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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검찰 블로그로 국민과 소통

    법원·검찰 블로그로 국민과 소통

    대법원과 법무부, 대검찰청이 ‘파워 블로거’로 변신 중이다. 대검찰청 블로그 ‘검토리가 본 검찰이야기’는 개설 7개월 만에 누적방문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고 법무부 블로그 ‘행복해지는 법’의 일일 방문자 수는 3000명을 웃돈다. 대법원 블로그 ‘명쾌한 판사와 함께하는 법원 스토리’는 영화·드라마를 활용해 판례를 소개, 인기를 얻고 있다. 법무부 김해웅 홍보심의관은 블로그를 “딱딱한 법률, 법무정책을 쉽게 알리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블로그의 특징은 법이라는 공통 소재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 법무부는 만화로 풀어주는 ‘법률비타민’으로 주목받는다. 생활법률뿐 아니라 ‘나는 19살입니다, 그리고 범죄자입니다’ ‘대용 감방에서 아이 낳은 사연’ 등 미담 사례도 만화로 전했다. 네티즌은 “검사들은 눈물도 없는 철인인 줄 알았는데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아이를 위해 예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살길 바란다.”고 댓글을 달았다. 대검찰청 블로그에서는 검사가 수사 뒷이야기(검찰 CSI)를 전하고 이종호 과학수사 박사가 조선시대 과학수사(조선 CSI)를 알려 방문자 수를 늘렸다. 대구지검 신교임 검사가 올린 ‘어느 유부남의 진술과 진실’라는 글은 14만 8000명이 조회했을 정도다. 신 검사는 술집 종업원에게 혼인빙자간음으로 고소당한 유부남이 혐의를 강력 부인하자 거짓말 탐지기와 대질신문으로 자백을 받아냈다고 소개했다. 대법원은 법률을 영화나 책, 음악과 접목해 설명하는 ‘있을 법(法)한 이야기’ 로 호평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글을 대학생, 주부 등 일반 시민이 작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블로그 기자단(40명)을, 대법원은 영블로거 위원회(12명)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기자단 등이 현장을 취재해 원고를 작성하면 대변인실이 검토해 블로그에 올린다. 법무부는 이달 13일까지, 대법원은 다음달에 새로운 기자단을 모집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월드이슈] 쇠락하는 ‘꿈의 땅’ 美 캘리포니아주

    [월드이슈] 쇠락하는 ‘꿈의 땅’ 美 캘리포니아주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타들어 가고 있다. 주 정부 재정이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실업률은 미 전체 평균을 훌쩍 넘어서 33년 이래 최악을 기록하는 등 일자리도 말라버렸다. 농업종사자들은 농사 지을 물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대규모 산불은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절망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때 ‘꿈의 땅’으로 불렸던 캘리포니아를 짚어본다. 캘리포니아주는 3년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 기간 강수량이 줄기도 했지만 2007년 연방 법원의 결정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연방법 기준에 따라 새크라멘토 삼각주에만 살고 있는 8㎝ 이하의 물고기가 멸종 위기에 있다고 판단, 이 지역에 있는 대형 양수시설에 양수 규모를 3분의1로 줄이라고 명령한 것이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당시 결정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캘리포니아 인구의 3분의2가량이 어떤 식으로든 이 지역에서 물을 공급받는데 양수 규모가 줄면서 급수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특히 미국의 ‘과일 바구니’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농업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매년 캘리포니아를 덮치는 산불이 점점 대형화되는 이유도 물이 부족한 사정과 맞물려 있다. 경기 침체로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가 실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실업률은 10%대다. 하지만 농업 지역 중 일부의 실업률은 40%에 이른다. 한마디로 손에서 일을 놓았다는 얘기다. 환경론자들조차도 농업이 2007년 결정의 희생자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환경론자와 농업종사자 양쪽을 만족시키기 위한 법안이 마련됐다. 물 소비를 줄이면서도 노후한 물 관련 시스템을 개선시키는 것이 골자다. 지난 9월처럼 공방으로 시간을 보낼 경우 “우리 가족은 5분 이상 샤워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매일 샤워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주정부는 지난 7월 재정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08회계연도에 26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캘리포니아가 발행하는 무담보 채권의 등급을 정크본드보다 겨우 2등급 위 수준인 BBB로 하향조정했다. 결국 주 의회는 교육·복지 부문에서 155억달러를 삭감하는 2009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슈워제네거의 목표 중 하나인 ‘교육 개혁’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교사 3만명 이상이 해고됐고, 이는 수업 부실화로 이어졌다. 주정부 지원이 줄어든 주립대들은 등록금을 올리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중산층 이하 서민들의 허리를 휘게 만들었다. 지난 9월 발생한 산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도 예산 부족이었다. 17만명에 달하는 교도소 수용인원을 감당하지 못해 잔여 형기가 60일 이하이거나 가석방 위반으로 수감 중인 재소자 수십명을 조기에 석방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의 지난 9월 실업률은 12.2%로 전달에 비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 전체 평균 실업률을 훨씬 웃돈다. 실업률 자체만으로는 최악이 아니지만 미국 55개 주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다는 점에서 사실상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가장 많은 주인 셈이다. ‘붕괴’ 수준으로 떨어진 집값은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긴 하지만 압류 매물이 거래되면서 형성되는 일시적인 상승세일 뿐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압류 주택도 조금 줄고 있지만 이는 금융기관이 압류한 주택은 제값을 받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에 압류를 줄이고 있기 때문일 뿐 대출자들의 경제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민간연구기관인 캘리포니아경제 지속연구센터의 스티븐 레비 소장은 캘리포니아를 두고 ‘할 수 없는 주(State that can’t)’라고 개탄했다. 그만큼 캘리포니아의 현실이 열악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미 주간 타임은 최신호에서 “캘리포니아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실패하는 주가 될 것인가.”라고 자문한 뒤 “여전히 희망의 땅”이라고 표현했다. 산업·노동·기술의 본고장으로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미래 정치, 경제의 미래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그린 뉴딜’ 정책과 맞물리는 기술 개발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태양열 관련 시설의 40%가 캘리포니아에 몰려 있으며 친환경 자동차 개발도 캘리포니아가 주도하고 있다. 실리콘밸리가 IT로 한 세기를 장식했다면 이제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2일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켄 살라사르 내무장관과 재생에너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재생에너지 개발과 관련해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사이에 MOU가 체결된 첫 사례다. 바이오 산업에서도 캘리포니아는 단연 앞서 있다. 샌디에이고에만 바이오 관련 업체가 500개에 이른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크 무로는 “붕괴 정도가 깊지만 우리는 다음에 펼쳐질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 다음 경제는 이미 그곳에 있다. 놀라운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더 편하고 강해진 혼다 ‘CR-V’

    더 편하고 강해진 혼다 ‘CR-V’

    혼다의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는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모델이다. 1995년 첫 출시된 뒤 전세계 160여개 나라에서 25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월드 베스트셀링카’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2005년 데뷔 이래 지난달까지 모두 1만 1279대가 팔렸다. 4년 연속 수입차 전체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지난해에도 ‘톱3’에 들었다. ●짧은 치마 입고도 쉽게 타고 내리게 ‘CR-V’는 “수입 SUV는 국산차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면서 소비자들을 파고들었다. 특히 여성 고객의 요구에 적극 부합하는 디자인 등 세심한 배려로 판매 돌풍을 이어왔다. 실제로 ‘CR-V’를 구입한 전체 고객 가운데 여성 비중이 35%를 웃돈다. ‘CR-V’는 초기 모델보다 차량의 높이를 30㎜ 낮게 설계해 여성 운전자가 짧은 치마를 입고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소지품이 많은 여성을 위해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운전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담을 수 있도록 조수석 의자 밑에 ‘시트 언더 트레이’를 마련했고, 컵홀더를 이용할 수 없는 큰 병과 책자들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는 ‘보틀 홀더’와 ‘도어포켓’도 달았다. 작은 물품을 이용하기 쉽게 보관해주는 ‘듀얼센터포켓’도 있다. 특히 적재함을 아래 위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적재함 구조도 패밀리 SUV로서 안성맞춤이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뉴 CR-V’는 기존 모델의 ‘DNA’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했다. 우선 스타일에 시선이 쏠린다. 외관 디자인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앞 그릴에 크롬라인을 적용하고 기존 투톤 범퍼 하단 디자인을 바꿔 크로스오버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휠 디자인도 보다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내부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공조 장치 표시 부분과 계기판을 운전자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디자인과 색상으로 변경했다. 앞좌석의 팔걸이는 크기를 늘려 편의성을 더했고, 한층 강화된 방음 시스템을 적용해 정숙성을 개선했다. 서스펜션도 보완해 노면의 충격에도 안정된 주행과 승차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2.4kg·m 동력 성능은 더욱 강해졌다. ‘뉴 CR-V’에는 어코드 2.4에 장착해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은 직렬 4기통 2.4리터 i-VTEC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 170마력과 최대토크 22.4kg·m으로 승용차 수준의 힘과 정숙성을 갖췄다. 선루프, 좌석 열선 기능을 제외한 합리적인 가격의 엔트리급 ‘뉴 CR-V 2WD 어반’과 ‘뉴 CR-V 4WD’의 기본 사양에 DMB내비게이션을 기본 장착한 별도의 모델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늘렸다.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4WD 3690만원(DMB내비게이션 장착 3790만원), 2WD 3390만원, 2WD 어반 3290만원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2010년 형 뉴 CR-V는 기존 CR-V보다 세심한 부분까지 개선되고 선택의 폭을 넓혀 기존 CR-V의 명성을 이어가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MLB] 박찬호, 첫 WS상대 “이왕이면 양키스”

    1994년 미국 땅에 첫 발을 내디딜 때 박찬호(35·필라델피아)는 세가지 목표를 가슴에 품었다. 200승과 40세까지 선수생활을 하겠다는 것. 마지막 꿈은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였다. 2001년까지 80승을 올리며 승승장구를 했지만, 텍사스로 옮긴 뒤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200승의 꿈은 멀어졌다. 40세까지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의 꿈은 성큼 다가왔다. 소속팀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라 월드시리즈에 선착했기 때문. ●‘천적’ 에인절스 5차전서 기사회생 생애 첫 ‘가을의 클래식(월드시리즈)’에 출연할 박찬호의 사냥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3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이하 에인절스)이 뉴욕 양키스에 7-6의 짜릿한 승리로 기사회생했기 때문. 시즌 막판 허벅지 근육통 등 우여곡절 끝에 가을무대에 선 박찬호는 내심 양키스를 원한다.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박찬호를 괴롭혀온 온 천적이다. 통산 전적 6승7패. 103이닝을 던지는 동안 67점(62자책)을 내줘 평균자책점은 5.42에 달한다. 개인통산 평균자책점 4.35를 훌쩍 웃돈다. 에인절스 주력 타자에게도 약했다. 특히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4홈런에 타율 .327(49타수 16안타)로 박찬호를 몰아세웠다. 반면 양키스와는 좋은 기억이 많다. 2승무패에 평균자책점 3.38. 양키스 타선의 핵심선수들과도 괜찮다. ‘캡틴’ 데릭 지터를 .143(7타수1안타·1홈런)로, 자니 데이먼을 .154(13타수2안타·1홈런)로 묶었다. 실투로 한 방씩 맞은 것을 빼면 압도한 셈.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와 안방마님 호르헤 포사다는 7타수 무안타로 박찬호 앞에서 오금을 못 폈다. 다만 올 포스트시즌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5타수 2안타, 로빈슨 카누에게는 4타수 2안타로 몰렸다. ●김병현에 수모 안겨… 설욕 다짐 양키스를 기다리는 이유는 또 있다. 한국인 최초의 월드시리즈 등판 및 챔피언반지 주인공인 김병현이 애리조나 시절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2001년)에서 가슴앓이를 했기 때문. 애리조나의 마무리투수였던 김병현은 3-1로 앞선 월드시리즈 4차전 9회말 2아웃에서 티노 마르티네스에게 동점홈런을 맞은 데 이어 10회말 2아웃에 지터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5차전에서도 9회말 2아웃에서 스캇 브로셔스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고 주저앉았다. 애리조나가 우승을 했지만, 김병현은 혹독한 후유증을 겪었다. ‘코리안 빅리거’의 큰형님인 박찬호로선 양키스를 눌러주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한 이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매·전대 극성 ‘불법천국’ 판교

    전매·전대 극성 ‘불법천국’ 판교

    ‘판교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깨진 대박’의 대명사로 불렸던 판교신도시가 최근들어 다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19일 경기 판교신도시. 주변 공터마다 컨테이너 부동산사무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 지역에 등록된 공인중개사사무실만 100개에 이른다. 곳곳에 숨어든 부동산 컨설팅회사들도 적잖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상가들이 채 입주하지 않아 주민들이 생필품 살 곳마저 마땅치 않은 현실에서 볼 때 ‘이상열기’임이 분명하다. 판교신도시는 전매제한기간이 중소형(전용 85㎡ 이하) 5년, 중대형(85㎡ 초과) 3년이다. 따라서 기한상으로는 아직 전매가 불가능한 곳이지만 요즘들어 ‘투기열풍’이 재현되고 있는 데는 지난 연말 선보인 전매동의서가 큰 몫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연말부터 전매동의서를 발급하자 아파트 물건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전용면적 85㎡의 경우 5000만원에서 시작한 웃돈이 지난 9월 말 기준 2억 50 00만원까지 치솟았다. 전매동의서가 발급된 동판교 109㎡의 시세는 7억 5000만~8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그나마 물건이 없어 웃돈만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전매동의서는 전매제한기간에 직장 이전이나 이민 등 불가피한 사유로 분양지를 떠나야 할 때 발급되는 것이지만, 판교의 경우 웃돈이 많이 붙을 것을 우려해 발급하지 않고 대신 주택공사에 되팔도록 했다. 그러나 집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전매동의서를 발급하게 됐다. 그 뒤 전매동의서를 발급받는 데 필요한 문서 위조 알선업체들이 등장했고,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이 축소되면서 공증을 이용한 단기 투기꾼들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주로 떴다방들이 이용하는 음성적인 방식으로 법적인 효력이 없는 ‘복등기(공증·이면계약)’를 통해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 전매제한기간이 10년이었을 때는 매수자가 장기간 불안한 상태에 놓여 전매를 기피했으나,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든 데다 중대형의 경우 3년이면 명의이전이 가능해 투기성 자금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비정상적인 매물’은 주로 돈이 급한 경우로, 합법적 매물보다 5000만원가량 싸다. 전매제한기간이 풀리면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소유권을 이전한다는 조건의 매매계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암암리에 거래가 이뤄진다.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파트매매가격만큼 근저당으로 설정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공공임대주택의 불법 전대(轉貸·빌린 것을 다시 남에게 빌려주는 행위)도 극성이다. 성남시는 지난 16일 불법 전대 행위로 의심이 가는 349가구에 대한 거주자 실태확인 조사를 벌여 절반가량인 174가구의 명단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임대주택을 최초 공급받은 가구가 실제 거주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경우는 81가구에 불과했다. 아울러 판교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5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실시된 행정기관의 합동단속에서 무려 40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중개업소 20곳, 부동산컨설팅업체 10곳, 컨테이너영업장 20곳 등이다. 현재 추가로 조사 중인 대목까지 포함하면 상당수의 부동산중개업소가 불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경기 분당 K부동산 이모(44)씨는 “판교는 분양 당시부터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평가된 데다 최근 중소형 전매제한을 완화하면서 투기꾼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다운계약 행위와 불법 전매·전대가 갈수록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남시 관계자는 “공증을 이용한 부동산 이면거래의 경우 법적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아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사실상 적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함평 70억짜리 황금박쥐상

    함평 70억짜리 황금박쥐상

    ‘순금 162㎏, 27억원짜리 황금박쥐가 70억원으로 고공비상’ 전남 함평군이 2005년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황금박쥐생태관에 황금 27억원어치를 사 제작의뢰(홍익대)한 황금박쥐 조형물이 금값 폭등으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당시 군이 금 3.75g(1돈)에 6만 2475원씩 계산해 162㎏을 구입했으나 지금은 1돈에 16만 2800원으로 치솟은 상태다. 함평군은 황금박쥐 조형물의 내구성을 고려해 순금에 은과 동을 12.5%씩 섞었다. 황금박쥐는 원형고리 안에 네 마리가 엇갈려 날면서 역동성을 보여주고 중앙 상단에 1마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자세히 보면 중앙 뒤쪽에 새끼 박쥐 1마리가 더 있다.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때는 이 황금박쥐가 나비생태관보다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끌었고 엑스포 입장수입(93억원)을 올리는 핵심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즘에도 주말이면 나비생태관과 황금박쥐생태관을 찾는 관광객이 2000명을 웃돈다. 입장료는 5000원. 함평군 대동면 고산동 마을 폐금광에는 오렌지색을 내는 황금박쥐 200여마리가 살고 있다. 복을 가져온다는 이 황금박쥐는 동굴 밖에서 살다가 11~5월이면 겨울잠을 자기 위해 고산동 마을로 되돌아온다. 이때 관광객들은 안내인의 도움을 받아 박쥐의 동면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군은 도난 방지를 위해 금 시세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국 미분양 34조원… 장기 해소방안 세워야” 삼성硏

    전국의 미분양 주택 규모(분양가 기준)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어 34조원에 이르며 이를 해소할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12일 ‘현 주택시장의 부담-미분양의 해법’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8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3만 3779채로, 이는 지난해 GDP의 3~3.3%에 해당하는 31조~34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이 인용한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은 지방에 82.5%가 몰려 있으며, 85㎡를 넘는 중대형 주택이 56.8%다. 특히 악성 미분양에 해당하는 ‘준공 후 미분양’이 전체의 36.1%로, 외환위기 당시(17.6%)의 배를 웃돈다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그는 “미분양 주택이 지나치게 늘면 건설사 자금난과 고용 감소 등으로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도 반감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되, 인위적이고 단기적인 정책으로 주택시장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5가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박 연구원은 우선 “미분양 발생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려 해당 업체의 자구노력을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미분양 대책의 적용기간을 연장하거나 추가로 혜택을 주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신규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택 수요자들의 교섭력을 높이고, 미분양이 발생하면 사업계획을 바꿔 시장의 수요를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건설업체가 자구노력을 할 경우 보금자리 주택과 기업 공동사택 건설, 임대 전문기업 육성 등 다양한 주택수요 확충을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우 500마리로 연매출 20억 웬만한 중소기업이 부럽잖네

    한우 500마리로 연매출 20억 웬만한 중소기업이 부럽잖네

    한우를 500마리 이상 기르는 기업형 사육농가가 흡족한 미소를 띠고 있다. 쇠고기 이력제,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도입으로 한우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덕분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내에서 한우를 500마리 이상 키우는 농가는 17농가로 농가당 연간 매출액이 20억원대를 웃돈다. 이 같은 매출액은 웬만한 중소기업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고, 순수익도 사육 농가당 2억원을 넘는다. 또 전남도내에서 100마리 이상 키우는 집은 611농가로 이들이 10만 2000마리를 사육해 농촌경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전남에서 한우를 가장 많이 기르는 장흥군의 경우 500마리 이상 사육 농가는 3농가이다. 100마리 이상은 77농가에 이를 정도로 한우 사육이 장흥군 농가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한우 600마리를 키우는 김영중(45·장흥군 안양면 교동리)씨는 “이번 추석에 한우 고급육(비육우)으로 출하해 750㎏ 기준으로 마리당 760만~770만원을 받았다.”며 “송아지를 사들여 2년동안 비육해서 해마다 전체 마릿수의 절반 가량을 출하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연간 21억원대 매출에 순수익은 줄잡아 2억 4000만원이다. 송아지값(300만원)과 사료값(320만원) 등을 포함한 생산비를 제외하면 마리당 순수익은 80만~100만원이다. 한우 100여마리를 사육한다는 한 농민은 “자식들 두 명을 서울 사립대학에 보내는데 등록금이 나오면 소를 1~2마리씩 파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상인들이 물량을 확보하는 기간인 지난달 말 시중에 형성된 한우 거래가는 600㎏ 기준으로, 암소 540만 9000원, 수소 473만 600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추석 대목 때보다 암소(438만원대)는 23%, 수소(330만원대)는 44%가량 오른 셈이다. 한우 강세에 덩달아 송아지도 값이 올랐다. 농가에서 입식(사육)을 선호하는 6~7개월 된 송아지는 수소 270만~300만원, 암소 240만원에 팔리고 있다. 전남도는 3만 4000가구가 한우 42만 9540마리를 키워 경북도(51만마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한우를 키운다. 한우값이 치솟는 이유는 쇠고기 이력제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도입으로 수입산이나 교잡종의 한우 둔갑이 원천 차단돼 한우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50마리 이하를 기르는 소형 농가들은 지금 한우값이 좋다고 해서 입식량을 늘리면 2년 뒤 출하시점에서 사료값 상승과 출하량 증가로 값 폭락이 우려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자들 지갑 열렸다

    부유층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중산·저소득층의 소비로 이어지는 ‘샤워효과’(백화점 등에서 위층의 이벤트가 아래층의 고객 유치로 이어지는 효과를 빗댄 말) 기대감이 적지 않다. 4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주중 골프장 회원권 신규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30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 올 1월만 해도 신규 거래량은 마이너스 27%였지만 4월 플러스(190%)로 돌아선 뒤 6월에는 520%까지 증가폭을 키웠다. 특히 4억원 이상 초고가 회원권 가격지수(전국 176개 주요 회원권의 호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수로 기준치=1000)는 지난해 12월 1197까지 급락했지만 올 9월 현재 1921로 1년 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고가 수입자동차 판매도 늘고 있다.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는 7월 4037대에서 8월 3612대로 감소했지만 배기량 4000㏄ 이상 수입차 대수는 같은 기간 227대(비중 5.6%)에서 265대(7.5%)로 늘었다. 추석 특수로 9월 백화점 매출이 크게 신장한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수입명품 매출은 84.6%(전년동월대비)나 늘었다. 올들어 최고치다. 이 백화점의 전체 매출 증가율(31.6%)을 크게 웃돈다. 부유층의 소비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은 이들이 갖고 있는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이로 인해 소비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한 달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전망 소비자태도지수(CSI)는 지난달 117이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이민훈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제위기 이후의 10대 소비 트렌드’라는 최신 보고서에서 “경기 회복과 더불어 억눌렸던 호화 소비 욕구가 분출되고 있다.”면서 “ 명품 시장이 세분화되고 체험형 레저가 확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소비재판매액 지수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에 그쳤고, 한은 등 주요 기관의 올해 민간소비 전망도 마이너스에 머무르고 있어 전반적인 소비 회복을 점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열린세상] 2010년 G20 정상회의는 새로운 출발/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열린세상] 2010년 G20 정상회의는 새로운 출발/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한국 유치는 대한민국 경제외교의 쾌거다. 내년 11월 개최될 G20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한 그야말로 슈퍼급 국제행사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G20 정상회의는 세계의 프리미어 포럼으로 새롭게 출발할 것이며 우리나라가 그 회의의 첫 번째 의장국이자 개최국이 된다는 점에서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정상회의 유치가 가능했던 것은 우리 정부가 작년 11월 워싱턴, 금년 4월 런던 정상회의 및 최근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치밀한 준비를 바탕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덕택임은 자명하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세 차례의 정상회의에서는 물론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 대한 특사 파견과 화상회의를 통해 어려운 의제를 사전에 조율해 왔다. 이와 함께 세계 유력 일간지에 우리 주장을 담은 기고를 여러 차례 실어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워싱턴 1차회의에서 유럽 국가들이 금융개혁에만 관심을 둘 때 이 대통령은 미국의 경기부양 우선 정책에 보조를 맞추면서 보호무역조치 동결(Stand-still)을 주창, 보호무역주의 저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우리 무역업계가 어려운 환경에서 수출에 선전하는 배경에는 이러한 효과가 톡톡히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차 런던 정상회의에서는 영국, 브라질과 함께 의장국의 일원으로서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개도국 지원을 위한 자금 지원 등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담은 정책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침체일로의 세계 경제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2010년 G20 정상회의는 여러가지 의미 가운데서도 지금까지와 달리 상설화된 회의라는데 의미가 크다. G20은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전체의 85%를 차지해 G8의 55%를 크게 웃돈다. 인구도 전 세계의 3분의2에 이른다. 세계 경제의 대표성과 정당성을 갖추기에 충분한 것이다. 정부는 일찌감치 이 점에 착안, G20의 제도화에 무게를 둔 외교를 펼쳐 왔다. 기존 G8 소속 일부 국가들이나 G20에 포함되지 못한 개도국의 입장에서 달가운 일이 아니지만 각종 다자간 정상회의를 통해 G20 정상회의 상설화를 강조하고 마침내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그 결실을 얻었다.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는 그간의 임시회의 성격을 벗어나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최고의 협의체로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때쯤이면 세계 경제 위기 상황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따라서 회의 의제는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천명한 그대로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주요 이슈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근원으로 지목받는 세계 각국 간의 무역 불균형을 손꼽을 수 있고 미국의 무역적자-중·일의 무역흑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수출로 경제의 활력을 이어가는 나라로서, G20 정상회의를 통해 무역불균형의 개선을 논의하는 것은 우리 경제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 분명하다. 만성적인 대일적자가 보여주듯 우리 산업과 무역에 내재된 무역 불균형의 원인을 찾고 해결해 가는 것을 비롯하여 무역 불균형이 화두가 된 세계경제의 흐름에 대처하고 이를 활용하여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더 웅비할 수 있도록 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일이 긴요한 것으로 보인다. 1985년 G5 재무장관의 플라자 합의를 상무관으로서 해외에서 지켜본 것을 비롯하여 몇 차례 외교 일선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G20 정상회의는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한국외교사에 새로운 장을 열고 국격을 새롭게 할 일이다. 경제위기 이후의 세계경제가 나갈 비전을 제시할 G20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는 물론 기업과 국민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 코레일 직원이 기차 암표장사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직원이 추석 기차표를 인터넷에서 암표로 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9일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명절 기차표를 대량으로 구매한 뒤 인터넷에서 웃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코레일 직원 강모(3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는 코레일 회원으로 가입된 다른 코레일 직원 등 38명의 명의를 도용해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승차권 예약대기를 걸어놓은 뒤 예약이 취소된 승차권을 다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회원 카드를 이용하면 예약대기를 20장(일반회원은 10장)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예약대기는 취소 또는 반환되는 기차표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강씨는 동생과 함께 이 같은 방법으로 확보한 추석 열차표 230장을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 장당 1만원 정도의 웃돈을 받고 판매했다. 범행을 공모한 강씨의 동생은 코레일에서 매표 담당 계약직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 승차권 예매 시스템의 허점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 설에도 이 같은 수법으로 기차표 70장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은 결제만 되고 발권 대기 상태인 승차권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린 뒤 연락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휴대전화로 ‘SMS 티켓’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암표를 팔았다.”면서 “현행 암표거래 처벌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불과해 명절 암표 거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코레일 측은 “형사 처벌과 별도로 강씨를 중징계할 계획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짧은 추석으로 기차표를 구하기 힘들다는 점을 노린 인터넷 사기행각도 잇따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KTX 동반석 카풀’ 관련 카페에 기차표 사기 사건에 대한 첩보가 계속 올라오고 있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드러난 10여명의 피해자들은 ‘00고래’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으로부터 부산행 KTX 기차표를 구매하기 위해 돈을 입금했으나 기차표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발언대]벤처투자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김형기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발언대]벤처투자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김형기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경기회복의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일자리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다. 지난 7월 현재 실업률은 3.7%로 전년동월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5%로 1.1%포인트나 상승했다. 청년실업은 구조적인 실업의 고착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부족인력은 매년 20만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2007년 기준으로 국내 중소 제조업은 전체 사업체 수의 99.5%, 전체 고용의 76.9%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벤처 기업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실업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중소벤처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 자금을 공급하고, 지분 참여를 통해 경영의 불확실성을 완화시키는 벤처 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벤처 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그러지 않은 기업보다 상당히 높다. 당사가 운용하는 모태펀드의 자(子)펀드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투자한 269개 기업 성과평가에 따르면 연평균 15.6%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함으로써 같은 기간 일반 중소기업의 고용 증가율 0.6%를 크게 웃돌고 있다. 벤처 투자 효과는 해외에서도 입증됐다. 유럽벤처캐피털협회(EVCA)의 200 5년 조사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30.5%로 같은 기간 전체 평균 0.7%를 크게 웃돈다. 벤처 투자는 새로운 산업 육성과 기존 기업의 혁신을 통해 위험을 기회로 바꿈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가능케 한다. 최근 새로운 산업군으로 성장하고 있는 녹색산업 분야도 벤처 투자의 주요 관심 영역으로 최근 들어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벤처투자 확대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및 경제활력 제고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형기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 인플레 조짐… 경기회복 발목 잡나

    인플레 조짐… 경기회복 발목 잡나

    국제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금값은 연초와 비교했을 때 이미 20% 넘게 뛰었다. 은(銀)과 곡물 등 다른 주요 상품가격 역시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제 유가도 배럴당 70달러 안팎을 유지하면서 세 자릿수를 넘보는 분위기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재값 상승이 자칫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10일에 비해 9.60달러 오른 온스당 1006.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 종가가 100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은과 곡물값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이날 Comex에서 은 선물은 3센트 오른 온스(28.35g)당 16.70달러를 기록했다. 은 선물은 장 중에는 13개월만에 최고치인 17.015달러까지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도 부셸(25.4㎏)당 4.5센트 오른 3.1975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비철금속이 21.49% 오른 것을 비롯해 철강재는 9.68%, 천연고무 등 원료는 7.49%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지난 11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10일에 비해 배럴당 0.75달러 내린 69.21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값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돈의 가치, 곧 달러화 가격이 떨어질 때 오르기 쉽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최근 1년간 최저치인 76.457까지 내려앉았다. 미국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면서 재정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고위험 자산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이 풀었던 유동성이 팽배하다는 점도 원자재값 상승과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원유와 금속, 곡물 등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인플레이션은 ‘재앙’에 가깝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연말까지 두바이유 가격이 8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유가를 70달러로 가정하고 기획재정부의 분석을 인용하면 ‘성장률 0.25%포인트 하락, 경상수지 20억달러 하락’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물가도 0.15%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른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중국과 개발도상국들이 원유·철광석 소비의 블랙홀이 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다(多)소비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과 친환경적인 업종으로 변화하려는 시도가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이제부터라도 시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내고장 名品] 강원도 양양송이

    [내고장 名品] 강원도 양양송이

    ‘천년의 향기를 간직한 귀족 버섯’ 송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윽하고 향긋한 향에 씹히는 질감과 약리성분까지 고루 갖췄다. 하늘로 당당히 뻗은 소나무의 정기와 땅의 기운을 받아서일까, 예부터 ‘신선들의 먹거리’로도 전한다. 이런 송이는 현대인에게 고급 건강식품으로 최고의 인기를 끈다. 항암과 혈압상승 억제, 감기 예방 등에 효과가 높다. 특히 강원 양양송이는 그윽한 향의 주요 성분인 옥텐과 약리작용을 하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다른 지역 송이보다 살이 두껍고 수분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지난 2002년 한국식물개발연구원에서 국내산, 중국산, 북한산 송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양양송이가 최고임이 입증됐다. 양양 지역은 송이가 자라는 데 좋은 해양성 기후와 물빠짐이 좋은 모래가 섞인 질 좋은 흙, 높은 일교차 등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양양 가을송이의 본격 채취는 20일쯤 시작되지만 시장에는 벌써부터 이른 송이가 간간이 나오고 있다. 워낙 생산량이 적다 보니 1등급 1㎏에 30만원을 웃돈다. 북한산의 3배 이상이다. 다행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날씨가 좋아 풍작이 예상된다. 지난 7~8월 한여름 날씨가 섭씨 18~25도로 서늘한 기온을 유지했고, 습도도 60% 정도로 송이 성장에 적절해 예년과 비슷한 11t 정도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20일쯤까지 집중 채취된 송이는 공판장 수매를 거쳐 판매된다. 고급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아 보통 추석 때까지 1등급 1㎏에 30만~50만원을 호가하다 추석이 지나면 20만~30만원으로 값이 안정된다. 짧은 기간이지만 양양 2500여 농가는 송이 채취로 가구당 평균 1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많이 캐는 마을에서는 농가당 5000만~6000만원을 거머쥔다. 송이는 보통 40~60년생 소나무숲에서 많이 난다. 하지만 양양지역은 60년 이 지난 노송이 많아 생산량 저하를 걱정하는 농민들이 많다. 양양군은 최근 다양한 송이 상품개발에 나서 ‘산·애·진·송’이라는 양양송이식품 공동브랜드도 만들었다. 양양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청년인턴 4만명 몰려온다

    청년인턴 4만명 몰려온다

    하반기 취업시장에 ‘청년인턴’이 대거 몰려온다. 지난해 상반기에서 하반기까지 청년인턴으로 1년간 근무한 4만여명 가운데 정규직으로 전환된 일부를 제외하고는 또다시 취업시장에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부터 취업에 뛰어들 대졸예정자 28만여명(전문대 제외)을 합치면 32만명을 웃돈다. 노동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청년인턴으로 근무한 구직자는 공공기관 1만 2000여명, 중소기업 2만 2000여명, 30대 그룹 5600여명 등 모두 4만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에서 근무한 소수를 제외한 이들의 대부분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했다. ‘시한부 알바’로 끝난 셈이다. ●신규 채용 작년보다 ‘좁은문’ 문제는 취업 대상자는 늘어나는데 기업들의 채용 규모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데 있다. 올 하반기에 468개 상장기업의 대졸 신규 채용 규모가 1만 1036명으로 지난해(1만 2728명)보다 13.3%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다 보니 인턴 출신(대졸자)과 비인턴 출신(대졸예정자)사이의 내부 취업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턴 출신들은 “사무보조만 하다 시간만 허비했다.”며, 비인턴 출신들은 “실무 경험이 없으면 탈락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 3, 4일 이틀간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취업박람회 취재 과정에서도 이 같은 우려는 그대로 나타났다. 6개월간 중견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했다는 이모(27·중앙대 법학과 졸업)씨는 “단순한 사무보조에 그쳐 제대로 된 실무 경험을 쌓지 못했다. 토익 등 ‘스펙’을 높일 시간이 부족해 서류전형에서 줄줄이 탈락할까 봐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한양대 경영학과 졸업생 박모(26)씨는 “정규직 전환이 불가능한 공기업에서 3개월 정도 근무하다 정규직 전환이 되는 중소기업으로 옮기려 했지만 노동부에서 이미 늦었다는 답변을 들어 새로 구직하게 됐다.”면서 “괜히 시간만 허비한 것 같아 초초하다.”고 했다. 인턴 경험이 없는 졸업예정자들은 실무경험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질까 걱정하고 있었다. 이화여대 문헌정보학과 이모(24·여)씨는 “워드 자격증을 따고 일본어도 공부하고 있지만 인턴 경험이 없어서 결정적으로 밀리는 게 아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실무 경험 못쌓아 전전긍긍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 김모(23·여)씨는 “올해 취업은 사실상 포기했다.”면서 “정규직 취업을 미루는 대신 6개월 정도 외국계기업 인턴으로 입사해 실무 경험을 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 은행 인사채용담당자는 “직무와 관련된 인턴 경험이 아니라면 없는 것만 못하다.”고 말했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직무 이해도 면에서 인턴 경험자가 면접에서 유리할 수도 있지만 비인턴과 크게 실력차가 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업이 원하는 사람을 뽑을 뿐, 인턴과 비인턴간의 차별은 없다는 얘기다. 박성국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인면수심 신생아 인터넷 매매

    인터넷 포털사이트 입양카페를 통해 생후 사흘 된 신생아를 팔아넘긴 비정한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동거 중이던 20대 부모는 제왕절개 수술비와 산후조리비 등 출산비용을 댈 목적으로 200만원을 ‘몸값’으로 받았다고 한다. 입양사이트에 글을 올린 지 사흘 만에 중개인이 접근했고, 아기는 1시간 만에 같은 입양사이트를 통해 아이를 원한 주부에게 웃돈을 붙여 넘겨졌다. 경찰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한 신생아 암거래가 성행한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 입양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입양은 모두 1306건이었다. 이는 2003년의 1564건보다 오히려 줄어든 숫자다. 입양기관을 통한 공식적인 입양 대신 암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만혼 풍조와 불임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부부와 경제력 등의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미혼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이다. 대부분 입양희망자들이 ‘무적(無籍)신생아’를 선호하는 탓도 크다. 입양기록이 남지 않고, 아기를 직접 낳은 것처럼 위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기를 주고받을 때 출산예정일과 혈액형, 성별 맞추기는 기본이라고 한다. 땅을 칠 노릇이다. 아기는 의사표현을 못 할 뿐 온전한 인간이다. 상품이 아니며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신생아 매매도 엄연한 범죄다. 정부는 입양관련법을 뜯어 고쳐 이런 인면수심(人面獸心) 행위를 엄중하게 규제하고 처벌해야 한다. 무엇보다 미혼모들이 아기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더 늘려나가야 할 것이다.
  • 생후 3일만에 두번 팔린 신생아

    생후 3일만에 두번 팔린 신생아

    생활고를 이유로 돈을 받고 생후 3일된 아이를 판 사실혼 관계의 20대 남녀와 알선책, 아이를 산 30대 주부가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2일 신생아를 판 R(28·여)씨와 동거남 L(22)씨, 브로커 A(26·여)씨, 아기를 산 B(34·여)씨 등 4명을 아동복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R씨와 L씨는 5월25일 오후 4시쯤 울산 울주군의 한 커피숍에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A씨에게 200만원을 받고 생후 3일된 자신들의 아이를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약 1시간 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B씨에게 이 아이를 넘겼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B씨가 브로커 A씨에게 465만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으나 A씨는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당초 다른 사건을 수사하다 이들의 송금 내역이 인터넷 물품사기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하고 L씨와 B씨를 조사하다 ‘신생아 몸값’이라는 뜻밖의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를 본격화했다. 조사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R씨와 L씨는 1년간 월세 방에서 동거해 오다 아기가 생기자, 처음에는 낳아서 입양 보낼 생각이었으나 출산비용 등 경제적 이유로 양육이 어렵게 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입양을 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를 본 L씨가 댓글을 달아 아이를 팔아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L씨가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지 사흘 만에 아기를 넘겨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생후 3개월째인 아이는 현재 B씨가 입양해 양육하고 있다. 경찰은 L씨 사례 외에도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한 신생아 암거래가 적잖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A씨에 대해서도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실제로 불임 등의 이유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부부와 경제력이 부족한 미혼모나 동거 남녀의 이해가 맞아 아기 매매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홀트아동복지회 사랑뜰 황운용 원장은 “입양기관에서도 비밀을 보장해 주지만 각종 서류제출과 신분노출, 가정조사 등이 부담된다거나 이른 시기에 특정 성별의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경우 알선책이 접근하면 돈을 주고 아이를 데려오는 경우가 있다.”며 “금전적인 문제로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입양 수수료는 정부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또 코리안 돌풍… 지구촌 그린 “역시나”

    또 코리안 돌풍… 지구촌 그린 “역시나”

    18세 청소년 안병훈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을, 그리고 프로 2년 차 허미정(20)이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을 각각 일궈 냈다. ‘야생마’ 양용은의 PGA챔피언십 제패에 이은 낭보. 특히 허미정의 우승은 태극자매들이 올 시즌 수확한 LPGA투어 7승째이자 LPGA투어 통산 80승의 쾌거였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넘나들며 한국인 남매가 골프의 땅 미국을 정복한 이날, 오는 2016년부터 올림픽에 나설 골프에서의 금메달 꿈도 함께 영글었다. ■ 허미정 연장전 끝에 LPGA 생애 첫승 “병훈이 아빠도움 받았어요” 국가대표 출신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허미정(20·코오롱)이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허미정은 31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지골프장(파72·6546야드)에서 막을 내린 세이프웨이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과 버디로만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미셸 레드먼(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지난해 퓨처스투어(2부 투어) 상금 랭킹 4위에 올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든 허미정은 통산 5승을 올린 페테르손을 꺾고 우승컵과 함께 25만 5000달러(약 3억 20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선수들은 올해 7승을 합작하며 최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한국계와 한국 국적의 선수들은 1988년 구옥희가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LPGA 투어에서 83승째를 올렸다. 순수 한국 국적 선수만으로는 80번째 우승. 같은 날 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안병훈과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미국 생활 초창기 허미정은 부족한 영어실력 때문에 외톨이가 됐다. 이 때 알게 된 선수가 안병훈. 허미정은 “영어가 안돼 힘들었는데 영어를 잘 하는 (안)병훈이와 아빠인 안재형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소개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키지 못한 레드먼이 먼저 탈락하고 17번홀(파4)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 허미정은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냈지만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떨어뜨렸다. 홀까지 4m를 남겨 둔 페테르손을 따돌릴 기회. 페테르손의 퍼트는 홀 바로 옆에서 멈췄고, 침착하게 친 허미정의 버디 퍼트는 천천히 굴러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허미정은 “올해 신인왕이 목표였는데 신지애(21·미래에셋) 언니가 너무 잘해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했으니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솔하임컵의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이날 6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둘렀지만 연장전에 합류하기에는 2타가 모자라 시즌 6번째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 전날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던 이선화(23·CJ)도 2타를 줄이는데 그쳐 미셸 위와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안병훈 US아마추어골프 최연소 우승 “내몸엔 챔피언 피가 흐른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잇겠다.” ‘탁구 커플’ 안재형(44)-자오즈민(46)의 아들 안병훈(18)이 31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7093야드)에서 벌어진 US아마추어선수권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벤 마틴(미국)을 5홀을 남겨 놓고 7홀차로 완파,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국적의 선수로는 처음이자 109회째를 맞은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 지난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이진명·캘러웨이)가 세운 18세 1개월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2개월 앞당겼다. 안병훈은 1991년 9월생이다. 이로써 안병훈은 내년까지 2010년 아마추어 신분을 계속 유지할 경우 마스터스대회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US오픈에서는 전통에 따라 올해 우승자 루카스 글로버(미국)와 한 조에 편성된다. 안병훈은 “기쁘고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사실 64강 진출이 목표였다. 최근 3년 동안 우승이 없었던 데다 아마추어 대회 가운데 가장 수준이 높은 대회여서 우승을 하고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트로피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우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PGA챔피언십 우승 당시 입었던 것과 같은 흰색 옷을 입고 나선 안병훈은 “원래 하얀색을 좋아해 자주 입는 편”이라며 “양용은 선배처럼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입은 것은 아니지만 어제 산 그 옷이 마침 ‘메이드 인 코리아’인 덕에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과 오후 18홀씩 열린 결승에서 안병훈이 대세를 잡은 건 오전 경기 막판부터. 15번홀부터 3홀 연속 따내며 3홀 차로 앞서 승기를 잡더니 오후 경기 7번홀까지 4홀을 더 보태 마틴의 백기를 받아냈다.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가 배출한 우승자는 아널드 파머와 잭 니클로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그야말로 즐비하다. 특히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가업’이 이어질지가 관심거리. 어머니 자오즈민은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식 은메달과 단식 동메달을 따냈고, 아버지 안씨 역시 같은 대회 남자복식 은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16년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안병훈이 메달을 따낼 경우 대를 잇는 ‘올림픽 가문’으로 인정받게 된다. 안병훈은 “운동선수라면 올림픽 메달의 꿈은 누구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그러나 2016년은 너무 먼 이야기라 지금은 별 느낌이 없다. 현재의 일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허미정은 누구 허미정은 아마추어 시절 국내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대전 성천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2005년과 이듬해 연속으로 국가대표를 지내며 전국체전을 2연패했다. 대전 월평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 합류에 대한 부담감으로 ‘드라이버 입스’(드라이버 공포증)에 걸려 한 동안 고생하기도 했던 허미정은 2006년 아시아-태평양 국가대항전인 퀸스 시리키트컵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허미정은 국내 프로무대를 거치는 대신 미국 직행을 택했지만 2007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본선에도 못 오르며 쓴 잔을 마셨다. 그러나 이듬해 2부 투어인 퓨처스 투어에서 상금랭킹 4위에 올라 2009년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했고, 이번 대회에서 14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76㎝의 큰 키에 팔이 유난히 긴 것이 특징. 중학교 시절부터 허미정을 지도했던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의 로빈 사임스 코치는 “허미정은 팔이 긴 신체적인 특성 덕에 클럽의 헤드 스피드가 굉장히 좋은 선수”라며 “문제점이라면 기복이 심한 것인데, 상승세만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 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 안병훈은 누구 ‘88년 핑퐁 커플’ 안재형(44)-자오즈민(46) 부부의 외아들 안병훈은 6세 때 아빠를 따라 실내 연습장을 오가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것은 성내초등학교 때. 일주일에 세 차례 열리는 특별활동을 통해서였다. 안병훈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남서울골프장에서 훈련하면서 실력을 쌓다 2005년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으로 이주했다. 부친 안재형 전 대한항공 탁구팀 감독이 2007년 감독직을 1년여 만에 그만둔 것도 아들 뒷바라지 때문이었다. 안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직접 캐디를 맡아 아들의 우승을 도왔다. 안병훈은 186㎝ 96㎏의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일품.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300야드를 웃돈다. 아버지 안씨는 “(안병훈의)영어 이름이 벤(Ben)인데 워낙 장타를 날려 친구들이 ‘빅 벤’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작은 공을 잘 다루는 부모의 유전자를 물려 받아 어프로치샷과 퍼팅 등 쇼트게임에도 능하다. 이번 대회에선 침착한 경기운영도 돋보였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9오버파를 기록할 정도로 기복이 있었지만 공격과 방어 시점을 잘 선택해 완승했다.
  • [5080] 안정적 노후재테크 어떻게

    노후재테크도 물가 상승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안정성’을 중요시해야 할 실버세대라면 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긴 노후기간 물가상승에 따라 변화하는 생활비까지 고려해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자산관리컨설팅 전문업체 TNA어드바이저의 박상훈 책임재무상담사를 만나 노후재테크의 비법을 들어봤다. 박 상담사는 “단기 생활자금으로 종합자산관리계정인 CMA에 1000여만원을 넣어 활용하되, 생활비와 공과금으로 쓸 입출금통장과 쓰고 남은 돈을 저장해 두는 ‘저수지통장’을 따로 만들어 분산 예치하면 안정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생계형비과세 저축과 함께 제2금융권에 투자하는 것도 여윳돈을 더 남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면서 “이율이 1% 이상 높은 상호저축은행 예금으로 절세혜택을 극대화하면 3000만원일 경우 매년 30만원 이상의 웃돈이 생기는 셈이다.”고 덧붙였다. 펀드도 도전해볼 만하다. 하지만 노후 펀드는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박 상담사는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는 국내 배당주 펀드와 아시아 인프라 및 소비재펀드로 배분해 투자하면 좋다.”면서 “아시아 인프라 및 소비재 펀드는 아시아 성장세에 맞춘 안정적 펀드”라고 설명했다. 노후로 접어들수록 병원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의료비에 대한 보장 보험도 노후재테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박 상담사는 “의료관련 보험은 의료실비가 보장되는 손해보험이 좋다.”면서 “TV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실버보험보다 의료실비 보장 조건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상해 3000만원, 질병800만원까지 의료실비 보장이 되는 실비보험은 6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서두르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TV·신문 등의 생명보험사 광고를 보면 스포츠카를 타고 은퇴여행을 떠나는 노부부의 환상적인 모습이 그려진다. 하지만 이러한 풍요로운 노후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여윳돈이 아닌 최소생활비를 고민해야 하는 서민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은 상당히 클 것이다. 때문에 보험사의 말만 믿고 자신의 자산 규모를 벗어나는 노후재테크는 피해야 한다. 고객 투자성향만을 파악해 상품을 판매하려는 보험사의 상술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적은 돈이라도 아끼며 지혜롭게 소비하는 것이 노후재테크의 기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보금자리주택 공급] 수도권 5대신도시 웃도는 ‘물량 공세’… 집값 안정 기대

    [보금자리주택 공급] 수도권 5대신도시 웃도는 ‘물량 공세’… 집값 안정 기대

    ‘1980년대 말 5대 신도시를 능가하는 주택공급으로 집값 잡는다.’ 정부가 ‘8·27 서민주택 대책’을 내놓은 것은 집값을 잡는 데에는 공급확대 외에는 뾰족한 방안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급 수단으로는 기왕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짓기로 했던 보금자리주택의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택했다. 애초 2018년으로 예정됐던 물량을 이명박 대통령 임기 내인 2012년까지 앞당겨 주택 수요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심어줘 집값을 잡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2012년까지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 단지에 짓는 주택은 44만 6000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32만가구이다. 여기에 현재 추진 중인 신도시나 도심 재개발 등을 통해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등을 포함하면 물량은 모두 60만가구로 늘어난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물량은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5대 신도시 물량(29만 2000가구)을 웃돈다. 그래서 신도시 건설을 능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금자리주택단지에는 일반분양 물량도 12만 6000가구 들어선다. 일반 분양주택은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이어서 중산층의 주택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10월 수도권에서 2차로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단지 5~6곳을 추가로 지정한다. 이후에도 매년 두 차례씩 보금자리주택단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가급적 조속히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지정해 땅값 상승 등 부작용을 막겠다.”고 밝혀 지정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후보지로는 경기 구리와 시흥, 남양주, 광명 등지가 거론된다. 이들 지역은 도심과 가깝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창고 등이 들어서 있다. 남양주에서는 국도 47호선 동쪽 퇴계원과 진접지구 중간지점 비닐하우스 지대가 꼽힌다. 이곳은 쓸 수 있는 땅이 6000여만㎡로 일부만 활용해도 신도시급 단지로 개발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서초 내곡지구와 강남 수서2지구 등 2~3곳을 보금자리주택단지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당분간 강남권 보금자리주택단지 추가지정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보금자리주택이 사전예약 이후 입주까지 4~5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향후 4년 동안 수도권에서 32만가구를 집중 공급하면 주택 수요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도태호 주택정책관은 “1980년대 말 5대 신도시 건설을 통해 집값을 잡았는데, 당시 물량이 모두 30만가구가 안 됐다.”면서 “이 정도 공급 규모면 집값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오는 10월 사전예약을 받는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의 경우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는 3.3㎡당 1150만원으로 시세의 50% 선, 하남 미사는 3.3㎡당 950만원, 고양 원흥은 850만원으로 시세의 70% 선에 분양할 계획이어서 상당수 수요자들이 내집 마련 시기를 늦추며 보금자리 주택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주택 분양가가 싼 만큼 투기세력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투기를 막기 위해 당첨자는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살도록 했다. 또 전매제한 기간을 종전의 5년(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기준, 비과밀억제권역은 3년)에서 7년으로 강화하되 시세차익이 30% 이상 예상되는 곳은 10년 동안 전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에는 7년, 강남 세곡·서초 우면지구에는 10년의 전매제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매기간 내에 지방 근무나 해외로 이주하면 주택토지공사 등 공공기관이 분양가에 정기예금 금리만 더해 매수하도록 했다. 채권입찰제 시행도 검토했으나 저렴한 주택을 공급한다는 취지와 맞지 않고 채권매입 부담이 있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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