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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토 고르고 봉사활동 첫 직장 스트레스 훌훌

    멘토 고르고 봉사활동 첫 직장 스트레스 훌훌

    선배와 특정 과제 수행 적응력 키워 바로 현장 투입… 새 아이디 발표지난 3일 서울 GS홈쇼핑 본사 3층 회의실. 올해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최한나씨는 동기들과 3층 회의실에 마련된 ‘멘토마켓’ 행사장에 들어섰다. 행사장에서는 20여명의 선배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표현할 수 있는 ‘#평생직업’, ‘#워라밸’, ‘#행복한 프로페셔널’, ‘#해커’ 등 다양한 키워드를 걸고, 후배들을 기다렸다. 최씨 등은 마치 ‘쇼핑’하듯 멘토를 선택해 업무 역할, 취미, 전문성, 관심사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최씨는 “첫 직장생활이 막막해서 ‘#잘모르겠어요’라는 태그를 내건 선배를 선택했는데 사소한 것까지 답변해 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 신입사원들은 선배 멘토와의 만남부터 사업 아이디어 발표, 자기소개 동영상 제작, 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직장생활의 첫발을 내딛는다.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과거에 임원 격려사 등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면 이제는 특정 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애사심이나 조직 적응력을 키운다”고 달라진 입사 풍경을 설명했다. GS홈쇼핑은 신입사원들만의 ‘즉흥연기’ 클래스도 진행한다. 아무 준비 없는 상황에서 ‘칼퇴’, ‘리액션’ 같은 키워드를 갑자기 던지면 바로 팀을 만들어 극을 완성하는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다 보니 끈끈한 동기애도 생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신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소통하는 ‘자기소개서 다시 써보기’ 시간도 갖는다. 바로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GS리테일은 디지털 생활환경에 익숙한 신세대 신입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기 위해 입사 후 첫 활동으로 본인의 각오 및 직무수행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이달 입사한 롯데백화점 신입사원 87기는 미래 사업 원동력인 인공지능(AI) 및 옴니채널 매장 등을 방문한 뒤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하이마트 옴니스토어, 잠실점 월드타워 지하 1층의 뷰티 옴니스토어, 잠실점 9층 리빙 옴니스토어 등 신사업 사업 현장도 체험한다. 많은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첫 단골 업무는 ‘봉사’다. SK그룹 신입사원들은 어떤 봉사활동을 할지 스스로 기획한다. 올해 입사한 SK 신입사원 22명은 지역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용인 강남학교와 협의해 장애아동 지원을 결정했다. 코오롱그룹 신입사원들은 ‘수제 선물’을 제작했다. 19가지 학용품과 방한용품으로 구성된 ‘드림팩’을 만들어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더퍼스트 타워 평택’…LG 프리미엄 누릴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로 주목

    ‘더퍼스트 타워 평택’…LG 프리미엄 누릴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로 주목

    최근 연속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의 눈길이 지식산업센터로 모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범위에 해당하지 않고, 대출 규제나 전매 제한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미래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수익형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인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가 주춤하면서, 투자 대안으로 지식산업센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식산업센터는 다른 투자 상품보다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혜택이 다양해 부동산 투자자들이 꾸준하게 관심을 보이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거래량이 지식산업센터의 인기를 증명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006년 751건 수준이었지만, 2016년에는 4987건으로 약 7배가량 증가했다. 또 상가정보연구소에 집계에 따르면 최근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더 늘어나 연간 1만 건에서 1만5000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가 부동산 투자 대안 상품으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평택 LG전자, LG디지털파크 바로 앞에서 분양하는 ‘더퍼스트 평택 타워’ 지식산업센터가 눈길을 끈다. ‘더퍼스트 타워 평택’ 지식산업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LG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라는 점이다. 바로 앞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 및 LG전자 등을 비롯한 신도시급 규모의 산업단지가 인접해 약 900여개의 협력기업 수요 등 대기업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2018년부터 LG이노텍 평택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이를 대상으로 한 입주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퍼스트 타워 평택’은 입주 기업을 배려한 다양한 세금 및 금융 지원 혜택으로 관심을 모은다. 우선, 취득세 50%를 감면해 입주 기업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과밀 억제권역에서 이전한 업체의 경우 4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100%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세제 절약 효과가 큰 재산세를 37.5% 감면해주며,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도 제공해 입주 업체의 초기 부담을 덜어준다.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점도 ‘더퍼스트 타워 평택’의 장점으로 꼽힌다. ‘더퍼스트 평택 타워’는 서울을 비롯해 동탄, 오산, 수원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평택 북부 생활권의 맨 앞자리에 들어선다. 1번 국도를 이용해 편리하게 인접 도시로 이동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오산IC를 통해 광역 도시 이동이 편리한 사통팔달 도로 교통망을 갖췄다. 대중교통망도 우수하다. 1호선 진위역과 오산역이 가까이에 위치하며, SRT 수서평택고속선 지제역도 가까워 광역 쾌속 교통망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인근 주거지와 가까워 뛰어난 직주근접을 누리는 지식산업센터로도 관심을 끈다. 오산역 일대 구도심과 가까워 차량으로 10분 이내 출근이 가능해 최근 부상하는 라이프 스타일 중 하나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실현도 가능할 전망이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내부 공간을 최고 6m 높이로 조성해 다양한 업종의 입주가 가능하며, 여유로운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편리한 차량 진입으로 업무 환경의 질을 높이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외에도 실 별 발코니, 중·소 회의실 등을 조성해 입주 기업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더퍼스트타워 평택’ 지식산업센터는 앞서 동탄 지역에 성공적으로 공급된 총 3개의 지식산업센터 이후 평택에서 처음 선보이는 상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퍼스트타워 평택’은 평택 진위2 일반산업단지 산업3-1-2에 들어서는 ‘더퍼스트 평택 타워’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59,635.71㎡ 규모로 조성된다. 홍보관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츠, 연말 홈파티족 위한 ‘주방 필수 아이템’ 제안

    ㈜하츠, 연말 홈파티족 위한 ‘주방 필수 아이템’ 제안

    최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등의 트렌드에 따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에도 복잡하고 시끄러운 외식을 즐기기 보다 집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1일 CU(씨유)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1일부터 10일까지) 냉장 디저트, 와인 등 홈파티 관련 상품의 매출 신장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티몬에서도 최근 3개월간 가랜드(81%), 파티풍선(44%), 파티접시(26%)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가 음식 준비로 오염되기 쉬운 주방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쾌적한 홈파티 분위기를 살려줄 필수 아이템들을 모아봤다. 홈파티 음식은 대부분이 튀김이나 구이, 그릴 등 요리 과정에서 다량의 유해가스가 발생하기 쉬운 조리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조리 시 레인지 후드 가동이 필수적이다. 조리 시작 전에 주방 후드를 미리 켜두면 오염물질이 원활히 배출되는 공기의 흐름이 형성되고, 조리 후에도 추가로 작동시키면 잔여 유해가스까지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아울러 후드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후드의 흡입력을 최대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츠의 시스템 컬렉션 ‘슬림 루나(SSL-60GCI)’는 상부 장 사이에 설치하는 통후드 제품으로, 주변 가구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 포인트다.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을 채용해 하츠 쿡탑과 연동, 쿡탑을 켤 때 자동으로 후드가 켜지거나 쿡탑을 끄면 후드가 3분간 지연운전 후 스스로 꺼지도록 설계돼 후드를 켜고 끄는 번거로움이 없다. 또한 작동 시 후드 전면의 블루 라이팅이 점등돼, 블랙 글라스와 함께 달빛을 연상시켜 파티에 은은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츠 ‘뮤렌’은 주방 공기질 관리에 특화돼 조리 및 식사 시 공기 중에 부유하는 각종 오염물질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해주는 주방용 공기청정기이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인 식탁 위에 설치하며, 360˚ 전방위로 미세먼지, 유증기 등을 포집해 주방에서 오염된 공기가 거실이나 방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프리필터, 오일필터, 쿠퍼헤파필터, 이중 탈취필터로 구성된 8단계 마이크로 청정시스템을 채용했으며, 초미세먼지(PM2.5) 농도에 따라 LED 램프 컬러가 4단계로 변화해 집안 어디서든 주방의 공기질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제품 하단에 LED 조명이 적용돼 있어 다이닝 테이블 위에 설치할 경우 주방 분위기를 화사하게 연출할 수 있다. 홈파티 시 빠질 수 없는 스튜, 전골 등의 국물 요리는 음식의 온도를 늘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식탁 위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놓기가 부담스럽다면 음식의 온도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양초를 활용해 파티 분위기를 더하는 것도 추천한다. 만약 조리를 하면서 음식을 나누어 먹어야 한다면 이동이 가능한 프리스탠딩 전기쿡탑을 추천한다. 하츠의 ‘IH 프리스탠딩 레인지 1구(IH-131FY)’는 9단계로 화력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요리를 가능케 해주는 전기쿡탑이다. 원하는 온도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온도모드’, 소비 전력 상태를 알려주는 ‘파워모드’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들도 적용돼 있다. 또한 열과 마찰에 강하고 청소가 용이한 고강도 세라믹 상판을 사용했으며 타이머와 잠금 기능, 쿨링팬 등 안전성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하츠의 관계자는 “홈파티 시에는 북적이는 손님들과 음식 조리로 인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각종 오염물질들이 발생할 수 있어 집안 공기질 관리에 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방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하츠의 다양한 혁신 제품들을 통해 소비자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올 연말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 타고 ‘소확행’ 누리는 20대...이용액 가장 많아

    택시 타고 ‘소확행’ 누리는 20대...이용액 가장 많아

    20대들이 일상에서 누리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택시 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월평균 택시 이용액을 살펴보니 20대가 가장 많았다. 다른 세대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20대가 ‘작은 사치′를 통해 소소한 만족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자사 고객의 카드이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3분기 월평균 택시 이용액은 20대가 평균 3만 5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대가 3만 3000원, 40대와 60대 이상이 2만 9000원, 50대가 2만 7000원 순이었다. 연구소는 20대가 택시 이용으로 ‘소소한 사치′를 누린다고 분석했다. 최근 2030 세대 사이에서는 큰 비용이 들지 않더라도 본인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소비를 즐기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소확행’의 연관어들 중에는 택시가 있었다. 다른 소확행 연관어로는 친구, 집, 여행,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날씨, 중고, 택시, 충동적, 맥주, 카페 등이 꼽혔다. 20대의 장거리(1만원 이상) 이용비중이 높은 점도 눈에 띄었다. 지난 3분기 세대별 택시 업종 장·단거리 이용 비중을 보면 20대가 장거리 이용 비중은 높고 기본요금 이용 비중은 낮았다. 20대 택시 이용건수 중 장거리는 18.7%, 기본요금은 8.7%를 차지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기본요금 이용건수 비중(16.1%)이 장거리(15.0%)보다 높았다. 20대들이 시간과 편리라는 가치를 돈으로 구매하는 데에 다른 세대보다 더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택시 기본요금 이용 비중은 30대(8.6%), 40대(10.4%), 50대(11.6%)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늘어났다. 3년 전과 비교하면 월평균 택시 이용액은 20대(16.1%)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30대는 5.0%, 40대는 3.6%, 50대는 1.4%, 60대 이상은 5.6% 줄어들었다. 연구소는 “최근 카카오 택시, 티맵 택시, 티머니 택시 등 다양한 모바일 기반 택시호출 서비스가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면서 “모바일 활용에 적극적인 20대의 특성이 택시 이용의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월세 거주자 “집값 올라 아파트 구매 포기...1억 4000만원 부족”

    전월세 거주자 “집값 올라 아파트 구매 포기...1억 4000만원 부족”

    전월세 거주자 열 명 중 한 명은 최근 3년 안에 아파트를 구입하려다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1억 4000만원이 부족했다. 신한은행이 21일 공개한 ‘2019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내 부동산을 구입하려다 포기한 사람은 7%이며, 전월세 거주자의 포기 경험(11%)이 자가 거주자(4%)보다 높았다. 구입을 포기한 부동산 유형은 아파트가 64%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은 전국 만 20~64세 금융소비자 1만명을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조사해 부동산 포기 경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2030 사회초년생 대출 등 7가지 주제로 분석했다. 아파트 구입을 포기한 이유는 금액이 비싸서(47%)가 가장 높았으며, 전월세 거주자(53%) 비중이 자가 거주자(34%)보다 높았다. 전월세 거주자는 평균 1억 4000만원이 부족해 주택 구입을 포기했고, 자가 거주자는 1억 2000만원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주자들이 구매를 고려한 아파트 가격은 3억 7000만원 수준이었다. 아파트 구매를 포기한 사람 중 61%는 향후 3년 안에 다시 아파트를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경제활동자의 42%는 개인의 삶보다 일에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과 개인생활을 균형 있게 유지하고 있다고 답변한 34%보다 높았다. 또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일에 더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자들은 여가시간에 매월 12만원을 지출하고 있었으며, 34만원까지 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030 사회초년생(3년차 이하 직장인)의 대출 보유율은 44%로 지난해보다 3% 포인트 줄었지만 대출 잔액은 339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32만원(14%) 늘었다. 보고서는 “상환에 걸리는 기간도 4년에도 4.9년으로 증가해 사회초년생부터 대출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빚을 낸 금융기관은 제1금융권이 77%(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전문은행이 10%를 차지했으며 42%는 기타 금융기관이었다. 3040 맞벌이 가구 중에서는 절반 이상(55%)이 본인 또는 배우자 중 한 명이 가계 지출을 전담해 관리하고 있었다. 여성이 맡는 경우가 69%로 높았다. 기혼 가구의 57%는 소득 급감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를 경험한 평균 나이는 40.2세였다. 50대 이상 경제활동자 중 13%는 3년 내 은퇴 예정이지만 이들 중 51%는 특별한 대비를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은퇴 후 예상 월소득은 147만원으로 필요 생활비 242만원의 61% 수준이었다. 최근 5년 내 창업한 사람의 81%는 과거 10년간의 직장 생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의 현재 사업소득은 월평균 301만원으로, 5년 전 직장생활 당시 받았던 월급(320만원)에 비해 적었다. 보고서는 “최소 매출액이 월 1000만원 이상은 돼야 직장 생활 당시의 소득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장인 출신 자영업자의 34%는 지난해 매출이 줄었으며, 27%는 내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82%는 사업을 정리하지 않고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뽕뜨락피자’ 창업지원 프로젝트, 청년 소자본창업 기회 제공

    ‘뽕뜨락피자’ 창업지원 프로젝트, 청년 소자본창업 기회 제공

    청년실업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나선 웰빙토종수제피자전문점 뽕뜨락피자가 소자본창업 기회를 제공하며 청년창업자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뽕뜨락피자의 창업지원 프로젝트는 ‘2019 황금돼지해 2039 서울청년 날자! 웃자 청년! 창업하자!’라는 슬로건으로 2018년 12월 20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참가대상은 만20~39세의 서울거점 점포소유 및 임차가능자이다. 뽕뜨락피자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생계형 배달음식점 창업희망자에게 최소 1300만원의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뽕뜨락피자의 창업지원 프로젝트는 프랜차이즈 창업희망자가 1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하여 개점하는 형태가 아니라 매장 운영에 의지가 있는 피자창업 희망자에게 3천만원 이하 소자본으로도 개점할 수 있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다. 뽕뜨락피자는 철저한 상권분석으로 연일 상승중인 임대료로 인한 부담을 덜어주고 매장 운영시스템과 효율적인 동선구성에 더욱 신경을 써서 고임금 시대에 인건비를 줄여 점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2인창업을 통해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평생직장으로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그리고 뽕뜨락피자는 특허 받은 뽕잎도우로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검증된 건강하고 맛있는 웰빙피자를 주메뉴로 하여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국물떡볶이 `뽕떡(뽕뜨락떡볶이)’과 맛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요치킨’으로 복합창업도 가능하다. 창업희망자 환경에 맞춰 철저하게 상권을 분석하고 복합창업에 맞는 동선을 구축하여 뜨는 창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뽕뜨락피자의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배틀그라운드 프로모션 및 배그미션을 통해 뜨는 프랜차이즈로 주목 받고 있으며 다양한 홍보 전략으로 인해 고객이 유입되어 브랜드의 홍보효과와 더불어 점포 매출 상승에도 직·간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송PPL, 배달앱 프로모션, 유튜브 컨텐츠, 인플루언서 활용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으로 가맹점에도 긍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자본창업 희망자에게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피자 프랜차이즈 ‘뽕뜨락피자’에 관한 창업지원 정보는 창업안내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평택 LG 프리미엄..지식산업센터로 주목받는 곳은?

    평택 LG 프리미엄..지식산업센터로 주목받는 곳은?

    최근 강화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식산업센터로 향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범위에 해당하지 않고, 대출 규제나 전매 제한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안정적인 수익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관심을 증명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006년 751건 수준이었지만, 2016년에는 4987건으로 약 7배가량 증가했다. 또 상가정보연구소에 집계에 따르면 최근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더 늘어나 연간 1만 건에서 1만5000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인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가 주춤하면서, 투자 대안으로 지식산업센터가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다른 투자 상품보다 세제 혜택이 많고, 향후 미래가치도 높아 부동산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라고 말했다. 지식산업센터가 부동산 투자 대안 상품으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평택 LG전자, LG디지털파크 바로 앞에서 분양하는 ‘더퍼스트 평택 타워’ 지식산업센터가 눈길을 끈다. 평택 진위2 일반산업단지 산업3-1-2에 들어서는 ‘더퍼스트 평택 타워’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59,635.71㎡ 규모로 조성된다. ‘더퍼스트 타워 평택’ 지식산업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입지다. 바로 앞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 및 LG전자 등을 비롯한 신도시급 규모의 산업단지가 인접해 약 900여개의 협력기업 수요 등 대기업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올해부터 LG이노텍 평택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이를 대상으로 한 입주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더퍼스트 평택 타워’는 서울을 비롯해 동탄, 오산, 수원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평택 북부 생활권의 맨 앞자리에 들어선다. 1번 국도를 이용해 편리하게 인접 도시로 이동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오산IC를 통해 광역 도시 이동이 편리한 사통팔달 도로 교통망을 갖췄다. 대중교통망도 우수하다. 1호선 진위역과 오산역이 가까이에 위치하며, SRT 수서평택고속선 지제역도 가까워 광역 쾌속 교통망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인근 주거지와 가까워 뛰어난 직주근접을 누리는 지식산업센터로도 관심을 끈다. 오산역 일대 구도심과 가까워 차량으로 10분 이내 출근이 가능해 최근 부상하는 라이프 스타일 중 하나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실현도 가능할 전망이다. 입주 기업을 배려한 다양한 세금 및 금융 지원 혜택도 돋보인다. 우선, 취득세 50%를 감면해 입주 기업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과밀 억제권역에서 이전한 업체의 경우 4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100%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세제 절약 효과가 큰 재산세를 37.5% 감면해주며,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도 제공해 입주 업체의 초기 부담을 덜어준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내부 공간을 최고 6m 높이로 조성해 다양한 업종의 입주가 가능하며, 여유로운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편리한 차량 진입으로 업무 환경의 질을 높이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외에도 실 별 발코니, 중·소 회의실 등을 조성해 입주 기업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더퍼스트타워 평택’ 지식산업센터는 앞서 동탄 지역에 성공적으로 공급된 총 3개의 지식산업센터 이후 평택에서 처음 선보이는 상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퍼스트타워 평택’의 홍보관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 599 지엘프라자 5층에 위치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전 공공기관 ‘낙하산 사장’ 불명예 퇴진

    안전 공공기관 ‘낙하산 사장’ 불명예 퇴진

    사고 열차엔 의무화된 블랙박스 없어오영식(51) 코레일 사장이 11일 잇따른 철도 사고와 부실한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지난 8일 경강선(서울~강릉) KTX 열차 탈선 사고 이후 복구와 열차 운행 재개까지 마무리한 뒤 신속하게 거취를 결정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대국민 사과와 철도 안전 우려를 표시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할 상황에 몰렸다. 오 사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로,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 왔는데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가 철도가 처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 (건설 따로 운영 따로인) 상하분리 정책 등으로 (그동안) 방치된 철도 문제가 근본적 원인으로, 철도 공공성 확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3선 의원 출신으로 올해 2월 6일 취임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코레일호’를 이끌었지만 재임 10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면서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취임 초부터 21대 총선 출마 가능성으로 임기가 3년이 아닌 2년이라는 얘기가 나왔고, 학생운동권(전대협 2기 의장) 출신으로 친노조 경영을 해왔다. 해고자(98명)를 비롯해 13년간 해고 상태이던 KTX 여승무원(180여명)에 대한 특별채용에 합의해 노사 갈등의 근원을 해소했다. 올해 임단협에선 정원 3064명을 늘려 노조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했다. 또 주 52시간 근무제와 휴일근무 준수 등을 강조하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실천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철도를 알지 못하는 비전문가의 접근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노조원들의 발언권이 세지면서 코레일 간부들은 “현장 관리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노조를 우군으로 만드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각종 안전 사고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7월 29일 경부고속선 평택 인근 남산분기점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해 고속열차 70여편이 지연 운행됐다. 지난달 20일 오송역 단전 사고는 안전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야기했다. 하지만 ‘네 탓’ 공방에 묻혀 다가오는 위험을 감지하지 못했다. 결국 대형 인명 참사로 이어질 뻔한 KTX 탈선 사고까지 발생했다. 또 이번에 사고가 난 KTX 열차에는 법으로 규정한 블랙박스도 설치 되어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오 사장은 ‘추워진 날씨 탓’으로 사고 원인을 돌리는 아마추어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9일 장관 브리핑에서 “선로전환기 회로가 잘못 연결됐다”고 인재를 인정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 출석을 앞두고 발빠르게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사태를 수습한 뒤 거취를 결정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인수 부사장 체제가 들어섰지만 앞서 상임이사들도 모두 사표를 제출한 터라 혼란만 가중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기업 선정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기업 선정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이 선정하는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기업이 됐다. ‘일·생활균형 캠페인’은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시작한 캠페인이다. KISDI는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형/근무시간선택형/스마트워크근무형) 시행, 연가저축제도를 통한 연차사용 촉진 및 활성화 등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유급 수유시간, 임산부 보호 등의 쉴 권리 보장 확대 관련 제도 시행을 통해 임직원의 워라밸(Work & Life Balance)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함께 펼치고 있다. KISDI는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의 심사를 거쳐 참여기업으로 승인받고, 2020년 11월 27일까지 2년간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기업으로 활동한다. 한편 KISDI는 2017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가족친화인증을 수여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행기 티켓이 공짜?…파일럿 딸들이 말하는 파일럿 영상 ‘눈길’

    비행기 티켓이 공짜?…파일럿 딸들이 말하는 파일럿 영상 ‘눈길’

    파일럿 딸들의 진솔한 대화를 담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EBS 모바일 오리지널 콘텐츠 브랜드 모모(momoe)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파일럿 딸들이 이야기하는 파일럿의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서 각각 근무하는 20년 경력의 아빠를 둔 김시언씨와 서은지씨가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파일럿은 자동운항 켜놓고 자는지’, ‘파일럿 워라밸 어떤지’ 등의 질문에 답했다. 비행기 사고 걱정을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늘 많이 된다”고 답했다. 김시언씨는 “뉴스에 (비행기 사고 소식이) 나오면 마음이 철렁 한다”고 말했고, 서은지씨는 “언젠가는 아빠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늘 걱정하는 가족의 마음을 전했다. ‘파일럿 자녀는 비행기 평생 공짜냐’는 질문에, 김시언씨는 “공짜는 아니”라며 다만 “할인율이 엄청 크다”고 답했다. 서은지씨는 “항공권 티켓이 싸다 보니까 엄마랑 동생이랑 저랑 셋이서 두바이에 갔었다”며 “두바이 왕복 80만원을 들여 크리스마스를 두바이에서 보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7일, 오후 2시 기준) 9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위로 에세이 풍년, 씁쓸한 현실의 그림자

    대형 서점들이 연말을 맞아 올해 베스트셀러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사실 ‘책골남’은 알고 있었습니다. 독자를 위로하는 에세이가 순위권에 대량 오를 거라고. 매주 신문사로 오는 책 가운데 이런 부류가 꽤 많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오프라인 서점에서도 관련 기획 코너를 자주 열었죠. 아니나 다를까, 올해 전체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이런 책이 6종이나 됐습니다. 교보문고에서는 이를 두고 올해 베스트셀러 키워드로 ‘토닥토닥’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팍팍한 현실에 지치다 보니 책으로나마 위로받고 싶었을 겁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며 자는 시간마저 쪼개 ‘노오~력’ 해야 한다는 자기계발서에 반발한 탓이기도 할 겁니다. 그렇게 애써 봤자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삶은 나아지지 않았으니까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소확행’이라든가, 일에 너무 몰두하지 말고 균형 있는 삶을 살라는 ‘워라밸’, 스웨덴 사람들처럼 살라고 조언하는 ‘라곰’이 유행한 까닭이기도 할 겁니다. 십분 이해하면서도 ‘책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예쁜 글로 포장한 에세이를 읽는다고 우리 삶이 과연 나아질까, 오히려 현실을 벗어나 책으로 도망치는 일은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한 해였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출판계의 마케팅도 분명 과했습니다. 좋은 책 대신 잘 팔리는 책이라며 연일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꾸민 표지를 자랑한 책을 쌓아 둔 서점의 기획전을 보며 가슴 한켠이 씁쓸했습니다. 매주 소개할 책을 고르면서 관련 책은 슬그머니 제쳐 놓기도 했음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독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은 아니었을까, 책을 택할 때 개인 성향을 너무 드러낸 것은 아닐까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어쩌면 실패한 책골남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로하는 에세이가 내년엔 좀 덜 나왔으면 합니다. 우리 사회가 올해보다 조금은 덜 팍팍해졌다는 증거이기도 할 테니까요. gjkim@seoul.co.kr
  • 출산율 목매는 정책… 국민 93% “바꾸자”

    출산율 중심의 현행 출산장려 정책에 동의하는 국민이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93%는 저출산 해소를 위해 주거 안정과 일·생활의 균형을 담은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봤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10월 만 19∼69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저출산·고령사회 관련 국민인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삶의 질 제고로 출산정책을 바꾸자는 의견이 10명 중 9명(93%)이었다. 이들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촉진해야 한다’(23.9%)고 답했다. 이어 ‘주거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20.1%), ‘사회적돌봄 체계가 확립돼야 한다’(14.9%)는 의견이 뒤따랐다. 저출산의 원인이 단순히 아이를 원하지 않아서는 아니었다. ‘부모가 되는 것은 인생에서 가치 있는 일’이라는 데 동의하는 응답자가 76.6%였으며, ‘자녀를 갖는 것은 국가와 사회의 지속성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68.0%가 공감했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아이를 낳아 키울 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 자녀 출산과 양육을 위한 여건이 잘 조성돼 있나’란 물음에 10명 중 8명(80.3%)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10명 중 4명(38.3%)이 ‘높은 주택가격과 안정적인 주거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믿고 안심할 만한 보육시설이 부족하다’와 ‘여성의 경력단절’이라는 답변도 각각 18.7%, 14.2%였다. 당장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할 정책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과 초등 돌봄이 확대돼야 한다’는 응답이 16.8%로 가장 높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개선 방향을 7일 발표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조경대상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조경대상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자연친화적 디자인과 조경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완장리에 있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제9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조경대상을 받는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총 6800가구, 전용면적 44~103㎡로 지어지는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확산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에 직장인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 여가를 즐기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건설업계가 아파트 설계 시 자연친화적 디자인과 조경 및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적용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15배에 이르는 총 11만 9천여㎡(약 3만6000평) 용지에 피크닉파크, 라이크러리파크, 에코파크, 포레스트파크, 칠드런파크, 스포츠파크 등 6개의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특히 대림산업의 대표단지인 만큼 앱으로 집안을 관리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적용됐고, 층간소음방지, 끊김 없는 단열설계 기술이 도입됐다.
  • “회사에서 연극 봐요”

    “회사에서 연극 봐요”

    ㈜한화, 점심시간 2시간으로 늘려 사옥서 문화 체험·예술 수업 확대 넥슨은 합창·목공예 등 ‘포럼’ 운영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는 점심시간이 되자 ㈜한화 직원들이 3층 강당으로 모였다. 대학로 소극장을 그대로 옮겨 온 무대 세트와 조명, 음악 위에 연극배우들의 열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된 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신하는 고양이와 한 남성의 뜻하지 않은 동거 속에 일상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담은 작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지역문화진흥원 문화가있는날사업추진단이 주관하는 ‘직장문화배달’의 일환으로, 실제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작품이 ㈜한화 사옥을 찾았다. ㈜한화가 점심시간을 두 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으로 늘려 운영하는 덕에 1시간짜리 공연을 보고 사측이 제공한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 하기에 시간이 충분했다. 한 직원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연극을 본다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면서 “직원들이 함께 공연을 보며 소통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문화복지’에 공들이고 있다. 업무 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기에 시간과 비용이 여유롭지 않은 직원들을 위해 기업들이 업무 시간 틈틈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이나 예술 수업 등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는 점심시간을 두 시간으로 늘려 직원들이 학원 수강이나 운동, 독서 등 자유로운 활동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직원들이 평일에 짬을 내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근무 시간 중간에 자기계발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늘어난 점심시간에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 본사와 대전, 여수, 구미 등에서 인문학 특강을 연 데 이어 이를 온라인 강의로 제작해 점심시간에 수강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넥슨은 직원들이 회사 안에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넥슨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합창과 목공예, 탭댄스, 도예, 글쓰기, 해외탐방 등 다양한 과정들이 짧게는 1회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제공돼 직원들은 직장 생활 속에서 문화 소양을 쌓을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사의 중요한 동력인 직원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문화복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치솟는 서울 집값…교통 편리한 서울 ‘옆세권’ 아파트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치솟는 서울 집값…교통 편리한 서울 ‘옆세권’ 아파트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치솟는 집값에 서울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춘 직주근접 분양단지가 서울 대체 주거지로 수요자들에게 인기 몰이 중이다. 지난해부터 정부는 부동산 규제정책을 연이어 쏟아냈지만 지난 10개월간 서울의 집값 상승률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6.0% 상승했다. 같은 기간(1∼10월) 상승률을 보면 2008년 11.8%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은 8.2%로 10년 전과 비슷하다. 서울 집값을 월별로 보면 지난 7월부터 상승폭이 확대돼 9월엔 전월보다 1.2% 올랐다.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며 주춤하긴 했으나 10월에도 상승률이 0.6%에 달했다. 이처럼 결국 뛰는 서울 집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수요자들은 수도권으로 이주를 택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157만1,423명의 사람이 서울을 떠났고 이 중 21.79%인 34만2,433명이 경기권 도시로 유입됐다. 이는 부담되는 서울 집값 때문에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춘 수도권 직주근접 분양단지의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수월한 것은 물론 향후 교통호재까지 예고된 분양단지는 향후 미래가치 상승까지 기대되며 더욱 눈길을 끈다. 이에 유승종합건설의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이미 갖춰진 교통인프라는 물론 추가적인 교통호재까지 갖춰 수도권 내집마련 수요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자리한 검단신도시는 서울 마곡지구와 직선거리로 약 7㎞에 위치한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로 이미 김포한강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등이 인접해 뛰어난 교통망으로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다.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와 인천 문학IC~검단신도시 간 지하 고속도로, 검단~경명로간 연결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하철 노선도 눈길을 끈다.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 추진이 확정되어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 인천시청 등뿐만 아니라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 AA4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0개동, 전용 84~107㎡ 총 938세대 규모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계획되어 있고 영어마을도 인접해있어 검단신도시 내에서 교육환경이 가장 우수한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단지 바로 옆으로 산책로와 학교가 연결되어 차도를 건너지 않고 안전한 통학이 가능해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 단지 인근으로 경찰청, 법원 등 각종 공공 및 행정시설도 자리할 예정이며 4차산업을 이끌어갈 스마트위드업이 가까이 있어 일과 삶의 밸런스를 추구하는 워라밸단지로서의 가치까지 누릴 수 있다. 다양한 평형 구성도 눈에 띈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의 전용면적은 84㎡, 92㎡, 94㎡, 107㎡등 다양한 중대형 타입구성으로 실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원당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보공단, 남성육아 참여 독려하는 ‘앞장캠페인’ 동참

    건보공단, 남성육아 참여 독려하는 ‘앞장캠페인’ 동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5월부터 저출산 극복과 일·가정 양립을 위해 자체적으로 ‘해피-워라밸 캠페인’을 추진중이다. 해피-워라밸 캠페인이란 ‘정시에 로그아웃, 가사는 함께 로그인’을 실천 슬로건으로 삼고 ‘근무집중도 향상, 정시퇴근, 가사노동 양성분담’ 등 3대 신천과제를 선정해 새로운 직장문화 조성과 문화 학산을 위해 노력하는 걸 말한다. 건보공단은 아울러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은 10시에 출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임신한 직원에겐 특별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권장 등 여성의 가사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 수렴과 전문기관의 컨설팅의 도움도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건보공단은 일·가정 균형과 아빠의 육아참여를 유도하는 ‘앞장(앞치마와 고무장갑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 특성에 맞는 일·가정 양립의 표준 모델을 발굴하고 가사노동 양성분담의 확산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현장 행정] 밤샘 근무 사라졌다… ‘워라밸’ 성북 경비원

    [현장 행정] 밤샘 근무 사라졌다… ‘워라밸’ 성북 경비원

    “24시간 밤샘 근무에서 퇴근제로 바꾸니 옆 단지에 비해 내년 예상 임금이 많이 낮아졌다. 퇴근제가 경비원들에게 과연 행복을 가져다줄지 의문이다. 한두 시간 더 일하고 돈을 더 버는 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경비원들도 있을 것이다.” “6개월째 퇴근제를 시행하는데 큰 문제 없이 잘 되고 있다. 경비원들도 밤샘 근무가 없어져서 삶의 질이 좋아졌다며 만족해한다.” 지난 21일 오후 4시, 서울 성북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열린 ‘성북구 공동주택 상생 방안 열린 토론회’에선 최저임금 인상과 아파트 경비원 근무 형태에 대해 열띤 토론이 오갔다. 이날 토론회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비원들 고용 안정이 보장되지 않고, 일부 아파트에선 휴식 시간을 늘리는 식으로 인건비를 낮추는 꼼수까지 부려 아파트 입주민과 경비원 간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토론회엔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아파트 입주자 대표, 경비원, 관리소장, 일반 주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저마다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냈다. 성북구엔 현재 공동주택 151단지(7만 521가구)에 경비원 826명이 근무한다. 구는 지난 7월 민선 7기 출범 이후 ‘상생공동체’를 전면에 내세우고, 아파트 경비원 고용 안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 공동 워크숍과 토론회 등을 개최해왔다. 지난 7월엔 서울시·성북구 노동권익센터와 경비원 근무실태 조사 등을 통해 밤샘 근무 없는 ‘아파트 경비원 근무제 개선안’을 도출해 일부 아파트에 시범 적용했다. 길음뉴타운 4단지(대림아파트)에는 이 안이 잘 뿌리 내려 지난 9월부터 경비원 14명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한 뒤 7명은 퇴근하고 나머지 7명만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밤샘 근무하는 것으로 변경해 경비원 절반이 밤샘 근무 없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대림아파트는 경비원 24명이 12명씩 2개 조로 나눠 근무하는데 이전엔 1개 조 14명 전원이 24시간 밤샘 근무를 했다”며 “이런 근무 방식이 경비원 삶의 질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대림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주민 스스로 근무 형태를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종찬 서울노동권익센터 소장은 “성북구는 인건비를 줄이지 않고 상생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이 될 만하다”고 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비원 고용 안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사회적 약자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 장시간 노동에 워라밸 나빠… 주관적 웰빙 OECD 최저”

    “한국, 장시간 노동에 워라밸 나빠… 주관적 웰빙 OECD 최저”

    교육 높은 여성 노동참여 못해 집에 고립 신기술 탓 청년 불안정·집중력 저하 문제 21세기 새 문제 미래 어젠다에 포함 필요 GDP 너무 의존…성장정책 방향 잘못돼 누가·어느 분야가 성장 필요한지 재고해야세계적인 석학들이 한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고 너무 긴 근무시간 때문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상당히 나쁘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주관적 웰빙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한국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주 52시간 근무제 등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그동안 경제·사회 건강의 주요 측정 지표로 썼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넘어 불평등, 삶에 대한 만족도, 건강, 환경 등 웰빙 지표를 측정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근무시간 길어 출산 희망 여성 노동참여 낮아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학 경제학과 교수와 장 폴 피투시 파리정치대학 교수, 마틴 듀란 OECD 통계데이터 국장은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OECD 세계포럼에서 이런 내용의 ‘경제 성과와 사회 발전 측정에 관한 고위 전문가 그룹 보고서’를 발표했다.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글리츠 교수는 한국에 대해 “미국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불평등 문제가 있다”면서 “많은 여성들이 교육 수준은 높은데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못해 집에 머문다. 그러면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스티클리츠 교수는 “소셜미디어 등 신기술이 한국 젊은이들에게 불안정과 스트레스,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를 주는데 한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21세기의 새로운 문제여서 한국에도 중요하고 미래 어젠다에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근로시간 단축 정책 OECD는 적극 지지 듀란 국장은 한국이 주관적 웰빙 지표에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라고 지적했다. 듀란 국장은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근무시간이 가장 길다”면서 “여성들도 긴 근무시간 때문에 출산을 원하면 노동시장에 더이상 참여할 수 없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굉장히 낮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한국의 아버지는 긴 시간 일하고, 어머니는 외로움을 느끼고, 아이들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 학원에서 긴 시간을 보낸다”면서 “워라밸이 상당히 안 좋은데 이 문제가 주관적 웰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듀란 국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률 제정, 근로시간 단축 등을 이미 하고 있다”면서 “OECD는 이 정책을 적극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GDP를 넘어: 경제·사회적 성과에 중요한 사항 측정’과 ‘더 나은 측정을 위해: GDP를 넘어 계량적 웰빙 측정의 연구 촉진’ 등 2개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동안 세계 각국이 GDP에 과도하게 의존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하지 못했고, 이에 따른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잘못된 방향으로 경제성장 정책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경제적 안정성, 환경의 질적 저하, 신뢰, 건강, 직업, 소득, 교육 등 국가 건강과 국민 삶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사회·경제·환경 전 측면에 걸친 웰빙 측정 지표를 제시하면서 세계 각국에 사용을 권장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 같은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사람, 사회 나아가 지구를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피투시 교수는 “사회가 발전할 것이라는 최소한의 희망조차 없다면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면서 “이제 GDP를 넘어 어느 분야가 성장을 필요로 하는지, 누가 성장을 필요로 하는지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과거엔 공장, 현재는 IT회사… 여전히 한밤까지 불 밝힌 곳

    [흥미진진 견문기] 과거엔 공장, 현재는 IT회사… 여전히 한밤까지 불 밝힌 곳

    구로공단 시절 미싱 돌아가던 소리만 났을 때와는 달리 가산디지털단지는 시장 주변의 후미진 몇몇 뒷골목을 제외하고는 여느 서울의 거리와 다름없었다. ‘서울 가서 돈도 벌고 공부도 하겠다’는 야무진 희망으로 몰려든 열다섯 살 순이를 만나기 위해 구로공단 생활체험관에 들렀다. 벽면에 부착된 사진 속 순이가 엄마의 연배와 비슷한 분들이라는 생각에 다다르자 갑자기 마음이 짠해졌다. 쪽방촌의 흔적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관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누워 잤을지 상상이 안 가는 좁은 방들을 볼 수 있었다. 반듯이 눕는다 해도 다리가 문밖으로 나올 것만 같았다. 공동세면장과 화장실은 물론이고 소박하다고 말하기도 무색한 살림을 갖춘 두 평 남짓한 좁은 곳에서 서너 명이 함께 기거했다니…. ‘개인’이라는 말이 이들에게 통용되기는 했을까. 열악한 환경에서 희망을 볼모로 꽃다운 젊음을 착취당한 노동자를 위로하는 민중가요의 가사가 가슴을 후볐다. 공장이 쉬는 날이면 너나 할 것 없이 가리봉동 시장으로 몰려나와 고고장에서 신나는 밤을 보내거나 근처 음악다방에서 차 한 잔에 고단한 영혼을 달래는 감상에 젖기도 했으리라.지금은 중국교포들이 자리를 메워 어딘지 모르게 낯선 먹거리가 즐비하고, 곳곳에 보이는 한자와 중국어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또 두 개의 황금기둥을 칭칭 감은 용이 기와를 떠받드는 형상으로 시장입구를 알리는 간판을 달아 놓았는데, 한국 속의 중국거리를 연상시켰다. 당시의 제조업체는 지금 정보기술(IT) 산업으로 많은 변모를 이뤘다. 수출의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니 철로를 사이에 두고 왼편과 오른편의 느낌이 사뭇 달랐다. 최근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 있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있지만 아직 이곳에서는 어불성설 같다. 한밤중에 불을 환히 켜고 오징어를 잡는 어선처럼 과거에는 제조 공장들이, 현재는 IT 회사들이 늦게까지 야근을 하며 불을 켜 둔다 하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이지현 책마루 연구원 ●다음 일정:신림동(대학촌과 고시촌) ●일시:11월 24일(토) 오전 10시~낮 12시 30분 ●집결장소 :서울대학교 정문 앞 ●신청·안내: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 역세권 입지, 특화설계 돋보이는 ‘선유도역 투웨니퍼스트밸리’ 지식산업센터

    역세권 입지, 특화설계 돋보이는 ‘선유도역 투웨니퍼스트밸리’ 지식산업센터

    최근 신규분양에 나서는 지식산업센터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역세권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역세권 프리미엄을 통해 향후 입주 시 직원들의 대중교통 출퇴근이 편하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과 미래가치를 고려하는 사업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직장인들이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가 ‘출퇴근의 편리성’이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길 원하고 역에서 가까운 회사를 선호한다. 또한 역세권 지식산업센터는 물류 이동 및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뛰어난 입지를 갖춘 곳이라면 추후 다른 법인에게 매매하거나 임대하면서도 프리미엄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에 들어서게 되는 선유도역 투웨니퍼스트밸리 지식산업센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형 위주의 평면구성과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고려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28,238.04㎡ 규모로 공급되는 이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텔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종합건설사 대명이십일이 시공을 맡는다. 선유도역 투웨니퍼스트밸리 지식산업센터는 업무 효율성을 고려한 섹션별 오피스 특화 설계와 한강과 안양천의 더블 조망권, 직원들을 위한 기숙사 시설까지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파텔’의 성공분양과 고객만족을 이끌어온 종합건설사 ㈜대명이십일의 혁신평면이 돋보이는 3BAY와 발코니형 기숙사 설계를 통해 통풍 및 환기 걱정이 없는 직원들의 쾌적한 환경과 보안 시설로 설계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왕복 5차선 양평로 대로변과 서부간선도로 사이에 위치해 있고 교통의 골드라인인 9호선 선유도역에 인접해 있다. 역세권은 기본적으로 각종 생활 인프라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 선유도역 주변도 마찬가지로 코스트코, 롯데마트, 은행, 주민센터, 이대목동병원 등이 인접해 있어 직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올림픽대로, 공항대로, 성산·양화대교, 강변북로, 경인고속도로 및 월드컵대교(2020년 예정)과 인접해 마곡 업무지구, 여의도, 구로, 가산, 강남 등의 주요 업무지구와 비즈니스 연계 역시 편리하다는 특징을 지녔다. 이 밖에 선유도역 투웨니퍼스트밸리는 세제금융혜택도 풍부하다. 오는 2019년 말까지 정부가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에게 취득세 50%, 재산세 37.5% 등의 세제 감면을 제공하고 있으며, 법인세 감면 혜택과 정책자금 지원 등도 받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취등록세 감면이나 부가세 환급 등과 같은 세제 혜택과 오피스 공간 특화 설계가 돋보이는 선유도역 투웨니퍼스트밸리는 인근에 선유도공원, 목마공원, 용왕산근린공원 등의 휴식공간과 코스트코, 주민센터 등의 생활편의시설까지 위치해 있어 앞으로도 그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명이십일이 선보이는 선유도역 투웨니퍼스트밸리의 홍보관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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