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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노벨의학상 3인 파킨슨씨병 유발물질 발견

    올해 노벨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스웨덴의 아비드 칼슨(77)과 미국의 폴 그린가드(74)·에릭 캔들(70)은 모두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체계를 분자생물학·세포생물학·약리학적 방법으로 규명해낸 권위자들이다. 이들의 연구는 뇌의 정상적 기능을 이해하고,신호변환 체계의 이상이 어떻게 신경·정신질환을 유발하는지를 밝혀내는데 중요한 단서가됐으며 파킨슨씨병 치료제와 프로작을 비롯한 항우울증 치료제 등 신약개발에도 지대한 역할을 했다.즉 세포내에서 신경전달물질들을 결 합시키는 수용체가 생리적 기능을 갖기 위해 어떠한 신호전달 과정을거치는지를 밝혀낸 선구자들이다.이 가운데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교수인 칼슨은 도파민이 인체운동을 통제하는 중요한 뇌 신경전달물질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 발견은 또 파킨슨씨병이 뇌 특정부위의도파민 부족으로 유발된다는 것을 처음 규명했다. 그의 연구는 지난 50년대부터 파킨슨씨병 치료에 획기적인 약물을 발견토록 했으며 이약은 지금까지도 파킨슨씨병 치료에 가장 유력한 치료법으로 남아있다. 미국 록펠러대 교수인 그린가드는 도파민과 여러 뇌세포간 신호 전달물질이 어떻게 신경체계에서 작용하는가를 규명한 인물.특히 도파민과 신호전달물질 수용체에 연관된 연구로,단백질 조절에서 인산화와 탈인산화가 연관된 기전을 분자생물학적인 측면에서 밝혀냈다. 또 오스트리아 태생의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인 캔들은 해삼의 신경계를 실험모델로 사용해 시냅스의 기능변화가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뇌의 단기 기억은 단백질의 인산화가주요한 역할을 하며 장기 기억에는 단백질 합성 과정이 필요함을 밝혀낸 장본인이다. 연세대의대 임상의학연구센터 백자현교수는 “이 세사람은 신경 전달물질이 세포내에서 어떤 신호전달 과정을 거쳐 생리적 기능을 갖게되는지를 나름대로 밝혀낸 업적을 갖고 있다”며 “특히 파킨슨씨병이나 정신분열증·약물중독증·우울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파민과 신경전달물질의 발견은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노벨의학상 수상자 3인의 약력. [아비드 칼슨] ▲23년 1월 스웨덴 웁살라 출생 ▲51년 스웨덴 룬드대학 박사학위 ▲56년 룬드대학 부교수 ▲59년 예테보리대학 약리학 교수 ▲70년 올해의 파킨슨씨병 강의상 ▲85년 제2회 브리스톨-마이어스 신경학 우수연구상 ▲89년 이후 예테보리대학 명예교수 ▲90년 미국심리학회 폴 호흐상 ▲91년 윌리엄 K.워런 정신분열증연구상 ▲95년 로버트 J 앤드 클레어 파사로재단 신경심리학연구상 ▲98년 캐나다 생물심리학회 금메달 [폴 그린가드] ▲25년 12월 미국 뉴욕시 출생 ▲53년 존스 홉킨스대학 박사학위 ▲59∼67년 게이지연구소 생화학과장 ▲67∼70년 알버트 아인슈타인의대 약리학 교수 ▲68∼83년 예일대의대 약리학 및 정신의학 교수 ▲83년 이후 록펠러대학 분자·세포신경학연구소장 및 교수 ▲86년 파이자생의학연구상 ▲89년 브리스톨-마이어스 신경학 우수연구상 ▲93년 뉴욕학술원상 ▲98년 메트로폴리탄 생명재단 의학연구상 ▲99년 엘리슨의학재단 원로학자상 [에릭 캔들] ▲29년 11월 오스트리아 빈 출생 ▲56년 뉴욕대 의대 박사학위 ▲65∼74년 뉴욕대 병리학 및 정신의학 부교수 ▲74년 이후컬럼비아대 병리학 및 정신의학 교수 ▲77년 루시 G 모세스 기초신경학연구상 ▲81년 칼 스펜스 래슐리 신경생물학상 ▲82년 뉴욕학술원생물학 및 의학상 ▲88년 전국과학메달 ▲92년 이후 컬럼비아대 생화학 및 분자생물물리학 교수 ▲96년 뉴욕의학회상
  • 美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캠프 참모들

    미 대선은 후보 몇명만의 잔치로 비치기 쉽지만 이 거대한 레이스를 실제로 돌리는 원동력은 무대 뒤켠에서 발로 뛰는 선거운동원들의땀방울이 아닐수 없다.3기연속 집권 과업을 어깨에 짊어진 채 달리고 있는 민주당 선거참모들의 면면을 알아본다. 윌리엄 P 데일리 선대본부장은 지난 6월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 지지율이 하강곡선을 그을 당시 상무장관직을 그만두고 긴급수혈된 인물.그만큼 클린턴 행정부 및 고어측의 절대적 신임을 받아왔다. 최근 하원에서 대중국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법안이 통과되도록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며 탁월한 정치감각을 인정받았다.30여년간 시카고 시장을 지낸 리처드 J 데일리가 부친이며 리처드 M 데일리현 시장은 그의 형.리더십과 친화력을 두루 갖춘 그의 영입이래 부시 공화당 후보와의 격차가 현격히 좁혀져 선대본부측을 고무시키고 있다.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은 클린턴 1기 행정부 당시 중동평화협정 등 외교무대에서 탁월한 중재력을 발휘한 인물.부통령 후보 영입책임자라는 직책으로 고어­리버먼 카드를 엮어낸 그는 민주당의 실세 고문격이다.고어 집권시 초기내각에서 막강한 인사권을 휘두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도나 브래질 선대참모는 80년 지미 카터 선대본부를 시작으로 각종민주당 선거캠프에서 잔뼈가 굵어온 흑인여성 민권운동가.카터 에스큐 언론담당과 함께 민주당 선대본부의 ‘뜨거운 감자’로 꼽히고 있다.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공화당의 흑인 얼굴마담”으로 비하하는가 하면 “민주당 4대축은 흑인,여성,빈민,소수민족”이라는 등 강경발언을 일삼아 왔지만 도시빈민 흑인층을 겨냥,스카웃된 케이스. 언론담당 에스큐는 탁월한 현장감각으로 대언론 연설문과 광고문을책임져왔다.99년 의회가 추진해온 ‘연방금연법’제정 움직임을 빼어난 로비력과 추진력으로 가로막은 일화는 거꾸로 금연주의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화당 등에 잠식당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표의 결집에요긴한 인물로 평가되며 신문기자 시절 선배인 고어의 신임이 두텁다. 대변인인 밥 슈럼은 선대본부 최고의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민주당내부경선때 빌 브래들리를 따돌리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빠른 두뇌와 날카로운 언변,특유의 승부욕이 결합돼 공화당에서도 천적으로 혀를 내두를 정도. 이밖에 부시 진영의 일일 공략에 맞불놓기를 도맡는 대변인실의 ‘투사’ 크리스 리언,92년 클린턴 선거운동부터 민주당의 선거자금모금을 도맡아온 조니 헤이즈,날마다 선거운동 소주제를 만들어내고 행사를 조직하는 테드 디바인 등이 선대본부의 손발로 꼽히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고어, 부통령후보 리버만 지명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조지 W 부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민주당은 14일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기회로 극적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6일 CNN과 USA투데이,갤럽이 공동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에 17%포인트나뒤져 격차가 벌어진 앨 고어 부통령은 부시와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추세를 바꾸지 못하면 11월 대선까지 그대로 밀려버릴 것이란 위기감을느끼고 있다. 그런 민주당에 LA전당대회야말로 현 판세를 바꿀 절호의 기회다. 존 F 케네디가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던 열세를 딛고 공화당의 강적 리처드 닉슨을 물리쳐 민주당 정권을 창출해낸 1960년 LA전당대회 때의 상황이 재연되기를 기대 하는 것이다. 당시 서부지역 LA에서 ‘뉴프론티어’를 캐치프레이스로 내건 케네디는 무려 9명이 경합한 LA전당대회 1차투표에서 차점자인 린든 B 존슨을 두배 이상의 표차로 이겨 대선 후보에 올랐다.이 여세로 그는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의8년 아성을 깨고 민주당 정권 창출에 성공했다. 특히 1952년 선거 이후 80년 레이건 대통령 때를 제외하고는 노동절(올해는9월4일)을 전후한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사람이 대권을 잡았기에 민주당은 8월 중순의 LA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여론을 반전시키고 이를 승세로 굳히겠다는 계산이다.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정을 여론 집중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인 고어 진영은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 등과 고심끝에 7일새벽(현지시간)조셉 리버만 코네티컷주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최종결정하고 8일중 그에게 전화,동참을 제의할 방침이다. 에반 바이 인디애너주 상원의원등 4명을 놓고 고심했던 고어진영은 성스캔들을 일으킨 같은 당의 클린턴을 몰아부치던 도덕성과 함께 활발한 자유성향의 의정활동으로 무소속 성향의 표를 가진 리버만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선거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강력한 지도자’라는 부시의 이미지가 잘못된 것임을 강조하는 한편 ▲클린턴과의 차별성 부각 ▲인간적 이미지 구축 ▲민주당 전통 주제 활용 등 부시와의 대결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전략도 마련했다. 전통적 민주당 표인 여성과 독립성향표까지 잠식당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은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지지율을 부시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패배라는 위기의식 아래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고어에 쏠리는 시선을 최대한활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신주인수권 증권 값 등락률 주가보다 변동폭 훨씬 커

    지난달 3일 증권거래소에 처음 상장된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Warrant)의가격등락률이 주가등락률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워런트시장에 상장된 조흥은행과 현대전자,금호산업 등 3개 업체의 가격등락률이 같은 종목의 주가등락률보다 컸다. 워런트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가운데 신주인수에 관한 권리만을 떼어낸파생상품으로 일정 기간 동안 행사가격으로 발행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증권을 말한다. 지난달 21일 상장된 현대전자의 워런트가격은 상장 당시 5,900원이었으나지난 2일 종가는 4,700원으로 20.34%가 하락했다.이 기간 현재전자의 주가는 2만750원에서 1만9,950원으로 5.78% 하락하는데 그쳤다.지난 1일에는 워런트가격이 전날 3,050원에서 하룻만에 4,610원으로 51%가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달 3일 상장된 조흥은행(행사가격 5,790원)도 당시 600원이던 워런트가격이 같은 달 11일 최고 780원까지 올랐으나 일주일 뒤 480원으로 떨어지는등 최고가에 비해 61.5% 폭의 등락을 거듭했다.거래량을 보면 조흥은행이 지난달 6일 3,363만주가 거래된 것을 비롯 조흥은행과 현대전자는 하루평균 1,500만주와 800만주가 거래돼 활기를 띠었다. 조현석기자
  • 우승 부담감이 발목 잡았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여자골퍼 3총사가 총체적인 부진에 빠져 있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시즌 중반이 넘어가도록 단 한차례도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했고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루키 박지은은 신인왕을 향한 초반 순항이삐걱거리며 추월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박세리의 부진.98년 루키시즌 메이저 2관왕을 포함,4승을 거둬 LPGA투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받았던 박세리는 지난해에도 4승을 올리며 정상급 선수로 자리잡는 듯 했다.그러나 올시즌엔 지난달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공동3위가 최고의 성적일 정도로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데뷔하자마자 2승을 거둬 박세리에 이어 한국에 신인왕 2연패를 안겨준 김미현 또한 약속이나 한 듯 부진하다.역시 준우승을 포함,‘톱10’만5∼6차례 이뤘을뿐이다. 31일 오하이오주 워런의 아발론레이크스GC(파 72·6,308야드)에서 막을 내린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서도 이같은 불운은 이어졌다.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던 박세리는 마지막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무너져 결국 합계 7언더파 209타의 공동7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고 김미현은 막판 분발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합계 9언더파로 207타로 공동3위에서 그쳤다. 이처럼 두선수가 정상 정복에 번번히 실패하는 이유는 우승에 대한 지나친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특히 박세리의 경우 심리적인 요인이 더욱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이들에 이어 3년연속 한국인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는 박지은은 지난달 캐시아일랜드그린스닷컴에서 첫승을 거둔 이후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신인왕 평점에서 역전될 위기까지 몰렸다. 자이언트이글클래식 공동 36위로 신인왕 포인트 14점 추가하는데 그친 박지은은 합계 541점으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나 이 대회에서 우승한 도로시 델라신이 150점을 보태며 448점으로 따라붙어 안심할 수 없게 됐다.더구나 박지은은 오른쪽 갈비뼈 근육 부상으로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커 상승세의 델라신에 언제 역전을 허용할 지 모르는 상황. 이래저래 한국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소로스 몰락은 내분 때문?

    “시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음악은 이미 멈췄는데 사람들은 모르고 여전히 춤을 추고 있는지도 모른다” 국제적인 큰 손 조지 소로스가 4월28일 나스닥 시장의 폭락으로 25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뒤 퀀텀펀드의 운용전략을 수정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을 두고한 말이다. 24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0세기 투자영웅 워런 버핏,타이거펀드의 줄리안 로버트슨에 이은 조지 소로스의 ‘몰락’은 첨단기술주에 대한판단착오와 매도시점을 놓고 불거진 소로스와 제 2인자 스탠리 드뤼켄밀러간이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WSJ에 따르면 소로스는 당초 인터넷을 비롯한 첨단기술주는 과대평가돼 있어 조만간 거품이 터질 것을 우려했다.줄곧 기술주의 펀드 편입비중을 줄이라고 펀드운용 총책임자이자 오랜 동료인 드뤼켄밀러에게 권했다.그러나 그때마다 드뤼켄밀러는 조금 더 보유할 것을 주장했고 결국 매도시점을 놓쳐엄청난 손실을 냈다. 드뤼켄밀러는 연봉 10억달러를 받는 월가에서도 알아주는 펀드매니저.그는소로스펀드의 베테랑 펀드매니저들과 작년말부터 올초까지 몇달동안 기술주의 급락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이들은 폭락의 전조를 어떻게 포착하고어떤 종목을 얼마나 빨리 처분할 것인가 토론만 벌였다. 드뤼켄밀러는 3월초 나스낙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을 때 “현재 시장의 움직임이 마음에 걸린다.보유물량을 떨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펀드운용 일선에서 물러나 외국여행을 다니던 소로스도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기술주들의 거품이 조만간 꺼질 것 같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3월 중순 기술주의 폭락이 현실화됐을 땐 속수무책이었다. 대책만 논의했을 뿐 여전히 첨단기술주와 생명공학주를 과대보유하고 있었고 구경제 관련주들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었던 것이다.5일 연속 나스닥지수가급락,수익률이 연초 대비 플러스 2%에서 마이너스 11%로 급락했다. 작년 7월이후 사들인 기술주 덕에 연말 수익률이 35%를 기록했을 때부터 기술주에 대한 과대평가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드뤼켄밀러는 일부의 직원의 매도 건의를 무시하고 나스닥의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자신의직감만 믿고 매도결정을 늦추다 실패,결국 4월18일 사표를 냈다.그날로 소로스펀드는 기술주들은 내다팔기 시작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초여름 증시 실적장세 ‘솔바람’ 불까

    12월결산 상장사의 1·4분기 영업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그동안 실적은 ‘영원한 주가재료’로등장해 왔기 때문이다.금세기 최고의 투자가로 추앙받는 워런 버펫(Warren Buffet)도 ‘수익을 내지 않는 기업은 믿을 수 없다’는 투자철학으로 철저한실적 위주의 투자원칙을 고수해 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가 곧바로 매수세로 이어지기는 힘들지만실적장세를 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하지만 증시 수급불균형과 미국 증시불안,투신권 등 제2금융권 구조조정 착수 등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악재’가 먼저 해소돼야 한다고 말한다. ■실적장세 가능성은 전문가들은 시장 여건이 좋아진다면 ‘실적장세’에 따라 업체들간에 명암이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영업실적이 좋은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간의 구별이 확연해진다는 뜻이다.이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거품 논쟁이 일고 있는 코스닥보다는 거래소 위주로 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종증권 윤재현(尹在賢)연구원은 “현재 전반적인 증시 침체로 시장분위기를 곧바로 실적장세로 이어가기는 어렵지만 2·4분기 후반부터는 실적장세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장세를 이끌 실적 호전주는 이번 순이익 발표로 고평가된 종목과 저평가 종목의 윤곽이 뚜렷히 드러났다.우선 순이익을 많이 낸 삼성전자,포항제철,한국전력,SK텔레콤 등이 실적 호전주로 꼽혔다.삼성전자는 1·4분기 순이익 1조5,957억원을 기록,지난해보다 300% 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상승과 디지털 시대의 수혜주로 등장하면서 실적장세가시작될 경우 적정주가가 55만∼6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세계적인 철강경기 호황에 힘입어 1조3,1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포항제철도 20만원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와 함께 전년도에 비해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한국제지(9.4배)와 한창제지(5.2배) 등 제지업체와 퍼시스(3.3배),제일기획(2.4배) 등 내수업체,호남석유화학(4배)와 LG화학(3.7배) 화학업체도 등 실적장세 이후 유망종목으로떠오를 전망이다. 굿모닝증권 홍성태(洪性兌)투자분석부장은 “경기호전에 힘입어 순이익을낸 상당수의 업체들이 저평가돼 있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곧바로 시장의활성화와 매수세를 불러 일으키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하지만 영업실적은 앞으로 실적장세가 오면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세가 형성될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포커스 투데이/ 美국무부 새 대변인 바우처

    제임스 루빈 전 대변인 후임으로 미 국무부 대변인에 임명된 리처드 바우처전 키프로스 주재 대사(48)는 미국 외교정책의 방향을 알리는 이 직책에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제임스 베이커,로런스 이글버거,워런 크리스토퍼 등 3명의 국무장관아래서 대변인을 역임하며 베를린 장벽 붕괴에서 걸프전에 이르는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해왔다. 마이크 매커리 전 백악관대변인이 국무부 대변인실에 근무하다 백악관으로옮기면서 바우처의 언론 브리핑 방법을 배운 일화도 있다. 국방부 관리의 아들로 태어난 바우처는 부친을 따라 프랑스와 메릴랜드주베데스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터프츠 대학 문학사,조지 워싱턴대학 경제학 석사를 수료했다.졸업후 평화봉사단 요원으로 자원,세네갈에서 영어를가르쳤고 미들베리 대학에서 중국어를 공부,타이완에 유학하기도 했다. 중국어,불어,독어에도 능통한 그는 77년 국무부에 들어가 중국 남부도시 광둥(廣東) 주재 영사를 필두로 약 10년간 아시아 관련 업무에 종사했으며 93년 이후 3년간 키프로스 주재 대사를지내는 등 유럽에서 활동,당시 유엔주재 대사였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인연을 맺었다.홍콩 총영사를 마친 후 최근까지 국무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조정관으로 일하다가올브라이트에 발탁된 셈. 네번째 대변인직을 수행하게 된 그는 “지금은 종전보다 문제들이 더 복잡해져 장관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4년간 미국 외교정책의 가늠자 역할을 해온 제임르 루빈(40) 전국무부 대변인은 26일 CNN 런던 특파원으로 있는 아내 크리스티안 아만포와합류,생후 1개월된 아들 다리우스를 돌보고 싶다며 사임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제7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이모저모

    미국 중산층 가정의 위선적인 삶을 풍자한 블랙코미디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가 27일 오전(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72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상을 휩쓸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국 출신의 샘 멘데스 감독이 연출한 ‘아메리칸 뷰티’는 8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과 함께 각본상(앨런 볼),촬영상(콘래드 L.홀) 등 모두 5개 부문을 석권했다.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42)는 이 영화에서 무기력한 삶을 살다가 딸의 친구에게 반해 대마초와스포츠카 등에 빠져드는 중산층 가정의 가장 레스터 버냄 역을 리얼하게 소화해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스페이시는 96년 ‘유주얼 서스펙트’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어 아카데미상과는 두번째 인연을 맺은 셈.데니 드비토와 함께 출연한 영화 ‘빅 카우나’와 ‘평범하고 점잖은 범인’이 개봉을기다리고 있다.지난해 시상식에서는 이례적으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셰익스피어 인 러브’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나눠 가졌으나 올해는 작품상과감독상이 한 작품에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남장을 했다가 정체가 드러나 성폭력을 당한 뒤 살해된 실제사건을 영화화한 ‘소년은 울지않는다(Boys,Dont Cry)’에서 남장여자 브랜던 티나 역을 열연한 힐러리 스웽크에게 돌아갔다.스웽크는 첫 메이저 작품인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Buffy the Vampire Slayer)’에서 버피의친구로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아카데미영화상에서는 수상자들중 감독상의 멘데스가 35세,여우주연상의 스웽크가 25세 등 주요 부문 수상자가 대부분 20∼30대로 영화계의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여우조연상은 ‘걸,인터럽티드(Girl,Interrupted)’의 안젤리나 졸리,남우조연상은 ‘사이더 하우스 룰스(The Cider House Rules)’의 마이클 케인에게 돌아갔다.영화배우 존 보이트의 딸인 졸리는 수전 케이젠의 원작을 영화화한 수상작에서 정신병자 역을 훌륭히 소화해 영예를 안았다.또 영국 출신마이클 케인은 미국 뉴잉글랜드 한 고아원을 떠난 젊은이가 겪는 통과의례를그린 ‘사이더 하우스 룰스’에서 고아원 원장 겸 의사역을 맡아 카리스마적연기를 보여줬다. 외국어영화상은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이 차지했다.이 작품은 이미 지난해 칸영화제 최우수 감독상,베를린영화제최우수 유럽영화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1월 골든글로브상 최우수 외국영화상까지 받았다.미국 팝가수 필 콜린스는 만화영화 ‘타잔’의 주제곡 ‘유윌 비 인 마이 하트(You’ll Be In My Heart)’로 세번의 도전끝에 아카데미주제가상을 수상했다.이미 수상자로 선정된 어빙 탈버그상의 워런 비티, 평생공로상의 폴란드 출신 안제이 바이다 감독,고든 E.소여상의 로데릭 T.라이언도 이날 각각 상을 받았다. 이밖에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의상상=‘뒤죽박죽(Topsy-Turvy)’▲음향상=‘매트릭스’▲분장상=‘뒤죽박죽’▲단편 극영화=‘사탄의 사도를 꿈꾸는어머니’▲단편 애니메이션=‘노인과 바다’▲오리지널주제가상=‘타잔’의‘유 윌 비 인 마이 하트(You’ll Be in My Heart)’▲단편 다큐멘터리상=‘킹 김프’▲장편 다큐멘터리상=‘9월의 어느날’. 김종면기자 jmkim@
  • 세계 3대 갑부 재산 48개貧國 GDP 초과

    [제네바 DPA 연합] 세계 3대 부자들의 재산이 인구 6억명인 48개 빈국의 전체 총생산보다 더 많다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20일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UNDP는 이날 ‘빈곤통계’를 발표,세계 인구 가운데 10분의 1이 48개 빈국에 살고 있으나 무역량은 0.3%에 불과하다면서 48개 최빈국의 전체 국내총생산(GDP)이 이들 3대 부자의 순재산 평가액보다 적다고 말했다. 미국 잡지 포브스는 세계 3대 부자가 빌 게이츠, 워런 버핏, 폴 앨런이라고밝힌 바 있는데 이들은 모두 미국인이다. 한편 세계빈곤퇴치도시연맹은 4월3일 제네바에서 UNDP 후원으로 회담을 개최한다.
  • “부자되고 싶으면 신용카드 멀리하라”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신용카드를 멀리하라”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 400대 부호 중 3위를 차지한 억만장자 투자가 워런 버펫(69)과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의 충고다.담겨진 뜻은 ‘빚지지 말고 살라’는말이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12일 버크셔 해더웨이 그룹 회장인 버펫이 전날 네브래스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행한 연설을 인용,버펫이 “금리가 18∼20%인신용카드를 사용해서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고 강조했다. 잭슨 목사도 민권운동방향이 빈민들의 기술 및 자본 접근쪽으로 맞춰질 것이라며 “빚 문화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돈이 없을 때 신용카드에 현혹돼서는 안된다”고 연설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박세리 6연속대회 ‘톱 10’

    오하이오 외신 종합 연합 박세리(22)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 GA) 투어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그쳐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지난달 초 로체스터인터내셔널 이후 6개 대회에서 연속 10위권을 유지,안정된 기량을 보였다. 박세리는 26일 오하이오 워런의 아발론레이크골프장(파72)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선두에 6타 뒤져 2년 연속 우승을 놓쳤다. 미국의 재키 갤러허-스미스(32)가 17언더파 199타로 대회 최저타 우승(종전 16언더파) 기록을 세우며 프로 데뷔 7년만에 첫 승을 따냈다.김미현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6위,펄신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7위,서지현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84위에 그쳤다. 한편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 2만5,831달러를 획득,올시즌 50만1,290달러를 벌어 지난해 상금총액의 60%선에 달했다.김미현도 8,259달러를 보태총 20만7,988달러로 1승도 없이 20만달러 고지를 넘었다.
  • 박세리 23일 2연패 도전

    박세리가 오는 23일 오하이오주 워런 애벌런골프장(파 72)에서 개막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 2연패에 도전한다.시즌 첫승을 노리는 김미현과 펄 신도 함께 출전한다. 지난해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세리는 이미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2년연속 우승으로 이 대회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무엇보다 지난주 JAL빅애플클래식에서 이틀간 단독선두를 지키다가 3∼4라운드에서 난조를 보이며 무너진 아쉬움을 자이언트이글클래식 우승으로 달랜다는 각오다. JAL빅애플클래식 1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2위를 이뤄 기대를 높였다가 장염으로 인한 몸살 등 컨디션 악화로 2라운드 도중 경기를 포기한 김미현과 체력부담 속에서도 차분한 플레이를 펼쳐 올시즌 가장 좋은 5위를 마크했던 펄 신도 박세리와의 공조체제로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린다. 곽영완기자
  •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재산 60억弗 50위권

    ■런던 뉴욕 AFP 연합■ 세계 200대 부자들의 재산 총액이 10년전에 비해 두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집계돼 부의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포브스는 7월 5일자호에서 지난 4월말 현재 세계 200대 부자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특히 걸프전후 서방의 제제조치를 받고 있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대통령도 50위권 내에 새로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후세인 대통령의 재산 60억 달러 대부분은 “국가재산을 약탈했거나 장남 우다이가 배후에서 조종한 밀수를 통해 축적한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순위에서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900억 달러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으며 투자가 워런 버펫(360억 달러),MS 공동창업자 폴 앨런(300억 달러)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7위까지는 모두 미국인이 휩쓸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타랄 왕자가 150억 달러,독일인 알브레히트 가문이 136억 달러,홍콩의 부동산재벌 리카이싱(李嘉誠)이 127억달러로 각각 8∼10위를 차지했으며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재일동포 손정의(孫正義)씨의 재산은 64억 달러로 집계됐다.
  • 빌 게이츠 재산 510억弗 1위/포브스誌 200대 부호 선정

    ◎월튼가·버핏·앨런순… 정주영씨 195위 【뉴욕 AP 연합】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 총수인 빌 게이츠 회장이 510억 달러의 재산으로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200대 부호’그룹에서 4년째 선두자리를 지켰다. 포브스는 올해의 ‘세계 200대 부호’ 명단을 오는 7월6일자 잡지에 싣기에 앞서 21일 발표했다. 예년과 달리 부정축재 독재자나 왕족들을 제외하고 순전히 자수성가해 재산을 모았거나 가업을 이어 부를 늘린 ‘일하는 재산가’들 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매년 세계 최고의 부자에 랭크됐던 브루나이 국왕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에서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5억달러의 재산으로 세계 195위에 랭크됐다. 빌 게이츠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40%나 불어 나면서 사상 최초로 개인재산 500억달러의 벽을 넘어섰다. 2위는 월마트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월튼가(家)가 차지했다. 재산은 480억달러 규모. 3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소유자인 금융계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330억달러),4위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인 폴 앨런(210억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10위권 재산가 가운데 미국인이 6명,캐나다와 홍콩,독일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부호들이 1명씩 끼어 있다. 세계 200대 부호들의 평균재산은 47억달러로 지난해의 39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한편 3,200개의 기업체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일가는 재산이 40억달러로 공동 74위에 올랐다. 다음은 세계 부호 10걸과 재산. 1위 빌 게이츠 2위 월튼가 3위 워런 버핏 4위 폴 앨런 5위 케네스 톰슨(캐나다·톰슨사 사장) 144억달러 6위 포레스트 에드워드 마스(미국·상속인)135억달러 6위 제이 & 로버트 프리츠커(미국·금융가)135억달러 8위 알와레드빈 탈랄 왕자(사우디·투자 및 건설)133억달러 9위 샤우 키(李兆基)(홍콩·부동산)127억달러 10위 테오&칼 알브레히트(독일·소매업)117억달러.
  • ‘요르단강 서안 철군 불가’/이스라엘 미국 제의 거부

    【카이로 연합】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지역의 철군방안과 관련,철군범위와안보요건들은 이스라엘 만이 결정할 수 있다면서 미국의 새로운 제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22일 밝혔다.다니 나베 내각장관은 워런 크리스토퍼 전 미국무장관이 지난해 3월 네타냐후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철군범위와 안보조건들은 이스라엘의 결정사항임을 보장했다고 주장했다.
  • 연극인 김의경(이세기의 인물탐구:164)

    ◎10년 앞 꿰뚫는 공연 예술의 선지자/초대형 청소년 뮤지컬 ‘슈퍼스타’ 기획 공전의 히트/청소년공예술진흥회 등 구성,연극계 입지 넙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은 경험에 의해서가 아니라 천분과 결부된 감성에 의해서 창조되는 것이다’ 극작가이자 발군의 연극기획자인 김의경의 연극인생을 두고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말이다. 그러나 김의경은 극작가 이전에 먼저 ‘조직의 천재’다.단체를 조직하고 그 조직을 움직이는데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획 능력을 타고 났다.시대의 흐름을 재빨리 포착하여 그 시대의 연극을 탄생시키는가 하면 그때의 활약상으로 한 시대의 영욕과 투철성을 일목요연하게 증명해 보이고 있다. ○극단 실험극장 창립 동인 그가 조직한 단체의 면모를 살펴보면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 시절의 서울대 연극회를 필두로 지난 60년, 이낙훈 김동훈 등과 만든 극단 실험극장을 들 수 있다. 창단 당시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노력하는 천재를 발굴하고 미래의 참된 예술인을 위한 가교가 된다’는 것이었으나 이 극단이 10년이상 지속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그러나 당시 우후죽순처럼 난립하던 소극장 중에서도 실험극장은 최근까지 단연 돋보인 단체로 손꼽혀 왔다.사무실도 없고 마땅히 갈만한 곳도 없던 춥고 배고프던 시절에 그들은 연극을 향한 열망만으로 종로 2가 아세아제과점에 죽치고 앉아서 ‘행운의 여신’이 오기만을 베케트의 고도처럼 기다리고 있었다.그러나 끝내 여신은 손짓하지 않았고 그대신 사회 각층의 연극애호가들을 모아 ‘실험극장 후원회’를 만들었다.64년 셰익스피어 탄생 400주년 때는 연극계의 원로 여석기 이진순 이해랑이 원경씨와 의논하여 ‘셰익스피어 탄생 400주년 기념축전’을 기획했고 스스로 사무간사가 되어 고급 관객을 위한 티켓을 제작한 것이 연극 페스티벌 사상 공전의 히트를 성취시킨 첫번째 예이다. 여기서 자신감을 얻은 그는 76년,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자신만의 현대극장을 창단했고 춤과 노래와 연기의 총체적 예술에 눈뜨게 되었으며 창작뮤지컬 ‘빠담빠담빠담’과 ‘백설공주’‘피터팬’‘올리버’‘오즈의 마법사’ 등청소년 연극과 어린이를 위한 어른의 뮤지컬로 연극의 대형화,형태의 다양화, 관객의 광역화에 성공했다.그중에서도 청소년을 위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관객 2백만을 동원한 초대형 호화판으로 정력적이면서도 주도면밀한 그의 기획력은 단시일에 대중을 휘어잡는 능력을 발휘해 냈다. ○극작가로도 활동 활발 실험극장이 자기세계를 위한 위대한 준비기간이었다면 뮤지컬공연은 전문연극인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전조였다고 할 수 있다.군소극단들이 꿈도 꾸지 못하는 대형 뮤지컬에 승부를 걸면서 청소년층에 ‘연극을 보는 것도 수업’이라는 캠페인을 벌여나갔고 이화여고 강당인 류관순기념관과 능동 어린이회관의 무지개극장 등 공연장을 확대한 것도 그의 공로로 돌릴 수 있다. 그가 어린이·청소년연극을 만들게 된 동기는 지난 75년 국제극예술협회(ITI)총회에서 만난 미국의 저명한 연출가 해럴드 클로먼이 ‘한국연극사’ 토론중에서 ‘한국연극의 영세성과 낙후성’을 타개하려면 ‘먼저 어린이연극을 시작하라’는 충고에서부터다.김의경 특유의 냉철한 투쟁정신과 정확성의 힘은 지난 80년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한국지부를 유치하는가 하면 한국청소년공연예술진흥회를 발족하여 연극계 입지를 강화하는데 추호의 빈틈이 없는 완벽성을 기하고 있다.이후 대학로극장 개관과 함께 ‘대학로의 타락과 황폐화’를 막기 위한 대학로지역 극장연합회,서울시립극단의 초대단장 겸 예술감독으로서 지방의 시립극장의 모임인 한국공립극단연합회 등은 결국 연극인의 단합과 연극의 퇴보를 검속하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극작가로서 그가 쓴 ‘함성’‘북벌’‘식민지에서 온 아나키스트’와 ‘남한산성’ 등은 우리민족의 수난사와 고난사, 민족정신에 깔린 간독을 갈파하면서도 당대의 정사를 이지적인 시각으로 조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론 정연한 원칙주의자 그런 가운데 극의 반전과 드라마투르기로 어둡고 슬픈 이야기에 진지하게 파고들고 억지웃음이 아닌 투명한 웃음을 무대에 부조하여 관객 공감의 밀도를 더하고 있다.이런 창작의지는 미국의 명배우 윌리엄 워런이 말한 것처럼 ‘기계가 인간의 웃음을 앗아가는 시대’에서 ‘진정한 웃음은 우리들 인생의 시’라는 차원과 서민의 애환을 보다 간박하게 펼치는데 맥락을 함께 하고 있다. 그는 평남 순안에서 의명학교에 재직하던 교육자 김연묵씨의 9남매중 여섯째로 태어났다.해방후인 10살때 월남하여 서울대 사대부고에 다닐때는 교지에 시와 소설을 발표하고 일찍이 소설가 허윤석씨로부터 문재를 인정받기도 했다.그만의 사업적인 두뇌는 아무도 뮤지컬의 붐을 예견하지 못할때 청소년 연극인 ‘수퍼스타’를 무대에 올렸으며 20년이 지난 오늘 우리 연극계는 뮤지컬의 회오리에 휘말려 있다.연극계의 편협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미 선험적으로 ‘연극산업’을 시도한 셈이다.그런 한편으로는 ‘한국 연극의 홀로서기’를 위해 ‘뉴욕­런던­파리­도쿄’로 이어지는 세계적 극단의 공연일정속에 서울공연이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는 것을 끈질기게 주장해 왔다.‘서울은 마치 호적이 없는 무적자’‘우리의 현실은 빈자의 왕자’라는 자조가 그의 예술적 고뇌를 뒷받침한다.성격은 원만하지만 능소능대보다는 이론이 정연한 원칙주의자이다.능력있는 ‘걸물’로 불리는 부인 최문경씨와의 사이엔 남매.서울시립극단의 봄공연인 입센의 ‘민중의 적’을 준비중이다. 그의 감성은 연극무대에서 항용 ‘이성과 지성의 갈등’을 교직시키면서 어느때는 ‘노도와도 같은 웅변’을 뿜지만 그의 영혼의 뿌리는 한국연극의 10년 앞을 재단하는 연극의식이 누구보다 총달하다.지금도 희곡·기획·조직에서 이시대 삼장장원의 면모를 마모시키지 않는 그는 연극계의 기수로서 시들 줄 모르는 기백과 예각적 혜안으로 언제까지나 자신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세다. □연보 ▲1936년 평남 순안 출생 ▲1960년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 졸업 ▲1960­72년 극단 실험극장 창립동인·운영위원·대표 ▲1961년 MBC창설멤버(PD1기) ▲1963년 희곡 ‘애욕의 우화’공연 ▲1964년 희곡 ‘갈대의 노래’공연, TBC창설 멤버 ▲1964­94년 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 사무국장·부위원장 ▲1967년부터 캐나다 ITI총회 참가 ▲1968­70년미 브랜다이스대학원 수료, 연극학 석사 ▲1973­76년 중앙국립극장 공연과장 ▲1976년 현대극장 창설, 대표 ▲1980년 한국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초대 이사장 ▲1983년 미 하와이대 연극학과 수학 ▲1986­89년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서울올림픽문화축전 서울국제연극제 상임위원 한국청소년공연예술진흥회이사,ITI한국본부 회장,서울시립극단 초대단장 겸 예술감독, 동국대 고려대 서울대 중앙대 출강 ‘세계신경향희곡선’(76년) 희곡집 ‘남한산성’(77년)‘경극과 매난방’ 번역(93년) 외 백상예술상 희곡상(75·86년) 눈솔상(85년) 문화훈장 ‘관훈장’(89년) 서울연극제 희곡상(91년)
  • 소로스 20억불 투자 손실

    ◎아 위기 이후 말련·인니서 자금회수 시작/금융전문가 “전세계 상대 투자 최대 약점” 【파리=김병헌 특파원】 세계 금융계에서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이 심화되는 아시아 금융위기 등으로 20억 달러 이상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고 프랑스의 르 몽드지가 런던의 금융계 소식통들을 인용,18일 보도했다. 르 몽드는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SFM)산하 퀀텀 및 쿼사르펀드 등 투자기금들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아시아 금융위기와 달러화의 부침 등으로 20억∼25억달러 상당의 손해를 봤다고 전했다.이 때문에 SFM 산하 최대 규모인 퀀텀펀드 내 상당수의 고액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의 일부를 회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런던의 금융전문가들은 소로스가 다른 투자 기금들에 비해 아시아 지역에 깊숙히 개입돼 있고 최근 개인적 이유로 산하 투자기금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있는 점 등을 투자손실의 주요 배경으로 설명하면서,근본적으로 소로스의 경우 특정 분야나 기업 대신 전세계를 상대로 투자를 해온 것이 약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그러나 최근 미국의 투자가 워런 버펫과 함께 국제 금속시장에 투자하는 한편 한국과 대만의 주식을 ‘가장 낮은 가격’에 사들였다면서 자신을 금융위기의 배후 가운데 하나로 비난했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 대해서는 ‘등을 돌리고’ 있다고 르 몽드는 전했다.
  • “아 금융위기 이젠 미서 나서야”/정관재계 인사 150명 캠페인

    ◎카터·포드·키신저 등 유력지에 광고 게재/IMF 추가 출연안 의회 신속처리 등 촉구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지미 카터·제럴드 포드 등 미국 전직 대통령들과 국무장관,재무장관 역임자 등 1백50명 이상의 미국내 유력 인사들이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지원확대 등 아시아 금융위기 조기진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이와함께 미국 정부도 11일 국제통화기금(IMF) 추가출연 예산법안의 의회통과를 위한 적극적인 의회 설득 활동에 들어갔다.로버트 루빈 재무장관 등 행정부 관계자들은 아시아지역 금융위기의 영향이 확산되는 것을 막지못하면 미국경제에 위협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지미 카터·제럴드 포드 전대통령을 비롯 헨리 키신저·알렉산더 해이그·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과 더글라스 딜론·헨리 파울러·마이클 블루멘틀·로이드 벤슨 전 재무장관,그리고 투자금융그룹 블랙스톤의 피터 피터슨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정부가 한국,인도네시아 등에 제공되는 IMF의 재원이 될 재무부 외환안정기금(ESF)의 사용 한도를 규제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11일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회신문인 롤콜 등에 전면광고를 내고 “소리없는 대다수 미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는 IMF 추가출연 예산법안과 유엔 분담금 지불법안을 의회가 신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아시아 외환·금융위기가 미국의 성장률을 저하시키고 무역수지 적자를 3천억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현재 미국 하원에는 미국 행정부가 ESF를 2천5천만 달러이상 사용할 때는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제출돼 있다.한국에 제공될 협조융자자금 50억 달러도 이 기금에서 출연되는 것이며 제한 법안이 통과될 경우 한국 등의 외환 위기 극복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 “주가 많이 올랐다” 매물 폭증/미국증시 폭락 이모저모

    ◎클린턴 “미 경제기반 강력” 기염/빌 게이츠 1조6,544억원 손실 【외신 종합】 ○…뉴욕 증권거래소는 27일 하오 들어 주가가 350 포인트 이상 하락하자 2시35분부터 30분간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시켰다 다시 장을 열었으나 불과 25분만에 낙폭이 550포인트를 넘어서 거래가 전면 중단된 채 폐장. 뉴욕 증시 폭락은 홍콩 증시 침체 등 부상하던 아시아국가의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로 시작됐으나 다우존스 지수가 96년말 전망치보다 11%나 올라 있어 투자자들이 지금을 매도시점으로 보고 보유주식 매각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뉴욕과 홍콩의 주가하락은 중·남미,유럽등 증시에도 폭락사태를 몰고 왔다. ○심각한 영향 안받을것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7일 하오(미동부시간)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으로 부터 뉴욕증시의 폭락사태에 관해 보고받고 미국경제의 기반이 강력하다는데 확신을 갖고 있다고 언급. 또한 미 증시 전문가들도 미국 경제는 미국내에서 발생한 사건의 영향이 아니기 때문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지수 폭락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애써 예측. ○동남아 동반하락 여전 ○…미국의 많은 증권 및 투자 전문가들은 지난주 홍콩증시를 비롯,최근 동남아 일대를 휩쓸고 있는 일련의 증시파동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1개월 혹은 3개월 가량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7일 보도. 이 신문은 홍콩 주가가 지난 23일 10.4% 폭락한 후 하루만에 6.9%의 반등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동남아 증시의 주가는 한국,태국,그리고 싱가포르의 동반 하락 등 하락세가 여전하다고 언급하고,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도 동남아의 금융위기가 언제 가라앉을 것인지를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 ○5대 재산가 순위 매겨 ○…주가가 대폭 하락함에 따라 미국내 재산가들이 엄청난 재산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는데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순위를 매긴 미국의 5대 재산가와 주요 억만장자들의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액수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사 회장 17억6천만달러(1조6천5백44억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사 회장 7억1천7백30만달러▲폴 앨렌 마이크로 소프트사 공동창업자 6억달러 ▲래리 엘리슨 오라클사 회장 6억6천6백90만달러 ▲고든 무어 인텔사 회장 2억3천6백20만달러 등이며,▲월­마트사의 월튼 일가 16억4천만달러 ▲테드 터너 타임 워너사 부회장 1억8천5백만달러 ▲마이클 델 델 컴퓨터 회장 3억2천4백40만달러 ▲필 나이트 나이키사 회장 2억6천9백만달러 등의 손해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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