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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文캠프 합류 “안보강화”…박사모 ‘당황’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文캠프 합류 “안보강화”…박사모 ‘당황’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캠프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전 전 사령관은 대표적인 미국통이자 안보통으로 유명하다. 문 전 대표는 지난 4일 경희대에서 연 ‘북 콘서트’에서 “안보에 대해 저와 동지가 됐다”며 전 전 사령관을 소개했고 그는 “문 전 대표가 빨갱이가 아닌 것을 확신한다. 평생 나라를 지키는데 노력했다. 쉽지 않은 길을 택하게 된바,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 경기고등학교 졸업 후 육군사관학교 37기로 임관했다. 한미연합사 기획참모부 우발계획장교, 이라크 다국적군사령부 선거지원과장 등을 거쳐 합동참모본부 전작권 전환추진단장과 27사단장을 거쳤다. 이후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수선개표 겸 한미연합사 부참모장과 특전사령관을 지낸 뒤 지난해 7월 예편했다. 창군 초기 참전군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훈장을 수훈한 장성이기도 하다. 1983년 아웅산 테러 사건 때 이기백 당시 합참의장을 구해낸 일화로도 유명하다. 부인 심화진은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총장으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8, 9, 10대 총장으로 연임중이다. 전임범 전 특전사령관의 어머니는 홍숙자 박사로 우리나라 최초 여성 외교관으로 한국인 최초 미국 정부가 부여하는 동성 훈장과 화랑무공 훈장을 받았다. 전 전 특전사령관의 아버지는 1906년~1958년동안 유한양행 사장을 역임했다. 또 두명의 아들 가운데 장남은 레바논 동명부대에 파병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인 박사모를 비롯한 일부 보수성향 사이트에선 “평소에 존경했던 분인데, 이번에 상당히 실망스럽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전 전 사령관은 페이스북에 “페북 친구 5000명 중 28명이 이탈했다. 분노하는 마음을 이해한다”며 “하지만 지난번 특전사에 갔는데 그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들이 원점으로 돌아가 있었다. 특전사에 7만원짜리 특수작전 칼(서바이벌 칼 예산)을 부결시켰다는 얘기를 듣고 조용히 살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캠프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 전 사령관은 “저는 정치 안한다. 듣기 좋은 얘기만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군, 특공, 헌병특경, 해병대와 육군 수색대, 공군 SAR, 정보사 여단 그리고 특전부대와 일반병이 자기 자신과 나라를 지키는데 필요로 하는 기본장비를 구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환자 안심병원’ 찾은 文, 박원순 프렌들리

    ‘환자 안심병원’ 찾은 文, 박원순 프렌들리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세를 흡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문재인 전 대표는 연일 박 시장에 대해 친화적 메시지를 던지고, 최근 지지율에 탄력을 받은 안희정 충남지사는 박원순계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확대하고 있다.문 전 대표는 설 연휴 이후 세 차례나 ‘박원순표’ 서울시 정책 현장 방문 일정을 잡았다. 5일 보호자 없는 환자안심병원 제도를 도입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박 시장과 친하다”고 거듭 강조했고, 지난 3일엔 종로구 세운상가 내 창작 지원 공간 ‘팹랩’을 찾아 “아주 활발하게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가 만든 팹랩에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마장동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우리 박 시장이 잘하고 있다”며 몇 차례나 치켜세웠다. 안 지사도 박 시장 주변 인물 영입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일찌감치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합류시켰고, 추가 영입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 시장과 야권공동정부 구성 등에서 보조를 맞췄던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자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박원순계 의원들의 사정을 배려한 것인지 특별히 연락이 안 오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문 전 대표는 전날 모교 경희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전인범(왼쪽·예비역 육군중장·육사 37기) 전 특전사령관과 전 KBS 아나운서 고민정(오른쪽)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와 육사 동기인 전 전 사령관은 1983년 미얀마 아웅산 테러 당시 이기백 합참의장 전속부관으로 이 의장을 구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7월 전역식 때는 한국군 최초로 미군 통합특수전사령부 훈장을 받기도 했다. 특전사 출신인 문 전 대표의 안보자문을 맡기로 한 그의 페이스북엔 ‘좌파 문재인에게 투항했다’ 등의 비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전 전 사령관은 “결심의 결정적 이유는 지난번 특전사에 갔는데 그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 있었다. 특히 7만원짜리 특수작전칼(서바이벌 칼)을 부결시켰다는 얘기를 듣고 조용히 살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정치 안 한다. 듣기 좋은 얘기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대 출신인 고씨는 KBS 새 노조 조합원으로서 공영방송 정상화 및 공정성 투쟁에도 적극 참여했다. 난치병을 앓는 남편 조기영 시인과의 순애보적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웅산 수치 측근, 미얀마 양곤 공항서 피살

    아웅산 수치 측근, 미얀마 양곤 공항서 피살

    미얀마의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전직 의장 틴오(왼쪽)가 30일 수도 양곤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교 장관의 측근인 코 니 변호사 부인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NLD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코 니는 양곤 국제공항으로 귀국하다 괴한에게 피살됐다. 체포된 용의자는 치 린으로 살해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무슬림 출신으로 NLD 정부의 헌법 개정 작업을 추진한 코 니는 수치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막았던 2008년 개정 헌법 관련 전문가이다. 양곤 AFP 연합뉴스
  • “재즈는 대화의 음악… 평창음악제에서도 관객과의 교감 기대”

    “재즈는 대화의 음악… 평창음악제에서도 관객과의 교감 기대”

    “마일스 데이비스의 말처럼 재즈는 상당히 사회적인 음악이에요. 무대에서는 연주자들 사이에서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뮤지션과 관객과의 대화도 매우 중요한 음악이죠. 평창에서도 연주자들과, 관객들과 어떤 교감을 이룰지, 그 순간을 음악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됩니다.” ●‘백악관 재즈’ 제작 등 전천후 아티스트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67)가 19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2회 평창겨울음악제 기자간담회에서 “재즈는 대화의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알펜시아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음악제의 메인 아티스트로 초청됐다. 세르지우 멘데스, 마돈나, 포플레이, 샤카 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다양한 장르의 정상급 아티스트와 협업해 온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내외가 참석해 화제가 된 TV콘서트 ‘백악관에서의 재즈’를 제작해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 작곡, 지휘, 재즈 그룹 ‘몽케스트라’의 리더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천후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2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새달 15~19일 동안 다섯 차례 개성 있는 공연 각각 다른 프로그램으로 꾸리는 다섯 차례 공연에서 다양한 재즈를 들려준다. 개막 무대에선 솔로 공연을 선사하고, 둘째 날엔 현대 재즈 피아니스트의 아이콘으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델로니어스 몽크의 작품을 재즈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재해석한 몽케스트라를 선보인다. 비즐리는 “색다른 편곡과 리듬, 하모니를 넣어도 개성이 그대로 유지되는 마법 같은 음악”이라면서 “재즈에 있어 바흐나, 조지 거슈윈, 스티비 원더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17일에는 비밥 느낌을 살리는 셉텟(7인조) 연주, 18일에는 롤링스톤스의 베이시스트 대릴 존스 등과 함께 펑키한 매력이 넘치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폐막 무대는 국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함께한다. 그는 지난해 발매된 웅산의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재즈 이즈 마이 라이프’를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비즐리는 “관객과 교감하며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보겠다”면서 즉흥 연주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대화 방법이자 다른 사람 이야기를 잘 듣는 훈련이 되는 재즈는 요즘 같은 세상에 환영받기 충분하다”며 “함께 연주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면 좋겠지만 직접 연주하지 못한다면 몸의 언어인 춤으로 참여해도 좋다. 한국 사람들이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창겨울음악제는 클래식 위주의 평창대관령음악제와는 달리 더 폭넓은 관객층을 겨냥해 클래식과 재즈, 국악을 접목해 열린다. 정명화 예술감독은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 있는 우리 사회를 위로하는 데 음악만 한 게 없다”면서 “문화 자산이자 긍지가 된 음악제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16 끝자락, 3色 재즈에 물든다

    2016 끝자락, 3色 재즈에 물든다

    나윤선, 23~25일 성탄 콘서트 웅산, 크리스마스이브 공연 말로, 27일 ‘상실의 시대’ 위로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의 재즈 3 디바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나윤선(47), 웅산(43), 말로(45)가 재즈로 송구영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모던하고 쿨한 재즈로 사랑받고 있는 나윤선은 오는 23~2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 재즈 공부하러 간 유럽을 평정하며 2009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인 슈발리에까지 수훈했던 나윤선은 명실상부한 재즈 한류 대표 뮤지션이다. 이번 콘서트에선 특별히 브라질 재즈 밴드 트리오 코렌테와 함께 즉흥 연주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15일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 나윤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서울을 거쳐 오는 27일 대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5만~11만원. 문의 1544-7744. 중저음 목소리에 얹은 팝 성향의 재즈로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웅산은 24일 오후 6시 서울 강북구 번동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해피 크리스마스 위드 웅산’ 공연을 갖는다. 꿈의숲아트센터가 준비한 송년 음악회 시리즈의 첫 무대다. 지난달 데뷔 20주년 기념 미니 앨범 ‘재즈 이즈 마이 라이프’ 발매와 공연을 성황리에 치렀던 웅산은 드럼 이상민, 베이스 황호규, 피아노 민경인, 기타 박경호, 색소폰 이인관 등으로 구성된 웅산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팝과 재즈 스탠더드 넘버를 들려줄 계획이다. 2만원. (02)2289-5401. 즉흥과 열정의 보컬리스트로 평가받으며 데뷔 이후 끊임없이 한국적인 재즈를 모색해 온 말로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성수아트홀에서 ‘노바디 노스’ 콘서트를 연다. 현재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현실에 대한 중의적인 표현으로, 평소 즐겨 부르는 프랑스 음악가 미셸 르그랑의 노래 제목에서 공연 타이틀을 따왔다. 지난해 6집 앨범에 세월호 추모곡을 담았던 말로는 이번 콘서트를 상실의 시대에 건네는 위로의 노래들로 꾸밀 예정이다. 4만 4000~5만 5000원. (02)3143-5480. 한편 웅산과 말로는 28~31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송년 재즈 페스티벌에도 참여한다. 웅산은 페스티벌의 셋째 날을, 말로는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함께 마지막날 무대를 재즈로 물들인다. 3만~6만원. (051)780-600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내년 2월 평창겨울음악제…설원 위 클래식·재즈 향연

    내년 2월 평창겨울음악제…설원 위 클래식·재즈 향연

    설원 위에 펼쳐지는 클래식과 재즈의 황홀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내년 2월 평창을 찾을 일이다. 올해 2회째를 맞는 평창겨울음악제가 내년 2월 15~19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메인 아티스트는 올해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재즈 피아노의 거장 존 비즐리다. 세르지우 멘데스, 마돈나, 포플레이, 샤카 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협업해 온 존 비즐리는 이번 음악제에서 다섯 차례의 무대를 꾸민다. 그는 로큰롤 밴드 롤링스톤스의 멤버인 베이스 기타리스트 대릴 존스, 산타나 밴드와 함께 연주하는 진 코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등과 함께 뉴올리언스 스타일의 재즈와 아프로큐반 리듬 등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변주한다. 클래식 무대에서는 ‘영스타 퍼레이드’라 이름 붙여도 좋을 만큼 쟁쟁한 젊은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음악제부터 부예술감독으로 합류하게 된 피아니스트 손열음, 한국계 독일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올해 워싱턴 국제 성악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매기 피네건, 세계적인 피아노 듀오 앤더슨 앤 로 등이 관객과 만난다. 손열음은 조지 거슈윈의 재즈 피아노 협주곡 ‘랩소디 인 블루’를, 이상 엔더스는 프리드리히 굴다의 첼로 협주곡을, 매기 피네건은 레너드 번스타인의 ‘온 더 타운’ 모음곡으로 클래식과 재즈의 절묘한 어울림을 들려준다. 안숙선 명창과 음악제의 예술감독인 첼리스트 정경화는 2월 15일 임준희 작곡가의 판소리, 첼로, 피아노와 소리북을 위한 ‘세 개의 사랑가’로 축제의 문을 연다. 정명화·정경화 평창겨울음악제 예술감독은 “2월의 평창에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세기의 선율이 가득할 것”이라며 “롤링스톤스와 마이클 잭슨,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재즈의 황금기까지 장르와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개막 공연은 전석 무료. 2만~5만원. (033)240-1362.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구로 “여성 안전벨 울려라”

    구로 “여성 안전벨 울려라”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비상벨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했습니다.”(이성 구로구청장) 서울 구로구가 비상벨과 CCTV가 결합된 시스템을 여성화장실 3곳에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9월 서울대 화장실 내에서 벌어진 성폭행 미수 사건이 계기가 됐다. 비상벨을 누르면 구로서 경찰관 4명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구 관제센터로 위치가 바로 전송된다. CCTV는 여성화장실 입구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관찰한다. 설치 장소는 하늘공원주차장, 거리공원 1구역(대림역 방면), 남구로역 화장실이다. CCTV는 개인정보보호법상 화장실 안쪽이 아닌 입구에 설치했다. 구는 이달 중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3곳의 효과를 분석한 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구는 최근 12곳에 비상벨 설치를 완료했다. 설치 장소는 잣절공원, 개웅산공원, 거리공원 2구역(신도림역 방면), 개웅어린이공원 등이다. 비상스위치와 경광사이렌으로 구성된 ‘단순 경보형’ 비상벨에서 112상황실로 즉시 문자가 발송되는 방식으로 바꿨다. 주변의 도움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언제든 경찰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할 수 있게 됐다. 구청 관계자는 “기존에 설치돼 있던 단순 경보형 비상벨은 남자화장실로 모두 옮겨 달았다”고 말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번 여성화장실 안전벨 강화로 이용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범죄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쾌한 꼰대씨 송복이 말하는 나, 우리, 대한민국] 박탈감의 근원지이자 치료제, 運

    [유쾌한 꼰대씨 송복이 말하는 나, 우리, 대한민국] 박탈감의 근원지이자 치료제, 運

    운(運)이란 무엇일까. 운을 사회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왜 어떤 사람은 부자로 잘살고 어떤 사람은 가난뱅이로 사는가. 그것을 오로지 능력의 차이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능력이 남보다 나으면서도 가난하게 사는 사람이 있고, 능력만으로 보면 남보다 나을 것이 없는데도 잘사는 사람이 있다. 같은 현상이 지위의 높고 낮음에도 나타난다. 같이 출발한 동료 중에서 능력이 남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먼저 승진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능력상으로는 별로다 하는 사람이 반드시 뒤로 처지는 것도 아니다. ‘특혜와 책임’이라는 책을 쓰면서, 그리고 지난 회의 뉴리치 뉴하이를 올드 리치 올드 하이와 비교하면서, 특혜를 받아들이는 우리와 서구 간의 가장 큰 인식의 차이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데, 그것이 바로 ‘운’이라고 말한다면, 아니 보다 정확히는 운이 차지하는 부분이 능력에 못지않게 크다고 말한다면,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 중 이를 받아들일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인가. 물론 조선시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쓴 말 중 하나가 운수 탓으로 돌리는 운수소관(運數所關)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도 옛날에는 그랬던 것 같다. 미국 사회학과 교육학 책에 자주 인용되는 피터 프린시플(Peter‘s principle)이라는 것이 있다. 이 프린시플은 ‘사람은 누구나 무능력 수준만큼 승진한다’는 것이다. 능력 수준만큼 아니라 무능력 수준만큼 승진한다니, 이해는 고사하고 기가 찰 일이 아닌가. 이 말을 한 로버트 피터(Robrt Peter)가 처음 초등학교 교사를 했을 때, 거기서 가장 무능력한 사람이 교장이 되었고, 다음 공직으로 자리를 옮겨서 보니 역시 거기서도 가장 무능력한 사람이 국장이 됐고, 다시 직장을 바꾸어 회사로 갔을 때 거기 또한 가장 무능력한 사람이 임원이 되더라는 것이다. 무능력한데 어떻게 위로 올라갔느냐. 그 누구도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이 말이 어떻게 ‘프린시플’이 됐느냐. 원칙이 되고 법칙이 되었느냐이다. 피터 설명에 의하면 “처음엔 누구나 유능했다. 그래서 선생이 되고 공무원이 되고 회사원이 됐다. 그러나 그 유능이 다하고 마침내 무능이 드러날 즈음, 바로 그 즈음에서 그 자리에서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 최후 단계로 최고로 올라가서 그 직장에서 제일 높은 장(長)의 자리에 앉는다”는 것이다. 물론 그 전에 무능이 먼저 다 드러나서 물러가는 사람들이 더 많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이를 모두 운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물론 운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무능력이 완전 드러나도록까지 승진하는 데는 운이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다. 끝까지 유능했는데 승진했다면 거기에 운이 파고들 여지는 적다. 무능한데도 올라갔기 때문에 운이라는 변수를 큰 요인으로 드는 것이다. 문제는 보다 합리적이고 보다 과학적으로 사회현상을 따지고 분석하는 서구 학자들이 ‘피터 프린시플’을 자주 인용한다는 데 있다. 미국 경제학이나 사회학에서도 불평등을 다룰 때는 으레 불평등 요인으로 운(fortune)이라는 것을 든다. 우선 어떤 부모를 두었느냐가 운이다. 누구도 자기 부모를 선택할 수는 없다. 태어나니 어떤 사람은 부잣집이고, 어떤 사람은 가난한 집이었다. 그래서 영어에 부(富)와 운수(運數)를 같은 단어 ‘fortune’으로 쓴다. ‘fortune’은 어떤 경우엔 ‘rich’라는 의미로 쓰이고 어떤 경우엔 ‘luck’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우리도 최근 어떤 게이트(gate)에 걸린 사람의 딸이 “돈도 실력이야 너 부모를 원망해”했다고 비난이 들끓었다. 그러나 이 경우 “돈도 실력이야”가 아니고 “돈은 운이야”했어야 맞다. 내 실력으로 번 돈이 아니면 그것은 횡재든 운이든 둘 중 하나다. 하긴 횡재도 운이다. 내 대학동기 중에 박정희 대통령 때 나이 40이 될까 말까 해서 장관이 된 서석준이란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의 장관 취임식 때 내가 물었다. “석준아, 너는 어떻게 이 젊은 나이에 장관이 됐니?” 그때 그 친구 대답이 40년도 더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다. 내가 운이 좋아서다. 우리 부서(경제기획원)에 나보다 능력이 나은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내가 장관이 된 것은 정말 그들보다 운이 좋아서다.” 그는 전두환 대통령 때도 장관(경제기획원)을 했고, 아깝게도 1983년 10월 아웅산에서 죽었다. 그 또한 운이었을 것이다. 도대체 특혜와 운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그 어떤 관계로 운을 그렇게 장황히 늘어놓는가.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회심리를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려는 목적에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유달리 높은 상대적 박탈감을 갖고 있다. 상대적 박탈감은 남과 비교해서 내 몫이 적은 것은 남에게 그 내 몫을 빼앗겼기 때문이라는 심리다. 실제로 빼앗긴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내남없이 다 그렇게 빼앗겼다고 생각한다면, 도대체 빼앗은 사람은 누구인가. 나는 그 빼앗은 사람에서 예외인가. 만일 내가 예외라면 나 아닌 다른 사람도 예외라 생각할 것이고, 그렇다면 전체적으로 빼앗긴 사람만 있고 빼앗은 사람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왜 우리가 유달리 상대적 박탈감이 그렇게 높은가. 이는 필시 다른 이유가 있어서일 것이다. 개인심리학을 창시한 알프레드 아들러에 의하면 상대적 박탈감은 열등감에서 온다고 했다. 그런데 이 열등감은 누구나 다 갖는 보편성을 띠고 있다고 사회심리학자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누구나 다 갖는 이 열등감을 우리가 특별히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고, 그래서 학벌 사회를 끊임없이 규탄하면서도 내 자식만은 좋은 학교에 보내야겠다고 사교육에 모두 열을 올린다. 하지만 누구나 다 좋은 학교에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열은 결국 다른 나라 사람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박탈감을 높이는데, 그것도 유달리 높이는 대로 작용했다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상대적 박탈감, 나는 결코 못나지도 모자라지도 않았음에도 나는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이 박탈의 사회심리에 우리가 당면하는 그 많은 딜레마를 연계해 볼 수 있고, 광장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촛불 시위도 이와 무관하다 할 수가 없다. 한때 ‘정의란 무엇인가’의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가 쓴 책이 1백만 부도 더 넘게 팔린 적이 있다. 그만큼 우리가 정의에 목말라 있다는 것 또한 높은 상대적 박탈감에서 연원하는 것이라 보아야 한다. 그러나 그 책을 읽고 ‘정의란 무엇인가’를 이해한 사람이 몇이나 되었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는 서구인들의 정의와는 달리 실은 공정(公正)이고 공평(公平)이다. 그것은 자유주의 자본주의 개념보다는 사회주의 공동체주의 개념에 가깝다. 서구인들은 공정 공평은 법치만 엄격하면 실현된다고 보지만, 폴리스라인도 무시해버릴 만큼 법치 개념이 약하거나 없는 우리는 오직 ‘빼앗겼다’는 박탈감의 심리에서 공정도 공평도 사회정의로 보는 것이다. ‘특혜’라는 말에서도 서구인들은 어떤 이익 어떤 자리에 대한 권리(right)를 먼저 상정하는데, 반대로 우리는 부정(不正) 불공정(不公正) 불공평(不公平)을 먼저 생각한다. 문제는 우리 내부에 깊이 잠재해 있는 이 열등감. 그 열등감에서 밖으로 맹렬히 분출해 나오는 그 상대적 박탈감을 어떻게 줄여 볼 것인가이다. 그렇게 해서 행복감도 높이고 사회갈등도 줄여보자는 것이다. 그 방법의 하나로 우리에게 아주 익숙해 있고 잘 받아들여지는 추첨제라는 것을 든다면, 이 추첨제가 시사하는 바는 작지 않다. 그것은 바로 복불복(福不福), 운수소관이다. 우리에게도 전혀 생소하지 않은 이런 운수소관은 서구인들의 운 관념과도 같아서, 박탈감 완화 등 심리안정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 될 것이다. 우리든 서구든 운은 천운이다. 내 힘이 아니라 하늘의 힘이다. 그것은 싸워서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순응해서 따르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박탈의 심리를 완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운은 그냥 나에게 오지는 않는다. 누구에게나 운은 오지만 누구나 다 그 운을 잡는 것은 아니다. 오직 준비하는 자에게만, 열심히 준비하고 또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그리고 간절히 기구하는 이에게만 온다. 그 사람만이 운을 잡는다. 서구인들이 운을 숭상하고 운에 복종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연세대 명예교수
  • [포토]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종청소`문제 해결에 나서라는 강력한 메시지

    [포토]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종청소`문제 해결에 나서라는 강력한 메시지

    무장세력 토벌을 빌미로 한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탄압이 ‘인종청소’라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유엔이 아웅산 수치 주도의 미얀마 정부를 향해 문제 해결에 나서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정경연 개인전 ‘장갑작가’로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세계를 종합적으로 보여 준다. 일상적 오브제의 조형화라는 일관된 주제 아래 2000년대 초반의 모노톤 작업, 1990대 설치와 비디오 작업, 다양한 색과 재료를 사용한 근작까지 30여점으로 구성된다.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현대화랑. (02)2287-3591. ●사진(寫眞)하다-미술대학의 옛 모습들 서울대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 2부 전시. 1950~60년대 서울대 미술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초상사진과 초창기 생동감 넘치는 미술대학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한 사진들을 볼 수 있다. 30일까지, 관악구 서울대 미술관. (02)880-9504. 대중음악 ●웅산 콘서트 ‘재즈 인 마이 라이프’ 나윤선, 말로와 함께 국내 3대 재즈 디바로 꼽히는 웅산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일본 재즈의 전설적인 트럼페터 히노 데루마사, 오랜 음악 파트너인 색소포니스트 스즈키 하시쓰쿠, 래퍼 MC스나이퍼 등과 함께 꾸미는 무대. 19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아트센터. 6만 6000~8만 8000원. (02)549-5520. ●두번째달 단독 콘서트-달이 뜨는 밤 2004년 드라마 ‘아일랜드’에 아련한 아이리시풍 배경 음악을 깔며 이름을 알린 에스닉 퓨전 재즈 밴드 두번째달이 이후 11년 넘게 쌓아온 주옥 같은 명곡을 한자리에서 되돌아 볼 수 있는 무대. 최근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에도 참여했다. 19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 4만 4000원. 1544-1555. 연극·뮤지컬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1988년 고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명품 뮤지션으로 성장할 때까지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거리에서’, ‘혜화동’, ‘그날들’, 변해가네‘ 등 동물원의 명곡들을 들을 수 있다. 내년 1월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6만 6000~9만 9000원. 1577-3363. ●연극 ‘고모를 찾습니다‘ 캐나다 대표 작가 모리스 패니치가 쓴 2인극. 30년 만에 만난 고모와 조카를 통해 고독사에 대해 직설적이고 유쾌하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정영숙이 고모 그레이스 역을, 지난해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받은 하성광이 켐프 역을 맡았다. 22일~12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3만 5000~5만원. (02)580-1300. 클래식·무용 ●오마주 투 모차르트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을 맞아 임헌정이 이끈 세종체임버시리즈 ‘오마주 투 모차르트’의 마지막 무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모차르트 협주곡 21번과 27번을 협연한다.‘엘비라 마디간’으로 불리는 21번은 선우예권이 센다이국제콩쿠르 우승 당시 연주곡으로 초겨울에 듣기 좋게 낭만적이다. 19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4만~5만원. (02)399-1114. ●국립무용단 ‘Soul, 해바라기’ 2006년 해외 예술가와의 협업으로 한국춤의 외연을 넓힌 국립무용단의 대표작 ‘Soul, 해바라기’가 초연 1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초연부터 음악을 맡아온 독일 재즈 그룹 살타첼로의 진도아리랑, 새타령 등이 우리 춤사위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18~20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 2만~7만원. (02)2280-4114.
  • 정태춘 박은옥 안치환 신대철 권진원 강산에 등 음악인 2300여 명 시국 선언

    정태춘 박은옥 안치환 신대철 권진원 강산에 등 음악인 2300여 명 시국 선언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 2300여명이 8일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2009년 이명박 정권 규탄 시국선언은 700명으로 이뤄졌는데 이번에는 평론가, 작사·작곡가, 공연기획자, 제작자까지 참여하며 음악인 시국선언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  싱어송라이터 손병휘의 사회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시국선언’ 발표 자리에는 록밴드 시나위의 신대철, 싱어송라이터 권진원,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래퍼 MC메타, 록 밴드 더 모노톤스의 차승우, 국악인 최용석과 원일, 정민아, 성악가 이재욱, 음악평론가 서정민갑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법의 심판을 받아 민주공화국 부활에 기여하라”며 퇴진을 촉구했다. 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실상을 철저히 밝히고 관련자 및 부패 정치기업 동맹을 모두 엄중 처벌해 민주공화국 헌법 정신을 회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서 자행된 각종 문화행정 비리와 예술 표현 자유 억압 사건의 책임자를 엄단하라고 덧붙였다. 음악인 시국선언답게 정민아와 야마가타 트윅스터의 작은 공연이 이어졌다. 참석자 전원은 고(故) 김광석의 ‘나의 노래’를 합창하기도 했다.  시국선언문은 서정민갑, 손병휘, 정민아 등이 발기인으로 작성됐으며 지난 2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서명을 받았다. 강산에, 강허달림, 고상지, 권정열(10cm), 김c, 김목인, 김바다, 루시드폴, 박주원, 성기완, 신사동호랭이, 안치환, 요조, 웅산, 이두헌, 이상순, 이승열, 이자람, 정태춘·박은옥, 주상균, 최고은, 킹스턴 루디스카, 탁현민, 한경록(크라잉넛) 등이 서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도대체 왜?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도대체 왜?

     무장괴한의 경찰초소 습격으로 촉발된 미얀마군의 잔당 토벌작전이 이슬람계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으로 변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와 구호단체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 북부에서 지난 보름여 간 최소 1만 8000여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난민 대다수는 불교도 중심의 미얀마에서 차별과 박해를 받아 온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으로 알려졌다.  미얀마군은 이달 9일 괴한의 습격으로 경찰관 9명이 숨진 사건의 배후에 로힝야족 400여명으로 구성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이 있다고 보고 이 지역을 봉쇄한 채 대대적인 잔당 토벌작전을 벌여왔다.  라카인 주 마웅토 지역의 한 주민은 “지난 23일 군경들이 로힝야족 2000명을 마을에서 쫓아내고 집 40채를 불태웠다”고 전했다.또 다른 주민은 “임시거처를 세우는 것도 허락되지 않아 군과 경찰을 피해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로힝야족 인터넷 방송 매체와 현지 인권운동가들은 주민 수백 명이 즉결처형됐고 곳곳에서 군경과 불교도들에 의한 고문과 약탈, 성폭행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아그네스 칼라마드 유엔 인권 특별조사관은 성명을 통해 “집과 이슬람 사원을 불태우고 특정한 신상의 주민을 모아 총살한다는 소식은 우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미얀마 정부는 군과 경찰이 로힝야족을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자우 흐타이 미얀마 대통령실 대변인은 “군과 경찰은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서 “로힝야족들은 쫓겨난 것이 아니라 군경이 도착하자 스스로 달아난 것이고 방화 역시 증거를 인멸하려는 테러 용의자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라카인주에서는 2012년에도 불교도와 무슬림 간에 대규모 유혈충돌이 벌어져 200여명이 사망하고 14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한 바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으로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70) 여사는 기대와 달리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탄압을 묵인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실망을 낳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베의 ‘초청 외교’… 안보·경제 손잡고 新밀월 과시

    아베의 ‘초청 외교’… 안보·경제 손잡고 新밀월 과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교장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15개국 정상의 일본 방문이 오는 연말까지 줄줄이 예약돼 있다. 지난 7월 참의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아베 신조(얼굴) 총리가 이번에는 외교 기반 강화와 현안 타결을 위한 광폭의 초청 외교를 가동한 것이다. 12월 초 박근혜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는 한·일·중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다. 당장 25일 일본에 도착한 두테르테 대통령과 아베 총리 등의 26일 회담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중국 방문 기간 동안 미국과 결별하겠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킨 두테르테가 일본 방문 기간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장관은 이날 두테르테 대통령의 ‘미국과의 결별 발언’에 대한 진의를 직접 듣고 의사소통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맹방 일본으로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는 것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수치의 다음달 1~5일 방문의 포커스는 최고 지도자 간 교류 및 경제협력 강화다. 일본은 미국의 경제 제재 해제에 따른 대대적인 기업 진출 및 투자를 위해 전력투구 중이다. 수치가 1980년대에 체류한 교토에서 정상회담를 여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일정을 조율 중인 모디 총리의 방문은 아베 총리가 주창한 새 외교 전략인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점에서도 무게를 지닌다. 두 나라 원자력 협정체결도 주요 안건이다. 대중국 견제 및 원자력 협력 등 경제, 안보 양축에서 모디의 방문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다음달 6~9일로 예정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방문 역시 안보 및 경협에서 중앙아시아의 거점 구축이란 의미를 지닌다. 초청 외교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12월 15일로 예정된 푸틴과의 정상 회담이다. 북방 영토 및 평화협정 체결 문제의 진전 등 양측의 전략적 주고받기가 일본뿐만 아니라 동북아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닛케이 등 일본 언론들은 ‘새 지도자들과의 관계 구축’, 대중국 견제 및 봉쇄, 미 대통령 선거 대처 등이 이번 초청 외교의 키워드라고 지적했다. 어떤 내용이 됐든 전례 없이 활발하게 예정돼 있는 아베의 초청 외교가 일본 외교에 탄력을 더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포토] 모디 인도총리와 악수를 하고있는 아웅산 수치

    [포토] 모디 인도총리와 악수를 하고있는 아웅산 수치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교장관이 모디 인도총리와 악수를 하고있다. 사진=AFP 연힙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아웅산 수치

    [포토]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아웅산 수치

    17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 겸 외교장관.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인 수치 자문역은 이날부터 사흘간 인도 국빈 방문에 나선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헌의 통로인가, 권력의 망령인가… 안녕하지 못한 봉황들의 재단

    공헌의 통로인가, 권력의 망령인가… 안녕하지 못한 봉황들의 재단

    “봉사보다 퇴임 후 영향력” 비판 커 육영재단 활동 활발… 운영권 분쟁 ‘비리 오명’ 일해재단 세종연구소로 DJ의 아태재단 대선 승리 이끌어 노무현재단, 盧 업적 계승에 초점 청계재단, 장학금 지출 6년새 ‘절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2016년 국정감사를 놓고 ‘미르·K 국감’이라는 이름표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아직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실제 설립자가 누구인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직접 설립했거나, 혹은 관련을 맺고 있는 재단들은 항상 이런저런 논란을 불러왔다. 설립 의도가 무엇이든 퇴임 뒤 갈 곳을 미리 만들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영향력을 이어가려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美 퇴임후 사회공헌 활발… 존경받는 카터재단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퇴임한 뒤 재단 설립을 통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재임 기간의 인기나 업적과 무관하게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내건 재단들은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다. 심지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기념하는 닉슨 재단도 2013년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벌인 기념관 건립기금 모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을 정도다. 미국의 퇴임 대통령 재단 가운데 가장 널리 인정받는 곳은 39대 대통령 지미 카터가 퇴임 이듬해인 1982년 설립한 카터 재단이다. 카터 재단은 전 세계 인권과 환경 문제는 물론 다양한 국제분쟁에 개입해 평화를 실현했고, 카터 전 대통령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또 2002년 8월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해 해비타트 운동의 일환인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가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재임 중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평가됐던 카터가 현재 ‘가장 존경받는 전임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전직 대통령들이 만들었거나 관련을 맺고 있는 재단들의 설립 목적을 요약하면 대부분 ‘인재 양성’이다. 이들 중 일부는 본래의 설립 취지에 따라 잘 굴러가기도 하지만, 다수는 논란을 불렀거나 정치적·법적인 문제 때문에 해체되기도 했다. ●最古 정수장학회… 설립과정서 재산강탈 오명 전직 대통령이 설립하고,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된 재단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든 정수장학회다. 1962년 설립 당시 ‘5·16 장학회’였다가 1982년 박 전 대통령의 이름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이름 한 자씩 따서 이름을 바꾼 정수장학회는 ‘불우한 영재 지원’을 목표로 설립됐다. 실제로 현재까지 4만명이 넘는 장학생이 배출됐다. 그러나 장학회 설립 과정에서 고 김지태씨의 부일장학회 재산 강탈 논란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다. 2014년 2월 대법원은 김씨 유족 등 6명이 설립 과정에서 강제로 기부된 주식을 돌려 달라며 정수장학회와 국가를 상대로 낸 주식양도 등 청구소송에 대해 심리불속행 결정을 내림으로써 “강압으로 재산이 넘어간 사실을 인정하지만, 시효가 지나 반환 청구는 할 수 없다”고 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육영재단은 1969년 4월 영부인 육 여사가 어린이 복지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최근까지도 재단 설립이나 운영 과정을 둘러싼 논란은 없었고, 현재도 어린이 국제친선활동 및 체육대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재단의 운영권을 놓고 박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 대통령, 차녀 박근령씨, 장남 박지만씨 사이에 분쟁이 벌어지는 등의 논란이 있었다. ●재벌 돈 뜯은 일해재단, 미르·K스포츠와 닮은꼴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3년 10월 발생한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의 사망자 및 부상자, 유가족 지원과 1986·1988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대비한 스포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그해 12월 자신의 아호인 ‘일해’(日海)를 붙인 일해재단을 설립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과 일해재단을 닮은꼴이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당시 재단 이사에 재벌 그룹 회장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전 전 대통령은 측근인 장세동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을 앞세워 재벌 그룹을 대상으로 모금을 했다. 결국 일해재단은 1988년 여소야대 정국에서 5공 비리 청문회의 중심에 놓여 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최초로 청문회에 불려 나왔고, 재단 연구소는 세종연구소로 전환됐다. ●당선 전 설립한 아태재단 ‘비자금 관리본부’ 오명 대통령 관련 재단들은 재임 중이거나 퇴임 이후에 설립됐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아태재단)은 유일하게 당선 전에 만들어졌다. 아태재단은 햇볕정책의 토대를 설계한 김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 성격이 강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에게 패한 뒤 정계를 떠나 영국에 건너갔다가 이듬해 귀국했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고 미국의 대북 정책이 강경화 조짐을 보이는 등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 때였다. 김 전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가 갖고 있던 서울 영등포역 근처 땅을 팔아 서대문구 창천동에 아태재단 사무실을 차렸다. 한반도의 평화 민주 통일, 동아시아 민주화, 세계평화 등 3가지 목표를 내세운 아태재단은 향후 김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와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2002년 재단 부이사장을 맡았던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와 측근 이수동 전 상임이사가 권력형 비리사건인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되고, 불투명한 후원금 관리가 도마에 오르면서 아태재단은 ‘DJ비자금 관리본부’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결국 김 전 대통령은 아태재단을 연세대학교에 기증했다. 2003년 아태재단은 김대중도서관으로 거듭났다. 대한민국 최초의 전직 대통령도서관이기도 하다. ●풀뿌리 ‘노무현재단’ 친노 정치적 구심 한계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5개월 뒤인 2009년 10월에 설립됐다. 재단은 교육·연구 및 사료편찬, 지역사회 공헌 등 목적도 있지만, 가장 큰 설립 취지는 노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기업이나 유력한 독지가의 지원이 아니라 1만 9000여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기부로 재단의 기초를 놨고, 현재는 4만 3000여명의 시민회원이 후원을 하고 있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풀뿌리 재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치색이 강하다 보니 재단이 이른바 ‘친노’ 진영의 정치적 구심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사재 출연 청계재단… 채무 문제로 골머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호를 붙인 청계재단의 시작은 2007년 대선이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은 BBK(주가조작 파문을 일으킨 인터넷 증권회사)가 자신의 소유라고 밝힌 동영상이 유포돼 큰 위기를 맞았다. 선거가 열흘 남은 상황에서 그는 재산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청와대에 입성한 이 전 대통령은 임기 3년차인 2009년 7월 사재 331억 4200만원을 출연해 청계재단을 세웠다. 청계재단은 국가유공자, 독립운동가 자손, 다문화가정, 새터민 자녀 등 청소년 장학사업을 표방했다. 올 초 청계재단은 채무 압박 때문에 부동산을 처분했다. 이 전 대통령의 출연금은 현금이 아니라 서초동의 영포빌딩·대명주빌딩, 양재동 영일빌딩 등 이 전 대통령 소유의 건물 3채였다. 이 전 대통령은 건물을 담보로 빌린 대출금 30억원까지 재단에 떠넘겼고 재단은 빚을 갚기 위해 일부 자산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청계재단의 장학사업 실적은 추락하고 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6억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청계재단은 지난해에는 3억 5000만원을 지급하는 데 그쳤다. 6년 새 장학금 지출이 반 토막 난 셈이다. 청계재단은 지난 7월 복지사업으로 주력 분야를 바꾸려 했지만 보건복지부의 퇴짜를 맞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늘의 눈] 데자뷔 ‘미르, K, 그리고 일해’/장형우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데자뷔 ‘미르, K, 그리고 일해’/장형우 경제정책부 기자

    “최순달(일해재단 이사장)씨 혼자 앞장서서 일을 했다면 돈(기부금)이 이렇게 많이 걷혔겠습니까?” 1988년 11월 헌정 사상 최초의 청문회인 ‘일해재단의 설립 배경 및 자금조성 관련 비리조사 청문회’에서 초선 의원 노무현(전 대통령)은 증인으로 나온 장세동 전 안전기획부장(모금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러자 장 전 실장은 “최순달씨 단독으로 했다고는 볼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일해재단은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의 사망자와 부상자, 유가족 지원을 목적으로 1983년 12월 설립됐다. 또 다른 목적은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에 대비한 우수 선수와 체육지도자 육성 지원이었다. 체신부 장관을 지낸 최순달씨가 이사장을 맡았고 당시 정수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었던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 등 7명이 발기인으로 참가했다. 재단 설립 2주 만에 재벌 모금액 23억 5000만원을 달성해 테러 피해자들에게 위로금 지급을 끝냈다. 일해재단은 이듬해인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기금 조성에 들어갔다. 첫해 185억 5000만원, 1985년 198억 5000만원, 1986년 172억 5000만원 그리고 1987년에 42억원 등 모두 598억 500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현재 물가가 1987년의 6배 정도이니 지금 가치로 대략 3600억원을 모은 셈이다. 다른 재벌들이 40억~50억원씩 낼 때 ‘달랑’ 5억원을 냈던 재계 7위 국제그룹은 하룻밤 사이에 해체되기도 했다. 일해재단 연구소 부지로 5만평의 땅을 뜯긴 정주영 회장은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서 ‘돈을 왜 받지 않았냐’는 질문에 “돈을 받아 봤자 큰 가치가 없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국제그룹처럼 해체되지 않고, 각종 특혜를 누렸으니 충분하다는 뜻이다. 재계 순위 50위쯤밖에 안됐지만 전두환 대통령과 대구공고 동창이라 34억 5000만원을 냈다는 유찬우(당시 전경련 부회장) 전 풍산금속 회장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노무현 의원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돈을 재투자해서 증인이 기업을 신장시키거나 했으면 고용이 많이 창출되었을 것이고, 안 그러면은 노동자들의 임금이라도 많이 좋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증인 어떻습니까? 또는 하청을 하거나 납품을 하는 기업에도 조금 넉넉하게 값을 쳐 줄 여유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기업인으로서 그 점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16년 가을은 1988년 가을의 ‘데자뷔’(기시감)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청와대와 비선 실세 개입 의혹이 불거진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기업들이 순식간에 774억원을 낸 것도, 전경련 회장과 부회장이 등장하는 것도 비슷하다. 모금책으로 경호실장 대신 정책조정수석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 좀 다를까. 28년 전 일해재단이 전 전 대통령 퇴임 뒤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설립했다는 의혹 등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 부분에서까지 ‘데자뷔’를 느끼고 싶지 않다. zangzak@seoul.co.kr
  • 타이완 첫 여성 총통 차이잉원이 직접 전하는 리더십은?

    타이완 첫 여성 총통 차이잉원이 직접 전하는 리더십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국가를 이끌고 있는 여성리더는 20여 명에 달한다. 차이잉원 외에도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독일의 메르켈 총리,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라이베리아의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도 여성지도자로서 국가를 책임지고 있으며,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도 대표적인 여성 지도자로 손꼽힌다. 이들 여성지도자에 이어, 올해 1월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차이잉원 후보가 105년 만에 첫 여성 총통으로 등극하며 전세계 여성 리더 전성기에 힘을 보탰다. 차이잉원이 총통으로 활동함에 따라 지구촌 정치권을 강타한 여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에 여풍을 일으킨 차이잉원은 2000년 민진당 첫 집권시기 양안 관계 업무를 전담하는 대륙 위원회의 주임을 지내면서 정치계에 발을 들인 인물이다. 이후 민진당에서 입원위원과 행정원 부원장을 맡았으며, 2008년 민진당이 침체기로 접어들었을 때 주석이 되어 민진당의 재기를 이끌기도 했다. 2014년에는 세 번째로 민진당 주석에 취임, 2016년 민진당 총통으로 출마하여 타이완 최초 여성 총통으로 당선되었다. 이렇게 그녀가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총통으로 당선되기까지 겪은 긴 우여곡절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자서전 ‘우리는 어떤 지도자를 원하는가’가 출간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타이완 개혁의 힘’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정치인의 열정은 반드시 올바른 곳에 사용되어야 하며, 만일 나의 열정이 더 많은 사람을 올바른 일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면 기꺼이 내 역할과 마음가짐을 조정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신념을 단호하게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타이완의 독특한 정치,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녀가 어떠한 리더십을 꿈꾸고 있는지 함께 전한다. 차이잉원의 자서전 ‘우리는 어떤 지도자를 원하는가’는 오는 9월 30일 출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을 터줏대감 축제 납시오

    가을 터줏대감 축제 납시오

    폭염에 올 것 같지 않던 가을이 어느덧 성큼 다가왔다. 여름에 이어 음악 축제들이 봇물이다. 오랫동안 감성 음악으로 가을을 물들여 온 터줏대감 축제를 소개한다. 국내 재즈 축제의 간판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새달 1일부터 경기도 가평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3회를 맞았다. 국내외 공식 초청 아티스트는 모두 45개 팀. 오픈 밴드까지 합치면 98팀이다. 최고 화제는 ‘남미의 밥 딜런’ 카에타누 벨로주다. 74세의 나이에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브라질 대중음악의 대부는 자라섬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다재다능한 미국 블루스 뮤지션 러키 피터슨도 자라섬을 찾는다. 블루스 기타리스트 제임스 피터슨의 아들로, 흑인 감성의 짙은 블루스의 진면목을 보여 줄 예정이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마련된 ‘프랑스 포커스’도 주목되는 무대다. 프랑스에서 첫손에 꼽히는 재즈 뮤지션 앙리 텍시에(베이스)와 마누 카체(드럼)를 비롯해 6팀이 초청됐다. 국내 최정상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슈퍼세션, 박근쌀롱 등 국내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접할 수 있다. 5만~10만원. (031)581-2813~4. 새달 22~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언더와 오버를 넘나드는 뮤지션 50여팀이 테마별로 준비된 네 개 스테이지에 오른다. GMF 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레이블 스테이지, ‘헬로 안테나’가 단연 눈길을 끈다. 정재형, 토이, 루시드폴, 페퍼톤스, 박새별,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김 등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뮤직 소속 아티스트 9팀이 한자리에 모인다. 늘 그래 왔듯 이번 GMF에도 감성파 뮤지션들이 몽땅 출동했다고 보면 된다. 각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를 맡은 스윗소로우와 페퍼톤스, 넬, 언니네 이발관, 노리플라이를 비롯해 10㎝, 어반자파카, 데이브레이크, 자이언티, 스탠딩에그, 이한철, 장기하와 얼굴들, 클래지콰이, 소란, 브로콜리너마저, 혁오 등 쟁쟁한 팀들이 대거 합류했다. 대만 출신 ‘클래식 아이돌’ 오우양나나(첼로)가 해외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페스티벌 레이디에 선정돼 국내 팬들과 인사를 나눈다. 9만 9000~15만 8000원. 문의 1544-1555.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바마 미얀마 제재 곧 해제, 수치와 무슨 얘기 나눴나

    오바마 미얀마 제재 곧 해제, 수치와 무슨 얘기 나눴나

    아웅산 수치(71)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수치 여사는 이날 백악관 공식면담에서 “다양한 (미얀마 내의) 공동체를 포용하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미얀마)에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은 수치 여사에게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재지정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GSP란 개발도상국에 상대적으로 낮은 특혜 관세를 적용하는 제도다. 미국은 미얀마의 옛 군사정권이 민주화운동을 잔인하게 탄압한 다음 해인 1989년 미얀마를 GSP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앞으로 미국과 미얀마가 양자투자협정(BIT) 체결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미얀마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 사업에 미국 정부가 1000만 달러의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등의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미얀마를 ‘버마’가 아닌 ‘미얀마 연방공화국’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기록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에 가해진 경제제재를 전면 해제하지는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버마(미얀마)에 대해 상당히 오랫동안 가했던 (경제)제재를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언제 제재를 해제할 수 있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곧” 해제될 것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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