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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무형자산 10조원 넘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무형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섰다.이 가운데 10대 그룹 보유분은 8조원을 웃돈다. 무형자산이란 물리적 형태는 없지만 미래에 기업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으로 영업권,산업재산권,광업권 등이 포함된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사중 금융업 등을 제외한 474개사의 지난해 말 현재 무형자산은 총자산의 2.03%에 해당하는 10조2,166억원으로 99년말에 비해 9.14% 증가했다. 무형자산중 산업재산권(특허권,실용신안권,상표권 등)은 99년보다 127% 증가한 1조730억원에 달했다. 오승호기자 osh@
  • 강원도 농민들 3重苦

    강원도 농민들이 극심한 봄가뭄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품삯 상승과 인력난까지 겹치는 삼중고를겪고 있다.모내기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료마저 오름세다. 최근 모내기와 밭작물 파종,유실수 솎아주기 작업 등의품삯이 지난해보다 11%정도 올라 하루 5만원을 웃돈다.그나마 일손이 달려 품앗이 형태가 아니면 일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춘천시 신북읍 지역 농민들은 모내기를 위해 남자 5만원,여자 3만원씩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000원,2만7,000원에비해 11% 정도 오른 품삯으로 일손을 구했지만 그나마 인력이 부족해 울상을 짓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美 ‘나홀로 가구’급증

    지난 1990년대 미국 인구중 혼자사는 ‘1인 가구’가 급증, 사상 처음으로 부부가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가구 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가정 해체 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음을 반영한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15일 공개한 2000년도 인구조사자료에 따르면 혼자 사는 미국인 가구는 1940년 전체의 8% 미만에서 지난해에는 26%로 급증했다. 이에 비해 결혼한 부부가 18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사는가구는 1960년 45%에서 1990년에는 25.6%로 감소한 데 이어지난해에는 23.5%로 줄어 전체 가구의 4분의 1도 안됐다. 1가구 규모도 지난 1990년 평균 2.63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59명으로 감소,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남녀 또는동성의 미혼자가 동거하는 경우는 10년 전 약 319만 가구였으나 지난해에는 547만 가구로 72%나 증가했다.동성 가구에대한 정확한 통계는 다음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또 남편없이 여자 혼자서 가계를 꾸려가는 편모가구는 지난 1990년 600만가구에서 지난해 760만 가구로 25% 증가했다.아내없이 남자 혼자서 가계를 꾸려나가는 편부 가구도 1990년 130만가구에서 지난해 220만 가구로 62%나 늘어,급증추세에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사설] 재벌개혁 후퇴 안된다

    정치권이 재벌개혁 정책을 놓고 연일 공방전을 펴고 있는것은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재계가 약속이나 한 듯 기업규제 완화를 요구한 데 이어 한나라당이 재벌정책의 전면 재고를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개혁작업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까우려스럽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야의 재벌정책 공방은 가뜩이나 어려운경제여건과 개혁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매우 적절치 못하다. 그러한 소모적 논쟁은 경제난을 풀어 나가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재벌개혁은 위기에 빠진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순수한 정책적 대안이고,출자총액 제한제나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는재벌개혁의 핵심을 이루는 사안이다.게다가 지금은 기업·금융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제회생을 도모해야 하는때란 점을 야당이라고 해서 모를 턱이 없을 것이다.그런데도 이 시점에서 재벌개혁의 틀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려 드는 것은 아무래도 납득하기 힘들다.따라서 야당지도부가 내년 대선을 겨냥해 정치적 이해를 함께 하는 재벌들과 본격적인 손잡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은무리가 아니라고 본다.재벌개혁은 지난 3년여간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흡하기 짝이 없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60대 대기업의 금융빚은 111조원으로 나라 예산 규모를 크게 웃돈다. 더욱이 5대 재벌의 경우 무리한 기업 확장으로 기업채무 집중현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경영 세습이나 편법 증여 시비도 끊이지 않고 있다.정부와 재계는 지난 1999년 기업집단 출자총액을 순자산의 25%로 한다는 데 합의했으나 시행 1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출자총액이 30%를 넘는 등 선단식 경영관행도 여전하다.이처럼 외환위기 과정에서 드러난재벌의 문제점이 개선된 게 없는 상황에서 야당이 재계 주장에 편승해 재벌개혁을 뒤집으려 드는 것은 온당치 않다. 만에 하나라도 재벌개혁이 정치논리에 밀려 좌초하거나 후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정치권은 부질없는 재벌개혁논쟁을 즉각 중단하고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그동안 민생은 외면한 채 정쟁에 골몰하다가 느닷없이 재벌을 껴안고 나서는 모습을 국민들이 어떤 눈으로 볼 것인지상상해 보기 바란다.야당은 재벌 개혁정책을 뒤집어서 외환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국민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정부는 어제 당정협의에서 30대 계열기업군의 출자총액 한도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의견을 모은 만큼 앞으로 재벌개혁을 원칙에 입각해서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다만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과감히 철폐한다는 유연성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한다.
  • 소형주, 상승률 중·대형주 앞서

    시가총액이 가장 작은 소형주들이 지수상승기와 하락기에모두 중·대형주의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시가총액 기준 소형주 효과’에 따르면 지수하락기(2000.1.4∼5.15)와 상승기(2001.1.2∼5.11) 두 기간에 관리·감자종목과 우선주를 제외한 540개종목을 시가총액 순위로 배열,10%씩 10개 그룹으로 나눠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시가총액이 가장 작은 10그룹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종합주가지수가 31.20% 내린 지수하락기의 경우 지수관련주들이 포진한 1그룹의 주가는 41.29%의 하락률을 기록,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반면 10그룹은 8.21%의 상승률을 기록,전체 그룹중 유일하게 플러스(+)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상승기에도 1그룹이 25.65%로 10개 그룹중 3번째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으나 44.55%의 수익률을 낸 10그룹에는 미치지 못했다. 10그룹 다음으로는 8그룹이 27.457%의 수익률을 내는 등 소형주 그룹은 시장평균 수익률 11.92%와 대형주의 수익률을모두 초과했다.중형주인 5그룹이 9.86%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소형주의 올해 종목별 상승률은 신우가 173.10%로 가장 높았다. 문소영기자 symun@
  • 옐로칩 “형보다 나은 아우”

    ‘옐로칩’이 뜨고 있다.증시가 지루한 횡보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옐로칩은 상승세가 뚜렷하다.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옐로칩으로 집중되고 있다.이에 따라 옐로칩은 ‘대안주’로 떠오르고 있다. ●올들어 40% 상승=옐로칩의 주가상승률은 종합주가지수 및핵심 블루칩 종목의 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돈다. 14일 세종증권에 따르면 핵심 블루칩인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한국전력,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은올들어 지난 11일까지 평균 9.2% 오르는데 그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5.5%를 훨씬 밑돌았다.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은 각각 39.55%와 25.49%가 올랐으나 SK텔레콤은 12.64%,한국통신은 8.65%,한국전력은 2.33%가 각각 내렸다. 반면 세종증권이 꼽은 14개 종목의 옐로칩은 평균 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종목별로는 태평양 103.35%,현대자동차 86. 77%,삼성증권 55.60%,제일제당 42.29%,현대중공업 34.59% 등이다. 이들 종목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지난주(7∼11일) 외국인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외국인들의 현대자동차 주식 순매수량은 170만주였다. ●전망과 투자전략=교보증권 김석중(金碩中)이사는 “옐로칩이 ‘대안주’로 떠오르는 것은 최근 시장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은 틈새시장은 SK텔레콤·삼성전자·포항제철 등 블루칩의 주가가 뛰면 사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옐로칩으로 말을 갈아타는 것은 단기전략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세종증권 윤재현(尹在賢)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한국통신,SK텔레콤 등은 한도 소진 등으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기 어렵다”면서 “때문에 외국인 매수대상이 옐로칩으로 집중돼 옐로칩의 주가상승은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크다”고 말했다.그는 따라서 “주가 조정기를 옐로칩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말 현재 외국인 투자제한 종목중 외국인 한도 소진율은 SK텔레콤 98.99%,한국통신 99.99%를 기록했다. ●옐로칩이란=주가나 기업의 내용면에서 블루칩보다 조금 뒤떨어지는 대형주를 일컫는다.제조업종이 주를 이루며,주가는 대략 1만5,000∼4만원 정도이다. 오승호 문소영기자 osh@
  • 아파트입주권 불법매매 극성

    서울의 일부 부동산중개업소들이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아파트입주권(딱지)을 불법거래하거나 허위 개발설을 흘려투기를 조장하고 있다. 특히 상암동 택지개발지구 등에서는 “입주권 전매는 불법이지만 법원에 매수자의 입주권을 확인하는 ‘소유권 이전등기청구권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 괜찮다”며매수자들을 현혹하는가 하면 하나의 입주권으로 여러 개의 가처분서류를 만들어 파는 사기행각까지 자행되고 있다. 서울시도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10일 “매매당사자들이 입주권 전매사실을 숨겨 피해규모가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입주시점이 되면 피해사례가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업자 P모씨(마포구 성산동)는 “최근 일부 떠돌이 중개업자들이 상암택지개발지구 입주권 가처분서류를 팔아치우고 잠적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원주민들과 접촉,웃돈을 주고 입주권을 확보한 중개업자들도 많다”고털어놨다. 특정지역의 허위 또는 과장된 개발정보도 그럴듯하게 포장돼 유포되고 있다.강서구 마곡동과 송파구 문정동이 대표적인 곳으로 일부 중개업자들이 허위 개발설을 퍼뜨리고 있으며 명의변경이 불가능한 임대주택 매매까지 알선하고 있다.또 잠실 화곡 청담 도곡·암사 명일지구 등 이른바재건축이 거론되는 저밀도아파트지구에도 최근 ‘떳다방’이 몰려들어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시가 “문정지구는 2011년 도시기본계획상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개발유보지역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마곡지구도 개발계획을 수립한 사실이 없다”며 불끄기에 나섰으나 투기바람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일부 부동산중개업소가 투기와 탈법행위를 부추겨 피해가 우려되자 서울시는 아파트입주권 불법거래와 허위 개발설 유포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거래가 불법인 입주권보다는 나중에전매가 허용된 분양권을 사는게 현명한 방법”이라며 “문제는 가짜 입주권을 매입한 매수인이 입주때까지는 사기당한 사실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경매물건 크게 줄었다

    경매물건이 크게 줄고 있다.이에 따라 법원내 경매담당부서도 축소되고 있다. 경매물건이 줄면서 낙찰가율은 뛰었다.서울의 아파트는 평균 경매낙찰가율이 85%를 웃돈다.이대로 가면 경매투자수익도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어느 때보다 투자자들의 신중한투자가 요망된다. 서울의 경우 이달 4일 현재 경매물건은 4,257건.지난해 11월(6,105건)에 비해 1,848건(30.2%)이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지난해 11월 842건에서 535건으로 감소했다.같은 기간 일반주택은 1,232건에서 1,064건으로,연립은 1,881건에서 1,209건으로 각각 줄었다. 수도권도 전체 경매물건이 지난해 9월 1만6,633건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지속,이달에는 1만4,753건으로 떨어졌다.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구조조정과정에서 나오는 기업매물 등이 감소했다.금리가낮아지면서 시중의 유동자금이 경매시장에 몰려 매물이 급속도로 소진되는 것도 이유다.공급이 달리고 수요는 늘고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낙찰가율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서울은 이미 낙찰가율이 85%를 넘어섰고 경기도도 83.45%에 이르고있다. 물건이 줄면서 법원의 경매담당부서도 축소되고 있다.동부지원은 올들어 경매계 2곳을 없앴으며 북부지원도 이달중 1∼2개를 줄일 계획이다. 경매 투자시에는 부동산 가격의 추이를 잘살펴봐야 한다. 상승국면이라면 높은 값에 낙찰받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가격이 보합세나 하락국면이라면 높은낙찰가는 손해로 이어진다.시세와 비슷한 값에 낙찰받으면수수료 등을 감안할 때 수익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김응문법률사무소 경매담당 황지현(黃知炫) 부장은 “아파트의 경우 낙찰가율이 85%나 돼 한계수준”이라며 “아무리부동산 값이 강보합세라해도 경매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떴다”신공항 상권…입점업체 ‘好好’

    인천국제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으로 배후단지에 들어설 아파트에 웃돈(프리미엄)이 붙는 등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꿈틀대고 있다. 공항내 상가는 매출급증으로 상권이 빠르게형성되고 있다. 앞으로 배후단지와 국제업무단지 등의 개발이 이뤄지면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주택] 인천공항 배후단지에는 공공임대 아파트 1,358가구등 5,457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들 중 일부는 분양된 상태.이 가운데 지난해 분양된 금호아파트 32평형은 벌써 1,000만∼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붙었다. 3만여명에 이르는 인천공항 관련직원들의 주거시설이 태부족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때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단독주택지도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가격은 평당 100만∼130만원대. [상가] 지난달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이 자리를 잡으면서 공항내 입점업체들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일부 편의점은 하루에 1,500만∼2,000만원 가량의 매출을올리고 있다.이는 전국 체인점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규모다. 외식업체들도 1,000여만원에 가까운매출을 올리고 있다.일부에서는 음식점이나 쇼핑시설 부족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올 정도다. 선물코너 역시 의류,전통공예품 등이 날개 돋친듯 팔리고있다. [토지] 배후단지내 상업용지(57필지)의 경우 거의 다 팔렸다. 목이 좋은 곳은 10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최근에는 원주민 이주자에게 배정된 단독주택지도 매물로 나와 거래되고 있다.일부에서는 농지도 거래되고 있으나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영종도 운남·운서·중산지역 등 579만평을 도시개발사업방식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나 확정되기 까지는 최소 2∼3년이 걸릴 전망이다. [주의할 점] 인천공항 인근의 부동산은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상승세다.그러나 일부 토지 전문브로커들이 시세차익을미끼로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경우도 많다. 공항 인근의 사유지는 물론 주변의 섬에 까지 중개업소의손길이 미치고 있다.공영개발 지역내 상가나 오피스텔 등은고정적인 수요가 있어 안정적이지만 사유지 등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이 일대는 고도제한이 많은데다 개발까지 많은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일대 토지 등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美 1분기 경기 예상밖 호조

    미국의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두배나 높은 2%를 기록했다.가계소비 증가가 기업의 투자감소를 앞질렀고 10년만에 기업재고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미 상무부는 27일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4.4분기에 기록한 1%의 성장률과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성장률의 두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처럼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은전체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가계소비가 지난해 4·4분기의 2.8%에서 올 1·4분기에는 3.1%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수입 감소에 따른 무역적자 축소,주택건설업의 활성화와 정부 지출증가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메릴린치 경제전문가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기업들의 대량감원으로 2·4분기부터는 가계소비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때이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한편 전반적인 물가수준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3. 3% 상승,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미국 주식시장은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웃돌자 다우,나스닥,S&P500 등 3대 지수가 개장과 함께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이동미기자 eyes@
  • 중남미 수출 36% 늘어

    중남미지역이 올 들어 우리나라 최대 무역수지 흑자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최근 경기 침체로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대체 시장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중남미 교역동향과 향후과제’에 따르면 수출은 99년 2.4% 감소세에서 2000년 8.4%증가로 돌아선 뒤 올 1∼2월 들어 36.4%나 늘었다. 총수출증가율 5.3%를 크게 웃돈다. 국가별로는 아르헨티나 파나마 등지는 감소세이나 브라질콜롬비아 등에 대한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4%에 그쳤던 중남미 수출 비중도 올 1∼2월 7.7%로 확대됐다.그러나 미국(20.1%),동남아(20.3%)등 주요 교역 상대권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중남미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화학공업제품의 증가율은 지난해 7.3%에서 올 들어 42.5%나 늘었다.특히 지난해 6.8% 감소했던 자동차,선박 등의 수송 장비는 68.2%나 증가해 중남미 수출의 46.3%를 차지했다.특히 선박은 35.2%로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현진기자 jhj@
  • 신도시주변 땅값 들썩들썩

    부동산으로 시중의 여윳돈이 유입되면서 신도시 주변 등개발 예정지의 땅값이 들먹이고 있다. 경기도 화성지역은 값이 연초보다 20∼30% 가량 올랐고매물도 줄었다.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판교 주변=신도시 예정지 가운데 하나인 판교는 수용 예정지역 외각의 땅값이 지난해 말보다 20% 정도 올랐다.수용이 예정된 지역 땅은 거래가 거의 끊겼다.땅값은 지난해 오른 가격 그대로다. 대장동이나 석운동,하산운동 녹지 가운데 건축허가가 난곳은 평당 120만∼150만원으로 20∼30% 올랐다.건축허가가 나지 않은 녹지나 임야는 60만∼80만원대.임야는 평당 40만∼50만원 수준으로 5만∼10만원 가량 올랐다. 최근 찾는 사람이 늘었지만 매물은 많이 줄었다. ◆화성 꿈틀=화성신도시 건설방침이 확정되면서 화성군 동탄면 중리,영천리,청계리,오산리,장지리 등을 둘러싼 지역의 땅값이 뛰고 있다. 자연녹지와 준농림지 등은 평당 45만∼120만원대다.2차선 도로변 건축 가능한 땅은 평당 70만원대지만 영천리나 청계리 일대는 100만원을 웃돈다.교차로 주변은 120만원대다.연초보다 30% 가량 올랐다.절대농지는 아직 평당 15만∼20만원대다. 부동산 투자자들의 문의도 잦아지고 있다.화성군 동탄면오산리 박기용(朴基龍) 개미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들어 이 곳 땅값이 20∼30% 가량 오르고 외지인들의 문의도크게 늘었다”며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전망했다. ◆땅값 전망 토지공사는 2·4분기 토지 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부동산 전문가 40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초보다 상승할 것이라는대답이 하락세를 점치는 의견보다 많았다. 토공은 금리가 떨어지고 투자심리가 살아나 주거지역,준농림지 등의 가격 상승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역별로는 판교,인천 영종도 등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의 땅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지목별로는 개발에 따른 대토 수요가 많은 밭과 논,주거용 대지에상승 기대가 많았다.대신 임야 등은 거래가 부진하고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점 주의해야=토지는 구입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투자목적이라면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이나 도시계획확인원을 떼어 보는 것이 좋다. 공시지가와 인근 시세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또 산림형질변경과 농지전용허가의 가능여부 등도 살펴야 한다.하천지역이라면 소유권이 분명한 지 알아봐야 하고지상권 설정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등기부 등본의 소유자와 매도자가 일치하는 지도 봐야 한다.대리인과 계약할 때는 위임장과 인감증명을 받아야 한다.토질이나 경사도 등도 살펴야 한다.활용도에서 차이가나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지수 540돌파 전문가 조언

    “추격매수는 금물이다.” 18일 기술적·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되던 종합주가지수가520선을 뚫고 17일보다 26.03포인트나 오른 540으로 껑충 뛰었지만 주식투자전문가들은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 삼성증권사 김도현(金道現)수석연구원은 “520선을 뚫고 26포인트 이상 올랐다고 해서 흥분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그는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미국경제가 우려했던 것 처럼 ‘패닉(공황)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결과에 불과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17일 미국이 발표한 3월 거시경제지표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0.1%에 그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여줬다.물가가 안정적이어서 금리인하를 통한경기부양 여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산업생산지수도 당초 0.1%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0.4% 증가했다.인텔의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나스닥 100선물이 상한가를 이어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가 540을 돌파한 것은 미국 증시와의 연동성이높아진 ‘해바라기 장세’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서울증권 김장환(金壯桓)수석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종합주가지수는 550포인트,코스닥지수는 75∼80까지 상승할수 있기 때문에 추격매수보다는 보유종목의 차익실현을 위해단기고점 분할매도를 하는 투자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빛증권 투자분석팀 박성훈(朴成訓)연구원도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실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수 520을 전후해 저점 분할매수해야 한다”면서 “추세전환의 축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현금보유율을 50%까지 늘려잡을 것”을 권유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7일 발표될 미국의 1 ·4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 1차 추정치가 국내 증시의 잠재된 악재로 남아있는 이상,상승장세에 대한 기대는 지속하기 어렵다”고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양극화’아파트 분양시장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굳어져가고 있다. 건실한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중·소형 아파트는 인기가‘상한가’인 반면 입지여건이 떨어지거나 대형인 아파트는 소비자들이 찾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고,올들어 세차례 실시한 서울시 동시청약 결과에서도 그대로 재연됐다. ◇강남,중·소형 아파트 불티=서울 3차동시분양 청약(서울 1순위 청약기준)결과 20평형대 청약경쟁률은 6.5대 1,30평형대는 8.4대 1을 기록했다.반면 40평형대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4.3대 1에 그쳤다.강남구 청담동 한신 30.7평형,서초구 서초동 SR개발 23.8평형,성동구 성수동 롯데 24평형 등은 수십대∼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1,2차 동시분양에 이어 여전히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고,평균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지명도 있는 건설업체의 중·소형 아파트는 웬만한 입지여건만 갖춰도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역세권 20∼30평형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있는 것은 실수요자들이 임대수요가 많은 지역을 골라 청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중·소형 아파트 인기는 당첨자 발표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다.대형 아파트와는 달리 웃돈까지 붙어 분양권이 거래될 정도다. ◇변두리,대형 아파트 외면=대형 평형과 지명도가 떨어지는 중소업체 아파트는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대림아파트,중화동 동구 햇살아파트,목동 미래원아파트.목동 호영아파트 등은 3순위 청약까지도 미달됐다.수요자들이 입주 때까지 안전한 집을 골라 청약하려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분양가 인하,선(先)착공 후(後)분양 등의 전략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지못했다.입지여건이 떨어지고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도 원인이었다.미달을 면한 일부 대형 아파트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1,2차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40평형 이상은 분양권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극화 현상 고착=부동산 전문가들은 ‘중·소형 인기,대형 찬밥’현상이 당분간 계속될것으로 전망했다.경기회복이 더딘데다 가수요가 사라지면서 청약패턴이 실수요자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 임대사업 활성화로 중·소형 아파트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재벌 변칙 富세습·상속 철저 차단

    국세청이 삼성 이재용(李在鎔)상무보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재벌이나 대재산가의변칙적 상속·증여 행위에 대한 과세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국세청은 17일 “올해부터 변칙적 상속·증여행위에 대한과세를 강화하는 쪽으로 상속세·증여세법이 개정됐다”면서 “법에 규정된 증여행위와 유사한 경우에도 과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모든 변칙적인 증여 거래유형을 예측,세법에규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에 따라 포괄적 증여의제 과세제도를 도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간에 적정한 세금을 내지 않고 재산을 세습하는 행위가 효과적으로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척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재산을 받을 경우에는증여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세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면서 “성실히 신고할 때에는 증여세 산출세액의 10%를 공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고하지 않을 경우에는 증여세 산출세액 중 20%를가산세로 부담하는 등 불이익을 받게된다.한편 참여연대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98년 12월 웃돈을 주고 고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일가의 현대전자 신주인수권을 인수한 사례 등 재벌그룹의 주식 이동상황에 대해서도세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속세와 증여세의 조세시효는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날부터 7년이나,납세자가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누락 신고할경우 등에는 15년이다. 박선화기자 pshnoq@
  • 진필중·리베라…구원경쟁 불 붙었다

    프로야구 구원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리드한 점수를 끝까지 지켜야하는 마무리투수 부문에서 진필중(29·두산)과벤 리베라(32·삼성)가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진필중은 10일 수원 현대전에서 8회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8-4 승리를 지켰다.리베라도 이날 인천 SK전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빼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3-2의 리드를 지켜 역시 세이브를 보탰다. 진필중은 1구원승 2세이브,리베라는 3세이브로 등판한 3경기를 모두 건지며 나란히 구원 선두(3세이브포인트)에나섰다.강상수(롯데)는 2경기에서 2세이브,위재영(현대)은 2경기에서 1세이브를 올려 뒤를 추격중이다. 당초 올시즌 구원왕 판도는 지난해 와 마찬가지로 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 진필중 임창용(삼성) 위재영의 4파전으로 전망됐다.그러나 구대성의 일본 진출과 임창용의 전격 선발 변신으로 진필중과 위재영의 2파전으로 압축됐고새 용병 리베라의 활약 여부가 주목됐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리베라의 돌풍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반면 위재영이 시들해 진필중과 리베라의 토종-용병싸움 양상을 띠게된 것. 진필중은 김용수(전 LG)-선동열(전 해태)의 구원왕 계보를 잇는 특급마무리.99년 시즌 최다인 52세이브포인트로첫 구원왕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는 47세이브포인트로 2년연속 타이틀을 안았다.올시즌에서 사상 첫 3년연속 구원왕에 도전한다. 임창용을 밀어내고 마무리를 꿰찬 리베라는 용병 첫 구원왕을 벼르고 있다.201㎝·114㎏의 거구에서 내리꽂는 150㎞대의 직구가 위력적인 리베라는 93년 메이저리그에서 13승을 거머쥐었다.96∼97년 2년연속 타이완리그 구원왕을차지했고 98년에는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27세이브를 챙기는 등 검증된 기량으로 삼성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진필중과 리베라가 펼칠 구원왕 대결이 시즌 내내 팬들의흥미를 돋울 것이 분명하다. 김민수기자 kimms@
  • ‘500선 버티기’ 얼마나 갈까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3일 장중 한때 외국인 매도세에 5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기관들의프로그램 매수로 지난해 10월말부터 5개월 이상 지켜온 심리적 마지노선인 500선은 유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500선이 쉽게 무너지진 않겠지만 경기둔화가 가속화되고 환율·금리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버텨낼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500선 위협 종합주가지수는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하루전 미국 나스닥지수가 기업실적 악화 전망으로 1,800선이 무너진데다 환율과 금리불안,외국인 매도세급증 등의 여파로 주가는 오전 한때 498.27까지 떨어지며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4.76%가 떨어져 19만원으로 내려앉았다.SK텔레콤은 6.74%나 급락하며 16만6,00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했다.한국통신(3.44%) 한전(3.06%),포철(2.2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매도세 확산 외국인들은 1,050억원의 순매도를기록했다.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1,000억원을 웃돈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처음이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환율불안과 국내증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자리잡으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반도체·증권주는 물론 통신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좋지 않다”고 걱정했다. 삼성증권 전상필(全商泌)수석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주식을 팔고 나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거나 엔-달러 환율이 130엔대를 넘으면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내다봤다. ■500선 지켜낼까 전문가들은 시장 안팎 상황이 어려운 점을 들어 자신이 없다는 분위기다.대우증권 이종우 팀장은“지난해 연말 정부가 연기금펀드를 동원,500선을 지지할때와는 국내외 상황이 다르다”면서 “나스닥지수 급락과미국 경기둔화가 우리나라의 수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환율불안까지 가세,500 지지력을 낙관하기 힘들다”고말했다. 삼성증권 전상필 연구원은 “500선을 지켰다고 의미 부여를 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종가 기준으로 500선이 깨지면 98년 12월7일 이후 처음이기 때문에 지지선을 설정하기어려워 지수보다는 거래량과 자금시장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씨줄날줄] 세계화와 화교

    악동들이 동네 자장면집 아이를 놀려먹던 때가 있었다.어른들에게 야단을 맞으면서도 어설픈 중국식 사성(四聲)까지 넣어가며 “짱꼴라”니 “진 땅의 장화”니 하며 외치던 그 시절이다.현재 화교는 남한에 약 4만명,북한에 약 6,000명이 살고 있다. 서울 성동구 등 몇몇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차이나타운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다.화교자본을 유치,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그런 가운데 국내거주 화교에게 5년마다 갱신하는 F2비자 대신 영주권을 줘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28일 국회에서 주최한 ‘영주권제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서였다.이제는 한국사회가 “내부의 세계화 차원에서이를 수용해야한다”는 게 안영도(安永燾) 변호사 등 참가자들이 내린 결론이었다. 얼마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연례보고서에서 본국 정부에 한국인에 대한 비자면제 프로그램 적용을 주문했다.꼭실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미국 비자 기각률이 여전히 높은 데다 적잖은 한국민들이 취득 과정에서 큰 불편을 겪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화교 등 상주 외국인들에게 너무 닫힌 자세가 아닌가 되돌아 볼 때인 듯싶다. 재일 사학자 강재언(姜在彦)교수는 “재일 한국인 차별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면 사정을 잘 아는 일본인들은 한국 화교문제를 거론한다”고 말한다.사실 우리는 일본의 재일교포 지문날인을 비난하고 동포들의 숙원인 참정권을 요구해왔다. 그래서 ‘일제하에서 독립운동까지 같이 한’ 화교들에게5년주기 F2비자를 적용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는 주장은설득력이 있다.지금이야말로 명분과 실리 양 측면에서 화교 등에 대한 배타적 자세를 지양할 때다. 28일 공개된 지난해 센서스에서 중국 인구는 약 13억명으로 집계됐다.신고 기피자나 대만과 동남아 거주 화교를 포함해 중화권 전체인구는 16억명을 웃돈다는 추정도 있다. 엄청난 규모의 중화권 시장과 화교자본을 활용하기 위해서도 우리의 ‘열린 자세’가 절실하다.바야흐로 자본과 정보,그리고 노동력이 국경없이 이동하는 세계화시대가 아닌가.우리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면 마음 속에서부터이방인에 대한 바리케이드를 제거해야 한다. ■구본영 논설위원kby7@
  • [2001 남북한 주변4강] 중국의 선택(6)IT산업 투자

    [상하이·둥관(광둥성) 김규환특파원]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1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외국 선진기업을 끌어들여 향후 5년내 IT산업 선진국으로 올려놓겠다”고 천명했다.주 총리의 언급은 고속성장하고 있는미래 핵심산업인 IT산업에 집중 투자,단숨에 IT선진국을따라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중국 신식(정보)산업부에 따르면 2000년 PC판매량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678만대로 세계 판매증가율(15%)의 2배를웃돈다. 가정용 PC판매량은 52.6% 급증했고,인터넷 이용자수도 6개월마다 2배 증가하며 2,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등 고속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고속성장을 주도하는 곳은 베이징 중관춘(中關村)과 상하이 장장(張江)하이테크개발구,광둥(廣東)성 둥관(東莞)등3개지역이 삼두마차다.중관춘은 IT 벤처창업의 천국이고장장하이테크개발구는 소프트웨어 개발단지이며,둥관은 생산기지 역할을 함으로써 중국 IT산업의 고속성장을 이끌고 있다. 베이징 서북부 하이디엔취(海淀區)에 위치한 중관춘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중국 과학원 천춘(陳春) 연구원이1980년 사기업인 ‘선진기술발전센터’라는 벤처기업을 세우면서 태어났다.이후 롄상(聯想) 등 주요 IT산업 관련업체들이 몰리면서 급부상했다.90년대 후반 IBM·모토롤라등이 이 지역에 연구센터를 세우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0년말 현재 외국기업 1,100여개 등 8,000여개의 IT업체가 활동하고 있다.중관춘의 공업생산액은 매년 20∼30%늘어나며 지난해에는 400억위안(약 6조원)에 육박했다.창출하는 부가가치액도 베이징시의 80%를 넘는다.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소장은 “중관춘이 IT산업의메카로 등장한 것은 풍부한 인적자원에 있다”며 베이징대학·칭화(淸華)대학 등 70여개의 대학들이 몰려 있어 매년 배출되는 IT관련 인력만도 10만명이 넘는다고 말한다. 후발주자인 상하이는 ‘디지털 상하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IT중심지 탈환을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상하이는 이를 위해 상하이통신 등 IT관련업체들과 공동으로 지난해에만 15억5,000만위안(약 2,325억원)을 쏟아부었다.인훙(殷宏) 하이테크개발구 외자유치센터 총경리(사장)는 “시정부의 지원으로 초고속 광대역통신망 확장공사 등 7개 프로젝트를 추진,첨단 IT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IT산업은자동차 등 5대 주력산업을 제치고 상하이의 지주산업으로등장했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상하이’의 요람은 소프트웨어개발기지인 푸둥신구(浦東新區)내 장장하이테크개발구의 소프트웨어파크. 중앙및 상하이시 정부가 공동 경영하는 소프트웨어파크는중국에서 내노라하는 IT 관련업체 40여개사가 입주,사업활동을 펴면서 중관춘과 함께 ‘중국의 양대 실리콘밸리’로 불리고 있다. 특히 IT에 관심이 많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상하이를 방문,가장 주의있게 살펴본 이곳에는 반도체업체인 상하이 화훙(華虹)·훙리(宏力),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상하이 푸둥(浦東)소프트웨어·바오리(寶利),컴퓨터및 디지털 네트워크업체인 상하이 바오강(寶鋼)·화둥(華東)컴퓨터IT공사 등이 입주해 있다. 외국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기술발전도 모색하고 있다.전자상거래 등의 부문에서 휴렛패커드(HP)·IBM 등 과의 합작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따라서 상하이는 중관춘을 부러워 하지 않다.상하이에는 완비된 IT인프라,제도개선 용이 등의 장점이 있어 외국 IT업체들이 밀려들기 때문이다. 개혁·개방 이후 주문자상표부착(OEM)생산 등으로 경제발전의 발판을 마련한 둥관은 홍콩·선전(深?)의 IT관련 부품업체들이 이전해오면서 세계 최대의 IT생산기지로 떠올랐다.이규남(李揆南) 광저우(廣州)무역관장은 “둥관은 전원보호기 생산 세계1위,마우스 생산 세계2위인 데다 컴퓨터용 전기회로판과 드라이브는 세계 생산량의 30%를 제조하는 등 IT산업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며 “둥관의 경우 99년 수출액이 150억달러를 돌파하며 상하이·선전에이어 중국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khkim@
  • 오늘 물의날…지구촌 실태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 물을 팔아 먹었다.물이 남아돌던 시절,물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은 어찌보면 사기에 가까운 일이었다.그러나 그는 물이 금보다 귀한 날이 오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던 선각자일지 모른다.실제 물부족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인구는 나날이 늘고 물은 점점 줄고 있다. 22일은 제9회 ‘세계 물의 날’이다.세계의 물부족 현황과우리의 실태,정부의 수자원 대책을 짚어본다. ◆심화되는 물 부족=지구상 물의 총량은 13억8,500만㎥.이 중 97.4%는 바닷물 등 짠물이고 담수는 2.6%에 불과하다. 그나마 대부분은 빙하나 지하수이고 호수나 하천 등 곧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담수는 지구상 전체 물의 0.0072%에 지나지 않는다. 이집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8개국이 물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쿠웨이트의 경우 이란으로부터 하루 20만t의 물을 수입하고 있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키르키즈스탄은 서로 물과 가스를 주고 받는다.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로부터 물을 수입하는 데공급량이 모자라 인도네시아와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벨기에 남아공화국 등 12개국도 물 부족국가로 분류된다.우리도 이대로 가다간 중국 등지로부터 물을 사다 마셔야 할 날이 머지 않았다. ◆21세기는 물 분쟁 시대=유엔환경계획(UNEP)은 98년 말현재 전 세계 2,500만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물이없어 숨지는 어린이만도 하루 평균 5,000명을 웃돈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앙정보부(CIA) 산하 NIC도 ‘2000년 세계 물동향보고서’에서 2015년 지구 인구의 절반이 넘는 30억명 이상이 물 기근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NIC는 대다수 국가들이 수자원의 대부분을 농업생산에 이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물 부족은 곡물생산의 감소를 가져와 세계적 식량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세계은행은 “20세기 국가간 분쟁의 주원인이 석유였다면 21세기는 분쟁의 원인이 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 659만명이 상수도 미혜택=우리나라는 이미 90년 UN이 분류한 물 부족국가로 전락했다.그동안 11개의 다목적댐을 비롯해 33개의 광역상수도 등을 건설했지만 아직도지역적으로 극심한물 부족을 겪고 있다.전 국민의 14%인659만명이 상수도 혜택을 보지 못하고 28개 시·군이 상습 가뭄에 시달린다. 물 부족은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다.현재의 인구증가율을감안할 때 오는 2011년 남한인구는 5,000만명을 웃돌고 상수도보급률은 9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른 용수 수요는 연간 367억t인데 반해 공급은 347억t에 불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연간 20억t의 물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물 부족은 200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건설교통부는 오는 2006년 연간 4억t의 물이 모자란뒤 해마다 부족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아끼는 게 상책=우리나라의 1인당 하루 평균 물소비량은 지난해말 기준 395ℓ다.프랑스 281ℓ,영국 323ℓ,일본 357ℓ에 비해 많다.이 가운데 25% 가량은 쓸데 없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추산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낭비 막게 수돗물값 단계 인상. 정부는 물 낭비를 막기 위해 수도요금을 단계적으로 올릴 방침이다.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정책도함께추진된다. 오는 2005년까지 9,1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질을 개선하고 상수도 시설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하천 생태계를보전하고 해마다 겪는 홍수에 대비한 각종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수도요금 단계적 현실화=원가의 75%인 원수(原水)요금이 올해 10% 가량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인상된다.연면적 6만㎡ 이상인 호텔·백화점과 하루 1,500t 이상 오수를 배출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중수도 설치가 의무화된다. ◆수질 강화된다=먹는 물의 기준과 수질환경 기준이 강화된다.47개인 수질기준 항목이 올해부터 55개로 늘어나 2005년까지 85개로 확대된다.지역별 수질특성을 고려한 자체수질기준도 마련된다.저수지 및 지하수에 대한 수질개선사업도 추진된다.수도물 공급 전 과정에 대한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결과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하는 ‘워터나우(Water Now)’정책도 추진된다.수도에 관한 민원을 24시간 처리하는 ‘수도물 서비스센터’도 운영된다. ◆상수도 보급률 93%로=낡은 수도관을 개량하고 시설을 늘려 상수도 보급률을 늘린다.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급수 취약지역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도 집중 투입한다. 부산 덕산 등 5개 정수장에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되고 중소도시·농어촌·도서지역 상수도 시설도 확장된다.45% 수준인 광역상수도 보급률은 2011년까지 65%로 올라간다.단순 수력발전댐을 점차 다목적댐으로 전환해나간다.오래된 댐이나 퇴사가 많이 진행된 댐은 준설 등의 재개발을 거쳐 기능을 강화한다. ◆홍수대비 시설 강화된다=현재 5개 큰 하천과 8개 중소하천에만 설치돼 있는 홍수 예·경보시설을 7개 대하천까지확대된다.인천,경기 부천·김포시,서울 강서구 등에 걸쳐있는 굴포천 유역의 상습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굴포천 종합치수사업을 올해 상반기중 착공,내년 장마철 전에 마친다. ◆생태 물관리 추진한다=목재,석재 등 자연재료를 이용한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을 추진한다.경기 오산천과 경안천(한강 지류),전남 경천(섬진강 지류) 정화사업에 591억원을투입한다.산,하천,바다를 3대 핵심생태축으로 하는 ‘자연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억제한다.도심의 하수처리장을 체육공원으로 만들고 이미 환경친화시설이 돼 있는 곳은 올해안에 개방한다.나아가 정수장,하수처리장,환경모범업소 등 물 관련 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자자체 곳곳서 수자원 확보 전쟁. 우리나라에서도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갈등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전북과 충남·대전은 전주권(전주·익산·군산)에 생활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곧 완공될 예정인 전북 진안군의 용담댐(총저수량 8억1,500만t)을 놓고 법적소송까지불사하며 치열한 수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충청권은 용담댐으로 대청호 유입량이 줄었다며 분배량 확대를원하지만 전북은 이에 펄쩍 뛰고 있다.강원 춘천시와 수자원공사는 물값 논쟁을 벌이고 있다.춘천시는 자기지역을흐르는 하천에서의 취수는 상류에 댐이 있건 없건 과거로부터 내려온 관행이므로 댐건설 이전부터 사용해 온 하루2만t의 물값(연간 2억3,000만원)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인반면 수자원공사는 지자체가 물값을 당연히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와 부산·경남은 위천공단 개발을 둘러싸고 맞서고있다.대구시가 지역균형개발 및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낙동강에 위치한 대구 달성군 일대에 304만평 규모의 위천국가공단 조성을 추진하자 부산과 경남도는 낙동강 수질오염을 이유로 공단조성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 논의는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밖에 충북 제천시의 평창강 취수사업 추진을 놓고 강원도 영월군이 하천 유량감소와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강력 반대하면서 지역간 갈등을 빚는 등 크고 작은 물분쟁이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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