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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산불 피해 입은 납세자 세무조사 중단한다

    국세청, 산불 피해 입은 납세자 세무조사 중단한다

    국세청은 강원과 경북에서 일어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에 대해 세무조사를 연기하는 등 세정 지원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내용은 세금 납부 기한 연장, 압류·매각 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이다. 국세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법인세 등의 신고·납부를 최대 2년까지 미뤄주기로 했다. 이 지역 외 산불 피해 납세자는 세금 신고·납부 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한다. 산불 피해로 사업용 자산을 20% 이상 상실한 사람에 대해서는 재해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서를 세무서로 제출하면 미납됐거나 앞으로 과세할 소득·법인세에서 세액을 공제해준다. 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된 부동산 매각을 보류하는 등 강제징수 집행을 최대 1년까지 유예한다. 산불 피해로 사업상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 대한 세무조사도 연말까지 착수를 중단한다. 현재 세무조사가 사전 통지된 상태이거나 진행 중이면 신청 시 연기하거나 중지하는 것을 검토한다. 국세환급금도 최대한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세정지원을 받으려면 관할 세무서에 우편으로 신청하거나 국세청 홈택스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하지 못한 납세자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 소재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직권으로 납부 기한 연장 등에 나선다.
  • 경찰, 울진 산불 관련 의심 차량 4대 정보…산림청에 통보

    경찰, 울진 산불 관련 의심 차량 4대 정보…산림청에 통보

    경북 울진 산불 원인 중 하나로 운전자들이 버린 담뱃불로 인한 실화 가능성이 지목된 가운데 경찰이 의심 차량들의 정보를 확보했다. 경북 울진경찰서는 지난 4일 발화시점에 울진군 울진읍 정림리 송이산 입구 일대를 지나간 총 4대의 차량 번호 등을 파악했다고 7일 밝혔다. 이곳은 울진 산불의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인근 CCTV 영상을 보면 지난 4일 오전 11시 7~13분 차량 3대가 이곳을 차례로 지나간 뒤 연기가 났고, 순식간에 산 전체로 불길이 번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 시간을 기준으로 10분 전후 총 4대의 차량이 지나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차량 번호와 종류 등은 산림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차량 소유주 신원과 운전 여부, 실화 여부 등은 산림청에서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불 원인으로는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길가에서 발화했기 때문에 담뱃불이나 기타 불씨로 인한 실화가 화재 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산림 당국은 자연 발화 등 여러 가능성 또한 들여다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등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 4일 불이난 현장에서 1차 감식을 마쳤다.
  • LG그룹, 산불 이재민에 ‘울진 LG생활연수원’ 임시거처로 제공

    LG그룹, 산불 이재민에 ‘울진 LG생활연수원’ 임시거처로 제공

    LG그룹은 최근 경북·강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에게 경북 울진에 있는 LG생활연수원을 임시거처로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이재민에게 지원될 LG생활연수원은 167개의 독립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임시거처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4일 시작된 대형 산불로 현재 울진군에는 수백명의 이재민들이 집을 떠나 거주에 불편을 겪고 있다. 임시거처로 사용되고 있는 체육시설 강당은 많은 사람이 함께 생활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노출돼 있어 LG그룹은 연수원 제공이 이재민들에게 안전하고 독립된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는 경상북도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각 계열사도 산불 피해의 빠른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전자는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동안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피소에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피해 가정의 고장 난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비누, 치약, 세제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한다.LG유플러스는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대폰 및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통신서비스 요금 감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역에 와이파이, IPTV, 휴대폰 충전 서비스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된 재난구호키트도 전달했다. LG그룹 관계자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과 피해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한 연수원 제공과 성금 및 물품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순천시, 울진·삼척 산불피해 이재민 구호 물품 나눔 운동

    순천시, 울진·삼척 산불피해 이재민 구호 물품 나눔 운동

    전남 순천시가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7일부터 구호물품 나눔운동을 추진한다. 그동안 이어져왔던 순천형 권분(勸分)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대형 산불 재난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순천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힘이 되어주고자 시작됐다. 구호물품 모집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5일간이다. 순천팔마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순천시·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순천시자원봉사센터를 주축으로 진행한다.경북 울진 및 강원도 삼척 등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고자 희망하는 시민은 팔마주경기장 기탁 장소에서 쌀, 라면, 생수, 위생용품 등 생필품을 자유롭게 기부하면 된다. 모집된 구호물품은 순천시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가 피해지역 시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순천시체육회 라면 200박스, 순천시 철쭉회 누룽지(200만원 상당) 등 10여개 단체가 쌀, 컵라면, 화장지 등을 기부했다. 허석 시장은 “이번 구호물품 나눔운동이 각 기관·기업·단체 등 범국가적인 이재민 돕기 기부운동으로 퍼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시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한 순천형 권분운동의 가치가 이번 구호물품 나눔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울진·삼척 산불’, 서울 면적 4분의1 탔다…8일 오전 주불 진화 총력전

    ‘울진·삼척 산불’, 서울 면적 4분의1 탔다…8일 오전 주불 진화 총력전

    ‘울진·삼척 산불’ 나흘째인 7일 산림 및 소방 당국이 산불에 대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 등은 강풍주의보가 해제되고 바람이 잦아드는 이날을 기해 산불 화두를 제압하기로 하고 이들 지역에 일출과 동시에 헬기 53대와 인력 530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특히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로 향하는 서남쪽 불길을 제압하기 위해 산불 지연제를 장착한 헬기 51대를 이곳에 집중했다. 또 진화 헬기 담수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동식 저수조를 설치했다. 오전 현재 불길은 금강송 군락지 500m 앞까지 바짝 근접한 상황이다. 남쪽은 울진읍 주거밀집 지역이라 최후 방어선이 뚫리면 불길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이날 오전 바람이 안 불어 운무가 정체된 상태로 헬기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강원도 강릉 동해 쪽 산불 진화가 많이 진전돼 이날 오후부터 이 쪽에 투입됐던 헬기 중 약 18대가 울진 지역 방어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진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체 화선을 모두 제압하는 주불 진화는 다음 날인 8일 오전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현장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진화 주안점은 화두 제압이며, 주불은 다 진화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내일 오후부터 위협적인 동풍이 불기 때문에 그 전인 오전까지 반드시 화선을 제압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야간 진화 작업 덕에, 금강송 군락지인 유전자원 보호구역 방어에는 밤새 성공했다”면서 “울진 산불의 불길은 60㎞에 이르고 이 가운데 50%가 진압됐다”고 설명했다.울진·삼척 등 동해안 일대의 산불이 꺼지지 않으면서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1만 6755ha의 산림 피해(산불 영향구역 면적)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 면적은 이미 서울 면적(6만 500㏊)의 4분의 1 이상을 넘었다.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57.8배에 해당하며 축구장(0.714㏊)이 2만 3466개 넓이다. 울진 1만 239ha, 삼척 656ha, 영월 80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다. 산불로 512개 시설에 피해가 났다. 울진 272곳, 동해 63곳 포함 343개 주택이 소실됐다. 문화재 중에서는 동해시 어달산 봉수대(강원도 기념물 13호)가 피해를 봤다. 울진에서는 주민 594명이 마을회관과 체육관 등 16곳에 대피 중이다. 개인용 텐트 64개(3∼4인용)가 설치된 국민체육센터 이재민 대피소에는 180여 명이 머물고 있다. 대다수 이재민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채 뜬눈으로 밤을 새웠고 빨리 산불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번 대형 산불이 자연발화에서 시작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원인 조사와 함께 용의자를 찾고 있다. 당국과 경찰 등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 앞을 지나간 차량 3대의 소유주 등을 파악하고 있다.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차량 번호 등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 반경을 주변으로 확대하고 있다. CCTV에서는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1∼7분 전 차량 3대가 인근 도로를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불과 관련한 용의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MC몽이 “산불 책임 느낀다”고 한 이유…3000만원 기부

    MC몽이 “산불 책임 느낀다”고 한 이유…3000만원 기부

    가수 MC몽이 강원·경북 일대에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MC몽은 6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애연가입니다. 담배를 즐겨 피우는 사람입니다”라면서 “저로 인해 회사 사람들도 아마 많이 불편해했을 겁니다. 해로운 걸 알면서도 합니다. 때로는 이 작은 하나(담배)가 절 위로해줄 때가 있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저 작은 꽁초 하나가 어쩌면 동해안 산불(을 일으켜) 축구장 1만 7000개 면적에 피해를 줬을 수도 있습니다”라며 “제발 애연가 여러분들, 산에서 밖에서 담배 피우지 말아주세요. 애연가로서 책임을 느끼며 산불 피해 복구에 3월 7일 3000만원을 기부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동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MC몽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금 이 상황에 산불 원인이 담배가 아닐 수 있다가 중요합니까? 그 피해를 본 사람들 그 피해에 몇 년을 복구해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예컨대 분명히 이 산불의 원인은 누군가의 안일한 행동으로 인해 화재가 일어난 겁니다”라는 글과 함께 ‘울진 산불’과 관련된 기사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일각에서 화재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담뱃불을 거론한 MC몽의 글에 이의가 제기되자 이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7일 오전 6시까지 1만 6755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해 면적은 이미 서울 면적(60.5ha)의 4분의 1 이상을 넘었다.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57.8배에 해당하며 축구장(0.714㏊)이 2만 3466개 모인 넓이다. MC몽 외에도 전날까지 산불 재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써달라는 연예인들의 기부가 줄을 이었다. 배우 이병헌과 송강호, 이제훈이 각각 1억원씩 기부했고, 가수 아이유도 1억원을 쾌척했다. 배우 혜리와 김고은이 5000만원을 기부했고, 개그맨 이승윤·방송인 이혜영·유병재도 1000만원씩 기탁했다.
  • [포토] ‘산불 잡는 해병대’ 진화 작전

    [포토] ‘산불 잡는 해병대’ 진화 작전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예상보다 장기화 국면에 들어설 조짐을 보인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7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불 머리 화선이 굉장히 세다”며 “생각보다 화세가 강해서, 진화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그는 “화선이 굉장히 길어서 진화 진도가 많이 나가지 않았다”며 “초대형 산불로 10개 구역 중 1개 구역이 일반적인 대형 산불 규모”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10개 구역에 헬기 59대를 투입했다”며 “보통 1개 구역에 헬기 30∼40대가 동원된다고 봐야 한다”고 알렸다. 기본 전략을 ‘장기화’로 전환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일 진화 진도를 봐서 계산해봐야겠다”고 말했다. 당초 산림당국은 이날까지 불 머리를 잡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산불 진화율은 50%로 오전 상황에서 더 진전되지 않았다. 진화가 어려운 또 다른 이유로 화두 일대의 임목축적도가 300㎡를 넘어서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숲 보존 상태가 제일 좋은 독일 숲과도 같은 지표라고 최 청장은 설명했다. 산불은 현재 주거 지역이 아닌 숲을 향하고 있다. 화세가 강한 북면 덕구리에 있는 덕구온천은 안전한 상태라고도 전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소광리에 있는 금강송 군락지와 유전자원 보호구역에 7t가량의 산불 지연제(리타던트)를 살포했다. 낮까지 불던 서풍은 오후 늦게부터 남동풍으로 바뀌었다. 다음날인 8일에는 4㎧ 동풍으로 전환돼 진화 여건이 차츰 악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나마 풍속은 굉장히 낮은 상태여서 야간 진화 인력이 화선을 잡는 데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불영향구역은 1만7천685㏊로 늘었다. 주택 등 시설물 645개가 소실됐으며, 대피소 16곳에 540명이 대피 중이다.
  • 울진·삼척 산불 진화 나흘째 ‘골든 타임’ 잡아…기상특보 해제 및 산불 기세 꺾여

    울진·삼척 산불 진화 나흘째 ‘골든 타임’ 잡아…기상특보 해제 및 산불 기세 꺾여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나흘째를 맞은 7일 산림 및 소방 당국이 진화에 공세적으로 나섰다. 강풍 기상특보가 해제된데다 산불도 확산세가 꺾여 진화에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한 때문이다. 산림청은 7일 일출 시각인 오전 6시 46분부터 헬기 53대와 인력 5000여 명을 동원해 주불 진화에 들어갔다. 또 피해 민가를 직접 순찰하며 남은 불씨를 제거하기로 했다. 이날 일출 이후 화재 현장에는 남서풍 또는 남풍이 약하게 불다가 오전 10∼12시께 풍속이 3∼4㎧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해안 쪽에는 남동풍이 5㎧까지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 여건은 동풍이 부는 화요일 오후(8일)부터 악화할 것으로 보여, 산림 당국은 그전까지 주요 상황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울진군 북면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은 같은 날 강원도 삼척으로 확산한 데 이어 5일 남쪽인 울진군 죽변면과 울진읍 방향으로 번졌다가 6일 오후 북동풍을 타고 금강송면 소광리로 향했다. 소광리에는 수령이 500년 대왕 소나무 등 금강송 군락지가 자리하고 있어 핵심 보호 구역으로 꼽힌다. 산림 당국은 밤새 불길이 금강송 군락지와 대흥리 민가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야간 진화에 집중했다. 야간 진화 인력 1874명(소방대 829명, 공무원 222명,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23명 등), 장비 767점(소방차 252대, 진화차 13대,지휘차 2대,기타 등짐펌프 등 500점)이 동원됐다. 이 중 산림청 13개 팀 201명과 경북도 3개 팀 51명, 물차 2대, 소방차 10대는 지상에서 소광리를 보호하기 위해 분투했다. 소방당국은 36번 국도를 중심으로 민가와 주요 시설을 보호했으며, 야간드론 2개 팀이 관찰을 계속했다산림 당국은 이날 강원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42대, 인력 5000여 명을 투입했다. 강릉 옥계와 동해에 헬기 28대와 인력 3300여 명, 삼척과 영월에는 각각 6대·1500명, 8대·400명을 배치했다. 당국은 밤사이 불길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며 민가와 시설물 보호에 집중했다. 산불피해지 모두 바람이 1m 안팎으로 관측될 정도로 잦아들어 확산하지 않았다. 한때 동해 신흥동 신흥마을 주민들이 멀리 보이는 불길을 보고 불안해하면서 동해시가 대피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보내고, 소방차도 마을에 배치했으나 다행히 긴박한 상황은 없었다. 현재 동해안에는 남서쪽에서 바람이 초속 2.4m로 불고 있고, 영월은 초속 0.5m로 매우 낮게 불고 있다. 내 전역에 내려져 있던 강풍 특보는 전날 해제됐다. 건조특보는 영동과 영서 모두 여전히 발효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동해안지역 산불의 주불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연례행사 된 동해안 산불, 인재 요인 줄여야

    [사설] 연례행사 된 동해안 산불, 인재 요인 줄여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ㆍ강릉 등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 면적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어제 오전까지 1만 2371㏊의 산림이 불탔다. 축구장 3만여개 규모라고 하니 거의 재앙 수준이다. 바싹 마른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소방당국도 확산을 막는 방어적 진압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한데 이런 재앙을 부른 산불 원인으로 담뱃불 실화 등 인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강릉시 옥계와 동해시 일대를 사흘째 태우고 있는 산불은 한 주민이 자택과 인근 빈집에 토치로 불을 지른 게 산으로 옮겨붙은 것이라고 한다. 이 범행으로 산림 185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울진에서 발화해 삼척으로 번진 산불도 인재로 추정된다. 불이 보행로가 없는 왕복 2차로 옆 배수로에서 시작된 점으로 미뤄 누군가 무심코 버린 담뱃불이 낙엽에 옮겨붙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불은 나흘째 이어져 축구장 1만 7000여개 면적을 초토화했다. 산불의 대부분은 주민이나 입주민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지난해만 해도 산불 653건 중 179건이 입산자의 실화, 89건이 쓰레기 소각, 69건이 논밭 태우기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실화자 검거율은 41%에 불과하다. 검거돼도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다. 3년 이하 징역에 처하게 돼 있지만 대부분 과태료나 기소유예 등으로 끝난다. 과태료도 평균 184만원에 불과하다. 이러니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실화, 방화 구분 없이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하라고 주문한다. 빽빽한 소나무숲도 강원 지역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일정 간격으로 소나무를 솎아내 밀도를 낮추고 활엽수와 혼합해 심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 이병헌·송강호·이제훈 “이재민 임시 거처 지원합니다”

    이병헌·송강호·이제훈 “이재민 임시 거처 지원합니다”

    경북 울진·강원 삼척 지역 산불 피해를 지원하려는 연예인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6일 배우 이병헌이 산불 피해자들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이병헌은 산불로 전소한 집이 150여채에 이르고, 체육관 등지로 대피한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자 기부를 결정했다. 배우 송강호도 성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송강호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기부금은 이동식 조립 주택 등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배우 이제훈도 “소방관과 피해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구호 물품들이 신속하고 충분히 지원되길 바란다”며 1억원을 기탁했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도 지난 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 역시 산불 때문에 주택이 전소한 피해 가구들의 임시 조립주택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 동해안 산불에 삼성·현대차·SK “생필품 나눠 드립니다”

    동해안 산불에 삼성·현대차·SK “생필품 나눠 드립니다”

    재계가 경북 울진, 강원 삼척을 덮친 화마로 고통을 겪는 지역민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요 기업들은 구호성금을 기부하고 생필품으로 만든 구호키트를 전하며 피해를 복구하는 데 손길을 보탰다. 삼성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지역 주민에게 구호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뜻을 모았다. 삼성은 임시 거주 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에게 생필품으로 이뤄진 재해구호키트 1000개도 나눠 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도 동원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방역 대응을 돕기로 했다. SK그룹도 주민의 일상 복귀에 힘을 보태기 위해 구호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원했다. SK텔레콤은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등을 갖춰 주민의 불편을 덜어 주고 있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면서 세면도구, 마스크, 충전지, 통조림 등을 넣은 긴급구호키트 1000개와 생수, 라면 등 생필품 2만 3000개를 지원한다. 두산그룹도 대피 시설 운영, 이재민의 일상 회복 등에 써 달라며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기탁했다. 신세계그룹은 이재민에게 긴요한 구호물품 전달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가 산불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서 가까운 점포를 통해 생수, 이불, 핫팩, 간식류 등을 나눠 주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3000명분의 식음료를 피해 현장으로 배송해 이재민과 소방 인력에게 제공한다.
  • 겨울 가뭄·태풍급 양간지풍·‘불쏘시개’ 소나무… 산불 키운 기후위기

    겨울 가뭄·태풍급 양간지풍·‘불쏘시개’ 소나무… 산불 키운 기후위기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에 번지고 있는 이번 산불에 대응해 산림 및 소방 당국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기후위기에 따라 지난겨울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나타났고, 이에 동해안 지역이 바싹 말라 있기 때문이다. 동해안 지역 특유의 센 바람인 ‘양간지풍’(襄杆之風)이 맹위를 떨치는 데다 불에 잘 타는 소나무가 해당 지역에 유독 많이 분포돼 있는 것도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 손꼽힌다. 이날 서울신문이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을 활용해 울진 지역의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강수량은 5.6㎜, 지난 1월 14.6㎜, 2월 4.3㎜ 등을 기록했다. 2월 강수량은 5년 평균(24.9㎜)의 6분의1, 20년 평균(36.3㎜)의 9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12월 강수량의 5년 평균(10.1㎜)과 20년 평균(26.9㎜)을 비교해 봐도 지난겨울 가뭄이 극심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겨울철 강수량 감소는 울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기상청의 ‘유역별 월간 강수통계정보’를 살펴보면 올해 1월 전국 강수량은 1.5㎜로 1월 평균 강수량(24.6㎜)의 6.3%에 불과하다.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적다. 지난해 12월 강수량은 5.7㎜로 평년(25.4㎜) 대비 19%를 기록해 역대 강수량 최소 3위에 올랐다. 겨울철 눈이 적게 내리면 바싹 마른 낙엽은 불쏘시개 역할을 해 산불 피해가 더 커진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24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6건 대비 두 배에 육박한다. 2011~2020년 연평균 산불 발생 건수(474건)의 절반 정도다. 10년간 산불 발생의 59.1%가 3~5월에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산불 발생 건수가 더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산불은 미국 대형 산불 등과 마찬가지로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3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지난 5일 산불과 관련해 “지금 필요한 건 기후 재난으로부터 모두를 지키는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양양과 고성·간성 사이에서 국지적으로 강하게 부는 ‘양간지풍’이 이번 산불의 주범으로도 손꼽힌다. 양간지풍은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도 강하게 불어 ‘양강지풍’(襄江之風)으로도 불린다. 이 계절풍은 고온 건조한 특성이 있는 데다 속도까지 빠르다. 한번 불이 붙으면 대규모 산불로 번지게 만든다. 봄철 한반도 남쪽에 이동성고기압이 위치하고 북쪽에 저기압이 위치하면 강원 지역으로는 따뜻한 서풍이 분다. 이때 강원 지역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게 된다. 아래에 위치한 차가운 공기가 위의 따뜻한 공기와 태백산맥 사이의 좁은 공간을 압축해 지나면서 고온 건조한 빠른 풍속의 바람으로 변한다. 지난 4일 밤사이 동해와 옥계 지역 산불 현장에서도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9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이와 함께 송진 등으로 인화력이 강하고 내화성이 약한 소나무 위주의 단순림이 많은 것도 동해안 산불이 대형화하는 원인이다. 소나무 송진은 한번 불이 붙으면 오랜 시간 지속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소나무에는 송진 같은 기름 성분이 많기 때문에 불이 한번 붙게 되면 끄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장 상황도 여의치 않다.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강풍의 방향이 진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난 4일엔 서남서풍에 따라 산불이 동해안 쪽으로 급속히 번졌다가 5일엔 바람이 방향을 바꾸면서 불길이 울진 쪽으로 남하했다. 송전탑과 전선들이 거미줄처럼 나 있어 헬기 진화도 어려움이 크다. 비 소식 역시 오는 13일에나 있어 진화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 울진·삼척 산불 담뱃불 가능성… 옥계 방화범 구속

    울진·삼척 산불 담뱃불 가능성… 옥계 방화범 구속

    동해안을 초토화시킨 산불의 원인이 어처구니없게도 토치 방화와 담뱃불 실화 등 인재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산불 범죄 관리 체계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마다 산불로 막대한 산림과 재산이 잿더미가 되고 있으나 실화자 검거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검거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 강원 강릉시 옥계면과 동해시 일대를 불바다로 만든 옥계 산불은 60대 방화범이 토치로 낸 불이 발단이었다. 이 남성은 토치 등으로 자택과 빈집에 불을 질러 인근 산림으로 옮겨붙게 내버려 둠으로써 대형 산불의 빌미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주건조물방화, 일반건조물방화, 산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와 함께 경북 울진군에서 강원 삼척시로 확산한 울진·삼척 산불의 원인으로는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불은 보행로가 없는 왕복 2차선 도로 옆 배수로에서 처음 시작돼 산 위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2011∼2020년 사이 전국에서 발생한 474건의 산불 중 원인 제공자(가해자) 검거 건수는 197명이다. 검거율이 41.7%에 그친다. 산불 가해자는 최고 징역 3년 또는 3000만원의 처벌을 받지만 방화 등 고의가 아닌 과실범 또는 초범, 고령인 경우 대부분 약한 처벌에 그친다.
  • 피해 주민 만난 文 “정부가 최선 다해 복구”

    피해 주민 만난 文 “정부가 최선 다해 복구”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대형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울진군의 현장을 둘러본 뒤 “가슴이 무너지겠다. 집이 불타서 무너진 정도가 아니라 녹아내린 수준”이라고 안타까워하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을 만나 “대통령이 직접 오면 수습도 빨라지고 복구도 빨라지고 어르신들 위로가 될까 싶어서 왔다”며 “20년 내 제일 큰 규모의 화재라고 하는데 한 분도 인명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 목숨이 제일 중요하다. 몸만 성하면 복구는 정부가 힘을 보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대부분 고령층인 주민들과 함께 대피소 바닥에 주저앉아 손을 잡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최병암 산림청장에게 인근 금강송 군락지를 언급하며 “소중한 곳이니 최대한 방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강원 삼척시의 한국가스공사 삼척생산기지본부에서 방호 대책을 점검한 뒤 “대비를 잘하더라도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이나 원전 등은 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를 예측할 수 없다”며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철저하게 방어해 달라”고 주문했다. 여야 대선후보들도 서둘러 현장을 찾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날 오전 4시쯤 울진국민체육센터 대피소 등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기자들과 만나 “제일 중요한 건 집이 완전히 불타 버려서 돌아갈 곳이 없는 분들에 대한 주거 대책이 좀 강화돼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4일 오후 10시쯤 이재민 400여명이 모인 울진국민체육센터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기자들과 만나 “제가 큰 힘이 되겠냐만은 그냥 손잡아 드리고 국가에서 법에 따라 신속하게 화재가 진압되면 이분들의 주거를 다시 지어 드리고, 이렇게 절차가 빨리 진행되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 “350년 된 미인송 등 울진 금강송 군락지 1000만 그루 지켜라”

    “350년 된 미인송 등 울진 금강송 군락지 1000만 그루 지켜라”

    경북 울진 산불 사흘째를 맞아 산림 당국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울진 금강송’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일출과 함께 울진 지역에 헬기 51대, 인력 5400명을 투입해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방향 등에 대한 공중 진화에 집중했다. 2011년 3월 울진 기성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령 50~100년이던 금강송 16만여 그루가 한순간에 사라졌던 악몽이 재연돼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작용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까지도 주불을 잡지 못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 숲 쪽으로 화선이 점점 진행되고 있다”며 “화선과 소광리 군락지의 거리는 약 500m로 몹시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소광리 금강송 숲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불길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소광리는 국내 소나무 가운데서도 재질이 특히 뛰어나 최고로 치는 금강송 군락지(면적 2247㏊)로 유명하다. 군락지에는 수령이 520년인 보호수 2그루, 350년인 미인송, 200년이 넘은 노송 8만 그루 등 모두 1000만 그루 이상의 다양한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지름이 60㎝ 이상 되는 아름드리 금강송도 1600여 그루나 된다. 이곳은 1959년 육종보호림으로 지정된 뒤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현재 울진 지역에서는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를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등록시키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날 울진 불영사에 있는 조선 후기 불화 ‘영산회상도’와 불교 의례용 가마 ‘불연’(이상 보물) 등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급히 이송하고 불영사 응진전과 대웅보전(이상 보물)에 물뿌리기 조치를 취했다. 전날에는 국보 ‘장양수 홍패’(월계서원 소장)를 후송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주요 문화재는 이날까지 동해 어달산 봉수대(강원도기념물)가 확인됐다.
  • “80년 인생 잿더미로” “3년 만에 또 악몽”… 터전 잃은 이재민 ‘탄식’

    “80년 인생 잿더미로” “3년 만에 또 악몽”… 터전 잃은 이재민 ‘탄식’

    사흘째 경북 울진부터 강원 삼척까지 또 강원 강릉·영월 등지를 휩쓴 산불을 피해 피난했던 이재민들은 6일 잿더미가 된 터전을 둘러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근처에서 발화해 밀려드는 산불에 놀라 가족과 함께 피신했던 장하중(57)씨는 6일 오후 82세 부친과 울진군 신화2리의 집으로 돌아왔다. 50여년 전 부자가 함께 지었던 집의 슬레이트 지붕은 녹고 벽은 무너져 애초에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는 형태였다. 장씨는 “인근 원전에 불이 덮칠까 봐 소방차 여러 대가 불에 타는 우리 집을 지나 원전 쪽으로 먼저 가는 모습을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아버지의 인생이 몽땅 들어 있는 집인데 세월이 송두리째 날아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는 동안에도 아직 잡히지 않은 불길을 향해 소방 헬기는 수시로 머리 위를 지나갔다. 산림청은 이날 기준 전국 산불 현장에 헬기 104대를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불길이 거센 곳에 헬기가 집중 투입되면서 곳곳에서 소방 헬기를 보내 달라는 아우성이 터져 나왔다. 울진에 10년 만에 최대 규모 피해를 입혔다는 화마를 피해 울진읍 국민체육센터로 대피한 250여명의 이재민은 담요를 덮고 뉴스에 귀를 기울였다. 4일 오후 5시 30분쯤에는 화마가 삼척 LNG기지 후문 1㎞까지 근접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소방당국은 원전 기지 보호에 활용한 35만ℓ(리터)급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2대를 삼척 LNG기지 주변에 전진 배치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1분에 7만 5000L의 소방용수를 130m까지 방수하는 능력을 갖춘 ‘울트라급’ 소방차다. 다행히 강풍이 잦아들어 장비가 사용되지는 않았다. 집에 불이 붙는 것을 보고 부랴부랴 대피한 주미자(77)씨는 “봄에 감자씨를 심으려 했는데 집이 다 불에 타 봄 농사는 못 지을 것 같다”고 탄식했다. 화마의 피해를 입은 또 다른 지역인 강릉시 옥계면 주민들은 3년 만에 다시 닥친 악몽에 몸서리쳤다. 마을 토박이인 신길선(83)씨는 “일제강점기인 어릴 때 마을에 큰불이 난 이후 크고 작은 불을 많이 겪었지만 3년 전 불난리 악몽은 아직 남아 있다”며 고통스러워했다. 특히 5일 오후 4시 10분쯤 옥계에서 갈라진 화마가 동해시 한화저장소로 향해 소방당국이 긴장하기도 했다. 이곳에는 발파용 폭약 37t, 뇌관 7만 7416개, 꽃불류 673㎏이 보관돼 있었다. 동해경찰서는 불길의 기세가 꺾이지 않자 폭약 등을 태백저장소로 옮기는 작전을 펼쳤다. 묵호등대와 논골담길로 유명해진 동해시 묵호동 일대 어촌 마을도 강풍을 타고 날아든 산불로 초토화됐다. 5일 오전 10시 20분쯤 불씨가 포탄처럼 여기저기로 쏟아지던 마을을 벗어나 함께 안도하던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고 다시 찾은 집터가 폐허가 된 모습에 말을 잊었다. 이기선 묵호동장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연기와 불길 속에 일부 주민은 그릇에 물을 받아 지붕에 뿌리고 젊은 사람은 주민을 대비시키느라 아비규환이었다”고 말했다.
  • 동해안 ‘여의도 51배’ 잿더미… 울진·삼척 특별재난지역 선포

    동해안 ‘여의도 51배’ 잿더미… 울진·삼척 특별재난지역 선포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3일째를 맞은 6일 산림·소방 당국이 진화를 위해 헬기와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이 서울 여의도 면적의 50배를 웃돌 정도로 광활한 탓이다. 이에 8일간 이어졌던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의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울진 산불현장지휘본부 브리핑에서 “풍향이 예측보다 빨리 바뀌며 많은 연무가 피어올라 헬기 진화에 어려움이 따랐다”면서 “금강송면 소광리의 금강송 군락지에 불길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산림 당국은 금강송 군락지와 국보급 보물이 있는 하원리 불영사 등 주요 지역 주변에 산불 저지선을 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헬기 96대, 소방·경찰·해경·군인·공무원 등 1만 9016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번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화해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가 5일에는 다시 남하해 울진읍 외곽까지 확산됐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11시 현재 1만 4764㏊의 산림 피해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51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축구장 면적(0.714㏊)의 2만 678배에 달한다. 2000년 동해안 산불(2만 3794㏊) 다음으로 피해 규모가 크다. 산불로 인해 울진 주택 263개 등 492개 시설물이 소실되고, 주민 총 4659가구 7355명이 대피했다. 다만 당국은 산불 첫날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던 울진 한울원전과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는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했다. 강풍주의보 역시 전날 밤 강원 영서에 이어 영동도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서 대피 주민들을 만난 뒤 오후에 울진·삼척 산불 피해 수습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강원 강릉·동해 지역 등은 산불 진화 후 추가 선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복구비 일부(사유시설 70%, 공공시설 50%)를 국비로 지원하며 피해 주민 생활안정지원금 지원, 지방세 납부 유예 등도 시행한다.
  • 한밤중 거세게 타오르는 삼척 산불

    한밤중 거세게 타오르는 삼척 산불

    강원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6일 주불진화에 난항을 겪은채 세 번째 밤에 접어들며 산림 당국이 야간진화체제에 돌입했다. 산림 당국은 약 4000명을 투입해 큰 불길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며 민가와 시설물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울진 산불이 번진 삼척은 원덕읍 월천리, 산양리, 사곡리에 불길이 남아 있다. 당국은 진화인력 238명 중 199명을 사곡리에 배치해 중점진화하고 있으며, 월천리와 산양리에는 소규모 인력을 두고 불씨를 감시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강릉·동해 4천㏊, 삼척 400㏊, 영월 80㏊로 집계됐다. 이를 모두 합하면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15배가 넘고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6천274배에 달한다.
  • 경찰, 산불 피해 틈타 빈집 턴 40대 구속…이재민 보호 강화

    경찰, 산불 피해 틈타 빈집 턴 40대 구속…이재민 보호 강화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 일대의 산불 피해가 사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대피한 사이 빈집을 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산불 피해지역에 순찰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범죄예방과 이재민 보호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쯤 경북 울진에서 주민들이 대피한 틈을 타 빈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한 40대 여성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여성은 4일 버스를 타고 울진에 도착한 뒤 자원봉사를 하러 왔다면서 빈집들에 들어가 절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산불 피해지역의 혼란을 이용한 이 같은 범죄를 사회적 신뢰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보고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길이 잡히지 않아 오랜 시간 집을 떠나 있어야 하는 주민이 범죄로 인해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산불 피해지역에 대해 순찰과 예방적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이 요청하는 우범지역에 순찰 인력을 투입하는 등 범죄예방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울러 기동대를 투입해 현장 교통통제와 주민대피 안내, 잔불 진화 작업을 돕고, 해당 시도경찰청 수사과장을 중심으로 피해자보호팀을 구성해 이재민 대상 심리상담과 응급용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국민의힘 “與산불마저 선거에 이용”vs민주당 “野사실관계 확인없이 음해”

    국민의힘 “與산불마저 선거에 이용”vs민주당 “野사실관계 확인없이 음해”

    국민의힘이 6일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겨냥해 ‘동해안 산불’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5일 온라인상 민주당 게시판에 ‘경북 쪽에 산불 더 날 가능성이 있음?’이라며, 산불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투표율이 낮아지기를 기원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국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게시글 작성자는 산불 피해 지역이 ‘완전 국민의힘 몰표를 주는 곳이라서 선거일 전까지만 피해는 없게 산불 좀 더 나면 좋겠다’고 했고, 다른 작성자도 ‘강원도는 어차피 대부분 묻지마 2번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 산불 더 나면 이득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게시판을 언급하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정말 너무 많이 나갔다. 기우제도 아니고, 산불기원 ‘기화제’를 지내겠다는 발상이 도대체 제정신인가”라며 “당선을 위해서라면 무슨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이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나선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발상 같아서, 참 무섭고 섬뜩하다”고 적었다. 민주당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해당 글은 보수성향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새로운 보수당 갤러리 유저의 조작 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선거가 다급하다하여도 공당이자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산불이라는 재해를 정쟁에 이용한 것은 용서받지 못할 행위”라고도 비판했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페이스북 글도 논란이 됐다. 이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미향 의원은 본인의 SNS에 ‘자연이 인간보다 훨씬 대단한 일을 한다!’라고 올려 논란을 자초한 뒤 글을 내리기도 했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화재의 아픔마저도 선거 득실로 이용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다시 한번 확고해진다. 정권교체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오전 울진 화재 사건이 있기 전에 올린 글”이라며 “선거와 전혀 관련 없었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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