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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울트라 슬림폰’ 영국서 호평

    삼성전자는 영국 최대 모바일 전문 월간지인 ‘모바일 초이스’ 6월호가 삼성전자의 ‘울트라 슬림폰(SGH-X820)’을 집중 조명하며 슬림폰의 기준을 세웠다는 호평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러시아 스비아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울트라 슬림폰은 휴대전화 사상 최초로 7㎜대의 벽을 뛰어넘은 6.9㎜ 두께의 초박형 휴대전화이다.
  •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박세리 2년만에 웃다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박세리 2년만에 웃다

    박세리(29·CJ)가 2년여에 걸친 깊은 슬럼프에서 벗어나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세리는 12일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캐리 웹(호주)과 연장에 돌입한 뒤 첫홀에서 극적인 버디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04년 5월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진 박세리는 이로써 2년1개월 만에 통산 23번째 우승컵을 안으며 부활의 나래를 폈다. 우승 상금 27만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12위가 된 박세리는 “재기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활의 무대가 된 LPGA챔피언십은 박세리가 루키시절이던 8년전 LPGA 무대에서 첫 승을 올린 대회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더구나 박세리는 5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 가운데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만 1998년,2002년에 이어 3개를 차지해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다. 선두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팻 허스트(미국)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세리는 9번홀까지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그저 선두권을 지키는 데 그쳤다. 그러나 11번홀(파5) 버디로 웹, 김미현(29·KTF)과 공동선두에 나선 박세리는 12번홀(파3)에서 무려 20m짜리 버디 퍼트를 떨구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13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으나 15번홀(파5)에서 1타를 줄여 다시 공동선두로 복귀한 박세리는 16번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1타차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이미 웹이 8언더파 280타로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1타차 선두로 18번홀(파4) 공략에 나선 박세리는 그만 3퍼트 보기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기고 말았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은 의외로 싱거웠다. 티샷을 3번 우드로 때려 홀까지 201야드나 남긴 박세리는 4번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두번째 샷을 때렸고 볼은 깃대에서 한 뼘 거리에 멈추는 완벽한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반면 웹은 6m 버디 퍼트를 실패, 우승컵을 넘겨야 했다. 지난 4월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마지막홀 극적 이글로 재기에 성공한 웹은 “내가 우승했을 때 박세리가 나를 껴안아 주면서 ‘다음에는 내 차례’라고 말했다.”고 소개하면서 “너무나 완벽한 샷이었다.”고 축하했다. 김미현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미야자토 아이와 함께 공동3위에 올랐고 미셸 위(17·나이키골프), 안시현이 공동 5위(6언더파 282타)를 차지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박세리, 메이저 대회 우승

    박세리, 메이저 대회 우승

    박세리가 메이저대회로 LPGA무대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세리는 12일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챔피언쉽에서 연장 끝에 케리 웹(호주)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는 LPGA에 데뷔한 지난 1998년과 지난 2002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세리는 지난 2004년 미켈롭 울트라 오픈에 이어 2년 만에 우승함으로써 그동안의 지긋지긋한 슬럼프에서 완전히 탈출하면서 LPGA 통산 23번째 우승과 함께 메이저대회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는 연장 첫번째 18번홀에서 우드로 친 세컨샷을 홀컵 10cm이내로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내 케리웹을 제치고 2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박세리는 특히,지금까지 LPGA무대에서 5번 연장전을 치르면서 모두 승리하는 연장불패의 명성을 또한번 과시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두께 6.9㎜ 휴대전화·80㎜ TV·엑스트라스몰 청바지

    ‘얇게, 더 얇게….’ 가늘고 얇은 스타일을 선호하는 ‘슬림 열풍’이 거세다. 휴대전화·TV 등 전자제품에서 첫 슬림 바람이 불더니 최근엔 의류·화장품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마케팅 쪽에선 슬림에다 ‘섹시함’을 슬쩍 덧붙여 고객을 유혹 중이다. 김희정 삼성패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날렵한 제품이 건강하며 섹시한 코드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은 ‘44사이즈’로… 여성옷 중 ‘44사이즈’(엑스트라 스몰급)는 없어 못 팔 정도다.‘말라깽이’가 입는 것으로 치부된 44사이즈는 여성옷에서 가장 작은 치수다. 보통 사이즈는 55다.44사이즈로 가장 많이 팔리는 옷은 몸에 짝 달라붙고 늘어나는 청바지인 ‘스키니진’이다. 키 큰 모델들이 스키니진을 짧게 입는 것도 붐 조성에 한몫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스키니진을 산 정효신(34)씨는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가꾼 몸매를 잘 드러낸 준다.”고 선호 이유를 소개했다. 이은미 신원 베스띠벨리 디자인실장은 “그동안 다리가 짧은 동양 여성에게 큰 인기가 없었던 것과 다른 양상”이라고 했다. 정지은 롯데백화점 영캐주얼 바이어는 “‘44’는 이젠 몸집이 작은 여성만의 옷이 아니다.”면서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남성 패션에도 비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 라인을 살려주는 스키니 정장, 허리 라인이 들어간 셔츠, 셔츠의 단추만 가릴 정도로 폭이 좁아진 넥타이가 유행이다. ●케이스도 날씬해지는 추세 슬림은 감각적이고 여성적인 화장품 용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LG생활건강이 지난달 1일 내놓은 ‘라끄베르 모이스쳐팩트’는 두께가 1.5㎝로 날씬하다. 출시 한달 만에 3만여개가 팔려 대박 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또 ‘전지현 파우더’로 널리 알려진 아모레퍼시픽의 1.5㎝ 두께 ‘슬라이딩 팩트’는 출시 8개월 만에 35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슬림 슬라이드 휴대전화에서 모델을 차용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도 지난 2월 기존 맥주병보다 목의 길이가 2㎝ 긴 병맥주를 내놓았다. ●슬림의 진원지는 휴대전화 휴대전화 업계는 요즘 ‘슬림폰 전쟁’ 중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내놓은 두께 13.8㎜의 ‘스킨폰’은 국내에서 하루 3300여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끈다. 6.9㎜의 ‘울트라 슬림폰’은 마의 7㎜ 벽을 깨며 세계에서 가장 얇은 휴대전화로 기록됐다. 슬림 전쟁으로 ‘배불뚝이’ TV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2월부터 평면 브라운관 TV의 두께를 3분의1로 줄인 슬림 TV가 출시되면서부터다. 삼성전자의 32인치 ‘보르도 LCD TV’의 경우 두께가 불과 80㎜에 불과하다. 출시 두달 만에 50만여대가 팔려나가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LG전자의 42인치 ‘타임머신 PDP TV’는 하드디스크 등을 내장했음에도 두께가 103.7㎜로 초슬림의 선두라고 주장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삼성전자 HDD 없는 PC 첫 출시

    삼성전자는 23일 세계 최초로 하드디스크(HDD) 없는 PC를 출시했다.32GB 대용량 ‘플래시메모리 디스크(SSD)’를 탑재한 PC 2종을 선보인 것.SSD는 기존 하드디스크(HDD)와 동일한 용도의 데이터 저장 장치로,HDD에서 사용되는 디스크 대신 낸드 플래시를 채용해 고속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와 저소음을 실현한 최첨단 제품이다.또 데이터의 읽기와 쓰기 속도가 크게 향상돼 HDD 대비 각각 3배,1.5배 빠르다. 특히 SSD는 HDD의 최대 단점인 외부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개선돼 HDD보다 2배의 충격까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무게도 기존의 1.8인치 HDD(50g)보다 50%가량 가볍다.사진은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플래시메모리기반 PC 2종으로 노트북 PC ‘센스 Q30’(아래쪽)과 울트라모바일PC ‘센스 Q1’(위 왼쪽)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이베이스클래식] 한희원, 배경은과 공동 준우승

    한희원(휠라코리아)이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희원은 22일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210타로 배경은(CJ)과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우승컵은 합계 5언더파 208타를 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돌아갔다. 지난주 미켈롭울트라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멈췄지만 한희원은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5’에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선두로 나섰던 박희정(CJ)은 4오버파 75타의 부진으로 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6위에 그쳤다. 한편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골프장(파70·705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콜로니얼 마지막날 경기에서 7언더파 63타의 데일리베스트를 치는 분전으로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17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전자업계 ‘명품 키우기’ 바람

    전자업계 ‘명품 키우기’ 바람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명품으로 꼽히는 ‘이건희폰(2002년 출시)’과 ‘벤츠폰(2003년)’,‘블루블랙폰(2004년)’의 공통점은 모두 1000만대 이상 팔린 ‘텐밀리언 셀러’라는 점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의 영업이익은 2조 7000억∼2조 9800억원을 기록했다.2001년 영업이익(1조 3700억원)의 갑절 수준이다. ●명품 만들기 휴대전화서 TV까지 확산 이들 명품 휴대전화는 단순히 ‘돈’만 벌어다준 것이 아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 디자인과 컬러 트렌드에 일대 혁명을 몰고 왔다. 블루블랙폰의 ‘블랙 바람’이 대표적이다. 국내 전자업계에 ‘대표 선수’ 육성 바람이 거세다. 휴대전화에서 시작된 ‘명품 키우기’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TV,PC, 모니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명품 하나가 그 기업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는 것이 업계의 셈법이다. ●대표선수 보르도·초콜릿폰의 힘 삼성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 TV ‘보르도’. 삼성전자가 평판 TV의 최고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내놓은 ‘매스티지(대중의 명품)’ 제품이다. 디자인도 색다르다. 와인 잔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곡선의 미와 화면 이외의 다른 요소를 배제시킨 절제미 등이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해 준다. 소니 ‘브라비아’의 대항마로 키워지고 있다. 초반 실적은 기대 이상이다. 판매 3주 만에 1만대를 팔았으며, 한달 만에 1만 5000대가 판매됨으로써 한국 TV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감각적 디자인과 뛰어난 화질로 2006년 LCD TV 최고 브랜드로 기대된다.”는 해외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르도의 선전으로 세계 TV업계 첫 매출 100억달러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LG전자의 ‘초콜릿폰’. 국내 인기를 발판삼아 ‘명품 휴대전화’로 발돋움하고 있다. 각국의 반응도 뜨겁다. 유럽 최대의 전문 유통매장인 ‘카폰웨어하우스’는 초콜릿폰을 가장 섹시한 휴대전화로 평했다. LG전자는 초콜릿폰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뿐 아니라 패션 리더의 아이콘,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80%인 유럽통화방식(GSM) 시장의 연착륙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콜릿폰은 LG전자 휴대전화사업의 ‘구원투수’다. 초콜릿폰의 판매 성적에 따라 올해 실적이 좌우될 전망이다.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부는 지난 1·4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의 울트라 모바일 PC나 LG전자의 타임머신 TV 등도 ‘대표 선수’로 키워지고 있다. 울트라 모바일 PC는 휴대성에서, 타임머신 TV는 기능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소니 ‘브라비아´로 TV왕국 발돋움 대표선수의 힘은 실적 개선뿐 아니라 유행을 창조하고, 기업 이미지를 단숨에 바꿀 수 있다. 또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며, 선발주자를 따라잡을 수 있는 호기를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소니가 지난해 북미시장에 내놓은 LCD TV 브랜드 ‘브라비아’다.LCD TV 후발주자인 소니를 ‘TV 왕국’으로 부활시켰다. 브라비아는 현재 북미를 찍고, 유럽으로 ‘TV 영토’를 늘려가고 있다. 사세가 계속 기울기만 하던 소니를 반전시킨 셈이다. 모토롤라의 초슬림 휴대전화 ‘레이저’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 ‘슬림 바람’을 일으켰다. 반면 ‘블루블랙폰’ 이후 대표선수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삼성전자는 모토롤라와 올 1·4분기 실적 격차가 더 벌어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젠 한국이 지구를 지킨다”

    “이젠 한국이 지구를 지킨다”

    “그동안 지구를 미국이나 일본에서만 지켰는데 이번 기회에 우리도 지켜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내 드라마의 ‘미다스 손’ 김종학 감독이 던지는 뼈있는 농담이다. 영화로 치면 블록버스터급인 초특급 어린이 SFX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다.‘태왕사신기’를 제작하고 있는 청암엔터테인먼트(대표 김종학)의 ‘이레자이온’(감독 박찬율·윤민항, 극본 윤민항)이다.30분짜리 26부작으로 국내 최초 드라마 펀드인 ‘굿앤리치 드라마 사모특별자산펀드 1호’에서 무려 100억원을 투입한다. 웬만한 영화나 드라마 제작비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울트라맨’,‘가면 라이더’,‘후레쉬맨’,‘파워레인저’ 등 일본이나 미국의 전대물(戰隊物) 또는 특수촬영물을 떠올리면 이 작품에 대한 이해가 쉬울 듯. 국내는 물론 세계를 겨냥해 2년 동안 기획했고, 실사와 3D애니메이션으로 꾸미고 있는 ‘이레자이온’은 해 달 불 물 나무 쇠 흙의 정기를 받은 일곱 용사 천지 7인이 주인공. 이들은 우주의 절대악 테라와, 어쩔 수 없는 이유로 테라를 따르는 황도 12궁에 맞서 지구를 지켜내게 된다. 18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 감독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캐릭터가 생생한 드라마를 만들어 놓고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연결시키는 작품이 없었다.”면서 “이르면 오는 11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게임, 완구, 출판, 캐릭터 팬시 사업 등이 동시에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 퀄리티를 위해 일본 특별촬영 전문사 몬스터즈와 손잡고 캐릭터 디자인에만 1년 동안 약 15억원을 쏟아부었다. 이를 포함해 순수 제작비는 60억원으로, 나머지 40억원은 세트장을 포함한 테마파크 건설에 쓰인다. 청암엔터테인먼트 이철희 이사는 “프리프로덕션 과정에서 일본 미국 중국 등과 접촉했더니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캐릭터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세계적인 작품들과 경쟁할 수 있는 한국 전대물의 위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켈롭울트라오픈] 웹 2승 완벽한 부활… 한국선수 6명 ‘톱10’에

    한희원(28·휠라코리아)이 올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캐리 웹(호주)은 시즌 2승을 거두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한희원은 15일 미국 버지니아주 킹스밀골프장(파71·630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플로리다 내추럴 채리티챔피언십과 진스클럽스 앤드 리조트오픈에서 잇따라 5위에 올랐던 한희원은 이로써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 5’에 들었다. 또 김미현(29·KTF)과 장정(26·기업은행)은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7위, 이지영(21·하이마트), 안시현(22), 김주미(22·하이트맥주)가 나란히 공동 10위(3언더파 281타)를 차지하는 등 한국선수 6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3일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재기의 실마리를 잡았던 웹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등 나흘 연속 언더파 행진을 벌인 끝에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한희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2위그룹을 무려 7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두번째 우승을 따내 LPGA 투어 최강자로 거듭났다. 폭우가 내려 1시간 42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날 경기에서 웹은 전반에만 2위 그룹과 격차를 5타차로 벌려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고 마지막 홀에서 파퍼트를 집어넣은 뒤 캐디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통산 32승을 달성한 웹은 “그동안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다.”면서 “다시 1인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상금 33만달러를 받은 웹은 오초아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 6년 만에 상금왕 탈환도 바라보게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미켈롭울트라오픈] 이번에도 1세대가 일낸다

    ‘노장투혼 한 번 더.’ 시즌 4승째를 거둔 뒤 한 걸음 쉰 ‘코리안 파워’가 11일 밤 미국 버지니아주 킹스밀골프장(파71·630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에서 기세를 이어간다. 모두 27명. 주목할 대목은 김미현(29·KTF) 박세리(29·CJ), 그리고 박지은(27·나이키골프) 등 ‘투어 1세대’들의 투혼이다. 진클럽스앤드리조트오픈에서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부활을 알린 김미현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데다 1주일 이상의 휴식으로 체력은 물론, 자신감까지 충만한 상태. 김미현의 화려한 부활과 함께 2년 만에 ‘톱10’에 입상, 슬럼프 탈출에 청신호를 켠 박세리 역시 이 대회를 위해 지난주 대회 출전을 아꼈다. 더욱이 그는 2003년 원년 챔피언. 완벽한 부활과 정상적인 진입 시점으로 이 대회를 택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듬해 박세리의 우승 바통을 이어받은 박지은도 부진 탈출의 기세가 역력하다. ‘2∼3세대’들의 활약도 시즌 5승 전망을 밝게 한다. 김주미(22·하이트) 이미나(25·KTF) 임성아(22·농협한삼인) 등 ‘위너스클럽’ 멤버는 물론이고, 두 차례 아쉬운 2위에 그친 신인왕 후보 이선화(20·CJ)가 징검다리 우승의 첨병. 지난 플로리다내추럴대회 ‘챔피언조’로 나선 뒤 임성아에 2타차로 우승컵을 내주는 등 올해 단 1승에 그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여제샷’ 재장전 여부도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전자 6.9㎜ 슬림폰 첫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휴대전화인 ‘울트라 슬림폰’ 개발에 성공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슬림폰은 6.9㎜ 두께로 휴대전화 사상 7㎜벽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 휴대전화를 10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정보통신전시회인 ‘Sviaz ExpoComm 2006’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이 제품은 이달중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시장에 선보인 뒤 6월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슬라이드 방식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휴대전화인 ‘스킨’ 등 초박형 휴대전화를 잇따라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울트라 슬림폰은 초박형 두께에도 불구하고 200만화소 카메라, 캠코더,MP3, 블루투스, 파일뷰어,TV아웃 등 최첨단 기능을 두루 갖췄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시각장애 이윤동씨 ‘아름다운 기부’

    “투병생활을 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 시각장애인이 장애극복상으로 받은 상금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동료 시각장애인 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아름다운 기부를 했다. 1급 시각장애인인 울산시 남구 신정1동의 이윤동(49)씨는 4일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500만원을 신장이 좋지 않아 혈액투석을 받는 시각장애인을 돕는 데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장애극복상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장애극복상위원회가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장애를 이기고 꿋꿋하게 사는 장애인을 선정해 해마다 장애인의 날인 4월20일 시상한다. 어렸을 때 눈을 다쳐 앞을 거의 볼 수 없는 이씨는 한자 공인1급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마라톤 풀코스를 11회 완주한 의지의 사나이다. 특히 울트라마라톤(100㎞)도 한 차례나 완주한 기록도 갖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월드컵 인사이드] (6) 상혼에 흔들리는 붉은악마

    [월드컵 인사이드] (6) 상혼에 흔들리는 붉은악마

    독일월드컵이 열리는 오는 6월 대한민국의 전역은 12번째 전사들의 붉은 물결로 또 한번 뒤덮일 것이다. 그런데 월드컵 응원의 상징인 ‘붉은악마’가 흔들리고 있다. 한국적 응원 문화의 상징인 붉은악마가 대기업의 마케팅 대상으로까지 전락하는 바람에 역설적이게도 응원 문화의 뿌리까지 흔들고 있는 것이다. 위기의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일까. ●길거리 응원의 탄생 2002한·일월드컵에서 세계인들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4강 신화를 이룬 한국선수들보다 거리를 온통 붉게 물들인 엄청난 규모의 응원단이었다. 수백만 시민들이 길거리에 앉아 똑같은 옷을 입고 한 가지 구호를 외치는 일은 그들에게 경이로움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엄청난 인파가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점이었다. 또 응원하는 동안의 열광적인 모습과 달리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모두 축구대표팀의 서포터스 붉은악마의 공이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회원만 33만명(홈페이지 가입 기준)에 이를 정도로 비대해진 붉은악마는 논란에 휘말렸다. 자발적인 응원의 주체가 아닌 객체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것이다. 우선 다양한 후원 계약이 발목을 잡고 있다.2002년 SK텔레콤 등 5개사와 후원계약을 맺었던 붉은악마는 현재 KTF, 현대자동차, 네이버로부터 9억여원의 후원을 받고 있다. 붉은악마 측은 “후원금은 사무실 운영, 응원도구 제작 등 공적인 일에만 사용되며 남는 돈은 전액 축구 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내부에서도 “후원관계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필요가 없다. 이 기회에 정리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물의를 빚은 서울 광장 응원 입찰 논란과 프로축구단 연고지 이전에 대한 항의 시위도 붉은악마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논거가 되고 있다. 서울 광장 사용권 논란의 경우 현대자동차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붉은악마측이 SK텔레콤(컨소시엄)에 광장 사용 독점권을 빼앗기면서 불거졌지만 순수해야 할 응원단이 대기업과 결합한 것부터 문제라는 지적이다. 문화연대는 “독점사용권을 팔겠다는 서울시의 해괴한 발상도 문제지만 붉은악마도 스펙터클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열정적이면서도 소박한 응원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지난 3·1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앙골라와의 A매치에서 검정색 비닐봉투를 뒤집어 쓴 채 퍼포먼스를 벌인 것도 국가대표 서포터스라는 붉은악마 본래의 목적을 벗어난 행위로 비난받고 있다. 이날 퍼포먼스는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옛 부천 SK)의 무원칙한 연고 이전에 항의를 벌인 것이지만 일반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당황했다. 일부에선 “응원단 이상도 이하도 아닌 붉은악마가 A매치에서 정치적 퍼포먼스를 벌인 것은 본분을 잃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후원 받는 악순환에 순수성 위협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응원의 중심은 붉은악마라는 데 이견이 없다. 논란이 된 서울 광장 응원만 해도 여론의 뭇매를 맞은 SK텔레콤(컨소시엄)측이 뒤늦게 모든 단체에 광장을 개방할 뜻임을 밝혀 붉은악마가 참여할 길은 형식상 열려있다. 독일 현지에서의 응원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붉은악마는 400명의 원정 응원단을 이미 꾸려 놓았다. 김정연 총무는 “지난해 11월 현지답사를 통해 현지 교민 2세들과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여러 경로로 현지에 합세할 분들과 최대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조직이 커진 붉은악마가 큰 판을 벌이겠다는 강박관념을 갖다 보니 기업 후원을 받는 악순환이 이뤄져 초창기의 순수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진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들을 이용하기에 급급한 대기업과 거대 미디어들의 얄팍한 태도를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외국서포터스 “우리도 뛴다” ‘외국에도 붉은악마가 있다.’ 독일월드컵 개막까지 80일이 남았지만 각국 서포터스들의 열기는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일전의 특수성 때문에 10년 넘게 붉은악마와 라이벌구도를 이어가는 일본 울트라닛폰이 대표적이다.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서포터 부문 공로상을 붉은악마와 공동수상하기도 했던 울트라닛폰은 지난 92년 히로시마에서 열린 아시안컵 우승을 계기로 본격 출범했다. 붉은악마와 달리 조직적인 체계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쫓아가 광적인 응원을 펼친다. 잉글랜드는 축구종가인 동시에 훌리건들의 고향이다. 국가대표 서포터스인 ‘92클럽’은 여러차례 소요사태를 유발해 악명이 높으며 독일월드컵 조직위의 ‘블랙리스트’에도 올라 있다.1985년 리버풀-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흥분한 잉글랜드 응원단이 이탈리아 응원단을 향해 돌진하다 담장이 무너져 39명이 숨진 사건은 이들의 과격성을 충분히 설명해 준다. 붉은 유니폼을 입는 미국의 ‘샘스아미’는 특별한 응원도구 없이 경기 내내 골문 뒤 관중석에 진을 치고 서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94미국월드컵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98프랑스월드컵을 거치며 미국 전역에 지부를 둔 전국구 조직으로 성장했다. 홈팀 독일에는 민소매 청재킷에 각종 배지를 잔뜩 달고 다니는 ‘그라운드후퍼스’가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훌리건으로 알려진 열혈남아들이지만 유럽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얌전(?)한 편. 98프랑스월드컵 한국-네덜란드전에서 붉은악마들을 질리게 만들었던 네덜란드의 ‘오렌지후터스’는 강렬한 오렌지색 복장과 페이스페인팅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안방이나 다름없는 독일에서 열려 대규모 원정응원이 예상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노트북시장 ‘지각변동’ 오나

    노트북시장 ‘지각변동’ 오나

    국내 노트북시장이 심상찮다. 수요 폭발에 맞춰 중국과 일본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데다 한때 PC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했던 현주컴퓨터가 다시 노트북시장에 뛰어들었다.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을 가리지 않고 물고 물리는 접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휴대성이 뛰어난 신개념의 모바일PC가 출시되면서 노트북시장의 수요를 상당부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올 노트북시장 16% 성장 예상 15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노트북시장 규모는 104만대 수준으로 지난해(89만)보다 16%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또 내년 113만대,2008년 120만대,2009년 125만대 등 연평균 15%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데스크톱의 성장세와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다. 지난해 280만대 규모였던 데스크톱 시장은 2009년 290만대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노트북 ‘신(新)삼국지’ 그동안 ‘노크’ 수준에 그쳤던 중국 기업들의 국내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IBM컴퓨터 사업부를 인수한 중국 최대 PC기업인 ‘레노보’는 다음달 노트북 ‘레노보 3000’시리즈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레노보는 IBM이 보유했던 국내 AS센터(76개)를 그대로 운영하고 있어 중국업체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전국 애프터서비스(AS)망에 문제가 없다. 이 때문에 국내 중저가형 시장에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중국 노트북시장에서 레노보와 1,2위를 다투는 하시도 한국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은 국내에 신모델을 속속 출시하며, 프리미엄 노트북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도시바코리아는 기존 중앙처리장치(CPU)보다 처리 속도가 30% 빠른 인텔의 센트리노 ‘듀오 플랫폼’을 탑재한 ‘새틀라이트 A100’을 출시한다. 소니코리아도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설치한 ‘바이오’ 노트북 2종을 선보인다. 국내에선 현주컴퓨터가 시장 재진입을 통해 재기에 나선다. 현주컴퓨터가 출시한 새모델은 3종류, 가격은 100만원 안팎이다. 또 대리점 확충에도 나서 연말까지 800곳으로 늘린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올 들어 매월 2종 이상의 신모델을 출시하며, 보급형 시장마저 넘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8년까지 노트북을 ‘글로벌 톱5’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모바일PC가 노트북 위협 ? 손바닥보다 조금 크지만 성능은 일반 컴퓨터와 맞먹는 모바일PC가 노트북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삼성전자의 울트라 모바일PC ‘센스Q1’은 무게가 779g으로 기존 노트북보다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나다. 공간 제약을 뛰어 넘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등 PC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화면(7인치)이 작아 사무 업무를 보기엔 부적합하다는 지적도 있다. 다음달 출시될 센스Q1이 기존 노트북시장을 나눠 먹느냐, 신규 시장을 창출하느냐에 따라 업계 판도가 요동치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업계 관계자는 “사무용보다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이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 관계자는 “가격이 100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보급형 노트북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 뛸 때마다 장학금 5000원 쌓여요”

    “우리 청소년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의 인재들입니다. 그들이 밝은 마음과 건강한 정신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기성세대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뛰고 있지요.” 임채호(56)씨. 현재 법무부 범죄예방 부산광역시 연제지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임씨는 마라톤 완주 경험이 25회나 된다. 그냥 단순한 마니아가 아니다. 달려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뛰는 발걸음마다 불우 청소년을 위해 쓰여지는 장학금이 생기기 때문.1㎞ 구간마다 지인들로부터 5000원씩 통장에 입금된다. 이 돈은 연말에 모범 소년원생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지난해에는 마라톤을 통해 모두 176만원을 모았다.10회 가까이 완주하며 땀흘린 결과다. 비록 적은 금액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정성과 십시일반 돕는 자세로 부산 오륜 정보산업학교(교장 최찬) 등 어려운 학교에 돈을 전달, 훈훈한 화제가 됐다. 임씨는 지난 19일 낮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펼쳐진 ‘제2회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 대회’에서도 완주(3시간47분58초)를 해 장학금 21만원을 모았다. 올해는 15회 정도 완주해 300만원을 목표로 정했다. 주위에 안타까운 청소년들이 많아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돕겠다는 각오를 새삼 다졌던 것. 아울러 뛸 때에는 가슴과 등에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이라는 홍보문구를 꼭 붙인다. 임씨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등을 종주할 정도로 산행을 좋아한다. 그러던 2001년 5월부터 마라톤을 시작해 보스턴 마라톤, 서울 국제마라톤, 동아마라톤 등의 풀코스를 완주했고 100㎞ 울트라마라톤을 2회나 완주했다. 그러면서 부산시 교육청과 연계해 각 학교에 범죄예방 강연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교통비를 아껴 장학금에 보탰다. 이같은 공로로 지난 2003년 부산 시민의 날에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때 받은 상금 500만원과 자비 20만원을 보태 부산 연제구 불우이웃 26가구에 20만원씩 전달하기도 했다.김문기자 km@seoul.co.kr
  • 신랑 힘세서 신부는 좋겠네

    신랑 힘세서 신부는 좋겠네

    한국 「프로·레슬링」 계의 기린아(麒麟兒) 장영철(張永哲)이 곧 장가를 간다. 四각의 「매트」를 주름잡던 왕년의 「헤비」급 챔피언, 억척스런 「셀리비트」(독신주의자)였기에 그의 이번 혼사는 대망(待望)의 「빅·게임」이 아닐 수 없다. 『덩치는 저래도 「링」밖에서는 하는 짓이 꼭 어린애인걸요』귀엽다는 듯이 「링」속의 獅子를 바라 보는 신부 全英海(26)양은 利大를 나온 체중 45kg의 「울트라·라이트」급. 결혼 D「데이」는 오는 6월 22일. 이날 하오2시 張永哲, 全英海 「콤비」는 종료예식장에서 정식 부부가 되는 「메인·이벤트」를 피로(披露)한다. 작년 9월 12일 아무도 모르게 약혼식을 올린지 만 9개월 10일만에 이들은 명실상부, 부부의 연(緣)으로 새로운 출발하게 된 것. 『처음엔 그냥 열렬한 「팬」으로 존경과 관심을 쏟았죠. 얼마를 지나다 보니까 남다른 성실성, 부드러운 인간미에 저도 모르게 인간적으로 끌려들어 가게 되었어요. 「링」안에선 그토록 무서운 사람이 일단 「링」밖으로 나오면 그보다 더 순진하고 나약할 수 가 없답니다』 신부는 신랑 자랑에 침이 마른다. 『4년전 그일 (註=장의 「프로·레슬링」에 대한 폭탄선언) 이 있은 직후 난 부산 태종대에 칩거하고 있었읍니다. 환호하던 관중도 갈채를 보내던 「팬」들도 모두 나에게서 시선을 뗀 직후라 난 환멸과 패배감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었죠. 그때 「미스」全이 어머니와 함께 나를 찾아 왔읍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위로해 주더군요. 난 순간적으로나마 감격했고, 그 감격은 곧 재기(再起)에로의 생명수로 이어졌습니다』 이들의 사랑의 「게임」은 대략 3「라운드」로 구분된다. 1「라운드」는 「챔피언」대「팬」의 시절. 63년부터 65년까지의 3년간은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성기였고 그것은 또한 張永哲의 황금기이기도 했다. 그때 全양의 一家는 어머니 崔正林(56)여사를 비롯해서 네딸(정원·정숙·영매·정옥), 사위, 조카등이 모두 張의 열렬한 「팬」. 「게임」이 있을때마다 그들은 체육관을 찾았고 張이 나오는 TV앞에선 가성(奇聲)·괴성(怪聲)이 뒤범벅이 된 수라장이 이루어지곤 했다. 제 2「라운드」는 오누이 시절. 全양의 어머니는 어느날 「게임」이 끝난후 張을 집으로 초대, 아침 아들이 없던 그녀는 그를 양아들로 삼았다. 따라서 全양과는 「오빠」·「누이」의 관계. 이제 이들은 「여보」로 호칭되는 제3「라운드」의 「게임」을 목전에 두고있다. 신부 全英海양은 운동 구경뿐이 아니라 여고때는 직접 「핸드볼」선수로도 활약했던 맹렬(猛烈)여성. 수척한 몸매이긴 하지만 다부진「마스크」에 정신의 탄력성 같은게 엿보이는, 제격인 「선수의 아내」다. 『막상 배우자로 생각해 보니 성격이 혹 난폭할까봐 걱정이되었어요. 그러나 사귀면 사귈수록 이런 걱정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를 스스로 깨닫게 되었읍니다. 도무지 집에 들어오면 어린애가 돼요. 온 식구를 무섭게 웃긴답니다』 張永哲이 全양과의 결혼을 경심 하게 된 것은 그들의 결혼이 자신의 선수 생활에 어떤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때 부터. 「프로·레슬러」의 생명이 적당한 식사 관리와 휴식에 있다고 믿는 張永哲은 全양의 「모든것」에서 결혼생활과 선수생활의 양립(兩立)이 가능하다는 어떤 확신같은걸 얻은 것 같다. 결혼 생활이 질서와 「밸런스」를 기조(基調)로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정신 건강면에서 독신보다 더 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 張永哲의 「면(免)총각의 변(辯)」. 술과 담배를 안하고, 비교적 건실한 생활을 해 온 張은 이번 결혼이 자신으로서는 「꿈이여 다시 한번」을 꾀할 수 있는, 어떤 전기(轉機)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레슬러」의 아내를 지망한 신부 全양은 급습(急襲)한 기자의 질문에 대략 다음과 같은 「내조(內助)의 변」을 털어 놓았다. -어랜애는 몇이나 낳을 예정? 『아들만 둘. (머뭇거리다가) 하지만 선수론 안 키우겠어요.「팬」으로 보는 것과 혈육으로 보는 것과는 감상眼이 근본적으로 다르거든요』 - 張선수를 무어라고 불러요? 『재근이 아저씨, 조카 중에 재근이란 아이가 있어요…』 - 결혼 후 당장 실천에 옮겨야 할일이 있다면? 『두사람의 체중을 똑같이 늘리는 것. 우리 재근이 아저씨의 체력 유지와 「컨디션」조절같은것도 모두 내가 해야 할 당면 과제죠 』 - 혹 부부싸움이라도 하면 가공(가공)할 사태가 벌어진텐데…. 『아무리 싸움을 해도 나에게 손찌검은 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해요 때릴 데가 어디 있어야죠?』 이들은 지금 청량리 대왕상가 「아파트」에 「스위트·홈」까지 마련했다. 張永哲은 22일 결혼식을 올린 직후에 있을 국제경기에 오히려 더 신경이 써 진다고, 새 신랑답지 않은 발언일석. 1백10kg 「헤비」급과 45kg 「플라이」 급의 사랑의 대전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상상평(想像評)을 부탁했더니 張은. 『내가 항상 패자(敗者)죠』 사람좋은 너털 웃음을 터뜨린다. [ 선데이서울 69년 6/15 제2권 24호 통권 제38호 ]
  • 울트라마라톤 맨/딘 카르나제스 지음

    “어제 신문에서 에베레스트 산을 무산소 등정하는데 성공한 산악인에 대한 기사를 봤어. 나중에 기자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왜 거기 올라갔냐고 물었더니, 그 사람이 뭐라고 답했는 줄 알아? ‘난 죽을려고 거기 오른 게 아닙니다. 살려고 올라간 거지요.’” ●MBA출신 딘 카르나제스 자전적 이야기 MBA 출신으로 수십만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딘 카르나제스는 서른 살 생일을 맞은 날 아침 아내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 그날 저녁, 늦은 생일파티후 낡은 운동화를 꺼내 신고 밤새워 50㎞를 달린다. 이어 기진맥진한 그를 데리러 온 아내의 차에서 실신 직전 이렇게 말한다.‘내 안의 스위치가 비로소 켜졌다고.’ ‘울트라마라톤 맨’(공경희 옮김, 해냄 펴냄)은 일반 마라톤의 열배에 해당하는 420㎞를 75시간 동안 한숨도 자지 않고 완주한 미국의 울트라마라톤맨 딘 카르나제스의 실화를 담은 자전적 휴먼스토리다. 고교때 크로스컨트리 선수였던 지은이. 하지만 그후 15년간 달리기와 담을 쌓고 술과 친구들에 둘러싸여 지내던 중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무언가가 빠진듯한 심각한 공허함에 직면한다. 성인이 된 후 그는 내내 마감을 지키고 다음 일을 쫓아가며 살아왔다. 멈춰서 돌아보지 않은지 오래되었고, 뭐가 중요한지도 더 이상 확실히 알 수 없었다. 부유한 라이프스타일과 보너스, 훌륭한 복리후생에 익숙해졌지만 뭔가 빠진 듯한 기분은 무시할 수 없었다. ●서른살에 인생 허비하고 있음을 깨달아 그러던 서른 살 생일날 한 산악인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자신이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회사 현장이라는 함정에 가려서 정말 중요한 것들은 돈을 벌고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비틀어 버렸음을 알게 된다. 그는 화려한 쇼핑가가 몰려 있고, 승용차로 사람을 판단하는 대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그 날 밤 불현 듯 예전의 육상 선수시절 기쁨을 누렸던 달리기에서 숨쉴 공간을 찾기에 이른다. 50㎞를 밤새워 내달린 후 그는 진정 자신이 원했던 삶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이후 고급차와 넓은 저택, 유복한 일상의 안락함을 뒤로하고, 출근 직전 새벽마다 20여㎞씩 남몰래 연습을 한 끝에 160㎞를 쉬지 않고 달리는 ‘서부주 100마일 대회’에 출전, 완주함으로써 진정한 삶의 주인으로 거듭난다. 그후 그는 시에라 네바다와 몽블랑의 험난한 산맥을 달려서 넘기도 하고,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섭씨 50도의 데스밸리를 가로지르는가 하면, 세계 최초로 남극을 달린 마라토너가 된다. 육체와 정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거듭하던 그는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힘들기로 유명한 2004 배드워터 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승리한다. 딘은 처음엔 자기를 만나고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달리지만, 나중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달린다. 장기 이식을 기다리며 생명이 꺼져가는 여자 아이를 돕기 위해 이틀 밤낮을 혼자 뛰면서, 힘들 때마다 아이의 사진을 꺼내 보기도 한다. 그는 달리고 또 달림으로써 오래 전 빛나던 자신을 되찾고, 관심을 자기 자신에서 세상 사람들로 확장시켜 간다. ●“도움 필요한 사람 위해 오늘도 달린다” 160㎞를 한번에 내달리는 그에게 사람들은 자주 ‘왜 그런 일을 하나요?’라고 질문을 던진다. 가장 대답이 힘든 질문이다. 그는 여러가지 이유를 말한다.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 달리고,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린다고. 뛰지 못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달리고, 삶이 더 활기를 띠고 강렬해지기에 달린다고. 그러면서도 평온을 누릴 수 있기에 달린다고. 하지만 이를 한 마디로 압축한다면, 앞서 에베레스트를 무산소 등정한 등반가의 말처럼 ‘살기 위해서 달린다.’가 가장 훌륭한 답변이 아닐까? 책은 지은이의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그의 달리기 같은 무언가를 찾아 나서자고 부추기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나의 ‘달리기’는 무엇일까? 책을 읽으며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9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유성으로 건강여행 어때요

    대전 유성구(구청장 진동규)는 21∼23일 온천로(홍인호텔∼스파텔)에서 ‘유성건강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1일 오후 5시30분 계룡스파텔에서 개막식이 있고, 이어 장윤정, 인순이 등이 나오는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동안 가훈써주기, 건강체크, 가족참여 가구만들기 등은 물론 유성배, 구즉묵 시식회도 열린다. 23일에는 올해 전국민속대회에서 동상을 받은 전민동 상여놀이가 오후 1시30분, 실제로 남녀 한쌍이 결혼하는 전통혼례식이 2시30분 벌어진다. 특히 군인들의 야간행군처럼 밤새 충남 공주 등을 걷고 뛰며 돌아오는 ‘울트라마라톤’이 22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열린다. 행사기간 중에는 온천로 주변 목욕탕에서 건강을 다져주는 향기로운 허브탕과 녹차탕 등을 싸게 이용할 수 있고 발마사지 등도 받아볼 수 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박세리 ‘중도하차’

    부진속에서 헤매는 박세리(28·CJ)가 도덕성 논란에까지 휘말렸다. 박세리는 최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무국에 “부상으로 더 이상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면서 ‘메디컬익스텐션(병가)’을 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박세리는 ‘병가 중인 선수는 남은 시즌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LPGA 규정상 올시즌을 사실상 접게 됐다. 박세리가 병가를 낸 이유는 명예의 전당 가입 시기와 관계가 있다. 박세리는 지난해 5월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인 27점을 획득,LPGA 데뷔 10년째인 오는 2007년 자동으로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게 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매년 15회 이상의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그런데 박세리는 올해 출전한 15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에서 기권을 해 실제 10개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돼 있고, 앞으로 출전할 수 있는 대회도 3개밖에 안돼 사실상 한시즌을 인정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경우 명예의 전당 입회도 자연히 1년 늦춰진다. 여기서 박세리는 ‘시즌 10개 대회 이상 출전한 병가 선수는 한 시즌을 마친 것으로 인정한다.’는 LPGA의 규정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불가피한 선택인 셈. 그러나 소속사인 CJ에 신의를 저버린 행동이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새달 27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개막될 CJ나인브릿지클래식의 주최측으로서 박세리의 출전을 기대했던 CJ측과 단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병가를 냈기 때문. 뒤늦게 이 사실을 안 CJ측은 “소속이 없는 일반 선수라면 당연한 선택이지만 매년 수십억원을 지원하는 소속사가 있는 선수가 상의도 없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며 격앙된 분위기다.CJ는 지난 2003년 박세리와 5년에 100억원대의 후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결국 박세리의 끝없는 부진을 1년 반 동안 애써 달래온 CJ로서는 ‘꼼수’에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됐고, 한달 남짓 남은 CJ나인브릿지클래식도 간판 선수 없이 치르게 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참회의 마라톤’

    “일본이 과거 한국에서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달렸습니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일본 지식인들이 과거를 참회하고 일본과 한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피스-런’(Peace-run) 마라톤 행사가 열렸다. 일본 도쿄학예대학 와타나베 마사유키(渡邊雅之ㆍ51) 교수 등 일본인 13명과 서울마라톤클럽 회원 6명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출발해 임진각까지 47㎞ 코스를 완주했다. 참가자들은 찜통 같은 무더위와 습한 날씨 때문에 달리다 섰다를 여러차례 반복한 끝에 출발 8시간만인 오후 4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 도착했다. 이들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평화 달리기’라고 적힌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었으며 달리는 내내 태극기와 일장기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임진각에 도착하자마자 이들은 북녘 땅을 향해 묵념을 올린 뒤 평화의 종각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타종 행사를 열었다. ‘피스-런’ 마라톤 행사는 와타나베 교수의 의지가 있어 가능했다. 지난해 서대문 형무소를 혼자 방문한 그는 한국의 독립 투사들이 일본에 저항하다 숨진 형무소를 보면서 일본인으로서 깊은 죄책감을 느꼈다. 어떤 방법으로라도 일본이 한국에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고민 끝에 공무원, 회사원, 교사 등 마라톤 동호회 회원을 모아 한국에서 참회의 마라톤을 열기로 결심했다. 단순한 사죄와 참회에 그치지 않고 양국의 평화를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행사 이름도 ‘피스-런’으로 결정했다. 와타나베 교수는 6월26일 일본 돗토리현(鳥取縣)에서 열린 100㎞ 울트라마라톤 대회에서도 제주도의 민속의상을 입고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일본어와 서툰 한국어로 낭독하기도 했다.그는 “일본에 저항하다 사망한 애국지사들을 기리기 위해 마라톤 출발점을 서대문 형무소로 정했으며 한국 분단에 일본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최종 목적지를 임진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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