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워런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6.25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ISU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2NE1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516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41
  • 짐 로저스 “북미회담은 한국증시 재도약 계기”

    짐 로저스 “북미회담은 한국증시 재도약 계기”

    세계 3대 투자 대가로 불리는 짐 로저스가 6·12 북·미 정상회담이 한국 증시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짐 로저스는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와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이후 북한 경제 개발을 전망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삼성증권이 10일 밝혔다. 짐 로저스는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은 경제적 측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경우 한국의 기업과 경제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재 싱가포르에서 살고 있는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대가로 불린다.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한 뒤 10년간 420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 CNN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1980년대에 중국에 투자했다면 큰 돈을 벌었듯 북한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하면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고 싶다”며 북한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김 위원장의 해외 경험이 북한의 경제 개발 과정에서 윤활유가 될 것으로 보고, 한국의 투자를 강조했다. 짐 로저스는 “회담의 사후 조치로 북한 경제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의 풍부한 해외 경험이 장점으로 작용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한국의 자본이 북한의 잘 교육된 젊은 인력 및 풍부한 자원과 결합하면서 큰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북한 경제 개발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화지만 북한 경제나 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자료는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최근 신설한 북한투자전략팀은 오는 14~15일쯤 첫 리포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월드피플+] 세계서 가장 유명한 ‘아기’ 할머니, 새 아기 모델 만나다

    [월드피플+] 세계서 가장 유명한 ‘아기’ 할머니, 새 아기 모델 만나다

    우리나라에서도 중년층 이상이면 누구나 얼굴을 기억할 만한 '아기 모델'이 ‘올해의 아기’를 만났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올해 91세의 앤 터너 쿡 할머니가 유명 이유식 브랜드 '거버'의 아기 모델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그저 평범한 이웃집 노인으로 보이는 쿡 할머니는 사실 전세계에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사다. 바로 거버의 오리지널 아기모델이기 때문이다. 사연은 9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27년 생후 4개월의 아기였던 할머니는 스케치 그림 한 장을 얻게됐다. 옆 집에 살던 화가가 쿡 할머니를 보고 기념으로 그려준 것으로, 그림에는 입을 벌린 건강한 아기의 모습이 생생히 표현돼있다. 이 스케치는 이듬해 아기모델을 뽑는 거버사에 응모됐고 얼마 후 광고로 사용하겠다는 연락을 받으며 쿡 할머니는 정식으로 데뷔했다. 그리고 지난 1931년 이 스케치는 거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면서 모든 상품에 얼굴이 실리게 됐다. 실제로 이 스케치 광고 덕에 거버의 제품도 날개 돋힌듯 팔렸으며 상표보다 이 얼굴이 세계에서 더 유명해졌다. 이번에 쿡 할머니가 만나게 된 아기는 거버가 2018년 아기 모델로 선정한 루카스 워런(1)이다. 조지아 주 돌턴 출신의 루카스는 다운증후군을 앓고있지만 마음을 끄는 미소와 기쁨 가득한 표정이 좋은 점수를 받아 아기 모델로 당당히 발탁됐다. 루카스의 부모는 "아들이 쿡 할머니를 만나자 마자 곧바로 하나가 됐다"면서 "서로가 서로를 보고 미소를 짓는 모습이 똑같이 느껴졌다"며 웃었다. 한편 현재는 플로리다 템파에 살고있는 쿡 할머니는 영어교사 생활을 하다 은퇴했지만 여전히 거버의 ‘얼굴’로 활동 중이다. 쿡 할머니는 “내 얼굴이 90년 이상이나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치 못했다”면서 “내 딸이 손주에게 ‘저 이유식 병 얼굴이 바로 할머니야’라는 말을 듣고 흐뭇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올해 ‘버핏과의 점심’… 35억원에 낙찰

    올해 ‘버핏과의 점심’… 35억원에 낙찰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세계적 투자가 워런 버핏(8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 식사가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330만 달러(약 35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세계 3위 자산가로 850억 달러(약 90조원)의 재산을 보유한 버핏은 2000년부터 해마다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를 경매에 내놓고 있다. 올해 낙찰가는 세 번째로 높게 기록됐다. 최고가는 2012년과 2016년 동일하게 나온 345만 6789달러였다. 수익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빈민구제단체인 글라이드재단에 기부된다. 지난 19년 동안 모금액은 2960만 달러에 이른다. 글라이드재단은 연간 2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으로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식사·쉼터 제공, 직업훈련, 아동 돌봄 등 자선 활동을 펼친다.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 낙찰자는 점심을 먹으며 버핏의 다음 투자처를 제외한 모든 질문을 할 수 있다. 식사 장소는 통상 뉴욕의 스테이크 전문 식당인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이지만 낙찰자가 익명을 바라면 장소가 변경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나혼자산다’ 다솜, 주식 강의에 초집중 ‘초롱초롱한 눈빛’

    ‘나혼자산다’ 다솜, 주식 강의에 초집중 ‘초롱초롱한 눈빛’

    ‘나혼자산다’에 출연하는 씨스타 출신 다솜이 주식 공부를 하는 반전 일상을 공개한다. 그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주식 철학을 가슴 깊이 새겼음을 밝히며 전문용어까지도 거침없이 술술 말하는 등 주식 공부에 푹 빠진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다.오는 25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홀로서기를 한 다솜의 진짜 솔로 라이프가 공개된다. 다솜은 호기심을 바로바로 해소하는 초롱초롱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 예정. 최근 다솜의 관심사는 주식으로, 주식 강의에 빨려 들어갈 듯 초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예상치 못한 그녀의 취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다솜은 친구와 함께 주식 강의를 보면서 수다를 떨었는데, 프로페셔널하게 전문용어를 쏟아내는가 하면 강의를 보다 중요한 부분이 나오면 사진을 찍는 등 열정을 활활 불태웠다. 뿐만 아니라 다솜은 “주식에는 리스크와 리턴이 있어요”라며 주식 용어 설명은 물론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실행하고 있는 주식 철학을 따르고 있음을 고백했다고 전해져 독특한 그녀의 일상에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오는 2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나혼자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카이사르에서 ‘YS·DJ’까지… 역사 바꾼 11개 선거의 교훈

    카이사르에서 ‘YS·DJ’까지… 역사 바꾼 11개 선거의 교훈

    개와 늑대들의 정치학/함규진 지음/추수밭/396쪽/1만 7800원선거철을 앞두고 관련 책들이 속속 출간되는 모양새다. 역사에서 교훈을 이끌어내 보자는 뜻일 터다. ‘개와 늑대들의 정치학’도 그중 하나다. 책은 세계사 속 11개의 중요한 선거를 들춰 보고 있다. 로마 카이사르부터 링컨, 대처 등을 거쳐 우리나라의 ‘양김’까지 등장한다. 그 가운데 ‘1784년 영국 윌리엄 피트’ 부분부터 들춘다. 책은 연대기 순으로 나열됐어도 서로 내용이 달라 어디서 시작해도 무리가 없다. 이름값에서 피트는 다른 이들에 한참 뒤진다. 그런데도 먼저 책을 여는 이유는 단 하나다. 대한민국에선 지리멸렬해 가는 ‘보수’의 가치를 만날 수 있다고 해서다. 앞뒤 빼고 피트의 정치 인생을 요약하면 이렇다. 그는 반대파의 말처럼 “금수저”에 “애송이 학삐리”다. 보수 성향이 강한 토리당에 속했다. 돈으로 유권자 매수가 가능한 부패선거구를 통해 하원에 입성한 그는 1784년 24세의 나이로 총리에 발탁됐다. 위기는 곧바로 찾아왔다. 당시 의회를 장악한 진보적 휘그당에 의해 탄핵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의회 해산으로 맞섰고, 이어 열린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입지를 다졌다. 총선 뒤 그가 가장 먼저 손을 댄 건 부패선거구 폐지였다. 자신의 지원세력이었던 왕과 귀족의 어깃장에도 불구하고 그랬다. 그는 워런 헤이스팅스 벵골 총독 탄핵 때도 이들과 부딪쳤다. 헤이스팅스 총독은 프랑스와 결탁한 반영국세력을 물리치고 인도 지배 기반을 탄탄하게 닦은 인물이다. 한데 그 과정에서 인도인들에게 자행한 가혹행위가 문제였다. 이는 휘그당의 탄핵을 불렀고, 피트는 그의 탄핵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애국이 자유와 평등보다 우선한다는 자신의 지론과 배치되고, 보수파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게 뻔한데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노예무역 폐지법안 등으로 걸핏하면 왕의 역린을 건드리던 그는 결국 ‘아일랜드와 가톨릭교도에 대한 관용’ 정책에 발목을 잡혀 1801년 사임하게 된다. 이 대목에서 저자의 생각이 드러난다. 나라에 필요한 건 진보나 보수가 아니다. 상식이다. 피트는 자신의 이념이나 성향보다 상식을 따랐다. 저자는 그에게 보수의 가치를 세웠다는 후한 평가를 내린다. 원칙과 상식을 세우고 개혁을 꾸준히 추구하는 리더십, 여러 입장을 무시하지 않는 정치에 높은 점수를 준 거다. 책 제목은 프랑스 격언인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따왔다. 원래는 개와 늑대를 분간하기 힘든 황혼의 순간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책에서는 민의의 선택을 받은 개와 이를 배반하는 늑대로 나눠 표현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브리지·펜칵실랏… 새내기 종목 ‘웰컴’

    브리지·펜칵실랏… 새내기 종목 ‘웰컴’

    브리지, ‘두뇌 싸움’ 카드 게임 펜칵실랏, 동남아 전통적 무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새내기 종목’들이 45억 아시아인의 눈길을 끈다. 총 40개 종목(67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462개를 놓고 겨루는 이번 대회에는 제트스키, 패러글라이딩, 스포츠클라이밍, 브리지, 무도가 첫선을 보인다. 태권도의 품새와 롤러스포츠의 스케이트보드, 3대3 농구도 세부 종목의 하나로 처음 등장한다.먼저 브리지(금메달 6개)는 일종의 카드 게임이다. 52장의 카드를 가지고 모양과 숫자에 따라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서 진행한다. 복잡한 규칙, 많은 변수 탓에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승부가 갈린다. 유럽권에서 시작돼 현재 세계 4000만여명이 즐긴다고 알려졌다. 브리지 마니아인 워런 버핏(8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빌 게이츠(63)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와 파트너를 이뤄 2007 북미 브리지 챔피언십에 출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태권도 품새(금메달 4개)는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팀당 3명씩)으로 구성됐다. 개최국 인도네시아만 4개 종목에 모두 선수를 낼 수 있고 나머지 참가국에는 최대 2개 종목까지만 허용된다. 태권도계에서는 품새가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이면서 기존의 겨루기뿐 아니라 태권도의 다양한 가치를 지구촌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레저 영역이던 제트스키(금메달 4개)와 패러글라이딩(금메달 6개)도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로 인정받았다. 섬나라 인도네시아는 해양 스포츠가 강해 제트스키와 패러글라이딩의 정식 종목 채택에 애썼다. 무도에는 무려 49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수영(55개)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종목이다. 기존 정식 종목이던 우슈(금메달 14개)를 무도의 세부 종목으로 내린 뒤 펜칵실랏과 쿠라쉬, 주짓수, 삼보를 신규 세부 종목으로 재편성했다. 동남아 전통무술로 ‘예술적으로 방어한다’는 뜻을 지닌 펜칵실랏(금메달 16개)은 유연한 움직으로 바탕으로 한 방어 기술이 특징이다. 쿠라쉬(금메달 7개)는 레슬링과 유사한 중앙아시아 전통 무예다. 일본 전통 무예인 유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주짓수에는 8개, 러시아 전통 무예인 삼보에는 금메달 4개가 걸려 있다. 스포츠클라이밍(금메달 6개)과 스케이트보드(금메달 4개), 3대3 농구(금메달 2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헌장에 따라 자동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광장] 헤지펀드 공모자는 내부에 있다/김성곤 논설위원

    [서울광장] 헤지펀드 공모자는 내부에 있다/김성곤 논설위원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의 합병과 관련, 3년 만에 대국민 사과를 검토한단다. 삼성물산의 지분 11%를 가진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이 2015년 7월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합병 찬성 결정을 해 국민적 불신을 자초한 것에 대한 사과란다. 당시 국민연금이 나선 것은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엘리엇)가 삼성물산 지분 7.12%를 확보한 뒤 합병 반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백기사로 나서 엘리엇을 좌절시켰지만, 당시 이사장을 맡았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구속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판정에서 청탁 관련 유무죄를 다투는 등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그런 엘리엇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 보통주 미화 10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양측의 이해가 맞으면 현대차는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주가 부양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올리고, 엘리엇은 이를 통해 이익을 내는 선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엘리엇은 외국인 주주들을 규합해 현대차가 지난달 발표한 현대모비스 인적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안에 반기를 들 수도 있다. 양측의 치열한 샅바싸움이 예상된다. 삼성물산 합병 때에도 삼성과 엘리엇은 물밑 접촉을 통해 타협점을 찾다가 불발돼 52주간 치열한 표 대결을 벌였다. 우리는 헤지펀드 하면 공격적인 투자자로 인식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문제는 엘리엇 같은 행동주의 헤지펀드다. 이들은 마치 ‘핏불 테리어’ 같다. 본래는 순종적이고 애교도 많은 사냥개였는데 미국에서 고통을 잘 참는 인내력과 강한 힘을 활용, 투견으로 육성하면서 물면 놓지 않는 ‘아메리카 핏불 테리어’가 태어났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도 물면 잘 놓지 않는다. 수년간 지배구조가 취약한 기업을 골라 지분을 조금씩 매입한 뒤 적정 시점에 이를 공개하고 행동에 돌입한다. 여차하면 적대적 인수합병(M&A)도 불사한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돈만 밝히는 ‘벌처 펀드’(Vulture Fund)다. 우리 기업도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주 먹잇감이다. 2003년에는 소버린 자산운용이 SK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을 위협해 그 과정에서 수천억원을 남긴 경우도 있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은 KT&G와의 경영권 분쟁을 통해 1500억원을 벌어들였다. 엘리엇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2013년에는 채무가 탕감된 아르헨티나 국채를 탕감 이후에 사 채무조정에 반대하며 군함을 압류했다. 투자 귀재 워런 버핏도 미국 전기업체 온코를 인수하려다가 엘리엇의 반대로 백기를 들었다. 현대차도 엘리엇에 얼마나 뜯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어떻게든 현대차는 엘리엇과 적정한 선에서 타협을 할 것이다. 막대한 자금력과 조직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제대로 된 조력도 받을 수 없고, 투명성과 지배구조 면에서 취약한 중견기업이다. 이미 상당수 기업이 국내외 사모펀드에 넘어간 경우도 있고, 지분율을 잠식당한 경우도 적지 않다. 헤지펀드가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지는 오래다. 대기업 중에서도 롯데호텔 상장을 앞둔 롯데가 취약할 수 있다는 얘기도 돈다. 헤지펀드가 나쁜 면만 있는 것도 아니다. SK처럼 헤지펀드와 분쟁 과정에서 지배구조나 경영이 투명해지고,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국가적으로는 국부 유출이다. 전근대적인 지배구조나 무리한 경영권 승계 등으로 인해 헤지펀드에 돈을 뜯긴다. 기업 돈 같지만, 따지고 보면 국가적 차원에선 국부다. 지금이라도 기업들은 경영을 투명화하고, 지배구조도 건실히 해야 한다. 오너만 존중할 게 아니라 소액주주도 중시해 헤지펀드가 끼어들 소지를 없애야 한다. 국가 역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만 강요할 게 아니라 헤지펀드의 적대적 M&A 등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상법 개정 과정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제2, 제3의 엘리엇과 마주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sunggone@seoul.co.kr
  • 16세기 거장의 사라진 작품, 창고서 발견…116억원 가치

    16세기 거장의 사라진 작품, 창고서 발견…116억원 가치

    16세기 네덜란드 거장 오토 판 펜(1556~1629)의 작품이 미국의 한 미술관 창고에서 발견됐다고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품의 가치는 400만~1100만 달러(약 42억~116억 원)로 추정된다. ‘아폴로와 비너스’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직전, 아이오와주(州) 디모인에 있는 예술복합센터 ‘호이트 셔먼 플레이스’에서 이곳의 운영자인 로버트 워런이 미술관 창고를 조사하던 중 발견했다. 워런은 “창고에 있던 테이블 뒤에 오래된 그림 한 점이 숨겨져 있었다”면서 “신화 속 인물들을 그린 작품으로 오염과 손상이 있고 금이 간 부분까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작품 뒷면에 경매 기록으로 보이는 라벨이 붙어있던 것을 확인하고 이를 단서로 작품의 출처를 추적했다. 그 결과, 이 작품은 한때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전시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작품을 뉴욕 미술관에 대여했던 인물은 1900년대 초 네이슨 콜린스라는 이름의 한 남성으로, 그가 가족과 함께 디모인으로 이주한 뒤 나중에 그의 손녀가 이 작품을 비롯한 그림 5점을 현지 사교클럽 ‘디모인 여성클럽’에 기부했고 이 단체가 운영하는 예술복합센터에 미술관에 보관됐지만 전시된 적이 없어 언제부터 창고에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작품의 작자에 대해서 라벨에는 이탈리아의 화가 페데리코 바로치(1528~1612)라고 쓰여있지만, 전문가들의 협력을 얻어 정밀히 조사해 네덜란드 거장 오토 판 펜이 그린 작품으로 밝혀졌다. 작품에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폴로와 비너스 외에도 비너스의 아들 큐피드로 여겨지는 아이도 그려져 있다. 제작 연대는 1595년에서 1600년 사이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지난 1년 동안 복원을 마쳤으며 미술관에 상설 전시될 계획이며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DSM매거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 목숨을 위한 행진…‘베트남 反戰’ 이후 최대 청년 시위

    우리 목숨을 위한 행진…‘베트남 反戰’ 이후 최대 청년 시위

    “나에게도 총기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꿈이 있다.”24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 중심지 워싱턴DC의 연방 의회와 백악관을 잇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2.5㎞ 거리에는 플로리다주 더글러스 고교 총기난사 사건을 더이상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수십만 시위자들의 외침이 울려퍼졌다. 시위 대열이 너무 길어 끝을 볼 수 없었지만 지난해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언론 추산 25만명)과 이튿날 ‘반트럼프 시위’(주최 측 추산 50만명) 때보다 훨씬 더 많아 보였다.총기 규제 강화 촉구 시위인 ‘우리의 목숨을 위한 행진’에 참석한 엠마 곤잘레스는 연단에서 희생자 17명의 이름을 차례차례 부르며 참사의 순간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그는 더글러스 고교 총격 사건의 생존자다.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이 벌어진 시간을 상징하는 6분 20초간의 연설에서 “타인의 일로 넘기기 전에, 우리 자신의 삶을 위해 싸우자”고 촉구했다. 이어 발언대에 선 생존학생과 청소년 20여명도 총기 규제 촉구 연설을 이어갔다. 더글러스 고교의 데이비드 호그는 “아무 행동 없이 애도만 표하는 정치인들에게 우리는 ‘그만’ 이라고 말한다”면서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통해 변화를 이뤄내자”고 주장했다. 카메론 카스키도 “학교에서 두려움에 떠는 일에 진절머리가 난다. 등교하면 제일 가까운 탈출구가 어딘지 살펴보는 일을 멈추고 싶다”면서 “내 차례가 되기 전에 (총기 규제) 문제를 고치고 싶다”고 강조했다.이날 워싱턴DC와 뉴욕,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등 미국 도시 800여곳에서 동시에 열린 이번 시위에는 초·중·고교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연예인 등 모두 80여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고 미 NBC는 전했다.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총기 규제 강화의 목소리를 높였다. ‘총기가 아니라 아이들을 보호하라’, ‘이대로 둘 순 없다’, ‘함께 세상을 바꾸자’ 등의 메시지가 적힌 손 피켓을 든 시민들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이들은 “정치인들에게서 전미총기협회(NRA)의 돈을 빼앗아라”며 총기 규제 강화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또 미국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서 킹 목사의 9살짜리 손녀 욜란다 르네 킹도 워싱턴DC 시위 현장의 발언대에서 할아버지의 명연설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를 인용한 총기 규제 강화 지지 발언으로 박수를 받았다. 욜란다는 “우리 할아버지는 그의 네 자녀가 피부색이 아닌 인품으로 평가받기를 꿈꿨다”면서 “나에게도 총기 없는 세상이 돼야 한다는 꿈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시위대는 의사당에서 2.5㎞ 떨어진 백악관 인근까지 행진하며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함성과 구호를 외쳤다. AP통신은 “이번 행진이 1960~1970년대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던 시위 이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청년 시위”라면서 “미국뿐 아니라 영국과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지원 시위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마일리 사이러스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 집회를 지지하는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뉴욕에서는 비틀스 멤버인 폴 매카트니가 1980년 자신의 동료였던 존 레넌이 총에 맞아 피살된 사건을 언급하며 발언대에 올랐다. 매카트니는 AFP통신에 “우리는 매주 새로운 총격 사건 뉴스를 접하지만, 어떤 것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오늘 이후로 무언가 바뀔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총기 참사가 일어난 플로리다의 더글러스 고교 인근에도 2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더이상은 안 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조지 클루니와 인권 변호사인 부인 아말 클루니, 스티븐 스필버그 등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 유명 방송인들은 거액의 기부금을 쾌척해 행사를 도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행진이 있게 한 젊은이들로 인해 큰 영감을 받았다”면서 “계속하라. 여러분은 우리를 전진시키고 있다. 변화를 요구하는 수백만명의 목소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격려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도 잇따라 응원 글을 올렸으나, 공화당 인사들은 말을 아꼈다. 플로리다가 지역구인 마코 루비오(공화)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파크랜드 고교 학생들과 집회를 지지한다”면서도 “총기 금지는 수정헌법 2조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표현의 자유(수정헌법 1조)를 실행하는 용감한 미국 청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신원 조회를 강화하는 등 총기 규제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해변서 쥐라기 바다공룡 닮은 괴생명체 사체 발견

    美 해변서 쥐라기 바다공룡 닮은 괴생명체 사체 발견

    최근 미국 동부 해안에 떠밀려온 한 죽은 바다생물의 사체가 쥐라기에 살았던 바다공룡과 생김새가 닮았다는 이유로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조지아주(州) 세인트시먼스섬 인근 울프섬 국립 야생생물보호구역에 있는 한 해변에서 인근 도시 웨이크로스에서 배를 타러 온 제프 워런과 그의 아들이 정체불명의 바다생물 주검을 발견하고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제프 워런은 현지언론 뉴스4젝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왜가리 한 마리가 쪼아먹고 있던 그 잔해는 죽은 물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부자가 그 잔해에 더 가까이 다가갔을 때 그 생물체가 흔히 ‘네시’로 알려진 고대 바다 괴물의 후손과 닮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들이 발견한 죽은 생물의 모습은 긴 목에 작은 머리를 갖고 있으며 사진에는 지느러미가 하나밖에 보이지 않지만 두 개를 갖고 있다고 한다. 워런은 생물체의 몸길이는 1.2~1.5m 정도 되며, 입에는 약 3㎜의 작은 이빨들이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워런이 SNS에 공개한 바다생물의 사진은 곧바로 화제를 모았고 사람들 사이에서 그 정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그중에서도 소설 ‘더 리버 오브 킹스’의 작가 테일러 브라운은 울프섬 바로 밑에 있는 알타마하강에는 ‘알티’로 알려진 바다 괴물이 산다는 전설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이 생물체가 가짜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고, 좀 더 현실적인 사람들은 이 생물체가 주름상어와 닮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의 대니얼 애쉬 이사는 “때때로 죽은 돌묵상어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플레시오사우루스를 닮아 보일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프 워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빌 게이츠 위 베저스…120조원 ‘세계 최대 부자’

    빌 게이츠 위 베저스…120조원 ‘세계 최대 부자’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부호 1위’에 등극했다.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8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베저스의 재산 가치는 1120억 달러(약 120조원)를 기록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아마존 주가가 59% 급등하면서 베저스의 재산도 무려 392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포브스가 1987년 관련 순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반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 24년 중 18년간 1위를 차지한 게이츠는 900억 달러로 2위가 됐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840억 달러), 베르나르 아르노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72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710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한국인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86억 달러·61위)을 비롯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19억 달러·126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4억 달러·207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71억 달러·222위)이 이름을 올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그레이엄 목사의 ‘마지막 십자군 운동’

    그레이엄 목사의 ‘마지막 십자군 운동’

    미국 기독교 복음주의의 ‘거목’이었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장례식이 지난 2일(현지시간) 고향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엄수됐다. 100세.이날 장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각 종단 지도자 등 각계 인사 20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정치색을 배제한 순수한 추도 행사로 진행돼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추도사를 하지 않았다.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도 참석해 조사를 낭독했다. 김 목사는 “이 땅에 구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심에, 전 세계 수백만명의 기독교인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1973년 그레이엄 목사가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대규모 복음 집회를 했을 때 통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그레이엄 목사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 왔다. 현지 언론은 이날 장례식을 “빌리 그레이엄의 마지막 십자군 운동”이라고 표현했다. 고인의 복음주의 전도 활동이 ‘십자군 운동’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장례식은 빌리 그레이엄 도서관 밖에 설치된 약 2601㎡ 크기의 흰색 천막에서 진행됐다. 이 천막은 그레이엄 목사가 목회자로서 대중적 명성을 얻는 기폭제가 된 1949년 LA 십자군 운동 때 복음 전도의 무대가 됐던 천막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대교구의 티머시 돌런 추기경은 “그레이엄은 무엇이 미국 기독교의 최선인지 몸으로 보여 준 산증인”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복음주의 교계의 유명 목사인 릭 워런은 “그레이엄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기독교인이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푸틴의 미국 핵공격 능력 자랑, 그런데 왜 하필 플로리다 겨냥했을까?

    푸틴의 미국 핵공격 능력 자랑, 그런데 왜 하필 플로리다 겨냥했을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왜 미국 플로리다주를 핵공격 타깃으로 삼았을까? 푸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연례 대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자국의 현대화된 군사력을 과시하며 미국에 강한 경고를 보냈다. TV로 생중계된 국정연설에서 미국이 지난 1972년 옛 소련과 체결했던 ‘탄도탄요격미사일제한조약’(Anti-Ballistic Missile Treaty/ ABM 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자국과 외국에 미사일 방어(MD)시스템을 구축한 데 대한 대응으로 첨단 전략 무기들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는 물론 동유럽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MD 시스템을 배치하고, 일본과 한국으로도 시스템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시간 55분에 걸친 연설의 45분가량을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각종 전략 무기들을 소개하는 데 할애했다. 연단 뒤 대형 스크린에 신형 무기의 외양과 비행·타격 장면 등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동영상, 컴퓨터 그래픽, 사진 등을 띄웠다. 이 가운데 프라이팬 손잡이같은 모양의 플로리다주를 향해 핵탄두가 비처럼 쏟아지는 그래픽이 단연 눈길을 붙들어맸다.영국 BBC는 디즈니 월드와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등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마르-아-라고 리조트 등 주요 타깃들이 산재한 곳이기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주말마다 이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냈다. 여러 곳의 핵 벙커가 있다. 1927년에 이곳을 지은 시리얼 재벌 후계자가 한국전쟁 때 만든 것만 3개가 있다. 웨스트팜비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곳 골프장의 2번홀 아래에도 벙커가 있다고 잡지 에스콰이어는 전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자주 머물던 팜비치의 저택에서 10분 밖에 안 떨어진 피넛 섬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직접 핵공격을 당하면 어떤 벙커도 남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른 군사적 타깃은 탬파에 있는 맥딜 공군기지 사령부가 자리한 미국 중부 사령부일 수 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까지 관장하는 ‘센트콤’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핵공격 아마게돈이 벌어지면 플로리다주가 주 타깃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의 핵전략 논리(The Logic of American Nuclear Strategy)를 집필한 매튜 크로에닉은 러시아의 주 목표는 미국의 보복 능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러시아가 노릴 핵무기 사일로들은 몬태나주 말스트롬 공군기지와 노스다코타주 미노트 공군기지, 오마하주와 네브라스카주에 걸쳐 있는 오푸트 공군기지에 있는 미국전략사령부, 와이오밍주와 콜로라도주, 네브래스카주 경계에 위치한 워런 공군기지 창고 등이 될 것이다. 아울러 워싱턴주 방고르와 조지아주 킹스베이에 있는 두 곳의 전략잠수함 기지와 약 70곳에 이르는 미군 군사기지일 것이라고 크로에닉은 적었다. 나아가 미군 사령부와 워싱턴 DC의 과녁 한가운데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131개 도시마다 미사일을 두 방씩만 떨어뜨리면 “산업 능력을 파괴하고 대량살상을 촉발”한다.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마크 피츠패트릭은 “플로리다주를 공격하는 비디오를 보여주는 건 전쟁을 하겠다는 전략은 아니다. 이건 하나의 메시지다. 비디오만으로는 상징일 뿐이다. 말잔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유효상 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열린세상]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유효상 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최근 불어닥친 가상화폐 광풍에 투자자와 정부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온통 가상화폐에 관해 갑론을박을 하고, 서로 다른 가치관이나 미래에 대한 극단적 전망 때문에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SNS에서도 논쟁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방송 매체에서도 앞을 다투어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고, 심지어는 뉴스 시간에 특별 편성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어느샌가 갑자기 우리 주변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그 사이를 가상화폐,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이 도배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열풍은 전 세계 언론에서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가상화폐 열기가 한국보다 더 뜨거운 곳은 없다’는 기사를 내보냈으며, 블룸버그·CNBC 등 외신들은 ‘한국과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은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데, 특히 체계적인 학습이나 연구가 아닌 지인들의 입소문에 의해 앞을 다투어 투자를 하는 밴드왜건 효과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이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상자의 과반이 비트코인 가격은 버블이라고 응답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는 비율이 약 30% 정도다. 이는 비트코인이 뭔지는 모르지만 버블이라고 대답한 셈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비트코인을 알고 있다는 사람들도 그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 안다는 응답은 15%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모르지만 비트코인은 잘 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정말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 나카모토 사토시는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인 2008년 10월 조작이 불가능하고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거래의 투명성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획기적인 통화 시스템(비트코인)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블록체인)을 내놓았다. 현재 세계적으로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상 화폐는 이렇게 탄생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세계 각국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데, IBM과 삼성 SDS가 해운, 항만 물류에, 스웨덴은 국가 차원에서 토지 대장을, 코닥,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도 각각 사진 거래와 차량 공유에 블록체인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남미에서는 P2P(개인 대 개인) 대출 서비스를, 덴마크의 머스크는 물류 추적 시스템에, 영국의 에버레저는 명품의 유통이력 추적 시스템에, 미국의 FDA는 환자들의 병력 관리에, 일본의 소니는 학생들의 교육, 경력 관리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획기적인 기술이나 제품의 혁신은 혜택이 얼마나 큰지, 그것을 수용하기 위해 사람들의 어떠한 행동 변화를 요구하는지에 따라 그 신기술은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저주가 될 수도 있는데,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 혜택은 미미하지만, 개념이 어렵고 커다란 행동 변화를 요구한다면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이라도 기능적, 심리적 장벽으로 인해 실패를 할 수밖에 없다. 하버드대학의 존 구어빌 교수는 이러한 실패를 ‘혁신의 저주’라 하였는데,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들의 90% 이상이 혁신의 저주에 빠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도 언론이나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무언가에 대해 언급하면 그것이 지닌 가치나 유용성을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인정하기 마련’이라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버블을 경고하기도 했다. 시장을 떠도는 수많은 정보 중에 무엇이 진짜 정보인지 옥석을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있듯이 요란한 시장에는 이른바 ‘선수’들만이 넘쳐 난다.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피터 린치는 ‘남들이 돈을 벌었다고 나도 벌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 기회를 찾아 뛰어들더라도 직접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충분히 키우고 난 뒤에 해야 한다’라고 반복해 강조했다. ‘리스크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데서 온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말이다.
  • ‘高價장벽’ 깨 주가 부양 도모…경영권 방어 전략 분석도

    ‘高價장벽’ 깨 주가 부양 도모…경영권 방어 전략 분석도

    너무 비싼 삼성전자 주식을 쪼개야 한다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끈질기게 나왔다. 그때마다 “계획이 없다”며 손사래를 치던 삼성전자가 31일 50대1의 파격적인 액면분할 결정을 깜짝 발표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3월 24일 주주총회 때만 해도 권오현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은 “액면분할은 주주 가치 제고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 측은 액면분할 이유로 ‘주주 가치 제고’를 맨 앞에 내세웠다. 그동안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배당을 확대해 주주 환원을 실행하는 데 집중했지만, 이번엔 액면분할을 택했다는 설명이었다.●‘분할’뒤 주가 오르면 경영권 승계 부담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을 언제까지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배당 확대도 결국 주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면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려면 결국 일반 투자를 활성화하고 투자자 저변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회사 주식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액면분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액면분할로 기존의 높았던 진입장벽을 허물고 거래를 활성화해 주가를 높이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주식 총수가 50배로 늘어나고 그만큼 주주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늘어난 시어머니만큼 주주 간섭이 커질 수 있다. 액면분할 뒤 주가가 오를 경우 향후 경영권 승계 비용도 더 불어날 수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분할 결정 철통보안 속 이재용 옥중 승인 그럼에도 액면분할을 전격 결정한 데다 이런 결정을 한 시기가 하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2월 5일)를 불과 일주일 앞둔 때라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재판을 앞둔 시점에서 ‘황제주’ 자리를 내려놓고 일반주주 참여를 확대해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결정은 철통보안 속에 이뤄졌다. 옛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출신인 정현호 사장이 막후 역할을 했고 변호사를 통해 이 부회장의 ‘옥중 승인’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부터 진입장벽을 낮춰야 향후 3년간 9조 6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배당 혜택을 최대한 많은 일반투자자가 누릴 수 있다”며 “이 부회장 재판과 연결 짓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펄쩍 뛰었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주식의 9.2%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주주총회 등에서 임원 인사나 인수합병 등 굵직한 사안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뱉어낸 삼성전자 주식을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였다. 삼성전자의 고액 배당을 받는 우호적인 소액주주 비중이 늘어나면 주요 쟁점에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의 경영 간섭을 방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주가 올릴 대안 없어 액면분할 선택” 주가를 더 끌어올릴 이렇다 할 동력원이 없다는 데서 액면분할 배경을 찾는 목소리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임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280만원을 뚫고 난 뒤 죽 미끄러지면서 계속 맥을 못췄다”면서 “기업 분할 등 구조적인 수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액면분할은 어찌 보면 (주가를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카드”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용어 클릭] ■액면분할이란?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액면분할을 하면 심리적 효과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올라간다. 시가총액은 같지만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주당 가격이 낮아지고 거래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각각 2014년 4월과 2015년 3월 액면분할을 실시한 애플과 아모레퍼시픽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개미’ 투자자를 유인하던 액면분할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높은 주가로 기업의 존재감을 보여 줄 수 있고, 주가가 낮아지면 ‘치고 빠지기’를 노리는 투자자를 꺼려서다. 버크셔 해서웨이 A주가가 30만 달러(약 3억 2100만원)를 찍어도, 워런 버핏 회장은 액면분할이 되면 사겠다는 투자자는 끌어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 성능 조작도 못 꺾은 ‘존경받는 기업’ 애플… 11년 연속 세계 1위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2008년 이후 11년째 부동의 순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위권(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21일 미국 격주간 종합경제지 포천에 따르면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018’ 순위에서 총점 8.53점을 얻어 올해도 정상을 지켰다. 9개 평가 부문 전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 29개국 680개 기업의 주요 기업 임원과 애널리스트 등 3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 부문은 기업 혁신, 인사 관리, 자산 활용 사회적 책임, 품질 관리, 재정 건전성, 장기 투자 가치, 제품 및 서비스 품질, 글로벌 경쟁력 등 모두 9개다. 애플은 지난해 말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을 고의적으로 낮춘 정황이 드러나며 세계 각국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직면한 상황에서 1위를 유지해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이번 조사가 이뤄진 시점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에 이어 아마존이 총점 7.59점으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4위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5위는 스타벅스가 각각 차지했다. 월트디즈니는 스타벅스에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년보다 3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다. 그 뒤를 사우스웨스트항공, 페덱스, JP모건체이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1~10위가 모두 미국 기업이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29위)와 싱가포르항공(32위)이 순위권 안에 들었다. 유럽 기업은 BMW(19위), 액센추어(40위), 아디다스(42위), 네슬레(47위)가 포함됐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순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09년부터 해마다 순위권에 들어 2014년 21위까지 올라갔으나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 이재용 부회장 뇌물수수 사건 등의 악재가 겹치며 순위권에서 탈락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핵탄두 발사 버튼 앞에서 근무했던 골프선수는?

    핵탄두 발사 버튼 앞에서 근무했던 골프선수는?

    미 공군사관학교 출신 톰 휘트니 .. “대통령 명령 떨어지면 버튼 눌러 발사” 오는 19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치러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는 ‘탄도 미사일’이 화제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 도중 ‘탄도미사일이 날아온다는 잘못된 경보에 혼쭐이 났기 때문이다.더욱이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에는 실제로 탄도미사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선수가 출전해 화제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주인공은 톰 휘트니(미국)다. 그는 미국 공군에서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버튼 앞에서 4년 동안 복무했다. 공군사관학교 출신 예비역 장교인 휘트니는 16일 인터넷을 통해 “와이오밍주 샤이엔의 F.E. 워런 공군기지에서 ICBM 운용 장교로 4년 동안 근무했다”면서 “내 임무는 대통령의 명령이 있으면 핵탄두가 탑재된 ICBM을 발사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기지 ICBM 운용 장교는 지하 깊숙이 자리 잡은 벙커 안에서 두 명이 짝을 이뤄 근무하는데 휘트니는 “지금까지 ICBM 발사 명령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발사 명령을 받으면 즉각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늘 준비했다”고 말했다. 휘트니는 지난해까지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었다. 1부 투어인 PGA 투어 입성에 실패했지만 라킨타 고교를 졸업한 인연 때문에 현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나갈 수 있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외면한 가상화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외면한 가상화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상화폐의 향후 전망을 비관했다.버핏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대부분은 나쁜 결말을 맺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하면서 “나는 이미 알고 있는 것에 투자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왜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투자를 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버핏 회장의 측근이자 오랜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역시 전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해 다른 가상화폐들은 모두 거품”이라고 비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목표” 법무부 발표에 기재부 ‘당혹’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목표” 법무부 발표에 기재부 ‘당혹’

    법무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 발표에 기획재정부가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법조 기자단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가상화폐 문제와 관련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관계부처 협의’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폐쇄법안 마련에는 이견이 없다”고 답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 간담회를 마친 후 ‘법무부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한다고 하는데 입장이 공유된 것인지’ 묻자 답변을 하지 않았다. ▶ 정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에 자본유출 우려...거래소 ‘난민’도▶각국 규제 움직임에 가상화폐 국제적 급락…워런 버핏 “나쁜 종말”▶“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도배됐다▶박상기 법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특별법 마련 중”...극약처방▶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비트코인·이더리움·관련주 ‘급락’ ‘범정부 가상화폐 규제 TF(태스크포스)’에 참여 중인 기재부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는 그동안 법무부가 TF에서 밝혔던 법무부 의견”이라며 “합의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사전 통보가 안 돼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겠다는 법무부 발표를 몰랐다”며 “폐쇄를 할 경우 과세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향후 어떻게 할지 확인해 봐야겠다”며 난감해 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각국 규제 움직임에 가상화폐 국제적 급락…워런 버핏 “나쁜 종말 맞을 것”

    각국 규제 움직임에 가상화폐 국제적 급락…워런 버핏 “나쁜 종말 맞을 것”

    한국 정부의 거래소 폐지 추진 방침 등 주요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가상화폐 국제 시세가 급락하고 있다.11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2시 35분(한국시간) 현재 전날 저녁보다 약 4% 떨어진 1만 3330달러(약 1458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오전 9시쯤 1만 5000달러로 올랐다가 오후 1시 17분쯤 1만 280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오후 2시 25분 현재 3.8% 떨어진 121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3대 가상화폐 중 하나인 리플 가격은 더 크게 떨어졌다. 리플은 18% 폭락한 1.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3.317달러의 반 토막 수준이다. 한국 가상화폐 가격의 하락세는 더 급격하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48분 현재 1782만원까지 떨어졌다. 24시간 전 대비 20%가량 폭락한 가격이다. 이날 오전 7시 2100만원대에 거래된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0분 무렵 2000만원 선이 잠시 붕괴됐다가 오전 11시 2100만원 선을 다시 회복했다. 그러나 정오 무렵부터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도 굉장히 커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거래소 폐쇄 추진 방침을 밝혔다. 중국도 비트코인 채굴 규제에 나섰다는 소식도 가상화폐 국제 시세 급락에 영향을 끼쳤다. 중국 당국이 지난 2일 각 지방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질서 있는 퇴출’을 지시했다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뒤늦게 보도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10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가상화폐가 나쁜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모든 가상화폐에 대해 5년물 풋옵션(자산가격이 내려가면 이익을 얻는 파생상품)을 살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