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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항 해상보상과장 구속/웅진군 어촌계장에 7천만원 수뢰

    ◎인천지검,상납여부 등 조사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 이광재 검사는 20일 인천국제공항 건설과 관련,옹진군 장봉도 어촌계장으로 부터 보상산정을 잘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7천여만원을 받은 수도권신공항 건설공단 해상보상과장 김인중씨(33)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4년 12월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어촌계 어촌계장 유성열씨(36·구속)로부터 어업피해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기초조사를 잘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을 받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7천7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혐의 사실을 지난 3월 어업피해보상과 관련,어촌계원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유씨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씨가 받은 돈의 일부가 공항공단내 상급자에게 상납됐을 가능성과 해양연구소,감정평가법인 등에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집과 거래은행에 압수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 8회 서예대전 대상에 강선규씨

    ◎입상·입선 416점 새달 예술의 전당서 전시 □우수상 한글 조동래씨 문인화 김형배씨 전각 김진희씨 한국서예협회(이사장 양진니)가 주최한 제8회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강선규씨(34·경남 사천시 사천읍 수석리 215의7 우천서실)가 출품한 석북선생시 「송감시어사구백은부회령」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작 「송감시어사구백은부회령」은 조선 영조때 문인 석북 신광수선생이 회령에 감시어사로 파견되는 구백은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3일 발표된 심사결과 대상외에 우수상은 ▲한글부문­조동래씨(36·경남 울산시 중구 우정동 269의2 우성아파트 A동 306호)의 「오륜가」 ▲문인화부문­김형배씨(51·대전광역시 중구 문창동 122의 10)의 「묵송」 ▲전각부문­김진희씨(38·경기도 용인시 김량장동 90의 1 제일약국 4층)의 「웅진기성」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서예대전에는 한글·한문·문인화·전각·현대서예 5개 부문에 걸쳐 총 2천6백31점이 응모됐으며 대상 1점,우수상 3점,특선 47점등 총 4백16점이 입상·입선작으로 선정됐다. 입상·입선작들은 오는 6월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관에서 전시된다. 부문별 특선·입선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글=강국련 강형채 김용관 신미경 신재묵 안병천 조문희 진영세 △전서=박용숙 배필한 손현배 정현실 조인화 최종만 △예서=김득원 김미자 이승우 임인혁 전옥균 정수암 조경휘 조문규 △해서=강희산 김장현 노복환 유충남 송경무 황치봉 △행·초서=김명숙 김종원 김홍광 박석종 박원제 송용근 송홍범 이계자 이기하 장월영 최진빈 황태현 △문인화=김순득 박경학 송정현 양남기 지하운 최원기 탁영희
  • 「한국역사의 이해」등 22권선정/출협,청소년들이 읽어야할책 발표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나춘호)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이 읽어야 할 좋은 책 22권을 발표했다.출협 청소년도서 운영운영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 사이에 발간된 책들 가운데 선정한 이달의 청소년도서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지은이 및 엮은이·출판사명)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해리의 발견 1,2(황경식 열림원) ▲한국윤리의 재정립(김태길 철학과현실사) ▲튀는 인생이라야 산다(웨인다이어 보성출판사) ▲21세기를 여는 상상력의 창조자들(이동욱 여성신문사) ▲성공적인 뉴리더십(김창원 서울프레스) ▲북한 50년(이병용외 연합통신) ▲책읽는 사람이 세계를 이끈다(김영진 웅진출판) ▲96 우수단편소설모음(김석희 등 삼문) ▲살아 있는 느낌을 위해(D H 로렌스 훈민정음) ▲첫눈송이에 관한 전설(롤랑 뮈블러 새로운 사람들) ▲연어(안도현 문학동네) ▲중국현대단편선(루쉰 등 혜원출판사) ▲우리말 바로 써야 한다 1­3(박갑수 집문당)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환경상식 백가지(구자건 현암사)▲즐거운 과학산책(강건일 학민사)▲성의 기원(김학현 민음사) ▲자연의 슈퍼모델(현원복 동아출판사)▲한국역사의 이해(이성무 집문당) ▲삼국유사의 현장기행(이하석 문예산책) ▲까레이스끼 또 하나의 민족사(정동주 우리문학사) ▲문화의 산길 들길(정재훈 화산문화)
  • OB 등 5개사 2부로/환은 등 9개사는 1부/소속시장 변경

    OB맥주와 (주)유림,제일물산공업,아남전자,대붕전선 등 5개 종목이 5월2일자로 시장 제1부에서 2부로 내려간다. 증권거래소는 27일 95년도 12월말 결산법인들에 대한 시장소속부 및 업종심사를 실시한 결과 배당요건과 주식분산요건등이 기준에 미달하는 이들 5개 종목의 소속시장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외환은행 웅진출판 일정실업 한국포리올 한정화학 삼화페인트공업 문배철강 (주)화산 신성기업 등 9개사는 2부에서 1부 시장으로 올라가게 됐다. 2부로 변경된 5개 종목중 OB맥주와 (주)유림,대붕전선은 모두 2년 연속 무배당으로 배당요건에 미달되며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제일물산공업은 소액주주 지주비율이 27.6%에 불과해 주식분산요건에 크게 못미친다.아남전자는 2년 연속 무배당에 부채비율 역시 2년연속 기준에 미달했다.〈김균미 기자〉
  • 책 읽는 사람이 세계를 이끈다/김영진 지음(화제의 책)

    ◎출판·잡지계 30년 몸담으며 터득한 독서론 지난 30년동안 출판·잡지계에서 일해온 지은이의 독서칼럼집. 단순히 독서 방법론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독서가 인생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진솔하게 설명한다.3부로 나눠 1부에서는 나폴레옹·시저·링컨등 위인들에게 책읽기가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2부에서는 책읽기 방법론을 경험에 비춰 들려주며,3부에서는 동서고금 독서에 관한 명언들을 소개하고 소감을 짤막하게 덧붙였다. 「독서는 사람을 키운다」는 것이 전편을 흐르는 주제지만 지은이는 결코 지식을 뽐내거나 도덕률을 강조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다만 설득력있는 예를 들어 독자 스스로 느끼게끔 할 뿐이다.연령·직업에 담이 없는 책이지만 「왜 청소년기에 독서를 많이 해야 하는지」를 강조해 특히 청소년과 그 부모에게 훌륭한 독서 지침서가 될 듯. 어린이잡지인 「새벗」발행인이자 잡지협회 회장인 지은이는 20대 초반에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그동안 독서전문지,일간지등에 꾸준히 연재해 온 독서칼럼 2백여편 가운데 39편을 골랐다.이어령 전문화부장관이 『드물게 탁월한 독서론』이라고 격찬한 추천사를 써주었다. 웅진출판 6천5백원.
  • 간행물윤리위 추천 새학기 청소년 도서

    ◎「꼬마교장 철이」·「백범어록」 등 31종 선정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권혁승)는 새 학기를 맞아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31종을 선정,발표했다.위원회는 독자 수준에 맞춰 책을 초·중·고·대학생·일반인용으로 구분했다. 뽑힌 책은 다음과 같다. ◇어린이 ▲반갑구나 반가워(윤석중 지음,웅진출판 펴냄) ▲곰돌이 주차장(신지식,대교출판) ▲꼬마교장 철이(제해만,예림당) ▲치과의사 드소토선생님(윌리엄 스타이그,비룡소) ▲하늘을 나는 교실(에리히 캐스트너,시공사) ▲에밀과 탐정들(〃) ◇중·고생 ▲이야기 경제원리(전3권·박상률 등,고려원) ▲아빠가 딸에게(맥스웰 퍼킨스,이레) ◇중·고·대학생 ▲클래식은 내 친구(전2권·김정환,웅진출판) ▲저는 인터넷을 하나도 모르는데요(송인식,카출판사) ▲식물의 사생활(데이비드 애튼보로,까치) ▲삼국유사의 현장기행(이하석,문예산책) ◇고·대학생 ▲외딴 방(전2권·신경숙,문학동네)▲새의 선물(은희경,〃) ▲참 맑은 물살(곽재구,창작과비평사) ▲만남(쥐스틴 레비,민음사) ▲상상력을 자극하는 110가지 개념(미셸 투르니에,한뜻) ▲이야기 이승만(이현희,신원문화사) ▲인류의 기원(R 리키,동아출판사) ▲재미있는 어원이야기(박갑천,을유문화사) ◇고·대학생,일반인 ▲백범어록(백범사상연구소,사계절) ▲신비로운 마음과 몸의 치유력(노만 커슨스,학지사) ▲콩 건강여행(권태완,성하출판) ◇대학생·일반인 ▲율곡철학의 이해(황준연,서광사) ▲북한산의 역사지리(김윤우,범우사) ▲경제 민주주의(로버트 다알,인간사랑) ▲인권이란 무엇인가(유네스코 한국위원회,오름) ▲좋은 회사 존경받는 기업인(앨렌 레더,매일경제신문) ▲도요다 이외에는 모두 사라진다(후지타니 후미오,피아) ▲옛무덤의 사회사(장철수,웅진출판) ▲신세대가 몰려온다(최평길,고려원미디어)
  • 시인 신경림(작가를 찾아:3)

    ◎“시는 약자를 위안하는 노래죠”/뜨내기 몰리는 광산촌서 자라 팔도민요 친숙/민요기행지역 흑룡강성까지 넓힐 생각/같은 일 되풀이 않게 문화계도 과거청산 해야 「돌아다니면서 내가 분명하게 깨달은 것 중의 하나는 사람들은 대체로 마음 편하게 살기를 좋아한다는 점이었다.편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점이었다」 지난 90년 민요기행시집 「길」후기에다 신경림 시인은 이렇게 적었다. 92년 나온 웅진출판의 신경림 문학앨범에는 인상적인 흑백사진 한장이 실려있다.고향마을을 찾은 신씨가 만면에 반가움의 웃음을 피워올린 채 길에서 마주친 촌로와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다.신씨를 모르는 이라면 한손에 장바구니를 꿰어 든 오척단구의 이 사내가 사진의 배경을 이룬 추레한 시골마을의 터줏대감중 한사람이리라고 믿어의심치 않을 것이다. 남한강변 농투성이들의 고달픈 사연을 유장한 가락에 담아온 신씨는 민중의 정서에 가장 가까이 있는 민중시인의 하나로 상찬받아왔다.하지만 이같은 평가는 한장의사진 만큼도 신씨를 알려주지 않는다.주름살 고랑마다 애기보살같은 웃음이 가득 괸 순한 얼굴.사람들이 편하게 해주는 이를 좋아한다는 그의 글이 맞다면 사진속 신씨는 누구라도 곁으로 끌어들일 소탈함과 친근함으로 넘친다. 2월도 거의 이울무렵 신씨가 잘가는 인사동 찻집에서 따끈한 유자차 한잔을 놓고 그와 만났다.동장군의 늦기승으로 바깥바람은 맵싸했지만 신씨가 뿜어내는 친화감 때문에 대화의 자리는 차라리 후끈거렸다.신씨는 고서점을 둘러보러 한주에 두어번씩은 인사동에 나온다고 했다. ○소탈·친근감 넘쳐 『70년대까지만 해도 동대문,청계천 부근에 고서점이 참 많았죠.잘만 뒤지면 값비싼 책들을 휴지값에 구할수 있었어요.내가 하도 서점 돌아다니길 좋아하니까 60년대말 있던 출판사에선 아예 고서점에서 좋은 책 구해오는 일만 전문으로 맡겼지요.서점에서 몇번씩 마주쳐 친해진 이들도 있어요』 큰 노다지광을 낀 농촌마을에서 광산 한귀퉁이를 불하받아 사람을 부리던 아버지 밑에 자란 어린시절,책탐 많은 삼촌과 당숙들 덕에 집엔얼마든지 책이 있었다.이를 넘보며 신씨는 자연스레 문학과 친해졌다고 했다. 『국민학교 때 벌써 이광수며 이태준을 봤으니 조숙했지요.시에 빠진 것은 백석을 통해서구요.하지만 책이 아니더라도 우리 고장엔 항상 얘기며 노랫가락이 넘쳤어요.서울가려면 꼭 거쳐야할 길목이었던 데다 광산이 문을 열면 함경도부터 전라도 남단까지 각곳에서 뜨내기들이 일을 찾아 흘러왔거든요.장날 돼지 잡아놓고 둘러앉은 이들이 한가락씩만 뽑아도 팔도곳곳의 민요를 다 들어볼수 있었던 거지요』 이때 들었던 노래들은 오래도록 귓전에 남아 훗날 그를 민요기행길로 내몰기도 했다.「겨울밤」「파장」「목계장터」「어허 달구」 등 그의 많은 시들이 다 쓰러져가는 농촌 삶의 구접스런 모습을 민요조에 결합시켜 실감을 더한 작품들.「새재」「남한강」「쇠무지벌」 등 장시를 끝까지 끌어가는 힘도 모두 민요가락에서 나왔다. 『먼젓번엔 중국갈 계획까지 세웠다가 딴일로 미뤘죠.흑룡강성 어딘가에 경상도 영천 사람 몇백명이 이주,1백년전 우리 민요를 보존하며 살고 있는 마을이 있답디다.이런데를 찾아 국외로도 민요기행 지역을 넓혀보려 해요』 이처럼 떠돌이로 거침없이 흘러온 그가 지난해엔 「한국문학포럼」에 초대돼 프랑스에 다녀올 기회를 가졌다.이 행사에 대해 시인은 퍽 인상깊더라고 말한다. 『파업이 한창이라 구경은 잘 못 다녔지만 그들이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든 말은 빈말이 아닙디다.그 교통지옥의 와중에도 어떻게들 알았는지 행사장마다 독자들이 가득 찼지요.또한 아무리 자그만 서점에 가도 장서가 풍부하고 사람들로 붐비는데 놀랐어요.갈리마르에서 나온 내 불역 시선집 「쓰러진 자의 꿈」도 몇군데선가 꽂혀 있는걸 봤지요.올해가 「문학의 해」라는데 우리도 외국작가를 불러 이같은 행사를 추진해보면 유익할것 같아요』 「문학의 해」를 깎아내리려는 것은 아니지만 성과를 거두려면 문화계에서도 5·6공 청산이 앞서야 한다는 신씨.「문학도 정화돼야 한다」는 그의 목소리는 자신의 시에서처럼 나지막하지만 그래서 더 흔들림이 없다. ○프랑스 여행 인상적 그러나 신씨가 말하는 청산은 근본적으로는 문학외적인 것에 대해서다. 『내 얘기는 구정권에 협력한 문인들을 죄 쓸어버리자는게 아닙니다.좋은 작품은 작가의 행적과는 별도로 평가돼야겠지요.하지만 역사적 과오가 있다면 이는 분명히 알려지고 경계돼야 후일 같은 행적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을수 있어요』 민중문학이 휩쓸던 지난 80년대 신씨의 시를 너무 복고적이라거나 과학적 무장이 덜 됐다고 비판하던 후배들도 있었다.그러나 90년대 들어 그 과격한 문학의 구호들이 한줌 남김없이 사그라졌을 때 밑바닥살이들의 고달픈 심사를 달래주던 신씨의 위안의 노래는 한결같이 읽히고 사랑받았다. 『민중문학이 일도 많이 했지만 말도 안되는 관념론에다 제대로 안된 글도 많이 썼지요.5월만 노래하면 그대로 시가 되는 때가 있었으니까요.일종의 「거품민중의식」이었다고나 할까.하지만 서슬퍼렇던 그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이들은 얼마나 절박했으면 그랬겠습니까』 ○소설·동화도 쓸 계획 지난 93년 여섯번째 시집 「쓰러진 자의 꿈」을 낸 그는 올가을쯤 일곱번째 시집을 묶고 앞으로 소설과 동화도 한편씩 써야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최근엔 「다산 문학선」을 읽고 대학자로 재미없는 사람인줄만 알았던 다산에게서 타고난 시인기질과 풍류를 발견,흠뻑 매료됐다. 『시가 모든 일을 다할수야 없겠지요그러나 삶이 팍팍하고 가파를 때 시와 노래가 없으면 무슨수로 버티겠어요.아무튼 나는 시라는 것이 약자,뒤처진 자를 위한 위안의 노래여야 한다고 믿어요』 ▷약력◁ ▲1935년 충북 충주군(현 중원군)노은면 연안리에서 태어남 ▲노은국민학교를 거쳐 충주사범학교에 입학했으나 풍금을 못쳐 졸업을 못함.충주고 졸업,동국대 영문과 입학(55년) ▲56년 「문학예술」지에 「낮달」「갈대」「석상」 등 시가 추천돼 등단.이후 농사·막노동·장사·광산일 등으로 떠돌며 10여년간 절필 ▲대학졸업(67년) ▲시집 「농무」(73년)「새재」(79년)「달넘세」(85년)「남한강」(87년)「가난한 사랑노래」(88년)「길」(90년)「쓰러진 자의 꿈」(93년) ▲평론집 「문학과 민중」(77년)「삶의 진실과 시적 진실」(83년)「우리 시의이해」(86년) 등,산문집 「민요기행」1(85년)2(89년) 등 ▲만해문학상(74년)이산문학상(90년)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및 민족예술인 총연합회 의장 등 지냄 ▲현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
  • 성장률 높을수록 대일적자 심화/생산유발 효과 일이 한국의 18배

    ◎수입비중은 한국이 5배 더 높아/한은 산업관리 분석 성장률이 높을수록 대일 무역적자가 늘어나는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고질병이 전혀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0년의 한일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한국에서 1천원짜리 물건을 만들면 일본에서는 88원어치의 물건을 생산하는 효과가 있지만,일본에서 1천원짜리 물건을 만들어도 우리기업은 단 5원어치의 물건만 새로 생산하게 된다.일본이 우리보다 18배의 생산유발효과를 더 보는 것이다.기초소재부품을 비롯한 전반적인 기술차이가 현격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높을수록 결국은 일본과의 무역적자폭만 늘어나게 돼 있다. 부품을 비롯한 중간재 수입효과에서의 대일 의존도도 예외는 아니다.전체적으로 부품 등 중간재의 수입유발효과를 보면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평균 41원의 중간재를 사들여 1천원짜리 물건을 생산하지만,일본은 한국으로부터 3원어치만 사들여 1천원짜리를 만들고 있다.14배의 격차다. 특히 컴퓨터나 사무용기계의 경우 한국은 1백71원의 일본부품을 사들여1천원짜리를 생산하지만,일본은 5원어치의 한국 부품만을 구입해 1천원짜리 제품을 만들고 있다.또 한국이 1천원을 투자하거나 수출하면 일본으로부터 각각 81원과 74원을 수입하는 꼴이지만,일본은 각각 한국으로부터 3원씩만 수입하는 데 불과하다. 일본의 수요에 따른 한국의 생산액은 한국 총산출의 4.8%였다.한국의 수요로 일본이 생산한 금액은 일본 총산출의 0.6%에 불과했다.총수입중 상대국으로부터의 수입비중도 한국의 경우는 24.4%나 됐으나 일본은 4.8%에 지나지 않았다.한국생산의 대일 의존도가 일본생산의 대한 의존도보다 8배나 높은 셈이다. 한국은 3백29원의 원자료를 들여 1천원짜리 물건을 만들지만,일본은 2백33원의 원자료만 있으면 된다.기술수준과 생산성의 차이 탓이다.한국의 지난 90년의 산업구조는 제조업 49.5%,서비스업 32.5%로 일본의 70년(제조업 49.6%,서비스업 33.7%)과 비슷했다. 한은의 정웅진 조사 2부장은 『일본에 대한 의존도는 다소 개선되고는 있지만,투자와 수출을 할 경우 일본에 대한 의존도와 핵심부품의 의존도가너무 높다』며 『기술개발을 통한 자본재 및 수출용 소재부품의 국산화 노력 없이는 성장률이 높아질수록 대일 무역적자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 30대 작가 두 개의 신작장편 눈길

    ◎이순원 「수색,그 물빛 무늬」/성석제 「왕을 찾아서」/수색…­모성에의 끝없는 그리움 토로/왕을…/시골깡패의 권력구조 작품화 30대 남성작가 둘이 나란히 신작장편을 내놓았다.이순원씨(39)의 「수색,그 물빛 무늬」(민음사)와 성석제씨(36)의 「왕을 찾아서」(웅진출판)가 그것. 독특한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두사람은 여성작가들이 휩쓸다시피 하는 최근 소설문단에서 어느새 소수가 돼버린 남성의 목소리를 모처럼 시원스레 털어놓고 있다.또한 신세대 작가들의 감수성 경쟁에 대들기라도 하듯 잘 풀린 이야기며 감칠맛 나는 문장으로 흔치않은 독서의 재미를 안겨준다. 90년대 초반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압구정동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등 세태를 풍자한 잇단 압구정동 시리즈로 관심을 모았던 이씨는 새 작품에선 「가족사」를 파고들고 있다.이 소설은 지난 93년 「현대문학」6월호를 필두로 2년여간 여러 문예지에 분재됐던 여섯편을 묶은 연작소설. 소설은 작가인 남성주인공이 현재 겪고 있는 부부간 불화를 어릴적 친엄마로 알고 따랐던 「수호엄마」에 대한 추억과 엮어짜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수호는 소설 주인공인 작가의 이름.하지만 알고보면 수호엄마는 수호의 친어머니가 아니다.아버지의 첩을 거둬들인 어머니가 슬하의 5남매중 나이로 봐 가장 맞춤한 세째아들을 정붙이로 그녀에게 짝지어준것.그녀는 2년여를 같이 살다 주인공에게 애매한 서자의식만을 남긴채 떠나버린다.수호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주인공에게 원래 그녀가 살던 곳,수색을 향한 아련한 갈망으로 바뀌어 나타난다. 이같은 작품을 통해 지은이는 모든것을 품어안는,자궁속같이 따뜻한 여성성을 그리워하고 잃어버린 모성을 안타까워 하는것 같다. 이에 견줘 「권력」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성씨의 작품「왕을 찾아서」는 훨씬 아버지의 세계에 가깝다.지난 86년 「문학사상」으로 등단,91년 시집까지 상재한 시인의 이력이 이 작품 곳곳의 치밀하면서도 선연한 세부묘사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지난 94년 이미 성씨는 첫 작품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민음사)를 통해 콩트와 잠언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함축성있는 짧은 소설들을 선보였다. 시골깡패들의 잡다한 패권다툼을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을 영웅담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이를 바라보는 화자의 눈이다.「지역」이라 불리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자라나 도시에서 터를 닦은 나 장원두는 한때 지역의 지배자였던 마사오가 죽었다는 소식에 급거 귀향한다.나의 회상속 마사오는 실제 대단한 싸움꾼이긴 했지만 그를 지배자로 만드는데는 실증되지 않거나 미화된 입소문들이 더 크게 작용했다.소설은 이 권력자를 둘러싼 군웅들의 도전과 권력찬탈을 기본축으로 깡패들의 다양한 세력과시방법,영웅에게 따르기 마련인 여성편력 등을 패기차면서도 아기자기하게 엮어낸다. 이처럼 파고드는 바는 서로 다르면서도 이 두 작품은 남성들 속에 공존하는 두가지 욕망을 동전의 양면처럼 보여주고 있다.어머니의 푸근함을 그리워하면서도 아버지의 힘을 갈망하는 장년남성들은 두권의 책을 통해 평소 자신의 심리가 그대로 드러나있는 것을 읽고 무릎을 칠지도 모른다.하지만 모든것을 껴안는 포용력 있는 품엔 인고가,군림하고픈 권력욕을 채우는데는 복종이 뒤따라야 한다.그리고 그 인고와 복종의 주체는 여성이기 쉽다.그런점에서 이 책들은 누구의 욕망이든 다른 이의 희생으로 채워져서는 안되는것 아닌가 하는 점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 밝은 표정속 가족과 「조용한 하루」/김대통령 어제 68회 생일

    ◎특별한 행사없이 친지 20여명과 조찬 김영삼대통령은 23일 68회 생일을 맞았다.부인 손명순여사도 오는 25일이 역시 68회 생일이다.지난 주말에는 막내딸 혜숙씨가 딸을 출산해 경사가 겹친 셈이다. 게다가 전날 이회창전총리의 신한국당 영입이 발표됐다.김대통령은 생일인 이날 가족들과의 조찬 및 수석비서진 인사모임 이외의 특별한 행사는 갖지 않았지만 시종 밝은 표정이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관저에서 가족 20여명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5명의 여동생들 내외,두 아들 내외,막내 사위 등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집무실 옆 서재로 자리를 옮겨 김광일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으로부터 생일축하인사를 받는 자리에서도 나이를 화제로 가벼운 대화를 주고 받았다. 김대통령은 『원 호적에 실제보다 나이가 한살 적게 돼 있어 어릴 때 막내 취급받는게 싫어 바로 고치려 했더니 면서기가 한살은 정정이 안된다며 두살을 정정,결국 호적 나이가 실제보다 1살이 많아졌다』고 소개했다. 한편 황락주국회의장,윤관대법원장,김용준헌재소장,김윤환신한국당대표,김대중국민회의총재,김종필자민련총재,서울대총동창회,헌정회 등이 난화분을 보내 김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다.이수성총리등 국무위원 일동은 국궁(활)을 선물로 보내 왔다.또 음성꽃동네 오웅진신부는 사과 1상자와 쌀 1부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 11월 무역수지 올 첫 흑자/한은 발표

    ◎1억9천만달러… 경상적자 연중 최저 지난 달의 무역수지는 올들어 처음으로 흑자였다.경상수지 적자폭도 연중 가장 적은 5천3백만달러였다.따라서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8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27.9% 늘어난 1백13억달러,수입은 25% 늘어난 1백11억1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억9천만달러의 흑자였다.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작년 12월 이후 만 1년만이다.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섬에 따라 무역외 수지와 이전수지가 각각 2억8백만달러와 3천8백만달러의 적자였지만 11월중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5천3백만달러로 줄었다.이에 따라 올들어 11월까지의 경상수지 적자는 작년 동기(45억2천만달러)보다 82.3% 늘어난 82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의 정웅진 조사2부장은 『통상 12월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를 냄으로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5억달러 줄어든 80억달러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출판인이 뽑은 올해의 책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1위

    ◎신경숙 장편 「외딴 방」 등 20권 엄선/사회분야선 「역사는 끝났는가」 출판 관계자들은 올해 나온 책 가운데 어떤 것들을 좋은 책으로 꼽고 있을까. 문학작품으로는 홍세화의 자전 에세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창작과비평사)와 신경숙의 장편소설 「외딴 방」(문학동네 펴냄),김남주의 유고시집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창작과비평사)을 뽑았다.또 인문서적으로는 「답사여행의 길잡이」(한국문화유산답사회 엮음,돌베개)와 「한국의 멋 맛 소리」(최성자,혜안)를 골랐다. 이는 서울지역출판노동조합이 주요 단행본 출판사 대표및 편집자,1백평이상 대형서점 영업담당,신문·방송·출판 전문지 담당기자,출판연구단체 관계자등 2백6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올해의 좋은 책 20」선정 결과에 따른 것이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역사는 끝났는가」(송두율,당대)「노동법을 아는 사전」(허명구,돌베개)「정사 5·18」(광주매일신문 특별취재반,사회평론)등 3종이 뽑혔다.철학서는 「소피의 세계」(요슈타인 가아더,현암사)가 최고로 인정됐다. 이밖에 ▲어린이도서는 「바람 도깨비」(한국어린이도서연구회,우리교육)와 「위대한 화가 아름다운 그림 70선」(우리누리,웅진출판) ▲청소년용은 「세계사의 뒷이야기」(박은봉,실천문학사) ▲역사서는 「세계사 편력」(J 네루,일빛)과 「역사신문」(사계절 편집부,사계절) ▲자연과학 부문은 「식물의 사생활」(데이비드 애른보로,까치)과 「생물의 죽살이」(권오길,지성사) ▲예술서는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이주헌,학고재)과 「미술관 밖에서 만나는 미술이야기」(강홍구,내일을 여는 책) ▲환경관련서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환경상식 100가지」(구자건,현암사)와 「녹색 세계사」(클라이브 폰팅,심지)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전부문을 통해 통틀어 가장 많이 추천받은 책은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이며,「소피의 세계」「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환경상식 100가지」도 5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이번 좋은 책 선정에는 78 출판사에서 2백35종을 추천했다.
  • 박완서씨 자전소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출간

    ◎20대에 겪은 6·25체험기/젊은시절 특유의 호기심으로 전쟁 묘사 소설가 박완서씨가 스무살 무렵의 6·25 체험을 담은 자전적 장편소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웅진출판에서 펴냈다. 민족공동체정서 심층에 아물지 않은 상처를 남긴 이 전쟁은 두고두고 소설의 재료가 되어왔지만 이 작품이 비추는 전쟁의 공간은 어느것보다 독특하다.살상과 이데올로기대립에서 비롯된 비참과 곤궁을 얘기하면서도 지은이의 목소리가 시종 생명에 대한 경탄과 탄력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인민군한테 밥 한끼 지어줬다고 작은아버지가 사형당하고,다리에 관통상을 입은 오빠가 이렇다 할 치료 한번 못받아 어머니 곁에서 죽어나가는 가족사의 비극을 그리면서도 지은이는 전쟁이나 이념에 대해 거창하게 비판하지 않는다.대신 웃음이 터질 정도로 능청스럽게 시치미를 떼며 치사할 수밖에 없던 당시 가족의 절박한 사정을 툭툭 털어놓는다.그러면서 정신적 충격과 외상을 수습한다. 이것은 소설의 화자가 스무살을 갓 넘긴 대학물 먹은 처녀라는 사정과도 관련이있다.세상 돌아가는 꼴이 아무리 험악해도 젊은이 특유의 호기심과 삶에 대한 사랑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었던 것.하루는 국군에게 버림받아 인민위원회 일을 보고 또 하루는 인민군에 쫓겨 향토방위대에 출근한다.전쟁통에 썩어가는 오빠 시체를 암매장하듯 치워버린 한밤,둘러앉은 식구는 「단지 쉬어버릴까 봐」 팥죽 한솥을 해치우곤 서로에 대한 증오심으로 속을 앓는다.그런 와중에도 철딱서니 없는 지은이는 빌로도치마가 입고 싶고,달콤한 초콜릿이 넘친다는 피엑스를 구경하고 싶다. 싱싱하게 살아 숨쉬는 젊음의 목소리로 이 책은 험담한 상황을 오히려 익살맞게 만들지만 이같은 발랄한 젊음과의 대비 속에 전쟁의 비극은 오히려 더 뚜렷하고 사실적으로 떠오른다. 유년시절을 다룬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후속편 격인 이 소설에 이어 작가는 장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또 다른 책으로 자전 3부작을 완결할 계획이다.
  • 한빛탑 「성탄트리」 점등/세계 최대규모 60여일간 불밝혀

    ◎높이 93m… 7만개 등으로 장식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혔다. 엑스포과학공원 운영업체인 엑스피아월드는 1일 하오 6시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 과학공원내 한빛탑 앞에서 「한빛트리」점등식을 가졌다. 한빛탑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 만든 이 트리의 점등식에는 꽃동네 오웅진 신부·홍선기 대전시장 등 각계 인사와 대전과 충남·북지역 불우이웃 등 1천여명이 참석해 화려한 점등식 장면을 지켜봤다. 이 트리는 한빛탑의 높이와 같은 93m에 지름 21m와 면적 1백5평에 달해 세계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내년 1월 31일까지 60여일간 불을 밝힐 한빛트리는 길이만 10.5㎞에 이르는 전선에 7만여개의 등이 빛을 뿜어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날 점등식은 불이 켜지는 순간 한빛탑 전망대에서 3명의 산타클로스가 축복의 의미를 담은 꽃가루를 뿌리면서 내려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 웅진인삼 사장 이농배씨

    웅진그룹은 13일 건강보조식품 회사인 웅진인삼 사장에 공채로 영입한 이농배 전 해태제과 고문(53)을 선임했다.
  • 부여 능산리고분군 출토 사리감 명문의 의미

    ◎“백제­중국 북조 빈번한 교류” 확인/4세기 중엽외는 연호사용 안한 사실도 밝혀내/폐사·일 사천왕사 배치 일치… 백제서 영향 “확실” 최근 충남 부여 능산리고분군 절터에서 출토된 사리감의 명문은 백제에 관한 기록이 크게 부족한 현실에서 매우 귀중한 사료이다.그 명문은 백제사 연구자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전체 명문(새김글씨) 「백제창왕십삼년태세재/정해매□공주공양사리(백제창왕십삼년태세재/정해매형공주공양사리)」 20자 가운데 아직 글자체가 확인되지 않은 「형」자를 먼저 확정지을 필요가 있다.출토 당시 형자를 「형」의 옛글자로 추측했지만 그게 아니라 별자다.별자는 뜻은 같으나 모양이 다른 글자로,문자가 발달한 중국에서 멋부리느라 따로 만들어 사용한 것이다. 이 글자는 550년 중국 북제)때 명문인 「장백룡형제조상기」에 나온다.따라서 백제가 중국 북조(317∼581년)의 세련된 문화를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고,그만큼 자부심을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525년 제작된 무녕왕릉매지권의 글자체가 북조의 그것과흡사하다는 지적과,북조 계통 역사서의 백제전 내용이 구체적이고 정확한 것도 시사를 던져준다.즉 문헌기록과는 달리 백제와 북조 간에는 빈번한 교류가 있던 것으로 보이며,그러한 관계를 재검토하는 계기를 사리감 명문은 만들어 주었다. 그러면 「형공주」란 무슨 뜻인가.흔히 형을 공주 이름으로 해석하는데 그보다는 공주 가운데 맏이,곧 「맏공주」「큰 공주」로 봐야 옳다. 둘째로 백제의 칭원법(왕의 즉위 연대를 정하는 법)을 확인케 해준 점은 더욱 큰 수확이다.삼국사기에 따르면 창왕 13년은 병술년이고,그 다음해가 명문에 있는 정해년이다.삼국사기 기록이 1년 빠른 것이다. 이같은 차이는 왕의 즉위 원년을 정하는 방법이 두가지이기 때문에 발생했다.하나는 선왕이 사망한 그해를 새왕이 등극한 해로 삼는 즉위년칭원법이고,다른 하나는 다음해를 왕의 원년으로 하는 유년칭원법이다. 삼국사기는 백제가 즉위년 칭원법을 쓴 것으로 보았지만,사실은 백제가 유년칭원법을 썼음이 이 명문으로 확인됐다.이는 큰 의미를 갖는다.왜냐하면 삼국사기에나오는 삼국 국왕들의 즉위연대가 지금 추정하는 서기연도와 차이날 수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기 때문이다. 셋째,명문에서 연호를 쓰지 않은 것도 중요한 사실이다.백제는 근초고왕(346∼375년)때 중국 동진의 연호를 사용한 적이 있다.그러나 그 뒷시기에 만든 무녕왕릉매지권,사택지적비문을 비롯 이번에 나온 사리감등 어떤 명문에도 연호를 적지 않았다. 이로 미뤄 백제는 4세기 중엽 한때를 제외하고는 연호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므로 백제 칠지도에 새긴 「태화」는 동진의 연호임이 분명해졌고,따라서 칠지도가 6세기 초인 무녕왕 때 만들었다는 주장은 설자리를 잃은 셈이다. 넷째,사리감 명문은 고구려 광개토왕릉을 지목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던져줬다.현재 광개토왕릉으로 추정되는 능은 만주 집안에 있는 태왕릉과 장군총등 두가지이다.중국 학계는 태왕릉을 광개토왕릉으로,장군총을 장수왕릉으로 간주했고 국내 학자들도 이 학설을 많이 따랐다.그 바탕에는 「장수왕이 평양으로 도읍을 옮겼지만 사후에는 조상들 곁인 집안에 능을마련했으리라」는 가정이 깔려 있다. 그러나 백제의 수도를 웅진(공주)에서 사비성(부여)으로 옮긴 성왕이 부여에 묻힌 사실이 사리감 명문을 통해확실해졌다.또 백제 수도를 익산으로 옮기려던 무왕이 익산에,수원으로 천도하려던 조선 정조가 수원에 각각 능이 있음은 하나의 원칙을 방증해 준다.곧 왕조시대에 천도를 하거나 하려던 임금은 새땅에 능을 썼다는 뜻이다.이는 장수왕릉이 평양에 있을 가능성을 높여줬다.거꾸로 집안에 있는 장군총이 장수왕릉이라는 근거는 희박해졌다.결국 장군총이 광개토왕릉이라는 학설이 한층 힘을 얻게 됐다. 다섯째,문헌에 등장하지 않은 폐사지의 창건시기가 처음 밝혀짐에 따라 사원고고학에서 절대연대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또 백제가 일본 사찰건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이 명백해졌다.서기 567년쯤 지은 이 절터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알려진 사천왕사와 가람 배치가 똑같다.서기 593년 세운 사천왕사가 백제의 사찰 형태를 그대로 따랐음이 확인된 것이다. 이밖에 지난 93년 말 같은 절터에서발굴된 금동용봉봉래산향로의 제작시기를 6세기 중반으로 설정하는 게 가능해졌다.발굴 당시에는 향로 제작연대를 7세기쯤으로 추정했었다. 마지막으로 부여할 의미는 사리감 형태다.사리감은 윗 부분이 아치형을 하고 있는 특이한 모습인데,능산리 백제왕릉군 가운데 널방인 현실의 형태가 이와 유사한 게 있다.돌방무덤(석실분)인 능산리 제2호분이 그것이다.고고학계에서는 이 돌방무덤을 벽돌을 쌓아만든 전축분인 공주 무녕왕릉의 형태를 계승한 고분이고 능산리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봐왔다. 그렇다면 뜻모를 사리감의 형태는 성왕의 관을 안치한 현실 구조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있다.독실한 불교신자인 성왕을 위한 원찰에 넣은 사리감과 현실의 모양이 같다는 점은 무엇을 의미할까.이는 「왕이 곧 부처」라는 「왕즉불」사상에 접근할 수 있는 물증으로 생각해 본다.
  • 노 전 대통령,거듭 용서구해/연희동 이모저모

    ◎“죽을때까지 이 나라서 살겠다”/꽃동네 오 신부 등 만나 심경 피력/정구영·한영석씨와 대책 숙의도 ○…충북 음성군에서 행려병자및 부랑아 재활촌 「꽃마을」을 운영하는 오웅진(52)신부가 윤시몬 수녀와 함께 30일 상오 11시30분 연희동 노태우 전대통령 집을 방문. 노씨부부와 2시간가량 점심을 함께 하고 나온 오신부는 『노씨부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죄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죽을때까지 이 나라에서 국민들과 더불어 살겠다며 국민들의 용서를 구했다』고 말했다. 오신부는 또 『노씨부부가 마음을 비운채 국민들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더라』며 『노씨부부의 건강은 비교적 양호했다』고 전언. 오신부는 이날 방문배경에 대해 『노씨가 대통령 재임시절 꽃마을 후원자였던 인연으로 위로하러 찾아왔다』고 밝히며 『허물이 있더라도 우리가 뽑은 대통령의 잘못이므로 사랑으로 감쌌으면 한다』고 노씨를 두둔. ○…앞서 상오 9시20분쯤 박영훈 비서실장은 검찰에 소명서를 제출하기위해 노씨집을 출발. 빈손차림으로 별채 대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박실장은 조금뒤 따로 차고문을 통해 집안에 있던 다른 사람으로부터 소명자료가 든 손가방을 건네 받는 등 검찰에 출두하기에 앞서 소명서 내용이 알려지지 않게 하려고 무척 신경쓰는 모습. ○…이날 하오에는 정구영 전민정수석과 한영석 전사정수석 등 6공 당시 청와대팀 인사들이 노씨집을 잇따라 방문해 함께 대책을 숙의. 이들은 각각 검찰총장과 법제처장관을 지낸 율사들로서 특히 정 전수석은 비자금 사건과 관련,노씨측 변호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비자금 소명자료 제출 이후의 법적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
  • 백제 창왕 사리함 발굴/부여 능산리 유적서

    6세기 말 백제 「창왕」의 이름이 명기된 사리함이 충남 부여군 능산리 백제시대 절터 유적에서 발굴됐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신광섭)은 22일 능산리 유적 발굴·조사 과정에서 이곳 금당 남쪽 목탑지 중심에서 높이 60㎝,가로·세로 50㎝ 크기의 돌로 만든 사리함이 발굴됐으며 이 사리함에는 「창왕」이란 왕의 이름과 제작경위 등을 밝히는 명문이 적혀 있다고 밝혔다. 능산리 유적은 지난 93년 백제시대 공예기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걸작품으로 평가된 금동용봉봉래산향로가 출토돼 관심을 끌었었다. 백제시대의 왕이름이 들어간 금석문이 발견된 것은 70년대초 공주 무령왕능에서 지석이 발굴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창왕은 서기 5백54년부터 5백98년까지 재위했던 백제말 위덕왕의 원이름이며 백제의 수도를 웅진(현 공주)에서 사비성(현 부여)으로 옮긴 성주의 아들이자 웅진시대 마지막 왕인 무령왕의 손자이다.
  • 외식산업·레저스포츠과 “눈길”/전문대 35개 신설과를 보면

    ◎영상매체 붐타고 방송관련과 급증 전문직업인의 산실인 전문대학에 내년에도 인력수요가 늘고 있는 특수분야의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35개 신종학과가 29개대에 신설된다. 눈에 띄는 학과는 상지대병설 전문대의 여가시설관리과,동국전문대의 외식산업과,혜전전문대의 호텔제과제빵과,삼육대병설 전문대의 생활환경과,경민전문대의 건강관리과,제주관광전문대의 관광레저스포츠과 등이다. 이런 학과는 산업사회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직종에 진출할 전문직업인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외식산업과는 우리 입맛에 맞는 식품개발을 가르치게 되며 호텔제과제빵과도 우리 식생활의 변화에 부응하고 수요가 늘고 있는 호텔 제과업계의 인력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것이다.생활환경과는 수입식품이 급증함에 따라 도시사회에서 요구하는 생활환경과 밀접한 동·식물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건강관리과는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직업인을 길러내기 위한 학과이며 여가시설관리과는 여가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여가시설및 서비스에 필요한 관리·감독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관광레저스포츠과 역시 관광과 스포츠분야의 경기지도자및 전문가를 양성한다. 이와 함께 눈을 끄는 대목은 대중영상매체가 늘어나면서 방송 관련학과가 대거 신설된 것이다.최초의 방송 전문인력 양성 대학인 동아방송전문대가 내년에 문을 열게 되며 공주의 웅진전문대는 영상업계의 새로운 장비의 구조와 설비업무를 담당할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방송설비과,촬영및 조명기술과 이론을 가르칠 영상촬영조명과,영상편집기술을 습득시키는 영상편집기술과를 신설했다. 또 자동차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원주전문대는 자동차수리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자동차서비스과를,진주전문은 자동차의 전지·전자분야만을 취급하는 자동차전자과를,경남전문대는 자동차부품의 설계와 제작을 담당하는 차량기계과를 개설한다.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됨에 따라 환경관련학과도 잇따라 신설된다. 대경 전문대의 환경계획과와 금성 환경전문대의 환경보호과는 생활·산업쓰레기 및 공장폐수처리를 다루게 되며 금성환경전문대의 환경문화관리과는 환경오염과 공해로부터 문화재를 보존하고 파손된 문화재를 복원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 가평 꽃동네 요양원·종합병원 준공

    가톨릭 종합사회복지 시설인 「가평 꽃동네」(회장 오웅진 신부)가 오는 5일 경기도에서 심신장애요양원과 종합병원 준공식을 갖는다. 이번 준공을 본 「노체 리안드리 자애병원」의 명칭은 「노체」는 이지역 마을 이름이며 「리안드리」는 진로그룹 창업과 발전에 공이 많은 프랑스인의 이름을 딴것으로 건축비 44억원 전액을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이 부담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가톨릭 청주교구장 정진석 주교와 주한교황대사 조반니 불라이티스 대주교 전국자문위원 주교사제단이 공동으로 미사를 집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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