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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운 감독 신작 ‘밀정’ 1차 예고편

    김지운 감독 신작 ‘밀정’ 1차 예고편

    ‘의심하고 교란하라’, ‘적인가 동지인가’ 송강호, 공유 주연작 ‘밀정’의 첫 번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에는 서로에게 접근하고 끊임없이 의심하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과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 사이의 관계가 담겨 있다. “넌 이 나라가 독립될 것 같냐? 어차피 기울어진 배야”라는 ‘이정출’의 냉소적인 대사로 시작되는 영상은 작전 성공을 위해 은밀하게 움직이는 의열단과 이들의 뒤를 쫓는 일본 경찰 모습이 빠르게 교차한다. 특히 의열단 리더 ‘김우진’을 쫓으며 “다시 만날 때는 내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장담 못해”라는 일본 경찰 ‘이정출’의 마지막 모습은 팽팽한 긴장감을 예고한다. 영화 ‘밀정’은 1920년 말을 배경으로 일제 주요시설을 파괴하고자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렸다. ‘밀정’은 워너브러더스의 첫 한국영화 투자 작품이며, ‘조용한 가족’, ‘반칙왕’, ‘놈놈놈’에 이어 배우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4번째 협업작이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사진 영상=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더 선명해진’ 올레tv… KT, 세계 첫 HDR 상용화

    기존 초고화질(UHD) TV를 뛰어넘는 화질을 구현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의 콘텐츠를 국내 IPTV에서 볼 수 있게 됐다. KT는 13일부터 차세대 영상 기술인 HDR 전용 콘텐츠를 자사의 IPTV서비스인 올레tv에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HDR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로, IPTV에서 이를 구현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KT는 설명했다. HDR은 기존의 TV가 해상도와 화소 위주로 발전해온 것을 넘어 실감 나는 화질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다. 빛 재현도가 높아 100니트(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까지 표현할 수 있는데 이는 기존 UHD 화면보다 10배 높은 것이다. HDR 기술을 적용하면 강렬한 태양빛과 불빛, 노을과 밤하늘의 구름까지 실물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다. 글로벌 TV 업계와 영상 콘텐츠 업계는 HDR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제조사들은 UHD TV에 HDR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유료방송으로 HDR 콘텐츠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HDR 콘텐츠와 이를 전송할 수 있는 인코딩 기술, HDR 콘텐츠를 지원하는 셋톱박스와 TV가 필요하다. KT는 삼성전자 등과 협업해 HDR 셋톱박스를 개발했다. 또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매드맥스: 분노의 질주’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HDR 전용 콘텐츠 65편을 제공한다. 올레tv의 ‘기가(GiGA) UHD tv 상품’ 가입자들은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셋톱박스를 설치하거나 기존 셋톱박스를 업그레이드하고, HDR 기술이 적용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UHD TV로 시청할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100세 생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100세 생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에서 멜라니 해밀턴을 연기한 여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1일(현지시간) 100세 생일을 맞았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은 1930년대 할리우드를 풍미했던 드 하빌랜드가 당시 활동했던 스타 여배우 중에는 유일하게 100세 생일을 맞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드 하빌랜드는 1916년 일본 도쿄에서 영국인 부모 아래서 태어나 3년 뒤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1935년 막스 라인하르트가 제작한 영화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했다. 4년 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가 연기한 멜라니는 비비안 리가 연기한 스칼렛 오하라와 대비되는 성격으로 차분하고 배려심 깊은 여성이다. 드 하빌랜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출연 배우 중 유일한 생존자다. 이후 ‘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To Each His Own)와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The Heiress)로 1946년과 1949년 각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영화사들이 배우를 상대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렸던 당시 영화계에 반기를 든 여배우로도 유명하다. 당시 메이저 영화사들은 배우에게 역을 강요하고 배우가 이를 거부하면 정직처분을 내리는 등 횡포를 부렸다. 이에 드 하빌랜드는 지난 1943년 영화사 워너브러더스가 자신과의 7년 계약을 연장하려고 하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1988년 영화계를 은퇴한 드 하빌랜드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다. 그의 여동생은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 ‘서스픽션’에 출연했던 고(故) 조앤 폰테인이다. 드 하빌랜드와 폰테인은 자매가 모두 아카데미상을 받은 기록을 세웠지만 사이가 나빠 의절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드 하빌랜드에 이어 할리우드 남자 배우 커크 더글러스가 오는 12월 백수를 맞는다. 커크 더글러스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의 아버지로 영화 ‘영광의 길’, ‘스파르타쿠스’, ‘서부로 가는 길’ 등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할리우드서 HDR 기술 전파

    삼성전자, 할리우드서 HDR 기술 전파

    삼성전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할리우드 영상 전문가들을 초청해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HDR 기술 확산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사 20세기폭스와 함께 설립한 ‘폭스 이노베이션랩’에서 20세기폭스 및 유니버셜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등 할리우드 영화사 및 관련 업체들, TV 제조업체 엔지니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HDR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HDR 기술은 영상 데이터 용량을 작게 하면서도 고화질 영상 정보를 손실 없이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영상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HDR 기술로 제작한 콘텐츠를 자사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를 이용해 시연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홈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HDR 기술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관련 기술 정보와 제작 노하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블록버스터 영화 ‘엑스맨’, ‘엑소더스’ 등을 HDR 영상으로 제작한 영상 컬러리스트 스테판 나카무라는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HDR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사람들이 감탄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영화 제작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위기의 애플 色을 바꾸다

    위기의 애플 色을 바꾸다

    美타임워너 인수 타진중국판 ‘우버’ 1조 투자새 성장동력 찾기 혈안 애플이 아이폰에 이은 ‘신화 창조’의 주역을 찾고 있다. 성장 한계설에 직면한 애플이 ‘차량 공유’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한편 ‘미디어 제국’ 타임워너 인수를 제안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미 영화채널 HBO와 CNN, 워너브러더스 등을 휘하에 둔 타임워너에 인수를 제안했다. 에디 큐 애플 수석 부사장이 지난해 말 올라프 올라프슨 타임워너 기업전략 부문 책임자와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는 것이다. 그 자리는 애플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향후 타임워너의 케이블 채널 등을 추가하는 등 비즈니스 관계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애플이 타임워너 인수를 제안한 것은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의 하나일 뿐 아니라 자체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FT는 분석했다. 애플이 지난 4일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 공유 회사 디디추싱(滴滴出行)에 10억 달러(약 1조 1810억원)를 투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애플은 2013~2015년 차량 공유 부문에 50억 달러의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투자는 애플의 차량 공유 시장 진출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투자 규모가 애플 제품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아이폰의 개발 시기를 웃돌 뿐 아니라 자동차 제조업체 상위 14개사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이에 따라 애플의 차량 공유 사업의 2030년 매출액은 400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이 분야에 주요 자동차 메이커보다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애플의 차량 공유 시장 점유율은 최소 16%,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영어교재로 돌아온 영화 ‘인턴’, ‘바로 쓰는 영화 속 72가지 영어회화’

    영어교재로 돌아온 영화 ‘인턴’, ‘바로 쓰는 영화 속 72가지 영어회화’

    영어학습 앱 ‘SEM’, 콘텐츠로 즐기며 배우는 영어 지난해 국내 3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인턴’이 최근 영어 교육 서적에 다시금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리슨 앤 컴퍼니가 ‘프렌즈 시즌1 편’에 이어 두 번째로 ‘바로 쓰는 영화 속 72가지 영어 회화 두 번째 인턴 편’을 출간했기 때문이다. 해당 서적은 비즈니스 영어와 일상회화로 진행되는 영화 ‘인턴’을 소재로 선정했고, 영어교육 전문가가 직접 선정한 중요 영어표현이 정리돼있다. 또한, ㈜해리슨 앤 컴퍼니에서 서비스 중인 미드, 영화 영어공부 앱 ‘SEM’을 이용해 영상 반복시청, 녹음 및 따라 읽기가 가능하다. 前EBS FM Radio Easy English 메인 진행 및 ‘카카오톡 잉글리시’, ‘제니의 잉글리시 레시피’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한 영어교육 전문가 Jenny Kim 선생님이 직접 추려낸 영화 ‘인턴’ 속 명대사를 통해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표현을 익히고 직접 말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더불어, 원어민처럼 발음하기, 미국 문화 이해하기 등 유용하고 다양한 읽을 거리는 독자로 하여금 보다 즐겁게 영어공부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어교육 전문가들은 “인기 미국드라마나 외화를 통해 영어를 학습하는 스마트한 공부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 컨텐츠의 반복시청, 주요 문장 및 표현 정리, 쉐도잉(shadowing: 극 중 캐릭터의 대사를 발음과 목소리 톤까지 따라 말해보는 방법) 등은 영어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 집필 및 출판을 담당한 ㈜해리슨 앤 컴퍼니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미드, 영화와 영어교육을 결합한 영어학습 앱 SEM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워너브러더스, 유니버설, BBC의 수많은 인기 컨텐츠를 국내에 합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자막 선택 기능, 구간 반복 기능, 사전 기능, 쓰기 기능, 녹음 기능 등 영어 학습에 최적화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SEM 사용자를 위해 쉽고 친절한 영어 강의, ‘헬로 쎔’을 서비스 중이며 ‘바로 쓰는 영화 속 72가지 영어 회화 두 번째 인턴 편’ 출간을 기념해 ‘헬로 쎔: 인턴 편’ 영상을 한정 기간 무료 배포하고 있있다. 바로 쓰는 영화 속 72가지 영어 회화 두 번째 인턴 편’은 교보문고, 반디 앤 루니스, 인터파크, 알라딘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헬로 쎔: 인턴 편’ 한정기간 무료 강의를 제공하는 영어공부 앱 SEM은 구글 플레이, 애플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송강호-공유 ‘밀정’ 해외 포스터 공개

    송강호-공유 ‘밀정’ 해외 포스터 공개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 공유 주연작 ‘밀정’이 해외용 포스터를 공개했다. 1920년 말을 배경으로 한 ‘밀정’은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고자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해외 포스터는 의열단의 정보를 캐는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과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 ‘김우진’(공유)이 서로의 정체와 의도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춘 채 은밀하게 접촉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밀정’은 워너브러더스의 첫 한국영화 투자 작품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송강호는 ‘조용한 가족’, ‘반칙왕’, ‘놈놈놈’에 이어 김지운 감독과 4번째 협업이다. 또 송강호 공유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6년 하반기 개봉 예정.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존엄사 논란 베스트셀러 원작 ‘미 비포 유’ 6월 2일 개봉

    존엄사 논란 베스트셀러 원작 ‘미 비포 유’ 6월 2일 개봉

    존엄사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으로 옮긴 ‘미 비포 유’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영화로 이어졌다. 영화 ‘미 비포 유’는 전신마비 환자 ‘윌’과 6개월 임시 간병인 ‘루이자’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다. 국내에서도 13주간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전 세계 34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며 큰 사랑을 받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유튜브에는 원작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책 관련 리뷰 영상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팬들은 존엄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주제와 매력적인 캐릭터, 이야기의 감동 등 작품에 관한 생각을 꾸준히 나누고 있다. 덕분에 원작의 영화화 소식이 알려지자 유튜브에 공개된 예고편 조회수는 벌써 1천900만 뷰를 돌파했다. 이러한 반응은 블록버스터나 시리즈물이 아닌 로맨스 장르 영화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작품에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로 주목받은 에밀리아 클라크가 엉뚱한 패션 감각을 지닌 순진무구, 유쾌 발랄 ‘루이자’ 역을 맡았다. 또 ‘캐리비안의 해적’, ‘헝거 게임’ 시리즈의 샘 클라플린이 불의의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까칠한 사업가 ‘윌’ 역을 맡았다. ‘행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주인공들의 행동으로 존엄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 영화 ‘미 비포 유’는 원작자인 조조 모예스가 직접 각본을 담당했다. 연출은 영국 출신의 테아 샤록 감독이 맡았다. 6월 2일 개봉. 사진 영상=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자유·반골의 아이콘 ‘보랏빛 비’되다

    자유·반골의 아이콘 ‘보랏빛 비’되다

    7세에 작곡… 7개 그래미상 ‘전설’ 마이클 잭슨과 팝 양대 산맥 21일(현지시간) 밤 미국 전역이 보라색 물결로 뒤덮였다.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팝의 전설’ 프린스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뉴올리언스를 비롯해 그의 고향 미니애폴리스에 이르기까지 각 도시의 대형 건축물과 광고판은 그의 대표곡 ‘퍼플 레인’에 맞춰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음악팬들도 보라색 옷을 입거나 머리를 염색하고 같은 색의 풍선과 꽃을 들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외곽에 있는 그의 집 앞으로 대거 몰려들었다. 슬픔을 나누던 수천 명의 팬들은 거리 뮤지션의 연주에 맞춰 그의 히트곡을 합창하고 함께 춤을 추며 위대한 아티스트의 영면을 기원했다. 독창적인 스타일과 저항적 태도로 숱한 논란을 일으킨 ‘문제적 예술가’였던 프린스는 가는 길도 순탄치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구급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가 이날 오전 9시 47분 프린스의 자택과 녹음 스튜디오인 ‘페이즐리 파크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이들은 스튜디오 엘리베이터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프린스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57세.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둘러싸고 약물 과다 복용설이 제기됐다. 최근 건강상의 문제로 콘서트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그는 전용기를 타고 가다 비상착륙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대변인은 “인플루엔자 때문”이라고 했으나 미국 연예매체 TMZ는 약물 과다 복용이 원인이라는 의혹을 보도했다. TMZ는 “병원으로 후송된 프린스에게 의사들이 놓은 ‘세이브 샷’이라는 주사는 보통 아편 증상을 중화하는 데 사용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22일 그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본명이 프린스 로저스 넬슨인 그는 1958년 미네소타에서 태어났다. 재즈 밴드 멤버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일곱 살에 첫 노래를 만들었다. 1979년 데뷔한 이래 32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하고 7개의 그래미상과 1억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전설’이었다. 1984년 발표한 6집 ‘퍼플 레인’으로 24주 연속 빌보드차트 1위를 달리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라 1980년대 마이클 잭슨과 함께 팝 음악계를 양분했다. 하지만 어둡고 퇴폐적인 분위기에 성적 표현이 가득한 가사와 반항적인 태도 때문에 상대적 저평가에 시달렸다. 1994년 음반사 워너브러더스와 송사를 벌였던 그는 음반사를 ‘제도화된 노예’라고 비난하며 항의의 뜻에서 이마에 ‘노예’(Slave)라는 글씨를 쓰고 다니기도 했다. 200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당시 인터뷰에서 “음악을 시작할 때 내가 가장 신경 쓴 건 자유였다. 작곡할 자유, 모든 악기 연주를 앨범에 담을 자유, 내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말할 자유”라고 반골 기질을 드러냈다. 전 세계 팬들과 음악가들은 충격과 슬픔을 표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창조의 아이콘”을 잃었다며 “누구의 영혼도 프린스보다 강하고 담대하며 창의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그와 염문을 뿌렸던 마돈나는 인스타그램에 프린스와 함께 공연했던 사진과 함께 “프린스는 세상을 변화시켰다. 진정한 선지자다. 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애도 글을 올렸다. 엘턴 존도 인스타그램에 프린스의 사진을 올리고 “엄청나게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했으며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도 그를 “혁명적인 예술가이자 훌륭한 음악가, 작곡·작사가”로 칭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인천공항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1위

    인천공항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1위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골드코스트 워너브러더스 무비월드에서 국제공항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2015년도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시상식에서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아태지역 대형공항 부문 1위를 수상한 뒤 상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 제임스 완 제작 공포영화 ‘라이트 아웃’ 올 여름 개봉

    제임스 완 제작 공포영화 ‘라이트 아웃’ 올 여름 개봉

    ‘컨저링’ 시리즈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을 맡은 ‘라이트 아웃’이 올여름 국내 관객을 찾는다. ‘라이트 아웃’은 불을 끄면 어둠 속에서 누군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공포영화다. 이 작품은 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3분가량의 단편을 접한 제임스 완이 장편으로 발전시켰다. 제작을 맡은 제임스 완은 “SNS에 올라온 단편을 보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을 만나보니, 직접 편집하고 집에서 소품 만드는 점이 학창시절 내 모습 같았다”며 참여 배경을 밝혔다. 제임스 완은 저예산 데뷔작 ‘쏘우’ 시리즈로 화제를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해 단박에 세계적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인시디어스’, ‘컨저링’ 시리즈까지 줄줄이 성공시키며 공포영화 장르 감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라이트 아웃’은 단편 영화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아 화려하게 데뷔하게 됐다. ‘웜 바디스’의 히로인 테레사 팔머가 주연을 맡고 앨리시아 벨라-베일리, 가브리엘 베이트먼, 알렉산더 디퍼시아 등이 출연한다. 개봉일 및 관람등급 미정. 사진 영상=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여배우보다 귀한 그녀들, 男들 세상서 “레디, 액션”

    여배우보다 귀한 그녀들, 男들 세상서 “레디, 액션”

    여성 감독 르네상스가 열릴까. 올해 충무로에서 여성 감독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성 감독이 연출한 장편 상업영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한 해에 개봉하는 국내 상업영화는 대략 100편 안팎. 이 중 여성 감독 작품은 많아야 서너 편에 불과하다. 독립영화, 다큐멘터리를 빼고 스크린 100개 이상으로 개봉한 작품을 살펴보면 2013년에는 ‘집으로 가는 길’(방은진)과 ‘연애의 온도’(노덕)가, 2014년에는 ‘도희야’(정주리), ‘제보자’(임순례), ‘카트’(부지영), 지난해에는 ‘특종: 량첸살인기’(노덕), ‘비밀’(박은경) 정도가 개봉했다. 올해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나를 잊지 말아요’(이윤정)를 시작으로 ‘좋아해줘’(박현진), ‘순정’(이은희) 그리고 ‘히야’(김지연)까지 벌써 네 편이나 스크린에 걸렸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이거나 촬영을 시작한 작품들이 예정대로 개봉한다면 올해 여성 감독 작품은 10편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쓰 홍당무’로 주목받은 이경미 감독의 신작 ‘비밀은 없다’가 우선 관심을 끈다.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부부가 선거 기간 동안 겪게 되는 의문의 사건을 다룬 스릴러다. 박찬욱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 과정에 참여했다. 손예진과 김주혁이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6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현재 후반 작업을 하며 개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4인용 식탁’의 이수연 감독도 ‘해빙’을 갖고 돌아온다. 연쇄 살인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심리 스릴러물이다. 최근 드라마 ‘시그널’로 상한가를 친 조진웅의 주연작이기도 하다. 김대명과 연기 대결을 펼친다. 가을쯤 개봉할 예정이다. ‘…아이엔지’, ‘어깨너머의 연인’의 이언희 감독도 ‘미씽: 사라진 아이’로 스릴러에 도전했다. 어린 딸을 데리고 자취를 감춘 보모를 찾으려는 엄마의 사투를 그렸다. 엄지원과 공효진이 투톱으로 나선다. 역시 후반 작업 중이다. 최근 나란히 촬영을 시작한 ‘싱글라이더’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도 여성 감독 작품이다. 이병헌, 공효진이 부부로 나오는 ‘싱글라이더’는 미장센 단편영화제 등을 통해 실력을 뽐낸 이주영 감독의 데뷔작이다.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잃은 기러기 아빠가 가족이 있는 호주를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해외 영화사 워너브러더스가 투자, 배급을 맡아 눈길을 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작품이 원작이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판타지물이다. ‘키친’, ‘결혼전야’ 등을 연출했던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윤석과 변요한이 주연을 맡았다. 남성 위주 세상이었던 영화판에 여성이 진입하기 시작한 것은 1980~90년대 들어 입문 경로가 다양해지면서부터다. 꾸준히 벽이 허물어졌지만 초반에는 영화 촬영 현장보다는 기획, 마케팅 분야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은 감독의 주요 덕목 중 하나인 현장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도 작용했다. 하지만 영화 제작 과정이 점차 체계화되고, 또 창의력이 더 존중받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여성 감독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진출작 51편 중 절반이 넘은 26편이 여성 감독의 작품일 정도로 저변이 넓어졌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요즘 남성 중심의 작품이 지나치게 많다”며 “흥행 여부를 떠나 여성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 많아지고 있다는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애니메이션의 힘, 영어 서툰 어머니 덕에 깨달아”

    “애니메이션의 힘, 영어 서툰 어머니 덕에 깨달아”

    “‘모래시계’, ‘서울 뚝배기’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방송 프로그램이었죠.” 7일 디즈니·픽사 합작 20주년 기념작 ‘굿 다이노’가 개봉한다. 꼬마 공룡 알로와 야생 소년 스팟의 우정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미국의 한인 2세인 피터 손(39) 감독이 연출했다. 세계적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픽사의 첫 동양인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다. 10대 이후 25년 만에 부모의 나라를 찾았다며 감격스러워하던 그는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이 작품에 녹아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1970년대 미국 뉴욕에 정착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손 감독은 한인 사회에서 성장해 한국 음식과 문화에 익숙하다고 했다. 특히 비디오를 통해 TV 프로그램을 즐겨 봤다고 덧붙였다. “제가 그림 그리는 스타일은 어머니에게 영향을 받았는데, 어머니는 그림을 한국에서 배웠어요. 그러한 것이 제 그림에 녹아 있습니다. 또 픽사에서는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표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민 사회에서 겪었던 제 경험들을 자연스럽게 작품에 담게 됐죠.” 애니메이션 세계에 뛰어든 것에는 가족, 특히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어머니는 영화를 정말 좋아했지만, 영어에 서툴렀다. 이 때문에 일반 영화는 잘 이해하지 못해 어린 손 감독에게 묻곤 했다. 애니메이션은 달랐다. 말은 몰라도 괜찮았다. 손 감독이 애니메이션의 힘을 깨달은 순간이다. 그가 자신의 존재를 알렸던 단편 ‘구름 조금’(Partly Cloudy)도 의사소통에 힘들어하던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2009년 칸국제영화제 사상 최초의 애니메이션 개막작인 ‘업’의 오프닝 단편으로 세상에 소개된 이 작품은 유별난 아기들을 만들어 내는 회색빛 구름과 아기를 세상에 배달하는 임무를 맡은 허약한 황새가 교감을 나누는 과정을 그렸다. ‘굿 다이노’에서도 알로와 스팟은 언어 장벽을 뛰어넘어 우정을 쌓는다. 워너브러더스를 거쳐 2000년 픽사에 입사한 손 감독은 아트, 스토리, 애니메이팅 등의 분야를 두루 섭렵하며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월-E’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또 제작 스태프에만 머무르지 않고 재능을 뽐냈다. ‘업’에서 옆집 할아버지와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나누며 모험을 펼치는 동양인 소년 러셀은 손 감독이 모델이다. ‘라따뚜이’와 ‘몬스터 대학교’에 이어 ‘굿 다이노’에서는 목소리 연기까지 펼쳤다. 손 감독은 아버지, 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무일푼으로 한국을 떠난 아버지는 매일 식품 가게에서 새벽 4시부터 밤 11시까지 일했어요. 어머니도 엄청난 희생을 하셨죠. 어렸을 때는 왜 아버지가 일만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두 아이를 둬 보니 그 마음을 이해하겠어요. 두 분의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거예요.” 그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요즘 한국을 보면 어린이 작품 위주였던 미국의 초기 시장과 비슷해요. 하지만 TV 프로그램이나 비디오게임을 보면 재능과 기술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느끼죠. 제가 미국에서 자라며 봤던 수많은 애니메이션이 사실은 한국에서 그려졌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요. 이러한 바탕이 있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커지면 어른도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나올 거예요.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웅군단’ 할리우드 vs ‘시대물 공습’ 충무로

    ‘영웅군단’ 할리우드 vs ‘시대물 공습’ 충무로

    지난해 국내에서는 모두 1199편의 영화가 개봉됐다. 2억 1728만 8828명이 영화관에 다녀가며 5년째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6년엔 어떤 작품들이 관객들의 발길을 잡아끌까. 미국 할리우드에서 날아온 슈퍼 히어로들의 대공습이 예고된 상태다. 이에 맞서 어떤 한국 영화가 선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올해 슈퍼 히어로 영화가 그야말로 봇물이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한 작품에서 자웅을 겨룬다. ‘배트맨 vs 슈퍼맨: 던 오브 저스티스’가 3월 공개된다. 슈퍼 히어로 그래픽노블의 양대 산맥인 DC코믹스와 마블의 스크린 대결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는 모양새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그린랜턴 등의 캐릭터를 거느린 DC코믹스는 그동안 헐크,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를 앞세우고 또 이들이 한 팀을 이뤄 싸우는 어벤져스 시리즈로 중무장한 마블에 밀리는 형국이었다. 저스티스는 DC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뭉치는 팀 이름. 크리스천 베일이 떠난 배트맨은 벤 애플렉이 새롭게 맡았다. 슈퍼맨은 헨리 캐빌이 그대로 나온다. 원더우먼이 등장하는 것도 재미. 마블은 5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로 맞대응한다. 헐크와 토르가 빠졌지만 아이언맨 등 나머지 어벤져스 팀에다가 앤트맨, 블랙팬서 등 다른 영웅들이 힘을 보태기 때문에 어벤져스 시리즈 못지않다. 판권 문제로 어벤져스 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스파이더맨까지 얼굴을 비칠 예정이라 기대가 치솟고 있다. 이 밖에도 ‘데드풀’(2월), ‘엑스맨:아포칼립스’(5월), ‘수어사이드 스쿼드’(8월), ‘갬빗’(10월), ‘닥터 스트레인지’(11월) 등 슈퍼 히어로 영화가 연중 쉬지 않고 쏟아진다. 우리 영화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작으로는 ‘밀정’과 ‘인천상륙작전’이 꼽힌다. 이르면 여름 개봉 예정인 ‘밀정’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일제에 맞선 의열단과 이들을 막으려는 조선인 밀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다. 송강호가 밀정 역을 맡아 ‘조용한 가족’(1998),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 이어 네 번째로 김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가 제작비 전액인 100억원을 투자해 제작, 배급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워너브러더스의 첫 한국 작품 투자다. 세계적인 배우 리엄 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할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인천상륙작전’도 기대작이다.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6·25전쟁의 분수령이 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음지에서 비밀 작전을 펼쳤던 특수부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암살’에서 민족의 배신자를 연기했던 이정재가 영웅으로 변신한다. ‘포화 속으로’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최근 몇 년 사이 40~50대의 극장 나들이가 크게 증가하며 ‘국제시장’, ‘연평해전’ 등 애국을 강조하는 작품들이 잇따라 흥행했던 터라 ‘인천상륙작전’이 그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중견 감독들의 작품도 쏟아진다. 우선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눈에 띈다. ‘박쥐’(2009) 이후 7년 만의 국내 복귀작이다. 19세기 영국이 배경인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 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으로 각색했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의 사주를 받고 아가씨의 수발을 들게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하정우, 김민희가 출연한다. 멜로의 대명사 허진호 감독은 조선의 마지막 황녀의 삶과 황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덕혜옹주’를 내건다. 손예진과 박해일이 출연한다. 지난해 ‘사도’를 통해 저력을 과시한 이준익 감독은 ‘동주’에서 윤동주 시인과 그의 사촌인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다룬다. 강하늘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올해 극장가에 ‘밀정’, ‘동주’, ‘아가씨’, ‘덕혜옹주’ 등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은 점도 흥미롭다. 강우석 감독은 자신의 20번째 작품이자 첫 사극인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선보인다. 박범신 소설이 원작으로, 김정호와 대동여지도 뒤에 감춰진 이야기를 다룬다. 차승원과 유준상이 나선다. 김성수 감독은 범죄 액션물 ‘아수라’를 통해 정우성과 네 번째 협업을 한다.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에 이어 15년 만이다. 황정민이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을 연기한다. 좀비물 ‘부산행’, 재난물 ‘판도라’와 ‘터널’도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해운대’ CG 대신 감동 강조한 이유

    ‘해운대’ CG 대신 감동 강조한 이유

    영화 마케팅의 모든 것/한순호 지음/루비박스/256쪽/1만 2900원 2009년 한국 최초의 대형 재난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해운대’. 거대한 쓰나미가 부산 해운대를 덮치는 장면을 담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 반응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당시 우리 컴퓨터그래픽(CG)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그 정도가 어디냐는 것이다. 하지만 곧 할리우드 재난 영화 ‘2012’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히말라야산맥을 삼킬 것 같은 해일에 견주면 ‘해운대’는 애들 장난에 불과할 정도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스케일과 특수 효과를 앞세우던 ‘해운대’의 배급사는 인간의 용기와 감동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그 결과 ‘해운대’는 1145만명을 끌어모았고 ‘2012’는 546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만약 해운대의 마케팅 전략에 변함이 없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서 20여년간 ‘해리포터’ ‘다크나이트’ ‘인셉션’ 등 250편이 넘는 작품을 마케팅했던 저자는 요즘처럼 영화 시장이 ‘시네마 지옥’이 된 상황에서는 아무리 잘 만든 작품이라도 마케팅 없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영화는 줄잡아 1095편. 한 주에만 무려 21편이 개봉했다. 그나마 흥행 좀 했다고 어깨에 힘줄 수 있는 100만 관객 작품은 전체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49편에 불과했다. 국민 1인당 연간 4.17편의 영화를 본다고 하지만 개봉 흔적도 제대로 남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일반 관객이라도 이 책을 통해 마케팅 포인트를 이해하고 영화를 본다면 꽤 흥미로울 듯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해양 블록버스터 ‘하트 오브 더 씨’ 메인 예고편

    해양 블록버스터 ‘하트 오브 더 씨’ 메인 예고편

    해양 블록버스터 ‘하트 오브 더 씨’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하트 오브 더 씨’는 거대하고 포악한 고래의 습격이 빚은 해상 조난사건을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원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망망대해에서 항로를 찾으려는 선장과 고래를 잡으려는 일등 항해사의 갈등을 비롯해 폭풍우와 굶주림, 절망 속에서 생존을 향한 처절한 고뇌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낼 예정. 이는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과 애드가 앨런 포가 쓴 공포소설의 모티브가 된, 1820년 실제 발생한 비극적인 침몰사건을 추적한 나다니엘 필브릭의 소설 ‘바다 한가운데서’를 원작으로 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고래와의 숨 막히는 사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후 서로에 대한 믿음이 의심으로 뒤바뀌면서 버려진 희망의 고통을 고스란히 전한다. ‘하트 오브 더 씨’는 ‘러시: 더 라이벌’과 ‘아폴로13’, ‘다빈치 코드’, ‘뷰티풀 마인드’ 등을 통해 매 작품 묵직한 여운과 감동을 전했던 론 하워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토르’ 시리즈와 ‘어벤져스’의 크리스 햄스워스와 ‘다크 나이트’, ‘인셉션’의 킬리언 머피, ‘007 스카이풀’, ‘향수’의 벤 위쇼, ‘엣지 오브 투모로오’의 샬롯 라일리 등이 열연한다. 오는 12월 3일 개봉 예정. 사진 영상=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열린세상] 결혼과 합병/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결혼과 합병/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람은 혼기가 되면 결혼을 한다. 결혼은 남녀 간의 자유로운 의사의 합치가 요구되는 감성적 계약이다. 잘 어울리는 한 쌍의 결혼을 천생연분이라고 하지만 서로 다른 사회적 배경에서 살아온 신랑 신부가 원만한 결혼생활을 꾸려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젊은 신혼부부들에게 “일심동체로 살아라”라는 덕담을 많이 한다. 회사도 결혼을 한다. 그것이 회사 간의 결합이라고 일컫는 ‘합병’이다. 그러나 사람과 달리 이성적·계산적으로 하는 계약이다. 회사에는 소유자인 주주, 근로자, 채권자, 경영자 등 이해관계인이 많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는 시장 확대, 경영합리화, 도산회사 구제, 국제경쟁력 강화 등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이뤄진다. 미국의 타임워너그룹이 1966년 주차장 영업에서 출발해 영화사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한 후 뉴스잡지사 타임(Time), 유선뉴스방송사인 CNN과 합병, 세계 최고의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변신한 것은 좋은 예다. 합병은 일방 회사가 소멸하고 모든 재산은 존속 또는 신설 회사에 포괄적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사람의 결혼보다도 더 강력하다. 결혼에서 일심동체는 덕담으로 하는 것이지만, 합병에서는 당사 회사가 완전히 합일되어 효력이 발생한 후에는 원상회복이 어렵다. 과거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한 이후 주택은행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최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한다고 공표했다. 두 회사 모두 오랜 역사를 가진 삼성계열사다. 사람으로 치자면 뿌리가 동일한 친족 간의 결혼이라고 볼 수 있다. 건설·무역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물산이 패션과 식음료, 바이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제일모직에 합병되지만 브랜드 가치가 높은 ‘삼성물산’을 회사명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게 된 삼성물산은 인류의 삶 전반에 걸쳐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며, 매출액은 지난해 34조원에서 2020년 60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핑크빛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예측에 불과하다. 신혼부부도 장래 설계를 하고 원대한 포부를 갖지만 실현되지 않는다고 해서 사기결혼이 아닌 한 부부 일방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합병 이후에 예측이 어긋난다고 해서 무효로 하거나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따라서 결혼 전이나 합병 전에 이를 결정하기 위한 최초의 의사결정이 중요한 것이다. 제일모직은 삼성계열사 등 대주주 지분이 50%가 넘기 때문에 합병안 통과가 확실하지만, 삼성물산은 계열사와 우호지분이 19.87%에 불과해 주주총회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기업의 합병안에 대해 삼성물산의 주식 7.12%를 취득한 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합병 비율(1대0.35)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는 불리한 불공정한 결정이라며 합병 반대를 주도하고 있어 삼성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만약 국내외의 기관투자자나 소액주주가 엘리엇에 동조한다면 합병안이 부결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지분 11.61%이며 시가 1조 17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그룹을 제외하고는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합병 찬성의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 10일 국민연금은 투자위원회를 열고 찬성으로 입장을 결정했다고 보도되고 있으나, 국민연금 소유주식의 의결권행사를 자문하고 있는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반대를 권고한 바 있어 나머지 주주들의 의결권 향방이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100조원에 가까운 거액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국내 30대 대기업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국민의 노후자금 투자수익극대화의 관점에서 공정하게 찬반의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 국민연금의 찬성 의견 발표가 삼성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반대파 주주들의 의견을 결집해 역효과를 나타낼지는 오는 17일 주주총회에서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투기자본의 부당한 경영 간섭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도록 낙후된 지배구조의 선진화, 주주 중심의 경영, 사회공헌도의 증진을 위한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해외여행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진격의 쿨 재팬

    해외여행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진격의 쿨 재팬

    어른으로 살면서 가끔은 어릴 적 동화 속에서나 접했던 마법의 세계로 떠나고 싶은 때가 있다. 그런 세상이 지금 오사카에서 펼쳐지고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열리는 ‘쿨 재팬Cool Japan’. 어트랙션마다 탄성을 뿜게 되는 마법의 세계로 떠나 보자. 유니버설 쿨 재팬이 오픈하던 날 쿨 재팬 이벤트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행사가 지난 1월22일 오사카 현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중국, 대만, 오스트리아 등 수백명에 달하는 일본 국내외 기자들이 모였다. 하루 종일 비가 내렸지만 1시간 30분이 넘는 행사 동안 기자들은 우산도 받치지 않고 비를 흠뻑 맞으며 취재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에 일본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쿨 재팬COOL JAPAN’을 앞세우고 있다. 쿨 재팬이란 애니메이션과 패션, 음식 등 일본 고유의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정책으로 일종의 한류 문화의 활성화와 비슷한 개념이다.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도 1월23일부터 5월10일까지 ‘유니버설 쿨 재팬Universal Cool Japan’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게임을 소재로 한 ‘몬스터 헌터’와 ‘바이오 해저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진격의 거인’과 ‘에반게리온 어트랙션’까지 총 4개의 어트랙션을 한정적으로 운영한다. ‘유니버설 쿨 재팬’은 분명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상당히 흥미로운 체험이다. 하루가 금방 흘러가 버릴 정도로 몰입하게 된다. 모두 다 체험할 수 없는 허전한 마음은 기념품으로 채울 수 있으니 다행이다. 들썩들썩 실감나는 에반게리온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을 소재로 제작된 ‘에반게리온 더 리얼 4D’는 에반게리온 역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진 4D 어트랙션이다. ‘신지’, ‘레이’, ‘아스카’, ‘사도’ 등의 주요 캐릭터들이 반갑다. 기본적인 설정은 이렇다. 에반게리온의 대피소를 연상시키는 대기소에서 기다리다가 입장한 관람객들은 ‘에반게리온’의 민간인이 되어 대형 비행기에 탑승한 셈이 된다. 피신을 위해 비행하는 중에는 ‘신지’가 탑승한 ‘초호기’와 ‘사도’ 간에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를 목격하게 된다. 입체 영상 기술에 힘입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각도에서 느껴지는 전투감은 마치 전장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다. 4D 상영관인 만큼 의자가 흔들리거나 물방울, 비눗방울이 관람객의 몸으로 튀는 생생한 효과는 기본. 폭풍이나 섬광, 물보라 등의 효과도 강렬해서 ‘어쩌면 이렇게도 놀라운 효과를 넣었을까’ 하고 연신 감탄사를 내뿜게 된다. 스케일도 묘사도 오싹한 진격의 거인 ‘진격의 거인 더 리얼’은 15m에 이르는 남성형 거인과 여성형 거인이 싸우는 모습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조형물을 메인으로 내세웠다. 체험관의 설정은 관람객이 훈련병이 되어 함께 여성형 거인을 물리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관람객이 걸어가면서 체험할 수 있는 이른바 ‘워크 스루 어트랙션Walk though Attraction’이다. 각 구역마다 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TV 애니메이션 장면을 활용한 원작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다. 진격의 거인 어트랙션에서 가장 백미는 역시 메인 어트랙션 쪽에 자리한 남녀 거인상이다. 스케일도 어마어마했지만 흐트러진 머리와 역동적인 근육을 정밀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원작에서 거인이 주인공 에렌의 어머니를 잡아먹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조형물은 최고 인기의 기념촬영 장소다. 실내로 들어가면 ‘리바이’, ‘미카사’, ‘아르민’ 등 원작에 나오는 세명의 조사병단을 실제 사람 크기로 만들어 놓았다. 피부와 눈빛, 머리카락까지 세세한 부분을 모두 실제 인간과 유사하게 제작한 인형들이다. 관람객은 이들과 함께 여성형 거인을 포획하는 작전을 리얼하게 체험할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사진제공 Universal Studios Japan ⓒkhara ⓒHajime Isayama, Kodansha/Attack on Titan Production Committee ⓒ CAPCOM CO., LTD. ALL RIGHTS RESERVED. ⓒSISYU 2001년 오픈한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누적 입장객 수 1억명을 넘는 테마파크로 이번 오프닝 행사에는 각 콘텐츠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에반게리온 극장판 <오오츠키 토시미치> 프로듀서와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와다 죠지’, ‘바이오 해저드 레벨레이션2’의 개발자인 ‘카와다 마사치카’ 그리고 <몬스터 헌터> 시리즈 개발자인 ‘츠지모토 료조’가 무대에 올라 어트랙션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다. 이날 오프닝 행사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게스트는 이벤트 공식 서포터이기도 한 ‘라르크 앙 시엘’의 보컬 ‘하이도Hyde’였다. 하이도는 무대에 올라 “해리 포터만으로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만 좀 왔으면 하기도 했는데, 4개나 늘어서 큰일”이라며 능청어린 소감을 밝혔다 ‘해리 포터’의 여전한 인기 ‘해리 포터’는 일단 스케일부터 관람객을 압도한다. 국제 규격 축구장 2개가 들어가는 거대한 면적에 호그와트성과 검은 호수, 호그스미드마을, 마법세계로 들어가는 오솔길 등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해리 포터 이야기 속 세상을 철저하고 섬세하게 재현한 장대한 구역에서는 영화에서 본 세계로 푹 빠져들어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우뚝 솟은 호그와트성과 그 앞에 펼쳐진 마법사 마을 호그스미드에는 어트랙션은 물론 해리 포터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있다. 해리 포터의 지팡이를 타고 마법 모험을 떠나거나 스리 브룸스틱스의 버터 맥주도 마셔 볼 수 있고, 올리밴더스의 가게에서는 마법지팡이가 마법사를 선택하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해리 포터>는? 주인공 해리 포터가 마법학교인 호그와트에서 겪게 되는 우정과 모험을 담은 조앤 롤링 원작 소설(총 7편)로 7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4억5,000만부가 팔렸다. 워너브러더스가 이를 영화화 한 <해리 포터> 시리즈도 전 세계 흥행 수입이 77억 달러(7조8,540억원)에 달하며 7,800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해리 포터’는 1편과 2편을 현실에서 그대로 구현했다 일본에서 제대로 만나는 몬스터 헌터 ‘몬스터 헌터 더 리얼 4G’는 2011년 이후 지금까지 3회 시리즈로 개최되고 있는데, 관람객이 직접 헌터가 되어 몬스터들과 싸우는 것을 기본 설정으로 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보다 몬스터들의 수도 무척 많아졌고 대형 무기도 대폭 늘려 전투감을 더욱 확장시킨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몬스터의 실물 크기 조형물을 메인으로 내세워서 관람객들이 몬스터와 함께 촬영도 할 수 있게 하는 등 현실감을 살린 것이 좋았다. ‘몬스터 헌터 더 리얼 4G’의 입구에는 메인 몬스터인 ‘세루레기오스’가 하늘에서 지금 막 내려선 듯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몬스터 헌터의 세계관을 재현한 각종 캐릭터 모형, 무기 모형 등 전시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행사장 내부로 들어가면 몬스터 헌터에 등장했던 각종 장비와 무기, 마을의 모습이 구현되어 있다. 더 이동하면 원작에서의 천공산이 배경으로 보이며 그 앞에 어마어마한 사이즈로 주인공인 ‘진오우가’가 등장한다. 전신에 전기를 휘감은 진오우가는 온몸의 전기를 모아 뇌격을 공격하는 상황을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한 쪽에는 관람객들이 공을 던져 3개의 병을 떨어트리는 사람에게 아이루 인형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데 몬스터가 포효할 때마다 주변 배경에 번개가 내리치는 그로테스크한 연출이 실감난다. 이 밖에도 이번 기간 관람객의 흥미를 끄는 또하나는 진오우가, 아이루와, 세루레기오스 등 총 3종의 피규어를 한정적으로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진오우가의 꼬리를 모티브로 한 츄러스나 아이루 찐빵 등도 맛볼 수 있다. 전시관 출구 근처에서는 게이머들을 위해 제작한 몬스터 헌터 4G-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제휴 콘텐츠(일본어)를 미리 다운로드해 볼 수 있다. Universal Studio Japan ●스튜디오 패스Studio Pass 1 Day 자유이용권 성인 7,200엔 ●유니버설 익스프레스 패스Universal Express Pass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어트랙션을 이용하려면 보통 3~4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유니버설 익스프레스 패스를 이용하거나 싱글라이더(혼자 타는 것)를 이용하면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 단 익스프레스 패스는 추가 비용이 들고 시간 예약이 필수다. 입장일에 따라 가격도 달라진다. 유니버설 익스프레스 패스 3(해리 포터 불포함) 3,000~3,900엔 유니버설 익스프레스 패스 5(해리 포터 어트랙션 1개 포함) 4,700~6,200엔 유니버설 익스프레스 패스 7(해리 포터 어트랙션 2개 포함) 5,900~8,200엔 ●쿨 재팬 익스프레스 패스 이용 요금 Cool Japan Express Pass 유니버설 쿨 재팬 익스프레스 패스 4 3,500~4,700엔 포함 어트랙션┃해리 포터 & 더 포비든 저니(익스프레스 패스), 에반게리온 더 리얼 4D(익스프레스 패스), 진격의 거인 더 리얼(익스프레스 패스), 몬스터 헌터 관련 음료 제공 유니버설 쿨 재팬 익스프레스 패스 5(바이오 해저드 세트) 5,500~6,700엔 포함 어트랙션┃해리 포터 & 더 포비든 저니(익스프레스 패스), 에반게리온 더 리얼 4-D(익스프레스 패스), 진격의 거인 더 리얼(익스프레스 패스), 바이오 해저드 더 이스케이프(체험 확약), 몬스터 헌터 관련 음료 제공 * 쿨 재팬 익스프레스 패스 5에 포함된 바이오 해저드는 체험 확약이므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바이오 해저드 더 이스케이프는, 예약제로만 실시하는 프리미엄 이벤트로 스튜디오 패스(자유입장권) 이외에 별도의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예매 2,500엔, 당일 3,000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찾아가기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오사카역에서 JR유메사키선으로 약 11분 정도 걸린다. 오사카만에 위치하고 있어 우메다나 신사이바시, 난바 등 오사카 중심지와도 매우 가깝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공식 호텔 유니버설 스튜디오 인근에는 4개의 공식 호텔이 있다. 호텔 킨테츠 유니버설 시티Hotel Kintetsu Universal City, 호텔 케이한 유니버설 시티Hotel Keihan Universal City, 호텔 케이한 유니버설 타워Hotel Keihan Universal Tower, 호텔 유니버설 포트Hotel Universal Port가 그것. 호텔에서 바로 ‘스튜디오 패스’를 구입할 수 있으며 캐릭터 숍 등도 운영한다. 글·사진 Travie writer 김연수 취재협조 및 사진제공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www.usj.co.kr
  • ‘아들 반드시 지킨다’ 리암 니슨 주연작 ‘런 올 나이트’ 3월 개봉

    ‘아들 반드시 지킨다’ 리암 니슨 주연작 ‘런 올 나이트’ 3월 개봉

    리암 니슨이 아들을 위해 총을 빼 들었다. 영화 ‘런 올 나이트(Run All Night)’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보스의 아들을 죽이고 조직을 등지게 된 아버지의 마지막 24시간을 그린 추격 액션이다. ‘테이큰 시리즈’에서 리암 니슨이 딸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그렸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영화는 조직 보스의 아들이 은퇴한 킬러 지미(리암 니슨) 아들을 죽이려 한다. 이를 목격한 지미가 먼저 보스의 아들을 총으로 쏴 죽이는 사건으로 이야기가 출발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는 자신의 은인이자 조직의 보스인 숀(에드 해리스)을 찾아가는 지미의 모습이 나온다. “내 아들을 죽인 순간 우리 사인 끝났다”고 말하는 숀에게 지미는 “아니면 내 아들이 죽었다”라고 응수한다. 이에 숀은 “내 모든 걸 걸고 자네 아들을 찾아내 죽일 거야. 그리고 자넬 죽일 거야”라고 선전포고를 하면서, 복수를 위한 ‘칼’과 아들을 지키려는 ‘방패’의 대결을 예고한다. 최근 여러 작품을 통해 리암 니슨은 피해자로서 적들을 쫓아 철저하게 응징하는 역할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살인을 저지른 가해자가 되어 쫓기는 입장이 된 점에서 그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년 ‘로보캅’의 주인공으로 호평을 받은 조엘 키나만이 아버지를 등진 리암 니슨의 아들로 등장한다. 또 아들을 잃은 보스 역은 ‘설국열차’를 통해 국내 팬들과 더욱 친밀해진 에드 해리스가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런 올 나이트’의 연출을 맡은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은 ‘언노운’과 ‘논스톱’에 이어 이번 영화로 리암 니슨과 3번째 호흡을 맞췄다. 오는 3월 19일 개봉. 사진·영상=워너브러더스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기꾼으로 돌아왔다’ 윌 스미스의 ‘포커스’ 예고편

    ‘사기꾼으로 돌아왔다’ 윌 스미스의 ‘포커스’ 예고편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포커스’의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포커스’는 베테랑 사기꾼과 신참 사기꾼의 연애 혹은 사기의 기술을 다룬 케이퍼 무비(범죄 계획과 실행 과정을 그린 영화)다. 공개된 1차 예고편에는 인턴 사기꾼 ‘제스’(마고 로비)에게 베테랑 사기꾼 ‘니키’(윌 스미스)가 사기 기술을 전수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사기 기술이지만 마치 연애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은 이들의 대화 내용은 이후 두 인물의 관계에 대해 궁금하게 만든다. 영화는 자타공인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윌 스미스가 상대방의 모든 것을 훔치는 섹시한 사기꾼이라는 역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윌 스미스 상대역으로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어바웃 타임’을 통해 할리우드의 새로운 섹시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고 로비가 출연했다. 또한 ‘300’ 시리즈의 ‘크세르크세스’로 출연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로드리고 산토로와 연기파 배우 제랄드 맥라니 등의 개성파 배우들이 출연해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인다.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2011년)를 연출한 글렌 피카라와 존 레쿼 두 감독이 연출한 ‘포커스’는 오는 2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상=워너브러더스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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