정부는 지금 김정일과 북한군부의 비위를 맞추는 정책 추구의 위험한 게임을 벌이고 있다.휴전선 너머로 미국 달러를 삽으로 쓸어넘겨 준다고 해서 독재자가 평화의 비둘기로 변할리 만무하고, 오로지 핵협정을 기둥삼아 한반도 정책을 펴면 대화와 긴장완화가 될 턱이 없다.평화는 오직 정치적,외교적 힘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고 역사는 가르친다.클린턴 정부의 한반도정책에는 그 어떤 힘도 없다.
  • 클린턴 “재선땐 대폭 개각”/국무·비서실장·CIA국장 등 포함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1월의 대통령선거에서 재선되면 상당수 각료와 백악관 비서진을 대폭교체,제2기 집권에 임할 것이라고 백악관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말했다. 현재 교체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고위직 가운데는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리언 파네타 백악관 비서실장,존 도이치 중앙정보국(CIA)국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후 근 60년 만에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하는 민주당 대통령이 되면 보다 강력한 행정부를 이끌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대폭적인 개각과 비서진 교체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재선에 성공하면 내각과 백악관 비서진,주요국대사가 일괄사표를 제출해 이중 절반이상이 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15명의 각료급중 10명이상이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 관계 이상없다/로버트 김 사건 「찻잔속 태풍」에 그칠듯

    ◎미 정보유출 피해 법원의 심판에 달려 미 해군정보국 한국계 군무원 김채곤씨에 대한 간첩혐의 기소로 야기된 한·미간 이상기류는 미 법원에서 김씨 사건심리가 시작되고 또 한국정부가 백동일 대령을 즉각 소환함으로써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클린턴 행정부는 이번 사건 초기부터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한·미 양국관계는 개인들의 잘못을 견뎌낼만큼 강력하다』고 밝혀,전체적인 한·미 관계에 영향을 가져오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일련의 유화조치에 불만을 표시하며 북한의 잠수함 무장공비 침투에 대해 강경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93년 이후 중단되었던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문제를 거론하는 등 최근 한국측의 미국에 대한 외교적 공세를 무력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한국에 대한 비난여론 조성으로 최근 상원청문회에서 한국전 참전 실종미군의 생체실험 증언과 북한미사일의 미본토위협 문제 재론등 북한에 대한 여론악화를 상쇄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대선을 앞둔 클린턴행정부의 북한정책에 대한 공화당 공세의 예봉을 피하게 됐다.이는 공비사건 직후 남북한을 동일하게 문제시하는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모든 당사자」들의 자제 요청 발언에서 시사된바 있다. 결국 이번 간첩사건의 파장은 김씨가 미국익에 치명적인 손해를 가져올 비밀문건들을 얼마나 빼돌렸는지 사법당국의 판결에 달리게 됐다.그러나 상당 부분 국익을 공유하는 한·미 관계의 본질상 그같은 분야가 많으리라고 보기는 어렵다.오히려 지난 5월부터 추적해온 김씨의 행적을 현시점에서 특별한 계기없이 기소해 문제삼은 미국측의 의도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한·미·일 대북 공동경고 추진/연쇄 외무회담

    ◎클린턴 “공비침투는 도발행위”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미 양국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유엔에서의 강력한 대북제재조치 등 북한으로 하여금 이번 사건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조치를 모색한다는데 합의했다.또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에도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부장관은 이날 하오 뉴욕시내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현역장교로 구성된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것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며 중대한 대남 군사도발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유명환 미주국장이 밝혔다. 유국장은 이와 관련,『양국 외무장관은 북한의 도발행위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양국이 이 사건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 문제를 곧 유엔 안보리에 정식 상정하여 국제사회가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 성명 혹은 결의안 채택 등 추가 대응조치를 취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양국외무장관은 한·미·일 3국이 공동으로 대북 경고문을 전달하는 방안을 26일의 3국외무차관 보급 회담에서 협의키로 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남북대화의 진전이 미·북한간의 제네바 핵기본합의문의이행에 필요 불가결한 요소임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이라는 장기적 목표 아래 한반도 4자회담에 북한이 조속히 응해올 수 있도록 북한을 계속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공장관은 회담에서 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북한이 한국과의 평화공존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미·북 관계가 진전된다 하더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이 달성될 수 없음을 입증한 것임을 강조했다. 공장관은 이어 숙소인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일본의 이케다 유키히코 (지전행언)외상과 만나 이번 사건이 한반도 평화안정노력을 저해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유엔총회서 연설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4일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도발적인 행위」라고 규정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제51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이제 북한에 의한 도발적인 행위가 일어난 상황에서 우리는 모든 한국인들을 위한 영구적인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같은 도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미 양국이 제의한 한반도4자회담을 추진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한·미 연방방위력 강화합의/공 외무,오늘 미·일 외무와 연쇄회담

    ◎4자 회동/북 의도 파악… 공동대응 강구 한국과 미국은 24일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하기 위해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상오 한남동 외무부장관 공관에서 공로명 외무·이양호 국방장관과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이 참석한 고위협의회에서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따른 외교·군사적 대응조치를 논의,이같이 합의했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밝혔다. 한·미 양국은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마무리되는대로 북한의 이번 무장공비 침투가 대규모 대남 무력도발을 위한 전단계로 이루어진 것인가를 면밀히 파악,공동대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국측은 이를 위해 북한의 병력이동이나 휘발유 공급,북한내의 통신 상황에 대한 분석 내용을 우리측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조치로서 팀 스피리트 훈련의 재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미국측은 신중한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관은 이날 4자 회의를 마친뒤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25일 상오(현지시간 24일 하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 외무장관을 잇따라 만나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한반도 평화,안정 문제등에 대해 집중 협의한다. 공장관과 크리스토퍼 장관은 회담을 마친뒤 이번 사건과 관련,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발표문을 낼 예정이다.
  • 대북 연착륙정책 전면 재검토/정부

    ◎“공비 남파 등 북 변화 조짐 안보여”/26일 한·미·일 고위정책협서 요청키로 정부는 26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고위 대북정책협의회에서 북한의 급격한 붕괴를 막기위한 이른바 「연착륙」 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의 당국자는 『94년 10월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서 타결이후 계속된 대북 유화정책은 북한의 무장공비 남파 사건에서 나타나듯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데 한계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3국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북한의 현정권 유지,경제·식량난 지원을 골자로 하는 연착륙 정책에 대한 점검을 미·일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최근 북한의 잇단 무력도발과 대외정책의 혼선에 비춰볼 때 김정일이 북한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연착륙 정책의 기본 전제도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집권층이 불확실한 북한을 상대로 일관된 유화책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이번 협의회에서 미국과일본측에 18일 발생한 북한 무장공비의 침투 사건과 나진·선봉 투자포럼 추진과정에서 북한 당국이 보여준 혼선등을 자세히 설명한뒤 북한에 대한 추가 식량지원이나 경제제재 완화 등 조치의 유보를 요청하고 4자회담의 추진방향등에 대한 점검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측에서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 내정자와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야나이 순지 일본 외무성 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한다. ◎한·미 한·일 외무 24일 연쇄회담 이에 앞서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4일 뉴욕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 외무장관과 연쇄회담을 갖고 북한측의 오판방지를 위해 미·일이 대북 접촉에 있어서 속도조절 등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 미 LA지역 아시아계 53개 단체/「반이민법」 폐지 공동 집회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내에서 반이민 정서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여러 아시아민족단체들이 10일 미당국의 반이민정책에 한데 뭉쳐 대처해 나갈 것을 결의하는 최초의 공동집회를 가졌다. 53개 단체 연합체인 아시아태평양정책계획협의회(APPPC) 주최로 LA 시청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이들 단체대표및 UCLA 대학생 등 6백여명이 참가,이민법 개혁안과 소수계 우대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주민발의안 209,영어공용화법안 등 반이민법안을 규탄하고 이민들의 투표 참여,시민권 취득 지원 강화 등을 촉구했다. 워런 푸루타니 APPPC 회장은 『미국사회는 각종 사회문제의 책임을 모두 이민자들에게 돌려 이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늘의 집회는 정치무대에서 우리의 몫을 찾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이라크 재공격 경고/미,터키의 이라크내 보안지대 설치 승인

    ◎쿠르드 확전일로… 이란 개입 가능성 【워싱턴·바그다드 AFP 로이터 연합】 미국전투기들이 6일 북위 33도선까지 확대된 비행금지구역에서 정찰비행을 계속하고 양측이 서로 비난하는 설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이라크를 다시 공격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사막타격」작전은 종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은 5일 CNN TV와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파괴된 방공망을 재건하려 한다면 미국은 이라크를 다시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 관리들은 또 서방 동맹국 공조체제의 균열 치유차 영국과 프랑스를 순차방문한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프랑스측에 대해 이라크 공격작전 종료를 통보했다는 보도를 부인,『우리는 필요시 무력을 동원할 선택권과 권리를 아직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도이치 CIA국장은 상원 정보위 증언을 통해 『이라크군 기계화·장갑부대는 북부 쿠르드 거점지역으로부터 질서정연하게 철수,본기지로 귀환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라크군이 북부 쿠르드지역에 치안병력을 위장해 잔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측은 이날 사담 후세인 대통령 주재로 혁명평의회 회의를 가진 뒤 미국을 비난하고 주권수호 의지를 재다짐했다. 【술레이마니야(이라크) AFP 로이터 연합】 친이라크 쿠르드민주당(KDP)이 6일 친이란계 쿠르드애국동맹(PUK)에 대해 이라크로부터 지원받은 탱크와 병력을 이용,대규모 공세를 가했다고 PUK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공격은 지난 주말 이라크군과 KDP 병력이 합동으로 이라크 북부 쿠르드 중심 도시 아르빌을 점령한데 이어 또 다시 KDP가 세력 확대를 꾀한 것으로 쿠르드 내전이 확대되고 이란이 쿠르드 사태에 개입할 우려를 낳고 있다. 나자르 가푸르 PUK 대변인은 이라크 탱크 1백50대의 지원을 받은 KDP 병력 7백여명이 이라크 북부 데갈라 부근 코흐타파­비스타나 지역의 PUK 진지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 정부는 터키내에서 독립 운동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노동당(PKK)의 근거지로 이용되는 이라크 북부 지역에 대한 병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라크 북부 쿠르드 내전이 국제전으로 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워싱턴·앙카라 AFP AP 연합】 미국은 5일 쿠르드족 반군의 테러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이라크 북부 국경지역에 보안지대를 설치하려는 터키의 계획을 승인할 것임을 시사했다.
  • 미,「포괄핵금」 유엔 직상정 모색

    ◎인 거부권 고수… 30개월 협상 사실상 결렬 【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은 인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협정 초안을 유엔에 직접 상정하는 방안을 모색중임을 14일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앞서 인도는 CTBT 초안 채택을 위한 군축회의 특별위원회의 비공개협상에서 거부권행사 의사를 고수,지난 2년 6개월간 협의끝에 마련된 협정안 채택을 무산시키고 협상을 사실상 결렬시켰다. 서방외교관들은 인도가 협정안 초안중 조약을 비준하지 않으면 「모종」의 제재를 취할 수 있도록 한 부분 등에 대해 확고한 반대의사를 고집하고 있으며,이란도 뒤늦게 인도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협상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유엔군축회의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CTBT 초안에 대한 승인을 받아 다음달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총회에 상정하려던 당초의 계획도 좌절됐다고 이들은 말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그러나 대다수 국가의 지지를 받고 있는 CTBT 협정을 관철시키기 위해 CTBT 최종초안을 유엔총회에 직접 상정시키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니컬러스 번스 미국무부 대변인이 말했다.
  • 설명회 북 참가 유도/식량 추가지원 검토/크리스토퍼 미 국무

    【워싱턴 연합】 미국은 4자회담과 관련한 미국과 남북한의 3자 설명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북한이 내건 조건들을 검토중이라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1일 미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밝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하오(현지시간) 찰스 S 롭 상원의원의 4자회담 등 한반도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미국은 3자 설명회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전제하에 북한측이 내건 조건들을 검토중이며 인도주의 차원의 국제적인 지원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도 검토 대상의 일부라고 답변했다.
  • 미,아·태 무역개방 압력 본격화

    ◎11월 APEC 정상회담서 구체안 제시 【워싱턴 연합】 미국은 오는 11월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아태지역의 무역 개방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1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또 이번 APEC정상회담에서 민간분야의 개방을 포함하는 새로운 방도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어 미국은 통신시장과 금융시장 개방문제 등을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첫 각료회의에서 타결짓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싱가포르 WTO 각료회의에서 미국의 무역상대국들이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서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며 특히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가운데 아직 타결되지 않고 있는 통신 부문과 금융서비스 부문의 협상을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미국이 21세기 초반을 위해 WTO의 우월성을 확립하도록 하고 새로운 분야의 개방과 정부조달의 투명성 확대,무역과 핵심 노동기준 사이의 관계설정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니 반정부 시위 100명이상 사망

    ◎수하르토,야 지도자 메가와티 연행 재가/미,권력이양 권고키로 【방콕 연합】 인도네시아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발생한 반정부시위로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한 것으로 공식발표하고 있으나 야당인 인도네시아민주당(PDI)은 1백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1백53명의 당원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태국의 네이션지가 2일 보도했다. 【자카르타 AP 연합】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일 반정부시위와 관련,야당인 인도네시아민주당(PDI)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를 연행하도록 재가했다. 싱이 법무장관은 경찰이 메가와티를 연행,신문하기 위해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재가를 요청했으며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고 말했으나 메가와티에 대한 신문이 언제 이뤄질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경찰은 메가와티가 국회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연행을 위해서는 법에 따라 수하르토 대통령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대통령으로부터 즉각 이에 대한 재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인도네시아에서 정치적 다원주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을 반영,앞으로 이 나라의 권력이양을 권고할 것이라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1일 말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상원 대외관계위원회에 출석,『현단계에서 나는 인도네시아에서 정치적 다원주의를 인정하는 정상적 권력이양에 관해 큰 관심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권력이양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집권 30년째를 맞고 있는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현재 나이가 75세여서 그의 사망후 어떤 일이 발생할지에 관해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지난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폭동도 엄격하게 통제돼온 정치적 질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한반도 평화보장 외교정책 최우선/미 국무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 행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는 데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31일 말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열린 미국의 대외정책에 관한 청문회에서 그같이 말했다.
  • 중국에 「국제의무」 지키게 하라(해외사설)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최근 중국 외교부장 회동과 함께 미·중관계의 개선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실무급 방문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등 낙관적인 톤이 강하다.그러나 관계개선 그 자체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미국의 이익과 입장이 소홀히 취급되어서는 안된다.따질 것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상응한 요구없이 일방적 양보만 하면 누구라도 미소를 던질 것이다. 크리스토퍼 장관이 밝혔듯이 세계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는 중국의 국수주의적 경향은 직접적인 대항과 봉쇄 방식이 아니라 중국을 한층 국제체제 속에 통합시키는 방식을 통해 제동이 걸어질 때 미국의 이익이 지켜진다.지난 3월의 대만해협 위기에서 얻어진 교훈이다.여기에서 핵 확산금지,북한 핵동결,경제 문제,중국인의 미국 밀입국 등 쌍무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화·협상 방식이 채택되고 있다.미국이 보기에 아시아를 안정과 갈등 양국면으로 끌고갈 힘이 있는 중국에게 국제 룰을 지키라고 단순히 요구하기 보다는 국제룰을 발전시킬 자격과 책임이 있다는 쪽으로 끌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 옳은 말이나 미국이 따질 것을 정당히 따지지 않으면 당연히 나타내야 될 중국의 자제하는 자세는 실현되기 어려울 수 있다.클린턴 현 행정부는 지난 대만해협 위기때 결연히 대만 편을 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핵 확산금지,경제현안 등에서 중국이 한 약속을 지키도록 엄한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특히 민감한 인권 사안과 관련,중국의 주권도 주권이지만 미국 역시 이를 주시할 권리가 있음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야 한다. 지난해 대만총통 비자발급에 대해 중국측이 비난하고 나서자 행정부,의회,일반여론 등은 상당한 분열상을 보였다.지금 행정부는 중국에 관한 켄센셔스를 구축하고자 한다.이 현명해 보이는 목표는 그러나 중국의 국제의무에 관한 행정부의 엄한 자세가 일관되게 표출되지 않으면 달성되지 않을 것이다.
  • 대북 추가 식량지원 추진/「4자회담」 참여 조건

    ◎북서도 제재 완화땐 수용 시사/한미일 외무회담 【자카르타=이도운 특파원】 한국,미국,일본 3국은 남·북한,미,중간의 4자회담에 북한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북 식량 추가지원등 분위기조성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공로명 외무부 장관과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무장관은 24일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ASEAN PMC)이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회담을 갖고,『북한이 4자회담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공동분석에 따라 『북측의 4자회담 수락을 유도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계속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당국자가 전했다. 북한은 이날 상오 뉴욕대표부의 한성렬공사와 마크 민튼미국무부 한국과장과의 접촉을 통해 4자회담 설명회에 나갈 경우 얻을 수 있는 추가식량지원이나 경제제재완화등 반대급부에 대해 문의하며 이달말 안에 설명회를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4자회담 성사 「3각공조」 확인/한·미·일 외무 인니 회담 안팎

    ◎북 수용임박 판단… 후속조치 논의/분위기 조성용 북 지원책 합의 추측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공로명 외무부 장관과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부장관,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 외무장관의 회담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4자회담의 성사를 앞두고 3국의 정책공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할 수 있다. 3국 장관은 우선 이날 회담에서 지난 4월16일 김영삼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제주도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한,미,중간의 4자회담을 제안한 이후 3개월 동안의 북한 대응을 분석한 결과,북한의 4자회담 수용 가능성이 점차 커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3국이 이같은 공동분석을 한 근거는 ▲다른 대북 제의에 대해 즉각 반대해온 것과는 달리 북한이 아직 4자회담에 대해서는 거부를 표명하지 않았고 ▲북한이 뉴욕 채널을 통한 북미 접촉에서 4자회담 수용의 전제조건으로 각종 요구안을 계속 내놓고 있으며 ▲이날 북한의 한성렬 주 유엔공사가 미 국무부 마크 민튼 신임한국과장과 만나 북한이 4자회담설명회에 응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쌀지원이나 경제제재 완화같은 실익에 대해 문의한 것 등이다. 3국 장관은 이와함께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바라는 북한이 클린턴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하기는 어렵고,서방선진7개국(G­7)의 결의등 북한의 4자회담 수용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점차 강화되며,무엇보다 4자회담을 받아들여야만 식량·경제난 해소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실질적인 이유 때문에,북한의 4자회담 수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공동분석에 따라 3국 장관은 4자회담을 추진하는 기존방침에 「전술적 수정」을 가했다.한,미,일은 지난 5월 제주도 3국 고위정책협의회에서 한미 양국이 공동개최하는 4자회담 설명회를 북한에 제안한 이후 ▲북한을 4자회담으로 유도하기 위한 추가 지원은 없으며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한 이후에 갖가지 지원 방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이날 3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우리측은 이같은 원칙의 지속 입장을 개진했으나,미국측이 북한을 4자회담 쪽으로 좀더 끌어당기려면 추가적인 유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함에 따라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입장변화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의 외무장관이 한 자리에 모여 북한에 대한 추가지원을 협의하는 자체만해도 북한에 전달되는 상징적인 메시지의 효과는 매우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3국은 이날 뉴욕접촉 결과가 평양의 북한지도부에 전달된뒤 훈령이 내려오게 되는 이달말,빠르면 이번주안에 4자회담 설명회에 대한 북한측의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북한의 반응이 나오게 된다면,4자회담은 첫번째 고비를 넘어가는 셈이 된다.〈자카르타=이도운 특파원〉
  • 미,중남미 무기금수 해제 검토/뉴욕타임스 보도

    ◎민주주의 신장… 제재의미 없어 【뉴욕 연합】 클린턴 미 행정부는 지난 70년대이래 시행해온 중남미국가에 대한 무기판매 금지조치의 해제를 검토중이라고 미 뉴욕 타임스지가 21일 부에노스아이레스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행정부의 이같은 고려는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과 미국내 주요 군수업체 관계자들이 카터 행정부당시 독재정치와 인권남용을 이유로 중남미에부과된 포괄적인 무기판매금지 조치가 이제 쿠바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민주주의가신장됐기때문에 그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미 의회 지도자들과 군수업자들이 클린턴 행정부에 대 중남미 무기판매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위해 강력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미 상원의원들은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프랑스가 최근 수년간 중남미 7개국에 2백대의 전투기를 판매했다”고 상기시키고 “ 미제전투기 2백대의 판매는 40억달러이상의 수출과 4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줄 수 있다”면서 무기판매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에대한 미 국내.외의 비판론자들은 미국의 대 중남미 무기판매금지 조치 해제가 과거 군사독재정치에서 민주주의 정치로 회복,현재 지역 안정을 이루고있는 중남미에 새로운 무기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 미,미얀마 경제제재 모색/아세안 7국과 “민주화 탄압”저지 논의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미얀마에서 자행되는 「새로운 탄압」을 저지하기 위해 경제적인 제재조치 등의 방안들을 동남아국가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11일 말했다. 오는 23∼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7개국 외무장관들과 만날 예정인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그러나 미얀마의 민주 회복을 위한 제제수단과 관련,빠른 시일내 합의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 역내 국가들에 대해 『우리가 미얀마의 탄압조치를 저지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경제적인 제재를 가하기 위한 국제적 합의가 현단계에서는 『잘 될 것 같지 않지만 적극 고려중에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장관과 자리를 함께한 닐스 페터슨 덴마크 외무장관은 이에 앞서 기자들에게 덴마크의 요청으로 유럽연합(EU)이 미얀마의 인권문제를 15∼16일로 예정된 외무장관 회담의 의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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