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웃돈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천도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AI 확산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AI 복지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폭염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10
  • 고삐 풀린 밥상물가… 식용유·설탕값 오르자 가공식품도 인상 러시

    고삐 풀린 밥상물가… 식용유·설탕값 오르자 가공식품도 인상 러시

    총선이 끝나고 치킨, 햄버거 가격 인상 소식에 국제 식품 원료 가격 상승 추세까지 이어지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원료를 들여와야 하는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고환율, 고유가 여파로 인해 원재료의 수입 가격이 올라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밀가루와 설탕의 원료인 원맥과 원당 가격의 상승은 빵, 과자 등 먹거리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통상 식품기업들은 원재료 재고를 3~4개월치까지 저장해 두지만 고환율 사태가 오래 이어지면 비용 부담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CJ제일제당은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이익이 18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 관련 물가지수는 전체 물가지수의 평균을 웃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소비자 물가지수가 각각 118.92, 120.21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놓고 품목별로 가중치를 적용해 산정한다. 소비자물가 전체 지수는 113.94 수준인데, 가공식품과 외식 품목의 가격이 평균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과일과 채소의 물가지수는 각각 168.62, 131.9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논란이 있던 파(154.78)와 사과(176.50)의 물가지수는 특히 더 높았다.실제로 소비자들이 많이 사는 필수 식재료의 가격은 이미 상당히 올라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분기(1~3월)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6.1%로 가격이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1%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3.6%)의 2배에 가깝다. 식용유(100㎖)는 지난해 1분기 평균 643.3원에서 올해 1분기 963.7원으로 49.8%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설탕(27.7%), 된장(17.4%)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카레(16.3%), 우유(13.2%), 맛살(12.3%), 커피믹스(11.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 주고자 집중 관리를 해 온 품목들도 오름세를 피할 수 없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원유 등 7개 품목의 물가를 전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설탕은 100g당 가격이 지난 1월 359원에서 지난달 367원으로 2.2% 올랐고 라면은 개당 804원에서 810원으로 0.7%가 올랐다. 식품은 해외에서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소비자 가격 인상이 곧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품목이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와 설탕 등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15일(현지시간) 코코아 선물 가격은 1t당 1만 1001달러(1523만원)로 일주일 만에 10% 올랐다. 지난해 4월 평균가인 3036.68달러와 비교하면 3배 넘게 폭등했다.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가뭄과 병충해가 발생해 코코아 생산이 급감한 탓이다. 지난달 런던국제선물거래소 기준 설탕의 선물 평균 가격은 1t당 621.83달러로, 지난해 평균인 665.83달러에 비하면 7% 내렸지만 2022년(532.6달러)과 비교하면 14.4%가 올랐다. 코코아 원료를 가공해 초콜릿 제품을 만드는 롯데웰푸드 등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커피와 올리브유는 주산지인 브라질과 스페인의 가뭄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올랐다.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아라비카 원두는 16일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파운드(lb)당 2.36달러로 연초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국제올리브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스페인 남부산 비정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1t당 8645유로(1272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유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배달 수수료 등 제반 비용도 오르면서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가격 인상은 민감한 문제인 만큼 업체들이 저마다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정세에 따라 농산물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전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이슈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주요 농업 투입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코스피 2%대 급락 ‘검은 화요일’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코스피 2%대 급락 ‘검은 화요일’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2%대 급락하는 등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그림자가 우리 경제에 드리우며 금융시장은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른 1394.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워 약 17개월 만에 14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발 고금리 충격 등 세 차례뿐이다.지난해 말 달러당 1280원대를 기록했던 원화는 올해 들어 다시 고개를 든 ‘강달러’ 현상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1월(1325.67원·이하 평균)과 2월(1331.37원), 3월(1331.63원)까지 오름세를 이어 온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물가 불안, 중동 리스크가 맞물리며 47.30원 급등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100선을 웃돌고 있는 달러인덱스(DXY)도 이날 106선을 돌파해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부터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 불안이 커지자 외환당국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환율 움직임과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양국 간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관측에 안도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과 하루 만에 공포에 휩싸였다. 당장 전면전은 피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고통스러운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외려 커지고 있는 탓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이벤트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확신이 없다”고 전했다.고유가와 강달러에 취약한 아시아 증시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2.68%)와 SK하이닉스(-4.84%)가 동반 급락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28% 하락한 2609.63에 마감했다. 지난 1월 17일(-2.47%) 이후 최대폭으로 내려앉았다. 닛케이225 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도 1~2%대 미끄러졌다.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큰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가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지수는 이날 장중 2%대까지 내려앉았는데, 이는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미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웃돈 5.3%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중국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지는 않았다는 비관론이 아시아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완충제 역할을 했던 미국 증시도 무너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S&P500 지수는 1.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하락세를 타며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이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전월 대비 +0.7%)가 증시에 타격을 입혔다. 국제유가에 상방 압력이 커지고 미국 경기가 호조를 이어 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이 아닌 9월에야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개월 만에 장중 4.6%를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은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를 외쳤던 지난해 11월로 회귀했다. 하루 약 3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이란에 이스라엘이 어떤 보복 카드를 꺼내 드는지에 따라 파급효과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시장에선 호르무즈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현상이 우리 경제를 뒤덮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기간의 고금리로 인한 내수 위축과 농산물이 이끄는 ‘푸드플레이션’(식품 물가 상승)이 여전한 탓에 걱정도 크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에서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코스피 2%대 급락 ‘검은 화요일’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코스피 2%대 급락 ‘검은 화요일’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2%대 급락하는 등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그림자가 우리 경제에 드리우며 금융시장은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른 1394.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워 약 17개월 만에 14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발 고금리 충격 등 세 차례뿐이다.지난해 말 달러당 1280원대를 기록했던 원화는 올해 들어 다시 고개를 든 ‘강달러’ 현상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1월(1325.67원·이하 평균)과 2월(1331.37원), 3월(1331.63원)까지 오름세를 이어 온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물가 불안, 중동 리스크가 맞물리며 47.30원 급등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100선을 웃돌고 있는 달러인덱스(DXY)도 이날 106선을 돌파해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부터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 불안이 커지자 외환당국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환율 움직임과 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양국 간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관측에 안도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과 하루 만에 공포에 휩싸였다. 당장 전면전은 피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고통스러운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외려 커지고 있는 탓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이벤트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확신이 없다”고 전했다.고유가와 강달러에 취약한 아시아 증시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2.68%)와 SK하이닉스(-4.84%)가 동반 급락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28% 하락한 2609.63에 마감했다. 지난 1월 17일(-2.47%) 이후 최대폭으로 내려앉았다. 닛케이225 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도 장중 1~2%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큰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가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지수는 이날 장중 2%대까지 내려앉았는데, 이는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미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5.3%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중국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지는 않았다는 비관론이 아시아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완충제 역할을 했던 미국 증시도 무너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S&P500 지수는 1.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하락세를 타며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이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전월 대비 +0.7%)가 증시에 타격을 입혔다. 국제유가에 상방 압력이 커지고 미국 경기가 호조를 이어 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이 아닌 9월에야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개월 만에 장중 4.6%를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은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를 외쳤던 지난해 11월로 회귀했다. 하루 약 3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이란에 이스라엘이 어떤 보복카드를 꺼내 드는지에 따라 파급 효과는 갈릴 전망이다. 선물 시장에선 호르무즈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현상이 우리 경제를 뒤덮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기간의 고금리로 인한 내수 위축과 농산물이 이끄는 ‘푸드플레이션’(식품 물가 상승)이 여전한 탓에 걱정도 크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에서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中 1분기 성장률 5.3%…‘예상밖 선전’ 평가 속 신중론도

    中 1분기 성장률 5.3%…‘예상밖 선전’ 평가 속 신중론도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5.3%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연초부터 내놓은 각종 부양책이 일부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중국 경제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동기 대비 5.3% 증가한 29조 6299억 위안(약 5700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로이터통신 시장 전망치(4.6%)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5.2%)과 4분기 성장률(5.2%)보다도 높았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세부 경제지표도 전년 동기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1분기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에 비해 6.1% 증가했다. 1∼3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4.5% 늘어났지만 이 가운데 부동산 개발투자는 9.5% 하락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수출입 규모는 위안화 기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수출은 4.9%, 수입은 5.0% 각각 늘어났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과 같은 보합세(0%)를 유지했지만 3월 CPI는 0.1% 상승했다. 중국 소비자물가가 2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압력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1분기 중국 실업률은 5.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이 달성한 1분기 경제성적표는 새해 들어 경기 부양과 소비 촉진을 위한 각종 정책을 시행한 것이 일부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월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 시장 유동성을 공급하고자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했다. 같은달 20일에는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6개월만에 연 3.95%로 인하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초 구형 소비재와 설비의 신제품 교체(이구환신)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도 발표하며 내수와 국내투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은 중국이 설정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5.0% 안팎)를 상회하는 것이어서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제사회는 중국이 올해 4%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3월 들어 수출이 눈에 띄게 부진한 데다 중동 정세 악화 등 외부 악재도 있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루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AP통신에 “1분기 경제성장은 광범위한 제조업 성과, 설 연휴로 인한 가계 지출 증가, 투자 촉진 정책에 의해 뒷받침됐다”면서도 “3월의 수출 부진에서 볼 수 있듯 외부 수요 상황도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며 중국 경제를 낙관하기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 [사설] 중동발 경제위기, 비상대응체제 전환을

    [사설] 중동발 경제위기, 비상대응체제 전환을

    이란이 지난 13일 밤(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공격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오른 달러당 1384원으로 마감됐다. 이달 들어서만 36.8원이나 올라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코스피는 0.42%, 일본 닛케이지수는 0.74% 각각 하락했다. 이달 들어 배럴당 90달러를 넘나들던 두바이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에너지값 상승은 전기·가스 요금의 인상 압력을 높이고 제조업의 생산단가를 높여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운다. 물가 상승은 금리인하를 어렵게 한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3.5%를 기록하면서 미국은 물론 한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하반기 이후로 늦춰졌다. 전량 수입하는 원유의 72%를 중동에서 가져오는 우리나라는 사정이 더욱 안 좋다.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면 원유는 물론 다른 수입·수출품 수송이 어려워져 물류 비용이 급등할 수 있다. 모처럼 살아난 수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어 무역수지 악화와 소비 둔화를 불러올 수 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경제적 고통이 겹치는 ‘퍼펙트스톰’이 결코 닥치지 말라는 법이 없는 상황이다. 경제 위기는 언제나 약자에게 더 가혹하다. 정부는 어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했다. 필요한 조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재고가 충분한데도 국제 유가에 편승해 에너지값을 올리는 경우는 없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전략 비축유 방출 등을 통한 가격 안정을 유도해야 한다. 제조업체의 가격 인상에 맞춰 ‘그리드플레이션’(탐욕에 의한 물가상승)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경제 혈관인 금융시장 안정은 기본이다. 시장에선 지금 부동산 PF 대출 부실을 뇌관으로 본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장의 옥석을 가리는 과정에서 불안감이 확대재생산되지 않도록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국제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쏠림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동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하는 등 즉각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방어막도 단단히 쌓기 바란다. 총선 이후 정국이 어지럽다. 그러나 국익 앞에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 초당적으로 정부를 적극 뒷받침하는 자세가 절실하다.
  • 유류세 인하 2개월 더 연장한다…‘중동 불안’에 6월까지

    유류세 인하 2개월 더 연장한다…‘중동 불안’에 6월까지

    이달 말 종료를 앞뒀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두달 더 연장된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할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생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현재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L)당 615원이다. 탄력세율 적용 전(820원)과 비교하면 L당 205원(25%) 낮다. 연비가 리터당 10㎞인 차량으로 하루 40㎞를 주행할 경우 월 유류비가 2만 5000원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정부는 휘발유 유류세를 역대 최대폭인 37%(L당 516원)까지 내렸다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인하율을 25%로 줄였다. 이후 이번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인하 종료 시한을 연장해왔다. 경유와 LPG 부탄에 대해서는 37% 인하율을 유지한다. 경유는 L당 369원(212원 인하), LPG 부탄은 L당 130원(73원 인하)의 유류세가 2개월 더 유지된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위해 오는 17일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정안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한다.최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에 민생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튼튼한 울타리’가 되겠다”면서 “‘민생이 최우선’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는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하고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에 대해 “국내외 유류 가격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과일·채소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생활 전반에서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에 국제 유가까지 더해지는 모양새다.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 등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지난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0.71달러(0.8%) 오른 90.4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92달러를 웃돈 것은 5개월여 만이다. 최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는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서는 에너지·공급망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되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며 “정부는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범정부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부처 모두 원팀이 돼 당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하겠다”며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라는 국민의 뜻을 재정전략회의, 세제개편안, 예산안 등에 확실하게 담겠다”고 언급했다.
  • “국제유가, 130달러까지 간다”… 세계경제 덮치는 중동리스크

    “국제유가, 130달러까지 간다”… 세계경제 덮치는 중동리스크

    한국 경제의 ‘뇌관’인 중동 리스크가 또 고개를 들고 있다. 6개월을 끌어 온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은 세계경제에 미칠 후폭풍의 차원이 다르다. 정부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호르무즈해협 봉쇄 및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을 재점검하는 한편 이번 사태가 강(强)달러를 추동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 3.1%를 정점으로 둔화할 것이란 물가당국의 기대 섞인 전망도 어긋날 가능성이 커졌다. 고유가 여파가 길어진다면 정책당국의 거시경제 운용 기조(경제성장률 2.2%, 물가상승률 2.6%)도 손봐야 한다. 당초 정부는 배럴당 81달러(두바이산)를 기준으로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란의 보복 공격 하루 전인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90.45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가 장중 92달러를 웃돈 것은 5개월여 만이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도 배럴당 85.66달러로 전날 대비 0.64달러(0.75%) 올랐다. 국제원유의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면 유가는 걷잡을 수 없이 오를 수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등 산유국의 수출 통로로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1, 석유의 6분의1이 지나간다. 국내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도 이곳을 통한다.에너지 컨설팅회사 래피던 그룹의 밥 맥널리 대표는 “무력 충돌이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이어진다면 배럴당 120∼130달러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호르무즈해협 불안이 높아지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고유가에 강달러까지 맞물려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원달러 환율은 전주 대비 22.6원 상승한 1375.4원에 마감했는데 2022년 1377.5원(11월 10일)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고유가와 고환율은 수입 가격을 밀어 올리는 방식으로 물가를 자극한다. 고유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가격을 부추기는 동시에 내수도 더 위축시킬 수 있다.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으로 물가는 고공행진하고 수요는 위축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물가를 자극한다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농산물 가격과 유가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금융통화위원 전부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움직임에 경계심을 갖고 있고,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다”며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충격도 불가피하다. 지난 1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 내린 3만 7983.24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의 낙폭은 지난 1월 31일(-1.6%)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윤 대통령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범정부 차원의 국제유가,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 분석, 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해 달라”며 “경제와 안보 상황 전망과 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히 점검해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하라”고 지시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굉장한 유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세가 불안해지면 안전자산인 달러에 돈이 몰리게 된다”면서 “유가가 더 오르고 달러는 더 강해져 우리 물가를 상당히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2~3주 유가와 환율이 요동치다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본다. 변수가 없는 한 유가는 연말까지 90달러 초반, 환율은 1350~1370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TSMC보다 더 많이”… 삼성, 美투자 2배 늘려 AI반도체 선점한다

    “TSMC보다 더 많이”… 삼성, 美투자 2배 늘려 AI반도체 선점한다

    WSJ “440억 달러로 투자액 확대두 번째 공장 건설에 200억 달러”美상무부 이달 보조금 발표 예상 메모리 시장 회복에 실적도 기대열세 HBM 주도권 되찾기도 주목 반도체 불황의 긴 터널을 벗어난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의 보조금 지원 발표가 임박한 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추가 투자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현지 생산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달 내 삼성전자에 대한 반도체지원법(칩스법)상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보조금 지원 발표를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실무 논의 과정이 길어지면서 발표 시점도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오는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온 것도 보조금 발표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반도체 투자를 기존 170억 달러(약 23조원)에서 440억 달러(59조 5000억원)로 확대한다. 현지 투자를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현실화되면 TSMC의 400억 달러(애리조나주에 투자)를 넘어선다. 삼성전자는 이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추가 투자 발표 가능성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지난달 15일 삼성전자가 60억 달러(8조 1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도하면서 상당한 추가 투자 계획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텔이 향후 5년간 10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히는 등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것도 삼성전자가 추가 투자를 서두를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가 테일러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이 올해 말 가동을 앞두고 있지만 AI 반도체 시장의 수요에 대비하려면 생산시설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기존 투자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점, 예상보다 (공사) 비용이 늘어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회를 놓치면 경쟁력을 되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도 투자 금액을 대폭 늘린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19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팀을 해체했다가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줬다.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면서 HBM 시장 선두로 올라선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 7000만 달러(5조 2000억원)를 투자해 AI 메모리용 어드밴스트 패키징 생산 기지를 짓기로 했다. WSJ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삼성의 추가 투자 계획을 보면 200억 달러(27조원)는 두 번째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는 데 투입되고, 40억 달러(5조 4000억원)는 첨단 패키징 시설을 건설하는 데 쓰인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패키징 생산시설을 미국 현지에 짓기로 한 건 패키징(여러 반도체를 수직 또는 수평으로 연결해 또 다른 반도체를 만드는 기술)이 AI 반도체 분야에서 주요한 경쟁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파운드리부터 패키징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면 공급망 단순화를 원하는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도 유리할 것이란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가 과감한 추가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배경에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잠정)은 6조 6000억원으로 증권가 전망치를 20% 이상 웃돈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D램, 낸드를 비롯한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상승에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급증이 더해지면서 DS(반도체) 부문에서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진 메모리 쪽만 흑자로 돌아선 거라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모바일, PC 등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이 늦어지면서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는 1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운드리 가동률을 끌어올리면서 열세에 놓인 HBM 등 초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는 게 앞으로 남은 과제다.
  • 90달러 뚫은 유가, 이달 수입물가 끌어올린다

    90달러 뚫은 유가, 이달 수입물가 끌어올린다

    4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46% 오른 배럴당 9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6% 오른 86.59달러에 거래돼,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은 예맨 후티 반군에 이어 이란까지 번지며 ‘중동 리스크’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영사관이 폭격을 당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13명이 희생되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해 보복 의지를 밝히고, 이에 이스라엘도 경고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러시아의 정유 시설을 공격하는 가운데 대러 제재 탓에 복구가 늦어지면서 원유 공급 감소 우려를 키우고 있다. 산유국도 감산의 의지를 재확인하며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지난 3일 회의를 열고 하루 22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감축하는 기존 감산 조치를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같은 유가 상승세는 전문가들 및 시장의 예측을 넘어선 것으로, 주요국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막판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분기 국제유가가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배럴당 83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스위스의 투자은행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FT에 “예상보다 높은 원유 수요와 낮은 공급과 같은 펀더멘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같은 에너지 가격 상승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를 더 늦출 수 있으며, 금융시장에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우리나라의 물가 전망도 어둡게 하고 있다. 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으로 수입물가지수가 2월까지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오름세인 가운데,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유가 상승은 4월 이후 경상수지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정부도 유가 상승세에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와 국제유가 상승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 6000억…작년 영업이익 추월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 6000억…작년 영업이익 추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회복,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 6000억원(잠정)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1.25%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조 5700억원을 추월했다. 반도체 불황으로 인한 깊은 적자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셈이다. 분기 매출도 70조원을 회복했다. 2022년 4분기 70조 4600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5조 2000억~5조 4000억원)를 20% 이상 웃돈 수치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만 해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메모리 감산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의 흐름이 이어지자 최근 실적 눈높이를 잇따라 올렸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7000억∼1조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2년 4분기(2700억원) 이후 5분기 만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업황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판매로 수익성이 크게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시스템반도체는 파운드리(위탁생산) 가동률이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서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선 모바일과 영상디스플레이, 가전 사업 모두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 [씨줄날줄] 가상화폐 제왕의 몰락

    [씨줄날줄] 가상화폐 제왕의 몰락

    최근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하면서 김치프리미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김치프리미엄이란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특정 암호화폐의 시세가 해외 거래소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 1억원을 돌파했던 지난달 11일 이후 한동안 김치프리미엄은 1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 등이 급상승했을 때 높게 형성된다. 국내 투자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더라도 해외 가상자산이 한국에 들어올 길이 막혀 있기 때문에 수급 불균형이 생긴다. 현행 외국환거래법상 개인의 미신고 해외 송금은 연간 10만 달러로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이 웃돈을 주고서라도 코인 투자에 나서면서 김치프리미엄은 가속화된다.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32)는 억만장자였다. 2021년 10월 포브스가 집계한 그의 순자산은 260억 달러, 당시 미국 부자 순위 25위였다. 그가 이런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김치프리미엄이었다. 그는 2017년 각 나라의 거래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것을 발견했다. 그는 차익거래를 시작했고, 김치프리미엄이 있었던 한국 거래소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 그는 투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를 설립해 비트코인 거래로 하루에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2019년 4월 바하마에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는 불과 3년여 만에 세계 3대 거래소로 부상했다. 그러나 제왕의 몰락은 한순간이었다. 2022년 5월 테라·루나 사태의 여파로 가상화폐가 폭락하면서 알라메다리서치와 FTX 모두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뱅크먼프리드는 FTX의 고객 자금 80억 달러(10조 7960억원)를 빼돌려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는 용도 등으로 사용했다. 그해 11월 FTX는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최근 미국 법원이 뱅크먼프리드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 애초 100년형까지 언급되던 것에 비하면 지나치게 낮은 형량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 판결이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3)의 형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희대의 관심사다.
  • 테스형! 암표가 왜 이래…나훈아 콘서트 무더기 재판매 “꼭 신고하세요”

    테스형! 암표가 왜 이래…나훈아 콘서트 무더기 재판매 “꼭 신고하세요”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습니다.”(나훈아) 나훈아는 진심을 보였지만 그의 마지막 콘서트에 암표상들이 대거 등장해 팬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정작 나훈아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못 보고 암표 시장만 잔뜩 키워주는 모양새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예스24티켓에서는 나훈아 청주 콘서트 예매가 시작됐다. 오는 5월 11일 오후 3시와 7시 30분에 하는 공연으로 나훈아의 은퇴 콘서트라 다른 지역 공연과 마찬가지로 많은 인원이 몰렸다. 나훈아의 인기를 보여주듯 오전 10시에 시작된 예매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그러나 이내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10시 2분 첫 게시글을 시작으로 수십 개의 거래 양도글이 쏟아졌기 때문. R석 기준 16만 5000원, S석 기준 14만 3000원, A석 기준 12만 1000원인데 정상가에 넘기는 글은 없었다.또 다른 재판매 사이트인 티켓베이에도 예매가 끝난 이후 다수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거래는 이미 완료된 거래라는 공지가 뜨기도 했다. 중고나라 역시 일부 글은 거래가 끝났는지 작성자가 삭제한 경우도 있었다. 예스24 관계자는 “법적으로 제재할 수는 없고 저희 사이트에서 예매할 때 비정상적인 경로로 예매 시도한 흔적이 있을 때 그거를 취소한다”면서 “사실상 중고 거래를 제한할 대책이 없다”고 설명했다. 비단 이번 사례뿐만이 아니다. 나훈아 콘서트 티켓은 지역마다 예매 일자가 달라지는데 매번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나훈아와 함께 청춘을 보냈고 그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은 팬들로서는 웃돈을 얹어 암표상들에게 좋은 일을 시켜주든지 콘서트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탐욕 가득한 암표상 때문에 팬심만 멍들고 있다.다만 이번 나훈아 청주 콘서트는 ‘공연법’ 개정 법률이 시행된 이후 대규모 불법거래가 이뤄지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관계 기관이 의지와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공연 입장권 부정 판매를 처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연법’ 일부 개정 법률을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체부는 “현장에서 이뤄지는 암표 매매에 대해서만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어 온라인상에 거래되는 암표에 대한 단속과 처벌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에 2023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 입장권과 관람권 등을 구매한 후 웃돈을 받고 재판매하는 부정 판매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공연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와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상습·반복적인 암표 판매 행위를 단속하고 위반 행위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수백장씩 쏟아지는 마당이라 주최 측에서 일일이 대응할 수 없는 만큼 암표 근절을 위해서는 팬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여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문체부는 법률 시행에 발맞춰 지난 2일 통합 신고 누리집 www.culture.go.kr/singo을 개설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암표 판매글과 관련 자료를 첨부해 신고하면 입장권 예매처 등에 제공해 신속히 조치하게 돼 있다. 나훈아 콘서트 주최 측은 “암표 적발 및 취소 티켓은 불법거래 방지와 예매 편의를 위해 28일(목) 오전 10시 일괄 오픈된다”고 공지했다. 암표상들이 괘씸한 팬들이라면 주저 말고 다시 판매하는 날이 오기 전에 신속하게 신고하면 된다. 법 개정이 최근 이뤄진 데다 불법거래 신고사이트도 불과 얼마 전 개설한 만큼 이번 나훈아 청주 콘서트에서 암표상들을 제대로 처벌할 수 있는 첫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 “내야 1장에 5개” 법 개정 비웃는 암표상

    “내야 1장에 5개” 법 개정 비웃는 암표상

    2024 프로야구(KBO)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린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매표소 앞을 서성이던 암표상은 표를 구하려던 팬들에게 손가락 5개(5만원)를 모두 펼치며 “내야석은 1장에 이렇게”라고 속삭였다. 지난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던 류현진의 등판 소식 이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LG의 개막전 표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온라인 판매분은 물론 현장에서 판매된 500여장도 개막전 당일 매표소 문이 열린 지 12분 만에 동났다. 지난 22일부터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매크로로 사들인 표를 웃돈으로 판매하는 이들을 형사처벌하는 개정 공연법이 시행됐지만 야구 개막전 경기장 앞은 이를 비웃듯 암표상이 여전히 기승을 부렸다. 매크로 암표 거래가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하지만 현실에선 무용지물이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실제로 경기 시작 전 2시간 가량 지켜본 결과 표를 못 구해 발길을 돌리는 야구팬에게 “야구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호객 행위를 한 암표상은 잠실야구장 매표소 인근에서만 12명이나 됐다. 이들은 정가 9000원인 외야석은 3만원, 2만 2000원인 내야석은 5만원, 5만 3000원인 테이블석은 10만원을 요구했다. 암표상은 내야석, 외야석, 테이블석 표 수십장을 보여 주면서 정가의 2배에 달하는 돈을 제시했다. 개막전 모든 경기가 매진됐지만 경기장 티켓은 정작 야구팬의 손이 아닌 암표상의 손에 들려 있었다는 얘기다. 잠실야구장 앞에서 만난 야구팬 김모(29)씨는 “버젓이 암표를 파는 앱이나 사이트도 있지 않느냐”며 “단속한다고 말만 하지 실질적인 처벌이 없으니 계속해서 암표가 거래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온라인 티켓거래 플랫폼에서도 매진된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 표를 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암표를 파는 것 외에도 경기 시작 전 온라인상에서 예매한 표를 취소하는 동시에 구매하는 꼼수를 쓰는 암표상도 적지 않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암표 신고 건수는 2020년 359건에서 2022년 4224건으로 12배 가까이 늘었다.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은 “매크로 이용 여부와는 무관하게 정가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암표를 모두 처벌할 수 있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르포]“내야석 1장에 5만원”...처벌 강화 비웃듯 ‘암표 기승’

    [르포]“내야석 1장에 5만원”...처벌 강화 비웃듯 ‘암표 기승’

    2024 프로야구(KBO)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린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매표소 앞을 서성이던 암표상은 표를 구하려던 팬들에게 손가락 5개(5만원)를 모두 펼치며 “내야석은 1장에 이렇게”라고 속삭였다. 지난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던 류현진의 등판 소식 이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LG의 개막전 표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온라인 판매분은 물론 현장에서 판매된 500여장도 개막전 당일 매표소 문이 열린 지 12분 만에 동이 났다. 지난 22일부터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매크로로 사들인 표를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이들을 형사처벌하는 개정 공연법이 시행됐지만, 야구 개막전 경기장 앞은 이를 비웃듯 암표상이 여전히 기승을 부렸다. 매크로 암표 거래가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하지만, 현실에선 무용지물이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실제로 경기 시작 전 2시간 가량 지켜본 결과, 표를 못 구해 발길을 돌리는 야구팬에게 “야구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호객 행위를 한 암표상은 잠실야구장 매표소 인근에서만 12명이나 됐다. 이들은 정가 9000원인 외야석은 3만원, 2만 2000원인 내야석은 5만원, 5만 3000원인 테이블석은 10만원을 요구했다. 암표상은 내야석, 외야석, 테이블석 표 수십장을 보여주면서 정가의 2배에 달하는 돈을 제시했다. 개막전 모든 경기가 매진됐지만, 경기장 티켓은 정작 야구팬의 손이 아닌 암표상의 손에 들려 있었다는 얘기다.잠실야구장 앞에서 만난 야구팬 김모(29)씨는 “버젓이 암표를 파는 앱이나 사이트도 있지 않느냐”며 “단속한다고 말만 하지 실질적인 처벌이 없으니 계속해서 암표가 거래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온라인 티켓거래 플랫폼에서도 매진된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 표를 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암표를 파는 것 외에도 경기 시작 전 온라인상에서 예매한 표를 취소하는 동시에 구매하는 꼼수를 쓰는 암표상도 적지 않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암표 신고 건수는 2020년 359건에서 2022년 4224건으로 12배 가까이 늘었다.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은 “매크로 이용 여부와는 무관하게 정가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암표를 모두 처벌할 수 있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나 죽을 병 걸렸나’… 머릿속의 염려증 진짜 사람 잡아요

    ‘나 죽을 병 걸렸나’… 머릿속의 염려증 진짜 사람 잡아요

    조금만 아파도 ‘혹시…’건강염려증 환자 年 4000명 육박‘샤이 환자’까지 전체 인구 5% 추정한국인이 유독 건강 걱정 심한 편낮은 삶 만족도·SNS 정보 등 영향의사가 이상이 없다는데도…‘불신의 병’ 들어 여러 병원 전전생활 균형 깨지며 되레 건강 해쳐염려증 환자, 조기 사망 확률 월등믿음과 긍정적인 태도가 치료제 #1. 금융업에 종사하는 조민준(37·가명)씨는 위암 걱정을 달고 산다. 10년 전 어머니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본인도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에 3개월마다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가벼운 위염 증상이니 더 검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조씨는 걱정을 떨치지 못했다. #2. 김지현(35·가명)씨는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만 안 돼도 암일까 봐 잠을 이루지 못한다. 내시경 검사 결과도 믿지 못했다. 죽을 수도 있다는 불안이 엄습해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뛰어 자주 응급실을 찾았다. #3. 이영민(52·가명)씨는 조금만 아파도 습관적으로 병원을 찾는다. 두통·복통·생리통·가슴 통증이 있을 때마다 이 병원, 저 병원에 다녔고 그때마다 큰 병이 아님을 확인했지만 늘 불안했다.세 명 모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질병불안장애’를 진단받았다. 큰 병이 아닌데도 자신에게 큰 병이 있다고 믿고 불안해하다 결국 마음이 병드는 질환으로 흔히 ‘건강염려증’이라고 한다. 건강염려증 환자들은 지나가는 감기에도 폐렴을 의심하고, 정상적으로 만져지는 연골조차 혹으로 오해한다. ‘이상이 없다’고 진단받아도 걱정과 불안으로 병원을 전전하는데 이런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건강염려증일 가능성이 크다. 18일 건강심사평가원은 건강염려증 환자가 한 해 400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2012년 4889명이었던 환자 수가 2017년 2733명으로 줄었다가 2021년 3864명, 2022년 3796명으로 다시 늘었다. 나이별로는 건강에 본격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50대(21.5%)와 60대(20.6%) 환자가 많고 40대 17%, 30대 14.3%, 20대 10.2% 순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 건강보험 통계에 잡힌 환자는 3000~4000명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전체 인구의 5%가 건강염려증을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자신의 건강 걱정이 병적인 수준이라고 인정하고 스스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환자가 드물기 때문이다.한국인은 건강 걱정이 유독 심한 편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를 보면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20년 기준 31.5%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8.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한국인 기대 수명은 83.5세로 OECD 평균(80.5세)을 웃돈다. 낮은 삶의 만족도, 불안과 우울, 소셜미디어(SNS)에 떠도는 과도한 건강 정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보통 환자들은 병원에서 검사받고 의사가 정상이라고 말해 주면 안심한다. 그런데 건강염려증이 있는 환자들은 더 불안해하며 ‘분명 병이 있는데 의사가 못 찾은 것’이라고 생각해 여러 병원을 전전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가족과 갈등하고 아무도 나를 믿어 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외롭고 불안해하며 병에 더 집착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은 여러 진료과와 병원을 찾아다니며 온갖 검사를 반복하느라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어느 병원에서도 병을 정확히 찾아내지 못한다고 낙담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자신은 너무 고통스러운데 주위 사람들이 꾀병 환자로 여기는 것 같아 억울하고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특히 사회로부터 고립됐거나 가족과 감정적 연결고리가 느슨한 고연령층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다.김석현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증상이 심한 경우 틀림없이 병이 있다고 믿으며 마치 자신이 환자가 된 듯 행동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원을 전전하며 비슷한 약을 끊임없이 먹어 약물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백 교수는 “건강에 대한 염려는 필요하다. 질병을 걱정하고 검진받으니 질환을 조기에 찾아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쳐 건강염려증 수준이 되면 건강한 생활 습관은 다 놓치고 스트레스를 더 받아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말했다. 건강염려증이 있는 이들이 오히려 더 빨리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정신의학 연구센터 임상신경과학부 다비드 마타익스콜스 교수 연구팀이 1997년부터 2020년까지 스웨덴 인구·건강 조사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 염려증이 있는 사람은 여러 질환으로 일찍 죽을 가능성이 대조군보다 84%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심장, 혈액, 폐 질환, 자살로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컸다. 백 교수는 “여러 병원 의사들이 정상이라고 했는데도 안심이 안 되고 불안한 데다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과 갈등까지 겪고 있다면 스스로 극복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정신건강의학과 문을 두드려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건강염려증은 ‘불신의 병’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환자와 신뢰를 쌓아 환자를 안심시키면서 진료를 시작한다. 김 교수는 “정신과에 오기 전에 이미 과도하게 검사받은 환자가 대부분이어서 더이상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잘 설명해 줘야 한다. 만약 필요한 검사인데도 하지 않은 게 있다면 한 번만 시행한 뒤 그 결과를 충분히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병이 있다는 믿음이 망상처럼 강한 환자에게는 약물을 사용하며 불안과 두려움의 원인을 밝히고 환자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인지 치료와 심리 치료를 한다. 김 교수는 “건강염려증은 기본적으로 자기 신체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며 “신체 이외의 다양한 대상에 관심을 기울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나칠 정도로 넘쳐나는 건강 정보에 관한 관심을 줄이고, 자신이 어떤 사안을 볼 때 너무 부정적이고 극단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그런 경향이 있다고 생각되면 그렇게 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증상의 절반 이상이 ‘걱정’이므로 긍정적 사고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우리 몸이 아프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불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매크로’ 돌린 암표 OUT… 22일부터 최대 1년 징역

    ‘매크로’ 돌린 암표 OUT… 22일부터 최대 1년 징역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공연 입장권을 구매한 뒤 웃돈을 받고 판매할 경우 이제부터 처벌 대상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이 매크로를 이용하는 이들의 정보를 공유해 적발에 나선다. 문체부는 지난해 개정한 공연법이 오는 22일부터 시행되면서 공연·스포츠 분야 암표 근절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시행령은 온라인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 입장권과 관람권을 구매한 뒤 다시 판매하는 부정 판매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스포츠 경기 입장권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부정 판매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내용이 담긴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체부는 티켓 예매처와 경찰청, 중고 거래 사이트 등과 공조 체계를 구축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티켓 예매처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과다 트래픽이 발생하는데, 상습·반복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하는 이의 아이디를 경찰청에 이관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에서 자료를 받아 신원을 파악하고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반복적으로 거래하는지 파악해 적발하는 방식이다. 1973년 제정한 ‘경범죄처벌법’은 현장에서 진행하는 암표 매매에 대해서만 2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해 그동안 온라인상에서 거래되는 암표에 대한 단속과 처벌에는 한계가 있었다. 문체부는 이번 공연법 개정에 맞춰 지난 2일 통합신고 홈페이지(culture.go.kr/singo)를 개설했다. 신고받은 암표 의심 거래 정보는 입장권 예매처 등에 제공해 신속히 조치한다. 공연 성수기에는 암표 신고 장려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유의미한 정보를 전달한 신고자에게는 문화상품권 지급 등 소정의 사례를 할 계획이다. 암표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관련 영상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등 연중 캠페인도 펼친다.
  • 중국 거주 한국인 숫자 코로나19 기간 30% 줄었다…떠나는 외국인들

    중국 거주 한국인 숫자 코로나19 기간 30% 줄었다…떠나는 외국인들

    중국의 올해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예상치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에서는 더 많은 정책 지원을 주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1∼2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고,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도 8일간의 설 연휴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2월 소비자 물가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 약세에 따른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빠져나온 것이다. 류아이화 통계국 대변인은 “중국 경제는 여전히 복잡하고 암울한 환경에 놓여있지만, 이달 양회에서 제시한 국내총생산(GDP) 5% 성장이란 목표를 달성할 능력이 있다”면서도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조정기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부문은 전년보다 1~2월 투자가 9% 감소하고 주택 판매는 33% 급락하는 등 여전히 중국 경제에 큰 걸림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기간의 봉쇄 정책을 단절하고 항공편 증가, 비자 정책 완화 등을 통해 외국인을 다시 끌어들이려는 중국의 노력이 쉽게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립이민국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외국인 71만1000명에게 거주 허가를 발급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5% 감소한 수치다. 출장객을 포함한 단기 방문객 수는 같은 기간 3분의 2로 감소했다. 중국 거주 한국인의 숫자도 3년 만에 30% 감소해 지난해 21만 6000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기간 많은 외국인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을 떠났다. 일본인 숫자도 같은 기간 13% 줄었고, 영국인 숫자는 절반이나 감소해 1만 6000명이 됐다. 비자 정책도 완화돼 중국은 지난 7월부터 프랑스와 독일 등 15개국에 대한 관광비자 요건을 폐지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달에도 중국을 ‘여행 재고’ 명단에서 빼지 않았다. 제로코로나 정책과 반간첩법 시행 등으로 형성된 외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불신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고 WSJ는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가 작년 말 경기 부양책을 강화한 이후 일부 부문이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도 “1~2월 경제 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추가 부양책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매크로’ 이용 암표 매매 22일부터 처벌…어떻게 적발하나

    ‘매크로’ 이용 암표 매매 22일부터 처벌…어떻게 적발하나

    이달 22일부터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공연 입장권을 구매해 부정 판매하면 처벌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이 매크로를 이용하는 이들의 정보를 공유해 적발에 나서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정 공연법이 22일 시행하면서 공연·스포츠 분야 암표 근절 정책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공연법이 개정되면서 온라인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 입장권과 관람권을 구매한 뒤 웃돈을 받고 다시 판매하는 부정 판매 행위를 금지한다.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지난달 29일에는 스포츠 경기 입장권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부정 판매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내용이 담긴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체부는 티켓 예매처와 경찰청, 중고거래 사이트 등과 공조 체계를 구축해 적발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티켓 예매처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쓰면 과다 트래픽이 발생하는데, 상습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이의 아이디를 경찰청에 이관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에서 자료를 받아 신원을 파악하고,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반복적으로 거래를 하는지를 파악해 적발하는 방식이다. 1973년 제정한 ‘경범죄처벌법’은 현장에서 진행하는 암표 매매에 대해서만 2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해 그동안 온라인상에 거래되는 암표에 대한 단속과 처벌에 한계가 있었다. 문체부는 이번 공연법 개정에 맞춰 지난 2일 통합 신고 홈페이지(culture.go.kr/singo)를 개설하고 인터넷 포털 상단에 이를 노출하고 있다. 신고받은 암표 의심 거래 정보는 입장권 예매처 등에 제공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했다. 공연 성수기에는 암표 신고 장려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유의미한 정보를 확보한 경우 신고자에게 문화상품권 등 소정의 사례를 할 계획이다. 암표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관련 영상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등 연중 캠페인도 펼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암표는 문화와 체육 분야의 시장 질서 근간을 위협하는 만큼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며 “암표를 근절할 다양한 정책을 펼쳐 관련 분야 유통 질서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중구 “건강지도자 찾습니다”

    서울 중구 “건강지도자 찾습니다”

    서울 중구가 지역주민의 올바른 신체활동을 이끌어줄 건강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다음 달 16일부터 30일까지 연다고 17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건강지도자들은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9988 경로당 프로그램, 몸이 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청바지 학교 등을 이끌면서 지역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주민들의 걷기활동 실천율은 서울시와 전국 평균을 웃돈다”고 소개했다. 올바른 걷기 자세, 준비운동, 스트레칭 방법 등 16시간에 걸친 기본과정을 이수하면 중구에서 건강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교육은 다음 달 12일까지 가까운 보건지소에 전화 또는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중구는 올해 ‘걷기 좋은 날’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의 걷기 실천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건강지도자와 함께 남산 둘레길을 걷는 프로그램에 지난해 1378명의 주민이 참가했다. 중구 관계자는 “올해부터 어르신들을 위해 장충단비에서 3·1운동 기념탑을 오가는 1.5㎞ 짧은 코스도 마련했다”고 했다.
  • 서울 중구의 건강 비결? 건강지도자가 이끄는 ‘걷기 좋은 날’

    서울 중구의 건강 비결? 건강지도자가 이끄는 ‘걷기 좋은 날’

    서울 중구가 지역주민의 올바른 신체활동을 이끌어줄 건강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다음 달 16일부터 30일까지 연다고 17일 밝혔다.중구 관계자는 “건강지도자들은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9988 경로당 프로그램, 몸이 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청바지 학교 등을 이끌면서 지역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건강지도사들의 활동과 더불어 남산과 인접한 이점 때문에 주민들의 걷기활동 실천율은 서울시와 전국 평균을 웃돈다”고 소개했다. 올바른 걷기 자세, 준비운동, 스트레칭 방법 등 16시간에 걸친 기본과정을 이수하면 중구에서 건강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교육은 다음 달 12일까지 가까운 보건지소에 전화 또는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중구는 올해 ‘걷기 좋은 날’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의 걷기 실천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건강지도자와 함께 남산 둘레길을 걷는 프로그램에 지난해 1378명의 주민이 참가했다. 중구 관계자는 “올해부터 어르신들을 위해 장충단비에서 3·1운동 기념탑을 오가는 1.5㎞ 짧은 코스도 마련했다”며 “운동도 하고 건강마일리지도 쌓을 수 있는 걷기 좋은 날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