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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 한아름의 평화/차정미 시인·가정법률상담소 출판부장(굄돌)

    『예나 제나 한결같이/여기 저기,앉을 때 설때 아는/심지곧고 사리분별 잘 하는 아이 되라고/네게 붙여준 순한글식 너의 이름/예제야…/그 이름의 의미처럼/넉넉하되 분명한 아이/부드럽되 곧은 아이/어려움에 처할수록 용기있는 아이/남의 고통 헤아릴줄 아는 섬세한 아이/불의에 굴하지 않는 당당한 아이되라고/하루에도 열백번이고/고운 네 모습 바라보며/네 이름 가슴 깊이 불러본다 새겨본다』(필자의 졸시 「딸아이의 이름」전문) 며칠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과테말라의 리고베르타 멘추가 선정되었다는 언론의 보도를 접했다.작년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에 이어 여성 인권운동가가 또한번의 영광을 가슴에 안게 되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즈음 딸아이의 이름과 얽힌 시 한편을 다시 음미해 보면서 난 묘한 감정이 교차하는 것을 느꼈다.아이가 태어날 때 장차 아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어주었던 그 이름을 뇌면서 새삼 그 당시에 가졌던 감동의 파장이 일기 전에 씁쓰레한 생각이 먼저 고개를 내밀었기 때문이다. 4·19때 딸이 다니던 여자대학의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침묵하는 너희들을 보니 슬프구나』라고 어느 학부모는 탄식했다고 하지만 의로운 행동이 곧 수난으로 직결되는 우리시대에 과연 이 아버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부모가 몇이나 될 것인가? 대다수의 부모들처럼 나 역시 예외가 아닐것이라는 데에 생각이 미치자 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그렇지만 아이를 바라보기조차 민망해지는 것을 어쩌랴. 아이를 향한 나의 시선이 민망해지는 것을 거두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오랫동안 피땀 흘려 빚어왔던 민주화라는 이름의 도자기를 완성시키는 데 있는 힘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비록 힘들고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 일은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만 되지 않을까.그 일은 곧 개인의 이해관계보다 공동체사회의 터전을 닦기 위하여 개인의 안락보다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일관된 삶을 살아온 뜻이 높고 깊은 그늘진 곳의 많은 분들에게 오랏줄이 아닌 꽃향내 물씬 풍기는 한아름의 꽃다발을 안겨주는 일이 될 것이다.인권운동을 하여 세계적 영광을 가슴에 안진 못할지언정 자기 땅으로부터 유배당하는 우리의 인권운동가가 생겨나지 않을때 우리사회는 그만큼 밝고 정의롭고 희망찬 사회가 되는 지표가 될 것이다.
  • 박해받는 인디언의 권익옹호 투쟁/노벨평화상 수상 멘추의 공적

    ◎인디언 출신… 어릴적부터 수권 체험/서로 다른 인종·문화간의 화합위해 노력 올해 노벨평화상수상자로 결정된 리고베르타 멘추는 과테말라 인디언출신의 인권운동가. 지난 76년의 마이리드 코리간(북아일랜드)에 이어 두번째로 최연소 수상을 기록한 멘추는 지난 81년 정부군에 의해 부모와 오빠등 가족 대부분이 학살되자 멕시코로 망명,이곳에서 농민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아메리카의 토착 인디언등 원주민들의 인권을 증진시키는 운동을 활발히 펼쳐 왔다. 과테말라 서부의 시말이란 마을에서 가난한 농민의 딸로 태어난 멘추는 어린시절 대부분을 대지주의 농장에서 고용자로 일했으며 나중에는 부유한 가정의 하녀로 일하기도 했는데 그 당시에 대해 그녀 자신은 『개보다도 못한 생활을 해야 했다』고 회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83년 과테말라정부군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군부에 의해 학살된 인디언의 비극을 그린 「나,리고베르타」라는 자서전을 출간,인디언문제에 거의 무관심하던 세계여론에 인디언 학대가 중단돼야 한다는 여론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11개국어로 번역된 이 책은 과테말라 정부군에 의해 그녀의 가족들을 포함한 많은 인디언들이 처참하게 학살되는 장면을 생생히 묘사했다. 이렇듯 멘추의 생은 한마디로 유럽문화를 가진 백인지배계급으로부터 탄압받는 토착문화를 가진 원주민들의 인권향상을 위한 처절한 투쟁이었다.이같은 그녀의 삶은 어렸을 때부터의 수난에서 생긴 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수있다. 노벨상위원회는 그녀의 수상이유를 『사회정의와 서로 다른 인종·문화간의 화합을 위해 노력한 공로』라고 밝혔다.이같은 수상이유는 지난해 구소련의 붕괴와 유고연방의 해체에서 비롯된 민족갈등의 대폭발,올해 로스앤젤레스에서의 흑인대폭동등 인종간의 갈등이 국제분쟁의 주원인이 된 상황에서 인종적·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멘추의 노력이 앞으로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더욱이 올해가 신대륙 발견 5백주년인 것을 계기로 수난으로 점철된 인디언의 역사를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는 여론이거세게 인 것도 멘추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는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교육평화상을 수상한 적도 있는 멘추는 멕시코로 망명한뒤 두번째로 과테말라를 방문,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 5백주년 기념일인 지난 12일 이 행사에 참석,노벨상위원회에 대해 『토착민들의 투쟁과 미국내 흑인들의 인권회복 노력에 눈을 돌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같은 발언을 통해 중남미 내전에 참가하고 있는 수천명의 인디언들을 더이상 처벌하지 말라는 자신의 요구를 성공적으로 내외에 알렸다. 멘추는 노벨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투투주교와 아르헨티나의 아돌프 페레츠 에스기벨에 의해 지난해와 올해 각각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지난해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여사에 이어 여성이 2년연속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남한조선로동당」 간첩사건을 보고/전문가 좌담

    ◎“남북대화” 미소뒤의 적화음모 일깨워/북,“개방” 외쳐도 통일전선전략 불변/주사맹신 운동권·재야 정신차려야/통일 앞둔 시점… 대공경계심 고삐풀지 말길 「남한조선로동당」간첩사건은 우리사회에서 점차 무르익고 있는 평화통일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남로당사건이후 최대규모의 간첩사건인 이번 사건이 우리사회에 던져준 문제점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할지 등을 장수련통일원 통일연수원교수·고영환북한연구소 연구원(전 북한외교관)·구로다 가쓰히로 일본산케이신문 서울특파원등 3명의 대담을 통해 알아본다. ▲장수련교수=이번 사건을 살펴보기에 앞서 우선 공산주의의 속성을 논해야 할 것 같습니다.공산주의의 속성은 한마디로 폭력으로 정권을 탈취하기 위한 집단이라는 것입니다.그러나 일부 국민들이나 지식인들은 공산당을 서구적인 합법정당의 개념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공산당이 정당이 아니라 폭력집단이라는 사실은 역사속에도 잘 나타나 있고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주고 있습니다.교훈의 하나는 공산주의는 겉으로는 미소를 띠며 속에는 음모를 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그 양면성은 7·4남북공동성명 발표때나 최근 남북합의서 체결때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이면에서는 남침땅굴을 파고 이번 남한조선로동당사건을 일으켰던 것이지요. ○서구공산당과 달라 북한이 제의한 고려연방제 또한 남한공산혁명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려는 목적에서였다고 생각합니다.그것은 후진국을 공산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형식과 내용이 다른 양면전술이었던 것입니다.이번 사건을 비롯한 최근 일련의 간첩사건은 공산주의의 양면성이 잘 드러났으며 우리정부의 민주발전노력을 악용한 본보기라고 생각합니다.또한 사건을 미리 막지 못한 정부의 책임은 크지만 근본책임은 일부 몰지각한 유사 민주주의자에게 있습니다. ▲고영환연구원=저는 이번 사건이 놀랄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런 짓을 않으면 북한은 이미 북한이 아니라는 것이죠.북한이 안고 있는 난관을 뚫기 위해 쓰는 방법으로 몇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경제적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주민동원을 더욱 심하게 하는 것이나 일본·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그 하나이고 다음으로 대남공작 같은 것입니다.이번 사건에서 북한지도자들에게는 남한이 북한보다 더 위기에 있는 것으로 비쳐졌을지도 모릅니다.거물급 간첩으로 이번 사건의 총책인 이선실은 김일성과 단둘이 만나 남한에는 정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고 말했을 것입니다.사실 이번 사건에서 김일성을 찬양하는 축시나 깃발을 보면 그들이 발붙일 토양이 많다는 생각이 들고 난관의 돌파구는 더욱 남한혁명 뿐이라고 여기게 할 것입니다. ▲장교수=미국의 어느 학자는 「공산주의는 파리」라고 했습니다.더러운 곳에 붙어 사는 파리를 공산주의에 비유한 것이지요.다시 말하면 서식처를 제공하지 않으면 공산주의도 헛것이라는 겁니다. 공산주의에 먹혀들 수 있는 소지를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이것은 우리가 깊이 반성해야 할 과제입니다. ○사회 면역성 부족 ▲구로다 가쓰히로특파원=저는 고영환씨의 얘기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한국의 민주화나 개방정책으로 볼때 이번 사건은 놀랄 것이 없다는 얘기지요.문제는 한국도 민주화 됐듯이 북한도 변했을 것이라는 소박한 생각을 한국국민들이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동안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은 전혀 변한 것이 없습니다.변화는 표면적인 적일 뿐이지요.이번 사건에서 새삼 느낀 것은 남한의 진보적·반정부적 운동은 결코 북한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또 하나는 그런 조직이 있더라도 면역성이 있으면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한국사회는 이번에 적발된 간첩단의 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을 면역성이 있다고 봅니다. ▲장교수=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운동권학생들을 만나보면 지금도 사회주의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면역성이 약한 것이지요.그것은 우리가 47년동안 제도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를 이식해 유지해왔지만 밑바탕정신을 제대로 이식하지 못한 때문입니다. ▲고연구원=북한 주민들은 통일방법이란 무력남침과 남한사회혼란에 따른 정부전복 등 2가지 방법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따라서 남한의 날조극으로 발표된 버마 아웅산사건이나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에 있어서도 뒤늦게 북한이 계획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도 『대남공작부서가 똑똑치 못해 실수했다』는 적대적인 대남 비판을 일삼고 있을 정도입니다. 반면 남한사회내에서는 남한조선로동당간첩사건 등 북한의 소행을 파헤쳐 밝혀도 일부인들은 이를 의심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번 간첩단사건에 각계의 많은 사람이 포함된 것도 이같은 사회분위기가 조직원 포섭에 좋은 토양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정부측발표를 국민이 의심하면 이는 북한이 좋아하는 것이죠. ▲구로다특파원=간첩사건을 보면서 저는 간첩을 보내는 북한은 제쳐두고 남한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그 이유는 6·25전쟁책임이나 대한항공기폭파사건등 북한의 도발행위를 남북합의서채택등 마주앉는 자리에서 따지거나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이번에도 모신문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설문대상자의 40%가 간첩단발표 사실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저는 이같은 자세가 간첩단사건 이상으로 심각한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장교수=맞습니다.북한이 겉으로 대화를 제의해오는 것은 무력혁명을 위한 지하조직을 보조세력으로 키우는 이면에서 행하는 상층통일전술의 일환입니다.남한내 의심계층을 이용한 지하조직구축과 대화제의라는 그들의 통일전선전술을 극복할 또는 역이용할 전술이 남한에서는 시급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사회체질 개선 역점 ▲고연구원=74년 2월 제가 대학2학년때 김일성은 『남조선 학생들의 반정부시위가 격해지고 박정희대통령이 간암으로 죽어간다는 소리가 있으니 이때 사회주의 대건설에 나서자』고 대대적인 사회운동을 벌였습니다. 이렇듯 북한은 남한사회분열을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남한 학생들사이에선 국가보안법을 없애라는 주장이 많습니다.그런데 북한의 형법은 『김일성머리뒤에 혹이 있다』는 사실만 말해도 일가족이 사라지는 악법입니다.체제비판은 커녕 이런말만 해도 극형에 처해지는 악법은 한마디 지적도 않고 남한내에 암약하는 간첩을 막는 법을 왜 없애라고하는지요. 저는 우리 한국은 지금 통일을 위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앞에 두고 있다고 봅니다.그런 좋은 상황에서 한국사람들은 불필요한 논란을 벌이면서,이 좋은 순간에 허리띠를 풀려고 하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 ▲구로다특파원=이번에 구속된 사람 대부분이 젊은층으로 소위 지식인을 자처한 사람이 많습니다.그런데 왜 이들이 혁명의 전위대에 앞장섰는지를 나름대로 볼때 한국의 젊은 지식층에는 김일성컴플렉스가 있는 것같습니다.이는 북한이 깨끗한 사회라는 환상과 민족의 정통성논란등에서 마치 김일성이 우월해보이는 데서 나온 결과라고 봅니다.그러나 인간이 생활하는 사회의 행복도는 객관적·절대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북한주민들이 더 행복하게 산다」는 잘못된 감정적·상대적 평가는 버려야 할것입니다. ○기성세대 책임 통감 ▲장교수=이런 사회풍토가 나온데는 기성인들의 책임도 큽니다.자본주의는 땀을 많이 흘려야 잘사는 사회입니다.즉 깨끗한 사회풍토가 돼야하지 노력없이 대가만 많이 받는 사회에서는 불신풍토가 만연합니다.그것은쉽게 체제불만과 연결되는 것이죠.저는 권력보다는 재력에 의한 피해가 더욱 우려된다고 봅니다.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는 평등사회가 조직원들이 발붙일수 없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고연구원=제가 보는 관점에서 남한에서는 북한을 더욱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정부나 정당이나 학교등에서 과장이나 왜곡은 하지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북한 실상을 좀더 알리고 확산되면 불신은 사라지고 4천만이 국론을 모으는 방향으로 애를 쓸 것입니다. ○민족주의 편승,암약 ▲구로다특파원=이번 사건도 「늑대와 소년」을 보는 식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한가지 제언을 하겠습니다. 한국에는 민족주의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김일성은 이같은 민족주의에 편승,남한내 지하조직망을 쉽게 포섭해갔습니다.자기과시욕이 있고 기성관념에 반항하는 젊은이들이 부르짖는 민족주의가 쉽게 이용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한국내에서는 민족주의라는 큰 명제에 대한 새로운 정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장교수=좋은 말씀인데 그에 덧붙이자면우리 젊은이들은 자기가 사는 곳은 교과서적 자유민주주의를 하라고 외치면서도 북한의 사상은 신앙적으로 받아들이는 학문적 편견을 버리라는 것도 당부하고 싶습니다.
  • 역대 물가국장/“물가는 경제 그 자체다” 엘리트들이 담당

    ◎초대 서석준씨 이어 강경식·이진설·진념씨 등 거쳐가/한때는 독과점품목 가경승인권도 행사 60년대와 70년대를 개발경제시대라고 부른다.개발경제시대는 20%정도의 인플레를 감수해야하는 것으로 여겨져왔다.그럼에도 이때는 물가국이 최고로 좋았던 때로 기회원관리들은 기억한다. 물가국이 물가안정법에 따라 독과점품목에 대해 가격인상에 대한 개별품목별 승인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5공화국은 물가에 국운을 걸었던 시대.물가를 잡기위해 예산에서 부터 모든게 동결됐다.이미 기획원은 시장경제원리에 의해 물가를 조절한다는 방침아래 개별품목에 대한 가격승인제를 없애버렸다(80년 12월).그러나 무서운 정부앞에서,대통령의 물가에 대한 넘치는 의지를 읽고도 배짱좋게 가격을 올릴 간큰 사람은 없었다.4.6,1.9,2.4,3.1,1.3,6.1%로 구성된게 5공의 물가성적표다.유사이래 처음있는 3저현상이 물가당국을 행복하게 했음도 물론이다.5공의 물가정책은 성공담으로 기록됐다. 경제에 차지하는 물가의 비중을 감안해 누구나 알만한 기획원의 엘리트들이물가정책의 지휘봉을 잡아오고 있다.75년 물가국이 기획원의 한과에서 국으로 승격되면서 초대물가국장에 오른 사람은 고 서석준부총리.이어 강경식전재무장관,고 이기욱재무차관,고 김용한 과기처차관이 초창기 물가국을 이끌었다.아웅산사태때 1·3·4대 물가국장출신들이 한꺼번에 순직하는 비운을겪었지만 이는 대단한 엘리트들이 물가국을 이끌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어 이진설 현경제수석,진념 동자부장관,최수병 공정거래위원장,이양순감사위원,김인호환경처차관,박청부보사부차관등이 뒤를 이었다.현재의 김선옥국장은 14대국장이다. 최수병 7대국장은 이름이 물가국장을 하기위해 태어났다는 소리를 들은 인물.신병현당시부총리는 전두환대통령에게 물가대책을 보고하던 자리에서 잘될것 같으냐는 대통령의 물음에 최국장을 가리키면서 『물가국장이름이 물가수에 잡을병입니다.이름을 봐서라도 물가가 잡혀줄 것입니다』라고 답변해 폭소를 자아냈다. 국내물가는 내년부터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기위해서는 감속성장이 어느 정도 필요하고 국민들이 이를 이해해주어야 한다는게 물가당국자들의 바람이다.
  • 미얀마,계엄령 해제/수도 등 3개지역 3년만에/국영라디오 보도

    【양곤·방콕 AFP AP 연합】 미얀마 군사정권은 26일 국가치안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89년 이후 3년여만에 계엄령을 부분 해제했다고 국영라디오 양곤이 보도했다. 군사정권은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여사의 가택연금 수일전인 지난 89년 7월 지역 군사령관들에게 포괄적인 계엄령집행권을 부여했던 관련 명령을 취소하고 약식군사법정제도도 폐지했다고 이방송은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당시 10개 군관구 가운데 수도 양곤과 중부의 퉁구 및 북서부 소재 만달레이 등 3개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었다.
  • 가짜 휘발유 판매업자 11명에 영장

    서울경찰청은 24일 가짜휘발유를 만든 황의철씨(41·선웅산업부사장·은평구 갈현동 436의35)등 3명과 이를 판 송효근씨(41·경기도 하남시 신한석유 주인)등 주유소 업자 3명에 대해 석유사업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유류판매 사업자등록 및 명의를 빌려준 윤석우씨(62·노원구 상계2동435)와 가짜 휘발유를 운반해준 김여종씨(30·영등포구 도림동 237의15)등 2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등은 지난 6월부터 값싼 화공약품인 톨루엔과 솔벤트를 섞은 유사휘발유 7백드럼을 만들어 주유소업자 송씨등에게 한 드럼당 6만8천원씩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등은 주유소에서 가짜휘발유를 드럼당 7만8천∼9만9천4백원씩에 팔아 지금까지 모두 2천3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 정주영대표의 발언을 듣고/이철승 반공애국단체연 공동의장(특별기고)

    ◎「공산당 합법화」가 웬말인가 이 땅에 공산당의 결성을 막아서는 안된다는 정주영씨의 발언은 대권주자로서 인기를 모아보려는 일과성의 실언으로 넘겨서는 안된다. 정씨의 발언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헌법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정씨의 발언이 순간적인 망언이 아니라는 근거는 최근 그가 걸어온 행적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째 그는 89년 1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거물인 손달원의 안내로 북한을 방문했다. 정씨는 이때 북한이 계속적으로 추진해온 가족상봉을 미끼로 한 공작극에 따라 김일성에게 막대한 헌금을 하고 그의 가족들을 만났다. 그는 방북당시 중앙방송등과의 회견을 통해 김일성체제를 비판하기는 커녕 부자세습의 왕조체제를 찬양하는 발언을 했다. 그의 발언은 순치돼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커다란 압력으로 작용했으며 남한의 주사파들을 고무시키는 이중적인 역할을 했다. 두번째 정씨는 금년초 남북간에 핵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을때 미국의 핵저장시설공사를 자신이 했노라는 발언을 해 세상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와 같은 안보상의 기밀을 공공연히 누설할 수 있는 상식에 대해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또 정씨는 국민당을 창당하면서 모 일간지와의 대담을 통해 『전대협의 강령을 실천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토지국유화와 재벌해체를 주장했을 뿐만 아니라 폭력혁명을 위해 공공건물을 방화한 학생들을 양심수로 석방시키고 청와대 비서관들을 감옥에 집어넣겠다고 지난 총선유세를 통해 호언한 바도 있다. 정씨는 5공정권과 밀착해서 치부하고 국회청문회에서는 시류에 따라 6공정권에 붙었고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자 현정권을 공격하고 있다. 결국 그는 김일성을 만난뒤 김일성에 밀착한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 정씨는 국가보안법이 헌법에 위배되므로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은 김일성 때문에 만든 것이지 우리 자유시민들 때문에 만든 것이 아니다. 소련의 괴뢰인 김일성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켰고 아웅산에서 폭거를 저질렀으며 KAL기를 격추시켰다. 최근에는 휴전선으로 무장군인을 빈번히 침투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국가보안법을 폐지한다는 것은 사실상 김일성의 통일전선전략을 완성시켜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최근 일본에 체류하던 한 북한인사는 『우리의 대남 통일전선전략은 80%정도가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열차를 강탈해 전대협 출범식에 참가한 5만명의 주사파 학생들이 인공기를 휘둘러도 정부에서는 총리든 교육부장관이든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러한 도덕적 타락과 정치적 진공상태 속에서 다가오는 대통령선거 기간동안 대혼란을 일으켜 친북성향의 정부를 남한에 세운다는 것이 통일전선전략의 마지막 단계이다. 정씨는 자신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 방북 당시의 행적을 낱낱이 드러내야 한다. 정씨는 국가야 어떻게 되건 김일성과도 손잡고 돈벌이만 하면 그만이라는 위험한 생각에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정씨의 발언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주시한다. 정부가 어떤 대응을 하느냐가 국민들이 국가의 권위를 바라보는 척도가 될 것이다. 정부가정씨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국가보안법은 폐지되고 미군이 철수하게 되며 남한에 친북 정부가 들어서는 북한의 통일전선전략을 1백% 완성시켜주게 될 것이다.
  • S­TV 다큐멘터리 「절과… 미얀마」를 보고(TV주평)

    ◎현지인의 정신세계 잘 포착 SBS­TV가 지난 일요일 아침 부처님오신날 특집으로 방송한 다큐멘터리 「절과 탑의나라 미얀마」는 사회주의국가 미얀마의 현지취재를 통한 첫 방송작품이란 점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킨 특집이었다. 이 특집은 흔히 「축구」와 「아웅산 폭발사건」으로 기억되는 미얀마의 외형적인 모습에 치중했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부처님오신날 특집에 걸맞게 물질적인 욕심에 휩쓸리지않고 소박한 정신세계를 지키며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생활모습을 잘 포착했다는데서 성공적이었다는 느낌이다. 현지 불교사원과 유적순례를 나레이션으로 엮어간 전체구성이 작품 분위기에 어울리게 간단한 흐름이었던 반면 내레이션이 지나치게 주관적인 감정에 빠져 지루한 면도 없지않았다. 높이 16m 길이 55m의 세계에서 가장 큰 와불(누워있는 부처상)「쉐알롱와불」과 7t의 황금,7천개의 루비·사파이어,73캐렛의 다이아몬드등 보석꽃밭으로 이루어진 미얀마대표적 불교성지인 「쉐다곤파고다」,그리고 부처님 머리카락을 보존하고 있다는 보타타웅파고다등의 모습도 보기 드문 광경이었고 특히 남녀 모두 9세가 되면 성년식을 치러야하는 불교의식도 이색적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불교에 대한 신앙 그 자체가 생활의 모든 부분을 차지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전반적으로 잘 드러난데 반해 어렵게 살아가는 현지인들이 불상에 금박을 입히기 위해 쏟는 정성과 금박 다음으로 잘 팔린다는 복권과 부적등의 소개는 사회주의 국가의 모습과는 잘 어울리지않아 깊이와 폭을 지닌 다큐멘터리로서는 모자라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사회주의체제로의 전환에 따른 정치·경제혼란이 결국 불교신앙에의 집착으로 이어졌다』는 내레이션만으로는 미얀마의 실상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지못해 모처럼만의 보기드문 타큐멘터리가 노력에 비해 잔잔한 눈요기쯤으로 타락한 분위기다.
  • 수지여사 가족 상봉/연금 2년만에

    【방콕 연합】 미얀마 반체제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47)가 2일 2년여만에 영국인 남편 마이클 아리스씨와 두 아들 등 가족들과 자신이 연금돼온 양곤의 대학가 주택에서 상봉했다. 지난달 25일 미얀마 집권 군사평의회는 작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수지 여사가 남편 및 두 아들과 만날수 있도록 허용한바 있다.
  • 아웅산 수지 가족면담 허용/우누 전총리 가택연금 해제

    ◎미얀마 정부 발표 【방콕 로이터 연합】 미얀마 집권 국가 법질서회복위원회는 25일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미얀마의 반체제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에 대한 가족들의 방문을 허용할것이라고 밝히고 아울러 우누 전총리의 가택연금 조치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방콕에서 청취된 미얀마 관영 양곤 라디오 방송은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여사의 영국인 남편 마이클 아리스씨와 두 아들이 아웅산 수지 여사를 방문토록 허용받았다고 밝혔다.아웅산 수지 여사는 지난 89년이래 가택연금 당하고있으며 남편과 두 아들은 2년이상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
  • 대학에 인공기를 걸겠다니…/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대학 캠퍼스에 인공기를 내걸고 적기가를 합창하리라 한다. 북한영화를 돌려보며 팩시밀리로 김일성에게 축하전문도 보낼 것이라고 한다.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맞아 우리의 대학생들이…. 세칭 주사파 운동권 학생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대협은 「통일을 위한 일상사업계획」이란 이름 아래 추진하고 있는 이같은 「사업」의 목적이 「북한바로알기」에 있다고 강변한다. 「북한 바로알기 운동」. 좋은 착상이다.언젠가는 함께 부둥켜 안고 볼을 비벼야할 핏줄들이 살고 있는 「우리의 절반」북한을 바로 안다는 것은 통일을 앞당기는 동인이 될수 있기에 싱그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전대협이 「북한 바로알기」를 그런식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일다. 북한. 그곳은 전대협이 알고 있듯 민족의 자긍과 주체의식이 생동하는 「낙원」이 아니다. 북한은 오직 김일성만을 위해 숨쉬고 행동하는 「통일일꾼들」로 가득찬 「21세기 우화의 고장」일뿐이다.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하나는 전체를 위하여」라는 구호 아래 지상최대의 우상화쇼가 벌어지는 실락원이 바로 북한임을 전대협은 알아야 한다. 노래도,연극도,영화도,매스게임도 오직 한 사람,김일성을 위해 창작되는 곳이 북한이다. 북한노래를 따라 부르고 영화를 보는 것으로 북한을 제대로 알 수만 있다면 구태여 말릴 일도 못된다. 안타까운 것은 김일성 유일사상에 찌들어진채 만들어진 저들 노래와 영화의 겉만 보고 혹해 「주사」니 뭐니 하며 심취하는 치기다. 전대협이 80회생일 축전을 보내겠다는 김일성.과연 그가 누구인지를 전대협은 곰곰 생각해봤는지 묻고 싶다. 6·25를 일으켜 강토를 분단시키고 「아웅산폭파사건」과 「KAL기폭파사건」등 수많은 만행과 테러를 자행한 북한정권의 창출자가 바로 그다. 또한 시대착오적인 전제군주적 사회주의를 고수하며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철저히 유린하고 있는 「수령」이 김일성이다. 그런 김일성에게 생일축전보내기운동을 전개하는 전대협의 기도는 김일성의 80회생일을 지상 최대의 정치선전쇼로 떠벌리고 있는 북한놀음에 손발을 맞추고 나서는 것에 다름아니다.지금이야말로 우리 젊은 지성들이 북한을 바로 봐야 할 때다.그리고 외곬의 생각에서 열기를 덜어낼 때다.
  • 민자 공약개발특위 서상목 정책실장(인터뷰)

    ◎“「안정속 개혁」이 총선공약의 요체”/“새시대 걸맞는 국정 청산진 담아”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성공약보다는 집권여당의 각부문별 국가운영전략 제시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민자당 공약개발특위(위원장 나웅배)산하의 실무기획단장을 맡아 14대총선에서 내걸 정부·여당의 90년대 중반이후 국정 청사진을 마련하는등 실무작업을 주도해온 서상목정책조정실장은 19일 총선공약의 기본정신을 「안정속의 개혁」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약개발과정에서 어디에 주안점을 두었는가. ▲지난 13대총선 이후 국내외적으로 많은 새로운 환경이 조성됐다.대외적으로는 공산권이 몰락하고 UR협상으로 개방압력이 밀려오는 등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고 안으로도 민주화바람 속에 노사갈등 등 많은 문제가 파생하고 있다.또한 통일이 실현가능한 과제로 다가오는 등 격변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이같은 새로운 시대여건에 맞는 새로운 국정운영전략을 짜는데 공약개발의 초점을 맞추는 한편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무리한 사업성공약을 가급적 자제했다. ­공약개발을 위해선 당정책노선의 정립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공약특위 첫번째 회의 때부터 기본적인 당노선과 색깔 선택문제로 고심했으나 일단 「조용한 다수」인 안정희구세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지난번 광역의회선거결과나 단체장선거 연기에 대해 국민의 50∼60%가 지지의사를 밝힌데서 보듯이 이들 조용한 다수는 민주화과정에서 혼란이 초래되자 드디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그러나 우리 사회가 아직 선진국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닌 만큼 영국의 보수당이나 미국의 공화당처럼 안정만을 강조할 수 없으므로 단계적인 제도개혁에도 같은 비중을 두었다.결국 「안정속의 개혁」이 기본노선인 셈이다.금융실명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한 것도 부작용을 최소화해 경제안정을 깨지않겠다는 취지이다. ­경제분야 공약에서 중점사항은. ▲확고한 경제안정기반 구축과 자유시장 경제의 기틀을 확립해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었다.그 다음으로 경제안정과 분배정의실현차원의 양면에서 긴요한 부동산투기 근절방안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과표현실화를 앞당긴 것이나 토지공개념 확대도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것이 이같은 취지이다. ­이번 선거공약의 실현가능성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는데. ▲지역구 의원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성 공약을 자제하고 분야별 국정운영 전략수립에 주안점을 두었으므로 그같은 오해는 불식되리라고 본다.새로운 사업은 92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경제사회개발계획및 제3차 국토개발계획과 연계하여 포함시켰으므로 실현가능성에 문제가 없다.그리고 공약개발과정에서 수차례의 당정회의를 통해 정부측과 조율작업을 거쳤다. 민자당정책조정실장겸 공약개발특위 실무기획단장인 서의원은 「복지경제」를 전공한 경제학박사 출신의 손꼽히는 정책이론가.당정책 수립분야에서의 폭넓은 기여도로 전국구 재공천이 유력시되고 있다.아웅산사건으로 순직한 고서상철동자부장관의 동생이기도 하다.
  • 「아웅산」수사 지휘… 대공전문가/성용욱 안기부 1차장(얼굴)

    육사졸업이후 20년간 중앙정보부(현 안기부)에서 해외및 대공분야를 전담해온 수사베테랑.강직하고 솔직담백하며 매사에 치밀하고 일에 대한 추진력이 강하다. 83년 아웅산사건 때는 현지에서 실무수사를 총지휘,북한의 소행임을 즉각 밝혀내는 공을 세웠다.88년 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지 4년만에 환향.
  • 김정일,곧 대남 군축정책 결정/남북정상회담에 관건

    ◎한국 수용 불투명 【모스크바 연합】 노태우대통령과 김일성 북한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은 한국이 김일성­김정일로 이어지는 세계최초의 「공산주의 왕조」를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러시아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일성이 지난 84년부터 당정의 주요정책 결정권을 그 아들에게 넘겨 주었지만 남북한 문제만은 항상 그 자신이 처리해 왔으며 김정일은 2선에 머물렀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조만간 김정일이 직접 남한과의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정일은 총사령관으로서 남북한 군축문제에서 직접 협상에 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서울이 김의 지시로 감행된 것으로 전해진 버마 아웅산사건·KAL기 폭파사건을 잊어버리고 김을 받아들인다고 하면 노대통령과 김주석간 역사적 정상회담이 금년내로 가능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 상호 체제인정이 평화공존 지름길(남북 「화해시대」로 가는가:3)

    ◎화해/내정간섭·비방 절대 안해야 대결 46년 청산/북은 대남혁명 노선 규정 「당규약」 폐기해야 『남조선괴뢰들이 「핵사찰」문제를 가지고 우리를 반대하는 어리석은 선전나발을 계속 불어대고 있다.노태우××가 그 앞장에 서고 있다』 『미제와 노××파쇼도당은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범죄적 전쟁문서인 전시지원협정에 맞도장을 누름으로써 침략과 매국으로 얼룩진 미국·남조선관계 역사에 천추에 용납 못할 또하나의 범죄의 기록을 남기었다』 흡사 교전중인 적대국끼리 살포하는 비방전단에나 나올 법한 표현으로 점철된 문구들이다.이렇게 험악한 표현들이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기 보름여전과 바로 하루전인 11월22일과 12월4일 북한의 당기관지 로동신문과 관영 중앙방송의 정규뉴스를 통해 여과되지 않은채 보도됐었다. 한마디로 이런 표현들은 지난46년간 남북간에 지속돼온 대결과 대립의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시사하는 것이다. 남북은 지난 13일 역사적인 「대화합」을 일궈냈다.그리고 이를 25개 조문으로 담았으며 그중 「남북화해」라는 장을 둬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존중하고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남과 북이 서로를 「꼭두각시」니 「괴뢰」니 하며 거듭해온 46년간의 중상모략을 이제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서로에게 약속한 것이다. 이에따라 남북은 앞으로 서로의 감정을 건드리는 불필요한 작태를 과감히 청산하고 진정한 이웃으로 하나의 핏줄을 가진 동포로,그리고 통일의 시대를 함께 이끌어내야 할 동반자로 서로를 새롭게 바라보아야 한다. 합의서에서 남과 북은 서로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했다.북은 처음에 이 조항에서 상대방에 「존재하는」이라는 표현의 체제인정을 고집했었다.이는 곧 「주체사상」을 유일한 정치이데올로기로 하는 북한의 현 사회주의체제를 인정하는 대신 남측의 자유민주주의체제와 함께 반체제및 운동권세력이 내세우는 논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었다.다시 말해 남측 당국은 물론 「남북이 실체를 공인한」재야세력과도 연계할 수 있는 바탕을마련하겠다는 숨은 의도를 나타낸 것이었으나 북측은 이번 합의서채택에서 이같은 논리를 철회했다. 남북은 이와함께 평화상태로의 전환조항을 화해부문에 포함시켰다.북은 이 조항을 당초 불가침부문에 넣었으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도 정전 협정의 체결당사자인 미국과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조항은 특히 불가침이행을 위한 신뢰구축조치부문과 함께 이번 5차회담에서 남북간 줄다리기의 「시작과 끝」이었다는 지적을 받을 만큼 북한이 완강히 거부했던 부문.그러나 양측은 「남북사이의」라는 표현을 넣는데 극적으로 동의함으로써 남북이 한반도평화해결의 주체임을 확인했다. 이는 한반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국간,북한당국과 우리측 재야세력간,북한과 미국간 대화를 병행추진한다는 북한의 3자대화논리가 전면적으로 수정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 남과 북의 「책임있는」두 당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그리고 통일을 위해 하게될 「역할」이 기대된다. 남북은 또 상대방을 파괴·전복하려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에 합의했다.이는 남침용땅굴파기나 아웅산폭탄테러,KAL기폭파와 같은 간접침략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같은 약속은 상대방에 대한 무력침략반대와 함께 쌍방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이다.이에따라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과 인민민주주의혁명 과업완수」라는 북한로동당규약(전문)에 명시된 대남혁명노선도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이후 북한의 국제적 지위가 약화되면서 북한의 대외활동도 위축됐고 그 결과 국제무대에서의 남과 북의 소모적인 대결은 줄어들었으나 남과 북이 그동안 보인 대결과 경쟁의 모습은 국제사회로부터 적지않은 비웃음을 산 것도 사실. 그러나 양측은 이번에 국제무대에서 대결과 경쟁을 중지하고 상호협력,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밝혀 앞으로 유엔등 국제무대를 비롯,소련과 중국·일본등이 각축을 벌이는 동북아에서 양측의 위상제고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까이 유엔개발계획(UNDP)에 의해 추진되는 두만강유역개발계획과 관련,남북간의 경제협력이 시도될 것이며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아태각료회의(APEC)등 북한의 국제기구가입에 대한 남측의 적극적인 지원등이 잇따를 것이다. 이 모든 합의내용은 합의서 발효후 1개월 안에,즉 늦어도 92년 3월19일 이전까지 구성될 남북정치분과위원회에서 마련할 구체적 방안에 따라 실천될 계획이다. 또한 남과 북이 92년5월19일 이전까지 판문점 상대측 지역에 각각 설치할 남북연락사무소는 당국간 공식적인 연락기능 외에 남북한을 왕래하는 국민들에게 「방문증명서」발급등의 제공도 맡게 된다. 이 모든 조치들이 12·13「남북합의」이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혁명적인 것들임은 물론이다. 이제 남과 북은 쌍방이 약속한대로 서로를 「비난의 객체」에서 「가슴으로 껴안을 동족」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고 또 그렇게 될때 남북이 하나가 되는 길은 가까워질 것이다.
  • 군정반대 격렬 시위/미얀마,전대학 폐쇄

    【방콕 AFP 연합】 미얀마 군사정권은 미얀마 전역의 모든 고등교육기관을 공식폐쇄했다고 관영 양곤 라디오 방송이 11일 보도했다.미얀마 군사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양곤대학에서 연 이틀동안 금년도 노벨평화상수상자로 군사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는 아웅산 수지 여사의 석방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진데 뒤이어 취해진 것이다.
  • 북한테러 사령탑은 김정일/KAL 피격4돌 계기로 본 실상

    ◎니카라과등 38국에 요원파견 훈련/작전부는 요인 납치·정찰국선 파괴공작/60년대 이후 22개국 반정단체 지원 1백15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대한항공 858기폭파사건이 발생한지 29일로 네돌이 됐다.최근에는 국제사회에서 테러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는 북한이 핵사찰까지 거부함으로써 전세계에 적지않은 우려와 불안을 불러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미케네디재단 상임 연구원인 게리 밀홀린은 최근 『북한의 핵은 세계 암거래시장으로 흘러나갈 것이며 이 핵은 테러리스트 손에 넘어갈 경우 한개의 폭탄으로 워싱턴시는 물론 주요 도시를 파괴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보내고 있을 정도다.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테러조직과 폭력혁명의 실상등을 알아본다. ▷테러기구◁ ▲북한의 테러기관은 통치기구의 핵심인 로동당 중앙위 직속기구로 돼있는 연락부,통일전선부,작전부,대외정보조사부,인민무력부 정찰국등을 들 수 있으며 김정일이 직접 이들 기관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락부는 주로 남한내간첩망을 조직하고 유지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으며 아웅산 폭파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통일전선부는 테러활동외에도 남북대화와 대남선전선동,심리전등도 도맡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전부는 테러리스트의 훈련과 요인납치및 살해,외국인 테러리스트에 대한 훈련과 지원업무등을 하며 대외정보조사부는 해외정보수집과 테러를 병행하고 있다.또 인민무력부 정찰국은 4만명 규모의 특수8군단을 비롯,경보병여단및 해상특공부대등 모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보유하면서 파괴공작을 일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테러분자양성◁ 테러리스트는 사상적으로 견실한 사람,다시 말해 주체사상에 투철한 사람으로 가정·사회적 배경,당성등 주위환경과 사업조건이 좋아야하는 것은 물론 육체적 건강이 뒷받침돼야 한다.정치,군사,경제,사회문제등에 대한 판단이나 분석이 예리해야하며 또 목숨을 버리더라도 입을 열지 않을 정도로 입이 무거운 것도 필수적인 선발조건이다. 훈련과정은 단기 3∼6개월에서 장기 1∼2년까지로 돼 있으며 훈련내용은 도시및농촌게릴라 전투에 대한 이론과 전술등으로 육박전,각종 무기및 폭발물 사용법,사보타지,정찰법,지도작성법,비밀통신법,비밀거점확보방법,주변사람조종법,공공시설물 파괴방법,요인납치및 암살방법등을 모두 배우게 된다. ▷테러실상◁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이후에는 뜸해졌으나 그전만 해도 대남테러및 게릴라활동은 물론이고 해외에서 저지른 테러·공작활동도 적지 않았다.대남활동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청와대 습격사건(68년),울진·삼척 침투사건(68년),미얀마의 아웅산 묘소폭파사건(83년),대한항공기 폭파사건등이 있는데 아직도 생생하게 우리들 기억에 남아 있다.이밖에도 크고 작은 테러,게릴라 활동은 부지기수여서 지난 67년과 68년에는 각각 6백29건과 5백64건을 기록했을 정도다. 해외에서는 지난 82년 파나마에서 반정부파괴활동을 지원하다 북한요원 5명이 추방됐으며 인도에서도 대학생을 세뇌하려다 발각돼 요원 1명이 역시 추방됐다. 이밖에도 북한은 80년대 들어 베네수엘라,튀니지,버마,스리랑카,콜롬비아등지에서 반정부활동을 지원하다적발되기도 했다. 또 북한은 69년 이후 팔레스타인해방기구등 36개국에서 1만여명의 요원들을 데려다 게릴라 훈련을 시켰으며 니카라과,엘살바도르등 38개국에 특수요원들을 파견,현지에서 훈련을 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북한은 테러수출국답게 60년대 이후 아르헨티나 인민해방군등 22개국의 반정부단체에 소총,탄약,수류탄,경기관총등 무기및 자금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수지 여사 국외망명 허용”/주유엔 미얀마대사

    【뉴욕 AFP 연합】 유엔주재 미얀마대사는 6일 올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미얀마의 반체제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의 건강은 양호하며 그녀가 국외망명을 희망한다면 자유롭게 미얀마를 떠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의 대변인인 프랑수아 길리아씨가 전했다. 길리아대변인은 교 민 유엔주재 미얀마대사의 말을 인용,이같이 말하고 케야르유엔사무총장이 미얀마대사를 만나 수지여사에 대한 가택연금해제 및 그녀의 가족들이 그녀를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 아웅산 수지 중태/단식투쟁 일주째

    【방콕 AFP 연합】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미얀마의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지여사(46)는 단식투쟁을 계속한후 수도 양곤에서 중태에 놓여 있다고 미얀마의 야당세력인 「버마연방민족연립정부(NCGUB)」가 2일 방콕에서 밝혔다. 2년여동안 엄격한 가택연금상태에 있는 아웅산 수지는 지난주 미얀마를 방문한 유엔 인권관계자들과의 면담이 거부당하자 단식투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노벨평화상과 미얀마(사설)

    노벨평화상은 세계평화의 증진에 현저한 공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노벨상위원회는 14일 91년도 평화상을 미얀마(구버마)의 재야여성지도자 아웅산 수지여사에게 수여키로 했다.비폭력의 방법으로 미얀마의 민주화와 인권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그녀의 공적에 대한 것이라고 수여이유를 밝혔다. 아웅산이란 이름은 우리에 대한 북한의 폭탄테러로 낯익은 이름이다.미얀마독립의 영웅으로 그 아웅산기념관의 주인공인 아웅산장군의 딸이 바로 아웅산 수지여사다.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다.그러나 그때문만은 아니다.미얀마는 북한과 같은 동남아의 오랜 쇄국과 은둔의 나라다.62년의 군사쿠데타이후 사회주의 독재체재의 장기집권이 이어지고 있는 나라다.민주화 개방과 개혁을 기다리는 또하나의 사회주의 국가인 것이다. 그나라의 민주화운동기수에게 노벨평화상이 수여된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고 싶다.미얀마는 88년 민주화시위로 3백여명의 희생자를 냈으며 온갖 탄압속에 실시된 90년의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여사의 민주민족연맹당이 70%의 지지를 얻는 대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나라다.정권교체는 커녕 승리한 야당이 불법화되고 지도자 아웅산 수지는 연금상태에 있으며 민주화운동은 철저히 탄압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미얀마다. 그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여사에 대한 노벨평화상 수여는 결국 미얀마의 민주화요구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작년의 노벨평화상은 소련의 개혁자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수여되었다.그의 민주화개혁과 개방이 세계의 평화를 증진시킨데 대한 평가였다.아웅산 수지여사의 수상은 무었을 의미하는가.미얀마의 민주화및 인권신장노력에 대한 평가인동시에 미얀마의 민주화는 물론 세계적 민주화노력의 고무에 그 참뜻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노벨평화상은 정치적 의도내지는 목적이 너무 강하다는 비판을 흔히 받는다.지나친 정치색으로 본래의 목적이 왜곡되거나 퇴색되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그러나 그것이 세계평화의 증진이라는 순수한 목적에 충실할 경우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탈냉전이후 세계가 추구하는 가치는 민주화속의 공존공영이다.세계는 그것을 위해 특정국에 대해 옛날 같으면 내정간섭의 비판을 받을 정도의 집단적 개입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걸프전이라든지 소련의 보수파쿠데타 시도 그리고 최근 중미의 아이티반민주화쿠데타등에 대한 세계의 대응에서 우리는 그것을 본다.노벨평화상이 그러한 세계적 의지를 지원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차라리 바람직하다 해야 할 것이다. 이번 노벨평화상은 미얀마는 물론 민주화개방과 개혁을 거부하는 아시아공산권 국가들에게도 큰 압력이 되고 시사하는바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아시아공산권은 대부분이 그것을 주저하거나 거부하고 있다.그 아시아에 있는 미얀마의 민주화기수에게 노벨평화상이 수여된 것이다.북한에서도 아웅산 수지 같은 민주화기수가 나왔으면 한다.그리고 민주화개방과 개혁의 국제적 압력이 가중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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