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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전후에 여기 어때?”…충남의 가을 축제와 관광지

    “추석 전후에 여기 어때?”…충남의 가을 축제와 관광지

    6일간의 긴 연휴가 이어지는 추석을 앞두고 충남도가 가을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도내 15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 # 대백제전 당장 오는 23일 막을 올려 다음달 9일까지 17일간 공주시·부여군에서 열린다.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대표 역사문화축제답게 백제의 예, 웅진성퍼레이드, 백제군 출정식 등과 함께 디지털 미디어아트관, 수상 멀티미디어쇼, 웅진판타지아를 비롯한 총 65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 남당항 대하축제 서해안 가을 대표 먹거리 대하를 맛볼 수 있는 홍성군 남당항 대하축제가 다음달 15일까지 열린다. 맨손 대하잡이 체험 등 프로그램이 있고, 아름다운 낙조도 볼 수 있다. 천수만의 청정 해안에 위치한 남당항은 꽃게, 새조개, 주꾸미 등도 풍부하다. 홍성에 들렀다면 ‘홍주성 천년 여행길’도 들를 만하다. 홍성전통시장, 홍주의사총, 매봉재, 홍주성을 차례로 돌아 다시 홍성전통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홍성의 1000년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예당호 빛축제 오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당호 출렁다리와 조각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수변 음악회가 벌어지고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함께 야광물감으로 그림 그리기, 야광 조약돌 꾸미기, 소원등 달기 등도 있다. ‘백종원 신드롬’이 뜨거운 예산시장과 멀지 않다. 삼겹살, 바비큐, 칼국수, 고기튀김 등 레트로 먹방 여행의 성지로 자리잡은 곳이다. ‘백종원 골목식당’에서 이름이 난 막걸리, 예산사과맥주를 맛볼 수 있다. # 태안 가을꽃박람회 태안군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다음달 31일까지 열리는 가을꽃박람회는 올해 여섯번째다. 천사의 나팔, 안젤로니아, 천일홍, 국화 등 친근한 가을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찍기 좋은 핑크뮬리 등도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꽃지 해변의 낙조를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좋은 곳이다. # 무창포 대하전어축제다음달 9일까지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도 즐길 수 있다. 인근 죽도 상화원에서는 한국식 전통정원에 한옥마을, 판석광장, 하늘정원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해송과 죽림에 둘러싸인 석양정원에서 환상적인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가을 운치를 한껏 느껴볼 수 있다. # 천안 태학산 치유의숲과 빵돌가마마을 치유의숲은 건강증진을 위해 향기, 경관 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세로토닌 체조, 꽃차 마시기, 오감트레킹, 숲속 이완명상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빵돌가마마을은 천안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거북이빵, 돌가마만쥬, 돌가마 빵 등 다양한 빵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국적 풍경과 전통방식으로 빵을 굽는 돌가마 등을 구경할 수 있다. # 아산 외암마을500여년 전부터 형성된 전통 마을로 현재 80여 가구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민속마을이다. 마을 앞에 조선시대 저잣거리가 조성돼 먹거리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한지공예, 떡메치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 서산 해미읍성해미읍성은 전국 최대 순교성지로 해외 언론이 꽃밭처럼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했다. 가장 잘 보존된 평성으로 추석 연휴인 9월 30일에는 줄타기 공연, 굿놀이, 민요, 부채춤 등 전통 공연이 진행되고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해미읍성축제에서는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 논산 선샤인랜드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밀리터리체험과 온몸으로 뛰며 즐기는 서바이벌체험, 실내사격장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관람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인근에 있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다양한 유교문화와 인문학을 중심으로 한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차로 1분 거리에 위치한 종학당은 파평윤씨 ‘윤순거(1596-1668)’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건립한 조선시대 학당으로 고즈넉한 전경과 역사를 돌아보는 재미를 더한다. # 계룡 사계고택(은농재) 예학의 대가 김장생(1548-1631)이 말년에 살았던 사랑채 고택이다. 경내에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 등이 원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사계솔바람길이 조성돼 사계고택~왕대산~모원재~쉼터바위 등을 돌아오는 3㎞ 코스를 솔향기 맡으며 가볍게 걸을 수 있다. 가을날 호젓이 걷기 좋은 곳으로 제격이다. # 당진 삽교호 관광지 해군퇴역군함이 있는 국내 최초 함상공원이 있다. 해양테마 과학관,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놀이기구가 즐비한 놀이동산 등 시설이 다양하다. 아산만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캠핑공원과 자전거길도 있다. #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지난해 4월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에 설치한 높이 45m, 길이 275m의 다리다. 주탑이 없어 출렁거림이 매우 강해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다리에서 한 눈에 보이는 금강 상류와 수변경관이 절경이다. 금산하면 빠질 수 없는 인삼약령시장이 멀지 않다. ‘인삼의 거리’는 국내 인삼유통 70%가 거래되는 세계적 규모의 인삼시장이다. 인삼뿐 아니라 온갖 약초도 구입할 수 있어 가을 건강 챙기는데 그만이다. #서천 국립생태원 세계 각 기후의 대표 동식물 1600종과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도 만나볼 수 있다. 인근 장항스카이워크는 높이 15m로 해송 숲, 탁 트인 하늘, 바다를 걷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끝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철새도래지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 청양 칠갑산천문대 칠갑산에 위치한 천문우주테마과학관으로 돔스크린에서 디지털 천체 투영기를 통해 실제 밤하늘과 같은 가상의 천체를 날씨와 상관없이 볼 수 있다. 인근 백제문화체험박물관에는 백제의 유구한 역사를 담은 청양의 토기가마터가 있다. 백제토기, 사금채취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어린이백제체험관에서는 다양한 어린이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충남에서는 금산세계인삼축제(10월 6~15일), 천안흥타령춤축제(10월 5~9일), 계룡군문화축제(10월 6~10일), 강경첫갈축제(10월 19~22일)가 이어진다.
  • [베스트셀러]하루키 신작 소설 3주째 1위

    [베스트셀러]하루키 신작 소설 3주째 1위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6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3주째 1위를 차지했다. 소설이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오른 건 김훈의 ‘하얼빈’ 이후 1년여만이다. 앞서 예약판매만으로 2주째 1위를 달리던 소설은 정식 출간 이후에도 9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30~40대 독자들이 주요 구매자였다. 40대 독자가 구매자 중 36.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0대(30.3%), 50대(16.3%), 20대(10.8%)가 뒤따랐다. 소설의 경우 여성 구매자가 더 많은 편이지만, 남녀 구매자 비중이 비슷한 것도 주목된다. 여성이 51.8%로, 남성은 48.2%였다.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하루키의 장편소설이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알라딘, 영풍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1위를 질주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일본 작가인 만큼, 신작 소식 때마다 국내 서점가도 들썩인다”며 “오랫동안 활동한 만큼 애독자층도 두텁다”고 말했다. 소설은 열일곱 살의 남고생 ‘나’가 한 살 아래 여고생 ‘너’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너’는 진짜 자신은 높은 벽에 둘러싸인 도시 안에 있고, 지금 여기 있는 자신은 그림자라고 이야기하고 어느 날 돌연 사라져 버린다. ‘나’는 좋아했던 ‘너’를 찾아 도시로 간다. 한편, 이날 발표된 교보문고 9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선 조국의 ‘디케의 눈물’이 하루키 돌풍에 밀려 2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세이노의 가르침’ ‘슈퍼노멀’ ‘퓨처 셀프’ 등 자기계발서가 3~5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9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문학동네) 2. 디케의 눈물(다산북스) 3.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 4. 슈퍼노멀(웅진지식하우스) 5. 퓨처 셀프(상상스퀘어) 6. 1%를 읽는 힘(토네이도) 7. 도둑맞은 집중력(어크로스) 8.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사이언스북스) 9. 역행자(웅진지식하우스) 10.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돌베개)
  • 양구 캠핑장 확 늘린다…“여행 트렌드 반영”

    양구 캠핑장 확 늘린다…“여행 트렌드 반영”

    강원 양구지역 캠핑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양구군은 방산면 송현리에 국비 12억원, 군비 4억원 등 총 16억원을 들여 캠핑장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오토데크 5개·글랭핑 7개·카라반 6개의 캠핑시설과 샤워실, 취사장, 화장실, 주차장 등으로 이뤄지고, 완공 시기는 오는 11월이다. 양구군은 해안면 후리 DMZ 조이나믹 체험장 일원에도 체험시설을 갖춘 캠핑장을 만든다. 국비 21억원, 도비 8100만원, 군비 8억 1900만원 등 총 3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연말 준공 예정이다. 국토정중앙천문대 야외 공간에도 도비 19억 5000만원, 군비 10억 5000만원 등 모두 3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캠핑장을 꾸민다. 현재 양구에는 동면 약수골캠프촌 오토캠핑장·숲속캠피장, 양구읍 웅진계곡숲야영장 등 총 7개의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캠핑 수요가 늘어가고, 낯선 여행과 감성 여행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캠핑장 인프라를 늘린다”며 “주변의 관광 콘텐츠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책으로 정책읽기] 지리는 힘이 세다, 러시아 옭죄는 ‘지정학의 멍에’

    [책으로 정책읽기] 지리는 힘이 세다, 러시아 옭죄는 ‘지정학의 멍에’

    왜 신라였을까. 왜 고구려나 백제가 아니라 신라가 삼국통일의 주인공이 됐을까. 어떤 이들은 고구려가 됐어야 한다며 아쉬워하고 또 어떤 이들은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덕분에 민족의 운명이 삐끗하기라도 한 것처럼 불만스러워한다. 하지만 동북아시아 지도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신라만이 가진 너무나 명확한 장점이 눈에 들어온다. 신라에겐 백두대간이라는 막강한 자연 방어벽이 있었다. 반면 백제는 애초에 상당한 지정학적 취약성에 노출돼 있었다. 신라의 최전방요새였던 삼년산성(충북 보은군)에서 백제 도읍인 웅진(충남 공주시)은 80㎞밖에 안된다. 백제는 삼년산성을 함락시킨 적도 없을 뿐더러, 삼년산성에서 경주를 공격하려면 200㎞나 되는 산악지대를 뚫고 나가야 했다. 이런 요소를 염두에 둔다면 삼국통일의 분수령은 660년 백제 멸망이 아니었나 싶다. 백제가 멸망하면서 고구려는 서쪽과 남쪽에서 동시에 공격받게 됐다. 요동에서 당나라와 싸우는 것만으로도 버거운데 남쪽에서도 대규모 공격을 받게 됐으니 버틸 재간이 없다. 지리정치학, 줄여서 지정학은 지리적 요인들을 통해 국제적 현안을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지정학이 단순히 산과 강, 사막과 바다만 따지는 건 아니다. 지정학은 기후와 인구통계는 물론 문화지역이나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성까지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군대 작전개념에만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미국 미시간주립대 하름 데 블레이 지리학과 교수가 <왜 지금 지리학인가>에서 “지리적 문맹은 국가 안보에 크나큰 위협(5쪽)”이라고 한 건 결코 허투루 들을 수 없다. 이 책에 따르면 2009년 당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고 돌아와 CBS에 출연한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이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곳에는 이라크 같은 민족적 분열은 없다”라고 말했는데, 아프가니스탄 인구집단이 파슈툰족(42%), 타지크족(27%), 하자라족(9%), 우즈베크족(8%) 등으로 나뉜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미 그 때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정책은 실패할 운명이라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배경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외교안보정책에서 지정학이 갖는 중요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사실 지정학적 관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최근 우크라이나의 반격 등 전쟁 주요 양상에 상당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권할 만한 책으로 팀 마샬이 쓴 <지리의 힘>을 꼽을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나온 책이긴 하지만 1권에서 러시아 사례를 상세히 언급한 부분을 읽다보면 그 뒤 사태전개를 미리 예언한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영국 출신으로 파이낸셜 타임스와 BBC 등에서 30년 넘게 국제문제를 다룬 저자가 ‘지리의 힘’을 알리기 위해 첫번째로 꼽는 게 공교롭게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례였다. “블라디미르 푸틴은 매일 밤 잠들기 전, 신에게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 ‘신이시여, 어찌하여 우크라이나에 산맥을 펼쳐두지 않으셨나이까?’(8쪽).” ‘신이시여, 어찌하여 우크라이나에 산맥을 펼쳐두지 않으셨나이까?’ 저자는 이렇게 강조한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땅에 의해 형성돼 왔다... 결국 이념은 스쳐 지나가도 지리적 요소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래도 남는다(1권 10쪽).” 그는 2권 서문에서도 ”지리는 인간이 할 수 있거나 할 수 없는 것을 제한하는 주요한 요소”라면서 “어느 나라든 그들의 이야기는 이웃 나라들, 바닷길, 천연자연 등과 관련된 그 <위치>에서 시작된다(2권 14쪽)”고 단정짓는다. 그렇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지정학이라는 프리즘으로 살피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저자가 “지리에게 ‘복수의 일격’을 당했다(15쪽)”고 표현한 러시아에서 주목하는 지정학적 요소는 북유럽평원과 부동항이다. 프랑스부터 우랄산맥까지 1600km나 뻗어있는 북유럽평원은 러시아 통치자들에게 항상 침략위협을 상기시킨다. 1812년 프랑스가, 1914년과 1941년 독일이 북유럽평원을 따라 러시아를 침공했다. 1812년 나폴레옹은 잠시나마 모스크바를 점령했고 1941년 나치 육군은 모스크바 바로 앞까지 진격하며 소련을 거의 붕괴 직전까지 내몰았다. 두 사례엔 공통점이 있는데 모두 우크라이나와 연관된다. 나폴레옹은 모스크바에서 남하해 우크라이나까지 진격하는 방안을 잠시나마 검토했고, 히틀러 군대는 우크라이나 거의 전부를 점령한 뒤 아제르바이잔까지 점령해 식량(우크라이나)과 석유(아제르바이잔)을 확보하려 했다. 지도를 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별다른 천연 장애물 하나 없이 평원으로 이어져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전략적 중추지대로 간주해왔다. 러시아가 보기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면, 그건 곧 러시아 코앞에 잠재적 ‘주적’이 주둔한다는 의미가 된다. 저자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일종의 레드라인을 넘는 행위로 본다… 친서방파와 파시스트파가 주축을 이루는 반러시아 파벌들이 우크라이나 정권을 장악했다. 주사위는 던져진 것이나 다름없었다(137~138쪽)”고 표현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언한 것이나 다름없게 느껴진다.(물론 그런 지정학적 고민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해 주는 건 결코 아니다.) 공교롭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서막이 됐던 크림반도는 러시아에게 늘 아킬레스건이었던 부동항 문제와 직결된다. 크림반도에는 러시아에게 유일한 진정한 부동항인 세바스토폴이 있다. 세바스토폴에는 러시아 흑해함대 기지가 있다. 크림반도는 사실 소련 시절 후르시초프 공산당 서기장이 1954년 우크라이나에 양도하기 전까진 200년 동안 러시아가 지배했던 땅이었다. 우크라이나가 독립한데다 러시아에 갈수록 적대적으로 바뀌면서 러시아는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장악한 걸 냉정하게 평가한다. “푸틴의 크림 반도 합병은 서구가 우크라이나를 근대 유럽과 서구 영향권으로 끌어넣은 행위의 대가로 봐야 한다(141쪽).”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을 들여다보면 한반도에 생각이 미치지 않을 수 없다. 분단 이후 휴전선이 동북아시아 지정학적 단층선이 되면서 남북한은 미국과 소련의 냉전,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의 최전선이 돼 버렸다. 자칫 한반도가 동북아시아의 우크라이나가 되지 말란 보장이 없다. 외교안보정책에서 지정학적 판단력, 더 나아가 지정학적 상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 웅진씽크빅, 디즈니 코리아와 ‘AR피디아’ 라이선스 계약

    웅진씽크빅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기업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와 ‘AR피디아’ 디즈니 시리즈 출시를 위한 디즈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웅진씽크빅은 현재 영어 책읽기와 교육적 목적이 담긴 AR피디아의 신작 ‘디즈니 잉글리쉬 리딩’(가칭)을 개발 중으로 국내를 포함한 대만, 베트남 판권을 확보했다. 서비스 국가는 이번 지역을 시작으로 미국과 아시아권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AR피디아의 디즈니 잉글리쉬 리딩은 ‘겨울왕국’ 시리즈, ‘주토피아’, ‘인사이드 아웃’, ‘모아나’ 등 유명 디즈니 및 픽사 작품 15개를 담고 있으며, AR북 15권과 함께 리딩북 30권까지 총 45권의 도서로 구성됐다. AR피디아는 디지털과 종이책의 장점을 결합한 키즈 맞춤형 독서 콘텐츠로, 스토리를 따라가는 동안 AR마커 활동으로 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해 몰입감을 증대한다. 특히 이번 신작에서는 디즈니 및 픽사 애니메이션으로 이미 친숙해진 이야기를 통해 영어 책읽기에도 흥미를 더하는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사는 디즈니 IP를 활용한 증강현실(AR) 키즈 제품이자 AR피디아의 첫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시리즈 제작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IP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에 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하게 돼 기쁘고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AR피디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에듀테크 제품으로 차별화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로 삼고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LS엠트론, ‘여성 친화형’ 작업기 생산 공장 준공

    LS엠트론, ‘여성 친화형’ 작업기 생산 공장 준공

    LS엠트론은 전북 김제에서 트랙터 작업기 생산업체인 ‘랜드솔루션’ 신축 공장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LS엠트론은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이다. 이날 준공한 공장은 8월부터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생산할 제품은 로더(적재용 작업기), 백호(굴착용 작업기), 모어(잔디깎기) 등이다. 20~40마력대 소형 트랙터에 부착되는 이 작업기들은 여성들도 사용하기 편한 여성친화형 제품으로 가정용 조경과 농장 관리용으로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연간 작업기 2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랜드솔루션에서 생산한 제품들은 LS엠트론의 주력 시장인 북미에 전량 수출될 예정이다. 이번 랜드솔루션 준공으로 LS엠트론은 트랙터 본체 판매 확대는 물론 작업기 공급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어 트랙터 사업 성장에 중요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 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랜드솔루션 신축 공장 준공은 함께하여 더 큰 가치를 만드는 ‘LS 파트너십’의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웅진기계와 LS엠트론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트랙터뿐만 아니라 엔진과 부품에 이어 작업기까지 생산하며 글로벌 농업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랜드솔루션은 지난해 6월 LS엠트론이 국내 작업기 생산업체인 웅진기계와 합작투자 계약을 통해 세워진 기업으로, 고객에게 농업의 모든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랜드솔루션은 김제자유무역지역 내 1만 5550평 규모의 부지에 연간 2만대 작업기 생산 능력과 글로벌 품질 수준을 맞추기 위해 농기계 업계로는 최초로 연속식 친환경 화학 도장 설비를 갖췄다.
  • 웅진씽크빅, ‘웅진스마트올 올백’ 출시… “디지털 교재와 오프라인 관리로 학습 강화”

    웅진씽크빅, ‘웅진스마트올 올백’ 출시… “디지털 교재와 오프라인 관리로 학습 강화”

    최근 엔데믹 전환 이후 대면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웅진씽크빅이 오프라인 학습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며 어린이 학업 성취도 향상에 나섰다. 웅진씽크빅은 디지털 콘텐츠와 교사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학습 솔루션 ‘웅진스마트올 올백’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웅진스마트올 올백은 자사 전과목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에 전문 교사의 1대1 밀착관리 서비스를 더한 종합 교육 매니지먼트 상품이다. 선생님의 체계적인 학습 지도·오답코칭을 통해 학습자가 자기주도 공부습관을 형성하고 부족한 교과 영역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웅진스마트올 디지털 콘텐츠 전용 교재와 수준별 1대1 맞춤 문제지를 제공해 학생들이 지면 교재를 통해 성취도를 향상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 학부모에게는 자녀들의 개별 학력 수준과 학업 성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월 1회 정기 상담 서비스도 지원한다. 웅진씽크빅은 선생님의 관리 서비스를 가정 방문 외 학원 및 교육시설로도 확대·강화해 학습 공간의 선택지도 넓혔다. 현재 전국 87개 지점을 두고 있는 영어·수학 종합 아카데미 ‘웅진 프라임 학원’에 지난달부터 ‘웅진스마트올중학’ 디지털 콘텐츠와 교사의 1대1 관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올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학생에게 주기적인 맞춤 피드백과 체계적인 학습 설계 가이드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학교 출판사별 강의, 각종 시험 특강 등이 담긴 웅진스마트올중학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원의 집중 교육 관리, 스터디룸 등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박재영 웅진씽크빅 교육문화사업본부장은 “우수한 디지털 교재에 교사의 밀착 관리가 더해졌을 때 학습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면서 “오랜 기간 축적된 교육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업을 시작하는 나이에 올바른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관리형 서비스를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씽크빅이 디지털 학습 콘텐츠를 전국 공부방, 학원 등의 교육 기관에 제공하는 콘텐츠 제휴(CP) 사업이 지난해 7월 브랜드 정식 론칭 이후 9개월여만에 파트너사 1000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1200호점을 넘어섰다. 자체적인 가이드 아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전문 디지털 교육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 운영자와 기관 이용 고객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양구 터널서 5중 추돌…5명 병원 이송

    양구 터널서 5중 추돌…5명 병원 이송

    19일 오전 10시쯤 강원 양구군 양구읍 웅진리 공리터널에서 차량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5대에 타고 있던 9명 가운데 5명이 가슴, 경추 통증 등의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들이 파손됐으나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여파로 한때 공리터널 일대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35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홍준표 “TK공항에 두바이식 ‘규제 프리존’ 도입”

    홍준표 “TK공항에 두바이식 ‘규제 프리존’ 도입”

    “새로 건설되는 대구경북신공항에 국내 최초로 두바이식 공항 경제자유구역(DAFZ)을 반드시 도입하겠습니다. 내가 두바이에 온 이유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오후(현지시간) DAFZ를 방문,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은 뒤 “대구경북신공항 성공은 규제를 완화하느냐 마느냐에 달려있다. 공항 운영과 관련된 규제 완화 등도 특별법으로 다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DAFZ는 무역할 때 아랍에미리트 국내 파트너를 요구하거나 법인세나 소득세를 부담해야 하는 등의 규제를 없애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무역 허브 역할을 한다. 현재 DAFZ에는 다양한 업종의 글로벌 기업 2500개가 입주했고, 고용된 직원은 1만 8000여명에 이른다. 엘지전자, 코오롱글로벌, 동부메탈, 웅진케미칼, 오스템 등도 DAFZ에 입주했다. 1996년에 설립된 DAFZ는 직원이 4만명에 달하는 국영기업이다. 공항 물류를 포함, 두바이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사업자에게 사업자등록 등 라이센스 발급 등을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과 투자를 위한 패키지를 제공한다. 2021년 기준 두바이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한 비율은 5.1%에 이른다. DAFZ의 특징은 규제 간소화를 통한 신속한 서비스에 있다. 개인사업자가 DAFZ를 통해 사업자등록과 무역 관련 라이센스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주밖에 안 된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설명을 들은 DAFZ 고위 관계자는 “조만간 대구를 방문해 윈윈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하고 싶다”고 깜짝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합툴 호텔에서는 ‘두바이 공공주도형 개발방식 설명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 파이살 알 라이시 컨피던셜 개발사업 분야 수석 부사장은 두바이 도시 개발의 역사와 특징 등을 설명하며 “공항을 이전한 뒤 그 부지 개발을 위해서는 신속한 결단에 발목을 잡는 각종 위원회 등을 최소화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홍준표 “TK공항에 국내 최초로 두바이식 프리존 도입”

    홍준표 “TK공항에 국내 최초로 두바이식 프리존 도입”

    “새로 건설되는 대구경북신공항에 국내 최초로 두바이식 공항 프리존을 반드시 도입하겠다. 내가 두바이에 온 이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9일 오후(현지시간) 두바이공항프리존(DAFZ)를 방문,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은 뒤 “대구경북신공항 성공은 규제를 완화하느냐 마느냐에 달려있다. 공항 운영과 관련된 규제 완화 등도 특별법으로 다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DAFZ는 무역을 할 때 아랍에미리트 국내 파트너를 요구하거나 법인세나 소득세를 부담해야 하는 등 외국 기업에 적용되는 규제를 없애고 두바이에서 사업이 가능하도록 돕는 지역을 일컫는다. 공항 물류를 포함, 두바이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사업자에게 사업자등록 등 라이센스 발급 등을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과 투자를 위한 패키지를 제공하는 국영 기업이다.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무역 허브의 역할을 한다. 1996년에 설립됐으며, 2021년 기준 DAFZ가 두바이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한 비율은 5.1%에 이른다.현재 DAFZ에는 다양한 업종의 글로벌 기업 2500개가 입주했고, 이들 기업이 고용한 직원은 1만8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DAFZ에 직원은 4만명에 달한다. 이들 기업에는 각종 규제를 비롯 소득세와 법인세 등이 면제된다. 엘지전자, 코오롱글로벌, 동부메탈, 웅진케미칼, 오스템 등도 DAFZ에 입주해있다. DAFZ의 특징은 규제 간소화를 통한 신속한 서비스에 있다. 개인사업자가 DAFZ를 통해 사업자등록과 무역 관련 라이센스를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주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들은 DAFZ 고위 관계자는 행사장에서 “조만간 대구를 방문해 윈윈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하고 싶다”고 깜짝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두바이 합툴 호텔 회의실에서 ‘두바이 공공주도형 개발방식 설명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 파이살 알 라이시 컨피던셜 개발사업 분야 수석 부사장은 두바이 도시 개발의 역사와 특징 등을 설명하며 “공항 후적지 개발 등을 위해서는 신속한 결단에 발목을 잡는 각종 위원회 등을 최소화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제주 동문시장에서 드론을 날려도 되나요

    제주 동문시장에서 드론을 날려도 되나요

    동문시장에서 드론을 날려도 될까요, 안될까요? 정답은 드론을 날리면 안된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25일 제주공항 국내선 터미널 1층 도착장에서 불법드론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하고 합법적인 비행 안내를 위한 불법드론방지 안내캠페인과 함께 이같은 문답 이벤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경찰청, 공항보안실 합동으로 진행됐다. 특히 1층 도착장에 불법드론방지 안내 포토월을 설치하고,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펼친 드론비행금지구역과 관련된 OX퀴즈 이벤트 행사는 300여명이 참석하는 호응을 얻었다. 여행객들 중 아주머니, 어린아이, 젊은층들의 참여율이 매우 높았으며 정답을 맞추는 사람들에겐 ‘불법드론 하지 맙서’라는 스티커가 붙은, 공항에서 살 수 있는 파리바게뜨 한정 제품 ‘마음샌드’를 나눠져 눈길을 끌었다. 퀴즈는 비행금지 관련 내용이 담긴 홍보리플릿에 나오고 행사장 지도에 새겨진 내용이어서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도록 유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를 들어 이호해변에서 드론을 띄우면 될 지 안될 지 여부를 묻는 형태의 문제다. 제주공항 드론비행금지구역은 공항 반경 9.3㎞ 이내로 항공기 이착륙과 관련이 있는 구역이며, 스마트폰앱(Ready to fly)에서 금지구역을 확인 가능하다. 이호해변도 이 9.3㎞이내 반경에 있어 띄우면 안 된다. 과태료 부과 문제도 나왔는데 현재 초경량비행장치의 조종자 증명을 받지 않고 비행한 사람은 과태료 최고 400만원이 부과되며 국토부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비행한 사람은 최고 300만원이 부과된다. 또한 비행승인을 받지 않고 관제권 등에서 비행해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주는 등 비행장 운영을 방해하는 경우에는 최대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나웅진 제주지방항공청장은 “룰렛 오답문제를 통해 불법드론금지구역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공항 인근에는 불법드론 비행금지 표지판 및 플래카드를 설치․운영하는 등 홍보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가 오는 바람에 드론을 날렸던 일대에서 홍보 캠페인을 하려던 계획은 자동 순연됐다. 나 청장은 “항공사들에 제주도착 항공기의 착륙전 기내방송에서 공항주변 드론 비행금지에 대한 안내 멘트를 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제주항공이 5월 1일부터 3개월간 기내방송을 하기로 했다”며 “다른 항공사들도 검토중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제주지방항공청은 지난 17일 오후 2시 27분쯤 공항운영센터 종합상황실 탐지시스템(안티드론 운영)으로 제주공항 제2검문소 방향 상공에서 드론이 발견돼 약 16분동안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달 13일에도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옥상에서 추락한 드론을 발견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지방항공청은 2016년부터 공항주변 비행금지구역을 알리고, 불법비행을 방지하기 위해 ‘드론비행금지 안내표지판’ 52개를 설치 운영중이다.
  • 툭, 툭, 튀어나오는 거짓말… 라이온 상담소로 오세요[어린이 책]

    툭, 툭, 튀어나오는 거짓말… 라이온 상담소로 오세요[어린이 책]

    또래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는 그 마음을 숨기고 싶다. 다른 친구들이 알까 부끄럽기도 하고, 알려지면 그 아이가 날 안 좋아할 수도 있으니까. 이런 아이들에게는 “걱정 때문에 마음을 숨기다 보면 진짜 원하는 것을 놓칠 수 있다”고 조언해 주는 건 어떨까.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용기가 중요한 거라고. 친해지고 싶다면 친구가 뭘 좋아하는지 살펴보고 좋아하는 것을 같이 해 보라고 말해 주는 것도 좋겠다. 거짓말하는 아이가 걱정스럽다면 라이온에게 거짓말 상담을 받아 보자. 사자인 ‘라이온’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 이름도 ‘거짓말’(라이)이 ‘켜지다’(온)에서 따왔다. 거짓말쟁이였기 때문에 거짓말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안단다.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거짓말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속상한데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고, 시험 못 본 걸 숨기곤 한다. 떡볶이가 싫은데도 좋다고 거짓말하는 아이들도 있다. 부탁이 부담스러워, 다투기 싫어서 본심을 숨긴다. 또 부모를 실망시키기 싫어서, 관심 끌려고, 친구한테 샘이 나서, 혹은 장난치다 거짓말이 툭툭 튀어나온다. 어른들은 아이의 거짓말을 심각한 문제로 여긴다. 습관이 되면 어떡하나, 나쁜 아이로 자라는 게 아닐까 고민한다. 좋은 의도로 하는 ‘하얀 거짓말’도 있지만, 거짓말은 좋고 나쁨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 계속되는 거짓말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담을 마친 라이온이 아이들에게 안겨 주는 깜짝 선물이 아기자기하다. 예컨대 친구를 독차지하고 싶어 거짓말한 아이에게는 함께 뛰면 웃음소리가 나는 ‘하하하 줄넘기’를 준다. 못 하는데 할 수 있다고 거짓말한 친구한테는 ‘도움 손’을 준다. 도움받아야 할 때나 남에게 도움을 줄 때 내밀면 된다. 도움받지 않고 혼자 잘하게 되면 우렁찬 박수 소리가 난다고 한다. 라이온! 그 선물들, 나도 좀 주면 안 되겠니?
  • 제주지방항공청장의 호소… “불법드론으로부터 제주공항 지켜주세요”

    제주지방항공청장의 호소… “불법드론으로부터 제주공항 지켜주세요”

    “드론 수요의 증가에 따라 전문분야나 취미로 드론을 사용하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으나, 항공분야 기본지식을 알고 비행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드론비행금지구역 내에서 승인을 받지 않고 드론을 운용하면 관련법에 따라 처분이 될 수 있습니다. 도민과 관광객들 모두 불법드론으로부터 제주공항을 지켜야 생활도 여행도 안전해집니다.” 나웅진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장은 최근 연달아 제주공항에 비행한 드론으로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는 등 고객 불편이 잇따르자 도민·입도객들의 안전을 위해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등과 함께 불법드론 방지를 위한 홍보캠페인을 전개한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착 항공기 착륙전 공항주변 드론비행금지구역이라는 기내안내방송 요청 제주공항 드론비행금지구역은 공항 반경 9.3㎞ 이내로 항공기 이착륙과 관련이 있는 구역이며, 스마트폰앱(Ready to fly)에서 금지구역을 확인 가능하다. 나 청장은 “최근 영상촬영이나 레저활동 등 목적으로 남녀노소가 이용하고 있는 드론은 항공안전법상 초경량비행장치로 분류되어 다소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면서 “조종자 준수사항을 따르지 않거나, 조종자 증명을 받지 않고 비행하는 등 절차를 위반했을 경우 최고 4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항공사들에게 제주도착 항공기의 착륙전 기내방송에서 공항주변 드론 비행금지에 대한 안내 멘트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드론 조종자는 비행금지구역, 가시거리 범위 외, 인구밀집 지역 상공, 야갼 등에는 드론을 띄워서는 안 되며, 비행 중 낙하물을 투하하거나 음주상태에서 조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지방항공청은 지난 17일 오후 2시 27분쯤 공항운영센터 종합상황실 탐지시스템(안티드론 운영)으로 제주공항 제2검문소 방향 상공에서 드론이 발견돼 약 16분동안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달 13일에도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옥상에서 추락한 드론을 발견하기도 했다. #조종자 증명 미소지 최고 400만원 과태료… 미승인 비행·조종자 준수사항 위반 최고 300만원 부과 초경량비행장치의 조종자 증명을 받지 않고 비행한 사람은 과태료 최고 400만원이 부과되며 국토부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비행한 사람은 최고 300만원이 부과된다. 또한 비행승인을 받지 않고 관제권 등에서 비행해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주는 등 비행장 운영을 방해하는 경우에는 최대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제주지방항공청은 항공안전 준수 문화확산을 위해 ‘불법드론 방지 홍보계획’을 수립해, 공항내 표출되는 안내판·운항정보안내시스템(FIDS, Flight Information Display System)을 통해 불법드론 방지 문구를 내보낸다. 또한 공항주변 불법비행에 취약한 지역과 렌터카 하우스 등 공항내 다중 이용장소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불법드론 비행금지 관련 규정과 금지구역을 표시하는 홍보 브로셔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 25일부터 제주지방항공청,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등과 합동으로 안내캠페인 특히 오는 25일부터 제주지방항공청,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제주경찰청, 공항보안실 합동으로 불법비행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하고 합법적인 비행안내를 위해 ‘불법드론방지 안내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공항내, 공항렌트가 하우스 시설 등에서 제주공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거리홍보와 브로셔 등을 배포할 예정이며, 제주공항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드론비행금지 안내표지판’을 점검하고, 주변 관광지와 렌트카 업체, 호텔 등에 대해서도 제주도청, 제주관광공사 등과 협력하여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와 협의해 도민 및 관광객의 접근성이 높은 유튜브, 버스도착정보안내기(BIT), 각 기관 누리집(홈페이지), 제주와이파이 포털 등을 통해 비행금지구역 안내, 드론 조종 시 금지사항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제주지방항공청은 2016년부터 공항주변 비행금지구역을 알리고, 불법비행을 방지하기 위해 ‘드론비행금지 안내표지판’ 52개를 설치 운영중이다. 한편 도는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와 협업해 제주공항 관제권(공항에서 반경 9.3㎞) 실시간 드론 식별 시스템 구축 및 실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제주국제공항 관제권 내 비행 승인을 신청하는 공공 드론 70여대를 대상으로 식별장치를 장착해 실시간 위치를 모니터링한다. 장기적으로는 관제권 내 비행승인을 신청하는 민간 드론에도 식별장치를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해 관제권 내에서 식별된 드론이 비행승인된 기체인지 즉각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슬픔과 우울의 순간에 시는 찾아온다

    슬픔과 우울의 순간에 시는 찾아온다

    “시와 노래의 리듬이 교차하는 지점이 있어요. 그 지점을 찾으려 많이 노력합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시인 정현우는 자신의 시가 사랑받는 이유로 ‘리듬’을 꼽았다.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2007년 가수로 먼저 데뷔하고, 이후 ‘시인의 악기상점’으로 2019년 앨범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을 냈다. 가수였기에 시에 리듬을 끊임없이 부여한다. “시를 쓰고 나서 낭독을 반드시 한다”고 밝힌 그는 “물 흐르듯 딱 한 번에 읽힐 때까지 고치고 또 고친다”고 했다. 불과 두 권의 시집과 두 권의 산문집을 냈을 뿐인데, 그는 이미 여러 타이틀로 이력을 채워 가고 있다. 2021년 1월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창비)와 그해 11월 산문집 ‘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웅진지식하우스)로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2021 한국 문학의 얼굴들’에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앤드)을 낸 뒤엔 예스24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뽑혔다.최근 낸 두 번째 시집 ‘소멸하는 밤’(현대문학)은 3개월째 시집 부문 판매 상위권을 달린다. 특히 시집의 표제작 ‘소멸하는 밤’은 오는 6월 선보이는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9집 앨범 대표곡의 가사로 쓰였다. 실제로 그의 시를 소리 내어 읽어 보면 반복하는 단어들이 묘한 리듬을 부른다. 예컨대 ‘죽은 아이들과 죽은 엄마들과/ 죽은 모두가 투명한 이파리처럼 흔들릴 때/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의 추모는 내가 할 수 없어서 나는 슬퍼야 합니까’ 같은 구절 등이 그렇다. 그에겐 ‘슬픔의 시인’이라는 별칭이 붙는다. 군대에 있을 때 친한 친구가 삶을 마감했고, 구급차 운전병으로서 그 친구를 싣고 달려야 했다. 충격적인 경험이 그를 슬픔의 세계로 이끌었다. 그는 이를 두고 “슬픔과 우울이 시의 재료가 될 수 있구나, 슬픔을 그대로 두지 않고 승화시키면 슬픔으로부터 다시 나를 끌어올릴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첫 시집에 관해 “천사에게 말을 배운 소년의 세계관이 발아했다”고 정의한 그는 이번 시집에 대해서는 “천사를 좀더 인간의 형상으로 끌어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는 애도를 끝없이 이어 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사물이든 동물이든, 사람이 죽으면 다른 세계로 가거나 만나지 못하는 걸 상실이라고 합니다. 제 시가 그런 상실의 간극을 메워 줄 수 있으면 좋겠고, 누군가를 향한 애도의 손길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공황장애…취객난동…동명이인 때문에… 결국 날지 못한 제주공항

    공황장애…취객난동…동명이인 때문에… 결국 날지 못한 제주공항

    지난 11일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가 이륙 직전 기체결함으로 ‘램프 리턴’(주기장으로 돌아오는 사태)하는 일이 벌어졌다. 오전 8시 45분 이륙하러 나가던 비행기가 엘리베이터 제어 휠(항공기 수평꼬리날개에 있는 조종면으로 상·하강 시 엘리베이터 각도 등을 제어하는 컴퓨터 부품)에 점검 신호가 들어와 주기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150여명이 탑승해 있던 걸로 알려져 최소 4시간여 기다린 끝에 낮 12시 7분쯤 목적지로 떠났다. 이륙직전 주기장으로 돌아오는 램프리턴 늘어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최근 제주공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보안 검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램프리턴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램프리턴은 비행기가 이륙했다가 회항하는 것과 달리 이륙 직전에 비행기 이상 또는 사건 발생으로 주기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면서 “일주일에 한두번, 한달에 최소 4~5차례 램프리턴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14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들어와 비상이 걸렸을 때는 램프리턴이 아니라 항공기 출발 지연 사례로 분류된다. 왜냐하면 비행기가 주기장을 벗어나기 전에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이다. 수학여행 온 학생 ‘폭탄설치’소동은 램프리턴에 해당안돼 이날 오후 4시 58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근무 중인 모 항공사 승무원이 경찰과 관계기관 등에 폭발물 의심 신고를 접수됐지만, 비행기는 주기장을 떠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램프리턴이라고 할 수 없다. 신고 받은 경찰과 한국공항공사 폭발물처리팀(EOD) 등 관계기관들이 총출동해 수색을 벌였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지금 폭탄 설치했다’는 문구가 기재된 사진을 전송한 범인은 수학여행을 온 17세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붙잡혔다. 램프리턴의 대부분은 항공기 결함 이상신호에 따른 정비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일례로 지난 2021년 4월 2일에는 제주공항에서 승객을 태운 대한항공 항공기가 기체 이상 논란으로 다시 탑승장으로 돌아오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4시쯤 제주에서 광주공항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906편이 활주로를 향하던 중 엔진계열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보고가 접수돼 급히 램프리턴을 결정했다. 그러나 종종 어이없는 일로 인해 램프리턴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례를 보면 2022년 3월 21일에는 제주에서 김포로 가던 오후 9시 비행기가 도 넘은 취객 때문에 램프리턴했으며, 같은해 11월 4일에는 반려동물 무단 반입을 이유로 승객을 내리게 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제주발 청주행 아시아나항공 오전 8시 15분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이 공황장애때문에 ‘하기(비행기에서 내림)’시켰으며 앞서 2021년 제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오전 10시 50분 항공편 역시 공황장애와 구토증세 승객 때문에 램프리턴했다. 동명이인때문에 반려동물 무단 반입때문에 결국 승객 ‘하기’도 동명이인 때문에 활주로를 향하다가 돌아온 사례도 있다. 2019년 5월 13일 오전 7시 55분쯤 제주를 출발해 청주로 가려던 제주항공 7C852편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향해 이동하다가 돌아왔다. 해당 항공기에는 오탑승한 승객과 이름이 같은 예약자가 있어서 탑승권이 동명이인 2명 모두에게 발급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다. 그해 같은달 31일에도 김해공항으로 향하려던 에어부산 항공편이 동명이인 승객 탑승으로 ‘램프리턴’을 했다. 이 때문에 해당 항공기 출발은 1시간 넘게 늦어졌고 승객 19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그나마 램프리턴은 이륙하기 전에 이상신호를 발견해 더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경우”라며 “지난 17일 드론이 탐지돼 비행기 이착륙이 16분간 멈추는 경우도 발생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보안검색 강화에 나선다”고 말했다. 나웅진 제주지방항공청장은 “일반인들이 제주공항 반경 9.3㎞ 이내 지역이 드론 금지구역으로 항공안전법에 따라 비행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한달 사이 드론 불법비행 두차례나 발생해 드론금지구역이라고 안내하는 홍보 팸플릿 등을 만들어 조만간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상실의 감정 겪는 이들에게 애도와 위로 건네고 싶어”...정현우 시인

    “상실의 감정 겪는 이들에게 애도와 위로 건네고 싶어”...정현우 시인

    “시와 노래의 리듬이 교차하는 지점이 있어요. 그 지점을 찾으려 많이 노력합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시인 정현우는 자신의 시가 사랑받는 이유로 ‘리듬’을 꼽았다.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2007년 가수로 먼저 데뷔하고, 이후 ‘시인의 악기상점’으로 2019년 앨범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을 냈다. 가수로 출발했기에 시에 리듬을 끊임없이 부여한다. “시를 쓰고 나서 낭독을 반드시 한다”고 밝힌 그는 “물 흐르듯 딱 한 번에 읽힐 때까지 고치고 또 고친다”고 했다. 불과 두 권의 시집과 두 권의 산문집을 냈을 뿐인데, 이미 여러 타이틀로 이력을 채워가고 있다. 2021년 1월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창비)와 그해 11월 산문집 ‘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웅진지식하우스)로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2021 한국 문학의 얼굴들’에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앤드)을 낸 뒤엔 예스24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뽑혔다. 최근 낸 두 번째 시집 ‘소멸하는 밤’(현대문학)은 3개월째 시집 부문 판매 상위권을 달린다. 특히 시집의 표제작 ‘소멸하는 밤’은 오는 6월 선보이는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9집 앨범 대표곡의 가사로 쓰였다. 그의 시를 소리 내어 읽어보면 반복하는 단어들이 묘한 리듬을 부른다. 예컨대 ‘죽은 아이들과 죽은 엄마들과/ 죽은 모두가 투명한 이파리처럼 흔들릴 때/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의 추모는 내가 할 수 없어서 나는 슬퍼야 합니까’(24, 25쪽) 같은 구절 등이 그렇다. 그에겐 ‘슬픔의 시인’이라는 별칭이 붙는다. 군대에 있을 때 친한 친구가 삶을 마감했고, 구급차 운전병으로서 그 친구를 싣고 달려야 했다. 충격적인 경험이 그를 슬픔의 세계로 이끌었다. 그는 이를 두고 “슬픔과 우울함이 시의 재료가 될 수 있구나, 슬픔을 그대로 두지 않고 승화시키면 슬픔으로부터 다시 나를 끌어올릴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첫 시집에 관해 “천사에게 말을 배운 소년의 세계관이 발아했다”고 정의한 그는 이번 시집에 대해서는 “천사를 좀 더 인간의 형상으로 끌어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는 애도를 끝없이 이어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에게 ‘시가 오는 순간’은 슬픔과 우울의 감정이 충만할 때라고 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시라는 ‘텍스트’로 빚어내려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한 상태여야 가능하다. 시를 빚기 위해 그는 30분의 산책과 1시간의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아침을 연다. “사물이든 동물이든, 사람이 죽으면 다른 세계로 가거나 만나지 못하는 걸 상실이라고 합니다. 제 시가 그런 상실의 간극을 메워줄 수 있으면 좋겠고, 누군가를 향한 애도의 손길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정답 변경합니다”…9급공무원 한국사 ‘8번’ 오류 인정

    “정답 변경합니다”…9급공무원 한국사 ‘8번’ 오류 인정

    인사혁신처가 최근 치러진 국가직공무원 9급 공채 한국사 8번 문항을 복수정답으로 인정했다. 인사혁신처는 17일 국가고시센터에 국가직 9급 공채 필기 시험 최종 정답을 발표하면서 한국사 나책형 8번 정답을 기존 2번에서 1·2번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변경사유는 ‘오타로 인한 표기오류’였다. 국가직 9급 한국사 시험 8번 문제는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었다. 당초 이 문제의 정답은 2번 선지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은 원의 석탑을 모방하여 제작하였다’이다.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은 원나라가 아닌 송나라의 석탑을 모방했다. 그러나 1번 선지에서 황해도 사리원 성불사에 있는 다포(多包)양식 건물 ‘응진전’(應眞殿)을 ‘웅진전’으로 잘못 표기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오타 때문에 사실상 1번도 옳지 않은 문장이 된 것이다.일부 수험생들은 1번 선지도 복수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해당 문항과 관련해 올라온 이의제기는 100건이 넘었다. 수험생들은 “공무원 시험은 시간 싸움이기 때문에 정답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면 나머지 선지를 충분히 읽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고 했다. 9급 공무원 시험 필기시험에서는 제한 시간 총 100분에 100문제(20문제씩 5과목)를 풀어야 한다. 반면 “정답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선지까지 살펴보고 더 확실한 답을 고르는 게 맞다”는 주장도 올라왔다. 황해도 사리원 성불사라고 했기에 1번 선지는 제대로 읽었을 경우 단순 오타로 판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인사처는 정답확정회의를 통해 1번과 2번의 복수정답을 최종정답으로 확정했다. 인사처는 “한국사 문항에 오타가 발생하여 응시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검토인력 확충, 검토절차 강화 등 문제 검토 시스템을 다각적으로 보완하여 앞으로 시험관리에 더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9급 공무원 한국사 시험 ‘오타’…정부, 17일 복수정답 여부 발표

    9급 공무원 한국사 시험 ‘오타’…정부, 17일 복수정답 여부 발표

    지난 8일 치러진 국가직공무원 9급 공채 한국사 시험 문항에 오타가 나오면서 복수정답을 인정해 달라는 수험생들의 이의제기가 이어졌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이의제기를 받은 뒤 과목별 선정위원과 전문가들로 구성한 ‘정답확정회의’를 거쳐 오는 17일 오후 6시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확정한 정답을 공개하겠다고 9일 밝혔다. 오타는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한국사 8번 문항에서 나왔다. 출제자가 의도한 정답은 보기 중 2번인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은 원의 석탑을 모방하여 제작하였다’이다. 그러나 1번 보기에 ‘황해도 사리원 성불사에 있는 다포(多包) 양식 건물 ‘웅진전’(應眞殿)’이란 표현이 들어가며 문제가 됐다. ‘응진전’을 ‘웅진전’으로 쓴 오타 때문에 엄격하게 따지면 1번 보기도 옳지 않게 되어서다. 수험생들은 “공무원 시험은 시간 싸움이기 때문에 1번 보기가 정답이라 생각하면 나머지 보기를 읽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며 1번도 복수정답으로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2번만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 9급 공시 한국사 시험 복수정답 논란 확산…8·13번 문항

    9급 공시 한국사 시험 복수정답 논란 확산…8·13번 문항

    8일 치러진 국가직공무원 9급 공채 시험 한국사 과목에서 오타가 발생해 수험생들로부터 복수정답을 인정해달라는 이의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8일 국가직 9급 한국사 시험 8번으로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에서 오자(誤字)가 나왔다.이 문제의 의도된 정답은 2번,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은 원의 석탑을 모방하여 제작하였다’이다.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은 원나라가 아닌 송나라의 석탑을 모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번 선지 ‘황해도 사리원 성불사 웅진전은 다포(多包)양식 건물이다’도 복수 정답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이의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응진전’(應眞殿)을 ‘웅진전’으로 잘못 표기한 1번 선택지 역시 질문의 요지에 부합하는 답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인사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한국사 8번 문제와 관련한 이의신청은 총 98건이 접수됐다. 인사처에 이의신청한 한 수험생은 “공신력 있는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서 단순한 오타가 발생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며, 그렇기에 수험생이 상상하거나 예상할 수 있는 범위 밖의 일”이라며 “‘옳지 않은’ 선지를 고르는 문제에서 1번이 명백한 답이라 생각하여 다음 문제로 넘어간 수험생의 입장을 혜량하여 복수정답으로 인정해주어야 한다”라고 복수정답 인정을 요구했다. 9급 공무원 시험 필기시험에서는 제한 시간 총 100분에 100문제(20문제씩 5과목)를 풀어야 한다. 이의신청 중 2번만을 정답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40여건 있었다. 한 수험생은 “문제의 정답이 확실하지 않을 때는 다른 선지까지 살펴보고 더 확실한 답을 고르는 게 맞다”라며 “1번 보기에 ‘황해도 성불사’라는 것까지 주어졌기 때문에 이것을 단순 오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주장했다. 시험 담당 부처인 인사처 관계자는 “출제진 확인 결과 오타가 맞다”라며 “정답 확정 논의 과정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과목의 13번 문항에도 복수정답 논란이 일고 있다.13번은 ‘밑줄 친 ‘나’가 집권하여 추진한 사실로 옳은 것’을 묻고 있으며, 여기서 ‘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유추할 수 있다. 출제위원은 선지 4번 ‘베트남 파병에 필요한 조건을 명시한 브라운 각서를 체결하였다’를 정답으로 제시했다. 박 전 대통령이 1963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1963년)를 기준으로 잡은 것이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은 박 전 대통령의 군정이 시작된 5·16 군사 정변(1961년) 이후를 ‘집권’이라고 본다면 선지 1번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추진하였다’ 역시 정답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처는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제기를 받는다. 이어 과목별 선정위원과 전문가들이 모인 ‘정답확정회의’를 거쳐 오는 17일 오후 6시에 확정 정답을 공개할 예정이다.
  • 벚꽃 소풍 떠나는 코딱지 가족 이야기… 캐릭터·소품 등 작가 직접 제작

    벚꽃 소풍 떠나는 코딱지 가족 이야기… 캐릭터·소품 등 작가 직접 제작

    코딱지 코지의 벚꽃 소풍 (허정윤 글·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56쪽, 1만 5000원) 벚꽃 잎을 옮겨다 심은 듯한 표지가 봄 내음 물씬 풍긴다. ‘코딱지 코지의 벚꽃 소풍’은 벚꽃 소풍을 떠나는 코딱지 가족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그림책이다. 봄이 오기만을 기다린 주인공 코딱지 ‘코지’가 ‘코비’, 막내 ‘코코’, 삼촌과 함께 소풍을 나서며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꽃잎이 바람에 날릴 때마다 코딱지들은 입을 열어 맛보고, 머리카락에 얹어보기도 하면서 봄날을 만끽한다. 벚꽃 구경으로 넘쳐나는 코딱지들 인파로 인해 한때 코코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이날 할머니는 감기에 걸려 소풍길에 함께 하지 못했는데, 이를 마음에 걸려 한 코지가 흙길 위에 떨어진 꽃잎을 담아와 하나하나 말리고, 코딱지들은 비밀리에 파마까지 하면서 할머니를 위한 특별한 벚꽃 소풍을 준비한다. 처음 만나는 봄과 벚꽃을 향한 설렘, ‘꽃잎 수만큼 아주 많이’ 걸어도 마냥 즐거운 소풍길의 떠들썩함, 소풍길에 잃어버린 막내 코코를 향한 걱정과 그리움,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코코에 대한 궁금증 등 마음을 쥐락펴락 두드리는 이야기들이 재미를 준다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책 속에 표현된 벚꽃들은 허정윤 작가가 핀셋으로 꽃잎을 하나하나 붙여 만들었다. 오려 붙이고 세워 만든 콧구멍 마을의 코털 숲만큼 코딱지들의 바깥세상도 세밀하고 치밀한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책장에는 작은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고, 반쯤 열린 서랍장에는 갖가지 물건들이 들어있다. 벽지, 이불, 카펫, 커튼 등은 작가가 10년 넘게 모아온 천을 사용해 만들었다. 전등에는 실제 전구를 넣어 불이 켜지게 했고, 손가락보다 작은 화분들은 실제 식물들이 담겨 있는 것처럼 완성도를 높였다. 책 속에 등장하는 코딱지들은 머리 스타일부터 체형, 표정까지 모두 다른데, 그 수가 300명에 이른다. 아이 둘을 양팔에 안고 나온 아빠 코딱지, 연신 셀카를 찍어 대는 멋쟁이 코딱지, 벚꽃 향기를 즐기러 나온 맹인 코딱지, 레게 머리 코딱지, 깻잎 머리 코딱지, 더벅머리 코딱지 등 모두 작가가 직접 점토를 빚어 섬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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