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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타운하우스 ‘북적’… 전세난에 ‘아우성’

    도심 타운하우스 ‘북적’… 전세난에 ‘아우성’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고급 빌라촌.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인근에 자리한 타운하우스에는 요즘 이사 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대형 건설업체가 시공한 타운하우스는 모두 38가구 규모로, 가구내 천장 높이만 3m에 이른다. 번잡한 아파트보다 가구 수가 적고 사생활이 보장되는 이 같은 도심 속 고급주택은 최근 서울 청담동, 서초동, 도곡동, 논현동 등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500㎡ 안팎의 방 4개짜리 타운하우스 가격이 40억원을 웃돈다.”면서 “분수대와 개인 정원 등이 딸려 있어 흙 밟고 살기를 원하는 젊은 강남부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례없는 전세난이 강타한 올해 주택시장에선 계층별 분화현상이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기본 조건은 ‘실수요’로, 저가 주택 수요와 함께 투자 매력을 잃은 고가 주택 수요도 재편되는 중이다. 과거 타워팰리스 등의 고가 아파트가 대세를 이뤘다면 요즘은 저층형 도심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울 강남 3구에만 가구당 최소 30억원이 넘는 고급 빌라형 타운하우스가 20곳 넘게 자리한다. 미분양으로 신음하던 곳도 있지만, 최근 분양가 조정으로 젊은 부자들이 몰려들면서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수요가 한정돼 있고 경기에 따라 부침이 심하지만 주로 실거주용”이라며 “주택시장의 트렌드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는 현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부유층 사이에선 아예 수도권의 판교나 용인으로 옮겨 단독주택을 짓는 흐름도 확산되고 있다. 한 정부산하 단체의 이사장은 “경기 용인에 수년 전 한옥을 짓고 출·퇴근하는데 아침·저녁으로 꽃향기를 맡으며 아주 만족스럽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건축 인·허가의 7%선에 머물던 단독주택은 올해 12%선까지 뛰어오른 상태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돈 벌기 어렵게 된 답답한 아파트보다 살고 싶은 집에 살자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른 한편에선 여전히 전세난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강서·서대문·마포·도봉·은평구에선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서대문구는 전세 수요는 감소했으나 물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은평구에선 지하철 역세권 및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물량 부족이 더해진 상황이다. 연말 분양시장에선 가격할인에 초점을 맞춘 건설사들의 밀어내기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내년 주택시장이 전망이 밝지 않다는 이유로 ‘손해를 보더라도 일단 팔고 보자.’는 인식이 강하다. 지난달 수원에서 공급된 대우건설의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가 740만원부터 시작돼 무려 1300여 가구의 물량이 조기에 마감됐다. 3.3㎡당 분양가가 서울지역 평균 전셋값보다 쌌기 때문이다. 이 같은 미분양 털어 내기는 전반적인 주택가격 하락을 부추길 전망이다. . 수도권의 주택가격 약세와 하우스푸어의 주택유지 문제, 소득 감소에 따른 베이비붐 세대 중심의 ‘주거면적 줄이기’ 등 연말부터 주택수요의 기반 약화가 본격화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올해 주택시장의 가격변동은 5% 안팎이었다.”면서 “문제는 최근 경제 불확실성과 물가상승으로 주택거래와 가격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정책 완화에 따른 주택가격 방어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기 골프장들 “재산세 비싸다” 줄소송

    최근 경기 지역 골프장들이 “스프링클러 등 급·배수시설에까지 재산세를 중과세(과세표준액의 4%)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일반세율(과세표준액의 2~2.5%)로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7일 현재 경기 지역에서 운영 중이거나 공사 중인 골프장 수는 모두 147개. 이 가운데 가평, 고양, 남양주, 파주, 포천, 용인, 화성, 여주 등 8개 이상의 시·군에서 20여건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나머지 120여곳의 골프장도 줄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가뜩이나 세수가 격감하고 있는 지자체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포천시에서는 산정호수에 인접한 몽베르컨트리클럽이 지난 3월 “재산세 중과세가 부당하다.”며 포천시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의정부지법은 7월 “살수시설 역시 골프장 관리시설에 해당한다.”며 포천시의 손을 들어줬지만 골프장 측은 즉각 항소했다. 최근에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가족 소유로 알려진 아도니스리조트가 포천시에 이의 신청서를 냈다. 포천시는 “급·배수시설은 지방세법과 건축법에서 재산세 부과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으므로 과세표준액의 4%에 해당하는 중과세 세율로 부과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의정부지법 행정부(부장판사 김수천)는 지난 5월 가평 썬힐골프클럽이 “살수시설에 대한 재산세 부과는 부당하다.”며 가평군수를 상대로 낸 재산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비슷한 시기에 가평 프리스틴밸리도 패소했다. 하지만 판단은 법원마다 다르다. 수원지법 행정3부(부장판사 이준상)는 화성 A골프장이 같은 이유로 화성시장을 상대로 낸 1억 8600만원의 재산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살수시설은 재산세 부과의 근거가 되는 골프장 땅값을 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체육시설법상 과세 대상 건축물에 해당한다고 볼 만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골프장들은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여주 지역 골프장 14곳이 지난해 납부한 지방세 총액은 236억원이 넘는다. 이 가운데 재산세가 169억원으로, 여주 전체의 재산세 수입 304억원의 절반을 웃돈다. 그러니 지자체는 골프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만약 골프장과의 소송에서 패소해 급·배수시설에 대한 재산세를 일반세율로 과세한다면 여주군은 약 5억원대의 세수입이 줄어들게 된다. 골프장 입장에서는 연간 수천만원씩을 절감할 수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이석기 과장은 “골프가 대중화됐음에도 골프장을 사치시설로 분류해 놓고 40여년째 각종 세금을 중과세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광진 “건대병원 중심 의료클러스터 검토”

    광진 “건대병원 중심 의료클러스터 검토”

    “건국대 바이오 의료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의료관광 활성화 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광과 의료, 휴양, 뷰티 개념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의료관광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7일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병원과 손잡겠다는 뜻을 또렷이 밝혔다. 구는 의료관광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용역을 준비 중이다. 건대병원 국제진료소 이경영(58) 센터장은 “광진구의 경우 5성급 호텔 워커힐과 강·남북 이동에 유리한 지하철 역세권, 관광·문화시설을 두루 갖춰 의료관광 벨트를 조성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자·보험수가는 해결할 과제 의료관광 유치를 위해 비자 문제나 보험수가 조절, 숙박시설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하지만 이 센터장은 “뛰어난 한국의 의료수준을 밑거름으로 홍보 인프라만 구축되면 싱가포르, 태국, 헝가리 등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진구의 구상이 반갑게 받아들여지는 까닭이다. 이 센터장은 “몽골 유명인사가 인터넷을 직접 리서치해서 심장혈관수술을 받으러 오는가 하면, 영부인까지 건강검진을 할 만큼 신뢰를 쌓고 있다.”고 소개했다. 순수 해외환자가 지난해 1089명에서 올해 1.5배 늘어난 1677명에 이른다고 한다. 에이전시를 통해 들어오거나 국내 거주자, 조선족까지 포함하면 2만명을 웃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국제진료소는 주로 해외환자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증상을 파악한 뒤 전문의들에게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등록부터 진료예약, 통역, 입원생활 안내, 일반 한국생활까지 진료소 내 영어·일어·중국어·몽골어·러시아어 등 다국어 통역이 가능한 간호사와 코디네이터를 상주시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만큼 빠른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뽐낸다. ●VIP 병동 호평… 낙후 국가 의료봉사도 29실인 VIP 병동은 별도의 샤워시설, 개인용 PC, 주방시설, 회의용 테이블 등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낙후한 국가의 취약의료계층을 돕는 의료나눔행사도 펼치고 있다. 몽골에선 인공청각이식수술, 베트남에선 신장수술을 통해 신임을 받았다. 앞으로 협회를 구성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진료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센터장은 “중국, 몽골 등 대사관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지정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음 달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몽골에서 의료관광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진료소의 종합검진상품이 한국대표 의료관광상품으로 선정된 덕분이다. 외국병원과 합작병원을 만들거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센터 지소나 클리닉을 개설해 화상 진료를 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그는 “지난해 의료 진료 수익이 40억원을 넘어섰는데 매년 50%씩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관광 서비스가 서비스산업으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수능·빼빼로데이 ‘도넘은 얌체 상술’

    수능·빼빼로데이 ‘도넘은 얌체 상술’

    ‘연인들의 기념일’로 불리는 ‘빼빼로데이’가 제과·유통업계의 지나친 상술로 점철되면서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온라인 쇼핑몰과 오픈마켓은 물론 오프라인 상점가에서는 수능시험과 빼빼로데이를 한데 묶은 각종 상품들을 봇물처럼 쏟아냈다. 특히 ‘2011년 11월 11일’이라는 점을 내세워 1000년 만에 돌아오는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라는 황당한 명칭까지 써 가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수능&빼빼로 세트’라는 이름으로 2만 3000~4만 8000원이나 하는 초콜릿 선물세트를 팔고 있다. ●온·오프라인 마케팅 과열 오프라인 매장 역시 수능과 빼빼로데이를 동시에 겨냥해 다양한 상품을 내놨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선물 가게에서는 ‘합격’(合格)이라는 한자가 새겨진 사과를 한 개에 7500원이라는 비싼 가격에 팔고 있었다. 이 사과와 빼빼로가 한 바구니에 들어간 선물세트는 가격이 무려 6만 5000원에 달했다.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팬시점을 운영하는 최모(51)씨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초콜릿 같은 수능 선물세트를 더 많이 들여놨다.”면서 “수능이 끝나도 바로 다음 날이 빼빼로데이여서 남은 물건을 처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합격사과·빼빼로 바구니가 6만원 소비자들은 포장만 바꿔 기존 제품보다 비싸게 파는 상술에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빼빼로 한 상자의 값은 1000원이지만, 6상자 분량의 대형 포장 상품은 8500원에 팔리고 있다. 2500원이나 웃돈을 붙인 것. 회사원 황지연(28·여)씨는 “한 개에 1000원도 하지 않는 사과와 한 상자에 1000원인 빼빼로를 묶어 놓고 가격을 몇 배나 더 받아도 되는 거냐.”면서 “대목을 챙기기 위한 업체의 도 넘는 상술 때문에 속만 상한다.”고 털어놨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사설] 꼼수와 비리로 올린 등록금 이참에 낮춰라

    감사원이 그제 전국 1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등록금 산정과 재정 운용 실태’ 감사 결과를 보면 그저 말문이 막힌다. 대학이 진정 학생을 위한 상아탑인지, 학생들의 등록금을 사금고로 활용하는 몰염치한 영리단체인지 헷갈릴 뿐이다. 예산편성 때 지출은 실제보다 부풀리고, 기부금 등 등록금 외 수입은 축소해 그를 근거로 등록금을 인상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뻥튀기 예·결산 관행으로 등록금 거품을 조장해 온 것이다. 법인이나 산학협력단에서 부담하는 운영경비는 물론 학교시설 건설비도 교비 회계에서 썼다. 엉터리 회계처리를 했다. 이사장과 총장, 교수 등은 교비를 횡령했다. 이사장 일가가 부동산매입을 위해 교비 160억원을 횡령하고 시설비나 장학금으로 받은 기부금을 다른 곳에 전용하기도 했다. 대학 운영을 감독해야 할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의 고위관리는 직원 승진 청탁으로 뒷돈을 챙기고 상습 도박판까지 벌였다. 그동안 자식을 둔 학부모들은 대학등록금이 비싸 대학 보내기가 겁난다는 얘기를 밥먹듯 해 왔다. 최근 10년간 대학 등록금은 국·공립대 2배, 사립대는 1.7배가량 올랐다. 지난해 서울시내 10개 주요 사립대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도시 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400만 7671원)의 2배를 웃돈다. 그만큼 학부모들은 등록금을 대느라 허리가 휘어지고 있다. 대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부보다는 아르바이트에 더 몰두하고, 사채를 쓰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있다. 이제 대학이 답할 차례다. 온갖 꼼수와 탈법·편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드러난 만큼 스스로 이를 되돌려 놓아야 한다. 감사원이 이번 감사를 통해 등록금 원가산정의 기준을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대학이 진정성을 갖고 임한다면 원가산정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감사원은 지금까지의 편법 등만 바로잡아도 15%가량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등록금 인하는 예산 편성과 회계 운영의 투명성이 전제돼야 한다. 횡령 등을 일삼은 대학 수뇌부들에 대한 형사 처벌도 뒤따라야 한다. 아울러 대학을 감독해야 할 교과부의 역할도 재검토해야 한다.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꼴이 돼서야 어떻게 교과부를 믿겠는가. 대학과 교육당국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납득할 만한 대안 제시가 있기를 기대하며, 지켜볼 것이다.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 강동 “숙원사업 9호선 연장”

    강동구는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경제 중심 도시’로 비상하겠다는 비전을 세워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토해양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성한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 사업이지만 아직 갈등이 채 마무리되지 않은 제5차 보금자리주택지정 수정 제안 문제도 이런 장기적인 시각에서 나온 것이다. 지하철 9호선 연장은 이러한 경제 도시 구상과 맞물려 강동구가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고덕·강일지구와 하남시 미사지구 등에 자리 잡을 인구를 감안하면 지하철 9호선 연장이 불가피하며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3일 말했다. 9호선은 본래 송파구 올림픽공원역까지만 건설될 예정이었다가 현재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 앞까지 1.5㎞ 구간을 연장하기로 계획을 변경한 상태다. 강동구는 여기에다 고덕·강일지구까지 6.3㎞ 구간을 추가 연장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구는 9호선이 연장되면 특히 강남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구청장은 “강남지역으로 오가는 인구가 상당한데 지금은 지하철을 두 번 넘게 갈아타야 할 정도로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극히 침체돼 있는 재건축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는 서울시 SH공사가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예비 타당성조사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시가 검토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구는 고덕·강일지구 보금자리주택 규모를 두고 국토부에 수정 제안을 내놨다. 1만 2000여 가구를 건립하는 국토부 안 대신 구는 9000가구만 건설하고 상업·업무 기능을 강화하자는 얘기다. 여기에 시가 예비 타당성조사로 힘을 실어주면 보금자리주택 계획 수정은 물론 9호선 연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경제 기반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도 요청하고 있다. 구는 공원과 그린벨트 등 녹지가 전체 면적의 40%를 웃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여대생들, 난자 기증하세요” 中 대학내 광고 논란

    최근 중국 광저우대학 내 게시판에 붙은 광고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내용인즉, 아내가 아이를 갖지 못해 난자를 기증해 줄 여학생을 찾는다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신체건강, 용모 단정, 키 160㎝이상의 20~27세 여성의 난자 기증을 기다린다. 1만~3만 위안의 사례금도 주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현지일간지인 신쾌보가 광고를 붙인 류씨와 인터뷰한 결과, 류씨는 자신을 “중개업자”라고 밝히고 임신이 어려운 부부들을 대신해 이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공개적으로 난자 매매를 할 수 없으니 불임자들이 직접 돈을 들고 기증자를 찾아 나서는 수 밖에 없다.”면서 “벌써 수 십 명의 여학생이 전화를 걸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류씨에 따르면 난자 기증 의사를 밝힌 여성과 전화와 메신저 등으로 연락한 뒤 직접 만나 자세한 ‘면접’을 치른다. 학력이 높거나 외모가 출중하면 당초 제시했던 사례금에 웃돈을 얹어주는 경우도 있다. 신쾌보의 조사에 따르면, 난자매매는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한 중개업자는 “일반적으로 난자를 기증하는 사람이 10만 위안(약 1740만원) 정도를 내고, 이중 기증자에게 1만~3만 위안(약 170만~540만원), 중개업자가 7만 위안(약 1220만원) 정도를 가져간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 같은 거래에 대해 광저우의 위생과 담당 관리는 “아직 난자 거래와 관련한 명확한 법적 규제가 없는 상태”라면서 “윤리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 의정 탐방] 송파구의회-생활조례 통폐합 등 93개 안건 처리

    [구 의정 탐방] 송파구의회-생활조례 통폐합 등 93개 안건 처리

    송파구의회 소속 의원은 총 26명에 이른다. 서울은 물론 전국 기초의회 중에서도 ‘매머드급’에 속한다. 구성원이 많은 만큼 활동 범위도 다양하고 성과도 많다. 27일 송파구의회에 따르면 제6대 의회 개원 이후 지금까지 처리한 안건은 93건이나 된다. 하지만 이것저것 눈에 띄는 성과만 많이 만들어 내는 것보다 구민들에게 꼭 필요한 일을 찾아 한다는 게 송파구의회의 원칙이다. 전체 절반인 여야 의원 13명으로 구성한 조례정비특별위원회도 그런 의정활동 철학에서 나왔다. 같거나 비슷한 내용의 조례, 상위법이 개정됐는데도 여전히 그대로인 조례, 오히려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조례 등을 찾아내 대대적인 통폐합, 제·개정 등 일제정비를 벌이고 있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개원 이후 열린 두 차례 정례회와 12회에 걸친 임시회를 통해 모두 62건에 이르는 조례안 제·개정 성과를 이끌어냈다. 구의회는 김철한 의장을 비롯해 임춘대(운영위원장)·이배철(행정보건위원장)·권오철·박인섭(도시건설위원장)·원내선·이명재·이혜숙·최윤순·남창진·이승구·이경애·김순애·임정진 의원 등 한나라당 14명, 구자성 부의장·김형대·노승재(재정복지위원장)·나봉숙, 안성화·박용모·김상채·이정인·이양우·이정미·이성자 의원 등 민주당 11명, 박재현 국민참여당 의원으로 여야 균형을 이뤘다. 특히 초선이 15명으로 절반을 웃돈다. 이들 특유의 날카로움으로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의 제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에다 재선 이상 11명의 노련함이 어우러지면서 집행부와의 건전한 생산적인 관계를 ‘생산’하고 있다. 구청사 이전 문제도 의회와 집행부가 뜻을 모으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 청사가 위치한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인근에는 곧 롯데슈퍼타워가 들어선다. 의회는 교통 문제, 청사 접근성 문제, 지역균형발전 등 이유를 들어 청사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게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집행부 역시 이에 동의해 현재 문정동 법조타운 등 적절한 부지 후보를 검토 중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모슬포 토요시장 29일 개장

    제주 모슬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값싸고 싱싱한 회와 흑돼지고기 등을 맛볼 수 있는 토요시장이 개장된다. 서귀포시는 대정읍 모슬포항 내 방어축제 특화거리 200m 구간 도로변에 가설시설물을 설치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수·축산물을 값싸게 판매하는 ‘최남단 모슬포 토요시장’을 오는 29일 개장한다. 관광객들은 계절의 별미인 마라도 방어를 비롯한 자연산 어류를 경매가에 약간 웃돈을 얹은 가격에 사서 주변 15개 식당에서 기본 서비스 요금을 내고 곧바로 싱싱한 횟감을 맛볼 수 있다. 축산물매장에서 파는 흑돼지도 같은 방식으로 사갈 수 있고, 식당에서 곧바로 구워 먹을 수도 있다. 또 할머니장터에서는 지역 노인들이 직접 잡아오거나 재배한 소라, 보말, 성게 등의 해산물과 무, 배추 등 농산물도 판매한다. 시장본부에서는 이곳에서 파는 농·수·축산물을 택배를 통해 주문지까지 배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11회째 맞는 최남단방어축제는 새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가을 산책로 ‘광진느루길’ 어때요

    가을 산책로 ‘광진느루길’ 어때요

    “광진에는 세 가지 보물이 있습니다. 어린이대공원과 한강, 아차산입니다. 이 보물들을 하나로 융합해 새로 창조할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느루길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김용한(55·구의3동) 광진느루길 위원장이 15일 시민들과 함께 코스체험을 하고 독서토론회를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느루길은 ‘느루 가는 길’의 준말로 한번에 몰아치지 않고 시간을 길게 잡아 천천히 가는 길이란 순우리말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좇자는 뜻이다. 그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살리면 경제적 유발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인 코스는 세 갈래로 나뉜다. 간조롱길은 능동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숲속의 무대~순종비~유강원(순명효왕후 민씨의 능)~음악분수~팔각정~아차산 저잣거리에 이르는 사색의 길이다. 기원정사를 출발해 아차산을 도는 늘솔길은 사람의 마음을 보듬는 조망의 길이다. 풍광을 뽐내는 물비닐길은 워커힐 벚꽃길·리버뷰 8번가를 거쳐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코스를 만든 뒤 다녀간 사람은 은행원, 학교동문회 등 2000명을 웃돈다. 안내·해설 자원봉사자만 200명이다. 길에 늘어선 야외무대에서 7080콘서트, 패밀리음악콘서트 등 문화도 향유할 수 있다. 걷기체험에선 문경용 길문화생태체험 연구소장이 ‘자연과의 소통’을 주제로 강연하고 동화 ‘당산 할매와 나’를 읽고 토론도 한다. 김기동 구청장은 “주민들이 지역발전에 애쓴다니 아주 반갑다.”며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생들과 연계한 느루길 축제도 열 계획이라니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우리구 예산절감 이렇게…] 전자결재로 종이 사용 20% 감소

    기초단체가 복사 및 출력을 하는 데 쓰는 복사지(A4 용지)는 보통 한해 1000만장을 웃돈다. 용산구는 이 복사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한해 2000만원의 예산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일 용산구에 따르면 전자결재 시스템이 활성화되면서 2009년 8895만원어치 총 4681상자(상자당 2500장)를 구매했던 복사지가 지난해 7474만원어치 3737상자로 20%가량 줄었다. 용산구는 내년에는 지난해 대비 30%가량 사용량을 더 줄여 2200만원가량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용산구는 업체와의 계약에 관련된 회계 서류 등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한다. 통장사본이나 입찰 유의서, 제안 요청서 등 따로 확인할 수 있거나 저장매체를 활용해 전달이 가능한 자료는 출력하지 않도록 하고, 전산 처리가 되면서도 관례라며 출력·보관하던 자료들도 없앤다. 각종 계약 통장사본이나 담당 공무원에게 확인 가능한 공공근로 참석 확인 자료 등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반드시 출력이 필요한 회계 증빙서류도 2쪽 모아찍기 인쇄를 의무화했다. 구 관계자는 “종이 문서가 줄면 문서 보관에 따른 번거로움도 줄어 업무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중국인들의 돼지고기 사랑, 왜

    중국에는 ‘주량안톈샤’(猪粮安天下)라는 말이 있다. 돼지고기가 식량과 함께 천하를 편안하게 해준다는 뜻이다. 중국은 음식점 메뉴판에 쇠고기 요리는 뉴러우(牛肉), 양고기 요리로는 양러우(羊肉), 닭고기 요리는 지(鷄)로 표시해 식재료를 밝힌다. 하지만 돼지고기 요리에는 ‘주’(猪)를 쓰지 않고 ‘러우’(肉)만 사용한다. 돼지고기가 육류의 기본인 만큼 굳이 수식어가 필요없다는 얘기다. 중국의 돼지고기 요리는 100가지를 웃돈다. 이 중 ‘위샹러우쓰’(魚香肉絲) ‘징장러우쓰’(京醬肉絲) ‘둥포러우’(東坡肉) ‘수이주러우폔’(水煮肉片) ‘홍사오스쯔터우’(紅燒獅子頭) 등이 대표적이다. ‘위샹러우쓰’는 중국 음식점에서 메뉴판을 보지 않고 주문해도 좋을 정도로 우리 입맛에 맞다. 돼지고기를 실처럼 가늘게 썰어 죽순, 목이버섯, 잘게 썬 파·생강 등 채소와 고추, 식초, 소금, 간장, 설탕 등을 넣고 볶다가 전분과 육수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위샹’은 짭짤하고 달며 맵고 약간 신맛이 나는 소스의 하나. ‘징장러우쓰’는 ‘위샹러우쓰’처럼 돼지고기를 실처럼 잘게 썰어 볶아 얇은 두부피에 싸서 먹는 음식이다. 춘장이 첨가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이 배가된다. ‘둥포러우’도 친숙한 요리다. 북송시대를 풍미한 문장가이자 서예가인 소식(蘇軾)의 호 ‘동파’(東坡)에서 이름을 따왔다. 동파가 유배 시절에 즐겼다고 한다. 삼겹살에 진간장, 향신료 등을 넣어 약한 불에 푹 삶아 만들어 냈다. 향, 식감, 색깔이 뛰어난 데다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다. 인기 요리로 떠오르고 있는 ‘수이주러우폔’은 돼지고기를 편으로 잘라서 맑은 탕에 매운 고추와 함께 끓여 냈고, ‘홍사오스쯔터우’는 돼지고기를 잘게 썬 다음 둥글게 빚어 기름에 튀겼다. 우리의 떡갈비에 해당하는 요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군수업체 “亞~ 블루오션이여”

    전 세계 군수업체들이 중국과 인접한 아시아 지역으로 몰려들고 있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위기감을 느낀 주변 국가들의 무기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중국의 군사력 성장이 아시아 지역에서의 무기 판매를 부추기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에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의 방어태세 강화가 서방 군수업체들의 새로운 타깃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 침체에 빠진 서방 각국의 국방비 삭감과 중국의 군사력 성장이 맞물리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이 군수업체들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아프가니스탄 군사활동 중단 결정도 이 같은 기류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의 록히드 마틴과 노스롭 그루먼, 영국의 BAE 시스템스, 이탈리아의 파인메카니코 등은 서방 각국의 국방비 감축에 따른 손실분을 보전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을 노리는 많은 군수업체들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영국의 무역투자청 산하 국방보안본부의 애덤 토머스 대변인은 “역내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중국의 강경 움직임에 따라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국방 및 안보 지출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가 인도에 버금가는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무기 박람회 ‘DSEi 2011’ 전시장에는 아시아 각국의 대표단이 몰려들었다. 통신은 참석자들의 말을 인용, 신형 스텔스 전투기 시장에 뛰어든 일본과 한국 대표단이 특히 눈길을 끌었으며, 홍콩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대표단도 협상을 벌이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군수회사 관계자는 “수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대표단과 협상을 벌였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항공방위 회사 테일리스는 아시아가 향후 수년 동안 무기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일리스의 CEO 루크 바이지나란은 “방위비 지출은 그 나라의 경제 성장과 비례한다.”면서 “아시아가 최고의 방위비 지출 지역이 될 것이며 많은 무기업체 경쟁자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밝혔다. 제인방위산업의 수석 연구위원 가이 앤더슨은 “최근 수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수업체들의 대대적인 마케팅 작업이 이뤄져 왔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은 지난해 대비 12.7% 증가해 910억 달러를 웃돈다. 2010년 증가율은 7.5%였다. 반면 세계 최대의 무기 시장인 미국은 국방예산에서 적어도 3500만 달러를 삭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영국은 2015년까지 국방비 8% 삭감을 계획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서초, 온라인 민원센터 인기

    서초구는 구청 무방문 민원서비스 ‘e-OK민원센터’의 접속 횟수가 지난달로 25만 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2009년 5월 서비스를 개시한 e-OK민원센터(http://eok.seocho.go.kr)는 각 기관의 인터넷민원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주민들이 손쉽게 관련 서류를 찾고 상담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하루 접속건수가 평균 300건을 웃돈다. 센터 개시 당시에는 증명서 발급 위주 업무만 가능했으나 민선 5기 출범 이후 이용편의 고도화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현재는 온라인으로 처리 가능한 민원서류가 600여종으로 확대됐다. 특히 서초구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 가운데 300여종에 대해서는 인·허가 민원서식을 자체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나머지는 정부민원포털 ‘민원24’, 건축행정시스템 ‘새움터’ 등 10여종의 온라인서비스와 연계해 처리하고 있다. e-OK민원센터을 통하면 인·허가 신청 후 발급된 신고필증도 집에서 직접 받을 수 있고, 처리 과정과 결과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즉시 통보해 이용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이용자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거쳐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정보기술(IT) 선진 민원행정을 선도하고 고객만족 소통행정의 본보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법 “퇴직금 산정기준 노사 합의한 통상임금”

    노사 합의에 따라 통상임금에 포함되는 수당을 제외한 채 퇴직금을 산정했더라도 근로기준법상 하한을 웃돈다면 무효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퇴직한 환경미화원 김모(64)씨 등 40명이 서울시 성북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퇴직금 미지급분을 지급하라.”는 원고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퇴직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평균임금은 근로기준법상 평균임금이 아니라 노사 간 단체협약으로 제한한 통상임금을 기초로 한 임금의 평균액을 의미한다고 본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김씨 등은 퇴직 뒤 성북구가 근속가산금, 정액급식비, 교통보조비 등 통상임금에 들어가는 수당을 노사협약을 이유로 부당하게 제외한 채 시간외근무수당 등을 지급했기 때문에 퇴직금도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7~8월 가을… 9월 폭염 ‘뒤바뀐’ 계절 왜

    7~8월 가을… 9월 폭염 ‘뒤바뀐’ 계절 왜

    계절이 뒤바뀐 듯하다. 7~8월엔 지겹도록 비가 내리면서 ‘서늘한 여름’이 이어지더니, 가을 문턱을 지나 9월에 들어서도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변덕스러운 세력 확장과 태풍이 한반도 동쪽의 고온건조한 공기를 태백준령 안쪽으로 밀어넣는 ‘유사 푄현상’이 빚어낸 현상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더위가 가시고 가을이 깃든다는 절기인 ‘처서’(8월 23일) 이후 이날까지 열흘 동안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무려 8일이나 30도를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적은 단 하루도 없다. 지난달 하순(21~3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평균 30.8도로 평년 같은 기간 평균 기온 28.3도보다 2.5도 높았다. 특히 지난달 3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8도를 기록했다. 평년 같은 날 기온 27.8도에 비해 무려 5도나 높았다. 영남, 호남 일부 지방과 대구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때늦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과 초가을 ‘계절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북태평양고기압의 이상 배치와 제11호 태풍 ‘난마돌’, 제12호 태풍 ‘탈라스’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상청 측은 “평년 같으면 한반도 중앙에 위치하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올해 여름에는 남북으로 찢어져 발달하면서 7~8월 상대적으로 서늘한 여름이 됐다.”면서 “8월 말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 동쪽까지 물러나 있는데 때마침 태풍이 북상하면서 동풍이 발생해 덥고 건조한 날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풍이 발생해 일본 쪽으로 북상하면서 한반도에는 동풍이 불고, 태백산맥을 넘어온 바람이 고온건조한 탓에 예년에 비해 습도가 낮으면서도 고온의 기온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또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팽창·수축과 태풍의 발생 시기가 맞아떨어지면서 더위의 성격이 바뀐 것처럼 느껴지고 있다.”고 전했다. 태풍 탈라스는 지난달 25일 미국 괌 북서쪽 해상 600㎞ 부근에서 발생해 이날 현재 일본 오사카 남쪽 700㎞ 지점에서 북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름 더위를 대표하는 ‘끈적끈적한 무더위’라는 방정식도 깨졌다. 지난달 23~31일 30도를 넘는 더운 날이 지속되는 동안 서울의 평균 상대습도는 63.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8월 중 30도를 웃도는 날 평균 상대습도는 70%를 웃돈다. 이런 현상은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던 지난 6월에도 나타났다. 지난 6월 15~20일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은 31.5도, 평균 상대습도는 48.75%를 기록했다. 이번 더위는 태풍 탈라스가 일본 북동쪽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이번 주말 이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3~4일쯤 태풍 탈라스가 소멸되면 동풍이 우리나라로 불어올 가능성이 낮아진다.”면서 “이후 평년과 같이 서늘한 가을 날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공연리뷰] 브로드웨이서 직접 본 화제작 ‘워 호스’

    [공연리뷰] 브로드웨이서 직접 본 화제작 ‘워 호스’

    요즘 미국 브로드웨이에선 웬만한 배우들도 말(馬) 앞에서 고개를 숙인다. 말과 인간의 우정을 그린 영국 연극 ‘워 호스’(War Horse·군마) 때문이다. ‘워 호스’는 2007년 영국에서 초연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여세를 몰아 올 4월 브로드웨이에 상륙했다. 공연 두 달 만에 작품상 등 올해 토니상 5개 부문을 석권했다. 명성에 걸맞게 표 구하는 일이 녹록지 않았다. 두세 달 전에 예매하지 않으면 최소 40달러 이상의 웃돈을 얹어줘야 한다고 했다. 운 좋게 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말과 인간의 우정 감동적으로… 영국서 초연 ‘워 호스’는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소년 앨버트와 그의 애마인 조이에 관한 이야기다. 앨버트의 아버지는 대출받은 돈으로 술김에 좋은 망아지 한 마리를 사온다. 앨버트는 말에게 ‘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보살핀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전쟁으로 모든 것이 변하고 만다. 조이가 군마로 기병대에 팔려간 것. 조이는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고향에 있는 앨버트를 그리워하며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17살의 앨버트 또한 조이를 찾기 위해 나이를 속여가며 군대에 지원한다. 그 사이 조이는 프랑스군과 독일군 양쪽 진영에서 사선을 넘나들며 참혹함을 경험한다. 마침내 둘은 천신만고 끝에 재회하게 되는데…. ‘워 호스’의 성공 요인은 소문대로 ▲감동적인 스토리 ▲말이 무대 위에 있는 듯한 사실주의적 말 모형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에 있었다. 극 중 조이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세 명의 배우들이다. 이들은 뼈대 골격과 최소한의 피부로 이뤄진 ‘모형말’의 머리, 가슴과 앞발, 뒷발에 들어가 일일이 뼈대와 관절을 움직인다. 특히 가죽으로 만들어진 조이의 귀가 배우들에 의해 움찔할 때마다 관객들은 조이가 실제 말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휩싸인다. 한 마리의 말이 무대 위에 완벽하게 탄생한 셈. ●국내 수입 추진중… 스필버그가 영화로도 제작 배우들의 이러한 ‘아날로그적’ 노력은 관객으로 하여금 말이 느끼는 기쁨과 고통, 조이와 앨버트의 눈물 나는 우정을 ‘실제 현실’로 받아들이게 한다. 커튼콜 때 앨버트보다 조이의 모형 배우 세 명에게 더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진 것은 그래서다.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이 작품이 아직 소개되지 않았다. CJ엔터테인먼트가 수입을 추진 중이라고 하니 기대를 걸어볼 만도 하다. 공연이 무산되더라도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워 호스’를 본 뒤 감동을 받아 영화 제작을 진행 중이니 너무 낙담할 일은 아니다. 뉴욕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노원·도봉 ‘與클릭’ 광진·성북 ‘野클릭’… 경계 허물어진 텃밭

    노원·도봉 ‘與클릭’ 광진·성북 ‘野클릭’… 경계 허물어진 텃밭

    지난 24일 실시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여야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던져 주었다. ‘25.7%’라는 투표율은 한나라당에 견고한 지지층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기도 했으나 민주당에 ‘기준 투표율 미달’이라는 선물을 안겨 준 것도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서울 민심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움직이고 있다는 징후도 드러냈다. 지역별 보수·진보 성향, 즉 ‘여론 지형’이 미세하나마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무엇보다 여야 강세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8·24 주민투표 투표율이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오세훈 시장이 얻었던 득표율(전체 유권자 대비 25.4%)을 웃돈 지역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강남·송파·강동·용산·양천·노원·동작·도봉·중구 등 모두 10곳이다. 이들 지역은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이 투표 거부 운동을 벌여 투표 참여자 대부분이 한나라당 지지층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특히 서초·강남·송파·강동·용산·양천·중구 등 7곳은 6·2 지방선거 때 오 시장이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앞질렀던 곳이어서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을 또다시 증명했다. 그러나 오 시장이 한 후보를 이겼던 8곳 중 영등포구는 유일하게 투표율이 평균보다 낮은 25.1%에 머물렀다. 아성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 준다. 반면 이른바 ‘강북 벨트’에 속하며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혔던 노원·도봉구의 주민투표 투표율이 각각 26.3%, 25.4%로 평균 안팎을 기록했다. 야권의 전략 지역에 해당하는 동작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25.6%)을 보인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는 뉴타운을 비롯한 재개발 추진으로 낡은 주택지가 아파트단지로 바뀌면서 주민들의 정치적 성향에도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반대로 관악·금천구 등 서남권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2008년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야권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던 서대문·은평·광진·동대문·성북구 등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평균을 밑도는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론 지형 못지않게 정치 지형도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 있다. 서울시내 지역구 의원 45명(공석 3명 제외)의 소속 정당은 한나라당이 37명으로 6명에 불과한 민주당에 비해 절대 우위에 있다. 반면 지역 행정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4개 구청장(공석인 양천구청장 제외) 중 19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선거운동을 할 때는 지역 선거조직을 움직일 수 있는 현역 의원들이 선거운동에 제약이 큰 구청장보다 유리하나, 행정력 측면에서는 단연 구청장들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 결국 여야가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선거에는 관성의 법칙이 존재한다. 이번 주민투표에서 자기들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한 여권 지지자들의 불만이 보궐선거 참여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여야가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표율도 40~50%선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日 신용등급 강등 가벼이 봐선 안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어제 일본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 단계 낮췄다. Aa3는 전체 등급 중 네 번째로 높다. 무디스는 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일본의 재정적자가 대규모로 확대되고 국가부채도 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등급을 낮췄다. 최근 5년 사이에 총리의 평균 재임 기간이 1년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극심한 정치적 불안정에 따라 일관된 정책적 대응이 힘든 것도 강등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가 일본의 등급을 낮춘 것은 9년 만이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은 어느 정도는 예상됐다. 2009년 자녀 보육수당과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등 무상복지 공약을 내걸어 집권한 일본 민주당 정부가 개혁을 제대로 할 리가 없다. 지난 6월 말 현재 일본의 국가부채는 944조엔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00%를 웃돈다. 고령화로 인한 사회보장비 지출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정치적 리더십 부재가 일본의 재정악화를 불러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일본의 신용등급 하락은 남의 일이 아니다. 일본의 국채 중 93%는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외환보유액도 1조 달러나 된다. 일본의 GDP 규모는 지난해 중국에 뒤졌지만 세계 3위다. 일본보다는 우리나라의 사정이 더 문제일 수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부채는 400조원 정도이지만 2030년에는 1000조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내년의 총선과 대선을 겨냥해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이 난무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에서 정치권과 국민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
  • [무상급식 주민투표] 오전10시 10%·오후2시 20% 투표율이 승부 가른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오전10시 10%·오후2시 20% 투표율이 승부 가른다

    24일 서울 유권자 838만 9429명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투표에 직면한다. 학교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할지 전면적으로 할지를 결정하는 ‘정책투표’이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걸었기 때문에 사실상 ‘신임투표’가 됐다.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어 고도의 ‘정치투표’로 볼 수도 있다. 더구나 이번 게임의 승부는 당락이나 찬반이 아닌 ‘투표율 33.3%’가 가른다. 투표소에 나온 사람은 집권여당과 오 시장을 지지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고, 그러지 않은 사람은 야당을 지지하는 사실상의 ‘공개투표’이다. 사상 초유의 투표가 치러지는 24일 어떤 일이 벌어질까? 24일 주민투표의 향배를 점쳐볼 수 있는 과거 선거는 지난 4월 27일 실시된 서울 중구청장 보궐선거다. 당시 31.4%의 최종투표율을 기록,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유효투표 기준인 33.3%와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번 주민투표가 당시 중구청장 보선 투표율과 비교해 어떤 궤적을 그리느냐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승부처는 오전 10시, 오후 2시, 그리고 오후 6시 등 모두 세 차례가 될 전망이다. 첫 승부처인 오전 10시 안팎의 투표율이 먼저 관심을 모은다. 한나라당과 오 시장의 핵심 전략도 ‘1020’(오전 10시 20% 투표율) 달성이다. 평일에 치러지는 선거여서 직장인들이 얼마나 투표를 하고 출근했는지가 이 시간대에서 가늠이 된다. 오전 10시를 전후해 투표율이 10%를 넘어서면 이후에도 탄력을 받고, 그러지 못하면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기 힘들다. 실제로 최근 서울에서 평일에 치러진 2개 선거(2011년 4·27 서울중구청장 보궐선거, 2008년 7·30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시간대별 투표율을 분석해 보면 오전 9~11시 두 시간 동안의 투표율 증가폭이 다른 시간대보다 높게 나온다. 중구청장 보궐선거의 경우 이 시간대에 투표율이 6.1%포인트 증가해 다른 시간대보다 2~3%포인트 높았다. 오후 2시는 사실상 투표율 33.3% 달성 여부를 판가름짓는 분수령이다. 4월 중구청장 보궐선거의 오후 2시 투표율은 20.1%였다. 24일 투표에서 오후 2시 투표율이 20%를 웃돈다면 최종 투표율이 33.3%를 넘길 가능성이 엿보이는 셈이다. 반대로 2008년 교육감 보궐선거(최종 투표율 15.5%) 때처럼 오후 3시가 되도록 투표율이 10%를 밑돈다면 기준 투표율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막판 승부는 오후 6시를 전후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투표율이 20% 후반대를 기록하면 여야가 나머지 2시간 동안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표율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33.3% 돌파 가능성이 한층 커지는 셈이다. 특히 투표를 보이콧하던 야권이 ‘33.3% 저지선’ 붕괴가 확실해졌다고 판단하면 역으로 적극 투표로 선회해 전면 무상급식안을 택하라고 독려할 수도 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투표 마감 오후 6시)에서는 오후 5시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트위터에 ‘투표 인증샷’을 올리는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투표 참여 열기가 정점을 이뤘다. 서울지역 투표율은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6.0%포인트나 뛰었다. 그러나 이 경우 괜히 투표율만 높여주고 투표 결과는 사실상 뒤집지 못하는 꼴이 될 가능성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투표 반대진영이 택할 공산은 희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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