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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놀이학교 가이드

    어린이 놀이학교 가이드

    아직 학교에 다니지 않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 놀이학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로 소수 정원제로, 지능 발달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싼 수업료가 큰 부담이다. 쉽게 결정했다가 후회하는 이유다. 놀이학교별 주요 특징과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놀이학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는 달리 놀이를 통해 지능과 창의성, 재능 등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 교육시설이다.1990년대 초중반부터 국내에 하나 둘 소개된 이후 지금은 줄잡아 20여곳에 이를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서구의 특정 교육이론에 바탕을 둔 교구와 교재,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소수 정원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영어나 미술, 음악, 체육 등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한 통합 프로그램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비싼 수업료. 업체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매달 30만∼90만원 이상 든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다. ●소수 정원제로 운영… 20여곳 성황 유형별로 보면 독일 등 유럽식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는 곳들이 많다. 베베궁과 아이잼, 아이슐레, 키즈닥터, 킨더슐레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잼은 독일식 놀이교육에 2000년 이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다중지능 이론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음악·미술·동작·교구·과학놀이 등 1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슐레는 사회·창의·수학·표현·언어·과학·신체 등 7가지 주제별 놀이를 통해 판단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킨더슐레는 게임·아트·뮤직·독서·수학·요리 등 16가지 영역별로 그룹놀이를 통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키즈닥터는 감성, 사회성, 지능, 창조성지수를 높여 잠재능력을 키워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베베궁은 국내 브랜드로 독일과 미국의 교육철학을 조화시킨 것이다. 다중지능 이론을 바탕으로 9가지 영역별 과정을 통해 ‘표현을 잘하는 아이’를 지향한다.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다. 김충원 키드빌리지는 가정방문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유니키드가 설립한 미술 중심의 통합형 놀이학교다. 명지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김충원 교수가 개발한 5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파인슐레는 영어로 특화된 곳이다. 매주 한 차례 오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놀이영어를 비롯해 사파리교실, 블록, 마술, 동화구연 등 10개 강좌를 갖추고 있다. ●선진형 맞춤교육… 비싼 수업료 부담 아이들의 감성에 초점을 맞춘 곳으로는 위즈아일랜드와 짐보리를 들 수 있다. 짐보리는 신체·감각·인지·사회성·언어·정서·창의성 발달을 위해 신체활동을 통한 두뇌 자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엄마나 아빠 등 보호자가 반드시 함께 참여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위즈아일랜드도 감성놀이 연구소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성·감성·사회성 지수의 발달을 돕는다. 특정 프로그램을 특화해 운영하는 곳도 눈에 띈다. 토토빌은 동화를 주제로 한 통합 놀이학교다. 매달 주제에 맞는 동화를 선정해 동화 속 얘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창의력 교육과 예체능교육, 이벤트식 놀이수업도 함께 진행한다.3∼5세 어린이로 대상을 한정한 리틀소시에는 대인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3세 사회적응,4세 자아 알기,5세 대인관계 등으로 프로젝트를 나눠 나이별 전문교사가 아이들을 지도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엄마 입소문 마케팅’ 효과 쏠~쏠 하네 ‘무료로 체험해 보세요.’ 놀이학교와는 별도로 최근 교육업계에는 무료 체험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학부모들은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교재와 교구, 서비스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고, 업체는 상품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은 물론 엄마들의 입소문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웅진씽크빅은 대전과 대구, 광주 등 지사 3곳에서 전집 체험관 ‘씽크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를 비롯해 과학교실과 독서교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실, 교구와 장난감으로 놀 수 있는 놀이방을 갖췄다. 모두 무료다. 매달 한두 차례 외부 강사를 초빙해 부모 역할 훈련과 독서지도법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교도 지난해부터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유아 및 여성 전문공간인 ‘소빅스 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파크몰을 찾는 엄마들이 주 대상으로, 놀이 및 수유공간, 서점 등을 갖췄다. 각종 놀이기구와 시청각 교재를 갖춘 ‘소빅스 존’은 갓 돌을 지난 아기부터 취학 전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놀면서 배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한솔교육도 홈플러스 서울 동대문점과 경기 부천·상동점, 구미점과 이마트 남양주점 등 4곳에서 ‘한솔 에듀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한솔교육의 전집류와 단행본 등 모든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방문교사가 집을 찾아가 가르치는 방문학습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유아발달 검사나 교육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커리어 우먼] 이수미 웅진지식하우스 대표

    [커리어 우먼] 이수미 웅진지식하우스 대표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사보지 않기로 유명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가구가 책·잡지 등을 사본 데 쓴 돈은 월평균 1만 397원이다. 신문을 정기구독하는 가구라면 한달에 책 한 권도 사보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렇게 책을 사는데 인색한 사람들을 겨냥해 매월 7∼8권의 책을 내는 사람이 있다. 웅진지식하우스의 이수미(43) 대표다. 이 대표는 사람들에게 감명주는 책, 필요한 책을 만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독자들의 변화하는 관심을 앞서 파악하고, 이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새 형식을 찾는 데 주력한다. ●“교양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웅진씽크빅의 인문·문학단행본을 책임지는 이 대표에게 주타깃층의 정보 욕구와 지식지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임무중 하나다. 그녀는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은 20대 후반∼30대 후반의 직장인이 주요 타킷인데, 이들의 관심이 재테크·자기개발서에서 인문·교양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들이 “대학때 읽었던 사회과학도서에서 취한 교양의 유효기간이 지나 재충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에 응용할 수 있고, 논리·창의적인 사고에 도움이 되는 책을 찾는다고 했다. “이들이 원하는 새로운 지식정보를 눈높이에 맞춰 제공해야 한다. 글쓰기나 틀도 이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딱딱한 이론서를 일방적으로 독자들에게 던져주던 기존의 패러다임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녀는 기본 개념들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실생활속의 사례를 들어 풀어주고 장르간 경계를 허무는 것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같은 접근법이 맞아떨어진 게 올초 나온 ‘경제학 콘서트’다. 이 대표는 철학과 다른 인문학 장르로 확대하며 공격적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내년부터 국내 소장학자들이 어젠다를 던지고 그것을 한권의 책으로 펴내는 신개념의 인문학 시리즈를 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없으면 시장을 창출해내면 된다는 소신이 깔려있다. ●“출판계도 20대 80 원칙” 출판업은 ‘사람 장사’다. 얼마나 많은 중견 작가들을 확보하고 있는지, 또 좋은 신인들을 발굴하는지가 성패를 좌우한다.“웅진은 1990년에 뒤늦게 출판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여서 중견 작가들 사이에서는 불리했지만 독창적 제안을 통해 만회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완서의 밀리언셀러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와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가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출판기획자에게 작가 등 인맥관리는 물론 중요하지만 관리라는 차원보다 사람간 신뢰와 진정성, 이를 뒷받침해주는 성과야말로 더디지만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20년간 만든 책 중에 애착이 가는 책을 묻자 박완서의 ‘싱아’와 힐러리 클린턴의 ‘살아있는 역사’를 꼽았다. 재차 어떤 책들을 만들고 싶으냐고 묻자 ‘스테디셀러’라는 답이 돌아왔다.“출판계에도 20대 80 원칙이 통한다.20%의 베스트셀러로 80%의 꼭 필요하지만 잘 팔리지 않는 책들의 존재 인프라를 탄탄하게 만들고 싶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목표는 2009∼2010년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올해보다 3배 늘어난 수치다. 버겁지만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전략적 사고를 키워라” 이 대표가 아무리 바빠도 매일 거르지 않는 게 있다. 신문읽기다.“신문처럼 시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게 없다. 정독은 못해도 제목이라고 꼭 훑어본다. 토플러의 책 등 트렌드도서도 놓치지 않고 읽는다.”고 했다. 삼남매를 둔 ‘일하는 엄마’로서 후배들에게 “전략적으로 사고하라.”는 말을 꼭 한다.“보다 멀리, 높이 가려면 전략적인 사고방식을 키우고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회계·경제학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한다. 글 김균미 사진 이언탁기자 kmkim@seoul.co.kr ■ 이수미 대표는 ▲1963년 전남 화순생 ▲1986년 연세대 국문과 졸업 ▲1986년 웅진출판㈜ 입사 ▲1997∼2000년 미국 연수 ▲2001년 웅진씽크빅㉿ 재입사 ▲2004년 웅진씽크빅㈜ 단행본개발본부장 ▲2005.1∼현재 웅진지식하우스 대표
  • 교육株 영역확장 ‘변신’

    최근 대교, 웅진씽크빅, 엘림에듀, 능률교육, 디지털대성 등 주식시장에서 교육주(株)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 우물만 파던 기존 사업행태에서 벗어나 사업영역 다각화는 물론 활발한 인수·합병(M&A)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존 사업영역의 성장둔화, 저출산이라는 새로운 사회환경 등을 맞아 이같은 움직임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영어참고서 출판 전문업체인 능률교육과 대성학원의 온라인사업부문인 디지털대성은 지난 10일 학원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두 회사가 5억원씩 투자해 영어교육, 특히 쓰기분야에 특화된 전문학원을 세울 계획이다. 학습지 업체인 대교는 지난달 서울시 은평 뉴타운지구에 세워질 자립형 사립고 설립·운영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2008년 또는 2009년 개교를 목표로 부지확보 및 구체적인 학교설립 일정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과 협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교는 특수목적고 입학 전문학원인 페르마에듀를 인수했다. 유아교육의 강자로 평가받는 웅진씽크빅은 지난달 성인용 수험교육회사인 지캐스트와 새롬출판, 한교고시학원을 합친 회사를 만들어 이 회사 지분 75%를 18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공무원 7·9급, 법원·검찰, 교원임용,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등의 고시 시장에 뛰어든 셈이다. 온라인논술업체인 엘림에듀는 학원체인사업체인 지파를 흡수합병하고 사업목적에 강사 교육·파견사업을 추가했다.●양지로 넘어오면서 덩치 커지는 사(私)교육 이같은 교육주들의 활발한 움직임은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사교육 시장이 급속 팽창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사교육 시장은 연 17% 성장했고 앞으로도 연 7%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낮은 출산율이지만 자녀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사교육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또 과외 등 부정적 이미지에 머물던 교육업체들이 주식시장에 상장되면서 사업 활동이 투명해졌다. 템플턴그룹의 이머징마켓 담당자가 논술전문 회사인 엘림에듀를 지난달 방문, 투자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외국인을 비롯해 투자자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메가스터디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온라인 교육업체들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꾸준한 편이다. 대우증권 송홍익 연구원은 “앞으로 교육업체들간에 합종연횡과 대형화가 2∼3년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질높은 서비스를 보다 싼값에 제공받을 수 있는, 교육시장의 효율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반면 보습학원 등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는 시련의 계절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능률교육 이티하우스(www.et-house.com)는 최근 영어문장 검색 서비스를 개발, 첫선을 보였다. 단어만 찾는 기존의 영어검색과는 달리 완벽한 대화체의 영어 문장과 구, 주제별 단문·장문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이 단어를 사용한 다양한 상황별 문장을 곧바로 찾아볼 수 있다. 찾은 문장을 오디오로 듣고, 받아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받아쓰기 기능과 어순을 바로잡는 스크램블 기능도 갖췄다.●수능 전문방송인 에듀티브이(www.edu dream.com)는 최근 수능 대비 프로그램인 ‘2007 수능파이널 SOS’를 시작했다. 수능 전날인 11월15일까지 6주에 걸쳐 지역 케이블TV를 통해 각 과목별 핵심내용을 총정리하고, 단원별·주제별로 문제풀이를 제공한다. 교재는 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웅진씽크빅은 최근 쓰기 중심의 교과통합형 논술 학습지 ‘씽크빅 교과논술’을 선보였다. 논술 주제를 초등학교 국어·사회·과학·도덕 교과서에서 골랐으며, 초등학생의 발달능력과 교과과정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단계별 52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월 회비 3만 9000원.1577-1500.
  • SKT ‘생활의 중심’ 대한민국 광고대상

    SK텔레콤의 ‘생활의 중심’ 시리즈 광고가 올해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28일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게재된 광고물 1000여편을 접수, 심사를 통해 SK텔레콤의 생활의 중심을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영희 대한민국 광고대상 본심 심사위원장은 “생활의 중심 시리즈는 우리 문화에 이미 깊숙이 자리잡은 모바일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준 광고”라며 “생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각종 에피소드 등을 통해 ‘신생활의 중심에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있다.’는 키워드를 잘 전달했다.”고 평했다. 부문별 금상에는 신문광고는 디자인하우스의 ‘월간 맨즈헬스’광고,TV광고는 한국야쿠르트의 ‘왕뚜껑 치마편’, 라디오광고는 웅진씽크빅의 기업PR ‘바른교육 큰 사람 캠페인’, 잡지광고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시리즈, 인터넷은 삼성전자의 ‘애니콜 애니클럽·애니스타일’편이 각각 선정됐다. 오는 11월 ‘2006 한국광고대회’에서 시상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웅진씽크빅 ‘성인 고시학원’ 진출

    유아·초등교육으로 유명한 웅진씽크빅이 고시(考試) 시장에 진출한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6일 성인용 수험교육회사인 지캐스트와 새롬출판, 한교고시학원을 통합한 회사를 만들어 이 회사 지분 75%를 18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교고시학원은 공무원 7·9급, 법원·검찰, 교원임용,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등의 전문학원 4개를 서울 노량진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캐스트는 온라인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새롬출판은 관련 교재를 만들고 있다.3개사는 대주주가 같은 관계회사이다. SK증권 김기영 연구원은 27일 “세 회사를 한꺼번에 인수해 학원에서 출판, 온라인서비스까지 수직계열화된 영업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소극장 뮤지컬 “로맨틱은 잊어줘”

    올가을, 핑크빛 일색이던 소극장 창작뮤지컬이 다채로워진다. 라이선스뮤지컬 ‘아이 러브 유’의 성공으로 ‘김종욱찾기’‘폴인러브’등 한동안 대세를 이뤘던 로맨틱 코미디의 흐름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제와 형식으로 폭을 넓힌 작품들이 줄줄이 선보인다. 스릴과 관능, 멜로 등 확연히 차별되는 코드로 관객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심산이다. 지난 1일 PMC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한 살인사건(성재준 작·연출)은 세 건의 살인사건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추리극이다. 저승에 간 형사가 생전에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미궁에 빠졌던 살인사건의 진실을 뒤늦게 하나씩 파헤치는 과정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었다. 다이어리에 적힌 내용을 오해해 약혼자를 죽인 여자, 조직의 넘버투 자리 때문에 벌어진 살인경쟁, 아내와 연인을 화재로 한꺼번에 잃은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요즘 대학로에서 가장 촉망받는 작가 겸 연출가인 성재준은 이번 작품에서도 재기발랄한 솜씨를 뽐낸다. 극을 열고 닫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영화기법으로 표현한 대목은 기발하다. 이 작품으로 데뷔한 작곡가 박초롱의 음악도 귀기울여 들어볼 만하다.11월19일까지.(02)738-8289. ‘명성황후’의 제작사 에이콤이 만든 라롱드(아서 슈니츨러 작·박혜선 연출)는 ‘19세 이상 관람가’를 당당히 내건 성인 뮤지컬이다. 초연 당시 외설혐의로 재판에 회부되기도 했던 오스트리아 작가 아서 슈니츨러의 희곡이 원작. 젊은 아내와 남편, 군인과 여배우, 화가와 모델 등 10쌍의 연인이 불륜의 고리를 이어가는 이야기다. 음습하게 취급되는 성담론을 무대로 끌어올려 밝고 건강하게 그리겠다는 게 제작진의 포부다. 연출, 작곡, 안무 등 주요 스태프들이 전부 여자인 점도 관심을 모은다.9일부터 웅진씽크빅아트홀에서 무기한 공연된다.(02)575-6606. 이 가을, 진한 사랑에 감염되고 싶다면 19일 충무아트홀에서 막 올리는 컨페션(성재준 작·왕용범 연출)이 제격이다. 청력을 잃어가면서도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작곡가와 카페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가수를 꿈꾸는 스타 지망생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렸다. 밀고당기는 핑크빛 사랑놀이가 아니라 비극적 운명에 가슴 아파하는 애절함에 방점을 찍은 작품이다. 뮤지컬 ‘밑바닥에서’로 탄탄한 드라마 구성 능력을 발휘했던 연출가 왕용범은 ‘컨페션’에서도 연극적인 요소를 강화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작곡은 박초롱, 안무는 이란영이 맡았다. 뮤지컬 ‘아이 러브 유’와 ‘드라큘라’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 정성화와 윤공주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11월19일까지.(02)501-788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지배구조개선’ 테마주 부상

    ‘지배구조개선’ 테마주 부상

    일명 ‘장하성펀드(KCGF·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가 주식시장을 강타하면서 ‘기업지배구조개선’이 증시 테마로 급부상하고 있다.KCGF가 매집한 대한화섬을 포함, 태광그룹주가 전반적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지배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의 주가들도 덩달아 움직이고 있다. 대한화섬은 KCGF가 지분매입을 공시한 23일부터 28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지난 22일보다 74.3%(4만 8600원)나 오른 11만 4000원에 마감됐다. 태광산업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71만 50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KCGF가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한 외국계 펀드인 소버린과 차이가 없고, 대주주의 수익만 올려준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증권선물거래소 유관기관인 기업지배구조센터는 28일 기업지배구조 8개 등급 중 ‘양호’ 이상의 등급을 부여받은 상장기업 62개사를 발표했다.‘취약’이나 ‘매우 취약’ 등급을 받은 기업은 각각 357개,84개사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633개 기업중 70%에 가까운 수치다. 이 중에서도 지배구조를 개선하면 주가가 오를 만큼의 가치가 있고, 자의든 타의든 경영진의 개선의지가 있는 기업들이 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의 목표가 될 전망이다. 펀드가 동원할 수 있는 자금 규모로 보아 중견 그룹주가 유력하다. 또 계열사들에 대한 투자자산은 많은데 사업의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그룹의 모회사나 지주회사가 타깃 대상이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삼양그룹 모회사인 삼양사, 웅진그룹 모회사인 웅진씽크빅, 대한전선그룹 지주사인 대한전선, 금호그룹 모회사인 금호산업, 대상그룹 모회사인 대상, 현대엘리베이터 그룹주인 현대상선 등이 그 예다. 이외에 의류기업 선두기업인 한섬, 중견 식품업체인 오뚜기 등도 포함됐다. ●‘장하성 펀드’를 둘러싼 논란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장하성펀드’는 최소한 주가와 배당금 상승은 가져올 것”이라며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장하성펀드’를 계기로 여러 지배구조개선펀드가 나와 시장에서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적으로 구조조정 관련이라는 이름하에 인수·합병(M&A) 관련 펀드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장하성펀드’의 공격목표와 운용방식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적은 지분으로 장하성 교수의 명성을 이용해 대주주 명성에 흠집을 내는 방법으로 뭔가를 해보려고 하면 오히려 경영진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장하성펀드’의 운용을 맡은 라자드애셋매니지먼트가 조세피난처인 아일랜드에 등록된 역외펀드라는 점도 논란거리다. 국내에 투자해 수익을 거뒀지만 세금은 거의 내지 않는 투기자본의 행태를 답습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장하성 교수는 “이 펀드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외국계 투기자본이 아니라 한국기업의 지배구조개선을 목표로 한 펀드”라면서 “특히 펀드투자자들이 얻는 수익은 일부에 불과하고 이 펀드의 활동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것은 한국기업과 오너를 비롯한 모든 주식투자자”라고 말했다. ●따라가는 개미들? 태광그룹주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개인투자가들이 추격매수에 가담했거나 자전거래(같은 주식을 같은 값과 수량으로 매매하는 것)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대한화섬은 유통물량이 적어 올들어 하루 거래량이 1만주를 넘는 날이 10일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25일 4만 9256주,28일 5만 7884주가 거래됐다. 개인의 온라인거래가 많은 K증권이 매수·매도거래에서 3위를 지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증권을 통해 법인이나 외국인투자가들이 거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개인투자자들이 단기 매매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량 보유자가 아니면 형성되기 힘든 수준의 거래량”이라며 대주주 물량간 자전거래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박종두(자영업)옥희(문화세상 이프토피아 대표)씨 모친상 이경형(서울신문 고문)씨 빙모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072-2016●이계충 계은(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영혁신팀 과장)계천(KT 수도권강북본부 과장)계상(자영업)계희 계화(한국야쿠르트)씨 모친상 박종일(자영업)씨 빙모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072-2014●조태성(TBWA KOREA 인쇄매체팀장)씨 모친상 김만준(건축사)이형진(사업)엄광섭(미국 거주)박승환(공무원)씨 빙모상 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31)787-1503●남재우(경북 울진의료원 진료부장)씨 별세 6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9일 오전 9시 (053)250-8141●우정하(국민대 교수)씨 모친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2072-2018●김도연(숭실대 대외협력처 국제협력팀장)씨 부친상 7일 충남 새금산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7시 (041)751-4701●한성호(한국경제신문 편집부 미술팀 기자)씨 부친상 6일 서울 적십자병원, 발인 8일 오후 3시 (02)2002-8934●최진호(한샘 이사)정호(CJ투자증권 부장)정원(동일여상 교사)종심(웅진씽크빅)씨 모친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 (02)392-2299 ●민용태(고려대 교수)용재(멕시코 거주)용일(전남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6일 전남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62)220-6982●고용규(한국농촌공사 경영전략본부장)씨 부친상 4일 군산 금강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63)445-4188 ●윤성호(서진켑)씨 부친상 권헌(전 현대증권 독산지점 차장)씨 빙부상 6일 서울복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834-6817●이상옥(대한트레이산업 대표)씨 부친상 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650-2741●정영선(한국은행 국고증권실 차장)영락(기아자동차)씨 모친상 7일 일산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8시 (031)908-8611●곽상두(전 삼환기업 전무)씨 별세 대호(외환은행 지점장)현(M&M서울소아과의원 원장)인숙(전주 우석대 교수)씨 부친상 김종원(자영업)씨 빙부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11시 (02)3410-6920●최건용(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이사)씨 부친상 김덕현(경찰청)신경종(대성산업 이사)장덕상(네비웨어 대표)김창진(호영 〃)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3010-2294
  • “대학로, 나와”

    “대학로, 나와”

    서울 강남이 소극장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예술의전당과 LG아트센터 등 대형 공연장 위주였던 강남지역에 소극장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소비문화 1번지인 청담동, 삼성동, 역삼동 일대를 거점으로 최근 2∼3년새 10여곳의 소극장이 문을 열었다. 공연기획자들이 공연장 포화상태에 이른 대학로(약 80여곳)를 벗어나 소극장 문화의 블루 오션으로 강남지역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한 것이다. ●소비문화 1번지에서 소극장 문화 중심지로 올들어 2곳의 소극장이 새로 생겼다. 지난 21일 강남 신사역 인근에 영화관 시네마오즈를 리모델링한 270석 규모의 동양아트홀이 개관했다. 정동극장 초기 멤버들이 모인 공연기획사 아트노우에서 운영 대행을 맡아 코믹극 ‘라이어’를 첫 작품으로 무대에 올리고 있다. 압구정동, 반포지역 아파트 단지의 주부와 가족 관객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새달 25일 강남역 근처에 개관하는 LIG아트홀은 뉴욕의 실험적인 소극장을 연상케 하는 이색 공연장이다.LG화재가 LIG손해보험으로 회사명을 바꾸고, 강남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지하 2층에 170석짜리 소극장을 들였다. 극장측은 “연극, 무용, 뮤지컬, 음악 등 장르 구분 없이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지역 소극장의 선발 주자는 1999년 청담동에 문을 연 유씨어터. 배우 유인촌씨가 사비를 들여 지은 유씨어터는 문화 불모지로 불리던 강남 한복판에 소극장 문화의 씨앗을 뿌렸다. 이후 라트어린이극장(2002), 우림청담씨어터·웅진씽크빅아트홀(2003), 코엑스아트홀·백암아트홀(2004), 브로딘홀·성암아트홀(2005) 등이 잇따라 개관했다. 지난 3월 오픈한 복합상영관 CGV압구정도 1개 관을 공연장(라이브관)으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강남 소극장 문화는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아직은 흥행 불투명, 지역 특성에 맞는 기획력 필요 강남에서 소극장 공연이 성공한 예는 별로 많지 않다.‘소극장 공연=대학로’라는 인식이 강하다보니 강남 소극장들이 개별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몇몇 공연들이 뛰어난 기획력으로 대박을 터트리며 강남 흥행의 가능성을 열었다. 유씨어터의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와 우림청담씨어터의 ‘여배우 시리즈’는 강남뿐만 아니라 강북 관객들까지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주부 관객을 위한 여성 연극, 대학로까지 이동하기 싫어하는 젊은 관객을 위한 공연 등 강남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작품들을 잘 고른다면 얼마든지 시장은 열려 있음을 확인시켜준 셈. 무엇보다 강남에도 소극장 문화 욕구가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점은 고무적이다. 강남 소극장이 10여곳을 웃돌면서 공연장간 공동 마케팅, 협력사업 같은 공조체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양아트홀 김준희 극장장은 “강남 공연장들이 현실적으로 대학로만큼의 밀집도를 갖기는 어렵지만 ‘강남지역 소극장 축제’ 같은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맺다보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쪽지통신]

    ●영어교육 전문기업 ㈜능률교육은 11일 영어학습 사이트 ‘이티하우스’(www.et-house.com)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달 1만원만 내면 토마토 토익과 리딩튜터, 리스닝튜터, 능률VOCA 등 고급 동영상 강좌는 물론 학년별로 다양한 동영상 강좌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MP3콘텐츠와 듣기, 독해, 문법 등 영어 공부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제공한다.100만개 이상의 한·영 표현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단어와 구, 문장까지 찾아볼 수 있는 검색 서비스도 특징이다. 이달 능률교육에서 발간하는 모든 신간 및 개정판 교재를 사면 한두 달 동안 모든 콘텐츠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웅진씽크빅(www.wjthinkbig.com)은 교육 놀잇감 렌털 서비스 ‘웅진 토이팡팡’을 출시했다.7세 이하 아이들에게 매달 3만 3000원으로 매달 한 차례 세 종류의 놀잇감을 빌려준다. 건강, 탐구, 사회·언어·표현 등 세 영역에서 세계 최우수 놀잇감상을 받은 300여종의 우수 제품이 마련돼 있다. 배송과 회수는 직원이 직접 방문해 처리하며, 놀잇감 활용법도 제공한다. 서울·경기 등 지역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고객만족센터(080-5288-5288), 토이팡팡 홈페이지(www.toypangpang.com)에서 회원 가입할 수 있다. ●대성 초등 제넥스학원은 ‘제2회 대성 전국수학 경시대회’ 참가자를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이며, 전국 지정 접수처나 인터넷 홈페이지(www.dsgenex.netathexam)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험은 다음달 27일 오후 2시 전국 지역별 17개 고사장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만 5000원.(02)597-1544.
  • [신상품]

    ●던킨도너츠는 사각 형태의 반죽에 딸기와 바나나 잼을 넣은 ‘스트로베리 바나나’(1개 1000원) 도넛을 내놓았다.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스트로베리 바나나에 과일 중 비타민C 함량이 비교적 높은 딸기와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바나나를 넣어 장마와 무더위에 지친 몸에 좋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17일까지 자사의 디지털 일안 반사식 렌즈(DSLR) 카메라의 신제품 ‘a100’을 예약 판매한다. 선착순 300명에게 고급 숄더 스트랩과 클리닝 키트를 준다. 또 14일 서울 삼성동 소니 스타일코엑스와 명동 윙즈 명동, 위즈 압구정 등에서 200대를 현장 판매도 한다.94만 8000원.080-777-2000. ●녹십자는 냉찜질 기능을 강화해 청량감을 높인 관절염·근육통 치료제 ‘제놀골드’를 내놓았다. 소염진통 효과가 뛰어난 케토프로펜 30㎎과 청량감이 뛰어난 멘톨성분이 들어 있어 부착 즉시 냉찜질 효과가 난다. 또 신축성이 좋고 통기성이 뛰어난 무자극의 린트포를 사용해 민감한 피부에도 부작용을 최소화했고, 물기에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약국에서 판매한다.080-260-0033. ●삼양사는 113년 전통의 이탈리아 카라페리 브랜드의 엑스트라 버진 프리미엄 올리브유 ‘일노빌레’를 출시했다. 올리브 열매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을 압착해 만들어 올리브 특유의 맛과 향이 풍부하고, 뒷맛이 부드럽다. 샐러드·파스타·소스 등 올리브의 맛과 향을 살려주는 요리에 잘 어울린다. 제품은 1ℓ,500㎖ 두 가지. ●웅진씽크빅은 장난감을 빌려주는 ‘웅진 토이팡팡’ 사업을 시작했다. 닉, 조이토이, 파거스 등 유명한 장난감 제조업체들의 제품이다. 전달과 회수는 토이팡팡 직원들이 직접 하며 사용된 장난감은 고압 세척과 살균 처리를 한 다음 포장돼 관리된다. 월 3만 3000원에 3차례 임대. 대상은 7세까지.080-5288-5288.
  • 코스닥 기업들의 대변신

    코스닥 기업들의 대변신

    코스닥 기업들이 이른바 ‘현금이 오가는 사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등 간판만 그럴 듯한 제조업을 걷어치우고 영업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경기 침체와 기존 업종의 시장 포화에 따른 고육책의 일환으로 업종을 바꾸고 있어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환경설비업체 ㈜세스넷은 지난 12일 생소해 보이는 레고(장난감)교육프로그램 업체로 업종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등록 업종의 분류가 ‘기계제조업’에서 ‘교육서비스업’으로 바뀌었다. 이 회사는 관공서에서 발주한 설비공사에서 실력을 발휘해 한때 ‘잘 나가던’ 중소기업이었으나 건설업체를 끼고 있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공사를 ‘싹쓸이’하면서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다 레고 학습 전문업체를 인수하면서 매출액이 본래 주업종과 역전되고 말았다. 임직원들은 학부모들의 높은 자녀 교육열이 놀이마저 과외공부를 시킨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셈이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불과 몇개월 사이에 회사에 현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고객 전화가 빗발치는 모습을 보고 직원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면서 “회사 목표는 웅진씽크빅이나 교원나라와 어깨를 견주는 종합교육서비스업체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장차를 생산하던 한성에코넷㈜은 같은 날 전자상거래 업체로 주력 업종을 변경했다. 건설경기는 부침이 큰 만큼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현금 회전이 빠른 사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한 직원은 “특장차도 10여년의 노하우가 있는 만큼 외주 등의 형태로 사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주력업종을 바꾼 18개 기업 가운데 16곳이 디지털 기기·부품 등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은 서비스업·도소매업·정보제공업 등 영업관련 업종으로 변신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정보기술(IT) 등 관련 업종의 경쟁 과열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장비 제조업체 리젠·피델릭스·백금정보통신·케이앤컴퍼니는 한때 위성방송·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최근 각각 컴퓨터운영업·전자부품제조업·기계장비도매업 등으로 돌아섰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주가를 날리던 인크루트·엠피오·디자유투어개발·엔탁스소프트도 각각 온라인정보제공업·가정용품제조업·여행보조업·화학품제조업 등으로 제 갈길을 찾아 변신했다. 기업은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새 길을 선택했지만,IT·제조업 기반에 균열이 일고 있음을 보여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경섭 연구위원은 “블루코드테크놀로지의 경우 연예 관련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신규사업 및 주가 전망이 밝다.”면서 “국내 가전·디지털기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살아남기 위해선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증권 김연수 연구위원은 “유행을 타는 산업은 선발업체의 시장선점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노하우도 없이 만만하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환한 고요, 깊은 적막 5월 10일까지 서울 여의도 KBS 본관. 28일부터 5월10일까지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광장 포토갤러리. 방송사 TV카메라 감독으로 일하며 사진에 심취해 다양한 사진작업을 해온 동중우의 3번째 개인전. 산사 안팎의 적요한 풍광을 리듬감 있게 담아냈다.(011)720-4431. ■ 지니서-space in space 5월21일까지 경기 광주시 쌍령동 영은미술관. 평면 회화를 공간으로 확대시키는 작업을 해온 회화설치작가 지니서의 개인전. 기하학적 형상이 그어지고 채색된 통로를 거닐며 3차원의 화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작품을 설치했다.(031)761-0137. ■ 나무야 나무야 5월31일까지 경기 파주 예술마을 헤이리 북하우스 갤러리. 소박한 일상을 소재로 작업활동을 해온 김상구의 목판화전. 흑백 대비의 간결함을 통해 투박한 정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031)949-9305. ■ 강신우 실용가구전 가구디자이너 강신우씨가 5월2일까지 서울 인사갤러리에서 세번째 전시회를 연다.2003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영&디자인상’을 받은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적인 색채와 현대미가 조화된 가구를 제안한다.(02)735-2655. ●뮤지컬■ 번 더 플로어 5월1일까지 올림픽홀. 세계 댄스 선수권대회 출신 출연자들이 왈츠부터 맘보, 탱고, 살사까지 13가지 댄스를 선보이는 열정의 무대. 베르사체, 모스키노 등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600여벌의 의상은 또다른 볼거리다. 평일 8시, 토·일 2시·6시.4만∼10만원.1588-7890. ■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5월21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대학로 예술마당1관.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이야기를 비튼 아카펠라 창작 뮤지컬. 민준호 연출, 박민정 진선규 등 출연.2만∼3만원.(02)501-7888. ■ 레딕스, 십계 5월9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모세를 통해 온갖 역경을 겪으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4만∼15만원.1588-7890. ●어린이■ 369 5월28일까지 화∼금 4시, 수 11시·4시, 토 11시·2시·4시 웅진씽크빅아트홀. 수학나라를 엉망으로 만들려는 마왕의 계략을 물리치는 과정을 통해 수학 원리를 재밌게 알려주는 뮤지컬.(02)738-8289. ■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 29일∼6월18일 화∼일 2시·4시, 수 11시·2시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화가 이중섭의 그림이 무대에서 인형으로, 영상으로, 움직임으로 되살아난다.(02)382-5477. ●클래식■ 스타니슬라프 부닌&바이에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5월1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3년만에 내한하는 ‘건반위의 황태자’ 부닌의 모차르트 연주. ■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모차르트 음악회 5월3∼6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3·4일 오후 2시,5·6일 오전 11시·오후 2시·5시. 타악기 오케스트라와 인형극 오페라 ‘마술피리’가 합쳐진 예술교육 프로그램. ●연극 ■ 크로이체르 소나타 5월 28일까지 코엑스아트홀. 베토벤의 ‘크로이체르 소나타’에서 영감을 얻은 톨스토이의 소설이 원작. 아내를 살해한 한 남자의 선택과 참회의 감정을 통해 결혼이란 제도의 의미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해부한다. 함영준 연출, 김인수 이혜진 등 출연. 화∼목 8시, 금·토 4시·8시, 일 3시.2만∼4만원.(02)2192-4007. ■ 맥베스, 더 쇼 28일∼5월7일 화∼금 7시30분, 토 3시·7시30분, 일 3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맥베스 내면의 욕망을 마이크 앞의 원맨쇼와 소리 등으로 표현한 이미지 서사극. 셰익스피어 작·김동현 연출, 이대연 길해연 등 출연.2만∼3만원.(02)744-7304. ■ 노이즈 오프 5월28일까지 월, 수∼금 8시, 토·일 3시·7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공연 중 무대뒤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낫씽온’이란 연극을 준비하는 연출, 배우, 스태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통해 그 이면을 속시원히 보여준다. 마이클 프라이언 작·김종석 연출, 정현 안석환 송영창 등 출연.2만∼4만원.1544-1555.
  • 상장사 여직원 비율 20% 넘었다

    상장사 여직원 비율 20% 넘었다

    주요 기업들의 여직원 비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2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48개사의 지난해 말 기준 여직원 비율은 21.4%로 집계됐다. 2004년 말의 19.8%에 비해 1.6%포인트 늘었다.1년 동안 상장사들의 남자 직원은 1.6% 증가한 데 비해 여자는 12.21%나 늘었다. 증가 인원 가운데 여직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64.18%로, 지난해 채용직원 3명 중 2명이 여자인 셈이다. 548개 상장사 가운데 7.6%인 42개 업체의 여직원 비율이 50%를 넘었다. 의류업체 한섬은 직원중 84.7%(761명)가 여성이다. 풀무원(78.9%), 웅진씽크빅(78.0%), 경방(72.4%) 등 섬유·의복업체의 여직원 비율이 높았다. 롯데쇼핑(60.7%), 현대백화점(56.2%), 신세계(54.2%) 등 백화점은 여직원 비율이 높은 편이다.LG카드(63.2%), 하이닉스(50.9%), 동원F&B(61.2%) 등 대기업도 여직원이 절반 이상이다. 반면 한국전기초자(0.4%), 두산중공업(1.4%), 현대차(4.0%) 등 중장비·완성차 업체는 비율이 낮았다. 리쿠르트 이정주 대표는 “대학 졸업생의 49%가 여대생일 정도로 여성 인력이 고급화·전문화되면서 여성에 대한 문호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어린이책꽃이]

    |유아·아동|●위대한 뭉치(고경숙 글·그림, 재미마주 펴냄) 2006년 볼로냐 아동도서박람회에서 라가치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의 새 그림동화.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는 놀라아줌마에게 명약을 구해주려고 일곱개의 고개를 넘는 개구쟁이 꼬마의 팬터지 모험담.4∼7세.9500원.●못 말리는 과학시간(존 셰스카 글, 레인 스미스 그림, 조세현 옮김, 비룡소 펴냄) ‘양성자는 벼룩의 간/전자는 모기 눈물/중성자는 좁쌀 할멈’(‘원자에 관한 농담’중에서) 21편의 동시를 통해 물의 순환, 진화론, 먹이사슬, 빅뱅이론 등 상식을 귀띔하는 동시 과학그림책.6세 이상.1만 1000원.|초등·청소년|●웅진 클래식 음악동화(웅진씽크빅 펴냄) 초·중·고 교과서에 실린 음악 100곡을 창작동화로 엮어 음악CD 등을 덧붙인 음악동화 전집. 별책 ‘클래식 음악사전’에는 서양음악 역사와 주요 작곡가들에 대한 소개가 실려 있다. 음악동화 20권, 음악사전 1권, 비디오 10권, 비디오 해설서 10권 등.3∼13세.49만 8000원.●우리 역사를 바꾼 12가지 씨앗 이야기(배수원 글, 문종성 그림,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벼 밀 콩 인삼 목화 옥수수 고추 담배…. 우리민족의 생활환경에 큰 영향을 끼친 씨앗 12가지에 얽힌 이야기들을 귀띔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역사를 이해하게 한다. 초등생.8900원.
  • [Book&Life] ‘1000억 단행본 등장’ 출판 대형화의 단상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발행하는 격주간 출판전문지 ‘기획회의’를 보니 최근 ‘책만사’란 모임에서 ‘1000억 단행본 출판사 도래’에 대한 논쟁이 있었던 모양이다.‘책만사’는 ‘책을 만드는 사람들’을 줄인 것으로,40여명의 출판사 사장들이 회원이다. 출판계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초대형 출판사 등장이 한국 출판에 어떻게 작용할까라는 주제가 얘기됐다고 한다. 기획회의 한기호 발행인은 웅진씽크빅 출판부문 최봉수 대표와 김학원 휴머니스트 대표가 벌인 논쟁을 소개한 뒤 ‘자본의 논리’를 앞세운 최 대표 손을 ‘화끈하게’ 들어주고 있다. 최 대표의 논지는 이렇다. 세계 조류를 보건대 한국에서 1000억 출판사 등장은 늦은 감이 있다. 영미권의 경우 랜덤하우스나 펭귄&피어슨 등 상위 5개 출판사가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인다. 프랑스나 이탈리아는 독과점이 더 심하다. 하지만 우리는 상위 5개 출판사 점유율이 5% 내외로,1000억 출판사가 나와도 전체의 4%밖에 되지 않는다. 날이 갈수록 자본의 위력은 거세지는데, 자본의 힘을 도외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용해야 한다. 그래야 출판의 다양성과 미래도 담보된다는 논리다. 반면 김 대표는 1000억 출판사 도래가 결코 한국 출판의 미래를 담보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그는 작지만 독과점을 해체하고 종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한편, 돋보이는 기획을 일구는 1000명의 편집자에게 한국출판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소장은 김 대표의 주장을 ‘화려한 수사가 갖는 기만’이라고 몰아붙이고, 거기에 더해 ‘한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다른 한 사람은 그 욕망을 숨겼다.’고 날을 세웠다. 이 말을 좀 확대해석하면 김 대표는 ‘이중적인 사기꾼’이다. 출판도 분명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고, 이는 세계적 대세다. 우리도 이같은 추세를 쫓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출판 대형화를 피 할 수 없다고 이게 곧 바람직한 출판의 미래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같은 판단에 앞서 몇몇 출판사가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나라의 출판물들이 과거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좋아졌는지, 또 현재 우리 대형출판사들이 중소 출판사들에 비해 훨씬 양질의 책을 내고 있는지, 냉철히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자본이 위력이 아무리 세어진다 하여도 문화적 다양성과 한 인간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깊이’를 추월할 수는 없다.’는 한 출판인의 소신을 굳이 거짓말장이로 몰아붙이며 모욕하는 풍토부터 사라졌으면 좋겠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시켜?말어? 초등생 학습지

    시켜?말어? 초등생 학습지

    새 학기 초등학생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학습지를 시킬까, 말까. 시키면 어떤 것을 고를까.’하는 고민이다. 학부모들은 보충학습 수단으로 학원 수강료보다 학습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학습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학습지를 시킨다고 자녀의 실력이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니다. 학습지를 고르는 요령과 100% 활용법을 살펴봤다. 매년 수많은 학습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같은 학습지 회사라 하더라도 수준과 내용별로 종류가 많아 학부모들은 뭘 시키는 것이 좋을지 혼란스럽다. 학습지 회사의 상담을 받으면 모두 다 좋은 것 같다. 어떤 학습지는 당장 시키지 않으면 큰 일이라도 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굳굳하게 중심을 잡고 차근차근 생각해 보면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학습지를 고르는 일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다. 우선 학습지가 아이에게 부담을 줄 가능성은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학교 숙제도 제때 하지 못하는데 굳이 학습지까지 시킬 필요는 없다. 특히 방과 후에 학원을 보내고 있다면 학교공부와 학원강의를 제대로 소화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학습지가 학교 공부의 보조 수단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새로운 내용을 익히거나 학습지 때문에 이것도 저것도 흐지부지할 바에는 아예 깨끗이 포기하고 학교 공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 학습지를 시켜야겠다고 결정했다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우선 학습지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모으는 일이다. 어떤 상품이 있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게시판에 올라있는 다른 학습지 회원들의 얘기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 필요하면 학습지 회사가 여는 학부모 설명회에 가 보거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그럴듯한 설명에 혹하지 말고, 다양한 학습지를 골고루 간접 경험해 봐야 한다. 판단이 어렵다면 주위에 해당 학습지를 시켜본 학부모나 담임 교사에게 조언을 요청하면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습지 내용은 단순한 문제풀이보다는 원리와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원리를 이해하면 변형된 형태의 응용문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 계산문제만 반복되는 학습지는 창의성을 떨어뜨리고, 아이들이 쉽게 싫증을 낼 수 있다. 내용을 보고 1차로 서너 개의 학습지를 고른 뒤에는 아이의 수준을 살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적성과 실력에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좋은 학습지’보다 ‘아이에게 필요한 학습지’를 골라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너무 어려운 것은 아이들이 싫증을 내기 때문에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아이 수준보다 조금 쉬운 것부터 시작해 조금씩 어려운 것으로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의 수준을 알아보는 좋은 방법은 학습지를 직접 아이가 풀어보도록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학습지 회사마다 사전 진단평가를 해주고 이에 따라 적당한 내용을 추천해 주므로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학습지는 일반적으로 진도형과 수준별 학습지로 나눌 수 있다. 진도형 학습지는 학교 진도에 맞춰 학교 공부를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수준별 학습지는 아이 수준에 맞춰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교 공부를 완전히 이해하거나 약간의 심화학습을 원하면 수준별 학습지가 바람직하다. 학교 공부를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에도 아이의 수준에 맞춰 조금 쉬운 수준의 수준별 학습지를 고르는 것도 좋다. 그러나 학교 진도에 맞춰 예습·복습형 교재로 활용하려면 진도형 학습지를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요즘에는 진도를 따라가면서 수준별로 구성된 복합형 학습지도 나오고 있다. 어느 정도 판단이 섰다면 학습지를 서너 개 정도 압축해서 고른다. 단 어떤 학습지를 볼지는 당사자인 아이가 직접 고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 교원·대교·웅진씽크빅·재능교육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학습지 100% 활용법 학습지를 골랐다고 해서 부모로서 할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학습지는 집에서 아이 혼자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부모의 적극적인 태도는 가장 중요하다. 방문 교사가 지도해 주는 학습지라고 해서 ‘알아서 지도해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맡겨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방문 교사가 지도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한 차례, 길어야 30분이다.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아이 혼자 공부한다. 때문에 일주일 동안 아이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공부 방법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나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방문 교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공연히 간섭한다는 인상을 줄까봐 아예 모르는 척해서는 안 된다. 방문 교사가 오는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고 교사가 아이를 지도하는 것을 꼼꼼히 살펴보면 평소 아이를 가르칠 때 활용할 수 있다. 방문교사에게 불만이 있으면 아이가 없을 때 조용히 얘기해야 한다. 아이가 방문교사에 대한 부모의 불평을 들으면 교사에 대한 믿음이 떨어져 학습 효과가 반감된다. 방문 교사를 100% 활용해야 학습지도 100% 활용할 수 있다. 학습지를 시작한 뒤에는 부모부터 매일 학습지 교육에 일정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학년이 낮을수록 혼자 공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분량을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공부 시간은 처음에는 짧게 하고 점차 늘려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습지의 장점이자 단점은 잘만 활용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부모가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부담감 때문에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자주 칭찬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꾸짖을 때는 분명한 이유를 설명해 충분히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흥미를 지속적으로 불러일으켜주는 일도 필요하다. 어려운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것이 나오면 바로 해결방법을 알려주는 것보다는 스스로 해결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에는 번거롭지만 점차 아이 스스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으로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문제풀이 채점은 부모가 매일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부모가 직접 채점하면 문제를 건성으로 풀지 않는다. 틀린 문제는 아이가 직접 확인하도록 한다. 고학년은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어 활용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괜찮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과목별 학습지 활용 이렇게 같은 학습지라고 하더라도 과목에 따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과는 달라진다. 과목별 학습지 활용법을 소개한다. ●국어 말하기와 듣기, 읽기, 쓰기, 언어, 문학 영역을 모두 연관지어 공부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국어는 다른 과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초 도구과목이므로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국어 학습지는 대부분 논술과 연계돼 있다. 학습지에 있는 다양한 주제와 구성 방식의 지문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특히 글의 개요 짜기, 쓸 내용을 짜임새 있게 조직하기, 어울리지 않는 내용 찾아 고쳐쓰기, 서로 다른 의견을 듣고 내 의견 글로 써 보기 등 논술 관련 활동을 적극 활용한다. 주관식은 빠짐없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말하기는 학습지에 나온 글에 대해 아이의 의견을 자주 묻고 왜 그런지 대화하면 큰 도움이 된다. 일부 학습지들은 본 교재 외에 다양한 읽기 책을 제공한다. 창작동화에서부터 전래동화, 전기문, 설명문 등 범교과적인 글이 많기 때문에 모아두면 나중에 좋은 공부 자료가 된다. ●수학 학년별로 연계돼 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용이 복잡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무조건 문제를 풀게 하지 말고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학습지에 나온 다양한 사례를 이용해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앞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뒷부분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몇 차례라도 반복해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기본적인 계산력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지만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을 지겹게 반복할 필요는 없다. 문제를 풀 때는 반드시 연필로 써서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틀린 계산은 왜 틀렸는지 꼼꼼히 살피도록 한다.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혼자 힘으로 풀어본 경험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학습 효과에 큰 차이가 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답이나 풀이를 보지 않고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반복될수록 자신감은 커진다. ●사회 고학년으로 갈수록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사회는 암기과목이 아니라 이해과목이라는 점부터 명심해야 한다. 핵심이 되는 용어나 내용은 외워야 하지만 대부분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들이다.3∼5학년의 경우 암기할 내용보다 이해할 내용이 훨씬 많고,6학년 때 배우는 역사도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지를 공부한 뒤에는 신문기사나 백과사전, 사회과 부도 등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과학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학교 수업이나 학습지에 나온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 관련 행사를 찾아가 보는 등 흥미부터 불러일으키는 것이 좋다. 주요 용어나 어휘는 외우고, 과학 원리나 개념은 학습지에 나온 다양한 사례를 활용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한자 국어는 물론 사회, 과학에서 주요 용어가 한자어이기 때문에 기본 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학습지에서 배운 한자는 그날 그 한자를 이용해 짧은 문장으로 써보도록 하면 효과적이다. 신문이나 동화책을 읽다가 한자어가 나오면 밑줄을 긋고 언제 쓰이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책꽂이]

    ●그는 지도 밖에 산다(제임스 캠벨 지음, 김유경 옮김, 갈라파고스 펴냄) 1959년 미국의 49번째 주가 된 알래스카. 면적(153만 694㎢)은 미국에서 최대이고 인구(62만여명)는 아이오밍 주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특히 알래스카의 북동부 내륙지역은 산맥과 툰드라로 이뤄진, 세계에서 가장 기후 변화가 심하고 추위가 혹독한 곳이다. 우리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이 척박한 땅에도 사람은 산다.‘알래스카 최후의 변방인’으로 불리는 하이모 코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그의 ‘선택받은’ 삶의 기록이다.1만 2800원. ●신선전(갈홍 지음, 임동석 옮김, 고즈윈 펴냄) 동진시대 갈홍이 ‘포박자’ 내편을 완성한 뒤 신선들에 대한 기록을 모아 편찬한 10권의 지괴(志怪)소설이자 신마(神魔)소설. 도교문학을 대표하는 이 책에 실린 신선 중 유향의 ‘열선전’과 중복되는 인물은 용성공과 팽조 두 사람뿐. 나머지는 갈홍이 직접 수록해 선보이는 신선들이다. 책에는 실존인물도 등장한다. 도가가 한나라 때는 ‘임금된 자의 통치술’로 일컬어졌고 당대(唐代)에 이르러서는 종교로서도 자리잡아 오늘에 이르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를 이해할 만도 하다.1만 8000원. ●우리 민족의 놀이문화(조완묵 지음, 정신세계사 펴냄) 줄다리기·횃불싸움·놋다리밟기 등 마을 전체 구성원이 참여하는 공동체적 놀이, 줄타기·농주(弄珠)같은 개인기예, 태껸·활쏘기·검술 등 전쟁기술에서 발전돼 나온 전통무예 등을 다뤘다. 신라 29대 임금인 태종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이 함께 뛰는 모습을 통해 오늘날 축구와 같이 발로 공을 차는 놀이인 축국(蹴鞠)을 설명하는 등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곁들였다. 민족유희사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국내 첫 전통스포츠사.1만 5000원. ●루 살로메(프랑수아즈 지루 지음, 함유선 옮김, 해냄 펴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태생의 작가 루 살로메의 이지적인 용모에서 풍겨나오는 오묘한 매력은 늘 주위에 정신적·육체적 동반자들을 불러모았다.21세 때 니체를 만나 그의 절망적인 사랑을 한몸에 받았고,36세 때는 연하의 릴케를 통해 진정한 낭만을 향유했으며,50세 때부터는 프로이트와 애정어린 우정을 지속했다. 프랑스 최초의 여성 장관이자 언론인이었던 저자는 마력의 뮤즈이자 팜므파탈인 루 살로메의 삶의 동력을 자유를 향한 영혼의 고투라는 시각에서 재현해낸다.1만 2000원. ●혁명과 문학의 경계에 선 아나키스트 바진(박난영 지음, 한울아카데미 펴냄)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바진(巴金)의 문학과 사상을 조명. 중국에서 그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린다. 루쉰에 비견될 만한 탁월한 작가라는 시각이 있지만, 그의 허무주의적이고 아나키즘 성향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다. 수원대 동양어문학부 교수인 저자는 “중국에서의 바진에 대한 평가는 모순점이 있다.”며 “탁월한 작가로서 바진을 긍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측면과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에 따라 바진의 아나키즘을 비판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중국 연구가들의 당위적 측면이 그것”이라고 지적한다.1만 7000원. ●발해고(유득공 지음, 정진헌 옮김, 서해문집 펴냄) 우리 역사에서 최초로 발해사를 체계화시킨 조선후기 실학자 영재 유득공의 저작을 완역. 유득공은 고려가 발해까지 우리역사에 넣어 남북국사를 쓰지 않았던 점을 통렬히 비판하면서 발해영토를 되찾으려 해도 근거가 없어져버렸다며 통탄한다. 유득공은 우리나라의 통일은 신라에서도 고려에서도 조선에서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다. 신라와 발해가 양립한 남북국시대 이후 발해의 영토는 대부분 여진에 넘어갔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통일이 아니라는 것이다.8500원.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슈테판 볼만 지음, 조이한·김정근 옮김, 웅진씽크빅 펴냄) 황금색 드레스를 입고 앉아 책을 읽는 여인을 그린 프라고나르의 ‘책 읽는 여인’, 책을 읽으며 루이 15세를 기다리는 퐁파두르 후작 부인을 그린 프랑수아 부셰의 초상화, 반 고흐의 ‘아를의 여인(지누 부인)’, 에드워드 호퍼의 ‘호텔 방’ 등 책읽는 여자들의 그림을 통해본 독서의 역사.1만 3800원.
  • 한국판 ‘루퍼트 머독’ 꿈꾸는 여장부

    “오프라인의 풍부한 잡지 콘텐츠를 바탕으로 온라인에 진출, 동영상 서비스를 하겠습니다.” 국내 출판·잡지계의 대모(代母) 이영혜(53) 디자인하우스 대표의 행보가 심상찮다. 이 대표는 월간지 인수와 창간을 잇달아 하면서 콘텐츠 미디어 기업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주위에서는 그를 한국판 ‘루퍼트 머독’이라고 부른다.●남성잡지 `맨즈헬스´ 한국판 3월 발간 이 대표가 발행인으로 있는 디자인하우스는 24일 세계적인 남성잡지 ‘맨즈헬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한국판을 3월호부터 낸다.20,30대 남성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맨즈헬스는 이들의 관심사인 건강과 영양, 패션, 그루밍(외모를 깔끔하게 매너 있게 다듬는다는 의미), 재테크 분야에서 정보성 기사를 제공하는 남성 잡지다. 지난 88년 미국에서 창간된 이후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34개국에서 발행되며 월 평균 340만부 이상 판매된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웅진씽크빅의 잡지사업부를 직원 80여명까지 통째로 인수했다. 웅진으로부터 결혼 관련 전문지 월간 ‘마이웨딩’, 육아 전문지 ‘앙팡’, 명품 관련 전문지 ‘럭셔리’ 등 3개 잡지를 추가했다. 이로써 이 사장은 기존의 디자인 전문지 월간 ‘디자인’, 인테리어와 생활 전문지 ‘행복이 가득한 집’, 여행·레저 전문지 ‘도베’, 남성 잡지 ‘맨즈헬스’ 등으로 다양화시켰다. 또 오거닉과 참생활을 컨셉트로 삼은 월간지 ‘자연이 가득한 집’을 조만간 발간할 예정이다.●잡지 폐간되자 대통령에 편지 보내 복간 지난 77년 월간 디자인의 편집부 기자로 입사한 이 사장은 이듬해 디자인이 재정난으로 폐간 위기를 맞자 아버지로부터 결혼 비용을 빌려 이 회사를 인수했다.‘창간 이후 한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는’ 월간 디자인이 지난 80년 언론 통·폐합으로 폐간되자 당시 서슬 퍼렇던 전두환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복간시켰다. 언론 통·폐합 이후 복간된 유일한 잡지가 됐다. 이 사장은 배포가 큰 여장부로 통했다.87년 창간한 국내 최초의 서술형 제호인 ‘행복이 가득한 집’이 유례없는 흑자를 내면서 탄탄한 기업으로 변신했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등도 대표적 단행본이다.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원주여고를 거쳐 지난 76년 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국내외 유명 교육기관에서 디자인, 출판, 경영 등 무려 5개의 교육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서울대 과학 및 정책 최고연구과정에서 공부하는 ‘30년 학생’이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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