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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무개선 MOU 한진만 추가 체결

    주채무계열에 대한 구조조정은 ‘9+1’로 결론지어졌다. 1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실적을 기준으로 실시한 재무구조 중간평가에서 이미 한 차례 불합격 판정을 받은 4개 주채무계열 가운데 한진그룹만 재무개선약정(MOU)을 체결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MOU의 구체적 내용은 채권단과의 협의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MOU는 늦어도 이달말까지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진그룹은 그룹 주력사인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모두 부채비율이 높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환율과 유가가 급등락한데다 경기를 많이 타는 업종이라는 점을 호소했지만 채권단은 MOU체결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반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MOU체결 대상으로 거론됐던 웅진그룹은 막판에 제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웅진은 그동안 주채권은행과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된 데다 대주주가 사재를 출연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하고 있다는 점 등이 감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지난해 금융위기 직후 12월 재무제표를 근거로 14개 주채무계열을 대상으로 1차 평가를 진행, 이 가운데 9개 그룹과 MOU를 맺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여행가방]

    ●리조트에서 추석맞기 고향과 조상을 찾지 못하는 마음이야 불경스러움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짧은 연휴 불가피한 부분도 있음을 조상님들이 이해해주시길 바랄 따름이다.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리조트에서 추석의 넉넉한 느낌과 조상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으로 갈음해 보자. 곤지암리조트에서는 추석 당일 각종 민속놀이가 진행되는 ‘한가위 한마당’이 열린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리조트 조리장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요리강좌가 열린다. 참가비는 가족당 실비 정도다. 국내 최대 동굴와인카브를 표방하는 ‘라그로타’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현대성우리조트(033-340-3000)는 연휴 기간 동안 ‘떡절편 만들기’ 행사를 갖는다. 또 3일 막국수 등 강원도 전통 음식을 재래 방식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향토먹거리 체험’을 진행한다. 용평리조트(02-3270-1122)는 3일 ‘한가위 송편 만들기’ 행사를 가지며, 인절미, 녹두부침, 막걸리, 식혜 등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참가비 1만원. 또 2~3일 오전에는 대형윷놀이, 제기차기, 림보 등이 펼쳐지는 ‘추억의 명랑운동회’를 연다. 전국 8개 직영리조트를 운영중인 대명리조트(1588-4888)에서는 차례지내기, 전통 공예 등 한가위 체험 행사가 열린다. 특히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는 한가위 고객 노래자랑, 강강술래, 남사당패 등이 추석 명절의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휘닉스파크(1577-0069)는 추석 당일 오전 10시 합동차례를 진행한다. 가족별로 절하고, 술 올리도록 했으며 제례 후 음복까지 진행한다. 저녁에는 언더그라운드, 아마추어밴드의 공연을 펼친다. 서울 한복판 용산 드래곤힐스파(02-791-0001)는 시어머니, 며느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추석 당일인 3일 차례를 모신 뒤 함께할 수 있도록 오후 2시부터, 노래자랑, OX퀴즈 등 ‘한가위 대박축제’를 벌인다. ●공주에서 줍는 명품 알밤 백제문화권 전담여행사 ‘데모스투어’가 공주의 알밤과 웅진시대 역사유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주알밤 October 페스트’ 패밀리형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9~11일 열리는 알밤축제에 맞춰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비는 1인당 3만5000원이며 예약문의는 (02)395-3933 또는 홈페이지(www.demos.co.kr)에서 가능하다.
  • [부고]

    ●박대수(자영업)철수(KB신용정보 대전지점)씨 부친상 유정근(조달청 대변인실 서기관)김원기(대전일보 문화사업부장)신동석(두산인프라코어 상하이 주재원)씨 빙부상 29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8시 (042)544-4623 ●이현종(이랜드건설 과장)씨 부친상 김형우(동아일보 출판국 차장)김재우(현대기아차 과장)씨 빙부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8시 (02)2227-7547 ●함태수(삼성의료원 마취과 교수)권태훈(삼정회계법인 회계사)씨 빙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18 ●하영태(전 마산시의회 부의장)씨 별세 28일 마산 삼성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55)290-5642 ●김상하(전 우리은행 금융본부장)씨 모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6시 (02)3410-6907 ●강문수(삼성생명 탁구단 감독)씨 빙모상 29일 한일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8시 (02)901-3440 ●이영숙(웅진코웨이 부산웰빙센터 원장)씨 모친상 이방소(전 동부산대학 관광경영 교수)씨 빙모상 28일 부산 영락공원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10시 (051)790-5064
  • [문화플러스]

    김혜경씨 ‘칭찬받은 요리’ 15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82.cook사이트의 주인장 김혜경씨가 요리와 살림에 대한 특별한 요리책인 ‘칭찬받은 요리 쉬운요리’(웅진 웰북 펴냄)를 최근 냈다. 신종플루를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요리법이라는 부제를 달아 눈길을 끈다. ‘요리가 즐거워지고 살림이 행복해지는’ 비법을 전수해온 저자는 인스턴트 조리법이 100% 배제된 레시피를 올컬러로 담았다. 227쪽, 1만 3000원. 박진우 ‘잃어버린 시간’ 기획전 수채화 화폭을 통해 과거를 끄집어내는 박진우 작가의 ‘잃어버린 시간’시리즈가 30일까지 서울 역삼동에 있는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초대 기획전으로 관람객들과 오랜만에 다시 만난다. 시간의 흐름을 강렬한 색조를 통해 표현하면서도 수채화의 엷은 톤은 먹 등으로 힘을 주면서 토속적인 형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2007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고 나해석 미술대전, 여성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해바라기회 지도강사로 있다. 수차례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가진 그는 이번 전시에서 ‘잃어버린 시간-노단새 꽃’ 등 20여점의 최근작을 선보인다.(02)539-0692 한국화가 김연희씨 개인전 한국화가 김연희가 10월10일까지 서울 영등포동 경방타임스퀘어 1층 ‘나무그늘 갤러리&북카페’에서 전시회를 연다. 화려한 연꽃과 여인의 몸을 통해 조형세계로 펼쳐 나가는 그의 작업은 몽환적이기도 하고, 행복에 가득 차 있기도 하다. 연꽃과 관음보살 등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그의 그림에는 성과 속을 모두 드러내며 세상을 관조하는 듯하다. 한지에 분채, 먹, 연필, 크레파스를 이용해 시작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02)2638-2002.
  •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전시 네덜란드 등 8개국 수출길

    올해로 3회째인 ‘2009 광주디자인비엔날레(9월18일∼11월4일)’의 전시 내용이 해외로 수출된다. 국내 업계 등도 잇따라 전시 ‘러브콜’을 보내오고, 출품작의 상품화도 이뤄지는 등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28일 “해외 여러 국가에서 ‘THE CLUE-더할나위 없는’이란 주제로 최근 오픈한 디자인비엔날레의 전시를 요청받았다.”며 “행사가 끝나는 대로 해외 순회 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최근 네덜란드 디자인협회가 위트레흐트에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순회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뜻을 밝혀와 전시 일정 등을 논의 중이다. 이 순회 전시는 행사가 끝난 이후 또는 내년 초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전시가 외국에 수출되는 것은 국내에서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처음이다. 이밖에 미국, 일본 등 7개국 디자인·미술관계자 등이 지난 17~18일 열린 프레오픈과 개막식 때 광주를 찾아 자국 순회 전시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옛 가옥 등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디자인을 접목한 전시 콘텐츠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계의 전시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디자인그룹 ‘가슴연구소’의 출품작 ‘살림, 살자’는 11월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실버박람회 주최 측으로부터 전시 의뢰를 받았다. ‘살림 살자’는 과거 서민들이 사용하던 파리채, 성냥, 화로 등 2만여점을 선보이는 전시회다. 주제전 ‘음식’ 섹션에 소개된 ‘요리요정 라쿠쿠’는 웅진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발간된다. 이 작품은 아이들이 비빔밥을 만들어 서로 사이좋게 나눠 먹는 과정을 담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은행장·대기업CEO 8명 ‘中企 리더십 멘토’ 출강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은행장들이 ‘중소기업 멘토’로 나선다.23일 세계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기업과 은행, 대학 CEO 8명은 최근 중소기업 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개설된 연구원내 ‘리더십 스쿨’에서 멘토링 봉사단을 꾸렸다. 참가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오명 건국대 총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용만 ㈜두산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이다.수업은 리더십 스쿨을 수강하는 중소기업 경영자들과 질의 응답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강사료를 받지 않거나, 받더라도 사회봉사단체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윤석금 회장은 “기업인들에게 꼭 필요한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사회에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말했다. 남용 부회장도 “그릇(리더십)의 크기를 넓히려면 강의보다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대화가 더 유용하다고 생각해 멘토를 자처했다.”고 밝혔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지금 증시는… 관련 3題

    지금 증시는… 관련 3題

    ■ 코스피 1700돌파 이틀연속 실패 - 1699.71… 기관 대량매도 코스피지수가 17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이틀 연속 고배를 마셨다. 기관투자자들의 매물 폭탄에 주저앉았다. 나흘 연속 연중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4포인트(0.25%) 오른 1699.71로 거래를 마쳤다. 1조원이 넘는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1713.22까지 치솟았지만 기관들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382억원어치를 쏟아내면서(순매도) 종가 기준 1700선을 지키지 못했다. 개인들도 257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는 21일 국내 증시의 FTSE(파이낸셜스톡익스체인지)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막바지 매수가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기관 입장에서는 이 같은 이벤트성 효과가 종료된 이후의 주가 하락에 대비해 차익실현을 하거나 비중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시장을 이끌 주도 업종에 대한 의견도 엇갈린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대표되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수출주가 여전히 유리하다는 지적과 내수주 대안론이 맞선다. 양해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까지는 수출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기회복이 본격화됐을 때 보험, 운수창고, 음식료, 은행, 건설, 화학 등 내수주가 초과수익률을 거뒀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 무역수지 감소세 등 수출주 제약요인이 적지 않아 내수주에 눈돌릴 때”라고 주장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상승세 둔화땐 배당투자 늘려라” KT·SKT 등 유망주 추천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배당에 초점을 둔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과 수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해법이라는 지적이다. 김동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배당주 투자시점은 9~10월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도 이 때 좋았다.”면서 “특히 올 들어 고배당주의 주가가 저조해 향후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 유망주를 미리 점검한 뒤 시장 상승세가 둔화될 때마다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구체적으로 웅진씽크빅, KT, SK텔레콤, S-Oil, KT&G, GS홈쇼핑, 신도리코 7개 종목을 배당투자 유망주로 추천했다. 그 근거로 ▲배당수익률 4% 이상 ▲투자의견 ‘매수’ 이상 ▲지난 2·4분기(4~6월) 누적순이익과 올해 예상순이익 호전 등을 꼽았다. 이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을 구성하는 12월 결산법인들의 올해 예상 배당총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7조 2000억원으로 추산되지만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기업들의 현금 확보 심리가 완화되면서 배당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의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세 가운데 일부는 배당 투자와 연계됐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ETF 거래세 2012년부터 과세 - 업계 반발로 2년 유예 상장지수펀드(ETF) 수익증권에 대한 증권거래세 부과 시점이 2012년으로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춰진다. 정부는 지난 25일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세제 개편안 중 일부를 수정해 18일 차관회의에서 의결했다. 정부는 당초 내년 4월부터 부과하려던 ETF 수익증권 거래세 부과를 2년간 유예해 2012년 1월1일부터 과세하기로 했다. 애초 ETF 수익증권에 대해 개인은 0.1%, 운용사는 0.3%의 증권거래세를 부과하려 했으나 업계의 반발이 심해 유예기간을 뒀다. ETF란 특정지수와 함께 움직이는 지수연동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매매되는 상품을 말한다. 정부는 또 유동화전문회사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EV)에 대해 부동산 취·등록세를 50% 감면해 주고 대도시에서 부동산 등기를 하더라도 등록세를 중과하지 않는 혜택을 2012년 12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37) 아차산~용마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37) 아차산~용마산

    서울 광진구와 경기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아차산(287m)은 있는 듯 없는 듯 슬그머니 솟아 있다. 높이가 300m를 넘지 못하고 산자락이 도심과 뒤섞여 있는 까닭이다. 나무가 적고 능선에 드문드문 암반이 드러나 볼품없어 보이지만, 역사적 무게는 지리산에 견줄 만하다. 삼국시대 백제의 개로왕이 처형당하고 고구려의 온달 장군이 전사한 역사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왜 아차산에서 이렇게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났던 것일까? 남한 땅에 남아 있는 고구려의 흔적은 드물다. 고구려의 활동 무대가 북한과 만주 지역인 까닭이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서울의 한복판인 아차산에 고구려 유적이 산재해 있다. 아차산은 높지 않고 산세가 부드러워 아이들의 역사공부를 겸한 가족 나들이로 좋겠다. 산행 코스는 광나루역을 들머리로 아차산생태공원에서 능선에 올라 고구려 군사 유적인 보루를 들러보고 하산하는 길이 정석이다. 이 길은 대략 3.5㎞, 3시간 정도 걸린다. ●아차산성 너머 한강은 유유히 흐르고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로 나와 광장초등학교 뒷길로 올라가면 아차산생태공원이 나온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공원에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동상이 서 있어 이곳이 고구려의 활동 무대였음을 알려준다. 산행은 자연식물 관찰로를 따르는데, ‘우리꽃 향기를 담고’라고 써진 커다란 안내판이 서 있어 찾기 쉽다. 안내판 뒤로 난 계단을 따르면 느닷없이 소나무 군락이 펼쳐진다. 시원한 솔숲 사이로 맥문동, 노루오줌 등의 야생화가 가꾸어져 있다. 여기서 목계단을 따라 15분쯤 오르면 아차산성을 알리는 푯말이 나온다. 아차산성은 백제가 세우고 고구려가 빼앗았다가 신라가 최종 점령한 곳이다. 475년 고구려 장수왕이 3만 대군을 이끌고 산성을 점령했고 이때 백제 개로왕이 아차산성으로 압송돼 죽음을 당했다. 그래서 백제는 수도를 한성에서 웅진(공주)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그 후 아차산성의 주인은 신라로 넘어가고, 590년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이자 평강공주의 남편이었던 온달장군이 성을 수복하고자 싸우다 이곳에서 전사하고 만다. 산성에서 20분쯤 완만한 능선을 따르면 해맞이 광장에 닿는다. ‘서울의 우수경관 조망 명소’인 해맞이 광장은 매년 1월1일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동쪽에서 흘러온 한강이 올림픽대교와 잠실대교 밑으로 유유히 흐르는 모습이 볼 만하다. 여기서 10분쯤 더 오르면 제1보루가 나타난다. 고구려의 군사 유적인 보루는 적의 침공을 저지하면서 봉화대를 이용해 상부에 연락을 취하는 곳으로, 요즘의 군 초소와 같은 곳이다. 아차산 능선에 산재한 보루는 아직도 발굴 중인데, 온돌·토기·도끼 등의 고구려 유물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1보루를 지나면서 시야가 시원하게 트인다. 앞쪽으로 용마산(348m)이 제법 우뚝하고 그 왼쪽으로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어 제5보루를 지나고 대성암 입구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대성암 방향으로 5분쯤 가면 기막힌 전망대가 나오므로 잠시 이곳에 들렀다가 가는 것이 좋겠다. 전망대는 소나무 그늘이 시원한 곳으로 북쪽으로 시퍼런 한강 너머로 검단산과 남한산 일대가 장쾌하게 펼쳐진다. 강 건너 동쪽은 강동구로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이 지척이다. 이곳에 서니 아차산성을 점령한 고구려의 장수왕이 한강 너머 풍납토성에 진을 친 백제 군영을 굽어보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장수왕이 바라보던 한강의 풍경은 다시 능선으로 돌아가 발길을 재촉하면 3보루와 4보루를 차례로 만난다. 아쉽게도 이곳 보루는 발굴 중이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아차산의 정상인 4보루를 지나면 널찍한 헬기장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은 망우산 가는 길이고, 용마산은 왼쪽 능선을 따라야 한다. 500m쯤 아기자기한 암릉을 따르면 삼각 철탑이 서 있는 용마산 정상에 닿는다. 본래 용마산은 아차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중 하나인데, 지금은 용마산으로 부르고 있다. 정상의 철탑은 해발고도를 측량하는 장비이고, 그 옆에 ‘서울시 우수조망’ 안내판이 서 있다. 하지만 안내판과 다르게 주변 잡목에 가려 조망이 좋지 않다. 하산은 남쪽 능선이 아니라 북서쪽 능선을 따라는 게 좋다. 그래야 드넓은 강북과 의정부 땅을 볼 수 있다. 5분 정도 가면 시야가 뚫리면서 하늘을 찌르는 북한산이 나타나고, 오른쪽으로 불암산과 수락산이 펼쳐진다. 시계 방향으로 서울을 수호하는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이 한눈에 잡힌다. 시원한 풍경을 계속 감상하며 내려오면 커다란 돌탑을 만난다. 이어 급경사가 잠시 이어지면서 성원아파트 앞으로 내려서게 된다. 이곳에서 7호선 사가정역까지는 7분 거리다. 글 사진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로 나와 ‘아차산생태공원’ 이정표를 따른다. 전철역에서 15분쯤 걸린다. 산행이 끝나는 사가정역 근처의 무교동낙지나라(02-438-5020)는 이 일대에서 제법 유명한 맛집이다. 해 저물 무렵에 얼큰한 낙지에 하산주를 기울이는 것도 좋겠다.
  • 심리적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나름대로 심사숙고해서 결정했는데 결과가 생각과 다른 경우가 많았다면, 또는 왜 이렇게 쉽게 상술에 속아 넘어가는지 고민이 많다면 이 책을 펴보는 게 좋겠다. “인간은 알면서도 마음의 함정에 빠진다.”고 말하는 이탈리아의 인지심리학자 마테오 모테를리니는 ‘심리 상식 사전’(이현경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에서 그 함정이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소개한다. 모테를리니는 “인간은 즉흥적으로 본능에 따라 결정을 내리면서도 스스로 계산을 했고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믿는다. 문제를 단순화하고, 적은 정보로 빨리 판단하고자 하는 마음이 인지적, 심리적 왜곡을 가져 온다.”고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사례를 보자. 스포츠센터를 한 달 동안 수시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 회원권이 10만원, 한달에 10번 이용할 수 있는 쿠폰형 회원권이 15만원이라면 당연히 10만원짜리를 산다. 일주일에 3~4번은 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한달에 5번만 가게 됐다면 스포츠센터를 한번 이용하는데 2만원을 쓴 꼴이 된다. 쿠폰형 회원권이 1회 1만 5000원인 것을 생각하면 결국은 손해다. 이런 일은 실제로 발생한다. 미국에서 발표된 ‘스포츠센터에 가지 않기 위한 비용 지불하기’라는 논문에 따르면 사람들은 70달러짜리 정기 회원권을 사서 평균 4.5회 이용하며, 100달러짜리 한달 10회 쿠폰보다 훨씬 비싼 비용을 지불한다. 계획을 짤 때 목표를 방해하는 다른 요소를 외면하고 성실하게 목표를 향해 갈 것이라고 계산하는 ‘계획의 오류’이다. 물건을 사는 과정에서는 ‘닻 내리기 효과’가 적용된다. 처음 제시한 숫자가 정신적 닻으로 작용해 기준점 역할을 한다. 상인이 말한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이 기준점이 되어 점점 숫자를 낮추면서 구매자가 가격을 깎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때 물건의 실제 가치는 배제된다. 이밖에 베를린장벽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었는지(소망적 사고), 강렬한 기억을 남기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절정과 종결 법칙), 두루뭉술한 별자리로 운세를 점치는 데도 “나한테 딱 맞다.”며 감탄하는 이유(포러효과) 등 우리를 속이는 37가지 심리 실험을 소개한다. 심리학, 뇌과학 등 과학적 연구 결과를 덧붙여 설명하지만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례를 들어 어렵기보다는 흥미롭다. 1만 38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포장을 바꿨다 매출이 올랐다

    포장을 바꿨다 매출이 올랐다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변질이 잘 되지않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로 제품을 어떻게 보존하느냐가 관건이다.후자에 주목한 식품회사들이 포장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포장재를 바꾸고, 주입하는 공기를 변화시키면서 유통기한을 늘리고 제품의 수분함량 보존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 ‘햇반’은 방부제를 넣지 않고도 유통기한이 6개월이나 된다. 그러면서 냉장·냉동이 아닌 상온 상태로 유통시키고 있다. 무균 상태 클린 룸에서 용기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순간적으로 포장하는 기술을 개발한 덕이다. 3층 구조 산소 차단층으로 된 보관용기와 산소를 완전히 차단하는 특수층을 포함해 4겹으로 이뤄진 비닐 뚜껑도 유통기한을 늘리는 데 한 몫 했다. CJ 관계자는 “냉장·냉동 유통을 시켰다면 가격이 비싸졌을 것”이라면서 “포장의 재질과 기법이 없었다면 햇반의 상품화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4일 말했다. ●MAP포장으로 미생물 성장 억제 샤니와 삼립식품에서 나온 산소포장 방식(MAP 포장) 빵은 제과점으로 편중되던 수요를 편의점과 슈퍼마켓으로 돌리는 역할을 했다. MAP 포장은 용기 안에 공기를 모두 제거한 뒤 산소·이산화탄소·질소를 혼합한 가스를 채워 넣어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방식이다. 일반 포장법보다 신선도를 오래 유지시킬 수 있다. ●꿀호떡 포장 바꾸고 출하 1500상자 늘어 삼립식품의 ‘꿀 호떡’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루 출하량이 1000상자를 못 채웠다. 이후 MAP 포장으로 바꾼 뒤 최근 하루 평균 출하량이 2500상자로 늘어났다. 산소를 주입해 포장이 빵빵해진 외양 만으로도 신선도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포장 방식을 바꾼 뒤 유통기한도 10일 연장됐다. 이 회사는 또 MAP 포장을 활용해 ‘오븐스마일’이라는 반제품 브랜드를 내놓았다. 소비자가 제품을 산 뒤 가정에서 전자레인지·오븐·프라이팬 등을 활용해 빵을 굽게 한 제품인데, 상온에서 20일 정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화가 가능했다. 역시 MAP 포장을 한 샤니의 ‘런치팩’도 출시하자마자 인기 품목이 됐다. 샤니 관계자는 “런치팩은 두부와 같은 신선제품을 연상시키는 패키지로 신선 이미지를 높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런치팩은 식빵의 가장자리를 밀봉하는 형태를 취했는데, 샌드위치 내용물을 식빵으로 ‘포장’ 하는 데에도 신경을 쓴 셈이다. ●자외선 차단 영양소 파괴까지 막아내 롯데 ‘오늘의 차’와 웅진식품 ‘내사랑 유자C’는 패키지 전체를 덮는 풀 라벨을 사용해 자외선을 차단했다. 비타민 등 햇빛에 취약한 영양소 파괴를 막기 위한 방법이다.프랜차이즈 ‘얌체’를 운영하는 다하누는 MAP 포장 덕분에 한우 유통이 손쉬워졌다고 설명했다. 기존 방식대로 진공 포장을 하면 고기의 질이 떨어지고 육질이 검게 변색됐지만, MAP 포장을 하면 유통과정에서 숙성을 통해 고기의 맛이 깊어진다고 소개했다. 덕분에 매장에서 바로 구울 수 있도록 고기를 잘라서 유통시킬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채권銀과 재무개선 약정 대기업 한진·웅진 등 2~5개사 더 늘듯

    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MO U)을 체결하는 대기업그룹이 2개에서 5개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3일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반영해 대기업그룹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를 다시 진행하고 있고, 평가 결과를 토대로 MOU를 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6월 결산 자료를 토대로 대기업그룹에 대한 평가 작업을 진행 중인 채권단은 10월초까지 평가 작업을 끝내고 10월 중순까지는 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채권단에서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긴 하지만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그룹들이 있기 때문에 2~3개에서 4~5개 정도 그룹과 MOU를 체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차 평가 때 나름의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었다는 이유로 MOU 체결을 피할 수 있었던 한진과 웅진을 비롯, 몇몇 그룹사들이 주요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해 말 결산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5월 45개 그룹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통해 9개 그룹과 MOU를 맺었다. 김 원장은 또 대기업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계열사 매각이 원활치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 “3·4분기 이후에는 매각이 원활해질 것”이라면서 “대우건설과 동부메탈 매각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고 올해 안에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B등급 판정을 받고도 부도를 낸 현진건설 문제에 대해 김 원장은 “채권단의 신용위험평가가 적정했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현장 점검을 하고 있고 우리은행 책임 문제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대기업집단 10일까지 2차 중간평가

    대기업집단에 대한 2차 중간평가가 실시된다. 이번 중간평가는 경기침체가 심했던 올해 상반기(1~6월)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다시 평가하기 때문에 지난 1차 평가에 이어 추가로 불합격을 받는 기업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은 45대 주채무계열 가운데 상반기에 재무구조가 악화 또는 개선된 기업을 중심으로 지난주부터 세부 자료를 제출받아 재무 상태를 평가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 재무구조 개선 운영 준칙’에 따라 매년 12월 말 기준으로 120일 동안 정기 평가를 실시하고 6월 말을 기준으로 70일 안에 중간평가를 할 수 있다. 채권은행은 지난 5월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1차 평가 때 재무구조 평가 이후 부실 우려가 있는 9개 그룹과 재무개선약정(MOU)을 체결하고 계열사나 유휴자산 매각, 자금유치, 차입금 상환 계획 등 자구 방안을 제출받았다. 채권단은 이번에도 6월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주채무계열에 대해 부채비율 구간별로 종합신용평가를 실시, 오는 10일까지 합격과 불합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합격 기준에 미달한 그룹은 각 은행에 설치된 재무구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약정 체결 여부가 결정된다. 반대로 합격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중대한 손실이 발생했거나 신인도 하락에 따라 경영상황이 나빠졌다고 판단되는 그룹은 약정체결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채권은행은 재무개선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된 그룹과 다음 달 10일까지 추가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들의 재무 상태를 전반적으로 살펴 보고 있다.”면서 “1차 평가에서 약정체결 대상에서 제외된 한진과 웅진을 포함해 상반기에 재무구조가 악화된 그룹을 중심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경기침체 여파로 대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악화돼 추가로 MOU를 체결하는 그룹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채권은행은 지난 1차 평가에서 MOU를 맺은 9개 대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구조 재평가와 동시에 약정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한자마루·오디션잉글리시 등 학습테마 기능성게임 인기

    게임 업체와 어머니들은 언제나 ‘긴장 관계’였다. 업체로서는 중독성 강한 게임을 내놓아야 ‘대박’을 터뜨릴 수 있고, 어머니는 아이의 게임 중독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어머니들이 안심할 수 있는 기능성 게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기능성 게임은 오락적 요소에 건강이나 학습 등을 테마로 한 공익성을 가미한 게임이다.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은 지난 4월 초등학생을 겨냥해 학습용 게임 ‘한자마루’를 개발했다. 40만여명의 회원을 끌어모은 이 게임은 2시간 이상 게임을 하면 캐릭터의 힘이 약해져 재미가 떨어지도록 하는 등 과몰입을 막기 위한 장치를 뒀다. 자녀가 게임을 한 시간이 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자동 전송된다. 한자마루는 퇴마사가 되어 괴물(몬스터)을 공격하는 온라인 게임으로, 한자가 적혀 있는 몬스터를 공격하며 몬스터가 죽으면서 한자의 음과 훈을 알려준다. 기능성 게임의 원조인 닌텐도의 인기도 식을 줄 모른다. 두뇌 훈련에 효과가 있는 ‘매일매일 DS 두뇌 트레이닝’은 판매량이 40만개에 육박했다. 영어 교육용 게임 ‘듣고 쓰고 친해지는 DS 영어 삼매경’은 23만개가 넘게 팔리는 등 휴대용게임기 닌텐도DS의 킬러 콘텐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넥슨은 대교·웅진씽크빅과 같은 교육업체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 퀴즈 게임 ‘큐플레이’를 개발해 35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한빛소프트의 영어회화게임 ‘오디션잉글리시’도 지난 2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50만명이 체험했을 정도로 인기다. 엔씨소프트는 아동 환자들을 위한 기능성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 서울아산병원과 손을 잡았다. NHN도 2년째 서울대학병원 임상인지신경과학센터와 협력해 기능성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기능성게임포럼은 “8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경우 2012년까지 5000억원의 국내 기능성게임 시장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소주·음원파일 가격담합 제재”

    소주, 음악파일(디지털음원)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업종의 가격담합 행위에 대해 조만간 당국의 제재가 내려진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21일 “그동안 벌여온 몇몇 업종의 가격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가급적 9월 중 공정위 전원회의에 상정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소주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린 것을 담합에 의한 결과로 보고 있다. 작년 12월 진로가 ‘참이슬’ 출고가격을 5.9% 인상하자 롯데(당시는 두산) ‘처음처럼’(6.1%), 보해 ‘잎새주’(5.9%), 선양 ‘오투린’(6.0%) 등이 줄줄이 값을 올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주업체들은 가격 인상 요인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의 행정지도에 따라 인상률을 최소화한 것이며 결코 담합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인상 과정과 인상률 등을 볼 때 담합 혐의가 짙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주 롯데칠성, 해태음료, 웅진식품 등 음료회사들의 가격 담합 혐의를 적발, 255억원의 과징금을 물린 바 있다. 공정위는 인터넷 음악파일 다운로드 사이트를 운영하는 대형 음반 유통사와 직배사들이 지난해 8월을 전후해 가격을 담합했다는 시민단체의 고발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혐의를 확인했다. 일부 업체는 공정위의 조사가 이뤄지자 자진신고를 했다. 지난해 액화석유가스(LPG) 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며 담합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 통화료와 무선인터넷 요금, 문자서비스 요금 등을 부당하게 책정했거나 담합했는지와 영화관 사업자들이 지난 6, 7월 관람료를 일제히 인상한 것이 담합인지 등도 조사 중이다. 최근 대형 철강업체의 대리점 공급 가격이 내렸는데도 대리점들이 기업 납품가격을 올린 것은 담합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음료시장 1위가 물가불안 부채질

    음료시장 1위가 물가불안 부채질

    16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17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은 롯데칠성음료는 가격 담합을 지능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격 안정에 노력해야 할 시장 1위 업체가 오히려 물가 불안을 부채질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일각에서는 ‘제2롯데월드 건립 허가 등 현 정권의 최대 수혜그룹이 정작 정부 시책(물가안정)은 나몰라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칠성은 롯데그룹의 계열사다. ●가격 인상 답안지 미리 돌린 지능적 방식 이날 공정위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능적인 담합행위’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썼다. 이들 음료 업체가 롯데칠성을 중심으로 사장부터 말단 직원까지 모두 동참, 사전 모의를 통해 음료수 가격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담합의 발단은 지난해 1월에 열린 청량음료협의회다. 이는 음료업계 사장단 모임이다. 이 자리에서 사장단은 ‘롯데칠성이 가격 인상 한달 전쯤에 칠성사이다 등 자체 가격인상안을 관련 업체에 돌리고, 다른 업체들은 롯데칠성이 실제로 가격을 올린 뒤 그에 맞춰 가격을 올리기로’ 합의했다. 롯데칠성 인상안이 가격 담합의 기준이 된 셈이다. 이는 나중에 담합 시비가 불거지더라도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려 어쩔 수 없이 따라 올렸다.”는 구실을 만들 수 있다. 실무진 역시 가격 담합을 위해 수시로 가격과 매출, 실적, 신제품 등을 교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량음료협의회 회원이 아닌 코카콜라 측과는 전화나 메신저, 이메일 등으로 관련 자료를 주고받았다. 이를 통해 해당 업체들은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한번에 5~10%씩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칠성, 해태음료, 웅진식품 등 3개사가 담합을 통해 가격을 올린 제품의 매출액은 7283억원에 이른다. 이와는 별도로 롯데칠성과 해태음료는 2008년 말 설 명절 선물로 많이 나가는 1.5ℓ병 주스제품 가격을 9.1~14.3% 올리기도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가격담합은 1등 업체가 가격인상안을 만들어 돌리는 지능적인 방식으로 이뤄져 담합을 입증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올초 관련보고에 靑 불편한 심기 이번 담합대상이 생활물가와 직결되는 음료수라는 점에서 정부의 태도는 매우 강경하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물가 인상분 가운데 음료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5% 정도 될 것으로 분석한다. 더욱이 식음료는 공정위가 올해 초 5대 중점감시 분야 중 하나로 예의주시하는 분야다. 롯데칠성 등에 비교적 높은 200억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된 것은 이런 속사정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올해 초 청와대에 ‘롯데칠성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권이 (제2롯데월드 등을) 신경써 줬음에도 정작 필요할 땐 하나도 양보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롯데그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롯데칠성은 초상집 분위기다. 지난해 순익(590억원)의 거의 3분의1이나 되는 엄청난 과징금을 맞은 데다 검찰 고발까지 당했기 때문이다. 공정위 조치가 워낙 강해 이렇다할 해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공정위의 공식 제재안을 받는 대로 회사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두걸 홍희경기자 douzirl@seoul.co.kr
  • 롯데칠성 등 3곳 과징금 255억

    롯데칠성음료 등 5개 음료 업체가 지난해 초부터 주스와 탄산음료 등의 가격을 담합해 올린 것으로 드러나 모두 255억원의 과징금을 처분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공동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한 롯데칠성과 해태음료, 웅진식품, 코카콜라음료, 동아오츠카 등 5개 음료업체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중 롯데칠성, 해태음료, 웅진식품에 총 25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롯데칠성과 해태음료, 두 회사의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회사별 과징금은 롯데칠성이 217억원으로 가장 많고 해태음료 23억원, 웅진식품 14억원이다. 동아오츠카와 코카콜라는 담합 사실을 자진 신고해 과징금을 면제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작년부터 사장단이나 고위 임원들의 모임 등을 통해 가격 인상의 방향과 방법을 결정하고, 이후 실무자들이 정보를 교환하면서 인상 시기와 품목, 인상률 등을 정했다. 특히 시장점유율 1위인 롯데칠성이 가격인상 방안을 먼저 마련하면 나머지 업체가 이를 뒤따르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5개 업체는 작년 2~3월에 과실 음료는 10%, 탄산음료와 기타 음료는 5% 정도 가격을 올렸다. 올 2월에도 과실과 탄산음료 등의 가격을 10% 인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여름이 좋아(민느 글, 나탈리 포르티에 그림, 이정주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산에 텐트를 치고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감상하고, 참나무나 느티나무를 구별해보고, 아무 일도 안 하고 한낮 무더위를 낮잠으로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름방학 중에 꼭 해보면 좋은 일들이 길게 소개돼 있다. 8500원. ●형제가 간다(방미진 글, 이경석 그림, 창비 펴냄) 열 살 형 봉호, 아홉 살 동생 경호는 같은 초등학교에 다닌다. 귀엽고 인사성 밝고, 성격 좋은 형은 인기 짱이지만, 공부가 더디고 혼자 책읽기도 힘들어하는 동생은 학교에서 ‘꼴통’, 집에서 ‘골칫거리’. 하지만 형에게 비밀이 있었으니, 형도 꼴통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또는 그래서 형제는 즐겁다. 8500원. ●흥부네 똥개(이형진 글 그림, 느림보 펴냄) 점박이는 흥부네 집에서 키우는 잡종개다. 점박이는 자신이 흥부 자식 열두 남매 중 아홉째로 믿고 있다. 가난한 살림살이에 점박이는 똥을 즐긴다. 그러나 막내 흔들이가 병이 들자 흥부는 점박이를 ‘잡자’고 한다. 똥개 눈에 비친 인간은 흥부조차도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인간적이다. 9800원. ●물을 찾는 아이(잔 오머로드 지음, 노경실 옮김, 해와나무 펴냄)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농장에 사는 두기는 가뭄에 농장이 타들어가자 나뭇가지를 들고 물이 흐르는 곳을 찾아냈던 할아버지를 따라 직접 물을 찾아 나선다. 두기는 나뭇가지가 아래 위로 흔들린 지점을 삽으로 파냈지만, 물은 없었다. 그러나 그날 밤 달빛에 반짝이는 물결을 두기는 발견한다. 두기의 가족과 말, 사슴들은 충분히 목을 축일 수 있었다. 물의 소중함이 새삼스럽다. 8500원. ●개척자와 공상가들(토마스 뷔르케 글, 유영미 옮김, 채연석 감수, 웅진주니어 펴냄) 8월 중에 전남 고흥군의 나로우주센터에서 소형위성발사체인 ‘나로호’를 발사하면 한국은 10번째 우주클럽의 회원국이 된다. 우주 탐험에 도전한 인류의 개척 역사에 이제 한국도 포함되는 것이다. 닐 암스트롱이 있기까지 공상가에 불과했던 개척자들의 이야기. 1만 5000원.
  • 강릉서 10개국 세계청소년 바둑축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10개국 10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바둑실력을 겨루는 ‘웅진씽크빅 2009 강릉 세계청소년바둑 대축제’가 10일 강릉 영동대학 등에서 개막됐다.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엔 국내 20여개의 바둑도장과 1000개에 달하는 바둑교실 학생 등이 참여한다. 속기전, 릴레이, 9줄 바둑 등 20여개의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된다.
  • [어린이 책꽂이]

    ●It´s True!(릭 윌킨스 외 글·믹 루비 외 그림, 윤소영 외 옮김, 민음인 펴냄) 공룡, 우주, 비행기, 패션, 범죄, 쓰레기 등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모든 것을 풀어주는 교양도서 시리즈. 외국에는 현재 27권까지 나왔으나 국내에는 10권이 완간돼 나왔다. 아이들이 정한 주제에 쉬운 글과 그림으로 이해를 돕는다. 8500원. ●임금님과 아홉 형제(박지민 옮김, 아카바 수에키치 그림, 북뱅크 펴냄) 중국의 소수민족 가운데 ‘이’족의 옛 이야기를 담은 책. 자식 없어 고민하던 할머니가 선녀가 준 약을 먹고 졸지에 아홉 자식을 낳는다.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태어난 아홉 자식이 못된 임금님을 통쾌하게 혼내 준다. 8500원. ●새사냥(이민희 글·그림, 느림보 펴냄)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공해 통째로 지구와 사람들을 삼킨다. 외계인들은 새장에 있는 새만 구해 내고 인간은 쓰레기처럼 우주선 밖으로 쏟아낸다. 자연과 생명을 파괴하는 인간의 행태를 강렬한 그림으로 비판했다. 9800원. ●멍멍 금붕어(질리언 쉴스 글·댄 테일러 그림, 김라합 옮김, 주니어김영사 펴냄) 강아지를 못 사준다는 엄마. 가지고 있던 금붕어를 강아지처럼 생각하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편다. 막대를 던져 물어 오는 훈련을 시키고 산책도 하고. 갖고 싶은 것은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요즘 아이들, 만족하는 법을 은근히 배우지 않을까. 9800원. ●땅굴 파는 두더지 마구마구(시라타니 유키코 글, 이규원 옮김, 한울림어린이 펴냄) 조상 대대로 내려온 땅굴 파는 기술을 전수받는 새끼 두더지. 엄마표 지렁이 튀김을 먹기 위해 땅을 파고 또 파고 들어가는데, 어라~, 부엌 대신 펭귄과 기린이 나오다니! 책을 이리저리 뒤집고 돌려가며 읽는 재미가 있다. 1만원. ●태양이 주는 생명 에너지(몰리 뱅 글·그림, 이은주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식물이 햇빛으로 영양분을 만드는 광합성 작용을 어떻게 하면 쉽게 가르칠까. 이 책을 고르면 된다. 칼데콧상을 세 번이나 거머쥔 작가는 파랑, 노랑, 초록을 주로 사용한 강렬한 그림으로 아주 쉽게 광합성 작용을 이해시킨다. 9500원.
  • “커피는 진하게” “주스는 연하게”

    “커피는 진하게” “주스는 연하게”

    ■단맛 대신 풍미 배가시킨 제품출시 던킨도너츠는 커피 매출 가운데 아메리카노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0%에서 지난달 50%로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카페모카·카라멜라테 등 달콤한 커피류가 아닌 커피 본연의 맛을 살리는 아메리카노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입맛의 변화는 커피의 풍미를 배가시키거나 마시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이색커피’의 등장을 유도했다. 소금을 넣은 커피부터 비타민을 넣은 커피까지 다양한 커피가 등장했다. 파스쿠치가 선보인 ‘솔티아포가또’는 17세기 유럽에서 즐겼다는 소금커피를 재해석한 제품이다. 소금을 넣은 솔티 젤라토에 진한 에스프레소를 넣어 맛과 향을 극대화시켰다는 설명이다. 파스쿠치 관계자는 “커피에 적정량의 소금을 넣으면 짠맛보다는 단맛과 함께 커피의 맛과 향을 더 극대화시켜준다.”면서 “소금은 커피 속에 포함된 카페인 성분을 중화시켜 주고, 여름철 쉽사리 지치기 쉬운 체내 환경 균형을 맞춰주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의 탈수 증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도넛플랜트뉴욕의 ‘솔티 카라멜라테’와 카페 요거프레소의 ‘아이스 솔티 모카치노’도 유기농 카라멜 커피와 아이스 모카치노에 소금을 첨가한 제품이다. 엔제리너스커피가 선보인 ‘더치커피’도 커피 전문점들이 채택을 이어가는 메뉴다. 더치커피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네덜란드로 커피를 이송하던 상인들이 항해 중에도 변질되지 않도록 원두커피를 차가운 물로 우려 마시던 커피로 열에 의한 화학적 변화가 적고, 카페인은 거의 없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12시간 정도 추출하면 20~25잔 정도의 양이 나온다.”면서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뒷맛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캔커피로 롯데칠성의 ‘칸타타 더치블랙’도 있다. 아라비카 원두를 섭씨 20도 물로 추출, 카페인 함량을 기존 캔커피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스타벅스는 ‘커피젤리 3종’을 선보였다. 스타벅스 다크 로스트로 만든 커피 젤리는 질감이 부드럽고, 풍부한 커피의 맛을 경험하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앞서 매일유업은 라테 속에 에스프레소 커피 젤리가 들어 있는 컵커피 ‘카페라떼 에스프레소&젤’을 출시했다. 스무디킹의 ‘카페 스무디’는 유기농 커피에 사탕수수 천연당을 넣고 비타민 A·C·D·E·K 등과 프로틴파우더를 첨가한 제품이다. 카페 바닐라·카페 카라멜·카페모카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탐앤탐스는 홍차·녹차 등에 사용하는 피라미드 모양의 티백에 커피를 담은 ‘티백 커피’를 판매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원액 50% 함유 저과즙 11% 성장 올해 상반기 중·저과즙 주스가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깔끔하고 상큼한 맛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주스 원액을 50% 정도 포함한 중·저과즙 주스 시장이 앞서 1년 동안보다 11% 성장률을 보였다고 17일 추산했다. 중·저과즙 주스는 연 34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100% 주스와 미과즙 주스는 지난 1년 동안 성장률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새롭게 인기를 끈 제품들에서도 중·저과즙 주스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해태음료 ‘과일촌 아침에’ 시리즈와 ‘썬키스트 에이드’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아침에 시리즈의 대표격인 ‘아침에 사과 한 개’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24% 늘었다. ‘썬키스트 드링크’와 ‘코코팜’은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지난해보다 26%, 72%씩 매출이 성장했다. 해태음료는 ‘아침에’ 시리즈에 파인애플·복숭아·바나나 망고를 내놓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썬키스트 체리에이드’를 출시, 에이드 시리즈도 구색을 갖춰갔다. 롯데칠성도 지난 3월 크랜베리·스트로베리·블루베리 등 베리류 과실로 만든 저과즙 주스 ‘델몬트 수퍼 푸르츠 베리&베리’를 선보였다. 웅진식품은 지난 5월 에이드 음료 ‘오클락 오렌지’와 ‘오클락 레몬’을 내놓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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