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웅진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도적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시력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아랍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판사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50
  • 경기도 갈 만한 눈썰매장 5곳

    겨울철 야외놀이 하면 눈썰매다. 새하얀 눈썰매장과 타고 내려갈 수 있는 튜브만 있다면 어린이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다. 자녀와 함께하는 부모들도 일상에서 벗어나 겨울을 온전히 즐기는 기회다. 경기관광공사는 도내 대표적인 썰매 여행지를 4일 소개했다.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 축제 눈썰매장 경춘선을 타고 50분만 달리면 겨울 눈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장’(1월 6~29일)에 있는 눈썰매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가능하다. 50인승 초대형 송어 썰매타기 이벤트, 빙상 자전거 썰매, 시베리안 허스키 썰매, 옛날썰매 등도 즐길 수 있다. (031)580-2507. ●포천 백운 동장군 축제 눈썰매장 포천 동장군축제(12월 31일~1월 29일)는 매년 1월 한 달간 포천 백운계곡관광지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장에는 계곡 눈을 이용한 눈썰매장이 설치됐다. 썰매도 일반 플라스틱 썰매가 아닌 튜브를 이용하고 있어 계곡에 쌓인 눈을 타고 내려오는 기분을 한층 더 만끽할 수 있다. 은송어 낚시, 얼음궁전체험, 얼음팽이치기, 모닥불 체험도 즐길 수 있다. (031)535-7142. ●웅진플레이도시 눈썰매장 매섭게 추운 날씨에 아이와 밖에 나가는 게 부담스럽다면 실내에서 눈썰매를 즐길 수도 있다. 실내에 조성된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 눈썰매장은 레일이 따로 있어 옆 사람과 부딪칠 염려가 없다. 직선코스 4라인, 곡선코스 2라인으로 3인용 튜브 썰매를 타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1577-5773. ●수원화성 얼음 썰매장 수원화성행궁 앞 광장에서도 다음 달 10일까지 얼음 썰매를 탈 수 있다. 연날리기와 팽이치기, 굴렁쇠 등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어 교육 효과도 있다. 즐거운 놀이를 하다 춥고 지친다면 인근 수원화성 박물관을 둘러보면 제격이다. (031)251-4435, 4425. ●양주 씽씽 얼음 썰매장 양주 소방서에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개장한 양주씽씽무료 얼음 썰매장은 양주역 뒤 휴면농지에 펼쳐져 있다. 썰매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소방관들이 안전요원 역할도 한다. 썰매장 안에는 불우이웃 돕기 모금함이 있어 방학 때 아이들과 신나게 즐기고 뜻깊은 일도 할 수 있다. (031)849-8312.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계열사 부당지원 웅진·한화·STX ‘60억’

    계열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일감을 몰아준 웅진, 한화, STX 등 3개 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29일 공정위에 따르면 웅진은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을 이용한 부당지원으로 34억 2800만원, 한화는 중소기업 영역에서 계열사 간 내부거래로 14억 7700만원, STX에는 신생 건설사에 일감을 몰아준 부당행위로 11억 2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웅진은 웅진씽크빅·웅진코웨이·웅진케미칼·극동건설·웅진패스원·웅진홀딩스 등 주력 계열사 5곳이 2005년 10월부터 6년간 사무용품 등 소모성 자재 구매를 웅진홀딩스에 맡겼다. 이전까지는 계열사별로 구매했었다. 웅진홀딩스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78%다. 웅진홀딩스는 자재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이윤에 구매대행수수료까지 얹어 이중으로 이익을 챙겼다. 공정위는 “13개 대기업 MRO 중 유통마진과 구매대행수수료를 동시에 취한 기업은 웅진홀딩스가 유일하다.”고 꼬집었다. ㈜한화는 2006년 2월부터 작년 2월까지 한화폴리드리머㈜에 부생연료유 위탁판매를 맡겼다. 부생연료유는 저렴한 산업용 연료로 주로 중소도매업자들이 유통을 담당해 왔다. 한화는 중소기업 거래물량을 계열사로 대체하고 판매수수료를 과다 지급하는 방법으로 26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 STX조선해양㈜은 2007년 아파트 건설 공사 경험이 없는 계열사 STX건설과 유리한 조건의 아파트 공사 도급계약을 맺고 2009년까지 56억원의 공사대금을 지급했다. STX건설은 2005년 설립된 회사로 총수 일가 지분율이 75.03%다. STX건설은 유사한 시기에 수주한 비계열사 아파트공사보다 STX조선해양에서 3.3㎡당 15%나 높은 공사대가를 받았다. 덕분에 STX건설은 시공능력이 2007년 150위에서 2009년 50위로 뛰어올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업들 연말행사 감동을 선물하다

    기업들 연말행사 감동을 선물하다

    무리한 술자리로 연결되던 기업들의 연말 직원행사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음악회 등으로 직원들과 조촐한 시간을 갖거나 가족 초청행사를 여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조용하면서도 실속 있게 한 해를 정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내년을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구본준 부회장 3000여명 해외직원에 피자세트 23일 재계에 따르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연말을 맞아 전 세계 3000여 직원 가정에 ‘깜짝 선물’을 안겼다.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 22일 국내 및 해외법인 조직책임자와 노조 간부, 생산라인 관리자 등 3000여 직원 가정에 감사 편지와 함께 피자, 샐러드, 음료 세트를 전달했다. 그는 편지에서 “가족 여러분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여러분의 노력은 훗날 세계 1등 기업 LG전자를 만드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 4월부터 국내외 임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1만여명에게 6000여판의 ‘CEO 피자’를 전달해왔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블루보드’ 직원 50여명과 함께 소통과 단합을 위한 음악 감상의 기회를 가졌다. 블루보드는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출범할 때 만들어진 사내 조직으로, 조직 내부의 원활한 소통과 혁신을 위한 창의·혁신 조직이다 이 행사는 연말을 술자리 회식으로 보내기보다는 임직원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문화생활을 즐기고, 격의 없이 함께 담소를 나누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려는 이상철 부회장의 ‘하모니’ 경영의 일환이다. ●웅진코웨이, 종무식 대신 사내 뮤직 페스티벌 웅진코웨이는 28일 종무식 대신 ‘코웨이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10명 이하의 솔로 및 밴드로 구성된 20개 팀이 참가해 2개월 동안 갈고 닦은 끼와 열정을 뽐낸다. 최종 우승팀엔 전원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솔로 참가자가 우승하면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2등 팀은 200만원, 3등 팀은 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연말 행사를 준비하는 기업들도 점차 늘고 있다.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은 이날 직원 90여명의 가족을 LIG넥스원 판교하우스로 초청, ‘넥스원 주니어데이 시즌1 행사’를 열었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인 직원 자녀들은 이효구 대표의 환영 인사를 받고 부모가 회사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고 ‘주니어 사원증’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야근과 출장이 많은 직원에 대한 고마움과 그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권장휴무제도로 직원들이 연말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많다. 삼성그룹은 26일부터 30일까지 금융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가 연말 장기 휴무에 들어간다. 최장 9일 휴가를 쓸 수 있는 셈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일부 계열사와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 계열사들도 연말 장기 휴무를 시행한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담당관 △감사 김응중△의전기획 박두순△기획재정 이호식△운영지원 이기석△정보화 유진상◇과장△북미2 박윤주△중미카리브 조영준△중남미협력 신성기△중동2 정병하△아프리카 한재순△유엔 윤성미△영토해양 유복근△문화교류협력 하병규△영사서비스 김진해△동아시아통상 이상호△북미유럽연합통상 김지희△통상투자진흥 김요섭△경제기구 견종호△자유무역협정이행 박종한◇팀장△인사제도 장욱진△기후변화 이재웅◇과장 내정△동북아1 최봉규△아세안협력 이상렬△유라시아 정기홍△인권사회 최수영△북핵협상 이문희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과장 박희철△보훈심사위원회 심사2과장 문태선△춘천보훈지청장 김기호△안동〃 홍창호 ■중소기업청 △이스라엘 산업통상노동부 파견 김영태 ■인천시 ◇직무대리 △경제자유구역청 차장 방종설△〃 기획조정본부장 김상길△종합건설본부장 이연창△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장 오호균◇전보△보건복지국장 이일희△자치행정〃 이정호△건설교통〃 문경복△상수도사업본부장 정대유△도시계획국장 유영성△경제자유구역청 도시개발본부장 김기형△인재개발원장 나금환△환경녹지국장 한태일△기획관리실 정보화통계담당관 송해수△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 재무과장 정석조△삼산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 이현용△경제수도추진본부 경제수도정책관 권순명△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김종권△자치행정국 총무과 안영규 이상익 최현모 유치현◇전입△인천대 사무처장 공준환△항만공항해양국장 홍준호◇전출△연수구 김기완△남구 이광호◇파견△인천발전연구원 조영하△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문봉근◇파견복귀△국제협력관 유병윤◇복직△인천발전연구원 김귀식 ■한국조폐공사 △ID본부장 신기방 ■한국감정원 ◇승진 △1급 김경훈 김원식△2급 권영운 최장호 임병수 박기석 강형기 길동선 이재우 손형배 ■CBS △상무(총괄) 박용수◇본부장△선교 손호상△마케팅 김승동△경영 구성수△경남방송 양기엽△포항방송 조중의△영동방송 김세환◇실장△기획조정 배재우◇미디어본부△해설위원장 박영환◇경영본부△교육문화센터장 김일억◇선교본부△선교협력2국장 윤기화 ■농협중앙회 ◇집행간부(상무) 등 △교육지원담당 최종현 함병석 윤한철 김주광 정기호 김정식 이상욱 우석원△농업경제담당 최도일 이강을 안종일△축산경제담당 이환원 이기수△상호금융담당 이부근 이종석 장영찬△금융지주담당 김주하 김사학 김광녕△농협은행담당 신민섭 김용복 김상용 김종화 김홍무 김종운 안병호 성병덕 김승희 김준호 이태재△농협생명담당 라동민 박승근△농협손해담당 장은수◇지역본부장△경기 정연호△강원 이상철△충북 김진우△충남 임승한△전북 강종수△전남 조영조△경북 김유태△경남 전억수△제주 강석률△서울 김현근△부산 조영일△대구 김진규△인천 정진복△광주 박태식△대전 한용석△울산 이종열◇지역본부 금융사업부본부장△경기 조재록△강원 박기태△충북 박희철△충남 이정모△전북 김문규△전남 박종수△경북 박준지△경남 박성면△제주 김인△서울 전용술△부산 우명자△대구 최상록△인천 이봉훈△광주 나건수△대전 김석태△울산 김극상 ■순천향대 ◇원장 △서울병원 서유성△부천병원 황경호△천안병원 이문수△구미병원 오천환◇부원장△서울병원 변동원△부천병원 이문성 김형철△천안병원 박준수△구미병원 김춘동◇기획조정실장△중앙의료원 김동원 ■신한금융투자 ◇선임 △부사장 추경호 ■현대상선 ◇승진 △전무 강성일 이택규 김수호 이석동 이영준△상무 신현종 임종기△상무보 이석철 계용백 정진일 정세진 박성윤 손현주 최준영 한재민 김정범 ■현대증권 ◇승진 △전무 김병영△상무 박선무 장윤현 임인혁 최인섭△상무보 이현기 한석△상무보대우 조재형 서용석 윤호희 나기수 이선근 ■현대아산 ◇승진 △전무 김영현△상무 조영민 김영수 ■현대엘리베이터 ◇승진 △상무보대우 현기봉 ■현대로지엠 ◇승진 △상무 김지말△상무보 최병선 양성익 이정행 ■현대경제연구원 ◇승진 △상무보 박태일 ■웅진코웨이 ◇승진 <전무>△환경기술연구소장 이기춘<상무>△환경기술연구소 연구부문장 이선용<상무보>△코스메틱영업부문장 윤규선△해외영업 3팀장 이지훈 ■웅진씽크빅 ◇승진 <상무>△교육문화사업본부장 강윤구<상무보>△미래교육사업본부장 서명지 ■극동건설 ◇승진 <상무>△토목해외담당 박수동 ■웅진패스원 ◇승진 <상무>△자격증사업본부 대표 최창규 ■웅진홀딩스 사업부문 ◇승진 <상무>△MRO사업본부장 김기수 ■웅진식품 ◇승진 <상무보>△로컬영업본부장 김건우 ■웅진플레이도시 ◇승진 <상무보>△테마파크사업본부장 남기성 ■웅진폴리실리콘 ◇전보 △경영관리본부장 김상준
  • 서동설화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서동설화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과 신분을 뛰어넘은 역사상 가장 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있다. 바로 ‘서동설화’다. 그런데 서동이 무왕이 아니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국민 설화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15일 오후 10시부터 50분간 KBS 1TV에서 방영되는 역사스페셜은 서동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의 현장을 집중 조명한다. 2009년 미륵사지 석탑의 복원을 위한 7년간의 해체 작업 중 국보급 유물들이 탑의 중심부에서 발견됐다. 백제 문화의 화려함을 보여 주는 걸작 중 학계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단연 미륵사 창건에 관한 기록이 적힌 금제사리봉안기였다. 사리봉안기의 해석으로 서동이 백제의 왕이 되고서 선화공주의 발원으로 미륵사를 지었다는 ‘서동설화’의 사실 여부에 대해 학계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선화공주에 대한 기록이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서동설화의 주인공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기존의 통설인 서동 ‘무왕설’을 뒤엎는 새로운 주장들이 제기됐다. 풀리지 않는 서동설화의 미스터리, 진짜 서동은 누구일까. 백제 역사상 신라와 가장 적대적인 관계에 있었던 무왕. 계속되는 전쟁 중에 신라 공주와의 혼인과 미륵사와 같은 대규모 사찰 건축이 가능했을까. 백제사를 연구하는 사재동 충남대 명예교수는 무강왕(무왕)이 백제 부흥을 일으킨 ‘무령왕’을 지칭한다고 주장한다. 무강왕의 ‘康’(편안 강)은 ‘’(편안할 령)과 뜻이 상통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륵사지 석탑 사리봉안기의 기해(己亥)년 명문은 무령왕의 재위 기간에도 해당된다. 삼국사기에는 동성왕이 신라 고위관료의 딸과 혼인한 기록이 등장한다. 고구려의 남하정책에 대비하여 신라와 동맹을 맺은 동성왕. 그의 어릴 적 이름은 모대(牟大), 모도(牟都)로 서동(薯童)의 우리말 음인 ‘맛동’과 흡사해 또 다른 서동으로 거론된다. 서동설화의 고장 익산. 백제의 익산천도에 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무왕에게 익산은 국가경영의 중요한 거점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립김해박물관의 박중환 학예실장은 웅진 시기에 이미 동성왕의 익산 경영이 이루어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익산 출토의 파문수막새가 공주 공산성의 파문수막새와 거의 같은 양식이라는 것. 제작진은 동성왕과 익산이 어떤 인연이 있는지 조명해 본다. 사리봉안기에 기록된 미륵사의 창건 연대는 완공시기일 뿐 정확한 건립 시작 연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양한 백제의 유적들이 발굴되는 가운데 7세기 무왕대에 맞춘 해석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평을 열 백제사 연구의 현장을 조명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자기변혁 때 놓친 日 자민당 결국 버림받아… 한나라 닮은꼴”

    “자기변혁 때 놓친 日 자민당 결국 버림받아… 한나라 닮은꼴”

    “일본 자민당의 붕괴를 보면서 사람이나 조직이나 진정 변해야 할 때를 놓치면 참 어려워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자민당의 가장 큰 위기는 리더십의 상실이었다. 시대정신을 따라가지 못했다. 본질적인 자기 변혁을 외면해 국민에게 버림받았다. 지금 한나라당도 비슷한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변혁의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지….” 3년 2개월 동안의 주일대사를 마치고 지난 6월 귀국한 권철현 세종재단 이사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은 일본 자민당의 몰락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17대 국회까지 한나라당 소속으로 3선 의원을 지낸 권 이사장은 주일대사 시절 겪은 ‘역사적 사건’들을 언급하며 한나라당의 현주소를 통렬히 비판했다. 9일 주일대사 경험을 담은 ‘간 큰 대사, 당당한 외교’(웅진지식하우스 펴냄)를 펴내기에 앞서 그를 만났다. ●“리더십 상실이 자민당의 위기” “일본 자민당은 무능과 부정부패, 세습정치에 경제 침체까지 겹쳐 무너져 내렸다. 시대정신에 맞춰 재창당의 수준을 넘어서는 투철한 자기 변혁을 이뤄내야 했다. 계란이 알 껍질을 깨야 생명체가 나온다. 그런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라는 한 사람의 인기에 기대, 안이하게 세월을 흘려보냈다. 역사적 가르침은 어느 나라에나 마찬가지다.” 권 이사장은 최근 한나라당의 모습과 관련해 본질적인 변혁의 때를 놓친 것은 아닌지, 한나라당도 역사적 사명을 다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시대정신에 맞는 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귀국해서 국민들의 절망적인 분위기에 충격을 받았다. 소수가 부와 지위를 독점하고 ‘그들만의 잔치’만 있다고 국민들은 여긴다. 한나라당이 무엇을 놓쳤는지 모른다면 더 심각한 상황이다.” ‘안철수 현상’에 대해서는 기존 정치인들에게 절망한 국민과 젊은이들이 새로운 지도자를 찾다가 그에게서 자기 헌신과 양보, 나눔의 지도자 상을 본 탓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기존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욕망의 화신처럼 비쳐졌는데, 그는 45%의 지지율로 5%의 지지율을 가진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했고, 연구소 주식을 헌납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21세기 한국의 리더십으로 충분한가. 기존 리더십에 대한 단순 반발로서는 부족하다. 글로벌 리더십을 갖고 있는지, 사회적 통합과 국가 현안 해결 능력과 비전을 갖췄는지 검증과 선택은 국민 몫이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도덕성의 리더십과 참신함을 보여 줬지만 무능과 시행착오로 레이건 정권을 불러들였다.” ●“왕실의궤 반환…이제 면목 생겨” 일본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대표적 일본통 정치인으로 꼽히는 권 이사장은 대사 시절 업무 이야기를 꺼내자 굳었던 얼굴을 이내 폈다. 엊그제 환국한 왕실의궤 1205점의 도서 반환에 대해선 “선조와 국민들을 뵐 면목이 생겼다.”고 말해 그동안의 분주함을 잊은 듯했다. “지난해 8월 15일은 강제 병합 100년이었다. 총리 등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죄 담화는 두 나라의 새로운 100년을 맞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왕실의궤 반환도 같은 차원에서 설득했다. 일본 측도 진심을 보여 주려고 노력했다. 당시 8월 10일 총리 담화 직전에 내부 격론을 거쳐 의궤 반환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민주화 이후 주일대사직 최장수인 3년 2개월을 지내면서 풍파도 피해 갈 수 없었다. 독도 문제와 후쿠시마 대지진이다. “대사로 와 보니 독도에 끌려다니는 외교를 하고 있었다. 우리 측은 일본 주요 인사들을 붙들고 독도 문제를 제발 꺼내지 말라고 부탁하는 상황이었다. 이게 될 말이냐. 말보다는 행동, 일본 행동에 상응하는 행동이라는 원칙을 세웠다.” ●“대지진때 日서 버텨… 교민 안정” 후쿠시마 대지진 때는 처조카 결혼식에 맞춰 귀국해 있던 부인을 다음 날 불러들였고, 두 살 된 손녀를 끝까지 귀국시키지 않았다. 당시 유럽 국가들처럼 왜 긴급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느냐는 비난도 받았지만 그는 버텼다. “대사와 대사관의 조치를 주재원과 모든 재일 한국인들이 쳐다보고 있다. 방사능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도쿄는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여진의 공포와 위험은 있었지만 공직자로서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믿었다.” 대지진 이후 3일 동안 도쿄에는 180번의 여진이 있었다. 160여명의 대사관 직원들이 한 사람도 빠짐 없이 도쿄 현지에 남았고, 교민사회도 이를 보고 안정되기 시작했고, 긴급 대피로 인한 혼란도 없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한국과의 통화 스와프 확대를 반대하는 재무대신을 설득하던 막후 교섭 일화, 일본을 다루는 ‘포석외교’ 등도 신간 ‘간 큰 대사, 당당한 외교’에 담았다. 그는 책을 쓰고 보니 결국 리더십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조직 구성원들이 스스로 창의적으로 움직이는 ‘창발적 리더십’의 결과가 지난 3년 2개월 동안의 일본 생활이 아니었을까 한다고 말했다. 세종연구소를 자유주의 가치의 본산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의 생각이 어떻게 진행될까. 글 이석우편집위원 jun88@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물의 침묵(주제 사라마구 글, 마누엘 에스트라다 그림, 남진희 옮김, 살림 펴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글에 볼로냐 아동도서전 심사위원이 그린 삽화가 뭉쳐 멋진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1만원. ●밥상마다 깍둑깍둑(서유진 글, 김주경 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한식의 유래가 적힌 ‘조선요리학’의 깍두기 관련 내용을 새롭게 각색한 그림책. 조선 시대 홍현주 부인이 정조의 생신에 깍두기를 올려 칭찬받았다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었다. 1만원. ●머리가 좋아지는 캐릭터 그리기 백과(김충원 지음, 진선아이 펴냄) 어린이에게 친숙한 동물이나 식물, 사물 캐릭터를 주제로 그리기의 순서와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책. 1만 2000원. ●메주 꽃이 활짝 피었네(이명랑 글, 신가영 그림, 윤숙자 감수, 도서출판내음 펴냄) 달식이네 가족이 메주 만드는 이야기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 음식과 관련된 도구와 상차림, 명절 음식 등을 소개한다. 옛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경쾌하게 담은 우리 유물 나들이 제1권. 9500원.
  • [제17회 서울광고대상-생활가전 부문 우수상] “스스로 살균 기능 효과적 전달”

    [제17회 서울광고대상-생활가전 부문 우수상] “스스로 살균 기능 효과적 전달”

    2011년 코웨이는 엄마들의 작은 불편함도 놓치지 않고 제품에 반영하는 코웨이 정수기의 깐깐한 제품철학과 뛰어난 제품력을 전달하기 위해 걸그룹 소녀시대와 ‘엄마를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웨이 정수기가 올해 국내 최초로 출시한 ‘스스로살균’ 정수기는 코웨이의 혁신적인 제품력을 보여주는 대표 제품으로 TV CM 외 별도로 인쇄 광고까지 제작되었습니다. 소녀시대의 윤아를 모델로 스스로살균 정수기의 핵심 USP인 ‘소비자들이 원할 때마다 스스로 살균을 하고, 5일마다 한번씩 저절로 살균’하는 스스로살균 기능TM에 대한 기술력과 자신감이 함께 표현되어 소비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소녀시대 윤아의 신뢰감 있고 깨끗한 이미지가 코웨이 정수기의 스스로살균 기능과 부합하여 웅진코웨이의 넘버원 다운 기술력과 신뢰감을 전달하는 데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웅진코웨이의 혁신적인 제품력과 서비스는 계속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 웅진코웨이, KC삼양정수 인수

    웅진코웨이는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KC삼양정수를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KC삼양정수는 취수·순수·폐수 설비분야 최상위급 기술역량 및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업체다. KC삼양정수는 1968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종합 수처리 설비 업체로 발전·석유화학 부문 취수, 공정수, 폐수 처리 설비 및 해수 취수 설비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다양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2010년 2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웅진 관계자는 “지난해 그린엔텍에 이어 수처리 전문기업을 잇달아 인수해 취수 분야 전반에 걸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동남아시아, 동유럽, 중동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제2의 론스타 막으려면…

    제2의 론스타 막으려면…

    외환은행 인수 8년 만에 5조원, 외환위기 때 한국 진출 이후 10조원을 챙기고 ‘먹튀’하는 론스타 사례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급속도로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2의 론스타’를 막기 위해서는 은행을 지배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부당 이익을 환수하는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美·日처럼 포이즌필 등 도입해야 기업들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과 같이 포이즌필, 차등의결권 주식발행, 한국판 ‘엑손 플로리오(Exon-Florio)법’ 등을 도입해 경영권 방어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이즌필을 도입하면 기존 주주들에게 회사 신주를 시가보다 싸게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어할 수 있다. 차등의결권주식제도는 주식회사가 일부 주식에는 1주당 2개 이상의 의결권을 부여하고 다른 주식에는 의결권을 부여하지 않을 수 있게 한다. 엑손 플로리오법은 외국인들에 의한 미국 내 기업합병 등 투자행위가 국가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미국 대통령에 이를 저지시키는 권한이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먹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외국자본이 고액배당 등으로 단기간에 과도한 이익을 실현한 후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론스타는 2003년 3월 극동건설을 1700억원에 인수한 뒤 2008년 웅진홀딩스에 극동건설을 매각할 때까지 712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매각 대금만 6600억원에 달했고, 2003년 1530억원에 극동빌딩을 매각해 유상감자로 1525억원을 회수했다. 2004년부터 3년간 순이익의 최고 95%에 달하는 고액배당으로 695억원을 가져갔다. 지난 5년간 론스타가 외환은행에서 받은 평균배당성향도 45.4%로 일반시중은행(18%)의 2.5배에 달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지분을 취득한 후 경영권을 위협해 주가를 높여 차익을 챙기는 경우도 있다. 1999년 타이거펀드는 SK텔레콤 지분 6.66% 취득과 유상증자 등으로 6100억원을 투자한 후 2000년 매각해 6300억원을 가져갔다.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후 2009년 법정관리 신청 후 철수했고 각종 자동차 관련 특허 기술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은행 소유에는 더욱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위법행위를 저지른 은행 투자자에 주식 매각명령을 할 때 부당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조항을 은행법에 만들어야 한다.”면서 “미국의 경우 민사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고, 감독명령으로 원상회복 처분을 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법상 화상회의를 통한 이사회 개최를 허용하니까 국내에 입국조차 하지 않는 이사가 회사를 지배하면서 위법을 저지르고도 국내에 없다는 이유로 형이 확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근본적으로 미국처럼 은행을 지배하는 자를 무조건 금융지주회사로 보고 금융업 이외의 업무를 금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속도낼 듯 한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1일 클레인 외환은행 행장을 여의도로 불러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론스타 측 비상임이사 3명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해임권고가 추진되며,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정치인 테마주 주가조작 의혹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정치인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 관련 주가가 들썩거리고, 심지어는 정치인과 상장사 대표의 친분을 과시하기 위해 허위 사진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는 경우도 있다. 금융당국은 상당수 정치인 테마주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정밀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복지정책을 화두로 던지고 사회보장기본법을 대표발의하자 유아전문기업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등이 상한가를 치며 급등했다. 안철수연구소, 웅진홀딩스, 풀무원홀딩스, 휘닉스컴, 한창, 오텍 등의 주가가 여론에 일희일비하며 널뛰기를 했다. 의료기기업체 솔고바이오도 최근 사외이사와 안 원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퍼지면서 주가가 나흘간 30% 가량 폭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솔고바이오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자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오히려 상한가를 쳤다. 감독당국은 정치인 테마주의 난립에 작전 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솔고바이오 등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서 사진과 글을 유포한 인터넷 증권게시판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년 전부터 안철수연구소에 꾸준히 투자해 온 한 개인투자자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800억원가량의 수익을 얻었다. 개인투자자 원종호(39)씨는 108만 8994주(10.8%)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가는 8월 1만 6500원에서 최근 1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웅진에너지 대표 이재균씨 폴리실리콘 대표 전윤수씨

    웅진그룹은 14일 웅진에너지 대표이사에 이재균 사장을, 웅진폴리실리콘 대표이사에 전윤수 전무를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다우코닝에서 전자재료부문과 글로벌마케팅 매니저를 거쳐 제일모직 전자재료부문 전무를 역임한 전자 소재 전문가다. 전 신임 대표이사 전무는 2010년 웅진폴리실리콘 설계건설본부장으로 영입돼 웅진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을 진두지휘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인간의 조건 지키며 사는 게 왜 이리도 힘든 것인가

    국회의원이 쓴 책이라고 하면 대체로 자기자랑이겠거니 하고 치부하기 쉽다. ‘김진애가 쓰는 인간의 조건’(웅진지식하우스 펴냄)은 건축 분야의 전문가이자 지식인이며 민주당 국회의원인 저자의 사유와 자기 성찰이 담긴 책이다. 책에는 두 명의 본보기가 등장한다. 한 명은 책의 제목까지 빌려 쓴 해나 아렌트(1906~1975)이고 또 다른 한 명은 이정희(42) 민주노동당 대표다. 독일의 유대계 정치철학자인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 등의 저서를 통해 평생 전체주의의 기원과 악의 평범성을 고발했다. 김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죽기 전에, 이정희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해 큰 화제가 됐다. 김 의원의 이 말은 이 대표가 대통령감이라는 것뿐 아니라 그가 대통령이 되기란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려던 것이었다고 한다. 변호사를 지내다 정치에 뛰어든 이 대표의 내공은 자신이 할 말을 직접 자신이 쓰는 ‘법조 훈련’을 통해 키워졌다고 김 의원은 분석한다. 그리고 ‘가슴에 불을 안은, 된 사람’이 제대로 된 법조 훈련을 받았을 때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에는 299개의 대통령 당선 시나리오가 있다는 농담이 있다. 국회의원 숫자가 299명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혐오집단인 국회의원이 된 심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건축가로서 주목받았던 그가 정치를 시작한 동기는 ‘더 좋은 생각을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하도록 하자.’는 좋은 정치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17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고 18대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것도 우연이었다. 당선되었던 한 비례대표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고, 김 의원 앞의 승계자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던 것. 그는 국회에서 전공 분야를 살려 4대강 사업과 뉴타운을 비판하는 전사로 활약하고 있다. 책은 그러나 4대강 사업 비판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진 않는다. 대신 1994년 시사주간지 ‘타임’이 ‘21세기 리더 100인’에 꼽으면서 갑자기 주목받게 된 사연을 얘기한다. 한 번은 전화로, 또 한 번은 찾아온 기자와 인터뷰한 것 외에는 한 일이 없다는 김 의원은 그야말로 ‘사건’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 사건으로 기대받는 사람이 되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했고 좋은 채찍이었다고 말한다.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웅진코웨이 ‘방문 유통서비스’ 진출

    웅진코웨이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방문 유통사업을 발굴, 본격 시행에 나선다. 웅진코웨이는 7일 자사 제품 이외에 다른 회사의 청소기, 김치냉장고, 커피머신, 전기면도기 등을 소비자들이 집에서 쉽고 편리하게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문 유통서비스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사의 서비스 관리 전문가인 1만 3500명에 이르는 코디 조직을 활용, 고객과 제품 공급회사 간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시중가가 70만원대인 다이슨 유선 청소기를 이 서비스를 통해 구매하면 15% 이상 저렴한 6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일반 백화점, 대리점에 비해 낮은 수수료의 유통 채널 확보는 물론, 구전 홍보 효과와 판매 증대를 노릴 수 있다. 웅진코웨이는 1차로 다이슨 유선 청소기, 후버 무선 청소기, 딤채 김치냉장고, 테팔 전기그릴, 드롱기 커피머신·전기주전자, 필립스 에어프라이어·전기면도기,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 등 7개 브랜드, 19개 제품을 취급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2개 의학전문대학원 8일부터 심층면접… 대비 이렇게 하세요

    22개 의학전문대학원 8일부터 심층면접… 대비 이렇게 하세요

    의학전문대학원 정시모집 심층면접이 8일~다음 달 10일 학교별로 실시된다. 주요 대학의 면접 일정은 고려대 8일, 가톨릭대·한양대 12일, 서울대 19일, 건국대 다음 달 3일 등이다. 수험 전문가들은 “면접시험 전까지 남은 기간 최근 이슈와 연관된 의학 상식·지식을 정리해 놓고,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기출문제를 꼼꼼하게 점검해 미리 대답을 정리해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얼마 전 고려대 의대생들이 동기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대생의 경쟁 위주 입시 때문에 정작 중요한 인성교육은 부족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지원자들의 인성 평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된다고 지적된다.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준비만큼이나 인성 평가를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2일 서울신문이 웅진패스원과 함께 대학별로 최대 50%까지 반영되는 심층면접의 대비법을 알아봤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인성면접 자기소개서 바탕으로 질문 의학 전문대학원 심층면접은 인성면접과 지성면접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인성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한 문제들이 주어진다. ▲지원 동기 ▲학습 계획 ▲가정환경 ▲학부 생활 등 지원자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묻는다. 지성면접은 수학 능력과 지적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면접이다. 생물학 및 의학지식·상식 및 노벨의학상 등 최근 이슈 사항에 대한 질문이 예상된다. 이때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학별 면접 예시문항, 모범답안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의사가 되려고 하는가.’ ‘왜 우리 학교를 선택하여 지원했는가.’ ‘안락사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말하시오.’ ‘사형제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무엇인가.’ 등은 인성면접의 단골 질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와 있는 면접 후기와 각종 예상 질문들도 살펴 출제 범위와 유형을 정확히 파악해둬야 한다. 또 각종 예상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은 물론 상반되는 다른 의견도 정리해둬야 한다. 박창주 웅진패스원 본부장은 “인성면접 질문은 각 대학의 기출문제를 살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성면접에서는 MEET를 준비하며 습득한 생물학적 지식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 이슈와 관련된 심화 내용이 출제될 수 있다. 올해에는 ▲후쿠시마 원자로 폭발 ▲일본 대지진 발생 ▲태국의 홍수 등을 소재로 활용해 질병 발생 여부에 대해 물을 확률이 높다. 지난해 기출문제를 보면, 고려대 면접에서는 ‘한 여성이 살을 빼려고 3일간 단식하고 있다. 혈당을 중심으로 한 체내의 변화를 면접관과 토의하시오.’ ‘근육에서 포도당을 이끌어 내는 기작에 대해 설명하시오.’ 등의 질문이, 이화여대에서는 ‘골다공증의 위험요인에 대해 설명하시오.’, 한양대에서는 하품이 발생하는 과정에 대한 자율신경계의 반응에 관한 지문을 제시하며 ‘헤모글로빈의 산소포화도 곡선을 보고 하품이 발생한 이후 곡선의 이동 방향에 대해 예측해 보시오.’ 등의 질문이 출제됐다. ●총 6024명 지원… 평균 경쟁률 7.3대1 한편, 지난달 13일까지 진행된 22개 대학 정시모집의 원서 접수 결과, 모두 6024명이 지원해 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제주대학이 22대1로 가장 높았다. 주요 대학의 경쟁률은 서울대 4.79대1, 가톨릭대 2.14대1, 고려대 10.5대1, 한양대 3.35대1로 나타났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한양대 25일, 가톨릭대 12월 1일, 서울대·고려대 12월 9일, 건국대 12월 12일 등이다. 대부분 의 대학에서 MEET 성적과 학부 평점평균, 공인영어성적(TOEIC, TEPS, TOEFL), 서류 평가 등으로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 후 1단계 점수와 심층면접 점수의 합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웅진패스원
  • [데스크 시각] 인재를 아끼는 지방행정을/김경운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인재를 아끼는 지방행정을/김경운 사회2부장

    조조와 유비, 손권 등 걸출한 인물 3명이 중심인 3세기 중국 고대사는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이를 소설로 다룬 ‘삼국지연의’는 현대사회에도 어색하지 않은 교훈을 준다. ‘간웅’(奸雄)으로 불린 위나라 조조의 성공비결 중에는 적이라도 꺼리지 않고 인재로 중용하는 그의 열린 마음이 있었다. 적장 관우의 환심을 사려고, 아끼던 ‘적토마’까지 서슴없이 내준 것이나 환관 집안인 조조 자신의 5대조까지 욕했던 원소의 심복을 웃으며 제 편으로 만드는 것이 결코 예사롭지 않다. 이렇게 모인 인재들은 조조 앞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내놓으며 위나라를 군사 50만명의 강국으로 이끌었다. 그러고 보니 볼품없는 촉한의 유비도 관우와 장비, 조자룡, 황충, 마초 등 다섯 장군과 제갈량 등 인재들을 따르도록 한 덕(德)이 있었다. 또 오나라의 손권은 유비와 손잡고 조조를 격파하더니, 다음에는 조조와 함께 유비군을 치는 유연함을 보였다. 내 편, 네 편을 가르며 속 좁게 처신하지 않은 덕분에 그 역시 황제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고대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은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까지 동진하면서 자신에게 무릎 꿇은 아시아의 청년들을 그리스인들과 똑같이 품에 안았다. 이질적인 적의 하나하나까지 존중했기에 전향적인 ‘동서양의 용합문명’이 탄생한 것이다. 반면 몽골의 칭기즈칸은 기마유목족에게 익숙지 않은 공성무기, 수군, 문자 등을 복속국으로부터 배워 이용만 했을 뿐, 끝내 순혈주의를 버리지 못했다. 인류사에서 가장 넓은 땅을 정복하고도, 훗날 추앙받을 수 있는 문명의 흔적을 남기지 못한 이유다. 지난 10·26 재·보선에서 서울시장과 함께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19명 등 총 42명이 지역 주민의 새 일꾼으로 뽑혔다. 모든 당선자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참신한 지방 행정과 의정을 기대한다. 그런데 이럴 때면 마음 편치 않은 일이 또 생길까봐 언짢아진다. 예전에 구청장이 바뀌니까 총무, 인사, 감사, 기획, 홍보 등 주요 부서의 책임자급 공무원들이 줄줄이 짐 싸는 모습을 봐 왔기 때문이다. 구청장이 자신과 호흡이 잘 맞는 직원을 발탁해 중요한 일을 맡기는 것이야 누가 뭐라 할까. 다만 그전에 일했던 공무원도 나름대로 능력이 있으니까 핵심 업무를 맡았을 텐데, 그를 영락없이 이른바 ‘물먹은 곳’으로 내치는 게 문제라는 말이다. 물론 주민을 위해 일하는 구청 업무에 별 볼 일 없는 한직이 따로 있겠는가. 이미 그 부서의 직원들도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그렇지만 요직에 있던 간부가 갑자기 튕겨 나와 죄인처럼 힘 빠진 얼굴로 책상에 앉아 있다면, 그 아래 직원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모두가 기분 나쁠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 20년에 주민을 떠받드는 행정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정당공천을 통해 4년마다 치르는 지방선거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런 단점을 노출하고 말았다. 특히 단체장의 공천 정당이 바뀌면 전임자의 예산사업을 전면 무시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명백하게 잘못한 일이라면 바로잡는 게 마땅하다. 그렇다고 해도 소중한 세금이 이중으로 낭비되는 일은 유권자가 용서할 수 없다. 또 다른 치적용 사업이 진행돼서도 안 된다. 그래서 재정지수가 낮은 지방자치단체부터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 단체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요즘 인기를 끄는 TV 드라마 ‘계백’은 백제 패망기의 한 단면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백제는 찬란했던 500년 한성(서울) 시대를 뒤로하고 웅진(공주)으로 천도했지만, 신흥 웅진 귀족들의 등쌀에 왕이 연거푸 암살되는 등 혼란을 겪는다. 사비(부여)로 옮긴 뒤 이번엔 사비 세력이 왕비를 배출할 정도로 권세를 누렸다. 의자왕이 왕권 강화에 나서지만, 결국 때가 늦었다. 역사는 늘 교훈을 준다. kkwoon@seoul.co.kr
  •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면 아이의 사고력 향상되죠”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면 아이의 사고력 향상되죠”

    어린 자녀를 꿈나라로 무사히 보내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영원한 숙제다. 잠자리에서 동화책을 몇 권 읽어 주다 보면 아이들은 더 읽어달라, 목이 마르다, 잠자기 싫다며 성화를 부리고 부모들은 목이 아파져 오기 일쑤다. 웅진씽크빅의 영상그림책 ‘스토리빔’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 교육상품이다. 스토리텔링과 빔프로젝터를 합성한 단어인 ‘스토리빔’은 작은 크기에 동화책을 담아 벽과 천장 등 빛을 비출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아이에게 책을 읽히고 들려줄 수 있다. ‘스토리빔’을 개발한 웅진씽크빅 전략기획팀의 김지영(40)씨는 “저도 그렇고,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는 제 친구들을 보며, 천장에 책을 쏴서 낭독해 주고 자동으로 꺼지는 ‘슬립’ 기능의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도 그런 게 없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생활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는 2년여 만에 깜찍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결실을 보았다. “기계는 아무나 만들지만 영혼을 담은 기계는 콘텐츠를 갖춘 회사만이 개발할 수 있다.”는 게 출판사인 웅진씽크빅에서 기계를 만들어 내자 의아해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김씨의 설명이다. 미국에서 0∼8세 어린이의 52%가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을 접한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요즘 아이들은 과도하게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다. 아이패드와 스토리빔의 차이는 뭘까. “상호작용 기능이 있는 아이패드는 게임에 가깝지만 스토리빔은 그림책의 아름다운 원화를 그대로 보여줘 훨씬 정적이고, 책을 통해 키울 수 있는 감수성을 더욱 확대시켜 줍니다.” ‘스토리빔 엄마’로 불리는 김씨는 흔히 베드 타임 스토리로 불리는,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교육은 대상 연령이 한정되어 있어 적정한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책을 좋아하고 책을 통해 생각을 키우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것이 많은 부모의 소망인 만큼 어렸을 때부터 책 읽기 잠자리 훈련이 중요하다는 것. “정제된 언어인 동화로 아이에게 ‘말의 샤워’를 해 주는 게 좋습니다. TV만큼 전 세계 가정에 스토리빔이 보급됐으면 합니다.” 엄마들의 경험을 담은 교육 상품이 가장 좋다는 것을 행동으로 입증해 보인 김씨는 ‘스토리빔’이 아이는 물론 부모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길 바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웅진코웨이 ‘소녀시대’ 물품 경매 윤아 원피스 203만원

    웅진코웨이 ‘소녀시대’ 물품 경매 윤아 원피스 203만원

    웅진코웨이는 여성그룹 소녀시대와 함께 진행했던 ‘아름다운 경매’를 통해 약 14 00만원을 모금했다고 27일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 경매사이트(www.cowaygirls.com)를 통해 소녀시대 멤버들의 물품을 경매했다. 최고가를 기록한 물품은 광고에서 윤아가 입었던 원피스로 203만원에 낙찰됐다. 소녀시대 멤버 전원의 서명이 담긴 웅진코웨이 스스로 살균 정수기가 171만원, 윤아의 회색 티셔츠와 데님 셔츠가 각각 90만원과 7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탄소경영 리더스 클럽 웅진코웨이 첫 선정

    웅진코웨이는 26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선정하는 ‘탄소경영 글로벌 리더스 클럽’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변화에 맞춘 친환경 경영을 훌륭히 수행한 기업들을 선발하는 것으로, 웅진코웨이는 올해 처음 리더스 클럽에 포함됐다. 이번 평가는 코스피 시가총액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체계와 전략, 온실가스 정보공개 수준 등을 조사해 이뤄졌다. 웅진 측은 지난해 협력사와의 탄소파트너십을 구축해 1000t가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점과 친환경 설계 및 친환경 제품개발, 국내 최초 탄소경영보고서 발간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우수 기업으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공산성 출토 황칠갑옷은 당나라 장수 것 확인

    공산성 출토 황칠갑옷은 당나라 장수 것 확인

    백제 갑옷이냐, 중국 갑옷이냐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충남 공주 공산성 출토 갑옷과 관련, 백제 정벌에 나선 당나라 장수 갑옷이라는 주장을 담은 논문이 발표됐다. ●갑옷 주인은 중국인 ‘이조은’ 중국 갑옷 가능성을 처음 제기<서울신문 10월 18일자 21면·캡처화면>했던 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한국고대사 교수는 학술지 ‘충북문화재연구’ 11월호에 발표한 논문 ‘공산성 출토 칠갑의 착용자와 매납 경위’를 통해 “빛나는 갑옷이란 뜻의 명광개(明光鎧)는 백제만의 특산품이 아니라 고구려도 사용했으며, 갑옷에 붉은 글씨로 쓰인 ‘李○銀’이란 글자가 李?銀(이조은)이란 중국 이름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공주대박물관이 공산성 안쪽 성안마을에서 발굴한 갑옷은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수거 중이다. 김용한 센터장은 25일 “가죽 위에 칠을 입힌 갑옷은 처음 접해보는 유물인 데다 소재였던 가죽은 모두 사라지고 피막과 같은 칠만 남은 상태”라며 “갑옷 비늘을 온전하게 보존했던 토양과 함께 수거 중이며 보존 처리에는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사람이 입었던 것과 같은 형태로의 복원은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공산성에서 나온 갑옷은 선명한 붉은 글씨가 온전하게 남아있고, 고대 시대 갑옷으로는 처음 발굴되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발굴팀은 당초 백제 장수나 의자왕이 입었던 갑옷으로 추정했다. 이 교수는 갑옷에 새겨진 645년 4월로 미루어 당군이 고구려 개모성을 점령하고서 획득한 고구려 명광개가 이번에 공산성에서 출토된 것으로 보았다. 또는 당태종이 사신을 백제에 파견해 명광개가 빛나도록 칠하는 황칠 재료를 얻었거나 백제가 제공한 명광개를 착용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15년 뒤 백제 수도였던 공산성에 명광개를 떨어뜨렸다는 것. 공산성은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이 피신했던 장소이기도 했지만 웅진도독부(熊津都督府·백제를 멸망시킨 뒤 백제의 옛 땅을 다스리기 위해 둔 당나라 행정관청)가 설치된 곳이었다. 어떤 형태로든 당군의 발길이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당연히 당나라 명광개가 출토될 수 있는 공간에서 그 모습을 처음 세상에 드러냈다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당이 백제의 황칠재료 얻었을 수도 명광개는 햇빛을 받으면 번쩍거리는 갑옷으로 적의 눈을 부시게 할 목적으로 착용했다. 당나라의 명광개는 가슴에 호심경(護心鏡)이란 둥근 거울 모양 장식을 달았지만, 백제의 명광개는 갑옷 가죽 표면에 칠을 해서 빛을 낸 것으로 보인다. 갑옷 주인으로 추정되는 이름도 확인됐다. 출토 당시에는 가운데 글자를 알아내지 못해 ‘李○銀’으로만 발표됐으나 면밀 분석한 결과 ‘李?銀’으로 드러났다고 이 교수는 밝혔다. 당나라의 국성인 이씨는 고구려와 신라에서는 확인되지만 백제에서는 등장한 바 없다. 공산성에서 칠갑과 더불어 출토된 당나라제 그릇은 당나라 군대가 취식하며 장기간 주둔했던 근거가 된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