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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9시까지 722명 신규확진…내일도 800명 안팎 예상

    오후 9시까지 722명 신규확진…내일도 800명 안팎 예상

    23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72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737명보다 15명 적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700명대 후반, 많으면 800명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확진자가 60명 추가돼 최종 797명으로 마감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93명(68.3%), 비수도권이 229명(31.7%)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48명, 경기 230명, 경남 49명, 울산 46명, 부산 35명, 경북 32명, 인천·충북 각 15명, 광주 11명, 충남·전북 각 9명, 강원 8명, 대전 7명, 대구 4명, 제주 3명, 전남 1명이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효과로 주 초반까지 다소 주춤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중반부터 다시 급증하면서 이날 797명까지 치솟아 1월 7일(869명) 이후 106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658명→671명→532명→549명→731명→735명→79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67.6명꼴로 나왔다 이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30.7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평택·화성시 지인여행과 관련해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가족이 11명, 동료가 4명, 지인이 2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서울 강북구에서도 모임을 통해 지인 12명, 가족 9명 등 총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경북 경산시 노래연습장(누적 11명), 충남 부여군 노인복지센터(5명) 등의 산발적 감염도 잇따랐다. 이 밖에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부천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3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36명이 됐고,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모임에서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2명으로 늘었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이 다음주 경북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적용된다. 개편안이 적용되는 지역은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 등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인구 10만명 이하의 12개 군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면서 “다음 달 2일까지 1주일간 시행한 후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현재 5단계(1→1.5→2→2.5→3단계)로 이뤄진 거리두기 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북 12개 군 지역 사적모임 금지 오는 26일부터 해제…거리두기 완화

    경북 12개 군 지역 사적모임 금지 오는 26일부터 해제…거리두기 완화

    경북 12개 군 지역에 다음 주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해제된다. 경북도는 오는 26일부터 일주일간 인구 10만명 이하 군 지역 12곳에 대해 전국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적 모임 금지가 해제되는 곳은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이다. 이달 들어 12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14명이다. 이 가운데 6개 군에서는 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 핵심 내용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해제 ▲지자체 신고 행사 규모를 300명 이상에서 500명 이상으로 강화 ▲영화관·공연장·도소매업(300㎡ 이상) 등 시설별 이용 인원 제한 해제 ▲종교시설 수용인원 30%에서 50%로 확대 등이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해제되나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시설별 이용 인원 제한에 따른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거리두기 완화 지역에서는 사정에 따라 기초자치단체가 사적 모임을 8명까지로 제한하거나 종교시설 주관 식사·모임·숙박 금지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시행하는 기초단체는 장기간 침체한 지역 상권 살리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반기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800명대에 육박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 사적 모임 금지 완화가 되레 확산세를 키울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이런 우려로 인구 10만명 이하인 시 지역 가운데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시행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빠진 곳도 있다. 도내에서는 최근 1주일간 일일 평균 2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환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도는 노인·장애인 시설 종사자 선제 검사를 하고 울릉, 울진, 영덕, 고령 등 관광지가 있는 군에 특별대책을 시행하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조치가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는 도민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면서 민생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12개군에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적용, 사적모임 8명까지 OK

    경북 12개군에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적용, 사적모임 8명까지 OK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적은 경북 일부 지역에 다음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가 시범적으로 적용된다. 개편안이 적용되는 지역은 군위·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예천·봉화·울진·울릉 등으로, 8명까지 사적모임을 가질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인구 10만명 이하의 경북 12개 군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면서 “이달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일주일 간 시행한 후 (상황을 보고)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현재 5단계(1→1.5→2→2.5→3단계)로 이뤄진 거리두기 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의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확진자가 계속 늘어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하지 못했다. 개편안은 단계별 사적모임 금지 규모를 세분화한 게 특징이다. 1단계에서는 모임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2단계에서는 8인까지(9인 이상 모임금지), 3∼4단계에서는 4명까지(5인 이상 모임금지) 모일 수 있다. 4단계가 적용되면 오후 6시 이후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개편안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경북 12개 군의 경우 사적모임 제한이 없어야하지만, 전국적으로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가 시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8인까지로 모임 인원을 제한했다. 중대본은 “1단계에서는 모임 제한이 없으나 지나친 방역 완화를 우려해 ‘8명까지 사적모임 가능’ 조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12개 군의 면적은 서울의 15배, 인구수는 4.3%로 인구 밀도가 서울의 0.3% 수준이다. 12개 군의 4월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시 감염 확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 지역은 하루 평균 1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유행 상황이 안정되어 있어 거리두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며 “이에 경북도와 중앙정부가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역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차례 논의했고,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1단계를 시범 적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2개 군에는 개편안 적용과 함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특별 방역관리’도 시행된다. 요양시설, 주간보호시설 등 노인시설(140개소)에 대해 상시 방역 점검을 하고, 이용자 1일 2회 발열검사를 한다. 요양병원·시설, 노인·장애인시설 등의 종사자 선제검사도 확대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사리판’ 울진 정치판 …음주운전·절도·수뢰 혐의 구속까지

    ‘아사리판’ 울진 정치판 …음주운전·절도·수뢰 혐의 구속까지

    ·경북 울진지역 정치권이 ‘아사리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울진경찰서에 따르면 방유봉 도의원은 지난 18일 오후 8시쯤 울진 후포면에서 술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46%였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울진군의회 이세진 의장이 군의회에서 제명돼 의원직을 잃었다. 이 의장은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한 기업인으로부터 약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달 10일 구속됐다. 아직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유죄를 단정할 수 없지만, 구속에 이은 제명으로 군의회 위신이 땅에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전 의장은 앞서 2015년 5월 21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한 식당에서 분재용 소나무 한그루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당시에도 의장을 맡았던 그는 의장직과 의원직에서 모두 사퇴했고 1심 재판에서 벌금 1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전찬걸 군수도 21대 총선 직전인 지난해 4월 군수실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군의원이 모인 가운데 같은 정당 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똑같이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울진군민 이모(59)씨는 “울진 정치인들의 잇따른 일탈행위로 유권자로서 얼굴을 들 수 없을 지경”이라며 “아사리판이 아니고선 이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후쿠시마 오염수 유입 ‘길목’ 국내 감시장비 7개월간 유실”

    “후쿠시마 오염수 유입 ‘길목’ 국내 감시장비 7개월간 유실”

    박성중 “시료 채취 검사 횟수도 부족…정부 늑장대응”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나라 당국의 감시 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2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국이 동·서·남해안 19곳에서 운영 중인 해수방사능감시기가 최근 3년간 65회 고장을 일으켰다. 고장 원인은 대부분 전원 장애나 통신 장애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태풍으로 고리, 월성, 양포, 울진 등에 설치된 감시가 유실돼 최장 7개월가량 감시 공백이 발생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성 감시기의 경우 지난해 9월 초 유실돼 지난달 31일에야 복구됐다. 이 지역들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될 때 우리 영해로 가장 먼저 유입되는 길목에 있다. 당국은 해수 방사능 분석을 위해 32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는데, 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 삼중수소 등에 대한 검사 주기가 연 1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일부 지역에서 삼중수소 검사를 연 4회로 늘리는 등 분석을 확대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일본 정부가 이미 2년 전에 오염수 방류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우리 정부가 늑장 대응만 하고 있다”며 “원안위가 국민 안전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울진군의회. 1억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의장 제명

    울진군의회. 1억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의장 제명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세진 경북 울진군의회 의장이 제명됐다. 군의회는 19일 제246회 울진군의회 임시회에서 의장 징계 건을 상정해 이같이 의결했다. 이 의장의 의원직 제명 건은 재적의원 8명 가운데 이 의장을 제외한 7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 의장은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한 기업인으로부터 약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달 10일 구속됐다. 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달부터 지난 16일까지 여섯 차례 회의를 열어 협의한 끝에 이 의장 제명 징계 건을 임시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김정희 군의회 부의장은 “의장 구속 사건과 관련해 군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길섶에서] 걷기 여행/이종락 논설위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안에 갇힌 상황을 벗어나고 건강을 챙기겠다며 지난 1월 22일부터 옛길인 평해길(관동대로)을 걷기 시작했다. 서울과 경기 양평, 강원 원주·강릉·동해·삼척, 경북 울진 평해까지 가는 긴 여정이었다. 이번 주말에 29㎞를 더 걸으면 최종 목적지인 평해에 도착한다. 85일 만에 382㎞, 955리를 걷게 되는 셈이다. 동대문에서 출발해 강릉을 거쳐 평해까지 과연 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니 어느새 천리길을 걸었다. 거의 3개월 만에 체중이 무려 7㎏이나 빠졌다. 음식 조절 없이 온전히 주말에 걷기만 한 결과다. KTX가 시속 300㎞로 달리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알아서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일수록 트레킹 애호가는 늘어만 간다. 첨단 시대가 될수록 사람들은 자연을 더욱 그리워하는가 보다. 예부터 길은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였다. 사람들의 애환과 발자취가 고스란히 묻어 있다. 옛길을 걸으면 살아 숨쉬는 역사와 이 땅을 살다 간 조상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코로나 시대 집에만 있다가 겪을 수도 있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건강을 챙기기 위해 시작한 여정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역사 공부도 덤으로 했다. jrlee@seoul.co.kr
  • 개발새발 욕망의 개발… 모래 없는 해수욕장의 역습

    개발새발 욕망의 개발… 모래 없는 해수욕장의 역습

    최근 5년간 축구장 80개 면적이 쓸려가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주변에 많은 것이 사라지고 있다. 인간의 탐욕스러운 개발 욕심으로 바닷가의 모래사장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이 급감하고 있다. 또 빠르게 변하는 사회적 변화에 동네 서점과 공중전화 등이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서울신문이 매주 우리 주변에 사라지는 것을 찾아 원인과 배경, 보존을 위한 대책을 짚어 본다.# 5일 강원 강릉시 하시동 안인사구 해변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모래밭이 빠르게 쓸려 나가면서 높이 1m 이상의 절개면이 생겨났고, 인근 군(軍) 초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속살을 훤히 드러냈다. 마치 방치된 공사장이나 폐허를 연상케 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폭 50m, 길이 3㎞에 이르던 백사장은 폭이 절반 정도로 크게 줄면서 모래사장 끝자락에 있던 구조물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것이다. 장성열 강원대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원은 “최소 2400년 전에 생성돼 국내 최고(最古)의 해안사구를 자랑하는 연안사구는 그동안 비교적 잘 보존됐으나, 지난해 초부터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등이 추진되면서 훼손이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안사구는 해류에 의해 운반된 모래가 낮은 구릉 모양으로 쌓여서 형성되는 지형을 의미한다. # 같은 날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해수욕장. 불과 5~6년 전만 해도 해변을 가득 채웠던 고운 모래는 어느새 사라지고 온통 자갈밭으로 변해 있었다. 폭이 50~100m에 이르렀던 백사장도 지금은 5~30m로 크게 줄었다. 해변 곳곳에는 파도에 떠밀려 온 목재와 스티로폼, 플라스틱 등 각종 해양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해수욕장 전체가 모래사장의 침식 등으로 인해 폭격을 맞은 듯했다. 주민 이모(64·상업)씨는 “한때 명주조개 서식지로 유명했던 해수욕장 인근에 제철소 등이 건설된 후부터 모래가 조금씩 유실되더니 급기야 백사장은 오간 데 없고 자갈만 남았다”며 “관광객이 찾지않는 몰락한 해수욕장이 돼 피서철 특수는커녕 생계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한 해 축구장 18개 면적의 동해안 모래사장 유실 강원 고성에서 경북 경주까지 857㎞ 해안선을 따라 동해안의 고운 모래사장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동해안에서는 한 해 평균 축구장 18개 정도 면적의 모래사장이 없어지고 있다. 이는 모래사장과 가까운 육지 공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모래사구의 풀 등 제거, 기후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땜질식 처방이 동해안의 모래사장 급감에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원도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강원 동해안의 모래사장 57만 3945㎡가 사라졌다. 이는 서울 상암동의 월드컵축구경기장(면적 7140㎡)의 80개에 해당하는 면적을 바다가 삼킨 것이다. 모래양으로 따지면 25t 덤프트럭 7만 6604대 분량이다. 모래사장이 가장 많이 준 곳은 서핑의 성지로 알려진 ‘양양’으로, 강원 유실면적의 절반인 28만 7890㎡를 차지했다. 서핑족이 몰리면서 서퍼비치와 죽도해수욕장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또 같은 기간 경북의 동해안 모래사장도 6만 9380㎡가 줄었다. 축구장 면적의 9.7배이며, 25t 덤프트럭 9260대 정도다. 포항과 영덕이 전체 유실면적의 71.9%인 4만 9883㎡가 감소했다. 포항과 영덕도 해안가의 각종 개발 사업이 원인으로 지적된다.●심각한 해안 침식으로 각종 안전사고 위험 높아져 모래사장의 유실은 관광자원의 훼손뿐 아니라 우리의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해마다 동해안 연안 침식조사를 진행 중인 강원도가 2019년 해안가 102곳을 선정해 연안침식 실태 용역조사를 벌여 등급을 매긴 결과를 보면, 침식 위험지역(C·D) 비율이 전체의 65.7%인 68곳이었다. A(양호)등급은 단 1곳도 없다. B(보통)등급 34곳, C(우려)등급 52곳, D(심각)등급 16곳이었다. A등급은 백사장이 잘 보존된 지역을 의미하며, B등급은 침식·퇴적 경향이 나타나긴 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백사장이 유지되는 곳을 나타낸다. C등급은 침식으로 백사장과 그 인근 지역에 붕괴 등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D등급은 붕괴 등의 사고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곳이다. 같은 해 경북 동해안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전체 조사대상 41곳 가운데 B등급 8곳, C등급 30곳, D등급이 3곳이었다. 침식 위험지역이 33곳으로,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침식 위험구역이 7.6% 증가해 갈수록 침식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침식 위험지역은 모래사장이 사라지고 수심이 깊어져 해수욕을 즐기기 위험한 해변으로 변해 간다는 의미다. 특히 상당수 지역은 침식이 주거지역과 도로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안전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어 자칫 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경북도 연안침식 실태조사 용역기관인 지오시스템리서치 김기현 책임연구원은 “동해안은 서·남해안과 달리 외해(外海)로부터 노출되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태풍과 파랑에 의한 침식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모래양이 감소하고 백사장 폭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연안 침식의 근본 해결을 위해서는 인근에 설치된 인공 시설물 등의 제거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차선책으로 모래를 추가 투입하는 방법으로 백사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안타까워했다.●수년 내에 ‘동해안 해수욕장의 추억’ 사라질 수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수년~수십년 뒤에는 백사장에서 모래찜질하고 물장구치던 동해의 해수욕장은 옛 추억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수천년을 유지했던 해변이 불과 수십년에 걸친 인간의 개발로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탓이다. 이미 영덕 대탄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거의 사라지는 바람에 수년 전부터 해수욕장 개장을 포기했다. 특히 동해안은 전국 연안 가운데 침식 정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가 관리하는 전국 연안침식관리구역 6곳 가운데 4곳이 강원과 경북에 몰려 있다. 삼척 맹방과 원평, 울진 봉평과 금음 등이다. 해수부는 연안침식으로 인해 토지, 바닷가 또는 제방, 도로 등 시설물의 기능을 더 유지하기 어려운 지역을 연안침식관리구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맹방해변은 삼척화력발전소 건설로 모래밭이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놓였고, 원평해변은 궁촌항 방파제 확장으로 상당한 침식이 진행됐다. 봉평해변은 연안정비사업에도 침식이 지속되고 있으며, 금음해변은 해빈폭(海濱幅·간조 때의 해안선부터 지형이 뚜렷하게 변하는 곳이나 식물이 잘 자라는 곳까지의 거리) 기준으로 침식 취약도가 가장 심한 곳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와 지자체 대책은 허술하기만 하다. 정부 등은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10~2019년)에 따라 애초 강원과 경북의 침식된 해안을 복구하는 연안정비사업에 총 8886억원(강원 4739억원, 경북 414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실제 투입된 예산은 전체의 37.2%인 3305억원 (강원 1454억원, 경북 1851억원)에 그쳤다. 따라서 사업이 반쪽짜리에도 못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진한 사업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주로 모래가 없는 곳에 모래를 붓고(양빈),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로막는(잠제·돌제 등)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년)에 따라 이들 지역에 총 1조 2982억원(강원 6621억원, 경북 636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 추진 결과를 감안할 때 벌써 ‘탁상행정’이란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유실 후 추가 사토생성의 부족 등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인호 강원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해류와 파도 등 바다 에너지가 모래톱을 통해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완충작용을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방파제 등 대형 인공구조물들이 모래를 대신해 곳곳에 들어서면서 에너지 흐름이 왜곡돼 해안 침식이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진재율 박사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앞다퉈 해안도로와 대형 항만시설, 어항 등을 조성한 것도 모래사장 침식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근시안적 대응책보다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과 처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동해안 모래사장 침식 재앙 덮친다…한 해, 축구장 18개 면적 사라져

    동해안 모래사장 침식 재앙 덮친다…한 해, 축구장 18개 면적 사라져

    # 5일 강원 강릉시 하시동 안인사구 해변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모래밭이 빠르게 쓸려나가면서 높이 1m 이상의 절개면이 생겨났고, 인근 군(軍) 초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속살을 훤히 드러냈다. 마치 방치된 공사장이나 폐허를 연상케 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폭 50m, 길이 3㎞에 이르던 백사장은 폭이 절반 정도로 크게 줄면서 모래사장 끝자락에 있던 구조물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것이다. 장성열 강원대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원은 “최소 2400년 전에 생성돼 국내 최고(最古)의 해안사구를 자랑하는 연안사구는 그동안 비교적 잘 보존됐으나, 지난해 초부터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등이 추진되면서 훼손이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안사구는 해류에 의하여 운반된 모래가 낮은 구릉 모양으로 쌓여서 형성되는 지형을 의미한다. # 같은 날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해수욕장. 불과 5~6년 전만 해도 해변을 가득 채웠던 고운 모래는 어느새 사라지고 온통 자갈밭으로 변해 있었다. 폭이 50~100여m에 이르렀던 백사장도 지금은 5~30여m으로 크게 줄었다. 해변 곳곳에는 파도에 떠밀려온 목재와 스티로폼, 플라스틱 등 각종 해양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해수욕장 전체가 모래사장의 침식 등으로 인해 폭격을 맞은 듯했다. 주민 이모(64·상업)씨는 “한때 명주조개 서식지로 유명했던 해수욕장 인근에 포스코가 건설된 후부터 모래가 조금씩 유실되더니 급기야 백사장은 오간 데 없고 자갈만 남았다”며 “관광객이 찾지 않는 몰락한 해수욕장이 돼 피서철 특수는커녕 생계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한 해, 축구장 20개 면적의 동해안 모래사장 유실 강원 고성에서 경북 경주까지 857㎞ 해안선을 따라 동해안의 고운 모래사장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동해안에서는 한 해 평균 축구장 20개 정도 면적의 모래사장이 없어지고 있다. 이는 모래사장과 가까운 육지 공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모래사구의 풀 등 제거, 기후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땜질식 처방이 동해안의 모래사장 급감에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20년) 동안 강원 동해안의 모래사장 57만 3945㎡가 사라졌다. 이는 서울 상암동의 월드컵축구경기장(면적 7140㎡)의 80개에 해당하는 면적을 바다가 삼킨 것이다. 모래량으로 따지면 25t 덤프트럭 7만 6604대 분량이다. 모래사장이 가장 많이 준 곳은 서핑의 성지로 알려진 ‘양양’으로, 강원 전체 유실면적의 절반인 28만 7890㎡를 차지했다. 양양에 서핑복이 몰리면서 서퍼비치와 죽도해수욕장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또 같은 기간 경북의 동해안 모래사장도 6만 9380㎡가 줄었다. 축구장 면적의 9.7배이며, 25t 덤프트럭 9260대 정도다. 포항과 영덕이 전체 유실 면적의 71.9%인 4만 9883㎡가 감소했다. 포항과 영덕도 해안가의 각종 개발 사업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심각한 해안 침식으로 각종 안전사고 위험 높아져 모래사장의 유실은 관광자원의 훼손뿐 아니라 우리의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해마다 동해안 연안 침식조사를 진행 중인 강원도가 2019년 해안가 102곳을 선정해 연안침식 실태 용역조사를 벌여 등급을 매긴 결과를 보면, 침식 위험지역(C·D) 비율이 전체의 65.7%인 68곳이었다. A(양호) 등급은 단 1곳도 없다. B(보통) 등급 34곳, C(우려) 등급 52곳, D(심각) 등급 16곳이었다. A 등급은 백사장이 잘 보존된 지역을 의미하며, B 등급은 침식·퇴적 경향이 나타나긴 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백사장이 유지되는 곳을 나타낸다. C 등급은 침식으로 백사장과 그 인근 지역에 붕괴 등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D 등급은 붕괴 등의 사고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곳이다. 같은 해 경북 동해안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전체 조사대상 41곳 가운데 B 등급 8곳, C 등급 30곳, D 등급이 3곳이었다. 침식 위험지역이 33곳으로,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침식 위험구역이 7.6% 증가해 갈수록 침식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침식 위험지역은 모래사장이 사라지고 수심이 깊어져 해수욕을 즐기기 위험한 해변으로 변해 간다는 의미다. 특히 상당수 지역은 침식이 주거지역과 도로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안전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어 자칫 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경북도 연안침식 실태조사 용역기관인 지오시스템리서치 김기현 책임연구원은 “동해안은 서·남해안과 달리 외해(外海)로부터 노출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태풍과 파랑에 의한 침식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모래량이 감소하고 백사장 폭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연안 침식의 근본 해결을 위해서는 인근에 설치된 인공 시설물 등의 제거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차선책으로 모래를 추가 투입하는 방법으로 백사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수 년 내에 동해안의 모래사장이 사라질 수도 지금과 추세라면 앞으로 수 년~수 십년 뒤에는 백사장에서 모래찜질하고 물장구치던 동해의 해수욕장은 옛 추억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수 천년을 유지됐던 해변이 불과 수 십년에 걸친 인간의 개발로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탓이다. 이미 영덕 대탄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거의 사라지는 바람에 수 년전부터 해수욕장 개장을 포기했다. 특히 동해안은 전국 연안 가운데 침식 정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가 관리하는 전국 연안침식관리구역 6곳 가운데 4곳이 강원과 경북에 몰렸다. 삼척 맹방과 원평, 울진 봉평과 금음 등이다. 해수부는 연안침식으로 인해 토지, 바닷가 또는 제방, 도로 등 시설물의 기능을 더 유지하기 어려운 지역을 연안침식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맹방해변은 삼척화력발전소 건설로 모래밭이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놓였고, 원평해변은 궁촌항 방파제 확장으로 상당한 침식이 진행됐다. 봉편해변은 연안정비사업에도 침식이 지속하고 있으며, 금음해변은 해빈폭(海濱幅·간조 때의 해안선부터 지형이 뚜렷하게 변하는 곳이나 식물이 잘 자라는 곳까지의 거리) 기준으로 침식 취약도가 가장 심한 곳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은 허술하기만 하다. 정부 등은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10년~2019년)에 따라 애초 강원과 경북의 침식된 해안을 복구하는 연안정비사업에 총 8886억원(강원 4739억원, 경북 4147억)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실제 투입된 예산은 전체의 37.2%인 3305억원(강원 1454억, 경북 1851억원)에 그쳤다. 따라서 사업이 반쪽짜리에도 못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진한 사업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주로 모래가 없는 곳에 모래를 붓고(양빈),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로막는(잠제·돌제 등)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년~2029년)에 따라 이들 지역에 총 1조 2982억원(강원 6621억원, 경북 636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 추진 결과를 감안할 때 벌써 ‘탁상행정’이란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유실 후 추가 사토생성의 부족 등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인호 강원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해류와 파도 등 바다 에너지가 모래톱을 통해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완충작용을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방파제 등 대형 인공구조물들이 모래를 대신해 곳곳에 들어서면서 에너지 흐름이 왜곡돼 해안 침식이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진재율 박사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앞다퉈 해안도로와 대형 항만시설, 어항 등을 조성한 것도 모래사장 침식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근시안적 대응책보다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과 처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국수력원자력(주), 지역 주민 손잡고 골목상권 신세계로

    한국수력원자력(주), 지역 주민 손잡고 골목상권 신세계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발전소에 위치한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의 ‘영수증·마스크 교환 생수 캠페인’은 지역 상가를 이용한 영수증을 KF마스크로 교환해 주는 이벤트로 지난해 4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울진에서 시행해 약 2만명의 소비자가 15억여원에 달하는 영수증을 교환해 지역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한수원은 이 캠페인을 모든 원전 본부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최근 ‘2020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수원 직원 1명이 지역 상점 3곳을 이용하고 다음 3명을 지목해 9배의 소비 효과를 창출하자는 ‘1339 캠페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질병관리청 전화번호 1339에서 착안한 이 캠페인은 지역 상권의 어려움 극복에 한수원 직원들이 직접 힘을 보탠다는 의미가 있다. 실제로 한수원이 직원 영수증을 분석해 본 결과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약 62억원의 소비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소 주변 지역의 노인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한수원은 지난해 경주시에 실버카페 1호점을 열고 지역 어르신을 고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올해는 2~3호점 오픈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청년을 위해선 경주시 등과 협업해 경주 구도심의 상권을 회복하고 떠나가는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경주시 청년 신(新)골든 창업특구’를 조성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안전한 발전소 운영은 물론 지역 사회와 상생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겠다”며 “특히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데 한수원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미세먼지 없는 고장은 우리가 최고”…오지지역 지자체 청정 브랜드 개발 경쟁

    “미세먼지 없는 고장은 우리가 최고”…오지지역 지자체 청정 브랜드 개발 경쟁

    ‘맑은공기특별시 영덕, 산소카페 청송…’ 경북 청송과 영덕, 울진 등 국내 대표적인 오지지역 지자체들이 청정도시 브랜드 개발과 이미지 확산에 잇따라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울진군은 지역의 맑은 공기를 활용한 특화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미세먼지 청정지역 울진 브랜드 개발 및 실행계획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울진지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11㎍/㎥로 유효자료가 있는 전국 기초 지자체 총 202곳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곳이다. 초미세먼지 환경기준(15㎍/㎥ 이하)을 달성한 기초 지자체는 울진을 포함해 전국 40곳 뿐이었다. 울진군은 동해안을 낀 지형적 영향, 전국 최대 금강소나무숲, 전기차 보급, 경유 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 추진 등의 결과로 본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청정도시 브랜드와 신규 전략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울진의 맑은 공기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강점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영덕군은 지난해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맑은공기특별시 영덕’을 선포했다. 영덕은 2020년 12월 도시대기측정망 운영 결과, 영덕읍 도시대기측정망(군민운동장에 위치)의 미세먼지 측정값이 기준치(80㎍/㎥)를 초과하는 날이 하루도 없었다. 초미세먼지 측정값 역시 기준치(35㎍/㎥)를 초과하는 날이 없었다. 이는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다. 영덕은 동쪽에 바다가 틔여 있고, 서쪽에 태백산맥이 막아선 지리적 특성 때문에 연중 깨끗한 공기를 자랑한다.청송군도 산소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와 울창한 푸른 숲의 이미지를 결합시킨 ‘산소카페 청송군’을 도시 브랜드화했다. 산소카페 청송군은 지역의 깨끗한 공기와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특히 미세먼지로 일상생활과 건강을 위협받는 현대인들에게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이란 점을 강조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소카페 청송군’이 전국 도시브랜드 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등 타 브랜드보다 우위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청송군을 청정·힐링 휴양 명소로서 더욱 확고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진·영덕·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도현의 꽃차례] 영양 수비면 자작나무 숲에서

    [안도현의 꽃차례] 영양 수비면 자작나무 숲에서

    경북 영양에서 영화 ‘닥터 지바고’의 한 장면을 보았다. 눈이 부셔 가슴이 제멋대로 뛰었다. 시베리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 속의 자작나무가 거기 떼를 지어 서 있었다. 영양군 수비면 죽림리. 국내에서 자작나무를 볼 수 있는 대규모 숲은 딱 두 군데다. 이곳과 강원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인제 쪽은 꽤 알려져 있지만 영양 자작나무 숲은 아직 모르는 이들이 많다.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더욱 신비로웠다. 자작나무는 추운 북쪽 지방에서 잘 자란다. 자작나무가 원활하게 자생하는지 여부를 따져 ‘북방’의 경계를 그을 수도 있을 것이다. 평양에서 삼지연 비행장에 내려 백두산으로 진입하면 아름드리 자작나무가 장중한 자태를 뽐낸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바라본 끝없는 자작나무 숲도 잊을 수가 없다. 북유럽의 핀란드에서는 온천의 기둥도, 처마도, 벽도, 의자도 온통 자작나무다. 온천욕을 할 때는 피를 잘 돌게 하기 위해 자작나무의 가는 가지로 몸을 때린다. 이 북방의 나무를 남쪽에서는 아파트 조경수로 심기도 한다. 하지만 생육 조건이 맞지 않아 대체로 영 볼품이 없다. 우리 집 뒤뜰에도 욕심을 내어 몇 그루 심었는데 요즈음 어렵게 두 손가락 같은 수꽃을 내미는 중이다. 자작자작, 몸속의 잎사귀를 꺼내 흔드는 날이 곧 올 것이다. 백석의 시 중에 ‘백화’(白樺)라는 시가 있다. 백화는 자작나무를 한자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모두 이 표기를 사용한다.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산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모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감로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산 너머는 평안도 땅도 뵈인다는 이 산골은 온통 자작나무다”처음부터 끝까지 ‘자작나무’가 행마다 반복되고 있다. 그 자작나무는 주택 구조물, 야생의 생태가 보존된 곳, 음식을 익히는 연료, 생명의 원천인 물을 공급하는 우물의 구조에까지 확대된다. 이 시는 식물이 인간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크고 다양한지 보여 주는 동시에 백석이 시에서 한국어의 활용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문장의 서술어로 ‘자작나무다’를 다섯 차례나 배치한 점을 유심히 봐야 한다. 이 서술어는 시의 후반부로 갈수록 행이 길어지면서 점점 자작나무의 분포 범위가 확대되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 낸다. 키가 훤칠하고 줄기가 하얀 자작나무들이 온통 숲을 이루고 있는 광경을 시각적으로 보여 주려고 이렇게 행을 배치했다. 별다른 수사적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자작나무’라는 음성의 반복으로 산골의 풍경을 또렷하게 재현하고 있으니 신기하다. 이 짧은 한 편의 시를 20세기 한국시가 남긴 가장 아름답고 완성도 높은 시적 성취의 하나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영양 수비면 검마산 일대 자작나무 숲의 규모는 30㏊에 이른다. 자작나무를 만나려면 차를 세워 두고 3킬로미터 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그 길이 숨 막히게 아름답다. 길은 가파르지 않고 길을 따라 내려오는 계곡은 훼손되지 않은 시원의 골짜기를 연상시킨다. 인간의 손이 건드리지 않은 그 계곡은 정말 나 혼자 숨겨 두고 그리워하고 싶은 그림이다. 영양 자작나무를 보러 가는 그 길을 포장하거나 설치물을 세우지 않기를 바란다, 부디. 요즘 영양군에서는 이 지역을 관광자원화하려고 주차장 및 편의시설 공사를 앞둔 모양이다. 외지 사람을 불러 모은다는 이유로 행정관청이 숲과 계곡을 망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덩치 큰 콘크리트 건물, 조잡한 포토존과 안내간판, 볼썽사나운 전봇대가 사람을 부르는 게 아니다. 개발을 하더라도 그 흔적을 최대한 줄이는 묘책을 지금 짜내야 한다. 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는 하루 출입 인원을 제한하면서 사전 예약탐방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방식도 고려해 봐야 한다. 관광자원은 사람의 발길이 들끓어야 성공하는 게 아니라 그곳을 사람들이 귀하게 여겨야 성공하는 것이다. 30년 동안 저 혼자 훌쩍 잘 자란 자작나무들을 서운하게 만들지 말자. 조금 불편하게 자작나무를 만나러 가야 자작나무의 허벅지가 더 눈부시게 보인다.
  • 국립공원보단 ‘내’ 재산권… 일손 놓고 피켓 든 주민들

    국립공원보단 ‘내’ 재산권… 일손 놓고 피켓 든 주민들

    재산권·생활권 침해 막으려 집회 봇물울진·고성·통영·화순·제주도 등도 반발지자체 “공청회 거쳐 환경부 지정 건의” 주민들 “삶의 터전 잃을 것” 폐지 추진국립공원 신규·확대 지정을 둘러싸고 전국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환경부와 지자체가 국립공원을 새로 지정하거나 기존보다 확대하려 들자 재산권 및 생활권 침해를 우려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북 울진 주민들은 22일 울진군청 앞에서 왕피천 및 불영계곡 국립공원 지정 철회를 위한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울진군이 이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나선데 따른 반발이다. 주민 김모씨는 “지역 실정과 주민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국립공원 지정 추진은 백지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울진군은 이달 중 주민설명회(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중 경북도를 거쳐 환경부에 지정 건의할 계획이다. 강원도 고성 주민들은 설악산국립공원 확대 지정 및 행위 제한 강화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환경부가 설악산국립공원에 흘리와 도원리 일원 88만 641㎡를 새롭게 편입시키고 296만 7166㎡는 국립공원에서 행위 제한이 가장 강한 보전지구로 변경하려는 것은 주민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 남해·하동·통영·거제 등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 주민들도 환경부의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공개한 한려해상국립공원 3차 공원계획 변경안에 한산면 소구을비도·대구을비도, 사량면 딴독섬 등 16개 특정 도서와 주변 바다가 새로 국립공원 구역에 편입된 때문이다. 전남 화순군도 환경부의 ‘무등산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무등산 국립공원 동부 관할 전체 신규 편입 면적 1.322㎢ 중 84.2%에 해당하는 1.113㎢가 화순 지역이기 때문이다. 군은 환경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남도 등 관계 기관에 반대 입장 의견서를 제출하고 전 군민 반대 서명운동을 펼쳐 주민 3200여명의 반대 서명부도 제출했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에도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 임업인 단체들의 반발로 인해 관련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가 지난해부터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1970년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 70여개 농가가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났다”면서 “이번에 국립공원이 확대 지정되면 우리는 터전을 모두 잃게 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전국종합
  • “국립공원, 우린 필요 없어요”…환경부·지역 주민 등 갈등

    “국립공원, 우린 필요 없어요”…환경부·지역 주민 등 갈등

    국립공원 신규 및 확대 지정을 둘러싸고 전국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환경부와 자치단체들이 국립공원을 새로 지정하거나 기존보다 확대하려 들자 재산권 및 생활권 침해를 우려한 해당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북 울진지역 주민들은 22일 울진군청 앞에서 왕피천 및 불영계곡 국립공원 지정 철회를 위한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울진군이 이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나선데 대한 반발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17일 차량 30여 대를 동원해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반대 활동을 벌였다. 주민들은 “지역 실정과 주민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국립공원 지정 추진은 백지화돼야 하며 그 때까지 강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이달 중 주민설명회(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다음달 중 경북도를 경유해 환경부에 지정 건의할 계획이다. 강원도 고성지역 주민들은 설악산국립공원 확대 지정 및 행위 제한 강화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또 금강산 신선봉 일대를 설악산국립공원에서 해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환경부는 설악산국립공원에 흘리와 도원리 일원 88만 641㎡를 새롭게 편입시키고 296만 7166㎡는 국립공원에서 행위 제한이 가장 강한 보전지구로 변경하려는 것은 주민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경남 남해·하동·통영·거제 등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 주민들도 환경부의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공개한 한려해상국립공원 3차 공원계획 변경안에 한산면 소구을비도·대구을비도, 사량면 딴독섬 등 16개 특정 도서와 주변 바다가 새로 국립공원 구역에 편입된 때문이다. 주민들은 “환경부가 주민이 살거나 농경지, 어장이 있는 공원구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요청을 무시하고 오히려 통영 섬을 국립공원 구역으로 넣으려 한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막겠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군은 환경부의 ‘무등산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무등산 국립공원 동부 관할 전체 신규 편입 면적 1.322㎢ 중 84.2%에 해당하는 1.113㎢가 화순 지역이기 때문이다. 군은 지역 형평성, 해제 면적의 상대성을 고려할 때 변경계획안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군은 환경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남도 등 관계 기관에 반대 입장 의견서를 제출하고 전 군민 반대 서명운동을 펼쳐 주민 3200여명의 반대 서명부도 제출했다. 다도해국립공원에 속한 전남 진도군 주민들도 환경부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변경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함께 해제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환경부가 40년간 국립공원에 묶여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는 조도면 등 주민 민원 해소는 커녕 오히려 356㏊를 추가 편입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에도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내 임업인 단체들의 반발로 인해 관련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가 지난해부터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임업인들은 “지난 1970년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 70여개 농가가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났다”며 “이번에 국립공원이 확대 지정되면 우리는 터전을 모두 잃게 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전국종합
  • 강원도 입주 물량 절벽 예고...신규 아파트 단지 공급 기대

    강원도 입주 물량 절벽 예고...신규 아파트 단지 공급 기대

    강원도 내 입주 물량이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희소가치가 부각되는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도내 분양한 신규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되는가 하면 단기간 내 완판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어 앞으로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에도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신규 단지가 선보여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두산건설은 지난 12일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35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삼척시 내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교육여건으로는 도보 약 5분 거리에 정라초를 비롯해 반경 2㎞ 내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또한 단지에서 약 1㎞ 거리에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삼척중앙시장, 삼척시 보건소 등이 위치한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인근으로 교동공원, 정라공원, 봉황산 산림욕장, 새천년해안유원지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다. 직선거리 약 1㎞ 내에는 동해바다가 위치해 일부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확보된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7번 국도 이용 시 인접 지역인 동해시, 강릉시, 울진군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동해고속도로를 통해서는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이용도 수월하다.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의 KTX동해역이 위치한다. 교통호재로 미래가치도 높다. 지난해 12월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강원도 동해시를 잇는 동해선 전철화 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2022년 개통이 목표인 해당 사업은 향후 전 구간 개통 시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약 40분 단축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에는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미착공 구간의 일부인 제천~영월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두산건설의 주거 브랜드 ‘위브’(We’ve)는 부동산114와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2018년부터 3년 연속 10위권 내 이름을 올리면서 주택시장 내 브랜드 파워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단지는 전세대 남향(남동·남서향) 위주로 배치되며 수요자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로 설계된다. 특히 전용 84㎡ 이상 판상형에는 4베이 맞통풍 구조 및 알파룸, 안방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으며 효율적인 동선 확보를 고려한 ‘ㄷ’자형 주방도 도입된다. 가구수 대비 넉넉한 주차공간도 제공한다. 단지 내 주차 가능 대수는 근린생활시설 포함 총 1,241대로, 세대당 1.67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돼 입주민의 주거편의성을 한층 높였다.삼척 센트럴 두산위브의 청약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3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청약, 2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31일이며 4월 12일부터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경북도는 울진·울릉 앞바다에서 전통 뗏목을 타고 돌미역을 채취하는 ‘떼배 채취어업’이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9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울진·울릉지역의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오동나무 등 통나무를 엮어 만든 떼배(뗏목)로 미역바위 군락까지 이동해 미역을 채취·운반하는 전통어업이다. 이런 방식으로 생산된 돌미역은 품질이 좋아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했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과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남아있을 정도로 유래가 깊다. 이곳의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매년 음력 3~5월 사이 파도가 잔잔한 때에 주로 이뤄진다.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떼배를 타고 미역바위 군락까지 이동해 한 사람은 창경(수경)을 들여다보면서 긴 낫으로 미역을 자르고, 다른 한 사람은 노를 잡고 낫 작업이 편리하도록 떼배를 움직인다. 채취한 돌미역은 마을까지 운반해 볕이 좋은 백사장의 미역발에 널어서 건조하고, 특히 어촌계는 10~11월 사이 미역바위 닦이를 통해 품질 좋은 미역이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으로 향후 3년간 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으며, 이를 전통 어업문화의 유지 및 보전방안 마련, 홍보·브랜드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어촌 방문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어업인이 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어업 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울진·울릉 떼배 채취어업’을 아시나요’…국가중요어업 유산으로 지정

    ‘울진·울릉 떼배 채취어업’을 아시나요’…국가중요어업 유산으로 지정

    경북도는 울진·울릉 앞바다에서 전통 뗏목을 타고 돌미역을 채취하는 ‘떼배 채취어업’이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9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울진·울릉지역의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오동나무 등 통나무를 엮어 만든 떼배(뗏목)로 미역바위 군락까지 이동해 미역을 채취·운반하는 전통어업이다. 이런 방식으로 생산된 돌미역은 품질이 좋아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했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과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남아있을 정도로 유래가 깊다. 이곳의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매년 음력 3~5월 사이 파도가 고요한 날에 이뤄진다.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떼배를 타고 미역바위 군락까지 이동해 한 사람은 창경(수경)을 들여다보면서 긴 낫으로 미역을 자르고, 다른 한 사람은 노를 잡고 낫 작업이 편리하도록 떼배를 움직인다. 채취한 돌미역은 마을까지 운반해 볕이 좋은 백사장의 미역발에 널어서 건조하고, 특히 어촌계는 10~11월 사이 미역바위 닦이를 통해 품질 좋은 미역이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으로 향후 3년간 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으며, 이를 전통 어업문화의 유지 및 보전방안 마련, 홍보·브랜드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어촌 방문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어업인이 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어업 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울진 왕피천·불영계곡 국립공원 지정 추진

    경북 울진 왕피천·불영계곡 국립공원 지정 추진

    경북 울진군은 생태문화자원이 우수한 왕피천·불영계곡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 중 주민설명회를 가진 뒤 도를 거쳐 환경부에 왕피천 국립공원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국립공원 대상지는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과 불영계곡군립공원 일대다. 근남면 수곡2리, 구산3리, 금강송면 삼근1·2리, 왕피1·2리, 울진읍 대흥리, 근남면 행곡3리, 금강송면 하원리가 해당한다. 북면 덕구리, 하당리, 두천리, 금강송면 소광리, 광회리, 쌍전리는 산림청 및 주민 의견을 반영해 타당성 조사 대상지에서 제외했다. 왕피천은 영양 수비면에서 울진 금강송면을 거쳐 동해 바다로 빠져 나가는 길이 67㎞에 달하는 강이며, 불영계곡은 천축산 불영사와 금강송 군락지를 품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 보전지역이다. 또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문화재 보호구역, 국가중요농업유산 등 다양한 자연환경 및 문화자산 등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는 면적은 전체 200㎢로 울진군 전체 면적의 20%에 달할 정도로 넓다. 이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영주 소백산과 청송 주왕산, 경주 남산 등에 이어 도내에서 4번째 국립공원이 될 전망이다. 전찬걸 군수는 “왕피천과 불영계곡 지역은 그동안 생태경관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개발에 제약이 많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면서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 우수한 자연환경을 홍보하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비규제지역 강원도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눈길

    비규제지역 강원도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눈길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광역시로 확산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규제가 미치지 않은 지방 중소도시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1순위 청약 자격,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대출 한도 등에 있어서 규제 영향력이 덜한 만큼 실수요자들은 물론 외지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끌어 모으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지방 중소도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한데다 재당첨 제한도 없다. 또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불가한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와 달리 계약 직후 혹은 6개월 뒤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다. 이 밖에 세 부담, 대출 한도 등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이러한 가운데 3월 비규제지역인 강원도 삼척시에서도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351번지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삼척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완화된 청약 조건이 적용된다. 삼척시 및 강원도 내 만 19세 이상 거주자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경과할 경우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계약 직후 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실거주를 원하는 지역민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부는 가구수 대비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단지 내 주차 가능 대수는 총 1,241대로, 세대당 1.68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돼 입주민의 주거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17%대의 건폐율로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며 수요자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로 설계된다. 특히 전용 84㎡ 이상 판상형에는 4베이 맞통풍 구조 및 알파룸, 안방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동선 확보를 고려한 ‘ㄷ’자형 주방도 도입된다. 삼척시 중심 입지에 자리하고 있어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정라초가 위치하며 반경 2㎞ 내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삼척여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등 편의시설은 물론 인근으로 봉황산 산림욕장, 새천년해안유원지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단지에서 약 1㎞ 내 동해바다가 위치해 단지 내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교통도 편리하다.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7번 국도 이용 시 인접 지역인 강원도 동해시, 강릉시, 울진군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동해고속도로를 통해서는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주요 광역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의 KTX동해역이 지난해 3월 개통되면서 철도망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한층 개선됐다. 교통호재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다. 지난해 12월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강원도 동해시를 잇는 동해선 전철화 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동해선 중 유일한 비전철 구간인 영덕~삼척~동해 구간을 전철화하는 해당 사업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향후 전 구간 완전 개통 시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4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견본주택은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에 3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3㎝ 폭설’… 월동장구 없이 주차장 된 미시령

    ‘43㎝ 폭설’… 월동장구 없이 주차장 된 미시령

    1일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40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오도 가도 못하는 차량으로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미시령에 43.4cm, 진부령 39.9cm, 속초 설악동 26.8cm, 고성군 현내면 21.7cm, 북강릉 16.7cm, 양양 13.5cm 등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졌다. 폭설이 쏟아지면서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 곳곳이 통제됐다. 특히 동해고속도로 속초IC 구간과 북양양IC 구간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연휴를 보내러 동해안을 찾은 외지 차량이 많은데다가 이들 차량 가운데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상당수 차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막아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연휴를 동해안에서 보내고 귀경하다가 꽉 막힌 도로에서 3시간을 보낸 김모(43·서울시)씨는 “눈 예보를 들었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고속도로로 우회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고속도로 역시 막힌다는 소식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고속도로 제설에 투입된 제설 차량과 장비도 고립 차들 속에서 함께 발이 묶였다. 속초IC~북양양IC 2㎞ 구간에서 고립된 차량만 수백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강원지역 양양군평지·고성군평지·속초시평지·강릉시평지·강원중부산지·강원북부산지에 대설경보를 발효했으며 철원·화천·인제군평지·양구군평지, 파주·양주·동두천, 포천·양평·가평·연천울진군평지, 경북북동산지에도 추가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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