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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지여사/정치 재개 선언/연금해제 하룻만에

    ◎“미야마군정과 대화” 【양곤 AP 연합】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으로 6년간의 가택 연금에서 풀려난 아웅산 수지여사는 12일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지여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부 당국은 내가 정치활동을 할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얀마 군사정부를 이끄는 군장성들에게 국가 통합을 위해 대화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온 수지여사는 이날 『협상을 위해 모든 것이 열려 있으며 모든 문제는 호의와 타협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웅산 수지여사는 지난 10일 돌연 가택연금에서 풀려나 11일에는 자택에서 세계 주요 언론과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미얀마 군사정부는 12일까지도 연금 해제사실을 국내에서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미얀마 군사정부의 이같은 묵살 태도에 대해 이곳 외교관들은 수지여사의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극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했다.
  • 대미얀마 경제지원/일 “7년만에 재개”

    【도쿄 연합】 일본은 미얀마 군사정권이 아웅산 수지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을 해제함에 따라 지난 88년 군사쿠데타 이후 중단된 엔차관 등 미얀마에 대한 경제지원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일본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 아웅산 수지 석방/미얀마 반정지도자… 연금 6년만에

    【양곤 AP 연합】 미얀마의 반체제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50)가 6년간의 가택연금 만료를 수일 앞두고 10일 연금에서 풀려났다고 공식 소식통들이 밝혔다. 미얀마 정보당국의 부책임자인 키야우 윈 대령이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4시30분)대학로 호숫가에 있는 수지 여사의 자택을 방문,당국의 전제조건없는 연금 해제 결정을 통보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수지 여사의 요청에 따라 경비요원들이 저택주변에 계속 배치돼 있지만 그녀는 이제 보통 시민』이라면서 수지 여사는 위법행위를 하지 않는 한 다른 국민들처럼 아무 곳이나 갈수 있고 누구든지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9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수지 여사는 민주국민동맹(NLD) 지도자로 지난90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으나 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SLORC)로 알려진 군사정권이 정권이양을 거부한 채 반정부폭동 진압을 위해 국민 수백명을 살해하자 이에 맞서 투쟁해왔다.
  • 국제고립 탈피 위한 “화해 손짓”/미얀마 아웅산 수지 석방 배경

    ◎“인권탄압 오명벗고 개방물결 편승” 노려/미­베트남 재수교가시화에도 자극된듯 강압통치를 해온 미얀마 군사정권이 이 나라 민주화세력의 구심점이자 최고 야당지도자인 아웅산 수지여사를 석방하게 된 것은 냉전종식 이후 인도차이나반도의 개방화에 편승,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대 서방 화해의 미소다. 미안마의 탈고립 움직임은 최근 들어 미국의 대 베트남 국교정상화 조치조짐과 맞물리면서 더욱 가속화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 92년이후 부분적으로 추진해온 미얀마의 경제자유화가 실효를 거두면서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자신감이 그 배경에 깔려 있다는 지적이다.미얀마에는 현재 대규모 고급호텔이 싱가포르 자본으로 건설되는등 15개의 민간호텔이 들어서고 있으며 기업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아시아의 최빈국」 미얀마의 경제적 불씨를 지피기 위해선 인권탄압이란 오명을 국제사회에서 떨쳐 내야 할 필요성을 군사정권은 절감하고 있다.수지여사의 자택감금 기간동안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등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그녀의 무조건 석방을 촉구하는가 하면 국제인권단체들이 해외 곳곳에서 시위를 하는등 국제여론이 빗발쳤다. 또한 국내에서는 수지여사의 가택연금 6년을 맞아 11일 수도 양곤을 비롯,전국 주요 도시에서 민주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법회를 가질 예정이며 군사독재통치자의 퇴진을 주장하는 학생시위계획 등도 강력한 압력으로 작용했다. 빈곤과 압제에 시달려온 국민의 분노로 지난 88년 촉발된 민주화 시위과정에서 학생과 시민 수천명이 학살되고 야당인사 2천여명이 체포됐다.그러자 퇴진 위기에 몰린 군부독재자 네윈은 그후 친위쿠데타를 일으키게 해 자신은 정치일선에서 물러 나고 「국가법질서 회복위원회」 뒤에서 수렴청정을 하고 있다. 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미얀마의 현대사는 군부의 정치개입에 의한 악순환의 연속이었다.그 결과 미얀마는 「살아 있는 화석」 또는 「인권의 사각지대」란 말을 들을 정도로 세계의 등을 돌린 나라가 되었다.미얀마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백달러(93년)로 30년 전쟁을 치른 베트남과 비슷하다.
  • 시신 6구 추가수습/「삼풍」 참사 /사망 150명·실종 272명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열흘째인 8일 서울시 삼풍백화점 사고현장 지휘본부(총본부장 조순 서울시장)는 무너진 A동의 잔해 제거작업이 지상 2층부분까지 진행됨에 따라 빠르면 9일 하오부터 지상 1∼2층에 매몰된 사체가 무더기로 발굴될 것으로 보고 발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휘본부는 이를 위해 추가붕괴위험이 있는 A동 북쪽 엘리베이터탑과 중앙통로와 연결된 B동 지하 엘리베이터 부근의 안전보강시설을 보완,9일중 군병력 2백여명 등 사체발굴요원을 대거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구조반은 이날 낮 12시7분쯤 무너진 A동 3층부분의 잔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아웅산테러로 숨진 서석준 전경제기획원장관의 딸 이영(25·여)씨의 사체를 발굴한 것을 비롯,9일 상오 1시까지 모두 6구의 사체를 수습했다. 이로써 9일 상오 1시 현재 사망 1백50,부상 9백16(귀가 3백58),실종 2백72명으로 집계됐다.
  • “매몰자 더 버티기 힘들것”비관적 분위기(「삼풍」참사/구조스케치)

    ◎굴착기 투입에 일부가족들 한때 항의/희생자중 3명 며칠째 신원 확인안돼 ○…구조된 직후 사망한 이은영(21)씨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생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고대책본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자가 더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비관적인 분위기. 건물 잔해에 깔려 출혈을 하고 있는 부상자들이라면 이틀이상 버틸 수 없고 깔리지 않았더라도 5일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과 산소공급을 받지 못했다면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 ○…합동 구조반은 사고발생 4일째인 3일 절단기와 산소용접기,해머 등을 이용한 손작업에 한계가 드러나자 중장비와 첨단장비로 구조 작업에 착수. 구조반은 이날 상오 붕괴된 건물의 콘크리트 잔해에 전기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 콘크리트 절단기로 30㎡ 크기의 직육면체 모양으로 절단,굴착기와 대형기중기로 들어올리고 있다. ○첨단장비로 수색 박차 ○…구조반은 육군에서 땅굴탐지에 사용하는 시추공 탐지카메라 2대를 긴급지원 받아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많은 지점에 전기드릴로 깊이 1m 가량의 시추공을 뚫은뒤 카메라를 넣어 반경 7m 안을 촬영한 영상을 통해 매몰자의 위치와 생존여부를 확인중. ○…작업진행 방식을 놓고 지휘본부와 실종자 가족들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바람에 이날 상오 11시쯤부터 3시간 동안 구조작업이 중단되는 소동.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이 진행되는 사실을 몰랐던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상오 11시 지휘본부로 몰려와 『굴착기를 이용하면 지하에 있는 생존자가 다 죽는다』고 거칠게 항의. ○…붕괴사고로 막내 여동생을 잃은 김영철(37)·영선(33)·영석(31)씨 삼형제는 사고직후부터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여동생 수영씨(25·인천시 남구 용현3동)를 찾는데 눈물겨운 노력. 수영씨는 부천 모 백화점에 다니다 출퇴근 시간은 훨씬 길지만 보수를 조금 더 많이 주는 이 백화점으로 사고 3일전 옮겨 수입브랜드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발생 닷새가 지나도록 지하 수색작업이 진척되지 않자 시신이 발굴되더라도 무거운 잔해에 짓눌려 형체를 알아볼 수 있겠느냐는 또다른 걱정. 법의학자 등 전문가들은 치아검사나 키검사 등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시간이 계속 흐른다면 이 방법도 어려워 유전자 지문감식도 불가피하다는 견해. ○…희생자 가운데 3명의 신원이 며칠째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동부시립병원에 안치된 여자 희생자 1명은 꽃무늬 바지와 흰색 부츠차림의 30대로 추정되며 임신 7∼8개월 가량의 임신부처럼 배가 불러 있고 왼쪽 손가락에는 꽃무늬모양의 금반지를,오른쪽 새끼손가락에는 금실반지를 끼고 있다. 이 병원에 안치된 또 다른 여자 희생자는 회색 치마에 검은색 컬러가 달린 베이지색 상의 차림으로 교복을 입은 학생으로 추정되고 있고 보라매병원에 안치된 희생자는 커트 머리에 분홍색 반팔티와 회색치마를 입은 통통한 체격의 여자로 배꼽 오른쪽에 배꼽처럼 파인 작은 흉터가 있다. ○위도주민 위로금 전달 ○…지난 93년10월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로 마을주민 수십명이 숨지는 변을 당한 전북 부안군 위도면 주민이 이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대책본부에 구조비용으로써달라며 1백여만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이날 상오 11시쯤 서울교대 체육관에서 실종자가족임시협의회 대표 박태식(35·주식회사 베이직 삼풍백화점 직영매장 전무)가 실종자 가족 40여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서울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후송. ○…김모씨등 2명은 이번 사고로 숨진 백화점직원 민모양(22)의 유해를 「이미원」이라고 대책본부에 등록해놓고 유족행세를 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등 보상금을 노린 「가짜유족」이 등장. ○3억어치 귀금속 발견 ○…이날 사고현장에서는 3억원어치의 귀금속이 근 금고가 발견돼 주인에게 넘겨졌다. 이 철제금고는 4층 귀금속가게에 있던 것으로 사고로 숨진 주인의 처남 김모씨가 이날 하오 9시쯤 경찰의 입회아래 찾아내 습득물신고센터에서 공식인수절차를 마치고 주인의 부인 김영선씨(40·송파구 오륜동)에게 전달. ○…주한미군은 3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건과 관련,애도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4일 미국독립기념일을 맞아 실시할 예정이던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 ◎「삼풍」 참사 유명인사 주변/고 서석재씨 미망인 외동딸 잃고 통곡/김상헌 판사 어머니 못찾아 “애간장”/대검 김진세 검사장도 처남댁 수소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희생자 가운데 정·재계와 법조계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신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그만큼 삼풍백화점 주변에 유력 인사들이 많이 살고 있던 탓이다. 83년 미얀마 아웅산 테러사건때 순직한 서석준 전부총리의 외동딸 이영(27·미하버드대 재학)씨는 사고당일 하오 5시40분쯤 친구와 함께 삼풍백화점을 찾았다가 친구가 차를 주차시키는 사이 백화점으로 먼저 들어간 뒤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서씨의 미망인 유수경(54·국민대 가정교육과교수)씨와 오빠 익호(30)씨 등 친지는 이영씨마저 잃는 것이 아닌가 하며 눈물속에 이영씨의 생환을 기다리고 있다. 김경회(56) 전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의 부인 배은영씨(53)는 A동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B동으로 옮겨 더 큰 화를 모면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 김상헌(33) 판사와 김진세 대검찰청 강력부장검사의 가족들도 사고 당시 삼풍백화점으로 쇼핑하러 갔던 어머니 장태숙씨(60)와 처남댁을 각각 애타게 찾고 있다. 올해초 임용성적 1등으로 여검사가 된 서울지검 형사2부 강수진(24) 검사의 어머니 김숙자씨(51·명지대 교수)도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평소대로 대학에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LG그룹회장의 숙모이자 구자경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구자일 일양화학회장의 부인 김청자씨는 이번 사고로 숨졌고,현대건설 주철응(58) 상무와 해태그룹 계열광고사 코래드의 권익표 부사장의 부인 강인숙(52)씨는 실종됐다. 지하 1층에 매장을 갖고 있던 삼풍백화점 이준(73) 회장의 맏며느리 추경영씨(45)는 사경을 헤매다 14시간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이밖에 대우자동차 김태구 사장의 부인 김영배씨,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대표이사 이윤우(49) 부사장의 부인인 권영옥(46)씨,삼성건설 박운영(63) 고문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삼성자동차 김경태 고문의 부인 등 삼성 가족 10여명이 부상당했다. 법조계에서는 정광진 변호사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맏딸 윤민(29)씨와 둘째딸 유정(28),셋째딸 윤경(25)씨를,서울지검형사6부 윤연수 검사가 부인 서해경씨(26),아들 원진군(2),딸 하은양(1),처제 서명숙씨(24)를 잃었다.또 노종상(60) 변호사의 딸 성은(26)씨는 결혼을 하루 앞두고 신혼여행 물품을 사러 갔다가 남편이 될 김승환(32)씨를 잃었고 서울고법 유지담(54) 부장판사는 부상을 입었다.
  • 수지 여사 석방 촉구/미얀마 학생민주전선

    【오슬로·방콕 로이터 AFP 연합】 미얀마의 무장 학생조직인 버마 학생민주전선(ABSDF)은 군사정부에 대해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지난 89년7월 이후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아웅산 수지 여사와 정치범들을 무조건 석방하라고 17일 촉구했다. ABSDF는 18일 수지 여사의 50세 생일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수지 여사의 건강상태가 극히 우려된다』면서 『수지 여사의 연금을 즉각 해제하고 정치범들도 모두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ABSDF는 이날 군사정부를 강력 비난하면서 국제사회에 대해 수지 여사와 기타 정치범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 최재욱 의원의 이유있는 울분/서동철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대구 가스폭발사고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정치인은 누구일까.많은 사람이 민자당의 최재욱 의원을 지목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사고지역이 위치한 달서갑구가 뽑아준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사고가 일어난 지난달 28일만 해도 그같은 판단은 옳아 보였다.그날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사고소식을 접한 최 의원의 표정은 그야말로 망연자실이었다.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최의원 으로서는 목숨보다 더 중한 정치생명의 위기를 느꼈음직했다. 그런 최 의원이 1일 기획조정위원장 자격으로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해 그로서는 3년 같았을 지난 3일동안의 소회를 피력했다. 최 의원은 『일요일인 어제 영남중학교에서 치러진 어린 학생들의 장례식은 비통을 넘어 원통·비분까지 느끼는 차원이었다』고 운을 떼 회의장을 숙연하게 했다. 그는 『사회제도와 정당·정치인이라면 국민을 잘 살게 해주지는 못할망정 목숨을 유지할 수는 있게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나 자신에 대해 분통이 터지는 지경』이라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의원은 또 『개인은 실수가 있을 수 있으나 그 실수를 보완하기 위해 제도가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사고를 몇사람이 실수한 인재라고 하는데 이렇게 보면 인재가 아니라 국가가 저지른 기관재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피해당사자」로서 이 사건을 규정했다. 또 『나 자신 아웅산에서 폭탄세례를 받고도 살아났으나 그동안 폭탄위를 걷고 있으면서도 어떤 제도를 강구하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는 절절한 자성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최의원은 끝으로 언론과 당지도부에 대해서도 고언을 던졌다.선거와 연관시켜 기사를 쓰고 주검을 앞에 놓고 표를 이야기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는 것이었다.또 당이 선거를 염두에 두고 사고대책을 세운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이었다.당은 더도 덜도 말고 집권당으로서의 책임만큼만 해달라는 요구였다. 그는 이번 사고로 정치적 타격을 입었지만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 이양호 장관에 듣는 국방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군지휘부 감축… 일선전력 증강 극대화”/국방부·합참기능 통합… 인력·조직 정예화/사기 진작·정신무장으로 군기사고 예방/핵타결 됐지만 북위협 여전… 안보의식 다져야 □대담=황병선 정치2부장 95년은 군으로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이다.지난 2년 개혁의 와중에서 갈피를 잡지못하고 우왕좌왕하던 나사풀린 구태를 털어내고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당당한 군으로 거듭태어날 것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문민정부 출범후 우리 군은 정치적 분위기 전환에 따라 정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강한 견제를 당한 것이 사실이다.더욱이 율곡사업과 관련한 옛 비리들이 터져나오고 사조직 병폐해소 조치가 취해지면서 군을 보는 사회의 시선도 별로 곱지 못했다.게다가 장교들의 탈영,은행강도등 기상천외의 군기사고마저 잇따라 나라지키는 일 밖에 모르는 대다수 군인들의 사기는 말이 아니었다. 이같이 어려웠던 2년을 정리하고 문민시대의 새 군대로 재탄생시키는 산파역을 맡은 이양호 국방장관. 취임 1개월이 조금 넘은 그는 역대 국방장관 가운데 가장 부드러운 인품을 지녀 문민시대 국방장관다운 체취를 풍긴다는 평을 듣는다.공군 파일럿출신인 이장관은 그러나 속이 당찬 전형적 외유내강형. 『군인은 강한 훈련속에 탄생합니다.요즘 젊은세대는 편하게만 살려는 사회풍조에 따라 인내심·극기력이 부족합니다.군이 그들을 따라갈 수는 없는 일이고 강훈으로 단결심과 애국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장관은 4일 대담 첫머리에 최근의 군기사고들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65만의 대식구를 거느리다 보니 별난 사람도 많고 의외의 사건·사고도 많아 군의 사기가 훼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두사람의 잘못이 전체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먹칠을 해 안타깝습니다.초급장교든 사병이든 짧은 기간 훈련으로 내면을 모두 바꾸기는 불가능합니다.엊그제까지 예컨대 압구정동에서 돌아다니다 군에 입대했는데 금방 사람이 달라질 수는 없겠죠.따라서 강인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군기를 확립하고 신세대 장병들에게 단결심,그리고 개인보다나라를 위하는 바른 자세를 심어주고자 합니다. ­국방을 책임진 군의 전반적 사기가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져 큰 문제라고 지적들을 합니다. ▲지난 2년 변화과정에서 진통도 있었지만 이제 안정을 되찾아 본연의 임무에 박차를 가할 단계에 왔습니다.정치적 때도 벗었고 사회에서 군의 사기를 올려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크게 힘을 얻고 있죠.군내부적으로는 병영시설을 현대화하고 각종 수당을 올리는등 복지향상을 위한 조치를 강구중입니다.그러나 군의 사기가 물질적 보상만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죠.그보다는 강인한 교육훈련을 통해 제대로 된 군인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병영생활 합리화와 근무여건 개선등에 많은 신경을 써줄 생각입니다. ­정부와 사회 각계가 세계화를 향한 각종 과업들을 설정해놓고 열을 올리고 있는데 군의 세계화구상은 어떤 것입니까. ▲군의 세계화란 한마디로 선진국과 비교해 손색없는 군이 되는 것이죠.이를 위해 구성원 개개인의 자질을 높이고 조직을 선진화해야 합니다.걸프전에서 나타났듯 요즘전쟁은 첨단과학 장비로 수행되기 때문에 한사람으로도 과거 여러사람 몫을 해낼 수 있습니다.또 포탄 10발을 쏴 목표 1개를 맞히던 것을 요즘은 1발로 적중시키고 있죠.그러나 우리 군은 아직 인력과 조직면에서 특히 미흡한 실정입니다.따라서 인력을 정예화하고 조직을 정비할 예정입니다.개혁위등에서 방안을 검토중인데 1·4분기중 실천방안이 확정될 것입니다.기본방향은 전투력발휘와 직접 관계가 없는 「머리쪽」 사령부를 줄이고 팔·다리인 일선 전투부대를 키운다는 것입니다.또 국방부와 합참의 기능을 어느 쪽으로건 통폐합,기능을 일원화 할 생각입니다. ­첨단과학전쟁 시대이고 보면 군이 컴퓨터전문가등 민간기업 못지않게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데 가능합니까. ▲국방과학연구소등 연구기관에서 우수인력양성과 첨단기술개발을 맡고 있습니다.그러나 교육받은 만큼 높은 복지를 요구하는게 사람들의 심리죠.그 결과 우수인력이 민간부문으로 유출되는 사례도 있습니다.그러나 군에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죠.예컨대 조종사들이 모두 민항에 가겠다고 하지는 않습니다.군에는 민간회사에 없는 뛰어난 직업의 안정성과 연금등 노후보장 혜택이 있는게 사실이죠.그보다 나라를 지킨다는 보람에 큰 의미를 두는 건전한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습니다. ­북핵타결 이후 사회 일각에 안보의식 해이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군에서는 걱정이 없습니까. ▲북핵타결로 북한의 핵개발이 중지된 것은 큰 성과입니다.그렇지만 북의 재래식전력은 여전히 크게 위협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또한 북은 믿을 수 없는 정권임에 변함이 없습니다.그들은 푸에블로호 납치사건이나 판문점 도끼만행사건·KAL기 폭파·아웅산사건등 예기치 못한 폭거들을 저질러 왔죠.게다가 요즘 북한은 확고한 체제를 갖추고 있지도 못합니다.따라서 과거식으로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등 은연중 주적개념이 흐려질 우려가 있어 군에서는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내엔 『어차피 살기 힘드니 한번 붙어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하던데 만에 하나라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우리의 방위력은 충분합니까. ▲한미연합방위체제에 따라 완벽한 방위태세를 갖추고 있으니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24시간 북한을 주시하고 있으며 도발징후가 있으면 전선에서 곧바로 전투태세에 돌입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군사동향은 어떻습니까. ▲북한은 통상 겨울철에 훈련을 많이 하는데 요즘도 훈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그들은 북핵타결 이후 부쩍 대남비방을 강화하고 있어요.그들은 『한국이 핵전쟁 일으키려 한다.우리가 배고픈 것은 바로 남한 때문이다』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종전에 미국에 퍼붓던 욕까지 모두 한국에 돌리고 있어요. 그러나 전쟁은 말로 하는게 아니고 국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죠.남북간 국력을 보면 GNP가 북의 20억달러에 비해 우리가 2천억달러이고 인구는 두배,수출입은 1백배나 많으니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따라서 걱정되는 것은 북한의 국지적 도발입니다.그러나 한­미양국은 첨단 연합전력을 갖추고 있으며 유사시의 증원전력도 완비돼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중순 미합참의장 섈리캐슈빌리대장이 방한했을 당시 주로 그런 논의가 있었겠군요. ▲한미연합방위체제가 공고함을 재확인했습니다.우리의 기본입장은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해야 북이 대화에 응해와 남북회담도 되고 또 우리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따라서 한미연합방위체제의 유지가 필수적입니다.미국은 신아·태전략과 관련,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해 이 지역에 미군 10만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군 전력증강 현황/F16기 8대 7월 추가 도입/99년까지 총 1백20대 실전배치 완료/K1전차 주포 1백20㎜로 화력 강화 한국군은 지난 20여년동안 지속적으로 전력증강 및 현대화에 힘을 쏟아왔다.그 결과 지난 74년 전력증강 사업인 율곡사업을 시작할 당시 북한의 50.8%수준이던 전력이 92년 현재 71%선으로 증강됐다. 주한미군 전력을 배제한 우리 군사력은 이같이 북한에 비해 아직 열세에 머물러 있지만 2천년대에는 자체전력만으로 북한을 감당할 수 있게 될 청사진이 마련돼있다. 우리 군은 이 청사진을 현실화하기 위해 10년단위로 군사력 증강목표를 조금씩 발전시켜오고 있으며 현재는 『대북 억제전력의 확보 및 급변하는 전략환경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군사력건설을 추진중이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지상군의 공세적 기동전력을 보강하고 군구조를 공세적으로 전환하며 ▲대 함정 및 대 잠수함 작전능력을 향상시키며 ▲기술집약형 공중전력을 발전시키고 ▲3군 통합차원의 군사력을 건설한다는 세부목표 아래 잠수함과 차세대전투기 도입·전자전 능력 확보·전차개량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군의 이같은 전력목표는 「소총이나 기동력 보강·고속정 증강과 팬텀기 도입」이 고작이었던 70년대나 「전차 및 포 강화·상륙전 능력강화」등 재래전에 필수적인 무장확보에 치중한 80년대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군이 지난해 새로 도입한 전력의 대표적인 것은 차세대전투기인 F­16이다.대당 3백34억원선인 이 전투기는 지난 84년 계획에 들어간지 10년만인 지난 연말 4대가 미국에서 생산돼 한국에 배치됐으며 오는 7월까지8대가 추가도입된다.또 99년까지 국내에서의 면허생산등으로 1백8대가 더 배치돼 모두 1백20대의 F­16전투기가 우리 하늘을 24시간 지키게 된다.이 전투기는 야간에 낮은 고도에서 정밀폭격을 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부착,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주력기인 미그25(팬텀 수준)보다 성능이 월등하며 북한이 15대밖에 갖고 있지 못한 미그29에 비해서도 회전반경이나 기동성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세대전투기 다음의 주요전력은 잠수함을 꼽을 수 있다. 92년 1번함인 장보고함이 독일에서 조립생산돼 도입된 이후 지난해 4호함 박위함까지 4척(1척당 1천5백억원 상당)이 배치돼있다.앞으로 계속 국내생산될 이 잠수함은 동급 잠수함 가운데 소음이 가장 적어 은밀성이 뛰어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북한은 26척의 잠수함을 작전배치해놓고 있으나 구소련이 50∼60년대에 생산한 구형이어서 연안침투용 잠수정수준을 조금 앞서는 정도로 전해지고 있다. 국방부는 해·공군 전력과 함께 지상전력도 보강,지난 85년부터 생산된 한국형 K­1전차가 오는 96년이면 소요량을 완전히 충족하게 된다.군은 이 전차의 1백5㎜주포를 1백20㎜로 바꿔 화력을 강화하는 개량작업을 하고있다. 이밖에 코브라헬기에 야간에도 적을 찾아낼 수 있게 하는 장비를 부착하는 중이다.코브라헬기 1대는 전차 16대를 동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같은 전력증강과 주한미군 전력을 감안하면 북의 어떤 기습적 도발도 충분히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이 군당국의 설명이다.
  • 외무차관 이시영씨/주일대사 김태지씨/주독대사 홍순영씨

    ◎본부대사 정종욱씨 정부는 20일 외무부차관에 이시영 주오스트리아대사,주일대사에 김태지 주독일대사,주독대사에 홍순영 전외무차관을 각각 임명,발령했다.외무부는 또 정종욱 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특임공관장으로 신규 임용,본부대사로 발령했으며 본부 1차관보 직무대리에 이재춘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을 임명했다. ○화술 뛰어난 유엔외교 전문가/이시영 외무차관 30여년의 외교관생활 가운데 10년이상을 유엔외교에 몸담아온 다자간외교의 전문가.화술이 뛰어나다는 평.91년 APEC 서울각료회의때는 사무총장직을 맡아 민감한 사안이던 삼중국(대만·홍콩·중국)문제를 원만히 타결하는 수완을 보이기도. 꼼꼼한 일처리가 강점이지만 과시욕이 강하다는 지적도.기독교신자이며 부인 마복자씨와의 사이에 1남1녀.▲서울·58세 ▲서울대 정치학과졸 ▲국제기구국장 ▲유엔공사 ▲외교정책기획실장 ▲오스트리아대사 ○실무형 관료의 전형… 일본통/김태지 주일대사 정치적인 성향을 거부하는 전형적인 실무형 관료.독도문제등을 해결하면서 일본에는 「터프」한 인상을 심어준 일본통으로 알려져 있다.93년에는 대만과 비공식관계를 수립하는 데 물밑에서 활약.길을 걸으며 영어단어를 욀 정도로 열성적인 성품이지만 부하직원과의 인화에도 관심을 쏟는다는 평.부인 정경임씨와의 사이에 2남. ▲서울·60세 ▲서울대 법학과졸 ▲아주국장 ▲뉴욕총영사 ▲기획관리실장 ▲독일대사 ○명쾌한 업무처리 정평… 직언파/홍순영 주독대사 명쾌하게 업무를 처리해나가는 대표적인 보스형 외교관.청와대에 근무하던 83년에는 버마 아웅산사건 발생직후 북한의 공작가능성을 강력히 제기,초기의 수습방향을 잡는 데 기여.직언을 서슴지 않는 성격으로 지난해 4월 「외교정책혼선」을 이유로 차관직을 떠나기도.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부인 장동련씨와 2남1녀. ▲충북제천·58세 ▲서울대 행정학과졸 ▲대통령 정무비서관 ▲제2차관보 ▲러시아대사 ▲외무부차관
  • 아·태회의 초대회장 비 망글라푸스 선출

    아·태민주지도자회의는 3일 1차 이사회를 열고 라울 망글라푸스 전필리핀 외무부장관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사무총장에 손세일의원(민주)을 임명했다. 아·태회의는 또 지미 카터 전미국 대통령,폰 바이츠제커 전독일 대통령,고르바초프 전소련 대통령,미얀마의 아웅산 수지여사를 명예고문으로 추대하고 수락을 요청하기로 했다.
  • 비,북 화물선 입항 불허/새달 김대통령 방문 앞두고

    【방콕 연합】 필리핀 정부는 오는 11월10일로 예정된 김영삼 대통령의 필리핀 공식방문을 앞두고 마닐라항에 정박한 북한 화물선과 선원의 상륙을 불허하고 있다고 마닐라의 외교소식통이 29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선원 44명을 태운 북한 화물선 무두봉호가 지난 23일 마닐라항의 사우스 하버에서 2백m 떨어진 해상에 정박했으나 필리핀 항만당국으로부터 상륙허가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주재 한국대사관 관리들은 지난 83년10월8일 전두환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을 앞두고 북한선박이 랑군항에 입항했으며 랑군 도착 하루 뒤인 10월9일 전대통령 일행이 버마 건국영웅 아웅산 장군의 묘소를 참배했을 때 북한 특수공작원들에 의해 장치된 폭탄이 폭발,서석준 부총리 등 수행원 17명이 희생된 사실을 필리핀 외무부와 치안당국에 상기시키면서 북한 화물선을 주시하고 있다.
  • 김 대통령 방문예정 비에 북선박 정박/한국,비에 우려 표명

    ◎북 선원 44명 승선 【마닐라 AP 연합】 한국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의 필리핀 공식 방문을 앞두고 북한 선적 1척이 지난 주부터 마닐라만에 정박 중인 것과 관련,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필리핀 외무부 관리들이 28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지난주 한국대사관 관리들이 필리핀 관계자를 만나 지난 83년의 아웅산사건을 상기시키면서 다음 달 10일부터 3일간으로 예정된 김대통령의 필리핀 방문 중에도 이 선박이 마닐라만에 계속 정박해 있을 경우 안전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외무부의 한 관리는 주마닐라 한국대사관측이 김대통령의 안전에 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국방부는 지난 24일부터 마닐라항에 정박 중인 북한선적은 상선 「무두봉」호로 내달 5일까지 정박할 예정이라면서 식료품을 포함,선적된 화물에 대한 검사를 한 뒤 서류상에 하자가 없어 정박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무두봉」호에는 현재 북한선원 44명이 승선해 있다.
  • 미얀마 군부지도자/수지여사와 회담

    【방콕 로이터 AFP 연합】 미얀마 군부지도자들은 20일 9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와 만나 회담을 가졌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미얀마 국영TV는 이날 수지여사가 미얀마 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의 탄 수웨의장및 군정보책임자 킨 뉘앙트 중장과 양곤의 육군 영빈관에서 회담하는 장면을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회담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 수지여사와 대화/미얀마군부 밝혀

    【양곤 교도 연합】 미얀마군부는 장기연금상태에 있는 반체제지도자 아웅산 수지여사와 연내에 대화를 할 방침이라고 미얀마 국방부관리가 3일 밝혔다. 조 윈 미얀마 국방부 정보국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부의 잠정통치기구인 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SLORC)가 수지여사와 대화를 갖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오는 12월말까지는 양측의 첫 회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청와대 비서실­3/박보균 지음(화제의 책)

    ◎5공화국 권력비화 심층 분석 「전두환시대」로 통칭되는 제5공화국의 권력비화를 심층취재,소개했다. 81년 당시 유학성안기부장이 함병춘대사(아웅산에서 순국)를 모스크바에 밀사로 보내 북방외교를 뚫었다든지,85년 가을 장세동과 허담이 서울·평양을 교환방문한 내용을 자세히 밝히는 등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사실들을 많이 발굴했다. 또 「개인 전두환」에 대한 성격분석을 바탕으로 그의 통치방식을 해부했다. 이밖에 5공 당시 정치무대에서 주·조연으로 활동했던 「5공인사」들에 얽힌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을 풍부하게 실었다. 모 일간지에 장기연재됐던 내용을 보완해 낸 책이다. 중앙일보사 5천8백원.
  • 슈브니코프(전 평양주재 구소련대사)가 말하는 김정일 부자와 북정권

    김일성이 사망한지 40여일이 넘었으나 북한은 김정일체제 공식출범을 미룬채 핵관련 미­북대화만을 진전시켜나가고 있다.그들은 남북대화등 대남정책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긍정적 변화조짐을 보이지 않고있다.김일성사후 김정일의 위상과 그가 그리고 있을 남북관계 청사진등 북한의 향후 진로와 내부동향등에 대한 궁금증만 커가고 있다.또 김정일의 자질과 성격등에 관해서도 여러 엇갈리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본지 이기동 모스크바특파원은 최근 북한사정에 정통한 미하일 슈브니코프 전평양주재 구소련대사(70)를 만나 김부자의 행적,향후 북한정권의 장래에 관한 그의 견해등을 들었다.통산 13년간 평양대사관에서 근무한 북한통인 슈브니코프 전대사는 특히 소­북한관계가 원만한 82∼87년 평양주재대사로 근무,김일성부자와는 매우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1924년 러시아 툴라시에서 출생한 그는 소련군사외국어학교를 졸업했고 소련공산당 중앙위 국제부 한국(남북한)과장을 역임했으며 외교관으로선 주로 북한관련 업무를 담당했었다.슈브니코프 전대사는 인터뷰에서 김일성의 모스크바 비밀방문,김정일의 사생활과 주변인물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얘기들을 털어놓았다.그러나 특별한 개인적 유대 때문인듯 그의 김부자 평가는 비교적 후하다는 인상을 주었다.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북한사정에 밝고 특히 김부자를 가까이서 지켜보았던 전직 구소련고급외교관의 북한평가와 분석은 향후 「김정일 평양」의 향방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귀기울여 볼만 한 것들이었다. ◎평양식사회주의 미래가 없다/김일성 추모기간 끝나면 권력승계 무난/핵탄제조 능력… 플루토늄 보유량 적어 ­북한주재 대사로 근무했던 80년대는 소련과 북한관계가 밀월과도 같은 순탄한 시기였던 것으로 아는데 평양근무는 얼마나 했는지. ▲60년부터 3년간 첫번째로 평양대사관에서 근무했다.그리고는 본국으로 돌아와 당중앙위 국제국 한국과에서 일했고 69년부터 73년까지 다시 평양근무를 했다.모스크바로 돌아와 당중앙위 국제국 한국과장으로 일하다 82년 12월 북한주재 대사로 발령받았다.87년 12월까지 대사로 근무했으니 평양대사관에서만 13년을 일한 셈이다. ○13년간 평양에서 근무 나의 북한대사 재임기간이 소련­북한 양국관계가 가장 우호적인 시기였다는 점에 동의한다.이 기간중에 김일성주석이 모스크바를 두번 방문했다.나는 그중 한번은 김주석을 직접 수행,1개월에 걸친 기차여행을 함께 했다.60년 이후 그는 모스크바를 방문한 일이 없다.주재국 대사인 나 개인으로서는 좋은 기회였던 셈이다. ­김주석의 모스크바방문의 구체적 시기는 언제였는가. ▲첫번째는 체르넨코 서기장 재임시인 84년이었고 두번째는 고르바초프 서기장 때인 86년이었다.이중 84년 방문때 내가 모스크바까지 김주석과 동행했었다.1개월간 기차로 시베리아를 거쳐 모스크바로 왔다가 귀국 때는 벨로루시,우크라이나,몰도바,루마니아를 돌아 평양으로 갔다.모스크바는 공식방문이었지만 나머지는 비공식방문이었다.86년 방문 때는 비행기편을 이용했는데 나는 동행치 않았다. ­김주석은 고소공포증으로 비행기여행을 극히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소공포증은 아니다” ▲그가 비행기여행을 피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그것은 척추에 문제가 있으니 비행기여행은 피하라는 의사들의 권유 때문이었다.비행기 착륙시의 충격이 허리에 무리를 줄수 있다는 것이었다.그가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알수 있겠지만 그는 항상 허리를 똑바로 펴고 꽂꽂이 서 있었다.그것은 조금이라도 굽히는 자세가 되면 척추에 통증이 왔기 때문이다. ­김주석은 말년에는 심장질환을 앓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사망원인도 심근경색으로 발표되었다.평소 그의 심장병 병세는 어느 정도였는가. ▲나이가 들면서 심장에 이상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80년대 중반에 심장발작을 한차례 겪었다.내가 대사로 있을 때였는데 소련의사를 보내달라는 부탁도 자주 있었다.대부분 김정일이 직접 찾아왔고 외교부장을 보낼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본국에 요청해 의사를 보내주었다.하지만 당시 러시아의사들의 최종진단은 『심장질환의 증세는 있으나 집무에는 지장이 없고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는 것이었다. ○북서 모반 있을수 없다 ­김주석 사망과 관련,한때 자연사가 아니고 정치적 변고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1백% 불가능한 이야기다.자연사가 분명하다.김일성 주변을 보면 모반은 불가능하다.절대 불가능하다.김일성 주변의 인물은 김정일이 모두 통제하고 있다.그리고 김일성·정일 부자의 관계는 어떻게 보면 부자지간 이상이었다.김정일은 정실 소생의 장자다.김일성은 그를 끔찍이 아꼈다.김일성이 김정일을 못마땅하게 여긴 때가 많았다는 얘기가 있지만 내가 아는한 그렇지 않다.텔레비전을 통해서 보니 김주석 사망후 김정일의 얼굴이 아주 못쓰게 됐던데 무엇보다 부친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 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물론 김주석 사망으로 받는 정치적 중압감도 큰 짐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추모기간 지나면 승계 ­김일성 사망 1개월이 훨씬 지났는데 아직 김정일이 주석과 당총서기직을 승계했다는 발표가 없다.다소 이상한 일 아닌가.후계구도에 진통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김정일은 70년대 중반 공식 후계자로 확정되면서부터 실제로 국가경영 실습을 해왔다.70년대 당중앙위원으로 들어간 뒤 이후 정치국원,그리고 4∼6인으로 구성되는 정치국 상임위원이 됐고 김주석 사망당시는 군최고사령관이었다.그리고 요로에 자신의 심복들을 배치해놓고 있다.부친과 같은 세대인 원로들로부터 한결같은 지지를 받고있다.그래서 그의 권력승계는 별 문제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김일성 추모기간만 끝나면 주석직 승계와 함께 국가지도자로서의 일을 시작할 것이다.당총서기는 정치국에서 이미 선출해놓고 발표만 미루고 있을수도 있다.당대회소집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김정일은 이미 「경애하는 지도자」였고 군통수권자였다.부친 사망과 함께 자연스럽게 제1인자가 되도록 미리 치밀한 장치가 돼있었던 셈이다. ○김일성 음주 극히 자세 ­김정일이 아버지와 같은 카리스마도 없고 세습승계에 대해 일반주민은 물론 권력층 내부에도 반발이 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지 않겠는가.김정일은 과연 북한 최고지도자가 될만한 인물인가. ▲대사로 근무할 당시 김정일을 비교적 자주 만나 가깝게 지냈다.그는 수시로 나를 불러 식사도 하고 술도 함께 마셨다.당시 그는 술을 아주 조금 마셨다.김일성도 술은 극히 자제했다.이점에 대해 외부에서는 잘못 알고있는 것 같다. ○카레이스·영화 큰 관심 내가 겪은바로는 김정일은 말이 적은편이다.지나치게 자기 생활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점이 특징이다.북한 같은 사회에서 2명의 지도자가 존재할 수는 없다.그래서 그는 의식적으로 부친의 그늘에 숨어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생각한다.때때로 『이 사람은 진짜로 권력 정상에 오를 생각이 없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김정일은 부친과 사진을 함께 찍는 것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쓸 정도로 몸조심을 했다.소련대표단이 그렇게 북한에 자주 갔는데도 김부자와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은 단 한번 뿐이었다. 젊었을 때 김정일은 여러 스포츠를 즐겼다.특히 카 레이스를 좋아했고 영화·음악등에 관심이 많았다.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차츰 성격이 조용하고 신중한 쪽으로 바뀌었다.부친의 영향 때문으로 볼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보통사람들이 겪는 인격성장 과정과 같다고 할수 있다.김일성대학 철학부에 다닐때 성적은 좋은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외국에서 공부한 일은 없는 것으로 안다. ○손혜림,손성필의 친척 알콜중독자라느니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다느니 하는 말을 나로서는 이해할수 없다.그와 자주 낚시도 다녔는데 나라문제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있고 또 나름대로 정치에 대한 철학도 가지고 있는 교육받은 사람이란 인상을 받았다.그의 사생활등을 무조건 비난하는 것보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그의 경력은 물론 부친이 만들어 준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김일성이 5자녀중 그를 후계자로 택한 것은 장남이기 때문만은 아니지 않겠는가.나름대로 그의 능력을 평가하지 않았겠는가. ­김정일의 가족관계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데.몇차례 이혼했다는 얘기도 있고. ▲가까이 지내면서도 그의 집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부인이 있고 자녀가 2명 있다는 사실만 안다.내가 평양에 대사로 있을 당시 그의부인 이름은 손혜림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모스크바주재 대사 손성필과 친척인 것으로 안다.김정일은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고 북한에서는 이것이 비밀사항으로 돼있다.그는 60년대초 부친을 따라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이 있고 80년대 중반 북경에 간적이 있으나 그외 외국이라고는 나간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한때 동독 방문설이 있었으나 루머임이 확인됐다. ­아웅산 폭파사건,대한항공기 폭파사건,그리고 여러차례의 한국인 납치사건의 배후에 김정일이 있었다는 것이 정설로 돼있다.대사가 그의 성격등에 대해 잘못 알고있는 것 아닌가. ○소·동구 붕괴에 위기감 ▲솔직히 말해 그 사건들의 배후에 대해 나는 들은 것이 없다.한국에 적대적인 세력이 저지른 사건임은 분명하지만 당시 소련정보기관들은 추가정보를 전혀 얻지 못했었다.북한 정보기관의 소행이었더라도 그들의 속성상 비밀사항이 외부에 새나오지는 않는다. ­앞으로 김정일이 어떤 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국내정책과 대외정책을 포함,모든 정책방향이 김일성생존시와 동일할 것으로 보면 된다.다소의 변화가 있더라도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고 본질적으로 동일할 것이다.지금 북한에서 정책을 바꾼다면 체제변화가 불가피하다.김정일은 소련,동구의 예를 지켜보았다.체제변화를 쉽게 용납지 않을 것이다. ­경제난 때문에 결국 정책변화가 불가피한 시기가 올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김영주도 정일을 아껴 ▲북한은 폐쇄경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라는 것은 사실이다.북한경제는 소련에 의존한 체제였는데 지금은 그 관계가 단절됐다.지금 러시아지도자들은 북한에 대해 강경한 정책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외부세계가 그들을 고립시킬수록 더 주체체제를 강화하는 특성이 있다.경제적으로 어려워도 그들은 살아간다.북한은 지금도 철저한 분배사회다.그래서 사회안정면에서 본다면 어쩌면 러시아보다 낫다고도 할수 있다. 예를들어 현재 러시아에서는 소비재가 상점에 넘쳐나지만 주민 90%가 이를 살 능력이 없어 불만이다.북한은 그렇지 않다.그들은 아예 가난하지만 주민 모두가 이를 참고 사는데 익숙해있다. 다시 말해 북한을 고립시키는 정책은 좋은 결과를 낳기 힘들다는 것이다.한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물론 김정일은 한국과의 협력이 북한사회의 내부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응하겠지만 그들을 고립시키는 것보다는 이 개방을 유도하는 정책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북,내부붕괴 우려 개방 신중/“주석,정일 매우 아껴… 부자관계 이상”/후처소생 평일은 대권 넘볼수 없다/김정일 나이들며 술적게 마시고 신중/김일성 항공여행 기피,척추통증 때문/80년대 중반에도 심장발작… 자연사 확실 ­삼촌인 김영주,이복동생 김평일은 개인적 야심이 없겠는가. ▲그들은 김정일과 같은 라인이라고 생각한다.나는 김영주와 아주 가까운 친구로 지냈다.그는 모스크바대학을 나왔는데 김정일을 매우 아끼는 것으로 느껴졌다.김평일은 후처소생이어서 어차피 북한사회에서 김정일과는 격이 다르다.김일성은 생전에 김정일내외,그리고 거기서 난손자들을 특히 귀여워하며 아꼈다. ○불만있어도 표현 못해 ­북한에 반정부,반체제세력이 있는가.김정일에 대한 군부의 충성은. ▲심각한 반대세력은 없다.인텔리겐차,교육받은 계층가운데 다소 불만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상식적으로 짐작할수 있는것 아닌가.그러나 어떤 사람이고 그런 생각을 드러냈다가는 엄청난 불이익을 당한다.조심해야 한다.따라서 사회전반에 질서가 유지되고 있다. 군부의 김정일 지지는 확고하다.오진우는 김정일의 젊은 시절 스승이었고 그를 아주 좋아한다.오진우가 언젠가 심한 교통사고를 당했을때 김정일이 직접 내게 찾아와 모스크바로 보내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부탁해 그렇게 해준일이 있다.후일 오진우와 술자리를 함께 했는데 그는 김정일과 내게 진심으로 감사했다.오극렬도 김정일을 매우 아끼는 사람이다. ­반정부 시위,주민들의 봉기가 일부 있었다는 얘기도 간혹 들리는데. ▲북한은 그런 일이 가능한 사회가 아니다. ­김정일의 여성편력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사의 견해는. ▲물론 내가 그의 사생활을 다 안다고는 할수 없지만 그런 유의 얘기는 잘못된 정보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사회주의국가 간부들은 끝없이 밀려드는 일거리들로 숨돌릴 틈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김정일이 오래전부터 실질적 국가경영을 맡아왔다고 볼때 방탕한 생활에 할애할 시간이 많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 능력과 의사가 있다고 보는가. ▲영변의 핵단지는 연구·훈련용으로 규모도 매우 작다.물론 핵폭탄을 제조할수 있는 인력과 기술은 갖고 있고 운반수단도 가지고 있다.그러나 핵폭탄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북한은 갖고있지 못한 것으로 알고있다.그들을 밀어붙이기 보다는 협력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화해의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북한은 이론적으로는 핵무기를 만들 능력이 있지만 실제로 이를 현실화할 능력은 없다고 본다. ○핵탄 현실화 어려울것 ­대사의 평양근무 기간은 소련이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던 시기였는데 북한당국의 항의나 섭섭함의 표시는 없었는가. ▲공식적인 항의는 없었다.당시 소련지도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원했다.그러나 그 방법에 있어서 북한정부와 차이가 있었다.우리는 국제사회가 모두 문을 활짝 열고 살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북한은 주체사상을 고수했다.소련지도자들은 주체에 대해 반대했고 이것이 양국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북한당국이 주체사상을 굳이 고집하는 데는 우리로서도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 ­가까이서 본 김일성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66년에 조·소 정상회담 ▲ 그가 취한 정책의 옳고 그름은 일단 논외로 하자.우선 분단,남북대치등의 어려운 상황에서 50년 가까이 집권한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있었던 브레즈네프와 김일성간 양자회담을 4시간 가량 지켜본 적이 있는데 그는 참모의 도움없이 회담을 잘 이끌어나갔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그런 회담이 있었다는 것은 금시 초문인데. ▲외교비밀인데 실수로 발설한 것 같다.66년 그런 회담이 열렸었다.당시 소원했던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해 두 지도자가 비밀리에 만났고 그후 양국관계는 급속히 좋아졌다.양국관계사에 매우 중요한 회담이었다.이 자리에서 공식 협정체결 같은 것은 없었으나 주로 경제분야에서 많은 원조약속이 이루어 졌고 군사원조를 포함한 군사협력,기술지원 약속도 이뤄졌었다. ­공산주의,특히 북한 공산주의체제의 장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러시아에서는 70년이나 되는 실험이 실패로 돌아갔다.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나는 사회주의가 지향하는 인간의 삶에 대해 지금도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그러나 북한이 하고있는 사회주의는 미래가 없다고 본다.전혀 없다.남한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체제경쟁에서 북한이 졌다.그러나 그들이 굳이 그렇게 살겠다면 그렇게 놓아두고 그들이 스스로 변화를 택할 때까지 도와줄수 밖에 없지 않은가.
  • “북,김 대통령 방중때 암살기도”

    ◎공작원 3명… 중 안전국 사전 적발/북경대 강사 폭로 【홍콩 연합】 북한은 지난 3월 중국을 처음 방문한 김영삼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으나 중국 정보기관에 사전 적발돼 미수에 그쳤다고 홍콩의 중국 전문 월간지 당대 최신호가 15일 보도했다. 이날부터 배포되기 시작한 당대 8월호는 북경대 국제정치학과 현직 강사인 장식영이 쓴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는 제하의 기고문에서 북한은 중국이 한국과 수교한데 불만을 품고 지난 3월 북경을 방문한 김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3명의 특수공작요원들을 파견해 제2의 아웅산사태를 노렸다고 말했다. 지난 89년부터 북경대에서 국제정치학을 강의중인 그는 「믿을 수 있는 소식통」을 인용, 북경국가안전국이 이들 3명을 미행한 끝에 김대통령에 가해하지 못하도록 저지했으며 이에 따라 또 한차례의 아웅산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경대의 아시아·태평양 전문가인 그는 중국 당국이 당시 김대통령의 방중을 크게 중시했고 북한 정보기관이 간첩을 파견하여 김대통령을 해칠지모른다고 우려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북한의 암살 기도는 그간 정보로 나돌았으나 이처럼 중국인 전문가가 직접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김정일 목표위해 방법 안가릴 인물”/신상옥씨부부「LA타임스」회견

    ◎핵전쟁 자살행위 인식… 무력도발 않을것 한때 북한에 납치돼 평양에서 김정일을 위해 영화를 제작하다 서방으로 탈출했던 신상옥·최은희 부부는 2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김정일이 서방언론에서 묘사되고 있는 것처럼 「미치광이」가 아니며 세심한 기획가로서의 자질과 함께 북한을 통치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미국시민권을 얻어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신·최씨 부부는 북한 내부구조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김정일이 분별없는 인물로 보일지 모르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며 그가 김일성의 아들이 아닌 다른 삶을 살았다면 대영화작가가 될 정도의 예술적 감각을 갖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김정일은 철저한 스탈린주의 신봉자로 83년 버마 아웅산사건,87년 KAL기 폭파사건등을 직접지시한 것외에도 자신들과 같은 예술가들을 납치할 만큼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든 동원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신씨는 김정일에 대한 평가와 관련,그를 서구식 자유와 인권의 기준으로 측정한다면 비이성적이라고 할수있으나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스탈린주의 맥락에서 보면 그는 분명 미치지 않았다면서 78∼86년 사이 북한에 납치돼 있던동안 느낀 바로는 김정일은 테러리스트 전력에도 불구하고 핵전쟁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핵전쟁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이들 부부는 또 『김정일이 여자관계가 복잡하다거나 괴팍한 행동을 한다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수있는 권력자들의 속성일뿐 이를 근거로 김정일을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김정일을 두둔했다.이들 부부는 86년3월 오스트리아 빈을 통해 북한을 탈출한뒤 김정일로부터 『미화2백23만달러를 부정하게 사취했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88년2월엔 김정일을 상대로 납치에 대한 손해배상(5천만달러)청구소송을 오스트리아 고등법원에 내기도 했었다. 신·최 부부는 그들의 최근 영화작품 「증발」이 김형욱 김재규등을 왜곡·미화시켰는지 여부를 놓고 검열당국과 마찰을빚다 도미,로스앤젤레스에서 이 영화를 원작대로 상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5년 출국 조건 수지여사 석방”/미얀마군부 제의

    【도쿄 교도 연합】 미얀마 집권기구인 국가법질서회복평의회(SLORC)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지도자 아웅산 수지여사가 5년간 외국에 나가 있는데 동의하면 연금상태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SLORC의 제1서기인 킨 니윤트장군이 밝힌 것으로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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