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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친 인간관계에 대한 심리학의 조언

    지친 인간관계에 대한 심리학의 조언

    ‘지금 멈춰야 할 것들’ 등 3권 불안·실망감 이길 새 좌표 제공 아무리 노력해도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부쩍 한숨이 늘고 삶에 회의가 느껴지거나, 어딘가로 숨어버리고 싶어진다면 그것은 당신이 스스로에게 보내는 ‘신호’로 봐야 한다. 이럴 때는 호흡을 가다듬고 진지하게 자신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심각하지 않으면서도 정곡을 건드리는 심리학 서적들이 이럴 때 도움을 줄 수 있다. 심리치료사인 앨런 번스타인과 심리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인 페그 스트리프가 쓴 ‘지금 멈춰야 할 것들’(청림출판)은 우리가 맹목적으로 믿어 온 끈기라는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반복된 성공신화를 들으면서 자란 까닭에 끈기가 곧 성공이며, 포기는 곧 실패라는 문화적 관념을 갖게 됐다. 우리의 뇌 역시 어느새 버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저자들은 답이 보이지 않는 일과 인간관계에 끈질기게 매달리느라 소중한 기회를 잃어버리지 말고 ‘성공적으로 그만두기’를 시도하라고 조언한다. 성공적인 그만두기란 쓸모없는 일과 사람에 대한 감정 낭비를 막고 더 소중한 삶의 목표를 깨닫는 과정이다. 사고, 감정, 에너지의 방향을 새 목표 쪽으로 재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쾌하고 솔직한 글쓰기로 대중에게 심리학 지식을 전달해 온 옌스 푀르스터는 자신의 인생이 잘못 흘러가고 있다면 실망이나 푸념을 늘어놓기보다는 우리 마음속의 조종장치인 무의식을 자세히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암스테르담대 심리학과 교수인 푀르스터는 ‘나는 정말 나를 알고 있는가’(웅진지식하우스)에서 우리가 항상 최선의 판단을 내리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자동 조종장치 덕분이라며 습관, 소질, 적성, 창의성 등과 관련한 행동들이 무의식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갖가지 사례를 통해 밝힌다. 무의식과 의식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서로 넘나들면서 새롭게 구성될 수 있기 때문에 무의식을 온전히 이해한다면 내 마음을 스스로 조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저자에 따르면 내 마음을 스스로 조종하는 방법은 ‘나는 변화할 수 있다고 믿어라, 도망치는 것보다 다가가라, 내가 가진 시간을 언제나 생각하라’는 것이다. 불안장애 전문가인 프랑스의 정신과전문의 크리스토프 앙드레와 파트릭 레제롱의 공저 ‘사람들 앞에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민음인)는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불안의 실체를 밝힌다. 모든 사람은 관계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다만 표현하지 않을 뿐이다. 호메로스부터 사르트르까지 문학작품과 철학자의 사상, 실제 상담 및 연구사례를 종횡무진하며, 이들이 공통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모두에게 잘 보이려 애쓰지 말라는 것”이라고 귀띔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교황 방한 확정에 충청권 천주교 성지 ‘들썩’

    교황 방한 확정에 충청권 천주교 성지 ‘들썩’

    프란치스코 교황의 오는 8월 방한 일정이 확정되면서 교황이 주로 체류하고 찾을 충청권 천주교 성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천주교계에 따르면 교황 방한 확정 발표 이후 충청권 성지 답사와 안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할교구인 천주교 대전·청주교구와 시 당국이 대책반과 전담반을 잇달아 구성, 교황 맞을 채비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13일 확정 발표한 교황의 방문지는 역시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교황은 입국 다음 날인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찾는다. 이어서 17일에는 충남 서산 해미성지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하며 그 사이 16일에는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아 행려인 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 1784년 김 신부의 집안이 천주교에 입교한 뒤 가족들이 투옥되고 순교하면서 순교자의 고향으로 통한다. 교황이 처음으로 참석하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개막 미사가 바로 이곳에서 열린다. 서산 해미성지는 가장 참혹했던 핍박의 흔적이 서린 곳이다. 1790년부텨 100년간 수천 명이 처형됐으며 특히 1866년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 때 서산 해미읍성은 천주교 신자 1000여명이 한꺼번에 처형된 곳으로 유명하다. 그런가 하면 충북 청주교구 음성 꽃동네는 한국 천주교구의 최대 종합복지시설이다. 교황의 꽃동네 방문은 지난해 8월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오웅진 신부가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주교회의 관계자는 “교황의 방문 일정이 충청 지역에 쏠린 것은 아무래도 주 방한목적인 아시아 청년대회에 초점이 맞춰진 때문”이라며 “그러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청빈한 사목과 한국천주교 특유의 순교를 향한 교황의 관심과 뜻이 우선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 유펜 한국 총동창회장에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 유펜 한국 총동창회장에

    안용찬(55)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이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유펜) 한국 총동창회장으로 선임됐다. 애경산업과 제주항공 등 계열사를 맡고 있는 안 부회장은 2015년까지 2년간 총동창회장으로 활동한다. 유펜의 경영대학원(MBA)인 와턴스쿨을 졸업한 그는 2004년부터 4년간 와턴스쿨 한국동창회장을 지냈다. 미국 사립 명문대로 아이비리그에 속한 유펜 출신 인사들은 국내 재계와 금융계, 학계 등에 포진해 있다. 구본걸 LG패션 회장과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박찬구 웅진케미칼 사장은 와턴스쿨을 나왔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유펜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온라인 서점 예스24 등을 경영하는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과 벤처업계의 유망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도 유펜을 졸업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수장인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고와 서울대에 이어 유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돈독한 동문이다. 김 총재가 3년 선배다. 삼정KPMG그룹 회장을 지낸 윤영각 파인스트리트 회장, 남상구 고려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손경한 성균관대 법대 교수도 유펜 출신이다. 법조계에서는 김용갑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와 하석원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등이 대표적인 유펜 동문이다. 안 부회장은 “동문들이 자주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유펜 한국총동창회가 학교와 소통하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선우, 결혼성공률 35% 대 커플닷넷 완성의 24년 세월 공개

    선우, 결혼성공률 35% 대 커플닷넷 완성의 24년 세월 공개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24년에 걸쳐 완성한 커플닷넷(www.couple.net/kr)을 본격 가동했다. 커플닷넷의 실제 개발 기간은 15년으로 그동안 140억원이 투자됐다. 현재 커플닷넷의 내부 결혼 성공률은 35%에 달한다. 성공률을 더 높이면 회원들이 한꺼번에 결혼하기 때문에 더 높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사이트가 최적화됐다. 이제 한국의 미혼 남녀들에게 연회비 200만~300만원대의 선불제가 아니라, 누구든 부담없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여기에는 선우 이웅진 대표의 인고의 세월, ‘미치지 않고는 미칠 수 없는’ 불광불급의 24년 세월이 있었다. 스스로 개념을 만들었던 돈 많이 버는 연회비 서비스를 포기 1991년 설립된 선우는 오늘날 대부분의 결혼정보회사들이 사용하는 연회비 선불제 기준을 제시했다. 1년치 연회비를 한꺼번에 내고 서비스를 받는 방식이다. 성공률이 24%대에 달하는 등 정점에 이르고 많은 호응을 얻었지만 내부적으로는 한계에 부딪혔다. 선불제는 많은 문제의 요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회비를 많이 내다 보니 조건 좋은 상대를 만나려는 심리로 인해 어울리는 상대를 만나도 잘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회비는 1년 동안 서비스를 받는 비용인데 회사는 고정 지출을 먼저 하다 보니 정작 회원은 자신이 낸 회비 만큼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한다. 일단 가입을 많이 받아 기존 규모를 유지하려다 보니 광고를 많이 하고 비효율적인 인력집약형 구조가 된다.   ’인간의 영역’이었던 매칭을 시스템화하는 전무후무한 도전 이웅진 대표는 “이런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우는 1998년부터 IT화 작업에 들어갔고 동시에 지옥 같은 15년의 세월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선우의 시스템은 웹사이트인 ‘커플닷넷’, 그리고 회원관리 프로그램으로 은행의 전산시스템에 해당하는 ‘Hera’가 2개의 축으로 움직인다. 일단 한번 로직을 만들면 프로그램화는 쉽지만 문제는 로직을 만드는 일이었다. 남녀를 매칭하는 일은 그동안은 소위 ‘인간의 영역’이었는데, 이를 시스템화하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이를 위해 선우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정보통신연구소와 한국결혼문화연구소를 설립했고 결혼사회학, 통계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수십명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시스템을 완성해 나갔다. 영어권, 중국어권 등 언어권별로 별도의 웹사이트를 만들어 현지의 정서와 문화를 담는 작업도 진행했다. 커플닷넷은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총 6회의 리뉴얼을 거쳤는데 1회에 1년~1년 반이 걸렸다. 겉으로 보면 간단한 것 같지만 매번 수백 페이지를 각각 수십번, 수백번 고치는 작업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후불제 서비스 완성했지만, 엄청난 금전적 압박의 또 다른 산에 부딪혀 그 결과 5만원대 후불제 서비스가 완성되었다. 기존 200만~300만원대 연회비 선불제보다 성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선불제와 후불제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딜레마에 부딪혔다. 결국 선우는 연회비 선불제를 포기했고, 커플닷넷은 후불제로 전환했다. 문제는 저렴한 온라인 모델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10분의 1로 급감했는데, 회사는 여전히 직원이 100명 이상이고 막대한 고정비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웅진 대표는 “후불제는 만날 때 비용을 내기 때문에 고객 1명이 이용하면 5만원이다. 연회비는 고객 1명이 수백만원을 낸다. 후불제를 선택하면서 엄청난 금전적 압박이 불가피했다. 필요한 자금은 나 스스로 마련해야 했고 그러면서 단계적으로 후불제 체제로 가면서 규모를 줄여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후불제로 대변되는 21세기형 결혼정보회사의 초석을 세워 선우의 지난 15년은 새로운 대안을 선택하면서 엄청난 시련을 감당해야 하는 고단한 인고의 세월이었지만 그럼에도 오늘날 후불제 개념의 21세기형 결혼정보회사의 초석을 세웠다는 의미를 갖는다. 연 회비로 매출을 얼마든지 올릴 수 있는데도 그 기득권을 버리고 그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낸 결과, 선우는 영어권을 시작으로 중국어권에 진입했고, 곧 각 언어권별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정보회사 ‘선불제’냐 ‘후불제’냐…업계 사활 건 경쟁 치열

    국내 결혼 정보업계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국내 최초의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후불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관련 광고와 마케팅을 본격화한 것이다. 결혼정보 업종이 생긴 이후 지금까지는 선불제 연회비 서비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선불제는 연회비를 한꺼번에 받고, 1년 동안 7~10명을 소개하는 서비스로 전국 1000여개 회사들이 이런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선우가 제시하는 후불제는 등록비(1-20만원)을 내고 남녀가 서로의 프로필을 보고 만남 확정시 5만원을 내는 방식이다. 주목할 점은 결혼정보회사의 원조격인 선우가 선불제가 고착화된 결혼정보회사의 체질을 바꾸려고 한다는 것이다. 선우는 결혼정보 회사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했고, 스피드 미팅 방식을 미국보다 4년이나 앞선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특히 커플매니저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는 등 업계의 선례를 만들면서 지금과 같은 발전을 이끌어 왔다. 그런 만큼 선우가 시작하는 후불제의 파급효과가 주목된다. 이웅진 선우 대표는 “기존 선불제는 그 비용 면에서 분명 한계가 있고, 결혼정보업체의 대중화를 가로막고 있다. 국내 미혼 인구 700여만명 중에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는 숫자는 10만명도 안된다. 또한 회비를 미리 받는 것은 다단계 구조이고, 여기서 결혼정보회사의 악순환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기존 선불제에 대한 인식이 강해서 고객들이 후불제를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선우는 후불제 정착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금 결혼업계는 주도권을 쥐고 있는 선불제와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는 후불제 간에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그림자를 잃어버린 아이들… 누가 훔쳐 갔을까

    [이 주일의 어린이 책] 그림자를 잃어버린 아이들… 누가 훔쳐 갔을까

    그림자 도둑/임제다 지음/배현정 그림/웅진주니어/120쪽/9000원 “밤은 길고 어두워라. 숨기에는 그만이지. 어둠만이 가득하니 마음대로 놀아보자.” 매일 밤마다 끼익끼익 쇳소리와 함께 놀이터 쪽에서 노랫소리가 스며든다. 검은색 덩어리들이 뭉쳐 여러 아이들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대호는 노랫소리가 들릴 때마다 그림자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악한 기운마저 감도는 검은색 덩어리의 정체는 대체 뭘까. 대호네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아이들의 그림자가 하나씩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공부 잘하고 인기 많은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더욱 피곤해졌다. 그림자를 잃어버린 아이들은 그림자가 없어서 어른들에게 감시를 당한다. 그림자가 있는 아이들은 그림자가 있어서 감시를 당한다. 길에는 ‘그림자를 찾습니다’라는 전단이 나붙는다. 사람들은 뒷짐만 지고 있는 정부를 비난한다. 삽시간에 누가 그림자를 훔쳐 갔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공부도 못 하고 인기도 없는 대호의 그림자마저 감쪽같이 사라진다. 놀란 대호가 학교를 빠지자 이번엔 대호가 ‘그림자 도둑’으로 몰린다. 억울한 누명을 쓴 대호는 직접 도둑을 잡아내기로 결심한다. 그림자 도둑의 정체가 밝혀지기까지 추리 동화를 읽듯 마음을 잔뜩 졸이게 된다. 기본기가 잘 다져진 명쾌한 문장이 책 읽기에 가속도가 붙게 한다. 부모의 압박과 강요로 숨 막히는 일상에 갇힌 아이들을 관찰해 온 작가의 문제의식이 위트 있는 상상력과 맞물리면서 재미와 생각거리를 함께 던져주는 동화가 태어났다. 늘 친구들을 괴롭히는 사고뭉치 대호와 보자기를 두르고 하늘을 날겠다는 4차원 소년 호기, 이 두 ‘왕따’가 친구들을 난관에서 건져내는 ‘영웅’이 되는 설정이 통쾌하다. 초등 저학년부터.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웅진그룹 16개월 만에 법정관리 졸업

    웅진그룹이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새 출발에 나선다. 웅진홀딩스는 11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회생절차 조기종결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2년 10월 회생절차가 개시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웅진홀딩스는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등 계열사 매각과 윤석금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을 통해 1조 5002억원의 부채 가운데 78.5%에 달하는 1조 1769억원을 상환했다. 잔여 채무 3233억원 가운데 1767억원을 상반기 중 추가로 갚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총채무의 9.8%인 1466억원만 남게 된다. 웅진그룹은 계열사 매각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외형은 축소됐으나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법정관리 신청 이전 14개(8개 사업군)였던 계열사는 8개로 줄었다. 하지만 2012년 매출 5조 5000억원, 영업손실 177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매출 1조 2000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산된다. 웅진그룹은 교육, 출판, 태양광, IT컨설팅, 레저산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 수익성 강화를 기조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차례 지내고 ‘방콕’하시렵니까

    차례 지내고 ‘방콕’하시렵니까

    설 연휴를 앞두고 각 리조트와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등이 풍성한 잔치상을 차렸다. 온 가족이 명절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일부 업체에선 한복 입은 고객 무료입장 등의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으니 홈페이지에서 관련 쿠폰을 출력하거나 신분증을 지참해 가는 게 좋겠다. 한화호텔&리조트는 각 지역 업장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설악 쏘라노는 31일, 2월 1일 가훈 써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31일 로비에선 ‘클래식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공연시간은 오전 9시, 10시, 오후 8시다. 설악 워터피아 내 토렌트리버에선 31일, 2월 1일 돌고래 마라톤, 아쿠아동에선 남미 댄스쇼 ‘한겨울의 트로피카나 쇼’가 각각 펼쳐진다. 공연 30분 전엔 뽀로로 10주년 기념 에피소드를 상영한다. 경주에선 가족 단합 이벤트가 열린다. 빙고, 날아라 고무신 등의 게임을 통해 스프링돔 입장권 등 상품을 준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30일~2월 1일 설날 이벤트를 연다. 전통놀이마당에선 ‘찍고 가면 더 즐거운 곤지암놀이’가 열린다. 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참가 상품도 푸짐하다. 가족대항 미션을 마친 뒤 스탬프를 모아 제출하면 시간제 리프트권인 미타임 패스와 부대시설 이용권 등을 준다. 참가비는 없다. 31일엔 가족노래자랑과 통기타 가수 URO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눈과 스키를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도 볼 만하다. 스키하우스 1층에서 ‘100년 스키&눈의 도시전시: 캐나다 휘슬러’ 전시가 2월 2일까지 열리고, 세계 유명 눈의 도시를 재현한 전시관에서 가족사진도 남길 수 있다. 대명리조트도 각 지역 업장마다 설날 이벤트를 마련했다. 강원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는 강정 만들기와 민화 채색하기, 양평은 민속놀이 왕중왕전, 경주는 타로카드 이벤트(30일)와 온 가족 만두빚기, 변산은 모둠 떡 세트를 무료(30일)로 나눠 준다. 민속놀이는 모든 업장에서 즐길 수 있다. 휘닉스 파크와 용평리조트, 양지파인리조트(속초 포함) 등은 해마다 진행한 합동차례 이벤트를 올해도 이어간다. 휘닉스 파크의 블루 캐니언 스파는 예매 고객에게 입장권을 최대 38% 할인한다.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도 ‘아쿠아스쿠버 패키지’ 등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지파인리조트도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를 연다. 경품이 ‘짭짤’하다. 파인리조트 숙박권, 리프트권 등이 준비됐다. 하이원리조트는 31일 세계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프랑스식 구슬치기 페텅크, 박 터트리기와 비슷한 멕시코의 피나타 등 10가지 복(福)놀이 코너가 운영된다. 오크밸리는 31일, 2월 1일 빌리지센터 앞 야외 광장에서 윷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열고 가족 대항 윷놀이, 대형 고스톱 등 전통놀이를 진행한다. 지산리조트는 2월 15일까지 ‘인디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설 연휴 기간 동안은 ‘천기누설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문 역술인에게 사주와 타로카드로 새해 운세를 듣는다.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된다. 에버랜드는 30일~2월 2일 ‘설날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화고’(火鼓) 퍼포먼스가 볼거리다. 초대형 북과 불을 붙인 북채로 연주하는 전통 대북공연이다. 주토피아 동물타기 지역에선 말과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붓글씨 명인들이 가훈을 써주고 마패도 찍어 준다. ‘별자리 동물 특별전시’도 볼 만하다. 별자리 운세를 알아보고 해당 별자리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24일~2월 2일 3명 이상이 방문할 경우 에버랜드가 최대 32% 할인된다. 말띠 고객과 동반 1인이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를 찾을 경우 1명은 ‘사실상’ 무료다. 외국인들은 25일~2월 9일 최대 50% 할인된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 참조. 서울랜드는 30일~2월 2일 말띠 고객에게 자유이용권을 50% 할인 판매한다. 외국인은 약 65% 할인된 1만 2000원이다.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 신분증과 함께 매표소에 제출하면 된다. 새해 소망을 풍선에 적어 날려 보내는 ‘소원 풍선 날리기’, TV 속 인기 만화 캐릭터들이 풍물놀이 공연을 펼치는 ‘까치까치 설날 캐릭터 쇼’ 등도 매일 선보인다.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 먹는 ‘새해 떡메 치기’도 눈길을 끈다. ‘馬왕 선발대회’와 ‘말춤대전! 만보기를 높여라!’ 등 이색 이벤트도 마련됐다. 롯데월드는 같은 기간 초대형 박을 터뜨리며 복을 기원하는 특집 공연 ‘까치까치 설날’과 남사당패의 길놀이 공연(31일) 등을 연다. 29일부터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이 50% 할인된다. 웅진플레이도시도 같은 기간 3인 이상 가족이 입장할 경우 어린이 1명은 무료다. 31일에는 현장 매표소에서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에게 어린이 문구세트 또는 웅진플레이도시 4주년 기념 시계 등을 선물로 준다. 스릴 넘치는 워터 블롭점프 등 워터 게임도 펼쳐진다. 2층 야외 스노 플레이존에서는 야외썰매와 대형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키자니아는 30일~2월 3일 어린이 입장권을 40% 할인한다. 팔방뛰기 등 ‘응답하라! 추억의 놀이’가 중앙광장에서 열리고 31일엔 어린이 방문객에 한해 세뱃돈으로 10키조를 준다. 63씨월드는 30일~2월 2일 관람객과 아쿠아리스트가 상품을 두고 겨루는 ‘수중 윷놀이 대결’을 연다. 연휴기간 63빌딩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패키지 상품이 30% 할인된다. 말띠 고객도 2월 28일까지 할인된다. 판교 디지털 아쿠아리움도 말띠 고객과 3대가 함께 방문할 경우 할인된다. 아울러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가오리가 주는 새해 선물 이벤트,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윷놀이, 어디까지 해봤니’ 등의 이벤트를 벌인다.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같은 기간 수중 전래동화공연 ‘2014 흥부와 놀부’를 선보인다. 동화를 각색한 공연을 통해 다이버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2만여 마리의 정어리떼와 골든 트레벌리의 환상적인 군무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30일~2월 16일 할인 이벤트도 연다. 말띠 고객 1명과 동반 가족 3명은 입장료가 20% 할인된다. 외국인도 본인에 한해 30% 할인된다. 증빙서류를 매표소에 제시해야 한다. 롯데호텔제주는 ‘럭키 세븐 패키지’를 26일~2월 6일 선보인다. 객실(1박)과 조식, 점심, ACE 체험 프로그램(이상 2인 기준), 아모레 퍼시픽 선물 세트, 도서 1권 등으로 꾸려졌다. 2박 이상 투숙 고객은 화산분수쇼 뷔페(2인)가 포함된다. 33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 특히 오는 31일까지 패키지 이용 고객은 ‘메가 기프트 5’가 덤이다. 이 기간엔 미니바가 활짝 열린다. 세계 프리미엄 맥주 등 미니바를 ‘무료로, 마음껏’ 쓸 수 있다.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피트니스 클럽 무료 이용(최대 4인), JDC 공항 면세점 10% 할인권, 비치볼 등도 제공된다. 1577-0360. 제주신라호텔은 2월 28일까지 아이와 함께하는 글램핑 패키지를 선보인다. 글램핑 런치 또는 디너 1회, GAO와 감귤 또는 딸기 따기 프로그램 1회, 조식 1회(이상 성인 2인, 소인 1인), 짐보리·키즈 아일랜드·야외 온수풀·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무료 입장, 엑스트라 베드 1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2박 이상 예약해야 한다. 45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 1588-1142.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타임캡슐 1985(홍명진 지음, 사계절 펴냄) 서울 남산 자락에 타임캡슐을 묻은 해인 1985년. 일제 강점기·한국전쟁 이후 실향민들이 모여든 마을 ‘해방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스모그에 덮인 서울 하늘처럼 불투명했던 그 시대를 지나온 보통 사람들의 삶을 열일곱 살 주오의 시선으로 그린다. 생에 한 번도 주인공이었던 적이 없는 주변인들을 청소년 소설로 끌어온 작가의 필력이 단단하다. 1만원. 마법의 꽃(정연철 지음, 비룡소 펴냄) 술로 세상을 살던 아버지로부터 달아나고 싶었던 기범. 몇 년 만에 찾은 고향집에서 그는 재겨딛을 곳이 없을 것만 같던 상처투성이 삶에도 보석 같은 순간들이 빛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작가가 10여년에 걸쳐 고쳐 썼다는 글 속에 촘촘히 박힌 우리말과 이야기를 휘도는 사계절이 아름답다. 1만원. 우리는 걱정 친구야(김리라 지음, 정문주 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활달하고 씩씩한 민재, 소심하고 내성적인 도영이는 서로의 걱정을 나누는 ‘걱정 친구’가 된다. 둘만의 비밀 신호를 만들어 친구를 위험에서 구하면서 마음을 모으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남모를 고민에 끙끙대는 아이들의 여린 마음에 위안을 건네는 유쾌한 동화. 9000원.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희망네크워크 엮음, 동녘 펴냄) 왜 우리는 게임 중독에 빠지는 걸까. 왜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친구를 왕따시킬까. 가상의 질문 소녀가 10대들이 한번쯤 품었을 법한 질문을 꺼내든다. 희망네크워크에서 10년간 철학교실을 열어 온 13명의 철학 선생님들이 공자, 맹자, 니체, 보드리야르 등 동서양 철학자들의 사유를 곁들여 충실한 답을 돌려준다. 1만 4000원.
  • 어린이학습지 교재 만족·가격 불만… 경차 디자인 점수 높고 기능성 낮아

    어린이학습지 교재 만족·가격 불만… 경차 디자인 점수 높고 기능성 낮아

    소비자들은 어린이 학습지(교사 방문형)에 대해 교재는 대체적으로 만족했지만 가격과 운영관리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감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놀이공원의 경우 서울랜드는 가격 면에서 만족도가 높았고,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는 놀이시설의 만족도가 컸다. 경차는 디자인에 대한 만족은 컸지만 기능성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감이 떨어졌다. 3일 소비자에게 제품 평가를 묻는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톡톡’에 따르면 구몬학습, 웅진씽크빅, 눈높이, 튼튼영어 등 어린이 학습지 4개(소비자 100인 이상 평가 참여 브랜드)의 경우 교재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점이었다. 하지만 가격과 운영관리 만족도는 각각 7점, 7.1점으로 낮았다. 방문교사 만족도는 7.5점이었다. 운영관리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소비자가 학습지가 마음에 안 들 경우 계약을 해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2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접수된 소비자피해 사례 197건 중에 ‘업체의 계약 해지 거부’는 66.5%(131건)에 달했다. 과다위약금 요구(9.6%), 부당행위(8.6%), 계약 불이행(6.6%), 청약철회 거절(6.1%) 등이 뒤를 이었다. 놀이공원은 롯데월드, 서울랜드, 에버랜드 등 3개사의 평균 점수를 볼 때, 놀이시설은 8.2점으로 평가가 좋았지만 가격은 7.1점으로 낮았다. 운영관리 만족도와 편의성은 7.4점이었다. 서울랜드는 가격 만족도 점수가 8점으로 높은 반면에 놀이시설은 7.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에버랜드는 놀이시설이 8.8점으로 만족도가 높았지만 가격 만족도는 6.5점이었다. 롯데월드도 놀이시설 8.4점, 가격은 6.8점이었다. 모닝 1.0 가솔린과 스파크 1.0 가솔린의 평균 점수는 외관 디자인과 경제성의 만족도 점수가 각각 8.3점, 7.8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기능성은 6.2점으로 가장 낮았다. 애프터서비스가 7.6점이었고 편의성은 7.4점이었다. 지난해 1~7월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경차 피해구제 사건(216건) 중 소음·진동 관련 피해가 20.4%(44건)로 가장 많았고, 시동불량(16.2%), 변속기 불량(13.4%), 계약 관련(8.8%), 차체 흠집(5.1%) 순이었다. 제주항공 국내·국제선,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의 소비자 평균 점수는 예약 및 발권 서비스 만족도가 8.5점으로 가장 높았다. 기내서비스는 7.4점으로 낮았다. 요금과 추천 여부 점수가 각각 8점, 8.1점으로 높은 편이었고, 탑승 및 수속 만족도는 7.8점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누구나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에서 소비자 톡톡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단, 평가 결과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제품보다 우수함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교육전문기업 케이지패스원 학점은행제, 교육부 장관평가 ‘A등급’ 선정

    교육전문기업 케이지패스원 학점은행제, 교육부 장관평가 ‘A등급’ 선정

    ‘국내 유일한’ 2007년~2013년까지 7년 연속 노동부 평가 최우수 A등급을 받은바 있어 컨텐츠 품질 및 인터넷원격훈련 부문 선도기업임을 입증한바 있는 KG패스원이 이번에 교육부 평가 A등급으로 선정되며 믿을만한 기관임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하였다. 취업/직업 교육전문기업 KG패스원의 패스원 평생교육원(구 웅진패스원 평생교육원)이 12월 24일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학점은행제 원격교육훈련기관 평가에서 최고 성적인 ‘A등급’으로 선정되었다. 패스원 평생교육원은 끊임없이 고품질의 컨텐츠와 최고의 학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패스원의 가장 큰 이점은 2개의 교육원이 마련되어 있어, 원격교육 훈련기관의 학점제한 규정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1개의 교육원에서 학사과정은 105학점, 2년제 전문학사 과정은 60학점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수강을 원할 경우 다른 교육원으로 옮겨 나머지 과목을 수강해야 하지만 패스원은 추가 수강이 가능하다. 그러나, 패스원은 교육원이 총 2개가 있기 때문에 교육원을 옮길 필요가 없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31과목과 3월 개설예정인 32개과목이 오픈하면 총 63과목으로 학점은행제 중 최다과목을 보유하게 되며 곧, 1월에는 평생교육원의 전과목을 모바일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 오픈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취업/직업 교육 대표 기업 KG패스원 관계자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지금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KG패스원이 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전하며, “학사학위를 빠른 시간 내에 취득하고 싶다면 학점은행제를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패스원 평생교육원에서는 ‘A등급’ 획득을 기념하여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수강생들을 위하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학사편입 패스원클래스를 신청하면 5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수강생들을 위하여 친구추천 시 상품권 증정 및 패스원 자랑하기 이벤트 참여시 경품 행사를 하고 있다. 자세한 수강문의는 패스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edubank.passone.net) 및 전화(02-811-7152)를 통해 학습설계 전문가인 러닝플래너에게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톡사진 보고 중매 거절했는데…알고보니 2000억대 자산가 딸

    카톡사진 보고 중매 거절했는데…알고보니 2000억대 자산가 딸

    ‘카카오톡 사진으로 외모를 많이 따지다가 ‘준재벌가’의 사위가 될 기회를 놓친 사례를 소개합니다.’  15일 결혼정보업체 선우에 따르면 지난 8일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런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선우 측이 올린 한 해외 유학파 A(33)씨의 사연이다.  A씨는 휴가를 맞아 잠시 한국에 들러 결혼 상대를 찾고 있었다. 선우는 A씨와 잘 어울릴 법한 여성 10명을 추천했다. A씨는 4명만 찍어 만나기로 했다. 카카오톡에 있는 상대 여성들의 사진이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나머지 6명 중에는 자산 2000억원대의 ‘준재벌가’ 여성이 있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그분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커플매니저는 이미 놓친 기회이니 다른 사람을 만나기를 권했다.  A씨 사연이 알려지자 남성회원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 남성은 댓글에서 “만약 그 여성이 2000억원대 준재벌가 따님이 아니라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성품 좋은 규수였다면 A씨는 후회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외모를 보든 재력을 보든 속물적이긴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다른 네티즌은 “나에게도 준재벌가 여성을 만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선우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글과 댓글을 게시판에서 내렸다.  이웅진 선우 대표는 “요즘 젊은 남녀는 SNS로 외모, 재력 등의 ‘신상털이’를 최대한 한 뒤에 만나는 경향이 크다”면서 “전화번호만 있으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서 얼굴을 확인하는 게 어렵지 않으니 외모가 마음에 안 들면 ‘교통사고가 났다’고 하는 등 갖은 핑계로 만나기도 전에 거절하는 남성도 많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나는 왜 이렇게 사는가(고진석 지음, 웅진서가 펴냄) 비과학적이라고 말하면서도 사람들은 중요한 삶의 고비마다 사주명리에 의지한다. 왜 그럴까. 정보기술(IT) 프로그래머로, 벤처사업가로 활동한 저자는 사춘기 시절 신의 영역을 알고 싶어 사주명리를 공부하다 과학적으로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서울대 공대에 진학했다. 성철 스님과 숭산 스님을 만나 불교에 대한 가르침을 받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공학도의 시각으로 사주명리의 원리와 체계를 분석한다. “자연의 질서에 따라 인간의 운명을 예측하면서 현실의 문제를 긍정적으로 해결하고자 한 집단 무의식을 프로그래밍한 것이 사주명리학과 주역이며 이는 미래를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하는 것”이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책은 사주명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제대로 알면 비난도 숭배도 사라진다면서 역술가의 말에 휘둘리지 않도록 스스로 사주를 해석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248쪽. 1만 4000원.   우리 아이들은 안녕하십니까?(현병호 지음, 양철북 펴냄) 교육 전문지 ‘민들레’의 발행인이자 대안학교 ‘공간민들레’의 대표인 저자가 공교육과 대안교육을 아울러 한국 교육 현실에 대한 성역 없는 비판과 성찰을 들려준다. 저자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사유라고 강조하면서 ‘두려움에서 자유로운 교육’을 명제로 제시한다. 학교 교육을 왜곡시키는 바탕에는 낙오에 대한 무의식적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 때문에 교육 개혁에 대한 끊임없는 시도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올해로 20년이 된 대안교육에 대해서도 애정 어린 비판을 내놓는다. 저자는 이제 한국에서 대안교육은 무조건 선이 아니며 공교육과 마찬가지로 평가의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 진로 문제와 교사, 등록금, 건축물 등 대안학교가 겪고 있는 문제점들을 두루 다룬다. 304쪽. 1만 3000원.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제임스 홀 지음, 임소연 옮김, 위너스북 펴냄) 미국 플로리다국제대학에서 36년간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쳐 온 저자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앵무새 죽이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다빈치 코드’ 등 초대형 베스트셀러 12권을 분석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흥행 요인 12가지를 제시했다. 캐릭터에 대한 연민과 공포를 자아내는 설정, 출간 당시 뜨겁고 논쟁이 분분했던 소재,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과 정보, 온전치 못한 가정사, 이단아 기질이 충만한 주인공 등이 대표적이다. 저자는 분석에만 그치지 않고 이 흥행 코드를 적용한 책을 직접 펴내 베스트셀러로 만들었고, 그의 제자들 중에서도 여러 명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하지만 저자는 흥행 코드는 필요조건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작가의 열정이며 작가 자신을 울리지 못하는 작품은 결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384쪽. 1만 6000원.   봄눈(김병섭 지음, 도서출판b 펴냄) ‘찌름 따름 해거름/숨 가쁜 햇덧/오양깐 방석니 빠진 얼굴//조구널섬 여우섬에 숨어 있을까/그럭저럭 사노라면/발볌발볌 찜할 순 우ㅯ을까’(왕배야덕배야). 분명 읽을 땐 차지게 술술 넘어가는 우리말인데 막상 뜻을 풀어 보라면 알 듯 말 듯 하다. 순우리말과 시인이 살아온 충남 서산·태안 지역 사투리, 시인이 만들어낸 말 등이 시어로 리듬감 있게 짜여 향토색과 서정성을 동시에 펼쳐 보인다. 시편 옆에 낱말 뜻이 책장 속 책처럼 가지런히 진열돼 있는 이유다. 2001년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한 김병섭 시인의 첫 시집이다. ‘국가 갱제가 어려우니/고통을 분담해야지 어떡하냐구/그려 미리 크리스마스여/암만 햇빛 뉴 이어구/이런 수이견머리 우ㅯ는 늠아/부도는 늬덜이 내고/해고는 우덜이 당하냐’라고 일갈하는 ‘그런 소리 말어’나 전태일문학상 수상작인 ‘실업일기’ 연작 등은 핍진한 노동자의 현실과 농어촌의 풍경을 새겨 넣으면서도 해학을 잃지 않는다. 157쪽. 8000원.
  • 최승우 웅진식품 대표이사에

    최승우 웅진식품 대표이사에

    웅진식품이 9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에 최승우 한앤컴퍼니 전무를 선임했다. 최 대표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소니코리아 본부장과 한국보랄석고보드 부사장을 역임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지자체 PC해킹해 1100억대 관급공사 낙찰

    지자체 PC해킹해 1100억대 관급공사 낙찰

    국가 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를 이용하는 개별 사용자들의 컴퓨터를 해킹해 낙찰 가격을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28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조재연)는 3일 경기·인천·강원지역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관급공사의 낙찰 하한가를 조작해 불법 낙찰을 받은 혐의로 프로그램 개발자 윤모(58)씨와 입찰 브로커 유모(62)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건설업자 박모(52)씨 등 1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해외로 도피한 악성 해킹 프로그램 개발자 김모(37)씨 등 4명을 지명수배하고, 범행 가담 정도가 가벼운 건설업자 3명은 입건을 유예했다. 이들은 2011∼2012년 나라장터와 공사 발주처인 경기·인천·강원 지역의 지자체 사이에 오가는 입찰 정보를 해킹한 뒤 낙찰 하한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35개 건설업체의 공사 77건을 불법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공사 규모는 낙찰가 기준으로 총 1100억원 상당에 달한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공사 예가(예비가격)를 빼내는 데 그쳤던 기존 수법과 달리, 지자체 재무관의 PC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관급공사의 공고번호, 공사기초금액 등을 토대로 새로운 예가를 생성해 대체시키는 등 진화된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악성 프로그램은 낙찰하한가 산정의 기초가 되는 공사 예가 15개 자체의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조작한 낙찰 하한가를 토대로 대부분 건설업체는 통상 수십원~1만원 내외의 근소한 차이로 투찰해 관급공사를 낙찰받았다. 특히 인천 지역의 경우 연평도 피격으로 인천 옹진군 일대에 대규모 시설공사 수요가 예상되자, 계획적으로 옹진군청의 재무관 PC에 악성프로그램을 설치, 웅진군이 발주한 203억원 상당의 관급공사 12건을 불법 낙찰받은 건설사도 있었다. 입찰 브로커가 알려준 가격으로 관급공사를 낙찰받은 건설사의 경우 통상 브로커에게 낙찰가의 4∼7%를 현금으로 줬다. 브로커들에게 지급된 낙찰 대가는 총 34억 6300만원에 이른다. 검찰은 “이번 범죄는 지자체 공무원과의 결탁, 건설사와의 담합 등 예전의 전형적인 범죄에서 벗어나 나라장터 전산시스템 해킹을 통해 낙찰가를 조작한 신종 입찰 범죄”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달청은 이 같은 낙찰 하한가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예비가격 순번 재배열 방식을 도입하는 등 예가 조작이 불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조를 변경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못살게 구는 친구 쫓는 못된 용 좋은 친구와 맺어주는 착한 용

    [이 주일의 어린이 책] 못살게 구는 친구 쫓는 못된 용 좋은 친구와 맺어주는 착한 용

    착한 용과 못된 용/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옌스 라스무스 그림/김라합 옮김/웅진주니어/36쪽/1만원 아무도 볼 수 없다. 플로리안만 볼 수 있다. 콧구멍으로 비눗방울을 불어대는 착한 용과 새빨간 불꽃을 뿜어대는 못된 용이다. 공원 덤불숲에 사는 용들은 플로리안의 단짝인 ‘비밀 친구’들이다. 못된 용은 뜨겁고 거센 불꽃으로 플로리안을 못 살게 구는 레아를 쫓아준다. 착한 용은 알록달록 비눗방울을 불어주며 플로리안이 친해지고 싶은 친구 막스와 맺어준다. 이렇게 다재다능한 용들이 이상하게도 플로리안의 집에만 놀러 오면 끙끙 앓는다. 집으로 들어올 때는 위축되듯 몸피를 잔뜩 줄이니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바다로 함께 놀러 가자”는 플로리안의 신나는 제안도 용들에게는 온몸에 붉은 반점을 우두둑 일으키는 스트레스일 뿐이다. 플로리안은 용들 때문에 바다 여행을 포기하기로 결심한다. 그러자 내내 귀담아듣지 않던 엄마가 묘안을 짜낸다. 플로리안은 용들을 바다로 데려갈 수 있을까.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다. 롤러코스터 같은 기승전결도 품고 있지 않다. 하지만 플로리안의 상상 속에 살고 있는 비밀 친구들을 통해 아이들의 내면에 공존하고 있는 양면성을 골똘히 들여다보게 만든다. 착한 용과 못된 용 사이에 파묻혀 잠들 때 가장 편안해 보이는 플로리안의 모습은 아이들이 지닌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이를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함을 넌지시 일러준다. 처음에는 무신경하다 아이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엄마의 태도 변화는 아이들이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열쇠가 부모의 지지와 믿음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용들의 표정과 행동을 위트 있게 포착한 그림이 읽는 내내 웃음을 머금게 한다.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국천주교 새 추기경 탄생할까

    한국천주교 새 추기경 탄생할까

    ‘이번엔 새 한국 추기경이 탄생할까.’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 추기경 서임을 위한 추기경회의를 내년 2월 22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에 맞춰 소집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한국 천주교계가 새 추기경 탄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제3세계 출신 교황의 즉위 후 첫 추기경 서임식인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는 눈치다. 한국천주교는 1969년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2006년 정진석 추기경이 탄생해 복수 추기경 시대를 열었지만 지난 2009년 김 추기경 선종으로 현재 정 추기경이 유일하다. 정 추기경은 그나마 80세를 넘겨 교황 선출권이 없으며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김 추기경도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했을 당시 고령(83)인 탓에 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없었던 만큼 한국 천주교는 교황 선출에선 줄곧 소외당한 셈이다. 한국천주교계가 이번 추기경 임명에 기대를 거는 건 아무래도 1282년 만의 비유럽권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취임 후 신선한 행보 때문이다. 청빈한 사목을 으뜸으로 세운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과 로마 교황청에 집중된 권한과 역할을 각지로 분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표, 추진 중이다. 그런 흐름에서 신자 수 530만명을 웃도는 교세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현실에 불만이 적지않은 한국 천주교가 교황의 행보에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신자 수만 보더라도 한국은 아시아에서 필리핀(7700만), 인도(1900만), 인도네시아(740만), 베트남(640만)에 이어 다섯 번째다. 교황청에 보내는 재정 분담금은 한국교회가 최고임을 한국천주교계는 공공연하게 자랑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취임 무렵부터 한국천주교는 알게 모르게 교황의 한국 방문과 새 추기경 임명을 로마 교황청에 꾸준히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염수정 서울대교구장만 해도 새 교황 선출 직후 축하미사에서 “새 교황이 한국 천주교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한반도 전체의 평화와 아시아 복음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길 기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천주교는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천주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담긴 메시지를 잇달아 전하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로마 교황청에서 교황을 알현한 충북 음성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는 “교황이 한국은 사제 없이 평신도들이 열정을 갖고 교회를 이룬 나라이기 때문에 특별히 사랑한다”고 강조한 발언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월 서울대교구가 조성한 성지순례길과 관련해서도 축복 서한을 보내왔다. 교황이 서신을 통해 특정 교구가 조성한 성지순례길을 직접 축복, 격려한 일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달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방한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은 절두산성지를 방문해 집전한 미사에서 “교황께서 한국 사람들을 사랑하며 한국을 위한 열정이 있음을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한국국민에 보내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관례를 따르자면 새로 서임되는 추기경 명단은 추기경회의 한 달 전인 내년 1월 22일쯤 발표될 예정. 교회 전통상 교황 선거권을 지닌 80세 미만 추기경 정원이 120명인 만큼 적어도 14명 정도가 새로 임명될 것으로 한국천주교계는 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를 ‘야전병원’으로 부른다고 한다. 따라서 교회를 이끌어 가는데 제대로 보좌할 수 있는 추기경 임명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어찌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 통치 스타일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여겨지는 새 추기경의 명단 중 한국 목회자의 포함 여부에 따라 한국 천주교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열린세상] 기업 경영과 법치주의/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기업 경영과 법치주의/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어찌 된 일인지 요새 여러 재벌 그룹에서 동시다발로 문제가 생기고 있다. 웅진그룹과 STX그룹에 이어 동양그룹이 결국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모두 재계순위 20위권의 대규모 그룹이다. 게다가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소문이 그룹의 실명까지 거론되며 퍼지고 있는 것 같다. IMF 외환위기 당시 한보, 진로, 기아그룹이 차례로 파산 상황에 몰리면서 파국으로 치달았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바라보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 여기에 총수에 대한 형사재판으로 의사결정에 공백이 생긴 그룹도 많다. 태광, SK, 한화, CJ그룹 이렇게 4개의 그룹 총수가 현재 경영일선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효성그룹도 국세청 세무조사가 단순히 추징으로 그치지 않고 검찰의 비자금 수사로 확대되고 있는 모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구조조정 과정이 순조롭지 않고,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을 지원한다고 발표하면서 동반부실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무려 10여 개가 넘는 그룹이 올 한 해를 몹시 어렵게 넘기고 있다. 이런 문제를 보는 시각은 극과 극이다. 시민단체를 비롯하여 재벌개혁을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아직도 재벌 그룹이 차입경영, 부실계열사 지원, 총수의 사익추구, 금융사의 사금고화 등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반면 재계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특히 건설이나 해운 경기의 악화로 그렇지 않아도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인데, 거기에 과도한 형사처벌과 정치적 규제입법 등 정부나 법원이 기업의 사기를 꺾는 사회적 분위기의 조장에 앞장서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회사법을 전공하고 있는 필자도 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진실은 어딘가 중간에, 그것도 사건마다 다양한 위치에 있겠지만 일반적인 원칙을 발견하기도,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어느 쪽 주장이든 사람들이 법치주의를 오해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 기업 경영에서 법치주의는 인권을 지키는 문제와는 달리 하늘에서 떨어진 법리가 아니라 사회가 발전하도록 만들어진 개념에 가깝다. 따라서 법치주의는 어디까지나 사회의 발전, 특히 더 효과적으로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시장을 복원하기 위한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업 경영에서 법은 개인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 쪽으로 행동할 인센티브를 가질 경우에 개입한다. 예를 들어, 그룹의 총수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수준보다 많은 부채를 조달하거나 그룹의 규모를 확대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인다. 무리하게 후대에 경영권을 승계하는 것이나 그 과정에서 그룹이 분해되는 것도 비슷하다. 혹시 이런 의사결정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면 법이 이런 개인의 인센티브를 교정하여 시장이 올바르게 작동했을 경우 달성할 수 있는 상황에 사회가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시장주의를 보완하는 법치주의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문제는 이 방법이 좋기는 하지만 법을 이런 방식으로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규제의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규제의 방식을 선택할 때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시장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수준의 규제가 적정한지 알 방법이 없고 입법자나 감독자는 적절한 수준의 규제를 만들 인센티브가 적다. 또한 실제로 규제는 한 번 만들어지면 남용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것이 우리의 경험이기도 하다. 이것은 모두 사회적 비용이다. 따라서 규제는 인센티브의 왜곡으로 말미암은 결과를 교정하는 수준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설계되어야 한다. 아쉽게도 구체적인 상황에서는 이런 요소들을 입증하는 것이 어려워 논쟁이 이해관계에 휩쓸려 버리곤 한다. 그 결과 법치주의라는 명분으로 시장을 파괴하는 법이 기업의 창의를 옥죄기도 하고, 반대로 잘못된 인센티브를 교정하여 사회적 효율을 달성하고자 하는 제도를 기업 경영의 장애물로 몰아붙이기도 한다. 명확히 경계를 나누기는 어렵지만 그렇더라도 법치주의가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더욱더 중요한 것은 그 법의 내용이라는 점을 인식했으면 한다.
  • [경제 블로그] 은행, 기업구조조정 칼 잘 쓸까

    [경제 블로그] 은행, 기업구조조정 칼 잘 쓸까

    “은행이 문제가 될 만한 소지가 있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충분하게 확보하고 해당 기업의 구조조정을 더 효과적으로 독려하도록 하는 것이 꼭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칫하면 한국 자본주의의 역동성을 제약할 위험도 있다. 은행들이 앞으로 살릴 수 있는 것은 살리고, 털어낼 건 털어내는 방향으로 양날의 칼을 절제하면서 잘 사용하기를 바랄 뿐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입니다. 금융위는 기업들의 부실을 사전에 막기 위해 지난 5일 ‘기업 부실 사전방지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재무구조 개선 약정체결 대상 기업집단의 기준을 강화해 약정을 맺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집단을 ‘관리대상’ 계열(가칭)로 분류해 별도 관리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시장성 차입금이 많은데도 상대적으로 은행에서 빌린 돈이 적다는 이유로 기업들이 감시망에서 벗어나는 건 막겠다는 뜻입니다. 몰락한 동양그룹처럼 말이죠. 하지만 김 국장 자신의 우려 못지않게 시장에서도 걱정스러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STX, 웅진, 동양 등 부실기업들이 등장하자 더 이상의 문제를 막겠다는 건데 그동안의 정책 방향을 지나치게 성급히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가뜩이나 심각한 자본시장 경색이 한층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우량 BBB급 이하 회사채 발행 비중이 9월 3.31%에서 10월 1.25%로 감소했습니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시장에서 금융위가 기대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예전과 달리 돈을 갖다 쓰는 기업이 ‘갑’(甲)이고 은행이 ‘을’(乙)인 상황에서 기업경영에 대해 은행이 토를 달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우리들이 기업에 감 놔라 배 놔라, 이것저것 간섭했던 시절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지금 와서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털어놨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충남 젖줄 금강 개발 시동

    충남의 젖줄인 금강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생태·문화 가치를 높이려는 체계적 관리방안도 마련된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허재영 대전대 토목공학과 교수 등 일행은 하천관리, 용수이용, 관광개발 등을 담을 ‘금강비전’ 용역 착수를 앞두고 7일 세종시 세종보부터 서천군 금강하굿둑까지 모두 100.7㎞의 금강을 탐방했다. 금강비전은 단기 2020년, 장기 2030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으로 용역은 이달 중 착수돼 2015년 끝난다. 관광개발 사업은 금강을 낀 시·군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다. 공주시 웅진·봉정동 금강 주변에는 고마문화복합센터, 공예공방촌, 한옥마을, 관광호텔 등이 들어섰거나 2017년까지 지어진다.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에 전망대와 자동차극장 등을 조성하는 금강하굿둑 관광지 사업도 2015년까지 펼쳐진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로 갈대탐방로 등이 설치된 인근 한산면 신성리 금강변 갈대밭과 연계하려는 것이다. 이 갈대밭과 함께 부여군 금강교량 음악분수, 논산시 강경포구 만들기 사업을 묶는 금강변 자치단체 협력사업도 벌어진다. 세종시 청벽대교~서천군 금강하굿둑 사이에 생태고수부지 16.4㎢, 자전거도로 112㎞, 산책로 157㎞, 오토캠핑장 2곳 등도 만들어진다. 금강 물을 충남 서북지역 핵심 농업용수 공급처인 예당호로 보내 가뭄을 해결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수로 24㎞를 설치한 뒤 가뭄이 나면 금강 물을 퍼올려 예당호로 보낸다는 것이다. 1000억원이 드는 이 사업은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 탐방에서 “선조들이 ‘비단강’이라고 부르며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꽃피웠던 금강을 새롭게 발전시켜 환황해권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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