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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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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저출생 극복’ 올해 3.2조 투입

    서울시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올해 ‘탄생응원 서울프로젝트 시즌2’에 3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사업은 ▲돌봄·주거 ▲일생활균형·양육친화 ▲만남·출산 등 3개 분야 87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우선 돌봄·주거 분야의 경우 신혼부부에 초점을 뒀던 기존 주거 정책 범위가 자녀를 키우는 가정까지 확대된다. 대표적으로 무주택 가구가 아이 출생 이후에도 서울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월 30만원을 2년간 지원하는 자녀출산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 공급, 서울형 키즈카페 확대 등이 추진된다. 일·생활 균형과 양육 친화를 위해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참여 기업을 1500개사로 확대하고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근로자 지원 ▲동료응원수당 제공 ▲서울형 출산휴가 급여 보전 등 인센티브를 새로 도입한다. 소상공인이 휴·폐업 걱정 없이 출산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지원 3종 세트’도 운영한다. 만남·출산 분야에서는 미혼남녀 만남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10월부터는 결혼준비 및 혼인살림 비용을 최대 100만원 지원한다.
  • 대기업 설 연휴 최장 9일간 쉰다…“中企 61% “임시공휴일도 일해요”

    대기업 설 연휴 최장 9일간 쉰다…“中企 61% “임시공휴일도 일해요”

    현대차·LG 계열사 등 31일 휴무‘워라밸’ 확산 속 연차 사용 권장中企, 불황에 27일 휴무 39%뿐경총 조사 “6일 동안 쉰다” 45% 일부 대기업이 설 연휴 복귀 근무일인 오는 31일도 ‘자체 휴무일’로 지정하면서 직원들이 최장 9일간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27일에도 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 설 연휴가 최단 3일에서 최장 9일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셈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노사 단체협상에 따라 31일에도 전 직원 휴무에 들어간다. 주말인 25~26일, 임시공휴일인 27일, 설 연휴인 28~30일에 이어 31일까지 쉬면 다음달 1~2일 주말을 포함해 총 9일간의 휴가가 된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LG그룹 상당수 계열사도 31일을 전사 차원의 휴무일로 지정해 운영한다. 효성도 31일을 전사가 연차 쓰는 지정 휴무일로 정했고, SK수펙스추구협의회도 단체 연차 소진 방식으로 쉰다. 업계 전반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상당수 대기업은 31일에 연차 사용을 권장했다. 포스코는 31일 휴무 방침을 공지하지는 않았지만 직원 대부분이 31일 휴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31일을 ‘샌드위치 데이’ 휴무일로 지정했고,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은 31일 휴무를 권고했다. 제주항공은 31일을 창립기념일(1월 25일)을 대체한 휴무일로 지정했다.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등 건설사들도 대부분 공동 연차 등을 사용해 31일까지 쉰다. 반면 경기 불황에 지갑이 얇아진 중소기업의 경우, 10곳 중 6곳은 27일(임시공휴일)에도 쉴 계획이 없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6~14일 중소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2025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소기업 60.6%가 27일에 쉬지 않겠다고 답했다. 실제 기업 규모에 따라 설 휴무 기간이 달랐는데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9~15일 5인 이상 기업 602곳을 대상으로 2025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 연휴 휴무가 있다’고 답한 기업 587곳 중 45.0%가 ‘6일 동안 쉰다’고 답했다. 300인 이상 기업에선 42.2%가 ‘7일 이상 쉰다’고 답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에선 28.5%만이 ‘7일 이상 쉰다’고 했다. ‘휴무일이 5일 이하’라고 답한 비율도 300인 미만 기업에선 26.2%로, 300인 이상 기업(15.6%)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게 나왔다.
  • ‘일자리’ 정책 강화, 대규모 채용박람회·계속고용 장려금 등 확대

    ‘일자리’ 정책 강화, 대규모 채용박람회·계속고용 장려금 등 확대

    정부가 ‘쉬었음’ 청년의 취업 지원과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중장년의 일자리 안정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임금 체불과 일·가정 양립(워라밸), 산업안전 등 기존 정책은 지원을 강화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일자리 민생 안정과 노동 개혁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5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고용 불확실성에 따른 일자리 충격을 줄이기 위해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 일자리 예산은 상반기에 70%를 조기 집행하고 1분기 내 직접 일자리 110만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 취업 대책으로 과기부·산업부·복지부·중기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를 3월에 개최하고, 권역·지역별 채용행사를 매월 진행해 청년과 우수 중소기업의 일자리 부조화 해소를 지원한다. 쉬었음 청년에 대한 체계적인 취업 지원을 위해 현재 8개인 청년고용 올케어 플랫폼을 전국 120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청년들의 일 경험 확대를 위해 올해 5만 8000명에게 맞품형 직무 체험을 제공키로 했다. 빈일 자리 업종 취업 청년에게는 2년간 최대 480만원을 지원하고 기술 연수 및 직업훈련을 연계해 근속을 유도한다. 중기부 희망리턴 패키지와 국민취업 지원제도를 연계해 소상공인 특화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설·일용직 근로자 취업 지원센터를 현재 2곳에서 7곳으로 확대키로 했다. 중장년이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40~50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경력(재)설계와 훈련, 직무 경험, 보조금을 패키지로 지원해 재취업을 돕는다. 향후 3년간 15만명을 대상으로 경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을 제공한다. 폴리텍대의 신중년 특화 훈련 등으로 자격취득과 경력 전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산업주도 훈련을 통해 경력 이음을 지원할 계획이다. ‘계속고용’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청년 일자리와 조화되는 방안을 추진하되 자율적인 계속고용 촉진을 위해 계속고용장려금의 요건을 완화해 지원키로 했다. 노후 소득 보장과 임금 체불 예방을 위한 퇴직연금의 단계적 의무화 및 고용보험 적용기준을 시간에서 소득으로 변경, 국세소득 자료와 연계해 사각지대에 있는 약 65만 명의 미가입자 적용을 추진한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을 현장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 및 직무 가치와 성과에 기반한 임금체계 개편 방안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마련키로 했다. 고용·노동 관련 서비스 신뢰 제고를 위해 근로감독관 ‘전문가 인증제’를 도입한다. 법무부, 경찰과 협력해 근로감독관 교육의 질을 높이고, 근로감독관 지원 시스템도 개발해 업무 효율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고용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민생과 직결된 일자리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노동 약자를 위한 정책 지원과 노동 개혁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지속해 추진하고 산업현장 안전보건 체계 확립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잘파에겐 이직 일상화… 장기근속 중심 옛날식 인사 체계 바꿔야” [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잘파에겐 이직 일상화… 장기근속 중심 옛날식 인사 체계 바꿔야” [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는 직장에서의 오랜 근속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잘파세대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이 인재 영입과 근속 유지에 고민이 많은 이유다. 또 연금 수급과 정년 연장 등 앞세대와의 갈등 이슈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잘파세대 관심사에 맞춰 인사 관리 제도를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31일 “소셜미디어(SNS) 발달로 잘파세대는 경쟁 업체에서보다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걸 알면 곧바로 이직을 결심한다. 일정 기간 근로를 기대하는 옛날식 인사 관리는 먹히지 않는다”며 “인사 관리에 절차적 투명성, 합리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일수록 직무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어차피 이직할 거 아니냐’며 직원을 홀대하거나 경력 경로를 고려하지 않은 직무를 부여하는 것은 구인난이란 악순환을 낳는다”고 경고했다. ‘잘파가 온다’의 저자인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만큼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가 근속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황 교수는 구인에 있어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을 명확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구인·구직 플랫폼인 링크드인은 2023년 기업 검색에 ‘소셜 임팩트’(기업 활동의 사회적 영향)를 확인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는데 이는 잘파세대의 경향을 반영한 변화”라며 “소셜 임팩트를 줄 만한 업무에 잘파세대 직원이 참여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세대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선 잘파세대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 투표를 빼곤 연금 문제에 잘파세대 의견을 반영할 프로세스가 없다”며 “전담 부처를 둬 정책적으로 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 교수는 “구찌의 경우 매출 감소 위기를 30대 이하 직원들의 이야기를 임원들이 듣는 ‘리버스 멘토링’을 실시해 극복했다”며 “세대 간 경험과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기업 내부에 마련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했다.
  • 격식 차린 반말 회의, 신입 교육 길게… 잘파가 기업 문화 뒤집다[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격식 차린 반말 회의, 신입 교육 길게… 잘파가 기업 문화 뒤집다[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글자 수 많은 존댓말보다 평어상호존중 바탕한 빠른 의견 전달영어 이름 쓰며 수평적 의사 소통#채용 단계부터 잘파세대 겨냥채용 광고에 유튜브·캐릭터 동원장기 교육으로 조직에 안착시켜 “안녕?” 지난 20일 찾은 애니메이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라프텔’의 사무실. 박종원(37) 라프텔 대표가 문을 열고 들어서며 인사하자 곧장 직원들도 맞인사로 “안녕”이란 말을 건넸다. 국내 OTT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 중인 라프텔은 2014년 창립 때부터 모든 직원끼리 서로 ‘반말 쓰는 문화’를 도입했다. 수직적 구조를 벗어나 직급과 연차에 얽매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렇다고 “야” 또는 “너”라고 부르는 건 아니다. 이들은 상호 존중이 깔린 반말이라는 의미에서 ‘평어’를 쓴다고 강조한다.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는 이전 세대에 비해 자기 의사를 거침없이 말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 입장에선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이를 성과로 이어 가려면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본 것이다. 라프텔처럼 반말을 소통 문화로 내세웠던 기업 중 일부가 다시 존댓말을 쓰는 문화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라프텔에선 어떻게 이 문화가 10년간 뿌리 내릴 수 있었을까. 박 대표는 “평어를 쓰면 상대를 무시하기 쉬운데 우리는 상호 존중의 문화를 심으려고 꾸준히 교육해 왔다”고 했다. 평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의사결정이 더 빨라진 건 아니다. 박 대표는 “존댓말을 쓸 때와 시간 차이가 나진 않는다”면서도 “평어를 쓰면 대표에게 보고하는 게 아니라 동료에게 아이디어를 던지는 느낌이 들어 전반적으로 의견 내는 게 더 수월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라프텔 직원 47명 중 17명(36%)이 잘파세대다. 라프텔을 이용하는 주요 고객 또한 잘파세대인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B급 감성의 캐릭터, 친구 초대 프로모션 등도 평어를 통한 활발한 의사소통을 거쳐 나온 것들이다. 2년차 직원인 배희주(25)씨는 “업무를 반말로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나이가 많은 팀장에게도 편한 분위기에서 의사 표현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부동산 정보 기업인 직방의 경우 호칭에서 오는 상하 관계를 없애기 위해 2022년부터 직원끼리 서로를 부르는 호칭을 영문 이름으로 바꿨다. 반대로 모든 직원이 존댓말을 쓰는 기업도 있다. 크래프톤의 게임 개발 자회사인 ‘5민랩’은 직급과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5민랩은 젊은 직원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전 직원이 모여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하는 ‘타운 홀 미팅’을 연다. 김경희 5민랩 이사는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과 자기 계발을 중시하는 잘파세대 직원을 위해 시간 단위 연차 사용, 자유로운 휴직 제도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들도 2020년대 들어 잘파세대 직원과의 화학적 융합을 노려 기존 제도를 뜯어고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신입 사원 교육 프로그램의 변화다. LG전자는 지난해 신입 사원 교육을 ‘온보딩 경험 여정’으로 개편했다. 입사 1~2년차 직원이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해 신입 사원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단기간 교육을 활용하던 예전과 달리 1년간의 프로그램으로 신입 사원의 적응을 돕는다. 이마트는 2023년부터 전달식 강의에서 경험 중심으로 신입 사원 교육을 개편했다. 아예 채용 단계부터 잘파세대를 겨냥하는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8월 기름을 사람으로 표현한 유튜브 채용 광고를 올렸는데 조회수 1350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한화시스템은 ‘한별’이란 캐릭터를 만들어 채용 브랜딩 활동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모집 인원 대비 입사 지원율은 46% 상승했다.
  • [추신]우리 동네 워라밸은 몇 등일까?… 1등은 ‘이곳’

    [추신]우리 동네 워라밸은 몇 등일까?… 1등은 ‘이곳’

    <편집자 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워라밸은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합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삶의 목표인데요. 청년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고연봉보다 워라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워라밸 정도를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와 화제입니다. 고용노동부의 ‘2023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인데요. ‘일’(유연근무), ‘생활’(여가시간), ‘지방자치단체 관심도’(제도 확산 노력) 등 4개 영역의 24개 지표를 평가해 순위를 매겼습니다. 그렇다면 워라밸이 가장 좋은 지역은 어디일까요. 반대로 가장 뒤떨어지는 지역은 어디일까요. 그리고 내가 사는 지역은 워라밸 몇 등일까요. 이번 ‘추신’ 시리즈를 통해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보겠습니다. 우선 ‘워라밸 1위’를 기록한 건 세종입니다. 세종은 총점 67.8점을 얻으며 인천(67.1점), 대전(66.5점)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습니다.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중소 사업체 비율 등에 힘입어 2022년 3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섰습니다. 지자체가 홍보, 교육, 컨설팅 등을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전국에서 워라밸이 가장 뒤떨어지는 지역은 제주였습니다. 제주는 총점 49.1점으로 유일하게 17개 시도 가운데 50점 이하 점수를 받았습니다. 전국 평균 60.8점과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는 수준입니다. 다른 영역에선 평균보다 약간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지자체 관심도 부문에서 격차가 크게 났습니다. 1등 세종은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 16.9점을 받았지만, 제주는 3.3점을 받아 전국 평균(11.6점)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지역 간 워라밸 격차도 벌어졌습니다. 세종과 제주의 격차는 18.7점으로 2017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도 격차 13.9점과 비교해선 4.8점 올랐습니다. 제주 다음으로는 경북, 대구, 울산, 경남 순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눈길을 끄는 점은 2022년 1위였던 서울이 1년 만에 9위로 추락했다는 것입니다. 2위였던 부산도 10위로 밀려났습니다. 서울의 일·생활 균형 지수는 61.5점으로 전년도(64.8점)에 비해 3.3점 하락했습니다. 일, 생활, 지자체 관심도 부문에서 각각 0.6점, 0.5점, 2.4점씩 감소한 탓입니다. 1년 사이에 여가시간과 유연근무 도입률이 줄고 지자체의 일·생활 균형 제도 확산 노력이 부족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일·생활 균형은 저출생 극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자치단체가 지역 여건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정부도 내년 육아휴직 급여 대폭 인상 및 유연근무 지원 확대 등을 준비 중으로 일·생활 균형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워라밸 1위’ 서울, 왜 곤두박질 쳤을까

    ‘워라밸 1위’ 서울, 왜 곤두박질 쳤을까

    서울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9위로 나타났다. 1위였던 전년에 비해 여덟 계단 하락했다. 반면 일과 삶의 균형이 가장 잘 이뤄지는 곳은 세종이었다. ●1위 서울·2위 부산, 9 ·10위로 추락 고용노동부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은 60.8점으로 2022년보다 2.1점 올랐다. 고용부는 대부분 지역에서 초과근로가 줄고 휴가 사용이 늘었으며, 유연근무 도입률이 오른 것이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휴가 사용·유연근무 도입 부족해 하락 서울의 일·생활 균형 지수는 61.5점으로 전년도(64.8점)에 비해 3.3점 하락했다. ‘일’(유연근무), ‘생활’(여가시간), ‘지방자치단체 관심도’(제도 확산 노력) 부문에서 각각 0.6점, 0.5점, 2.4점씩 감소한 탓이다. 2022년 2위였던 부산도 10위로 추락했다. 수직 하락한 서울·부산과 달리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중소 사업체 비율 등에 힘입어 전년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세종 1위… 보육시설 설치율 가장 높아 지역 간 워라밸 격차도 벌어졌다. 지난해 세종은 67.8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제주는 49.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지역의 격차는 18.7점으로 2017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다. 세종은 지자체 관심도 부문에서 16.9점을 받았지만, 제주는 3.3점을 받아 전국 평균(11.6점)에 한참 못 미쳤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내년에 육아휴직 급여를 대폭 인상하고 유연근무 지원을 확대해 워라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임원 줄이고 휴가 늘리고… ‘불확실성 시대’ 기업 생존법

    올해 주요 대기업 임원 승진자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조직 확장보다 효율화에 집중하려는 것이다. 기업들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종무식이나 송년회 대신 남은 연차를 소진하는 ‘휴가 모드’에 돌입했다.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 중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한 21개 그룹 245개 계열사의 임원 승진자는 1303명으로 지난해(1442명)보다 9.6%(139명) 감소했다. 특히 사장단 이상 고위급 승진자는 지난해 43명에서 올해 24명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기업별로 보면 회장 승진자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과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 등 2명이다. 부회장 승진자는 4명으로 지난해(11명)보다 줄었다.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4대 그룹에서는 3년 연속 부회장 승진자가 없었다. 사장 승진자는 20명으로 전년(32명) 대비 37.5% 줄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0대 그룹 중 한화그룹 임원 승진자가 올해 62명으로 전년(99명) 대비 37.4%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GS도 33.3%(42명→28명), LG그룹도 11.9%(135명→119명) 각각 줄었다. 지난해 임원 승진자를 대폭 줄였던 SK그룹은 올해 더 축소(82명→75명)했고 현대차그룹도 5.5%(253명→239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대기업들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휴무제를 시행한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구성원의 재충전을 통해 업무 추진력을 높이는 동시에 회사도 비용 절감을 위해 휴가 사용을 권장하는 것이다. 구광모 회장이 지난 19일 일찌감치 신년사를 발표한 LG그룹은 20일부터 계열사별로 권장 휴가에 들어갔다. 구성원에 따라 최장 12일을 쉴 수 있다. GS건설은 25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전체 휴무에 들어가며 HD현대도 직원들에게 남은 연차를 모두 소진하도록 권고해 사실상 집단 휴가에 들어갔다. 효성그룹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지정 휴무제를 도입해 전체 직원들이 크리스마스 휴식을 갖도록 했다. 대기업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고 시국도 어수선하다 보니 이전처럼 송년회를 하기보다는 남은 연차를 쓰면서 조용하게 보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20대 알바생 쓰지 말라” 글에 쏟아진 ‘공감’…“권리 챙기며 의무엔 반감”

    “20대 알바생 쓰지 말라” 글에 쏟아진 ‘공감’…“권리 챙기며 의무엔 반감”

    아무리 급해도 20대를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하지 말라는 한 사장의 호소가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무리 급해도 20대 애들 쓰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무리 사람이 급해도 20대들 제발 쓰지 말라”면서 “여러번 데였다.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실력도 없고 능력도 없으면서 권리만 찾을 줄 아는 세대다. 아닌 애들도 많다는 것 당연히 알지만 요즘은 너무 심한 것 같다”면서 “책임감 같은 것 바라지도 않고 본인 일만 제대로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어렵나보다. 1을 가르쳐줘도 0.5 정도밖에 못해낸다”고 토로했다. A씨는 20대에 대해 “어떻게 하면 꿀 빨다가 집에 갈 수 있는지만 고민하는 것 같다”면서 “일을 못하면 기본적인 예의라도 있으면 아쉬운대로 쓰겠는데 그런 것도 없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세대인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또 “처음이라 일 못하는 건 당연한 건데 요즘 애들은 겸손함이 없다.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 잘난 줄만 아는 애들로 컸다”면서 “일하다가 무슨 소리라도 들으면 그 자리에서 해결할 생각도 안 하고 집에 얘기했는지 부모한테 전화 온다. 왜 내 돈 줘가며 사람 쓰면서 이런 아이들 모시고 살아야 하냐”고 한탄했다. 그는 “자식 키우는 부모님들 제발 오냐오냐 키우지 말라”고 호소하며 “20대 초반은 절대 쓰지 말라. 손님 스트레스보다 이들이 더하다”고 강조했다. “격하게 공감” VS “세대 갈라치기”금전보다 ‘워라밸’ 중요시하는 청년들 해당 글은 27일 오후 7시 기준 1만 2000여명이 조회했고 2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댓글의 대부분은 “공감이 많이 된다”, “회사에서 경력자만 뽑는 것도 같은 이유다. 요즘 젊은 애들 뽑기 싫은 것”, “본인의 책임을 다하고 권리를 찾아야 하는데 조금만 불만이 생기면 권리부터 찾는다”, “요즘 어린 친구들 정말 힘들다”라며 A씨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반면 “과연 20대만 그럴까. 사람 나름이라고 본다”, “이기적인 건 모든 세대가 마찬가지 아닐까? 그냥 세대별 사회 분위기다”, “우리 알바생들은 잘한다. 사장 능력이다”, “세대 갈라치기가 심하다. 성실하게 일하는 20대도 많고 그렇지 않은 30~40대도 많다” 등의 의견도 보였다. 이후 해당 글에 대한 의견을 낸 또 다른 사장들의 글도 이어졌다. B씨는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20대는 사장 입장에서 고용하기 힘들다”며 “특히 권리는 챙기면서 의무에 대해서는 반감을 심하게 가진다.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이래도 꼰대 저래도 꼰대가 된다”고 토로했다. 30대 초반 점장이라는 C씨는 “사람은 모두 다르기에 서로가 이해해주고 소통해야 한다. 서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며 소통하지 않으면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할 것”이라며 “요즘 20대들에게 먼저 경험한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청년층 대상 채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청년(19~34세) 4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는 “임금·복지보다 ‘워라밸’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필수적 복지제도는 특별휴가, 유연근무, 재택근무 순으로 금전적 지원(병원비·경조사비·대출지원)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청년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며, 유연근무나 재택근무와 같이 일하는 데 있어 시간과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구직 청년 43% “하반기 취업 환경 상반기보다 악화”, 59%는 “워라밸 중요”

    구직 청년 43% “하반기 취업 환경 상반기보다 악화”, 59%는 “워라밸 중요”

    올해 하반기에 구직 활동에 나섰던 미취업 청년 10명 중 4명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들어 취업 환경이 더 악화했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준비생들이 꼽은 ‘괜찮은 일자리’를 판단하는 기준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보장되는 직장과 복리후생·공정한 보상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9월 30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전국 20~34세 남녀 구직자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미취업 청년의 취업준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1%가 “올 하반기 취업환경이 상반기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취업 환경이 더 나빠졌다고 느낀 이유(복수응답 가능)는 ‘경기 침체 지속’이 74.7%로 가장 높았으며 ‘청년 실업 심화로 인한 일자리 경쟁 격화’가 71.0%로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신규 인력 수요가 줄었다고 느낀 응답자도 58.2%로 절반이 넘었다. 취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직무 관련 업무 경험 및 경력 개발 기회 부족’이 69.0%로 가장 많았다. 취업하고자 하는 일자리 정보 획득이 어려웠다는 응답은 52.3%였다. 미취업 청년들은 신규 채용에서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로 ‘해당 직무 관련 일경험’(54.3%)을 꼽았다. 취준생들은 ‘직무 관련 경력’의 중요성을 체감하면서도,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해당 직무 경력이나 정보를 얻기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특히 취준생들이 꼽은 ‘좋은 일자리’는 워라밸 가능성이 큰 일자리(59.2%), 직원 복리후생·복지제도를 잘 갖춘 일자리(54.2%),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는 일자리(50.1%)가 과반을 차지했다(복수응답 가능). 특히 여성 취준생일수록 복리후생과 공정한 보상에 관한 관심이 높았다. 신입 사원 기준으로 ‘괜찮은 일자리 연봉 수준’은 3000만 원 이상~4000만 원 미만이 50.5%로 가장 많았으며 ‘괜찮은 일자리 소재 지역’은 수도권이 61.2%로 나타났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취준생 비율은 42.6%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6.7%, 30대가 32%였으며 전공별로는 이공계열이 50.2%, 인문계열이 37.2%였다. 생성형 AI 기술은 자기소개서 작성(60.1%)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미취업 청년들이 직장 내 연공 서열에서 벗어나 성과에 따른 평가·보상을 원하고, 워라밸 등 개인의 삶을 중시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취업을 준비하면서 직무를 경험하거나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기업 주도 훈련 프로그램과 고용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녹지 공간 풍부한 업무시설 각광…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 눈길

    녹지 공간 풍부한 업무시설 각광…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 눈길

    여의도공원 2배 규모 서울식물원 가까워북측으로는 습지생태공원 인접 워라밸 문화가 확산하면서 녹지여건이 좋은 업무시설이 각광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마곡지구 내 입지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 들어서는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이 주인공으로, 지하 5층~지상 11층, 연면적 7만 2000여㎡ 총 206실 규모로 건립된다. 분양물량 118실과 임대물량 88실로 구성돼 있다.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은 쾌적한 근무여건을 갖췄다. 여의도 공원 면적의 약 2배인 50만 4000㎡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북측으로는 습지생태공원이 인접했다. 또한 문화공원, 어울림공원 등이 가깝다. 초역세권 입지도 눈길을 끈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이 300m 거리로, 걸어서 3분 이내로 도달할 수 있으며, 5호선 발산역, 공항철도 마곡나루역도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또, 올림픽대로 및 공항대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도심지 진입이 용이하다. 공항대로를 통하면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도 좋다. 단지가 자리한 마곡지구의 기업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마곡산업단지는 첨단 연구개발(R&D) 산업 클러스터로, 축구장(7140㎡) 157개 크기인 112만 4000㎡(약 34만평) 규모에 정보통신(IT), 바이오(BT), 나노(NT), 그린(GT)과 같은 연구개발 분야의 국내외 기업 총 200여개 사가 입주 계약을 마쳤고 LG, 롯데, 코오롱, 에쓰오일 등 150여개 사가 입주를 완료했다. 일대 서울 마곡 MICE 복합 단지 개발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업무시설, 호텔, 컨벤션센터, 문화시설 등 다양한 용도가 복합된 대규모 마이스(MICE·기업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전체 대지면적은 8만 2721㎡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 삼성동 코엑스의 약 2배에 해당한다. 상품성도 갖췄다. 아이파크 브랜드 지식산업센터인 만큼 중정 구조를 통해 우수한 채광성을 확보했으며 홍보전시실, 메이커스페이스, 공용회의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에는 썬큰플라자를 마련해 공공과 기업의 만남 공간, 중소기업 홍보와 교류의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다목적홀, 피트니스, 커뮤니티 마당을 비롯해 970평대(약 3206㎡)의 공용 창고를 설계했다. 홍보관은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8로 7길 57 112호에 있다.
  • 요즘 평일 제주 항공편 구하기 ‘별따기’ 이유 들여다봤더니…

    요즘 평일 제주 항공편 구하기 ‘별따기’ 이유 들여다봤더니…

    #항공사들 동계 스케줄 짤때 하계에 비해 운항편수 줄여… 올해 동계때 지난해보다 58만석 감소“급하게 병원 갈 일이 있어 김포행 항공권을 예약하려 했으나 모든 항공편 평일 좌석들이 매진돼 표를 구하지 못해 애먹었어요.” 제주도민 뿐 아니라 제주 여행객들이 제주~김포노선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는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의 제주~김포노선 수·목·금 등 평일 좌석이 연일 매진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0~22일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도 거의 만석에 가깝고 제주항공도 플렉스 좌석 일부만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티켓예매 전쟁을 치러야하는 상황이다. 항공업계에선 제주노선 항공편이 ‘하늘의 별따기’사태는 예견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매년 동계기간 국제선과 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신청할 때 여름휴가 등 성수기가 많은 하계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아 운항편수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감소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올해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동계기간(2024.10.27~2025.3.29) 국제선·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에 따르면 국제선 정기편이 하계기간 대비 8%(주 369회)가 늘었으며 지난해 동계대비 14%(주597회)가 증가했다. 반면 동계 국내선 정기편은 10월말 기준 국내선 공급좌석이 2518만석으로 지난해 2576만석과 비교해 약 58만석(2.3%)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김포노선 지난해 대비 5.76% 줄어… 하계와 비교 6.29% 감소특히 수요가 많은 동계 제주~김포노선은 총 3만 3173편 운항예정으로 주(22주) 평균 1508편이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동계 주 평균 1594편과 비교하면 87편(5.76%)이 줄었으며 올해 하계 주 평균 1603편과 비교 95편(6.29%)이 감소했다. 공급좌석 수로 보면 올해 동계 운항 좌석수는 주 평균 29만 1979석으로 지난해 동계 31만 1884석 대비 1만 9905석(6.8%)이 감소했으며, 올해 하계 31만 7775석 대비 2만 5796석(8.8%)이 줄어 들었다. 20일 가족들과 여행 왔다가 서울로 가는 여행객 A씨는 “오후 8시 넘어 좌석예매는 돼 있으나 좀 일찍 올라가려고 대기석을 올렸다”며 “대기 순번이 50번을 넘겨서 일찍 가는 건 좀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대기좌석만 1일 100석을 넘긴 경우도 허다하다”고 전했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 대기석을 올려도 허탕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앞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2일 방문단을 꾸려 국토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면담하고 제주노선 항공좌석 확충과 국제노선 다변화를 적극 건의했다. 방문단은 “제주의 항공교통은 도민의 필수 교통수단이자 관광산업의 핵심 인프라로서 제주경제의 주축”이라며 “최근 좌석 부족으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항공권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급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무비자 입국 등 국제선 증편 좌석 공급난 부채질…제주도, 국토부에 항공기 좌석 확충 건의뿐만 아니라 최근 에어서울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12월 7일까지 김포~제주 노선 1일 5편 운항(약 800공급석)과 에어프레미아 청주~제주노선 1일 3편을 항공기 정비 이유로 운항을 중단한 것도 좌석 품귀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또한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로 인해 주중 휴가를 내는 경우도 많은데다 단체여행객 증가도 한몫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설상가상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항공사들이 중국노선을 속속 신설하면서 좌석 품귀를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8일부터 인천발 중국 푸저우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내달 1일부터는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4일부터 인천~베이징 노선을 주 14회에서 주 20회로 늘렸다. #일각선 “항공기 착륙비용 감면·임시편 증편땐 인센티브 지급 등 당근책 검토해야” 지적도이와 관련 항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동계 스케줄이 확정됐기 때문에 이를 번복하기는 어려운 걸로 알고 있다”며 “항공기 운항때 착륙비용을 한시적으로 추가 감면하거나 임시·특별편을 운항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등 항공사에게 당근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도는 국토부와의 면담에서 ▲제주기점 항공편수 확대 ▲임시노선 증편 또는 대형 항공기 대체 투입 ▲국제노선 다변화를 위한 슬롯 확보 ▲인천-제주 노선 개설 ▲기상악화 시 지방공항 커퓨타임 오픈 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연봉 7억 5000만원에 야근 없다”…‘이곳’으로 몰려든 의사들

    “연봉 7억 5000만원에 야근 없다”…‘이곳’으로 몰려든 의사들

    국내의 많은 의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최근 들어 ‘워라밸’을 이유로 피부과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미국 의과대학 협의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피부과 레지던트 지원이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레지던트들은 피부과 전공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레지던트들이 피부과로 몰려든 이유는 ‘워라밸’이다. 응급 상황이 거의 없으니 야근이 없고, 미용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급여는 의사 평균치의 두배까지 치솟았다. WSJ은 “피부과는 주 4일 근무와 야근 없는 삶이 보장된다”며 “야간 응급 대기가 없고, 유연하게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특히 여자 의대생의 지원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 레지던트 매칭 프로그램에 따르면 올해 피부과를 1지망으로 꼽은 레지던트의 71%가 여성으로, 2년 전(63%)보다 더 늘었다. 미국에서는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피부과는 “여드름 짜는 의사”라는 놀림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으로 시술이나 관련 화장품 판매로 고수익이 가능해져 선망의 직업으로 바뀌었다. 미국의 한 의학단체가 매년 15만명 이상의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피부과 의사의 연평균 소득은 54만 1000달러(약 7억 5200만원)로 나타났다. 반면 소아과 의사의 연평균 소득은 25만 8000달러(약 3억 6000만원)로 그 절반이었다. WSJ은 “일부 피부과 전문의는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 제품을 홍보하는 유료 광고 게시물을 통해 한 개의 게시물 당 3만 달러(약 4175만원)를 받고 있다”며 “이미 이들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자신들만의 팬덤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세바늘 치료나 레이저 시술도 20분 정도 걸리는데 이 역시 건당 4000달러(약 560만원) 수준으로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영국 BBC는 한국의 의사들이 피부과와 성형외과로 쏠리는 현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소아과나 산부인과 등 수익성이 낮은 과목의 전공의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난 2022년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전문의 가운데 봉직의(페이닥터)의 연평균 소득은 20만 달러(약 2억 6600만원)다. 한국 개원의의 연평균 소득은 30만 3000달러(약 4억원)다. 전문의 전체 연평균 임금인 2억 3690만원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도 높은 수준이다.
  • “명예보다 워라밸”… ‘중·국·산·고·기’ 외면하는 MZ사무관

    “명예보다 워라밸”… ‘중·국·산·고·기’ 외면하는 MZ사무관

    행정고시 합격한 수습 사무관들국세청·금융위·공정위 더 선호해워라밸 좋은 해수·과기부도 인기‘업무 과중·인사 적체’ 기재부 기피“사명감 갖고 입직할 분위기 돼야”행정고시를 패스한 ‘수습 사무관’들의 선호 부처가 변하고 있다. 테크노크라트들이 중용되던 계획경제 시대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소명의식으로 무장한 이들이 다수였고 2000년대 들어 “힘 있는 부서에서 일해 보겠다”, “고위직까지 승진하겠다”는 등 입신양명파가 늘었다면, MZ세대가 유입된 최근에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성장(이직) 가능성’ 등이 바로미터가 됐다. 그 결과 ‘중·국·산·고·기’(중소벤처기업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는 후순위로 밀리고 ‘국·금·공’(국세청·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지망자가 늘고 있다. 19일 관가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신임관리자과정 수석을 차지해 인사혁신처장상을 받은 이지은(25·행시 66회·재경직) 사무관은 금융위를 1지망으로 택했다. 이 사무관은 “금융 분야 전문성을 갖춘 부처여서 매력적이라 생각했으며, 서울 근무란 점도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행시 67회 재경직 차석을 차지한 김상록(28) 사무관도 금융위를 선택했다. 금융위의 인기에 대해 공무원들은 한목소리로 “서울에 있어서”라고 말한다. 지난해 67회 행시 법무행정직에 수석 합격한 박진재(30) 사무관은 공정위를 1지망으로 택했다. 박 사무관은 영국 옥스퍼드대 졸업 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제10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행시까지 붙었다. 2020년(64회)과 2021년(65회) 재경직 수석의 경우에도 선택은 공정위였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자기가 맡은 사건을 방해받지 않고 소신껏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기업을 상대로 한 전문 업무이다 보니 대기업이나 로펌으로의 이직 기회가 많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국세청도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물론 이직 기회가 많고 퇴임 후 세무사라는 안정된 노후가 보장된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세무 공무원 경력이 20년 이상이거나 국세청 근무 경력이 10년 이상이면서 5급 이상으로 재직한 기간이 5년 이상이면 세무사 시험에서 세법학 1·2부 시험이 면제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산하 경제정의연구소가 조사한 2016~2021년 경제 관련 8개 부처 퇴직자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퇴직자 588명 중 민간 기업으로 진출한 인원이 가장 많은 기관이 국세청(81명)이었다.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유연한 조직 문화와 워라밸로 인기가 높다. 2021년 65회 행시 일반행정직 수석은 해수부를, 2022년 66회 행시 일반행정직 수석은 과기부를 각각 택했다. 과거에는 드문 일이었다. 반면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이자 ‘관료사회의 갑’으로 통하는 기재부 위상은 예전 같지 않다. 예산과 세제를 주무르는 권력을 쥐고 있어 수재들이 몰렸지만 지금은 과중한 업무와 인사 적체 탓에 기피 부처로까지 인식된다. 기재부 사무관은 “바쁠 땐 새벽 2~3시에 퇴근하기 일쑤인데 월급은 얼마 안 돼 ‘현타’를 느낀다”며 “인사 적체로 4급 승진만 10년이 넘게 걸리는데 성취감을 찾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기재부는 2022년 행시 66회 재경직 수석이 지난해 배치되면서 겨우 체면치레했다. 기재부가 수석 인력을 배정받은 건 63회 이후 3년 만이었다. 이런 세태를 바라보는 ‘올드보이’들은 달갑지 않다. 경제부처 고위 공무원은 “우리 때는 기재부 입직 자체를 명예롭게 여겼는데 요즘은 그런 자부심을 글로벌 빅테크 취업에서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재를 유인하기 위해 부처별로 고민도 많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 오히려 ‘힘든 부처’라는 낙인 효과를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 사회부처 한 사무관은 “공직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입직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인재들이 업무가 많은 부처에라도 자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on] ‘52시간 족쇄’와 엔비디아 ‘황금 수갑’

    [서울on] ‘52시간 족쇄’와 엔비디아 ‘황금 수갑’

    지난 4일 반도체 분야의 주 52시간 근무제에 관한 기사가 쏟아졌다. 하나같이 엔비디아는 밤샘 연구로 저만치 달려가는데 우리는 주 52시간 ‘족쇄’에 묶여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미국의 ‘화이트칼라 면제’(White Collar Exemption), 일본의 ‘고도 프로페셔널’, 심지어는 중국의 ‘996(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일한다) 문화’까지 예로 들며, 우리도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올인’하려면 근로시간 규제에서 예외가 필요하다는 재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여당인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을 골자로 한 반도체특별법을 당론 발의했고, 그 안에 반도체 개발 인력에 주 52시간제를 예외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 52시간제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기업들은 납기가 임박하면 개발자들은 밤을 새워서라도 이를 맞추려고 하지만 근무시간이 초과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셧다운’돼 일을 하고 싶어도 더 못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지금의 반도체 산업 부진이 결코 52시간제 때문이 아니라는 반박도 있다. 현행법에서도 근로자 동의와 고용노동부의 인가를 거쳐 주 64시간까지 초과 근무가 가능하며, 삼성전자도 반도체 분야에서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중요한 건 반도체 개발자들을 주 52시간제에서 제외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반도체 인재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미국의 화이트칼라 면제 제도는 엄밀히 말해 근무시간에 관한 규제 면제라기보다는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면제다. 미국은 근로기준법상 주 40시간을 초과해 일하면 임금의 1.5배의 시간 외 수당을 제공해야 하는데 임원이나 전문직, 고소득자(연봉 10만 7432달러, 약 1억 5000만원)에 대해선 이러한 초과 수당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미국 경제 잡지인 포천에서 묘사한 ‘황금 수갑’을 찬 채 매일 새벽 1~2시까지 일하는 엔비디아 직원들의 모습은 과연 좋은 예시일까. 이들은 과도한 압박으로 하루 수차례 열리는 회의에서도 자주 고성을 지르며 싸운다. 그럼에도 회사를 떠나지 않는 건 AI 칩 분야를 선도하는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와 4년에 걸쳐 지급되는 주식을 놓치지 않으려는 지극히 실리적인 이유에서다. 미국 컨설팅회사 매킨지 보고서를 보면 다른 한쪽에서는 반도체 분야 인재들이 속속 이탈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설문조사에서 미국의 전자 및 반도체 직원의 53%는 6개월 이내 직장을 떠날 것 같다고 답했는데, 2021년 40%에서 훨씬 늘어났다. 반도체 분야 종사자들은 자동차나 빅테크 분야와 비교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고위 경영진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은 노동 시간에 비례해 성과가 나오는 분야가 아니다. 그런데도 개발자들에게 시간 외 ‘열정 근무’를 요구하는 과거 방식으로 과연 언제까지 반도체 인재들을 붙잡아 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신융아 산업부 기자
  • [추신] 저연차 공무원이 듣기 싫은 언행…선배의 생각은?

    [추신] 저연차 공무원이 듣기 싫은 언행…선배의 생각은?

    <편집자 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저연차’ MZ 세대 공무원들이 공직 이탈이 심각합니다. 각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재직기간 10년 미만 공무원 1만 7181명이 퇴직했고 이 중 1년 미만이 3021명에 달합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의 통계를 보면 재직기간 3년 이하 공무원 퇴직자가 2018년 5166명에서 2022년에는 1만 2076명으로 2배 이상, 같은 기간 1년 미만 초임 공무원 퇴직은 951명에서 2022년 3123명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낮은 보상과 일과 삶의 불균형, 위계적인 조직 문화 등이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몇해 전까지 공직은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종이었습니다. ‘고시족’에 이어 ‘공시족’까지 등장하며 우리나라의 젊은 인재들이 공직에 몰린다는 우려가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중앙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저연차 공무원 달래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서 저연차 공무원 혁신모임인 ‘조직문화 새로고침(F5)’이 총회를 개최했습니다. F5는 공직사회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재직 기간 5년 이하 중앙·지자체 공무원 100명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지난달 구성됐습니다. F5는 새로고침 기능을 하는 키보드 자판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근무시간 외 무분별한 연락 자제, 눈치 야근하지 않기 등 공직문화 혁신을 위한 10대 권고 사항을 내놨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권고 사항을 공직사회 조직문화 혁신방안에 포함하고 중앙·지자체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공무원 이탈이 업무 차질과 기관 위상과 연계될 수 있지만 ‘당근’ 위주의 지원이 남발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열린 산림청의 소통 행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산림청은 대전 커먼즈필드에서 본청과 소속기관의 저연차 산림공무원 50명이 참석한 ‘우리 서로, 마음 헤아림(林)’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의견을 듣는 동시에 조직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였습니다. 산림청은 지방청과 국유림관리소 등 지방조직이 많아 현장 근무가 많고 산불과 산사태 등 재해 투입이 빈번해 다른 부처나 지자체로 이직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더욱이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팀워크가 필요해 선후배 간 신뢰가 매우 중요합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참석자와의 대화에서 “선배의 경험과 지식, 후배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융합해 가치 있고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 달라”며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사에서 눈길을 끈 건 ‘역지사지’ 토크 콘서트였습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후배가, 선배가 듣기 싫은 언행을 직접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후배는 ‘알아서 해’, ‘젊은데 참신한 아이디어 없어?’(보고·회의), ‘부딪히면서 배우는 거야’, ‘하라고 했잖아’(출장·행사), ‘건배사 해보세요’, ‘과장님 옆에 앉아요’(회식) 등을 꼽았습니다. 상급자가 싫어할 언행으로 ‘이건 제가 잘 몰라서요’, ‘이걸 제가 왜요?’, 퇴근 시간 후 업무 검토(결재) 연락 또는 급작스러운 연가 사용 통보 등을 선정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MZ 세대의 불평으로 간주되지 않으려면 업무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보수 등 구조적인 문제를 제외하고 워라밸이나 업무수행 방식 등은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종수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해 수렴하겠다”라며 “후배들이 전해준 존경받는 상사의 모습이나 빠른 업무 적응에 필요한 과제 등은 공유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MZ 세대 10명 중 9명 “기업 규모보다 임금·복지 중요”

    MZ 세대 10명 중 9명 “기업 규모보다 임금·복지 중요”

    MZ 세대 10명 중 9명은 직업 선택에 있어서 기업 규모보다는 임금·복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024년 상반기 청년층 대상 채용동향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2~31일 전국 17개 시도 청년(19세~34세) 4001명 등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대다수(87.0%)가 ‘임금·복지가 좋다면 기업 규모는 관계없다’고 했다. 63%는 임금·복지보다 워라밸이 중요하며, 59.1%는 직장선택 시 임금을 고용형태보다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임금수준은 ‘300만∼350만원’(25.9%)이 가장 많았다. 이 중 76.3%는 ‘300만원 이상’을 원했다. 적정 근무 시간은 ‘40~45시간 미만’(50%)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필수적 복지제도 질문에 ‘특별휴가’(38.5%, 복수응답), ‘유연근무’(35.4%), ‘재택근무’(31.1%)가 병원비·경조사비·대출지원 등 ‘금전적 지원’ 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무 수행에 있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질문에는 ‘적성 및 흥미’(67.7%)가 ‘교육 수준’(54.5%)이나 ‘기술 수준’(59.4%)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무 전환 고려 여부 질문에 48.4%는 ‘직무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 “젊은 의사들은 매일 집으로, 나이 든 의사들은 야간 응급실 근무” 美 ‘발칵’

    “젊은 의사들은 매일 집으로, 나이 든 의사들은 야간 응급실 근무” 美 ‘발칵’

    미국에서 수십년간 이어져 온 의사들의 장시간 근무 관행에 대해 젊은 의사들이 반기를 들면서 의료계에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젊은 의사들이 거부한 야간 응급실 근무를 위해 나이 든 의사들이 대신 투입되는 일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미 월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젊은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의사들이 장시간 근무와 휴일 없는 살인적인 근무 스케줄에 시달리는 관행을 거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사협회(AMA)에 따르면 미국 의사들은 평균 근무 시간은 주당 59시간에 이른다. 의사 절반가량은 번아웃(burnout·극도의 피로와 의욕 상실)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과거만 해도 이러한 장시간 노동과 스트레스는 의사라는 소명과 함께 당연히 딸려 오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의대를 졸업한 젊은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플로리다주에서 내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조지프 콤포트(80)는 WSJ에 과거 수십년간 의사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호출기가 울리고 장시간 노동을 하는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지만 이제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며 “의사들도 다른 근로자들과 똑같다. 그것이 신세대들이 행동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의사들은 이제 의사는 소명이라는 전제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다른 근로자들처럼 병가와 연차 휴가, 최소 근무 시간 등의 복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브리검 여성병원에서 레지던트 교육 프로그램을 지도한 의사 조엘 카츠(66)는 전했다. 보험과 같은 행정 업무 부담 가중도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 ‘사명감’이 줄어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 차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도만스키(29)는 “환자들에게 좋은 진료를 제공하고 함께 있는 것은 매우 기쁘지만, 의료계는 더욱 기업화되고 있다”며 “주변에 많은 의사가 환자를 돌보기보다는 보험 회사와 씨름해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워라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개업보다는 대형 병원에서 정해진 시간만 일할 수 있는 파트타임 근무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전반적인 의료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한 젊은 의사들이 거부한 야간 응급실 근무를 위해 나이 든 의사들이 대신 투입되는 경우도 생기면서 이러한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년간 외과 의사로 일한 제퍼슨 본(63)은 최근 한 달에 5~7일은 야간 응급실 근무를 한다면서 “우리 ‘늙은이’들이 모든 응급실 전화를 받고 있고, 30대의 젊은이들은 매일 밤 집에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과 삶에 대한 그들의 바람이 틀렸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환자가 우선돼야 하는 때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가족 친화적인 인구경영 기업, 근로자 1인 매출 2.7배 늘어요”

    “가족 친화적인 인구경영 기업, 근로자 1인 매출 2.7배 늘어요”

    “기업이 가족 친화적인 ‘인구경영’을 하면 근로자 1인당 평균 매출액이 최대 2.7배 증가합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서울시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라: 인구위기 해법의 새로운 패러다임, 인구경영’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4년 제4차 인구2.1 세미나에서 유혜정 한미연 연구센터장은 이렇게 밝혔다. 유 센터장은 국내 자산 규모 1조원 이상 기업 300곳을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기업이 인구경영을 하면 저출생이 극복되는 것은 물론 생산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아 슈나이더 주한독일대사관 고용·사회부 참사관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독일의 교훈’이란 주제 발표에서 저출산 해결 모범국가로 꼽히는 독일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독일도 출산율이 낮고 인구가 줄어 연금 지속가능성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면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선 가족 친화적인 직장과 사회로의 사회 전환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또 “일·가정 양립은 기업에 숙련된 노동자를 채용하고 유지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했다. ‘인구 회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성과’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은 “인적자본 투자가 중요해지고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이 높아진 사회에서 저출산은 개인 입장에서 최적화된 선택”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육아 시간 확보를 위해 ‘유연근무’ 환경을 만들고 일·가정 양립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성은 서울시 저출생담당관은 “서울시는 출산율이 다양한 요인이 결합해 나타나는 지표라고 생각해 종합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근로자의 80% 이상이 중소기업에 다니는데 육아휴직자의 80%는 대기업 종사자인 점을 고려해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인증제처럼 특정 기준을 넘겨야 하는 게 아니라 노력한 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한 결과 300개 기업이 신청하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인구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삼성전기가 종합평가 최우수기업에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롯데정밀화학·신한카드·KB국민카드·KT&G가 우수상을 받았다.
  • 서울 ‘미리 내 집’ 7500호 공급… 저출생 극복 6조 7000억 투입

    서울 ‘미리 내 집’ 7500호 공급… 저출생 극복 6조 7000억 투입

    2년간 10개 핵심사업 대규모 투자출산한 무주택가구에 주거비 지원‘탄생응원몰’서 육아용품 반값 판매오세훈 “저출생 반등 불씨 살리겠다” 서울시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을 내년부터 2년간 7000호 이상 공급하는 등 향후 2년간 6조 700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2년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업그레이드한 정책으로, 출산·육아와 더불어 주거대책, 일·생활 균형 문제까지 포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대책을 위해 ▲서울형 저출생 주거대책 ▲일·생활 균형 ▲양육자 생활밀착형 ‘일상혁명’ 등 3대 분야의 10개 핵심사업에 향후 2년간 총 6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저출생 주거대책과 관련해 서울시는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정책인 ‘미리 내 집’(장기전세Ⅱ)을 올해 1000호를 공급한데 이어 내년 3500호, 2026년부터 4000호씩 늘려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1월부터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가구에는 2년간 월 30만원씩 총 72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부터 출산한 가구 가운데 무주택자이며 전세보증금 3억원 또는 월세 130만원 이하(주택면적 전용 85㎡ 이하)인 경우 등이다. 일·생활 균형 정책은 출산·육아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에 초점을 맞춘다. 서울시는 출산·양육 장려와 일·생활 균형을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워라밸 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소기업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근무시 월 20만원을 지원하고, 육아휴직 대직자에 월 10만원(동료응원수당)을 지원하는 등의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현재는 출산휴가 90일 중 마지막 30일은 사업주의 급여지급 의무가 없는데, 서울시가 별도로 일정 급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양육자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신혼부부의 결혼 준비 등에 내년부터 최대 100만원(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 대상)을 지원하고, 필수 육아용품을 최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탄생응원몰’도 운영한다. 1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과 등교 전 초등학생을 돌봐주고 등교까지 돌보는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오 시장은 “저출생 반등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상황에서, 이같은 희망의 ‘불씨’를 ‘불꽃’으로 살려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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